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시장에서 3년 만에 매출 615% 성장.. '빼기' 고재성 대표 인터뷰
대형 폐기물 간편 처리 플랫폼 '빼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같다'에 대해 아시나요? 최근 쓰레기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대표 주자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조 - 빼기 공식 홈페이지) '같다'는 아웃스탠딩과 2021년 1월에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인터뷰에서 고재성 대표는 폐기물 시장의 높은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실적은 아무리 긍정적으로 보려고 해도 좋게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참조 - 폐기물 처리 시장은 왜 진입장벽이 높을까요?) 밝은 비전을 말하며 시작하지만 결국 대내, 대외적 어려움으로 인해 실패하는 많은 스타트업이 걷는 길을 답습하는 것 같았죠. 그런데 2024년에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233% 상승하며 41.5억원, 영업손실은 66% 축소하여 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시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매출 615% 성장한 것인데요. 게다가 한 해 반짝 성과가 아니라 2025년에도 고유방문자 수, 소비자 거래액 등 주요 지표가 우상향하고 있어서 2025년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같다'가 다년간의 어려움을 어떻게 뚫고 반전을 이룰 수 있었는지 같다의 현재와 미래는 어떻게 되는지 알기 위해. 고재성 대표와 약 4년 만에 재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1. 퇴사 후 창업을 선택한 이유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오랜만에 아웃스탠딩과 다시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됨에 따라 차근차근 문의드리고자 하는데요. 우선 왜 창업의 길로 뛰어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창업하기 전 저는 직장에서 말 그대로 경주마처럼 달렸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죽음'에 대한 강연을 보고, 제 가치관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오늘 당장 삶이 끝난다고 해도 어제까지의 삶이 의미 있었다고 느낄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겠다고 결심한 날, 다니던 회사를 바로 나왔습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이 '쓰레기'였습니다" "당시 저는 막 자취를 시작했는데 버리는 과정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뭐 쓰레기 버리는 것은 원래 불편하니까요" "이때 제가 새삼스럽게 놀랐던 점은 '불편한 게 당연하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물건을 사는 과정은 엄청 빠르고, 관련 정보도 많고, 클릭 몇 번으로 끝납니다" "그런데 물건을 버리려고 보면 뭔가 느리고, 정보도 별로 없고 과정도 편리하지 않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