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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이 된 '반도체주의자' 라이칭더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기주님의 기고입니다. "대만의 반도체는 전 세계의 공동 자산이다" 지난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당선된 라이칭더 당선인의 당선 일성이었습니다. 2024년은 선거의 해입니다. 전세계 71개국에서 42억 명이 투표를 하죠. 대만 총통 선거가 그 첫 테이프를 끊었죠. 전 세계는 대만 총통 선거를 미중 패권 경쟁의 중대 변수로 바라봤습니다. 타이완섬은 대륙세력인 중국과 해양세력인 미국이 충돌하는 최전선이니까요. 맥아더 장군은 대만을 남중국해에 떠 있는 자연의 항공모함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미국 군인다운 시각이죠. 맥아더의 논리대로라면 대만은 미국의 대중국 방패막이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전략적 기동이 불가능한 붙박이 항공모함이죠. 그래서 대만은 스스로를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만들려고 합니다. 미국도 중국도 전 세계도 필요로 하는 확고부동한 전략적 가치를 구축하려고 하죠. 그것이 반도체입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은 반도체를 경제 정책이나 안보 전략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입니다. 이번 대만 총통 선거는 대만 밖에서는 미중 대리전이었지만 대만 안에서는 반도체 정책 경쟁이었습니다. 단연 라이칭더 후보의 공약들이 빛났죠. 역시나 라이칭더 당선인은 1호 정책으로 대만 반도체 지원법을 발표했습니다.
신기주
카운트 CEO, 라이프러리 도서관장
2024-01-22
데이터로 보는 '카카오TV' 역성장 히스토리
문 닫는 카카오TV 앱 카카오TV가 앱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카카오는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의 모바일앱 서비스를 2월 15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앱 서비스 종료와 별개로 기존에 제공되던 PC·모바일웹, 팟플레이어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기 위해 카카오TV 앱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TV 공식입장) (참조 - 카카오TV 모바일앱 오는 2월 15일 종료) 카카오TV 모바일앱은 2017년 2월 출시됐는데요. 약 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겁니다.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플랫폼을 앞세워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서비스를 종료한 겁니다. 카카오TV 시청자 역시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카카오TV 앱 이용자는 2020년 이후 3년 내내 줄었습니다. 카카오TV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카카오TV의 성장과 역성장, 흥망성쇠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인덱스는 2020년 5월부터 iOS를 포함한 '안드로이드+iOS'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에 투자 받으면 무엇이 좋나요?".. 스타트업 대표 8인이 답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에 빠질 수 없는 기업들인데요. 네이버는 스타트업 양성 조직인 D2SF(디투 스타트업 팩토리)로 카카오는 벤처 투자 전문사인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때, 네이버에 투자를 받으면 카카오에 투자 받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불문율처럼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네이버와 카카오에 둘 다 투자 받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흔히, 네카오 혹은 카이버라고 하는데요. 네이버, 카카오에 투자 받으면 무엇이 구체적으로 좋은지, 과정의 어려움은 없었는지,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한 조언 등을 물어봤습니다. 1. 네이버에 투자 받으면 무엇이 좋은가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2021년 창업한 인공지능 기반 에듀테크 기업입니다. 2022년 네이버 D2SF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네이버의 초기 투자 조직인 D2SF는 네이버라는 회사 내의 조직이자 기업형 벤처캐피(CVC)입니다" "그렇기에 내부 자원을 활용해서 투자 기업을 지원하기 쉬운데요" "네이버는 투자를 할 때 인수를 생각하고 한다고 합니다" "네이버의 내부 조직과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면 왜 안 하고 있는지 연락이 오고 다시 매칭을 시켜주기도 합니다" "서비스의 디자인, UX에 관해서 네이버 현직자들과 매칭해 코멘트를 받는 프로그램도 수차례 참여했고요"
'엔데믹' 2023년, 트래블테크 스타트업의 성과는?
코로나는 여러 스타트업에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각종 대면 서비스는 물론 오프라인과 관련있는 대부분 사업이 중단됐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 바로 여행업계일 겁니다. 코로나로 외출 자체가 두려웠던 만큼 여행은 사실상 불가한 상황이었죠. 그러면서 여행 관련 스타트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이 시기를 버티고 맞은 2022년에는 다시 여행업계가 살아나는 조짐이 보였고요. 2023년에는 정부가 코로나 엔데믹을 공식 선언했죠. 그러나 같은 기간 고금리 기조로 투심이 악화했습니다.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죠. 트래블테크(Travel-Tech) 스타트업은 이런 시기를 어떻게 보냈을까. 각 기업의 거래지수와 MAU 등을 근거로 지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MAU는 DMP 기반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수치는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거래 분석 데이터는 국내 금융기관 및 카드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혁신의숲'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법인카드, 간편결제, 인앱결제 등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실제 거래 데이터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개한 순서는 소비자 거래건수가 높은 업체 순입니다. 1. 야놀자
1인당 1000만원? 스타트업 CES 참석 가성비 따져봤습니다
지난 12일, CES2024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CES2024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전 지구적인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은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테마로 진행됐고요. 전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14만명에 가까운 참관객을 불러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죠. 코로나 팬데믹으로 축소됐던 CES2022 때보다 참관객이 3배 늘어난 수준이라고 합니다. 매년 CES에 다녀온 업계 분들이 소감을 SNS에 올리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직접 들려주시기도 하는데요. 몇 년 전부터 'CES에 가면 한국 사람과 한국 기업이 대부분이라 여기가 CES 전시장인지, COEX 전시장인지 모르겠다', '한국에서 바빠서 못 만나는 분들 만나서 저녁 먹으러 CES 간다'는 얘기가 자주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나름의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는 다면적 평가가 섞인 우스갯소리였는데요ㅎㅎ CES에 대한 여러 얘기를 듣다 보니까 다양한 측면에서 CES 참가의 효용성을 따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CES의 한국 기업 참가 비중은 상상 이상입니다. 이번 CES2024에도 공식 참가한 한국 기업은 772개사였는데요. 주최국인 미국,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한 나라라고 합니다. 스타트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우리나라 기업의 비중은 심지어 더 높아지는데요. 주최 측인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ES2024에 참가한 스타트업 1400여곳 중 한국 스타트업은 512개사로 전체 스타트업의 35%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사실 CES에 참가하려면 결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듭니다. 기사 본문에서 조금 더 자세히 풀겠지만 지원금 여부, 부스 규모, 운영인력 규모 등에 따라 드는 비용은 천차만별인데요.
스타트업이 B2G로 먹고산다는 것
"아무도 자기들 이야기를 공개하고 싶어 하지 않네요...ㅎㅎ" "자기들이 이걸로 돈 버는 걸 알리고 싶어하지 않아요" (취재원 A) 이번 취재 중 들은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2022년 기준 196조원.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도 104조원. 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시장에 잘 진입한 스타트업을 추천해 달라는 말에 들은 대답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분야이길래 알리는 것조차 꺼렸던 걸까요? 바로.. 공공조달 시장입니다. 소위 B2G라고도 하는 분야죠. 공공조달 시장은 정부가 필요한 물품, 공사 및 용역을 구매하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이 고객인 만큼 굉장히 안정적으로 매출을 낼 수 있지만 시장 진입이 어렵고 행정 절차가 복잡하다는 악명이 높습니다. 또한 정부 사업에 잘못 발을 들였다가는 그 사업에 끌려가며 연명하는 좀비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죠. 하지만... 굳이 이런 공공조달 시장에 대해 다루게 된 이유가 있는데요. 시장 상황이 정말 어려워졌으며 동시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절실해진 스타트업들이 한 번쯤 진지하게 검토해 볼만한 시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전직 공공기관 직원이기 때문에...
조혜리
2024-01-18
영업사원에 맞는 MBTI는 따로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MBTI는 꺾이지 않는 대세입니다. 혈액형과 띠(십이지)의 시대는 진작에 사라지고 그 자리를 MBTI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MBTI를 모르면 MZ세대의 대화에 끼기가 어렵습니다. MBTI는 심리학 모델을 바탕으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에너지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외향(Extroversion)과 내향(Introversion)이 나누어지고,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현실적인 감각(Sensing)과 이상적인 직관(iNtuition)이 구분됩니다. 판단의 근거를 감정(Feeling)에 두느냐, 사고(Thinking)에 두느냐가 또 하나의 기준이며, 선호하는 삶의 양식은 계획적인 판단(Judging)과 유동적인 인식(Perceiving)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친분이 없는 사이에서 MBTI를 묻고 답하는 것은 대화를 물꼬를 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잘 모르는 사람들과의 워크숍에서 MBTI를 이야기하며 아이스 브레이킹을 경험했습니다. 요즘 서로의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을 알아가는 데 이만한 키워드도 없는 것 같습니다. MBTI에 대한 비판은 무수하게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자기 스스로를 자신이 평가하는 것이 과연 객관적인가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상황과 자리에 따라 종종 달라지는데 과연 하나의 성격으로 규정짓는 것이 온당하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김진환
기술경영학 박사
2024-01-18
고객을 오래 붙잡는 앱, 50개 업종별 1위
당신을 오래 붙잡을 앱 어떤 앱이 이용자를 오랫동안 붙잡아둘까요? 보통 앱의 경쟁력을 볼 때 MAU,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봅니다. MAU는 한 달에 한번 이상 접속한 사람을 세는 겁니다. 이러한 단일 기준은 앱을 평가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앱 '체류시간'을 함께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고객이 앱에 얼마나 머무는지 보는 '체류시간'은 구매 전환, 광고 효과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언제나 매출 상승을 이끄는 건 아니지만, 기회를 만드는 조건이라고 볼 수 있죠. 이번 기사에서는 2023년에 사용시간이 길었던 앱을 정리해봤습니다. *관련 자료는 국내 애드테크 회사 IGA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트래픽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받았는데요. 몇 가지 한계점이 있어 미리 공유합니다. 분석 데이터 특성상 실제와 100%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 특히 소규모 서비스일수록 오차 가능성이 크다는 점, 해외 트래픽이 잡히지 않는다는 점, 실제 비즈니스에 유의미한 정도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 등입니다. 다만, 주변 취재원 및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모바일인덱스가 비슷한 솔루션 중에서 신뢰도가 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업계 동향을 파악하기엔 나름대로 유의미한 데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신박한 스타트업 6곳
은퇴 이후에도 소비, 여가 생활을 즐기며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는 중장년층을 의미합니다. 액티브 시니어의 가장 큰 특징은 자산과 소득을 기반으로 자신에게 투자를 한다는 것인데요.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위한 스타트업 서비스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6곳을 알아봤습니다. 1. 시놀 창업연도 : 2023년 특징 : 5070 전용 모임 커뮤니티 시놀은 시니어 놀이터의 약자로, 5070 신중년들이 문화, 여가, 취미 생활을 공유하고 제2의 인생을 찾도록 돕는 소셜(친목, 소통) 앱입니다. 2024년 1월 기준 2만5000여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성친구 만들기 '단짝'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취미를 공유하는 '모임'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시놀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은퇴컨설팅 부서에서 일하면서 액티브 시니어라는 단어를 접하고 시니어(중년)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하는데요. 우리 사회가 졸혼(결혼 졸업), 코로나19 등의 변화를 겪게 되면서 시니어들의 외부 활동이 거의 멈추고 홀로 지내는 시니어 싱글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은퇴 전후로 삶의 방식은 크게 바뀌게 되는데요" "이때의 변화들로 사람은 외로움과 고립감에 쉽게 노출되곤 합니다" "은퇴 이후에 어떻게 놀고 즐길 것인지에 대한 논의들은 하나씩 나오고 있는데요" "정작 누구랑 놀 것인가를 해결하는 기업은 없었죠"
2023년 서비스 또는 사업을 중단한 스타트업.. 무슨 일이 있었나
시장의 분위기가 얼어붙으면서 2023년 스타트업 대부분은 사업 전반을 손봐야 했습니다. 때문에 썩 유쾌하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왔던 지난 2023년이었죠. 그리고.. 단순히 사업의 규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심각한 상황에 이른 스타트업도 적지 않았습니다. 어떤 기업은 특정 사업을 잠정 또는 완전 중단해야 했고요. 결국 사업을 정리했단 소식도 전해졌죠. 이들 기업은 왜 서비스를, 혹은 사업을 중단해야 했을까.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그 실패는 큰 의미를 가지기에 관련 소식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완전 사업 종료 1. 프레시코드 2023년 7월 샐러드 배송 스타트업인 프레시코드가 파산 선고를 받았습니다. 1만원 미만의 고퀄리티 샐러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선주문받아 배송해 주는 사업을 전개해 왔죠. 2016년 설립한 프레시코드는 2018년 하반기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요. 2019년 정기배송 론칭 이후 월 매출이 4~5억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 사태로 분위기가 악화했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함께 모여 샐러드로 식사하는 프코런치는 프레시코드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였지만 이를 중단해야 했고요.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야 했는데요. 이는 배송비와 부자재 비용 등이 2~3배 이상 많이 들어가 마진율이 좋지 않은 만큼 수익성은 점차 악화했습니다. 그럼에도 사업 5년차였던 2021년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을 끌어올렸고요.
OTT-음원-웹툰 업계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2023년 ver.)
지난 해 아웃스탠딩에서 OTT-음원-웹툰 업계를 아울러, 대표 플랫폼들의 MAU(월간활성사용자수)를 결산하고 2년치 변화 추이를 살펴보는 기사를 냈습니다. (참조 - OTT-음원-웹툰 업계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 이번 기사는 2023년 결산 버전입니다! 2023년 한해 동안에도 국내 콘텐츠 시장은 질적, 양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각자의 전략에 맞게 질 좋은 콘텐츠를 공급하는 플랫폼들이 있었습니다. MAU는 서비스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일 뿐이지만, MAU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업계 판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대략적으로는 가늠할 수 있는데요. 2023년에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일부 서비스들이 MAU에서 전통의 강자를 제치는 등 주목할 만한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본론에 앞서 몇 가지 분석 기준을 다시 한번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22년 1~12월의 평균 MAU'와 '2023년의 1~12월 평균 MAU'를 비교했습니다. (2) 단순히 2023년 1월과 12월, 두 달만 콕 집어 비교해서 1년 MAU 변동 추이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3) 콘텐츠 업계, 특히 OTT의 경우 어떤 IP가 갑자기 인기를 끌 경우 MAU가 갑자기 폭등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4) 만약 1월에서 11월까지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12월에 '대박 IP'가 터진다면 결과적으로 MAU가 성장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5) 이 밖에도 MAU는 광고-프로모션 등에 따른 가변성이 큰 지표 중 하나입니다. (6) 이러한 맹점을 보완하고자 위의 데이터 집계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5) 물론 2년 치 MAU 평균을 비교하는 것만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온전히 알기 어려우므로 첨부한 월 별 변동 추이를 함께 살펴보시길 권장합니다. (6) 리서치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7) 다만, ios 사용량이 집계되지 않는 일부 업체의 경우 따로 명시했습니다. (8) MAU 10만명 이상의 주요 플랫폼들로 조사 대상을 국한했습니다. (9) MAU는 반올림하여 만의 자리까지 표기했습니다. (10) MAU가 많이 증가한 업체 순으로 적었습니다. 그럼 OTT 업체들의 MAU 변동 추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디즈니플러스 2022년 평균 MAU : 176만명 2023년 평균 MAU : 254만명 전년 대비 연평균 MAU 증감률 : 44% 증가
한국은행 총재는 왜 6개월은 금리 인하가 어렵다고 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신년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 절반이 흘러갔네요. 연초에 세웠던 야심 찬 계획들은 이어지고 있나요? 저처럼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연초부터 운동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몸살 감기가 제대로 찾아와서 홍역을 한 번 치루고 나니 운동 생각이 쏙 들어갔네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상체의 근육이 약해지는 게 실제로 느껴지는데, 다시금 연초의 의지를 불태워봐야 할 듯합니다. 지난 1월 11일에 있었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3.5%로 동결했죠. 벌써 1년 정도 기준금리의 동결 기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금리 동결이 되었기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이번에는 금통위 이후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주목할 만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있었던 만큼 관련 기사들을 꼼꼼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우선 미국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감지하면서 금융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역시 머지않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기에 기준금리 인하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은 총재는 이례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데요, 향후 6개월 정도는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하기에는 이르다는 언급을 했죠. (참조 - 올해도 당분간 고금리… 이창용 "6개월내 금리인하 쉽지않아") 은근히 5월 정도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에 사실상 하반기는 되어야 한다는 실망스러운 코멘트를 던진 겁니다. 현재 가계 부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을 때 되레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다시 한번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를 했기 때문이겠죠. 2023년 초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국면에서 정부는 PF 등의 우려를 반영하며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를 풀어주었고, 특별 대출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여 주택 경기의 급랭을 제어하고자 했습니다. 지난해 초 약 40조원의 보금자리론으로 유동성이 풀려나왔고, 이 돈은 부동산 시장을 향하게 되었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4-01-16
한국 스타트업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오래전 정부에서 주관하는 창업 경진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신 한 벤처캐피탈 대표께서 발표한 사업 내용과 비슷한 스타트업에 투자했는데 망했으니 잘 살펴보라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돌아와 해당 기업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사라진 기업이다 보니 상세한 내용은 찾기 힘들었지만, 남아있는 흔적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조금 지난 2014년경 서영수라는 개발자분이 작성하신 '아이러브스쿨은 왜 잊혀졌는가'라는 글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참조 - 아이러브스쿨은 왜 잊혀졌는가) 당시 초보 경영자로서 마주하고 있는 많은 문제에 대한 회고와 고찰이 담겨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공감하며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객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나 고객 사용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것과, 시장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다른 일이며 시장 중심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회고는 모든 창업자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당시 기준으로 12년 전 즉 2002년에 작성된 글이었습니다. 이미 12년 전, 고대처럼 느껴지던 닷컴버블 시기에 이런 시행착오를 정리해 둔 글이 있는데도 2014년 시점에도 그 똑같은 실수를 저와 많은 창업가들이 반복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는 미국의 저명한 벤처 액셀러레이터 Y Combinator에서 스탠퍼드와 공동으로 'How to start a startup'이라는 강의를 공개했습니다. 지금 ChatGPT의 대부로 유명한 샘 알트만이 주관해서 만든 교육과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저질렀던 실수들이 그대로 강의에 등장하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점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영업할 때 희망 고문을 하는 사람에게는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조금 더 일찍 들었더라면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참회하는 마음으로 직접 자막 작업을 하여 홀릭스에도 올려두었습니다. (참조 - How to Start a Startup 자막) 겨울부터 겨울까지 만 12년을 창업시장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창업 기업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매년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고 매년 새로운 투자가 이어지지만 새로 등장한 플레이어 99.9%는 과거 했던 실수와 실패를 빼다 박은 듯 그대로 반복합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4-01-16
마케팅비 2억 미만으로 고객사 매출 100억 찍어준 회사 '비에이엠코퍼레이션'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통상 중소규모 브랜드의 고민 중 하나는 신규 판매채널을 개발, 관리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리소스에 한계가 있다 보니 1~2곳 이상 채널을 개발하거나 관리하는 게 어려운 경우가 많죠. 하지만 세상은 넓고 채널은 많습니다. 더 많은 곳에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이 고민을 해결해 주겠다고 나선 회사가 있습니다. 이른바 EMO(이커머스 MD팀 아웃소싱-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에이엠코퍼레이션(BAM)인데요. 직접 만나보니 적은 금액으로 고객사의 매출을 대폭 늘려주는 데 노하우를 가진 팀이었고 성공사례도 꾸준히 축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 꿈이 제법 큽니다. 회사는 현재하고 있는 아웃소싱 비즈니스를 넘어 향후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고, 더 나아가 커머스 업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녹여낸 B2B SaaS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자신감으로 고객사에 돈을 벌어다 주겠다고 말하는 것인지, 또 어떤 브랜드와 B2B SaaS 사업을 하겠다는 것인지 서인승 대표를 만나 물어봤습니다. 마케팅비 2억 미만으로 100억 매출 만들어주는 비에이엠코퍼레이션 "대표님 반갑습니다!" "우선 회사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가치는 한 마디로 '최소의 비용으로 매출과 이익을 리스크 없이 만들어 준다'입니다" "쿠팡이나 지마켓, 11번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물론 필요하다면 해외까지 신규 마켓플레이스와의 접점을 늘려주고요"
SK텔레콤한테 150억원 투자받은 지 8개월.. 스캐터랩엔 어떤 일이 있었나?
알다시피 스캐터랩은 스타트업 씬을 넘어 범대중에게 어필한 챗봇 서비스 '이루다'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그건 이미 아주 자세히 다룬 기사가 있으니 참고 부탁드리고요. (참조 - 이루다 출시 후 200일, 스캐터랩 '팀'의 기록일지) 시련의 기간을 버텨낸 스캐터랩은 2023년 4월, SK텔레콤으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8개월이 지났습니다.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일단 AI 업계 전체를 놓고보면 GPT의 등장 이후 하루가 멀다 하고 굵직한 변화가 생기는 게 눈에 보입니다. 챗GPT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매우 유능한 어시스턴트로 자리잡았고 GPT를 보며 사업의 방향을 아예 바꾼 스타트업 창업자들도 등장하고 있고요. (참조 - 유튜버 '뉴욕주민'이 창업을 결심하고 1년여간 겪은 일.. 홍현 프로젝트 플루토 대표 인터뷰) GPT의 개발사인 오픈AI가 엄청 유명한 글로벌 회사가 됐죠. 이에 빅IT회사들이 너도나도 생성형 AI 챗봇을 발표하거나 자사의 서비스에 GPT를 접목하고 있고요. 오픈 AI의 행보에 따라 전세계 AI 회사들의 행보가 출렁이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AI 관련해 가장 뚜렷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전통의 대기업 SK텔레콤입니다. AI 서비스 사업부를 구축한 후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출시한 이후 부지런히 업데이트를 시키고 있고요. 한국의 다양한 AI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며 'K-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죠. 스캐터랩에 투자한 것 역시 그 행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8개월간 스캐터랩과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사업부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장본인들에게 직접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인터뷰이는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와
94년생 야후와 아마존의 엇갈린 운명
한창 더웠던 작년 7월, '야후가 IPO를 다시 추진한다'라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반응은 대체로 두 가지입니다. "야후가 아직 살아 있어요??" 이렇게 야후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몰랐던 분이 많으실 듯하고요.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려다 보면 한 번쯤 이용하게 되는 '야후 파이낸스', 뉴스 보다가 간혹 등장하는 '야후 스포츠'나 '야후 뉴스' 때문에 야후란 이름을 보셨던 분들은 이렇게 반문하실 겁니다. "야후는 상장된 상태가 아니었어요??" 네, 야후는 아직 망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매각되면서 상장 폐지됐지만요. '야후(야후!)'는 1994년 1월에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가 공동창업했습니다. 즉, 2024년은 창립 30주년입니다. 많은 분이 기억하다시피, 야후는 90년대를 상징하는 전 세계 최고의 사이트 중 한 곳이었습니다. 야후라는 단어가 웹서핑을 대표할 정도였고, 네이버와 다음을 비롯해 전 세계 많은 IT기업이 벤치마킹했었죠. 하지만 가장 성공한 1994년생 기업을 꼽으라면, 30년이 지난 지금은 다른 이름이 나와야 합니다. 맞습니다!
메타버스가 아니라.. 혼합현실(MR)이 미래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12월 20일 블룸버그는 애플의 Vision Pro가 2024년 2월 출시 목표로 양산 중이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Vision Pro는 지난 2023년 6월에 발표된 AR 기기인데요, 경쟁 제품인 메타 퀘스트 시리즈나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시리즈 대비 인터페이스가 개선된 것으로 보여 출시 이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카메라를 통해 실제 세계를 디스플레이에 투영해 주는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강화하여 AR 기기의 컨셉을 애플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독창성도 보여 주었습니다. (참조 - Apple Ramps Up Vision Pro Production, Aiming for Launch by February) 이번 글에서는 AR(Augmented Reailty)과 VR(Virtual Reality), 그리고 MR(Mixed Reailty)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 제품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려 시도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VR, AR, MR, XR 이 글에서는 VR(Virtual Reality), AR(Augmented Reality), MR(Mixed Reality), 그리고 XR(eXtended Reality)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게 될 텐데요, 우선 개념을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 VR VR(Virtual Reality)은 한국어로 '가상 현실'이라 부르며, 실제 세계를 볼 수 없고 모든 시각적 요소가 가상으로 생성되는 완전한 가상의 환경을 의미합니다. 메타버스 환경, 즉 로블록스나 제페토와 같은 환경 또한 가상 현실로 볼 수 있고, 메타(Meta)가 퀘스트 제품군을 통해 시연하는 여러 환경들도 가상 현실의 범주로 볼 수 있습니다. (2) AR AR(Augmented Reality)은 '증강 현실'이라 부르고, 실제 환경에 가상의 이미지나 정보를 겹쳐서 표시하는데요, Pokémon Go(포켓몬 고)가 가장 널리 알려진 증강 현실의 예 입니다.
강병호
데이터 엔지니어
2024-01-15
인공 푸아그라, 걷기 보조장치.. 2024년 일본을 달굴 히트상품 베스트 3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의 대표 미디어인 닛케이신문사가 매년 연말이 되면 발표하는 차년도 히트상품 예측 랭킹. 2023년 말 공개된 이 내용을 바탕으로 2024년 한 해 어떤 아이템들이 주목받게 될지 간략히 둘러보고자 합니다. 1년 전 동일한 방식으로 정리해 드렸던 내용을 먼저 읽어보신 후 이번 내용을 둘러보신다면 일본 시장 트렌드를 읽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은데요. (참조 - 2023년 일본을 뜨겁게 달굴 히트상품 미리보기) 물론 1위부터 30위의 각 아이템들에 대해 작년에 랭크되었던 아이템들을 함께 리스팅하였기에 아래 내용만 확인하셔도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2024년 히트예측 21위~30위 그럼 닛케이가 예측한 2024년도 히트상품 중 주요 아이템에 대한 특징과 개요에 대해 30위부터 역순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0위) INSPIRE 먼저 30위에 랭크된 아이템은 2024년 상반기 중 그랜드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사업 'INSPIRE' 입니다. (참조 - www.inspirekorea.com) 인천국제공항 지역에 등장하게 될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INSPIRE는 축구장 64개 크기의 엄청난 규모의 부지에 다채로운 시설과 콘텐츠를 갖춘 초대형 복합리조트로 3개동 1,275개의 객실로 구성된 5성급 호텔, 700대의 슬롯머신과 150개의 게임 테이블을 완비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CASINO), 1.5만석을 갖춘 국내 최초의 다목적 퍼포먼스 홀(ARENA), 워터파크(SPLASH BAY)와 테마파크(Discovery Park), 컨벤션, 디지털 스트리트, 쇼핑몰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도쿄에서 비행기 편도 2시간 반이면 서울 도심까지 들어가지 않더라도 K컬처 등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기에 한국 여행을 즐기는 일본인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받고 있는 곳이죠. (29위) 포스트 Zenly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4-01-15
넥슨코리아 116억원 과징금, 왜 억울하다고 할까?
넥슨이 얼마 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16억 4200만원을 부과받았습니다. 2002년부터 전자상거래법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과징금입니다. 공정위는 넥슨이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운영 과정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변경하고 이를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조치했는데요. 넥슨은 관련 사항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이의신청 또는 행정소송을 검토할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어요. 다소 억울한 지점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한 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넥슨은 무엇을 잘못했을까요? 우선 이번 일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공정위가 지적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의 대표 IP 중 하나입니다.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2023년 20주년을 맞은 장수 IP이기도 하죠.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성장을 이끈 대표 게임이기도 하고요. 메이플스토리의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상당합니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그건 스테티셀러의 안정적인 성과가 자리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메이플스토리는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과 함께 넥슨 매출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비단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지역에서도 메이플스토리의 영향력은 여전합니다. 지난해 중국에선 메이플스토리M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35일 만에 약 742억원(5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거든요.
컬리의 첫 월간 EBITDA 흑자 달성, 어떻게 봐야 할까요?
며칠 전 컬리에 관련한 주목할 만한 소식이 나왔습니다. 바로 컬리가 창업 9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입니다. 아직 2023년 결산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EBITDA 흑자 규모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으나, 컬리가 지난 달 기준, 월 EBITDA 흑자를 기록한 것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참조 - [단독] 컬리, 사상 첫 월간 흑자…IPO 재도전하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란 이자비용과 법인세,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이익을 뜻합니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지표죠. 컬리가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은 드디어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벌어들이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컬리의 월 EBITDA 흑자 달성 소식은 꽤 고무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사실 컬리는 2023년 내 월 EBITDA 흑자가 아닌,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해야 했습니다. 반드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내야 했던 이유 중 하나는 최근 투자 유치 조건 때문입니다. 아웃스탠딩 지난 기사에서도 해당 투자 유치 조건에 대해서 살펴본 바 있는데요. (참조 - 올해 안으로 흑자전환 가능할까요?.. 컬리의 2023년 상반기 실적 살펴봤습니다) 간단히 다시 짚어보자면, 컬리는 지난해 5월에 기존 투자사인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PE와 아스펙스캐피탈로부터 제 3자 배정 방식 전환우선주(CPS) 유상증자를 통해 약 12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받았고요. 앵커PE와 아스펙스캐피탈은 컬리에 급한 자금을 수혈해주는 대신 리픽싱 조항을 달았습니다. 리픽싱 조항의 내용은 컬리가 올해 안으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면 전환 주식의 보통주 전환 비율이 1대 1에서 1대 1.8462343로 조정되는 것이었고요.
대통령 행사에는 어떤 스타트업이 참여할까
2024년 1월 2일에 열린 2024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인상 깊은 장면 하나가 보였는데요. 떡 케이크 커팅식에 대통령, 재계 인사들과 함께 스타트업 창업가(대표)들이 등장한 것이죠. 커팅식에 참여한 임재원 고피자, 강지영 로보아르테, 문우리 포티파이,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나재훈 트윈나노 대표 이외에도 약 60여명의 중소,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여했는데요.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는 어떤 스타트업들이 참여하게 되는지 행사 후일담 등을 알아봤습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누가 갈 수 있을까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부터 열린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데요. 이중 중소기업중앙회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청년창업가협회로부터 중소 규모의 기업을 추천받아 모집했다고 합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측은 중기중앙회로부터 기준은 딱히 없고 젊은 기업들을 모집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합니다. 젊은 기업이라는 기준이 다소 모호해서 코스포의 이사사와 젊은 대표들로 추려서 명단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청년창업가협회는 회원사에 공지를 하고 신청자에 한해서 내부 심사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는데요. 기준은 비공개라 밝혔습니다. 어떤 기업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지 알기엔 다소 아쉬운 답변인데요. 중기중앙회 측은 세부적인 내용까지 공유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참여하는 행사다 보니 공개 모집, 일정 공개 등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말도 안 되는 게 나와버렸다.. 그림 그리면 코딩해 주는 AI 'tldraw'
생성형AI는 우리네 업무 현장에 점점 더 깊숙이 들어오고 있죠. 챗GPT는 물론 코파일럿, 미드저니 등 다양한 생성형AI가 등장했고, 이는 업무 방식과 산업 지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제 업무 현장에서 AI를 활용해 코드나 디자인, 혹은 카피를 생성할 수 있다는 소식이 더 이상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생성형AI가 하루가 머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따금씩 등장하는 신통방통한 생성형AI 중 일부는 '아니 이제 AI로 이런 것도 돼?' 라는 탄성을 자아내죠. 오늘은 최근 몇 달 사이 IT-스타트업씬에서 눈길을 끈 한 AI 툴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tldraw라는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Make it real'이라는 기능인데요. 이전처럼 텍스트로 프롬프트를 제시해 코드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그림판에 끄적인 낙서를 UI로 만들어 주는 'Make it real' Make it real을 쉽게 표현하면 '생성형 UI' 정도로 부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UI를 생성해주는 생성형AI라는 건데요. 사용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Make it real을 활용하려면 tldraw라는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동명의 화이트보드 서비스에 접속해야 합니다. (2) 그리고 GPT-4 API 키를 복사해서 tldraw에 붙여넣어야 합니다. (3) 그 다음엔 캔버스 위에 만들고 싶은 앱이나 웹사이트의 UI를 간단히 스케치하고요. (4) 크기나 폰트의 사이즈, 컬러, 동작 방식, 기타 로직에 대한 내용을 글로 적어주면 됩니다. 바로 아래처럼 말이죠.
투자로 3번 망하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를 만들다.. 레이 달리오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기주님의 기고입니다. 실수를 사랑하는 트레이더 레이 달리오는 살면서 투자로 3번 쫄딱 망해봤습니다. 1번째는 고등학생 때인 18세 때였죠. 2번째는 사회 초년생 때인 26세 때였습니다. 3번째는 33세 때인 1982년이었죠. 3번 모두 갖고 있던 투자금을 거의 전부 잃을 정도로 손실 규모가 컸습니다. 레이 달리오가 창업한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2023년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150조원 안팎입니다. 브리지워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입니다. 전 세계의 정부, 연기금, 중앙은행, 재단들이 브리지워터에 돈을 맡기죠. 레이 달리오는1975년 방 2개짜리 아파트에서 브리지워터를 창업했습니다. 사실은 1번 망했다 재창업했죠. 이렇게 레이 달리오의 투자 인생은 실수와 실패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저명한 금융 저널리스트 잭 슈웨거는 저서 '헤지펀드 시장의 마법사들'에서 레이 달리오의 인터뷰 제목을 이렇게 붙였습니다. '실수를 사랑하는 트레이더' (참조 - 헤지펀드 시장의 마법사들) 그런데 레이 달리오는 자신이 저지런 실수와 실패를 철저하게 복기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원칙을 세우고 같은 실패를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착했습니다. 레이 달리오를 상징하는 올웨더 투자법이 그 결과입니다. 올웨더 투자법은 한 마디로 어떤 시장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천후 4륜 구동 투자 전략이죠.
신기주
카운트 CEO, 라이프러리 도서관장
2024-01-11
티빙-웨이브 통합 플랫폼이 넷플릭스에 대적할 수 있는 3가지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요한님의 기고입니다. 올해 콘텐츠 업계에는 큰 변화 하나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바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인데요. 양사는 작년 12월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통합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실제 합병에 이르기까지 많은 장애물들이 남아 있기에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둘 모두 절박한 상황인지라 성사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오랜 기간 서로 경쟁해 왔던 티빙과 웨이브가 이와 같은 결단을 내린 이유는, 결국 넷플릭스를 이기기 위함입니다. 국내 OTT 시장에서 도 압도적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넷플릭스와 제대로 경쟁하려면, 몸집을 키우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한 건데요. 다만 합병은 경기에 나서기 위한 최소 조건일 뿐,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참조 - 티빙 웨이브 이번엔 진짜 합병할까요?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참조 - MOU 체결 티빙 웨이브 합병 '첩첩산중' 분석 나오는 이유) 단순 더하기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시장에서 이들은 넷플릭스와 어느 정도 격차를 보이고 있을까요? OTT의 실적을 말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표가 MAU(Monthly Actice Users 월간 활성 사용자 수)입니다. 이는 한 달을 기준으로 1회 이상 앱에 접속한 사용자 수를 뜻하는데요.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4-01-10
뤼이드가 퀄슨을 인수했는데 퀄슨 대표가 뤼이드 대표가 된 사연
"뤼이드가 퀄슨을 인수한 것에 대해 부정적 이야기가 많은데 사실 처음엔 투자를 받으려고 제가 먼저 장영준 대표님에게 연락드린 겁니다" (박수영 퀄슨 대표) "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서 제 역할에 대해 의구심 가진 분들이 많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뤼이드의 주요주주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 최근 뤼이드가 퀄슨을 인수했다는 뉴스로 업계가 들썩였는데요. 뒤이어 퀄슨의 박수영 대표가 뤼이드의 경영까지 맡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참조 - 뤼이드의 퀄슨 인수 소식의 의미하는 몇 가지) 피인수사의 대표가 인수사의 경영까지 맡는 것은 흔한 사례는 아니기에 큰 관심을 모았고 이와 관련해 여러 언론보도와 수많은 추측들이 쏟아졌습니다. 다만 장본인인 두 대표와 두 회사의 목소리는 빠져있고 정확하지 않은 추측성 기사가 많아 이번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알고보면 뜻밖의 뉴스까진 아니었다 사실 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받은 뤼이드가 사업체를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하리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보통 규모가 큰 투자 유치의 경우 투자금을 기업 내부에서 다 소화시키는 경우가 드물며 사업체 인수를 고려한 금액인 경우가 많죠.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듯 뤼이드는 현금과 기술력이 충분하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 못한 상황인만큼, 작지 않은 매출을 내는 인수대상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때문에 뤼이드의 인수 시도 역시 투자 업계에서는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 퀄슨이 뤼이드의 인수 대상이라는 뉴스 역시 놀랍기는 했어도 충분히 말은 됐습니다. 일단 퀄슨의 매출은 약 200억원 이상입니다. 아직 영업적자를 내고 있지만 영어 교육 시장에서 이 정도 규모의 매출을 내는 스타트업은 흔치 않다는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그렇다면 왜 퀄슨의 대표가 뤼이드의 대표가 되었나? 취재에 따르면 장영준 뤼이드 대표와 박수영 퀄슨 대표는 이미 7~8년 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사이입니다. 뤼이드가 처음으로 매출을 내기 시작한 서비스가 산타토익인데요.
설거지로 510억원 투자받는 방법
설거지로 성장하는 스타트업 뽀득이 5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2022년 6월 330억원에 이어 2023년 9월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가치를 증명했는데요. 누적 투자 금액은 약 555억원을 넘었습니다. (참조 - 뽀득, 180억 추가 투자유치…시리즈B 510억 마무리) 2017년 8월 설립된 뽀득은 국내 최초 식기 렌털·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설거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장에 식기를 세척 및 렌탈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뽀득 서비스를 이용하면, 설거지에 투입되는 인력을 줄여 조리에만 힘을 쏟을 수 있고요. 설거지에 필요한 집기와 공간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설거지 공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게 되면서 뽀득 서비스에 대한 고객 락인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이 뽀득 측의 설명입니다. 뽀득 박노준 대표를 2021년에 만나 창업기를 들었는데요. (참조 - 설거지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방법) 이후 3년 동안 뽀득은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2023년 말 기준, 뽀득이 하루에 제공하는 식기는 55만개가 넘었고요. 뽀득의 식기를 사용하는 고객사가 2100개를 돌파했습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병원뿐만 아니라 급식 인력난을 겪고 있는 초중고등 학교 10곳 이상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말 기준, 경기도 광명시와 화성시에 설립한 세척 공장에서 식기를 세척해 각 사업장으로 공급하고 있고요. 파주에 2000평 부지를 확보해 2024년 가동할 예정입니다. (참조 - 식기 렌탈 세척 스타트업 뽀득, 화성·파주 세척 공장 신설) 2019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한 식기를 렌털해주는 '뽀득 키즈' 서비스를 시작이었습니다. 2021년부터는 외식 사업장에 식기 렌탈 및 설거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를 운영했고요.
1년에 상장하는 스타트업은 몇 개나 될까? (2014~2023)
'상장'은 스타트업의 주요 엑싯 방법 중 하나입니다. (참조 - 상장(IPO)을 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5가지) (참조 - 옐로모바일, 쿠팡, 블루홀의 투자금 회수전략은?) (참조 - '시드에서 IPO까지'..단계별 벤처투자 특징 살펴보기) 특히 대형 스타트업의 경우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어느 정도의 기업가치에 상장하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되는데요. (참조 - 토스는 왜 국내 상장이 유력할까) 최근 1~2년간의 벤처투자 혹한기에는 '상장 문턱 넘기가 어렵다'는 소리가 참 자주 들려왔습니다. 최근 몇 년간 조 단위 기업가치를 찍으며 스타트업 업계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컬리마저 상장을 철회했을 정도니까요. (참조 - "투심위 잠깐 STOP".. 혼돈에 빠진 벤처투자시장) (참조 - 컬리 상장 철회에 뒤따르는 질문 7가지) 이런 이야기를 자꾸 듣다 보니.. 과연 정말 상장을 하는 스타트업이 줄었을까,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의 기사에서는 최근 10년간 얼마나 많은 스타트업이 상장을 했는지, 다방면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실제로 숫자를 정리해 보니 스타트업 상장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느낌이었는데요. 정리한 수치와 함께 관련된 시사점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잠깐...!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본 기사에서 '스타트업'을 골라낸 기준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1) 우선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을 도모한 곳, (2) 혹은 기업 스스로 스타트업으로 정체화하고 이를 밝히고 있는 곳.
조혜리
2024-01-09
맘카페 운영자가 본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본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검색 포털에 '맘카페'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온갖 종류의 기사와 글이 쏟아집니다. "요즘 맘카페가 문제다!!" "맘카페에서 사기당했어요ㅡㅡ" "맘카페 핫템!! 맘카페에서 난리 난 이것은?!" "맘카페를 통한 바이럴마케팅, 아직도 모르시나요?" 이처럼 맘카페 관련 이슈와 맘카페 내의 여론과 특정 글은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거리가 됩니다. 혹은 논란의 중심에 서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맘카페가 뭐지?' 맘카페에 관한 기사나 맘카페 글이라고 떠도는 캡쳐 이미지를 수도 없이 많이 접했던 것 같은데 정작… 맘카페가 정확히 무엇인지, 맘카페가 어떻게 운영되는 곳인지, 맘카페 실제 내부 분위기가 어떤지 전혀 모르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어렴풋이 맘카페가 '엄마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짐작하면서도 맘카페라는 키워드의 비대함에 비해 맘카페에 대한 이해도는 빈곤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죠. 허나 당장 맘카페에 가입할 순 없고ㅠㅠ 궁금함에 갈증이 더해가던 중에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참조 - 맘카페라는 세계)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4-01-09
패션 커머스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2023년 ver.)
지난 한 해도 패션 커머스 시장의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어떤 곳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어떤 곳은 기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지표를 통해 이들 기업의 지난 한 해를 평가-분석해 볼 수 있을 텐데요. 오늘은 그중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지난 한 해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론에 앞서 몇 가지 분석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23년 1~12월의 평균 MAU와 2022년 1~12월의 평균 MAU를 비교했습니다. (2) 지난해 버전 기사에선 해당 연도의 1월과 12월 MAU를 비교하는 식으로 조사했는데요. 패션커머스 분야의 특성상 프로모션이나 계절성 등에 따라 MAU 등락 폭이 크다 보니, 특정한 두 개의 달을 짚어 비교하는 것으로는 전체적인 추이를 살피기 어렵다는 피드백이 있었고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자 '연평균 MAU'를 구해 전년 대비 증감률을 비교하는 것 기준을 수정했습니다. (3) 조사 방식은 리서치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수치는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4) MAU는 반올림하여 천의 자리까지 표기했습니다. (6) 소개한 순서는 MAU 증가율이 큰 업체 순입니다. 1. 포스티 2023년 평균 MAU : 50만1000명 2022년 평균 MAU : 35만2000명 전년 대비 연평균 MAU 증감률 : 42% 증가 포스티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커머스로, 4050 고객을 타깃합니다. 2021년 7월 출시됐으니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는 만으로 2년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사용자 확보 속도는 빠릅니다. 2022년 평균 35만2000명 수준이었던 MAU는 2023년 50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는데요.
2024년, 흑자를 낸 프로게임단을 볼 수 있을까요?
2023년, e스포츠가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연말, 고향집에 가서 TV를 틀었더니 '페이커' 선수가 출연한 '유퀴즈 온 더 블록'이 나오더군요. 그러자 옆에 계시던 어머니가 "페이커 나왔다!"라며 반색하십니다?? "엄마가 페이커를 어떻게 알아?" "내가 페이커를 왜 몰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고, 이번에 우승도 했잖아!" "얘가 게임도 잘하는데, 책도 많이 읽고, 생각하는 게 남다르더라구!" (참조 - 7년 만에 롤★컵 우승! 페이커 자기님이 240억 보다 중요시 생각하는 것) 대한민국 한 가정에서 일어난 사소한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저는 2023년을 '대중적으로 e스포츠 관심이 크게 커진 해'라고 정리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을 상징하며 연말연초 건배사로도 꽤나 많이 사용됐던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로 시작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5' 종목에서 우승하면서 최초의 e스포츠 금메달리스트가 된 'M.리자드(김관우)'가 열기를 이었고 뒤이어 LOL(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5경기 모두, 특히 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꺾으며 무실 세트 우승을 차지하며 타오르더니 (페이커의 어마어마한 중국 팬덤도 화제였죠) 11월, 한국에서 열린 '2023 롤드컵'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주요 방송국과 신문사가 앞다투어 롤드컵 결승전 보도를 쏟아내는 모습을 보며 정말 격세지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2년 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넘겼을 만큼 e스포츠 시장은 그동안 여러 난관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성장해 왔는데요.
죽었던 휴면계정이 요즘 무더기로 살아 돌아오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언제나 온갖 광고 더미로 가득한 메일함에 요즘 특정한 종류의 메일이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휴면회원이 해제되었습니다"라는 메일인데요. 아마도 이 글을 읽어보시는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이런 메일을 받아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메일 자체가 낯설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접속하지 않아서 휴면회원이 되었다가 다시 사용하려고 할 때 휴면회원을 해제하는 과정에서 받아봤을 법한 메일이니까요.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릅니다. 왜냐면 휴면회원을 해제하려고 시도한 기억이 전혀 없기 때문이죠. 요즘 갑자기 등장한 이 휴면회원 해제의 정체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휴면계정의 탄생 회원 또는 계정이란 쉽게 말해서 ID로 사용자를 식별하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통 서비스업에서는 회원이라는 단어를 쓰고, 금융권에서는 계정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는 합니다만 크게 봐서 유사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사용자들이 회원 가입을 통해서 계약 형태로 서비스 이용 약관에 동의하고 ID나 계정을 생성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원 가입 후에는 해당 회원에 대한 다양한 개인 정보가 저장되기 시작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주민등록번호도 무분별하게 저장되었고, 이메일뿐 아니라 개인 주소지나 성별 정보도 자연스럽게 저장됐습니다. 단지 회원 가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정보들은 계속해서 스팸메일이나 마케팅에 활용됐습니다. 개인정보 해킹 등을 통해서 나도 모르게 게임아이디가 생성되는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가 차원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많은 법들이 2010년대에 적용이 되었는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4-01-08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연간 회고 8단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손종수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이 지나갔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저금리 시대의 종식 등 과거와 변화의 폭이 큰일이 아주 많았는데요, 저 역시도 그동안 겪지 못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중요한 사건, 성취, 배운 점, 도전 과제를 회고해 보면 자신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말 연초에 하기 좋은 활동인데요. 해마다 하다 보니 나름의 요령이 조금씩 쌓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새해를 맞이했지만, 작년에서 뭘 가져오고 뭘 새로 할지가 약간은 막막한 분들을 위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연간 회고 방법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1단계 :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 마련 우선 환경 조성이 좀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좋은데요, 다음과 같은 가이드를 추천드립니다. - 조용한 공간 찾기 :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찾아 회고를 진행하세요. - 준비물 준비 : 필기도구, 노트, 컴퓨터 등 필요한 준비물을 미리 준비하세요. - 방해받지 않도록 설정 : 전화기나 컴퓨터의 알림을 끄고, 가족이나 동료들에게 방해받지 않도록 알려주세요. - 편안한 분위기 조성 : 조명을 적절히 조절하고, 필요하다면 편안한 음악을 틀어보세요. 2단계: 주요 사건과 경험 회상 2023년 동안 있었던 중요한 사건들을 떠올려봅니다. 여행, 직장에서의 성과, 가족 및 친구와의 중요한 순간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손종수
브라운백 주식회사 CEO
2024-01-08
명품 플랫폼 대표들에게 '역성장'을 묻다
명품 플랫폼들의 혹한기 2023년은 명품 플랫폼들에게 혹독한 한해였습니다. 팬데믹이 지나면서 명품 플랫폼 앞에는 늘 '위기'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명품 플랫폼들은 코로나19로 명품 수요가 폭발할 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표적인 회사가 '머트발'이라 불리는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입니다. 이들은 팬데믹 시기에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출혈 경쟁이 시작되면서 내실보다 몸집 키우기에 집중했는데요. 엔데믹으로 전환된 2022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꺾이고, 손실이 커졌습니다. 2022년 실적을 보면, 머스트잇은 매출 330억원, 영업손실 168억원, 트렌비는 매출 224억원, 영업손실 232억원, 발란은 매출 891억원, 영업손실 3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인지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고요. 내실을 다지면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명품 플랫폼 3사는 2023년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머스트잇 조용민 대표, 트렌비 박경훈 대표, 발란 최수연 CSO(최고전략책임자)에게 2023년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용자 수가 역성장했습니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살펴보면, 명품 플랫폼 이용자가 얼마나 줄었는지 그 추이를 알 수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는 '앱'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명품 플랫폼 이용자들이 '앱'뿐만 아니라 '웹'으로도 접속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보다는 전반적인 추이를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유니콘 기업의 지난해 앱 트래픽 살펴봤습니다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에게 트래픽은 어떤 의미일까. 시장이 혹한기에 접어들면서 트래픽 자체보다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수익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스타트업계에선 트래픽보다 흑자전환 여부가 더 주목받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죠. 그럼에도 서비스 이용자 규모는 여전히 기업에 중요한 지표입니다. 트래픽 규모는 자사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수치로 기업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요. 특히 앱서비스 운영사의 경우 트래픽 수준을 유지, 혹은 늘리는 건 항상 존재하는 과제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유니콘 기업들은 지난 2023년 앱 트래픽을 얼마나 성장시켰을까요? 국내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10개 기업의 지난 1년간의 트래픽 지표를 살펴봤는데요. 흥미로운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 운영사이며 가나다 순으로 소개합니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앱 트래픽 정보를 근거로 했습니다. 1. 당근 2023년 MAU 평균 : 약 1546만명 지역 기반 중고 직거래 플랫폼 당근은 국민 중고거래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중고거래한다는 말을 '당근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그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당근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참조 - 육아대디가 당근마켓에 빠진 이유)
미투데이를 기억하시나요? 네이버 서비스 종료의 역사
지난 12월 27일, 네이버 오피스가 종료됐습니다. 10년 넘게 이어오던 서비스 또 하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겁니다. (참조 - 네이버 문서작성 서비스 '오피스', 사용자 감소에 운영 종료) 네이버 오피스는 워드, 슬라이드, 셀, 폼 등 다양한 문서 템플릿을 제공했고요. 별도로 프로그램 설치할 필요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웹 및 모바일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오피스가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존재감이 컸던 서비스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사무 업무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네이버 오피스를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한컴오피스로 작성된 파일을 열거나, 설문조사/투표 양식을 지원하는 네이버 폼을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있네요. 네이버는 네이버오피스를 포함해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연달아 여러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종료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최근 사업 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익성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했고 그 결과, 비교적 '돈이 안 되는' 서비스 정리 수순에 나섰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죠. 특히나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네이버의 사활을 걸다시피하면서 돈과 인력을 쏟아붓는 이 시점에는 더더욱 리소스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필요했을 거라는 겁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전반적인 자원 사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간의 최적의 균형을 유지할 것' 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비스가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죠. 오랜 시간 사용자들과 함께 했던 서비스일지라도 말입니다. 지난 11월에는 카카오 서비스 종료의 역사를 훑어봤었는데요.
2023년에 투자 유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20곳을 알아보자
2023년은 인공지능의 해였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한 이후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고 이는 투자 유치로도 이어졌습니다. 2023년 투자를 유치한 인공지능 기업 20곳을 알아봤습니다. *2023년에 유치한 투자금이 높은 순서대로 나옵니다. 1.리벨리온 설립연도 : 2020년 2023년 투자 유치금 : 1700억 리벨리온은 2020년에 설립된 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입니다. 인공지능 반도체란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초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인데요. 리벨리온은 2023년 12월 17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KT, 한국산업은행 파빌리온 캐피탈 등이 참여했죠. 리벨리온의 누적 투자금은 2820억원입니다. (참조 - 리벨리온은 어떻게 시제품도 없이 200억 투자를 받았을까) 2. 사피온 설립연도 : 2021년(분사) 2023년 투자 유치금 : 600억 사피온은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한 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 기업입니다. 사피온은 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의 기업이 8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설립했죠. 사피온은 2023년 8월 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 하나금융그룹 등이 참여했습니다.
지주회사 CVC 허용 이후 2년.. 어느 기업들이 움직였나?
2021년 12월 30일,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지주회사의 VC 설립이 가능해졌죠. 그전에는 이것이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불가능했기에.. 대기업 그룹이 CVC를 만들 때, 일부러 계열사를 통하는 식으로 우회 수단을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앞으로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죠. 덕분에 공정거래법 개정 이후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기존에 존재하던 CVC들의 지배구조 정리 혹은 신규 설립이 활발하게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지주회사 CVC 허용 이후 어떤 CVC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에코프로파트너스 (2021년 11월 지주 전환) 그룹명: 에코프로그룹 지주사: 에코프로 설립월: 2020년 9월 지주 체제 전환: 2021년 11월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아이스퀘어벤처스'라는 이름으로 에코프로가 2020년 9월 설립했던 창업투자회사입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장녀인 이연수 이사가 심사역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에코프로가 2021년 11월 지주회사로 전환했기 때문에 에코프로파트너스 역시 잠시나마 '지주회사 CVC'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2023년 4월에는 이름을 에코프로파트너스로 바꿨으며 회사의 지분이 에코프로의 미국 법인에 넘어갔는데요. 보다 존재감을 높이고 해외 투자를 본격화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설이 많습니다. 이에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완전한 '지주회사 CVC'에서는 벗어나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에코프로파트너스는 1996년부터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한 이재훈 대표가 이끌고 있는데요. 이재훈 대표는 1997년 테크노파크 사업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인물입니다. 에코프로 창업자인 이동채 회장과 고등학교 시절부터 맺어온 인연으로 에코프로파트너스의 설립 멤버로 합류했죠. AUM은 1000억원 수준으로 상당한 규모인데요. 에코프로가 대기환경 및 이차전지 양극소재 전문기업인 만큼 관련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 왔고요.
조혜리
2024-01-04
19세기의 스타트업, 열대지방에 얼음 판매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시대마다 그 시대의 스타트업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스타트업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것을 실행하며 새로운 시장을 탄생시켰고, 더 나아가 새로운 제품과 산업을 탄생시키죠. 오늘 소개해드릴 스타트업의 이야기는 19세기의 얼음 무역입니다. 얼음 무역은 귀족과 부르주아의 전유물이었던 얼음을 대중 상품으로 만들었고 이후 냉장고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많은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솔루션을 찾아내며 전에 없던 새로운 시대를 탄생시켰습니다. 바로 그 이야기죠. 1805년, 미국의 프레더릭 튜더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냅니다. 바로 미국 매사추세츠 지역의 호수에서 얼음을 캔 후에 카리브해의 도시로 운송해 파는 것이죠. 당시엔 에어컨도 없었고 선풍기도 없었을 때라 카리브해의 유럽 식민지에서 거주하는 유럽인들은 엄청난 더위와 열병에 시달렸습니다. 튜더 또한 그걸 직접 경험해봤기에 미국 북부 지방에서 얼음을 실어 나르면 분명 수익성이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죠. 지금이야 더울 때 얼음을 먹는다거나 얼음을 이용한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당시엔 그렇지 않았습니다. 얼음은 겨울에 얼어붙은 호수나 강에서 채취하는 것이었고 이를 보관하기 위해 귀족들은 자신의 저택 지하에 아이스 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얼음을 보관하고 단열재로 덮어 여름까지도 얼음을 보존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이러다 보니 얼음은 상류층의 전유물이었고 셔벗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어 먹는 용도로 쓰는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경조차 할 수 없는 물건이었죠.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4-01-04
노코드 세상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코드 한 줄 없이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요? 불과 5년 전만 해도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코드 플랫폼이 등장하여 점점 코드 없이도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코드 플랫폼들은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작업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로직을 짜는 백엔드까지 빈틈없이 코드가 필요한 곳을 대체해 나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작년 말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 ChatGPT가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상당한 코드 작성 실력을 보유한 채로 출시되었는데 한 해 만에 더 놀라운 실력 성장도 해내고 있습니다. 한때 회의적이었던 전문 개발자들조차도 코딩이 미래에도 사람이 할 만한 일인지 공개적으로 의문을 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흐름과 분위기라면 코드가 사라질 날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관점에서 코드를 바라본다면 코드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잠깐 컴퓨터에서 눈을 돌려 일상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운전할 때 도로에 있는 많은 정보를 소화하게 됩니다. 신호등도 보고 제한 속도 표지판이나 미끄럼 주의 표지판도 보게 됩니다. 급커브에는 화살표 모양 표지판들이 촘촘히 설치되어 있습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4-01-04
요기요는 왜 2등인데 존재감이 약할까
요기요는 어디 갔을까요? 배달앱 시장이 침체됐습니다. 이용자 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요. 배달앱 3사를 기준으로 보면, 2021년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362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엔 3069만명을 기록했고요. 2023년 11월엔 2928만명으로 내려갔습니다. 3년 동안 약 700만명이 줄어든 셈입니다. 이용자와 함께 결제액도 줄었습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의 11월 결제추정금액은 1조580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0년 11월(1조220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액수입니다. (참조 - 결제금액 3년새 최저된 배달앱) 시장이 침체됐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쿠팡이츠가 시작한 할인 마케팅에 배달의민족(배민)이 반응하면서 시장 경쟁이 뜨거워졌는데요. 팬데믹 시절, 쿠팡이츠가 단건배달을 시작하자 배민은 '배민1'을 내놨고요. 쿠팡이츠가 라이더 위치 정보 실시간 제공 등 서비스를 내놓자 배민도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쿠팡 멤버십 이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기 시작하자, 배민은 '멤버십 없이 할인'이라며 대놓고 쿠팡이츠를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쿠팡이츠가 심야·아침까지 배달 시간대를 늘리자 배민도 곧바로 자체 배달 시간대를 개편했죠. (참조 - 흔들리는 '배민'에서 '쿠팡이츠'의 향기가 느껴진 이유) (참조 - 쿠팡이츠 나서니 배민까지…불 붙은 '심야 배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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