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1세기 전, 자동차업계를 뒤흔든 괴짜 '앙드레 시트로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많은 소비자가 '혁신'이라는 단어에 열광합니다. 오늘도 수많은 기업과 스타트업이 혁신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죠. 여러분은 '혁신'하면 어떤 브랜드가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최근의 시대 흐름만 놓고 본다면, 단연 '애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전문가나 쓸 PDA에 불과했던 스마트폰이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이 됐죠. 자동차 업계에는 '테슬라'가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모델 S를 출시하기 전까지 전기차는 골프장 같은 특정구역에 특화된 저속차량에 불과했으니까요. 이제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의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가 미래라고 합니다. (참조 - '전기차 시장의 넷플릭스'가 돼 가는 테슬라) 애플과 테슬라를 관통하는 키워드, 다시 말해 우리가 이 브랜드들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결국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창조해내서, 생태계의 대전환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배경에는 시대를 꿰뚫어 본 괴짜가 있었다는 점도 동일합니다. 이 같은 키워드를 공유하는 혁신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한 세기 전에도 있었습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1-02-19
유튜브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10가지
유튜브 시작하시려고요? 유튜브에 채널 만들고 영상 제작해서 업로드하고 많은 독자들과 소통도 하는 유튜버가 되겠단 말씀이시죠? 거듭 여쭤보는 이유는 주변에 워낙 '유튜브 할 거다'라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실 우리가 유튜브에서 영상을 볼 때는 '유튜브 플랫폼의 특성' 이런 것보단 그저 콘텐츠와 크리에이터에 집중하게 되죠. 사실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유튜브 정말 하실 계획이라면 시청자로서의 유튜브 말고 제작자로서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작할 영상의 장르는 물론 구체적인 제작 방법과 채널 홍보 관리 등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 만큼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만나기 위한 플랫폼이 아닌 여러분의 콘텐츠를 선보일 플랫폼으로 정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플랫폼 유튜브에 관하여 1. 알고리즘의 비밀, 그런 건 없다?! 유튜브 시작하려는 분들 중 일부는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키워드 잘 잡아서 알고리즘 잘타면 떡상할 수 있다!!!"
Z세대가 직접 말하는 '우리가 온라인으로 노는 법'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Z세대를 알기 위해 이런저런 글들을 보고 있는 당신! 그런데 오늘도 대부분의 시간낭비를 하고 말았죠. (맞나요??) 이유가 있습니다. Z세대에 대해 알려준다기에 클릭했더니.. 조금은 어려운 논문 같은 글들.. 실제 Z세대가 아닌 분들이 쓴 분석 글이기에 괴리가 조금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그 글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Z세대인 제가! (MZ도 아닌 완전 Z세대임) Z세대 지인 총 18명에게 물어 (참고로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입니다. M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고요) 여러분이 궁금해했던 Z세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행태를 생생히 분석해왔습니다. (1) 어떤 커뮤니티를 이용하는지 (2) 어떤 식으로 이용하는지 (3) 그 커뮤니티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참고로 이 글에서 '커뮤니티'는 넓은 의미로 소통 창구를 뜻합니다. 인터뷰이 연령은 15세~28세이며, 20대 초중반이 가장 많았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이수현
2021-02-19
아마존 CEO에서 물러나는 제프 베조스가 하게 될 4가지 프로젝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제프 베조스는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그래서 잘나가던 뉴욕의 헤지 펀드를 그만두고 미국의 반대편 시애틀에 와서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창업했습니다. 1994년의 일이었죠. 27년이 지난 지금, 아마존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됐습니다. 주가에 따라 순위가 바뀔 때도 있지만, 그는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 올랐어요. 그런 그가 올해 9월 아마존 CEO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베조스의 후임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아마존 웹 서비스(AWS)’ CEO인 앤디 재시가 맡을 예정이에요. 아마존의 유통 부문은 배송을 책임졌던 데이브 클락이 이끌게 됩니다. 베조스는 왜 아마존 CEO에서 물러난 걸까요? 아마존의 주력 사업인 온라인 유통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고 느낀 걸까요? (참조 - 제프 베조스 '프로 반대러', 아마존 CEO가 되다) (참조 - 1년에 35억개… 아마존의 배달을 책임지는 '물류창고의 저격수') 그는 1964년생으로 올해 57세. 아직 젊은 편입니다. 이번 이동이 은퇴는 아니라고 못을 박았어요. 다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을 전반적으로 챙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와 관심을 새로운 제품과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들에 집중하겠다고 했어요. 다음은 그가 아마존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의 한 단락입니다.
김선우
2021-02-19
쿠팡에 대한 단상.. 장기간 리스크테이킹이 가능한 조건
쿠팡 상장신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 중 하나는 쿠팡이 명실상부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가 됐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과정은 결코 무난하거나 안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적적으로 1위 자리를 쟁취했다고 봐야죠. 쿠팡의 성장기를 살펴보면 크게 두 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 구간은 처음으로 소셜커머스 시장이 열릴 때 업계 선두자리를 두고 티몬, 위메프와 경쟁한 것입니다. 싸움은 결코 녹록지 않았죠. 티몬은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한 플레이어였으며 위메프는 이미 창업자가 엄청난 성공을 해본 수천억원대 자산가였습니다. 다시 말해 타이밍과 자본 모두 밀렸는데요. 2~3년 간의 치열한 몸싸움 끝에 완벽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구간은 소셜커머스를 넘어 전자상거래 시장의 패권을 두고 오픈마켓 및 종합쇼핑몰과 다툰 것입니다. 쿠팡은 이미 시장판도가 정해진 상황에서 기존 사업자와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하면 이길 수 없다고 봤는데요. 이용자의 가장 큰 불편함을 '느리고 불친절한 배송'으로 보고 대한민국 전역에 자체 물류망을 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매우 지루하고 지난했습니다. 일단 돈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전국 각지에 물류센터를 건축하고
개인정보를 활용하기 전, '이루다'를 생각하세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월 3일, AI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침해로 신고됐습니다. 대상은 20대 여성을 모델로 한 AI라고 한창 화제였던 인공지능 대화 서비스 '이루다'입니다. 인권침해, 성소수자 혐오, 개인정보침해까지 논란이 연이어 터지자 지난 1월 22일, 서비스시작 3주 만에 종료를 선언했죠. (참조 - "AI 인권침해도 예방해야"…챗봇 '이루다' 인권위 진정) 대체 어쩌다가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그리고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릴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수많은 대화형 AI 서비스가 있었는데, 왜 이루다가 특히 문제일까요? 여기에는 2011년에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의 보호 대상, '프라이버시'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이루다, 화려한 외양 뒤편엔 데이터 100억건 '위법적' 수집 자동 대화형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챗봇'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서비스만 해도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미나', 애플의 '시리'가 있군요. 이루다를 만든 '스캐터랩'도 '핑퐁'이라는 대화형 서비스를 2019년에 출시한 바 있습니다. "스캐터랩에는 핑퐁 말고도 '연애의 과학'이라는 콘텐츠 서비스가 있습니다"
강정규
2021-02-18
"가치관과 불일치하면 구독 취소합니다"
"구독자 100만명이면 돈 많이 번다면서요?" (나영석PD) 2019년 9월, 나영석PD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 구독자가 100만명이 넘으면 달나라에 가서 방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공약은 두 달 만에 위기를 맞습니다. 구독자 100만명이 넘은 것이죠. https://youtu.be/nXWYrJVpBjo 그날 나영석PD는 전 세계 최초로 '구독 취소'를 요구하는 긴급 생방송을 합니다. "구독자가 100만 이상이면 달나라에 가는 것이었는데 아직 48시간이 남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작은 부탁을 하려고 합니다.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캠페인입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온정을 보여주세요" 약속한 날짜 전까지 구독자 수가 100만명이 되지 않도록 구독을 취소해달라는 겁니다. 거의 읍소에 가까웠습니다. '달나라에 간다'는 말은 누가 봐도 농담이고, 장난이고, 우스개소리인데요. 왜 이렇게 긴급했을까요? 무엇이 중요했을까요? 이 같은 행동을 '가불구취'라는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연봉'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이 시작되자 마자, SK하이닉스의 성과급 논란이 핫 이슈였습니다. 한 직원의 성과급 관련 공개 게시물이 회장의 연봉 반납, 대표이사의 해명으로 이어졌을 뿐 아니라, 다른 회사로 까지 옮겨 붙었기 때문이죠. (참조 - 입사 4년차가 날린 성과급 돌직구…"해법은 소통") (참조 - SK그룹 성과급 논란 확산…하이닉스 이어 이번엔 SKT) (참조 - "최고 실적인데 이게 뭐야"…네이버도 성과급 갖고 싸운다) 사실 직장인에게 연봉은..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의 성장과 인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개개인의 역량과 가치가 노골적이면서도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결과물이니까요. 하지만 연봉과 성과급 같은 보상 정보는 민감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 영역이라, 이를 쉽사리 알아보거나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쉬쉬하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미국의 글라스 도어(glassdoor)나 한국의 잡플래닛(jobplanet) 같은 사이트들이 등장해 연봉과 성과급 정보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크레딧잡(Kredit job)이라는 앱은 한 기업의 평균 연봉을 가장 객관적으로 알게 해주는 도구가 되고 있는데요. 국민연금 신고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의 연봉을 역산해 기업별 평균 연봉을 손쉽게 검색 및 확인할 수 있게 해줬죠. 이에 궁금하실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기업이 어떻게 구성원의 연봉을 정하고 인재 확보와 유지의 핵심 전략으로 활용하는지, 글로벌 기업의 사례와 함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현수
2021-02-18
내가 찍은 영상이 별로인 이유는 '기획'을 안했기 때문이다?!
기획이라고 하면 겁부터 납니다. 특히 영상 제작 입문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기획은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죠. "뭔가 대단한 것을 해야할 것 같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그저 소소한.." "그래서 기획같은 건 하고싶지 않은.." 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죠. 하지만 영상 제작에 입문하려는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영상 제작에 앞서 기획은 꼭 필요하다! 둘째, 사실 기획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좋은 기획과 나쁜 기획을 말하기 이전에 기획 자체가 제작에서 꼭 필요한 과정이란 점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기획이 없으면 그냥.. 뻔한 영상이 되고요. 자칫 나 조자도 보기 힘든 결과물을 낳기도 하죠. 비슷한 영상을 또 하나 만드는 것은 안타깝지만 '연습' 그 이상의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령 '여행영상'이라면 제주도에 가서 "와~ 바람 정말 많이불죠?" 말하며 영상을 찍게 되는데요. 아, 물론 이런 영상도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기획을 아주 '살짝' 넣어 볼까요? (너무 살짝 주의) 기획의도 : 영화같은 나의 여행을 공유 컨셉 : 시네마틱 브이로그 이렇게 2줄 기획만 해도 여행 준비부터 촬영편집 과정이 달라집니다. 적절한 카메라와 렌즈 삼각대 등 준비, 촬영 전 카메라 세팅할 때 화면 비율 조정, 바람 소리 넣기 위해 마이크 준비해서 녹음, "와~ 바람 많이분다~" 이런 말 하지 않고 조용하게 촬영, "바람이 부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흔들리는 나무 등을 풀샷과 클로즈업 등 여러 앵글로 촬영, 편집할 때 시네마틱 필터로 색 보정, 당시 나의 감정을 담백한 폰트 자막으로 넣기, 배경음악은 잔잔한 것으로..
잘나가는 창업자의 올챙이 시절.. 12명의 고생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내공을 쌓기 위해선 부단히 피땀을 흘리며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이는 창업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입니다. 뉴스나 포털에는 '잘나가는 회사를 일군 성공한 창업자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대부분은 화려함 뒤에 감춰진 눈물겨운 고생 스토리가 있습니다. 특히 아무것도 갖춘 게 없는 창업 초기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스타트업씬을 취재하는 저는 대표님들의 고생담을 자주 듣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아 지금 성과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구나' '이 정도 각오는 있어야 창업이라는 가시밭길을 걸어갈 수 있겠구나'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잘나가는 창업자들의 뉴비 시절 고생담 12개를 들고 왔는데요. 이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업에 임했는지 등을 엿보고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1.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 강남 밤거리에서 전단지 줍던 청년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이끈 김봉진 의장에겐 '유니콘 기업의 수장' 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지난해 12월 우아한 형제들을 4조75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이미 전설적인 창업자로 자리매김했죠. 하지만 오늘의 배민을 만들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2021년 1월 27일은 K팝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성용님의 기고입니다. 자, 상상해봅시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합동 콘서트를 벌입니다. 블랙핑크가 'Dynamite’에 맞춰 춤을 추고요. 방탄소년단이 '뚜두뚜두'에 맞춰 무대를 뛰어다닙니다. 좀 더 상상해봅시다. 콘서트 1부가 종료된 뒤 2부부터는 래퍼 JAY-Z가 나옵니다. JAY-Z 공연 다음으로 바로 리한나 공연이 이어지네요. 마지막으로 한번 더 상상해봅시다. 이들의 콘서트는 유튜브 대신 네이버TV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1억명의 K팝 팬들은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 네이버 앱을 다운로드합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방탄소년단 팬이 댓글을 답니다. 이 얘기가 모두 상상으로 느껴지십니까? 우리가 맞이할 미래입니다. 먼 미래도 아니고요. 내년이면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미래입니다. 2021년 1월 27일. 이날은 'K팝'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날로 기록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명실상부 전 세계 한류를 주도하는 K팝 스타들을 한곳에 모은 단일 플랫폼이 탄생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날이거든요. 네이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비엔엑스에 지분 49%(41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성용
2021-02-17
'온라인 커머스'를 시작하는 쉬운 방법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두 편의 글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팀들이 '개발자 없이'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말씀드렸는데요 (참조 - 개발자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툴 4가지) (참조 - '설문'으로 O2O 비즈니스 테스트하는 법) 이번 글에서는 개발자 없이 '커머스 비즈니스'를 테스트해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제가 말할 커머스 비즈니스에는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여러 제품을 소싱해서 유통하는 것 등 커머스 기능을 주로 하고 있는 모든 영역의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최근 많은 초기 스타트업들이 커머스를 주 수익모델로 하는 서비스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 글이 도움이 됐음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은? 먼저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때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결정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설계하는 것. 특히 커머스 기반 비즈니스는 핵심가치가 더욱 명확해야 합니다. 얼핏 보면 그냥 '제품을 파는 것', 즉 모두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라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죠. 실제로는 전혀 다른 모델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집중해야 하는 부분도 서로 다를 수 있는데요. 예를 든다면.. 제품의 퀄리티가 높은 것이 중요한지, 제품군이 다양한 것이 중요한지, 한국에 들어와 있지 않은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지,
이진열
2021-02-17
쿠팡 상장보고서에 나온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
스타트업 투자업계 빅뉴스가 떴습니다. 바로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는 것입니다. 쿠팡은 2021년 2월12일 기업공개를 위한 신고서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제출했다고 밝혔는데요. (참조 - 쿠팡 상장신고서) 현지 복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무려 40~50조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조 - SoftBank-backed Coupang reveals revenue surge ahead of U.S. IPO) 현재 네이버가 60조원, 카카오가 40조원이니 국내 3대 인터넷 대기업 중 하나로 자리를 공고히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위 소식을 들으면서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쿠팡은 2011년 때부터 미국 내 기업공개를 준비했는데요. 이미 비공개시장에서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로부터 충분한 자금을 공급받았던 터라 일정을 자꾸 미뤘죠. 2018년 자금난을 겪을 때 잠깐 진지하게 검토했습니다만..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이 또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참조 - 왜 소프트뱅크는 쿠팡에 2조2000억원을 투자했을까) 이후 성장세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가 굉장한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언컨택트 트렌드가 힘을 받으면서 주문량 및 거래량이 급상승했고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면서 시장에 많은 돈을 풀었기 때문이죠. 사업도 잘 되고 있는데 장도 좋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분위기인 셈이죠. 그렇다면 좀 더 정확히 쿠팡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 상장신고서는 무려 250장에 이르며 여기에는 여러 가지 정보가 들어가 있는데요. 중요한 부분, 눈길이 가는 부분만 메시지 형태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맥북+아이패드’ 환경에 최적화된 PDF리더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웹(뉴스, 블로그)으로 최신동향을 파악합니다. 그러다가 글 써보고 싶은 주제가 나타나면 해당 주제의 논문이나 보고서를 찾아봅니다. 수년에서 수십년 간 진행된 선행연구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논문과 보고서가 가진 장점입니다. 어떤 주장에 대한 근거(실험 결과)를 찾기도 수월하고요. 그런데 논문이나 보고서를 웹문서처럼 모니터에 띄워서 눈으로 훑어보기는 힘듭니다. 200페이지가 넘어가는 학위논문처럼 극단적인 사례를 제외해도, 보통 A4용지 기준 수십장에 달할 만큼 분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논문이나 보고서는 인쇄한 뒤, 중요한 부분에 밑줄 긋고 주요 내용은 따로 메모하면서 읽었습니다. 표시한 내용은 리서치 노트(워크플로위)로 옮겨서 정리합니다. (참조 -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워크플로위' 5단계 활용법) 디지털로 검색해서 볼 수 있어야 재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믿거든요. 여기까지가 예전 리서치 작업 플로우인데요. 문제는 자꾸 병목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영문 자료를 볼 때면 단어 의미를 찾아보기가 어려울뿐더러, 무언가 잘못 그리거나 적었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기껏 종이에 기록한 자료를 전산화하려고 하나하나 타이핑해서 입력하는 일도 번거롭게 느껴졌고요.
이수경
2021-02-16
'오늘회'가 투자 받은 120억원으로 할 일 4가지
'오늘회'가 120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참조 - 모바일 제철수산 플랫폼 ‘오늘회’ 120억 투자유치) '오늘회'는 제철 수산물과 회를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플랫폼 서비스죠. 이번 투자로 누적 170억원을 받았습니다. 2017년 3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2018년 10억원이었던 매출이 2019년 21억원을 넘었고요. 2020년에는 13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월 이용자(MAU) 160만명, 누적 회원 수 30만명 돌파했습니다. '오늘회'에게 2020년은 정말 특별한 해였을 겁니다. 저도 '오늘회' 상품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신선한 제철 회를 주문한 당일 맛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밖에 나가기 어려운 요즘 딱 알맞은 서비스였습니다. 회를 먹으면서 회사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짐작보다는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김재현 대표를 직접 만나 '오늘회'의 2020년과 2021년에 관해 물어봤습니다. '오늘회'에게 2020년이란? "안녕하세요. 대표님. 최근에 '오늘회'로 신선한 회 잘 먹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하하. 맛있게 드셨나요?" "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최근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으셨던데요" "투자받고 나서 어떠셨나요? 당연히 받을 거로 생각하셨나요?" "아니요. 하하. 그렇지는 않았고요. '끝났다'라는 느낌이었어요" "원래 목표했던 투자 금액과 시점에 정확히 그 딱 맞게 떨어졌습니다" "계획에 맞춰 진행됐던 거라 진짜 그냥 '끝났다'라는 기분이었어요" "계획대로 이루어져서 후련한 마음도 있었나요?"
왜 유로와 중국은 달러 약세를 싫어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부터 나오는 얘기가 ‘달러 약세’에 대한 논의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해 3월 달러당 1290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초 1080원까지 하락했으니까요, 지난해 3월에는 1달러를 사기 위해 1290원이 필요했다면 최근에는 단지 1080원 정도면 1달러를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매우 빠른 속도로 달러 약세가 진행된 만큼 외환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도 달러 약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는 얘기를 했답니다. 그런데요, 연초 이후 달러는 추가 약세를 멈추고 이른바 버티기 모드에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었죠. 달러원 환율이 1120원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죠. 달러 약세가 주춤해지면서 오히려 달러 가치가 올랐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달러 가치를 측정할 때 단순히 한국 원화만으로 측정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생각이죠. 네,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여러 가지 지수들 중에 달러 인덱스라는 것이 있죠. 달러 인덱스는요, 주요 6개 선진국의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죠. 달러 인덱스가 오르게 되면 달러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평균적으로 강세를,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 평균적인 약세를 의미합니다. 그런 달러 인덱스 지수가요, 지난해 3월 코로나 팬데믹 국면의 정점에서는 103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했다가 올해 초 90포인트 수준까지 급락한 후 지금은 91포인트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1-02-16
이제 ‘혜성 같은 신인가수’는 소셜미디어와 데이터로 발굴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준탁님의 기고입니다. 올해 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신곡 'Drivers License'가 음원차트를 휩쓸었습니다. (참조 - Drivers License[뮤직비디오]) 빌보드 2주 연속 싱글차트 1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주간 스트리밍 신기록을 달성하고, 틱톡 챌린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흔히 새로운 스타 아티스트를 두고 '혜성처럼 나타났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이런 스타가 탄생하려면 대중의 귀를 사로잡아야 하고,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럴도 타야 합니다. 청취자가 음악에 할애하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중 새로운 음악에 할애하는 시간은 많지 않죠. 따라서 스타가 될만한 아티스트 탐색은 음반사, 기획사에게 가장 큰 과제입니다. 예전에는 주관적인 음악 취향을 가진 사람이 음반사에 맞는 아티스트를 찾으려고 음반매장을 샅샅이 뒤지곤 했습니다. 이제 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성공가능성 높은 아티스트 찾기에 적극 활용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여전히 사람이 보고 듣는 과정을 거쳐 '키울 만한 아티스트'를 낙점하지만, 적어도 반복작업은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기 시작한 겁니다. 기획사, 마케팅 및 A&R 담당자도 다양한 관점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성장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습니다. A&R(Artist and Repertoire)은 한 아티스트의 음반 기획 과정을 총괄하는 직업입니다.
윤준탁
2021-02-15
M&A는 어떻게 진행되고, 회계는 어떤 역할을 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M&A의 의미 인수합병(M&A)은 한국시장에서 이미지가 그다지 좋지 않았던 용어 중 하나였습니다. 용어 그 자체만 본다면 합병(merger)과 인수(Acquisition) 라는 의미로 단순한 거래를 뜻하지만, 과거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회사들이 인수와 합병을 통해 주가를 조작한 사건들이 있었죠. 하지만 언젠가부터 스타트업 관련 인수 소식도 많아지고, 창업 이후 회사 매각으로 큰 돈을 버는 분들이 생기면서 그 이미지가 전보다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주로 큰 기업들 위주로 진행되던 회사의 인수와 매각이, 이제는 중소형 기업들과 스타트업 쪽에서도 자주 일어나고 있고요.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인수합병에서 합병과 인수는 두 가지의 다른 거래입니다. '합병'이라는 거래는 두 가지 이상의 대상이 하나가 되는 것이고, '인수'는 하나의 주체가 다른 피인수기업을 사는 행위 자체를 말하죠. 하지만 과거에 계속해서 인수합병이라고 불러왔기 때문에 이제는 인수합병이라는 용어 자체가 기업인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혼용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회사를 인수한 뒤 합치는 경우도 있고, 그대로 합치지 않고 회사를 운영하는 경우도 많고요. 헷갈리는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리면, 오늘 글에서 인수합병은 회사를 사거나 파는 거래를 총칭하는 걸로 사용할 겁니다. M&A 거래의 진행방식 기업을 인수하거나 팔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먼저 회사를 매각하려는 주인, 즉 주주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매각하려는 목적은 다양해서 하나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일단 회사를 매각하게 되면 대부분 경영권을 포함합니다. 즉 매각하면 회사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죠.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2-15
“처음 보는 친구네?”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사기 유형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편의점에 무슨 사기 사건이 있을까 싶겠지만 의외로 많은데요, 가장 고전적인 수법 가운데 하나가 ‘점주 사칭’입니다. 알바가 일하는 시간에 낯선 남자가 들어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더니 대뜸 “처음 보는 친구네?”하고 말합니다. 알바생을 위아래로 훑어봅니다. 그리곤 대뜸 명령(?)합니다. “내가 여기 편의점 봉달호 사장 친군데, 그 친구가 지금 난처한 일을 당했어. 현금 20만원을 갖고 오라고 하는데, 빨리 내놔봐.” 물론 사기이지요. 누가 이런 시시한 사기에 속겠나 싶겠지만, 악마의 디테일이 얹어집니다. 그 사기꾼이 누구랑 통화하는 척하면서 들어옵니다. “달호야, 너네 편의점 도착했어. 응, 알바 바꿔줄게” 하면서 전화를 건넵니다. 전화 속 남자는 “나 사장인데, 지금 그 사람에게 20만원 건네” 하고 말합니다. 역시 물론 사기이지요. 사장 목소리를 기억하는 알바가 얼마나 될까요? 사장 이름 알고 있는 알바는 또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급한 일이라는데, 목소리를 들어보니 무척 다급한 상황인 것 같은데, 그래서 가슴이 쿵쾅거려 바로 현금을 꺼내줍니다. 설마 그런 일이 있겠냐고요?
봉달호
2021-02-15
'인터뷰 영상' 저는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영상은 어떻게 만드나요?" 제가 인터뷰 콘텐츠를 만들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섭외는 직접 하시나요?" "촬영할 때 카메라는 몇 대 쓰세요?" "촬영은 1시간 정도 하셨어요?" "편집은 얼마나 걸리나요?" "인터뷰 영상 만들기 어렵나요?" 질문을 받으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인터뷰 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마케팅 관련 업무에 활용하시려는 분들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 운영자까지 다양한 분들이 관심을 보이셨죠. 그래서 이번 영상제작 연재에 인터뷰 콘텐츠에 대한 이야길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입문자가 전문 채널의 콘텐츠와 같이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겠지만, 조금만 준비한다면 어렵지 않게 인터뷰이의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는 좋은 콘텐츠 포맷이라 생각해요. 직접 만들어보시길 권해드리는 마음을 담아 저의 부족한 인터뷰 제작 경험을 사-알짝 나누어볼까 합니다. 기획이나 인터뷰 방법보다는 영상 제작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 직무인터뷰) 1. 인터뷰 준비 인터뷰 제작에 앞서 누구를 인터뷰할 지 정해야겠죠. 인터뷰의 목적에 부합한 사람을 미리 섭외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정리합니다. 지난해 연재한 아웃스탠딩의 영상 인터뷰는 특정 직무를 소개하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저는 다양한 직무를 정리하고 전문성을 가진 직무자를 섭외했습니다. 촬영 전에 제가 한 일들은 영상의 주제와 컨셉 정하기 주제에 맞는 질문들을 순서대로 정리 인터뷰이와 미리 공유하고 예상 답변 확인 영상의 인트로는 어떻게 제작할지 구상 엔딩의 분위기와 적절한 질문 답변 준비 인서트(중간에 삽입할 자료화면) 촬영 계획 촬영 장소를 미리 섭외하고 답사하기 촬영 장비 점검 또 점검하기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텍스트 인터뷰 기사를 작성할 때와 다른 점을 중심으로 하나씩 살펴볼게요. 영상의 주제와 컨셉을 정하는 것은 시리즈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면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변화’하려는 삼성, ‘후퇴’하려는 LG의 스마트폰 사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IT 업계가 흘러가는 모습은 매년 비슷했습니다. ㅇ 1월: CES ㅇ 2월: 삼성 언팩 행사, MWC ㅇ 3월: 애플 이벤트 ㅇ 4~6월: 페이스북/구글/애플 개발자 행사 ㅇ 7~8월: 휴식기 ㅇ 9월: IFA, 애플/구글/삼성 언팩 행사 연말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가 기다리고 있죠. 하지만 코로나19가 많은 걸 바꿨습니다. 연초 이벤트인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는 평소보다 빠른 지난 1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여전히 행사 시간은 미국에 맞춰서요. (참조 - Galaxy Unpacked January 2021) 공개된 제품은 세 종류입니다. 갤럭시S21 시리즈(S21, 플러스, 울트라)와 갤럭시 버즈 프로, 갤럭시 스마트태그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갤럭시 버즈 프로를 칭찬하기 바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시간 내내 영업사원이 앞에서 이걸 왜 사야 하는지 떠드는 영상을 본 기분이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을 만큼 괜찮은 제품이거든요. LG전자는 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1-02-10
'전기차 시장의 넷플릭스'가 돼 가는 테슬라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넷플릭스’가 된다는 게 무슨 말인가 싶을 겁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사용자 경험’의 경쟁력입니다. 고객이 계속 그 서비스 플랫폼에 머물고 계속해서 만족하게 만드는 것이죠.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넷플릭스의 성공 요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죠. 뛰어난 콘텐츠를 많이 구비하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시작은 사용의 편리함이었을 겁니다. 고객의 시간을 아껴주는 것, 고객을 괴롭히지 않는 것, 그들이 계속해서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죠. 기업으로서 당연히 추구해야 할 가치이지만, 놀랍게도 많은 기업들이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그것 말입니다. 즉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이 전기차를 사용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테슬라가 경쟁사 전기차의 도전을 이겨낼 가능성이 높은 이유도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에 있습니다. 영어로는 심리스(seamless)하다고 표현하지요. 말 그대로 이음새·봉합선이 없거나 그것을 소비자가 잘 느끼지 못하도록 매끄럽게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소비자가 전기차를 사용할 때 뭔가 돌출되는 불편함, 또는 서비스가 이어지다 중간에 탁 걸리는 것이 없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넷플릭스로 돌아가 봅니다. 넷플릭스에서 콘텐츠를 시청할 때 심리스한 사용자 경험이 얼마나 강조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많은 콘텐츠·통신사·공중파 플랫폼들이 넷플릭스를 무너뜨리려 시도했는데도 여전히 그들이 굳건한 이유의 핵심이 여기에 있으니까요.
최원석
2021-02-10
당신이 자주 보게 될 'UI 디자인 트렌드 9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선주님의 기고입니다. 디자인은 빠르게 변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변화의 속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리서치를 많이 합니다. 다른 회사의 제품 혹은 서비스를 리서치하는 것도 좋지만, 변화의 방향을 가늠해보는 것도 중요하죠. 변화의 속도에 쉽게 적응할 수 있고 디자인의 구체적 목표를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해를 시작하는 때, 트렌드 분석 글도 많아집니다. 2020년에는 낯선 디자인 용어가 많이 나왔고, 디자인 툴의 변화도 많았는데요. 2020년의 변화를 바탕으로 2021년 UI 디자인 트렌드에 큰 영향을 줄 키워드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순서는 그냥 알파벳 순입니다. 참고로 읽으면서 지금 쓰고 있는 서비스 중 해당 디자인을 적용한 UI가 있는지 찾아보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겁니다. 그 의도도 읽힐 거고요. 1. 미학적인 미니멀리즘 (Aesthetic minimalism) 미학적인 미니멀리즘은 복잡한 기능을 분할하고 어려운 콘텐츠를 쉽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 디자인에, 미학적 가치를 추구한 것입니다. 즉 전반적인 구성 요소를 단순하게 만들고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에 집중하는데요. 사실 최소한의 요소로 디자인을 하면 다른 업종이라도 UI 화면은 비슷해집니다. 그래서 미학적인 미니멀리즘은 흰색 배경에 글자와 이미지, 일러스트와 아이콘 등을 배치하고요. 더 세밀한 표현을 위해 정교한 아이콘과 모션을 이용해 아름다운 완성도를 추구하는데요. 장식적 요소는 적지만 높은 품질의 사진과 풍부한 표현을 가진 일러스트, 얇고 우아한 라인을 적용하는 것도 특징이죠.
이선주
2021-02-10
지난 몇 년간 구독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점
어느덧 아웃스탠딩이 유료화 모델을 도입한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6년 초에 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8월부터 본격 운영했는데요. 당시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1)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구독해본 경험이 있고 (2) Saas 기반의 반복결제 모델이 그룹웨어쪽에서 자리를 잡았으니 한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제공 방법을 말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염려했습니다. 지나치게 무모한 도전이라는 것이죠. 실제 정보성 텍스트 콘텐츠의 경우 대부분 무료로 풀리고 있으며 메이저 언론사가 여러 차례 유료화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난 바 있으니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하늘과 같은 독자님들의 성원으로 열심히 서바이벌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고요. 아웃스탠딩을 넘어 모회사 리디북스 구독서비스이자 국내 최대 전자책 구독서비스인 리디셀렉트에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구독경제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종종 신사업 기획 및 벤치마킹 의도로 운영 노하우에 대한 질문을 받곤 합니다. 사실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살아남기 위해 고민도 많이 했고 시행착오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깨달은 바도 많았고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 몇 년간 구독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이래저래 느꼈던 바를 공유해볼까 하는데요. 저희와 비슷한 시도를 할 예정이거나 구독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고객은 냉정하다
'월드클래스 아버지' 손웅정의 인재 육성법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절대 월드클래스 아닙니다" 영국 프로축구팀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는 영상의 댓글들입니다. 이러한 댓글은 그의 영상 혹은 기사마다 꼭 등장합니다. "가슴이 '웅정'해진다" "'제작자'피셜 월드클래스 아님" 무슨 뜻일까요? 이는 모두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을 지칭하는 말들입니다. 선수의 활약에 그의 아버지를 언급하는 건 특별한 일입니다. 물론 운동선수의 부모가 많은 희생을 해야 한다는 건 익히 알려졌죠. 하지만 국내 스포츠 역사상 이토록 선수의 아버지가 주목받는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그의 '특별한 인재 육성법' 때문입니다. 손웅정 감독은 아들 손흥민을 중학생이 될 때까지 직접 훈련을 도왔습니다. 프로선수가 된 지금도 손흥민은 아버지와 함께했던 훈련을 이어가고 있죠. 손웅정 감독의 육성법은 영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손흥민은 매 경기가 끝나면 그의 코치이자 친구이자 스승이라고 부르는 남자와 함께 경기를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그 남자는 포체티노 감독이 아니라 바로 그의 아버지 손웅정씨입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톰 콜로모세 기자)
구글 vs. 파파고.. 번역대결 붙여봄 (feat.해커스어학원)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번역기를 사용하시나요? 저는 영어로 된 외신 기사를 볼 때 종종 구글 번역기 혹은 네이버 파파고를 사용합니다. 두 번역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양대 번역기'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꽤 자연스러운 번역 성능을 가지고 있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같은 문장을 서로 다르게 번역하기도 해서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이전에 번역한 것들도 혹시 틀린 건 아닌지 내심 불안해지곤 하죠. 또 어떤 번역기가 더 정확한지 모르니, 늘 두 번역기 중 뭘 쓸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두 번역기를 비교하는 실험을 해봤는데요! 영어 문장 10개와 한국어 문장 10개를 준비한 뒤, 영->한 번역 10개, 한->영 번역 10개를 두 번역기로 각각 돌려본 겁니다. 제가 전문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지는 못하는 관계로 해커스어학원의 연태흠 강사에게 심판 역할(?)을 부탁했는데요. 간략한 소개를 덧붙이자면 연 강사는 해커스어학원에서 11년간 기초영어를 강의했고요. 비즈니스영어와 이메일 작문 등에 전문성을 보유한 번역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실험 결과를 밝히기에 앞서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요. 우선 연 강사께는 "자주 쓰이지만, 번역할 때는 까다로운 문장을 뽑아달라" 고 부탁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두 번역기 모두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재택근무에서 '워케이션'으로 진화 중인 일본의 텔레워크 문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일본 기업들은 사회구조 변화에 맞춰 ‘일하는 방식 개혁’을 통해 업무는 물론 경영 효율을 높여 지속성장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우리들에게 이전과는 전혀 달라진 새로운 생활 방식이 요구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죠. 일하는 방식 개혁에 있어서 특히 두드러진 모습 중 하나가 바로 ‘텔레워크(원격근무)’ 인데요. 대표적인 텔레워크 형태로는 재택근무를 들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재택근무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듯, 일본은 물론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정부 차원에서 외출 자체와 함께 재택근무를 권고하면서 이제는 일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죠. 이러한 새로운 근로 방식이 일본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고 어떻게 진화해가고 있는지 함께 고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텔레워크의 확산과 현주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로 재택근무로 대변되는 텔레워크는 다양한 장소에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효율성을 높인다는 개념인데요. 하지만 같은 건물, 같은 오피스에서 직장 동료들을 늘 대면할 때와 달리 혼자 근무하는 환경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는 물론 정체성의 혼란이 야기되기도 하죠. 실제 인재매칭기업 리크루트 커리어가 텔레워크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몇 가지 현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텔레워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을 확인해보면, 코로나 확산으로 경각심이 높아지던 2020년 3월까지 30.2% 수준에서 일본 정부가 첫 긴급사태를 선언한 4월에 약 80%(79.3%)로 급증하며 이때부터 텔레워크가 사회 전반에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제부터 텔레워크를 시작했나? (N=2,272)] [코로나 일일확진자수 추이]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1-02-09
‘수시채용시대’의 취준생이 정보를 수집하는 채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정진님의 기고입니다. 수시채용을 하는 기업이 늘었습니다. 수시채용은 정기공채와 달리 채용 시기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취준생 입장에서는 공고가 보이면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참조 - 공채 사라지고 수시채용 늘고, 취준생은 365일 피곤하다) 그렇다면 신뢰도 높은 취업정보를 빠른 시간 안에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온라인 채널도 필요합니다. 인터넷에는 취업 관련 정보가 셀 수 없이 많은 만큼, 정확한 정보인지 판별하는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겠군요.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열리지 않아 그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위의 기준으로 크게 두 종류의 온라인 채널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람인, 자소설닷컴 같은 취업정보 서비스와 현직자 목소리가 담긴 자체 콘텐츠입니다. 그동안 채용공고를 발견하고 지원했던 과정을 되짚어보며,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 찾은 온라인 채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취업정보 서비스는 2개 이상 활용해 비교해야 합니다. 먼저 채용공고는 '취업정보 서비스'에서 수시로 확인하는데요. 서비스마다 등록된 채용공고가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김정진
2021-02-08
'클럽하우스'의 인기, 오래갈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아주 핫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아주 핫하다' 라는 표현을 SNS에 써본 게 꽤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바로 '클럽하우스'입니다. SNS가 핫하기 어려운 이유는 일단 웬만한 건 다 나왔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후 굳이 이야기하자면 틱톡 정도일까요. SNS는 네트워크 효과가 커서 이용자 입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쉽게 이전하기 어렵습니다. 또 고만고만한 서비스라면 굳이 새로운 걸 체험해보는 수고를 하지 않으려 하죠. 이런 와중에 클럽하우스는 외국의 셀럽(주로 스타트업 분야)들이 스몰 콘서트를 자꾸 열면서 엄청난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야야 뭔데? 뭐길래 이러는거야?' '이야 일론 머스크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니 나도 써보자'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서비스가 흥하고 있죠. (참조 - 일론 머스크가 써서 화제된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음성기반 휘발성 채팅인데요. 가입하고 들어가면 관심사 기반 여러 방이 보입니다. 방에 들어가면 모더레이터(방장)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고, 권한을 받아 대화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대화는 녹음되지 않고요.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2-08
로마시대 건물도 멀쩡한데 한국 아파트는 왜 30년만 되면 다시 짓느냐고 하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동신님의 기고입니다. 아파트의 수명 우리나라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논하다 보면 가장 빈번하게 마주치는 주제가 철골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수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별표 1에 따른 철근콘크리트 공동주택의 노후 건축물 기준은 준공 후 30년을 적용받고 있는데(1986년 이후 준공연도 구조물), 2014년 이전까지는 준공 후 40년 이후 구조물에 적용되었습니다. 물론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은, 이 30년 혹은 40년의 재건축 연한은 어디까지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토지 소유자가 재건축 연한이 지나 안전진단 요청을 하더라도 안전진단 결과가 A~C 등급이 나온다면 유지 보수가 되어야 하며, D~E 등급으로 가야 재건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아파트의 수명은 아무리 법적인 재건축 연한이 30년에서 40년이 되더라도, 30년이나 40년과 같이 딱 떨어지는 숫자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각기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같은 사람이라도 성인이 되기 전 유명을 달리하는 분이 계신가 하면, 환갑이 되어서, 혹은 백 살이 넘어서도 살아가는 분이 계십니다. 이와 같이 아파트라는 건축물의 수명 역시 환경과 구조물마다 다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로마 시대?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간혹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마저 로마 시대 건축물을 운운하며 우리나라 건축물 수명을 한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동신
2021-02-08
"코로나가 준 것? 반토막 매출, 그리고 새로운 기회!".. '편의점 작가' 봉달호님 인터뷰
독자님들, 하루에 몇번이나 편의점에 가세요? +_+ 이 기사를 쓰기 시작한 지금 시각은 오전 8시 37분인데요. 전 벌써 한 번 다녀왔어요. 선물받은 귀한 커피랑 잘 어울리는 디저트를 사와서 먹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매거진 쪽에 있었을 때는 야근 마감이 잦아 선배며 동료들과 함께 저녁먹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함께 간식을 고르는 게 소소하지만 하찮지 않은 낙이었습니다. 누구는 미니쉘을, 누구는 다이제스티브를, 누구는 젤리를 좋아하는지 여전히 기억하고 있죠! 편의점의 새로운 간식을 매주마다 소개하는 영상을 찍어서 SNS에 올리기도 했을 정도로 편의점 러버이기에.. 편의점을 운영하며 글도 쓰시는 봉달호 작가님의 글을 매주 손꼽아 기다리며 읽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하겠습니다 ㅋㅋ (참조 - 아웃스탠딩에 기고한 봉달호 작가님의 글 모음) 그렇게 팬심(?)을 키워가던 제가 드디어!! '신년 맞이, 아웃스탠딩 필자와의 만남'이라는 그럴싸한 핑계(?)를 가지고 봉달호 작가님을 직접 만나게 됐습니다요>_<!!!! "작가님, 어서 오세요!!! 아웃스탠딩 독자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봉달호입니다. 먼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운영하시는 편의점은 어떠셔요? 그래도 편의점업은 코로나 시대 수혜주라고 기사가 막 떴던데..."(촐랑촐랑) "허허..우리 편의점은 사정이 아주 안 좋아요. 코로나가 오기 전 작년 매출의 절반 이하지요" "(헉...) 소..송구합니다;;; 기사랑 현실이 너무나 다르군요..."
당신을 영상 금손으로 거듭나게 해줄 촬영·편집 꿀팁
전문가들이 만든 영상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구체적으로 뭐가 좋은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느낌적인 느낌(?)이 고급스럽죠. 그에 비해 내가 찍은 영상은 그냥.. 영상입니다.. 어떻게 하면 전문가처럼 멋진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기본 이론을 배우고 직접 연습해보는 기나긴 과정을 통해 촬영 편집 실력을 키우는 것이 방법이겠지만.. 우리 같은 사람(?)은 프로 영상러가 되는 것이 목표는 아니잖아요. ;) 그저 일상을 멋지게 남기거나 1인 채널을 만들어 독자들과 소통하길 원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좀 더 나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것을 시도해보면 좋을까요? 저는 먼저 영상 제작에 대한 흥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저의 경우는 작은 것들을 직접 시도해보고 결과물이 나아지는 것을 경험하며 조금씩 흥미를 키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영상제작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직접 시도해보면 좋을, 해보면 괜히 그럴듯 해보이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 (잔기술과 꼼수 그 사이 어딘가) 몇 가지를 소개드릴까합니다. 그럼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아웃스탠딩에서 만든 인터뷰 영상의 오프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D4tKqVz5WWE *인터뷰 풀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조 - 와이즐리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는 어떻게 일하나요?) 당시에 이 영상을 보시고 어떻게 만들었냐 물으셨던 분들이 있었는데요.
2021년, 본격적인 암호화폐 규제가 시작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영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월, 비트코인이 원화로 4800만원을 돌파하면서 11년 역사상 최고가를 달성했습니다. (참조 - 새해부터 비트코인 3만달러 넘었다…1달만에 1만달러 상승) 기존 암호화폐 투자자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재차 드러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화폐'로 보든 '금융자산'이나 '재고자산'으로 보든 결국 사람이 법정화폐를 이용해 매매하는 무형 자산의 일종입니다. 금융당국이 눈여겨보지 않을 리 없습니다.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컴퓨터광 사이에서만 잠깐 유행했다가 지나갈 것처럼 보였지만, 이젠 그냥 무시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암호화폐 규제입니다. 세계 금융질서를 주도하는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암호화폐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규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과연 규제할 수 있을까요?" 답은 '예'가 될 수도 있고, '아니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간접적으로는 규제할 수 있으나, 직접적인 방법이 있거든요. 예컨대 비트코인은 본사가 없고, CEO도 존재하지 않으며, 셧다운 시킬 중앙서버도 없습니다.
류영훈
2021-02-05
국내 유일의 '비대면 진료&약 배달 앱', 그 이상을 꿈꾼다! 닥터NOW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 & 약 배달앱 '닥터NOW'를 만든 장지호 닥터가이드 대표.. 그는 현재 의대생입니다. "고혈압 때문에 편찮으셨던 할머니께서 거동이 불편해 약 사러가기조차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런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고요?" "네. 제가 의대오고 나서 느낀 점은.. 이미 의사들끼리는 원격진료를 다 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눈이 아프면 카톡으로 찍어 보내서 이거 괜찮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의대생들끼리는 너무나 흔한 일이었어요" "또 제가 노숙인 의료봉사센터에서 몇년간 약 조제 봉사를 하면서 유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또 저희 외할머니한테도 약을 택배로 보내드리고 있었고요" "예과 1학년때는미국의 원격진료업체인 텔레닥(Teledoc) 본사에도 가보고 일본의 약배달 회사도 방문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적용이 될 수 없을까 계속 생각을 해왔었죠" (장지호 닥터가이드 대표 / A.K.A. 로빈) "여러 계기가 있었단 말이군요. 그런데 말이죠..." "굉장히 얕은 저의 소견으로는... 의대생되기도 지인짜 힘들잖아요?" "열공하셔서 의사가 되고 나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과 위치가 보장되지 않습니까?" "그런데..왜...이런...험난한...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스타트업씬에..들어오신...(말잇못)"
BBQ는 어떻게 순식간에 치킨 프랜차이즈 왕좌에 오를 수 있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BBQ는 2010년대 초반까지 치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였습니다. BBQ가 2000년 이후 가격 인상과 마케팅의 트렌드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그 위상을 짐작할 수가 있죠. 그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2만원 치킨 논란으로 미움을 받기도 했었고요. 이렇듯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10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왕좌를 지켜온 기업이지만 이 위상이 90년대 후반의 단 4년 만에 형성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 비전 BBQ의 윤홍근 회장은 원래 미원(현 대상그룹)에서 일하던 직장인이었습니다. 1994년에 미원은 부도가 난 닭고기 업체 마니커를 인수하는데요. 이때 윤홍근 회장은 미원마니커에 영업부장으로 발령을 받아 망가진 영업망 회복이란 목표를 부여받습니다. 당시 마니커의 상황은 매우 심각했습니다. 사육부터 육가공,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위해 설비투자를 진행하다 자금이 말라버려 93년 10월에 부도가 난 이후 마니커의 대리점들이 이탈하고 유통망이 무너졌기 때문이죠. 부도 이전에 하루 유통량 5만 마리였던 것이 윤홍근 회장 발령 당시엔 1만 마리로 추락한 상태였습니다. 이때 윤홍근 회장이 6개월 만에 원래 목표치를 회복하고 확장해나가기 시작했지만 12만 마리를 고비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1-02-05
'설문'으로 O2O 비즈니스 테스트하는 법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개발자없이 원페이지 홈페이지를 만들어 시장검증을 해보는 법 설명드렸는데요. (참조 - 개발자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툴 4가지) 오늘은 개발자 없이 O2O 비즈니스를 테스트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O2O는 Online to Offline의 준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되는 비즈니스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많은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가져온 건데요. 대표적으로 오프라인 음식점들을 온라인으로 가져온 배달의 민족, 택시·대리운전·주차장 등의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가능케 한 카카오T 등이 있죠. 지금은 익숙하지만, 2013~2014년경 처음 O2O라는 개념이 등장했을 때 정말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의 손에 피처폰이 아닌 스마트폰이 들려있었고, 통신속도도 획기적으로 빨라졌는데요. 동시에 창업붐이 불면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특히 O2O 비즈니스가 쏟아졌습니다. (참조 - 온·오프라인 경계 허무는 ‘O2O’시대) 이후 7~8년 동안 음식배달, 청소, 세탁뿐 아니라 농수축산물 유통, 피트니스시설 연계 등 정말 많은 O2O 서비스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반복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O2O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들이 나오고 있고요. O2O는 많은 초기 창업자들에게 각광받는 사업 아이템이죠.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아가는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많다 보니 발견되지 않은 기회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O2O 비즈니스는 초기에 시장검증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사업 아이템인데요.
이진열
2021-02-05
요즘 핫한 '클럽하우스' 오디오 혁신의 신호탄 될까
아직 정식 출시도 하지 않은 서비스로 10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의 운영사 알파익스플로레이션입니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베타 서비스만 운영 중이고요. 아이폰 등 iOS기기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난해 5월 이미 시리즈A 라운드에서 12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 1억달러를 인정받았는데요. 그로부터 1년도 채 되지 않아 기업 가치가 10배가량 치솟았으니 무시무시한 성장세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클럽하우스는 '인싸들의 앱'으로 불리며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일론 머스크부터 오프라 윈프리, 드레이크, 애쉬튼 커처 등 실리콘밸리 테크 리더나 셀럽들이 사용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고요. 최근 독일 iOS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클럽하우스에 참여하려면 기존 사용자의 '초대'가 필요한데요.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판매하겠다'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고요. 국내에서도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초대장 나눔' '릴레이 초대'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지난 1월 기준, 매주 200만명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요컨대 정식 오픈도 안 한 음식점에 몇백 미터 넘게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참조 - Clubhouse announces plans for creator payments and raises new funding led by Andreessen Horowitz) 도대체 클럽하우스가 뭐길래? 클럽하우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자면요.
쿠팡 vs. 네이버, 드디어 시작된 전자상거래 2파전
지난 몇 년간 커머스업계에선 격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 원래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가 명목상 1위를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신흥강자가 시장에 참여해 판을 뒤흔들었고 (3) 롯데, 신세계, GS 등 전통 유통회사가 적극적으로 디지털 대응에 나섰으며 (4)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회사도 경쟁에 가세한 모양새죠. 흡사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는데요. 최근 들어 시장의 판도가 정해지고 마지막 승자가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주인공은 누구일까, 현재 이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바로 쿠팡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쿠팡은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뒤 물류망 구축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했는데요. 이것이 시간이 지나 파괴력을 발휘하면서 거래액의 퀀텀점프를 일으켰습니다. (참조 - 쿠팡의 실적개선을 견인한 다섯 가지 요소) 지금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꼽히죠. 그렇다면 쿠팡이 독보적인 1등일까, 흥미롭게도 그렇진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노출 속에서 조용히 세를 불리고 있는 회사가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네이버입니다. 네이버쇼핑에는 쿠팡을 포함해 앞서 언급한 플레이어가 모두 입점했는데요. 아무리 날고 기는 커머스 사업자라고 해도 네이버를 통할 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참조 - 전자상거래 회사 '네이버'에 관한 몇 가지 이슈)
'귀멸의 칼날'이 바꾼 오타쿠 비즈니스
일본 '오타쿠' 인구는 1866만명입니다. 일본 인구의 5명 중 1명꼴이죠. 2020년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연령대는 20~30대고요. 시장규모로 보면 연간 4조원 수준입니다. 31조원 규모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참조 - "일본 오타쿠 시장은 31조원 규모") 2030년에는 인구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3명 중 1명이 오타쿠 인구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만화업계가 오타쿠에 집중하는 건 당연합니다. 돈이 되는 만화는 오타쿠들을 위한 작품이니까요. 그런데 새로운 만화가 등장했습니다. 오타쿠를 겨냥하지 않았습니다. 한없이 착하고 가족만을 생각하면서 점점 성장하는 소년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는 가족애, 동료애라는 보편적인 감정에 호소하는데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귀멸의 칼날'입니다. '귀멸의 칼날'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16일 이 만화의 극장판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일본의 역대 흥행 1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기록을 20년 만에 깼습니다.
TINA, FOMO, BTD, K-Recovery.. 금융시장 신조어가 의미하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이례적이었던 것만큼 금융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현상들이 나타났죠. 언어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이례적인 현실이 나타난 것처럼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던, 혹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단어들이 이슈화되고 있죠. 오늘은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단어들에 대한 말씀과 함께 현재 미국 금융 시장 분위기를 전해드려보겠습니다. TINA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금융 시장이 크게 붕괴되면서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전례없는 부양책을 도입했죠. 무제한 양적완화부터 시작해서 금융 시장에 회사채를 사들이는 등의 정책이 바로 그것입니다. 제로금리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죠.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제로로 낮추었습니다. 기준 금리는 초단기 금리인데요, 이게 제로까지 내려간 것도 부양책 중 하나이지만 양적완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중 국채를 마구 사들이면서 시중 금리 전체가 내려가는 일이 벌어집니다. 금리는 돈의 값이죠. 돈을 마구 풀어대니 돈의 공급이 늘면서 돈값인 금리가 내려가게 되죠. 너무 낮은 금리, 우리는 지금 1%대의 정기예금 금리를 만나게 되었구요, Fed(미국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는 현재 사상 최저 수준인 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너무 낮으면 안전 자산인 국채나 정기예금 등에 돈을 넣어두어봤자 이자를 얼마 받을 수 없죠. 5% 정기예금 금리가 저금리다, 이런 얘기를 할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0% 대 정기예금 금리를 만나니 이른바 초저금리 앞에서 정기예금에 대한 의욕이 꺾이죠. 1억을 넣어도 1년이 지났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가 100만원이 되지 않는 거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1-02-04
1...86878889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