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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게 희생당한 노래'를 아시나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유튜브의 신비로운 추천 알고리즘이 저를 한 영상으로 인도했습니다. 제목은 '틱톡에게 희생당한 노동요 24곡, 틱톡 노래 아니에요 팝송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Tfd4XBFhfMk 이 영상은 업로드 2주 만에 조회 수 37만을 넘어섰고, 댓글이 2700개 넘게 달렸는데요. 눈에 띄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틱톡 짜증나. 저작권 의식이라는 게 1도 없이 그냥 가져다 쓰잖아” “원래 유명한 가수, 노래인데 다 틱톡에서 뜬 거래. 만물틱톡설;;” '만물틱톡설'이라는 표현이 특이해서 바로 구글링을 해봤더니 인터넷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온 게시글이 나왔습니다. 내용은 유사했어요. 원래 유명한 팝송인데 맨날 "틱톡에 나온 그 노래"라고 하는 게 너무 짜증 난다는 거죠. 간간이 이런 댓글이 섞여 있었습니다. "나는 틱톡이 싫은데, 전 세계에서 인기라 더 짜증 나"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 'CG해주는남자'(이하 씨지남)가 최근 이런 영상을 올렸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07-14
경기와 금리의 관점에서 본 '부동산 광풍'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언론에서 가장 많이 했던 얘기가 미세먼지였던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못 살겠다라는 얘기가 많았구요. 더위도 더위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고생이 엄청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마스크 쓰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참.. 마스크 쓰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올해는 미세먼지가 아닌 새로운 난적.. 코로나 때문에 꼼짝 못 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쉬.. 여름이라 그런지 봄철에 마스크 쓰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덥고 힘드네요. 코를 살짝 내놓고 다니는 일도 많아지구요.. ㅎㅎ 그리고 신기한 건 미세먼지 얘기.. 쏙 들어갔죠? 중국의 공장이 잘 돌아가지 않아서 그런 건가요. 미세먼지라는 이슈가 이렇게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코로나가 미세먼지를 잡아먹었다는 말이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코로나도 문제지만 최근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들 얘기하는 주관심사가 부동산입니다. 집값이 너무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오르다 보니 집을 가진 사람들도 관심이 커지고 집이 없는 사람들도 집 얘기에 열을 올리게 되곤 하죠.
오건영
신한은행 단장
2020-07-14
공간창업을 하고 싶은데, 디자인 감각은 없다면? 유념할 사항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토란님의 기고입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에서 공간 디자인, 공간 창업 연습도 할 수 있다는 건 알겠어. 동물 캐릭터도 귀엽고 재미있어 보여서 한번 해 보고 싶은데 말이지” “섬 꾸미기가 너무 어려워 보여. 공부할 게 엄청 많더라??” “작은 공간을 만들어서 내 마음대로 운영할 생각에 신났다가, 생각보다 너무 큰 일이라는 걸 알고 좌절했을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소소하게 커피 내리고, 좋아하는 물건 팔고, 사람들과 모임을 하고 싶을 뿐인데, 갑자기 부동산 계약, 인테리어 공사 같은 걸 알아야 하니까 머리가 막 아프더라고” “부동산 공부는 꼭 해야 하는 게 맞아” “그런데 인테리어는 원하는 만큼만 하면 될 것 같은데? 모동숲에서 섬 꾸미는 것도 그렇고, 그냥 맘대로 해”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니까? 너는 건축 전공한 사람이고, 공간 디자인을 하니까 그렇지” “나는 내 방에 놓을 침대 하나 사기도 너무 어렵고 피곤했어” “A를 사려고 했더니 다른 가구와 안 어울리고, B는 크기가 안 맞아서 문이 안 열리고, C가 여러모로 괜찮은데 가격이 A의 3배야!” “공간 꾸미는 감각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잖아. 백화점에서 마네킹이 입은 옷을 그대로 사 오는 것처럼 할 수도 없고…” “디자인 감각이 없으면 공간 창업도 모동숲 게임도 어려운 것 같아 ㅠㅠ” “그럼 내가 최소한으로 있어 보이게 섬 꾸미는 법을 알려줄게!"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도 모든 공간을 다 꾸밀 필요는 없어. 너무 부담 갖지 마!”
토란
2020-07-13
오늘날 디즈니를 만든 밥 아이거, 그가 직장상사에게 배운 4가지 교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은 오늘날 미국 재계에서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로 꼽힙니다. 2005년부터 2020년 2월까지 15년 동안 디즈니의 CEO로 일하면서 과감한 인수합병과 공격적인 투자로 디즈니를 몰라보게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취임 이듬해인 2006년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 픽사를 74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엔 마블(40억달러)을, 2012년엔 루카스 필름 (스타워즈 제작사·40억달러)을, 그리고 2019년엔 영화사 21세기 폭스(713억달러)를 인수했죠. 이 같은 인수를 통해 디즈니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부터 시작해 ‘어벤저스’, ‘심슨네 가족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만든 수많은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들로 가득 찬 콘텐츠 제국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참조- ‘디즈니+’의 막강한 라인업을 M&A를 통해 만든 ‘좋은 사람’ 밥 아이거) 그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히어로들의 숫자만 늘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기존의 영화관 상영, TV 방송에서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는 걸 직감한 그는 2017년 8월 디즈니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2019년 11월 출시된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을 예고한 것이죠. 이 서비스는 출시 반년 만에 유료 가입자 5450만명을 기록하며 넷플릭스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밥 아이거는 뛰어난 경영능력만큼이나 겸손하고 따뜻한 인품으로도 유명한데요.
사무직에게 소식이 권장되는 이유.. 그리고 1일1식 후기
직장인 A씨는 20대 때 체중이 60~70kg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평소 60kg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저녁미팅이 많은 직업 특성상 가끔 60kg 후반까지 늘어났는데요. 그러면 음식섭취량을 조금 줄이고 운동을 병행해서 60kg 초반으로 낮췄죠. 5~6kg 정도의 감량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두달 가량 신경쓰면 금방 원상복구됐죠. 그는 10년간 위 작업을 몇번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30대에 접어들고 IT벤처업계로 이동을 하면서 일대 변화가 이뤄졌는데요. 일단 신체구조상 성장이 중단되면서 기초대사량이 많이 낮아지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 20대 때와 똑같이 먹어도 살이 찔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업무량이 폭증했는데요. 종종 주변에선 왜 그렇게까지 일해야 하냐고 나무라기도 했지만 A씨 속을 모르는 말이었죠. 그에게 주어진 업무를 모두 처리하자면 매일 야근을 해도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많이 일하되 중요한 업무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방치할 수 밖에 없었죠. 당연히 스트레스는 여기에 비례해서 올라갔고요.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나
최근 몇 년간 한국 벤처업계에서 유독 주목받은 사업영역이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커리어 성장 욕구와 지적 호기심, 건설적인 네트워킹을 표방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인데요. (참조 - 광장의 시대가 저물고, 커뮤니티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넓게는 세미나나 컨퍼런스도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일어나면 커뮤니티 비즈니스라 볼 수 있고요. 독립 책방에서 소소하게 진행하는 교양 강의, 토론도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커뮤니티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업적인 성과도 주목 받고 있는데요. 트레바리와 같이 대형 투자를 유치한 사업자도 탄생했으며, 코워킹 스페이스나 특정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사업자들도 다양한 커뮤니티 사업을 운영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커뮤니티 사업은 여행, 광고업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은 기약 없이 연기되고 모임을 가진다는 것 자체만으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하죠. 또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과거와 같은 오프라인 위주의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영위되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이에 따라 여러 곳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화에 방점이 찍혀있죠.
최준호
2020-07-11
스타가 쇼를 하고 인프라가 돈을 버는 전자상거래 시장
이미 큰 규모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면 '꿈의 시장'인 셈인데요. IT벤처업계에 하나 존재하긴 합니다. 바로 전자상거래 시장입니다. 어떻게 두 가지 모두가 가능할까. 기본적으로 역사가 오래된 데다가 최근 경영혁신과 기술발전에 힘입어 이용자 경험 및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누구나 몇번의 클릭만으로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접할 수 있으며 상세한 상품설명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어서 간단하게 결제작업을 마치면 다음날 혹은 다다음날 바로 상품이 배송되죠. 덕분에 요즘과 같은 불경기-저성장시대, 이미 100조원 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10~20%씩 성장하고 있고요. 마치 팩맨이 미로 속 점을 먹어치우듯이 기성 유통망을 하나하나 잠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누구나 노력하면 스타로 만들어주는 무대로 비유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겠죠. 거대하면서도 유망한 만큼 참여자가 많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대에는 스타만 있진 않습니다. 옆에는 수많은 연기자가 존재하고 이들을 받쳐주는 인프라와 스탭도 존재하죠.
요동치는 음원시장, 잠 못 드는 플랫폼
사람들이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은 계속 변해왔습니다. 카세트테이프나 CD 등의 앨범시대와 MP3시대를 거쳐 스트리밍 시대에 이르렀죠. 음원 소비하는 방식에 따라 음원의 제작, 유통 등 시장의 모습도 변해왔습니다. 가수들은 앨범을 12곡이 아닌 싱글로 발표하는 것이 대세가 됐고요. 음원 콘텐츠는 다른 콘텐츠 산업에 비해 유료 이용자 비율이 높은 편이라서요. 시장에 굵직한 플레이어들도 많은 편이고 변화에 민감하기도 하죠. (참조 - 콘텐츠 트렌드 리포트 2019) 국내 음원 콘텐츠 플랫폼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1위는 역시 멜론인데요. 지난해 말 멜론의 이용자 수는 682만여 명(아이지에이웍스 기준)으로 연초와 비교해 61만명이 감소했어요. 코리안클릭 발표 자료에 따르면 멜론의 점유율은 지난 3월 36.8%로 한때 60%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이죠. 2·3위인 지니(24.8%), 플로(17.3%) 등도 소폭 감소했고요.
코로나19 시대, 음료계는 이렇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95년 전통의 멕시코 맥주 ‘코로나’보다 유명해지는 데는 불과 반년도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가 가져온 공포나 일상의 변화가 큰데요. 떨어지는 낙엽에도 화들짝 놀라는 전 이제 사람들이 음료 대신 생존용 생수만 사서 집에서 생활하는, 음료적으로 본다면 굉장히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다행히 다들 집에서 달고나 커피를 잘 만들어 드시더라고요. (참조 - '달고나 커피' 코로나 시대 전세계인의 간식으로 발돋움) 그 사이 음료업계도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고자 많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동안 변화하고 있는 음료계의 이슈를 4가지로 압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새로운 것보단 익숙한 것 ‘1등’ 브랜드에 집중한다. 최근 몇 년동안 글로벌 음료 브랜드들의 관심사는 '새로움’과 ‘확장(인수)’이었습니다. 한동안 소비자들은 기존에 즐기던 브랜드가 아닌 보다 독특하거나 이야기가 있는 브랜드에 열광했습니다. 글로벌 음료 브랜드들은 기존 제품을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하거나 잘 나가는 신생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인수했습니다. ‘코카콜라'를 예로 보실까요?
마시즘
2020-07-09
'기획사 연습생 VS 인기 유튜버'.. 지금 가수로 뜨기 좋은 선택지는?!
가수가 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습니다! 가령 1971년 데뷔한 희대의 가왕 조용필은 미8군 기타리스트 겸 가수로 음악인생을 시작했고요. 1986년 데뷔한 김완선은 가수 인순이의 매니저였던 이모를 통해 댄서로 연예계에 입성했죠. 1992년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전까지의 가요계의 음악적 기반을 뒤흔들었다면, 가요계의 '육성 시스템'을 뒤흔든 건 SM엔터테인먼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연습생 시스템'을 가장 먼저 구축했고 H.O.T.라는 국민아이돌을 육성했으며 S.E.S, 신화, 보아 등 성공 역사를 이어갑니다. 이후 연습생 시스템을 도입한 기획사가 우후죽순 등장하며 바야흐로 '연예기획사 전성시대'가 열렸죠.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되던 기획사는 완연한 기업의 형태를 갖추고 연예인 매니지먼트는 물론 관련한 부가 사업도 운영하기 시작했고요. (물론 잘 되는 건 별개의 문제) 이후 인터넷의 발달과 유튜브와 각종 SNS등... 창작자가 잠재 고객과 소통가능한 창구가 무한대로 넓어짐에 따라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가수 활동 방정식'을 목도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한국이 개인 유튜버로는 최초로 1000만 구독자를 달성하며 다이아몬드 플레이 버튼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제이플라라던지...
'천정부지' 테크기업 주식 PER 어떻게 봐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의 대표적인 테크 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이 수십 배, 백 배에 달하면서 과연 적절한 평가인지 논란이 있습니다. 지나친 거품이라는 시각도 있고, 테크 기업 등 새로운 시대의 기업 가치를 기존의 방법으로 측정할 수 없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는데요. 오늘은 시대의 변화와 기업가치 평가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경험이 짧을수록 지금 겪고 있는 일이 전에 없이 진귀한 일인양 느껴집니다. 새 시대를 이끌어갈 변화에 열광하는 일은 늘상 있어왔습니다.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를 아시는지요? 미국 주식시장에서 60년대부터 70년대 초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50개의 주식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IBM, 맥도날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새 시대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기업들의 주가가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까지 급등하였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시장 평균을 두 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원래도 대형 우량주여서 높은 PER을 부여받던 종목들이, 이익이 성장하는 폭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PER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홍진채
2020-07-09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할 때 경계해야 할 4가지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6월 14일 숏비오플랫폼 콰이(快手)에서 라이브커머스 1인자라 불리는 신바(辛巴)의 라이브방송에서 특이한 장면이 하나 연출됐습니다. 신바가 경찰관 2명을 자신의 스튜디오에 부른 거였죠. 자신의 라이브에서 발생한 거래가 조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이날 라이브방송에서 신바는 무려 2100억원(12.5억위안)의 거래액을 발생시켰다고 발표했는데요. 경찰을 스튜디오에 부르기까지 했지만 여전히 이 숫자를 믿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라이브커머스는 현재 중국 커머스업계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입니다. 신바처럼 하룻밤 사이에 한번의 라이브로 억 단위의 거래를 기록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고요. (참조 -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대표하는 3대장) 라이브로 대박났다는 브랜드와 제품도 언론에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라이브커머스의 어두운 이면도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36kr가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를 취재, 분석해본 결과 크게 네가지 문제점이 보였습니다. 1. 조작된 데이터
36kr
2020-07-08
공유 배송으로 성장과 고객만족 모두 이룬 오늘회 이야기
혹시 ‘회’를 배달 음식처럼 주문해서 드셔보신 적이 있나요? 해산물, 수산물을 배달해 먹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배민이나 요기요 등을 통해 맛있는 회를 배달해 먹을 수 있고요. 2) 수산 시장 매장에 연락해 ‘퀵서비스’로 배송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두번째 방법을 많이 이용하시겠죠. 3) 정말 ‘마니아’라면 어촌, 항구의 선장님에게 부탁해 고속버스 짐칸에 횟감을 싣고 터미널에서 픽업하거나 퀵서비스로 받을 수도 있죠. 이 방법들은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3번은 맛은 보장되지만 구매 루트를 찾기가 힘들고, 고속버스 배송 비용과 퀵서비스 요금이 추가로 들고요. 수산 시장 가까운 곳이라면 5000원 정도의 퀵서비스 비용으로 싱싱한 횟감을 접할 수 있지만 멀어지면 배송비가 1만원을 넘어가죠. 반대로 1번 방식, 동네 매장 주문은 편리하지만 수산물 가격이 비싸집니다. 수산시장보다 동네 횟집이 비싼 건 상식이잖아요? 다른 식료품과 다르게 수산물은 운송 과정도 까다롭고, 신선도에 따라 가격이 크게 나죠.
최준호
2020-07-08
게임이 아니어도 레벨 시스템이 필요한 UX적인 이유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알림] 짜잔! 지역 전문가 레벨 5 달성!" 어디서 볼 수 있는 메시지일까요?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아닙니다. '구글맵'에서 나오는 알림입니다. '지도 서비스'에서 레벨업이라... 이걸 대체 왜 만든 걸까요? 사람들이 구글맵에서 '지하 3층 던전'을 검색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구글맵에만 레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사용하는 서비스를 한두개만 떠올려보세요. 쿠팡, 당근마켓, 쏘카, 배민... 각양각색의 레벨 시스템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쿠팡 리뷰 랭킹 400만등, 당근마켓 38.3도, 쏘카 레벨2, 배달의 민족 '고마운 분' 레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이미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서비스에서 조금씩 다른 형태의 레벨업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김광섭
2020-07-08
책을 팔아보면 보이는 '판매지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이커머스를 만들어온 것이 햇수로 10년째입니다. 종합몰에서 근무하면서 대부분의 카테고리 상품을 두루 다루어 봤는데요. ‘상품상세정보’를 만들 때는 보통 해당 카테고리의 특징을 기준으로 고객에게 중요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색조 화장품이라면 컬러 옵션을 컬러칩 형태로 보이도록 하거나, 상품평 후기를 통해서 중요 내용을 부각할 수 있겠죠. 의류라면 사이즈나 핏, 질감에 대한 후기를 더 눈에 잘 띄게 표시해주는 식이죠. 요즘 가구들의 경우에는 가상으로 3D 화면을 구현하여 360도 회전하며 노출하거나 실측 사이즈를 예측하게 해주는 AR 기술들을 활용하는 예들이 많이 나오죠. 보통 이렇게 ‘상품상세’는 뭔가 구매전환율을 높일 만한 정보를 주목도 있게 노출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를 위한 상품상세를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도서전문몰들의 상품상세에서요! 나름 독서력이 높다고 자부하는 직장인으로, 한때 겁 없이 사대는 책 때문에 책장에 틈이 없었습니다. 작년에 이사하면서 알라딘 중고매장에 판매한 책만 10여만원 어치였고, 판매도 되지 않아서 리어카 가득 싣고 고물상에 가져다준 것도 있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쌓아놓은 책이 너무 많아 우수수 떨어지는 통에 고생을 했지요. 이렇게 책을 잔뜩 사면서도 몰랐습니다. 입장이 바뀌기 전까지 말이죠. 최근에 저는 책을 한 권 출간했는데요. 1년 반의 고통 끝에 힘들게 책을 낸 것도 잠시, 책의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의 입장이 되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비스기획자의 입장에서 이 부분을 찬찬히 뜯어보게 되었습니다. 판매지수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YES24, 인터파크 도서의 상품상세에는 ‘판매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알라딘에는 세일즈포인트라는 지수가 있지요.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 책을 온라인에서 사면서 이런 포인트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셨나요? 보통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할 때는 매체 소개나 추천을 참고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7-08
마케터의 개인 뉴스레터 운영기 :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혜준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을 ‘뉴스레터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스팸으로 취급되며 사그라드는 듯했던 이메일마케팅이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뉴닉, 어피티 등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죠. (참조 - 정보과잉의 시대.. e메일 뉴스레터의 재발견) (참조 - 뉴스레터의 시대 '갑자기? 왜?') 뉴스레터는 기업만 발행하지 않습니다. 이제 뉴스레터는 '구독' 문화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업뿐만이 아닌 개인, 또는 그룹이 프로젝트 성으로 발행하기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잇는 콘텐츠 매체가 되었습니다. 실제 이메일 뉴스레터 솔루션 '스티비'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매월 스티비로 꾸준히 발송되는 뉴스레터만 1800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참조 - 금융시장이 궁금해? 나의 취향 구독해볼래요?) (참조 - 이메일 뉴스레터 솔루션 ‘스티비’, 시드 투자 유치) “기업이라면 브랜드마케팅, 홍보를 위해서 운영할 텐데... 개인은 어떤 뉴스레터를 발행하나요?”
김혜준
2020-07-07
정부가 돈을 풀면서 우려하는 '구축효과'란 무엇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7월입니다. 보통 7월 하면 바캉스의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올해만큼은 바캉스의 느낌은 전혀 받지 못하는 듯합니다. 아이들도 특별히 방학이라고 할 만한 게 없구요.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가는 게 가장 두려운 상황이다 보니 기분을 내기가 참 쉽지 않은 듯하네요. 어떻게든 코로나라는 재난이 빠르게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금 가져봅니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게 되면 당연히 경제 주체들에도 상당한 피해를 주게 될 겁니다. 질병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니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게 되죠. 그럼 기업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워낙에 크기 때문에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겠죠.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불안하니 투자를 한다는 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겁니다. 투자가 일어나지 않으면 그만큼 고용이 창출되지 않죠. 고용 창출이 되지 않으면 개인들의 소득이 늘지 않고 그만큼 소비도 위축되게 됩니다. 소비의 위축은 기업의 마진을 줄이면서 더욱 더 심각한 투자의 위축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이른바 코로나발 불확실성으로 인한 악순환이 현실화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는 것을 어느 정도라도 제어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경기 부양에 나서는 거죠.
오건영
신한은행 단장
2020-07-07
넷플릭스가 파 놓은 '경제적 해자', 충분히 깊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OTT’라는 바람은 강풍이 되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OTT 중에서도 대장격인 넷플릭스는 ‘코로나19’라는 바람과 결합하여 태풍으로 발전해 세상을 강타했죠. 주변에서 진짜 대박이라고 인정한 드라마만 간헐적으로 시청하는 저는 여태껏 넷플릭스를 유료결제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 ‘킹덤’과 ‘인간수업’으로 넷플릭스에게 항복 선언했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며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이렇게 정기구독자를 한 명 추가한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말 그대로 파죽지세입니다.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250조원(2059억달러)에 달합니다. 주식시장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여차하면 300조원 수준인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기세입니다. 그렇다 보니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해외업체가 잡아먹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진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국내 콘텐츠와 미디어 사업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할 정도니 말입니다. (참조 - ‘한국판 넷플릭스’ 탄생할까…정부 “국내 미디어시장, 10조원으로 키운다”) 이쯤 되면 회계사로서 궁금해집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0-07-06
실리콘밸리를 씹어먹고 있는 매체 ‘디인포메이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한동안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사실 뭐 여전히 그렇다고 해도 반박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주 천천히 유료 콘텐츠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죠. (참조 - 무료 콘텐츠 전성시대는 끝났다) 여러분이 지금 읽고 있는 아웃스탠딩은 프리미엄 연 구독료가 8만2800원입니다. 지식플랫폼을 지향하는 폴인은 15만3600원입니다. 디지털 구독에 성공한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는 초반 할인을 제외하면 1년에 약 200달러(약 24만원)에 구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1년에 399달러(약 48만원)를 내야 구독을 할 수 있는 매체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프리미엄도 1년에 17만4000원이면 볼 수 있는데 48만원이라뇨. 오늘 소개를 하려는 바로 그 매체는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라는 테크 기업을 다루는 매체입니다. 기자와 에디터는 모두 합쳐 24명(2020년 2월 현재)뿐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을 위주로 취재하지만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DC, 홍콩에도 사무실이 있죠. 도대체 누가 48만원씩이나 내고 볼까 했는데… 구독자가 2만 명이 넘습니다. 제프 베조스도 구독을 하고 있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도,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이자 월간지 ‘디 애틀란틱’을 소유하고 있는 로렌 파월 잡스도 구독합니다.
김선우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사피엔스를 위한 가이드' 저자
2020-07-06
아웃스탠딩이 사이트 개편을 진행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어느덧 봄을 지나 여름이 왔는데요. 내부적으로 한 가지 유의미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사이트 개편에 관한 것인데요. 취지는 서비스 편의성을 올리고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에 미리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속도향상 독자님들이 저희 서비스에 대해 주로 말씀하시는 이야기 중 하나는 페이지 업로드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여러 차례 개선작업을 진행했습니다만 근본적 문제점 때문에 체감효과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저희 사이트는 오픈 블로그 플랫폼인 워드프레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는데요. 이미 제작된 테마와 플러그인을 조합한 터라 최적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죠. 그래서 아예 프론트 페이지(노출 페이지)를 직접 코딩해서 새로 만들었고요. 기존 디자인과 UI/UX를 최대한 살리되 추후 서비스 고도화를 염두에 뒀습니다. 아울러 독자님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것을 배제하기로 했죠.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마켓플레이스 TOP 20
마켓플레이스란, ‘구매자-판매자를 연결하는 상거래 플랫폼’을 뜻합니다. 올해 초 유명 VC 안데르센 호로위츠에서 ‘마켓플레이스 100’이라는 흥미로운 자료를 공개했는데요. 비상장 스타트업 중 거래액 기준 상위 100개 마켓플레이스를 뽑았습니다. (참조 - The a16z Marketplace 100) 이 중에서도 전 ‘성장률 높은 마켓플레이스’ 리스트가 흥미로웠습니다. 새롭게 뜨고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어떤 곳인지 가늠해볼 수 있으니까요. ‘2019년 미국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마켓플레이스 상위 20개’를 정리했습니다. 데이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관련 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위. 아트시(Artsy) - 상품 / 서비스: 예술품 - 설립년도: 2009년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1200억원 (1억달러) - 거래액 순위: 87위
프랜차이즈로 인생 2막을 설계한다면!
이 글을 쓰는 기자의 나이는 올해 38입니다. 어느덧 마흔까지 1년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회사를 잘 다니는 친구도 있지만 퇴직을 생각하거나 어쩔 수 없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50, 60대 은퇴하신 분들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치킨집을 열기도 하죠. 요리나 인테리어 등 특별한 재능, 기술이 있어서 자기 브랜드로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프랜차이즈를 선택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듭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2017년 기준 GDP(국내 총생산)의 6.9%, 총매출액 119조 7000억원으로 엄청난 산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내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여러 프랜차이즈 본사가 불공정 거래, 갑질 등으로 이슈가 되면서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나쁜 인식이 쌓여 있어 불안감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기 전 어떤 부분을 꼭 짚어봐야 하고 성공의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프랜차이즈 플랫폼 ‘마이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김준용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프랜차이즈도 ‘분석’과 ‘발품’이 필수다 김준용 대표는 ‘마이 프랜차이즈’ 창업 전 알림장 서비스 키즈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최준호
2020-07-03
'아이템 마켓' 쿠팡의 웹사이트 사용성을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강령님의 기고입니다. 쿠팡은 로켓 배송과 원터치 결제 등으로 커머스 혁신을 일으키며, 오프라인 대형 마트와 겨룰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매출이 7조1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4.2% 증가한 수치인 동시에, 롯데마트(6조3306억원)를 처음으로 앞질렀죠. 오늘은 닐슨 노먼의 사용성 휴리스틱을 기준으로 쿠팡 웹사이트 사용성을 평가해보려고 합니다. 휴리스틱은 상세하게 리서치하기 힘든 상황에서 직관과 경험을 활용해 빠르게 결과를 예측하는 방법론입니다. (참조 –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휴리스틱’ 10가지) 지난 아티클에서는 애플 공식 웹사이트를 살펴봤는데요. (참조 - 애플의 철학이 담긴 공식홈페이지, 사용성은 어떨까요?) 쿠팡은 스스로를 ‘오픈 마켓’이 아닌 '아이템 마켓'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기존 오픈 마켓은 일반적으로 판매자 중심 큐레이션을 선보이죠. 쿠팡은 제품 단위 큐레이션으로 유저의 불필요한 클릭 수를 줄이는 등 보다 사용자에 집중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처럼 한 브랜드를 다루는 사이트가 아닌 다양한 브랜드가 집결해있는 커머셜 사이트라는 점을 감안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 시스템 상태의 가시성 첫 번째는 시스템 가시성입니다.
김강령
2020-07-03
트러블메이커 박진영이 '인성 리더십'의 상징이 되기까지
고백하자면... 박진영은 오랜 기간 제 애증의 대상이었습니다. 전 원더걸스의 팬이었거든요... 허허.. 차근차근 설명해보겠습니다. 사실 전 가수 박진영은 꽤나 좋아했습니다. 센세이셔널한 노래와 무대도 좋았고 지금봐도 과감한 의상 또한 제 취향...(뭐라고?) 그러나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은 조금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어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 표절의혹도 잦았고... (개인사는 여기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음? 박진영이 키워서 히트친 가수만 몇명인데?" "박지윤, 비, god,2AM, 2PM, 원더걸스, 미쓰에이, 갓세븐... 스트레이키즈....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 아냐?" "특히나 걸그룹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 장인이지! 트와이스, 잇지(ITZY), 그리고" "가장 최근의 오디션으로 구성한 일본의 걸그룹 니쥬(NiziU)까지 말야!" 네,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그만큼 실책도 많았죠. 여러 논란을 차치하고라도 잘못된 판단을 내렸던 과거 실책들을 짚어보면 JYP를 만나 추궁하고 싶은게 한두가지가 아니라고요!!!!!!!!!!!! (기자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국내에서 잘 나가던 원더걸스를 대체 왜 미국진출 시켜서 커리어 전성기를 갉아먹었는지!!!! (소녀시대가 반사이익을 얻었죠)
책보다 재미있는 북튜브, 민음사TV
소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채의식을 느끼게 하는 매체가 있습니다. 바로 ‘책’ 입니다. 독서는 운동·어학공부와 함께 새해 결심 리스트 단골손님인데요.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진 채로 스마트폰에 손을 뻗고야 말죠.. (참조 - 한국성인 평균독서량 연간 7.5권…2년전보다 1.9권 줄어) (참조 - 사라지는 책.. 위기의 작가 김영하, 책의 운명을 말하다) (참조 - 2019년 출판사 실적... “매출 늘었으나 일부 영업이익 줄어”) 출판사는 책 판매는 물론이고 변화하는 매체환경에 대한 대응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출판사가 만든 종이책 외의 콘텐츠가 관심을 받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죠. (참조 - 유튜브 뛰어든 출판사들 구독자 확보 뾰족수 없어 끙끙) 이런 가운데 최근 출판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채널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민음사TV’ 채널입니다. (참조 - 채널 '민음사TV')
실리콘밸리 M&A로 예측해보는 IT공룡들의 미래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교원님의 기고입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빅터 황과 그렉 호로윗은 ‘정글의 법칙’이란 책에서 실리콘밸리를 ‘열대우림’에 비유했습니다. 열대우림은 다양한 동식물이 울창한 생태계를 이룬 정글이죠. 그 다양성 안에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종은 사라지고 잘 적응한 종은 번성하며 생태계를 구성합니다. 이런 정글 같은 실리콘밸리 생태계에서 번성하는 비결 중 하나가 ‘인수합병’입니다. IT 기업은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굳이 자신이 개발하겠다며 오랜 시간을 투자하면 이미 늦죠. 지난해 기준 애플이 127조원, 구글 142조원, 아마존은 65조원으로 현금성 자산을 늘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60조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고요. 막대한 현금 보유액을 기반으로 ‘가팜’ 혹은 ‘빅테크’라고 불리는 IT 공룡들의 인수합병이 한창입니다. (참조 - “지금이 기회”· · ·실리콘밸리 IT 공룡들 M&A 질주) (참조 - "블랙스완 오나"…현금 쌓아둔 기업들) IT 공룡들이 어떤 미래 비전을 가지고 있나 인사이트를 얻어 보기 위해 요즘 인수한 회사들을 살펴봤습니다.
스케일업과 개미지옥
오랜 기간 교분을 쌓았던 스타트업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많이 지쳐보이더라고요. 과거와 비교해 목소리는 가라앉았고 주름과 흰머리가 늘었습니다. 대표님은 닷컴버블 시기 때부터 IT벤처업계에서 일을 했고 좋은 레퍼런스를 많이 쌓았는데요. 막 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질 때 기회라는 생각에 모바일앱 개발사를 창업했죠. 초반 반응은 꽤 좋았습니다. 수백만 다운로드가 이뤄졌고 선구적 서비스란 평가를 받았으니까요. 덕분에 좋은 인재를 영입했으며 수십억원의 VC투자도 유치하게 됐는데요.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합니다. 서비스 규모가 크지 않는 것입니다. 이용자수 성장세가 완만해졌고요. 어느 때는 늘어나고 어느 때는 줄어드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다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대표님 스스로 조급해졌는데요. 일단 본인이 상황을 납득하지 못했고요.
'애플 칩' 발표가 ‘맥에 가장 역사적인 날’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년 WWDC의 가장 큰 화제는 맥의 변화였습니다. 팀 쿡 CEO는 키노트 말미에 “오늘은 맥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이내 프로세서에 대해 설명합니다. 애플은 더 효율적인 프로세서를 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 직접 개발한 반도체를 맥에 도입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온 유명한 소문의 떡밥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텔과 결별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애플의 A 시리즈 프로세서는 점점 성능이 좋아져서 데스크톱 PC 수준의 일들을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언젠가는 자체 프로세서가 인텔의 x86 프로세서를 대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무리는 아니었을 테고요. 그런데 애플은 왜 직접 프로세서를 만들기 시작했을까요? 애플이 첫 프로세서를 만든 것은 아이폰4, 그리고 1세대 아이패드에 쓴 A4 칩입니다. 이전까지, 그러니까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폰3GS까지는 주로 삼성전자에서 개발, 생산한 프로세서를 썼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직접 모든 설계를 꾸린 칩, A4를 꺼내놓습니다. 삼성전자와 경쟁하게 되면서 관계가 예민해졌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들도 나오긴 했지만 사실 이때쯤 애플은 생각보다 큰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0-07-02
음악, 도구, 맥주까지.. 끊임없는 요가의 변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세경님의 기고입니다. ‘요가’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연령대가 높은 세대에서는 양손 합장이라든지 “옴”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인지 ‘불교도들의 운동’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가부좌 틀고 앉아 눈 감고 명상하는 지루한 운동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비교적 젊은 세대라면 유연하고 젊고 마른 여자가 한다거나 스트레칭과 비슷하다는 인식이 많은 편이고요. 특히 ‘요가=스트레칭’이라는 편견은 요가를 접하지 않은 분들에게 깊이 박혀있는데요.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이 둘은 전혀 다릅니다. 스트레칭은 말 그대로 근육이나 건, 인대를 늘려주는 겁니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관절 가동범위를 넓히는 동작으로, 본 운동 전후에 짧게 시행합니다. 요가가 스트레칭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정신수양’과 ‘호흡’입니다. 단순히 저항을 이기며 ‘얼마나 넓은 범위로 움직일 것인가’가 아니라 호흡에 신경 쓰면서 몸의 움직임, 감각에 집중하고 인지력을 키우는 겁니다. 타고난 유연성이 좋아야 하지 않냐는 질문도 자주 듣는데요.
서세경
2020-07-01
재미와 유익함 다 갖춘, 기업가 자서전 7권 추천
원래 전 기업가 자서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지나치게 이야기를 미화시켜서 홍보 느낌이 진하게 나거나, 상황은 다 다를 수 있는데, ‘리더는 이래야 한다’며 가르치려 들 것만 같아서요. 그러나 최근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자가 되고 지난 1년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꽤 많은 기업가 자서전을 읽었는데요. 그중 몇 권이 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놓았습니다. 마치 내가 그 기업의 초기 창업 과정을 간접 경험 하는 듯한 재미와,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이래라저래라 하기보다는, 자신이 창업, 경영하면서 겪었던 여러 일화를 있는 그대로 들려줍니다. 이런 책들은 마치 소설처럼 몰입해서 읽게 되는데요. 오늘은 제가 읽었던 많은 자서전 중, 추천하고 싶은 책 7권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두 별 다섯 개를 주고 싶네요! 1. 슈독 -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1) 말하지 않고 보여준다 슈독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저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위대한 브랜드, 나이키 초기 창업 스토리인데요.
업의 본질을 생각한다 ② 무경력자를 우대하는 ‘츄오택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편에서는 두 가지 빵만 만들며 4대를 이어오는 동안 같은 맛을 유지하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펠리칸’ 빵집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펠리칸’처럼 식빵과 롤빵의 본질인 그냥 먹든 무언가를 곁들이든 고객이 만족하는 맛만 낼 수 있다면 여러 종류의 빵을 만들 필요가 없겠죠. 다시 말해 그러한 맛을 내고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오로지 두 가지 빵에만 몰두해 왔음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업의 본질을 생각한다' 2편은 경영 마인드가 조금은 남다른 한 택시 회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국내 택시 업계를 보면 대표적인 서비스 업종이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죠. 이렇다 보니 오히려 가끔씩 친절한 택시 기사님을 만나게 되면 과분한 서비스를 받은 것 같은 기분마저 들기도 하는데요. 남다른 경영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일본의 한 택시 회사 이야기를 통해, 고객과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미래가 암울한 일본 택시 업계 일본의 한 택시 관련 단체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법인 택시 사업자와 차량수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세에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택시 사업자의 증가로 2008년 7106개사까지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6231개사로 감소했는데요. 10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무려 875개 사업자가 사라졌고, 차량수는 약 1/3 규모로 크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비단 법인 택시 업계에만 국한된 흐름은 아닙니다. 개인 택시 또한 1989년 4만7221대에서 2016년 3만5100대로 매년 약 450대씩 줄고 있는 상황이라 정말 심각하다고 할 수 있죠. 근본적으로 자가 차량 소유율이 늘면서 택시 이용객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이로 인해 법인 및 개인 택시 매출이 서서히 감소하며 운전 기사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인데요. 자가 차량 소유율의 증가 외에도 택시 업계가 어려움에 봉착한 다른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운전자 고령화 (평균연령 59.4세 / 산업전체 42.4세) • 저임금, 불투명한 노동환경 (남성기준 연평균임금 333.29만엔(약 3730만원/ 산업전체 551.74만엔(약 6180만원) • 택시 운전 기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불안정, 젊은층 기피, 교대근무 등) 물론 일본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현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면허취득자격완화, 노동여건개선, 자율 운전 기술개발 및 여성 친화적 사업장 조성 등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이미 빠르게 진행 중인 택시 업계의 추락을 되돌리기에는 당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어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나가노시의 MK를 꿈꾸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일본 택시 업계의 상황이 계속 어려워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직률이 20~30% 대로 높은 편인데요.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0-07-01
브이로그는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혹시 브이로그 좋아하세요? 저는 브이로그 영상을 가끔 보는 편인데요. 브이로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왠지 모를 편안함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브이로그를 시청하고 계신가요? 브이로그 포맷이 관심을 받는 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관심을 받는 만큼 이제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또 하나의 창구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올해 초 '브이로그' 이용과 관련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응답자의 44.9%가 평소 일상을 기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이 중 85.7%의 응답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브이로그를 촬영하고, 올리는 경우 많다'고 인식하고 있었어요. 실제로 낮은 연령대에서 브이로그를 직접 제작하는 비율이 높았고요. 특히 10대는 33.3%가 브이로그로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답했죠. (참조 - 2020 일상 기록(공유) 및 브이로그 관련 인식 조사) 얼마 전 저는 길에서 카메라로 자신을 촬영하며 걷고 있는 사람을 보기도 했는데요.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대표하는 3대장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현재 중국 커머스업계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라이브커머스입니다. (참조 - 타오바오라이브 거래액 3년 연속 150% 성장) 이 라이브커머스는 세 명의 빅스타를 탄생시켰는데요. 바로 리쟈치(李佳琦), 웨이야(薇娅), 그리고 뤄융하오(罗永浩)가 그 주인공이죠. 라이브를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는 건 같지만 이들 세명의 콘텐츠(라이브) 스타일은 많이 다릅니다. 리쟈치는 자기 콘텐츠가 있고 고정 팬덤을 거느린 '연예인', 웨이야는 자기 고객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수요을 잘 파악하는 '상인', 뤄융하오는 자기 인지도를 이용해 브랜드 홍보를 잘해주는 '광고판'에 비유되죠. 중국 라이브커머스-미디어커머스의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선 이 세 사람이 현재 어떻게 활동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예정인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자세히 다뤄볼까 합니다. 마케팅채널로 변한 라이브커머스 뤄융하오가 라이브커머스에 들어오기 전 라이브커머스의 역할은 주로 '판매'에 있었습니다. 리쟈치와 웨이야가 유명해진 이유도 한번 라이브 했다 하면 몇백억원에 달하는 거래를 성사시켰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국 1세대 셀럽이자 스마트폰제조사를 창업한 뤄융하오의 등장은 라이브커머스가 좋은 마케팅채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습니다.
36kr
2020-06-30
합리적인 '전직금지약정', IT업계에도 필요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6월 12일, 삼성전자 전직 사장급 임원이 중국 기업으로 간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기술 유출에 민감한 반도체 분야는 아니지만, LCD 패널 사업에서 큰 역할을 했던 임원이 중국 반도체기업 ‘에스윈’의 부회장(부총경리)으로 이직한다는 건데요. (참조 - '39년 삼성맨'은 왜 중국기업으로 가게 됐나) 중국은 ‘반도체굴기'를 내세우며 기술적으로 한국을 거의 6개월 차이까지 따라잡았다고 하죠? LCD 분야는 이미 한국을 능가했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때문에 삼성 고위임원의 중국행 소식은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언론과 업계의 우려와 비판 때문인지, 결국 이 임원은 보도 1주일 만에 이직을 포기했습니다. 사실 억울한 점이 있을 겁니다. 보통 기술유출은 ‘실무자’급에서 이루어지지 CEO 레벨에서는 드물거든요. 그런데 근본적으로 왜 이 문제가 불거졌을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간 삼성전자는 여러 번 퇴사와 타사 입사, 즉 ‘전직’ 문제에 얽힌 기술유출 의심에 시달렸습니다. LG나 SK 등 경쟁사나 중국 기업에서 실제로 이런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죠.
강정규
2020-06-30
美거품↓ 韓기회↑.. 코로나로 달라진 벤처 생태계
“코로나19 사태는 다가올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에서 현재진행 중인 보건 위기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죠. 이에 따라 최근 벤처업계에선 ‘언택트’라는 단어가 10여년 전 ‘모바일’이라는 키워드를 대체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거죠.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진행한 생태계 컨퍼런스에서도 이 화두는 정말 중요하게 다뤄졌는데요.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거품이 빠진다 2020년 6월 현재도 미국의 코로나19는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의 최대 암흑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더욱이 인종 간 갈등도 폭발하면서 보건, 경제, 정치 등 모든 측면에서 위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기라는 단어를 모르고 살았던 Z세대(Gen-z, 1995년 ~ 2012년 출생자)에겐 생애 처음으로 겪어보는 대형 사태죠.
최준호
2020-06-30
"오랫동안 한 곳에서 같은 맛을 낸다".. 노포의 성공비결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어려움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첫 번째로 비용구조가 좋지 않습니다. 임대료-인건비-재료비의 비중이 워낙 커서 제대로 이익을 남기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로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 트렌드 변화에 예민합니다.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항상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며 참여자는 차별화 전략과 공격적 투자에 대한 압박을 받습니다. 세 번째는 업의 특성상 일이 고되고 손이 많이 갑니다. 점주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느끼며 서비스 품질유지와 조직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그래서 매년 10개 점포가 나타나면 8~9개 점포가 문을 닫게 되고요. 자영업자의 대출총액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참조 - ‘사상 최악’ 대한민국 자영업-폐업률 88%)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생존을 이어나가고 수익성을 증명한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Fed가 은행의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제한한 것의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2020년의 상반기가 다 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라는 세 글자로 그냥 지나가는 듯합니다. 2월 초부터 시작한 코로나 사태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요즘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느끼는 것은 일찍 끝나기엔 글렀다는 인식.. 자포자기 심정을 느낍니다. 어렸을 때 미래 사회 디스토피아 묘사에서 모두가 산소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모두들 마스크를 쓰는 것이 상식이 된.. 그런 세상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리고 건물 출입 시 마스크가 없으면 출입이 되지 않는 곳이 많죠. 마스크를 한창 구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마스크를 놓고 출근한 걸 뒤늦게 알았을 때.. 초등학교 때 준비물 가져오지 않은 느낌을 받으면서 발을 동동거리는 것도 참 오랜만에 가지는 느낌이구요. 중간에 어디서 마스크를 쉽게 살 수가 없잖아요? 이런 경험들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빨리 끝나길 다시 한 번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오늘은 최근 Fed에서 발표한 자료 중 중요한 꼭지를 하나 잡아 설명드려 볼까 합니다. 일단 기사 인용하죠. [미국의 중앙은행 Fed가 34개 대형 은행들에 대한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배당금 지급 규모를 현 수준 이하로 제한할 것을 명령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최악의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금융시장의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연준은 25일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점검하는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건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느린 ‘U자’형 회복과 ‘W자’ 형태의 이중침체 시나리오상에서 일부 은행의 자본이 최소 기준에 근접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제한을 발표했다.] (참조 - 연준, 자사주 매입·배당금 지급 제한) 음.. 무슨 얘기지..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텐데요. 하나씩 설명해 보겠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단장
2020-06-30
합법과 불법 사이.. 편의점 파라솔의 속사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계절은 여름의 한복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야장’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편의점 바깥에 펼쳐놓는 파라솔을 업계에서는 ‘야장’이라고 부릅니다. 바깥에서 하는 장사이니 '들 야(野)'자를 써서 야장이라 부른다는 이야기가 있고, 밤에 불야성을 이루니 '밤 야(夜)'자를 써서 야장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깥 장사 ― 밤 장사, 어느 쪽이든 통하는 설명인 것 같습니다. 여름철 파라솔 하나의 매출 가치를 보통 5만원 정도로 봅니다. 편의점에 파라솔을 하나 설치함으로써 일일 매출이 5만원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거기서 맥주도 마시고, 안주도 사 가고, 라면도 먹고, 그런 매출 상승효과가 상당합니다. (물론 지역마다 상권마다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편의점은 원래 여름에 매출이 높고 겨울에 낮아, “여름에 벌어 겨울을 견딘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상황이 그러하니 점주 입장에서는 여름철 매출 몇만원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야장 운영에 사활을 겁니다. (월 1~200만원, 늦봄에서 초가을까지 5개월이면 야장 파라솔 하나로 1000만원 가까이 매출을 끌어올리는 셈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점주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파라솔 10개 정도를 드넓게 펼쳐놓고 있습니다. 거의 ‘파라솔 계의 대장’급이지요. 반면, 주위를 둘러보면 파라솔이 하나도 없는 편의점도 많습니다.
봉달호
'매일 갑니다, 편의점' 저자
2020-06-29
"무능은 곧 배신이다".. 대기업이 스타트업과 동행하는 방법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주최한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를 다녀 왔는데요. 첫날 키노트(기조 연설)로 스타트업 기업이 아닌! 중견 교육기업 대교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로 컨퍼런스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용어를 아시나요? 말 그대로 '열린 혁신'이란 뜻인데요. 기업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R&D)해 혁신 성과를 독점하는 걸 ‘폐쇄형 혁신’이라 합니다. 반대로 기업이 내부 성과를 공개하고 외부 조직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건 오픈 이노베이션이죠. 이야기가 좀 거창한데요. 요즘 업계에서는 좁은 의미로 기존 기업이 스타트업과 협업하거나 인수 합병(M&A)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걸 뜻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 볼까요? Ai 알파고로 유명한 딥마인드도 구글에 7000억원에 인수된 기술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카카오는 내비게이션 기업 ‘록앤올’을 인수해 모빌리티 사업의 중심을 잡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인수합병이 늘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닙니다. 사실 실패가 더 많죠.
최준호
2020-06-26
노션에 이은 핫한 생산성 도구, '코다'의 특징 10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재택근무와 리모트워크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심을 가지면서 협업툴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협업툴을 물류, 제조, 화학, 서비스 등등 산업을 가리지 않고 이미 도입했거나 준비하고 있죠. 보통 협업툴은 본래 목적뿐만 아니라 정교한 개인용 메모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도구들과 달리 조금 더 프로젝트 관리에 집중한 툴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코다(Coda)’입니다. 언뜻 보면 노션과 비슷하지만, 정보를 정리하는 구조가 다르고 기능은 훨씬 고도화되었습니다. 먼저 장단점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장점 ㅇ 100개에 달하는 템플릿 ㅇ 간단하고 고도화된 테이블 ㅇ 자동화 기능 ㅇ 차트, 그래프 등 시각화 기능 지원 ㅇ 간단한 통계 기능 지원 ㅇ API 지원 단점 ㅇ 트리형 구조 ㅇ 높은 가격 노션과 가장 다른 부분은 '정보 정리 구조'입니다. 노션은 레고처럼 여러 블록을 자유자재로 배치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반면, 코다는 구글 드라이브처럼 ‘트리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진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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