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난이 한국 석유화학산업 회복의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많은 산업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고도화된 연산 능력을 요구하는 AI 데이터센터(AIDC)의 증가는 전 세계 전력망의 전례 없는 부하를 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는 중입니다. LNG 발전소는 미국의 AI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LNG 수요는 미국의 석유화학 및 정유 기업의 업황을 바꾸고 있고, 그 영향은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기업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I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급증 대규모 연산을 요구하는 AI는 컴퓨팅 인프라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종전의 컴퓨팅 환경은 CPU(중앙처리장치) 중심의 연산이었다면, 현재의 AI 컴퓨팅 환경은 수만 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하는 대규모 병렬 연산입니다. 이러한 고밀도 연산은 칩셋 자체의 막대한 전력 소모와 함께 극심한 발열을 동반하며, 냉각을 위한 직간접 공조 시스템의 추가적인 전력 소모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약 415TWh(테라와트시)로, 세계 전력 소비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I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2030년에는 945TWh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조 - Energy demand from AI) 특히 AI의 종주국인 미국은 AI 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더욱 가파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