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이후 SOCAMM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SK하이닉스, HBM 주도의 성장에 질문을 받다 2025년 7월 17일, 미국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SK하이닉스의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절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보고서 내용의 핵심은 "HBM의 성장성 둔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기술 추격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평가하였고, 경쟁이 심화되며 2026년부터 HBM 가격 하락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어 놓았습니다.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이 엔비디아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잠재적인 리스크로 평가했습니다. HBM의 수요는 점차 ASIC 구조의 AI 가속기 시장으로 다변화되어가고 있는데, 성장하는 ASIC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 특정 용도용 집적 회로를 의미한다. 정해진 특정 목적을 빠르게 연산하는 데 특화된 반도체이며, 비교적 잘 알려진 ASIC의 사례는 비트코인 채굴기가 있다. 근래에는 구글 TPU와 같은 ASIC 기반 AI 가속기가 널리 보급되고 있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 대비 기술 열위에 있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ASIC 시장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 ASIC에 탑재될 HBM의 비중 또한 유의미하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심화되는 경쟁은 SK하이닉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닌 것입니다. HBM 성장 가속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 HBM은 AI 반도체의 핵심 중 하나이며, SK하이닉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압도적인 HBM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SK하이닉스의 HBM 매출 또한 크게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