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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지를 수 없다, 애플워치 꿀기능 10가지
몇 달 전 저는 병에 걸렸습니다. 요즘 직장인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병이죠. 이 병에 걸릴 경우 주변인들을 지겨움 혹은 짜증에 이르게 할 수 있는데요. 대체 무슨 병이냐구요? 바로 ‘애플워치 사고싶어’ 병입니다. 함께 올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보태서 아이패드 살까’병 ‘더 보태서 맥북 살까’병 등이 있습니다. 다행히 불치병은 아닙니다. 애플워치가 손목에 있는 지금 저는 병이 깨끗이 완치된 상태죠. 혹시 저와 같은 병을 앓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리고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애플워치 영업글을 써보려 합니다. 애플워치 사고싶어 병에 걸린 저는 거의 한 달 동안 주변 지인들을 괴롭혔는데요. 애플워치 살까말까부터 시작해서 무슨 모델 살까 등 끊임없이 질문들을 쏟아냈죠. 맞습니다. 그냥 사고 싶은데 구매를 합리화해줄 수 있는 명분이 필요했던 겁니다.
슈카월드와 신사임당의 '성공 방정식'은 다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성용님의 기고입니다. 인생을 사는 태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인생에는 항상 플랜 B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다 걸고 인생을 던졌을 때 미끄러지면 퇴로가 없다'는 파가 있고요. 다음으로는 '내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봐야 진정한 승부다.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의 에너지까지 쏟아붓고 나면 실패하더라도 후회가 없다. 반대로 성공하게 되면 더 큰 성공을 만들 수 있다' 파가 있죠. 여러분은 어떤 파에 속하나요? 140만명에 가까운 채널로 성장한 두 유튜버 슈카월드와 신사임당은 앞에서 설명한 상반된 태도로 각각 성공한 이들의 표본이라고 할 만합니다. 슈카월드는 항상 '플랜B’를 말하고 차선책을 고민하면서 채널을 이끌어왔고요. 신사임당은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기 위해 온몸을 던졌습니다. 어느 한 쪽이 맞는 건 아닙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식은 모두 성공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슈카월드와 신사임당 채널을 보면 둘 다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으로 승부를 봤고,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각자 모두 소기의 성공을 이뤘습니다. 저는 두 채널이 10만명 미만이던 '소규모' 시절부터 시청해왔습니다. 두 채널 모두 이미 100만명의 구독자를 넘었고요. 슈카월드의 크리에이터 '슈카'님과 신사임당 채널의 '신사임당'님은 이제 공중파 등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경제 분야의 톱스타가 되었죠. 내심 뿌듯합니다. 초창기 팬으로서 열렬히 응원했더니, 저만의 아이돌이 전 세계를 호령하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홍성용
2021-03-17
벤처창업, 10년 전과 비교해 무엇이 좋아졌고 나빠졌나
얼마 전 한 가지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법인창업이 무섭게 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2016년에서 2019년까지 통계청 법인창업 자료를 살펴보면 9만6625개, 9만7549개, 10만2372개, 10만9520개로 그 숫자가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12만3305개로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참 특이한 일입니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했을 때 무릇 창업이란 경기가 좋아야 늘기 마련인데요. 지난 5년간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에서 2% 초반대로 계속해서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IMF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제 주변 케이스도 그렇고 통계자료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IT벤처창업 성공사례에 자극받았고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 고충을 해소할 돌파구로 보는 듯 한데요. 어떤 회사라도 경제적 자유를 이뤄줄 정도로 엄청난 보상을 해줄 수 없으며 나중에 나이가 들면 다닐 수 없기 때문이겠죠. 사실 저도 경기상황과 상관없이 앞으로 지속될 트렌드라고 보는데요. 인간의 수명이 기업의 수명을 앞서나가는 현상은 어떻게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요즘 창업환경 혹은 분위기에 대해 질문을 받곤 합니다. 한번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무엇이 변했을까.
개콘에는 없고, 피식대학에는 있는 것
"준며들었습니다" (피식대학 구독자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피식대학 최준에게 스며들었다', '최준의 매력에 빠졌다'는 뜻입니다. https://youtu.be/xtuy9Imuspc '피식대학'은 지상파 코미디언들이 뭉쳐 만든 유튜브 채널인데요. 이런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피식대학'의 인기는 놀랍습니다. 2020년 말부터 탄력을 받더니 최근 3개월 사이 구독자 30만명이 늘어나 총 7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코미디 채널 중 가히 독보적인 성장인데요. 피식대학의 코미디언들은 모두 지상파 출신입니다. 그런데 이 재미있는 코미디언들이 왜 지상파에서 안 보였을까요? "TV 프로그램에 나가면 60%까지밖에 소화를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유튜브에서는 100~150%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피식대학 김민수)
‘내게 딱 맞는 루틴'을 만들 수 있는 5가지 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옥민송님의 기고입니다. 성공한 사람에겐 '자기만의 루틴'이 있습니다.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은 하루 7시간 수면을 지키고, 눈 뜨자마자 샤워실로 직행해 머리에 물을 맞으며 중요한 고민을 하는 루틴이 있다고 합니다. 샤워하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경험을 한 후에, 아예 의식적인 루틴으로 만들었다고 하죠. (참조 - 오늘날 김범수, 김봉진을 만든 '특별한 습관')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칼같이 루틴을 관리하는 '파워 루티너'로 유명합니다. ㅇ 새벽 4시 기상 ㅇ 5~6시간 업무 ㅇ 오후 10km 달리기 또는 1500m 수영 ㅇ 약간의 독서와 음악 감상 ㅇ 밤 9시 취침 이런 루틴을 매일 빠짐없이 지킵니다. 하루키는 루틴이 좋은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배우는 직업생활 노하우 5가지) 저 역시 저만의 루틴을 만들고 꾸준히 지켜가려는 루티너입니다. (참조 - 마이루틴 | 옥민송) 루틴을 관리하니 제가 원하는 대로 일과 성장, 관계와 여가를 꾸려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니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이제는 저만의 루틴을 만들고, 지키고, 다듬기에 퍽 익숙해졌지만요.
옥민송
2021-03-17
휴학, 결혼..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서비스엔 ‘컨텍스트’에 대한 타깃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분들도 있을 듯하니 좀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컨텍스트는 어떤 서비스를 떠올리게 되는 특정 상황을 의미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밥을 먹어야 할 때’ 접속해야 하는 서비스가 있고, ‘이사를 준비할 때’ 보게 되는 앱이 있는 것이죠. 흔히 스타트업에서 말하는 타깃팅에는 ‘Job-to-be-done’이라는 생각이 바탕에 있습니다. 특정한 컨텍스트 내에서 사람들은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줄 서비스를 선택한다는 이야기예요. 이에 대한 가장 유명한 일화가 ‘맥도날드 밀크쉐이크 이야기’죠. 밀크쉐이크가 아침 시간대에 많이 팔려서 왜 그런가 했더니, 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이용자 입장에서 배가 부르면서 상대적으로 먹기 편한 음식이 밀크쉐이크였다는 얘기죠. 즉, 자동차 출근이라는 특정한 상황에서 배를 채워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밀크쉐이크였다는 것이죠. 이처럼 모든 서비스들은 특정한 컨텍스트 내에서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존재한다고 얘기할 수 있죠. 사람마다 문제해결 방식이 조금씩 다르듯 여러 서비스 중에서 자신의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을 ‘고용’하는 것뿐이죠. 서비스를 만들 때 예상했던 가설이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돼 고객의 선택을 받는다면 ‘Product-market fit’을 찾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컨텍스트의 특징이 서비스의 명운을 좌우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말하자면 컨텍스트에도 사용자의 삶과 연관된 라이프사이클이 있는 것이죠.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같은 음식주문 앱은 컨텍스트의 주기가 최대 하루 3번이 될 수도 있겠지만, 평생 가야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라이프사이클을 가진 컨텍스트도 있으니까요.
이미준
2021-03-17
감염병의 시대, 커뮤니티 스타트업의 활로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3월 5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완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거리두기 체계가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들었고요. 사적모임 단계별 제한은 2단계가 9인 이상 금지, 3단계부터 5인 이상 금지로 바뀌었습니다. (참조 -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 '커뮤니티 스타트업'을 비롯해 모임금지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업종에 살짝 숨통이 트이는 조치입니다. 현재 나온 안은 초안으로 빠르면 4월부터 적용됩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정부가 어떤 근거로 국민에게 모이지 말라고 '명령'할 수 있을까요? 또한, 이 명령에도 불구하고 관청이나 회사는 5인 이상 잘 모이는데 커뮤니티 모임은 왜 못하는 걸까요? 이 명령을 우회할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아무런 근거 없이 정부에서 명령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감염병예방법'의 역사
강정규
2021-03-16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콘서트가 사라지지 않을 이유
"요즘은 공연 보러 갈 돈도 시간도 체력도 다 있는데 공연이 없어 ㅠㅠ" 며칠 전 제 친구들에게 들은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작년 한 해는 코로나로 모든 대면 행사가 타격을 입은 해였고요, 각종 공연 역시 예외가 아니었죠.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7월까지 공연 취소로 인한 음악산업계 피해 규모는 무려 876억9천만원에 달합니다. (참조 - "손해액만 876억원" 음악산업협회, 코로나19發 피해)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음악 산업백서'에 따르면 음악 공연 관련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줄었으며, 엔터테인먼트는 전년 대비 매출이 약 34%, 공연기획업과 공연장은 18%로 나타났고요. (참조 - 2020 음악 산업백서) 그렇다고 해서 공연계가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전과는 다른 공연을 경험하게 되었으니까요. '방방콘'이라는 말은 모두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고립되었던 2020년,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콘서트로 723억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콘서트 데이터 집계 회사 '투어링 데이터'에 의하면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으로 약 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또 다른 온라인 콘서트인 '방방콘 : 더 라이브'로는 약 22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요. '방방콘'은 75만명 이상이 동시접속하며 '최다 시청자가 본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또 있습니다. 블랙핑크는 온라인 콘서트 '더 쇼'를 통해 90분에 117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유투브가 특정 가수의 단독 콘서트를 라이브 스트리밍한 경우는 블랙핑크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온라인 콘서트가 그저 코로나19 때문에 '갑툭튀'한 해결책인 것은 아닙니다.
조혜리
2021-03-16
'여행의 암흑기'에 싹트는 새로운 여행의 트렌드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시간제로 미국 워싱턴주 시골에 있는 수영장에서 라이프가드로 일합니다. 빨간 티셔츠 입고 높은 의자에 앉아서 모두 안전하게 수영하고 있는지 지켜보죠. 얼마 전 일하고 있을 때였어요. 수영장 안에서 걸어 다니며 운동하시던 한 백인 할머니가 제 쪽으로 오시더니 이러는 거에요. “내가 지난 주말에 모더나 백신 2번째 주사까지 다 맞았거든, 그래서 이번 주말에 덴버에 있는 손자 보러 갈 거야" "의사가 2번째 백신 맞은 후 2주 지나야 100% 안전하다고 했는데, 첫 번째 백신만으로도 85% 안전하다니 그냥 가려고" "내가 그 녀석 작년 초 1살 때 보고 못 봤는데, 1년이 넘게 못 봤다니 말이 돼?” 그러면서 제 앞에서 만세를 부르고 가셨어요. “야호, 손자 보러 간다!~” 약간 코믹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할머니는 정말 진지했어요. 저도 왠지 모를 감동에 살짝 엄숙해졌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사람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잊힌 행위였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처럼 1년 내내 집에만 있다가 다시 비행기를 타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죠.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이 할머니와 같이 그동안 얼굴을 못 봤던 손자를 보러 가는 등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올해는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우
2021-03-16
주식 초보자를 타게팅한 토스증권의 사용성.. 최선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좀처럼 식지 않는 주식 열풍을 타고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새 증권사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토스증권'입니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 '토스'에서 만든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이죠. 사전 이용 신청자가 3주 만에 4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토스는 이미 송금 서비스로 회원 1800만명을 모았기 때문에, 토스증권 이용자도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조 - 토스증권, MTS 사전이용 신청자 대상 서비스 첫 공개.."40만명 몰렸다") 토스증권은 2, 30대가 주 타깃입니다. 그중에서도 흔히 '주린이'라고 부르는 초보 투자자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증권사와는 차별화된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초코파이'를 검색하면, 관련 회사로 오리온과 롯데제과가 나오고요. '매수', '매도', '봉 차트' 대신 '구매', '판매', '선 차트' 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주린이를 타깃으로 한 토스증권의 서비스 사용성 어떨까요?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10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태 안내 토스증권이 적당한 타이밍에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는지, '계좌 만들기'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노효정
2021-03-15
3년 연속 매출 100% 성장에 흑자전환까지?!.. 힙한 셀렉트샵 29CM의 비밀
오늘 기사는 시 한수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이보게...엄상궁!!! 종이와 붓을 가져오게!!! (도를 넘은 설정놀이) 큼큼..자 그럼 일필휘지로 써내려가 보지요.. "아, 드물다 뿐입니까? 한국에 힙도 매출도 다 잡은 이커머스 쇼핑몰은 사실상 한군데 뿐이라구요!!!" (자타공인 아스 최고의 힙스터 정의민 기자) "제가 유일하게 자주보고 리뷰를 쓰는 곳이기도 하죠!!!" (신용카드조차 없는 물욕 제로의 대명사 황금빛 에디터) 그렇습니다!! 오늘 이 기사의 주인공은 셀렉트샵 29CM입니다!!!!!!!!!!!!! 힙한 상품만큼이나 힙한 큐레이션과 디자인, 그리고 감성문구 덕분에 고객들로 하여금 '매거진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라고까지 평가할 수 있는 셀렉트샵이죠. 근데 말이죠? 겉보기만 근사한 게 아니라 내실도 잘 다졌습니다. 지난 2018년 스타일쉐어에 인수된 이후 매출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적자는 줄이며 성공적으로 체질개선했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참조 - 대세 패션 스타트업, 스타일쉐어와 지그재그의 지난해 실적은?) 최근에는 3년 연속 거래액이 100%씩 성장했으며 심지어 흑자전환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참조 - 29CM, 거래액 3년 연속 100% 성장) 이커머스의 내실은 매출에서 나오며, 매출을 만드는 건 MD팀의 역량에 달렸죠.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를 만든 7가지 지적 경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1927년,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17세 청년이 고향을 떠나 독일 함부르크에 자리를 잡는데요. 이곳에 있는 면제품 수출 회사에서 견습생으로 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집안 형편만 놓고 보면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바로 일자리를 구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의사, 변호사, 교수, 공무원 등을 배출해온 중상층 가문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회사에 들어가 일하는 아들의 모습을 그리 탐탁지 않게 여겼던 것도 이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는 ‘진짜 일’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들이 그다지 쓸모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요. “학교 생활이 지겨웠고, 또 일을 해보고 싶었다”는 게 훗날 이 청년이 남긴 말이죠. 그래서 청년은 일단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 함부르크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한 뒤 학업에는 신경을 끄고 회사 일과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었던 것들을 공부하는 데만 집중합니다. “당시는 조교들이 교수를 대신해서 출석 확인을 했는데, 그들에게 간단한 선물을 쥐여주는 것으로 출석 문제는 충분히 해결됐다” 매일 오후 4시에 회사 일을 마친 청년이 곧장 달려간 곳은 회사 근처 도서관이었습니다. 평일에는 이곳에서 매일 저녁 늦게까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죠. “나는 주중의 5일 동안은 함부르크의 유명한 시립 도서관에서 저녁 시간 대부분을 보냈다" "15개월 동안 나는 독일어와 영어 그리고 프랑스어로 된 책을 읽고 읽고 또 읽었다” 2005년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 청년의 이름 앞에는 항상 따라붙는 호칭이 있습니다.
홍선표
2021-03-15
수학 선생님이 직접 만든 에듀테크 서비스 '매쓰플랫' 창업기
교육 현장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1대 다수의 교육이 이어지면서 개별학습에 대한 니즈 역시 커졌죠. 다만 이런 니즈가 과외 등으로 채워지며 소득 격차에 따라 교육의 접근성에도 차이를 만들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 같은 현실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출발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수학 교육 서비스 '매쓰플랫'을 운영하는 '프리윌린'입니다. 매쓰플랫은 정기 구독 문제은행 서비스로 1400여 권의 교과서와 시중 교재를 연동, 수학 선생님들이 필요로 하는 수학 콘텐츠를 매쓰플랫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데요. 특히 학생 개개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문제집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 개인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프리윌린에 따르면 만족도 98.6%, 월별 재구매율 97%를 기록하는 등 선생님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학원과 공부방, 그리고 학교에 이르기까지 총 2500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4년간 20배 수준의 성장세를 그렸습니다. 최근에는 알토스벤처스와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5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죠. 학생을 위한 최첨단 AI 기술 어쩌고.. 하는 광고가 쏟아지는 요즘! 선생님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스타트업에 저는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는데요. 어떻게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셨는지, 투자유치를 결심한 배경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여쭤보기 위해 대표님을 찾아뵀습니다. 매쓰플랫의 시작 "대표님 안녕하세요!"
건설 현장소장이 작심하고 만든 건축 플랫폼 '하우빌드'
건축 플랫폼 하우빌드의 이승기 대표는 현장 소장 출신입니다. '건축 시장은 서로를 향한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현장에서 일할 당시 국내 민간 건축 시장에 대해 이렇게 느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불신'이란 건축 시장의 3주체라 할 수 있는 건축주, 건축사, 건설사 사이의 불신을 말하는데요. 건축물의 주인이자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사' 그리고 실제로 공사를 진행하는 '건설사'가 서로를 믿지 못해 분쟁이 밥 먹듯 일어난다는 겁니다. 현장 소장은 공사 진행 시 발생하는 여러 업무를 책임지는 사람인데요. 그러다 보니 늘 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는 현장 소장으로 근무하며 왜곡된 건축 시장에 문제의식을 느끼고요. 이어 '내가 한번 바꿔보겠다'고 결심하고 2003년 건축플랫폼 '하우빌드'를 설립하죠. 그로부터 18년 뒤인 올해 2월! 하우빌드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민간 건축 시장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몸을 풀고 있습니다. 과연 이 대표가 느낀 건축 시장의 불신 문제란 무엇이었일까요? 그리고 하우빌드는 어떤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또 18년 만에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하게 된 사연은 뭘까요? 이승기 하우빌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더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닙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영훈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처음 암호화폐를 접했던 2013년 말만 해도,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은 저조차 당시 제 영혼을 바쳤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게임 머니를 구하다가 정말 우연히 비트코인을 알게 됐습니다. 만약 그 게임을 하지 않았더라면, 시간이 흐른 뒤 미디어를 통해서야 처음 들어봤을 겁니다. 전 2016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2017년 중순 무렵, 슬슬 미디어에 비트코인이 등장하기 시작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수많은 암호화폐는 '그들만의 리그' 같았습니다. 기존 금융권에서는 인정해주지 않았고, 코인에 투자한다고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소위 '코인충'이라 부르며 깎아내리는 뉘앙스의 글도 많았죠. 얼마 전, 저희 할머니의 핸드폰에 '업비트'를 깔고 사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갓 넘던 시절에 "그런 위험한 건 얼른 팔고 현금화하라"던 할머니께서 먼저 제게 물어봐 주셨습니다. 비트코인이 100만원쯤 하던 시절에 중학교 친구에게 몇 개만 사 놓아보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친구는 주식만 하겠다며 흘려 넘겼죠.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는 친구이긴 한데, 최근 비트코인이 5000만원을 넘으니 투자할만한 암호화폐를 추천해달라고 따로 연락이 왔습니다.
류영훈
2021-03-12
당신이 조직문화를 바꿀 수 있는 5가지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어느 날 CEO가 당신을 불러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합니다. “우리 회사 조직문화가 너무 올드한 것 같아. 조금 더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문화로 바꿔보게나" 여러분이 이런 과제를 맡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 것 같은가요? 조직문화? 새로운 변화?? 뭘 어떻게 접근해야 하지??? 아마도 명쾌한 해결방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두 가지 어려운 질문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직문화가 뭐지? 실체는 없고 너무 추상적인데" "새로운 문화를 어떻게 안착시키지? 조직은 커졌고 직원 수도 너무 많아졌는데" 조직문화에 대한 정의가 어렵고, 그 어려운 걸 전사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난관이 하나 더 있는 셈이죠. 이쯤 되면 마키아벨리의 유명한 말이 떠오릅니다. ‘새로운 질서를 도입하는 데 앞장서는 것보다 더 실행하기 어렵고 위험하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떻게든 시도를 해야 합니다.
김도영
2021-03-12
지난 1년간 국내 대형 IT회사 20곳의 기업가치 변화
*기간은 2020년 초와 2021년 초입니다. 대상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모두 포함했습니다. 기성 대기업의 계열사는 제외했으며 규모순으로 순위를 나열하도록 하겠습니다. 1. 쿠팡 (11조원 -> 70조원) 최근 몇 년간 국내 IT업계는 물론 산업계 통틀어 최고의 이슈메이커였습니다. 연 적자가 무려 1조원에 이르렀던 터라 많은 이들이 앞으로 행방을 지켜봤는데요. 2018년 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기업가치 10조원에 투자금 2조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 그야말로 숨통을 틔울 수 있었고요.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거듭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을 잠식해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1년 3월! 무려 기업가치 70조원으로 뉴욕증시에 상장함으로써 국내 최대 IT회사로 거듭났습니다. 2. 네이버 (20조원 -> 60조원) 대한민국 넘버원 인터넷회사입니다. 지난 20년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퇴근길에 읽을 만한 스테디셀러 에세이 TOP 10
혹시 '에세이' 읽으시나요? 몇 년 전부터 서점가에는 에세이 열풍이 불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에세이가 차지했고 공감과 위로를 원하는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쏟아져 나왔죠. (참조 - 에세이 열풍.. 올해 베스트셀러 '톱3' 독차지) 하지만 저는 동시에 이런 말도 종종 들어 왔습니다. "아.. 저는 에세이 안 읽어서요" 어쩐지 '에세이'라는 분야는 종종 편견의 대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실용적이지 못하고, 뻔한 말을 그럴싸하게 포장하고,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분야라고요. 하지만 말이죠. 정말 다양한 가치를 가진 책들이 '에세이'라는 분류에 한데 모여 있습니다. 흔치 않은 묵직한 경험을 담은 책도 있고요. 레퍼런스를 풍부하게 끌어다 쓴 책도 있으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알려주는 책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각자의 삶의 기록이라는 것이겠지요. 따라서 지금 많이 읽히는 에세이들이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타인의 어떤 이야기를 궁금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세이 10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퇴근길에 다른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에세이 한 편 어떠실까요? *2020년 3월 현재 리디북스의 '에세이 스테디셀러'를 기준으로 상위 10권을 선정했습니다. *파란색으로 된 책 제목을 클릭하시면 각 책의 상세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10위. 어린이라는 세계 지은이 : 김소영 출판사 : 사계절 출간일 : 2020년 11월 17일 혹시 제목에 들어간 '어린이'라는 말만 보고 이 책에 거리감을 느끼지는 않으셨나요? 애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나 재미있을 거로 생각하신다면 틀렸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어린이라는 세계'를 잊고 있는 분이고, 이 책을 읽으면 더 느끼는 바가 많으실 겁니다. 바로 제가 그랬거든요.. 어린이 독서교실을 운영하는 저자는 지금껏 어린이라는 고객을 어떻게 대할지 고민해온 것들을 풀어냅니다.
조혜리
2021-03-11
로봇카페 '비트'는 왜 아파트에서 가장 잘 팔릴까?
로봇카페 '비트'가 1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비트는 다날 그룹 산하 푸드테크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로봇카페인데요. 완전 무인화된 카페입니다. 인간의 노동력 없이 주문, 결제, 제조, 픽업 등 전 과정을 진행하죠. 비트코퍼레이션은 지난 1월 9일 서울 광화문 케이뱅크 본사에 비트 100호점을 오픈했습니다. 게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도 했죠. (참조 - 로봇카페 비트, 100억 시리즈A 투자유치 완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길에서 비트를 본 적이 없습니다. 100호점이나 있다면 많은 분이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제가 무지한 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가면 비트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지! 100호점 돌파, 100억원 투자 유치를 가능하게 한 비결이 무엇인지! 비트코퍼레이션 지성원 대표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로봇카페 비트는 어디 있을까?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아웃스탠딩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하.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저는 로봇카페 비트를 본 적이 없습니다" "100호점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비트는 어디에 있나요?" "하하하, 비트2.0까지는 일반 카페와 같은 매장이 아닌 부스의 형태입니다"
'MZ세대'를 공략하려면 꼭 알아야 할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애들'로 분류되던 MZ세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얼마나 될까요? 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한 조사들이 기준에 따라 그 결과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35~44% 정도됩니다. (참조 - 삼정인사이트 66호 신소비 세대와 의식주 라이프 트렌드 변화) (참조 - 메조미디어 2020 트렌드 리포트) (참조 - 트렌드 중 트렌드는? 통계로 보는 MZ세대 트렌드) (참조 - KISA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 MZ세대 분석 및 제언) 기성세대와 상이한 가치관과 생활방식으로 시장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세대이기도 한데요. 주력 소비층으로 떠올라 모든 시장이 너 나 할 것 없이 공략 중입니다. 이 집단은 왜, 그리고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 MZ세대의 정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MZ세대는 1981년부터 2000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2001년 이후 탄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데요. 얼핏 청년층으로 묶일 법하지만, 사실 이 안에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분포한 셈이죠. 이들을 네 집단으로 분류해봤습니다. 사회의 일원이 되고 경제력을 갖추며 본격적으로 소비에 진입하는 20대에 저마다 어떤 디지털 기술의 영향을 받았는지를 기준으로요. 먼저 밀레니얼 1세대(1981~1990)는 PC의 출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밀레니얼 2세대(1991~2000)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모바일로 이주했고요. 2010년 이후 소셜 미디어가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던 데 이들의 역할이 컸죠. 이어 모바일이 성숙기를 맞으며 디지털 네이티브 Z 1세대(2001~2010)가 등장했습니다. 전 세계 마케터가 가장 치열하게 연구 중인 세대이기도 하죠.
김용태
2021-03-11
"어떤 편의점은 재난지원금을 받고, 어떤 편의점은 못 받고, 이유가 대체 뭐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똑같은 편의점인데 어떤 편의점은 재난지원금을 받고, 어떤 편의점은 못 받고 이게 뭐냐" "코로나19로 매출이 오른 편의점은 재난지원금을 받고, 매출이 폭락한 편의점은 오히려 받지 못했다는데 그 이유가 대체 뭐냐" 요즘 이런 질문을 받곤 합니다.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요. 세상 편의점은 똑같아 보이지만 다 다릅니다. ‘다름’의 기준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 하나로 ‘휴게음식업’ 신고 여부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2~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이 휴게음식업 종사자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하면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참조 - "우린 왜 빼나"…편의점주, 3차 재난지원금 기준에 반발) 제가 아웃스탠딩에 연재하는 글을 꾸준히 읽은 분들께서는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휴게음식업’이라고 하면 김밥집이나 커피숍처럼 음식은 팔되 술은 취식할 수 없는 외식업체를 말합니다. (술을 팔면 업종상 ‘일반음식점’, 술에 노래까지 부를 수 있으면 ‘단란주점’, 도우미가 있으면 ‘유흥주점’으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편의점이 대체 왜 휴게음식업 자격을 갖고 있을까? 바로 군고구마, 치킨, 어묵 때문입니다. 단순조리 식품이지만 어쨌든 ‘조리’ 과정이 약간 들어간다는 이유로, 행정당국의 위생관리 필요성 때문에, 그런 품목을 취급하는 편의점 점주는 휴게음식업 자격까지 취득해야 합니다. 저도 갖고 있습니다. 취득 절차가 그리 복잡하고 귀찮은 건 아닙니다. 기본적인 급수 시설 정도만 있으면 되고, 구청에 신고하고, 관련 협회에서 자격 교육받고, 간단한 위생검사 정도 받으면 됩니다. 교육 비용은 연 2만원가량으로 저렴하고 온라인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봉달호
2021-03-10
빌 게이츠가 기후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업에선 자사 제품이 친환경 제품이라 광고하기도 하고 관련 서비스도 늘고 있죠. 또 관련 콘텐츠 역시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저 역시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몇 가지 키워드 중 하나가 '환경' 인데요. 자연스레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러던 중에 마침 환경에 대한 책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더라고요. 게다가 저자는 '빌 게이츠' 너무 다른 세상 사람이라 이 사람은 기후 위기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지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주저 없이 책을 집어 들었는데요. (참조 -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빌 게이츠는 각 분야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관련 정보를 얻고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인맥을 갖춘 사람이더라고요. 게다가 최근 빌 게이츠가 환경 이슈에 대해 정말 정말 많이 공부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어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정말 탄탄했거든요. 사실 빌 게이츠가 환경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가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그는 자본주의 세계의 끝판왕이자 지금도 전세기를 타고 전 세계를 오가는 사람이니까요. 스스로도 자신이 환경이슈에 대해 말할 자격이란 것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국내에서 SaaS 비즈니스를 하기 어려운 이유
SaaS는 소프트웨어 시장의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SaaS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as-a-service)의 준말인데요. 쉽게 말해 별도의 설치 없이 클라우드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이전에는 소프트웨어를 회사 내 서버 등에 직접 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SaaS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로그인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고요 월 단위 구독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 때문에 이용료 부담도 적습니다. 설치형 패키지보다 업데이트를 하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죠. 우리 주변에도 이미 SaaS 서비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슬랙이나 줌, 잔디, 팀즈 같은 협업툴도 SaaS에 포함되고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도 최근엔 SaaS 기반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로벌 SaaS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리서치 기관 IDC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SaaS 시장은 10년 전 13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1570억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10배 이상 성장했고요. (참조 - [디지털피디아] SaaS(Software as a Service)) 설치형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만들던 회사들은 기존 제품을 SaaS 기반으로 전환하는 추세입니다. 또 SaaS 서비스를 출시하는 스타트업도 꽤 많이 보이기 시작했죠.
배민의 '감동 캠페인'이 '분노'를 일으킨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아영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러 카페에 갔다가 붙같이 대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대화 주제는 배달의민족의 '감동 캠페인'이었습니다. 배달의민족 관련 이야기는 언제나 핫이슈지만.. 확실히 해당 캠페인이 화제가 되고 있긴 하구나 하고 몸소 느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월 활성 이용자 수 1000만명, 2020년 9월 기준 배달시장점유율 약 60%로 명실상부 국내 대표 배달 앱인데요. 새로운 시도였던 배민 라이더스에 이어 B마트라는 장보기 사업까지 론칭하며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음식 배달 시장의 선두주자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규모 고객 집단과 배달망을 갖추고, 소상공인과 배달기사를 위해 자체적으로 다양한 캠페인도 시행하고 있죠. 그 가운데 최근 화제와 동시에 논란이 됐던 캠페인은 바로 이건데요. 불같던 대화의 주제였습니다. (참조 - “음식 배달가면 간식 주세요”... 배민 ‘고마워요 키트’ 논란) 애초 취지는 배달기사님께 '고마워요 키트'를 제공하며 고마움을 표현하자는 것이었죠. 하지만 의도와 달리 고객들은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싼 배달료까지 내는데 간식까지 챙겨줘야 하냐'
김아영
2021-03-10
공유경제와 소유경제, 극단만이 살아남는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무엇인가를 온전히 내 소유로 만드는 일이 점점 사라지는 시대입니다만, 이런 추세에도 살아남는 ‘소유경제’는 존재합니다. 기존엔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분야까지 공유경제가 확대되는 한편, 없어질 것 같던 분야에서 오히려 소유경제가 부활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공유·구독과 소유경제 모두 극단으로 가면 살아남는 것 같습니다. 그런 양극화 경향을 최근에 나온 두 가지 뉴스를 통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하나는 고급패션 의류에서도 구독경제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작년 미국 음악시장에서 1986년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엘피(LP·레코드판) 매출이 CD 매출을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고급패션 의류의 구독경제부터 말씀드릴게요. 원래 패션은 온라인 판매나 구독경제가 쉽지 않은 분야로 평가됐었지요. 최근 몇 년간 아마존과 SPA(패스트패션) 업계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급증했지만, 여전히 옷은 오프라인 매장이 중심이고요. 특히 고급패션은 온라인·구독경제가 장악하기 어려운 마지막 보루쯤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도 구독경제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3월2일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 백화점 대기업인 J프런트리테일링이 이달 내로 고급 여성의류의 구독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월 1만1000엔(약 11만5000원)만 내면, 해외 명품브랜드 등의 고가 여성의류를 매달 3벌까지 빌려 입을 수 있습니다. 일본 유통 대기업에 의한 의류 구독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백화점 방문객이 줄어드는 가운데, 백화점 주력상품인 고급 여성의류 분야에서도 소유가 아닌 공유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죠. 이번 구독서비스는 J프런트 산하의 다이마루·마쓰자카야(大丸·松坂屋) 백화점이 담당합니다.
최원석
2021-03-10
레몬베이스, 검증된 창업팀이 인사관리 솔루션 비즈니스에 도전하다!
인사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레몬베이스는 얼마 전 62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시드투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금액이라 갸우뚱했던 사람들도 레몬베이스 창업팀의 면면을 확인하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왜냐?! 권민석 대표를 비롯한 창업팀들이 리디북스 공동창업자 및 초기멤버 출신으로, 한마디로 업계에서 검증된 인물들로 구성된 소위 '인생 2회차' 창업팀이기 때문이죠! 사실 레몬베이스가 시드투자를 유치하기 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기업형 인사 솔루션'이란 아이템도 핫했지만 출사표를 던졌던 시점부터 이미 샌드박스, 지그재그, 블랭크, 아이디어스, 패스트파이브, SK엔카, 롯데 푸드 등 빵빵한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었기에, '대체 어떻게 저게 가능하담?' 이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자리에 레몬베이스의 권민석 대표님을 모시고 여러가지 의문점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대표님, 어서오세요! 아까 제게 명함을 주셨는데 이름에 걸맞게 레몬색(보다는 조금 더 진한 색)이더군요.ㅎㅎ" "그래서 첫 질문은 이걸로 하겠습니다. 레몬베이스의 이름은 왜 레몬베이스인가요?" "사실은 저희는 서비스 런칭 전에 색깔부터 정했거든요" (권민석 레몬베이스 대표) "예? 그게 무슨 말이죠?"
‘테일즈위버’에서 ‘로블록스’까지 - 음악과 게임은 어떻게 만났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준탁님의 기고입니다.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콘텐츠 소비량이 늘었습니다. 게임도 예외가 아닙니다. 콘솔, 모바일, PC 등 플랫폼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즐기는 핵심 콘텐츠였죠. 업계 실적도 덩달아 훌쩍 뛰었습니다. 12년 만에 분기 실적을 갱신하고, 연간 순이익이 6배 증가한 닌텐도처럼 국내외 게임사 대부분이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참조 - 게임계 실적 시즌..넥슨·엔씨·넷마블 최대 전망) 이런 게임의 여러 요소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가 바로 '음악'입니다. 게이머와 게임의 상호작용은 보통 시각적으로 이루어지는데요. 게임 효과음과 음악은 청각적인 상호작용을 유발합니다. 즉, 음악은 새로운 행동을 유발해서 게임에 더 깊게 몰입하도록 돕습니다. 물론, 음악만 따로 즐길 수도 있고요. 최근에는 음악 자체가 게임이 되기도 하고, 게임 플랫폼을 통해 음악이 소비되는 등 그 범주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청각을 책임지는 게임 음악 '게임과 음악'이라면 가장 먼저 OST(사운드트랙)가 떠오르시겠죠? 잘 생각해보면, 명곡으로 회자되고 일반인에게까지 알려진 게임음악이 꽤 많습니다. '테일즈위버' OST는 "게임은 몰라도 음악은 안다"는 분이 적잖을 만큼 인기 있습니다.
윤준탁
2021-03-09
3명의 경제프로가 여의도 바닥을 휩쓸다!.. 삼프로TV 이야기
요즘 미디어업계에서 급부상한 플레이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삼프로TV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삼프로'란 김동환 전 리딩투자자문 대표, 이진우 전 이데일리 기자, 정영진 방송진행자 등 3명의 전문가가 함께 한다고 해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이들은 주로 주식시장 및 거시경제에 대한 이슈를 다루는데요. 얼핏 지루해보일 것 같은 콘텐츠지만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서 인기 경제 프로그램으로 활약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유튜브 활동 2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삼프로TV와 비슷한 채널은 신사임당과 슈카월드 정도인데요. 두 채널이 셀러브리티를 기반으로 활동한다면 삼프로TV는 보다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죠. 일각에선 여의도와 개인투자자를 대표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상당 규모의 벤처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1차로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2차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60억원을 투자했죠. 이처럼 세간의 관심은 매우 뜨겁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 얼마 전 취재원의 소개로 회사 창업자인 김동환 의장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삼프로TV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퍼거슨이 맨유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경영 전략 4가지
"잡스가 곧 애플이라면, 퍼거슨은 곧 맨유다" (데이빗 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CEO)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27년간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맨유에서 1498경기를 지휘했고요. 그중 894경기를 이겼습니다. 이후에도 아직 트레블을 달성한 잉글랜드 축구팀은 없습니다. “퍼거슨은 전 세계 모든 감독들의 보스입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 "2001년부터 2006년까지 150골을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하에서 기록했습니다. 이는 특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루드 판 니스텔루이, 전 맨유 공격수) 그가 우승 경력만으로 이러한 평가를 받는 건 아닙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그가 쓴 전략들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고요. 축구 감독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리더들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인데요. “일개 클럽이 아니라 리그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는 게 목표입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그는 맨유라는 팀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세계 정상에 올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맨유에서 감독 이상의 역할을 했습니다. 축구팀을 넘어 맨유라는 구단 전체를 하나의 기업처럼 바꿨기 때문입니다. 경력직만 가득한 조직의 위기 퍼거슨은 1986년 맨유에 부임했습니다. 당시 맨유 상황은 처참했는데요. 2부 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월드스타가 된 생계형 연기자, 윤여정의 어록
생계와 예술, 이만큼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또 있을까요? 예술은 언제나 현명한 진로라기보다는 현실을 무시한 철없는 꿈에 가까웠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가난을 불사하는 예술가는 온갖 서사 콘텐츠의 단골 클리셰죠. 하지만 여기, 먹고살기 위해 연기했고 생업이었기에 더 치열하게 임한 끝에 '월드클래스'가 된 예술가가 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자신에게 예술가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생계형 연기자'라고 부를 뿐이죠. 연기를 철저히 '일'로 여기는 배우, 윤여정입니다. 최근 할리우드비평가 협회는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윤여정은 '미나리' 출연으로 무려 30관왕에 올랐습니다. 오스카 후보로도 거론되는 상황이니 윤여정의 배우 커리어 상으로도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참고로 영화 '미나리' 역시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포함해 85관왕에 올랐고요. 게다가 인기 예능 '윤스테이'에 출연 중입니다. '윤식당'의 후속편인 이 프로그램에서 윤여정 특유의 위트 넘치는 입담과 영어 실력이 지속적으로 화제에 오르고 있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fWwcQHOog7U '보그'에서 패션 화보를 찍기도 하고 '문명특급' 인터뷰 영상이 일주일 만에 조회 수 200만 회를 넘기도 했습니다. https://youtu.be/csuCT6OtAZw 젊은 세대에게는 '닮고 싶은 어른'으로 꼽히며 '휴먼여정체', '윤며들다'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말 그대로 대세입니다. 무려 74세의 나이로 말이죠. 한때 이혼했다는 꼬리표를 달고 비호감 1위라는 평까지 들었던 윤여정이 이런 전성기를 누리게 된 과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조혜리
2021-03-09
요즘 금리가 오르는 4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찾아왔네요. 조금 더 지나면 공원에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김없이 무슨 약속한 것처럼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보니 무엇이든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 아무리 겨울이 길고 혹독해도 결국은 끝이 나는 거겠죠. 겨울도 끝이 있는 것처럼 금융 시장에도 무엇이든 영원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이 있었죠. 금리는 영원히 내려가는 것이다.. 라는 생각.. 그런 생각이 무색하게 최근에 글로벌 국가들의 금리가 빠르게 뛰어오르고 있죠. 오늘은 최근 금리가 왜 이렇게 오르는지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0. 늘어나는 돈의 수요 금리라는 것은 돈의 값입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이 되죠. 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돈에 대한 수요가 있고, 돈에 대한 공급이 존재할 겁니다.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것처럼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늘린다.. 라는 식의 뉴스가 나오면 돈의 공급이 늘어난다고 보시면 되겠죠. 여기까지는 쉽게 다가오는데 돈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얘기에 조금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돈의 수요는요,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늘어나게 됩니다.
오건영
2021-03-09
대마초 음료가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마시즘에서 새로운 음료를 찾아 헤맨 지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오이맛 스프라이트, 오렌지 바닐라 코카콜라, 간장, 사약, 라면국물까지.. (참조 - 오이맛 스프라이트, 투명 코카콜라 마셔봤니?) (참조 - 사약의 모든 것) 이제 웬만한 마실 거리는 모두 다루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아웃스탠딩 종헌 에디터가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대마초(마리화나) 음료에 대해 다뤄보면 어떨까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아, 드디어 이 사람이 나를 보내려고(?) 하는구나.. 평화롭고 합법적으로 살던 마시즘에게 들이닥친 뜻밖의 소재! 하지만 다루지 않고 넘어가기엔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입에 올리기도 어렵지만, 왜 해외에서는 '차세대 음료'로 꼽히며 가장 주목하고 있을까요? (참조 - 지금 해외에선 '대마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마초가 불법이 아닌 나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마시즘
2021-03-08
기술과 트렌드를 읽지 못해 사라진 '그때 그 사업들'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직장에 다닐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행운입니다. 아웃스탠딩을 비롯한 많은 매체에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창업동기를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말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선 저도 행운아인데요. 직장생활을 꽤 오래하며 2번째 회사에 있는데도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 했던 신사업 개발이라는 업무를 계속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대기업에서 신사업은 그야말로 양날의 검입니다. 트렌드를 항상 공부하고 멋진 스타트업들과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경직된 대기업 구조 속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건 어렵기도 하고, 전문분야 없인 회사 안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는 걱정도 드는데요. 통신회사에서 신사업을 할 때는 멀티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잘 썼지만, 금융회사에 오고 나선 엄격한 보안규정과 망 분리 덕분에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도 있습니다. 2010년까지는 회의록을 항상 구글 독스로 정리했는데 이후로는 방치하고 있고요. 일종의 디지털 화석이랄까요. 그러다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봤습니다. 무려 10년 만에 열어보는 회의록과 업무파일들..
길진세
2021-03-08
일본에서 대박난 IoT문구 '숙제의욕 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일본 니케이신문사가 발행하는 소비, 유통, 마케팅 특화 전문지 니케이MJ(Nikkei Marketing Journal)는 매년 ‘니케이MJ 히트제품순위’라는 일종의 트렌드 지표를 발표합니다. 시장에서 크게 유행한 트렌드를 매출, 신규성, 영향력 3가지 기준으로 선정하는데 지난 2020년 11월 3일 최신 연간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2019년 10월~2020년 9월) 흥미로운 부분은 스모 경기의 선수 등급(5등급)과 경기 매칭(동/서) 방식을 히트제품순위에 적용하여 1차 리스팅 후 최종적으로 톱30을 선정한다는 점입니다. 지난 1년간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제품들을 보면 주로 코로나 환경이 영향을 준 것들이 주를 이루었음을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순위에 올라온 내용 중 독특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끄는 제품이 있어 함께 살펴보며 현지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숙제의욕 펜'의 특징 앞서 소개해 드렸던 니케이MJ 발표 순위 내용 중 ‘숙제의욕 펜(IoT 펜)’이라는 제품을 확인하셨나요? 이 제품은 1905년에 설립된 일본의 대표 문구 제조사 ‘고쿠요(KOKUYO)’가 2019년 7월 초등학생, 중학생을 타깃으로 출시한 첫 번째 IoT 문구입니다. 이 제품의 일본어 표현을 그대로 해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품명 : しゅくだいやる気ペン (슈쿠다이 야루키 펜) • 해석 : 숙제할 의욕이 생기는 펜 앞서 순위 리스트에서 보신 것처럼 일본어 표현을 짧게 쓰려다 보니 ‘숙제의욕 펜’이라고 표현했는데 더 나은 표현이 없을까 살짝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름만 보고 이 제품이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인지하기 쉽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구성은 비교적 심플합니다. 먼저, 4가지 주요 특징을 통해 어떤 제품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죠.
금동우
2021-03-08
꾸준히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들려면 ‘캐릭터 매뉴얼 북’부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은선님의 기고입니다. 조카가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카드, 인형, 피규어 등등.. 저의 유년시절에도 인기 많았던 피카츄, 파이리, 꼬부기를 소환하며 어떤 포켓몬을 제일 좋아하는지 이야기 나누다 보니 묘한 기분이더군요. 캐릭터는 왜 사랑받는 걸까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어서? 아니면 시간의 흐름과 유행에 맞춰 그 모습을 조금씩 달리하는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캐릭터란 ㅇ 차별화된 형태로 상징적인 모습에 ㅇ 개성과 성격 스토리라인이 더해져 ㅇ 대중에게 어필하는 유니크한 이미지를 말합니다. 이모티콘으로서의 캐릭터란 타깃층에 어필할 수 있고,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이죠. 하지만 앞서 다뤘던 'OSMU'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단순히 '메시지 전달' 역할로만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캐릭터는 이모티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예 "이모티콘=캐릭터"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죠. 이제 앞서 살펴본 기획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창작해볼 차례입니다.
김은선
2021-03-05
복잡하고 귀찮은 행정업무, '비대면'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하고 복잡한 행정업무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당장 처음 법인을 설립하는 단계서부터 법인설립등기를 해야 하고,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죠. 이 외에도 세무기장을 챙겨야 하고 세금신고도 꼬박꼬박 해야 하고, 결산도 해야 합니다. 물론 대부분 이런 일들을 스타트업팀이나 대표님들이 하지 않고 법무사나 회계사 사무소를 통해 진행하기는 하지만.. 사업 초기에는 그 마저도 두렵고 어렵게 보이기만 하죠. 그런데 최근 이러한 회계, 세무, 등기, 법무 등 다양한 행정업무를 대신해주는 스타트업 서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홈텍스나 기타 증명서를 받을 수 있는 정부 사이트와 연동해 한 번에 증명서 발급 및 제출을 가능케 하고, 은행계좌를 연동하는 것만으로 회사의 재무상태에 대한 리포트를 매일 확인할 수도 있게 하는데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더 편할 수는 있지만 업무 완결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저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하지만 스타트업을 시작한 지 8년 만인 최근에서야 이런 서비스들을 이용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스타트업의 이러한 서비스들은 두 가지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가격이 저렴하거나 부가적인 혜택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스타트업은 기존 산업의 플레이어와 경쟁해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입장이니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밖에 없죠. 게다가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을 IT서비스나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진열
2021-03-05
'애플스토어 여의도' 가로수길과 같은 점, 다른 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애플스토어 여의도’가 2월 26일 문을 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여의도에 ‘더 현대’ 백화점이 같은 날 문을 열면서 여의도는 이례 없던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아서 저는 당일에는 여의도에 나가지 않았고, 대신 문을 열기 이틀 전에 초대를 받아 잠깐 먼저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익숙한 디자인 애플스토어 여의도의 디자인은 완전히 새롭지는 않습니다. 아마 해외에서 애플스토어에 방문해 보신 분들은 익숙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여의도는 애플스토어 2.0 디자인에 아주 충실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에 보고 나서 산호세 웨스트필드 쇼핑몰 안에 있는 애플스토어가 먼저 떠올랐는데 대형 쇼핑몰에 있는 애플스토어들과 많은 부분이 닮았습니다. 층고가 낮고, 가운데 스크린을 중심으로 ‘포럼’ 공간이 있고, 주변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배치됩니다. 그리고 왼쪽, 오른쪽 벽은 ‘애비뉴’라고 부르는데, 액세서리들이 전시되는 공간입니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딱 레퍼런스 구조입니다. 이 구조는 가로수길이나 뉴욕 5번가처럼 조금 특별한 건물들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최호섭
2021-03-05
BTS가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면, 토스는 '스타트업들의 스타트업'입니다.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살짝 옛날 버전으로는 김희선, 정우성이 있고요. 가장 최근 버전으로는 역시 BTS, 아이유를 꼽을 수 있겠죠. 아시다시피 '연예인들의 연예인'은 비주얼과 재능이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모인 연예계에서도 특히나 그 덕목이 출중하거나 엄청난 실적을 거둔 사람들에게 붙이는 말이죠. 자, 그렇담...'스타트업들의 스타트업'은 어딜까? 제목에도 적어두었듯 가장 최신버전은 역시 '토스'입니다. 뇌피셜만으로 드리는 말씀은 아니구요. 많은 스타트업들과 인터뷰를 하며 늘 기업의 롤모델을 묻곤 하는데요. 특히 나이가 매우 젊은 2030 대표들 중에서 토스를 꼽는 경우가 매우 잦았습니다. 팬을 자처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죠. 다들 아시다시피 토스가 현재의 스타트업 씬에서 갖는 위치는 여러 의미에서 미묘합니다. 선망하고 부러워하지만 그만큼 말도 많죠. 어쨌든 좋은 겁니다. 핫하다는 거니까요. 이제 토스의 핫함은 비단 스타트업씬만에 한정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소위 '일개 기업이 만든 자체 다큐멘터리'가 업로드 2주일만에 100만 조회수를 찍을 수 있었던 걸 보면 말이죠.
"베팅과 레이즈?".. IT벤처업계 연봉인상 경쟁을 보며 느끼는 단상 
최근 IT벤처업계에 조금은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연봉인상 경쟁'이 붙은 것입니다. 첫 번째 포문은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이 열었습니다. 넥슨은 올해부터 신입사원의 초임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크게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기존 재직 중인 직원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800만원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넥슨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당사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인재경영을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들 돈많은 회사가 새해를 맞아 과감한 행보에 나서는구나 생각했으리라 봅니다. (참조 - 넥슨, 연봉 800만원 일괄인상... 개발 초봉 5000만원) 그런데 흥미롭게도 도미노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넥슨의 오랜 경쟁사인 넷마블이 위 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공지한 것! (참조 - 게임업계에 연봉 인상 바람…넥슨 이어 넷마블도 800만원 인상) 아울러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게임사인 컴투스와 게임빌도 전직원 800만원 연봉인상 행렬에 합류했는데요. (참조 - 컴투스-게임빌 직원 연봉 평균 800만원 이상 인상) 다만 넥슨, 넷마블과 달리 일괄인상이 아닌 성과, 역량, 직무 등을 고려한 평균인상을 택했습니다. 얼마 후.. 연봉인상 경쟁의 끝판왕이 나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글로벌 FPS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입니다.
블랙베리 흥망성쇠와 '바보의 벽'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옛날 옛적.. 그러니까 2003년쯤, 일본에서 '바보의 벽'이란 책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바보의 벽'이 '올해의 유행어'로 선정될 정도였죠. 뜻은 간단합니다. '듣기 싫은 말에는 귀를 막아버리는 벽'입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했는데, 상대방을 바보라고 생각한다는 뜻에서 '바보의 벽'이라고 불렀죠. 흔히 말하는 '확증편향'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역시 오래전 사라진(?)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조사하다가 이 바보의 벽이란 말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이 가진 똥고집 때문에 망하지 않을 많은 기회를 걷어차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제 와서 돌아보니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죠. 한때 세상을 뒤흔들었던 슈퍼스타 블랙베리가 왜 망가질 수밖에 없었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이건 어쩌면 우리 이야기이도,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시작은 '수수께끼의 공백 시대'
이요훈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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