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정지혜 기자
트렌드,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리뷰, 비즈니스, 커리어, 조직문화, 그리고 스타트업 인터뷰를 씁니다.
05년생 토스 최연소 최형빈 PO는 '글로벌 쪽잠 시장'을 개척하려 합니다
20세 VC 파트너를 인터뷰한 기사가 초대박을 쳤습니다 (참조 - 프라이머는 왜 20세 설은서 벤처 파트너를 영입했나) 솔직히 쓰면서 히트칠 줄 알았습니다만(뭐?)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는데요. 왜냐하면 기사가 너무 길잖아요.(지송..) 암튼 연락도 너무 많이 받고 샤라웃도 많이 받았습니다. ('손에 잡히는 경제' 영상 마지막에 기사가 언급됨) 독자가 원하면 발로 뛰는 게 아스의 정신이죠. 이토록 반응이 뜨거우니 이참에 스타트업의 1020 루키분들과 제대로 인터뷰를 해보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이른바 아스유스(youth) 시리즈ㅋㅋㅋ 다음 인터뷰이를 정하는데는 5초도 고민하지 않았어요. 중학생 때 3000만명이 사용한 코로나나우 앱을 만들고 고등학교 2학년 때 토스의 최연소 PO로 입사해 10대 유저들을 끌어왔던 괴물 같은 05년생 최형빈 님을 모시기로 맘먹었죠. 다만 기사가 파급력이 크니까 인터뷰이 선정에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가능한 선에서 레퍼 체크를 꼼꼼히 하기로 마음먹고 바로 아웃스탠딩 출신 토스 개발자 송범근 님에게 연락을 취해보았습니다. (참조 - '문송'했던 송범근 전 아웃스탠딩 기자가 토스 개발자가 된 비결)
뉴진스 vs 하이브.. 이제 무게추는 기울어졌습니다
지난 6월 17일 서울고법은 독자적인 활동 금지 결정에 불복해 낸 뉴진스의 이의신청 항고를 기각했습니다 단어가 어렵죠? 쉽게 설명하자면 법원이 어도어(하이브)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에 대해 전속 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 지위에 있음을 임시로 인정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해 준 거죠. 지난 3월에 법원은 이미 뉴진스 독자 활동 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그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이 같은 재판부에 바로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된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뉴진스는 바로 고법에 항고했는데 그조차 이번에 기각된 것입니다. 사실상 뉴진스의 독자 활동이 불가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법적인 사실을 차치하고라도 뉴진스와 어도어(하이브)의 갈등 상황에 대한 인터넷 상의 여론도 분명히 달라진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기사에서는 오랜 기간 상당히 복잡하게 얽힌 상황들을 먼저 타임라인으로 보기 쉽게 정리하고 무게추가 기울어진 현 상황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참고로 어도어(하이브)는 민희진 측과 뉴진스 측과 따로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인데요. 최근 이의신청 기각은 뉴진스 측과의 법적 소송 중 일어난 일이며, 두 소송에서 민희진 측과 뉴진스 측의 주장하는 내용이 거의 같기 때문에, 오늘 이 기사에서는 뉴진스 측의 법적 소송에 집중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타임라인 2024년 12월 3일 어도어는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 계약유효확인의 소'(본안)를 제기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본안이란 "전속 계약이 실제로 유효한가?"와 같이 핵심적인 실체 문제에 대해 법원의 최종 판단을 구하는 소송으로, 이후 타임라인에서 등장할 임시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가처분'과는 구분됩니다. 어도어는 '전속 계약유효확인의 소'(본안)를 제기했을 당시 긴 입장문을 냈는데요. 내용을 요약하면 아티스트에게 해를 끼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전속 계약이 어느 한쪽의 주장만으로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티스트와 여러 이해당사자에게 확인하기 위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프라이머는 왜 20세 설은서 벤처 파트너를 영입했나
한국 최초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Primer)'에 대해 스타트업 종사자들은 다 아실 겁니다 얼마 전 프라이머가 새로운 벤처 파트너를 영입했는데요. 나이가 불과 20세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분인지 설명을 1분 정도 듣자마자 반드시 인터뷰해야겠다 싶어 바로 연결을 부탁드렸습니다. 네, 바로 오늘 기사의 주인공은 설은서 프라이머 벤처 파트너입니다! (실물이 더 힙하고 앳되심) 설은서 벤처 파트너는 프라이머 입사 전 디지털 미디어 고등학교 재학 중 EO의 글로벌 인턴 PD로 일하면서 20살 또래의 창업가와 크리에이터를 인터뷰하는 리얼 유스(Real Youth) 시리즈를 기획 및 제작했습니다. 이 리얼유스 시리즈는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이 시리즈를 인상 깊게 본 프라이머 측이 영입 제안을 한 것이죠.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기자는 거의 질문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굳이 질문할 필요가 없었다는 말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설은서 파트너가 열심히 푸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박수도 치고, 박장대소도 하며 진심으로 감탄하며 들었습니다. 이 바이브를 살리고 싶어 대화 원본을 최대한 살려서 보여드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고요.
달바글로벌의 IPO 흥행을 보면서 1년 전의 에이피알을 떠올렸습니다
아웃스탠딩이 2년간 스타트업 수백곳의 실적을 모아 전자책으로 낸 것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2년 동안 살펴봤을 때 56개 업종 중 가장 잘되는 업종을 꼽자면 단연코 코스메틱 및 뷰티였습니다. 코스메틱 및 뷰티 업종의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기업들이 작게는 수백억 많게는 수천억의 매출과 20%를 훌쩍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23년에도 업종의 실적이 대체로 좋았는데 2024년에도 매출의 성장세가 여전히 가팔랐다는 것이었죠. 최근 코스메틱 및 뷰티 업종의 강력함을 한 번 더 경험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지난 5월 달바 글로벌의 성공적인 상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투자 업계를 취재하면서 들은 이야기로도 IPO 전 어떻게든 달바글로벌의 구주를 인수하려는 투자사들의 움직임이 치열했다고 하더군요. 그 모든 상황을 접하며 K-뷰티의 위력을 느끼는 동시에 기시감도 느꼈는데요. 1년 전 쯤에 비슷한 그림이 하나 있었거든요. 네, 에이피알 이야기 맞습니다. 이 두 뷰티 기업은 최근 침체된 스타트업씬에서 매우 드물게 IPO 흥행을 성공시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사업을 잘하는데 해외에서도 잘합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상당하죠. 즉,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은 현 시점 K-뷰티 산업의 위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업이기에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두 기업의 히스토리를 간단히 살펴보고, 실제로 이 두 기업이 해외에서 얼마나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만고만한 실적 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멘텀을 만들다 바로 최근 IPO 흥행에 성공한 달바글로벌의 경우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실적은 2021년도의 것인데요. 함께 살펴보시죠. 달바글로벌의 대표 뷰티 브랜드 '달바'의 가장 유명한 베스트셀러는 2016년 첫 선을 보인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입니다.
적자 전환한 주요 스타트업 25곳을 살펴봤습니다!(2024년)
아웃스탠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700여 개 기업의 실적을 56개 업종별로 총망라해서 정리하고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정리해 주는 콘텐츠인데요.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여러 시사점이 있겠지만 오늘 살펴볼 것은 2024년에 적자 전환한 회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만 몇 가지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1) 흑자 전환한 회사가 그렇지 못한 회사보다 경영을 잘했다고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죠. 특히 오늘 살펴볼 적자 전환 기업 중 적지 않은 곳이 매출은 상당히 급증해 호실적으로 평가한 사례도 많습니다. 그런 곳들은 따로 설명을 달겠습니다. 2) 그럼에도 적자 전환한 회사를 살펴보는 이유는 분명히 시사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스타트업씬도 오랜 침체기에 있는 가운데 2023년부터 많은 기업이 수익성을 강화하고 런웨이를 늘리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사실이고요. 또한 스타트업이 각 단계에 따라 어느 시기 적자를 내면서 달린다 해도 특정한 시기를 지나면 반드시 BEP를 달성하고 영업이익을 내야만 하죠. 스타트업의 성과지표는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으나 최고의 데이터는 단연 손익계산서상 매출과 영업손익일 겁니다. 아무리 스타트업이라 해도 기업의 존재 목적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지난 번 흑자 전환 기업 관련 기사에서 흑자 전환 기업의 수가 너무도 많아 몇 가지 기준에 따라 기자가 주관적으로 20곳만 선정하였는데요. 이번에는 그 수가 적기도 하고 주관에 따라 어느 곳을 다루거나 배제하면 형평성 문제가 클 것 같아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에서 다룬 모든 적자 전환 기업을 다루기로 하였습니다. (25곳) 4)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는 날로 확장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를 갖고 있는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 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회사라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또 언뜻 보기에 전혀 스타트업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업계 전반을 조망하기 위해 실적을 살펴봐야 한다고 판단해 전자책에 포함한 회사들도 있는데요. 특히 프랜차이즈 업종을 다룰 때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흑자 전환한 주요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봤습니다!(2024년)
아웃스탠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700여 개 기업의 실적을 56개 업종별로 총망라해서 정리하고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정리해 주는 콘텐츠인데요.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여러 시사점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2024년에 흑자 전환한 회사가 꽤 많았다는 겁니다. 오늘은 그중 20개를 간추려 살펴보고자 합니다. 물론 BEP를 맞춘 회사가 그렇지 못한 회사보다 경영을 잘했다고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죠. 그러나 최근 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스타트업씬도 오랜 침체기에 있는 가운데 2023년부터 많은 기업이 수익성을 강화하고 런웨이를 늘리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사실이고요. 또한 스타트업이 각 단계에 따라 어느 시기 적자를 내면서 달린다 해도 특정한 시기를 지나면 반드시 BEP를 달성하고 영업이익을 내야만 하죠. 스타트업의 성과지표는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으나 최고의 데이터는 단연 손익계산서상 매출과 영업손익일 겁니다. 아무리 스타트업이라 해도 기업의 존재 목적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흑자 전환한 수많은 스타트업 중에서도 20개 회사를 선정한 기준이 몇 가지 있는데요. 1) 일단 매출이 뚜렷하게 성장하면서 영업손익이 개선된 경우만 꼽았습니다. 매출이 꺾였으나 비용을 확 줄이면서 BEP를 맞춘 사례는 제외했습니다. 2) 그 다음으로는 독자 및 업계 종사자들의 관심도, 그리고 스타트업 씬 전반의 흐름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만한 기업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사정상 모두 다룰 수는 없기 때문에 기자의 주관이 개입했음을 미리 밝히고요. 위 기준에 따라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한 회사만 다룬 것이 아니라 적자로 전환했다가 흑자로 다시 전환한 회사들도 스타트업의 전체적인 업황을 설명하기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리스트에 포함했습니다. 3)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는 날로 확장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를 갖고 있는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 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회사라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흑자 전환한 주요 스타트업 20곳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2024년 매출 1조 9556억원, 영업손익 907억원 2023년 매출 1조3706억원 영업손익 -2064억원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유니콘 스타트업 중에서도 가장 발군의 실적을 냈습니다. 이미 상당한 매출 규모를 내고 있음에도 괜찮은 매출 성장률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2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메우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죠. 이미 2023년부터 자회사 중에서는 상당한 영업이익을 내는 곳들이 있었지만 본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자체가 흑자 전환한 것은 2024년이 처음입니다.
700개 스타트업 56개 업종 베스트플레이어를 뽑아봤습니다
아웃스탠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700여개 기업의 실적을 56개 업종별로 총망라해서 정리하고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정리해 주는 콘텐츠인데요.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56개 업종별로 2024년 한 해 두드러지게 실적이 좋았던 소위 말하는 '베스트플레이어'도 꼽았는데요. 오늘 이 기사에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다만 몇 가지 말씀드려야 할 게 있습니다. 1) 아시다시피 국내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어 모두 다룰 수는 없었고요. 기업가치, 인지도 등을 고려해 7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했습니다. 당연히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2) 56개 업종은 편의에 따라 분류했으나 몇몇 영역은 명확히 가르기 어렵고 중첩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최대한 구분하려 노력했으나 애매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3)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는 날로 확장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를 갖고 있는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 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회사라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4) 베스트 플레이어를 선정한 기준은 매출(성장성)과 영업이익(수익성) 두 가지입니다. 두 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낸 스타트업을 베스트 플레이어로 꼽았습니다. 5) 업종 전체의 상황이 좋지 않고 주요 플레이어들의 실적 모두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중 가장 나은 스타트업'을 꼽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베스트 플레이어를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6) 아래 영업손실을 표시할 때 보다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숫자 앞에 (-)를 넣은 점 참고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56개 업종의 베스트 플레이어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오픈마켓: 없음 2. 커머스플랫폼 : 아이디어스(백패커) 2024년 매출 591억원, 영업손실 -22억원 2023년 매출 499억원, 영업손실 3억원
호실적 낸 무신사, 왜 갑자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나
최근 무신사가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몇몇 매체에 따르면 박준모 무신사 공동대표는 타운홀 미팅에서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했고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비상 경영 배경에는 올해 1분기 목표 거래액이 미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업계에서 꽤 화제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지난해 무신사는 상당한 호실적을 냈거든요. 매출 1조 2427억원에 영업이익 1028억을 냈죠. 처음으로 매출은 1조를 넘겼고요. 2023년 적자에서 다시 흑자 전환을 했을 뿐 아니라 과거 대비 상당히 늘어난 영업이익을 낸 겁니다. 재무제표상으로 봐도 여러모로 상황은 좋아 보입니다. 일단 현금성 자산만 6000억원이 넘게 있으니까요. 여러모로 상황이 좋은 회사가 선제적으로 비상 경영체제를 선택한다니 주변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무신사의 비상 경영체제 돌입에 대한 무신사,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회계 전문가, 무신사 내부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시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무신사의 비상 경영 키워드는 '기본에 집중' 무신사 측에 비상 경영체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했는데요. 일단 무신사의 비상 경영체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기본/본질에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바뀌는지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채용은 당분간 멈춥니다. (불가피한 케이스 혹은 S급 인재 영입은 제외) 불필요한 마케팅 등을 지양하고 꼭 필요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회사의 리소스를 집중합니다. 패션/브랜드 사업자로서 과도한 이용자 분석 대신 좋은 상품과 브랜드 확보에 주력합니다.
마지막 야놀자까지, 10개 유니콘 스타트업의 주주총회 성적표 매겨봤습니다!
지난 4월 24일 야놀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차례 기사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여러 스타트업들의 소액 주주로 지난 2024년에도 정기 주총 및 임시주총을 다녀와 기사를 작성한 바 있으며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참조 -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2025년에도 아웃스탠딩 기자들은 여러 스타트업의 정기 주주총회 관련한 기사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참조 - 컬리 주총에서 김슬아 대표에게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참조 - 오아시스는 왜 티몬을 인수하려고 할까.. 주총에서 물어봤습니다) (참조 - IPO는 대체 언제? 솔드아웃 흡수 합병 WHY?..무신사 주총에서 쏟아진 질문들) (참조 - 당근이 MAU보다 DAU에 집중하는 이유.. 주총에서 들어봤습니다) (참조 - 토스 사상 첫 흑자 어떻게 가능했을까‥주총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참조 - 이용자수 2배, 급증한 판관비.. 빗썸이 주총에서 밝힌 전략) (참조 - 매출 3배 늘었지만 여전히 적자‥주총에서 뱅크샐러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참조 - 주당 8777원, 역대급 배당 발표!!.. 화기애애했던 두나무 주총 현장) (참조 - BEP를 눈앞에 둔 현금부자 리디.. 주총에서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보통 4월 초에 주주총회가 열리는데 야놀자의 경우 조금 늦게 연 셈이죠.
NHN, 카카오페이, 야놀자, 온다...티메프 사태로 실적 손해 본 회사들 살펴보기
2024년 커머스 업계를 강타한 티메프 사태로 인해 실적을 손해 본 기업이 상당히 많습니다 역대 최대치 실적을 기록했으나 티메프 관련 대손상각비 반영 때문에 적자로 전환해야 했던 NHN이나, 큐텐으로부터 인터파크 커머스 매각 대금 1600억원을 받지 못한 야놀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당 기업들 입장에선 티메프 사태 때문에 때아닌 봉변을 당한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티메프 사태로 실적을 손해 본 기업들의 사례를 모아서 들여다보겠습니다. IT 테크업계에서는 대표적으로 4개 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NHN, 카카오페이, 야놀자, 그리고 온다입니다. NHN 피해 내역: 자회사 페이코의 대손상각비 (1407억원) NHN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4561억원, 영업손실은 326억원입니다. NHN의 사업 분야는 1) 게임(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2) 결제 및 광고 (페이코 사업, PG 및 VAN 서비스) 3) 기타 (클라우드, 커머스, 웹툰, 음원) 이 3가지로 나뉩니다. 지난해 2024년 NHN의 3가지 사업 분야는 모두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2024년은 전년 대비 11%가량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갑자기 적자 전환을 한 모습인데요.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티몬은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여 '상테크'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페이코가 결제·정산을 대행하며, 입점업체에 대금을 선지급했습니다. 그러나 티몬의 운영사인 큐텐이 경영난에 빠지며 페이코에 정산금을 주지 않으면서 미회수 매출채권이 발생했고요. 결국 미회수 매출채권을 대손상각비(약 1407억원)로 반영했고 이에 적자 전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언뜻 보면 좋지만 뜯어보면 애매한 배민의 2024년도 실적
우아한형제들의 2024년 실적이 떴습니다 오늘은 배민의 2024년도 경영 실적을 살펴보고 배민의 앞에 놓인 여러 과제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은 4조를 넘겼습니다. 4조 매출 넘긴 배민, 호실적이라고만 보기 애매한 이유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성장세는 둔화하기 마련인데 매출만 보면 어쨌든 준수하게 커왔습니다. 매출의 비중을 살펴보면 서비스 매출이 3조5598억원으로 82.3%, 상품 매출이 7568억원으로 17.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그 전년도인 2023년의 서비스 매출은 2조 7187억원으로 상품 매출은 6880억원이었습니다. 전년도 매출과 비교해 살펴보면 2024년도 서비스 매출은 2023년 대비 30.9%, 상품 매출은 2023년 대비 10% 가량 늘어난 것이죠. 서비스 매출에는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와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가 포함되고 상품 매출에는 배민 B마트가 포함됩니다. 배민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B마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다만 배민의 2024년 매출 성장을 유보적으로 봐야 하는 이유도 존재합니다. "배민의 2024년 실적을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아주 잘 나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는 왜 한국 코리빙하우스에 투자했을까.. 조강태 MGRV 대표 인터뷰
코리빙하우스인 맹그로브에 내돈내산으로 거주한 지 2년이 넘었습니다 사실 아웃스탠딩에서 과거 MGRV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었는데요. 당시엔 별 뚜렷한 인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참조 - "내후년까지 서울에 1100명이 살 코리빙하우스를 짓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호캉스로 하루 묵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거예요. 그래서 장기 거주 계약을 맺은 것이 2년 전. 지금까지도 거주하는 중인데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니까 재계약을 두 번 했죠. 시설도 편리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MSC(Mangrove Social Club)라는 맹그로브 거주민을 대상으로 한 소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맹그로브 거주민들과 함께 달리고, (외부인 초청도 가능해서 업계 친구를 불러 같이 달리기도 했어요) 또 하키 같은 특이한 운동도 맹그로브 거주자들이랑 같이하고.. 추석엔 음식을 만들어 주변 독거노인들에게 배달하다가 사진 찍혀서 기사에 나가기도 합니다... 제 인생 첫 PT 코치님도 맹그로브에서 만났거든요.
흑자전환한 오늘의집, 회계 기준은 왜 바꿨을까?
최근 오늘의집이 최초로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단 오늘의집의 2024년 실적을 보면 매출 2879억원에 영업이익은 약 5억8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설립 이래 첫 흑자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기사에서는 그보다는 다른 부분, 회계기준의 변경에 집중해 살펴보려 합니다. 오늘의집은 지난 2023년 실적을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바꾼 지 1년 만에 2024년 실적을 다시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으로 되돌려 공시했는데요. 상장기업은 K-IFRS를 필수로 도입해야 하기에 오늘의집이 2023년 실적보고서의 회계기준을 K-IFRS로 변경했을 때 시장은 이를 상장 준비의 일환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다시 회계기준을 되돌린 것입니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라 업계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기사에서는 오늘의집이 회계기준을 되돌릴 수밖에 없었던 여러 가지 상황과 공식 입장, 그리고 이 사안에 대한 업계 전문가(유니콘 급 스타트업의 CFO들) 및 회계 전문가의 시각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오늘의집이 겪었던 일 이번 사안을 다루기 위해서는 지난 2024년에 오늘의집이 겪었던 여러 상황을 먼저 설명해야 합니다. 일단 모두 아시다시피 2024년 7월에는 티메프 사태가 있었습니다. (참조 - 티메프가 쏘아 올린 공을 오늘의집이 받아치기까지..정산 주기 대란 이야기) 그리고 지난 2024년 8월에는 주요 이커머스 4곳인 발란, 에이블리, 오늘의집, 정육각(가나다 순)이 모두 완전자본잠식이라는 기사도 났었죠. 자본잠식이란 기업의 적자 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한 자본금이 잠식당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완전자본잠식이란 적자 폭 때문에 자본금을 완전히 깎아 먹어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가 된 상태를 말합니다. 즉, 사전적 의미로나 회계적 의미로나 완전자본잠식은 기업에 있어 위기 신호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특히 오늘의집의 경우에는 회계상으로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으나 실제적인 재무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는데요. 2023년에 갑자기 오늘의집이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된 것은 결손금이 8329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오늘의집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를 받으면서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의 기준에 따라 투자금 중 상당 부분을 부채로 인식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요. 즉, 법적으로는 투자금을 자본으로 보는 게 맞으나 회계상 부채로 분류한 것이므로 오늘의집의 자본잠식은 일종의 '회계적 착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RCPS로 투자받은 규모 있는 스타트업들이 상장을 준비하며 흔히 겪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웃스탠딩도 지난 해 이에 대해 설명하는 기사를 냈었죠.
BEP를 눈앞에 둔 현금부자 리디.. 주총에서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바로 지난주 3월 27일 오후 2시에 리디의 정기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기사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여러 스타트업들의 소액 주주로 지난 2024년에도 정기 주총 및 임시주총을 다녀와 기사를 작성한 바 있으며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참조 -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2025년에도 아웃스탠딩 기자들은 여러 스타트업의 정기 주주총회 관련한 기사를 발행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참조 - 컬리 주총에서 김슬아 대표에게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참조 - 오아시스는 왜 티몬을 인수하려고 할까.. 주총에서 물어봤습니다) (참조 - IPO는 대체 언제? 솔드아웃 흡수 합병 WHY?..무신사 주총에서 쏟아진 질문들) (참조 - 당근이 MAU보다 DAU에 집중하는 이유.. 주총에서 들어봤습니다) (참조 - 토스 사상 첫 흑자 어떻게 가능했을까‥주총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참조 - 이용자수 2배, 급증한 판관비.. 빗썸이 주총에서 밝힌 전략) (참조 - 매출 3배 늘었지만 여전히 적자‥주총에서 뱅크샐러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참조 - 주당 8777원, 역대급 배당 발표!!.. 화기애애했던 두나무 주총 현장)
주당 8777원, 역대급 배당 발표!!.. 화기애애했던 두나무 주총 현장
바로 지난주 3월 28일 오전 8시에 두나무의 정기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기사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여러 스타트업들의 소액 주주로 지난 2024년에도 정기 주총 및 임시주총을 다녀와 기사를 작성한 바 있으며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참조 -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2025년에도 아웃스탠딩 기자들은 여러 스타트업의 정기 주주총회 관련한 기사를 발행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참조 - 컬리 주총에서 김슬아 대표에게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참조 - 오아시스는 왜 티몬을 인수하려고 할까.. 주총에서 물어봤습니다) (참조 - IPO는 대체 언제? 솔드아웃 흡수 합병 WHY?..무신사 주총에서 쏟아진 질문들) (참조 - 당근이 MAU보다 DAU에 집중하는 이유.. 주총에서 들어봤습니다) (참조 - 토스 사상 첫 흑자 어떻게 가능했을까‥주총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참조 - 이용자수 2배, 급증한 판관비.. 빗썸이 주총에서 밝힌 전략) (참조 - 매출 3배 늘었지만 여전히 적자‥주총에서 뱅크샐러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다시 두나무의 정기 주총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두나무의 정기주주총회는 이석우 대표와 남승현 CFO 등 두나무 경영진이 진행했습니다.
IPO는 대체 언제? 솔드아웃 흡수 합병 WHY?..무신사 주총에서 쏟아진 질문들
바로 오늘인 3월 31일 오전 9시에 무신사의 정기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기사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여러 스타트업들의 소액 주주로 지난 2024년에도 정기 주총 및 임시주총을 다녀와 기사를 작성한 바 있으며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참조 -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2025년에도 역시 여러 스타트업의 정기 주주총회 관련한 기사를 발행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참조 - 컬리 주총에서 김슬아 대표에게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참조 - 오아시스는 왜 티몬을 인수하려고 할까.. 주총에서 물어봤습니다) (참조 - 당근이 MAU보다 DAU에 집중하는 이유.. 주총에서 들어봤습니다) 다시 무신사의 정기 주총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무신사의 정기주주총회는 박준모 무신사 각자대표와 최영준 무신사 CFO가 진행했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다양한 나이대의 소액주주들이 참석해 상당히 적극적으로 질문을 했다는 것! 주주총회에 여러 의안이 있었으나 독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하신 것은 무신사의 실적과 향후 계획일 것입니다. 특히 현장에서 IPO 계획과 '솔드아웃' 등에 대해서도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내용 위주로 정리토록 하겠습니다. 무신사의 2024년 실적 요약
오아시스는 왜 티몬을 인수하려고 할까.. 주총에서 물어봤습니다
바로 오늘인 3월 28일 오전 10시 반에 오아시스의 정기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기사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여러 스타트업들의 소액 주주로 지난 2024년에도 정기 주총 및 임시주총을 다녀와 기사를 작성한 바 있으며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참조 -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2025년에도 역시 여러 스타트업의 정기 주주총회 관련한 기사를 발행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참조 - 컬리 주총에서 김슬아 대표에게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다시 오아시스 주총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꽤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참석해 매우 열심히 질문을 쏟아냈다는 것! "(이 주주총회) 직전에 (모회사이자) 상장사인 지어소프트 주주총회를 여기서 마무리를 했는데요" "오늘 비상장사인 오아시스 주주님들이 더 많이 와주신 것 같습니다. ㅎㅎ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 꽤나 뜨거웠던(?) 주주총회 이야기를 지금부터 옮겨볼 텐데요. 주주총회에 여러 의안이 있었으나 독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하신 것은 오아시스의 실적과 향후 계획, 특히 요즘 뜨거운 이슈인 '티몬 인수' 관련한 내용일 것이므로, 그와 관련된 내용을 위주로 정리토록 하겠습니다. 오아시스의 2024년 실적 요약 ​오아시스마켓은 2024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17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2% 상승한 229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컬리 주총에서 김슬아 대표에게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바로 오늘인 2025년 3월 26일 컬리의 제11기 정기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기사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컬리의 소액 주주로 지난 2024년에도 정기 주총을 다녀와 기사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그 외 다른 스타트업들의 주식들도 보유하고 있어 오늘 이 기사를 시작으로 하여 여러 스타트업의 정기 주주총회 관련한 기사를 발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참조 -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다녀온 컬리의 주주총회 이야기를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작년에 비해 소액 주주로 추정되는 참석자가 많았다는 것인데요. 비상장사의 경우 기관투자자 측에서 나온 소수만 참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은 (기자를 포함한) 여러 소액 주주들이 참석한 모습이었습니다. 참석 주식 수 집계 완료 후 주주총회가 시작됐습니다. 김슬아 대표와 김종훈 CFO가 진행석에 앉았습니다. 김슬아 대표가 총회 의장을 맡아 개회를 선언하고 진행자 역할도 했습니다. 주주총회에 여러 의안이 있었으나 독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하신 것은 컬리의 실적과 향후 계획 관련한 내용일 것이므로, 그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토록 하겠습니다. 컬리의 2024년 실적 요약 컬리 측이 주주총회를 통해 밝힌 2024년도의 실적 중 주요한 부분을 간추려 설명드립니다.
알라미로 3년 연속 영업이익률 50%.. 딜라이트룸은 돈을 어디에 쓸까
글로벌 1위 알람앱인 '알라미'의 운영사인 딜라이트룸은 스타트업 씬에서 작지만 강력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0명 남짓한 적은 인원으로 글로벌 DAU 250만의 서비스를 운영하며 매년 매출을 견고하게 성장시켰고 3년 연속으로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투자도 여태껏 받지 않아 부트스트래핑의 모범적 사례라 할 만합니다. 원래도 비즈니스를 잘했던 스타트업이지만 업계 상황이 어려워진 이후에는 딜라이트룸을 향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웃스탠딩에서는 이미 2022년에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참조 - 알람 앱으로 연매출 100억원.. 전세계 1위 알람 알라미 이야기) 2년 사이 딜라이트룸에 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단 매출과 영업이익이 엄청 늘었습니다. 또 신사업인 광고 수익화 솔루션 '다로'로 상당한 수준의 매출을 내기 시작했고요. 2025년 들어서는 커플 앱으로 유명한 '비트윈'을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인수했습니다. (참조 - 비트윈을 매각한 크래프톤이 '숏폼 드라마'는 직접 하려는 이유) 소소하게는 딜라이트룸에 재직 중인 개발자가 인기 프로그램인 '나는솔로'에 출연하여 높은 연봉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딜라이트룸'이 범대중에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는데.... (참조 - "안녕하세요 '나는솔로' 24기 영호, 개발자 이옥민 입니다") 일각에서는 대표가 회사를 알리기 위하여 출연을 강제하였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ㅋㅋㅋㅋ) 신재명 대표에게 확인해 본 결과 그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꼭 써달라고 하심) 아무튼 이렇게 여러모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작지만 강력한 스타트업 딜라이트룸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쿠팡의 2024년도 실적에서 읽을 수 있는 신호 3가지
지난 2월 26일에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2024년 4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주요 내용만 일단 정리해 보겠습니다. 1. 40조 매출 넘긴 쿠팡 쿠팡의 2024년 매출은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으로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입니다.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넘긴 것이죠. 이는 국내 유통 기업으로서는 첫 기록입니다. 2. 2년 연속 흑자, 그러나 수익성은 전년 대비 떨어져 쿠팡은 2024년에도 흑자를 내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수익성은 떨어졌는데요. 2024년도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 6174억원보다 2.4% 줄었습니다. 3. 가장 최근인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조세 쿠팡의 작년 4분기 매출만 따로 떼어보면 분기 기준 최대인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으로 전년(8조6555억원) 대비 28% 성장했습니다. 쿠팡4분기 영업이익은 4353억원(3억1200만달러)으로 전년(1715억원)과 비교해 154% 증가했습니다. 4. 사업부별 매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와 성장 사업 모두 성장세 좋아 매출을 사업부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지난해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36조4093억원(266억99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습니다. 쿠팡이츠, 쿠팔플레이, 대만 사업, 파페치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 부문의 2024년도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달러)으로, 전년(1조299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다만 성장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8606억원(6억3100만달러)으로, 전년(4억6600만달러) 대비 35% 늘었습니다.
단 1년만에 극초기 회사를 수백억 매출로 키워낸 브랜드 빌더 '발렌'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브랜드 빌더인 발렌과 (주식회사 발렌라이프) 2024년 1월 브랜디드 콘텐츠로 인터뷰를 진행했었어요 (참조 - 사무실도 없이 창업한 '발렌'은 어떻게 반년 만에 매출 20억에 흑자를 달성했나) 브랜디드 콘텐츠라서 좋은 말 쓰는 게 아니라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에이전시가 고객사들의 대표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관련한 수업을 하고 시험을 본다는 일화부터 시작해, (심지어 통과 못하면 재시험 봐야됨 ㅋㅋㅋ) 작은 브랜드들의 파트너로서 함께 고민하고 달리며 큰 성과를 내는 모습들이 신선했거든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어요. 아웃스탠딩 브랜디드 콘텐츠는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조회수가 잘 나오는 편인데요. (물론 모두 그런 것은 아님..) 발렌과의 인터뷰는 특별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브랜디드 콘텐츠 작업이 끝난 후에도 저는 바쁜 최가희 대표님에게 괜히 티미팅 수작을 걸며.......ㅋㅋㅋ 업계 취재하다가 궁금한 점을 종종 여쭤봤던 것입니다. 그리고 1년 사이 아웃스탠딩 채팅방에는 발렌에 대한 질문이 종종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증거 투척) 아웃스탠딩 채팅방은 명실상부 스타트업 씬 최대의 공론장으로서 좋든 나쁘든 여기에 거론된다는 건 존재감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기 회사가 존재감이 생긴다는 건 실적이 좋거나 어그로를 끌거나 둘 중 하나일 텐데 발렌은 전자였죠. 그리고 첫 번째 인터뷰로부터 1년 후 최가희 대표로부터 연락이 왔는데요. (2025년 초까지 더 성장한 발렌에 대한 회고 자료와 함께!!)
스타트업의 인센티브 제도, 대표와 임직원의 생각은?
아웃스탠딩은 스타트업 업계인들 수천 명이 함께하는 채팅방을 다수 운영 중입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사로 만들어 상당한 관심을 받았는데요. (참조- 스타트업 대표 75인이 말하는 '창업자는 월급을 언제, 얼마를 받는 게 적정할까?') 오늘은 특정한 주제에 대하여 창업자/대표와 임직원 양측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주제는 이것입니다. 스타트업의 인센티브 제도에 대해 대표와 임직원은 각각 어떻게 생각할까? 언제나 그렇듯 수많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임직원의 생각을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유의미한 자료라 생각되어 기사화하는 것이니 어디까지나 가볍게 참고하시는 선에서 살펴보시기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질문. 인센티브 제도에 찬성하십니까? 결과를 함께 살펴볼까요. 일단 스타트업의 임직원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인센티브를 좋아한다고 응답한 임직원의 비중은 75.6%입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의 창업자는 어떨까요? 주는 입장이라 그럴까요? 인센티브 제도를 찬성한다고 밝힌 비율이 90%가 넘습니다. 위 결과를 고른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죠. 임직원 분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고객에 집착하는 '역기획'이 글로벌 히트를 만든다!.. 장경덕 아누아 프로덕트 리드 인터뷰
K뷰티가 글로벌하게 핫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며 그 흐름의 선두에 아누아가 있다는 것도 이제는 많이 알려졌습니다 2024년 실적은 4월에 보고서가 나오면 한번 더 분석해 기사로 다루도록 하고요. 오늘은 아누아의 프로덕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 중에는 화장품 산업에는 관심이 있으나 화장품 그 자체에는 1도 관심없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사전 설명을 조금 드릴까 하는데요. 아누아가 처음 낸 글로벌한 히트 제품은 피부 진정 효과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식물인 '어성초'를 활용한 제품이었습니다. 여전히 아누아의 어성초 제품들은 견고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나 화장품 업계 역시 지속적으로 히트 상품을 내주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아누아는 이후로도 글로벌 히트 아이템을 연이어 내놓으며 '원 히트 원더'를 벗어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해 줄 분을 인터뷰이로 모셨습니다. 바로 아누아의 장경덕 프로덕트 리드입니다. 대표를 제외하고 아누아의 멤버가 인터뷰하는 첫 케이스라 하네요 ㅋ 아누아에 입사해 글로벌 히트템을 만들기까지 "안녕하세요.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누아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는지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원래부터 화장품 업계에 계속 가고 싶었어요. 제가 대학 졸업을 했을 때쯤에는 남자가 화장품을 기획한다는 게 되게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제약회사의 홍보팀으로 입사를 했었어요" "그러다 직장을 관두고 뷰티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어쩌다 네이버 공식 뷰티 블로거 1기로 선정이 되었고 그걸 기회 삼아 토니모리, 닥터자르트 등의 회사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아누아를 오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아누아가 큰 회사가 되었지만 제가 입사할 당시는 매우 작은 회사였고 뭔가 그릴 게 많은 도화지 같은 회사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입사하게 됐습니다" "그렇군요" "팀장님이 이름도 발음하기 어려운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을 대중화시킨 주역이시라고 들었어요"
"두잇이 추구하는 건 무료배달앱이 아닙니다!"..이윤석 대표 인터뷰
2025년 1월 두잇이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윤석 대표가 SNS에 쓴 글은 화제의 중심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대목에 꽂혔습니다. 두잇의 역성장은 사실 업계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두잇의 주된 서비스가 배달 공동구매 시스템을 활용해 배달비 무료를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2024년에 배민과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내놨으니까요. 실제로 두잇의 여러 지표가 추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어려운 시기에 어려움에 빠진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었을까? 궁금해지는 게 당연했습니다. 이윤석 대표에게 연락해 인터뷰 약속을 잡은 다음 곧바로 두잇에 투자한 투자사들에 연락해 투자를 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한 투자자가 이런 답을 보내왔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팀입니다. 두잇 팀은 뛰어난 데이터 분석역량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끈기있게 실험을 추진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일주일 내에 대안을 찾아내죠" "두 번째 이유는 '777 상품'의 경쟁력입니다. 배달 수요 중 상당수는 1인 가구가 단순히 끼니를 때우기 위한 것이죠" "하이퍼로컬 공동구매를 통한 두잇의 솔루션은 가격경쟁력이라는 점에서 타 배달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해자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흠...그래요. 뭐.. 투자사가 피투자사 이야기를 나쁘게 할 리는 없겠죠? 암튼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을 갖고 만났어요. 만났는데.. "제가 원래 인터뷰하기 전에 인터뷰할 서비스를 엄청 써보고 오거든요. 차란 같은 경우는 한 달 동안 100만원을 썼어요" (참조 - 출시 1년 반 만에 거래액 100배 성장한 중고 패션 플랫폼 차란 이야기)
스타트업 대표 75인이 말하는 '창업자는 월급을 언제, 얼마를 받는 게 적정할까?'
아웃스탠딩은 스타트업 업계인들 수천 명이 함께하는 채팅방을 다수 운영 중입니다. 그중에는 인증 혹은 추천을 통해 입장이 가능한 스타트업 창업자 및 대표방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일한 사안에 대해 창업자들의 시각과 업계 임직원들의 시각이 꽤 다른 부분에 주목하며 늘 많은 배움과 인사이트를 얻고 있는데요. 오늘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사로 만들어 봤습니다. 주제는 이것입니다. 스타트업 대표 75인이 말하는 '창업자는 월급을 언제 얼마를 받는 게 적정할까?' 수많은 스타트업 창업자 및 대표들의 생각을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유의미한 자료라 생각되어 기사화하는 것이니 어디까지나 가볍게 참고하시는 선에서 살펴보시기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창업자 및 대표들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주관식 답변을 많이 반영했습니다. 첫 번째 질문. 창업자는 언제부터 월급을 가져가야 할까요? 결과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창업 직후부터 바로 월급을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기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요.
아정당은 스타트업일까?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아웃스탠딩 채팅방은 수천 명이 모인 스타트업 최고의 공론장입니다(진짜임) 이 채팅방에 유독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는 몇 개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물론 익명 방이라 좋은 이야기만 나오는 건 아니지만(ㅠㅠ) '무플보다 악플'은 진리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핫한 스타트업'의 지표로서 '얼마나 많이 거론되는가'?를 주시하며 채팅방의 동향을 살피고 있는데요. (관리자라서 자주 볼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최근 유독 많이 거론되는 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정당입니다. 아정당은 인터넷·TV·렌탈 영업 대리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 KT, LGU+, 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 등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가입자 유치 영업을 하는 것이 주된 비즈니스 모델인데요. 이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통신사 및 가전 브랜드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데, 고객 유치를 위해 본사에서 받는 수수료의 일부를 '현금 사은품' 형태로 고객에게 환원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리점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왠지 영세한 사업자 같기도 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새로울 게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아정당의 매출 성장세는 정말 심상치 않습니다. 2021년 설립한 신생 회사인데 매년 매출이 미친 듯이 성장했고 2024년에는 무려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최근에는 인기 예능인 탁재훈을 모델로 하여 광고 영상까지 나왔습니다. 최근 스타트업 씬 안에서도 밖에서도 여러모로 자주 거론되는 기업이죠.
도매꾹, 도매매, 그리고 글로벌 플랫폼 '보다플레이AI'의 2024년 회고와 2025년 전망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아웃스탠딩은 그간 도매꾹, 도매매, 보다 플레이AI에 대한 여러 콘텐츠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참조 - 1년도 안돼 앱 다운로드 300만 찍은 보다플레이 이야기) (참조 - 중소기업 사내벤처로 대박낸 썰 푼다.. 도매매 스토리) 조회수도 상당히 높았고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콕 짚어 '그 글 잘 읽었다'는 인사를 몇번 듣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이 서비스들을 운영하는 지앤지커머스의 주요 사업들을 전반적으로 한 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병록 지앤지커머스 이커머스 부문 대표와 김진 보다플레이 CSO와 이야기를 함께 나눴습니다. 도매꾹&도매매의 2024년 "일단 2024년 실적이 어땠는지부터 여쭤보고 싶은데요" "2024년 도매꾹&도매매의 수수료 매출액은 150억, 영업이익 29억을 예상합니다" "전년 대비 감소한 편입니다. 2023년엔 매출 157억에 영업이익 44억원을 냈습니다" (하병록 도매매 대표) "아니 이렇게까지 솔직히 말씀하신다고요?" "어차피 아웃스탠딩에서 나중에 스타트업들 매출이랑 영업이익을 모아서 다 콘텐츠로 다루실 거 아닙니까" "그..그렇긴 하지만...(아스 잘알...)"
유니콘 기업들의 2024년 앱 트래픽은 어땠을까
국내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13개 기업의 지난 1년간 트래픽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MAU가 앱(서비스)의 절대적인 평가지표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효한 지표인 것도 부인할 수는 없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 기업별로 1)2024년 1년간의 추이와 2)2023년과 비교해 늘었는지 2024년에 줄었는지 살펴보고, 특정 시기 유독 MAU가 높았던 기업들의 경우 해당 시기에 어떤 이벤트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앱(서비스)의 특성이 천차만별이기에 MAU의 절대적인 크기를 기업별로 비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각 기업의 2023년, 2024년 MAU의 전반적인 흐름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근 역산한 기업가치: 3조 226억원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기업가치: 3조원 당근의 2024년 MAU를 살펴보겠습니다. 파란 네모 칸이 MAU가 가장 높았던 달을 표시한 것입니다. 2024년 1월 MAU: 약 1732만 명 2024년 12월 MAU: 약 1769만 명 2024년 중 가장 MAU가 높았던 달은? 12월(약 1770만 명) 보시다시피 당근의 2024년 MAU는 상당히 일정합니다. 2024년 연초 대비 연말에 MAU가 늘긴 했지만 뚜렷한 상승세라 보긴 애매합니다.
2024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스타트업 21곳
국내 수많은 스타트업 중 2024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은 어디일까요? '높은 관심도=좋은 회사'는 물론 아니지만 인지도와 관심도가 초기 회사의 서비스를 알리거나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그런 의미에서 '혁신의숲'에 2024년 한 해 가장 많이 조회된 스타트업들 리스트를 받았는데요. 익숙한 회사들도 있지만 생소한 회사들도 있습니다. 21개 스타트업이 어떤 서비스를 운영하는지 최근 근황은 어떤지, 간단하게 훑어보도록 하죠! 넛지헬스케어 (참조 - 혁신의숲 사이트의 넛지헬스케어 상세 페이지 보러가기) 넛지헬스케어는 캐시워크란 이름의 만보기 기반 리워드광고앱으로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 의사 출신의 창업자가 만든 이러닝회사와 개발자 출신의 창업자가 만든 모바일회사가 조인트벤처로 만든 독특한 케이스입니다. 초창기 외부 투자유치 없이 자체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지속 성장하는 이른바 부트스트래핑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요. 이후 상당폭의 매출 성장과 일정한 영업이익을 둘 다 잡으며 잘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신사업 진행 및 해외 진출, 상장 계획 진행을 위해 2023년 4월,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했습니다. 투자사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입니다. 투자 유치 이후 넛지헬스케어는 다방면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투자 전략, 헛발질의 역사였나
롯데그룹의 위기에 대해서는 많은 매체에서 이미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기사에서는 롯데그룹의 지난 행보와 스타트업 씬의 상황이 겹치는 교집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M&A 투자 관련한 이야기인데요. 다만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M&A 건을 다루려면 일단 롯데그룹 그룹의 전반적인 역사와 기조의 변화를 모두 알아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차입 경영에서 활발한 사세확장으로 신격호 명예회장이 이끌던 롯데그룹은 '무차입 경영'으로 유명했습니다.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한 이래로 신 회장은 '잘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방만하게 빚을 지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경영해 왔는데요. 그러한 기조하에서는 인수 합병 역시 매우 보수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령 1970년 동방알미늄을 인수한 것은 과자와 음료 포장에 필요한 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함이었죠. 이후 2011년 신 명예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을 이끌게 되면서 그륩의 전반적인 기조는 크게 바뀌게 되는데요.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한 상태였으므로 이후의 과제는 글로벌 진출, 신성장 사업 발굴 등 성공적인 사세 확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 하의 롯데그룹은 무차입 경영 기조를 버리고 공격적인 M&A를 감행하기 시작합니다. 신동빈 회장 본인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당시에 이미 롯데홈쇼핑, 롯데주류, 바이더웨이, GS백화점과 마트, 하이마트 등 대규모의 M&A를 주도한 경험이 있으니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대략적인 히스토리와 맥락은 설명했으니 본격적으로 롯데그룹이 인수한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볼까 합니다. 다만 대기업의 역사는 보통 M&A의 역사이기 때문에 수많은 인수 기업에 대해서 다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요. 스타트업씬과 접점이 있는 투자에 한정해 세 가지 사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024년 있었던 인수 합병 사례들 살펴보기
2024년에도 크고 작은 인수합병 사례가 많았습니다 2024년 스타트업씬에 있었던 인수 합병 사례들을 모아봤습니다. 매체 보도 혹은 전자공시시스템에 인수가를 공시한 경우에는 기재했고, 별도 표기가 없으면 비공개입니다. 한글과컴퓨터, 클립소프트 인수 2024년 1월 5일 IT기업 한글과컴퓨터가 전자문서 전문 기업 클립소프트를 인수했습니다. 인수가는 비공개입니다. 클립소프트는 2004년 김양수 전 각자대표와 남도현 현 대표가 함께 창업한 회사로, HTML5 기반한 데이터 시각화 리포팅 솔루션 '클립리포트', 전자서식 솔루션 '클립이폼'을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대표 제품인 클립리포트는 공공분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리포팅 솔루션입니다. (참조 - 4년차 접어든 한컴의 2세 경영.. 사법 리스크 극복하고 순항할 수 있을까) 클래스101, 스튜디오바이블 인수 2024년 1월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이 동종업계 스타트업인 스튜디오바이블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클래스101과 스튜디오바이블의 합병 비율은 1대 0.120547로 스튜디오바이블이 클래스101에 흡수합병되는 구조였습니다. 스튜디오바이블은 영화, 음악 등 예술 전반에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던 서비스로 2023년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습니다. (참조 - 자본잠식, 구조조정.. 클래스101을 둘러싼 소문과 진실) 굿노트, 드랍더비트 인수 2024년 1월 전세계 24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한 글로벌 1위 필기앱 굿노트는 인공지능 서비스 '트로우'의 개발사인 드랍더비트를 인수했습니다. 드랍더비트는 초등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심규민 창업자가 2020년 창업한 스타트업입니다. 화상 회의 내용을 회의록 노트로 요약해 주는 '트로우 화이트보드',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요약해 주는 '트로우 AI' 등의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라이프시맨틱스, 파프리카케어 인수 헬스케어 스타트업 라이프시맨틱스는 2024년 1월 공개매각입찰을 통해 건강관리 앱 파프리카케어를 인수했습니다. 파프리카케어는 질병과 약에 대한 정보, 복약 시 주의 사항, 복약 알림, 의료 기록 관리, 복약 관리 등을 쉽고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앱으로 2022년 기준 앱 다운로드 수 45만 회와 누적 회원가입 수 23만 명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24년을 끝으로 중단된 서비스들 살펴보기
새로 생기는 서비스가 있으면 안녕을 고하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2024년엔 스타트업들뿐 아니라 IT 대기업도 많은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회사 폐업에 따른 것도 있고요, 회사는 존속하나 경영적 판단에 따라 서비스를 접은 사례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얼룩소 서비스 종료 시점 : 1월 15일이나 종료 공지는 12월 31일에 나갔고 사실상 2024년 종료라고 보고 포함시켰습니다. 얼룩소는 2021년 9월 '프로젝트 얼룩소'로 시작한 참여형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들이 관점과 의견을 나누는 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콘텐츠 생산자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 등을 내놓으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을 맡았던 정혜승 전 대표가 설립에 참여하고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투자했으며, 천관율 전 시사IN 기자가 에디터로 합류하는 등 화려한 면면으로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참조 - 얼룩소가 글쓴이에게 100만원을 주는 이유) 그러나 지속 가능한 참여 형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키지 못하는 가운데 2024년 6월 보상 서비스를 중단하고 같은 해 9월, 간이 파산을 선고한 후 서비스 종료 고지를 하기에 이릅니다. (참조 - 얼룩소의 보상 서비스 중단, 텍스트 콘텐츠 플랫폼의 성공은 정말 불가능한 걸까요?) 옥소폴리틱스 서비스 종료 시점 : 2024년 2월 옥소폴리틱스는 2020년에 설립한 동명의 정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유저들로 하여금 각종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들에 답하게 하여 자신의 정치 성향을 스스로 판정하는 테스트 기능을 제공했고, 정치 성향이 같은 이용자들끼리 그룹을 형성할 수 있는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 서비스로 운영됐습니다.
상장 준비하는 데이원컴퍼니.. 12년 경영 성과와 향후 과제는?
데이원컴퍼니가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바로 오늘인 1월 6일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죠. 이제는 12개에 이르며 수천 명이 들어있는 아웃스탠딩 구독 채팅방에서도 데이원컴퍼니의 상장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데이원컴퍼니의 서비스 중 하나인 패스트캠퍼스의 헤비 유저이며 과거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와도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참조 - 온라인 강의로 1000억 매출에 BEP 넘긴 데이원컴퍼니가 '불만족스럽다'고 말하는 이유) 그래서 더더욱 데이원컴퍼니의 행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12년간 역성장 없이 매년 성장해 상장을 준비하게 된 데이원컴퍼니의 히스토리와 실적, 그리고 과제 등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데이원컴퍼니의 시작은 데이원컴퍼니는 잘 알려졌듯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의장과 대학 후배였던 이강민 현 데이원컴퍼니 대표가 함께 만든 스타트업입니다. 이때의 이름은 패스트캠퍼스였죠. 패스트캠퍼스는 처음엔 창업 교육 아이템에 집중했습니다. 창업캠프라는 콘셉트로 '패스트 캠프'를 열었고 박지웅 의장이 직접 강사로 나섰습니다. 창업 캠프는 예상을 웃도는 성공을 거뒀는데요. 비단 많은 수강생들이 몰렸을 뿐만 아니라 패스트 캠프를 통해 아이디어스, 인어교주해적단, 잔디 등의 서비스들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후 머신러닝, UX, 파이썬 데이터 분석, 프론트엔드 개발 등의 강의를 당시로서는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았고 계속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참조 - "70년도 넘게 남은 내 인생..직업이 마음에 안든다면?") 2016년부터는 창업 캠프의 틀을 벗어나 취업을 앞둔 학생들과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스쿨 비즈니스'로 확장을 시도해 성공을 거둡니다. 2017년 전까지만 해도 패스트캠퍼스는 패스트트랙아시아 내 사업부였지만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후에는 법인 분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8년에 시리즈 A로 IMM인베스트먼트와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로부터 45억원의 투자를 유치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2017년 말 당시 패스트캠퍼스는 누적 수강생 5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은 약 120억원이었습니다. 가파른 성장세였지만 당시 창업팀은 한계도 분명히 느꼈다고 합니다. 제한된 시간과 장소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서비스였기 때문에 확장성에도 제한이 있었고요.
잘나가던 뉴넥스(구 브랜디)는 왜 시장 경쟁에서 밀려났나
최근 뉴넥스가 인수합병한 패션플랫폼 '서울스토어'가 2025년 1월 2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수합병 당시 서울스토어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기에 놀랐고 아쉬웠습니다. (참조 - 서울스토어는 왜 브랜디에 인수되기로 결정했을까) 뉴넥스(구 브랜디)는 2016년 여성 의류 쇼핑 앱으로 시작해 동대문 패션 물류를 기반으로 도소매상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풀필먼트 사업까지 확장한 패션 커머스 회사입니다. 2021년에는 마의 매출 1000억원을 넘겼고 성장세를 인정받은 덕분에 누적 투자 유치 금액만 1300억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최고실적을 기록했던 2021년 이후 뉴넥스는 매해 역성장을 기록했고 들려오는 뉴스 또한 부정적입니다. 오늘 기사에서는 한 때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뉴넥스가 왜 현재 어려움에 처하게 됐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승승장구하던 뉴넥스가 맞닥뜨린 위기 뉴넥스가 처음 런칭한 서비스는 20대 여성 소비자를 위한 패션 플랫폼 '브랜디'입니다. 이후 남성 소비자를 위한 '하이버', 중년층을 위한 '플레어' 등 B2C 플랫폼을 차례차례 런칭했고 2022년에는 여성 쇼핑 플랫폼 '서울스토어(운영사는 디유닛)', 인테리어 정보 공유 플랫폼 '집꾸미기'를 인수했습니다. 브랜디는 2016년 창업 초기부터 물류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는데요. 약 4000여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만들고 동대문 기반 풀필먼트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구축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비즈니스를 확장해왔습니다.
K뷰티 신화의 최대 수혜자는 따로 있었다!.. 유통사 '실리콘투' 이야기
글로벌에서 핫한 K뷰티 산업의 최대 수혜자는 브랜드가 아니라 유통사입니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어떤 분들은 바로 떠오르는 기업이 있을 겁니다. '실리콘투'입니다! 실리콘투는 한국의 뷰티제품을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유통하는 기업으로 에이피알, 애경산업, 그리고 정말 많은 K뷰티 브랜드들이 실리콘투와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때문에 실리콘투는 K뷰티 산업이 글로벌 확장하는 데 있어 1등 공신으로도 꼽힙니다. 최근 저는 뷰티 산업을 취재하며 기사 몇 건을 냈는데요. (참조 - 지금 가장 핫한 인디 뷰티 브랜드 30곳의 최근 3년 실적 살펴봤습니다.) (참조 - 지금 가장 강력한 유니콘 후보..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의 운영사 '더파운더즈' 살펴보기) (참조 - 시작부터 1위였으나 위기도 있었다...올리브영의 25년간 경영성과 살펴보기) 그 과정에서 실리콘투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는데 최근 실적의 상승세가 정말 엄청나더군요. 2023년 전체 매출이 3429억원이었는데 2024년 3분기에 이마 5180억원을 넘겼죠. 이런 엄청난 성장세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이번 기사를 통해 실리콘투의 역사와 실적의 상승세, 향후 전망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02년 반도체 유통업체로 시작, 화장품 유통사로 피봇하기까지 실리콘투는 2002년 김성운 창업자 및 대표가 설립했습니다.
사무실에 빨간딱지.. 잘 성장하던 스매치에 무슨 일이?
스매치코퍼레이션은 빠르게 성장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으로 창업 초기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웃스탠딩과도 과거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참조 - 중개수수료 안 받고도 적자 없이 매출 100억 만든 스매치의 전략) 탈잉 공동 창업자 출신인 창업자와 상당한 인재들로 구성된 창업팀, 그리고 업계의 니즈를 해결하는 서비스와 재기발랄한 마케팅이 돋보여 계속 관심을 가졌던 곳입니다. 스매치의 상황에 대해 어두운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한 것은 2024년 초부터였습니다. 동종업계 종사자, 벤처 투자자, 그리고 스매치의 퇴사자들로부터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재무제표를 찾아본 기억이 있는데요. 사실 스타트업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데 있어 1년 단위로 나오는 재무제표는 그리 훌륭한 참고 자료는 아닙니다. 스타트업의 상황은 단 몇 달 만에도 굉장히 크게 바뀌기 때문이고요. 기성 기업의 재무제표와 똑같은 관점에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는 매출의 성장세와 현금 보유량일 것입니다.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넘어오며 현금이 급격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물론 아무리 최신 자료라 해도 2024년 말에 2023년 자료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다만 매출의 성장세의 경우 분명히 추세라는 것이 존재하고 최근 3년간 성장세가 상당합니다. 부채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프롭테크 스타트업 중에 이익 내는 곳이 거의 없다 보니 스매치가 그렇게 눈에 띄게 실적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혁신의숲이 뽑은 '2024년 눈에 띄게 성장한 스타트업' 5곳은?!
스타트업씬이 어렵다고들 하지만 2024년 한 해 가열차게 달리며 눈에 띄게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혁신의숲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분석하는 데이터 플랫폼이죠! 2024년 올해 말에도 혁신의숲은 지난 1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성을 보인 초기 스타트업 5곳을 선정했습니다. 2024년 12월 12일 오후 3시 반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E에서 열린 '혁신의숲 어워즈'에서 이 5곳의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수상기업들은 핵심지표 (방문자수, 소비자거래액, 고용인원)의 성장성이 높은 초기 기업 중 평판 및 트렌드를 고려하여 선정했고요. 특별히 올해 신설된 기술혁신상의 경우 다섯 분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의 별도 기술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고 합니다. 한편, 12월 12일에 열렸던 혁신의숲어워즈와 함께 그로스 쇼케이스도 진행됐는데요! 그로스 쇼케이스에서는 마크앤컴퍼니가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의 핵심 조력자로서 투자사, 액셀러레이터, 멘토이자 동반자로 함께한 과정과 지난 5년간 발굴·육성·투자한 우수 스타트업들을 소개했습니다. 바로 쓰리아이솔루션, 싸인투게더, 트루라이트코리아, 브이유에스, 스튜디오랩, 메타로고스 총 6개 팀이었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쓰리아이솔루션은 산업용 비파괴 성분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참조 - 쓰리아이솔루션 정보 보러가기) 싸인투게더는 비대면 전자계약 및 문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입니다. (참조 - 싸인투게더 홈페이지) 트루라이트코리아는 웹툰 AI 자동 번역, 편집 및 웹툰, 웹소설, 영상을 제작하는 기업입니다. (참조 - 트루라이트 관련 정보 보러 가기) 브이유에스는 데이터 기반 폐기물 수집/운반 최적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참조 - 브이유에스 관련 정보 보러 가기)
시장 어려워도 슈퍼 IP는 살아있네~ 한국 웹소설 최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된 '상수리나무 아래'
최근 <상수리나무 아래>가 한국 웹소설 최초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사실 이 뉴스를 보고 반가웠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이 작품 팬이거든요 ㅠㅠ 증거 투척. 제가 <상수리나무 아래>에 빠진 것은 2019년의 일입니다. 그때 하도 다들 <상수리나무 아래> 이야기만 하길래 대체 뭔데...하고 봤다가 입덕. 아래 증거 또 투척. 2019년도 동료와 나누었던 대화입니다. <상수리나무 아래>를 단순히 인기 웹소설로만 바라봐서는 안됩니다. <상수리나무 아래>의 폭발적인 인기는 리디라는 기업의 방향성을 바꿔놓았고요. 출간 후 7년 뒤에는 무려 뉴욕타임즈에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는데 여전히 웹소설을 문학계의 하위 장르로 취급하는 시선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또한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상수리나무 아래>의 성과를 살펴보며 슈퍼IP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닿는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상수리나무 아래> 얼마나 핫한데? <상수리 나무 아래>는 한국의 유명 웹소설 작가인 김수지 씨가 집필한 작품입니다. 귀족의 영애인 말더듬이 맥시밀리언이 집에서 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다가 아버지의 강요로 천민출신의 기사인 리프탄과 결혼하며 생기는 로맨스+성장물입니다.
지금 가장 강력한 유니콘 후보..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의 운영사 '더파운더즈' 살펴보기
최근 뷰티업계가 핫하다는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나옵니다 K뷰티, K코스메틱 붐은 코로나 이전에도 불었으나 현재의 흐름은 과거와 다른데요. 아시아를 넘어 보다 광범위한 해외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대기업보다 인디 뷰티 브랜드가 상당히 약진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역대 가장 큰 비용을 들여 인수한 인디 뷰티 브랜드인 '코스알엑스'가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수많은 인디 뷰티 브랜드 중 특히 잘나가고 주목할 만한 기업들에 대해서 최근 기사로 작성한 바 있는데요. (참조 - 지금 가장 핫한 인디 뷰티 브랜드 30곳의 최근 3년 실적 살펴봤습니다.) 기사 말미에 추후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가 있는 기업들은 인터뷰나 심층 분석으로 개별로 다루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첫 번째로 어디를 다룰까 고민했는데 역시 더파운더즈를 다루는 게 맞겠다 싶습니다. 이유는? 실적이 가장 핫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실적만 봐도 성장세가 상당히 가파르죠? '더파운더즈'는 현재 가장 핫한 인디 뷰티 브랜드인 '아누아'의 운영사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여전히 '아누아'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외 매출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에서 먼저 사랑받은 브랜드라 그렇고요. 또 별도의 투자를 받지 않고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성장한 케이스라 그렇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면 이런 의문을 갖는 독자들도 있을 겁니다.
시작부터 1위였으나 위기도 있었다...올리브영의 25년간 경영성과 살펴보기
CJ올리브영이 25주년을 맞았고 성수에 역대 최대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다소 심드렁하게 갔다가 좀 많이 놀랐습니다. 공간이 압도적인 것도 있는데 정말 상당한 인파가 몰렸고 그 중 상당수가 외국인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생각나는 대목이 몇 개 있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상당한 커리어를 거친 후 한국의 유니콘 기업에서 C레벨로 일하신 분과 운 좋게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 그 C레벨 분이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해외 진출 성공할 한국의 서비스는 냉정하게 말해 올리브영밖에 없다고 본다" 다소 극단적인 발언이었고 당시에는 완전히 동의하지 못했으나 성수의 거대한 올리브영 N 매장에 모인 각양각색 인종의 손님들을 보니 갑자기 '진짜 그런가..'싶었던 겁니다. 또 다른 업계 종사자로부터는 '올리브영 랭킹에 들기 위해서라면 마케팅 비가 많이 들어도 상관없다는 외국인 사업가들이 정말 많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올리브영 성수 매장의 정경을 보니 흠...말이 되긴 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죠. 그러다 문득 궁금해진 겁니다. 올리브영은 언제부터 우리가 아는 올리브영이었나. 오늘 기사에서는 올리브영의 히스토리를 살펴보고 최근의 실적과 이슈들도 같이 들여다보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H&B 매장을 열고 10년 후 매출 1000억 찍기까지 올리브영은 1999년 신사동에서 1호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서울 및 근교 위주로 직영 매장을 늘려갔습니다. 1990년대 말은 의약분업 논란이 한창이었는데요.
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