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판교 사투리'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볼 때가 됐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자 그러면 된장찌개가 살도 안 찌고 나트륨도 없으면 어떨 것 같아요?" "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ly. 그게 바로 새로운 value예요. 이 시장은 인생 10년은 betting할 만한 lifetime opportunity예요" 이 대화는 유튜브 채널 픽고에서 만든 웹드라마 '스타트업 인턴'에서 회사의 사업에 대해서 설명하는 장면인데요. 이 영상은 주인공이 인턴으로서 겪는 여러 상황과 감정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했는데요. 제게는 스타트업 대표 역으로 등장한 인물의 말투가 굉장히 재밌는 지점이었습니다. 스타트업 업계에선 유난히 영어 어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기업 유통계열사에서 일하다가 스타트업으로 이직했을 때 저는 업계에서 오래 있었던 사람임에도 생소한 영어단어들에 깜짝 놀라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른 팀과 이미 소통했다'라고 해도 될 것을 '다른 팀과 컴(communication을 줄인 말)했다'라고 하거나 '빠르게 시도해보자'를 '린하게 하자'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죠. 이런 표현들을 묶어서 '판교 사투리'라고 하기도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