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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건축왕'이 지은 북촌 한옥부터.. 서울 주택공급 100년 역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동신님의 기고입니다. 서울은 걷기만 해도 참 좋은 곳입니다. 높은 산도 많고, 넓은 강은 물론 아기자기한 지천(支川)도 많아 다이내믹한 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얼마 전 주말에 회사 뒤편에 있는 인왕산에 다녀왔는데, 한양도성 너머로 보이는 종로의 오피스 빌딩,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남산의 영롱한 모습, 주변을 이루는 울창한 숲과 파란 하늘의 조화는 일품이더군요. 물론 서울보다 훨씬 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도시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걷는 매력이 더 있는 이유는 그 유구한 역사와 흔적들일 것입니다. 구도심을 걷다 보면 굳이 고궁과 같은 유적지가 아니더라도 수백 년의 흔적이 느껴지는 도시의 지문들과 많이 마주치게 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지 못할 때는 그저 허름한 건물이라고 여겨졌던 것들이, 조금씩 알아가면 더 흥미로운 객체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백 년 전의 흔적들을 위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북촌입니다. 한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북촌입니다. 북촌은 조선시대 한양도성에서 종로 이북 지역을 가리키던 명칭인데요, 최근에는 경복궁 동쪽에 위치한 가회동, 삼청동, 계동, 익선동 한옥마을 일대를 주로 말합니다. 이 지역은 한양도성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어서 예로부터 최상의 주거지로 각광받았습니다. 얼마 전 북촌에 갔는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양동신
2022-10-27
100년 전통제약사 유한양행, 알고보니 벤처투자 고수였습니다
국내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어딜까요? 아마 어렵지 않게 맞추실 수 있을 듯한데요. 바로 약 100년 전통의 제약사, 유한양행입니다. 유한양행은 1조원대 매출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고요. 2021년에는 매출이 약 1조 7000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 매출 2조원대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입니다. (출처=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동물용품, 치과용품 등 다양한 제품과 상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어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삐콤씨와 같은 일반의약품이나 유한락스 등 생활용품으로 더 친숙하기도 하죠. 매출 규모에 비례해서 영업이익 또한 상당한 규모를 이루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약 800억원, 2021년에는 약 4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죠. 라이선스 수익의 유입 시점과 판관비 증감 등의 요인에 따라서 영업이익이 다소 들쭉날쭉하긴 합니다. 유한양행의 최근 5년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이 약 120억원에서부터 880억원까지 증감을 계속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유한양행의 사업보고서에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유한양행의 당기순이익입니다. 2021년 유한양행의 당기순이익은 약 990억원이었고요. 그 전 해에는 당기순이익이 19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영업이익의 두 배가 넘는 당기순이익을 낸 것이죠.
'과학의 도시' 대전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풀어야 할 문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경준님의 기고입니다. 대전은 언제부터 역사에 등장했을까요? 조선 시대 기록에는 도시로서의 대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산과 들로 이루어진 평범한 농촌이었던 겁니다. 대전의 역사는 1905년 경부선 철도 대전역이 설치되면서 시작됩니다. 교통의 거점으로 탄생한 신도시가 바로 대전입니다. 1914년 호남선까지 개통되면서 대전은 바야흐로 교통의 허브이자 요지로 자리 잡게 됩니다. 당시 교통과 물류에서 철도의 역할의 절대적이었는데 대전은 서울과 부산, 서울과 목포의 중간 지점이었기 때문에 그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6.25 한국전쟁 이후 미군은 원조물자인 밀가루를 배포하는 거점을 대전에 두기도 했습니다. 혹시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칼국수입니다. 대전에 가면 칼국수 가게가 굉장히 많은데 그 이유가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밀가루가 타 지역 대비 흔했기 때문입니다. 대전을 대표하는 노포 성심당이 대전에 자리 잡은 이유도 같습니다. 전쟁으로 북한을 탈출한 창업가가 원래는 거제도를 포함해 다른 지역을 전전하다가 대전역에서 만난 가톨릭 신부님이 밀가루 두 포대를 주면서 이걸로 살 방법을 찾아보라고 한 게 대전 성심당의 시작이었습니다. 교통의 허브로서의 기능은 이후 대전이 호남선과 경부선의 분기점이 되면서 더 강화되어 열차를 갈아타는 잠깐의 시간 동안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던 역전우동이 우리 부모 세대의 추억에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철도 교통의 요지로 성장한 대전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들어서면서 위기를 맞습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철도의 역할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양경준
크립톤 대표
2022-08-25
빌라는 사는 거 아니라던데.. 왜 거래량이 급증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주님의 기고입니다. "빌라는 사는 거 아니래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10년 지나면 가격이 확 내려가는 데다가 팔고 싶을 때 팔 수도 없고요" 빌라를 사겠다고 말하면, 이렇게 뜯어말리는 지인이 많습니다. 신축 빌라는 비교적 잘 빠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실하게 지은 곳이 많기도 하고 팔 때 제값 못 받는다는 말도 많거든요. 원래 빌라 가격은 천천히 오르고 급격히 떨어져서 아파트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올해 들어 빌라를 사는 사람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2022년,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보다 많아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빌라 매매는 총 3303건으로 전체 주택매매(5098건)의 약 65%에 달합니다. 아파트 매매(1236건)보다 2.67배 많군요. 이 비중은 보통 30~40%대였습니다. 작년 4월만 해도 빌라가 39%, 아파트는 52% 수준이었는데요. 하반기부터 점차 빌라 비중이 늘어나더니 이젠 아파트를 추월했습니다. 전월세 거래도 늘었습니다.
이승주
2022-06-20
'오너십 이코노미' 세계관이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튤립 화분을 샀습니다. 별 생각 없이 충동구매를 해버렸는데요. 이게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앙다물고 있던 튤립 봉우리가 다음 날부터 꿈틀꿈틀 피어나더군요. 제가 준 물이 흙에 스며들어 더 빠르게 꽃잎이 힘내는 모습을 보면서 일어나자마자 확인하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변화를 지켜보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그맘때쯤 만난 주변 사람에게 튤립 이야기를 참 많이 했죠. 어떻게 샀고 어떻게 가꾸고 있으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팔불출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날이 오고 말았어요. 꽃가게 직원이 해준 그 말, "튤립이 바로 피고서 2주쯤 갈 거예요"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개복치처럼' 후두두 시들었습니다. 큰맘먹고 화분 사고 흙과 삽도 샀는데.. ㅠㅠ 튤립과의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2-06-03
ESG경영은 고객을 사로잡는 치트키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동욱님의 기고입니다. 디자이너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소유에 대한 욕망'을 불어 넣는 것. 바로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디자이너의 역할일 것입니다. 모든 것이 점점 비슷해지는 요즘에도 다르지 않겠죠. 또 그것이 유형의 제품이든 무형의 UX, UI이든 말이죠. 대부분의 디자인된 제품들은 금세 익숙해지고 학습되기 때문에 시대의 요구에 따라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디자인 앞에 붙는 수식도 달라졌습니다. 2010년까지만 해도 '공공'이란 단어가 디자인과 밀접하게 언급이 됐는데요. 최근에는 '그린(Green)' 혹은 '친환경'이라는 수식이 많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먼저, 특정 제품만이 가진 의미와 미세하게 남과 다른 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우월감, 같은 돈으로 티셔츠나 가방을 소비하더라도 '나도 환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쾌감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니까요. 이 세상을… 아니, 지구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데 반기를 들 소비자가 과연 있을까요?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이 좋다고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상품의 친환경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등장하게 됐죠. 이런 현상을 이해하려면 ESG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입니다.
김동욱
2021-12-21
"반복업무에 지쳤어요".. 노코드 필수템 '재피어' 파헤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병준님의 기고입니다. "~개발자님, 이 아이디어 어떤 것 같으세요?" 뼛속까지 문과 출신 제품매니저(이하, PM)인 저의 업무의 많은 부분은 개발자님께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이었습니다. *PM 제품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관리하며 마케팅 계획 수립과 집행, 예산집행 등 제품과 관련된 모든 중요한 일을 결정합니다. 빠르게 가설을 테스트해보거나, 반복적인 단순업무를 개선하고 싶어도 개발자님을 통해서 해야 하는 게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함께 일했던 개발자님들은 항상 적극 도와주시려고 했습니다. 다만 제가 바로 실행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일도 있었다는 것이죠. 리소스가 부족한 신사업팀에서 일하게 됐을 때나 창업을 준비할 때는 이러한 문제들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개발자의 도움 없이 빠르게 실행을 할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노코드(No-code)'의 세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신세계였죠. '노코드'는 개발자가 수행하는 IT 제품개발, 내부 IT 시스템 효율화 업무를 코딩 없이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툴을 말합니다. (참조 - 코딩몰라도 앱개발가능한 노코드세계)
장병준
2021-12-14
자녀교육 멘토 박혜란이 이적 삼형제 잘 키운 비결
"어머니가 언제 저희를 키우셨습니까" "우리가 알아서 자랐지" (가수 이적) "내가 언제 너희들을 이렇게 키웠다고 쓰겠다고 했냐" "'믿었더니 자랐다'라고 쓴다고 했지" (박혜란 작가) 박혜란 작가는 전 동아일보 기자이자 1세대 여성학자이며, 10권 이상 책을 낸 작가입니다.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잘 알려져 있죠. 박혜란 작가는 '자녀교육 멘토'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여러 권의 육아 서적을 썼고 3000번 이상 관련 강의를 했어요. 최근에는 '유퀴즈온더블록' 예능 프로그램에 자녀교육 멘토 자기님으로 출연하기도 했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vbE6gmZg6FA 박혜란 작가는 타의 반 이상으로 자녀교육 멘토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가수 이적을 포함한 세 아들을 모두 서울대에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박혜란 작가에게 묻기 시작한 겁니다.
요즘 '팬시'해진 간병시장에서 떠오르는 스타트업, 케어네이션 인터뷰
"(간병 사업 아이템이) '섹시하지 않고 팬시하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환자 수발 들어주는 것이 무슨 비즈니스 모델이냐고 폄하하는 말도 들어봤죠" "한 200군데 이상 VC로부터 거절당했을 거예요" (HMC네트웍스 김견원 대표) HMC네트웍스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간병인과 환자/보호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서로 정보를 확인하고 매칭이 이루어지는 서비스죠. 양측에서 플랫폼 이용 수수료를 받고 있고요. '케어네이션' 플랫폼 사업 외에도 오프라인 간병, 병원용 식자재 납품, 의료 소모품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네이션은 다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작년 출시됐어요. HMC네트웍스 김견원 대표는 케어네이션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투자 유치를 위해 많은 VC를 만났었는데요. 잘 만나주지도 않거나, 투자를 거절당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간병 산업과 헬스케어 산업의 연결 고리를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고요.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할 만한 간병 산업 데이터나, 레퍼런스도 제시하기 힘든 상황이었죠. 거의 포기할 때쯤 케어네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해주는 VC를 기적처럼 만나 시드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후 차근차근 퍼포먼스를 내면서 2020년 시리즈 A를 거쳐 총 75억원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어요. 그러다 가장 최근에는 프리 시리즈 B 라운드와 추가 투자를 거쳐 누적 투자금 2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다시 생각하는 '상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위드 코로나로 가면서 매출이 좀 회복되지 않았나요?" 요 며칠 새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답은 "아니요"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편의점은 매출이 여전히 코로나 이전에 비해 반토막이고,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고 나서도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저희와 상권이 전혀 다른 주택가나 유흥가 편의점 점주들에게 물어봐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매출이 더 줄었다는 점포도 있습니다. 물론 "이제 고작 며칠되었는데 그걸 갖고 어찌 아느냐" 하는 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요. 맞습니다. 오늘은 드리려는 말씀은 먼저 그것입니다. 위드코로나와 상권 식당이나 편의점처럼 서민 생활과 밀접한 자영업 업종일수록 사회적 이슈의 영향을 빨리 체감합니다.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은 외부 식사나 회식을 하는 것 같고, 그것 때문에 주택가 편의점은 곧장 매출이 줄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일찍 퇴근하면서 야간 주류 매출이 발생해 그나마 버텼는데, 요 며칠간 그런 유인요소가 사라져버린 것이지요. 오피스 상권도 그렇습니다. 오피스 상권이 되살아나려면 재택근무가 풀려야 하는데, 대기업일수록 아직 관망 상태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재택근무가 유지되고 있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코로나 시국이 지나가더라도 재택근무자 비율만 좀 조정되고, '재택'은 하나의 고정된 양태로 정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예상하는지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식당, 편의점의 권리금도 상당히 낮아진 상태입니다.
봉달호
2021-11-11
일곱 번 넘어져도 당신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습니다
#1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실패가 현실로 다가오자 오히려 저는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실패했지만 저는 살아 있었고, 사랑하는 딸이 있었고, 낡은 타자기 한 대와 엄청난 아이디어가 있었죠" "가장 밑바닥이 인생을 새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어 준 것입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롤링이 가난에 찌든 싱글맘이었다는 얘기는 잘 알려져 있죠. 그녀에게 행복한 결혼생활도 안정적인 경제력도 없었습니다. 소위 말해서 '실패한 인생'에 더 가까웠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거머쥐고 난 후 조앤 K.롤링은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실패의 미덕'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잃을 것 없는 인생이었기에) 나는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 척하는 것을 멈췄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내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에만 쏟아부었습니다" "내가 (소설 쓰기가 아닌) 다른 일에 성공했더라면, 내가 이 분야에서 성공하겠다는 결심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2 패트리샤 휘웨이는 40세를 맞은 해, 커리어를 포기하고 전업주부가 되기를 결심했습니다. 그녀의 아이가 간질, 학습장애, 식이장애를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들 조지는 우유와 밀가루 음식, 조미료 등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습니다.
요즘 여행업계가 모빌리티에 진심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다영님의 기고입니다. 우버로 대표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는 여행자의 이동성을 엄청나게 개선해줬습니다. 차량 렌터가 불가능한 지역에 가거나 운전할 수 없는 여행자, 언어장벽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여행자, 이들 모두 혜택을 받았죠. 최소한 여행의 '이동'은 모빌리티 서비스의 발달 덕분에 혁명을 맞이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여행업계에서 모빌리티는 활발한 투자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정말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입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우리가 모빌리티 플랫폼을 사용할 때마다 모든 이동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축적됩니다. 데이터가 곧 돈이 되는 시대, 여행업계도 모빌리티를 주목하고 혁신을 꾀할 수밖에 없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류의 이동이 다시 기지개를 켜려고 합니다. 이 시점을 앞둔 국내외 여행업계는 모빌리티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을까요? 3가지 주요 변화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모빌리티를 잡아야 산다 - 슈퍼 앱을 꿈꾸는 여행 회사 코로나19로 더 빨라진 디지털 전환은 모빌리티 환경에도 급변을 불러왔습니다. 항공, 기차, 차량 등이 따로따로 돌아가던 전통적인 형태에서 'MaaS(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로 통합되는 현상이 빨라졌죠.
김다영
2021-11-05
3개 스타트업 동시에 키웁니다.. 컴퍼니빌더 퓨쳐라 이야기
음악과 공연, 서브컬처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10년 가까이 내한 공연, 인디레이블, 페스티벌 기획을 했고요. 2004년쯤에도 쿨~한 EDM 디제잉 파티를 엽니다. 그때 공연장 뒤편에서 파티를 즐기다가 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던 다른 한 남자를 만나죠. 캐릭터가 독특해 '만찢남' 같은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좋은 의미라고 합니다ㅎㅎ). 음악과 공연, 서브컬처를 사랑하는 이 남자는 만찢남에게 용기 내서 말을 걸었고요. 이를 계기로 둘은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가 됩니다. 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던 만찢남은 전 올라웍스 창업자이자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의 류중희 대표였습니다. (참조 - 벤처기업 올라웍스, 인텔에 매각) EDM 디제잉 파티를 연 남자는 마이뮤직테이스트 전 공동창업자였으며, 현재 컴퍼니빌딩 회사 '퓨쳐라'를 운영하는 신우섭 대표고요. 마이뮤직테이스트는 기획사나 아티스트가 공연 일정을 정하는 것이 아닌, 팬들의 요청으로 공연이 열리도록 만드는 '역발상' 모델로 엔터 업계에 새로운 공연 문화를 제시했던 스타트업인데요. (참조 - [#Let's 스타트업] 마이뮤직테이스트 "팬 요청 데이터 반영해 가수 섭외하죠") (참조 - 코로나 절벽을 출구 전략으로 승화, 마이뮤직테이스트의 접근법은?)
VC 심사역 양치시켜서 투자받은 미세전류 칫솔 개발사, 프록시헬스케어 이야기
"VC 심사역들 저희 제품으로 양치시켜서 투자받았습니다" "저녁에 만나서 같이 밥 먹고 가방에서 저희 제품 딱 꺼내 가지고 얘기했어요" "같이 양치 한번 하시죠" 프록시헬스케어는 김영욱 대표가 개발한 바이오필름(물때, 이끼, 치태 등) 제거 기술인 트로마츠웨이브를 기반으로 칫솔 등 생활건강, 의료 관련 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무슨 말이여..?) 차차 설명 드릴게요ㅎㅎ 프록시헬스케어의 대표 제품은 '트로마츠'라는 칫솔인데요. 인체에 안전한 미세전류를 1초에 100만번 발생시켜 칫솔모가 닿지 않는 곳의 치태와 치석까지 제거해주는 제품입니다. 이 최적화된 직류와 교류가 혼합된 특수 전자기파 기술이 바로 트로마츠웨이브고요. 트로마츠웨이브 기술은 치석 제거 외에도 물 때, 이끼, 각종 염증 등 '바이오필름'이라 불리는 미생물군을 제거하는 데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꿀잠 재워드립니다".. 슬립테크 스타트업 6곳 분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자기혐오에 빠졌을 때, 모든 것이 귀찮게 느껴질 때, 무엇을 해도 도무지 기운이 나지 않을 때,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어디 여행이나 가서 기분 전환 한 번 할까..? 흠.. 요즘 명상 같은 것도 좋다고 하던데.. 아니면 게임에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아! 이번 기회에 그냥 아예 유흥도 즐기고 술도 좀 하면서 정신 한 번.. 제대로 놓아 볼까?ㅎ 그때 니체는 말합니다. 그냥 잠이나 좀 자라고. (참조 - '니체의 말 06 : 지쳤다면 충분히 잠을 자라') 그런데 말입니다. 이 잠을 자는 것 또한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요. 한국인의 62%가 코로나 19 이후 새로운 수면 문제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코로나솜니아, 코로나블루라는 용어까지 생겨났죠.
이수현
2021-08-06
선점의 직방 vs. 연결의 다방 vs. 경험의 집토스, 프롭테크 전쟁 승자는?
집 구할 때 어떤 앱 쓰시나요? 제 주변에도 한 번 물어봤는데요. 예상했다시피 직방 혹은 다방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에 집을 구해본 사람 중에는 집토스라는 대답도 나왔어요. 직방, 다방은 원, 투룸 정보 제공 앱으로 시작해서 약 10년 동안 국내 대표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약 4~5년 전부터는 '프롭테크' 개념이 주목받기 시작하며 시장의 관심과 돈을 부쩍 끌어모으기도 했고요. (참조 - 프롭테크란 무엇이며 왜 돈이 몰리는 걸까) 얼마 전 직방이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미디어데이를 열었는데요. 중개, 청소, 인테리어 포함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과의 파트너십 서비스 모델인 '온택트파트너스' 등 직방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선보였고요. 앞으로 주(住) 관련 편의를 모두 제공하는 종합 프롭테크 앱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사실 직방은 최근 몇 년간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였는데요. 2020년 들어서 매출,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괜찮은 실적을 보였지만,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직방의 지속적인 성장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압박은 여전했을 겁니다. 직방은 기존에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원룸, 오피스텔, 빌라 등 매물을 올리고 광고를 하는 광고 플랫폼이었죠. 광고 수익이 매출 100% 가까이 차지하는 비즈니스 모델이었다는 뜻입니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어느 순간 한계에 봉착했다, 느끼고 돌파구를 찾아 나선 건데요.
네이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는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할까
지난 6월 8일 네이버 D2SF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네이버 D2SF(Startup Factory)는 네이버가 만든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조직인데요. 창립 6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간담회에는 100여 개 매체가 참여했고요. 발표가 끝난 후 Q&A 세션에도 질문이 쏟아져 네이버 D2SF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IT 대기업 네이버가 스타트업들에 어떤 인식을 갖고 있고,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D2SF 활동을 통해 엿볼 수 있기 때문이겠죠.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6년간의 투자 성과와 관련한 인상적인 수치가 많이 공유되었는데요. 그 중 핵심적인 수치 몇 가지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D2SF는 6년간 초기 기술 스타트업 70팀에 총 4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는 1조 3000억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했어요. 활발한 후속 투자 유치가 일어나 전체 투자 유치금은 3378억원 달성했고요. 그리고 매출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B2B 분야 스타트업이 포트폴리오의 80%를 차지하는데요. 그런데도 99%의 놀라운 생존율을 기록했습니다.
자라나라 머리머리! 탈모치료법
여기 서로 정반대의 길을 간 두 세계적인 기업가가 있습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인데요. 두 기업가는 같은 위기를 맞았지만, 그 대응 방법은 서로 달랐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페이팔을 창업하던 시절 탈모로 매우 고생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ㅎㅎ 일론 머스크는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아 지금과 같이 풍성한 머리숱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가 큰돈을 벌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것이라는 얘기도 있죠. 제프 베이조스 또한 앞이마부터 시작되는 탈모 증상이 있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머리카락을 심거나, 탈모 치료를 하는 대신 남은 머리카락까지 모두 밀어버렸습니다. 이제 민머리 헤어스타일은 제프 베이조스의 트레이드마크가 됐죠. 이들 같은 세계적인 부자들에게도 탈모는 엄청난 스트레스였나 봅니다. 탈모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머리숱 하나로 10년이 젊어 보이기도, 늙어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친구' 기억하시나요?
간병인 찾을 때 프로필 보고 직접 선택하세요
"그 사람과는 인연이 아닌가 봐" 사람들은 실연을 겪었을 때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다음 인연은 실패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죠. 그래서 관심 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모으게 되는데요. 취미는 뭔지, 가치관은 나와 잘 맞는지 등 정보를 모아서 새롭게 찾아온 인연이 실패로 끝날 확률을 줄이려고 합니다. 새로운 회사를 찾을 때도 마찬가지죠. 업계 평판, 근무 환경, 비전 등 공개된 정보는 최대한 긁어모아 살펴보고 이 회사와 연을 맺을지 결정합니다. 혹시 간병인 구해보신 적 있나요?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이 노환으로 거동이 쉽지 않다거나, 일상생활에 약간의 불편이 있으면 간병인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자녀가 24시간 케어를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많으니까요.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을 돌봐 줄 사람인데, 당연히 전문성 있고 여러모로 우리 가족과 잘 맞는 간병인을 찾아야 하겠죠. 하지만 요양보호사나 간병인을 구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좋은 간병인을 만나는 건 정말 큰 복이고,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요.. 운명처럼 좋은 간병인을 만나길 기도하기보다 연인을 찾듯이, 이직할 회사를 찾듯이 여러 정보를 모아 그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 될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요양보호사를 포함해 간병 업무를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의 정보는 매우 찾기 어려웠습니다.
심장질환을 알려주는 반지가 있습니다.. 신기하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놀이공원을 가면 잘된다는 얘기 혹시 들어보셨나요?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거나 고함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게 되는데요. 상대에 대한 설렘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린 걸로 내 몸이 착각을 해서(?) 실제로 호감이 커진다는 겁니다ㅎㅎ 만약 제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발견해서 심장이 빨리 뛰고 있을 때 심전도 검사를 했다고 해봅시다. 당연히 제 평소 심장 박동과는 기록이 다르게 나올 겁니다. 이 순간의 기록만을 보고 어떤 의사가 제가 심장질환이 있다고 진단을 내린다면?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일이겠죠. 심박수가 일시적으로 급상승했다가 곧 정상박동으로 돌아올 테니까요. 이렇듯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처럼 만성질환은 일시적 상태만 보고 처방, 진단을 내리면 안 됩니다. 일정 기간 이상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하죠. 정상범위를 벗어난 어떤 생체신호가 단지 일시적인 증상인지, 질환 때문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최소 며칠 이상 생체신호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은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병원에 방문한 순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정지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죠. 그래서 병원에 방문하지 않을 때, 집에서도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해서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이터를 모아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도울 수도 있고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가치 Top15를 알아봤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에 걸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과 각종 치료제 생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반영된 결과였죠. 올해 들어 백신 보급이 시작되고 코로나19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는 주춤한 모양새인데요.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요 플레이어들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여기나 저기나 다 비슷해보이는데 각자 뭘 하는 곳인지 감이 안 잡히신다고요? 또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요 화두가 무엇인지도 알고 싶으시다고요? 2021년 6월 기준, 제약바이오 부문 기업가치 상위 15개 상장사를 선정해 현황, 전망,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3년간 주가 *최근 3년간 실적(단위 억원) *기업가치 56조 7700억원 (2021.6.24 기준/ 100억 단위까지 반올림하여 표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가치 1위는 어디일까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압도적 1위입니다. 시가총액 약 56조원이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삼성그룹이 바이오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설립했는데요.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앱, 열 가지 사례
스타벅스 커피 300잔 대란 기억하시나요? 2020년 5월 스타벅스의 한 매장에서 음료 300잔을 시키고 음료는 둔 채 가방(사은품) 17개만 가져간 사건(?)인데요. 앞서 스타벅스는 계절 음료(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스타벅스가 매년 여름과 겨울에 진행하는 프리퀀시 적립 이벤트죠. 해당 이벤트의 사은품은 매년 품목이 바뀌고 물량이 한정돼 있어 스타벅스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사은품이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죠.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이 일상에서 음료를 사 먹다가 사은품 증정 행사를 열면 새로운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매년 대란을 일으키는 프리퀀시 행사와 스타벅스 앱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 요소'를 더했다는 것인데요. 스타벅스 앱뿐만 아니라 게임 요소를 더한 앱들이 우리 삶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은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 작동 원리와 구조 등을 적용해 상대방의 행동을 '의도'한 방향대로 이끄는 것을 뜻합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의 핵심이자 목적은 참여와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부여'인데요. 게임은 도전-경쟁-성취-보상으로 구성됩니다. 사용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해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죠. 즉, 재미와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임무를 부여해 게임에 도전하게 하고 경쟁 관계에서 승부욕을 자극합니다. 이어 임무 달성 시 성취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과정으로 구성하는 것이죠. 오늘은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앱 열 가지 사례를 준비했습니다. 1. 스타벅스(Starbucks)
우울함은 당신 탓이 아닙니다.. 뇌과학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직장인 A씨는 한달에 한번 연차를 내고 신경정신과에 방문합니다. A씨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다정다감한 성격인데요. 어디서나 중재자 역할을 맡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여 우울증세가 왔습니다. A씨는 신경정신과에서 꾸준히 심리상담도 받고 약도 처방받습니다. 직장인 B씨는 업무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밤마다 시간내에 업무를 끝마치지 못하는 악몽을 꾸면서 우울감에 시달렸어요. B씨는 약 3개월 동안 매주 한번씩 심리상담소를 찾았습니다. 심리상담사에게 직장에서의 일을 털어놓기도 하고 함께 상황을 극복할 방안을 찾기도 했죠. A씨와 B씨가 정신에 문제가 있는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지시나요? 혹은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는 나약한 사람인 것 같나요? A씨와 B씨의 이야기는 실제 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A씨와 B씨는 그저 평범한 누군가의 친구, 지인이죠. 우울증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 있습니다. 저 또한 우울한 기분이 오랫동안 지속된 적이 있습니다. 저를 우울감에 빠뜨린 상황을 곱씹을수록 우울한 기분은 더해져 갔습니다.
암호화폐로 BBQ치킨, 스타벅스커피 사먹어봤습니다
15.69746699PCI. 위 구매조건을 확인하였으며 결제 진행에 동의합니다. 저는 얼마 전 암호화폐로 BBQ치킨을 사먹고 스타벅스 커피를 사마셨습니다. 교보문고에서 도서도 구입하고 CGV영화 티켓 예매도 해봤죠. CU편의점에서 군것질거리도 샀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얘기를 듣고 OO코인 얘기하는구나 하고 바로 알아차리실 겁니다. 어떤 분들은 암호화폐로 BBQ, 스타벅스 교보문고, CGV 결제가 가능하다는 말이야? 하고 의아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아웃스탠딩 다른 기자님들이 암호화폐 관련 기사 쓸 때 고생하시는 걸 봐서ㅎㅎ 어떤 내용이든 암호화폐 관련 기사는 건드리지 않겠다고 속으로 조용히 다짐했었는데요.. 우연히 알게 된 이 코인에 강한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알트코인은 물론이고 비트코인마저도 실생활 결제에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이 코인은 바로 '페이코인(PCI)'인데요. 페이코인은 통합결제솔루션 기업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입니다. 페이코인앱은 월렛 및 가상자산 간편결제 플랫폼 기능을 제공하고요. 현재 페이코인 월렛 누적 가입자 수는 이번달 기준 16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거래금액은 약 132억원에 달한다고 해요. 페이코인은 위에서 언급한 브랜드 가맹점을 포함 전국에 7만개 이상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운송 용기는 누가 만들었을까
'콜드'체인이 '핫'합니다. 콜드체인은 식료품, 의약품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상품의 신선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보관 및 유통하는 물류 시스템인데요. 콜드체인이 갖춰져야 산지에서 갓 딴 것처럼 싱싱한 딸기를 우리 집 식탁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가 394조 3414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지난 해 기준 국내 콜드체인 시장 규모도 15조원에 이르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콜드체인 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 가지 중요한 성장 모멘텀을 맞았는데요. 첫째는 외식이 제한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신선식품 거래액이 전년도 대비 53% 증가했어요.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쿠팡은 콜드체인을 갖춘 물류센터 확충 등 관련 분야에만 8700억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했어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샛별배송, 배송권역 확장 등 신선식품 배송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콜드체인 기술력과 인프라 확보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의 안전 유통이 필요해진 겁니다. 백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온도 범위 내에서 유통돼야 하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도~8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90도~60도 사이가 적정 온도 범위입니다. 어렵게 확보한 백신이 정온을 벗어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전량 폐기해야 하죠. 의약품은 초저온 혹은 좁은 온도구간 내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의약품을 유통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벌까
향후 10년간 우리 삶의 모습을 가장 많이 변화시킬 산업은 무엇일까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블록체인 등등..여러 답변들이 떠오르는데요.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그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점 찍은 듯합니다. "헬스케어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을 작아보이게 한다" 2019년 팀 쿡 애플 CEO가 한 말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그만큼 가능성이 넘쳐나는 시장이라는 거겠죠. 애플뿐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모두 헬스케어 비즈니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입니다. 헬스케어 시장이 유망하게 떠오른 데는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된 영향이 컸는데요. 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비대면 환자 관리 등 IT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해 미국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투자금이 2013년 대비 10배 이상 오른 15조4000억원(140억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죠. 국내에서도 흐름은 비슷했습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투자금액은 무려 2693%나 증가했고요. 2021년 4월 기준 누적투자금액 100억원 이상 스타트업 291개 중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29개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맵 리포트)
‘빠르게, 안전하게, 즐겁게!’ 모빌리티 IT기업이 바꾸는 4가지 지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취업사이트 면접후기를 보면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회사 '업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업의 본질' 이 단어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2010년대부터 자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바뀌다 보니, 사업 지향점을 다시 생각하게 된 거죠. 스타벅스는 '커피'가 아니라 '공간 경험'을 판다고 말하고, 에어비앤비는 '숙박'이 아니라 '새로운 일상'을 판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산업군 중에서 단연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모빌리티 IT서비스'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과거 모빌리티 산업에는 크게 2가지 회사만 있었습니다. 1. '탈 것'을 만들어 파는 회사 (자동차 회사나 비행기 회사) 2. 태워주고 돈을 받는 회사 (버스 회사나 택시 회사) 그러던 중, 우버가 태어나면서 '모빌리티 IT서비스 기업'이 등장합니다. 얼핏 기존 운수회사와 비슷해 보이는데, 운전기사보다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를 더 많이 뽑는 이상한(?) 회사입니다. 해외에는 우버, 디디추싱, 그랩 같은 거대 기업이 생겨났고요. 국내에도 카카오 모빌리티, 티맵 모빌리티, 타다, 쏘카 등 우리 일상에 친숙해진 기업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모빌리티 IT기업은 어떤 본질을 볼까요?
김광섭
2021-02-01
지금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음료수브랜드의 성공비결
코카콜라와 펩시의 음료수는 어느 나라에 가든 잘 팔립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공개한 2019년 중국음료시장 관련 데이터를 보면 코카콜라의 시장점유율은 9.1%로 1위를 차지했고 펩시는 4.7%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탄산음료 분야에서 코카콜라와 펩시의 시장점유율은 더 독보적인데요. 코카콜라는 54.5%, 펩시는 36.3%로 둘이 합쳐 90%를 넘습니다. (참조 - 유로모니터 중국음료시장 관련 데이터) 이런 코카콜라와 펩시에 최근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는데요. 바로 중국 본토브랜드인 위안치선린(元气森林)입니다. 위안치선린은 2016년에 설립된, 이제 막 5년차에 접어든 신생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2019년 솽스이에서 이미 코카콜라와 펩시 매출을 넘어섰고요. 2020년 솽스이에선 2000만병 넘게 판매해 티몰, 징둥 양대 플랫폼에서 음료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 등 유명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기업가치가 2조원(20억달러)에 달했죠. 중국 음료시장엔 코카콜라, 펩시 외에도 농부산천(农夫山泉), 와하하(哇哈哈) 등 오래되고 실력이 강한 음료기업들이 많은데요. 위안치선린은 어떻게 이런 레드오션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회사 창업자가 만든 음료브랜드 위안치선린의 창업자는 1982년생의 탕빈선(唐彬森)입니다.
코로나는 음료산업의 변화를 촉진시켰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연말을 맞이해 트위터 공식 계정에 재미있는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2020년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그러자 세계적인 기업들의 웃픈 답변이 쏟아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DELETE(삭제)', 유튜브는 'Unsubscribe(구독취소)', 어도비는 'Ctrl+Z(실행취소)'라고 올해를 정리했습니다. Ctrl+Z를 아무리 눌러봤자 코로나19가 실행취소되진 않지만요. 음료산업 역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마지막에 돌아보니 큰 타격을 입은 개별 브랜드는 많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걱정만큼 괴멸적인 타격은 없었던 듯합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다고 먹고 마시는 일을 줄이진 않으니까요. 다만 그 형태나 구매방법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이 흐름이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맞추기 위한 임기응변이었다기보다는 원래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에 따르는 희생이 너무나도 컸지만요. 오늘은 코로나19 때문에 바뀔 2021년 음료시장의 미래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1. '혼술'을 넘어 '홈술'이 대세가 됐습니다.
마시즘
2020-12-28
2020년 일본 스타트업 상장사 총정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 4일 포스팅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잘 극복하며 상반기에 상장한 기업들과 시장 흐름을 살펴보았는데요. (참조 - 코로나 와중에.. 상장에 성공한 일본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2020년 한해를 정리하며 하반기에 상장한 기업 및 시장 흐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코로나 영향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했는지 살펴봄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를 가늠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1년간의 변화도 살펴볼 겸 “2019년 일본 스타트업 상장사 총정리” 포스팅도 부분적으로 비교하였는데 해당 내용도 참고해 보시면 일본 시장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조 - 2019년 일본 스타트업 상장사 총정리) 2020년 상장사는 총 109곳 세계 3대 거래소로 꼽히는 동경증권거래소(JPX)를 기준으로 올해 상장한 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동경증권거래소는 5개 시장으로 구성되는데, 2020년 한해 상장사는 연내 상장 확정 기업을 포함하여 총 109개社로 나타났습니다. * 동경증권거래소는 1부와 2부, 마더스, 자스닥(JASDAQ) 그리고 TOKYO PRO Market으로 구분됨. 동경증권거래소와 스타트업 전용 시장인 마더스 시장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참고 (참조 - 일본 스타트업의 상장 루트 '마더스'에 대한 7문7답) 여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1) 지속적으로 상장사가 증가 중이고 2) 스타트업·벤처기업 전용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마더스 시장의 상장 비율이 여전히 동경증권거래소 시장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더스 시장 상장사는 전체의 약 8.9% 정도인데 각 시장별 상장기업수는 다음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 내용은 JPX 공식 데이터로 특정 시장에 상장한 후 시장 이동이나 상장 폐지 등이 수시로 발생하기에 언제든 변경될 수 있고 기준일 시점에서 상장이 완료된 기업수를 의미합니다. 주목해야 하는 마더스 시장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0-12-15
유럽에선 5G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봄 약 두 달 간에 걸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봉쇄를 해제하면서 프랑스 정부는 초·중·고 순으로 대면 수업을 확대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낮고 사회화 과정을 위해서는 대면 관계가 필수적이라는 이유가 중요하게 작용한건데요.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원거리 수업, 즉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할수록 아이들 사이에 교육격차가 커진다는 우려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위 아 소셜(We Are Social)', 소셜 미디어 마케팅 플랫폼 '후트스위트(HootSuite)'가 올해 발표한 '디지털 2020' 보고서를 보면요. 2020년 1월 기준으로 프랑스의 인터넷 보급률은 89% 입니다. 반면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96%에 달하죠. 프랑스의 영원한 라이벌 영국 역시 96%를 기록했고, 또 다른 숙적인 독일 역시 93%로 프랑스를 상회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서방권이라고 할 때 연상하는 북미와 유럽대륙(동유럽 제외)에서는요. 미국 87%, 이탈리아 82%, 포르투갈 83%, 그리스 79%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프랑스를 앞서고 있지요. (참조 - Digital 2020) 5G 도입으로 온라인 인프라 강화하자 프랑스 정부는 이런 사회적 문제, 그리고 경제적 차원에서 온라인 인프라 강화에 적극적인데요.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0-11-17
요즘 해외에서 핫한 핀테크 서비스 30개
성숙단계에 접어든 글로벌 핀테크업계 KPMG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핀테크관련 투자금액은 154조원입니다.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의 투자금액이 줄어 전체적으론 2018년 160조원에 조금 못 미칩니다. 하지만 M&A 투자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핀테크업계가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메가딜이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또 PE와 VC도 투자규모만 전보다 줄어들었을 뿐이지, PE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VC는 매분기 증가추세입니다. 여전히 핀테크업계가 기회의 영역으로 여겨지기 때문이죠. KPMG의 최근 보고서를 봐도 올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 29조원 중 VC투자만 23조원였습니다. 대세는 핀테크 핀테크의 시작은 금융회사가 비용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에 IT기술을 더한 것인데요. 기술이 빠르게 발달했어요. 모든 게 온라인, 모바일로 옮겨갔고 소비자도 편리한 서비스를 자꾸 찾고요. 결국 IT기업도 금융 서비스에 진출해 테크핀이라는 용어가 생겼습니다. IT기업들은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여러 비용을 줄였고 정보의 비대칭도 해결했습니다 기존 금융회사도 질 수 없죠. 무한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가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등장을 더욱 가속화할 거고요.
"요즘 퇴근 후 배달알바해서 월세냅니다"
투잡을 고민하며 검색을 하던 효정이 미주와 대화합니다 “우와, 이거 봐. 주말에 하루씩 일해서 월세를 번다는데? 그게 가능한 일일까?” “할 수 있다면 나도 하고싶다” “뭘 멀리서 찾고 그래. 내가 월세 벌고 있잖아” “뭐? 너 투잡 시작했어?” “얼마전에 잡코리아에서 조사한 거 보니까 80% 넘는 직장인들이 투잡하고 싶어 하더라. 16%는 이미 투잡하고 있대” “근데 또 투잡하고 싶어하는 이들 중에 기혼보다 미혼이 많았고 20~30대가 많았다고 하네” “이유는 추가 수입을 벌기 위한 게 가장 많았어. 나도 그래서 찾고 있잖아” “나도 그렇지 뭐. 지금 투잡하면서 월세 정도는 거뜬히 커버하고 있어” “솔직히 월급으론 생활이 안되지” “고용노동부가 지난 6월에 내놓은 지난해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보니까 20대 직장인 평균 월급이 200만원정도고 30대는 200만원대 후반이야” “하긴 평균이니까 200만원도 못 받는 사람도 있을텐데. 내 주위에도 있고”
'차알못'을 위한 수소차 vs. 전기차 비교정리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소차와 전기차 뭐가 달라?” “전기차 지금 사도 될까?” 자동차라곤 1도 모르는 ‘차알못’들이 자동차 관련 기사를 썼던 제게 물었습니다. 차알못들은 수소차가 전기차의 일종인지, 전기차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지 잘 모르는데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을 더해 ‘차알못’의 기준에서 이해하기 쉽게 수소차와 전기차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이슈를 중심으로 비교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존재감을 보여라, 수소차 수소차는 정확하게 ‘수소전기차(FCEV)’입니다. 전기차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거죠. *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의 약어. 수소차는 수소연료전지라는 배터리를 통해 수소연료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모터를 돌리기 때문인데요.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무공해 연료인 수소가 공기 중 산소를 빨아들여 내부에서 정화과정을 거치기도 합니다. 이후 배기가스 대신 수증기(물)를 내보내고 주변 공기를 정화하기까지 하는데요. 수소차가 ‘궁극의 친환경차’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수소차 승용모델은 현대자동차의 ‘넥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가 콘텐츠 업계에 미친 영향은?
이번에는 흥미로운 콘텐츠 이용 트렌드 조사가 나와서 독자 여러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설문조사 기업 오픈서베이에서 ‘콘텐츠 트렌드 리포트 2020’을 발표했는데요. 동영상, 오디오, 텍스트, 만화로 나눠 이용하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이용 장소나 유료 결제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콘텐츠를 집에서 이용하는 비율이 늘어났고요. 콘텐츠 이용 시간이나 유료 월정액 이용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산업이 우리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유료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다는 거죠. 다만 동영상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플랫폼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럼 동영상, 오디오, 텍스트, 웹툰 순으로 콘텐츠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설문조사는 전국 10 ~ 50대 각각 200명, 총 1000여명이 남녀 50 : 50 비율로 참가했습니다. 동영상, 유튜브ㆍ넷플릭스 2강 시대 동영상 플랫폼 이용 서비스를 보면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데로 유튜브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중복 대답을 허용한 이용 조사에서 무려 90%의 응답자가 유튜브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틱톡의 이용자 비율도 지난해 4.4%에서 올해는 10.8%로 2배 이상 늘었네요.
최준호
2020-09-02
삼국지가 마르고 닳도록 계속 나오는 이유
2세기 말 ~ 3세기 말 중국의 역사를 다룬 ‘삼국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삼국지는 타락한 조정의 수탈에 못 이겨 종교지도자 장각과 함께 봉기한 ‘황건적의 난’으로 시작되는데요. 어지러운 시대는 수많은 영웅호걸을 낳는 법! 환관의 손자로 태어나 난세의 간웅이 된 조조 한나라 황실의 후예로 제국의 부흥을 노린 유비 강동의 호랑이 손견, 소패왕 손책 적벽대전의 승리자 손권 여포와 초선의 사랑 이야기, 시대의 천재 제갈량과 사마의의 대립 등 흥미로운 사건, 스토리, 인물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작렬하게 최후를 맞습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영화, 드라마, 게임, 소설이 지금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요. 2차 창작에서 '밈'으로 이어지며 '삼국지 팬'이라는 거대한 집단을 형성하고 있죠. 삼국지의 진짜 저자는?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삼국지 이야기는 역사 기반의 소설 ‘삼국지연의’입니다.
최준호
2020-08-25
앞으로 'AI 면접'이 대세로 자리잡겠네요
IT업계의 ‘넥스트 빅 씽’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없겠습니다만, ‘인공지능’이 강력한 후보 중 하나란 건 다들 동의하죠. 많은 사람들이 AI로 소프트웨어가 ‘지능화’되면 IT서비스 시장이 엄청나게 커질 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술만으로 시장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고객들이 실제로 지갑을 열 만한 어플리케이션을 나와야 합니다. 기술을 구현하는 것과 그 기술로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이 돈을 내게 하는 건 다르니까요. ‘현재 기술 수준에서, 충분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AI 어플리케이션은 무엇일까?’ 전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러다 ‘AI 면접 솔루션’을 알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주요한 'AI 어플리케이션'으로 떠오르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AI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AI 면접’. 사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면접 질문을 합니다. 지원자가 대답하면 촬영된 영상과 음성을 분석해 평가하는 서비스인데요. 2019년부터 SK, LG, 롯데 등을 비롯해서 200곳 넘는 기업이 채용에 AI 면접을 도입했습니다. 덕분에 취업가에선 핫이슈가 되었죠. ‘감히 AI가 나를 평가해?’라는 반응도 있고요. 당장 불안한 학생들은 ‘AI 면접 후기’ ‘AI 면접 팁’을 검색합니다.
지금 테슬라 주가는 중국시장이 받쳐주고 있습니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19도 테슬라의 상승세를 꺾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7월 23일 테슬라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매출은 지난 1분기보다 1% 상승한 7조1600억원(60.36억달러)에 달했고 당기순이익은 1200억원(1.04억달러)을 기록했죠. 이로써 테슬라는 처음으로 4개 분기 연속 GAAP 회계 기준 흑자를 기록하며 뉴욕증시의 간판지수인 S&P500 지수 편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테슬라의 선전과는 달리 전세계 자동차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죽쑤고 있는데요.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의 2분기 판매량은 30%이상 폭락했고 BMW마저 고전을 면치 못했죠. 4월부터 6월 BMW그룹의 미국 내 판매량은 56245대로 동기 대비 39.5%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2분기에 8만2272대의 전기차를 생산했고 9만891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는데요. (인도량이) 비록 지난해 동기 대비 5%정도 감소한 수치지만 다른 자동차기업과 비교하면 월등히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중국시장이 받쳐줬기 때문이죠. 구원투수가 된 중국시장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으로 테슬라는 3월 23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공장을 시작으로 네바다 배터리공장, 뉴욕 버팔로 태양전지 공장을 연달아 폐쇄했습니다. 이후 5월 18일에 이르러서야 공장을 재가동했죠.
36kr
2020-08-12
MZ세대는 지금 '3차 창작'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콘텐츠 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로 '댓글문화'를 꼽는 데 이견은 없으리라 봅니다. 밀레니얼, Z세대(줄여서 MZ세대)에서 유튜브 영상과 댓글을 함께 보는 모습은 자연스럽습니다. 영상 게시물이 '1차 창작물'이라면 댓글은 유저가 만든 '2차 창작물'에 가깝습니다. 다들 마음속에 주접 댓글 하나쯤 품고 살지 않나요?! 꼭 주접 댓글이 아니라도 뭐랄까. 시청자 입장에선 '콘텐츠 감상을 공유한다'는 경험이 중요해졌습니다. 마치 TV 틀어놓고 다 같이 수다 떠는 것과 같아요. 동년배도 만나고, 비슷한 MBTI 유형끼리 뭉치고,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노는 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댓글문화야 다 알죠. 진부한 얘기잖아요!" 아, 물론 댓글문화는 콘텐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지하는 현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댓글문화가 아니라 3차 창작이 어떻게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 단위에서 일어나는지 정리해보려 합니다. MZ세대를 알기 위해선 2차 창작을 활용한 '3차 창작'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07-24
바이트댄스와 비리비리의 크리에이터 쟁탈전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핫한콘텐츠플랫폼기업인 바이트댄스와 비리비리 간에 크리에이터 쟁탈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성을 시작한 건 바이트댄스인데요. 지난 6월 비리비리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 분야 크리에이터인 *우쓰차이징이 바이트댄스 산하 *시꾸아와 독점계약을 하면서 비리비리에서의 업데이트를 멈췄습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데 의하면 시꾸아가 우쓰차이징에 지불한 계약금은 17억원(1000만위안)에 달했고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하죠.
36kr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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