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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역성장 위기 때 MUJI가 실행한 3가지 대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의 생활용품 전문점 무인양품(한국명 무지‧MUJI)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잘 쌓아 올린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무인양품의 뜻은 ‘도장이 찍혀있지 않은(無印‧브랜드가 없다는 뜻) 좋은 품질의 상품(良品)’인데요. 이 말처럼 무인양품은 처음 설립된 1980년 이후 지금껏 불필요한 디자인과 기능을 없앤 소박하고 정갈한 상품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무인양품의 인기는 높은데요. 2017년 무인양품은 한국 시장에서 매출액 1095억 원을 거둡니다. 일 년 전인 2016년에 비해 39% 늘었습니다. 2004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지 13년 만에 1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죠. 같은 해 영업이익 역시 58억 원으로 그 일 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2018년 기준 무인양품은 일본에 454개 매장, 해외에 474개 매장을 두고 있습니다. 2017년에 일본 무인양품이 거둔 매출은 3795억 5100만 엔(약 3조 8000억 원)에 달합니다. 무인양품은 오늘날 일본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착실하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탄탄히 자리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 역시 위기가 없었을 수는 없는데요. 2001년에는 매출과 이익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38억 엔(현재 환율 기준 약 380억 원)의 적자를 보면서 큰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 추락하던 무인양품의 구원투수로 등판 회사를 위기에서 구한 마쓰이 타다미쓰 전 무인양품 사장의 사례를 다뤄봅니다.
중국에서만 쓰는 '중국 특색의' IT 용어들
대학교 때 제 은사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요. 'IT를 알려면 용어부터 외워라!' 저도 MIS, ERP, MRP, WBS 등 용어들을 익히면서 IT 업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국 IT 업계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용어를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중국 IT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미국에서 가져온 전문 용어가 아닌 중국 자신만의 용어들을 창조하면서 한국어로 번역이 안되는 경우도 다수더라구요. 그래서 이 '중국 특색'의 IT 용어들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사가 그 첫 시작이 될 텐 데요. 최근 중국 IT 산업 트렌드 보고서에서 자주 등장하는 여덟 개 용어를 풀어봤습니다. XX电商(XX디엔샹) 电商(디엔샹)은 전자상거래(电子商务)의 줄임말로 쓸 수도 있지만 중국 언론이나 업계 내에서 사용하는 의미는 '전자상거래를 하는 업체'에 가깝습니다. 또는 전자상거래의 종류를 가리키죠. 그래서 보통 디엔샹 앞에 업종을 붙여 'XX디엔샹'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디어 커머스'할 때 커머스를 쓰는 맥락과 비슷합니다. 다만 국내에는 미디어 커머스를 제외하고 딱히 'XX 커머스'를 쓰는 경우가 많지 않은 반면 중국에는 다양한 디엔샹이 존재하는데요. 요즘 중국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 디엔샹들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VC에게 투자처를 '잘 찍는' 능력보다 중요한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VC는 산업의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모험자본입니다. 하지만 VC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유망하다고 생각한 스타트업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완벽하게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VC가 10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그중 1~2개가 기대한 만큼 성장해 대규모 회수에 성공하면 주위로부터 투자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VC가 찍는(?) 정확도는 원래 높지 않습니다. 예측 능력이 거의 펠레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미지=giphy) 하지만 성공한 1~2개가 일으킨 혁신이 전체 산업과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막대하고 VC 또한 이를 통해 회수하는 이익 규모가 나머지 투자손실들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VC는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계속하며 창업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계속 이끌어내는 것이죠. 따라서 유능한 VC는 투자할 스타트업을 잘 찍는 능력을 가진 VC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투자 역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가진 VC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눈 앞의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참을성 있고 용감한 돈(Patient and Brave Money)’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국내 VC가 ‘참을성 있고 용감한 돈’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어떤 자세로 투자를 해나가고 어떤 관점으로 투자 생태계를 바라보아야 할까요? 이러한 물음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트렌드 변화의 관점, 투자철학과 정체성의 관점, 시장성의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 자세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2-20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느꼈던 몇 가지 것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비교적 명확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예를 들면... 자유롭고 활기찬 회사 분위기, 세상을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바라보는 혁신적인 창업가와 그의 동료들, 마치 로켓을 떠올리게 하는 엄청난 속도의 빠른 성장 등등 이런 것들 말이죠. (참조 - 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 그..그..그..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우리가 만나는 모든 스타트업이 이러한 특징들을 공유하고 있을까요? 아니,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스타트업 중 절반이라도 이러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윤성원
2019-02-20
NHN엔터, '매출 1조 클럽' 가입..그 배경과 의미는?
요즘 실적발표 시즌입니다. 주요 IT상장사들이 하나둘씩 지난해 성적표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연 매출 1조원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NHN엔터는 2013년 NHN이 분할했을 때 나온 회사인데요. 인터넷사업체인 네이버가 동명의 회사로, 게임사업체인 한게임이 NHN엔터란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NHN엔터는 NHN으로 사명변경 예정이지만 과거 히스토리에 대한 언급이 이뤄지는 관계로 혼동을 막기 위해 NHN엔터란 단어를 쓰겠습니다. 네이버야 라인이 터진 직후라 그야말로 승승장구 행보를 거듭했지만 NHN엔터는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았죠. 최근 5년간 주가 추이만 봐도 딱 느낌이 오시리라 봅니다. (참조 - NHN엔터, 검증의 단두대 앞에 서다) 실적도 분사 이후 2년 가량은 그다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요. 최근 들어 성장곡선을 만들더니! 지난해 무려 40% 이상의 연 성장을 거두며 퀀텀점프를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AI 카메라 ‘구글 클립’이 누군가에게 예쁜 쓰레기인 이유
인공지능(AI) 카메라 '구글 클립'이 지난달 말 출시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구글 하드웨어가 AI 기술에 힘입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보여준 제품인데요. '모멘트 IQ'라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AI가 흥미로운 순간을 포착해 찍어주고요. 이미지를 학습해 익숙한 얼굴을 찾아 자동으로 촬영하는 게 특징입니다. 그동안 구글은 하드웨어 사업서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는데요. 스마트폰과 AI 스피커 성장에 힘입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단 평갑니다. 캐나다왕립은행에 따르면 구글 하드웨어 매출은 지난해 약 88억달러서 2021년 약 196억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죠. AI 기술은 구글 하드웨어 혁신의 핵심인데요. 구글은 번역기능을 탑재한 이어폰 픽셀버드 등 AI 기술을 입힌 하드웨어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구글 클립, 픽셀버드 같은 여러 기기가 구글 하드웨어 성장을 이끌어가지 않을까 하는데요. 전 과거에 레퍼런스폰 넥서스5X를 써서 구글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2017년 구글 클립 소식을 접하고 판매시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출근이 없지만 퇴근도 없는' 직업으로서의 CM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는 커뮤니티 매니저, 즉 CM이라는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참조 - 블록체인 열풍이 만든 직업, CM은 무슨 일을 하나) 이번에는 제 주변의 CM들이 실제로 어떻게 근무를 하는지, 그리고 근무를 겪으면서 느끼는 CM만의 장점이 무엇이고 어떤 고충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 CM으로 일하는 제 지인인 30대 남성인 ‘철수’와 20대 여성인 ‘두루미’의 체험을 바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CM이 되려면? 그때그때 달라요 CM이라는 직업 자체가 새로 만들어진 직업이기에 사실 명확한 채용 요건이나 자격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1)SNS 관리에 능할 것 2)블록체인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이해가 있을 것 3)대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어느 정도 있을 것 이 정도면 필요한 능력은 갖추었다고 간주됩니다. 아무래도 매뉴얼이나 정해진 업무 프로세스가 없기에 대부분의 업무는 실무를 하며 단계적으로 익히게 됩니다. 두루미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는 영어권 블록체인 콘텐츠를 한국말로 자연스럽게 의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면 ‘슈퍼맨’과 같은 대우를 받습니다. 훌륭한 번역 포트폴리오만 가졌더라도 CM으로 갈 자리는 많아요.” 블록체인 업계에 진입을 꿈꾸지만 개발자나 디자인이 아닌 소위 ‘문송한’ 전공을 가진 분들이 커리어 전환을 위해 많이 택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중고등 학생들도 인턴십을 겸해 CM으로 블록체인 경력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태양
2019-02-19
생산 공장에서 개발비를 투자하는 제조 스타트업, 소셜빈 이야기!
2017년 말 취업자수 452만명! 한국의 국내 총생산(GDP)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이는 미국(12%), 일본(20%)보다 높은 수치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제조업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조업 분야의 혁신도 여느 산업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주목할만한 스타트업을 찾다가 발견한 회사가 ‘소셜빈’입니다. 과연 요즘 시대에 제조 기업을 창업하면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야 할까요? 명확한 정답은 없겠지만 소셜빈의 이야기는 아래 세 가지 측면에서 충분히 좋은 사례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1) ‘좋은 아이디어’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2) 시제품과 소량 생산, 대량 양산은 하늘과 땅 차이다 3) 제조업체가 직접 ‘소비자’를 만나야 한다 고생의 긴 터널 끝에 '창업'에 도전하다 소셜빈 김학수 대표는 19살 때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집안이 어려워지며 어린 나이에 ‘취업’을 목표로 인문계 고교가 아닌 특성화고 진학을 결심했고 아침 6시에 등교해 밤 12시까지 정말 열심히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최준호
2019-02-18
글로벌 경제뉴스를 이해하는 Key '달러 강세와 약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글입니다. 지난 번 글에서는 최근 회자되는 ‘파월 풋(Powell Put)’에 대해 말씀드려봤습니다. (참조 - 글로벌 금융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파월풋'을 알아보자) 오늘은 이와 상당히 비슷한 맥락인데요, 글로벌 금융 시장을 볼 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미 달러화 가치의 움직임, 즉 달러 강세와 약세에 대해서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일단 기사 타이틀 먼저 읽어보시죠. 强 달러 바람 불자... 이머징 마켓 ‘덜덜’ (매일경제) 이머징 랠리 계속된다... 弱 달러에 주식/통화 더 오른다 (뉴스1) 기사를 보면 미 달러화의 가치가 강세인가 약세인가에 따라 이머징 금융 시장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구요.. 다른 하나는... 달러 강세, 즉 강달러에 이머징이 좀 어려워한다는 것, 그리고 반대로 약달러에 이머징이 방긋 웃을 수 있다는 것, 이 정도 내용을 읽어낼 수 있을 겁니다. 네, 이렇게 보셨다면 정확하신데요, 그럼 바로 다음으로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하시겠죠?ㅎㅎ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달러 강세일 때 웃는 이유 먼저 옛날에 환율이 한 국가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공부하셨던 분들은 의구심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의미일 테고... 원화가 약세라는 얘기는 한국이 미국에 수출할 때.... 한국이 유리한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이 번뜩 들게 되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2-18
중국 IT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최신 보고서 다섯 편을 소개합니다
중국 인터넷 경제 백서 2.0 (출처 : 보스턴 컨설팅 그룹)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가 중국 최대 IT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두 산하의 연구소와 함께 만든 보고서입니다. 부제가 '중국 인터넷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 산업 융합으로 나가는 길'인데요. 알리바바, 텐센트 등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개입하고 더 나아가 제조, 유통 등 전통 산업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고서는 중국과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을 비교하는 형식으로 소비 영역(B2C)에서 중국 기업과 서비스의 발전을 긍정했고 제조업의 낙후함을 보여줬죠. 또한 IT 기업들이 오프라인과 전통 산업에 진출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점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터넷 기업, 전통 기업, 글로벌 기업에게 각각 다른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끝내는데요. 이 질문들은 중국 인터넷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에 대한 것입니다. 2019-2020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출처 : 펭귄 인텔리젼스) 텐센트 산하 연구소 펭귄 인텐리젼스(企鹅智库)와 텐센트뉴스(腾讯新闻)이 함께 만든 보고서입니다. 부제는 '중국 인터넷의 미 포화(未饱和)를 찾아서'인데요. 여기서 '미 포화'는 새로운 기회를 가리는데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층과 문화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의도가 담겨져있죠. 보고서는 기존의 핵심 소비층을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20, 30대로 보고 이들을 제외한 다른 소비층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콘텐츠가 아니라, 소속감을 파세요!
지난해 대한민국을 가장 강타한 미디어 플랫폼이, '유튜브'였다는 데에는 아마 큰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요. (참조 - '갓튜브' 대항할 자가 없다) (참조 - 갓튜브 시대···"성인 94.2%, 유튜브 이용 경험") (참조 - IPTV·유튜브 약진) 올해도 파장이 정치권으로 옮겨가는 등 그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조 - 홍카콜라 vs 알릴레오…’팀워크’과 ‘개인기’의 싸움) (참조 - 현역 국회의원 70% 운영 중…정치권 '유튜브 열풍' 이유는?) 그래서인지 요즘 사석에선... "유튜버 한 번 해보세요~"라는 농담이 마치 덕담처럼 사용되고 있는데요. 최근들어 제 주변를 살펴보면 취미 삼아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하는 사람도 꽤 많이 늘었습니다. (참조 - 간호사부터 변호사까지… 직장인 브이로그 전성시대) 그렇다면 말이죠! 이쯤에서 드는 의문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윤성원
2019-02-15
AI 스피커가 내 말을 엿듣지 않게 하려면?
차세대 국민가전으로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인공지능(AI) 스피커. KT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에 따르면 (2019 디지털 미디어 & 마케팅 전망) 올해 보급대수는 800만대로 예상한다죠. 국내 전체 가구 약 40%가 사용할 걸로 전망됩니다. 아마존 에코 출시를 기점으로 AI 스피커가 시장에 나온지 벌써 5년이 다 돼가는데요. 질의응답, 라디오 재생, 뉴스 브리핑, 스마트홈 작동, 음성결제, 맞춤형 상품 제안 등 척척박사가 됐지만. 높아진 제품 성능만큼 보안 우려도 커졌습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데요. AI 스피커도 전원이 켜져 있는 동안 밤낮으로 우리에게 귀 기울입니다. (기기에 탑재된 음성비서가 귀를 '쫑긋'하죠) 우리가 AI 스피커에 한 말은 녹음돼 클라우드로 전송되는데요. 지난해 미국서 아마존 에코로 녹음된 사용자 대화 파일이 타인에게 유출된 것과 비슷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고요. 해킹 공격으로 우리가 AI 스피커에 입력한 결제 등 개인정보도 샐 수 있죠.
스타트업 초한지 (6)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하루아침에 대장군이 된 한신은 자길 버렸던 항우에게 복수하고 한나라의 중국 통일에 기여했다 (참조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上) 지난 글에 이어 파란만장한 한신의 삶을 그와 관련되 고사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3) 다다익선 多多益善 多 많을 다, 多 많을 다, 益 더할 익, 善 착할 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한나라와 초나라가 중국의 패권을 두고 싸우던 당시, 야전사령관으로서 한신이 세운 전공은 수천 년에 달하는 중국사를 통틀어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대단했습니다. 3만 명밖에 되지 않는 병력을 이끌고 북벌을 감행하더니 5개의 나라를 제압했으며 해하 전투에 이르러서는 항우와 초나라의 마지막 숨통을 끊는 데 기여하기도 했죠. 전장에서의 한신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였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전투가 바로 유수濰水 전투입니다. 당시 한신은 유방과 항우가 남쪽에서 대치하던 사이 북방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나라 정벌은 가히 한신이라는 인물의 인생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항우는 제나라가 한신에 의해 공격당한다는 것을 전해듣고 무려 20만 명의 지원군을 제나라에 파견하는데요. 이건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제나라와 항우의 초나라는 원수지간이라고 할 만큼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인데요. 그이유는 ……항우가 (또) 제나라에서 학살을 저지른 적이 있던 탓입니다.
김리뷰
2019-02-15
카카오의 2019년…수많은 IF에 직면하다
지난 주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2018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2조 416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기록했으나 신사업에 대한 투자, 인력 확보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무려 56% 하락한 73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단순히 영업 이익이 악화됐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대기업이 된 카카오가 아직도 벤처스럽게 경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거니까요" 상장사들이 연간 실적을 발표할 때는 언제나 앞으로의 계획도 발표하는데요. 이번에 카카오는 여러 신사업 전망이나 실시 시기, 기대 효과 등에 대해서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카풀 서비스 갈등, 대형 M&A(인수합병) 등 지난 몇 년간 카카오만큼 이슈가 많은 대한민국 기업도 없었는데요. 과연 2019년 카카오의 모습은 어떨까요? 1) 핵심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2) 주력 수익원인 콘텐츠 사업 그리고 3) 신사업인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커머스 등으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톡, 광고 대폭 확대된다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카카오톡의 광고 사업 확대라고 생각합니다.
최준호
2019-02-14
작은 회사일수록 CEO가 직접 직원들을 교육해야 하는 4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글입니다.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여 같은 직원들로 더 많은 수익을 낸다.’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글로벌 기업이든 직원 두세 명의 스타트업이든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입니다. 비용을 더 들이지 않고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그래서 기업은 직원들을 교육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직원이 더 큰 생산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직무 역량을 높이거나 더 큰 동기부여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선 직원을 교육시키는 수밖에 없죠. 대기업들이 많은 예산을 들여 '○○ 인재개발원'과 같은 사내 교육 전담기관을 운영하고,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사기업 할 것 없이 임원급 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리더십 교육을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얼마 전 기업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직관리‧성과관리‧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연 업체의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웬만한 기업들의 경우 임원 교육을 위해 시간당 수백만 원의 강사료를 지급하는 건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직원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말이죠. <아웃스탠딩> 독자 중 많은 분들은 신생 기업을 경영하거나 창업을 준비하거나 아니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분들일 텐데요. 대기업들이 직원 교육에 큰 투자를 한다는 이야기를 읽고 "그건 큰 회사들이나 하는 이야기지 우리 같이 작은 회사는 그럴 시간도 돈도 없어" "스타트업처럼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해야 하는 곳에서는 직무 교육이 별 효과가 없어"
제가 네이버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 이유
네이버의 2018년 실적!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년대비 20%가량의 매출 성장이 있었지만... 영업 이익은 다소 감소했습니다. (참조 - 네이버, 지난해 매출 5조 달성…투자 기조 탓에 영업이익 20% '감소') 그리고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동영상 소비 과정에서 흐름이 끊이지 않도록 네이버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나갈 예정입니다” “동영상 생산을 활성화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유튜브에 거의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동영상 서비스를 전폭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참조 - 유튜브 추격 나선 네이버, 창작자 진입문턱 낮추고 수익배분 늘린다) 지난해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다고 공언한 듀얼앱 또한, 최근 공개됐습니다.
윤성원
2019-02-13
트레바리, 50억원 투자유치..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얼마 전 IT벤처업계 종사자들의 SNS 타임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한 것은 독서클럽 트레바리의 투자소식이었습니다. 잠깐 트레바리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다음 출신의 청년창업자인 윤수영 대표가 과거 대학시절 경험을 살려 만든 서비스입니다. 이용자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 클럽에 참여해 매달 특정 책에 관한 독후감 작성한 다음 오프라인 장소에서 멤버들과 토론을 할 수 있는데요. 회사측은 토론공간과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요. 기본적으로는 자발적인 모임생성을 권유하나 때론 클럽장이라고 해서 특정 업종 전문가 및 유명인사를 모임의 리더로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참가비가 무척 세다는 것. 일반 모임은 시즌(4개월) 기준으로 19만원이고요. 클럽장이 있는 모임은 같은 기준으로 29만원입니다. 물론 책과 음료수, 별도의 네트워킹 비용은 별도! 대체 누가 돈을 내고 독서모임을 하나 싶습니다만 현재 시즌당 4000명 넘는 사람이 이용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업계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여기저기서 투자제안을 받기도 했죠. 윤수영 대표는 성급하게 자본조달을 한다면 성장압박 탓에 서비스 디테일을 챙기지 못할 것으로 보고 딜을 자꾸 미뤘는데요. 드디어 재무 파트너를 선정했습니다. 그 대상은! IT벤처업계 명문VC라 불리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와 스타 벤처캐피탈리스트 박지웅 대표의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나는 어떻게 창업자가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매쉬업엔젤스의 대표파트너인 이택경입니다. 예전부터 스타트업 관련된 책 출판이나 정기 연재 글 요청들이 있었지만, 시간 많이 뺏겨 본업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과 (특히 책 출판의 경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이미 체험하였기에) 이미 아시는 내용도 많을 텐데 제가 글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두 가지 우려로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웃스탠딩에서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셨고, 또 글을 통해서는 강의 형태에 비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에 이번에 기획 연재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창업자와 투자자를 모두 경험해 본 입장에서, 그리고 초기투자자의 입장에서 투자와 스타트업 관련해 경험하고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다음’을 창업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뒤 ‘다음’이 성장하고 다시 ‘다음’을 떠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와의 첫 인연, 게임과 프로그래밍의 세계로 저와 컴퓨터와의 인연은 중학교 3학년 때인 1984년 봄에 시작됐습니다. 우연히 종로 교보문고에서 ‘컴퓨터학습 3월호’를 보게 됐는데, 컴퓨터보다는 그 당시 제가 즐겨했던 일본 남코(Namco)사에서 제작한 게임 ‘제비우스’를 다룬 특집기사 ‘제비우스 천만점 돌파’에 눈이 번쩍 뜨여 잡지를 충동적으로 사게 됐습니다. ‘제보다는 젯밥’에 관심을 보인 전형적인 경우인데, 돌이켜보면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인연인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엔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컴퓨터에 빠지게 됐고 꿈도 명확하게 ‘프로그래머’로 바뀌게 되었죠.
이택경
2019-02-13
맨땅에 헤딩으로 중국에서 창업해 왕훙 '인싸'가 된 한국인 이야기
중국에서 창업하거나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자세하게 듣고 공유하는 시간! (참조 - 쿠키스파트너스 박지민 대표) 이번이 그 두 번째 순서인데요. 이번 기사의 주인공은 혈혈단신으로 중국에 가서 창업했다가 최근 국내 최대 MCN 기업인 트레져헌터에 합류한 김희수 대표입니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준수한 외모에 한 번 놀라고 현지인 수준의 중국어에 두 번 놀랐는데요. 중국 왕훙인줄.. 그가 들려주는 중국 생존기와 중국 왕훙 시장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김희수라 하고요. 현재 트레져헌터 중국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MCN 관련 사업을 혼자 하다가 최근에 트레져헌터 글로벌 사업부에 합류해 중국 왕훙(인플루언서) 교육과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죠. 최근에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 일도 시작했는데요. 지금 저와 같이 일하는 직원이 20명 정도 되는데 전부 중국인입니다. 중국에서 사업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토스의 인터넷은행이 기대되는 이유!
핀테크 업계에 빅뉴스가 터졌습니다. 소문만 무성하던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도전이 공식 선언된 것이죠. 이게 왜 큰 이슈일까요? 소위 말하는 제1금융권인 ‘은행업 라이선스’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가집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현재 오프라인 은행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예금 적금 직접 취급은 물론 대출, 외환 업무, 신용카드나 보험대리점 사업도 할 수 있죠. 토스는 현재 ‘전자금융업’이라는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데 이 자격만으로는 직접 상품을 만들어 팔 수 없고 예금이나 대출도 직접 할 수 없습니다. (참조 - 토스 뱅크 나오나…토스, 제3 인터넷 전문은행에 출사표) 이에 반해 은행은 정말 많은 걸 ‘직접’ 할 수 있죠. 거기다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행원 수는 1만명이 넘어가고 오프라인 지점 유지 비용도 어마어마한 데 비해 인터넷은행은 영업점 없이 수백명의 직원만으로 동일한 서비스가 가능해 아주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합니다. 이런 효율성은 숫자로 서서히 증명되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의 임직원수는 국민은행의 400분의 1인 400여명이 채 안 됩니다.
최준호
2019-02-12
수신료 한푼 안낸 한국인이 느낀 BBC 라디오의 가치
1981년 8월 1일 MTV 개국. 버글스의 노래 '비디오 킬 더 라디오 스타(Video killed the radio star)'. 퀸의 노래 '라디오 가가(Radio GaGa)'. 위 세 아이템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디오 시대가 저물고 비디오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데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듯. 인공지능(AI) 음성비서와 AI 스피커가 뜨면서 오디오 가치는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문의 장점은 독자 시간에 귀속되는 건데요. (독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서 보면 됩니다) 오디오도 같지 않지만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오디오를 들으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오감을 다 쓰지 않고 즐겨 편리하죠.
블록체인 열풍이 만든 직업, CM은 무슨 일을 하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글입니다. 제가 블록체인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친구들은 종종 이렇게 묻습니다. “너 아직도 그거 하냐?”(Feat. DJ. DOC) “내 주변에서 블록체인 한다는 사람들은 죄다 그만뒀던데?” 사실 지난해 1월 박상기 법무장관의 거래소 폐쇄 이후 비트코인 등 각종 암호화폐 가격이 곤두박칠치면서 수많은 블록체인 업체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블록체인 유망 스타트업에서 일했던 인재들 중 상당수가 이탈한 것도 사실입니다. (참조 - 폐업, 감축… ‘한파’ 휩싸인 블록체인 스타트업) 업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꾸준히 블록체인 관련 창업과 이직에 도전하는 인재들이 나옵니다. 또 기존 산업군이나 제도권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하고자 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경력직 채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블록체인 업계에 인재가 일방적으로 유입되기만 했다면 이제는 기존 인원 중 일부는 이탈하지만 또 새로운 인재가 유입되는 ‘블록체인 인재 순환경제’가 구축된 셈입니다. 특히 블록체인과 관련해 기존에는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직업군이 등장했습니다. 대부분 블록체인 분야 일자리가 이공계, 프로그래머의 전유물일 것이라는 통념과 다르게 전공과 나이, 학벌을 가리지 않는 분야도 등장합니다. 바로 ‘커뮤니티 매니저(Community Manager, 이하 CM)’입니다. 제 주변에도 여러 명이 다양한 프로젝트의 CM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30대 남성인 ‘철수’와 20대 여성인 ‘두루미’와 친합니다.
유태양
2019-02-12
한계에 봉착한 넷마블표 성공방정식, 그 대안은?
모바일은 그 자체로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였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이용환경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는 자에게 어마어마한 사업적 기회를 부여했죠. 이에 따라 신생회사 혹은 후발주자가 갑자기 확 치고 나오는 일이 가능해졌는데요. 게임쪽에선 넷마블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2011년 창업자인 방준혁 의장이 경영진으로 복귀한 후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냈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영혁신 사례 중 하나로 뽑아도 될 정도로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요. 매출은 연평균 배수로 늘어났고요. 회사는 업계 5~6위권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커졌습니다. 사실 어쩌다 한방 터뜨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평타 이상을 꾸준히 터뜨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법! 방준혁 의장은 일종의 성공방정식을 만들어냈고 이를 토대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예측 가능한 고속성장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은데요. 1. 회사의 모든 자원을 모바일로 돌린다! 2. 통신 인프라 진화에 맞춰 최대한 게임 스펙을 올림으로써 트렌드를 주도한다.
세계를 넘어 우주로 가는 일본 스타트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SpaceX의 첫 승객이 된 일본인 일론 머스크가 추진중인 민간 우주개발사업 SpaceX. 익히 알고 계시죠? SpaceX 최초의 달 여행상품과 관련하여, 2018년 9월 14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첫번째 민간 탑승자가 나왔다는 트윗이 올라오며 세간의 관심이 크게 집중되었습니다. 당시 한 트위터 유저의 질문에 일론 머스크는 일본 국기 이모티콘 하나로 짧게 답글을 대신하며 그 주인공이 일본인임을 암시하는 힌트를 남겼고 이내 전세계인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죠. 해당 트윗이 올라온 다음날 그 주인공이 밝혀졌는데, 그는 바로 일본의 패션 커머스 기업 ZOZOTOWN의 마에자와 유사쿠(YUSAKU MAEZAWA) CEO였습니다. ZOZOTOWN 창업자이자 신체 측정복인 ZOZOSUIT를 무료로 배포하며 패션 커머스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인물로 크게 주목받기도 한 억만장자인데요. 이런 그가 창의적인 예술가 및 디자이너들과 함께 달 여행을 가겠다며 로켓의 전 좌석을 구매하였고 미디어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참조 - 민간 최초 달여행자는 일본인?…"전 좌석 사들여") 이 사건은 일본 내 일반 대중들에게 ‘우주’라는 단어를 보다 현실적으로 각인시키며 로망을 갖게 해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NASA에 버금가는 JAXA 일본은 우주과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데 그 배경에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 아래, 1970~80년대부터 꾸준히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개발 등을 통한 기술 및 경험 축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장기 전략 수립 및 정치적 이슈와 분리해서 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일찍이 조성해 온 부분도 빼놓을 수 없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2-11
요즘 중국에서 제일 핫한 호텔 - 야둬의 차별화 서비스
'중국의 '신흥 중산층(新中产)'을 잡아라!' 요즘 중국의 모든 제품, 서비스 공급업체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중산층이 어떤 기준으로 분류되고 정확한 인구 수가 얼마인지 아직 중국 정부가 명확하게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 비교적 신뢰할 만한 자료를 대라면 2015년 크레딧스위스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중국 중산층 인구가 1.09억 명이라고 언급한 것, 2017년 한 포럼에서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당시 중국 중산층 규모를 3억 명 정도라 한 것, 중국 유명 경제 칼럼니스트 우샤오보가 2017년에 이 숫자를 2.4억 명으로 추정한 것 정돈데요. 숫자를 특정하거나 소득기준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이들의 공통된 주장은 이 중산층이 꽤 많은 숫자고 현재 중국의 소비 주력이란 것입니다. 우샤오보는 이들의 특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는데요. 이들은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고 저렴하고 품질이 낮은 상품도 취급하지 않을뿐더러 맹목적으로 사치품, 브랜드도 쫒지 않는다고요. 이들은 대부분 중국 개혁개방 이후 태어난 세대며 자유롭고 개성이 강하고 취향이 확고합니다. (참조 - 우샤오보 2017년 중국 신흥 중산층 백서) 사실 미국이나 한국의 중산층과 크게 다르지 않죠. 다만 그 숫자가 엄청날 뿐입니다.. 여튼 중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이제는 이 중산층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거죠.
뭐든 2개씩 만들던 구글의 전략이 변하고 있네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인묵님의 글입니다. 삶은 매순간 우리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합니다. 미처 기억조차 못하는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줄곧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엄마 vs 아빠 아마 우리 대부분이 맞이했을 첫 양자택일이죠. 그 후로도 우리는 수많은 양자택일을 맞이합니다. 짜장 vs 짬뽕 찍먹 vs 부먹 플레이스테이션 vs 엑스박스 따위처럼 말이죠. “Life is a Clementine Choice between Birth and Death” (인생은 출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 이 출처 불명 문장은 한국에서 흔히 프랑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의 말로 소개될 정도로 우리에게 공감을 줍니다. 그만큼 선택에 직면한다는 얘기겠죠. 우리는 왜 선택해야 할까요? 자원이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든, 돈이든, 관심이든. 자원은 유한합니다. 뭔가 하나를 하려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둘, 때로는 수많은 것을 동시에 저울에 올려두고 값을 읽어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때 고려해야 할 것이 ‘기회 비용'이라는 개념이고, ‘선택과 집중'이란 개념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가진 자원이 충분히 충분하다면 어떨까요? 수많은 실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2개씩은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요.
이인묵
2019-02-08
마이크로소프트가 월마트‧크로거‧앨버트슨의 '反아마존 동맹' 파트너로 지목받은 이유
월마트, 크로거,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앨버트슨. 이 네개 회사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헬스케어 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월그린을 제외하면 나머진 '식료품 판매'가 강점인 유통채널인데요. 모두 최근 1년 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은 게 특징입니다. 지난해 7월 협약을 체결한 월마트를 제외하면 올해 1월 나머지 업체들의 파트너십 소식이 줄을 이었는데요. MS가 유통채널과 손잡는 게 처음은 아닙니다만. 최근 이런 움직임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게 특이할 만 했습니다. 이유는 역시나 '아마존' 때문인데요. 아마존은 미국 유통채널들에게 호환, 마마만큼 무서운 존재죠.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아마존고' 같은 미래형 매장으로 온‧오프라인에 진격하는데요. 원천 기술이 부족한 유통업체들이 경쟁사가 아닌 기술기업인 MS와 손잡고 아마존에 견제구를 던진단 분석입니다. 오늘은 MS가 미국 유통채널의 클라우드 파트너로 러브콜을 받은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애저' 활용 확대‧미래형 매장 개발 속도
글로벌 금융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파월풋'을 알아보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글입니다. 지난 1월 31일 새벽, 글로벌 금융 시장을 크게 환호하게 만들었던 이슈가 있었죠. 네.. 바로 미국중앙은행인 Fed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금리를 동결했을 뿐 아니라 향후 금리 인상을 매우 천천히 진행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2017년 10월 이후 이어져오던 양적긴축 역시 조정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답니다. 아... 양적긴축은요… 그냥 양적완화의 반대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듯합니다. 아… 양적완화가... 또 어렵게 다가올 수 있네요… T.T 그냥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뿌리는 것이라고… 여기선 그렇게 간단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시죠. 양적완화가 시중에 돈을 뿌리는 것이라면, 그 반대인 양적긴축은 시중에서 돈을 빨아들이는 겁니다. 시중에 돈이 넘치면 돈의 공급이 많다는 얘기니까요...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자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되겠죠. 네.. 글로벌 자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미국 금리 인상이 속도를 늦추게 되고 양적긴축 역시 필요하다면 손볼 수 있다는 얘기에 시장은 크게 반색했던 겁니다. 그러면서 이른 바 '파월 풋(Powell put)'이라는 말이 회자되었는데요, 관련 기사들도 쏟아졌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2-07
스타트업 초한지 (5)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上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저는 힙합을 좋아합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구요? 힙합은 재즈와 함께 흑인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음악 장르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힙합뮤지션이 많고 ‘쇼미더머니’ 등이 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가히 힙합의 전성시대라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대중들에게 널리 인기 있는 문화가 됐죠. 이 힙합 문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셀프메이드Self-made인데요. 유명 힙합 뮤지션, 드레이크Drake의 앨범 중에는 아예 ‘Started from the bottom’이라는 제목의 곡도 있죠. 이 개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나는 아무 것도 없는 밑바닥에서 시작했지만,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나의 능력과 재능을 증명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정도가 될 것입니다. 힙합의 기원이 된 흑인, 할렘문화 자체가 갱단과 마약, 범죄 등으로 점철된 절망적 상황에서 등장한 만큼 이런 태도를 음악 속에서 증명하는 것을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힙합 뮤지션, Dok2. 돈은 다 갚았다고 합니다. 아무렴 본인을 도와주는 어떤 기반이나 환경도 뒷받침되지 않았을 때 혹은 몹시 험난한 시련에 봉착했을 때처럼 극한의 상황에서 본인의 노력과 능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건 말할 필요도 없겠죠. 앞선 시리즈에서 저는 항우와 유방, 즉 초한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두 명의 대표를 다뤄봤는데요. 사실, 초한지의 주인공은 이 둘 만이 아닙니다. 초한지의 주인공은 유방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초한지와 실제 초한쟁패기의 최종결과는 유방의 중국통일과 한 왕조의 시작이니까요.
김리뷰
2019-02-05
스타트업∙모빌리티∙5G∙e커머스∙블록체인의 2019년은?
안녕하세요. 설 연휴 발제 제비뽑기에서 운 좋게 설날 당일 발제를 맡은 최준호 기자입니다 ㅜㅜ 어떤 소식을 전해드릴까 고민을 하다가 휴일인 만큼 가볍게 읽을만하신 주제를 골랐는데요. 과연 올해 벤처창업 & IT 산업계에는 어떤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날까요?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벤처 창업 업계 : 대규모 투자 & 오프라인∙ 제조업 1) 성공 사례에 투자금이 몰린다 지난해부터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게 대형 투자 유치가 줄 잇고 있습니다. 이번 1월달만 해도 쏘카가 500억원, 미미박스 395억원, 샌드박스 네트워크 250억원 마이리얼트립 1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모바일 시대 이후 새로운 고객 접점, 수익 모델을 제시한 선도 업체들의 사업성은 인정받고 있는 건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같은 모습을 보고 일부에선 눈에 띄는 큰 파도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업체들에게 안전빵으로 투자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기도 하는데요. 저는 그리 나쁘게 보는 편은 아닙니다. 사업성이 있는 곳에 투자금이 몰리고 이들이 빨리 성공 기업의 반열에 올라서야 다음 ‘대박’을 위한 모험 자본의 움직임 또한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제조업과 오프라인 혁신
최준호
2019-02-05
생각보다 덤덤했지만 그래도 꽤 흥미로웠던 '킹덤' 리뷰
얼마 전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넷플릭스의 <킹덤>이 공개됐는데요. 넷플릭스의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가 어떤 모습인지가 너무나 궁금했던 저는, 공개 당일 6편 모두를 정주행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인상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스토리 라인이 덤덤했지만 흥미로운 포인트는 꽤 많다'였는데요. 또 주변 분들은 어떻게 봤는지가 궁금해서 페이스북을 통해 물어봤더니... (참조 - 넷플릭스의 <킹덤>을 어떻게 보셨나요?) 많은 기대작이 그렇듯, <킹덤>은 꽤 긴 호불호의 터널을 지나고 있더라고요~ (참조 - ”환상의 K좀비 vs 연기력 실망”…'킹덤' 둘러싼 두 반응)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독자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가 말이죠! 다만, 독자님들의 의견을 여쭙기 전에 제가 어떻게 봤는지를 먼저 이야기하는 게 예의인 것 같아...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윤성원
2019-02-05
온라인에서 공격을 받았을 때 효과적인 대처법은?
소셜미디어 시대, 누구나 원클릭으로 나만의 미디어를 만들 수 있게 됐는데요. 이것은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자신의 얼굴과 생각을 알릴 수 있으며 그렇게 해서 얻은 유명세를 비즈니스와 연결시킬 수 있게 됐죠. 사실 확성기를 가진다는 것은 신문, 방송 등 이른바 '미디어만의 전유물'이었는데요.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뀐 셈이죠. 하지만 꼭 좋은 일만은 아닌 게 그 이면에는 우리 모두가 공인이 됐다는 사실이 존재합니다. 자신이 누군가를 비평의 대상으로 삼는 만큼 자신도 누군가의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 인기 유튜버는 과거 행적이 밝혀져 순식간에 나락으로 빠지고 하고 음식점 사장님은 업무에 잠깐 소홀했다는 이유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필요 이상의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특정 집단과 이해관계가 충돌했을 때는 일종의 좌표가 찍혀 십자포화를 맞기도 하죠.
이용자 입장에서 본 카카오톡과 위챗의 차이점
위챗은 현재 중국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서비스이며 중국 최대 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의 핵심 서비스죠. 중국에서 위챗은 단순 메신저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엄청난 규모의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참조 -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가 중국 최대 플랫폼을 기획하는 논리) 위챗과 그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은 중국 비즈니스를 알려고 하는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위챗과 텐센트의 명성에 비해 세부 기능에 대한 설명은 국내에 많지 않은데요. 이번 기사에서 그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독자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은 메신저 서비스이고 우리에게 친숙한 카톡을 참조해 설명했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이하 '카카오톡'을 '카톡'으로 표했습니다. *비교하는 카톡과 위챗의 버전은 모두 최신 업데이트로 했습니다. 채팅 : 생활 패턴의 차이 사실 채팅 서비스에서 카톡과 위챗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문자, 이미지, 영상 등을 보내고 받는 패턴과 UI(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많이 닮아있죠.
페이스북 부진 속 뉴미디어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요즘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회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플랫폼 영향력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냐에 대한 겁니다. 지금까지 이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페이스북의 방대한 트래픽과 아웃링크를 허용해주는 뉴스피드 정책 덕분이었는데요. *아웃링크 이용자가 게시물 링크를 클릭을 했을 때 외부사이트로 나갈 수 있는 구조. 참여자 혹은 페이지 운영자가 별도의 마케팅비를 쓰지 않아도 자기 사이트로 트래픽을 유입시킬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만 잘 만든다면 말이죠. 대표적인 사례로 피키캐스트와 블랭크코퍼레이션을 들 수 있는데요. 피키캐스트는 유머콘텐츠 게시를 통해 페이지 팔로워수 100만명을 모았습니다. 이걸 앱다운로드로 연결시킴으로써 자체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 성공했죠. 블랭크코퍼레이션은 흥미로운 영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은 다음 결제를 유도하는 식의 판매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월 100억원대 매출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페이스북이 알고리듬 변경을 통해 미디어 및 브랜드 노출도를 떨어뜨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 회사들은 직격탄을 맞았고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래픽마저 정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마존‧우버‧쿠팡도 하는 공유배송에 회의론이 나오는 이유
요즘 뜨거운 공유 서비스 모델 중 하나가 바로 '공유배송'입니다. 영어로 '크라우드소스 배송(Crowd-sourced Delivery)' 이라고 불리는 이 개념은 미국선 꽤 일반화 됐고요. 국내선 일반인이 배송에 참여하는 쿠팡플렉스를 통해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이 됐습니다. 국내 공유배송은 지난해 쿠팡플렉스가 나오기 전부터 배민라이더스, 푸드플라이, 부릉 등을 통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소속 기사들이 맛집 음식, 편의점 상품 등을 배달하는 방식이었죠. 공유배송은 1)대형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배송여력 없는 소규모 사업자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 2)일반인은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에서 장점이 크단 평갑니다. 시장 초창기라 성장잠재력은 커보이지만. 배송 품질, 기사 처우 문제와 관련해 미국선 회의론도 나오고 있는데요. 아마존 플렉스의 경우 기사들이 기대만큼 일감을 구하지 못하고요.
모두에게 좋은 회사는 없어요. 각자에게 맞는 회사가 있을 뿐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인재 채용에 나서면서... (참조 - 잘나가는 ICT스타트업 '뜻밖의 구인난') (참조 - 토스, 파격적 인센티브 정책 시행..그 의미는?) 요즘 들어 저에게 특정 회사나 스타트업 이직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늘었는데요. 그럴 때면... 제가 특정 회사의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다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와 관련되어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서... 보통은 블라인드나 잡플래닛 등의 서비스를 참고하라고 말합니다. (참조 - 함께 만드는 프리미엄 기업정보, <잡플래닛>) (참조 - 블라인드는 회사 문제를 찾아 주는 서비스입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직장인 입장에선 이런 서비스들에 올라온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좋은 의견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 마련인데요. ^^ ;; 그러면 입사 지원을 해야 하는지부터 망설여지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런 분들이 조금이나마 참고하시면 어떨까 싶은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윤성원
2019-02-01
효과적인 글쓰기를 위한 3가지 기록 원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글입니다. 퀸틴 블레이크 展, 신카이 마코토 展, 아드만 애니메이션 展, 제가 최근 본 전시회입니다. 세 전시회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줬다는 거죠. 퀸틴 블레이크전은 퀸틴의 원화를 전시했습니다. 제목을 먼저 보고 작품의 의미를 유추하는 과정이 재미났습니다. 사실 제 눈길을 사로잡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퀸틴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바로 그것이죠. 붓을 놀리더니 금세 작품 하나가 탄생하더라고요. 신카이 마코토전은 스토리보드와 해당 영상분을 함께 걸어놨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머릿속에 구상해둔 이미지가 실제로 영상으로 표현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종이 한 장으로 구성된 설계도의 위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죠. 아드만 애니메이션전은 캐릭터 스케치 노트는 물론, 컨셉 노트, 대본 등을 전시했습니다. 특별 공개된 제작 비하인드 영상과 노트에는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클레이 모션으로 표현하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특히 창작에 관한 아드만의 집념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했죠.
이수경
2019-01-31
네이버의 2019년...그다지 기대가 안됩니다
예상대로 네이버가 연매출 5조원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지난해 네이버 매출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5조5869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영업이익은 투자 확대로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94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실적 변화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죠. 2014년 : 매출 2조7584억원, 영업이익 7581억원 2015년 : 매출 3조2539억원, 영업이익 8302억원 2016년 : 매출 4조226억원, 영업이익 1조1020억원 2017년 : 매출 4조6785억원, 영업이익 1조1792억원 2018년 : 매출 5조 5869억원, 영업이익은 9425억원 네이버는 2019년에도 전체 매출 기준 10% 초반대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회사 규모를 생각해볼 때 기존 사업을 정말 잘하고 있다는 거죠. 다만 국내 최대의 IT서비스 기업으로써 내 삶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 측면에서는…. 적어도 제가 네이버를 취재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지루한 연간 실적발표였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무언가’가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반면 해외 시장에서 라인은 핀테크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31일 진행된 네이버와 라인의 실적 발표 자료, 컨퍼런스 콜에서의 질의 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각 부문별로 매출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국내 사업 1) 검색 광고(비즈니스 플랫폼)
최준호
2019-01-31
넷플릭스에 대공세 펼치는 디즈니..그 배경은?
콘텐츠업계 두 공룡이 붙었습니다! 하나는 전세계 최대 미디어회사이자 가장 많은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디즈니고요. 다른 하나는 유료 기반의 글로벌 넘버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입니다. 지금까지 둘은 콘텐츠 생산자와 콘텐츠 플랫폼 관계를 유지하며 협업을 했는데요. 얼마 전 디즈니가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콘텐츠 공급을 끊는 동시에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넷플릭스와 직접 경쟁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죠! 사실 양측 사이 불편한 관계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넷플릭스의 시장지배력은 너무나도 강고하기에 과연 눈에 띄는 변화가 나올까 싶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왜냐면 넷플릭스가 잘 나가는 만큼 디즈니의 기세 또한 굉장하기 때문이죠. 그 중심에는 밥 아이거 회장이 존재하는데요. 그는 1974년 ABC방송에서 커리어를 시작, 40년 넘게 미디어업계에 재직 중인 베테랑입니다. 기본적으로 업에 대한 이해가 높으며 M&A와 테크놀로지에도 일가견이 있죠.
시리가 '헛똑똑이'란 불명예를 얻은 이유
최근 애플이 자율주행차 관련 인력을 줄이고 인공지능(AI),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에 이들을 재배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이는 애플이 자율주행차 연구를 축소한단 의미로도 읽힙니다만. 구글, 아마존보다 약한 AI 역량을 강화하는 행보로도 해석되는데요. 애플 음성비서인 '시리'의 성능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시리는 애플 AI 기술의 상징적 존잰데요. 2011년 아이폰4S에 탑재, 음성비서 선두주자로 주목받았습니다만. 인식률과 정확도가 기대에 못 미쳐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보다 존재감이 약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는 TV, 냉장고, 시계, 주방용품에까지 탑재돼며 생태계를 확대했지만. 시리 생태계는 아이폰, 홈팟, 애플 TV 등 애플 하드웨어와 에코비 등 소수 브랜드에 그쳐 초라한 수준이죠. 그동안 시리 성능을 두고 원색적인 비난도 많았습니다. '성능이 뒤처질 위기가 아니라 이미 뒤처졌다' '당황스러운 수준이다' '알렉사, 시리 성능이 왜 이 모양이지?' '시리야, 너 거기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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