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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호스팅 회사 '메가존'이 연매출 5400억 기업이 된 사연
모든 게 그렇듯 시장도 늘 변합니다. 오늘 트렌드가 얼마 안 가 구식이 되기도 하고요. 반대로 시장성이 없어 보였던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클라우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는데요. 사실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죠. 오늘은 무려 2009년, 이미 클라우드를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한 회사의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국내 1위 MSP 업체인 '메가존'인데요. (참조-요즘 돈을 쓸어 담고 있다는 MSP 업계) 메가존은 (연결기준)238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고요. 지난해 매출 5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설립 후 10년 동안은 클라우드가 아닌 다른 사업을 영위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말하자면 설립한지 10년이나 된 회사가 명운을 건 피봇을 했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메가존'은 어떻게 시작된 회사이며 왜 클라우드로 피봇을 결정했을까요?
인앱 결제 방지법은 무엇이고 IT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게임업계에서 급여보다 많은 지급수수료의 정체는 무엇일까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의 재무제표 주석에서 판매비 및 관리비 내역을 들여다봤습니다. 지급수수료가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급여보다도 훨씬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일반 제조업체 지급수수료에 포함되는 항목으로는 회계법인에 지급하는 감사와 용역대금 법률 자문료, 회사 시스템 운영비 등이 있습니다. 게임업체의 경우 제조업체에 비해서 판관비 내에서 지급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지급수수료에 몇 가지 항목이 더 포함되기 때문이죠. (참조 -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 게임 이용자가 소위 '현질'을 할 때는 여기저기 떼이는 돈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내려받으려면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들어가야 하죠. 게임을 다운로드하고 플레이를 할 때 이용자들이 결제하면 일정 비율로 구글이나 애플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이용자가 신용카드로 사이버 머니를 결제하면 신용카드사에도 수수료를 지급하고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깔아놓은 결제대행업체(PG사)에도 수수료를 지급하죠. 엔씨소프트의 지급수수료에는 결제대행업체와 신용카드사, 애플과 구글에 지급하는 비용이 모두 포함된 것이죠. 이 금액이 매출액에 비례해서 발생하는 비용이다 보니 게임사는 다른 업종에 비해 지급수수료 비중이 높습니다. "오늘 주제 '인앱 결제 방지법'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지금부터 게임 앱 등 앱 개발사가 구글과 애플과 같은 앱 마켓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앱 수수료'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김은희 작가가 아이디어를 성공으로 이끄는 법(feat. 장항준)
"이분은 한국의 스티븐 킹!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입니다" "저는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작가를 본 적이 없어요. 먹고 자고 쓰기만 합니다" (장항준 감독) 장항준 감독이 말하는 사람은 바로 김은희 작가입니다. 최근에 장항준 감독의 어록 기사도 발행된 바 있죠. (참조 - 미운 짓을 해도 밉지 않을 남자. 장항준 어록 열전) 아웃스탠딩이 부부인 두 사람을 모두 다루게 되었는데요. 두 사람과 아웃스탠딩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있으면 좋겠다) "2021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드라마 작가가 누구야?" 라고 묻는다면, 저는 단연코 '김은희 작가'라고 말하겠습니다. 드라마 '시그널', '싸인',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까지 독보적인 색깔로 대중의 관심을 흡입하는 작가죠. 저는 김은희 작가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미국에 떠돌던 좀비를 조선시대에 불러왔을까?" "어떻게 20년간 지속한 우리 사회문제를 무전기 하나로 연결할 수 있을까?" "어떻게 죽은 사람을 부검하는 이야기로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말을 모아봤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나온 강연, 방송, 라디오, 팟캐스트 등을 참고해 정리한 내용인데요. 대부분 장항준 감독과 함께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기사에서도 뜬금없이 장 감독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아이디어는 살아가는 모든 시간에서 나옵니다 "계속 앉아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간판'은 두 번 바꾸는 겁니다.. '간판'으로 보는 브랜딩 전략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가게 오픈 준비의 화룡점정은 간판입니다. 기나긴 준비 여정에서 간판이 올라가는 순간에 가장 설렜던 기억이 먼저 나는데요. 한편으론 비장해지기도 합니다. 간판이 달리면 비로소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간판은 세 가지의 기능을 하는데요. 첫째, 첫인상, 둘째, 정보 전달, 셋째, 포토존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실물) 간판의 효용가치가 예전만 못합니다. '요즘 힙한' 카페들을 가보면 건물 귀퉁이에 누가 알아볼까 싶을 정도로 간판이 작게 걸려있거나, 을지로엔 간판이 아예 없는 가게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검증을 마치고 좌표를 찍고 찾아오는 손님을 위한 가게인 거죠. 상권의 유동인구보다는 인스타그램의 유저를 겨냥하기 때문에 (실물)간판의 정보전달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죠. (실물)간판은 '당신이 찾아온 곳이 바로 여깁니다' 정도의 기능만 하면 됩니다. 오프라인 간판이 사인물이라면 온라인 간판은 인스타 프로필입니다. 2018년 1월 첫 방송을 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4년째 장수하는 프로그램답게 재미와 감동이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문은 열려 있는데 손님이 찾지 않는 가게, 사장님은 얼마나 침통할까요. 백종원 대표는 문제를 진단하고 솔루션을 내놓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관성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그때마다 백 대표는 벼락같은 호통도 마다 않습니다. 그가 대노하는 포인트는 언제나, 사장님의 잘못된 '태도'입니다. 결국은 음식과 손님을 대하는 태도에 장사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진리에 우리는 어김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후 가게의 매출만 오를까요?
이광석
15일 전
'글로벌 일베' 인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영국 플리머스에서 22살의 제이크 데이비슨이라는 청년이 총으로 5명을 '묻지마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희생자 중 한 명은 자신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는 범행 전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여성들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라며 "나는 삶에서 패배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인셀'을 언급했고,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인셀 관련 게시판(서브레딧)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일로 최근 수년간 논란이 되어 온 인셀 문제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인셀은 누구일까요? 인셀(incel)은 '비자발적 독신자'(involuntary celibate)의 약자입니다. 이성을 사귀고 정서적, 육체적 사랑도 하고 싶은데 그럴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남자나 여자 모두 해당될 수 있지만, 통상 젊은 남성 집단을 가리킵니다. 서구 사회의 인셀은 백인 청년의 비중이 높지만 다른 인종도 적지 않습니다. 주로 레딧이나 4챈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여 활동하며 이러한 불만을 스스로에 대한 자조와 여성에 대한 혐오로 발전시킵니다. 폭력과 혐오를 숨기지 않는 반사회적 성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때로 극단적인 폭력 사건을 일으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6명을 살해한 '키스 한 번도 못해 본 동정남' 엘리엇 로저, 2018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차를 몰고 인도에 뛰어들어 10명을 죽게 한 알렉 미나시안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신이 여성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남성을 억압하는 사회 구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세희
15일 전
과감한 시도가 인상적인 ‘카카오웹툰', 사용성도 인상적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웹툰이 원작인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웹툰 지적재산권(IP)이 여러 분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규모는 최대 100조원에 달한다고 하죠. (참조 - 잠재 시장만 100조원..K웹툰 新한류을 이끌다)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분야로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웹툰. 이 웹툰 시장의 성장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라는 두 거대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한몫했는데요. 얼마 전, 'IPX(IP eXperience)'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세상에 던지며 새롭게 론칭한 웹툰 앱이 있습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카카오웹툰'입니다. 카카오 측은 만화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웹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사용자가 그림에 집중해 웹툰 자체가 살아 숨 쉬듯이 전하고자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경한 느낌과 함께 전무후무한 새로운 앱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생각과 함께 들뜨는 느낌이었습니다. 과감한 방향으로 자신들만의 웹툰 서비스를 구축 중인 카카오웹툰의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인상 깊었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들을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을 기준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 가장 인상적인 부분: 직관적으로 소구되는 '콘텐츠'와 효율을 높인 '서비스 문의' 카카오웹툰 앱에서 느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단연 브랜드 모티브에 기반해 역동적으로 전달되는 시각 효과입니다.
노효정
16일 전
빌보드 차트마저 뒤흔드는 K-총공 문화
"분명히 모든 메이저 팝 스타는 그들의 최신 앨범을 사고 스트리밍하기 위해 단결하는 팬덤에게 크게 의지합니다" "하지만 '아미(ARMY)'는 그 정도를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과연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쳐도 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곽제엽 기자, 빌보드 9월호 커버스토리 중) (참조 - Inside the Business of BTS — And the Challenges Ahead)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K팝 팬덤의 문화가 여러 모로 막강하긴 하지만, 이게 빌보드 매거진 커버스토리에 언급될 줄은 몰랐거든요. (대체 뭘 하셨기에 어나더 레벨 소리를 듣는 거죠)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은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한 번도 아니고 굉장히 여러 번, 오랜 기간 차지했죠. 제일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곡은 '다이너마이트', 그리고 가장 최근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입니다. 최근에 발행된 빌보드 매거진 9월호의 커버스토리가 방탄소년단 인터뷰일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 커버스토리의 상당한 분량이 '차트 조작(manipulation) 의혹'에 대한 내용이라는 겁니다. 특히 최근 1위에 올랐던 '버터'에 대해서 말이죠. (현재 '버터'는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무려 열 번째로 오른 상태입니다)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가 전략적으로 단체 행동을 해서 방탄소년단을 차트 1위로 만들었다는 건데요. 물론 기존에 빌보드 차트에 주로 오르던 아티스트들도 빌보드 차트 순위를 올리기 위해 이런저런 꼼수를 써 왔습니다. 무려 1996년도 뉴욕타임즈에도 빌보드 차트 조작에 대한 기사가 실렸을 정도입니다. (참조 - Are pop charts manipulated?)
VC 심사역 양치시켜서 투자받은 미세전류 칫솔 개발사, 프록시헬스케어 이야기
"VC 심사역들 저희 제품으로 양치시켜서 투자받았습니다" "저녁에 만나서 같이 밥 먹고 가방에서 저희 제품 딱 꺼내 가지고 얘기했어요" "같이 양치 한번 하시죠" 프록시헬스케어는 김영욱 대표가 개발한 바이오필름(물때, 이끼, 치태 등) 제거 기술인 트로마츠웨이브를 기반으로 칫솔 등 생활건강, 의료 관련 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무슨 말이여..?) 차차 설명 드릴게요ㅎㅎ 프록시헬스케어의 대표 제품은 '트로마츠'라는 칫솔인데요. 인체에 안전한 미세전류를 1초에 100만번 발생시켜 칫솔모가 닿지 않는 곳의 치태와 치석까지 제거해주는 제품입니다. 이 최적화된 직류와 교류가 혼합된 특수 전자기파 기술이 바로 트로마츠웨이브고요. 트로마츠웨이브 기술은 치석 제거 외에도 물 때, 이끼, 각종 염증 등 '바이오필름'이라 불리는 미생물군을 제거하는 데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M1 맥을 써도 되겠냐"고 묻는 분들께 드리는 4가지 답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개인적으로 M1 프로세서가 들어간 맥북 에어를 쓰기 시작한 지도 이제 8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기대와 우려, 그리고 놀라움에서 시작해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컴퓨터를 경험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제게도 '이런저런 상황에 있는데 M1 맥을 써도 되겠냐'고 묻는 분들이 적지 않은 걸 보면 말이지요. 지금도 마음속 장바구니에서 M1 맥을 넣었다 뺐다 하시나요? 반도체의 특성이나 기술적인 이야기를 떠나 반년 넘게 아주 평범하게 써 온 이 기기가 PC로서 어떤 경험을 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1. 성능은 진짜 빠른 게 맞나요? M1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성능이겠지요. 이미 이 칩이 성능으로 놀라운 경험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요. 출시 후 시간이 꽤 지난 지금까지도 문득문득 놀랄 만큼 M1 칩의 성능은 뛰어납니다. M1 프로세서는 맥북 에어부터 맥북 프로 13인치, 맥 미니, 그리고 가장 최근의 아이맥까지 여러 가지 폼팩터로 등장했습니다. 이 프로세서가 재미있는 건 이 기기들의 퍼포먼스가 약간씩 다르다는 겁니다. 흥미로운 것은 퍼포먼스라는 것이 코어 개수나 작동 속도 때문에 칩이 내는 성능이 다른 건 아니고 칩의 최고 성능을 얼마나 '오래' 낼 수 있느냐가 차이라는 점입니다. 이른바 '쓰로틀링'이 언제 오느냐가 성능의 차이인 셈입니다. * 쓰로틀링
최호섭
16일 전
'갤럭시 Z 플립3'는 스마트폰 시장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몇몇 휴대폰 매장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 Z 플립3'를 보러 온 사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삼성 매장에 애플 매장보다 사람이 훨씬 많은 광경은 정말 처음 봅니다. 게다가 이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예뻐요! 진짜 예뻐요!" 확실히 갤럭시 Z 플립3는 적어도 디자인 하나만큼은 '압도적'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폴더형 휴대폰을 사고 싶어서 애썼던 20세기의 추억도 생각나더군요. 갤럭시가 이렇게 인기가 높았던 적이 예전에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딱 한 번, '갤럭시 노트7' 때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름을 말할 수 없는 흑역사가 됐죠. 특히 기능이 아닌 디자인으로 잠재소비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은 건 삼성 스마트폰 역사상 처음입니다. 과감하게 가격도 낮추고, 보조금도 풀면서 마케팅하는 이유는 잘 팔릴 자신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이죠.
이요훈
17일 전
엔씨소프트의 주가폭락..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럴.수.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허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엔씨소프트는 MMORPG의 명가이자 게임업계 대장주였고요. 매출 규모로는 넥슨에 이어 넷마블과 2위를 다투고 있죠. 최근 몇 년간 리니지1-2 M의 대흥행으로 비약적인 매출 상승과 더불어 기업가치 확장을 이룰 수 있었는데요. 한때 시가총액이 20조원에 달했을 정돕니다. 하지만 요새 들어 급격한 폭락에 휩싸이며 그 규모가 13조원까지 쪼그라들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성적이 기대보다 못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비용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순위 1위에 오르지 못했죠. 이로 인해 시장에서 우려감이 형성된 가운데.. 증권가 한 젊은 애널리스트가 폭락의 트리거(방아쇠)를 당겼습니다. 8월31일 한국투자증권의 정호윤 연구원은 과감하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는데요. 잠깐 투자보고서 내용을 요약해보겠습니다.
돌려막기, 머지포인트만의 문제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8월 중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머지포인트 사태. 경제 위기를 맞은 외신 보도에서나 간혹 볼 수 있었던 머지런부터, 소상공인을 타겟으로 한 폭탄 돌리기, 대표의 고의적인 먹튀 논란 등 머지포인트는 지난 한 달간 여론을 뜨겁게 달군 핫이슈였습니다. 도깨비 쿠폰, 거성모바일 등 유사한 사건은 과거에도 종종 있어왔는데요. 유독 머지포인트 사태가 넷상에 화제로 떠오른 이유와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참조 - 머지포인트가 할인해준 돈은 '누구' 돈이었을까) 머지포인트가 뭔데? 머지포인트는 머지플러스(주)가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서비스로, 200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 결제형 포인트인 머지머니와 제휴가맹점에서 20% 상시 할인을 제공하는 월정액 구독 서비스인 머지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머지머니는 주요 오픈마켓에서 액면가 대비 20%의 높은 할인율과 대형마트, 편의점, 카페 등 생활밀착형 제휴 가맹점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요. 서비스 시작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 활성사용자 20만명, 누적 발행액수 1000억을 달성합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머지포인트에 급제동이 걸린 건 지난 8월 11일. 금융당국으로부터 머지포인트가 선불전자지급업에 해당하며 전자금융업 등록 및 시정조치를 권고받자 머지포인트는 당국의 권고를 수용해 머지머니 판매 중단 및 음식점 한정으로 사용처 축소를 발표합니다. 머지머니 판매 중단 및 사용처 축소 소식이 주요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되고 8월 11일 오후 6시부터 앱 접속 장애가 발생하자 수십~수백만원의 충전 금액을 떼일 위기에 처한 사용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본사를 점거하기도 했고요. 소식을 접하지 못한 소상공인을 타겟으로 머지포인트 털이를 시전하면서 머지포인트는 온라인의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했습니다. 상품권 판매업과 전자금융업 잘 나가던 머지포인트가 하루아침에 몰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류경석
17일 전
이제 투자할 때 ESG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9월이네요. 어김없이 가을의 냄새가 조금씩 나는 것 같습니다. 낮에는 아직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죠. 조금 지나면 단풍놀이를 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요… 참.. 망할 코로나 때문에 올해도 어딘가로 여행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망설여집니다. 그리고 코로나에 대한 심리 변화인데요, 이번 4차 대유행이 번지자 사람들도 코로나라는 것이 곧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함께 가는 동반자(?)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듯합니다. 코로나의 소멸보다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받아들인다는 느낌을 받네요. 저 역시 연초에 백신의 보급이 머지않았다는 뉴스를 듣고 코로나 시대가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이제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위드 코로나라는 얘기를 꽤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게 됩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이 새롭게 생활하고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야 하지 않나, 그리고 그런 솔루션들에 투자하는 것도 답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오늘은 서론이 좀 길었네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이제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걸어가는 사람을 보면 참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지탄의 대상이 되곤 하죠. 과거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참 희소했지만 (왜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답답하게…) 지금은 마스크를 벗은 사람이 정상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음식점을 들어갈 때 으레껏 카카오톡을 열고 스마트폰을 흔들죠. 가급적이면 술을 마시는 등의 모험(?)을 삼가려고 하구요, 줌 등을 활용한 화상 미팅은 이제 일상화된 듯합니다.
오건영
17일 전
부장님이 '버츄얼 인플루언서'를 알아버렸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김 대리, 우리도 '그거' 해야 하지 않나?" 오 맙소사.. 부장님이 알아버렸습니다. 버.츄.얼.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기사를 읽었거나 (참조 - 팔로워 300만명, 연수입 130억..'릴 미켈라'도 인간 아니다) 국내 유명 버츄얼 인플루언서 '로지'에 대해 들은 모양입니다. (참조 - 신한라이프 '로지' 등장 광고, 유튜브 1000만뷰 돌파) "자네 버츄얼 인플루언서 아나?" "아. 버츄얼! 그거 알지" (사실 전혀 모르는 상태) "그러니까. 요즘 유명하잖아. 신한라이프 광고도 찍고 말이야" "가상인간? 그런 거라던데. 처음 봤을 땐 진짜 사람인 줄 알았어. 깜빡 속았지 뭐야. 껄껄껄. 신기한 세상이야"
김지윤
18일 전
대기업이 모바일 신사업 기획할 때 참고하면 좋은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주로 대기업 몇 곳에서 신사업 개발 업무를 해 왔습니다. 그 덕에 유관 스타트업이 일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대기업이 어떻게 일하는지도 같이 볼 수 있었는데요. 각자 장점과 단점이 있었고, 누가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는 어려웠죠. 가령 대규모 시설이 수반되는 신규 사업 기획은 아무래도 대기업의 방법론이 더 맞았고요. B2C 소매에서 게릴라성 사업 추진이 필요한 경우는 스타트업의 방식이 더 맞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자, 이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기존 대기업이 추진한 모바일 신사업 중 성공한 것이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시나요? 어디서부터 대기업이며, 성공의 정의가 무엇인지부터 따져야겠지만 유니콘, 데카콘 등 희한한 성공 수식어가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 국내 대기업이 직접 나서서 엄청난 것을 이뤄낸 케이스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밤새도록 설명할 수 있는데요. 원인에 대한 분석보다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대기업이 모바일 신사업 기획 시 참고하면 좋을 3가지를 다루고자 합니다. 1. 적자에도 버틸 수 있는 지속성 제목만 보고도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이전 글에서도 다루었지만, 대기업은 주기적인 경영진 교체와 인사이동으로 의외로 사업을 진득하게 밀고 나가기 어렵습니다. (참조 -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이길 수 없는 이유)
길진세
18일 전
'관리의 삼성'을 만든 이병철의 리스크 관리법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1954년 9월의 어느 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집무실로 미국의 모직기계 설비업체인 화이팅사의 영업 담당 임원이 찾아옵니다. 당시 이병철 회장은 국내 최초의 모직(양털로 만든 천) 생산 업체인 제일모직공업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생산설비 발주와 공장 설계에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한국의 제일모직이란 회사가 대규모 생산설비를 구매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한 미국 대사관의 소개를 받아 이병철 회장을 찾아온 것이었죠. 이번이 벌써 두 번째 만남이었는데요. 앞서 만남에서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화이팅사 설비 대신 유럽 업체들의 제품을 들여와 스스로 조립해 사용하려 한다'는 거절의 말을 들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찾아온 것이죠. 대화가 이어지던 중 갑자기 얼굴에 묘한 미소를 띤 화이팅사의 임원이 두 팔을 퍼덕거리며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흉내 냅니다. 다음처럼 말하면서요. "한국이 스스로의 힘으로 건설한 공장에서 3년 이내에 제대로 된 제품이 생산된다면 제가 하늘을 날아보겠습니다" 외국에서 기계를 들여오더라도 기계의 조립과 설치, 공장 건설, 생산 공정은 제일모직이 스스로 담당할 계획이라는 이병철 회장의 말에 대한 반응이었죠. 상대의 이 같은 무례한 행동에 이병철 회장은 조용히 다음과 같이 답합니다. "제당공장을 지을 때에도 일본인들이 같은 말을 했지만 건설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도 제조기술만 도입하고, 그 밖의 것은 모두 우리 손으로 건설해서 당신들을 놀라게 만들어드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며칠 뒤 화이팅사의 임원은 다시 한번 이병철 회장을 찾아옵니다. 모직 생산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공정임을 충분히 설명한 만큼 이 회장이 마음을 바꿨을 거라 생각했던 것이죠. 그러자 이병철 회장이 책상 서랍에서 깨알 같은 메모가 빼곡한 서류 다발을 꺼내 들었는데요. 온도‧습도와 같은 기상조건과 전력‧노동력‧용수 등 자원의 조달 방안, 직원들에 대한 기술지도‧훈련 방안 등 공장 건설과 모직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48개 항목마다 각각의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정리한 자료였습니다. 이 자료를 본 화이팅사의 임원은 얼굴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홍선표
18일 전
MAU 1000만, 누적 투자 1200억.. 글로벌 수학공부앱 '콴다', 돈은 언제 벌죠?
콴다는 최근 5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쟁쟁한 글로벌 투자사들도 다수 참여했죠. 콴다의 글로벌 MAU가 1000만에 육박하고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꽤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웃스탠딩에서 몇차례 취재한 바도 있고요. (참조 - Q&A -> 문제 풀이 검색 -> 교육 플랫폼.. 콴다 이야기!) (참조 - 매스프레소 AI 엔지니어는 어떻게 일하나요? l 직무인터뷰) 콴다의 운영사 매스프레소는 맨파워가 상당히 좋고 웬만해선 좋은 말이 안나오는 직장 리뷰 서비스에서도 평이 좋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죠.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기자 마음 속의 흑염룡 한 마리가 미쳐 날뛰기 시작했는데요..(?) "자고로 돈을 벌어야 기업 아니야? 콴다가 아무리 잘 나가도 돈을 벌어야 먹고 살 것 아닌가...쿡..." "젊고 뛰어난 인재들이 많다면.. 인건비도 어마어마할 것 아니야..." "해외에서 잘 나간다지만 진짠지 아닌지 어떻게 알지?" "C라운드면 이제 슬슬 수익화 압박을 받을 타이밍인데...쿠쿡..." 그래서 콴다 사무실을 쳐들어가서 이용재 대표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콴다는 진짜로 해외에서 잘 나가나요? "수익화 때문에 고민 많으시죠? 다 알고 있습니다" "허허.. 그렇죠"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 "일단은 6월의 투자 건부터 이야기를 해보죠" "560억원 규모로 유치하셨고 기존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 레전드 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후속투자를 했고요"
나를 '힙'하게 만들어줄 요즘 '핫'플레이스 (feat. 스페이스 마케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문지영님의 기고입니다. 백화점인데 나무와 폭포가 있고, 선글라스 사러 왔는데 전시관에 온 듯한.. 그런 이색적인 모습들을 요즘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건 모두 공간을 활용한 스페이스 마케팅의 일종입니다. 스페이스 마케팅이란 상업적 배경을 가진 모든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 활동인데요. 목표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의도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참조 - 스페이스 마케팅) 쉽게 말해, 브랜드가 이익을 위해 공간을 의도적으로 활용해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한 체험형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페이스 마케팅을 통해 많은 소비자는 브랜드의 공간에 방문하고, 브랜드는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통해 많은 이익을 올릴 수 있겠죠? 실제로 온라인 스토어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스페이스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스토어에 비견할 경쟁력을 찾고 있기도 합니다. 온라인 스토어는 주지 못하는 차별적인 공간과 체험으로 소비자가 직접 오게 하고, 소비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주려 하는 것이죠. 요즘 많은 브랜드들이 MZ세대를 사로잡고자 스페이스 마케팅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는데요.
문지영
21일 전
취준생과 실무자를 위한 이커머스 용어사전 5편: 배송/ 물류 편
지난 이야기 (참조 - 취준생과 실무자를 위한 이커머스 용어사전 1편: 기초 개념 및 용어들) (참조 - 취준생과 실무자를 위한 이커머스 용어사전 2편: 프로덕트) (참조 - 취준생과 실무자를 위한 이커머스 용어사전 3편: 영업/ MD편) (참조 - 취준생과 실무자를 위한 이커머스 용어사전 4편: 초보 마케터의 흔한 실수 모음) 이커머스 요정 '도그냥'에 의해 21세기 대한민국에 떨어진 김선달 씨!!! 조선으로 돌아가려면 21세기 대한민국에 도움되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국내 최고 이커머스 기업인 아스컴퍼니의 최종 면접에서 군더더기없는 생수배달앱 아이디어로 합격 목걸이를 받아냅니다! 입사 이후 출근 전에는 도그냥과 함께 이커머스 용어를 공부하고요. 출근해서는 아스 컴퍼니 최고의 천재 개발자 '블룸'과 열정 넘치는 마케터 '진'과 함께 생수 배달앱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김선달 씨! 과연 김선달 씨는 과연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고 조선시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 기사는 이커머스 전문가이자 아웃스탠딩에도 기고 중인 '도그냥' 이미준 님과의 협업 콘텐츠로, 기사에 등장하는 전문 지식을 작성 및 감수해주셨습니다. (참조 - 이커머스 전문가 '도그냥' 이미준 님의 아웃스탠딩 기고글 모음)
피아노-오토바이-욕조를 동시에 만드는 이상한 회사
'야마하(YAMAHA)'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아마 한 번쯤은 이 회사 제품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야마하가 어떤 회사냐고 물으면 대답이 제각각입니다. "거기 피아노 만드는 회사 아니야?" "응? 아닌데 거기 오토바이 만드는 회사야" 이렇게 '뭘 만드는 회사인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데요. 사실 둘 다 맞습니다. 이 회사는 피아노를 비롯한 악기도 만들고 오토바이나 모터보트 같은 탈 것도 만들죠. 근데 사실 야마하가 만드는 물건은 훨씬 더 다양합니다. 야마하는 양궁 활도 만들었고요. 골프채도 만들고요. 수영장도 만들고, 욕조도 만듭니다. 스피커도 만들고, 믹싱 콘솔 같은 복잡한 음향 기기부터 미디 소프트웨어도 판매합니다. "잠깐만!! 뭔 회사가 만드는 물건에 이렇게 일관성이 없어?!" 네, 저도 그 점이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야마하가 어떤 회사인지, 다양한 물건을 만들게 된 사연은 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135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부회장님까지 소환한 현대카드의 'PLCC'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SNS에서 재미있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최근 신용카드 업계에 'PLCC' 열풍이 불면서 브랜드가 겹치는 사례도 발생한다고 지적한 기사가 발행됐는데요. (참조 - 같은 기업 다른 카드사…PLCC 특색 사라지나) 이를 본 정 부회장이 자사의 PLCC정책과 기준을 설명하면서, 때아닌 논란이 일게 된 겁니다. 정 부회장은 'SK브로드밴드 카드는 PLCC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참조 - 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 포스트) 당시 현대카드 홈페이지에는 PLCC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논란 직후 내려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내부적으로도 PLCC와 제휴카드간 기준이 혼란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대체 현대카드 PLCC의 미래는 무엇일까요? 정 부회장의 발언을 더 곱씹어봤습니다. 먼저 PLCC가 무엇인지 밝히고 가도록 하죠! PLCC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Private Label Credit Card)'입니다. 신용카드는 맞는데, 브랜드가 더 크게, 주요하게 부각되어 제작되는 카드죠.
이경민
21일 전
숫자 싫어하는 기자가 보는 '어린이 경제 교육'의 중요성 (feat. 세금내는 아이들)
나는 숫자가 정말 싫어! 제 학창 시절 12년은 '수학'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숫자도, 계산도 싫어하는 저는 수학도 싫어했죠. 아무리 노력해도 수학 성적은 쉽게 나오지 않았죠. 수학 공부를 할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하는 게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말 그대로 수학은 제게 '가성비'가 떨어지는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조금 창피하긴 하지만 수학때문에 손해 본(?) 일들에 대해 열거하자면.. 초등학교 때는 여자아이들 중 유일하게 일명 '나머지 공부'반, 중학교 때는 반 10등 중 유일하게 수학 하(下) 반에 배정됐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그간 외면해 온 수학에게 된통 당했는데요. 수학 성적을 포함한 최종 내신이 1.8이었지만, 수학을 빼면 1.5로 올라갔죠. "이러니까 누가 '숫자'를 좋아하겠어요?" 자연히 숫자와 관련된 경제와 경영 이슈도 등한시했습니다.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더 이상 숫자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죠. 그 흔한 경제학 복수 전공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과 출신 취업준비생의 겁 없는 선택이었는데요. 취업 전선에 뛰어들고 나서야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열정 하나만으론 기자가 될 순 없었습니다. 기자는 열정으로 버티는 직업이 아니라 논리와 근거로 설득하는 직업이었기 때문이죠. 특히, 데이터(숫자) 다루기는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에서 열정만 넘칠 뿐 머리는 차갑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회계 스터디에 참여하는 등 공부를 하고 있지만 숫자와 떨어져 있던 시간들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숫자와 수학, 경제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면 내 삶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어린이 경제 교육에 대한 아쉬움은 제게만 있었던 게 아닌가 봅니다.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싶은 초보CEO를 위한 6가지 제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에 등록되는 법인은 연평균 10만개가 넘습니다. 매일 회사 3백개 이상이 새로 생긴 셈이니 말 그대로 '스타트업 붐'인 시대입니다. (참조 - 지난해 신설법인 10만개 돌파…10년 연속 증가)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이 많아서 대기업만큼의 안정성은 없는 대신 열정과 패기가 넘칩니다. 시장을 제대로 찾아낸다면 폭발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대다수 스타트업은 사업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향후 생존조차 불안해합니다. 창업자를 비롯한 경영진의 부족한 조직 운영 경험 때문에 미숙한 면이 곳곳에 자리 잡았고요. 타인과의 조화를 어려워하는 직원이 심각한 내부 갈등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인원이 소수다 보니 일과 생활의 균형이 무너지기도 쉽고, 성격이 이상한 한두 사람 때문에 조직 전체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창업자에게나 직원에게나 정말 어려운 곳입니다. (참조 - 스타트업 경영의 영원한 난제..'성장이냐, 생존이냐') 어려운 스타트업을 열심히 만들고 성장시켜서 드디어 '조직문화'라는 걸 고민하기 시작할 시점이 되는 창업자와 파트너들을 위해 간단한 조직문화 가이드를 적어볼까 합니다. 조직문화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니엘
22일 전
오늘의집을 통해서 인테리어 시공을 하려다 포기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정극호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번 기고에서 오늘의집과 관련된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UX)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봤는데요. 오늘은 필자에게 다소 아쉽게 다가온 경험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1화에서 다룬 내용이 궁금하다면 다음 링크를 우선 눌러주세요! (참조 - '오늘의집'은 어떻게 집들이를 온라인으로 옮겨왔을까) 특히 대대적인 방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던 동생은 대부분의 인테리어 상품을 오늘의집 앱 서비스를 이용해 탐색했지만, 막상 최종 결제 단계에서 주저하거나 심지어는 구매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궁금증이 증폭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이유들 때문이었을까요? 결제를 가장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 : 인테리어 시공 오늘의집은 유저들의 스타일링샷, 평수별 집 구경, 온라인 집들이 등의 높은 상품 탐색 편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심 끝에 상품 구매 결정을 내리더라도, 여전히 최종 결제를 주저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방해 요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물론 인테리어 구입 후 실제 집에 비치했을 때 원하던 연출이 나오지 않을 상황을 대비한 환불 용이성도 따져봐야 할 사항 중 하나이지만, 그보다도 더 큰 장벽은 결국 '시공'과 관련된 일이었습니다. 특히 인테리어 상품 중에서도 벽지, 커튼, 조명의 경우 일부 전문가의 도움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물론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인 동생의 경우 비교적 전문성이 적게 요구되는 커튼과 조명 설치 정도는 자체적으로도 해결이 가능했지만, 도배의 경우 가족 구성원 중 그 누구도 선뜻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물론 많은 기술이 요구되는 것만큼이나 별도의 체력적인 수고가 요구되는 부분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오늘의집에서는 이러한 유저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인테리어 상품 소개와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테리어 시공 업체 중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곧이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정극호
22일 전
벤처사업가가 대한민국 신주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벤처 관련 한 공개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대통령 후보시절에 '신주류'라는 개념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새로운 형태의 주류를 필요로 하다고 말이죠" "경제와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시장질서를 만들기 위해선 벤처기업인이 주류가 돼야 합니다" "저는 이들이 진보적인 시장주의자이자 기업인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사회, 풍요로운 사회, 희망이 보이는 사회, 활력이 있는 사회가 됩니다" (참조 - 노대통령 "공정한 시장 위해 정부 개입 당연") 세대교체와 계급이동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연설인데요. 당시 가장 성공한 벤처기업이었던 NHN(네이버)와 휴맥스가 간신히 연 매출 1조원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었습니다. 삼성, 현대, SK, 롯데, LG 등과는 어마어마한 격차를 보이고 있었죠. 다들 의례적인 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고 했나요? 얼마 전 유의미한 뉴스가 하나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한국 최고부자들을 거론하며 이중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위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그의 자산은 15조원으로 추산되는데요. 이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산인 13조원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그리고 서정진 셀트리온 창업자(11조원), 김정주 넥슨 창업자(8조원), 김범석 쿠팡 창업자(7조원), 장병규 크래프톤 창업자(3조원) 등 재벌총수보다 더 많은 자산을 가진 신흥 벤처사업가의 급부상을 짚었습니다.
골프산업이 제2도약기 맞은 이유 8가지
"골프 치세요?" 오랜만에 만난 어색한 사람과도 30분은 무난히 대화할 수 있는 마법의 주문입니다. (물론 상대가 골퍼일 때 말이죠) 제 구력은 무려(?) 3개월. 이제 막 골프에 입문한 2030 골린이입니다. 저는 운동 분야에서는 '레이트 어답터'이자 '베리 슬로우 팔로워'인데요. 이런 제가 골프에 입문한 걸 보면 요즘 2030 세대에서 골프가 대세긴 대세인가 봅니다. 지난해부터 골프산업은 제2도약기를 맞았습니다. 골프장 예약 건수와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어요. 골프 예약 서비스업체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골프장 예약 건수가 19.8만 건으로 2019년 상반기 17.5만 건 대비 약 13.2% 증가했다고 합니다. 골프장, 스크린 골프장 방문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6% 증가했고요. 골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골프산업 제1도약기를 이끈 것은 골프의 '귀족 스포츠' 이미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어느 정도 소득 수준을 갖춘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 '과시용','비즈니스용'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최근 몇 년 새 골프의 '귀족 스포츠' 이미지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연령, 성별할 것 없이 골프인구 구성이 다양해지고 빠르게 대중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골프 인구가 500만명을 가뿐히 넘어선 가운데 골프웨어, 예약 서비스 등 파생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고요. 한국 골프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골프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이라고 합니다.
당신의 이력서는 안녕하십니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동신님의 기고입니다. 필자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에 입사하여 10년 넘게 한 회사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이 기업에서 정년을 채우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운명이라 생각했습니다. 생각이 변화한 시점은 인도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인도에서는 타타그룹(Tata group)이라는 그 나라 최대 기업과 같이 합작투자 사업(Joint venture)을 했는데, 각 회사 투입 인원들의 CV(Curriculum Vitae, 이력서)를 취합하다 보니 무언가 이상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타타그룹의 직원들 이력은 다양한 회사에서 일관된 직무를 수행했는데, 우리 회사 직원들의 이력은 일관된 회사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는 전자의 경우를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라 하고, 후자의 경우를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라 합니다. 물론 한국의 1980-90년대처럼 고도성장하는 사회에서는 한 회사에 로열티가 높은 제너럴리스트가 미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큰 기술 집적 사회에서도 그것이 통용될 수 있을까요? 그때부터 머릿속에 맴돌았던 생각은, 과연 내가 우리 회사 밖을 나가서도 밥을 제대로 먹고살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책상에 앉아 저의 직속상관들을 보면서, 나의 5년 후, 10년 후 미래 그림을 그려보는데, 과연 저 인생이 내가 가야 할 방향일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말이지요. 그러던 중 인사 시즌이 되었고, 학력과 자격증 등 스펙이 우리나라 0.1% 정도 되는 부장님의 퇴직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몇 달 뒤 부장님이 어떻게 지내는지 얘기를 들어보니, 딱히 별다른 직업을 못 구하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나보다 좋은 학교를 나오시고, 내가 범접할 수 없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시고, 대기업에서 30년가량 업무를 하면서 경력을 쌓았는데, 왜 우리 회사를 나가서 동등 레벨 혹은 유사 레벨의 직업을 구하지 못하실까.
양동신
22일 전
GS리테일이 '2등' 요기요 인수로 기대하는 것
지난달 13일이었죠.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를 확정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총 8000억원! 이중 GS리테일은 300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요기요 지분 30%를 인수하는 데 2400억원, 요기요 영업 활동 지원에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죠. 나머지 5000억원은 GS리테일과 컨소시엄을 이룬 사모펀드(PEF)인 퍼미라, 어피니티에쿼티 파트너스가 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요기요는 업계 2등에 점유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 말 점유율은 30%대 중반이었지만 최근 18%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요기요를 GS리테일이 인수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우선 GS리테일이 처한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뭐든지 인터넷과 모바일로 물건을 사는 시대입니다만! 여전히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소매점만이 가진 강점이 있습니다. 가령, 접근성이 좋다든가 하는 부분을 들 수 있는데요. 집에 가는 길에 곧 먹을 저녁거리를 사려는 사람은 쿠팡이나 마켓컬리 앱을 켜는 대신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 들릴 가능성이 높죠. 오프라인 소매점에 대한 니즈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GS리테일은 사명에서 볼 수 있듯 이런 오프라인 소매업에 특화한 기업입니다. 전국에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1만6000여개의 소매점을 보유하고 있고요. 이를 뒷받침할 물류센터망도 60여곳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프라인 소매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쿠팡이 벅스를 인수한다면.. 멜론이 위험해집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루님의 기고입니다. 쿠팡은 확실히 흥미로운 기업입니다. 쿠팡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로켓배송'은 대한민국 당일 배송의 대명사가 됐고요. '한집 배달'을 무기로 삼아 배달의 민족이 꽉 잡고 있던 배달 앱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국내가 아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죠. (참조 - 쿠팡 도전의 11년…혁신으로 '로켓성장' 이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꾸준히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습니다. 로켓직구, 쿠팡페이, 마켓플레이스, 제트배송 등을 말이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저 같은 일반 고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로켓와우 멤버십'의 혜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켓와우의 혜택은 현재 배송과 반품, 할인 등 쇼핑과 직접적인 연관이 높은 것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로켓와우의 레퍼런스가 정말 '아마존 프라임'이라면, 쇼핑 관련 혜택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콘텐츠 혜택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쉽게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도 '프라임 비디오', '프라임 뮤직', '프라임 리딩'과 같이 영상, 음악, 독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일단 쿠팡은 2020년 12월에 '쿠팡플레이'라는 OTT를 런칭하며 로켓와우 회원들에게 영상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루
23일 전
엔진의 혼다, 엔진을 버리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일본 혼다자동차가 지난 4월 신임 사장 취임 회견에서 "2040년부터 세계에서 팔 모든 신차를 모두 탄소배출 제로 차량으로만 만들겠다"고 밝혀 일본 업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순수전기차(EV)와 수소연료전지차(FCV)만 만들겠다는 것이었는데요. 혼다라는 일본에서 가솔린 엔진을 가장 잘 만드는 회사가 일본 자동차회사 가운데 가장 먼저 '탈(脫)엔진 스케줄'을 공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자동차 업계의 '탄소 중립' 아시다시피 자동차 업계는 케이스(CASE), 즉 차량·인프라 혹은 차량 간 연결(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서비스(Shared & Service), 전기 구동(Electric Drive) 등의 거센 기술변화 흐름에 직면해 있지요. 또 각국마다 2050년(유럽·일본 등) 혹은 2060년(중국)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 즉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상태인데요. 특히 유럽연합(EU)의 EU집행위원회가 지난 7월탄소 배출 대폭 삭감안을 발표했는데, 하이브리드카(엔진과 모터를 모두 탑재한 차)를 포함한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2035년부터 사실상 금지한다는 초강경책을 내놔 자동차 업계를 경악케 만들었습니다. (참조 - EU,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이에 따르면 유럽시장에서 2035년 어떤 형태로든 엔진이 장착된 차를 팔 수 없게 됩니다. 앞으로 14년 뒤면 유럽에서 완벽한 탈엔진이 구현된다는 의미죠. 이 때문에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전기차 중심의 판매 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데요. 하지만 자사 차량을 100% 탄소배출제로 차량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으로 바꾸겠다, 즉 완전히 탈엔진하겠다고 선언한 회사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대중차 회사에선 미국의 GM이 2035년부터 100% 탄소배출 제로 차량, 즉 탈엔진을 하겠다고 밝힌 정도이고요.
최원석
23일 전
명품계 쌍두마차, 'LVMH'와 '케링'의 끝나지 않을 경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기업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재난 등으로 수많은 기업이 기부에 나설 때입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15일, 프랑스 사회는 물론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이 발생합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입니다. 화재가 진압된 뒤, 수많은 명망가와 기업이 재건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LVMH'를 운영하는 아르노 가문이 2억유로(2740억원)의 기부금을 냈고, 프랑스 대표 뷰티 브랜드 '로레알'의 베탕쿠르 가문도 2억유로를 쾌척했습니다. 또 다른 명품업계의 강자, '케링'의 피노 가문은 1억유로(1370억원)를 냈죠.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프랑스 부호 순위를 보면, 아르노 가문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베탕쿠르 가문의 프랑수와 베탕쿠르 메이어, 피노 가문의 프랑수아 피노 순이니까 기부금 순위와 맞아떨어지는군요. (참조 - 2021년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프랑스어]) LVMH와 케링은 전 세계를 호령하는 명품계 쌍두마차입니다.
이두형
23일 전
디에디트가 콘텐츠 비즈니스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여기 잘한다! 우리도 이렇게 가야할텐데" 때는 2016년 매거진 업계를 긴장하게 만든 매체가 등장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디에디트' 였죠. 매거진에서 기자로 일하던 하경화 에디터와 이혜민 에디터는 쓰고 싶은 글을 써보겠단 생각으로 퇴직금 500만원을 가지고 디에디트를 만들었습니다. '여자의 리뷰, 당신의 취향' 여성은 기계에 약하다는 이상한 논리와 함께 IT업계 리뷰어는 남성이 주류였고, 기자 개인의 취향이 드러나지 않도록 기사를 써야 했던 당시 분위기 속에서 여성의 시선으로 개인의 취향을 가득 담아 쓰고 찍은 사진과 글, 영상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는(live) 재미가 없다면 사는(buy) 재미라도!' '이런 여자랑 결혼하면 인생 망해요'와 같은 말 같지도 않은 악플 속에서도 돈이 주는 즐거움을 말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해지자" "남의 돈 걱정하지 말고 나 하고 싶은 대로 살자" 라고 말하는 디에디트. 이들이 올해 창업 5주년을 맞았습니다. 2명이서 시작한 매체는 어느덧 7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매체로 성장했습니다. 사진과 글로 채워진 웹페이지와 함께 유튜브 채널 '디에디트'와 '디에디트 라이프', 6만 구독자 뉴스레터 '까탈로그'에 더해 최근 '머니사이드업'이란 브랜드를 론칭하며 커머스에도 손을 뻗었는데요. 이들의 지난 5년이 궁금해 디에디트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디에디트의 시작 "이렇게 쓰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블록체인 세상의 문, 열어드립니다.. DSRV랩스 인터뷰
사실 제가 인터뷰 원래 되게 안 하거든요 "아, 진짜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DSRV랩스가 외부에 노출되는 게 지금 상태에서는 별로 안 좋은 거는 맞는 것 같아요" (대표님.. 그걸 이제야 말씀하시면..) "왜죠?" "정부의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아무리 합법적으로 운영한다고 한들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확실히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좋은 의도와 방향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죠" "DSRV랩스는 이용자의 자산을 제어할 능력이 없어 가상자산 사업자가 아니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어요" "문제는 저희가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설정될 경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받아야 하는데 블록체인 산업 특성상 고객이 누구인지 모르고 아무 정보도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입장이라 쉽지 않죠"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정보 자산의 비밀을 유지하고 결함이 없게 하며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한 보호 절차와 과정 "대신 기업의 투명성을 위해 DSRV랩스의 노드(node)가 어디에 있고 얼마가 묶여 있고 수익이 얼마나 나는지를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어서 최대한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노드(node)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 관리하지 않고 거래에 참여하는 개개인의 서버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유지, 관리한다. 이 개개인의 서버, 즉 참여자를 노드라고 한다 "인터뷰 진행하셔도.. 괜찮으시겠어요?" "그럼요. 해야죠. 다들 해외법인 만드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등 국내법에 맞춰 운영하려고 노력하는 양심적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죠" "DSRV랩스도 국내 법인으로 만들었어요. 블록체인이 한 산업의 영역으로 인정받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만약, 정부 규제가 생긴다면 DSRV랩스가 시범 케이스로 걸릴 확률이 높겠죠"
자유도가 높은 게임은 메타버스가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오픈월드' 게임의 '자유도' 위쳐3, GTA,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 동물의숲, 사이버펑크2077, 데스 스트랜딩, 레드 데드 리뎀션2… 이 리스트는 지난 1년 남짓한 사이에 저희 집에서 같이 사는 분이 했던 게임들입니다. 게임 DNA를 어릴 때 키우지 못해서 지금도 게임 세계에 들어가지 못하는 저와 달리, 이분은 대한민국의 표준적인 게임 DNA를 갖춘 전형적인 코리안 집돌이인데요. 저는 종종 이렇게라도 게임을 하는 이분을 관찰하며 제가 가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감사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몇 년간 이분이 하는 게임을 볼수록 과거와 다르게 눈에 띄게 나타나는 특징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게임 속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선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이 있는데요.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시작한 이 게임은 스토리라인을 따라 퀴즈를 풀어야 했지만 꼭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만 하는 게임은 아니었어요. 그는 2번에 걸쳐서 이 게임을 정말 꼼꼼하게 정복했는데요. 한 번은 그냥 시나리오 위주로 플레이를 하고 두 번째 진행할 때는 모든 숨어 있는 미션들을 찾아서 100% 클리어를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심지어 메인 스토리인 '젤다'라는 공주를 구하는 진행을 일부러 늦추면서까지 말이죠. 이런 모습은 마치 '여행'을 다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실제 플레이를 하는 캐릭터인 '링크'로 산과 계곡을 말을 타고 다니고, 괴물을 잡고, 글라이더를 타고 날아다니며 플레이를 하고 나면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고 하더군요. 이 게임은 옆에서 보고 있으면 졸릴 정도로 자연의 조용함을 닮아있었어요.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느낌은 아니었죠. 그래서 남편이 지금 내 옆에 있지만 사실은 '젤다 세상에 캠핑여행을 하고 있구나'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GTA5'나 '레드 데드 리뎀션2'를 플레이할 때는 마치 그 세계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는데요.
이미준
24일 전
다른 회사와의 협력 관계, 어떻게 구축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작은 기업은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해야 합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자금을 구하고, 회사를 운영한 인력을 고용하며, 서비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업을 둘러싼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런 다양한 활동은 결국 회사의 '성장'과 관련 있습니다. 회사의 '생존'은 곧, '성장'의 다른 말이기도 합니다. 스타트업 세계에서 성장하지 못한 회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콜라보에서 전략적 제휴까지, 협력 관계의 종류 다양한 기업 활동 가운데 특이한 법칙을 가진 활동이 있습니다. 회사 내부 자원이 아닌, 외부 자원을 이용해 성장하는 방법입니다. 이 활동을 부르는 명칭은 매우 다양한데, 보통 '협력의 깊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먼저 최근 유행하는 '콜라보'가 있습니다. 두 기업이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가장 단순한 수준에서 진행하는 협업입니다. 최근에는 전혀 다른 이종의 제품이 결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한제분은 '곰표'를 앞세워 밀가루 브랜드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새로운 제품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최정우
25일 전
온라인 강의를 열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주목하세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취미 플랫폼으로 시작한 곳들이 점점 커리어/비즈니스 강의를 늘리는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는 게 보입니다. 개인 시간을 활용해 취미 강의를 수강하는 거야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커리어/비즈니스 강의라니요?! 사교육에 익숙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영향까지 받은 탓일까요. 퇴근하면 회사 일은 일단 잊고 소파에 눕기 바쁜 저로서는 사실 엄두가 안 나는 일이긴 합니다만 개인 시간을 쪼개서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른바 '업글인간'의 등장을 피부로 느끼는 이유입니다. (참조 - 온라인 커리어 강의는 진짜 도움이 될까) 그래서 저도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강사로서 온라인 강의를 열어봤죠. 커리어 영역 중, 제가 일하고 있는 '유튜브 마케팅' 분야에서요.
서양수
25일 전
루이비통은 왜 게임을 만들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루이의 여행, '루이 : 더 게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창립 200주년을 맞아 모바일 게임 '루이 : 더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단순한 캐주얼 게임이 아니라 3D 어드벤처 게임인데요, 비주얼이 상당히 아름답고 완성도가 높습니다. 특히 모든 환경을 1인칭으로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환경, 몽환적인 사운드, 다양한 비주얼 이펙트들이 여느 비디오 게임 못지않게 훌륭했어요. 게임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사용자는 루이비통의 마스코트 '비비안'이 되어 루이비통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200개의 촛불을 수집하게 됩니다. 200개의 촛불은 루이비통 200주년을 의미합니다. 사용자는 비비안의 외관을 다양한 패턴으로 커스텀할 수 있고요. 각각의 스테이지에서 볼 수 있는 다른 비비안들도 다채로운 패턴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총 7개의 스테이지를 여행하게 되는데요. 모든 주변 환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루이비통 모노그램 패턴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김지윤
25일 전
때로는 2등이 더 좋을 수도 있다 (feat.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경쟁의 세계에서 2등을 목표로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2등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이거나 목표를 향한 과정으로 존재할 뿐이죠. 이런 점은 스포츠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1위에서 3위까지 메달을 주는 상황을 가정해 보죠. 1위를 차지하여 금메달을 딴 팀이나 선수는 당연히 매우 큰 기쁨과 만족을 얻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은메달과 동메달은 어떨까요? 은메달을 딴 선수는 동메달을 딴 선수보다 더 만족할까요? 실은 그렇진 않습니다. 순위로 보자면 1위, 2위, 3위 순이지만 그 결과에 대한 만족으로 보자면 1위>3위>2위 순인 거죠. 결승에서 이겨 1위를 차지하고 우승을 한 쪽은 당연히 다른 누구보다 만족할 겁니다. 하지만 토너먼트 제도하에서 2위와 3위의 차이는 언제 패배를 하였느냐의 차이입니다. 3위는 4강에서 패배하고 3-4위전에서 승리를 거둔 쪽이죠. 결승에 가진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는 이겼으므로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음을 인정하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위는 마지막 경기에서 진 쪽이죠.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좌절당한 것이기에 그 충격은 4강에서 진 것보다 훨씬 강합니다. 즉, 2위란 원하는 것(우승, 1위)을 이루지 못한 상황이란 거죠. (참조 - 정말 동메달이 은메달보다 행복할까요? 인공지능으로 알아봤습니다)
김영준
25일 전
OTT업계 주요 갈등 사례 5가지 살펴보니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플레이어는 갈등을 만들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을 움직이면서 영향력을 키우다 보면 기존 시장의 '틀'에 변화를 만들죠. 그러면서 기존 플레이어와 힘겨루기를 벌이기도 하고 관련 업계와의 눈치싸움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물론 기존 플레이어의 영향력이 공고한 시장에서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해 틀이 깨는 일이란 것이 그리 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요. 현재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이 있다면 바로 미디어 업계가 아닐까요..? 특히 TV, 영화관 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습에서 모바일, 태블릿 등 개인 기기에서 OTT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동시에 여러 영역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 따라 해당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만큼.. OTT의 미래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OTT업계 갈등과 그 이면의 모습을 살펴볼까 합니다. 1. OTT와 영화 업계의 관계 : 디즈니 vs 스칼렛요한슨 영화 '블랙 위도우' 주인공인 스칼렛 요한슨 배우가 디즈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극장 ∙ OTT 동시배급 문제'입니다. '블랙 위도우'의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디즈니는 영화관과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에 영화를 동시 개봉했습니다. 영화관과 스트리밍 동시 개봉은 OTT 업계에선 트렌드로 여겨지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끊어지면서 영화사들에 새로운 수입원 되고 있기도 하고요.
1970년대, 컴퓨터 탄생의 비화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정지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미국과 한국의 벤처기업의 탄생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PC의 탄생과 관련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실리콘밸리 벤처 1호와 한국 벤처 1호, 얼마나 닮았을까요) 실리콘 밸리 벤처의 원조인 HP가 1968년에 제작한 HP 9100A 이야기를 다뤘죠. 사람에 따라 이 HP 9100A를 최초의 PC로 보기도 하지만.. 1974년에 소개된 알테어 8800을 최초의 PC로 보는 시각이 더 많긴 합니다. 그런데 이 알테어 8800 탄생의 비화가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가 여기에서 같이 시작합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벤처기업인 삼보컴퓨터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삼보컴퓨터가 1981년에 만든 SE8100과 뒤를 이어 상용화한 트라이젬 20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했다는 역사를 전해드렸는데요. 우리나라 컴퓨터의 역사에서는 이들 제품 이전에 제작되었던 최초의 컴퓨터의 탄생에 얽힌 비화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한국 최초의 컴퓨터는 1973년에 만들어졌으니 알테어 8800이 소개된 시기와 비슷하네요. 오늘은 세계 최초의 PC와 한국 최초의 컴퓨터 탄생의 역사를 나란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비록 한 쪽은 PC 개발에 대한 이야기고 다른 한 쪽은 최초의 디지털 컴퓨터 개발에 대한 이야기지만.. 비슷한 시기에 한국과 미국, 각각에서 컴퓨터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사건이 만들어낸 궤적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겁니다. 알테어, 미지의 신세계를 향해 세계 최초의 PC로 일컬어지는 알테어 8800을 탄생시킨 사람들은 미국 공군에서 연구를 담당하던 에드 로버츠와 포레스트 밈스 3세입니다. 1969년, 이들은 로켓을 제작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제작 키트를 만들어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MITS라는 회사를 창업합니다.
정지훈
2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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