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이 된 카카오에 대한 단상
얼마 전 흥미로운 포스팅 하나가 커뮤니티에서 크게 바이럴됐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직원이 우리사주를 사기 위해 수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는데 주가하락으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손실도 손실이지만 금리가 올라 이자부담이 크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는데요.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공감과 호응을 보였죠. 위와 비슷하게 카카오 본사 및 계열사에 투자를 했고 또 일부는 이 과정에서 대출을 받았으나 대부분 속된 말로 물린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위 포스팅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근 카카오의 주가하락이 굉장한 평판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와중에 메신저 오류사태는 불난 집에 불을 붓는 겪이 됐는데요. 전국민이 불만을 토로하게 됐고요. 어느새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두가 카카오를 욕하고 있는 터라 조금만 회사 입장을 대변해보겠습니다. 현재 모습은 여러 모로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주식시장은 마치 비유를 들자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습니다. 경제성장률이 팬대믹으로 마이너스를 찍는 상황에서 정부는 초저금리로 돈을 뿌렸습니다. 위 현상은 비정상적인 자산가격 상승이 이어졌죠. 그래서 묻지마 투자가 횡행했는데요. 심지어 순자산이 1~2억도 안되는데 4~5억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하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이는 논리적인 비판이 필요없이 그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