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재무제표를 보며 생각해본 기업의 성장과 성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지금은 4월, 비상장기업들의 실적공시 시즌입니다. 저는 이맘때가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들어갑니다. 스타트업 업계에 있다보니, 이름있는 스타트업들의 실적과 성장방향을 살펴보는 게 무척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의 현황과 미래의 방향성을 간단한 글로 정리해서 SNS에 올립니다. 거기서 눌러주시는 따봉 맛에 취해 더더욱 이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 눈에 들어온 회사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기업, '우아한형제들'입니다. 배민이 우리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인 데다가 국내 스타트업 1세대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한 곳이라서,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지켜봤는데요. 그 성장세가 놀랍습니다. (참조 - 우아한형제들, 매출 1조 돌파.. 배달의민족 연간 거래액 15조 규모) 하지만 조금 마음에 걸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성장'입니다. 이렇게 쭉 늘어난 매출 막대가 진짜 성장일까요? 기업 성장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렇게 시작된 의문은 '기업의 성공은 무엇일까?'라는 주제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우아한형제들의 재무제표를 놓고, 스타트업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