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사들이 핀테크 스타트업과 손잡는 법
목적은 같지만 행보는 무척 다른 두 집단이 있습니다. 전통 금융사와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이야기인데요. 체격은 무척 차이가 나지만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가져오는 메기효과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통 금융사들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적(?)과의 동침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입장에서 전통 금융사의 투자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알아봤습니다. 1. 핀다 핀다는 2015년에 설립돼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2023년 7월 JB금융그룹 (JB금융지주, 전북은행)으로부터 약 4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상호 지분 인수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JB금융은 핀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지분 15%를 취득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고요. 핀다도 투자 받은 금액만큼 JB금융지주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해 0.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죠. 핀다는 금융사에서 투자를 유치했을 때 장점으로 든든한 우군 확보를 꼽았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입장에서 금융사와 함께 여러 사업을 빠르게 시도할 수 있다는 거죠. "은행의 해외 사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상품개발, 서비스형 뱅킹, 대안신용평가(ACSS) 등 전 사업 영역에 걸쳐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2024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