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가상화폐 시장리더십 강화.. 막중해진 책임과 의무
모든 산업 및 업종에선 1위 회사가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제품 경쟁력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일정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서면 엉뚱한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요. 품질향상과 가치창출에 몰입하기보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쥐고 있는 것을 이용해 자사에게 유리하도록 사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죠. 그래서 특정 사업자가 시장점유율이 50% 넘으면 '시장지배적 사업자'라고 해서 여러 가지 의무를 부여하고 특별감시 대상으로 삼게 됩니다. 그러면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가진 사업자가 어디일까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업체 두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영역과 규모가 영세한 영역을 제외하면 말이죠. 먼저 시장점유율이 높은 수준을 넘어 압도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5개 가상화폐 거래소의 실적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업비트 : 매출 1조153억원, 영업이익 6998억원 빗썸 : 매출 1358억원, 영업손실 148억원 코인원 : 매출 224억원, 영업손실 235억원 고팍스 : 매출 30억원, 영업손실 169억원 코빗 : 매출 16억원, 영업손실 268억원 시장 형성기에는 업비트와 빗썸이 거래소 양대산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들만큼은 아니지만 코인원, 고팍스, 코빗도 어느 정도 볼륨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빗썸이 서비스 안정화에 실패하고 오너리스크와 M&A분쟁을 겪으면서 사세가 크게 기울어졌습니다. 그리고 코인원, 고팍스, 코빗은 뚜렷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업비트에 이용자가 몰리게 됐죠. 5개 거래소의 매출을 합쳤을 때 두나무가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이익 합산의 경우 무려 100%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