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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평범한 직장인을 위한 '기업문화' 적응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이직에 성공해 새 기업에 출근하게 된 평범한 직장인 A씨. A씨가 적응해야 할 여러 요소 중 하나로 '기업문화'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기업문화 적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기업문화를 최대한 간략하게 분류해보겠습니다. 저는 앞선 글에서 '기업문화는 사업모델이나 산업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경영진의 개인적인 특성도 반영되고요. (참조 - 기업문화, 어떻게 형성됐고 왜 바꾸기 힘들까요?) 이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업의 지향점과 경쟁 강도에 따라 ㅇ 성과(성장/혁신)를 우선 추구하느냐 ㅇ 안정을 지향하느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넷플릭스, 토스 등이 대표적인 성과지향형 기업입니다. 연봉을 많이 주는 대신 업무 강도가 굉장히 높죠. 그래서 많은 직원들이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참조 - 창업자의 '외향성'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다니엘
2021-06-08
2021년 상반기 일본 스타트업 상장사 총정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현재 주요 지역별로 코로나 백신이 공급되고는 있지만 전 세계가 이 전염병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시간 동안 기업들은 저마다 최적의 경영 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해법을 찾아야하겠죠. 특히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아 제품과 고객이 확실하게 확보되지 못한 스타트업의 경우 더더욱 차별화 및 생존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상장(IPO)을 통해 자금조달은 물론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 기업들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EY일본감사법인의 시니어 파트너 젠포 마사요시(Masayoshi Zenpo)씨는 올해 초 일본 상장 시장에 대해 작년과 유사 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할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그 배경으로는 최근 몇 년간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AI나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기반으로 혁신 중인 스타트업으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했고, 이런 기업들이 성과를 보여주며 상장을 통한 EXIT 움직임이 올해부터 본격화 될 거라는 것이죠. 그럼, 급성장하는 일본 스타트업들이 상장 시장으로 주로 선택하는 마더스 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흐름 및 상장에 성공한 주요 기업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마더스 시장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조 - 일본 스타트업의 상장 루트 '마더스'에 대한 7문7답) 신규 상장 시장의 대세가 된 마더스 먼저 마더스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1-06-03
카카오톡 상담톡 vs. 채널톡.. '고객 소통 창구' 비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식사를 하죠. 자연스레 배달 서비스 상의 리뷰로 여러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리뷰는 배달음식점과 고객 사이 매우 중요한 소통 수단이기도 하면서 다른 잠재 고객들이 해당 음식점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니까요. 그래서인지 슬프게도 서비스를 주지 않으면 별점을 낮게 주겠다고 협박하는 고객도 있는가 하면, 고객의 리뷰를 허위로 작성해준 업자가 실형을 받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참조 - [식탁전쟁]① "별점 1개면 장사 끝"… 배달앱 전성시대의 그림자 '리뷰 갑질') (참조 - 배민 "허위리뷰 가만 안둔다" 350회 리뷰 조작 업자 '실형') 사업자 입장에선 고객 목소리를 듣고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사실 음식점 사장님뿐 아니라 스타트업에게도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기존에 자본, 네트워크, 조직 등을 다 갖춘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 입장에서 고객 니즈(needs)와 페인포인트 (pain point)를 디테일하게 분석해야만 시장의 숨겨진 기회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이를 기반으로 고객을 설득하는 무기를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그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스타트업을 포함한 작은 플레이어들의 숙명 아닐까요? 그러다 보니 최근 스타트업계에서도 단순히 전통적으로 CS (Customer Satisfaction)라고 불리는 '고객의 불만에 대한 응대'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소통함으로써 결제를 유도하거나 고객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발전시켜 나가는데요. 즉 고객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UX(User Experience)나 CX (Customer Experience)를 높이고 있죠.
이진열
2021-06-02
스타트업 CEO가 처음인 이들이 '리더십' 만드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조직에는 어디나 리더가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사람을 모을 수 있지만, 하나의 뜻으로 이끌어가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초기 스타트업에서 비전을 세우고 할 일을 정하고 필요한 자원을 조달하는 일들은 대부분 정해진 리더가 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그 리더를 CEO라고 부르고요. 특히 초기 스타트업의 운명은 이 CEO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초기 스타트업은 어느 조직보다도 허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몇 가지 아이디어, 혹은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하지 않은 자금을 활용해 사업을 만들어야 하고, 인력 구성도 초기에는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기 스타트업의 CEO들은 혼자서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또 이렇게 중요한 스타트업의 CEO는 대부분 CEO로서의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를 나와서 바로 창업을 한 경우도 그렇고 대기업이나 큰 조직에서 경험을 쌓은 뒤 창업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CEO까지 올라가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에 스타트업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많은 스타트업 CEO들은 CEO가 처음인 분들일 수밖에 없는데요.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6-01
로톡 분쟁으로 보는 전문가 집단 vs. 플랫폼 기업
그 많던 전단지는 다 어디로 갔을까.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제 소소한 취미는 '배달 책자' 보기였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에 익살스러운 홍보 글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어머니는 배달음식이 몸에 '안 좋다'며 치킨을 사달라고 조르는 제 말을 번번이 들어주지 않으셨지만 아주 가끔은 넓은 아량으로 치킨을 시켜주실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바로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이 '배달 전단지'였죠. 하필 그날따라 배달 책자나 전단지가 안 보여 "거봐라. 시켜 먹을 곳도 없지 않냐"라며 배달을 시키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전단지는 소중히 간직해야 할 '무언가'였습니다. 언제 시켜 먹을지 모르지만 전단지 귀퉁이에 있는 쿠폰을 오려 모아두기도 했죠. 어느 날부터인가 배달 전단지를 모아 놓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배달 앱이 등장하고 나서부터인데요. 대표적으로 '배달의 민족'이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 시작에도 전단지가 존재합니다. 김봉진 대표는 앱 개발 초기에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새벽에 온 동네 전단지를 수거하고 다닌 것으로 유명하죠. 지금은 많은 업체들이 배민 서비스를 이용하려 광고비를 내지만 당시엔 발품 팔아 모은 전단지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습니다. 배달 앱 시장에 진출한지 10년. 배민 운영사인 (주)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이 2020년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3월 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매출이 1조9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발명했다고 끝이 아니다?.. '특허 권리' 지키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함영석님의 기고입니다. '발명'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누군가 특허를 획득했다는 것과 누군가 어떤 기술을 발명했다는 것이 동일한 의미로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A기업이 세계 최초로 반도체 기술의 특허를 획득했다' 그렇다면, 반도체 기술의 발명은 누가 했을까요? 당연히 A기업의 연구원들 중 누군가 발명을 해 기업이 특허를 획득했을 겁니다. 그런데 발명자란에 내 이름이 들어간 것만으로는 실제 특허출원에서 권리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발명을 한 사람은 특허를 받을 권리가 당연히 생기는 것이지만, 특허를 출원할 때 권리를 받을 사람을 정해야 하는 거죠. 그렇다면 발명자와 출원인은 어떤 관계에 있을까요? 특허기술에 다수의 이해관계인들이 있는 경우는 어떨까요?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발명자와 출원인 먼저 '발명자'는 무엇이고, '출원인'은 무엇일까요?
함영석
2021-05-28
'문과 출신 주부'가 만든 비대면 골프 레슨 서비스 '챗슨'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글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고 계시거나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팀, 혹은 대표님들이 개발자 없이 PMF (Product Market Fit)를 검증해보는 방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참조 - 외부 필자 이진열님 페이지) 이렇게 여러 방법을 소개한 이유는 개발자의 몸값이 너무 높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 직접 개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분들은 극히 드물죠. 최근 코딩 교육이 열풍이라곤 하지만 직접 코딩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고요. 창업을 위해 코딩 교육을 받고 시작한다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참조 - 초봉 9000만원…韓 'S급 개발자' 모셔가는 구글·페북) 이렇게 반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개발이 필요한 창업을 해야 해?" 사실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꼭 무언가를 개발해야만 창업이라고 이야기할 순 없고, 실제로 성공한 스타트업 중에 초기에 웹사이트나 모바일 서비스 개발 없이 오프라인 기반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거나,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형태의 창업을 하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통상 스타트업은 적은 자원을 가지고 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하거나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뜻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을 기술을 이용해 효율화하기도 하고 기술을 통해 기존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내기도 하다 보니,
이진열
2021-05-20
유니콘 시대.. '스타트업 가치평가' 하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2000년대 초반에 있었던 벤처붐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과거 벤처붐 시절 많은 회사들이 일어났고 또 사라져갔죠. 투자자들에게서 많은 돈을 모으기도 했고, 현재와 같은 모험자본을 활용한 투자가 한국에서 막 시작되던 때였기 때문에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큰 돈을 벌었던 사업가와 투자자들도 많았고, 조용히 사라져간 회사와 투자자들도 많았죠. 모두가 성장과 하락을 겪으며 경험치를 쌓아갔습니다. 현재 저희가 살아가고 있는 '스타트업의 시대'는 그때 얻은 경험치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데요. 투자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들도 생겨났고,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펀드를 만들어 스타트업에 투자 혹은 지원을 하는 일도 꽤 체계적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새로운 시대에는 또 새로운 이슈들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저는 과거 벤처붐 시대와 현재 스타트업 시대 가장 큰 차이점이 '유니콘의 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니콘 등장의 의미? '가치평가'의 시대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5-17
국내 애드테크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 대열에 들어선 회사, 몰로코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한 당시..!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유저가 모여들고는 있었지만 돈을 잘 버는 플랫폼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유튜브 웹에 광고 배너를 올려놓는 수준이었고 물론 광고 트래픽도 많지 않았죠. 이후 광고 매출이 2배로 늘어난 계기라면 머신러닝 기반의 비디오 수익성 예측 시스템인 '추천 광고' 알고리즘 기술이 적용된 것을 꼽을 수 있는데요. 유튜브의 추천광고, 추천영상 기술을 만든 장본인이 안익진 개발자, 지금의 몰로코 대표입니다. 유튜브 추천동영상을 개발했던 그가 몰로코라는 애드테크 회사를 창업한 것이죠. 몰로코는 글로벌한 성장을 거두며 비교적 빠른 기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최근 투자유치에선 10억달러 이상 가치를 인정받아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이란 타이틀을 달기도 했죠. (참조 - 몰로코,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저는 안익진 대표님을 직접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찾아가 봤는데요. 몰로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몰로코의 창업스토리' 직접 확인해보시죠! 구글 개발자가 창업한 이유 "안녕하세요. 대표님, 반갑습니다. 간략하게 본인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몰로코 대표 안익진입니다" "창업 이전에 저는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스타트업 간 합병'.. 고려해야 할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회사를 만들고 생존해 나가는 작업은 고독하고 외로운 길입니다. 해본 적 없는 일들,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문제들을 수시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는 경우도 많고요.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실행하고 싶은 아이디어들, 해결하고 싶은 문제들을 정리했지만 사람의 문제, 자금의 문제 등 계속되는 압박에 언젠가 지치기도 하죠. 이때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되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 내가 같이 할 수 있고,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내가 잘하는 분야만 맡아서 하고 나머지는 더 잘하는 누군가가 맡아줬으면 좋겠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스타트업은 공동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들과 영업을 하고 자금을 구하는 역할 등을 맡을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면서 회사를 키워 나가는 거죠. 물론 중간에 이탈되는 멤버들도 종종 있고, 회사의 성장에 따라 자발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혼자서 의사결정과 모든 운영을 할 때 보다, 확실히 공동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편합니다. 저도 그래서 꼭 창업할 때 좋은 공동창업자들을 구하라고 조언을 드리는 편인데요. 하지만 공동 창업자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창업을 할 당시 한 번뿐입니다. 공동으로 창업을 하는 멤버라는 호칭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극초기 큰 위험을 분담할 수 있는 사람뿐이죠.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5-03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기술장벽'을 만드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함영석님의 기고입니다. 벤처기업, 스타트업.. 이런 이름을 들으면 어떤 기업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정의를 찾아보니..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위험성은 크지만 성공할 경우 높은 기대수익이 예상되는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독자적인 기반 위에서 사업화 하려는 신생 중소기업" 예상했던 이미지와 비슷한가요? 말 그대로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을 하고, 투자유치를 하면서 그 비즈니스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게 일반적입니다. 물론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 기반 다양한 기술과 인력들을 얻기 위해 빅테크 기업이나 기존 대기업들의 인수와 합병도 한창이죠. 특히 현대자동차와 같이 제조업 기반 기업들조차 이러한 기술 기반 기업 인수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로봇개로 유명한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현대차가 인수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그럼 스타트업의 성공 키워드는 뭘까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에 기반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일 텐데요. 투자자들이 찾는 스타트업의 미래가치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고, 미래를 담보할 가치는 그 기업의 기술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함영석
2021-04-30
강남언니와 채널톡이 일본 고객을 사로잡은 비결은?
먼 나라 이웃나라 일본에서 최근 우리 스타트업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낸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히 눈에 띄는 두 스타트업의 해외 사업 담당자를 모셨습니다. 바로 여성 미용/성형 정보 앱 '강남언니' 그리고 채팅상담 솔루션 '채널톡'입니다. (참조 - 요즘 J커브를 그리는 성형앱, 강남언니의 인기비결은?) (참조 - ‘눈팅족’도 구매 고객으로? 잘나가는 채팅상담솔루션 ‘채널톡’) 아웃스탠딩에서도 이전에 다룬 바 있는데요. 저마다의 영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들이라는 데 이견은 없을 겁니다. 이 두 팀이 일본 사업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의 과정과 결과물, 그리고 일본의 시장과 고객의 특징까지 생생한 목소리로 함께 들어보죠!!! 강남언니 임현근 이사 인터뷰 "안녕하세요. '강남언니'에서 해외사업총괄이사를 맡은 임현근입니다" "강남언니가 일본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시그널'을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시그널이요?" (목요일이라 가벼운 조크를...ㅋㅋ) "구체적으로 어떤 시그널이요?"
'개발자 모시기 전쟁'에서 초기 스타트업이 살아남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개발자 모시기 전쟁입니다. 이직만 하면 수천만원의 사이닝 보너스나 스톡옵션을 주거나, 기존 연봉을 수천만원 인상해주는 등 많은 회사들이 좋은 개발자를 데려오거나 근무 중인 개발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죠. (참조 - 이직하면 5천만원 준다는데…개발자들 "일이 손에 안잡혀요") (참조 - 초봉 9000만원…韓 'S급 개발자' 모셔가는 구글·페북) 이처럼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 멋진 비전을 모두 심어줘도 개발자를 모시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초기 스타트업은 이 3가지 모두 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표 본인이나 초기 멤버가 개발자가 아닌 이상, 초기에 PMF(Product Market Fit)를 검증하기 위해 개발자를 채용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외주개발을 통해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만드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 어느 정도 PMF를 검증하고 시드 투자 정도를 받은 시점에 개발자를 한 두 명 채용하고요. 하지만 그 또한 최근 너무 심각해진 개발자 채용 경쟁에 밀려 흔히 이야기하는 '좋은 개발자'를 채용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진열
2021-04-22
'스타트업 사관학교' 프라이머가 초기기업의 가치를 올리는 법
얼마전 한 스타트업 관련 포털에서 이런 댓글을 봤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투자처는 '프라이머(Primer)'를 가리키는데요. 다른 댓글을 봐도 프라이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다른 댓글로는 '초기 스타트업에 알맞은 액셀러레이터' '꼭 투자받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창업한다면 프라이머를 거쳐야' 등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프라이머가 어떤 투자사이길래 이런 평가를 받는 걸까요? 프라이머는 극초기 스타트업에 약간의 금액을 투자하고 이들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입니다. (참조 - 국내 대표적인 초기투자사 20곳을 정리해봤습니다!) 국내에는 이미 여러 엑셀러레이터가 있는데요. 프라이머는 그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엑셀러레이터 중 한 곳입니다. 특히 프라이머를 이끄는 권도균 대표는 무려 5개 회사를 창업하고 이중 두 회사(이니텍, 이니시스)를 코스닥에 상장시킨 이력이 있죠. 권 대표 말고도 프라이머에는 쟁쟁한 회사를 창업, 경영한 여러 파트너들이 있는데요. 그만큼 프라이머는 초기 기업 육성에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라이머의 주요 포트폴리오 페이지엔 마이리얼트립, 아이디어스, 스타일쉐어 등 높은 기업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들이 많습니다. 프라이머의 초기기업 육성 프로그램은 크게 1) 배치(기수) 선발(연 2회) 2) 6개월에 걸친 멘토링 및 교육 3) 데모데이 및 후속 투자 지원
'우아한형제들' 재무제표를 보며 생각해본 기업의 성장과 성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지금은 4월, 비상장기업들의 실적공시 시즌입니다. 저는 이맘때가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들어갑니다. 스타트업 업계에 있다보니, 이름있는 스타트업들의 실적과 성장방향을 살펴보는 게 무척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의 현황과 미래의 방향성을 간단한 글로 정리해서 SNS에 올립니다. 거기서 눌러주시는 따봉 맛에 취해 더더욱 이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 눈에 들어온 회사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기업, '우아한형제들'입니다. 배민이 우리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인 데다가 국내 스타트업 1세대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한 곳이라서,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지켜봤는데요. 그 성장세가 놀랍습니다. (참조 - 우아한형제들, 매출 1조 돌파.. 배달의민족 연간 거래액 15조 규모) 하지만 조금 마음에 걸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성장'입니다. 이렇게 쭉 늘어난 매출 막대가 진짜 성장일까요? 기업 성장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렇게 시작된 의문은 '기업의 성공은 무엇일까?'라는 주제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우아한형제들의 재무제표를 놓고, 스타트업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4-19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한 'IR자료' 작성 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회계법인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가장 많이 했던 일이 제안서를 쓰는 업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처음보는 클라이언트에게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절차를 거쳐 일을 한다고 설명하는 제안서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었는데요. '아니 이렇게 다 아는 걸 왜 설명해야 해?'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지만, 사실 이건 회계법인 뿐 아니라 자신의 회사나 일을 누군가에게 설명해야 하는 모든 회사가 해야 하는 일이죠.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썼던 제안서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였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내용과 금액, 수행기간과 수행할 팀 등 상대방이 우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죠. 제안서뿐 아니라 주요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보여주는 회사 실적자료와 미래 목표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도 커뮤니케이션 도구일 텐데요. 스타트업에 계신 분들에겐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설명하기 위해 작성하는 IR자료 또한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겠죠.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분들이 늘면서 이와 관련한 강의도 늘고 있는데요. 보통 투자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한 구체적 팁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사실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4-19
'피칭'을 앞둔 스타트업이 꼭 알아야 할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신사업 개발업무를 오래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다른 분들의 사업을 평가해야만 하는 때가 옵니다. 협업 요청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보는 경우도 있고 외부 기관이나 국책사업의 평가를 요청받는 경우도 있죠. 저도 그다지 잘난 것 없으면서 다른 분들의 사업을 짧은 시간 안에 평가하는 일은 그 무게감에 곤혹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대부분 본인의 인생을 걸고 사업을 하는 분들이 지원하셨을 테니, 더 신경 써서 보고 피드백해야 한다는 압박이 늘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안타까울 때도 많습니다. 굉장히 좋은 서비스일 것 같은데 왜 저렇게 표현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궁금한 건 따로 있을 것 같은데 왜 중요하지 않은 걸 설명하는데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는지.. 짧은 발표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가고, 질의응답만으로 궁금증을 풀지 못한 채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놓치는 경우도 많죠. 이러한 아쉬움을 담아 그런 자리에 설 수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가능한 한 문장, 길어도 세 문장 안에 업무 협업으로 대기업과 1:1로 미팅을 하는 경우라면 상대방도 웬만해선 미리 송부한 회사소개서를 읽어보고 나올 겁니다. 문제는 짧은 시간 안에 회사의 강점을 알려야 하는 상황!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4-12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이직을 고민할 때 많이 나오는 얘기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대기업 공채로 입사해 9년 8개월, 그러니까 1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반년 전쯤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는데요. 최근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비교하는 일도 많아지고, 또 대기업에 다니면서 스타트업 이직을 진지하고 고민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도 스케일이 커지면서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직군의 사람이 필요해졌고, 당연히 경험의 수혈이 필요하기도 하고, 신입보다는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기도 하면서 대기업 직원들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대기업을 오래 다니다 보면 대기업 특유의 감성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그러나 보니 고민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관련 질문을 꽤나 받게 됩니다. 얼마 전에도 한 후배가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상담해왔습니다. 그 과정을 겪어본 자로서 대기업 경력직 출신들이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생각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들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그 회사, 안 망하고 오래갈 수 있을까요? 제가 고민을 상담하던 후배의 첫 번째 질문이 이거였어요. 스타트업에 막상 갔는데 금방 망할까봐 걱정하는 것이죠.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이직을 고민하면 으레 선배나 팀장님들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는 합니다. ‘까딱하면 망하기 쉽다’고 말이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04-08
슬기로운 육아생활을 위한 스타트업 서비스들
육아는 장비빨이다?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아기용품 회사들이 만들어낸 그럴듯한 말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인생 150일 차 아들을 둔 아빠인 지금의 저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단연코 '육아는 장비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장비는 육아용품을 의미하죠. 저는 의미를 조금 확장해 용품은 물론 좋은 서비스까지 포함하고 싶은데요. 작은 아이템 하나가, 좋은 서비스 하나가 육아에 큰 힘이 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자연스레 육아 제품·서비스를 알아보는데 시간을 쏟다 보니 유의미한 2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영유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육아용품 시장은 4조 원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간편영유아식 시장 규모가 최근 3년간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700억원에 이르렀죠. SSG닷컴, CJ몰 등 일부 쇼핑몰에선 임신·육아용품 관련 매출이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참조 - 떨어진 출산율에도 커지는 영·유아동 제품시장)
'투자유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 (꿀사이트 공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 대표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런 상상을 하죠.. 회사 로고가 그려져 있는 후드티를 입고, 여러 IT솔루션의 로고가 잔뜩 붙어있는 맥북을 가지고 공유오피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 최근 드라마 스타트업 덕분에 이미지가 더욱 좋아진 것 같은데요. 뭔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고 멋있고 스마트한.. 이미지라고나 할까요?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 제품에 대한 고민, 팀원에 대한 고민, 투자에 대한 고민 등 수많은 고민을 짊어지고 살아가는데요. 특히 초기 시장검증을 하고 있거나 아직 버는 돈보다 투자하는 돈이 더 많은 경우,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항상 투자유치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과거 창업 당시 누적 17억원 정도의 투자유치를 했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한국시니어연구소도 창업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누적 13억원 정도를 투자받았는데요.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투자를 받은 것이 꼭 회사의 성공과 이어지는 것도 아니었고요. 과거 창업 때 투자를 받던 과정 중 후회하는 부분도 있고, 스스로 반면교사로 삼는 부분도 많습니다.
이진열
2021-04-07
60년 넘은 기업 SONY가 스타트업처럼 혁신할 수 있는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기업들이 혁신을 위해 추구하는 방법들 중에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표현이 자주 언급되곤 합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미국 버클리대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가 2003년 ‘Open Innovation’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통해 정립한 개념으로, 기업들이 혁신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 개발에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부 자원과 업무 방식만으로는 지속 성장에 한계를 인지한 기업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업문화에 오픈 이노베이션 정신(?)을 접목하고자 다양하게 노력해 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더 나은 외부 자원을 발굴하여 내부 조직과 연계시키기 위해 별도의 조직 및 투자 전용 자본을 갖추고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상시적으로 시장 및 고객 접점을 강화하는 모습은 어느 지역에서나 흔히 볼 수 있죠. 일본의 경우에도 2019년 한 해에만 공공 및 일반 기업들이 진행하는 혁신 프로그램이 100가지가 넘을 정도로 이제는 일반화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0세기 중/후반 전 세계를 휩쓸며 일본을 대표하던 기업 ‘소니(SONY)’의 과거와 현재를 간략히 둘러보고 아울러 혁신 행보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물론 소니의 혁신은 완성형이 아닌 지금 이 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들이 캐치할 수 있는 시사점이 다양하게 존재하리라 생각됩니다. 일본 전자제품의 상징 먼저 소니가 어떤 기업인지부터 간략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946년 5월 7일 19만엔의 자본금으로 이부카 마사루(Masaru Ibuka) 씨와 모리타 아키오(Morita Akio) 씨가 설립한 ‘도쿄통신공업주식회사’가 바로 오늘날 ‘소니’의 전신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사회적으로 복구 산업이 한창이었고 두 창업자는 라디오 등 전자제품을 수리하고 진공식 전자 전압계 등을 제조하며 조금씩 사업을 키워나갔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1-04-07
회사를 매각하려면 준비해야 할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 창업 후 매각을 통해 성공적으로 엑시트로 가는 과정. 그 과정이 얼마나 어렵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참조 - 한국에서 '스타트업 매각'이 어려운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각을 통해 엑시트를 해야 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매각으로 가는 길에는 수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사항들이 다 다르고요. 단순하게 어떤 사항만 준비하면 매각이 됩니다! 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이것만 하면 펀딩이 됩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무책임한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공적으로 회사를 매각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그에 앞서 일단 회사 매각에 있어 매각자와 매수자가 각각 고민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요. 나와 거래를 하는 이해관계자들의 의도를 알 수 있다면 상황이 달라져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각자 입장: 밸류에이션(돈)과 안정적인 엑시트의 조건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4-05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이길 수 없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세상이 확 바뀌었다 싶을 때 흔히들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고 표현하는데요. 저는 이렇게 말하면 왠지 제가 너무 나이든 것처럼 보여 싫어하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에 한 번씩 그 표현을 쓰게 됩니다. 처음엔 카카오뱅크가 오픈했던 2017년이었는데요. 조그마했던 스타트업이 커져 은행을 세우다니.. 우리나라에 이런 날도 다 오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두번째는 최근 뜨거웠던 그 뉴스! 바로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입니다. 와.. 소셜커머스가 유행하던 시절 우후죽순으로 생겼던 그들 가운데 하나였던 쿠팡이 몸값 100조원이 됐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제 기억엔 한때 전국에 수백 개의 소셜커머스가 생겼었는데요. 결국 그 중 하나가 성장해서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2위가 된 게 참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3-29
글로벌 SaaS '신예' Top 10을 알아봤습니다
SaaS는 최근 급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SaaS는 별도의 설치 없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방식을 가리키는데요. 최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약 115조7000억원 (1020억6400만달러)였던 SaaS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59조4000억원(1406억2900만달러)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년 만에 약 37%가 성장하는 셈이죠!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SaaS 스타트업도 점점 더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글로벌 SaaS 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신예 기업 10곳을 조사해봤는데요. 매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들을 선정하는 포브스의 '클라우드100' 순위를 참조했습니다. 'SaaS 신예'라는 주제에 맞게 세일즈포스 같은 전통 강호들은 배제했고요. 주로 10년 미만 업력에 상장, 인수합병 되지 않은 기업들을 선정했습니다. 밸류에이션과 현황, 성장세 등을 고려해 정리했습니다. 자, 그럼 살펴볼까요~! 1. 캔바(Canva) 캔바는 '디자인 플랫폼'으로, 수백만 개의 이미지와 사진 필터, 폰트 등을 제공합니다.
엑셀러레이터는 '극초기 스타트업'의 ○○○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대부분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입니다. 사업을 하려면 인건비부터 고정비, 개발비, 마케팅비 등 실로 다양한 항목에 자금이 투입되는데요. 금수저 아닌 이상 이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없으니 투자를 받게 되는 겁니다. 언론에서는 아무개 회사가 시리즈 B, C 등에서 수십~수백억원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곤 하는데요. 보통은 수년 이상의 업력을 쌓은 스타트업들입니다. 통상 매출을 비롯해 그동안 낸 성과를 토대로 투자 유치가 진행되는데요. 몇 년 간의 업력을 쌓으며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이들 스타트업은 투자를 유치할 때 지표를 내세우며 '어필'합니다. "이거 봐~ 우리 지난 3년 동안 이런 성과를 달성 했어~ 경험도 많이 쌓았다?" "향후엔 이러저러하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거야!" 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아직 제대로 된 제품이나 서비스조차 나오지 않은 '신생아 스타트업'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투자를 받긴 해야 하는데.. 대개 어필할 '거리'가 부족합니다. 이렇다 할 성과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그래서 성과를 내려면 최소한의 '총알'은 필요합니다ㅠㅠ "그럼 어떡하나요..?" 그래서!
한국에서 '스타트업 매각'이 어려운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미디어에서 특히 많이 접해봤을 만한 단어들이 있는데요. (1) 첫번째, 투자유치입니다. 어떤 기업이 얼마에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성공적인 기업으로 보이기도 하고, 많은 것을 이뤄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사업할 자금을 얻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고요. 물론 그 자체로 성공을 거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요. (참조 - 스타트업이 '쿠팡'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 (2) 두번째, 엑시트입니다. 적은 돈으로 회사를 창업하고 키워서 결국 큰 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이야기도 많이 다뤄지는데요. 쿠팡처럼 시장에 기업공개를 하는 것도 엑시트로 불리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IPO의 경우 자본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엑시트보단 투자유치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IPO를 하게 되면 그동안 투자해왔던 투자자들이나 소수지분을 가진 개인의 경우 엑시트가 가능하지만, 창업자를 포함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의 경우 엑시트가 어려운데요. 만약 여러분이 투자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나 대주주가 주식을 팔아버린다는 소문이 난다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 사정없이 떨어질 겁니다.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3-23
정부 지원사업 신청할 때 알아야 할 것들 (feat. 전직 공공기관 담당자 시점)
어느 날,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눈팅하던 저는 그만 놀라고 말았습니다. "정부 지원사업 대비.. 수업이 있다고?" 사실 저에게 정부 지원사업이란 잘 쓰면 나쁘지 않은데 이미지가 구린 것, 아무리 신청하라고 설득해도 다들 심드렁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스타트업, 특히 IT 스타트업 분야는 정부 지원사업에 다들 관심이 많더라고요.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올해만 창업 지원사업에 무려 23조원이 투입되니까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 지원사업 31개를 운영하고, 총예산은 8조가 넘습니다. 그 외 기관에서 시행하는 사업도 194개에다 총예산은 15조가 넘고요. 생각해 보면 스타트업이란 정부가 좋아하는 키워드의 집합체죠. 청년+창업. (+IT) (자매품: 미래글로벌진출혁신 환경사회적육성기타 등등등등) 풍족한 지원을 받을 만합니다. 제가 예전에 담당했던 사업과 비교하면 눈물이.. 아 참, 저는 아웃스탠딩 입사 전에 공공기관 직원으로 일했습니다. IT 분야는 아니었지만 역시 일종의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는 작은 사업체들을 돕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본격 창업 씬으로 와 보니 지원사업의 구조는 비슷하지만 종류도 많고 경쟁도 더 치열한 것 같습니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혜리
2021-03-18
벤처창업, 10년 전과 비교해 무엇이 좋아졌고 나빠졌나
얼마 전 한 가지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법인창업이 무섭게 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2016년에서 2019년까지 통계청 법인창업 자료를 살펴보면 9만6625개, 9만7549개, 10만2372개, 10만9520개로 그 숫자가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12만3305개로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참 특이한 일입니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했을 때 무릇 창업이란 경기가 좋아야 늘기 마련인데요. 지난 5년간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에서 2% 초반대로 계속해서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IMF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제 주변 케이스도 그렇고 통계자료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IT벤처창업 성공사례에 자극받았고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 고충을 해소할 돌파구로 보는 듯 한데요. 어떤 회사라도 경제적 자유를 이뤄줄 정도로 엄청난 보상을 해줄 수 없으며 나중에 나이가 들면 다닐 수 없기 때문이겠죠. 사실 저도 경기상황과 상관없이 앞으로 지속될 트렌드라고 보는데요. 인간의 수명이 기업의 수명을 앞서나가는 현상은 어떻게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요즘 창업환경 혹은 분위기에 대해 질문을 받곤 합니다. 한번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무엇이 변했을까.
지난 1년간 국내 대형 IT회사 20곳의 기업가치 변화
*기간은 2020년 초와 2021년 초입니다. 대상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모두 포함했습니다. 기성 대기업의 계열사는 제외했으며 규모순으로 순위를 나열하도록 하겠습니다. 1. 쿠팡 (11조원 -> 70조원) 최근 몇 년간 국내 IT업계는 물론 산업계 통틀어 최고의 이슈메이커였습니다. 연 적자가 무려 1조원에 이르렀던 터라 많은 이들이 앞으로 행방을 지켜봤는데요. 2018년 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기업가치 10조원에 투자금 2조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 그야말로 숨통을 틔울 수 있었고요.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거듭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을 잠식해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1년 3월! 무려 기업가치 70조원으로 뉴욕증시에 상장함으로써 국내 최대 IT회사로 거듭났습니다. 2. 네이버 (20조원 -> 60조원) 대한민국 넘버원 인터넷회사입니다. 지난 20년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귀찮은 행정업무, '비대면'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하고 복잡한 행정업무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당장 처음 법인을 설립하는 단계서부터 법인설립등기를 해야 하고,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죠. 이 외에도 세무기장을 챙겨야 하고 세금신고도 꼬박꼬박 해야 하고, 결산도 해야 합니다. 물론 대부분 이런 일들을 스타트업팀이나 대표님들이 하지 않고 법무사나 회계사 사무소를 통해 진행하기는 하지만.. 사업 초기에는 그 마저도 두렵고 어렵게 보이기만 하죠. 그런데 최근 이러한 회계, 세무, 등기, 법무 등 다양한 행정업무를 대신해주는 스타트업 서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홈텍스나 기타 증명서를 받을 수 있는 정부 사이트와 연동해 한 번에 증명서 발급 및 제출을 가능케 하고, 은행계좌를 연동하는 것만으로 회사의 재무상태에 대한 리포트를 매일 확인할 수도 있게 하는데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더 편할 수는 있지만 업무 완결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저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하지만 스타트업을 시작한 지 8년 만인 최근에서야 이런 서비스들을 이용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스타트업의 이러한 서비스들은 두 가지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가격이 저렴하거나 부가적인 혜택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스타트업은 기존 산업의 플레이어와 경쟁해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입장이니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밖에 없죠. 게다가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을 IT서비스나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진열
2021-03-05
스타트업이 '쿠팡'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작은 스타트업이 한국 최초 유니콘이 되고,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경쟁사들을 큰 격차로 이겨내고, 이제 미국에서 기업 공개를 합니다. 네, 바로 '쿠팡'의 이야기죠. 스타트업이 성공의 길로 가는 가장 이상적인 과정으로 보입니다. 또 쿠팡은 투자유치나 사업의 확장 과정 이외에도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죠. 마치 한국 스타트업의 신화같습니다. 물론 상장한다는 사실 자체로 모든 성공을 이뤘다고 할 순 없습니다. 상장이라는 절차는 엄밀히 말해 공개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니까요. '고생 끝 행복 시작'은 아니죠. 하지만 생존을 위해 초기자금을 투자 받으러 다니고, 부족한 운전자금을 보충하기 위해 대금지급 기일을 늦추고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악전고투를 해왔던 기업이 당당하게 공개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하는 것 자체는 축하할 일입니다. 특히나 많은 스타트업이 가고 싶어하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것!!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거죠. 모든 스타트업의 고난, 부족한 현금 모두들 아시겠지만 그동안 쿠팡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져왔습니다.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버틸 수 없다' '곧 무너질 것이다'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3-02
'설문'으로 O2O 비즈니스 테스트하는 법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개발자없이 원페이지 홈페이지를 만들어 시장검증을 해보는 법 설명드렸는데요. (참조 - 개발자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툴 4가지) 오늘은 개발자 없이 O2O 비즈니스를 테스트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O2O는 Online to Offline의 준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되는 비즈니스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많은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가져온 건데요. 대표적으로 오프라인 음식점들을 온라인으로 가져온 배달의 민족, 택시·대리운전·주차장 등의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가능케 한 카카오T 등이 있죠. 지금은 익숙하지만, 2013~2014년경 처음 O2O라는 개념이 등장했을 때 정말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의 손에 피처폰이 아닌 스마트폰이 들려있었고, 통신속도도 획기적으로 빨라졌는데요. 동시에 창업붐이 불면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특히 O2O 비즈니스가 쏟아졌습니다. (참조 - 온·오프라인 경계 허무는 ‘O2O’시대) 이후 7~8년 동안 음식배달, 청소, 세탁뿐 아니라 농수축산물 유통, 피트니스시설 연계 등 정말 많은 O2O 서비스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반복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O2O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들이 나오고 있고요. O2O는 많은 초기 창업자들에게 각광받는 사업 아이템이죠.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아가는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많다 보니 발견되지 않은 기회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O2O 비즈니스는 초기에 시장검증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사업 아이템인데요.
이진열
2021-02-05
2021년 IPO로 주목받는 '유니콘 기업' 11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준님의 기고입니다. '유니콘'이라는 용어를 들은 지 8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2013년 처음 테크크런치에서 에일린 리(Aileen Lee)의 기사 "Welcome To The Unicorn Club"을 통해 소개된 용어인데요. (참조 - Welcome To The Unicorn Club: Learning From Billion-Dollar Startups) 당시 가치로 10억 달러를 넘는 39개의 스타트업 회사들을 일컬었습니다. 이제는 그 회사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또 유니콘 스타트업은 미국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정의 또한 변했습니다. 본래 유니콘 회사의 정의는 "미국에 본사를 둔 2003년 이후 창업한 소프트웨어 회사 가운데 퍼블릭과 프라이빗 투자자들의 마켓에서 그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으로 증명된 회사"였는데요. 현재는 이렇게 정의됩니다. "개인이 소유한 스타트업으로 그 가치가 10억 달러(한화로 1조원)나 그 이상인 회사" 유니콘 스타트업의 의미 범위가 기존보다 확장된 걸 알 수 있죠. 실리콘밸리에는 소위 잘 나가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넷플릭스, 우버, 엔비디아 등 수도 없이 많은 기업들이 있죠. 아직은 스타트업이지만 그 가치는 상장된 기업만큼 커진 곳도 많이 있고요.
이승준
2021-02-03
용과 뱀, 그리고 이무기
용과 뱀은 한 눈에 봐도 확연히 모습이 다릅니다. 먼저 용은 여의주를 물고 마음껏 하늘을 나는 존재입니다. 거대함과 화려함이 뻔히 드러나기에 많은 이들이 앞다퉈 올라타려고 합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요. 운좋게 올라탄다고 하더라도 꼬리에서 목 위로 이동하기까지 과정이 매우 힘들죠. 대신 보상은 확실합니다. 위풍당당한 풍체로 지상을 호령할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용의 꼬리조차 어쨌든 몸통에 붙어있는 터라 하늘을 날아다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천둥과 번개를 만나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거든요. 덩치도 크고, 속도도 빠르죠. 다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감흥이 무뎌지고요.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은 반드시 후회하기 마련이란 말마따나 언젠가는 기력이 쇠해 땅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뱀은 어둠침침한 곳에서 땅바닥을 기는 존재입니다. 우아하지 않은 모습에 많은 이들이 피하거나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고요. 언제든지 길을 가다가 생태계 천적 혹은 땅꾼을 만나 잡아먹힐 수도 있죠.
스타트업에 꿀혜택 주는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아시나요
창업을 꿈꾸고 있는 분 아니면 창업을 고민 중인 분 혹은 얼마전 창업을 하신 분 이 중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벤처기업 확인 제도'인데요. 쉽게 말해 벤처기업에 세제, 금융 등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정부 제도입니다. 취지는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해 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자는 건데요. 1998년 처음 시행됐을 만큼 나름 유서가 깊은(?) 지원 제도입니다. 이 제도의 수혜를 받기 위해선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에 따라 벤처 기업 확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확인 신청시, 약간의 수수료가 발생하긴 하지만 혜택이 훨씬 크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벤처기업 확인을 받을 경우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신청 요건은 무엇이며,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벤처기업 확인 제도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벤처기업 확인을 받으면 굉장히 여러 종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들을 위주로 소개를 해보자면. 우선 세제 혜택이 있습니다. 사실상 벤처기업 확인 제도의 핵심이라고 볼 수도 있죠. 창업일 또는 벤처 확인일 후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50% 감면해주는데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의 지역에서 창업한 중소기업이거나, 창업 이후 3년 이내에 벤처 확인을 받은 기업이 세부 대상입니다.
인어교주, 정육각, 프레시지가 잘나가는 비결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세상에서 절대 없어지지 않을 사업 분야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네, 바로 의식주입니다.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님께서 하신 말씀이기도 한데요. (참조- [권도균의 스타트업 멘토링]<25>가치의 중요도) 이 세 가지 중에서도 없으면 죽는, 가장 강렬한 욕구, 식! 푸드 산업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저는 회, 고기 그리고 집밥을 좋아합니다. 음.. 결국 다 잘 먹는다는 얘기긴 하지만 나름 매일 저녁마다 조금 더 맛있는 회를 혹은 고기를 먹을수 없을까 고민하죠. 집밥도 말이 집밥이지 제가 해먹는 집밥은 싫어합니다. (응..?) 그러다보니 제가 주의 깊게 본 푸드 스타트업 3곳이 있습니다. 회 영역 대표주자 인어교주해적단, 고기하면 떠오르는 정육각, 내가 안해 먹어도 되는(?) 집밥아닌 집밥같은 프레시지!
이수현
2021-01-22
'아마존' 사례로 이해하는 영업방법(BM) 특허 (+활용팁)
*이 글은 외부필자인 함영석님의 기고입니다. 다들 아시죠? 요즘 정말 핫한 기업 '아마존'입니다. 온라인 시장 선두주자답게 코로나 시대 어마어마한 주가 상승률과 시가총액을 만들어가고 있죠. 혹시 현재의 아마존을 있게 한 특허 아시나요? 아마존은 1990년대 일찌감치 영업방법(BM)에 관한 특허를 인정받아 업계 선두로 나가게 됐는데요. 특허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위 특허가 바로 '영업방법'에 관해 아마존이 획득한 특허인데요. 발명자에 익숙한 이름도 보입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발명자 중 한 명으로 돼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발명자 기재 자체가 매우 까다로워 한국처럼 발명자 이름에 사장을 당연하게 포함하지 않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기재된 건 실제 발명의 기여를 했다는 의미겠죠.
함영석
2021-01-20
개발자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툴 4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초기 창업자 분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 "저희는 개발자가 없는데 처음에 어떻게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까요" 관련해서 지난 글에서 외주개발용역으로 진행하는 방법, 설명드렸는데요. (참조 - 창업할 건데 개발자가 없다고요? (꿀팁 알려드림)) 하지만 솔직히 이 또한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극초기 스타트업들이 시도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외주개발용역을 맡기거나 개발자 채용을 위한 정부지원사업에 도전해보려 해도, 애초 해당 단계부터 어느정도 시장검증을 해올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을텐데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최근에는 창업 초기 단계에서 간단히 MVP를 만들어 PMF를 검증할 수 있는 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요건만을 가진 제품. 완제품을 출시하기 전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것. *PMF(Product Market Fit) 제품 시장 적합성. 제품이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정도를 측정하는 것. 그러한 툴들을 활용하면 개발자 없이, 아주 적은 비용을 들여 생각보다 많은 시장검증을 해볼 수 있는데요. 본 글을 포함해 앞으로 3편의 글을 통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웹사이트 제작 툴을 이용해 원페이지 웹사이트를 만들어 시장검증을 해보는 방법입니다. 원페이지 웹사이트란 먼저 원페이지 웹사이트가 뭔지 제대로 알아야 겠죠.
이진열
2021-01-15
'좋은 회계사'를 고르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주위에 아는 이는 많지만, 막상 내가 사업을 할 때 도움이 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존재. 회계사입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회계사 선발인원은 매해 1000명이 넘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요즘은 고수 매칭 서비스 '숨고' 같은 곳에서 활동하고 계신 회계사분들도 많이 볼 수 있더라고요. 고객 입장에서 요청서를 작성하고 견적을 받게 되는데, 과연 어떤 회계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일단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초기단계부터 대부분 회계를 회계사에게 맡기게 되는데요. 일정규모 이상으로 성장한 경우에는 감사인으로 만나게 되고요. 혹시나 회사가 망하게 된다면 파산이나 회생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회계사를 만나게 되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요즘은 회계사 수가 많아져 누구나 주위에 아는 회계사 또는 한 다리 건너 아는 회계사 한 명쯤은 있을 것 같은데요. 막상 이 회계사 분이 정말 뛰어난 회계사인지 혹은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판단하기 어려울테죠. 저는 회계사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주위의 대부분 사람들이 회계사였기 때문에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식으로 회계사를 평가해야 되는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을 부탁하는 기업의 대표님이나 담당자 분들은 이런 평가가 어렵죠. 그래서 오늘은 회계사에 대해 알아보고, 좋은 회계사를 찾는 방법 몇 가지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회계산업 생태계 먼저 회계사가 하는 일들과 이쪽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1-05
'놀이터 같은 회사'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아마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부터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까지 천차만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소 통제적인 조직도 있을 것이고 좀 많다 싶을 정도의 자유를 주는 회사도 있겠죠!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요? 오늘은 '바람직한 조직 분위기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하기 때문인데요. 우선 분위기는 직원들의 정서적 측면은 물론 조직의 '성과'와도 직결돼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지'는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조직행동론과 맞닿아 있는 이슈인데요. 실제로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기업인 헤이그룹(haygroup)이 고객 기업에 대해 40년간 축적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성과의 30%는 조직 분위기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어떤 분위기에서 일하는지에 따라 구성원들이 내는 성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럼 경영자는 어떤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데요. 놀이터처럼 즐겁고 자유롭고 분위기가 구성원의 정서 관리와 성과 향상에 낫다고 보는 견해가 있고요. '일터가 놀이터 같아선 안 된다! 다소 통제적일지라도 일터는 일터다워야 한다'는 관점이 있죠. 자 그럼 각각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전자의 대표 사례로는 인텔의 전 CEO였던 앤디 그로브를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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