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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가 '헛똑똑이'란 불명예를 얻은 이유
최근 애플이 자율주행차 관련 인력을 줄이고 인공지능(AI),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에 이들을 재배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이는 애플이 자율주행차 연구를 축소한단 의미로도 읽힙니다만. 구글, 아마존보다 약한 AI 역량을 강화하는 행보로도 해석되는데요. 애플 음성비서인 '시리'의 성능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시리는 애플 AI 기술의 상징적 존잰데요. 2011년 아이폰4S에 탑재, 음성비서 선두주자로 주목받았습니다만. 인식률과 정확도가 기대에 못 미쳐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보다 존재감이 약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는 TV, 냉장고, 시계, 주방용품에까지 탑재돼며 생태계를 확대했지만. 시리 생태계는 아이폰, 홈팟, 애플 TV 등 애플 하드웨어와 에코비 등 소수 브랜드에 그쳐 초라한 수준이죠. 그동안 시리 성능을 두고 원색적인 비난도 많았습니다. '성능이 뒤처질 위기가 아니라 이미 뒤처졌다' '당황스러운 수준이다' '알렉사, 시리 성능이 왜 이 모양이지?' '시리야, 너 거기 있냐?'
창업자 손정의가 사업을 급성장시킨 3가지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글입니다. 20세기 중반에 태어난 사람 중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창업자만큼 극적인 삶을 산 사람도 드물 겁니다. 1957년 일본 사가현(賢) 도스시(市)에 있는 무허가 판잣집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나 돼지에게 먹일 음식 찌꺼기를 나르던 리어카 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소년이 60여년 뒤 재산 219억 달러(약 28조8000억 원)의 일본 최고 부호가 됐으니까요. (포브스, 2018년 조사 기준) (참조 - 손정의 회장, 2년 연속 일본 최고부호) 그가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2017년 거둔 매출은 9조 1587억 엔, 우리 돈으로 100조 원이 넘습니다.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애플 등과 함께 설립해 전 세계 유망 기업들에 투자하는 비전펀드가 굴리는 투자금은 1000억 달러, 약 110조 원에 달합니다. 그만큼 대단한 인물이기에 뉴스 기사 등 그에 대해서 다룬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2000년에 창업한 지 1년밖에 안 된 알리바바의 사장 마윈을 만나 6분 만에 2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열여섯 살의 나이에 결핵에 걸려 쓰러졌던 아버지를 뒤로 하고 홀로 미국 유학길에 떠났다’ ‘닷컴 버블 당시 주가가 100분의 1로 떨어졌지만 여섯 시간의 주주총회 끝에 결국 주주들을 감동시켰다’ 이런 에피소드들을 읽으면 손정의가 어떤 사람이고, 그가 어떤 방식으로 성공가도를 달여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페북으로 흥했던 미디어들이 다 어려움을 겪고 있네요 ㅠ
지난주 뉴미디어 업계엔 암울한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는데요. 2017년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했던 버즈피드가 또 한 번의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소식과 함께.... (참조 - BuzzFeed has started its layoffs, but it’s also talking about a merger) (참조 - BuzzFeed Staff Unload on CEO Jonah Peretti After Massive Layoffs: You Make ‘Same Mistakes Over and Over’) 허핑턴포스트를 소유하고 있는 버라이즌 미디어 그룹 또한 800여 명를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죠. (참조 - Buzzfeed and Huffpost owner cut jobs after losing out to tech giants) 그리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https://twitter.com/realDonaldTrump/status/1089276069872570369?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089276069872570369&ref_url=https%3A%2F%2Fthehill.com%2Fhomenews%2Fmedia%2F427119-trump-rips-buzzfeed-and-huffpost-amid-layoffs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두 매체를 직접 언급하며 디스(?)하기도 했는데요. ㅠ.ㅠ 물론 지금까지 뉴미디어 사업자들에게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보면 페북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많은 무료 미디어들이 하나같이 다 시린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참조 - 앞으로 힘들어진 저널리즘의 미래) (참조 - 페북에 살고, 페북에 죽는 뉴미디어) 그래서 오늘은 이에 대해 한 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ㅠ.ㅠ
윤성원
2019-01-30
맥도날드는 지고 맘스터치는 뜨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글입니다. 햄버거 좋아하시나요? 저는 햄버거를 매우 좋아합니다. 매주 두 끼 정도를 햄버거로 떼우고요, 그 밖에도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 모닝메뉴를 즐깁니다. 그런 만큼 햄버거의 맛에 민감합니다. 패스트푸드 산업에도 관심이 많고요. 한때 맥도날드의 ‘빅맥’은 햄버거와 동의어로 불렸습니다. 오죽하면 한 국가의 구매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빅맥지수라는게 생겨났고,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증명하는 다큐 ‘슈퍼사이즈 미’(2004)에서는 감독이 한 달간 매 끼니 맥도날드 메뉴만을 먹었을까요. 그런데 한국에서 이 맥도날드의 실적이 최근 심상치 않습니다. 흔들리는 맥도날드 제국 한국 맥도날드는 비상장사인 만큼 2010년 이후 실적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2013년 117억원에서 2015년 20억원으로 단 2년만에 1/5 토막났다고 합니다. 당기순이익 감소세는 더 심각해서 같은 기간 동안 308억원에서 -131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참조 – 맥도날드, 자존심 되찾을 수 있을까) 이런 추세가 지속됐다면 현재 맥도날드의 경영상태는 위험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태양
2019-01-29
블록체인이 실물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이유
요즘 블록체인쪽을 살펴보면 좋지 않은 뉴스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거품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체감할 정도로 존재감이 확 쪼그라든 모습이랄까요? 가장 눈에 띄는 신호는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하락입니다. 업계 기축통화인 비트코인의 시세는 2018년 1월 2500만원에서 2019년 1월 400만원 이하로 떨어졌고요. 두 번째 업계 기축통화인 이더리움은 2018년 1월 160만원에서 2019년 1월 12만원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참조 - 빗썸 홈페이지) 여타 암호화폐는 말할 나위 없습니다. 암호화폐 투자해봤자 소용없다는 이야기가 돌자 거래량도 수십분의 1로 급감한 상태인데요. 지난해 수천억원 영업이익을 남겼던 선두 거래소 빗썸이 구조조정을 결정했고요. (참조 - 해킹 등 문제로 잇단 檢조사…지점 폐쇄·희망퇴직까지) 코인공개시장은 완전 얼어붙다시피 했습니다. 암호화폐 리서치기관인 ICO레이팅스는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급속히 상황이 나빠졌음을 밝혔는데요. 그 하락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미니 프로그램, 공식 계정, 모멘트.. 위챗 주요 기능을 기획한 논리
이번 기사는 위챗 오픈클래스(微信公开课)서 '위챗의 아버지' 장샤오룽이 한 발표를 번역, 정리한 두 번째 글인데요. 첫 번째 글에서는 위챗 플랫폼을 기획한 논리를 담았다면 (참조 -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가 중국 최대 플랫폼을 기획하는 논리) 두 번째 글에서는 위챗 내 주요 기능을 기획한 논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샤오룽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장샤오룽, 위챗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미니 프로그램을 만든 논리 *미니 프로그램(小程序) 앱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위챗 내에서 앱을 사용하는 것 같은 사용자 체험을 준다는 개념입니다. 기업 혹은 서비스 제공자 입자에서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 앱과 같은 자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죠. 지금 많은 기업들이 미니 프로그램과 비슷한 기능을 만들고 있는데요. (참조 -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그들의 미니프로그램은 뭐가 다른가) 저는 오히려 이런 상황이 미니 프로그램의 발전에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된다는 것도 말이 안되죠. 모두 이름을 미니 프로그램으로 명했지만 모두 성격이 다른 플랫폼이고 이를 개발하는 팀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 초한지 (4) : '운수대통 CEO' 유방의 중국통일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동네 양아치인 유방은 엄청난 인복을 타고나 통일의 기반을 쌓았다 (참조 - ‘운수대통 CEO’ 유방의 중국통일 上) 유방의 천운 유방은 참 인복이 좋았던 인물입니다. 역사적 인물로서의 공과를 빼놓고 보더라도 주위에 뛰어난 인물이 여럿 있었다는 것 만큼은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죠. 그럼, 인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탄탄한 인맥? 인맥은 어디서 올까요? 흔한 생각처럼 좋은 혈통이나 출신성분에서만 오는 건 아닐지 모릅니다. 뭣보다 이 글에서 핵심적으로 다루는 인물, 유방은 좋은 출신은커녕 그냥 동네 양아치였으니까요. 글쎄요. 인간 자체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행동을 저질렀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바뀔 것입니다. 유방의 카리스마와 여타 능력들이 중국통일왕조의 초대군주가 될 만한 자격을 부여해줄 수는 있었을지언정 성공이라는 결과를 보장해준 것은 아니었겠죠. 어쩌면 생각 없이 한 행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거나 어쩔 땐 엄청난 천운이 따라 살아남기도 하는 일련의 우연적 사건들이 연속됨으로써 중국의 역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유방은 어떤 의미로든 하늘이 내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소하, 장량, 한신, 한삼걸이라는 걸출한 인재복도 복이지만 정말로 단순히 운이 좋았던 덕분에 나아갈 수 있었던 상황도 분명 있었거든요. 우발적 출발
김리뷰
2019-01-28
"텍스트 콘텐트와 게임은 비슷한 점이 다소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사석에서 '텍스트 콘텐츠는 어떻게 발전할 것 같으냐?'는 참 어려운 질문을 받는데요. 텍스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저도 늘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제가 뚜렷한 답을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ㅠ.ㅠ 다만, 저는 꾸준히 주변에서 그 힌트를 찾으려고 하는 편인데요. 그리고 최근 들어 저는 텍스트 콘텐츠와 게임 콘텐츠 사이에는 비슷한 부분이 은근히 많다는 생각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또한, 텍스트 콘텐츠 사업자들이 게임 비즈니스에서 어느 정도는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요? 오늘은 제가 어떤 연유에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정리해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글'이 아니라, '읽기'를 판다는 것.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임에선 똑같은 퀘스트라도 본인의 레벨에 따라 그 체감도가 다른데요. 그렇다 보니 게임 장르마다 다소 간의 차이가 있지만, 많은 게임 회사들은 이용자들이 보다 재미있게 또는 편하게 퀘스트를 깰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걸 주요한 BM으로 삼고 있습니다. (참조 - 리니지 카르텔은 어떻게 현금을 버나?)
윤성원
2019-01-27
"샛별배송 말고 그거"…내돈 18만원 쓰고 체험한 마켓컬리 리뷰
별로 안 궁금하시겠지만 제 온라인 장보기 채널은 크게 세가집니다. 롯데마트, 마켓컬리, 쿠팡인데요. (이마트도 자주 썼지만 지금은 뜸하고요, 쿠팡에선 견과류, 세제, 치약 등 생필품을, G마켓에선 화장품과 옷, 가방을 삽니다) 한 채널에 정착, 그곳만 고집키보다 여러 채널서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즐기는 걸 선호합니다. 더 큰 이유는 직업병인데요. 전 아웃스탠딩서 일하기 전 유통 출입기자였기 때문에 다채로운 채널 이용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홈쇼핑, 전자상거래 등 회사별 앱을 다 깔아놓고 이용했는데요. 제 소비성향에 잘 맞는 채널을 확인한 결과, 장보기 채널을 지금 수준으로 추렸습니다. 오늘은 이 가운데 힙한 장보기 채널로 꼽히는 '마켓컬리' 이용경험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롯데마트, 쿠팡과 비교했을 때 제 마켓컬리 이용경험은 짧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반년간 이용했고, 2만원 상품권 이용을 포함해 이곳에서 총 8번 장을 봤고요.
2018년 일본 스타트업 투자유치 톱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 받은, 한마디로 HOT한 일본 스타트업은 어디일까요? 어떤 분야의 기업들이 어느 정도 투자를 받았는지 관련 정보를 확인해보는 것은 해당 시장 동향을 간접적으로 이해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그럼, 투자유치액 기준으로 상위 10개 기업을 10위부터 간략히 특징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0위. FINATEXT (60억엔, 약 620억원) 2013년 12월 설립된 Finatext는 금융서비스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추진 중인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홈페이지- https://finatext.com) 2015년 6월 말레이시아 최대 은행 MayBank가 주최한, 아시아 핀테크 스타트업 피칭행사 Maybankfintech에서 200여 팀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곳이기도 한데요. 2018년 7월 30일 KDDI, JAFCO, 미래창생펀드로부터 60억엔(약 620억원)의 투자 유치 발표와 더불어 KDDI와의 사업 제휴도 함께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KDDI가 주도하며 투자금의 대부분을 커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5년 미만 스타트업 중 2017년 8월 토요타자동차가 105억엔을 투자한 AI 스타트업 Preferred Networks의 당시 평가액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을 거라는 추측들로 이슈가 되기도 했죠. KDDI는 기존 통신 서비스 이외에 결제 서비스/금융/에너지/각종 제품 판매 등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접점별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통신과 라이프 디자인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번 투자와 제휴를 통해 KDDI의 3,900만명이 넘는 이동통신고객 기반과 축적 데이터, 그리고 Finatext의 AI/빅데이터 분석력을 엮어 새로운 UX기반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는 Finatext가 창업 후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16년 4월 Thomson Reuters Markets과 제휴하여 시장 동향분석 서비스를 개발해 왔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1-25
새벽 정시 배송이 만드는 게으르고 우아한 세상
최근 쿠팡의 월정액 배송 서비스 로켓와우에 가입했는데요. 사용 경험이 정말로 '>_<' 이런 표정을 짓게 만들더군요. 쿠팡 로켓와우는…. 1) 로켓배송 상품은 가격 상관없이 무조건 무료 배송 2) 로켓상품 30일 이내 무료 반품 3)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받을 수 있는 당일배송 4) 신선식품 새벽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3500원짜리 샐러드를 시켜보니 정확하게 아침 7시 18분에 우리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별도의 배송비는 청구되지 않았죠. 이 제품은 ‘로켓프레쉬(신성 상품 배송)’ 제품군 중 하나로 ‘새벽 배송 전용’이었는데요. 로켓배송은 ‘오늘 주문하면 내일까지 온다’였는데 이제는 ‘새벽까지 보내줄게~’까지 사업이 발전한 것입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일상에 큰 변화를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퇴근길 장 보러 ‘마트’나 ‘슈퍼’에 들릴 일이 점점 줄어들 수 있다는 것! 제가 주문한 샐러드만 하더라도 평소 퇴근 길에 사서 들어가거나 마트에 가서 일주일치를 샀던 제품이었는데
최준호
2019-01-24
최근 설문결과 및 올해 활동방향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저희 편집방향을 두고 독자님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공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참조 - 올해 아웃스탠딩의 운영방향을 두고 설문을 진행합니다!) 모두 402분이 참여하신 가운데 결과가 나와 내용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위 자료를 토대로 올해 계획 및 앞으로 방향에 대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정기구독 상품을 지인에게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1~10으로 답변해주세요 - 추천할 의향이 있다 (9~10) : 39.6% - 보통 (7~8) : 43.9% - 추천할 의향이 없다. (1~6) : 16.5% 보통 이상으로 평가해주시는 분이 전체 응답자 중 83.5% 가량 됐는데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 두 콘텐츠 중 어떤 것이 좋나요? - 업계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콘텐츠 : 80.1% (예시 : 왜 김정주 회장은 넥슨을 팔려는 걸까) - 실무지식, 교양정보를 쉽게 재미있게 풀어주는 콘텐츠 : 19.9% (예시 : 대표라면 알아야 할 ‘근로계약서’ 기본 상식) 전자가 압도적이었는데요.
"들어온 돈이 없는데 세금을 내라고요?" 회계와 세법의 차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용준 회계법인 지평 공인회계사님의 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회계와 세법을 모르는 창업자들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주제를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직업적 특성상 저는 연초에 회계감사, 법인세 신고 업무로 굉장히 바쁩니다. 2019년 3월 31일까지 2018년 손익에 대해 법인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하는데요. 이맘때쯤 제가 클라이언트와 자주 나누는 대화를 실마리로 이번에 설명드릴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비용인데 비용이 아니라고요?” 회계사 "2017년도에는 손익분기점이었는데 2018년에는 이익이 났네요. 이익이 1억원이니까 3월 31일까지 법인세 1100만원을 내셔야 합니다." 사장님 "아 참 그런데…. 작년 매출 중 1억원은 못 받을 것 같아요. 그 거래처 사장하고 연락도 닿지 않고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거 대손상각비라고 비용처리 되지요?" 회계사 "네 회계상으로는 비용(대손상각비)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회계상 당기순이익은 0원이 되겠네요. 하지만 법인세법상으로는 대손상각비가 쉽게 인정되지 않습니다. 혹시 그 회사 폐업했나요?" 사장님 "아니요. 여전히 사업은 하고 있는 것으로 알아요." 회계사 "그러면 세법은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사장님 "아니, 회계에선 비용이라면서요. 근데 세법은 왜 인정하지 않죠???" “비용인데 비용이 아니다” 이 말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회계상 비용인데 세무상 비용이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홍용준
2019-01-24
애플이 이끈 터치스크린 시대, '제스처 컨트롤'의 도전받다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은 모바일 사용자환경(UI)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물리 키보드를 없애고 터치스크린을 도입했는데요.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휴대전화서도 컴퓨터 자판기가 필순줄 알았지만. 화면에서 손가락 터치만으로 모든 걸 가능케 해 모바일 UI 패러다임을 바꿨죠. 여전히 터치스크린은 휴대전화 뿐만 아니라 액정이 달린 대부분 기기에서 중요합니다만. 이를 조작하는 핵심 기술은 변화 조짐을 보이죠. 얼굴, 음성, 손짓, 눈동자, 입술 움직임에 따라 화면 속 아이템을 조작하는 '제스처 컨트롤'이 주목받는데요. https://youtu.be/PJqbivkm0Ms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속 제스처 컨트롤 장면, 출처 = 유튜브) 2002년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서 이미 나온 바 있습니다. 미래서나 볼 법 했던 이 기술은 생각보다 일상서 꽤 쓰이는데요. 닌텐도, 마이크로소포트 등이 콘솔 게임에 도입했고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서도 활발히 접목합니다. https://youtu.be/o4bDOMg4Uz8 (기아자동차의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 영상, 출처 = 유튜브)
"대기업에서도 혁신은 가능하다!".. 사티아 나델라의 리더십
글로벌 IT벤처업계 핫이슈 중 하나는 이른바 공룡의 각축전 속에서 누가 넘버원이 되냐에 대한 것입니다.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 IT대기업이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고 있고 그 아래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대기업이 존재하는 가운데! 얼마 전 이변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언젠가부터 한물 간 회사로 인식됐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이죠. 이것은 최근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라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결과물인데요. 기업가치가 200~300조원에서 800~900조원으로 무려 3배 이상 뛰었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 이어 세 번째 CEO가 된 사티아 나델라의 리더십을 꼽습니다. 왜냐면 그가 대표로 선임된 시점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등한 시점이 일치하기 때문인데요. 업계에서 그의 위상은 대단합니다! <타임> 표지모델에 발탁되는 등 레리 페이지, 엘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등 실리콘밸리 거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죠. 그러면 사티아 나델라는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조직을 탈바꿈시켰을까.
IPO부터 M&A까지... 스타트업 투자 '출구전략'을 알아보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출구전략도 팀웍이 필요하다 VC 투자자는 투자 후 목표한 기간이 지나거나 펀드의 해산 시기가 다가오면 출구전략을 고민하게 됩니다. 회사의 사업 성과와 시장 상황에 따라 1) 상장에 도전할 것인지, 2) 인수자를 찾아 M&A를 진행할 것인지, 혹은 둘 다 여의치 않으면 3) 구주매각이나 투자금 상환 등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것이죠. 투자자는 가능하면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회수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려고 하겠지만 투자금 회수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의 손바뀜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회사의 경영권과 사업 지속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회사 및 창업자의 상황을 고려하고 사전 협의를 거쳐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코코라는 회사의 지분을 창업 대주주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고 상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쟁회사인 ㈜모모가 투자자의 지분을 높은 가격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다면 투자자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투자수익 극대화 측면에서 본다면 투자자는 당장 보유 지분을 ㈜모모에 높은 가격으로 매각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코코의 경영권은 위협을 받을 것이고 회사의 의사결정에 ㈜모모가 관여하면서 ㈜코코의 경쟁력은 급격하게 상실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투자자가 눈 앞의 이익을 위해 회사와 사전 조율 없이 지분을 넘긴다면 회사를 망가뜨림과 동시에 투자자 자신에 대한 신뢰와 평판이 떨어지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잃는 게 더 많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창업자도 때로는 투자자처럼 출구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역량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낀다든지, 기존 사업에서 손을 떼고 새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든지, 아니면 경제적인 사정으로 목돈이 필요하다든지 등등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지분을 내놓고 회사를 떠나고 싶은 상황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1-23
디지털 시대, '만남'의 의미가 재정의 되고 있습니다
어제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 다녀왔는데요. 이미 잘 아시겠지만... 틴더(Tinder)는 사람들 사이에서 '틴더하다', '틴더링'이라는 표현이 회자될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중 하나입니다. (참조 - '연애하다'의 개념을 바꾸다, '틴더(Tinder)하다') (참조 - 틴더링 : 클러빙처럼 틴더를 하는 행위 자체를 묘사하는 신조어) 그리고 단순 인기뿐 아니라, 틴더는 비즈니스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요. (참조 - 틴더는 어떻게 최고매출 데이팅 앱이 됐나?) 2018년 틴더는 아이폰 앱 중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서비스 Top 3에 이름을 올랐으며 (참조 - The 10 highest-grossing iPhone apps in the world in 2018) '매년 매출이 2배씩 성장하고 있다'는 틴더는 데이팅 앱 주제에(?) 연매출 1조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참조 - 2018년 틴더 예상 매출은 8억 달러(약 9000억원))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윤성원
2019-01-23
‘샐러던트’ 서비스 전성시대, 누가 최후의 승자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글입니다. 최근 수년간 유통업계를 주름잡은 키워드는 키덜트’(Kidult)였습니다. ‘아이 같은 어른’을 의미하는 키덜트는 장난감, 동화책, 게임기 등에 큰 애착을 갖고 아낌없이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떠오르는 샐러던트 서비스 반면 요즘 모바일/웹 생태계는 공부하는 직장인, 즉 샐러던트(Saladent)를 겨냥한 서비스들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원격 자율학습을 돕는 '스터디파이'가 알토스벤처 등에서 지난해 10월 12억원을 투자유치했고, 한 분기마다 많게는 29만원을 내고 책스터디를 진행하는 '트레바리'도 지난해 회원 3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성인 대상 강의 서비스인 '패스트캠퍼스'의 매출도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러닝스푼즈', '에어클래스' 등의 교육사이트도 나날이 확장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야말로 샐러던트 앱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지경입니다. 샐러던트 앱에서는 일정한 자격검증(?)을 거치면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이 쏠립니다. 검증은 대체로 모임을 이끌기를 원하는 유저가 자신의 직장경력이나 강의내력, 출판정보 등을 스스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시작됩니다. 강의의 성격과 모임장의 경력에 따라 심사에서 거절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관련 분야의 풍부한 이력을 가진 강사를 운영진이 직접 나서서 섭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태양
2019-01-22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가 중국 최대 플랫폼을 기획하는 논리
지난 1월 9일 중국 최대 소셜 서비스인 위챗의 연례행사 '위챗 오픈클래스 (微信公开课)'가 광저우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위챗의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를 설명하고 새로운 업데이트와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인데요. 지난 해 위챗 오픈클래스에서 위챗 미니 프로그램을 발표했었죠. (참조 - 위챗 장샤오룽이 밝힌 위챗의 미래) 이 행사에는 많은 위챗 고위급 담당자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는데 이 중에서도 '위챗의 아버지' 장샤오룽(张小龙)의 발표가 단연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위챗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명실공히 중국 최대의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을 만들고 이끌어온 장샤오룽 역시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로 불리죠. 특히 올해 발표에서 장샤오룽은 거의 4시간을 들여 위챗의 성장과정과 위챗을 기획한 의도와 기획 논리 등을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그 핵심 내용을 정리, 번역해도 내용이 너무 많아 두 편으로 나눠서 공유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기사는 먼저 장샤오룽이 위챗 플랫폼을 기획한 전반 논리에 대한 내용을 담았고요. 다음 기사는 공중호, 모멘트, 미니 프로그램 등 주요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샤오룽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장샤오룽, 위챗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제품/서비스를 정의하는 논리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위챗은 다른 제품보다 뛰어나고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이하다는 점은 위챗 서비스에 대한 칭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웹툰 작가를 영상 크리에이터로? 소이미디어 이야기!
얼마 전 주목해서 보던 한 웹툰 PD가 이직의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습니다. 제게도 웹툰 PD(제작자)라는 직업은 낯선 직함이었는데요. 일본 출판 만화 시장에는 만화가와 함께하는 담당 기자가 있어서 작가와 함께 작품을 고민하고, 때로는 트레이닝을 담당합니다. 웹툰 산업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 있다 보니 웹툰 플랫폼 사업이나 작가님들과 협업하는 직군도 가장 빨리 발전하고 있다는 걸 페이스북의 허피디님을 통해 알 수 있었죠. (참조 – 웹툰 PD, 웹툰 작가들의 전천후 지원군) 페이스북을 통해 간접적이나마 웹툰 PD가 하는 일을 접해오면서 궁금증을 키워 왔었는데요. 이번에는 웹툰 기반의 종합 IP회사이자 웹툰 작가를 영상 크리에이터로 육성하려는 목표를 가진 스타트업, 소이미디어의 전문 경영인으로 합류해 또 한 번 제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인터뷰를 요청드렸죠. 웹툰 산업은 정말 빠르게 성장했고 그만큼 여러 성장통을 겪은 곳인데요. 소이미디어와 허세현 대표가 만들고 있는 웹툰 생태계를 살펴보려 합니다^^
최준호
2019-01-21
스타트업 초한지 (3) : '운수대통 CEO' 유방의 중국통일 上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세상에 삼국지만큼 사람의 마음을 쿵쿵 뛰게끔 하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부터 제갈량을 품기 위한 삼고초려의 일화 등 소위 말하는 남자의 로망이란 로망은 삼국지연의에서 대부분 다뤄진 것 같습니다. 비록 소설적 과장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이야기가 주는 가슴 떨리는 흥분과 긴장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미디어나 게임이 아직까지도 계속 나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만큼은 어쩌면 삼국지보다 초한지가 더 매력적인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삼국지의 유비는 실패했지만 (심지어 소설에서도) 초한지의 유방은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돗자리 장수가 왕까지 해먹었는데 실패라니? 물론 여기서 말하는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중국 통일이라는 비전을 이뤄냈는지의 여부일 뿐이지만요. 아무튼, 성격이 유별나다는 걸 제외하면 평범한 양아치에 불과했던 유방이 소하, 장량, 한신 같은 인재들을 만나는가 하면 수십만의 대군을 이끄는 왕의 자리에 오르더니, 당시 중국 최강이었던 항우를 깨부수고 수백 년간 이어지는 한나라 왕조의 시조가 된다는 이야기는 듣고도 쉽게 믿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김리뷰
2019-01-21
도쿄대 입학에 실패한 도로보군 사례서 보는 AI 한계
2011년 IBM 인공지능(AI) 왓슨이 퀴즈쇼 '제퍼디!'서 우승할 무렵, 일본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AI '도로보군(東ロボくん) 도쿄대 입학 프로젝트'인데요. 말 그대로 도로보군이라는 AI를 학습시키고 대학입학 모의시험을 치러 도쿄대 합격권 진입에 도전하는 내용입니다. (도로보군 이름은 도쿄대의 '도'와 로봇의 '로보' 합성업니다) 이 프로젝트엔 연구자 100여명이 참가합니다. 연간 3000만엔(3억원)이 들어갔고요. (프로젝트를 이끈 아라이 노리코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의 강연, 출처 = 테드) 도로보군은 2021년 합격을 목표로 2013년부터 4년 연속 시험에 도전합니다. 꾸준한 학습과 업그레이드를 거쳐 일본 23개 국공립대 30부 53학과 합격 가능성을 80%로 끌어올리며 성장했는데요. 그러나 2016년에도 도쿄대 합격권에 미달하며 그 해를 마지막으로 도전을 포기했습니다. 도로보군은 수학과 세계사 성적은 좋았지만 일본어, 영어에선 고전했는데요. 아라이 교수는 최근 저서 '대학을 가는 AI,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을 통해 도로보군에겐 독해력이 부족했다고 밝힙니다. 도로보군뿐만 아니라 AI의 한곈데요.
노션으로 파티를 기획하면 좋은 5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글입니다. 2017년에 이어 2018년 연말 파티를 기획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한해를 잘 마무리 하고 싶다는 마음에 다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거죠. 나와 결이 맞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었던 건 다 파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파티란 '새로운 사교의 장’을 마련하는 매개체 그 자체죠. 하지만 파티를 주최하는 일이 썩 쉽지는 않았습니다. 파티를 통해 수익을 도모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저는 업무 외 시간을 최소로 투자해 최대의 효율을 끌어올려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구글 폼으로 파티 참가 신청을 받고 난 이후 관리 및 운영 이슈가 가장 큰 골칫덩어리였죠. 주로 이런 고민이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파티 기획에 필요한 아이디어나 정보를 어디에 모아놔야 하지?" "파티와 관련된 할 일은 또 어디에 기록해야 하지?" "파티 초대장을 외부에 내보내려면 어떤 걸 써야 하지?" 제가 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메모나 할일을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는 툴이 없었습니다. 에버노트라는 좋은 도구가 있긴 했지만 이는 글쓰기에 적합한 도구였을 뿐,
이수경
2019-01-17
홍카콜라 vs 알릴레오…’팀워크’과 ‘개인기’의 싸움
요즘 유튜브 분야에서 가장 핫한 뉴스는 정치권의 두 거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개국입니다. (사진= 노무현재단, 홍카콜라) 지난 일주일간 저는 틈틈이 두 방송을 봤고 개인적인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아웃스탠딩에서 ‘정치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것이 옳을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누군가의 메시지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옳거나, 그르다식의 접근이 아닌 콘텐츠 자체의 리뷰로 글을 쓴다면 아웃스탠딩 독자님들께도 읽으만하신 ‘리뷰’라고 판단해 발행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우선 정치적 여론을 움직이는 큰 힘을 가진 두 거물이 유튜브에서 방송을 한다는 것은 현재의 미디어 지형을 잘 설명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최근까지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할 때는 주로 일요일을 택했다고 합니다. 일요일에 발표해야만 월요일 조간 신문 1면에 크게 보도될 수 있었는데요. 인터넷, 스마트폰 시대 들어서도 월요일 출근길에 보는 네이버, 다음 뉴스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많은 경우 ‘일요일의 기자 회견’을 택했습니다.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 수시로 소통하는 정치인들이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정치인들도 스스로 미디어가 됐고 날짜, 시간과 관계없이 이슈를 터뜨렸습니다.
최준호
2019-01-17
토스, 파격적 인센티브 정책 시행..그 의미는?
얼마 전 토스가 임직원 대상으로 일련의 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그 수준이 상당히 파격적이라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했는데요. *정확한 회사명은 비바리퍼블리카지만 인지도상 널리 알려진 토스로 지칭하겠습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먼저 사내 임직원 연봉을 50%씩 일괄적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토스는 업계에서 그렇게 짜게 주지 않는 회사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계기로 웬만한 대기업 못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그리고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주식선택매수권) 5000주를 일괄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3. 앞으로 들어올 직원에게도 전체 인원이 300명 될 때까지 순차적으로 스톡옵션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연봉의 경우 바로 체감이 되지만 스톡옵션의 경우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을 텐데요. 여기서 잠깐 토스 임직원 입장에서 스톡옵션으로 누릴 수 있는 경제적 혜택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의 주식보상은 어떻게 이뤄질까) 스톡옵션은 다들 아시다시피 조건부로 회사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경제위기와 새로운 기회..우샤오보 2019년 중국 경제 8대 예측
*이번 기사는 우샤오보 연말토크쇼의 두 번째 파트 '2019년 예측'입니다. 첫 번째 파트 '2018년 중국 경제 복기'를 보실 독자들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샤오보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9년에 대한 위험한 예측을 시작해볼까요. 1. 미중무역전쟁과 경제위기 지금의 상황대로 흘러간다면 2019년 상반기 경제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반기에 어떤 상황인지 알기 위해 중국 내 유명 경제학자 30명에게 아래와 같은 세 개 질문에 답하게 했는데요.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2019년 거시 경제에 대한 전망은? - 좋아질 것이다 (1명) - 달라지지 않는다 (9명) - 나빠질 것이다 (18) - 판단이 어렵다 (2명) 2) 2019년 자본 시장에 대한 예측은? -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10명) - 달라지지 않는다 (10명) - 소극적으로 움직인다 (6명) - 판단이 어렵다 (4명) 3) 2019년의 미-중무역전쟁의 양상은?
일본에서 유독 트위터가 잘나가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트위터의 세계 2위 시장 지난 2018년 12월 26일 트위터 재팬의 사업전략설명회가 동경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현장에서 공개된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2018년 10월 현재 일본에서의 트위터 MAU(Monthly Active User)는 4500만명으로, 이는 전세계 MAU 3.26억명 중 미국(7200만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에 해당합니다. (전세계 MAU 중 일본 MAU는 약 13.8%) 그것도 영국(1860만명), 사우디아라비아(1380만명), 터키(1080만명), 브라질(1010만명), 인도(1010만명) 등 일본의 뒤를 잇고 있는 지역들과 큰 격차로 말이죠. 더불어 일본 내 매출 규모는 2018년 3Q 기준으로 약 1.3억달러(약 145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동기대비 44% 증가한 수치이자 전세계 2위 시장규모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2019년에는 유저수 지속 확대와 수익 다각화를 목표로, 서비스 기능 및 콘텐츠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일례로 2017년 10월 적용된 비디오 웹사이트 카드 (Video Website Card) 기능 제공을 통해 CTR 2배 증가, 이탈율 60% 감소라는 결과를 얻었는데, 앞으로도 동영상 관련 기능 고도화와 함께 퍼포먼스 광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참조 - 비디오 웹사이트 카드 기능소개) 또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개최된 2018년 6월 13일~7월 4일 약 2주 동안 SNS 유저들이 주고받은 월드컵 관련 내용의 약 86.3%가 트위터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일본에서는 2019년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이자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럭비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0년 동경 올림픽, 2021년 월드 마스터스 게임 등 큰 행사들이 연이어 개최될 예정입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1-16
오리지널 콘텐츠가 점점 더 핫해지는 이유
"결국 플랫폼의 전쟁은 콘텐츠 전쟁으로 결판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예측하는 바인데요. (참조 - 오리지널 콘텐츠, 차세대 미디어 시장의 핵심)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는 대부분 '오리지널 콘텐츠'를 말합니다. (참조 - 넷플릭스와 디즈니로 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전쟁) 그래서 앞서 언급한 문장을 좀 거칠게 바꾸면... '플랫폼 전쟁을 끝장낼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참조 -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대, 넷플릭스의 시대) 실제로 영상, 오디오, 텍스트 등 포맷 구분 없이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바쁘게 콘텐츠 골드 러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조 - 불 붙고 있는 콘텐츠 골드 러쉬) 아니, 갈수록 오리지널 콘텐츠를 둘러싼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참조 - 쏟아지는 ‘콘텐츠 버스’, 어디서 올라탈까) (참조 - 멀티 플랫폼 시대, 오리지널 콘텐츠의 세 가지 새로운 양상)
윤성원
2019-01-15
잡스와 베조스를 매료시켰던 세그웨이의 20년 생존기
최근 열린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 참가기업 중 눈길을 끄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바로 '세그웨이'인데요. 요즘 유원지, 공원, 쇼핑몰서 자주 보는 전기 스쿠터를 2001년 선뵀죠. 18년 전 전기 스쿠터를 공개할 당시 "이는 인터넷보다 더 큰 발명"이라며 벤처투자가 존 도어와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등에게 찬사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시대를 너무 앞선 '비운의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2009년 타임지가 '지난 10년 간 가장 실패한 10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고요. 주인이 세차례 바뀌는 등 조직도 불안정했습니다. 2015년 중국 나인봇에 인수된 이후,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성장과 맞물려 18년만에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전기 스쿠터 외에도 전기 스케이트, 자율주행 배송 로봇 등을 개발하고요. 가격이 '넘사벽'이었던 지난날의 한계를 딛고 대중성 강화,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섭니다. 망할 줄 알았던 세그웨이가 부침 속에서도 20년째 명맥을 이어온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참조 - 지난 10년간 가장 실패한 기술) 모빌리티 미래 내다본 현대판 토마스 에디슨
지금 티몬이 직면한 네 가지 위협
지난해 11월이었죠. 쿠팡이 2조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지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전자상거래 시장 내 상당한 변화를 예상했습니다. (참조 - 왜 소프트뱅크는 쿠팡에 2조2000억원을 투자했을까) 현재 업계 가장 큰 이슈는 아무리 성장성과 유망성을 감안하더라도 시장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입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회사만 해도 쿠팡 외 티몬, 위메프, 11번가, 인터파크, 지마켓, 옥션, 신세계, 롯데, GS, 네이버, 카카오 등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생이 쭉 유지되고 있는 것은 각 사업자의 역량이 엇비슷해 나름의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쿠팡의 급부상이 균형상태에 균열을 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의 조정은 불가피하며 참여자들이 크게 긴장할 것으로 봅니다. (참조 - 전자상거래 시장, 치열한 경쟁 속 원탑은 언제쯤 나올까) 특히 주목하는 곳은 티몬이죠. 앞서 언급한 회사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중대한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인데요. 그것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먼저 실적압박
대리게임과 작업장..게임 업계의 어두운 뒷골목
오늘은 온라인 게임 업계가 만들어낸 어둠의 사업인 대리 게임 및 게임 머니 작업장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반대로 거대 게임 산업이 만들어낸 ‘창조경제(?)’로 보는 사람도 있는데요. 모 게임 방송인은 이들의 역할을 게임사의 비공식 하청업체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했죠 ㅎㅎ 불법으로 지정된 대리 랭킹 사업 최근 국회는 온라인 게임을 대신해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참조 - 전문 대리게임업자들 법적으로 처벌받게 된다) 게임산업진흥법을 일부 개정해 대리게임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을 마련했죠. “게임물 관련사업자가 승인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게임물의 점수·성과 등을 대신 획득하여 주는 용역의 알선 또는 제공을 업으로 함으로써” “게임물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방안을 이번 개정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동섭 국회의원) 저는 사람과 사람이 겨루는 게임(PVP을 정말 못해서 ‘게임 좀 대신해주는 거 가지고 법적 처벌까지 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요런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솔직히 대리 게임을 맡겨서라도 랭크를 올리고 아이템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최준호
2019-01-14
스타트업 초한지 (2)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엄청 대단한 항우가 큰 나라를 세웠는데 사람을 못써서 졌다 (참조 - 스타트업 초한지 (1)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上) 유아독존형 CEO 여기서 질문. 최고경영자(CEO)란 무엇일까요? 그건 나야. 한 기업의 대빵이자 얼굴마담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피커이면서 최후의사결정권한을 가진 총책임자……. 세상에는 정말 많은 회사가 있고 그 많은 회사만큼의 최고경영자가 있으며 각자 맡은 역할이나 기대되는 요소가 다르기에 함부로 정의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최소한 저는 조직의 절대적인 방향성을 최종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지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인 초한쟁패기에서 한나라와 초나라로 대표되는 세력들은 각자 ‘중국통일’을 비전으로 설정한 하나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최고경영자는 당연히 유방과 항우가 될 것입니다. 한편, 유방은 승리했고 항우는 패배하긴 했지만 이 두 인물의 일화들을 보면 의외로 아주 비슷한 단점을 갖고 있었는데요. 둘 다 엄청나게 감정적인 인간이었다는 것입니다.
김리뷰
2019-01-14
"일이 잘 안 풀릴 땐 최대한 과녁을 좁혀보세요"
여기는 국내 유수의 IT 대기업, <넛츠컴퍼니> 본사. 신사업본부의 박영규 차장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공채 출신인 박영규 차장은 해박한 지식과 높은 인사이트에다 선후배를 잘 챙겨 주변 사람들로부터 꽤 신망 받은 인물인데요. 불과 6개월 전만해도 박 차장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그는 인생 일대의 기회를 잡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왜냐, 평소 프리미엄 지식 콘텐츠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박 차장은, 중국 등지에서 유료 지식 콘텐츠 산업이 차츰 활성화되는 것을 보고 임원진에게 넛츠컴퍼니의 미래 먹거리는 유료 지식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보고서를 올렸고, (참조 -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참조 - 1류에게 배워라…마스터클래스 이야기) 이를 본 대표이사가 감명을 받아 박 차장에게 전권을 줄 테니 신사업 프로젝트를 직접 추진해보라고 한 것이죠. 샤라랄랄라~ 당시 박 차장은 하늘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윤성원
2019-01-13
중국 진출 프로그램, 제대로 알고 합시다
한국 기업의 중국진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자! 이는 제(이송운 기자)가 아웃스탠딩에 합류하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저는 주로 중국 언론에 나오는 주요 이슈들을 트래킹하고 공유해 왔는데요. 언론에 나오는 정보로는 중국 시장과 기업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한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는데요. 바로 중국에서 창업하거나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자세하게 듣고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많은 제보 또는 자기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첫 순서로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진출을 도와주겠다는 쿠키스파트너의 박지민 대표를 소개합니다. 박지민 대표는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 중강커더(中钢科德)와의 인터뷰를 연계해준 장본인이기도 하죠. (참조 -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 먼저 박지민님 대표님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해주세요~ 어떻게 현재 아이템으로 창업하게 되었는 지 경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5년 9월 중국에 유학 갔으며 베이징에 있는 중앙재경대학에 입학했습니다. 2016년 10월 KIC(한국혁신센터) 중국이 베이징에서 운영하는 창업카페서 알바를 하면서 창업에 관심을 가졌죠.
두루마리 TV가 휩쓸고, 부스도 안 차린 애플이 훔친 CES 2019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 2019가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8~11일 미국 라스베가스서 4일간 열렸는데요. 올해는 LG전자의 두루마리 TV를 중심으로 전통 가전인 TV 존재감이 눈에 띄었습니다. 구글, 아마존은 CES에 힘빼지 않는 듯 하나. 자사 인공지능(AI) 비서를 탑재한 하드웨어를 공격적으로 선봬며 '제품 혁신의 주역은 나야 나' 라고 웅변했습니다. 행사서 부스도 안 차린 애플은 삼성, LG, 소니 등 타사에 플랫폼, 프로토콜 개방을 통해 'CES를 훔쳤다'는 반응을 얻었고요. 화제성을 중심으로 올해의 CES 제품, 올해의 CES 기업, 올해의 CES 기술, 기타 이슈를 짚었습니다. 'TV는 살아있다'…올해의 제품 LG 롤러블 TV 그간 TV와 디스플레이는 CES의 '꽃'이지만 뜨거운 이슈가 있는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올해는 '구관이 명관'임을 실감케 한 제품이 있었죠. '두루마리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입니다. https://youtu.be/cgOyWgKl7XY 알다시피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활용, 화면을 구부리게 쉽게 만들었습니다. 쓰지 않을 땐 화면을 말아 직사각형 하단 본체 안에 넣을 수 있고요.
창업 3년 만에 아기띠로 연매출 150억원.. 경단녀들의 반란!
임이랑 대표가 2010년 대학원을 다니고 있을 때입니다. 당시에는 반값할인으로 대표되는 소셜커머스 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겼는데요. 임이랑 대표는 티몬을 자주 방문했고 서비스 성장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 된 인턴공고!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는데.. 헐.. 여기서 무려 7년이나 근무할 줄은 몰랐단 말이죠! 그러면 임이랑 대표가 티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나 한번 물어볼까요? "주로 마케팅 일을 했어요" "실시간 딜 추천서비스 '티몬나우' 런칭에 참여했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트래픽 기부를 진행했으며 업계 최초로 자체 기획상품(PB)을 만들기도 했죠" "당시 직장생활을 돌아본다면요?" "흠.. 일단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던 게 좋았고요" "회사가 급성장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 정말 짜릿하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회사에 빚이 있다고요? 스타트업에 흔한 '숨겨진 부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용준 회계법인 지평 공인회계사님의 글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스타트업 창업자나 대표도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회사의 부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초기 기업에서 발견되는데요. 주로 첫 번째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회계실사를 받거나 회계감사를 처음 받는 과정에서 그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VC가 투자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자산부채 실사를 하게 됩니다. 이런 실사를 하다보면 회사의 창업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채들이 실사 과정을 통해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산부채 실사, 회계 감사, 세무조사와 같은 각종 실사, 감사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별도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이러한 부채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현금주의에 의한 회계처리 두 번째, 충당부채가 있습니다. 현금주의 회계처리 때문에 생기는 부채 현금이 들어오면 수익으로 처리하고 현금이 나가면 비로소 비용으로 처리하는 게 현금주의 회계처리입니다. 현금주의에 따라 회계처리를 하면 외상으로 물건을 팔았다 하더라도 대금을 입금 받은 날 매출로 회계처리를 하게 됩니다. 현금주의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하면 회사가 물건을 팔았더라도 현금이 회사로 들어와야 회사의 돈이고 비로소 매출이 되는 것입니다. (참조 - ‘현금주의’와 ‘발생주의’를 모르면 낭패를 보는 이유)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홍용준
2019-01-11
스타트업은 어떤 조직일까? 기본을 다시 살펴보자
스타트업!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젊은 창업자의 패기 있는 도전? 팀워크와 야심으로 똘똘 뭉친 팀. 아니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초기 벤처기업’이라고 정의되는데요. 박문각의 ‘시사상식사전’을 옮긴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신생 창업기업을 뜻하는 말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됐다” “보통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기술과 인터넷 기반의 회사로 고위험 · 고수익 · 고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이지만 제가 겪은 스타트업의 현실을 반영하기에는 살짝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더불어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이 경제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이나 육성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을 진흥해 ‘일자리’를 늘리자든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정부가 직접 멘토링 프로그램을 늘린다든지.. 이러다 보니 벤처 업계 일부에서는 아래와 같은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전 정부는 정말 국가 전체적으로 나쁜 선례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정부의 벤처 정책은 예전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최준호
2019-01-10
반복되는 애플 위기론, 주기가 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인묵님의 글입니다. 다시 한번 애플에 위기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위기는 1월 2일 공개된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명의로 투자자들을 상대로 작성된 이 편지는, 2018년 4분기 애플의 영업 실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애플은 9월 결산 법인이기 때문에 회계연도로는 2019 회계연도 1분기입니다.) 애플은 지난해 10~12월 3개월 동안 약 840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이며, 그 이유로 팀 쿡 CEO는 예상보다 큰 “일부 신흥 시장의 경제적 약세”와 예상보다 작은 “iPhone 업그레이드 구매”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애플이 제시한 거시 요인은 명백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가 하락세였다는 건데요. 중국 정부가 지난해 3분기 발표한 GDP 성장률은 지난 25년 중 뒤에서 2번째였다고 하네요. “중국의 경제 환경은 미국과의 무역 긴장감이 날카로워지며 추가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We believe the economic environment in China has been further impacted by rising trade tensions with the United States).” 라고 훌륭히 돌려말했습니다만, “미중 무역 전쟁에 직격탄을 받았다”는 말이었고요. 시장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주당 157달러를 넘던 애플 주가는 다음날 개장 즉시 143달러까지 떨어졌고 4일에는 142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이 덜 팔렸다니! 이 한 가지 사실에 시장은 크게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은 분명, 애플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입니다. 아래는 미국의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에서 애플 실적 발표 자료를 가공해 만든 표입니다.
이인묵
2019-01-10
뉴욕타임스가 두려웠던 '파괴적 혁신'에 대하여..
얼마 전 제가 요즘 뉴욕타임스의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고 있다고 알려드린 바 있는데요. (참조 - NYT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지난번 기사에서는 지금의 관점에서 다시 읽으면 좋은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해드렸다면... 오늘은 특정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그 부분은 바로, '파괴적 혁신(Disruption)'에 관한 내용인데요. 혁신보고서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고서 초반부에 다소 뜬금없게도...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주창한 <파괴적 혁신 이론>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제작팀은 보고서의 초반부에서 이 파괴적 혁신에 대해 설명했던 걸까요? 그 이유를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그 답은 간단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보고서의 주요 내용들과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이론 사이에는 겹치는 부분이 꽤나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뉴욕타임스 혁신 보고서의 결론과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주장이,
윤성원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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