명확한 1등이 있지만 변수도 있습니다.. 패션 커머스 6개사 실적 분석
패션 커머스는 한때 상당히 치열한 격전지였습니다 시장이 크고 뛰어난 플레이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상당히 정리된 듯 보입니다. 명확한 1등 플레이어가 존재하고 플레이어들도 어느 정도 정리됐습니다. 그러나 사업보고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1등 플레이어에게도 작지 않은 과제가 있으며 플레이어들이 구사하는 전략도 저마다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6개 패션 커머스 기업의 2025년 실적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무신사의 2025년은 어땠나 첫 번째로 살펴볼 회사는 국내 패션 커머스 시장의 명실상부 1위 플레이어인 무신사입니다. 일단 2025년까지 포함한 최근 6년간 실적을 그래프로 확인하시죠. 무신사는 2025년 매출 1조 4678억원 영업이익 1404억원을 냈습니다. 전년도 매출 1조 2427억원 대비 약 18%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도 1028억원 대비 약 37% 성장했습니다. 지난 2025년 1조 매출을 돌파한 데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크게 성장했으니 상당히 선방했다고 봐야겠죠. 다만 재무제표를 보면 2025년 연간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2024년 대비 약 41.2% 감소했는데요. 이는 회계 장부상 RCPS를 부채로 인식함에 따라 발생하는 이자 비용을 반영한 일종의 회계적 착시라 볼 수 있으며 실제 현금이 유출된 것은 아닙니다. IPO를 앞두고 있는 무신사는 비즈니스 성과를 끌어올리고 외형 성장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용도 많이 쓰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무신사의 성장세가 가파른 이상으로 비용의 증가세가 가파른데요. 2025년도 판관비는 약 7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8% 증가하며 매출 성장률(18%)을 상회했습니다. 특히 급여, 지급수수료, 감가상각비 등의 고정비성 지출이 늘고 있죠. 무신사의 경우 2026년 1분기 실적 보고서도 나와있는데요. 1분기도 호실적입니다. 다만 비용도 많이 썼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3635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928억원) 대비 약 24% 증가했습니다.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75억원) 대비 소폭 개선되었습니다. 1분기 비용을 살펴보면 판매비와관리비가 전년 동기 약 1603억원에서 올해 1분기 약 2119억원으로 32% 가량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에 대해 무신사에 문의했고요. 무신사는 '2025년의 판관비 증가세는 무신사의 성장 단계를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수준'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단순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수익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실행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해왔습니다. 무신사가 2025년 치열하게 비즈니스를 확장했다는 것은 현금흐름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형자산 취득에만 약 1057억원의 대규모 현금이 들어갔는데요. 이는 무신사의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 확대 등 핵심 비즈니스 투자에 따른 것입니다. 2025년과 2026년 1분기에 걸쳐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 성수 등 대규모의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오픈했었죠. 무신사는 2026년에도 온·오프라인 등의 다양한 영역에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