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9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씨엔티테크.. ‘뿌리듯 투자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전화성 대표의 답변
지난 7월 말 국무회의에서 벤처투자업계로 반가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는데요. 바로 액셀러레이터가 직접 자회사를 설립해 육성할 수 있는 '컴퍼니 빌딩'을 허용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컴퍼니 빌딩은 미국의 와이콤비네이터 등 해외 액셀러레이터들에게는 초기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하는 하나의 보편적인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한국에서는 컴퍼니 빌딩은 불법이었습니다. 금산분리법에 따라 금융회사인 액셀러레이터가 실제로 사업을 영위하는 비금융 자회사를 설립하는 건 금지돼 있었기 때문이죠. 컴퍼니 빌딩 허용은 AC(액셀러레이터) 업계가 수년여간 꾸준히 요구해 온 숙원 안건이었는데요. 지난 7월 29일에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부터는 한국에서도 AC가 직접 스타트업을 설립해 육성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몇 가지 제한 조건이 붙었는데요. AC가 설립 이후 자회사에 추가로 출자하는 것은 제한되고, 또 컴퍼니 빌딩으로 설립한 자회사는 7년 안에 매각(지분율 30% 이하로 조정) 해야만 한다는 조건이 붙었죠. 업계의 숙원이던 컴퍼니 빌딩이 허용된 직후인 지난 8월 5일 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을 듣기 위해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AC협회) 협회장을 만나 인터뷰했는데요. 전 회장은 국내 1세대 AC이자 업계 선두권 업체인 씨엔티테크의 창업자이자 대표이기도 합니다. 2003년에 푸드테크 기업으로 설립된 씨엔티테크는 2012년 AC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초기 벤처투자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는데요. 지난해에는 109개 스타트업에, 모두 117건, 2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벤처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와중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이죠. <아웃스탠딩>과 만난 전 대표는 컴퍼니 빌딩 허용에 대해 "분명 투자는 해야 하는 분야, 업종이지만 마땅한 기업이 없어서 투자하지 못하는 '투자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조치"라며 매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AC협회 협회장이자, 씨엔티테크 창업자·대표의 입장에서 진행됐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