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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낙타의 시대다".. 알렉산드르 라자로 인터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현규님의 기고입니다. 안녕하세요. 신문기자를 하다가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글리터'라는 새로운 공론장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공동창업자 신현규라고 합니다. 과거 '미라클레터'라는 뉴스레터를 보내 드리기도 했는데 스타트업 세계로 입문하면서 '아스'에 기고를 하게 됐네요. 앞으로 좋은 글들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분명한 사실 하나를 말씀드려 보고 싶습니다. 그건 바로…. 지금 태어나고 있는 스타트업 중에서 앞으로 10년 뒤의 미래에는 수조원 이상 엄청난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곳이 탄생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이거겠죠. "그래, 알겠어. 근데 대체 그 스타트업이 어디에 있는데?" 저는 최근 미국에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는 투자자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알렉산드르 라자로입니다. '스타트업 웨이브'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죠. (참조 - 스타트업 웨이브) 이 사람을 주목해 봐야 할 이유는, 예전에 꽤나 인사이트 있는 예측들을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유니콘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사막에서도 꿋꿋이 버티는 낙타의 시대다"
신현규
2022-12-19
스타트업의 '몸값 낮춰 투자받기'에 뒤따르는 질문 10가지
기존보다 몸값을 낮춰서 투자를 유치하려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운라운드(Down Round)라고도 하죠. 비단 국내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경기가 불확실하고 시장이 어려워 투자사들도 투자에 매우 신중해졌기 때문이죠. 이전처럼 가파른 성장세만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시기는 이제 끝났다고들 합니다. 여러모로 수세에 몰린 입장에서 스타트업은 기존 기업 가치를 낮춰서라도 생존을 위해 투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기자 역시도 스타트업씬을 취재하며 많은 대표님들과 혹한기의 투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라운드가 사실상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투자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당겨서 현금을 많이 확보하려 했어요"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자존심은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동시에 불필요한 신사업과 과도한 복지도 정리했습니다" "런웨이 확보가 관건이니까요" (커머스 스타트업 CEO) "혹한기 오기 직전에 대규모의 투자를 받아 다행이었죠" "저희는 적어도 2년간은 투자를 유치할 생각이 없어요. 우리 기업의 가치를 바겐세일할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어떻게든 살아 남아 시장을 다 먹을 겁니다"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해요. 우리 팀은 모두 자신하고 있습니다" (B2B 스타트업 CEO) 참고로 앞서 살펴본 두 사례 중 어느 쪽이 더 현명했다고 말하려는 것은 것은 아닙니다. 지금 스타트업 씬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요.
토스 퇴사자들이 말하는 토스에서 일한다는 것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김혜수, 이효리, 유재석 등 연예인들도 모두 선망하는 연예인이라는 거죠. 스타트업은 어떤가요? 똑같은 스타트업이지만 모두가 선망하는 기업은 분명 있죠.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조사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스타트업 재직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스타트업은 토스였는데요. 토스는 대기업 재직자들이 일하는 방식을 알고 싶어 하는 기업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최근 토스는 10년간의 성장기를 담은 책 '유난한 도전'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토스가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직원들이 거쳐갔는데요. 토스 퇴사자 5명에게 토스에서 일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물어봤습니다. 1. 토스 왜 퇴사했어요? "토스 퇴사자 5명을 소개합니다. 각자 어떤 직군에서 일했고, 언제, 왜 퇴사했는지 말해주세요" "저는 비 개발 직군으로 2016년에 퇴사했습니다" "금융업에 대한 재미를 느끼지 못해 다른 산업으로 가야겠다는 판단을 했고 토스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비 개발 직군에서 일했고 2016년에 퇴사했습니다" "퇴사 이유는 비밀.." "비개발 직군에서 일했고 2019년에 퇴사했습니다" "제가 퇴사한 이유는 같이 일하는 동료가 걸러지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컸고요"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여 사는 곳.. '광인회관' 이야기
홍대입구역 인근엔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여 사는 기숙사가 하나 있습니다. 90년생부터 98년생 사이의 청년 대표들이 모여 사는 이 기숙사의 이름은 '광인회관'입니다. 뜻풀이를 하자면 '미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정도가 됩니다. 광인회관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범상치 않은 공동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라이너의 김진우 대표. (참조 - 검색 서비스는 구글보다 더 진화할 필요가 있다.. 라이너 인터뷰) 페이스북 콘텐츠에 한 획을 그은 열정에 기름붓기의 표시형 대표, (참조 - '열정에기름붓기'는 어떻게 트래픽 반등에 성공했을까) 글쓰기 AI로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은 뤼튼의 이세영 대표 등. (참조 - 3주 만에 2만명 가입한 글쓰기 AI '뤼튼'.. 이세영 대표 인터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회사 대표 및 코파운더들이 광인회관의 멤버이고요. 이 밖에 스프링캠프 등 유력 VC의 투자심사역도 공동체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연유로 이곳에 모여살게 된 것일까요. 또 이들은 뭘 위해 4년째 함께 살고 있는 것일까요. 얼마 전 회관 광인들을 만나 들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때는 2019년 5월이었습니다. 당시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외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의 구조조정, 법보다 매너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대표가 슬랙을 통해 '직원 권고사직' 안내를 올리더라고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커머스 스타트업 직원) "충분한 설명 없이 인력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말해서 화가 났습니다" (콘텐츠 스타트업 직원) 2022년 하반기 스타트업은 구조조정 중입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인력' 구조조정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선식품 커머스 '오늘회'를 운영하는 오늘식탁은 2022년 8월 전 직원에 권고사직을 통보했고요. (참조 - 수산물 당일 배송 '오늘회' 전직원 권고사직 통보…서비스 중단)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은 임직원 70%를 감축했고요. (참조 - 탈잉도 70% 감원…'재능공유 플랫폼' 위기) 풀필먼트 스타트업 '두핸즈' 또한 일부 임직원에 권고사직을 알렸습니다. (참조 -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 '두핸즈', 경영악화로 직원 절반 이상 구조조정) 샌드박스네트워크, 왓챠, 메쉬코리아(부릉), 뤼이드 등도 구조조정을 진행했죠. (참조 - 뤼이드의 구조조정) 공개되진 않았지만, 구조조정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전한 스타트업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식만 들어보면, 스타트업들은 빠르고 간단하게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앞선 기사에서 스타트업의 인력 구조조정이 쉬워 보이는 이유에 관해 이야기했었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의 인력 구조조정이 쉬워 보이는 이유) 관계자분들은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대부분 자기 회사가 경영상 어려워졌다는 걸 체감하고, 비전이 없다고 느껴지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포함하지 않았던 이야기가 있는데요.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과 내부 직원들의 감정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2022년 권고사직을 진행한 스타트업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회사가 무엇을 간과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충분히 커뮤니케이션하세요 "대표가 전 직원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회사가 변화할 예정이고, 조직개편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죠" "그 이메일에는 권고사직이라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진 않았어요" "사업부 축소와 통폐합,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요" "퇴사 프로세스를 마련했다는 것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콘텐츠 분야, A스타트업 직원)
옷장 정리할 때 당근 대신 리클 쓰는 이유
철이 바뀌면 옷장 정리를 한 번씩 하게 되는데요. 정리하다 보면 이번 해 손도 대지 않았던 옷들이 어느새 한 아름입니다. 유행이 바뀌어서, 내 스타일이 바뀌어서 혹은 살쪄서(…)이유도 가지각색이죠. 그런데 버릴 옷들을 보니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옷들이 꽤 많습니다. 오염도 없고 헤지지도 않았고 심지어 꽤 비싸게 주고 산 브랜드 옷인데 한 푼 받는 것 없이 헌옷수거함에 넣기엔 너무 아깝단 말이죠. 그렇다면 당근을 해볼까 생각해봅니다. 여러 벌의 옷을 구석구석 찍어서 올리고 한 명, 한 명 거래 약속을 잡고 만날 생각을 하니 강도 높은 귀찮음이 엄습해옵니다. 언제 팔릴지 기다리는 것도 지치는 일이고요. 네고하다보면 뭐 대단히 비싸게 팔릴 것 같지도 않습니다. 헌옷매입업체는 어떨까요? 수거할 헌옷이 20kg 이상이어야만 무상 수거가 가능하고요. 일괄적으로 무게를 달아 매입가가 산정됩니다. 명품 옷이든 보세 옷이든 똑같이 Kg 당 몇 백 원 수준으로 매입되는 겁니다. 결국 어떤 방식이든 만족스러울 만큼 옷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처리하기가 쉽지 않고요.
2023 트렌드 TOP5로 보는 콘텐츠 마케팅 전략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슈톨렌 좋아하시나요? 독일 사람들은 연말이 다가오면, 이 빵을 얇게 잘라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다고 하죠. 저는 슈톨렌을 처음 먹어본 후, 달달한 풍미와 촉촉한 식감에 매료돼서 연말엔 꼬박꼬박 사 먹는 편인데요. 인생에서 놓치기 싫은 재미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빵집에 슈톨렌 예약 문구가 보이기 시작하면 연말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여러분은 연말을 어떻게 실감하시나요? 스타벅스에서 갑자기 나오기 시작하는 캐럴일 수도 있고, 카페마다 꺼내놓은 내년도 다이어리 굿즈일 수도 있겠네요.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내년을 전망하는 트렌드 서적들의 출간 같아요. '트렌드 책을 내는 게 트렌드이다(?)'라고 할 정도로 매년 이맘때면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는데요. 일부 '식상하다', '반복된다'와 같은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저는 거시적 흐름을 읽고, 놓치고 있던 '사례'들을 알게 되는 데는 분명 유용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올해도 몇 권 봤는데요. 읽다 보니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키워드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키워드들은 마케팅과도 연결시켜 볼 수 있고요. 우리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분명 인사이트를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렌드 코리아 2023'에 등장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트렌드 서적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주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2023년 콘텐츠 마케팅을 위해 꼭 고려해야 사항 5가지를 추려봤습니다. 우리 브랜드에는 과연 어떻게 적용해 볼지 생각의 단초를 얻으시길 바랄게요! 1. 마이크로 트렌드 '초개인화'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도 벌써 몇 해 전인데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12-08
인어교주해적단은 물류를 했는데 왜 위기에 빠지지 않았을까?
얼마 전 인어교주해적단의 운영사인 더파이러츠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업가치 약 1000억원을 인정 받고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것입니다. (참조 - 인어교주해적단, 16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회사는 주로 횟집이나 수산시장 상인 등 B2B 고객을 대상으로 수산물을 유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산지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B2C로 수산물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매출 비중으로 보면 B2B와 B2C가 6대 4 정도입니다. 지난해 B2B 사업은 전년 대비 70%가량 성장하는 등 성장세도 빠릅니다. 회사가 지난 약 2년간 물류 및 인프라에 투자해온 것 역시 B2B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수산물 같은 신선식품 유통을 위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이미 신선식품 물류에 도전한 적지 않은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참조 - 정육각도 오늘회처럼 될까요?) 인어교주해적단 만큼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아직 적자 상황이긴 하지만 영업손실률은 10% 미만이고요. 올해는 적자 폭을 크게 줄여 이번 달 월 단위 BEP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산물을 유통하는 스타트업 인어교주해적단이 물류에 손을 댔음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또 회사가 최근 몇 년 사이 역점을 두고 진행했다는 밸류체인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과는 어느 정도였을까요. 더파이러츠(이하 인어교주해적단)의 윤기홍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참조 - 170억 투자 유치한 해적단은 B2B 유통기업입니다!) (참조 - 이 앱 없이 수산시장 가지마오..인어교주해적단!) (참조 - 인어교주, 정육각, 프레시지가 잘나가는 비결) 온라인 플랫폼 '인어교주' 유통의 앞단으로 나아가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어교주해적단 윤기홍 대표입니다" "인어교주해적단은 수산물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회사입니다" "우선 B2C 측면에서 보면 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요" "일반 소비자와 산지 공급자들을 연결해 주는 '산지마켓'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B2B 사업은 저희가 산지의 공급자로부터 수산물을 사서 식당 사장님 등 고객에게 판매하는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인력 구조조정이 쉬워 보이는 이유
"망해가는 회사를 계속 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 구조조정 경험 있음) 2022년 하반기 스타트업은 구조조정 중입니다. 투자 시장의 돈줄이 마르자, 스타트업들은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요.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성 개선'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죠 구조조정은 기업의 인력, 조직, 사업 영역 등 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내외부적 구성 요소들을 재배치하거나 규모를 조정함으로써 기업의 경영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걸 말하는데요. 특히 업계에서는 '인력' 구조조정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방향성 재고, 혁신 등을 위한 구조조정이라면 인력을 재배치하는 경우가 많고요. 수익성 문제나, 부채 감축 등이 목적이라면 재배치보다는 '감축'에 초점을 맞추죠.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샌드박스네크워크'가 11월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권고사직을 통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2019년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왓챠'도 2022년 2분기부터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수를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그외 탈잉, 두핸즈, 메쉬코리아 등이 인력 감축 구조조정을 했는데요. 대부분 '권고사직'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력 구조조정'이 어렵다는 말을 흔히 하는데요. 스타트업의 소식을 외부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빠르고 손쉽게 인력 구조조정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스타트업 사람들이 말하는 권고사직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슈퍼펌프드'로 보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착각 5가지
"창업자는 전부 사이비 교주야" ('슈퍼펌프드: 우버 전쟁' 속 대사) 스타트업 창업자는 가끔 착각에 빠집니다 사업이 성장 가도를 달릴수록 더 큰 착각에 빠지죠. 매출만 키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자신을 막는 규제와 전통 산업은 모두 나쁘고, 외부 이미지는 기자와 홍보 담당자 탓이고, 보상만 준다면 직원들이 성추행도 이해할 것이라는 착각. 이 착각들은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했던 것입니다. (참조 - 성차별·막말 논란 등…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 사퇴) 이번 기사에서 다룰 작품은 파라마운트플러스가 제작한 시리즈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인데요. 이 시리즈는 실리콘밸리를 뒤흔든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트래비스 캘러닉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자가 빠질 수 있는 착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데요. 우버 창업자가 우버에서 물러나는 과정은 이미 많이 알려졌으니,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참조 - 우버 CEO 사퇴의 모든 것, 그리고 그 후) 이 이야기는 단순히 우버 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드라마 속 장면과 대사는 창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드라마를 토대로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착각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드라마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슈퍼펌프드: 우버 전쟁'는 사실에 기반해 각색된 드라마입니다. *기사 내 인물들의 말은 드라마 속 대사입니다. 1. 돈만 벌면 다 된다. "배불리 먹이기만 하면 돼"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은 돈 냄새를 잘 맡았습니다.
고피자 대표가 3년간 겪은 해외 비즈니스의 현실
"해외 진출 초기에 사기를 당한 적도 있습니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 고피자가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쳤습니다. 2016년 임재원 대표가 설립한 고피자는 동명의 1인용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 1500억원을 인정받았습니다. 미래에셋증권,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엔코어벤처스 등 신규 주주와 캡스톤파트너스, DS자산운용, 빅베이슨캐피탈 등 기존 주주들 다수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450억원입니다. 이번 투자는 해외 진출의 성과가 큰 역할을 했는데요. 고피자는 2019년 6월 인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로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2019년 말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해외 사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이후 상황을 극복해 고피자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제가 고피자 임재원 대표를 만난 건 2021년 6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던 시기였는데요. 임 대표는 당시 해외 사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고피자가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참조 - 고피자가 3년간 겪은 가맹 비즈니스의 현실)
초기기업 창업자라면 알아야 할 국내 액셀러레이터 36곳
액셀러레이터(AC)란 개념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단계에 맞춰 고도화되고 세분화됨에 따라 가장 앞단에서의 투자와 보육이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이 나왔는데요. 실제 와이콤비네이터를 비롯해 유의미한 성과사례가 나왔죠. 이를 보고 국내에서 벤치마킹 열풍이 불었습니다. 선구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여기서도 유의미한 성과사례가 나왔고요.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이른바 액셀러레이터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정식으로 제도권에 편입됐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액셀러레이터의 가치와 역할은 창업팀에 대한 투자와 보육인데요. 여러 차례 사업을 성공시켜본 이른바 연쇄창업자나 강한 맨파워로 이뤄진 팀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처음 회사를 꾸려나가는데요. 엄청나게 높은 실패 가능성 속에서 온갖 고생 및 시행착오를 반복하죠. 이걸 완화시켜주는 게 바로 액셀러레이터인 셈입니다. 그리고 사업모델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어떤 형태로든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요. 그 역할도 액셀러레이터가 하죠. 그렇다면 국내에서 유의미한 활동을 하는 액셀러레이터는 어느 어느 곳이 있을까요. 관련 업계도 지난 몇 년간 뜨거웠던 투심에 힘입어 많은 플레이어가 등장했는데요.
혹한기에 유니콘 된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가 말하는 '단 하나의 목적'
얼마 전 투자 혹한기를 뚫고 유니콘에 등극한 스타트업이 있었죠. 바로 기업가치 1조1000억원을 인정받고 350억원의 시리즈D2 투자를 유치한 한국신용데이터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영업 사장님들이 쉽게 매출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캐시노트'로 유명한 B2B 스타트업이죠. 아웃스탠딩에서도 두 번에 걸쳐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매출관리 챗봇 '캐시노트'에 왜 사업자들은 매료됐을까?) (참조 - 한국신용데이터 3000억원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 'B2B 플랫폼' 가능성을 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2017년 4월 처음 서비스를 출시한지 약 5년 뒤인 2022년 3월 기준, 전국적으로 약 130만 곳의 사업장 고객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 자영업 고객들을 이 정도로 많이 확보한 서비스는 거의 없다시피 한 데다가 성장세도 빨라 투자 유치 당시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견조하게 성장해온 한국신용데이터의 행보에서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다양한 전략적투자자(SI)들과 손을 잡고 있다는 점이고요. 다른 하나는 1년에 두어 건씩 꾸준히 인수합병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사실 알고 보면 이러한 행보는 결국 하나의 목적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히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동네 가게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사장님들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죠" "가장 잘 알려진 서비스는 캐시노트이며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 차원에서 여러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캐시노트만 보면 현재 약 130만개 정도의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되고 있고요" "공동체 회사들의 서비스까지 더하면 약 190만개의 사업장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 기사가 났었죠" "혹한기에 유니콘에 등극한 스타트업으로 관심도 많이 받았습니다"
스타트업 직원 입장에서 버텨야 할 직장 vs 떠나야 할 직장
두말하면 입 아픈 스타트업 혹한기 어느 날.. 두 명의 스타트업 종사자가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존버 씨는 현재 몸담은 스타트업에서 언론 홍보와 회사 내 커뮤니케이션을 같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몸담은 OO 스타트업은 지난 2021년 10월 시리즈 B로 9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50억입니다. 김존버씨는 이번 직장이 세번째 직장이고 경력은 5년차입니다. 첫번째 직장은 국내의 언론 대행사였고 두번째 직장은 글로벌 언론대행사였습니다. 세번째에 인하우스 홍보 담당자로 들어왔죠. 현재 회사에 몸담은지는 2년이 다 되어갑니다. 회사의 직원수는 30명 정도이며 인원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한 명이 2개의 업무를 맡아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습니다.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태도 덕분인지 업계 평판은 상당히 좋은 편이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왔지만 현재 조직에 만족감이 높아 계속 사양하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스타트업 혹한기를 바라보며 김존버씨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이고뇌 씨는 ㅁㅁ 스타트업의 인사팀장입니다. 몸 담은 회사는 업계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스타트업입니다. 창업자가 스타성이 높은데다 투자도 잘 받아왔고 초기 마케팅에 상당히 힘을 주면서 사세를 빠르게 확장한 케이스입니다. 2021년 여름 시리즈 B로 두 번에 걸쳐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700억원입니다 이고뇌 씨는 초기에 합류해 이런 저런 업무를 하다가 회사의 직원수가 급증하며 초기 멤버라는 이유로 인사팀장을 맡게 되었는데요.
뷰티컬리는 적자의 늪에 빠진 컬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컬리(마켓컬리)가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정식 오픈했습니다! 11월 7일, 정식 오픈과 함께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한 광고 영상도 공개됐죠. https://www.youtube.com/watch?v=vb9m15zdEMw 이 영상은 공개된 지 약 열흘만에 유튜브 채널에서 100만 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대부분 이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제니 예쁘고 광고 비주얼 예쁘네, 근데 제니 모델로 하려면 광고비 꽤나 들었겠는데?"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컬리는 누적된 적자로 재무상태가 여유로운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전지현에 이어 제니를 내세우면서 스타마케팅을 벌인다는 건 타깃 연령층을 넓히고자 하는 의도도 있을 테고요. 무엇보다 컬리가 상장을 목전에 두고 뷰티컬리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뷰티컬리는 마켓컬리에 이은 두 번째 버티컬 서비스인데요. 컬리는 기존 신선식품 전문 플랫폼 '마켓컬리'와 '뷰티컬리'를 투트랙으로 운영하기 위해 서비스명을 마켓컬리에서 컬리로 바꾸기도 했죠. 뷰티컬리에는 현재 에스티로더, 맥, 에르메스 등 백화점 브랜드 위주 뷰티 제품들이 입점되어 있습니다. 요즘 패션커머스를 비롯해서 뷰티 분야에 손대는 곳들이 많은데요. 신선식품 강자 마켓컬리가 뷰티를 두번째 버티컬 서비스로 선택한 것은 일견 생뚱맞아 보이기도 합니다. 컬리는 뷰티컬리를 왜 출시했으며,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걸까요? 뷰티컬리는 과연 적자의 늪에 빠진 컬리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까요? 현직 이커머스, IT업계 관계자, 회계사 등 여러 전문가의 자문을 듣고 정리해봤습니다. 뷰티컬리, 왜 출시했을까?
"대표 빼고 다 좋은 회사".. 시리즈B 스타트업 대표의 고민 6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형산님의 기고입니다. 안녕하세요, 전편에 이어 이번엔 시리즈B 단계 투자를 받고 유니콘을 향해 달리는 창업자들의 속마음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참조 - "내가 짱이지" "이래도 될까".. 초기단계 스타트업 창업자의 속마음)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도 있지만 아직 저도 창업자로 직접 겪은 것은 아직 시리즈C를 준비하는 단계 정도다 보니, 주변의 창업자들과 교류하며 느꼈던 점과 투자자로서 보고 들었던 직간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얘기들을 전합니다. 다소 지나친 일반화가 있거나 다양한 방면 중 일부만 다뤄졌을 수 있지만,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쓴 글인 만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종이 몇 장만으로 시드투자를 받고, Product-Market-Fit을 잘 찾아 사업성을 인정받아 스케일업에도 성공한 시리즈B 단계의 스타트업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을까요? 1. Death valley 다음에 찾아오는 Talent Trap 사업모델도 검증되었고, 'Death valley'도 지나 자금도 충분합니다. 자 이제 앞으로 치고 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성장을 했고, 이렇게 멋진 비전이 있으며 연봉과 복지도 남 부럽지 않은데, 채용이 안 됩니다. 시리즈B 투자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약간의 시차는 있지만 이맘때쯤 Talent Trap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창업자의 악과 깡으로 하드캐리하던 회사도 이 단계에서 성장을 위해서는 대표와 동등한 수준의 리더십 그룹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시장, 서비스, 파트너들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갈 만한 선택지에는 네카라쿠베당토뿐만 아니라 유니콘 수준의 스타트업만 해도 수십여 개가 있습니다. 연봉과 복지, 회사의 성장성만으로 채용이 될 줄 알았지만, 이제는 정말 '좋은 회사'를 만들어야 하는 단계임을 직감합니다. 하지만 연 세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다니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김형산
2022-11-17
스타트업 적자경영과 쿠팡 흑자전환에 대한 단상
언론에서 스타트업을 비판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이슈는 손익상태가 적자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적자 규모가 커지면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고요. 계속해서 돈을 까먹고 있으니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회사, 투자금으로 연명하는 회사라는 묘사를 하죠. 그리고 비용을 과다하게 집행한 것처럼 보이면 방만하게 경영을 한 기업, 많은 면에서 부실한 기업으로 몰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위 이야기는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현실의 일부만을 반영한 말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적자경영을 하는 것은 일반기업과 비교해 존재이유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기업이 영업활동과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을 남기고 사업에 재투자하는 식이라면 스타트업은 혁신기술과 새로운 방법론으로 단기간 시장의 변화를 이끕니다. 그래서 매출과 이익보다 성장과 시장점유율을 훨씬 더 중요한 가치로 삼죠. 이를 위해 어마어마한 선투자금을 집행하기 마련이고요. 손익계산서는 망가질 수 밖에 없죠. 이 과정에서 많은 회사들이 망하겠지만 일부 회사는 목적을 이루게 되는데요. 흔히 말해 유니콘이 되고 데카콘이 되죠. 이들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태 혹은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진 상태에 도달했기에 굉장한 확장성과 수익성을 보유하게 됩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97년 주주서한에서 "회계장부를 최적화하는 것과 미래현금흐름을 극대화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후자를 택할 것"이라 언급했는데요.
정육각도 오늘회처럼 될까요?
"오늘회가 사업이 어려워졌잖아요. 그런데 정육각도 비슷한 모델 아닌가요?" "요즘 정육각은 어때요? 어렵다는 소문도 있더라고요" (업계 관계자) 오늘회를 운영하는 '오늘식탁'이 폐업 위기에 빠지면서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오늘회는 '대금 미지급', 'C레벨 전원 퇴사', '전 직원 권고사직' 등 연달아 악재가 터지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졌는데요. (참조 - 170억 유치에도 문 닫은 '오늘회', 유통업계 스타트업 '오징어게임' 시작) (참조 - '오늘회'의 위기는 '왓챠'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는 정육각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육각은 '미니 마켓컬리', '오늘회 고기 버전' 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신선식품 커머스이면서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을 직접 구축했고요. 회와 고기라는 카테고리만 다를 뿐 사업 모델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회가 어려워진 후 정육각이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정육각과 오늘회를 비교하고, 정육각의 현재 상황은 어떤 지 짚어보겠습니다. 정육각도 적자 아닌가요? 정육각과 오늘회는 둘 다 '신선식품 이커머스'입니다.
URL을 입력하면 1분 만에 광고영상을 만들어준다!.. 파이온코퍼레이션 인터뷰
괴물 Saas 스타트업이 나타났다! 얼마 전 취재원 소개로 '오오오' 소리가 나올 만한 솔루션을 하나 접하게 됐습니다. URL만 넣으면 페이지 내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1분 만에 광고영상을 만들어주는 서비스, 브이캣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고요. 디지털마케팅 트렌드 또한 기존 텍스트 및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재편되는 상황입니다. 도달율, 클릭율, 결제전환율 등 여러 가지 지표에서 우위에 있으니까요. 그래서 마케팅조직과 대행사는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있는데요. 브이캣은 이걸 기술로 해결해줍니다. 사용방법은 아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https://youtu.be/OofyHPEivHU (1) 쇼핑몰 상세페이지 URL을 입력하면 (2) 인공지능이 알아서 이미지를 추출합니다. (3) 여기에 맞춰 선호하는 템플릿과 타겟 플랫폼에 따른 길이를 선택한 다음 (4) 간단하게 에디터로 편집 및 문구입력을 하면 끝!
돈도 안되는 콘텐츠는 왜 만드는 걸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세상에 볼 게 너무 많습니다. 유튜브에는 무료 콘텐츠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콘텐츠들은 계속해서 업로드되고 있죠. 1분에 약 500시간 분량이 업로드되고 있다는데, 대체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키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넷플릭스나 디즈니, 애플TV 같은 글로벌 OTT뿐만 아니라, 시즌, 티빙, 쿠팡 플레이, 웨이브 같은 국내 OTT 콘텐츠까지 고려하면 볼 게 정말 많네요. 시청자가 볼 수 있는 '시간'은 분명 한정돼 있는데 말이죠. 그러다 보니 고객의 '시간'이라는 자원을 놓고 수많은 즐길거리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콘텐츠가 고객의 선택을 받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생각해 보면 고객이 가진 가장 소중한 자원은 바로 시간일 텐데요. 우리는 바로 그 소중한 자원을 우리를 위해 써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 같아요. 때문에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 브랜드는 바로 이런 질문에 답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과연 우리 브랜디드 콘텐츠는 볼만한 가치가 있는가?" '시간'을 기꺼이 소비하며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줄 만한 가치가 있는지, 우리 스스로 답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글에서 바로 그 부분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브랜드가 꼭 기억해야 할, '볼만한 가치가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드는 대원칙입니다. 기본적인 원칙입니다만, 실은 이 원칙만 기억하고 있어도 고객의 시간 지분을 확보하는 데 분명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대원칙 그 대원칙은 바로, '관계 맺기 원칙'입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11-10
실패하는 창업 아이템을 걸러내는 방법, 랜딩페이지 실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란경님의 기고입니다. 성공적으로 창업하는 방법을 알기 전에 창업이 왜 실패하는지부터 알아둔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CB인사이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운영 자금이 다 떨어졌는데 새로운 자본을 조달받지 못해서(38%) 2) 시장에 니즈가 없어서(35%) 3) 경쟁에서 밀려서(20%) 창업 초기부터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을 텐데요. 이중 극초기 창업팀이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은 두번째, '시장의 니즈'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창업 아이템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을지 빠르게 유추하는 방법이 여럿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아이템만 있는 극초기 창업가가 유용하게 활용할 만한 방법이 바로 '랜딩 페이지(landing page) 실험'입니다. 앱이나 서비스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홈페이지를 구성해서 홍보하고, 방문한 사람들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반응하는지 확인해보는 실험입니다. 제가 작년에 직접 해봤던 실험용 랜딩 페이지 이미지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이 아직 실제로 존재하진 않았지만, 마치 있는 것처럼 디자인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데 활용했습니다. 랜딩 페이지 실험으로 사업성을 검증한 유명한 서비스로는 토스가 있습니다. 토스는 사업 초기에 여러 아이템을 시도해봤는데요. '어떻게 개발 없이 실험을 검증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이승건 대표는 랜딩 페이지 실험을 활용했습니다.
김란경
2022-11-10
망한 우리사주는 누구 책임인가요?(ft.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우리사주 대출을 갚기 위해 대리 기사 투잡을 하거나, 빚 문제로 이혼, 파혼했다는 분들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카카오 계열사 직원이 블라인드에 쓴 글)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 의무 예탁 기간이 11월 3일 만료됐습니다. 공모가 9만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3만7750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1년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약 58% 폭락해 원금 손실 상태죠. 상장 당시 직원 1인당 우리사주에 투자한 금액은 평균 3억 6042만원 수준이었는데요. 이날 기준으로 평균 인당 약 2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셈입니다. (참조 - "주식 물려 퇴사도 못해"…'억대 연봉' 직장인의 절규) 2021년 8월에 상장했던 카카오뱅크도 처지는 비슷한데요. 같은 날, 공모가(3만9000원) 절반 수준인 1만985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상장 당시 인당 약 5억310만원어치 우리사주를 사들였는데요. 이날 기준으로 50%의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직원들의 곡소리가 터져 나왔는데요. 사태가 심각해지자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10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직원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했는데요. 이후 카카오뱅크는 우리사주를 매입한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회사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증권금융에 예금 질권 형태로 4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조 - 카카오페이, 우리사주 직원에 265억원 추가 지원…총 411억원 투입)
처음 C레벨을 뽑는 스타트업이 고려해 봐야 할 것들
혹시, C레벨을 공개적으로 찾는다면 어떨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스타트업에게 채용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입니다. 특히나 회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C레벨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이렇게 임원급에 가까워질수록 공개채용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영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투자사가 꽤 특이한 시도를 했습니다. 투자한 포트폴리오사들이 C레벨을 찾는다는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신청을 받은 겁니다. 바로 블루포인트의 '블루싱크'인데요. 2022년 11월 1일부터 7일까지 6개 스타트업의 CTO·CMO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참조 -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타트업 C레벨 인재 영입 지원 프로그램 진행) 투자사에서 스타트업의 채용을 도와주는 일, 그리고 따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 다 꽤 흔한 일이긴 한데요. 이렇게 C레벨을 공개적으로 영입하는 프로그램은 처음 봤습니다. 딱 들었을 때 새롭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시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공개적인 프로그램이나 플랫폼을 통해서 매칭을 바라는 경우, 항상 '이미 좋은 상대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그 프로그램을 쓸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하는 평을 듣곤 하니까요. 하지만 블루포인트 측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안내 메일을 보내자마자 20여개의 스타트업에서 빠르게 답장을 보냈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만큼 C레벨 채용과 관련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고민을 안고 있었다는 반증일 텐데요.
조혜리
2022-11-04
초조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걸작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곽한영님의 기고입니다. '마리오 푸조'는 초조했습니다. 이미 그의 나이 45세, 전업 작가로 나선 이후 장편소설을 두 편이나 썼지만 제대로 된 히트작도 없이 허송세월을 하는 사이 친척들과 도박장에 진 빚만 자그마치 2만 달러를 넘어가고 있었거든요. 이 난국을 타개하고자 어떻게든 '돈이 되는' 소설을 쓰겠다는 각오를 세운 그는 다른 작가들이 저속한 소재라고 피하던 갱, 섹스, 마약이 난무하는 범죄소설을 계획했고 시간도 돈도 없던 터라 제대로 된 자료수집도 못 하고 심지어 진짜 마피아는 한 명도 못 만나본 상태에서 오로지 신문과 잡지의 쪼가리 가십 기사들을 조합한 위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100페이지짜리 마피아 소설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피터 바트'도 초조했습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에서 객원기자로 10년이나 일했으나 정식 기자로 채용될 가망은 요원해 보였고 이젠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힘든 상황이었죠. 아예 영화계에 몸을 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에서 인생행로를 꺾어 굴지의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의 제작 담당으로 입사했으나 뒤늦게 영화판에 뛰어든 펜대 굴리는 사람에게 제대로 된 프로젝트가 주어질 리 없죠. 그래서 그는 스스로 쓸 만한 원작소설을 발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히트한 소설은 저작권료도 그만큼 높을 테니 그에게 순서가 오질 않았고 아직 출판되기 전이라 비교적 싼 값에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작품을 찾아다녔습니다.
곽한영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2022-11-03
스타트업 CEO 리스크 얼마나 치명적일까? 줄일 방법은 없을까?
최근 스타트업 씬에서 꽤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 있었죠. 바로 리크루팅 플랫폼 원티드랩의 이복기 대표가 회식 자리에서 직원을 폭행한 사건이었습니다. 사건이 커지자 이복기 대표가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자진 사임한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는데요. 10월 27일 원티드랩 측은 다시 공식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대신 1년간 연봉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조 - '술자리 폭행' 논란 원티드랩 대표, 1년 연봉 자진반납) 그런가하면 불과 한 달 전에는 한 레저플랫폼 스타트업 대표가 음주운전 3중 추돌사고를 내고 검찰로 송치되는 사건이 있었죠. 배달대행플랫폼 메쉬코리아의 경영권 매각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정범 대표의 학력 및 경력 위조 논란이 다시 한번 회자되기도 했고요. (참조 - 시리즈E까지 유치했던 메쉬코리아는 왜 위기에 처했을까) (참조 - [단독] '음주운전 3중 추돌' 스타트업 30대 대표 검찰 송치) 실리콘밸리에서도 이 'CEO 리스크'는 종종 투자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문제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급 스타트업 대표들이 개인적인 도덕적 해이나 과오, 실책으로 추락했던 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죠. 위워크의 창업자 애덤 노이만과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의 화려했던 전성기와 몰락은 TV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회사의 수장이 불미스러운 이슈와 엮이면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은 규모, 업종에 상관없이 어느 회사라도 마찬가지이긴 할 텐데요. 스타트업에서는 이 'CEO 리스크'가 미치는 영향이 큰 편으로 보입니다. 대기업의 경우 총수가 종종(?) 감옥에 수감되는 최악의 CEO 리스크를 겪을 때도 비교적 타격이 적은 것과 비교해서 말이죠.. 원티드랩은 이복기 대표가 물의를 빚은 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했었고요. 3000억원대 매출을 내는 메쉬코리아가 오랜 기간 펀딩에 난항을 겪고 경영권 매각까지 고려하는 위기에 처한 데는 유정범 대표의 학력, 경력 위조 논란이 야기한 부정적 파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업계 분석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레저플랫폼은 대표의 이슈 때문에 추가 투자 유치가 무산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습니다.
뷰티셀렉션 대표가 '흑자 경영'으로 얻은 것 3가지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부니까, 오히려 '알짜 회사네'라는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 뷰티셀렉션이 2022년 9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 주도하에 레드배지퍼시픽, KB증권 등이 참여했습니다. (참조 - 인플루언서 커머스 '뷰티셀렉션', 시리즈A 투자유치) 뷰티셀렉션은 박재빈 대표가 2020년 2월 설립한 인플루언서 커머스 스타트업인데요.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활동하고요. 자체 뷰티, 건강기능식품, 패션 브랜드를 갖고 있죠. 무엇보다 초창기부터 평균 25%의 영업이익률로 흑자 경영을 이어온 것이 강점인데요. 시장이 어려워질수록 흑자 경영이 강조되고 있죠. 뷰티셀렉션은 흑자 경영을 통해 어떤 기회를 잡았을까요? 또한, 뷰티셀렉션은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를 인수해 키우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고 밝혔는데요
"미디어커머스는 '믿거페'로 한물가지 않았나요?"에 대한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의 대답
페이스북(메타)이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홀린 듯이 광고를 시청한 적 있지 않나요? 단 몇 주 만에 깐 달걀 피부를 만들어주는 화장품부터 눌어붙은 찌꺼기를 단번에 녹여주는 신비한 약품까지. 목에 걸린 가시처럼 '믿거페'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지만, '그래도 혹시?'하는 마음에 오늘도 광고를 클릭합니다^^;; 대략 2014년~2018년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 및 외부 마케팅 채널로 제품을 홍보하고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미디어커머스 기업의 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들이 제시한 새로운 성장방법론과 유통 혁신은 그야말로 화려한 성과로 보답받았죠. 하지만 비교적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경쟁 심화, '믿거페'로 집약되는 D2C 상품에 대한 평판 리스크, 광고 효율 하락 등의 요인으로 기존의 성장 방법론은 생명력을 다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미디어커머스 업계는 요 몇 년 새 진일보한 성공 전략을 찾기 위해 저마다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혹시 에이피알코퍼레이션(APR)이라는 회사에 대해 잘 아시나요? 회사 이름은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보유 브랜드의 이름을 들으면 바로 '아, 그게 에이피알 브랜드였어?'하실 겁니다. 유재석 화장품, 김희선 뷰티 디바이스로 알려진 메디큐브, 아이유, 태연 츄리닝으로 유명한 널디가 에이피알이 보유한 브랜드고요.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 향수 브랜드 포멘트,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까지 총 6개 브랜드를 운영합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1세대 D2C 미디어커머스 회사인데요. 중간 유통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고 SNS 광고를 비롯한 광고마케팅에 힘을 줘서 세일즈를 극대화하는 성장방법론을 만들어낸 회사 중 하나인 셈이죠.
메타버스, 이제 콩깍지를 벗고 봐야할 때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세상이 자꾸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요즘 Z세대들은 현실이 아닌 제페토, 로블록스에서 친구를 만난대요" "옆 팀 김대리가 가상세계 부동산을 사서 수천만원을 벌었다던데요" 뉴스에선 앞다투어 메타버스 콘서트 열풍이나 기업들의 가상세계 진출 소식을 보도합니다. (참조 - 아리아나 그란데, 메타버스 '포트나이트'에서 콘서트 연다) (참조 - 16㎡ '디지털 땅'이 1750만원…메타버스서도 부동산 열풍) 듣자 하니 곧 메타버스가 세상을 대체한다길래 사실 저도 주식과 가상부동산을 조금 샀는데요.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주변에서 메타버스에 투자했단 사람은 많지만, 직접 해봤단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기현상의 원인을 파악해보고자 직접 메타버스 서비스에 뛰어들어봤습니다. 첫 행선지는 '더 샌드박스'입니다. 샌드박스는 가상의 땅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다른 유저들을 초대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이곳의 땅과 아이템은 모두 NFT이기 때문에 소유권 증명은 물론 거래도 가능한데요. 자체적인 경제 시스템을 갖췄다는 면에서 미래를 이끌 메타버스로 주목받습니다. (참조 - 더샌드박스가 폭발적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10-26
Quiet quitting을 막기 위해 리더가 할 수 있는 일 7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법과 근로계약의 테두리 안에서 정해진 일만 수행하겠다는 근로자들의 정당한 요구이다.' vs '월급루팡(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들이 근무 태만을 미화하기 위해 만들어 낸 세련된 용어일 뿐이다.' 콰이어트 퀴팅(Quiet quitting)에 대한 상반된 인식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참조 - 직장인 '콰이어트 퀴팅' 확산… "최소한 업무만 한다, 칼퇴 후 건드리지마") 콰이어트 퀴팅. 최근 가장 핫한 단어 중 하나입니다. 조용한 퇴사를 뜻하지만, 실제로는 정해진 업무 이상으로 일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정해진 업무 이상으로 일하지 않겠다? 많이 들어본 말 아닌가요? 콰이어트 퀴팅은 새롭게 등장한 단어지만 그 속뜻을 살펴보면 '몰입하지 않는 직원'을 의미합니다. 조직에 몰입하지 않고 업무에 몰입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사실 직원 몰입은 3년 전, 5년 전, 10년 전부터 늘 있어왔던 이슈입니다. 기업에서는 직원 몰입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강구해 왔지만 콰이어트 퀴팅이란 유행어가 등장하는 걸 보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직원들이 몰입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일반적으로 직원 몰입(Employee engagement)은 3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데요. 1) 추천지수 :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다니는 회사를 추천한다. 2) 업무몰입지수 : 회사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3) 장기근속지수 : 이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싶다. 반대 상황은 어떨까요.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2-10-26
위버스 핵심인력이 창업하고 CJ가 224억원 투자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위한 서비스인 '비스테이지'는, BTS의 팬덤서비스인 '위버스'의 핵심인력이 창업해 유명세를 탔죠. 당시 위버스 외에도 많은 팬덤 서비스가 쏟아져나오고 있었기에 기자는 비마이프렌즈의 서비스인 '비스테이지' 또한 비슷한 결의 서비스겠거니 생각했었습니다. 흠. 그런데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기도 전에 투자를 유치하더니만 2022년에는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로부터 무려 224억원의 거액을 투자받더라고요. 게다가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게임팀 T1과 2022년 최고의 인기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또한 비스테이지로 구축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아, 단순히 K팝 아티스트에 한정된 서비스가 아니었구나, 라고 깨달았고요. 아묻따 인터뷰를 청해 상당부분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인터뷰를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비마이프렌즈가 만들어지기까지 "위버스 핵심인력이 만들었다는 이유로 그와 관련한 질문들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지겨우시겠지만 저도 초반부에 딱 한 번만 여쭤보고 넘어갈게요" "글로벌하게 잘 나가는 서비스 대신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제 개인적인 창업의 이유를 말씀드리면 제 커리어 자체가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고민했던 과정이었어요" "저는 옛날에 분유회사에도 있었고, 신문사에도 있었고, 전자제품 회사에도 있었는데, 모든 객체들이 다 일종의 충성 고객을 다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케이팝 팬덤 플랫폼은 오히려 다양한 충성고객을 다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크리에이터도 아니고 IP도 없지만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비즈니스와 IT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어렴풋이 B2B 비즈니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타입드는 노션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가현님의 기고입니다. 개인 업무에 동료와의 협업에 필수인 워크스페이스 워크스페이스를 어떤 걸 고르냐에 따라 업무 효율이 좌지우지되는데요. 타입드(Typed)는 비즈니스캔버스라는 회사에서 만든 지식관리 기반 문서협업 솔루션입니다. (참조 - 타입드 홈페이지) 특히 IT업계에서는 정리된 문서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일이 많을 텐데요. 이렇게 문서로 협업 및 소통을 할 때, 어디에 어떻게 문서를 정리했는지 정리되지 않아 문서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혹은 각자 다른 형태로 문서를 만들어서 일관성이 떨어지고 매번 다시 만들어야 하는 비효율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선 노션(Notion)이란 업무 협업용 문서관리 및 워크스페이스 툴을 사용해 협업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노션이라는 강자가 자리 잡고 있는 시장에서 문서 기반 협업 SaaS인 타입드는 노션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타입드가 어떻게 시장에 진입했는지, 또 타입드가 내세운 차별화 전략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초기 시장 진입 전략 타입드를 만든 비즈니스캔버스의 김우진 대표는 '문서 기반으로 협업하는 모든 프로세스에서의 효율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김가현
2022-10-21
포커스미디어는 어떻게 엘리베이터TV 시장 90%를 장악했을까?.. 윤제현 대표 인터뷰
요즘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제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눈높이에 세로 형태로 부착된 엘리베이터TV인데요. 별생각 없이 보다 보면 엘리베이터TV에서 놓쳤던 최신 뉴스를 확인하기도 하고 마켓컬리 할인 정보나 입주민 대상 이벤트 정보를 접하기도 합니다.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유휴공간 활용 잘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면 저 TV를 볼 수밖에 없는데 광고 효과 좋겠다' '스타트업 광고가 많이 나오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는 기업이 궁금해졌는데요. 이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는 기업은 '포커스미디어코리아'로 생활밀착형 콘텐츠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고요. 흥미로운 점이 많은 기업이었습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중국 포커스미디어그룹의 합작사 형태로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2017년 설립되었는데요. 중국 포커스미디어그룹은 전세계 200개국에서 엘리베이터TV를 비롯한 디지털 광고 사업을 하면서 연간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2005년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도 했죠.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최대주주고요. 포커스미디어코리아도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 사태에 대한 5가지 질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는 대규모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습니다. 카카오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에 나섰는데요. 남궁훈 카카오 각자 대표는 먹통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조 - 카카오, 대표 사퇴에 인프라 투자까지…등돌린 민심 수습 '총력') 카카오 서비스 중단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질문 5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1. 화재는 예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인가? 카카오 양현서 부사장은 화재 현장에서 '화재는 예상할 수 없는(없었던) 사고' '화재가 나서 서버 전체가 내려가는 부분까지는 대비가 부족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스타트업 등의 기업 입장에서 화재와 같은 재난을 생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를 가정하는 순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고 이는 곧 비용 발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카카오가 사업 초기에 재난을 생각 못 한 건 이해되지만 대기업의 반열에 오른 지금에도 그렇다는 건 다소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화재는 예상할 수 없던 사고라는 부사장의 말 자체가 잘못된 거 같은데요" "만약, 제가 카카오의 부대표였다면 화재에 대응해 재해복구(DR) 시나리오를 구축했지만 테스트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을 겁니다" "화재가 예상할 수 없는 사고란 말은 대비를 거의 안 했다는 말과 같으니까요" (박헌영 온마이뎁 대표) "제 생각엔 에둘러 표현한 말인 거 같은데요" "데이터센터는 국가 안전시설이라 할 만큼 중요한 시설로 운영되고 있고 판교 데이터센터도 먼지 하나 안 생기게 철저히 관리되는 곳 중 하나죠" "화재 등의 이유로 데이터센터 전체 전원이 차단되는 경우는 결코 흔한 일은 아닙니다"
'공공의 적'이 된 카카오에 대한 단상
얼마 전 흥미로운 포스팅 하나가 커뮤니티에서 크게 바이럴됐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직원이 우리사주를 사기 위해 수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는데 주가하락으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손실도 손실이지만 금리가 올라 이자부담이 크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는데요.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공감과 호응을 보였죠. 위와 비슷하게 카카오 본사 및 계열사에 투자를 했고 또 일부는 이 과정에서 대출을 받았으나 대부분 속된 말로 물린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위 포스팅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근 카카오의 주가하락이 굉장한 평판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와중에 메신저 오류사태는 불난 집에 불을 붓는 겪이 됐는데요. 전국민이 불만을 토로하게 됐고요. 어느새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두가 카카오를 욕하고 있는 터라 조금만 회사 입장을 대변해보겠습니다. 현재 모습은 여러 모로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주식시장은 마치 비유를 들자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습니다. 경제성장률이 팬대믹으로 마이너스를 찍는 상황에서 정부는 초저금리로 돈을 뿌렸습니다. 위 현상은 비정상적인 자산가격 상승이 이어졌죠. 그래서 묻지마 투자가 횡행했는데요. 심지어 순자산이 1~2억도 안되는데 4~5억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하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이는 논리적인 비판이 필요없이 그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취준생이 만든 채용 서비스가 인사담당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비결
'그리팅'은 최근 스타트업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채용관리 서비스입니다. 지원자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지원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등 최근 확대되고 있는 수시채용에 특화해 인기를 끌고 있죠.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현재 고객 수는 4배가량 늘었고요. 대부분의 고객은 오가닉하게 유입됐다고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는 의미일 텐데요. 흥미롭게도 그리팅의 운영사 두들린의 초기 팀원들은 인사업무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태규 대표의 경우 대학생 신분으로 창업을 하기 전엔 남들과 비슷하게 취업준비를 했던 취준생이었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까지 취준생이었던 창업자, 그래서 채용 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없었던 창업자가 인사담당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채용 서비스를 만들 게 된 사연 "대표님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히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두들린의 이태규 대표입니다" "두들린은 2020년에 만들어진 스타트업이에요" "처음엔 핏이 맞는 사람들을 기업에 찾아주는 '핏플'이라는 서비스를 론칭하고 7개월 정도 베타 운영을 했어요" "지난해 7월엔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면서 이름을 '그리팅'으로 바꾸고, UI-UX와 디자인도 리브랜딩을 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채용을 도와주는 SaaS를 만들게 된 사연이 궁금하네요" "처음엔 취준생들의 입사 지원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면접을 잘 보거나 자소서를 잘 쓰도록 도와주는 인공지능 서비스 같은 것들을 만들었죠" "그런데 서비스를 잘 만들수록 고객은 더 빨리 이탈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취업생 신분을 벗어나는 순간 고객은 다시 저희 서비스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이직을 할 때는 처음 취업을 할 때처럼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죠" "이렇게 가다간 이탈률이 높고, 리텐션은 낮은 서비스밖에 만들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저희는 취업에 관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요" "잘 보니 취업이라는 게임의 주요 플레이어는 둘이더군요"
무신사는 왜 29CM를 남기고 스타일쉐어는 닫았을까
스타일쉐어가 서비스를 닫습니다 무신사는 지난 9월 27일 연내에 스타일쉐어의 커머스 기능이 종료되고 Z세대 여성 사용자를 위한 패션 커뮤니티 기능은 무신사 '스냅'으로 통합된다고 밝혔습니다. 스타일쉐어는 2011년 런칭한 국내 패션 업계의 효시 스타트업입니다. 한때 국내 1525 인구의 57%가 사용했고 가입자 수는 500만 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널리쓰이는 인터넷 용어 'ㅈㅂㅈㅇ(정보좀요)'의 원천지이기도 한데요. 그만큼 2030 여성 커뮤니티를 잘 구축해 활성화시켰던 패션업계의 대표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스타일쉐어의 윤자영 창업자 또한 스타트업씬의 대표적인 여성 창업자로 늘 첫손에 꼽히는 인물이죠. 지난 2021년 5월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스타일쉐어의 자회사 29CM (운영사는 에이플러스비)를 3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무신사에 스타일쉐어와 29CM가 흡수합병되며 두 법인은 소멸되었고요.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난 후 스타일쉐어는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게 됐습니다. 무신사는 왜 29CM를 남기고 모회사인 스타일쉐어의 서비스는 종료했을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29CM의 실적은 나날이 좋아지는 반면 스타일쉐어는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29CM의 상승세는 놀랍습니다. 2020년 흑자전환한 이래로 매년 거래액과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9CM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바에 따르면 여성 패션·잡화 카테고리는 2022년 3분기 연속으로 거래액이 2배씩 성장했고요. 2022년 상반기 거래액만 2500억원을 넘겼습니다.
시리즈E까지 유치했던 메쉬코리아는 왜 위기에 처했을까
2022년 10월 6일, 메쉬코리아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참조 - 돈줄 마른 메쉬코리아, 결국 경영권 매각한다) 메쉬코리아는 물류 분야에서 바로고, 인성데이타와 함께 3강을 이루는 스타트업입니다. 작년에는 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고요. 매출 규모 역시 3000억원을 넘는 곳인데요. 이 정도 규모의 회사가 어쩌다 경영권 매각을 내걸 상황에 처했을까요? 경영권 매각이라 하면? 우선 메쉬코리아의 이번 경영권 매각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상환전환우선주나 전환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하는 형태로 투자를 유치하는 건데요. 다만 이때 들어오는 신규 투자자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좀더 자세히는 신규 투자자에게 (1) 현 경영진의 의결권을 위임하고 (2) 현 경영진의 거취에 대한 재신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즉, 이번 신규 투자자가 메쉬코리아 운영에 대해서는 전적인 권한을 갖게 되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왜 경영권까지 내놓겠다는 결심을 했을까요. 현금 때문입니다. 메쉬코리아 측에 따르면 이번 딜의 투자금으로 기존의 대출을 갚는 것이 조건이며, 이번 매각과는 별도로 현금 유동성 개선을 위해 기존 주주들이 100억~150억원 수준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조혜리
2022-10-14
눔코치 vs. 다노, 무엇이 서비스 성장과 종료를 결정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은형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들은 다이어트를 하고 계시나요?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라는 말처럼 저는 매일매일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더 주목하게 됐죠. 저는 헬스장과 같은 외부 운동시설 이용이 어려울 때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방법을 찾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앱인 '눔코치'와 '다노핏'를 알게 됐습니다. * 디지털 헬스케어 질병의 진단, 치료와 함께 건강 유지, 증진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이하게도 두 기업은 모두 한국인 출신이 만들었지만, 눔은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다노는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했습니다. 또한 두 기업은 운동과 식단을 관리해 주는 코칭 형태의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다노는 돌연 올해 8월에 다노샵을 제외한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상에서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예방'에 주목하는 기업 '눔'은 행동심리학을 기반으로
류은형
Product Manager
2022-10-14
케어링 대표가 300억원을 투자받고도 우울한 이유
"이 사업은 하면 할수록 우울증이 커집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 케어링이 300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예비 유니콘'에 등극했는데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예비 사회적 기업 중 최초로 예비유니콘에 등극한 사례입니다. 케어링은 2019년 설립되어 요양산업에 디지털 전환을 접목해 성장한 기업인데요. 매출을 보면, 2019년 3000만원, 2020년 20억, 2021년 110억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아직 적자 상태고요. 2022년 목표는 300억입니다. 케어링은 전국 방문요양센터 중 가장 많은 5000명 이상의 어르신(방문요양 수급자)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니어 시장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평가는 많이 나오지만, 실제 시니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은 많지 않는데요. 요양 시장만 보면 2020년 기준, 12조원 규모입니다 그러나 시장을 이끄는 사업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죠. 그만큼 시장 내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케어링의 성장은 눈에 띄는데요. 과연 케어링은 시니어 시장의 어떤 문제를 포착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면서 성장하고 있을까요? 김태성 대표를 만나 이야기 들었습니다. 기존 요양 시장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내가 짱이지" "이래도 될까".. 초기단계 스타트업 창업자의 속마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형산님의 기고입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이직러이자 SWING의 대표이사 김형산이라고 합니다. 월급을 받으며 다닐 때는 직장에서 고민이 있어도 일상생활에서는 잊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창업자들은 고민을 거의 24시간 (꿈에서조차!) 하는 것 같습니다. 퇴근을 해도, 휴가를 가도, 운동을 하고 있어도 고민이 되기 때문에 퇴근도 휴가도 운동도 그냥 거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창업자들은 월급도 자기가 정하고, 일도 자기 맘대로 정하고, 아직 현금은 아니지만 장부상으로 자산가치가 높은 경우도 있는데, 뭐가 그렇게 고민이 될까요? 남들에게는 얘기 못하는, 특히 투자를 받았다면 더욱 다른 사람에게는 말 못 할 고민들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직접 겪거나 가까운 지인들에게 들은 얘기들인데요. 쓰려고 보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치는 마음이네요. (물론 수많은 경우가 있고 제 직간접 경험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니, 일반화하기보다는 솔직한 사례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이에 쓴 아이디어만으로 시드투자를 받은 초보 창업자의 속마음 (1) "드디어 투자를 받았다. 와, 세상에 진짜 이 돈을 준단 말이야?" 창업자라고 해서 늘 사업모델에 대해 자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정말 100% 된다고 믿는다면 정신 나간 사람이거나 정말 매우 희귀한 비전가형 창업자겠죠. 어찌 됐든 혼을 담아 최선을 다해 이 산업과 사업모델, 그리고 팀의 장점에 대해 적은 뒤 무언가에 홀린 듯 투자 피칭을 하고 투자를 받습니다. 막상 난생처음 보는 투자금이 통장에 들어오고 나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의욕이 마구 생깁니다.
김형산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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