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O와 손실혐오.. 요즘 주가 변동성이 심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토끼해의 시작, 뜻깊게 보내고 계신가요? 1월 1일 날 세웠던 개인적인 목표들은 2주 정도 지나자 상당히 흐지부지해지는 듯합니다. 다행스럽게 구정이 다가오니… 다시 한번 목표들을 되새겨보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좀 많이 읽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2주가 지나도록 한 권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네요. 금융 시장 이슈가 워낙에 빠르게 바뀌다 보니 요즘은 뉴스 하나하나 대응하는 게 참 쉽지 않은 듯합니다. 그래도 구정을 지나서는 열심히 읽어보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하겠죠. 금융 시장이 빠르게 바뀐다는 핑계를 대고 있는데요, 실제 매크로 환경 변화가 참 드라마틱한 속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니, 실제 그런 환경 변화가 나타난다기보다는 특정 방향으로 빠르게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연초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면, 2주 차에는 고용 지표 중 임금 상승세가 다소 안정되고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 정도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물가는 안정되고 생각보다 경기 침체 우려도 크지 않을 것이며 금리는 이제 인하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까지 만들어내고 있죠. 금융 시장은 미래를 반영합니다. 미래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가 저변에 깔리게 되면서 약간이라도 긍정적인 흐름의 논리가 나타나게 되면 시장이 한꺼번에 달려들고 있죠. 바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그런 기대, 이게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FOMO와 손실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