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일단락된 업스테이지 표절 논란, 문과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드립니다
2026년 1월 1일, 업스테이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둘러싼 중국 모델 모방 의혹이 개발자 커뮤니티와 AI 업계를 달궜습니다. 이번 의혹을 제기한 쪽은 사이오닉AI의 고석현 대표였습니다. 고 대표는 중국 AI 스타트업 지푸AI(Zhipu AI)의 GLM 계열 모델과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00B(Solar Open 100B)를 비교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일부 파라미터가 지나치게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LLM에서 파라미터는 AI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조정하고 최적화 하는 숫자 값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모델이 훈련을 통해 배운 내용이 저장되는 곳입니다. 요리 레시피로 비유하면 '소금 약간, 설탕 1스푼, 간장 2스푼'처럼 각 재료의 양이 파라미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요리를 배울 때는 이 양을 잘 모르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최적의 양을 찾아가는 것처럼 AI 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델의 성능과 생성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자 동시에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됩니다. 솔라 오픈 100B에서 100B는 1000억 파라미터를 의미하는데요. 이 모델 안에 학습 가능한 숫자 값이 1000억개나 있다는 의미이고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더 복잡한 패턴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의혹은 더 큰 논쟁이 되어 퍼졌습니다. 솔라 오픈 100B가 정부 주도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된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업스테이지는 바로 다음 날인 1월 2일, 공개 검증회를 열고 의혹 제기에 대한 기술적 설명과 반박에 나섰습니다. 공개 검증회는 2시간 동안 진행이 됐고 제기됐던 의혹은 모두 해소되었는데요. 1월 3일, 고석현 대표가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며 논란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불과 사흘 사이에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검증되고, 정리된 셈입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도 이번 의혹 제기의 내용과 검증 과정에서 오간 핵심 쟁점, 업계 이해관계자의 견해를 정리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