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에서 1위로.. 아사히맥주의 반전 드라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혹시 지난 1월 중순 아웃스탠딩에 발행된 2024년 일본을 달굴 히트상품 베스트30을 읽어보신 분 계신가요? (참조 - 2024년 일본을 달굴 히트상품 베스트 30) 이는 일본의 대표 미디어인 닛케이신문사가 매년 말이되면 발표하는 차년도 시장 예측 콘텐츠를 필자가 주요 아이템에 대한 소개와 부가 정보를 묶어 국내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을 위해 정리해 본 글인데요. 그 히트상품 베스트 30 중 17위에 랭크된 아사히맥주의 저알코올 슈퍼드라이 상품 '드라이 크리스탈(DRY CRYSTAL)'이 벌써 일본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사히맥주에서는 드라이 크리스탈에 대해 당초 연간 발매량을 150만 박스로 잡고 있었지만 2023년 10월 11일 발매 후 일주일 만에 100만 박스를 돌파하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최근 3개월 누적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139만 상자가 발매된 것으로 확인되어 이미 연간목표량의 90%를 넘어섰기 때문이죠. * 아사히맥주 발표, 맥주 1박스=633ml×20병 기준 여기에는 아무래도 일본 정부의 주세 변경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전에 발행한 내용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현재 일본 정부는 단계적인 주세 개정을 추진 중으로 2020년 10월 1차 개정에 이어 2023년 10월 2차 개정이 진행되었고, 이로 인해 맥주의 경우 2023년 10월 이전까지 적용되던 세액이 6.65엔 줄어 63.35엔이 되었고 이에 맞춰 판매가도 조정되어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 보니 발포주나 제3의 맥주를 마시던 소비자들이 일반 맥주를 찾는 비율이 높아진 것인데요. *발포주는 맥아의 사용 비율이 50% 미만인 발포성 주류 등을 의미. 제3의 맥주는 맥아를 사용하지 않고 당류, 홉, 옥수수 등을 원료로 발효시킨 맥주와 비슷한 맛이 나는 알코올 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