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용두사미를 피하기 위한 세일즈 자기객관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몇몇 초기 스타트업의 세일즈를 멘토링한 경험이 있는데요, 멘토링 결과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바로 용두사미(龍頭蛇尾)입니다. 시작할 때는 매출 목표가 거창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초라해지기 때문입니다. 2024년 초 60억원을 찍겠습니다를 외쳤던 한 대표님은 작년 5억도 못했습니다. 10배 이상 성장하겠다고 주장했던 분은 최종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총액이 부끄러웠던 어떤 대표님은 매출 상승률만 보여줬습니다. 시장 어려운 거 다 아시면서, 선수끼리 그런 걸 왜 물어보냐는 분도 등장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업종을 막론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할까를 생각해봤는데 결론은 "기본적인 세일즈 관리 기법을 잘 몰라서 그렇다"였습니다. 간단하게,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세일즈 관리법을 익힌다면 이 정도는 아닐 텐데 생각했습니다. 올해 초 몇몇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 봤습니다. 가장 먼저 올해 목표 매출을 물어봤습니다. 한 대표님의 경우 작년에 매출이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자신있게 6억원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첫 번째 미션을 부여했습니다. (1) 제품별, 고객사별, 월별 매출을 정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대표님의 이야기대로 3개 제품, 5개 고객사에 맞추어 표를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