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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뷰, 크리에이터에겐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월급쟁이들에게는 지워진 짐이 많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본질적 이유인 급여만 보고 살다 보면 벼락 거지가 되는 분위기라 (ㅠ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죠. 부동산, 국내주식, 해외주식, 코인..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기계발을 소홀히 할 수도 없죠. 뭔가 배우려고 하면 또 참 많습니다. 대학원도 다녀야겠고 전문자격증도 따두면 좋을 것 같고 코딩도 배워보고.. 이래저래 참 바쁩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부업, 투잡 바람까지 불어오는 터라 타발적 긱워커가 되어도 보고, 팔자에 없던 스마트스토어도 기웃거려 봅니다. 이렇게 다들 돈걱정, 커리어 걱정하면서 사는 게 우리 모습인데요. 저도 뾰족한 수가 있던 게 아니어서, 이것저것 많이 해 보았습니다. 개인 블로그, 외부강의, 멘토링, 책 저술까지, 지식노동으로 할 수 있는 걸 두루 해 보다 보니 두 가지 꼭 필요한 게 생겼습니다. 하나는 이런 콘텐츠들이 정리되어 보여지는 곳입니다. 저는 브런치를 제 글들이 모여있는 본진으로 삼았는데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UI 덕에, 뭔가 있어 보여서 좋았고 제 소개와 제가 쓴 글이 같이 있는 게 나름의 시너지가 있었습니다. (이참에 홍보도.. ) (참조 - 길진세 New Biz on the BLOCK 브런치) 두 번째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12-06
소셜·커머스 플랫폼 '닷슬래시대시'가 매출을 만드는 방법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유튜브, 틱톡, 트위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이 거론될 것 같은데요. 대부분 대기업(?) 서비스가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소셜플랫폼 운영이란 것이 어려운 비즈니스이기 때문일 겁니다. (물론 쉬운 비즈니스라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용자 규모가 커질수록 변수는 많아지고 위기관리의 난이도가 높아지니까요. (참조 - 2021년 최고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그런데 소셜과 커머스를 합친 플랫폼 서비스에 도전한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닷슬래시대시(Dot Slash Dash)' 입니다. 닷슬래시대시는 숏폼 영상 기반의 소셜 플랫폼인 동시에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이용자는 세로 영상을 최대 10개, 최대 4분 길이로 편집해 업로드할 수 있어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한 만큼! 저도 베타 기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지켜봤는데요. 이용자 자신의 모습보다는 취향, 라이프스타일 등 시선을 담은 영상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닷슬래시대시는 텐바이텐과 29cm의 창업자인 이창우 대표의 세 번째 창업이기도 한데요. 최근 서비스를 지켜보면서 궁금했습니다. 닷슬래시대시는 어떻게 기획됐는지, 소셜과 커머스를 어떻게 합친다는 건지,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그리고 '또' 창업에 나선 배경은 무엇인지! 그래서 이창우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놓쳐서는 안 될 뉴미디어 트렌드 7가지 (feat. 샌드박스)
미디어 시장은 빠르게 변화했고 지금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선 흐름 속에서 변화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텐데요. 다만 광범위한 미디어 시장과 콘텐츠의 홍수 시대인 지금 모든 변화 속에 있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우리는 업계 속에 있는 전문가의 탁월한 분석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관련 자료에 관심이 많은 편이죠! 그러던 중에.. 최근 '뉴미디어 트렌드 2022' 라는 제목의 책을 읽게 됐습니다. (참조 - 뉴미디어 트렌드 2022) 해당 책은 샌드박스네트워크 데이터랩에서 유튜브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정리해 내놓은 것인데요. 미디어 관련 기업과 콘텐츠를 다루는 직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책을 읽고 인상적이라 느꼈던 지점 몇 가지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물론 책에는 훨씬 다양하고 방대한 내용이 담겨있으니까요. 더 깊이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 성숙기에 접어든 유튜브 과거 유튜브는 신규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폭풍성장의 시기는 어느 정도 지나갔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회수 증가가 이전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자료들을 접하면서 그런 느낌은 확신으로 변화했는데요. 책 역시 데이터를 근거로 이를 언급했어요.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라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채널 성장이 어려워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자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업 뉴스룸' 담당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노하우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는 일이 일상화됐는데요. 작은 스타트업이더라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공식 SNS 채널을 운영하는 건 기본이고, 홈페이지‧블로그‧뉴스레터‧유튜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습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큰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대중들에게 자신들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통하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었지만 각종 SNS와 콘텐츠 플랫폼이 활발히 운영되는 요즘은 사정이 크게 달라졌죠. 이제는 어느 정도의 자본과 인력을 투입할 수만 있다면 스스로 만든 콘텐츠를 들고 수많은 소비자들과 곧바로 만날 수 있으니까요. 기업은 회사가 취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영역에서는 미디어보다 더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실전 업무 경험을 갖고 있는데요. 특정 분야에 대한 이 같은 높은 전문성과 콘텐츠 제작 역량이 결합되면서 기업들이 제작하는 콘텐츠의 수준도 과거보다 크게 높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신세계그룹, 현대카드, 쿠팡과 같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뉴스룸‧블로그‧뉴스레터는 해당 기업이 속해 있는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산업 동향에 대한 흥미롭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죠. 앞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에 뛰어드는 기업들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런 흐름이 거세질수록 기업 운영 채널의 미디어‧콘텐츠 플랫폼화 경향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글에선 기업 내 콘텐츠 담당자분들을 위한 3가지 콘텐츠 제작‧글쓰기 노하우를 소개해보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텍스트 콘텐츠를 제작하실 때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는 노하우들입니다. 이론을 설명하기보다는 제가 실제로 제작했던 콘텐츠들의 사례를 하나하나씩 보여드리는 방식으로 말씀드릴 텐데요. 신문사에서 8년 반 동안 일하면서 그중 3년 반은 포털 내 콘텐츠 주제판을 운영하는 합작회사에서 콘텐츠를 제작‧편집했던 경험, 그리고 제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 실제로 기업들에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납품하고, 스타트업들의 콘텐츠 제작‧PR 업무를 도우면서 배울 수 있었던 점들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직장인으로 일주일에 하루만 활용해 6개 채널을 운영한 노하우) 1. 연재목록을 먼저 정하자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 '밑그림' 다 그려졌네요!
'네이버'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포털,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키워드를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문이 있습니다. 바로 '콘텐츠' 사업이죠. 웹툰과 웹소설을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네이버와 관련된 소식들을 접하면서 네이버가 그리는 큰그림..의 밑그림이 다 그려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근 수 년간 네이버가 인수한, 그리고 손잡은 회사들의 이름을 보면서 콘텐츠 기업으로서 네이버가 꿈꾸는 모습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여러 부문이 성장했지만, 콘텐츠 관련 부문 역시 성장했어요. 왓패드의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관련 실적이 반영된 첫 분기였는데요. 왓패드가 플랫폼의 규모 대비 수익화가 아주 좋은 사업은 아니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요.. 역시! 연예인 걱정 만큼 쓸데없었어요.ㅎㅎ;; (참조 - 네이버 3Q 실적, '콘텐츠'에 날았다… 매출 사상 최대치) 아무튼! 네이버의 큰그림이 대략 다 그려진 것 같고, 또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는 모습이 엿보이는 만큼! 이번 포스팅에서는 콘텐츠 기업 네이버의 야망(?)을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특징 3가지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들은 몇 가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 기업'이라면 디즈니, 넷플릭스, 아마존 등을 떠올릴 수 있죠. 이들 기업은 첫째, 각자의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유통, 발행, 흥행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는 강력한 OTT 플랫폼을 가지고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들이 카카오에 화가 난 이유
"플랫폼이 작가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가져가지 않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진수 대표가 얼마 전 국감에서 했던 말입니다. 웹툰·웹소설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답한 것이죠. 이 발언 이후 작가들의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이진수 대표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수수료가 30~35%라고 하는데 실제로 iOS의 경우 인앱결제 수수료 30%를 가져가고 저희는 10% 정도를 가져갑니다" "안드로이드는 5~6% 수수료를 제외하고 25% 정도를 가져갑니다" 또 MG계약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어요. MG는 작가와 선지급 방식의 미니멈 게런티(Minimum Guarantee, MG) 계약을 말하는 것인데요. 카카오엔터가 플랫폼의 힘을 이용해 신인 작가들에게 MG를 강요한다는 지적이었죠.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희가 '창작 준비금'이란 명목으로 선투자를 진행한 경우 리스크를 감수한 투자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10%의 수수료를 더 가져가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도 실제 작가들에게 돌아가는 정산율은 지난 7년간 평균 (매출의) 66%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70%가 넘습니다" 이 말 대로라면 플랫폼 수수료보다 작가들의 이익이 더 커야합니다. 그리고 이 대표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K콘텐츠로 북미·유럽 FAST플랫폼에서 300만 모은 '뉴 아이디'
코드커팅(Cord-cutting) 현상을 아시나요? 시청자들이 OTT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케이블TV나 위성TV 같은 유선방송을 끊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미국에선 수년 전부터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죠. 이런 시청자는 스마트TV를 켜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 등 구독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 콘텐츠를 소비하게 됩니다. 국내에선 이 같은 현상이 드라마틱하게 일어나고 있진 않은데요. 만약 일어난다면.. 그렇다면?! 케이블TV나 위성TV에서 볼 수 있었지만 OTT에선 볼 수 없는 콘텐츠는 어떻게 될까요? 가령 음악 방송이나 바둑, 낚시 등 특정 취향 채널이나 뉴스 같은 시의성 있는 프로그램들은..? 이런 채널 중심의 광고주, 그리고 TV제조사는 그냥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일까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최근 광고 기반 스트리밍TV인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 여기에 또 다른 선택지가 생긴 건데요. 과거 유료 케이블에 가입해야 볼 수 있었던 뉴스, 영화, 드라마 등 기존 TV 채널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150~200여개 글로벌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겁니다. 케이블TV나 위성TV 시장의 축소와 함께 FAS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건데요. 국내 회사 한 곳이 2년 전 FAST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뉴 아이디(NEW ID)입니다. 뉴 아이디는 LG채널, 삼성TV플러스와 함께 비지오TV, 아마존IMDB TV, 로쿠채널 등 여러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채널 공급 및 기술 파트너 계약을 맺었습니다.
1년 버틴 카카오TV, 넷플릭스·유튜브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요
저는 버스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자주 보는 편인데요. 절.대.로. 소리를 내며 웃지 않습니다. 간혹 그런 분들을 보면서 '왜 저래?'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영상을 보다가.. 어깨를 '들썩들썩'하다가 그만.. 마스크 밖으로 '풉-킄'하는 소리를 내고야 말았습니다.ㅜㅜ 눈에선 눈물이 흘렀고 눈물은 마스크 상단에 스며들었죠.. 이쯤 되면 시청을 멈춰야 하는데 멈출 수 없었습니다! 간신히 입 밖으로 비집고 나오는 웃음소리를 가까스로 틀어막고 영상을 끝까지 보고야 말았는데요. 저를 이렇게 웃게 만든 건 '카카오TV' 예능 콘텐츠였습니다. 카카오TV가 최근 론칭 1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성과를 자랑(?)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1년간 순항했다는 건 축하할 일이죠! 다만 그것이 전부인지는 따져볼 일입니다. 카카오TV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전략은 무엇이었는지 운영 과정은 어땠는지 성과는 어느 정도인지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성과는 어느 정도로 기대할 수 있을지 독자분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 싶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카카오TV의 지난 1년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카카오에게 카카오TV가 필요했던 이유 카카오TV는 지난해 9월 출범했습니다. 모바일 최적화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플랫폼을 키우겠다는 목표였죠.
근대의 심장 '철도', 게임에선 어떻게 그려졌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혁님의 기고입니다. '근대'라고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산업혁명도 있고 제국주의도 있지만 저는 '철도'가 떠오릅니다. 근대라는 단어는 육중한 강철 기계가 철컹거리며 움직이는 어떤 느낌을 품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달리는 증기기관차가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실제로 철도는 근대 이후의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렇게 대량의 화물과 사람을 빠르게 수송할 수 있는 수단도 드물죠. 해운과 항공, 도로도 있습니다만, 근대적 의미의 대량수송은 철도가 등장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정보화시대에 접어든 우리는 이제 '기계문명의 도래'를 추억이나 SF로만 바라보지만요. 그렇다고 철도망이 만든 인프라로부터 동떨어진 삶을 살지는 않습니다. 산업혁명과 근대를 상징하던 철도! 이 철도의 의미는 철도를 만들거나 이용하는 다양한 게임 안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도시와 문명 활성화의 분기점인 '문명' 시리즈의 철도 인류 문명을 500턴 안에 함축한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는 인류가 걸어온 기술과 문화를 돌아볼 때 여러모로 좋은 재료가 되는 게임입니다.
이경혁
게임제너레이션 편집장
2021-10-22
디지털시대, 외신을 효율적으로 읽는 7가지 방법
신문 어떻게 읽으시나요? 여전히 종이신문으로 읽는 경우도 많지만, 대다수의 경우 인터넷, 모바일로 접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디지털 매출이 종이신문 매출을 앞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시대 외신을 읽는 방법도 달라져야겠죠. 그래서 오늘은 디지털 시대 외신을 '국내 뉴스'처럼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7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1. 내게 맞는 매체를 선택하세요. 외신 역시도 매체별 특성, 난이도가 달라 아무리 좋은 매체여도, 나에게 맞지 않는다면 꾸준히 지속해서 읽기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선 주요 사이트 위주로 방문해 전체 분위기, 내용, 구조, 영어수준 등을 살펴본 뒤 자신과 맞는 곳을 정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미국 일간지 : 뉴욕타임스 vs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디지털 월구독료 : 약 2300원(2달러) * 특별할인가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디지털 연구독료 : 약 3만원(29달러) "뉴욕타임스는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GM, 도요타가 아닌 벤츠 같은 제품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대표 일간지입니다. 뉴욕타임스의 강점은 '차별화된 심층 콘텐츠'입니다. 사회 현상의 이면을 분석하는 통찰력 있는 기사나 칼럼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뉴욕타임스는 유료 구독 모델을 선도적으로 이끈 언론사이기도 한데요.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만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음원 플랫폼 회사가 전자책 회사를 인수하면 뭘 할 수 있을까요? 최근 지니뮤직의 밀리의 서재 인수 소식을 들은 후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의문이었습니다. 물론 지니뮤직의 밀리의 서재 인수는 단순히 지니뮤직이 아니라 KT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협업의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을 거고요. 그 외에도 기업의 인수에는 여러 사정이 있겠죠. 이미 아웃스탠딩에는 최용식 편집장님이 인수 배경을 멋지게 분석해 주신 기사가 있습니다! (참조 -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인수.. 조건과 배경은?) 밀리의 서재라는 회사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샅샅이 분해한(?) 기업DB도 있고요. (참조 - 밀리의 서재 기업DB) 다만 당장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두 서비스가 도대체 어떻게 시너지를 낼까.. 잘 상상이 안 가더라고요. 두 서비스의 연결 고리는 '오디오북'입니다. 지니뮤직의 공식 입장 역시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거였죠.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음원을 제외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2019년 25조5530억원이었고, 2030년 87조46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오디오 콘텐츠가 성장세라는 건데요.
조혜리
2021-10-18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수익 독식한다는 지적, 적절할까요?
1. '오징어게임' 수익 넷플릭스가 독식한다? 오징어게임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전 세계 1억 1100만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넷플릭스가 밝혔습니다. (참조 - '오징어 게임', 전 세계 1억 11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오징어게임의 흥행 이후 여러 분석 글이 나왔습니다. 저 역시 관심이 많은 분야라 열심히 챙겨봤는데요.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탁월한 분석이 적지 않았습니다. (참조 - '오징어게임'의 세계 1등이 시사하는 것 5가지) 반면 영 마음이 불편했던 분석도 있었는데요. 그중 한 가지를 꼽자면.. '오징어게임 흥행 수익을 넷플릭스가 독점하고 제작진에게는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 라는 점을 지적하는 분석들이었죠.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모두 가져가는 만큼 제작진은 흥행 혜택에서 배제되어있는 것은 문제이며, 이를 그대로 두면 넷플릭스가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해 자사 입맛에 맞는 작품에만 투자하게 되고, 이는 콘텐츠 업계가 넷플릭스의 하청업체가 되는 꼴이라는 것이죠. 심지어 국감에서도 넷플릭스의 이 같은 수익배분 구조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참조 - '오징어 게임' 혹독한 수익 룰···설계자 넷플릭스가 다 먹는다) (참조 - '오징어 게임' 흥행문 열어줬지만 '저작권' 모두 가져간 넷플릭스) (참조 - '오징어 게임' 대박에 숨은 넷플릭스의 모순)
권명국 감독은 왜 '타다'를 영화로 만들었을까
"택시는 20만 표의 조직력으로 타다를 없앨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치 카르텔을 형성하듯 타다가 없어진 늦은 밤거리를 누빕니다" "자정이 넘으면 택시가 거리를 매섭게 달리죠. 그 모습을 보면 저는 공포감이 느껴져요" "제가 느낀 금요일 밤거리를 그대로 영상에 담고 싶었습니다" (다큐영화 '타다' 권명국 감독) '타다' 이야기가 다큐로 만들어졌단 소식을 듣고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 작품과 제작진에 대해 이런 시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슈를 다루는 만큼 화제몰이를 기대할 수 있고.. 스타트업 업계 사람들의 반응을 기대할 수 있으니 감독의 데뷔작으로 나쁘지 않겠다" "감독의 이력을 보니 스타트업계에 관련이 깊은 분 같지 않으니 계산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을지도.." 이 영화는 시네마틱퍼슨의 영화사업부 블루(BLUE) 창립작품이자 권명국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고요. 타다 측은 물론 배급사로부터 투자를 받지 않고 제작사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만든 순수 독립 다큐인데요. 문득 인터뷰를 요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부 투자를 전혀 안 받았네. 리스크를 혼자 짊어질 만큼 말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었구나" "과연 그게 무엇일까? 그 결심의 배경은 무엇일까?!" "제작을 결심한 이유를 직접 만나서 들어봐야겠다" 그리고 인터뷰를 요청했고, 직접 만나 이야길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52년생 할머니는 어떻게 2030의 롤 모델이 됐을까.. 밀라논나 어록 모음
밀라논나를 아세요? "밀라..논나? 누구인데요?" "소싯적에 밀라노는 가봤습니다만.." "밀라노와도 관련있죠. 2019년 10월 유튜브에 혜성처럼 등장한 유튜버인데요. 채널 개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구독자가 무려 10만명 돌파했죠" "올해 10월 기준 구독자는 89.7만명인데다 영상 조회 수는 5640만에 달하죠" "아니 대체 뭐 하는 양반이기에.." "심지어 올해 그의 나이는 70세!" (와우) "소개합니다. 70대 패션 유튜버 1952년생, 밀라논나 장명숙씨입니다" 한국인 최초 밀라노 패션 유학생인 밀라논나는 패션 디자이너, 백화점 패션 담당 바이어와 교수를 거쳐 70대 패션 유튜버로 2030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밀라논나의 이력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1978년 밀라노에서 유학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살바토레 페라가모, 막스마라 등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를 국내에 안착시켰습니다. 1986년에는 아시안 게임 개폐막식의 공식 디자이너로 활동했는데요. 2001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교류 공헌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명예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죠. 유튜브 채널 이름인 밀라논나는 밀라노와 이탈리아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논나(nonna)를 합쳐서 만들었습니다. 2019년 10월 자기소개 영상과 함께 60대 명품 바이어가 고른 자라(ZARA) 꿀 템 영상이 업로드됐는데요. 반응은 무척 뜨거웠습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편집장을 연상케 한다는 댓글부터 인생 멘토를 만났다는 반응 등 다양했죠.
'오징어게임'의 세계 1등이 시사하는 것 5가지
0. 오징어게임, 신드롬 "디피, 스우파, 환승연애 중 하나도 안 본 사람?!" 요즘 2030세대 사이에서 이런 짤이 많이 돕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D.P.', 티빙 '환승연애',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중 하나도 안 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죠. 그런데 최근에는 세 작품을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한 작품만 꺼내도 됩니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입니다. 게다가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은 TV쇼 부문뿐만 아니라 영화까지 포함해 전 세계 인기 1위입니다. 한국 영화가 '승리호', '살아있다'로 전 세계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한 적은 있지만 드라마가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입니다.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 '오징어 게임'은 정말 끝내줍니다" "오징어 게임이 화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입니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은 한국 영화 '기생충'과 매우 비슷한 현상입니다" (CNN) "'오징어 게임'이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영어 콘텐츠 인기가 커지면서 '오징어 게임'이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미국 대중문화 매체 데드라인)
네이버의 글로벌 디딤돌, 왓패드 히트작 TOP 10
올해 네이버는 6600억원 이상을 들여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습니다. 왓패드는 2006년,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인데요. (참조 - 네이버, 왓패드 인수에 6600억 웃돈 준 이유) 비슷한 시기에 카카오가 '래디쉬'와 '타파스'를 인수한다는 소식도 알려지면서 국내 양대 IT기업의 글로벌 콘텐츠 산업 본격화로 굉장히 떠들썩했던 기억이 납니다. 네이버의 '왓패드' 인수는 글로벌 IP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죠. 아닌 게 아니라 요즘 네이버의 행보를 보면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위해 이것저것 실험하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우선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기존의 '웹툰 스튜디오'와 '왓패드 스튜디오'를 결합한 '웹툰 왓패드 스튜디오'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이미 네이버웹툰 '스위트 홈'과 왓패드 원작의 '키싱 부스'가 넷플릭스에서 영상화되어 인기를 끈 바 있는데, 이런 영상 콘텐츠를 더 많이 만들겠다는 거겠죠. 해외 작품을 국내로 끌어온 사례도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레이첼 스마이스의 '로어 올림푸스'인데요. 이 작품은 네이버웹툰 미국 플랫폼에서 발굴되어서 한국으로 들여온 작품입니다. 네이버가 말하는 '글로벌'은 쌍방향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그렇다면.. 조만간 국내에서 왓패드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콘텐츠를 볼 수도 있겠네요! 이쯤에서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몸값 말고, 덩치 말고, 매출 말고, 왓패드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은 대체 어떤 걸까요? '왓패드 스튜디오 히트작'으로 올라와 있는 22개 작품 중에서 조회 수 상위 10개 작품을 골라 살펴보았습니다! (참조 - Wattpad Studios Hits) *이보다 조회 수가 더 높은 작품도 존재하지만, 기준을 확실히 하기 위해 '왓패드 스튜디오 히트작'으로 올라와 있는 작품 중에서만 선정했습니다.
조혜리
2021-09-29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잘 안될 이유
"디즈니플러스가 우리나라에서 잘 될까요? 이미 다 본 콘텐츠뿐인데요" "무슨 말씀이세요? 서운하네요? 마블, 스타워즈, 엑스맨,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한 번에 볼 수 있다고요!" 과연 디즈니플러스는 한국에서 잘될까요? 디즈니플러스가 우리나라에 상륙합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를 우리나라에 11월 런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대만, 홍콩 등 8개국에서 11월 중순 디즈니플러스를 선보입니다" (밥 차펙,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단 하나의 OTT서비스로 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생각만 해도 신이 나는걸?" 드디어 타노스를 집에서 볼 수 있겠네요. 일단 디즈니플러스의 강력한 기운으로 이미 저는 끌려가고 있습니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팬인 저는 이미 결제할 카드를 꺼내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참에 넷플릭스 구독을 해지하고 디즈니플러스로 환승해볼까요? 저는 몇 번이나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려고 했다는 걸 다른 기사에서 밝힌 적이 있는데요. (참조 -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참조 - 월 구독서비스가 고객의 해지를 막는 방법) 이번에 디즈니플러스가 들어오면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할 수 있을까요?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인수.. 조건과 배경은?
얼마 전 콘텐츠업계에서 흥미로운 딜이 하나 나왔습니다. KT그룹의 지니뮤직이 밀리의서재를 인수했다는 것인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지니뮤직은 멜론 다음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지닌 음원 스트리밍 업체고요.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서비스를 거의 처음으로 시도한 장본인입니다. 지니뮤직은 어떠한 조건으로 밀리의서재를 인수하게 된 걸까요. 지니뮤직은 상장사인 터라 의무적으로 중대 경영사안에 대해 공시를 해야 하는데요. 이로 인해 대부분의 정보가 오픈됐습니다. 취재기자 입장에선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ㅎㅎ 몇 가지 핵심내용을 추려보면.. (1) 인수방식은 기존 주주들의 구주를 364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새롭게 신주를 발행해 100억원 규모로 매입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면 총 38.6%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됩니다. (2) 이를 토대로 밀리의서재의 벨류에이션을 역산하자면 1200억원입니다. (3) 2019년 가장 최근 이뤄진 투자가 기업가치 600억원으로 이뤄졌으니 2배 가량의 몸값상승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 정도면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4) 구주매매는 서영택 대표를 포함해 다수 엔젤 및 전략-재무투자자가 참여했는데요. (5) 이들 모두 주식을 전부 파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그 이유는 이번 딜에서 3년 후 밀리의서재가 상장하는 조건을 넣은 터라 더 큰 회수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영택 대표는 기업공개가 끝나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고요.
'반지의 제왕' 톨킨은 어떻게 세계관을 완성했나
혹시 그거 아시나요? '반지의 제왕'은 톨킨 세계관의 만분의 일에 불과하다는 걸요. (동공지진) 2001년부터 개봉되어 메가 히트를 쳤던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은 다들 아실 겁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입니다. 지금 우리가 '판타지' 하면 떠올리는 요정, 난쟁이, 마법사, 오크 등의 이미지를 정립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말 그대로 '판타지의 고전'입니다. 사실 또 다른 세계를 묘사한다는 게, 촘촘한 세계관 없이는 어려운 일인데요. '반지의 제왕'은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종족에게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있을 정도로 치밀하고 방대한 세계관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 세계관이 또 '반지의 제왕' 한 작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거죠. 톨킨은 생전에 '톨킨 세계관'에 속하는 소설을 두 작품 출간했습니다.
조혜리
2021-09-13
인앱 결제 방지법은 무엇이고 IT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게임업계에서 급여보다 많은 지급수수료의 정체는 무엇일까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의 재무제표 주석에서 판매비 및 관리비 내역을 들여다봤습니다. 지급수수료가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급여보다도 훨씬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일반 제조업체 지급수수료에 포함되는 항목으로는 회계법인에 지급하는 감사와 용역대금 법률 자문료, 회사 시스템 운영비 등이 있습니다. 게임업체의 경우 제조업체에 비해서 판관비 내에서 지급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지급수수료에 몇 가지 항목이 더 포함되기 때문이죠. (참조 -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 게임 이용자가 소위 '현질'을 할 때는 여기저기 떼이는 돈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내려받으려면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들어가야 하죠. 게임을 다운로드하고 플레이를 할 때 이용자들이 결제하면 일정 비율로 구글이나 애플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이용자가 신용카드로 사이버 머니를 결제하면 신용카드사에도 수수료를 지급하고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깔아놓은 결제대행업체(PG사)에도 수수료를 지급하죠. 엔씨소프트의 지급수수료에는 결제대행업체와 신용카드사, 애플과 구글에 지급하는 비용이 모두 포함된 것이죠. 이 금액이 매출액에 비례해서 발생하는 비용이다 보니 게임사는 다른 업종에 비해 지급수수료 비중이 높습니다. "오늘 주제 '인앱 결제 방지법'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지금부터 게임 앱 등 앱 개발사가 구글과 애플과 같은 앱 마켓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앱 수수료'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숫자 싫어하는 기자가 보는 '어린이 경제 교육'의 중요성 (feat. 세금내는 아이들)
나는 숫자가 정말 싫어! 제 학창 시절 12년은 '수학'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숫자도, 계산도 싫어하는 저는 수학도 싫어했죠. 아무리 노력해도 수학 성적은 쉽게 나오지 않았죠. 수학 공부를 할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하는 게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말 그대로 수학은 제게 '가성비'가 떨어지는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조금 창피하긴 하지만 수학때문에 손해 본(?) 일들에 대해 열거하자면.. 초등학교 때는 여자아이들 중 유일하게 일명 '나머지 공부'반, 중학교 때는 반 10등 중 유일하게 수학 하(下) 반에 배정됐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그간 외면해 온 수학에게 된통 당했는데요. 수학 성적을 포함한 최종 내신이 1.8이었지만, 수학을 빼면 1.5로 올라갔죠. "이러니까 누가 '숫자'를 좋아하겠어요?" 자연히 숫자와 관련된 경제와 경영 이슈도 등한시했습니다.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더 이상 숫자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죠. 그 흔한 경제학 복수 전공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과 출신 취업준비생의 겁 없는 선택이었는데요. 취업 전선에 뛰어들고 나서야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열정 하나만으론 기자가 될 순 없었습니다. 기자는 열정으로 버티는 직업이 아니라 논리와 근거로 설득하는 직업이었기 때문이죠. 특히, 데이터(숫자) 다루기는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에서 열정만 넘칠 뿐 머리는 차갑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회계 스터디에 참여하는 등 공부를 하고 있지만 숫자와 떨어져 있던 시간들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숫자와 수학, 경제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면 내 삶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어린이 경제 교육에 대한 아쉬움은 제게만 있었던 게 아닌가 봅니다.
디에디트가 콘텐츠 비즈니스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여기 잘한다! 우리도 이렇게 가야할텐데" 때는 2016년 매거진 업계를 긴장하게 만든 매체가 등장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디에디트' 였죠. 매거진에서 기자로 일하던 하경화 에디터와 이혜민 에디터는 쓰고 싶은 글을 써보겠단 생각으로 퇴직금 500만원을 가지고 디에디트를 만들었습니다. '여자의 리뷰, 당신의 취향' 여성은 기계에 약하다는 이상한 논리와 함께 IT업계 리뷰어는 남성이 주류였고, 기자 개인의 취향이 드러나지 않도록 기사를 써야 했던 당시 분위기 속에서 여성의 시선으로 개인의 취향을 가득 담아 쓰고 찍은 사진과 글, 영상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는(live) 재미가 없다면 사는(buy) 재미라도!' '이런 여자랑 결혼하면 인생 망해요'와 같은 말 같지도 않은 악플 속에서도 돈이 주는 즐거움을 말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해지자" "남의 돈 걱정하지 말고 나 하고 싶은 대로 살자" 라고 말하는 디에디트. 이들이 올해 창업 5주년을 맞았습니다. 2명이서 시작한 매체는 어느덧 7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매체로 성장했습니다. 사진과 글로 채워진 웹페이지와 함께 유튜브 채널 '디에디트'와 '디에디트 라이프', 6만 구독자 뉴스레터 '까탈로그'에 더해 최근 '머니사이드업'이란 브랜드를 론칭하며 커머스에도 손을 뻗었는데요. 이들의 지난 5년이 궁금해 디에디트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디에디트의 시작 "이렇게 쓰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OTT업계 주요 갈등 사례 5가지 살펴보니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플레이어는 갈등을 만들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을 움직이면서 영향력을 키우다 보면 기존 시장의 '틀'에 변화를 만들죠. 그러면서 기존 플레이어와 힘겨루기를 벌이기도 하고 관련 업계와의 눈치싸움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물론 기존 플레이어의 영향력이 공고한 시장에서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해 틀이 깨는 일이란 것이 그리 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요. 현재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이 있다면 바로 미디어 업계가 아닐까요..? 특히 TV, 영화관 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습에서 모바일, 태블릿 등 개인 기기에서 OTT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동시에 여러 영역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 따라 해당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만큼.. OTT의 미래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OTT업계 갈등과 그 이면의 모습을 살펴볼까 합니다. 1. OTT와 영화 업계의 관계 : 디즈니 vs 스칼렛요한슨 영화 '블랙 위도우' 주인공인 스칼렛 요한슨 배우가 디즈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극장 ∙ OTT 동시배급 문제'입니다. '블랙 위도우'의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디즈니는 영화관과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에 영화를 동시 개봉했습니다. 영화관과 스트리밍 동시 개봉은 OTT 업계에선 트렌드로 여겨지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끊어지면서 영화사들에 새로운 수입원 되고 있기도 하고요.
카카오 뷰는 과연 마의 3년을 넘길 수 있을까요?
*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카카오가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 카카오 뷰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8월 3일 카카오톡의 3번째 탭이었던, #(샵)탭을 밀어내고, 새로운 서비스 '카카오 뷰(View)'가 생겼습니다. 이로써 올해 대대적으로 진행되었던 카카오톡 개편 작업이 마무리됐는데요. 앞서 3월 9일에는 쇼핑 탭이 신설돼 4번째 자리를 차지했고요. 이번 개편을 통해 5개 탭 체제가 완성되어, 앞으로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뷰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표방합니다. 뷰 에디터가 '보드'라는 형태로 콘텐츠를 만들면, 이를 이용자가 탭 내에서 받아보는 형태인데요. '발견' 메뉴에서는 카카오가 보드를 추천해 보여주고요. 본인이 마음에 드는 채널을 구독해, 'My뷰' 메뉴에서 모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카카오 뷰가 주목받는 이유는 카카오톡 내 가장 목 좋은 곳을 떡하니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은 카카오라는 회사가 가진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축인데요. 따라서 카카오톡의 UI/UX가 개편될 때마다, 카카오의 미래 핵심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올해 개편의 핵심은 카카오톡 내에 콘텐츠와 커머스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건데요. 이는 앞으로 카카오가 이 2가지 사업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카카오는 최근 분사했던 커머스를 다시 본사로 편입시키며 커머스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고요.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1-08-20
CJ ENM은 디즈니를 따라.. 아니, 많이 참조하고 있습니다!
디즈니가 되겠다는 회사가 많습니다. 게다가 특정 영역의 회사가 아닌 방송사, 엔터사, 제작사, 게임사 등 다양한 영역의 회사들이 '내가 디즈니가 되겠다'고 외치고 있는데요. 이유라면 디즈니가 콘텐츠 미디어 산업을 넘어 여러 영역에서 영향력을 키운 세계적인 미디어-콘텐츠 그룹이기 때문이겠죠. (참조 - 한국의 디즈니는 어디서 나올까) 그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의 '디즈니' 외침이 막연하게만 느껴졌는데요. 최근 국내에서 '디즈니'의 모습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한 곳이 눈에 띕니다. 바로 'CJ ENM'입니다. 사실 CJ ENM은 국내 콘텐츠 업계에선 수년 전부터 막강한 영향력을 키워온 회사죠. 그래서 CJ ENM이 굵직한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는 것이 그리 대단한 통찰은 아닌 것 같은데요. 지난해 말 강호성 대표가 키를 잡은 이후 회사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특히 그 모습 속에는 CJ ENM이 디즈니를 따라가고 있음이 더 뚜렷하게 보이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디즈니가 어떻게 지금이 모습으로 성장했는지와 함께 CJ ENM이 디즈니를 따르고 있다 느낀 이유를 정리해보고 싶어졌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CJ ENM이 가장 유력한 '한국의 디즈니'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디즈니의 성장 과정 CJ ENM의 달라진 모습을 살펴보기에 앞서 디즈니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대학생 시절 미디어 전공생이었던 저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Multi Use) 라는 개념을 강의실에 앉아 마주하게 됩니다.
당장 팔리는 콘텐츠를 위해 알아야 할 두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진민우님의 기고입니다. 이커머스 콘텐츠를 풀어낼 때 콘텐츠 목표로 가장 비중이 큰 것은 단연 '제품이 팔리는가'입니다. 지난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팔리는 콘텐츠 이전의 목표인 회원 모객, 객단가 관리, 인지 그리고 호기심 유발을 성실하게 시도해봤다면.. (참조 - '당장 팔리는 콘텐츠'만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그 이후에 공격적으로 시도해야 하는 것은 제품을 어떤 콘텐츠로 노출시켜 주었을 때 가장 큰 퍼포먼스 성과가 발현이 되느냐를 측정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팔리는 콘텐츠 접근 시 마케터가 고려해야 하는 두 가지 관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실제로 팔리는 콘텐츠를 완성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제품 USP를 판매자가 아닌 고객이 공감하는 관점에서 풀어내는 과정이고요. 두 번째는 해당 광고 매체에서의 설득력 있는 후킹 포인트를 발굴해 내는 과정입니다. 고객 관점의 제품 설득 포인트, 그리고 매체 핏에 맞는 후킹 포인트,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판매자 관점이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 먼저 제품 USP를 판매자가 아닌 고객이 공감하는 관점에서 풀어내는 과정을 예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USP 'Unique Selling Point'의 약자로 제품의 고유의 강점 혹은 제품 고유 강점을 어필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위 이미지와 같은 남성용 미백크림 제품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팔리는 콘텐츠를 고민하려면 '기가화이트 톤업미백', '자연스러운 톤업',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 '즉각적인 톤업' 등 상세페이지에서 내세우는 제품 특징을 그대로 콘텐츠에 비추면 안 됩니다. 소비자들이 이 제품이 가진 특징 중 어떤 포인트에 설득되고 공감되어 결국 구매하느냐를 추출해 내야 합니다. 그러나 제품을 만든 이들이 가장 먼저 시도하는 방법은 대부분 상세페이지 내의 제품 특징을 어필하는 것입니다. 이 제품을 쓰면 톤업이 된다, 혹은 피부가 밝아진다는 기능 위주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진민우
2021-08-13
세상 모든 '금쪽이'에게.. 오은영 박사 어록 모음
대한민국에는 3대 해결사가 있습니다 강형욱 훈련사는 개통령, 오은영 박사는 육아 대통령, 백종원 대표이사는 요식업 대통령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참조 - 이재명 "강형욱·백종원·오은영, 이분들이 대한민국 3대 해결사") 특히, 강형욱 훈련사와 오은영 박사는 동물과 아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강아지와 아이를 교정하는 척하면서 보호자와 부모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죠. 오은영 박사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육아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전했는데요. 2006년 11월 첫 방송 이후 2015년 11월까지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큰 사랑을 받으며 대중의 인식을 바꿔놓았습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문제 행동이 부모의 양육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꼬집으며 양육 태도가 교정됐을 때 문제 아동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교정되는 모습을 보여줬죠. 이에 대중은 진짜 달라져야 하는 것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은영 박사는 2020년 채널A의 육아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로 돌아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금쪽같은 내 새끼'가 아이를 둔 부모뿐 아니라 20대, 30대에게도 반응이 뜨겁다는 것인데요. 오은영 박사의 말을 통해 본인 부모의 행동이 '그래서 그랬구나' 하기도 하고 본인이 지닌 성격적, 인격적 문제점을 '그래서 이런 거구나'라고 깨닫기도 하는 것이죠. 오은영 박사가 방송에서 제시한 해결책을 보고 간접적인 위로를 받는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세상 모든 금쪽이들에게 던지는 위로 오은영 박사의 어록을 정리해봤습니다.
당신이 유튜브를 하면 안 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아웃스탠딩에 올라온 '"유튜브를 해보라"는 제의를 모두 거절한 이유'를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같은 주제로 준비하고 있었고, 몇 년간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유튜브를 왜 안 해?"였거든요. (참조 - "유튜브를 해보라"는 제의를 모두 거절한 이유) 유튜브를 권하는 이유는 모두 아실 겁니다. 한국에서 유튜브는 '네이버 블로그'를 뛰어넘는 플랫폼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말이죠. 아이지에이웍스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한국 유튜브 앱 이용자는 4319만명입니다.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9.5시간으로 카카오톡(12시간)보다 많습니다. (참조 - '국민 앱은 카톡 아닌 유튜브'..한국인 83%가 유튜브 사용) 나스미디어의 2021년 인터넷 이용자 조사 자료를 봐도 동영상 시청은 당연히 1위고(91.8%), 정보 검색까지 네이버에 이은 2위(57.4%) 입니다. (참조 - 동영상 골리앗?..이젠 '검색'도 유튜브 시대) 돈은 사람이 몰리는 곳으로 흐릅니다. 프리랜서 콘텐츠 창작자라면 당연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가야 합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1-07-30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2021년의 절반이 지나갔네요. 수많은 광고들이 태어나 우리 곁을 지나갔지만 기억에 남는 광고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광고들은 있었습니다. '아니 왜 우린 저런 생각을 못했지' '아 이건 고전적인 방법이긴 한데 그래도 유쾌하게 재해석했구나' 싶은 광고들! 그렇게 각양각색으로 심금을 울린 광고들을 모아봤습니다. 딱 10개만 엄선해서 말이죠. 한 편 한 편 찬찬히 보시고 잠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 브랜드 마케팅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도 덤으로 챙겨가시길 바랄게요. 1. 애플, 에어 태그 https://www.youtube.com/watch?v=ckqvG0Rj35I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7-20
'오늘의집 감성'은 어떻게 대세가 될 수 있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아영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의집 감성인데?' 예전에는 실용적이고 예쁜 물건을 샀을 때, '이케아 감성이다'라는 관용구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정신 차려보니 이제 그와 같은 표현은 온데간데 없고, '오늘의집 감성이다'라는 새로운 관용구가 등장했더라고요. 최근에는 오늘의집이 TV 광고까지 시작하며 대세 중의 대세 자리를 다시 한 번 매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집'이 사용자를 사로잡은 비결 오늘의집이 콘텐츠와 커머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은 집 꾸미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요. 그렇다면 콘텐츠와 커머스를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의집이 콘텐츠 서비스와 커머스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두 서비스에 대한 전략이나 목표까지 동일하지는 않을 텐데요. 한 마디로 콘텐츠는 콘텐츠대로, 커머스는 커머스대로 사용자와 접점을 늘릴 방안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선 한 번 콘텐츠에만 집중해 오늘의집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살펴보려 합니다. '오늘의집'의 UGC 활용법
김아영
2021-07-15
"유튜브를 해보라"는 제의를 모두 거절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은 노골적인 '책 광고'를 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쓴 새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오늘도 지킵니다, 편의점'입니다. 제목 그대로, '지키는' 이야기입니다. (참조 - 오늘도 지킵니다, 편의점) 내용 절반가량은 그동안 여러 매체에 연재한 글을 다듬고 살을 붙였습니다. 여기 '아웃스탠딩'에 연재했던 포스팅도 몇 꼭지 반영되어 있습니다. 모두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책이 나오니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는데, 질문지에 빠지지 않는 내용이 있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습니다만 "편의점도 운영하고, 글도 쓰고, 운동도 꾸준히 하신다는데, 부지런하시네요" 하는 질문 겸 덕담(!)입니다. 늘 준비하는 답변은 이렇습니다. "스스로 부지런하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규칙적으로' 살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닭살 돋는 멘트로군요. 오늘은 노골적인 자랑의 향연을 벌여볼까 하니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유튜브를 해보라" 전작 '매일 갑니다, 편의점'이 출간되고 그동안 가장 많이 받았던 제의는 "유튜브를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직업'을 주제로 하는 꽤 유명한 유튜브 채널에서 출연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고, 전문 콘텐츠 제작 업체에서 지원해줄 테니 편의점을 소재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어느 편의점 유튜버로부터 함께 영상을 만들어보자는 연락이 있었습니다.
봉달호
2021-07-14
틱톡 쌤 '뉴즈'는 왜 MCN 사업을 시작했을까
뉴즈(NEWZ)는 틱톡에서 테크이슈를 설명해주는 채널입니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블록체인, 스마트폰 등 생활밀착형 IT콘텐츠가 쌓인 틱톡 뉴즈 채널에는 현재 팔로워 16만명 이상이 모여있죠. 이 채널은 IT업계 기자 2명이 사이드프로젝트로 시작한 것인데요. "틱톡에서 지식콘텐츠가 먹힐까?" 라는 우려를 뒤로하고 빠르게 성장해 Z세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채널이 됐습니다. 이후 지난해 4월 법인을 설립하고 틱톡 기반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공식 출발했죠. 또 최근에는 틱톡 공식 파트너사로서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은 교육 전문 MCN '메이저스 네트워크'를 설립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틱톡으로 창업을 결심한다는 것이 쉽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창업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또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MCN은 어떻게 설립하게 된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한 점이 많아져서요. 뉴즈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뉴즈의 시작 "대표님, 반갑습니다" "꼭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뵙게 되네요!" "기자님 반갑습니다" "저도 이렇게 아웃스탠딩 독자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하네요!"
앞으로 콘텐츠업계의 갑은 '콘텐츠'가 될 겁니다
wag the dog 이라는 용어를 아시나요? 왝더독(Wag the Dog)은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이죠. 주식시장에선, 기초자산의 가격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는 파생상품의 시세가 거꾸로 기초자산에 영향을 미칠 때 왝더독이라고 말합니다. 주식 시장을 넘어 경제 전반에선 앞뒤가 바뀐 상황을 일컬 왝더독이라고 하고요. 저는 국내 통신업계와 CJ ENM 간 콘텐츠 사용료 갈등을 지켜보면서 왝더독이란 용어가 떠올랐습니다. 과거 콘텐츠 제작사가 플랫폼 회사에게 "저기.. 우리 프로그램 좀 넣어주세요" 라고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콘텐츠 제작사가 "제값을 받아야겠어. 쫄리면 뒤ㅈ.."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니까요..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니 콘텐츠가 기초자산이고 플랫폼이 파생상품이라고 한다면.. 과거에 플랫폼 회사가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 오히려 왝더독(Wag the Dog)이고, 콘텐츠 회사의 목소리가 커진 지금은 몸통이 꼬리를 흔드는 상황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음.. 무엇이 적절한 분석일까요? 독자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 이를 정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거세지고 있는 통신업계와 CJ ENM 간 콘텐츠 사용료 갈등 상황을 정리하고 이런 현상이 나타난 배경을 짚어볼까 합니다. CJ ENM vs LG유플러스 현 상황 시간 순 정리 현 상황 이해를 위해 갈등이 시작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지난해 CJ ENM은 좋지 않은 사업 성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CJ ENM 수장 자리에 강호성 대표가 앉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CJ ENM은 처음으로 기업 전략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에 필요한 3가지 경쟁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현수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기업은 미디어 기업이다 (Every Company is a Media Company)" 파이낸셜 타임스 기자 출신의 저널리스트 톰 포렘스키(Tom Foremski)가 한 말입니다.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거의 모든 개인이 손에 미디어를 쥐고 사는 지금은 이 말에 굳이 해석이 필요 없는 시대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모바일 커머스 시대에 미디어커머스는 어쩌면 당연한 흐름일지 모릅니다. 관공서와 지자체까지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드는 모습은 이를 실감케 합니다. 미디어커머스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콘텐츠로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이커머스의 유통 방식"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미디어커머스의 개념이 자리 잡아 가는 현재를 지나 앞으로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이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다양한 관점이 있겠지만 저는 다음 세 가지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흥행성, 채산성, 관계성. 각각의 역량에도 세부 요소들이 있으니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흥행성 흥행성은 콘텐츠로서 고객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역량입니다.
김현수
2021-06-21
요즘 영상 크리에이터들의 생존법: 콜라보 & 허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언젠가부터 유튜브에 지상파 방송국 콘텐츠가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2020년 들어 기존 미디어들이 유튜브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거든요. 2020년 12월 무렵에는 유튜브 인기 동영상 랭킹의 반수 이상을 방송국의 '창고 방출' 영상이 차지했습니다. 드라마 클립부터 옛날 예능, 24시간 무한 스트리밍 방송까지.. 콘텐츠 양과 기획력, 자본까지 갖춘 기존 미디어의 행보가 유튜브 분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웬만한 퀄리티나 재미를 보여주지 않는 한 아무리 잘 만든, 꽤 괜찮은 콘텐츠라 해도 '떡상'은 커녕 노출조차 쉽지 않아졌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승우아빠'가 이 무렵에 내놓은 분석에서 디지털 콘텐츠 판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가 어떤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유튜브 인기동영상 1위부터 50위 중에 30개쯤 공중파 연예인이 나오는 영상이에요. 수많은 유튜버 영상 중에 몇몇개만 걸립니다" "유튜버들도 콜라보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돼버렸어요" "유튜버들끼리 뭉쳐야 할 때에요. 자기 것만 꽁꽁 싸매서 하려면 안 돼요. 방송국에서 외주를 막 뿌려서 풍성한 콘텐츠로 가져오기 때문이에요" "방송국은 유튜브 갬성을 모른다지만, 인기동영상에 계속 방송국 영상이 올라오면 그 감성이라는 것도 바뀌어요. 자본의 힘이죠" "그래서 제 요리 채널에서도 주인공이 제가 되는 시점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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