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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스핀글로벌이 5년 내 190개국 진출을 자신하는 근거.. 이한주 대표 인터뷰
몇 달 전 MSP 업계를 소개하는 기사를 썼습니다. (참조 - 요즘 돈을 쓸어 담고 있다는 MSP 업계) 이해를 돕기 위해 저번 기사를 아주 살짝만 리마인드 하자면! 우선 MSP(Managed Service Provider)는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과 관리를 대행하는 비즈니스입니다. 현재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금융권에서도 IT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꾸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데요. 이에 따라 MSP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빠르며 주목도 많이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에선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국내 대표적인 MSP 회사들을 소개하기도 했죠. 다만 업계 현황과 전망을 주로 다룬 기사인 만큼 각 회사를 깊게 다루진 못했습니다. 아쉬워하던 찰나!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를 만나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베스핀글로벌의 지난 몇 년 실적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데요.(국외 실적 미포함) 이 정도면 클라우드와 MSP 산업의 태동을 잘 보여주는 회사 중 하나로 볼만 하겠죠? 이한주 대표를 만나 MSP 비즈니스의 '걸림돌'로 알려진 높은 인건비에 대한 해결책부터 글로벌 진출과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 대한 계획까지 모두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우선 베스핀글로벌이 어떤 회사인지 간단히 소개 부탁합니다"
세탁특공대가 동네 세탁소와 결별한 이유
"이게 장사를 하겠다는 겁니까? 이 정도 퀄리티로 이 사업이 되겠어요?" (세탁특공대 첫 번째 고객)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이 17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총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277억원입니다. 워시스왓은 남궁진아·예상욱 공동대표가 2015년에 설립했습니다. 세탁특공대는 새벽에 옷을 수거해, 이틀 뒤 문앞에 세탁된 옷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현재는 서울 전역과 고양, 성남, 광명, 안양, 의왕, 수원 등 경기도권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고요. 창업 이후 연평균 200%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월 30만 점이 거쳐 가는 서비스죠. 2018년부터는 세탁 공장을 인수하며 외주를 주던 세탁을 직접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성장 가도 속에서도 CS 사고, 배송 기사와 갈등 등 논란도 있었는데요. 예 대표는 세탁특공대 첫 고객의 첫 컴플레인을 떠올리면서 '정신 차려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세탁특공대의 과거와 현재에 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 달 만에 만든 세탁특공대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워시스왓은 모바일 세탁소라는 키워드로 정의됩니다" "대표적으로 세탁특공대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세탁물을 맡기면 이틀 뒤에 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시작부터 이름이 '세탁특공대'였나요?" "처음에는 그냥 '워시스왓'으로 하려고 했어요. 초기 투자자분들 중 영어가 익숙한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모두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걸 한국어로 번역하려고 하니까, 단어가 편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연매출 1000억원 찍은 게임업계 전설이 맞춤형 영양제 스타트업을 창업한다면?
게임업계 전설이 세 번째 창업을 했습니다. 또다른 게임회사냐고요? 놀랍게도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기구독서비스 스타트업입니다. 소태환 대표가 창업한 모노랩스 이야기인데요. 모노랩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각자 몸에 맞는 영양제를 추천, 한 팩 단위로 포장해 매월 집으로 정기배송해주는 아이엠(IAM____)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태환 대표는 게임업계 경력이 화려한데요. 첫번째 창업한 회사 '인텔리전트'는 국내최초 롤플레잉 모바일 게임으로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대박을 쳤고요. 넥슨모바일 본부장을 거쳐 창업한 두번째 회사 '네시삼십삼분'은 설립 5년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습니다. 게임업계에서 이룰만큼 이뤘다는 생각이었을까요? 소태환 대표는 2018년 6월 게임과 접점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모노랩스를 창업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제약, 헬스케어 식품 기업 등 유통,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주로 해왔는데요. 게임/IT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인물이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스타트업은 뭐가 다를까요?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기 전!
"우아한 인생의 후반부를 도와드립니다".. 치매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이모코그' 이야기
영화 스틸 앨리스(Still Alice)를 아시나요? 주인공 앨리스(줄리안 무어)는 사랑스러운 세 아이의 엄마 아내, 존경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증상이 심해지자 남편 앞에서 소변을 실수하는 일까지 일어납니다. 앨리스는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차라리 내가 암이었으면 좋겠어" "그럼 적어도 부끄럽지는 않잖아" 암이든 치매든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의 경중은 따지기도 힘들고 따지는 의미도 없습니다. 하지만 앨리스의 대사를 곱씹어보면 치매라는 병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알 수 있죠. 치매환자는 정신과 기억에 타격을 입는 탓에 스스로를 부끄러워합니다. 병에 걸린 것이 자신의 탓이 아닌데도요. 부끄러움은 치매환자의 고통을 가중시킵니다. 치매 치료를 받는 것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기도 하죠.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핵심기술 만드는 '서울로보틱스' 이야기
서울로보틱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B2B 기술 스타트업입니다. 이제 4년차, 지난해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회사로, 아직은 본격적으로 스케일업을 하기 전인데요. 이미 기업가치는 4000억원 규모로 평가 받고요. 협력 중인 파트너사를 봐도 상당히 화려합니다. BMW, 볼보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부터 미국 미시간주 같은 정부 고객도 있죠. 그렇다면 서울로보틱스는 도대체 뭘 만드는 회사일까요? 서울로보틱스는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인데요. 이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이라고 해요. 우리가 익히 들어 본 기술이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그래서!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이 회사가 만든다는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가 도대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어떤 점이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의 마음을 훔쳤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죠! 기사 후반부엔 이한빈 대표가 언론에 처음 공개하는 BMW와의 '빅딜'에 대해서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간단히 회사 소개 부탁드릴게요" "서울로보틱스는 로봇 인지 회사로,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어요" "라이다, 이미징 레이다, 3D 카메라 등 다양한 '3D 센서'로 모은 시각 정보를 하나로 융합,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구업계의 AWS를 꿈꾸는 '하우저' 이야기
가구 업계는 밸류 체인이 길고 복잡합니다. 사이즈가 큰 상품이 많은 데다 설치를 동반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단순히 배송만 하고 끝이 아닌 탓입니다. 가구사는 보관부터 배송, 설치, A/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량을 모두 갖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 가구사의 약 70%는 중소 가구사인데요. 중소 가구사의 경우엔 특히 이러한 어려움을 겪기 쉽겠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일명 '가구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저'입니다. 하우저는 2016년 설립한 이래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2017년도와 2018년 각각 25억원과 50억원의 매출을 냈고요 다시 2019년엔 75억원, 2020년엔 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매년 50~100%씩 성장한 셈이죠. 하우저는 지난 4월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밸류 체인이 길고 복잡한 데서 오는 가구 업계의 애로 사항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하우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왔을까요? 무엇보다 '가구 클라우드'라는 이 오묘한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심준형 하우저 대표를 만나 이야기들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연매출 1500억원' 랜덤다이스의 마케팅 성공 전략은 무엇일까?
"출시하자마자 '이거 됐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변지훈 111퍼센트 COO) 111퍼센트가 제작한 '랜덤다이스'가 2020년 매출 15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대비 15배 성장입니다.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략 게임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형 게임사의 MMORPG와 중국 게임사의 공세 속에서 만든 성과라 더욱 돋보였는데요. 급성장 덕분에 2019년 30명이었던 직원 수는 올해 100명이 넘었고요. 올해 매출은 4000억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새로 옮긴 111퍼센트 사무실에서 만난 변치훈 COO는 자신감에 넘쳤습니다. 회사의 미래를 언급할 때마다 '세계 1등'을 외쳤는데요. 마케팅과 회사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그에게 흥행 요인을 물어봤습니다. 게임 종료 버튼에 마케팅 요소를 넣은 이유 "안녕하세요, 이사님. 최근 랜덤다이스 성과에 호기심이 생겨 찾아왔습니다. 먼저 회사 소개 부탁합니다"
링글은 미국 명문대생 튜터 700명을 어떻게 모았을까
영어 회화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링글'에 대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링글은 '아이비리그 튜터'에게 일대일 화상 채팅으로 영어 회화를 배우는 서비스인데요. 미국 명문대생에게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며 입소문을 타고 있죠. 최근엔 시리즈A 라운드에서 100억원 넘는 투자를 받는 등 그간의 실적이나 잠재력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 링글엔 약 700명의 미국 명문대생 튜터가 있다고 합니다. 이승훈, 이성파 링글 공동 대표는 미국 MBA 과정 중 '링글' 사업을 본격적으로 구상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이들 튜터를 모으기 위해 친구는 물론 친구의 지인, 다시 그 지인의 지인에게도 튜터가 되어 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 십수명이야 그렇다 쳐도 어떻게 700명이나 되는 명문대생 튜터를 모을 수 있었을까요? 아니, 그 전에 왜 하필 미국 명문대생을 튜터로 섭외하려고 한 걸까요? 두 명의 공동대표님께 직접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이승훈, 이성파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우선 링글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링글은 일대일 화상 영어 수업을 제공하는 회사에요" "유저는 튜터와 화상으로 만나서 함께 대화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죠" "튜터들 상당수는 미국 명문대 출신 원어민입니다" "수업이 끝나면 수업 중 나눈 대화를 스크립트로 뽑아서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기존 전화, 화상 영어 수업과 비교할 때, 링글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비리그 튜터라고 생각하는데요" "왜 그냥 원어민 튜터가 아니라 아이비리그 튜터를 섭외하고 내세운 건가요?"
스낵24 대표가 11번의 사업을 접으며 깨달은 것들
"모든 사업 경험이 다 도움이 됐습니다" "당시 의사결정들이 하나의 점처럼 느껴졌는데요" "그 점들이 이어지면서 지금 시너지가 나고 있습니다" (김헌 위펀 대표) 위펀은 기업복지 서비스 '스낵24'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낵24는 기업 내 간식을 메뉴 설계, 배달, 진열까지 모두 대신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회사가 자체적으로 했던 간식 관리를 해주는 겁니다. 현재 카카오, 네이버 계열사 등 1400여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는데요. 누적 투자금액 120억원입니다. (참조 - '스낵24', 시리즈B 투자유치로 누적 120억 투자금 돌파)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을 듣고 김헌 대표를 찾아갔습니다. 김 대표는 연쇄 창업가로 알려졌습니다. 고깃집, 찜질방, 대부업, 나이트클럽, 수면캡슐 등 총 12번의 창업을 했죠. 12번의 창업과 스낵24의 성장에 관해 직접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19살 때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 "개발자가 부족? 좋은 개발자가 없는 것"
"요즘 개발자가 부족하단 이야기 정말 많이 들려오죠" "사실 눈을 낮추면 개발자를 금방 찾을 수는 있어요" "좋은 개발자 찾기가 힘든 것이죠" "저는 자기 문제를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사람이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해요" "서비스 런칭 해본 개발자와 안 해본 개발자는 천지 차이란 말도 있죠" "개발자가 되고 싶은 분이라면, 개발 직군 인력난의 수혜를 입으려면 '좋은 개발자'가 되어야 합니다" "개발자 수요는 아직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았어요" "현재 개발자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회사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IT업계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는 개발자 수요가 더 늘어날 거라고 생각해요"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 스파르타 코딩클럽은 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로 출발해 빠르게 성장하던 중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이후 온라인 강의로의 전환에 성공! 올해 100억 매출을 바라볼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투자도 받지 않고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킨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팀스파르타의 창업자인 이범규 대표님을 찾아가 봤는데요. 팀스파르타의 창업기와 함께 개발자 인력난, 개발 영역의 미래 등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이슈에 대한 대표님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범규 대표와의 대화를 여러분들에게 공유드릴까합니다. 팀스파르타 창업기
센드버드는 어떻게 국내 최초 B2B 유니콘이 됐을까?
드디어 국내에서도 B2B 유니콘이 나왔습니다. 챗API 제작 회사인 센드버드는 지난 4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B2B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센드버드 전에도 국내엔 쿠팡, 야놀자, 우아한형제들 등 10개가 넘는 유니콘이 존재했지만! 모두 B2C 기업이었습니다. 왜 이제까지 B2B 유니콘이 탄생하지 못했던 걸까요. 저는 취재를 하면서 '국내에서 B2B 솔루션 비즈니스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아직의 시장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시장 성숙도도 다소 낮다는 취지의 의견이죠. 그렇다면 센드버드는 다들 어렵다는 B2B 시장에서 어떻게 유니콘에 등극할 수 있었을까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최근 센드버드가 국내 B2B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센드버드가 가야 할 먼 길에서 나름 의미 있는 마일스톤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고객과 팀원들에게 한층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소식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고 마냥 기뻐할 건 아니고 높아진 기대치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센드버드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센드버드는 챗 API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기업이 만드는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 들어갈 채팅, 음성, 영상 통화, 고객 문의 응대 기능을 제공하죠" "저희 제품은 코딩 단 몇 줄만으로 앱에 붙여서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앱의 디자인 및 UI에 맞춰서 쉽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 구성요소부터" "코딩 없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백엔드 매니징 툴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우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매출, 사용자 수 등 센드버드의 최근 실적 추이도 궁금해지네요" "채팅 플랫폼의 가장 직관적인 지표는 월간 사용자 수(MAU)인데요" "2021년 4월 기준으로 1억 6000만명 이상입니다" "참고로 2019년 5월 시리즈B 펀딩 때 MAU는 4000만명이었어요. 불과 2년 만에 4배 넘게 늘어난 거죠"
AI가 커머스 짝퉁 상품을 제거할 수 있을까?
마크비전이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와이콤비네이터(YC)는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로 꼽힙니다.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트위치, 코인베이스 등 다수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을 발굴해 냈죠. (참조 - 마크비전, 와이콤비네이터 등에서 36억 시드 투자 유치) (참조 -와이콤비네이터 창업자 폴 그레이엄의 뼈 때리는 스타트업 조언) 마크비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금 투자 및 성장전략 자문 지원은 물론 Y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 이인섭 대표가 창업한 마크비전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위조상품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랄프로렌코리아, 라코스테, 삼양식품, 레진코믹스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매출은 월 200%씩 증가하고 있고요. "시장의 기회, 돈이 되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창업자와 '핏(fit)'이 잘 맞는 사업이 있습니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 YC로부터 투자 유치와 가파른 성장의 비결은 무엇인지, 그 '핏'이 무엇인지 이인섭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를 설득한 전략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대표님.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최근 와이콤비네이터(YC)에서 시드 투자했어요. 이 소식이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요" "마크비전의 어떤 요소가 YC에게 매력적이었을까요?" "몇 가지 요소가 있을 텐데요. 첫 번째는 매출로 증명된 거 같아요" "YC에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많이 투자 유치를 신청하는데요" "그래서 매출이 제로(0)인 경우가 많아요. 거의 아이디어 단계니까요" "그에 반해 마크비전은 8개월 차인데 매출이 매달 2배씩 오르고 있어요" "B2B 서비스가 그렇게 빨리 성장하는 일이 많지 않다 보니까 YC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보신 거 같아요"
연 10배 성장 비결부터 '아이템 표절' 논란까지.. 킥보드 업체 '스윙' 이야기
요즘 공유킥보드 타는 분들 많으시죠. 한 1년 반~2년 전까지만 해도 공유킥보드는 가끔 보이는 '신기한 탈 것'이었는데요. 요즘엔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만 돌리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킥보드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수도권 및 지방으로 커버리지도 넓어지고 있죠! 갑자기 커지고 있는 시장인 만큼 이런 저런 이슈도 많습니다. 요금제를 둘러싼 불꽃 튀는 경쟁은 말할 것도 없고 인도 주행부터 헬멧 착용, 주차 문제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상당하죠. 이렇게 정신없는 시장에서 매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킥보드 업체가 있는데요. 바로 하얀색 바탕에 얼룩말 같은 무늬가 트레이드 마크인 '더스윙(이하 스윙)'입니다. 스윙의 매출은 매년 10배씩 성장하고 있고요, 운영 킥보드 대수는 벌써 3만대를 바라보고 있죠. 최근엔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스윙은 이 치열하고 리스크 넘치는 시장에서 어떻게 고속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김형산 스윙 대표를 만나 물어봤습니다. 아! 그리고 성장 비결 말고 한 가지 더 물어본 게 있습니다. 김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 시절, 자신이 투자 심사 중이던 모 킥보드 업체의 사업 모델을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데요. 이른바 '아이템 베끼기' 논란에 대한 그의 입장도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국내 애드테크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 대열에 들어선 회사, 몰로코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한 당시..!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유저가 모여들고는 있었지만 돈을 잘 버는 플랫폼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유튜브 웹에 광고 배너를 올려놓는 수준이었고 물론 광고 트래픽도 많지 않았죠. 이후 광고 매출이 2배로 늘어난 계기라면 머신러닝 기반의 비디오 수익성 예측 시스템인 '추천 광고' 알고리즘 기술이 적용된 것을 꼽을 수 있는데요. 유튜브의 추천광고, 추천영상 기술을 만든 장본인이 안익진 개발자, 지금의 몰로코 대표입니다. 유튜브 추천동영상을 개발했던 그가 몰로코라는 애드테크 회사를 창업한 것이죠. 몰로코는 글로벌한 성장을 거두며 비교적 빠른 기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최근 투자유치에선 10억달러 이상 가치를 인정받아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이란 타이틀을 달기도 했죠. (참조 - 몰로코,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저는 안익진 대표님을 직접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찾아가 봤는데요. 몰로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몰로코의 창업스토리' 직접 확인해보시죠! 구글 개발자가 창업한 이유 "안녕하세요. 대표님, 반갑습니다. 간략하게 본인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몰로코 대표 안익진입니다" "창업 이전에 저는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병원진료도 받을 수 있다고?".. 원격의료 플랫폼 '솔닥'
요즘 카카오톡이 아니라 카카오'모듬'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무, 쇼핑, 배달,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대부분을 카카오톡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에서 이용할 수 없던 매우 중요한 서비스가 있는데요. 바로 의료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대면진료, 원격의료가 허용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의료행위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상황을 바꿔놨죠.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한시적으로 원격진료를 허용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활성화된 원격진료의 가능성을 눈여겨보던 기업들이 한시적 허용을 기회삼아 다양한 실험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카카오톡에서도 비대면진료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카카오톡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건 아니고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편의성을 활용해서 원격진료를 통한 온라인 처방, 헬스케어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신생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솔직한닥터(이하 솔닥) 서비스를 운영하는 아이케어닥터입니다. 솔닥은 카카오톡만으로 진료와 처방전 발급, 약품 수령까지 논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매일 쓰는 메신저로 비대면 진료를 받으면 편리하긴 할 것 같긴 한데 과연 매끄럽게 진행이 될까요?
코로나19 백신 운송 용기는 누가 만들었을까
'콜드'체인이 '핫'합니다. 콜드체인은 식료품, 의약품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상품의 신선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보관 및 유통하는 물류 시스템인데요. 콜드체인이 갖춰져야 산지에서 갓 딴 것처럼 싱싱한 딸기를 우리 집 식탁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가 394조 3414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지난 해 기준 국내 콜드체인 시장 규모도 15조원에 이르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콜드체인 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 가지 중요한 성장 모멘텀을 맞았는데요. 첫째는 외식이 제한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신선식품 거래액이 전년도 대비 53% 증가했어요.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쿠팡은 콜드체인을 갖춘 물류센터 확충 등 관련 분야에만 8700억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했어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샛별배송, 배송권역 확장 등 신선식품 배송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콜드체인 기술력과 인프라 확보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의 안전 유통이 필요해진 겁니다. 백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온도 범위 내에서 유통돼야 하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도~8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90도~60도 사이가 적정 온도 범위입니다. 어렵게 확보한 백신이 정온을 벗어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전량 폐기해야 하죠. 의약품은 초저온 혹은 좁은 온도구간 내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의약품을 유통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합니다.
왓챠에서 열린 파티에 다녀왔습니다(feat. 김시선)
"너무 부끄러웠어요. 여기서 콘텐츠를 즐기는 분들의 방식을 내가 제대로 고민하지 못했구나. 정말 뜨끔했습니다" (영화친구 김시선) 100만 유튜버 김시선은 멋쩍어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는데요. 그는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꺼냈다가 갑자기 부끄러워졌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제는 기존 영화관을 넘어 TV, PC, 태블릿,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로 원하는 공간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단순히 보는 행위를 넘어서 영화를 보는 새로운 방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OTT를 통해 영화를 함께 보고 소통하는 건데요. 이를 '와치파티'(watch party)라고 합니다. 왓챠가 이를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시험 서비스를 거쳐 지난 2월 '왓챠 파티'라는 이름으로 베타 버전을 플랫폼 내에 런칭했습니다. 이미 70만 번 이상의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저는 아직 가본 적이 없는데요. 지금도 파티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같이 즐겨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한 번 들어가 봤습니다. 왓챠파티에 어떻게 가? 먼저 왓챠파티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PC, TV버전입니다. 왓챠 첫 화면부터 보겠습니다. 첫 화면에는 신작이나 새롭게 왓챠에 런칭한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보여줍니다. 일종의 광고죠. 그 바로 밑에는 '이어보기'가 있습니다. 이전에 봤던 콘텐츠를 바로 이어볼 수 있죠. 대부분의 OTT가 이러한 화면 구성입니다. 그다음에 '왓챠 파티'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새로 올라온 작품', '이번 주 신작' '새 에피소드 추가작' 등이 있었는데요. 왓챠 파티 때문에 밀려났습니다. 왓챠가 왓챠파티를 더 알리기 위해 자리 배치를 상단에 했습니다. 그리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티는 크게 두 가지 방식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파티의 참석할 수 있고요. 내가 호스트가 되어 파티를 열 수도 있습니다.
홈트레이닝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운동은 좋은 코치와 함께해야 하는데요. 정말 '좋은 코치'란 어떤 코치일까요? "음... 정말 깊이 있는 질문인 것 같아요. 생각이 많아지네요" (엄선진 홈핏 대표) 홈핏 엄선진 대표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한참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는 뭐라고 답했을까요? 홈핏이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https://youtu.be/q4O1uho1r5M '홈핏'은 회원의 집으로 방문해 운동을 도와주는 방문PT 플랫폼입니다. 전국적으로 900여 명 이상의 코치가 홈핏 플랫폼을 통해 활동하고 있고요. 2020년 연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참조 - 개인 맞춤형 홈트레이닝 스타트업 ‘홈핏’, 20억 규모 투자유치) 요즘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추세죠. 플랫폼 이용자들과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서비스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용자와 더 가깝게 만나고 신중하게 이용자와의 관계를 구축하는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운동을 참 좋아하는데요. 사실 운동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2000명 아이들의 발이 된 토도웍스, 자유를 수출하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에이블테크(abletech)를 아시나요? 가능(able)하게 만드는 기술(tech)이라는 말인데, 주로 장애로 인한 불편을 줄이는 기술을 뜻합니다. 저는 제 아이가 휠체어를 타고 있어, 장애인이동권컨텐츠를 만드는 협동조합 '무의'를 운영하게 되었고요. 이커머스 기업에서 소셜임팩트 업무를 하면서 에이블테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에이블테크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토도웍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저희 아이가 토도웍스의 초기 고객이에요. 당시 제 딸은 손으로 바퀴를 굴려야 하는 수동휠체어를 탔습니다. 조이스틱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동휠체어는 병원에서 처방받을 엄두도 내지 못했죠. 막연하게 아이에게 위험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상체를 움직일 수 있는 아이들에게는 운동을 위해서라도 수동휠체어만 처방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아이는 학교에 혼자 가지 못했어요. 나름 평지 동네로 이사왔지만 길이 울퉁불퉁하거나 기운 곳으로는 혼자 외출 보낼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는 지하철을 너무 타고 싶어했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때로는 아이를 안아 옮기기도 하고, 지하철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바퀴가 끼는 위험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참조 - 지민이의 그곳에 쉽게 가고 싶다) 그런데 2016년 어느 날, 이런 전화가 왔어요.
홍윤희
2021-05-03
왓챠의 마케팅이 매번 '터지는' 이유
왓챠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김혜정 이사는 손꼽히는 마케팅 전문가로, 초대박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제일기획을 시작으로 IBM을 거쳐 스타트업 씬으로 건너온 이후 야놀자 브랜드 마케팅 실장시절의 대표작부터 한 번 살펴보자면요... 10억뷰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초특가 정신 캠페인 광고,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2020 놀력과 29초 영화제까지.... 손대는 족족 성공했다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후 김혜정 전 브랜드 실장은 왓챠로 건너가 마케팅 이사직을 맡게됩니다. 그리고 이전과 확연히 구별될 정도로 엣지있는 마케팅 프로젝트로 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대체 왓챠의 마케팅에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요? 그리고 대중이 왓챠의 마케팅을 가리켜 남다르다고 인식하기까지 그 뒷단에는 어떤 노력이 있었을까요? 그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왓챠의 김혜정 마케팅 이사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스타트업 마케팅은 대기업과 어떻게 다른가 "오늘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에 이사님의 경력과 과거 인터뷰를 쭉 훑어보고 왔는데요" "제일기획을 거쳐 IBM에서도 규모가 큰 B2B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대 기업에서 스타트업씬으로, 또 B2B 마케팅에서 B2C 마케팅으로 넘어오신 셈인데요. 어떤 차이점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강남언니와 채널톡이 일본 고객을 사로잡은 비결은?
먼 나라 이웃나라 일본에서 최근 우리 스타트업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낸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히 눈에 띄는 두 스타트업의 해외 사업 담당자를 모셨습니다. 바로 여성 미용/성형 정보 앱 '강남언니' 그리고 채팅상담 솔루션 '채널톡'입니다. (참조 - 요즘 J커브를 그리는 성형앱, 강남언니의 인기비결은?) (참조 - ‘눈팅족’도 구매 고객으로? 잘나가는 채팅상담솔루션 ‘채널톡’) 아웃스탠딩에서도 이전에 다룬 바 있는데요. 저마다의 영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들이라는 데 이견은 없을 겁니다. 이 두 팀이 일본 사업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의 과정과 결과물, 그리고 일본의 시장과 고객의 특징까지 생생한 목소리로 함께 들어보죠!!! 강남언니 임현근 이사 인터뷰 "안녕하세요. '강남언니'에서 해외사업총괄이사를 맡은 임현근입니다" "강남언니가 일본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시그널'을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시그널이요?" (목요일이라 가벼운 조크를...ㅋㅋ) "구체적으로 어떤 시그널이요?"
비누회사 '동구밭'의 성장이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 2가지
발달장애인은 왜 오래 일하지 못할까? 한 대학생은 이 문제를 해결코자 동아리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요. 좀처럼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집니다. 창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을 직접 고용,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그 청년은 결국 그 회사를 연 매출 100억을 바라보는 수준의 회사로 성장시킵니다. 발달장애인 수십명과 함께 말이죠. 이 이야기의 주인공, 바로 동구밭 노순호 대표 이야깁니다. 제가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건 2가지 키워드 때문이었습니다. '발달장애인 고용' '지난해 매출 60억' 그런데 인터뷰를 통해 느낀 이 회사가 던지는 시사점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독자분들과 공유하고자 대표님과의 대화를 정리해봤습니다. 농업교육으로 시작한 동구밭 "대표님, 반갑습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구밭의 성장스토리가 궁금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동구밭 노순호 대표입니다" "동구밭에 대한 궁금한 점들 다 물어봐주세요ㅎㅎ"
'스타트업 사관학교' 프라이머가 초기기업의 가치를 올리는 법
얼마전 한 스타트업 관련 포털에서 이런 댓글을 봤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투자처는 '프라이머(Primer)'를 가리키는데요. 다른 댓글을 봐도 프라이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다른 댓글로는 '초기 스타트업에 알맞은 액셀러레이터' '꼭 투자받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창업한다면 프라이머를 거쳐야' 등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프라이머가 어떤 투자사이길래 이런 평가를 받는 걸까요? 프라이머는 극초기 스타트업에 약간의 금액을 투자하고 이들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입니다. (참조 - 국내 대표적인 초기투자사 20곳을 정리해봤습니다!) 국내에는 이미 여러 엑셀러레이터가 있는데요. 프라이머는 그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엑셀러레이터 중 한 곳입니다. 특히 프라이머를 이끄는 권도균 대표는 무려 5개 회사를 창업하고 이중 두 회사(이니텍, 이니시스)를 코스닥에 상장시킨 이력이 있죠. 권 대표 말고도 프라이머에는 쟁쟁한 회사를 창업, 경영한 여러 파트너들이 있는데요. 그만큼 프라이머는 초기 기업 육성에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라이머의 주요 포트폴리오 페이지엔 마이리얼트립, 아이디어스, 스타일쉐어 등 높은 기업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들이 많습니다. 프라이머의 초기기업 육성 프로그램은 크게 1) 배치(기수) 선발(연 2회) 2) 6개월에 걸친 멘토링 및 교육 3) 데모데이 및 후속 투자 지원
자동차 출장정비는 어떻게 연 100억원 비즈니스로 성장했을까?
"이미 연 매출 100억원이 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박종관 카랑 대표) 카랑은 자동차 출장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출장정비를 활용하면 고객이 자동차 정비소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전문 정비사가 집, 회사로 찾아가 엔진오일이나 배터리를 교체해줍니다. 카랑은 지난해 5월 B2C 출장정비 '카수리'와 B2B 출장정비 '카랑' 운영사인 '마인디즈'가 합병하여 출범했는데요. (참조 - 카수리-마인디즈 합병…’카랑’으로 합병출범) 이대형 대표가 설립한 카수리는 비교견적 서비스에 이어 B2C 출장 엔진오일,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박종관 대표가 만든 마인디즈는 국내 최대 카쉐어링업체 및 각종 법인차량 등 B2B 고객을 확보한 회사였습니다. B2C와 B2B의 강점이 있는 두 회사가 합병하면서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꾀한 것인데요. 합병 후 지난 3월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참조 - 자동차 출장 정비업체 '카랑' 55억 투자금 유치) 지난해 12월 매출 10억원을 초과하면서 연 매출 100억원이 넘는 구조를 만들었는데요. 2021년엔 매출 170억원이 목표라고 합니다. 카랑을 이끄는 두 대표를 만났습니다. 마인디즈와 카수리는 왜 합병했을까? "두 분 대표님, 반갑습니다.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마인디즈라는 회사를 창업한 박종관 대표라고 합니다"
무신사와 아모레퍼시픽이 PICK했다! 지금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 '유어네임히얼'
'유어네임히얼'의 김민정 대표는 잘나가는 패션 에디터였습니다. 매거진 에디터는 중학생때부터 품어온 꿈이었기에 매사 파이팅 넘치게 일했고 승진도 비교적 빠른 편이었습니다. 원래 일손이 빠르기도 했지만 연차가 오르고 디렉터가 되면서 마감때를 제외하곤 여유시간이 생겼다는데요. 늘 옷에 관심이 많았던 김대표가 '스커트'라는 창업 아이템에 꽂힌 게 바로 이 시기입니다. "스커트가 제대로 잘 입으면 정말 날씬하게 보이는 최적의 아이템이거든요?" "그런데 한국에는 날씬해 보이는 스커트가 많이 없어서 해외 출장 가면 많이 사와서 입었어요" "그러다보니 국내에서 내가 스커트를 만들어 팔아도 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에 망하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내가 입고 다닐 수 있는 스커트를 딱 두 종류만 만들어서 팔기 시작했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만드는 '프리오더' 시스템으로 시작하니 자금도 크게 들어갈 게 없었거든요" (김민정 유어네임히얼 대표) "오옹... 그럼 회사에는 비밀로 하고 사업을 진행하셨던건가요?" "어...인사팀만 모르고 다 알았어요 ㅋㅋㅋ 선,후배 에디터 분들이 사서 입어주시고 피드백도 날카롭게 많이 전해주셨고요. 나중엔 편집장님까지 주문하셨어요" "제가 머메이드 스커트를 잘 늘어나는 스판 소재로 만들었는데 선배들이 '미쳤다...대박...아이디어 좋다'고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특히 선배들이 칭찬해 준게 스커트만 파는 전략이었는데요" "패션 브랜드가 워낙 쏟아져 나오니 차별점을 두려고 한 선택이었는데 잘 먹혔죠" "훈훈한 이야기군요"
롸버트가 치킨을 튀기면 돈을 벌 수 있을까?
"로봇이 튀긴 치킨인데 맛있네요!" (유재석) https://youtu.be/0y1Xer5MVlI 롸버트치킨에서는 로봇이 치킨을 튀깁니다. 롸버트치킨은 2018년 9월에 설립된 로보아르테가 기획한 치킨 전문브랜드인데요. 국내 최초로 로봇팔을 활용해 치킨 조리를 자동화했습니다. 2020년 2월 논현동에 오픈한 1호점은 협동 로봇팔 2대가 반죽과 튀김을 맡아 조리하고요. 이후 12월 개포동에 오픈한 2호점부터는 생산성을 높인 로봇 1대가 치킨을 조리합니다. 올해 3월에는 위벤처스와 네이버D2SF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죠. 2호점 오픈 3개월 전인 지난해 9월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에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시 말해, 롸버트 치킨은 투자사와 대중의 관심을 모두 받고 있다는 건데요. 로보아르테 강지영 대표를 만나 방송 출연 후 이야기, 롸버트치킨의 미래를 물어봤습니다. '식스센스'에 출연한 진짜 치킨집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로보트가 치킨을 튀기다니! 어떻게 출연하게 되신 거예요?"
일하면서 애 키우는 아빠들의 고민과 행복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치열하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적지 않죠. 그런데 '육아맘', '워킹맘' 등 엄마와 관련된 단어들은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그에 비해 '육아대디', '워킹대디' 등 아빠들을 일컫는 단어들은 많이 보이질 않는 것 같아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육아는 엄마의 몫이란 인식이 이런 현상을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현실 속에서도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들이 존재합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아빠, 육아에 집중하고자 휴직을 신청하는 아빠 등이죠. 그분들은 어떤 고민을 거쳐 그런 삶을 선택하게 된 걸까요? 문득 궁금해져서요. 세 분의 일하는 아빠를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한 분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아빠였고요. 현재 육아휴직을 통해 육아에 집중하고 있는 아빠, 그리고 육아휴직 이후 복직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아빠입니다. 1.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대디 "병은님 안녕하세요!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박병은입니다" "스타트업 재무 컨설팅 회사인 '파인드어스' 공동창업자이자 CSO로 일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4조 시장 '연구실 산업'의 비밀!.. 시약 관리 앱 '랩매니저'
랩매니저의 운영사 '스마트잭'의 김건우 대표는 삼성전자의 상품기획 책임연구원으로 12년을 일했습니다. 친한 지인과 주말에 모여 함께 작당모의할 공간을 빌렸고 그 모임은 자연스럽게 창업팀으로 바뀌었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퇴직금 등 오랜 직장생활로 모은 목돈으로 사업 자금을 만들었다는군요. 첫 창업 아이템이 무산된 후 우연히 한 화공과 교수님의 연구실을 방문했는데 김건우 대표는 여기서 새 아이템을 발견합니다.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실에서 수천가지 시약 목록을 수기로 작성하거나 엑셀에 적고 있더라고요" "다들 이 상황이 말도 안된다는 걸 알지만 혁신 서비스가 전무한 상황이었죠" "바로 사람을 모아서 앱 개발을 시작했어요. 초기 버전을 제작해서 교수님께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개선해나갔습니다" "당시 팀원은 12명이었는데요. 6명이 공동 창업자였고 그외 개발팀, 디자인팀으로 구성했죠" (김건우 스마트잭 대표) 그렇게 만들어진 랩매니저는 어떤 서비스냐? 국내 연구실 내에 보유하는 시약의 수는 평균 700개 정도 되고 이름도 아주 복잡하죠. 그런데 수기로 이름을 한 글자라도 잘못 적게 되면 관리를 제대로 못하게 될 수 있고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랩매니저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시약병이나 연구 물품 라벨, 혹은 QR코드·바코드를 인식해 자동 등록합니다.
맞춤형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날 '자란다'의 전략은?
아이는 하루종일 엄마와 함께 있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그렇다'고 답하실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습니다'라는 답과 함께 창업을 결심한 이가 있습니다. 유·아동 교육∙돌봄 매칭 플랫폼 '자란다'를 창업한 장서정 대표 이야깁니다. 장서정 대표는 창업 전 모토로라에서 12년간 UX디자이너로 일했고요. 제일기획에서 3년 동안 디지털 사업전략을 담당했었는데요.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직업을 내려놓았어요. 그랬던 그가 어떻게 엄마가 아이와 24시간 함께 있는 것은 정답이 아니란 결론에 이르렀는지, 어떻게 그 결론이 창업으로 이어졌는지, 창업자의 이야길 직접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자란다는 최근 투자 유치로 누적투자 111억을 달성했는데요. (참조 - '자란다', 업계 최초 누적 투자 100억원 돌파) 이를 기점으로 자란다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란 이야길 듣고 그 내용이 궁금해졌어요. 이런 궁금증을 한아름 안고 자란다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자란다의 시작과 성장 "대표님 안녕하세요! 궁금한 것이 많아 직접 찾아왔습니다"
렌터카 플랫폼 '카모아'가 파트너사의 마음을 움직인 방법
개별 사업자들과 어떻게 파트너십을 맺을 것인가! 이는 플랫폼 회사가 오랜 시간 공들여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아무리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려고 해도 그 생태계를 실제로 꾸려갈 플레이어가 없다면? 생태계는 더는 크지 못하고 제대로 유지되기도 힘들 테니까요. 그래서 플랫폼 회사들은 대개 창업 초반, 해당 분야의 개별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심혈을 기울입니다. 가령, 숙박 플랫폼이라면 숙박업체와 협력 관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고요. 건축 플랫폼이라면 건설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겁니다. 자, 그러면 이번엔 개별 사업자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볼까요? 사실 개별 사업자 입장에선 신생 플랫폼에 자발적으로 들어가야 할 이유가 적습니다. 플랫폼에 입점한다고 해서 이익이 더 크다는 보장도 없고 향후 플랫폼 회사가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할까 걱정스럽기도 하니까요. 또 기존의 것을 바꾸는 데 유무형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요. 무엇보다도 수년~수십년 동안 일해오던 방식을 바꾼다는 건 귀찮고 신경 쓰이는 일입니다. 결국 파트너십 구축은 플랫폼 회사가 사업을 진행하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 셈이죠.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렌터카 예약 플랫폼 '카모아'인데요. 눈길이 갔던 부분은 카모아가 3년이라는 짧은 시간 파트너사를 빠르게 늘렸고 현재도 협력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카모아는 지난 2018년 처음 서비스를 출시했는데요.
100만 유튜버 김시선은 콘텐츠 기획을 어떻게 할까?
100만명이 선택한 콘텐츠 기획자를 만났습니다. 이 사람이 소개하면 OTT플랫폼의 영화, 드라마 순위가 바뀝니다. 바로 구독자 11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시선'입니다.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CF 등 모든 영상을 소개하고 분석하는 유튜브 채널인데요. 그의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드라마 '방법'은 종영 후임에도 김시선이 소개하자 네이버 월간 다운로드 순위에서 9위에 올랐고요. 그가 '꼭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면 넷플릭스 콘텐츠 국내 순위가 움직이기도 합니다. (참조 - 이 남자가 소개하면 넷플릭스 순위가 바뀐다) OTT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영화, 드라마가 넘쳐나는 시대인데요. 갈수록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김시선'은 길라잡이가 됩니다. 실제 그의 콘텐츠를 보면 그 영화와 드라마가 보고 싶어집니다. https://youtu.be/R97I_UgDu3g 영화, 드라마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은 많습니다. 하지만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극소수입니다. 그는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영상을 구성하고 내레이션 대본을 쓰는데요. 그의 콘텐츠는 118만명에게 선택받았고요. 3억5300만회 조회되었습니다. 그의 콘텐츠 기획법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요? 그가 콘텐츠를 어떻게 기획하고 만드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반갑습니다. 김시선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유창고 모델이 100억원을 투자 받은 이유
'다락'이 100억원을 투자 받았습니다. 다락은 세컨신드롬이 운영하는 공유창고 서비스인데요. KTB네트워크, 카카오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받았습니다. 세컨신드롬은 이번 시리즈B 투자를 유치로 누적 투자액 13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참조 - 공유창고 '다락' 세컨신드롬, 100억 유치) "팬데믹으로 초래된 주거생활의 변화는 주거형태에서도 구조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있어요" "부동산과 IT기술을 연결하는 O2O 물류보관 서비스로 주거생활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세컨신드롬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KTB네트워크 김창규 부사장) 세컨신드롬의 다락은 서울 도심 18곳에 의류부터 대형 이삿짐까지 다양한 규모의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입지가 좋지만 지하 공간처럼 활용도가 떨어지는 건물 내 공간을 싸게 빌려 창고로 바꾸고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비즈니스입니다. 해외에서는 크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일명 '셀프 스토리지'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셀프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42조원이 넘고요. 일본은 같은 해 약 7800억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시장 규모는 연 100억원 미만입니다. 개념조차 생소한데요. 공유창고 '다락'은 이 시장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 비즈니스가 걸음마 단계인 만큼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요. 세컨신드롬 홍우태 대표를 만나 궁금증을 풀고 왔습니다.
핀다는 어떻게 '비교 대출'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켰을까
핀다는 아웃스탠딩에도 몇 번 소개된 적 있는 대출 중개 플랫폼입니다. 핀다는 대출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개인이 주체적으로 현금 흐름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비교 대출'과 '대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대출 상품을 추천해주거나 더 좋은 조건의 대출 상품이 있으면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거죠. 핀다는 2019년 정식으로 대출 중개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우선 누적 대출 조회 건수는 2021년 4월 1일 기준 약 98만3286건이고요. 누적 대출 승인액은 약 100조 3437억원입니다. 핀다가 관리하는 대출 잔액은 16조7557억원 규모죠. 핀다 웹페이지 내 후기란에는 8600개 이상의 리뷰가 올라와 있는데요. 모두 실제로 핀다를 통해 대출한 고객들입니다. 이 모든 숫자는 지난 약 1년 반 동안 만들어 낸 것인데요. 이렇다 할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도 상기할 만합니다. 하지만 핀다가 처음부터 이 같은 성과 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2015년 10월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와 본격적으로 지표가 나온 2020년 사이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죠. 심지어는 공동 대표 두 명이 사비를 털어 회사를 운영한 시기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핀다는 어떻게 역경을 딛고 성장 모멘텀을 만들었을까요? 또 향후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박홍민,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를 만나봤습니다. "대표님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핀다 공동대표 이혜민입니다" "안녕하세요, 박홍민 공동대표입니다" "최근 유의미한 지표들이 나오고 있는 점 우선 축하드리면서!" "이 지표들이 만들어지기까지 핀다가 겪었던 우여곡절에 대한 이야기를 여쭤보고 싶은데요"
수익 vs. 임팩트, 무엇이 중요할까.. "단연코 임팩트입니다"
최근 경영분야에 새로운 흐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사회적 가치 고려 없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목소리가 최근에 등장한 것은 아니죠. 다만 그 흐름이 분명해지고 있고 적지 않은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중심으로 근본적인 경영방식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 사실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기업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SK는 물론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포스코, 현대제철, 롯데, GS칼텍스 등이 여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또 모든 코스피 상장사는 2030년부터 ESG 정보를 공시해야 하기도 하고요. (참조 -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ESG’가 뭐길래…삼성·현대차도 “선택 아닌 필수”) 스타트업계에서 역시 자본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진 이들이 있죠. 이는 소셜벤처와 임팩트 투자사를 중심으로 몇 해 전부터 뿌리내려 왔습니다. 해당 분야를 관심있게 살펴보니 궁금한 점들이 생기더라고요. 국내 임팩트 업계는 언제부터 형성됐는지, 최근 가파른 성장의 배경은 무엇인지, 사회적인 분위기와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등인데요.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국내 대표 임팩트 투자사 중 하나인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님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임팩트 투자 이해하기 "대표님, 안녕하세요"
엑셀러레이터는 '극초기 스타트업'의 ○○○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대부분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입니다. 사업을 하려면 인건비부터 고정비, 개발비, 마케팅비 등 실로 다양한 항목에 자금이 투입되는데요. 금수저 아닌 이상 이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없으니 투자를 받게 되는 겁니다. 언론에서는 아무개 회사가 시리즈 B, C 등에서 수십~수백억원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곤 하는데요. 보통은 수년 이상의 업력을 쌓은 스타트업들입니다. 통상 매출을 비롯해 그동안 낸 성과를 토대로 투자 유치가 진행되는데요. 몇 년 간의 업력을 쌓으며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이들 스타트업은 투자를 유치할 때 지표를 내세우며 '어필'합니다. "이거 봐~ 우리 지난 3년 동안 이런 성과를 달성 했어~ 경험도 많이 쌓았다?" "향후엔 이러저러하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거야!" 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아직 제대로 된 제품이나 서비스조차 나오지 않은 '신생아 스타트업'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투자를 받긴 해야 하는데.. 대개 어필할 '거리'가 부족합니다. 이렇다 할 성과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그래서 성과를 내려면 최소한의 '총알'은 필요합니다ㅠㅠ "그럼 어떡하나요..?" 그래서!
폐업 직전 회사를 매각하고 다시 도전한 청년창업자의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면 행복한 매각은 아니었습니다"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이진열 대표는 마이돌 창업자입니다. 아웃스탠딩에 창업 관련 노하우를 담은 글도 기고하고 있죠. (참조 - 개발자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툴 4가지) (참조 - 창업할 건데 개발자가 없다고요? (꿀팁 알려드림)) 그가 만든 마이돌은 스타의 사진을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걸어두고 가상대화를 하는 서비스입니다. 그가 대표로 있던 당시 마이돌앱은 누적 1400만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참조 - 스타와 채팅을?…팬을 사로잡은 스타트업 '마이돌') 그런데 그는 2013년부터 운영해오던 이 서비스를 2018년 말 매각했습니다. 이진열 대표에게 마이돌 매각 과정을 묻자 '행복한 매각은 아니었다'라는 답이 돌아왔는데요. 그는 2019년 한국시니어연구소를 설립하고 실버케어 비즈니스를 새로 시작했습니다. 마이돌과는 전혀 다른 사업처럼 보이는데요. 이진열 대표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안녕하세요, 대표님.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마이돌을 매각하신 이유가 뭔가요?" 행복하지 않았던 매각 과정 "하하하. 안녕하세요, 기자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행복한 매각은 아니었습니다" "마이돌 매각 당시 개발자 둘과 저까지 총 3명이 남아있었습니다" "셋이서 제일 월급을 많이 받았던 게 한 달에 150만원이었어요" "누적 투자 17억원을 받았는데요. 유저는 늘어가는데 비즈니스 모델을 못 찾겠더라고요" "게다가 복잡한 지분 구조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분 구조에 문제가 있었나요?"
지식플랫폼 퍼블리에게 '커리어리'가 필요한 이유
퍼블리 뉴스를 아시나요? 텍스트 콘텐츠 플랫폼인 퍼블리가 내놓았던 서비스인데요. 1년여 정도 운영이 되었지만 반응이..(콜록) 1년 이내에 수십만 MAU(Monthly Active User)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커리어리'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한 이후부터 빠르게 성장했어요. 지난달을 기준으로 MAU가 4만명을 넘어섰죠. 이런 모습을 보니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퍼블리는 퍼블리뉴스를 만들었을까?" "퍼블리뉴스가 반응이 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리브랜딩을 진행할 만큼 퍼블리에게 커리어리가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박소령 대표님을 찾아가 직접 여쭤봤는데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길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기사는 평소와 다르게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려합니다! 인터뷰의 결론은..?! "커리어리는 퍼블리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다" 커리어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퍼블리 전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리어리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자 박소령 대표님께서 종이 한 장을 보여주시며 퍼블리의 큰그림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요. 아래 이미지가 박소령 대표가 직접 그린 퍼블리의 큰그림입니다. 잘 안..보이신다고요..? 아래 내용을 모두 읽어보시면 저 그림이 선명하게 보이실 겁니다!ㅎㅎ (죄송합니다) 박소령 대표님과 나눈 이야기를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수학 선생님이 직접 만든 에듀테크 서비스 '매쓰플랫' 창업기
교육 현장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1대 다수의 교육이 이어지면서 개별학습에 대한 니즈 역시 커졌죠. 다만 이런 니즈가 과외 등으로 채워지며 소득 격차에 따라 교육의 접근성에도 차이를 만들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 같은 현실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출발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수학 교육 서비스 '매쓰플랫'을 운영하는 '프리윌린'입니다. 매쓰플랫은 정기 구독 문제은행 서비스로 1400여 권의 교과서와 시중 교재를 연동, 수학 선생님들이 필요로 하는 수학 콘텐츠를 매쓰플랫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데요. 특히 학생 개개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문제집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 개인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프리윌린에 따르면 만족도 98.6%, 월별 재구매율 97%를 기록하는 등 선생님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학원과 공부방, 그리고 학교에 이르기까지 총 2500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4년간 20배 수준의 성장세를 그렸습니다. 최근에는 알토스벤처스와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5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죠. 학생을 위한 최첨단 AI 기술 어쩌고.. 하는 광고가 쏟아지는 요즘! 선생님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스타트업에 저는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는데요. 어떻게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셨는지, 투자유치를 결심한 배경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여쭤보기 위해 대표님을 찾아뵀습니다. 매쓰플랫의 시작 "대표님 안녕하세요!"
건설 현장소장이 작심하고 만든 건축 플랫폼 '하우빌드'
건축 플랫폼 하우빌드의 이승기 대표는 현장 소장 출신입니다. '건축 시장은 서로를 향한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현장에서 일할 당시 국내 민간 건축 시장에 대해 이렇게 느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불신'이란 건축 시장의 3주체라 할 수 있는 건축주, 건축사, 건설사 사이의 불신을 말하는데요. 건축물의 주인이자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사' 그리고 실제로 공사를 진행하는 '건설사'가 서로를 믿지 못해 분쟁이 밥 먹듯 일어난다는 겁니다. 현장 소장은 공사 진행 시 발생하는 여러 업무를 책임지는 사람인데요. 그러다 보니 늘 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는 현장 소장으로 근무하며 왜곡된 건축 시장에 문제의식을 느끼고요. 이어 '내가 한번 바꿔보겠다'고 결심하고 2003년 건축플랫폼 '하우빌드'를 설립하죠. 그로부터 18년 뒤인 올해 2월! 하우빌드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민간 건축 시장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몸을 풀고 있습니다. 과연 이 대표가 느낀 건축 시장의 불신 문제란 무엇이었일까요? 그리고 하우빌드는 어떤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또 18년 만에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하게 된 사연은 뭘까요? 이승기 하우빌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로봇카페 '비트'는 왜 아파트에서 가장 잘 팔릴까?
로봇카페 '비트'가 1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비트는 다날 그룹 산하 푸드테크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로봇카페인데요. 완전 무인화된 카페입니다. 인간의 노동력 없이 주문, 결제, 제조, 픽업 등 전 과정을 진행하죠. 비트코퍼레이션은 지난 1월 9일 서울 광화문 케이뱅크 본사에 비트 100호점을 오픈했습니다. 게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도 했죠. (참조 - 로봇카페 비트, 100억 시리즈A 투자유치 완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길에서 비트를 본 적이 없습니다. 100호점이나 있다면 많은 분이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제가 무지한 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가면 비트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지! 100호점 돌파, 100억원 투자 유치를 가능하게 한 비결이 무엇인지! 비트코퍼레이션 지성원 대표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로봇카페 비트는 어디 있을까?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아웃스탠딩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하.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저는 로봇카페 비트를 본 적이 없습니다" "100호점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비트는 어디에 있나요?" "하하하, 비트2.0까지는 일반 카페와 같은 매장이 아닌 부스의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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