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VC 상장사 실적 살펴보니.. 펀드축소와 감액 '이중고'
지난 10년간 VC업계는 스타트업씬의 확장과 더불어 양적성장을 거듭했습니다. 특히 2020년과 2022년 사이 엄청난 활황을 보였는데요. 벤처펀드 결성규모를 보면 9조9859억원, 17조8481억원, 17조6401억원에 이르렀습니다. 덕분에 VC업계는 엄청난 양적확장에 돌입했습니다.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플레이어가 끊이지 않았고요. 심사역 등 관련 인력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상장하는 회사도 증가했습니다. DSC인베스트, HB인베스트, LB인베스트. TS인베스트, 린드먼아시아, 캡스톤파트너스, 컴퍼니케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은 2015년 이후 공개시장에 들어왔죠. 이들은 벤처투자의 혁신성과 매력포인트를 적극적으로 어필했고 다수 유니콘 스타트업의 주주로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VC 비즈니스 모델이 상장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은 예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상장사는 불특정 다수를 주주로 받기에 안정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이 있는데요. 벤처투자는 불확실성이 커서 두 가지 모두 통제하기 어렵고 특히 장이 좋지 않으면 동반하락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VC는 공적자금이 들어간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벤처펀드를 조성하기 때문에 정부의 기조와 정책에 휘둘리기 마련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업계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사실 업계 관계자라면 비즈니스 모델의 취약성과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다들 알면서도 상장을 진행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