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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최고가 된 자 회사를 떠나라"..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의 '우아한' 경영철학
"사람이라는 동력기관은 오직 애정이 고유연료로 쓰인다" 존 러스킨(JOHN RUSKIN)의 책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에 나오는 말입니다. 여기, 오직 애정으로 사람이라는 동력기관의 최대산출량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음식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인데요. 업계에서는 그와 함께 성장했던 수많은 배민마피아들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름잡고,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존 업계에도 다양한 '~출신마피아'들이 존재했습니다. 이해진-김택진-방준혁 세대로 대표되는 '1세대 벤처마피아' 그리고 '2세대 벤처마피아'로 불리는 이른바 '배민마피아'입니다. 그런데 '배민마피아'를 만들어 낸 김봉진 대표만의 경영철학이 있습니다. 바로 이전 세대와 다른 '요즘 시대에 맞는' 합리적 경영철학을 가졌다는 점인데요. '최고가 되어 떠나라'는 슬로건이나 자신은 충분한 돈을 벌었다면서,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는 모습은 기존 문법으로 이해되지 않는 '우아한' 배민만의 생태계를 만들어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의 경영철학을 그의 '우아한' 어록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평생직장은 없습니다. 최고가 돼 떠나세요"
10년 전 인터뷰했던 20곳 스타트업과 창업자 근황
2014년이었습니다. 전 직장에서 '스타트업리포트'란 이름의 기획기사를 진행했는데요. 개인적으로 IT벤처업계를 집중취재하게 된 계기였죠. 스타트업리포트는 업계에서 한창 기대를 받고 있는 회사와 창업자를 연달아 인터뷰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물론 비슷한 유형의 기사는 많았지만.. 매주 다른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를 선정하고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김지현 SK경제연구소 상무,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등 유수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는 것으로 전문화-차별화 전략을 취했습니다. 당시 업계 상황을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모바일 열풍이 불고 난 후 3~4년 가량의 시간이 지났을 때인데요. 이미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과 같이 몇몇 기업은 어느 정도 기업화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많은 예비 창업자와 투자자가 자극을 받아 스타트업 열풍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었죠. 그래서 저는 너무 초기 단계의 회사나 이미 시장에 자리를 잡은 회사 대신 이제 막 떠오르고 있는 회사를 골라 인터뷰 섭외 및 기사화를 시도했는데요. 공통적으로는 엄청난 에너지를, 개별적으로는 각양각색의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이후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이들 회사는 자기 갈 길을 계속해서 갔고요. 저도 아웃스탠딩을 창간하면서 IT벤처업계에 쭉 머물게 됐죠. 그러다 얼마 전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 회사와 창업자는 어떻게 지낼까, 인터뷰 자리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나, 현 시점에서 돌아봤을 때 저마다 처한 상황과 형편이 다른데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까 등등. 그래서 오늘은 후일담 및 근황토크 성격으로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하는데요.
스타트업의 혁신적 조직문화에 관한 불편한 진실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미끄럼틀 설치한다고 저절로 혁신? 스타트업 그냥 따라 하다간 미끄러진다" 다소 도발적인 문장이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게리 피사노 교수는 2019년 '혁신적 조직문화에 관한 냉혹한 진실'을 주제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참조 - The Hard Truth About Innovative Cultures) 스타트업 전성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취업과 이직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생 취업 선호도에서 스타트업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이직 시장에서도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동을 원하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스톡옵션의 매력,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 워라밸 보장 등이 대표적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우수 인재를 끌어모으는 블랙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조 - 아직도 대기업? 잘나가는 벤처/스타트업이 인재 블랙홀)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에 우수한 인재가 모이는 건 좋은 현상입니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보이는 좋은 점만이 스타트업의 진짜 모습이라 생각해선 안 됩니다. 고통 없는 혁신은 없습니다. 스타트업이 혁신을 통해 빅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감수해야 할 불편한 진실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게리 피사노 교수의 인터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점심 뷔페, 해먹에서 낮잠, 마사지실과 피트니스센터, 이동형 미끄럼틀 등 즐거운 분위기를 혁신적 문화의 본질로 간주하는 건 오해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1-09-29
‘사업구조 분석’으로 이익이 나는 시점을 예측해봅시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이익'과 '성장'이 스타트업에게 주는 의미 새로운 전략으로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몇 가지 변한 인식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이익'입니다. 과거에는 많은 기업이 신사업을 기획할 때, 언제쯤 손익분기점에 도달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치밀하게 숫자를 관리하고요. 그 사업이 실현 가능한지 검토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평가'라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면 실행 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죠. 타당성의 근거는 대부분 투자금 대비 예측 가능한 이익입니다. 많은 사업이 엑셀로 정리된 숫자 위에서 이익을 검증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검증은 '숫자상의 검토'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정해진 가정과 기준에 맞춰 차분하게 정리된 숫자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기엔 한계가 있죠. 그나마 과거는 지금처럼 변화가 빠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몇 년간의 변화를 안정적으로 예측하고, 그에 맞춰 계획을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9-23
리벨리온은 어떻게 시제품도 없이 200억 투자를 받았을까
시제품도 없이 200억원 투자를 받은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AI 반도체를 만드는 '리벨리온'입니다. 리벨리온은 창업 1년 만에 시드 투자 55억원, 프리A 투자 145억원으로 무려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놀라운 건 아직 시제품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는 겁니다. (참조 -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145억 원 프리A 투자 유치) 물론 AI 반도체는 정말 유망한 분야입니다. AI 반도체는 AI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해낼 수 있는 고성능의 칩인데요. AI 기술의 사용도가 높아지는 만큼 그 기술을 구현하는 데에 필요한 하드웨어의 수요도 당연히 높아지겠죠.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2030년에는 무려 139조원 이상(1179억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참조 -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하지만 몇 가지 궁금증이 들었는데요. 하나, 스타트업이 반도체를 만들 수 있나? 가벼운 몸집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타트업이 대충 생각해도 막대한 인프라가 필요할 반도체를 만들어 팔 수 있나, 궁금했는데요. 반도체 시장 생태계의 구조를 알고 그 의문이 풀렸습니다. 리벨리온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가 아니라, '설계'만 하는 회사입니다. 물론 둘 다 하는 회사도 있지만.. 리벨리온처럼 반도체 '설계'만 하는 회사는 '팹리스'라고 부르고요. 반도체를 '생산'하기만 하는 회사는 '파운드리'라고 부릅니다. 대만의 TSMC가 파운드리 업계 1위이고요, 삼성전자에도 파운드리 부문이 있죠.
조혜리
2021-09-23
초기 스타트업 대표들이 꼭 알아야 할 주주 커뮤니케이션 팁 3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우리가 보통 스타트업을 창업한다고 하면, 그 형태는 높은 확률로 '주식회사'인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타트업의 구조상 '주주' 라는 대상이 반드시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지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을 일컫죠. 그런데 스타트업들은 아이디어나 기술 외에 자본이나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돈뿐만 아니라 시간, 능력 등 다양한 가치를 리워드 없이 제공하는 팀원들이 존재하게 될 수밖에 없고요. 그들에게 그 대가로 미래에 더 큰 가치가 될 수 있는 '주식'을 주면서 그들을 '주주'로 모시는 경우가 많죠. 뿐만 아니라 초기에 시장검증을 해나가는 자본이 없다 보니 투자자들의 투자를 통해 자본을 수혈받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굉장히 많다기 보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스타트업은 주주의 출자로 이루어진 '주식회사' 형태를 띠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즉, 스타트업에는 거의 높은 확률로 '주주'가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들뿐만 아니라 주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내부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는 꼭 강제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한다거나 특정 안건은 법적으로 누군가의 동의를 받아야만 처리할 수 있다는 제한사항이 없죠. 그렇지만 주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다소 다릅니다. 주주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보유한 주식의 수만큼 의사결정권 (의결권)이나 배당에 대한 권한 등 다양한 권한을 갖게 되며, 상법 상 반드시 주주의 동의를 받고 처리해야 하는 안건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좋은 회사를 만들어가는 측면을 떠나서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초기 창업가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그 기준과 방법을 꼼꼼하게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은 이런 측면에서 초기 스타트업대표님들이 간과하기 쉬운 주주들 그리고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팁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어떤 부분은 주주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항이 있을 수 있고, 어떤 경우는 투자 계약상 의무사항으로 규정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부분은 누구도 의무적으로 시킨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도 있습니다.
이진열
2021-09-15
돌려막기, 머지포인트만의 문제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8월 중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머지포인트 사태. 경제 위기를 맞은 외신 보도에서나 간혹 볼 수 있었던 머지런부터, 소상공인을 타겟으로 한 폭탄 돌리기, 대표의 고의적인 먹튀 논란 등 머지포인트는 지난 한 달간 여론을 뜨겁게 달군 핫이슈였습니다. 도깨비 쿠폰, 거성모바일 등 유사한 사건은 과거에도 종종 있어왔는데요. 유독 머지포인트 사태가 넷상에 화제로 떠오른 이유와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참조 - 머지포인트가 할인해준 돈은 '누구' 돈이었을까) 머지포인트가 뭔데? 머지포인트는 머지플러스(주)가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서비스로, 200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 결제형 포인트인 머지머니와 제휴가맹점에서 20% 상시 할인을 제공하는 월정액 구독 서비스인 머지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머지머니는 주요 오픈마켓에서 액면가 대비 20%의 높은 할인율과 대형마트, 편의점, 카페 등 생활밀착형 제휴 가맹점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요. 서비스 시작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 활성사용자 20만명, 누적 발행액수 1000억을 달성합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머지포인트에 급제동이 걸린 건 지난 8월 11일. 금융당국으로부터 머지포인트가 선불전자지급업에 해당하며 전자금융업 등록 및 시정조치를 권고받자 머지포인트는 당국의 권고를 수용해 머지머니 판매 중단 및 음식점 한정으로 사용처 축소를 발표합니다. 머지머니 판매 중단 및 사용처 축소 소식이 주요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되고 8월 11일 오후 6시부터 앱 접속 장애가 발생하자 수십~수백만원의 충전 금액을 떼일 위기에 처한 사용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본사를 점거하기도 했고요. 소식을 접하지 못한 소상공인을 타겟으로 머지포인트 털이를 시전하면서 머지포인트는 온라인의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했습니다. 상품권 판매업과 전자금융업 잘 나가던 머지포인트가 하루아침에 몰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류경석
2021-09-07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싶은 초보CEO를 위한 6가지 제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에 등록되는 법인은 연평균 10만개가 넘습니다. 매일 회사 3백개 이상이 새로 생긴 셈이니 말 그대로 '스타트업 붐'인 시대입니다. (참조 - 지난해 신설법인 10만개 돌파…10년 연속 증가)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이 많아서 대기업만큼의 안정성은 없는 대신 열정과 패기가 넘칩니다. 시장을 제대로 찾아낸다면 폭발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대다수 스타트업은 사업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향후 생존조차 불안해합니다. 창업자를 비롯한 경영진의 부족한 조직 운영 경험 때문에 미숙한 면이 곳곳에 자리 잡았고요. 타인과의 조화를 어려워하는 직원이 심각한 내부 갈등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인원이 소수다 보니 일과 생활의 균형이 무너지기도 쉽고, 성격이 이상한 한두 사람 때문에 조직 전체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창업자에게나 직원에게나 정말 어려운 곳입니다. (참조 - 스타트업 경영의 영원한 난제..'성장이냐, 생존이냐') 어려운 스타트업을 열심히 만들고 성장시켜서 드디어 '조직문화'라는 걸 고민하기 시작할 시점이 되는 창업자와 파트너들을 위해 간단한 조직문화 가이드를 적어볼까 합니다. 조직문화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니엘
2021-09-02
벤처사업가가 대한민국 신주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벤처 관련 한 공개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대통령 후보시절에 '신주류'라는 개념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새로운 형태의 주류를 필요로 하다고 말이죠" "경제와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시장질서를 만들기 위해선 벤처기업인이 주류가 돼야 합니다" "저는 이들이 진보적인 시장주의자이자 기업인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사회, 풍요로운 사회, 희망이 보이는 사회, 활력이 있는 사회가 됩니다" (참조 - 노대통령 "공정한 시장 위해 정부 개입 당연") 세대교체와 계급이동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연설인데요. 당시 가장 성공한 벤처기업이었던 NHN(네이버)와 휴맥스가 간신히 연 매출 1조원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었습니다. 삼성, 현대, SK, 롯데, LG 등과는 어마어마한 격차를 보이고 있었죠. 다들 의례적인 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고 했나요? 얼마 전 유의미한 뉴스가 하나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한국 최고부자들을 거론하며 이중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위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그의 자산은 15조원으로 추산되는데요. 이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산인 13조원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그리고 서정진 셀트리온 창업자(11조원), 김정주 넥슨 창업자(8조원), 김범석 쿠팡 창업자(7조원), 장병규 크래프톤 창업자(3조원) 등 재벌총수보다 더 많은 자산을 가진 신흥 벤처사업가의 급부상을 짚었습니다.
이상한 밸류에이션이 이상하지 않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규현님의 기고입니다. 야놀자 10조, 토스 8.2조, 당근마켓 3조, 배달의민족 4.8조, 무신사 2.5조.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방법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딜들이 꽤 오랫동안 발생했습니다. 물론 밸류에이션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래서 누가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값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 논쟁이 많은 이유는 그들 대부분이 아직 상장 전이기 때문입니다. 쿠팡의 밸류에이션도 많은 사람이 버블이다, 아니다 논쟁했지만 상장 후에는 시가 총액으로 그들의 밸류에이션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즉, 상장 이후 형성된 시가 총액은 많은 시장 참여자의 선택과 믿음의 결과값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논쟁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직 상장하지 않은 공룡 스타트업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방법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스타트업 밸류에이션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주장은 충분히 공감할 만합니다. 특히나 재무제표 숫자를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을 수행하는 여러 전문가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밸류에이션입니다. 직업이 회계사인 저 같은 사람들은 이런 경향이 더 심합니다. 그럼에도 벤처캐피털 등 투자 기관을 포함한 여러 스타트업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거래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혹자는 이상하다 평가하는 밸류에이션이 이상하지 않은 이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김규현
2021-08-20
스타트업은 왜 지방을 떠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경준님의 기고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2019년 국내에서 10억원 이상 투자 받은 스타트업의 90%가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 주소 분석 트렌드 리포트) 스타트업이 특정 지역에 몰리는 현상은 비단 국내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창업이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 영국, 독일과 중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해당 지역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답이 보입니다. 국내의 경우 많은 스타트업이 수도권에서도 서울에, 서울에서도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한 강남에 몰려 있습니다.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해야 하는 스타트업이 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강남에 몰려 있을까. 표면적으로 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사실이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줍니다. 바로 스타트업의 사실상 절대적 투자자인 벤처캐피털이 테헤란로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은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에 절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벤처캐피털과 지근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스타트업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이유를 몇 가지 더 들어보자면 사람을 구하고 정보를 얻기 쉽다는 것 정도가 될 겁니다. 모두 맞는 이야기지만 정보는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나오는 것이고 그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서울로, 강남으로 모이는 이유는 역시 투자자들과의 시공간적 거리를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양경준
크립톤 대표
2021-08-19
재무제표에서 발견한 ‘오아시스’가 특별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이커머스'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종 중 하나입니다. 연초 쿠팡이 뉴욕증권시장에 상장했고, 이베이코리아가 3조4404억원이라는 좋은 값을 받고 이마트에 팔렸죠. 신선식품에 특화된 마켓컬리와 오아시스 역시 연달아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참조 - SSG 상장 작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라) 물론 대부분의 기업이 아직 비상장 상태고, 그나마 상장기업도 주가는 하락 일변도입니다. 이커머스 성장의 과실을 많은 사람이 함께 나누기는 아직 어려운데요. 하지만 그중에 오아시스는 간접적으로 투자할 길이 있습니다. '지어소프트'는 오아이스 지분의 79.4%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IT서비스가 주업인 지어소프트는 코스닥 상장기업이기도 하죠. 지난해 IT서비스 매출액이 121억원으로 기업 규모는 작은 편에 속합니다. 종속기업인 오아시스가 사실상 이끌어가는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어소프트 투자 = 오아시스 투자' 라는 인식이 심어지면서, 지난 1년간 아래와 같은 주가 그래프가 그려졌습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8-13
온라인 데이팅 창시자가 5만달러밖에 못 얻었다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모바일 앱으로 연인이나 친구 찾는 분 많죠? 저도 유튜브 볼 때마다 동네에서 일본 여성과 친구가 되라느니, 우리는 유령 회원이 없다느니 하는 데이팅 앱 광고가 많이 뜹니다. 온라인 데이팅은 인터넷의 역사만큼 오래된 비즈니스이긴 합니다만.. 모바일 기기의 확산과 코로나19 팬데믹 덕분에 이제는 사람을 사귀는 방법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 데이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하나 뽑으면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분이 틴더의 탄생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2012년 출시된 틴더는 스와이프라는 획기적 UI로 우리가 사랑을 찾는 방법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참조 - 클럽보다 쿨하고 맞선보다 냉정한 세계, 틴더!) 틴더의 등장만큼 중요한 사건이 있다면 아마 온라인 데이팅의 탄생 그 자체를 들 수 있을 텐데요. 1995년 오픈한 매치닷컴은 가장 초창기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성공적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였습니다.
한세희
2021-08-12
대학생 창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태용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아웃스탠딩에서 '변호사'로서 객관적인 사실, 법조문에 근거한 주장!!을 담은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런 글들은 쓰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도,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제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라 글의 내용과 방향성에 대해선 큰 걱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스타트업 관련 종사자로서 각종 평가위원, 멘토의 역할로 대학생 창업 팀을 만났을 때 느낀 부분들을 전제로 조언을 드릴까 하는데요. 표현이나 내용의 전달은 쉬울지 몰라도 주관적인 의견이기에 혹시나 잘못된 생각을 전달할지 몰라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육감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솔직하고도 과감히 말하려 합니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스타트업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대학생 창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최근에 흥미롭게 보고 있는 '피식대학'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지상파 정통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오갈 곳이 없었던 개그맨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채널로 유튜브를 택한 건데요. 그 중에서도 개그계에서는 비주류였던 이들이 피식대학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각자 3~4가지 부캐를 창조해 반짝이는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2021년 상반기는 이들의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구독자 수가 상반기에만 2배 늘며 100만명을 돌파하였고 2021년 8월 4일 기준 구독자 수 141만명, 조회 수 약 3억4000만뷰를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들의 시작과 도전, 그리고 현재의 성공이
양태용
2021-08-11
재무회계 담당자와 소통하기 전 봐야 할 기본 지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 몇 권은 개발자와 이야기하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IT 지식을 나열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저도 비개발자 출신으로 사업을 하거나 혹은 개발에 대한 진척도를 알기 위해서 개발자 분들과 이야기하면 선뜻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아니 그래서 된다는 거야 안 된다는 거야. 대체 어쩌라는 거냐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사실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앉아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마치 알지만 굳이 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목을 빼고 깊숙히 앉아서 경청하듯이 듣는 것뿐이었습니다. 확실히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도 모르고 사용되는 용어들도 익숙하지 않아서 뭔가 어느 시점에 끼어들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비단 개발만 그럴까요? 아닐 것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개발에 대한 일정 지식을 갖추려고 하는 것은 개발 자체로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을 이야기할 때 필요한 지식은 어느 팀을 막론하고 있어야 하니까요. 재무나 회계도 그렇습니다. 회사의 피를 구성하고 사업의 성과가 측정되는 회계 또한 모든 회사에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은 대부분의 회계를 외부에 맡기고 회사가 커지면 재무팀(혹은 회계팀) 담당자만이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팀 사람들은 재무나 회계와 관련된 일을 수행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재무나 회계가 개발처럼 프로덕트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8-09
적자 스타트업, 흑자 스타트업 TOP10 (2020년)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0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그래서 160여곳의 기업의 성적표를 한번에 뽑아서 정리하기도 했는데요. (참조 - 2020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아무래도 정리작업을 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규모 유동성 조성으로 인해 스타트업의 공격적인 행보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적자를 불구하고 몸집확장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흥미롭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흑자경영을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적자 많은 스타트업 10곳와 흑자 많은 스타트업 10곳을 뽑아보고 데이터가 주는 시사점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다만 기준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1) 업력 20년 이하 기술 기반의 혁신기업을 택했고요. (2) 이미 굉장한 규모를 이룸으로써 상장에 성공한 회사는 제외했습니다. (3) 이익의 기준은 영업이익입니다. 그러면 먼저 적자기업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켓컬리 -1162억원
개발 외주 맡기면서 시장의 평가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위시켓'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글을 통해 초기 창업 팀이 성공적으로 외주 개발을 맡기는 방법부터, 개발자 없이 PMF(Product Market Fit)를 검증하는 일련의 방법들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참조 - 창업할 건데 개발자가 없다고요? (꿀팁 알려드림)) 사실 이런 주제로 글을 쓰게 된 것은 다름 아니라 주변에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지인들이 이런 질문을 꼭 한 번씩 했기 때문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저와 제 공동창업자가 수년전부터 정말 많은 외주들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팀들의 초기 개발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왔거든요. 특히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이겁니다. "주변에 좋은 외주 개발사 없어?" 답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우선 애초에 '좋은 개발사'라는 정의 자체가 어렵습니다. 외주를 맡기는 쪽에서 좋은 개발사란 빠른 시간 안에, 싼 가격으로 내가 생각한 서비스를 그대로 구현해주는 회사일텐데.. 사실 그런 회사는 없거든요. 뿐만 아니라 어떤 개발 언어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지에 따라 '좋은 개발사'의 정의가 달라질 수 있죠. 또 최근 들어선 개발자의 몸값이 하늘을 치솟는 상황이라 단순히 '좋은 개발자'가 모여 있는 '좋은 개발사'를 찾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참조 - '개발자 모시기 전쟁'에서 초기 스타트업이 살아남는 방법) 그래서 개발을 맡기는 입장에서, 특히 극 초기 스타트업들이라면 우선 '좋은 개발사'를 찾기 이전에 내가 가진 예산과 시간을 명확히 규정하고, 그 예산과 시간 안에 개발이 가능한 범위의 기획을 꼼꼼하게 진행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그 안에서 우선순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겠죠. 사실 나의 상황과 한계, 니즈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좋은' 개발사가 무엇인지 정의를 시작할 수도 없습니다.
이진열
2021-07-30
'공모가 논란'과 '스타트업 벨류에이션'에 대한 단상
요즘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예비 상장기업의 공모가 논란이 핫이슈입니다. 지난 10년간 모바일 열풍에 힘입어 몸집을 한껏 키운 스타트업 회사들이 이제 비로소 기업공개에 나서고 있는데요. 금감원이 시장과열을 이유로 그 행보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첫 번째 대상은 크래프톤이었습니다. 널리 알려졌듯이 크래프톤은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입니다. 글로벌 히트게임 배틀그라운드에 힘입어 2018년 이후로 빼어난 영업성과를 거두고 있죠. 크래프톤은 성장과정에서 벤처투자를 많이 받아 어떤 형태로든 투자금을 회수해줘야 하는 상황인데요. 바로 움직이지 않고 시장 분위기를 계속 관망하다가..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라 봤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와 초저금리 기조로 엄청난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들어와 코스피, 코스닥 지표가 그야말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고요.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상장에 들어가는 공모주들이 뜨거운 관심 속에서 연달아 '따상'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따상 신규 상장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되는 현상.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중에서 최대 규모인 30조원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 절차에 돌입했는데요. 금감원이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공모가 산정근거가 부실하니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통해 보완하라고 한 것입니다.
'주 52시간제' 전면 시행.. 생각해 봐야 할 5가지 이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경제 섹션의 기사들을 보면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되는 쟁점으로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결정 관련 내용이 빠지지 않습니다. 특히 2021년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된 최저임금은 재계와 노동계가 모두 만족하지 않는 합의안이라며 서로 가만있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요. (참조 - 내년 최저임금 5.1% 오른 9,160원…노사 모두 반발) 지난 7월 1일 시행되기 시작한 5인 이상 사업장에서의 주 52시간 근무제는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작은 스타트업과 영세 상인들에게 직격탄이라는 주장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참조 - 19세에 대박 '스타 창업자'…왜 '52시간제' 반기 들었나) 주 52시간 근무제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300인 이상 기업에 도입되기 시작해 2019년 7월부터는 특례 업종을 제외한 21개 업종에 모두 적용됐는데요. 2020년 1월 50인 이상 사업장에 도입, 2021년 7월 1일부턴 5~49인 규모 사업장에도 적용되며 사실상 전면 적용이 시작됐습니다. 돌아보면 벌써 3년이나 됐습니다. 주 52시간제 도입과 동시에 여러 고민과 대안들이 마련되었고, 인사관리 측면에서도 각종 법/규제 준수를 위한 상당한 노력이 진행되어 왔죠. 이에 발맞춰 국내에 근무 시간을 관리해 주는 소프트웨어가 봇물처럼 개발되어 시장에서 유통됐고요.
최현수
2021-07-28
'장애인계의 삼성전자' 테스트웍스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사람을 찾기가 정말 힘들 거예요" 2017년 여름, 저는 마음 맞는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장애인 진로 박람회'를 열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스타트업은 장애인 채용 의무가 있지만 사람을 구하기 힘드니 한번 사람을 모아보자는 계획이었습니다. 저희는 서울대 지구과학공학부 이상묵 교수님에게 어떻게 하면 많은 장애인 인재를 모을 수 있을지 조언을 듣기 위해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상묵 교수님은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된 분입니다. 제 계획을 들은 교수님의 말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IT 쪽은요. 장애인 인재 풀이 정말 드물어요. 내가 기껏 장애 학생 전형을 과학고등학교에 어렵게 만들어 놨는데 지원자가 없어요" (서울대 이상묵 교수) 결국 행사는 200명 정도가 방문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이 박람회를 통해 취업한 장애인들도 있었고,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방문한 것도 고무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 말씀은 안타깝게도 맞았습니다. 기업 수요가 가장 높은 IT 분야 전문가, 특히 개발자는 당장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휠체어를 타는 제 딸이 상급 학교로 진학하려고 정보를 알아볼 때 금세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립 특목고에는 엘리베이터나 특수 교사, 특수 학급 같은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가 없습니다. 특목고 진학을 위해 다녀야 하는 학원들에도 엘리베이터가 없죠. 자폐성 장애나 지적장애가 있으면 더더군다나 진학이 어렵고요.
홍윤희
2021-07-27
실리콘밸리 벤처 1호와 한국 벤처 1호, 얼마나 닮았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정지훈님의 기고입니다. 바야흐로 스타트업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때입니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던 카카오와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국내의 어떤 대기업보다 커졌고요. (참조 - "네이버 양반, 카카오는 대장주가 될 상인가") 최근에는 쿠팡이 어마어마한 가치를 인정받으며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쿠팡 상장보고서에서 나온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 스타트업의 성공 신화가 계속되고 있죠. 현재는 이들을 스타트업이라고 부르지만, 과거에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이들을 모험을 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로 '벤처(venture)' 회사라고 불렀습니다. 현재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사들을 '벤처캐피탈'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 의미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젊은 독자분들에게는 '벤처'라는 말이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과 한국에 처음 등장한 '벤처'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실리콘밸리 벤처의 원조, HP 오늘날의 스타트업 전성기를 탄생시킨 실리콘밸리의 탐험 정신은 1850년대 '골드러쉬'에서 시작된다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을 발굴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일대에 모여들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 광업, 농업, 식품과 피복 잡화까지 수많은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스탠퍼드 대학교가 실리콘밸리에 자리를 잡으면서 모험 정신이 강한 기업들의 탄생을 돕게 됩니다. 그 중심에는 1924년 스탠퍼드에 부임한 프레데릭 터만 교수가 있었습니다.
정지훈
2021-07-26
"우리 회사 망하는 거 아닌가요?".. 몰락의 징조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을 이야기하면 항상 생존 가능성이란 단어가 같이 나옵니다. 그만큼 망하는 회사들이 많다는 거겠죠. 하지만 주위에 막상 폐업을 하거나, 망했다고 전해지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기업이 망한다는 정의가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폐업을 신고한 기업을 기준으로 본다면 예상외로 망했다고 정의되는 기업들은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폐업을 신고하지는 않았지만 자금, 인사, C레벨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위험 신호를 보이는 기업들은 많습니다. 실제로 스타트업을 하면서 폐업까지 이르는 과정은 생각보다 더 험난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한순간에 먼지처럼 사라지는 경우는 별로 없고 조금씩 아주 서서히 힘들어지는 과정을 겪어가면서 몰락하게 되며 이 과정은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이 여정에서 일부 기업들은 사업을 전환하거나 위기의 순간에 투자금을 유치해 다시 부활하기도 하죠. 그래서 스타트업을 평가하는 분들도 '이 회사가 정말 잘되고 있나? 아니면 망해가고 있나?'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디어를 보면 잘나가는 스타트업들이 하루는 장미빛 전망으로 나왔다가 다음날 비관적 전망으로 나오죠.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7-26
왜 국내 대형 스타트업 투자자는 대부분 외국계 투자자일까요
얼마 전 한 언론에서 내놓은 기사가 스타트업씬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문제의 기사는 바로 요건데요. (참조 - "한국인이 만들고 외국인들 돈잔치".. K-유니콘의 속사정) 많은 창업자 및 관계자들이 여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서 화제를 모았죠. 한번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요약해볼까요? 1. 기업가치 1조원을 의미하는 유니콘 스타트업이 대거 나왔지만 이들의 대주주는 외국계 투자사다. 2. 이처럼 외국자본의 의존도가 높아지면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가 축소되는 동시에 국부유출과 같은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 3. 위 현상을 막기 위해선 이른바 토종자본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실제 국내에서 잘 나간다는 스타트업은 외국계 투자사를 백그라운드로 두고 있는데요. 국내 최대 벤처 성공사례인 쿠팡의 경우 투자금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을 했고요. (참조 - 쿠팡 상장보고서에서 나온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 크래프톤의 경우 중국 거대 게임사인 텐센트가 기관 중에서 가장 많은 지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놀자의 경우 얼마 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기업가치 10조원 규모로 지분율 20%를 취득했고요. 비바리퍼블리카와 당근마켓의 경우 미국 벤처캐피탈인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이 지배구조상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기업재무 가이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규현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이 창업 단계를 거쳐 시리즈 A, B를 지나 상장과 M&A까지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단계에 적절한 회계/재무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바로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기업재무 가이드'입니다. 바로 본론부터 들어가겠습니다. 스타트업? 벤처기업? 중소기업? 기업재무 가이드를 확인할 때 기업의 호칭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편의를 위해 제목에 '스타트업'이라 명시했지만 호칭과 무관하게 기업재무의 목적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재무의 본질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어려운 표현은 빼고 쉽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 재무 활동 : 올바른 곳에서 돈을 조달해 오고 (좋은 투자자, 은행, 보증기관 등) - 투자 활동 : 올바른 곳으로 돈을 보내고 (인적, 물적 투자 등) - 영업 활동 : 번 돈을 제대로 관리하는 등 (매출, 매입 등) - 위 활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기업 가치 극대화를 실현하는 것 어떤 기업이든 돈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으면 미래가 밝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자의 최종 목표가 기업 가치 극대화든, 사회적 가치 창출이든, 기술 혁신이든, 기업재무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기업재무는 무엇인가 기업재무는 굉장히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단순하게는 회계 및 세무 관리가 될 수도 있고 복잡하게는 기업가치 극대화, 경영 및 자본 효율화 등 '숫자'와 관련된 모든 관리 업무를 포함하는 개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기업재무 포인트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특정 단계의 기업은 세무 관리가 중요하지만 다른 단계의 기업에는 세무 관리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단계별로 기업 재무 가이드를 구분해서 이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성장 단계별 기업재무 가이드 우선 기업의 성장 단계를 구분해야 합니다.
김규현
2021-07-20
규제를 뚫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고 싶다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태용님의 기고입니다. 로톡(Lawtalk),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로톡은 법률 소비자와 변호사를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2019년 약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고 법원, 검찰청이 위치한 교대역과 서초역 지하철 광고 간판을 독점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죠. 그런데 최근 대한변호사협회는 '로톡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협회의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며 8월 4일 시행을 예고했습니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변호사가 온라인 광고 플랫폼에 가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협회로부터 징계까지 받을 수 있는데요. 로톡은 개정된 규정에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을 헌법재판소에 신청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로톡의 싸움이 어떻게 귀결될지 모르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향후 대법원의 판단, 정부의 규제 방향에 따라 로톡의 생사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조 - 로톡 분쟁으로 보는 전문가 집단 vs. 플랫폼 기업) (참조 - 140억 투자 받은 '로톡', 법률 서비스 시장 어떻게 혁신해왔나) 로톡의 케이스를 보며 작년 '타다 사태'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양태용
2021-07-14
지금 가진 돈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스타트업 현금관리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각 산업마다 중요한 지표들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채널을 키워야 하는 서비스의 경우 MAU나 DAU와 같은 트래픽이 중요한 반면, 타 채널에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는 개별 서비스의 트래픽보다는 판매량이나 킬러 프로덕트가 무엇인지가 중요할 겁니다. 배달 대행 업체의 경우 배달 서비스와 관련된 지표들의 관리가 중요할 거고요. 이처럼 어떤 사업을 하는가에 따라 중요한 지표들은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모든 스타트업에게 예외 없이 중요한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현금'입니다. 현금의 중요성: 회계가 표시하지 못하는 안전성의 의미 과거에도 현금이라는 지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성장하면 해당 기업의 사업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는 대부분 손익계산서로 한정되게 됩니다. 이 경우 기업이 일년에 한 번, 혹은 분기에 한 번씩 발표하는 손익계산서를 통해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손익계산서는 회계라는 기업의 언어를 통하여 특정한 기간 동안 발생된 상황을 숫자로 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손익을 평가하기 위해 발생주의라는 회계의 원칙을 따릅니다. (참조 - 재무제표 '평가'의 기본원칙 (대가없는 수익은 없다))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7-12
홍보담당자는 CEO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황조은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껏 저와 옷깃이라도 스치거나 비즈니스 관계를 맺은 스타트업 대표가 적어도 수백명은 되지 않나 싶습니다. IT 컨퍼런스나 지인 소개로 알게 되고, 인연이 닿아 협업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제가 '스타트업 대표'라는 역할에 흥미와 관찰력을 갖게 된 계기는 투자사에서 홍보담당자로 일했던 경험입니다. 카카오벤처스에 다닐 당시, 회사 투자 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투자 스타트업(포트폴리오라고 부릅니다)의 홍보를 도왔는데요. 하나둘 돕다 보니 어느덧 150명의 대표와 함께 일했더군요. 주로 초기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이 많았습니다. 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와 함께, 150명 대표의 150색 리더십을 곁에서 배울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참조 - 투자사의 홍보담당자로 일한다는 것) 그래서인지 대표의 말과 행동에 회사 인상이 크게 좌지우지됐습니다. 초기 회사일수록 직접 직원으로 일해보지 않는 이상, 언론보도나 직원과의 대화 정도가 회사를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회사의 이미지와 평판에서 창업자로부터 만들어지는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하는 직원 입장에서도 조직문화와 회사 이미지에 창업자가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겠죠.
황조은
2021-07-09
건강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스타트업 서비스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요. 여러 나라가 친환경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을 만들어가고 있죠. (참조 - 뉴질랜드,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과 '결별') 개인 차원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도 하고요.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줍깅', 건강한 축산업을 바라는 '채식' 등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도 하죠. 스타트업계에서도 역시 친환경이란 키워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스타트업'은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란 점에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물론 환경문제 해결과 회사의 재무적 성장을 일치시키는 것이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는 스타트업이 존재하죠. 그래서 오늘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실천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스타트업 10곳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1. 라스트오더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모두 고민하시는 지점이 있습니다. 판매하고 남아 버리는 음식이 적지 않다는 것이죠. 물론 판매량을 예측해 준비하지만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버려지는 음식은 하루평균 1만4477톤인데요.
전 세계 '한 달 살기' 문화를 선도하는 '미스터멘션'.. 정성준 대표 인터뷰
'한 달 살기'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네이버 카페 '제주, 한 달 라이프'의 가입자가 약 20만명에 달하고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1 국내 관광 트렌드'에 따르면 '한 달 살기'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보다 260%가량 늘었습니다. (참조- 충북에서 한 달 살기 어때?) (참조- 코로나 장기화, 제주 한달살기 열풍…워케이션도 각광)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노마드, 워케이션, 워캉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장기 숙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저도 과거 효리네 민박을 보며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꿈꿨는데요. 가장 걱정이 됐던 부분은 바로 '숙박'이었습니다. 한 달을 위해 단기 계약을 할 순 없는 노릇이고, 1일 단위로 숙박 예매를 하자니 너무 높아지는 가격에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등장한 플랫폼이 있으니 바로 '미스터멘션'입니다. 미스터멘션은 대한민국 최초 중장기 숙박 플랫폼으로 '한 달 살기'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부산 본사에서 정성준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세 번 망하고 '한 달 살기'로 다시 시작하다
드라마 '스타트업' 실사판? 소셜벤처 '닷'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이 기고글은 '닷' 최아름 팀장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점자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닷' 맞죠? 스마트워치 두 대를 사고 싶습니다" "어디신지요?" "외교부 의전행사 담당관실입니다" 올해 6월, 김정숙 여사가 스페인 왕비와 함께 세계 시각장애인협회 '온세(ONSE)'에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를 기부했습니다. 이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는 바로 보조공학 기술을 만드는 스타트업이자 소셜벤처인 '닷'의 제품입니다. (참조 - 점자시계 선물하는 김정숙 여사) 제가 닷과 인연을 맺은 건 2017년입니다. 옥션의 장애용품 코너인 케어플러스에 닷 제품을 입점시키고 시각장애인, 시청각장애인들에게 '닷워치'를 기부하겠다는 제안을 했죠. 닷워치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일반 액정이 아닌 4개의 촉각 '셀'로 구성된 점자 스마트워치입니다. 1개의 셀은 6개의 '핀'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이 6개의 핀들이 점자를 만듭니다. 닷워치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는데요, 스마트폰의 텍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점자로 변환합니다. 일반적인 시계 기능은 물론, 전화 수신, 메시지 확인, 점자 배우기, SNS 확인 등 스마트 워치 기능도 있습니다. 닷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왔다고 합니다. 참고로 전 세계 시각장애인은 무려 2억8500만명에 달합니다.
홍윤희
2021-06-28
"스타트업은 체계가 없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단어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열정, 모험, 호기심, 문제, 페인포인트, 투자 등 많은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이 중에서 사람들을 가장 열광시키는 단어들은 열정과 모험, 그리고 투자 정도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동료들과 함께 떠나는 탐험은 항상 사람들을 열광시키죠. 스타트업은 그러한 이미지에 딱 맞는 세계이기도 합니다. 한순간에 백만장자가 되기도 하고 스타가 되기도 하는 세상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이미지와 많이 다르죠. 대부분 동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스타트업의 세계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태동하기 전에도 유사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부르는 다른 용어들이 있었습니다. 신사업, 벤처기업 등이 그것이죠. 지금은 마치 과거의 유물처럼 돼 버린 단어들이지만, 과거에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험을 동경하는 사업가들의 활동을 묘사하는 말이었습니다. 즉 스타트업은 전혀 세상에 없었던 형태의 사업구조도 아니고, 동화처럼 환상적인 모험이 일어나는 곳도 아닙니다. 콜럼버스가 투자금을 받아 미국 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예상하지 못한 큰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결국은 수익을 만들어 내기 위한 체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죠.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6-28
병역특례는 무엇이고, 왜 잡음이 이어지는 걸까?
스타트업과 병역특례는 떼려야 뗄 수 없죠. 네이버 이해진,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등 IT 스타트업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여러 인사가 병특 출신이기도 하고요. 지금도 여러 스타트업이 병특 제도를 활용해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니까요. 또 병역특례는 회사뿐만 아니라 미필자에게도 자신의 커리어 성장에 좋은 기회를 주는 제도죠. 그런데 '병역특례'를 둘러싼 잡음도 끊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병역특례로 병역 의무를 다했다는 이가 과거 성실하게 근무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 재입대를 하는 일도 있었죠. 외에도 병특 요원의 근무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져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고요. 게다가.. 해당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가 하면, 병무청이 내년부터 현역 대학생 병특 요원을 배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죠. 과연.. 병역특례는 좋은 제도일까요? 아니면 불필요한 제도일까요? 이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오늘은?! 병특이 어떤 제도인지, 기업에는 어떤 유익이 있는지, 미필자가 병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병특을 둘러싸고 어떤 잡음이 왜 생기는지 등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병역특례란 무엇인가 먼저 병역특례라는 제도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복무제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MCN은 언제쯤 진짜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의 기업은 주로 자신의 힘(이익)으로 성장했습니다. 약간의 자본금과 대출금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무언가 팔고, 남은 이익을 재투자해서 사업을 키웁니다. 이익 → 투자 → 성장 → 더 큰 이익 → 더 큰 투자 → 더 큰 성장.. 선순환 바퀴를 굴리며 점차 커졌죠. 요즘은 신생 기업을 '스타트업'이라고 부릅니다. '기업'이라는 이름이 이미 있는데 굳이 새로운 용어를 만든 이유는, 그들이 기존 기업과는 다소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무엇으로 성장할까요? '미래에 대한 전망'과 '자금'입니다. 일반적인 스타트업은 사업 초기에 이익을 남기지 못합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로 창출하기 때문이죠. 처음엔 어쩔 수 없이 적자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성장의 끝에서 큰 매출과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많은 벤처투자자가 손해를 감수하고 큰 자금을 투자합니다. 열에 아홉은 실패하지만, 성공한 하나가 수십배의 이득을 줍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6-25
'2025년까지 유니콘 25개'.. 프랑스의 스타트업 육성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프랑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와인과 빵,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시크(chic)'한 패션이 떠오르네요. 그 외에도 모나리자가 있는 루브르 박물관이나 에펠탑, 인상파 등으로 대표되는 예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프랑스에 대해 갖는 이미지는 과거의 유산, 전통과 관련돼 있는 듯합니다. 예컨대 미국 실리콘밸리하면 떠오르는 새로움과 활기 넘치는 역동성은 프랑스와는 쉽게 연결되지 않죠. 그렇지만 계속해서 변해가는 시류 속에 프랑스 역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에도 '시크'를 더하는 것! 프랑스에서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프랑스 스타트업 지원정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프렌치 테크'와 나아가 프랑스 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움직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에서 요즘 잘나가는 스타트업 지난 5월 25일 기념비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개인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더 나은 쇼핑 경험을 가능케 하는 '콘탄트스퀘어(Contentsquare)'가 약 6000억원(5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입니다. 이 스타트업은 온라인 쇼핑 서비스 업체들에게 개인 소비자들의 정보와 실제 판매 흐름을 활용한 분석 자료를 시각화해 제공하는데요.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이 스타트업이 유치한 자금은 프렌치 테크 역사상 가장 큰 성과입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1-06-24
그들이 엑싯에 성공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규현님의 기고입니다. 직업 특성상 엑싯(Exit)에 성공한 창업자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엑싯이란 창업자들의 주식 매각을 의미하는데요. (주식 스왑, 합병 등도 엑싯 범주에 포함되지만 가장 일반적인 개념의 엑싯은 주식의 현금 매각입니다.) 큰 금액으로 엑싯에 성공한 그들을 보며 느끼는 첫 감정은 심플합니다. 부럽다. 수십억은 기본이고 수백, 수천억 원의 거대한 주식 매각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삶을 살고 있기에 대부분 표정이 밝습니다. 물론 그들도 근심 걱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부럽긴 합니다. 부러운 감정은 후에 궁금증으로 연결됩니다. '이들은 어떻게 엑싯에 성공한 것일까?' '많은 경영자들 중에서도 이들이 엑싯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기업 경영의 목적이 오직 엑싯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영자들의 목표 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또한 적절한 시점의 의미 있는 엑싯은 기업이 더 크고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 그들이 어떻게 엑싯에 성공했는지, 성공의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한다면 후배 경영자들도 엑싯에 성공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오늘은 제가 생각한 다양한 엑싯 경험자들의 공통점과 그들이 성공적으로 엑싯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IPO 보다는 M&A에 포커스를 맞추었고 IPO는 추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김규현
2021-06-22
지금 당장 '주주간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태용님의 기고입니다. 뜬금없는 질문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충분한 금전적 여유와 함께,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사업가들도 혹독한 시간을 견디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향후 수 백억원의 자산가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겠죠. 그 행복을 위한 도전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공동 창업하는 것으로 보통 시작하게 되고요. 그런데 만약 '어떤 요건'을 지키지 않으면 스타트업을 성공시키더라도 필연적으로 공동창업자인 친구를 잃게 되거나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행복해지기 위해 스타트업을 창업했는데 '이것'을 하지 않으면 사업에는 성공하더라도 행복의 요건인 사람과 돈 중 하나는 무조건 잃게 됩니다. 운이 더 안 좋다면 둘 다 잃을 수도 있죠. 그게 뭘 까요? 바로 공동창업자 간 '주주간계약서'의 작성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아실 겁니다.
양태용
2021-06-16
스타트업에서 신입을 뽑지 않는 이유
이제 대학을 갓 졸업한 A씨는 갈 곳이 없습니다. 열심히 일할 곳을 찾아보지만 A씨를 받아주는 곳이 없기 때문이죠. 인턴 경험조차 없기 때문일까요. 늘 서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십니다. 대학교 4년, 열심히 공부만 하면 취업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 신입을 받아주는 곳은 없습니다. "진짜 요즘에 너무 경력직들만 뽑으니까 이 친구들이 갈 데가 없어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일자리 상황에 대한 청년세대 인식 조사'에서 "기업이 경력직을 선호해서" 구직이 힘들다는 청년의 비율이 47%로 가장 많았는데요. (참조 - '경력자 우대' 없다는데…취준생 47% "경력만 선호", 왜?) 실제로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30개사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력직을 신입보다 우선 채용"한다는 기업이 53.3%나 됐습니다. 신입 위주로 채용한다는 기업은 11.2%에 불과해 채용 시장에서 '경력직 선호' 트렌드가 뚜렷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조 - 기업 절반, "신입보다 경력직 우선 채용한다!") 특히나 스타트업이 신입을 뽑지 않기로 유명한데요. 원티드나 로켓펀치만 봐도 신입 공고와 경력 공고의 개수가 확연히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고요. 신입 공고에도 '관련 업종 경험자 우대'라는 조건이 기재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엔 신입으로 들어가야 경력직이 될 수 있는데.. 어디서도 뽑아주지 않는다면 신입은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요. 신입을 뽑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초기 스타트업이 '사무실'을 구하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초기 스타트업 팀뿐 아니라 팀원이 수십 명, 수백 명이 될 때까지 우리 팀에게 잘 맞는 사무실을 찾고 선택하는 과정은 매우 어렵고 고민스럽습니다. 사무실이라는 것이 단순히 일을 하는 공간을 넘어 그 회사의 아이덴티티가 되기도 하고 복지가 되기도 하고 팀원들의 주거 지역과 생활 반경을 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어떤 성장 스테이지에 있는 팀이든 본인들에게 맞는 사무실을 선택하고 꾸미고 구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사실 초기 스타트업 팀은 사무실을 선택하기 위한 옵션이 많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한정적인 자원 안에서 사무실을 선택하고 구성해 나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완전 극 초기 때는 사무실을 구하기보다 카페에서 만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MVP를 만들어 가면서 초기 창업 지원금을 받을 때까지 버티기도 하죠. 하지만 팀원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면 우리만의 공간이 꼭 필요한 상황이 옵니다. 그렇다면 한정적인 자원을 쪼개고 쪼개 사무실 비용에 투입해야 하는 초기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2013년에서 2018년까지 마이돌을 운영했을 때부터, 현재 한국시니어연구소를 창업하기까지 다양한 사무실을 사용해왔는데요. (참조 - 폐업 직전 회사를 매각하고 다시 도전한 청년창업자의 이야기) 작은 오피스텔을 임대해 보기도 했고 창업지원공간에 입주해보기도 했고 공유 오피스를 사용해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40평대 단독 사무실을 쓰고 있고 이제는 또 새로운 공간을 찾고 있죠. 그 가운데 개인적으로 느꼈던, 초기 팀이 사무실을 구할 때 꼭 고려할 만한 점들을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또 사견이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오면서 공통적으로 나누었던 '사무실'이라는 공간에 대한 생각도요. 정부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이진열
2021-06-14
평범한 직장인을 위한 '기업문화' 적응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이직에 성공해 새 기업에 출근하게 된 평범한 직장인 A씨. A씨가 적응해야 할 여러 요소 중 하나로 '기업문화'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기업문화 적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기업문화를 최대한 간략하게 분류해보겠습니다. 저는 앞선 글에서 '기업문화는 사업모델이나 산업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경영진의 개인적인 특성도 반영되고요. (참조 - 기업문화, 어떻게 형성됐고 왜 바꾸기 힘들까요?) 이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업의 지향점과 경쟁 강도에 따라 ㅇ 성과(성장/혁신)를 우선 추구하느냐 ㅇ 안정을 지향하느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넷플릭스, 토스 등이 대표적인 성과지향형 기업입니다. 연봉을 많이 주는 대신 업무 강도가 굉장히 높죠. 그래서 많은 직원들이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참조 - 창업자의 '외향성'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다니엘
2021-06-08
2021년 상반기 일본 스타트업 상장사 총정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현재 주요 지역별로 코로나 백신이 공급되고는 있지만 전 세계가 이 전염병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시간 동안 기업들은 저마다 최적의 경영 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해법을 찾아야하겠죠. 특히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아 제품과 고객이 확실하게 확보되지 못한 스타트업의 경우 더더욱 차별화 및 생존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상장(IPO)을 통해 자금조달은 물론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 기업들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EY일본감사법인의 시니어 파트너 젠포 마사요시(Masayoshi Zenpo)씨는 올해 초 일본 상장 시장에 대해 작년과 유사 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할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그 배경으로는 최근 몇 년간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AI나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기반으로 혁신 중인 스타트업으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했고, 이런 기업들이 성과를 보여주며 상장을 통한 EXIT 움직임이 올해부터 본격화 될 거라는 것이죠. 그럼, 급성장하는 일본 스타트업들이 상장 시장으로 주로 선택하는 마더스 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흐름 및 상장에 성공한 주요 기업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마더스 시장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조 - 일본 스타트업의 상장 루트 '마더스'에 대한 7문7답) 신규 상장 시장의 대세가 된 마더스 먼저 마더스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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