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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만화앱 '픽코마' 폭풍 성장기
일본 만화 앱 '픽코마'를 아시나요?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만화 플랫폼인데요. 지난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만화앱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올 1분기 전세계 비게임 앱 중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 3위, 1분기 비게임 앱 매출 9위를 기록했죠. 그리고.. 얼마 전에는 글로벌 투자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해외 국부펀드들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어요.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된 기업가치는 8조8천억원로 자산총액(약 1700억원)의 5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참조 - '웹툰 열풍' 카카오재팬, 6000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 8.8조원 달해") 일본이라는 단일국가에서, 특히 망가의 나라 일본에서?! 카카오는 어떻게 이같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 픽코마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니 몇 가지 인상적인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픽코마의 성장 스토리 카카오재팬은 카카오가 지분 99.4%를 보유한 자회사로 출발했습니다. (최근 투자로 현 지분율은 카카오 72.9%, 카카오엔터 18.2%, 라이언&프렌즈 펀드 7.8%로 변경) 카카오재팬의 설립 일자는 2011 년 07 월인데요. 카카오톡 사업은 일본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당시 카카오재팬의 직원은 16명 수준이었고 다들 지쳐있었죠. 반전의 시작은 2015년 5월입니다. 카카오의 러브콜을 받고 김재용 대표가 부임하는데요. 그는 2006년 NHN재팬(현 라인)에 평사원으로 입사, 일본에서 라인의 성장을 함께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암호화폐로 BBQ치킨, 스타벅스커피 사먹어봤습니다
15.69746699PCI. 위 구매조건을 확인하였으며 결제 진행에 동의합니다. 저는 얼마 전 암호화폐로 BBQ치킨을 사먹고 스타벅스 커피를 사마셨습니다. 교보문고에서 도서도 구입하고 CGV영화 티켓 예매도 해봤죠. CU편의점에서 군것질거리도 샀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얘기를 듣고 OO코인 얘기하는구나 하고 바로 알아차리실 겁니다. 어떤 분들은 암호화폐로 BBQ, 스타벅스 교보문고, CGV 결제가 가능하다는 말이야? 하고 의아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아웃스탠딩 다른 기자님들이 암호화폐 관련 기사 쓸 때 고생하시는 걸 봐서ㅎㅎ 어떤 내용이든 암호화폐 관련 기사는 건드리지 않겠다고 속으로 조용히 다짐했었는데요.. 우연히 알게 된 이 코인에 강한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알트코인은 물론이고 비트코인마저도 실생활 결제에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이 코인은 바로 '페이코인(PCI)'인데요. 페이코인은 통합결제솔루션 기업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입니다. 페이코인앱은 월렛 및 가상자산 간편결제 플랫폼 기능을 제공하고요. 현재 페이코인 월렛 누적 가입자 수는 이번달 기준 16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거래금액은 약 132억원에 달한다고 해요. 페이코인은 위에서 언급한 브랜드 가맹점을 포함 전국에 7만개 이상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김부선' 논란을 그저 집값 띄우기라고 볼 수 없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때아닌 '김부선' 논란으로 시끄러운 요즘입니다. 지난 5월 1일,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김포 시민 수천여명이 촛불을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얼마 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이 공개되었는데, 여기에 따르면 당초 김포에서 서울을 이을 것으로 기대했던 'GTX-D'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연결되는 데 그쳐, 예상했던 교통 개선 효과를 충분히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참조 - "GTX-D 강남 연결하라" 김포·검단 시민들 촛불 행진) 이렇게 될 경우 김포에서 GTX-D를 타고 부천까지 와서 다시 7호선 환승을 하고 강남 방향으로 향하면 편도 1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 데다, GTX-B 같은 노선으로 환승한다면 또 브레이크가 걸릴 수밖에 없어서, 기존의 '김포 골드라인'와 '9호선' 환승 대비 별 실익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지하철 생기면 집값 오르니까 시위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왔지만, 사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김포의 '고통' 김포는 약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서울로 향하는 교통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김포공항에서 고촌을 지나 도시 초입에 이르기까지 도로는 무려 왕복 2차선이었고, 지하철은커녕 버스에 모든 교통을 의존해서 서울 입구에 닿기까지만 한 시간씩 걸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후 김포한강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점차적으로 도로가 확장되어 이제는 왕복 8차선 길이 두 개나 깔렸지만, 어차피 서울 입구에서 병목이 되어버리니 출퇴근 시간이면 반복되는 정체로 아예 아침 6시반 전에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암묵적 규칙까지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김포시는 오래전부터 지하철 노선 연장을 추진해왔지만, 이 역시도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김포공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직선거리만도 15km가 넘어서 건설비용은 많이 드는데, 도시의 성격상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는 이용객이 많지 않으니 경제성을 맞추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까닭입니다.
스낵24 대표가 11번의 사업을 접으며 깨달은 것들
"모든 사업 경험이 다 도움이 됐습니다" "당시 의사결정들이 하나의 점처럼 느껴졌는데요" "그 점들이 이어지면서 지금 시너지가 나고 있습니다" (김헌 위펀 대표) 위펀은 기업복지 서비스 '스낵24'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낵24는 기업 내 간식을 메뉴 설계, 배달, 진열까지 모두 대신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회사가 자체적으로 했던 간식 관리를 해주는 겁니다. 현재 카카오, 네이버 계열사 등 1400여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는데요. 누적 투자금액 120억원입니다. (참조 - '스낵24', 시리즈B 투자유치로 누적 120억 투자금 돌파)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을 듣고 김헌 대표를 찾아갔습니다. 김 대표는 연쇄 창업가로 알려졌습니다. 고깃집, 찜질방, 대부업, 나이트클럽, 수면캡슐 등 총 12번의 창업을 했죠. 12번의 창업과 스낵24의 성장에 관해 직접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19살 때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편돌이를 소믈리에로 만들어주는 음료 책 11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아마도) 아웃스탠딩이 선정한 음료 관련 썰을 나무위키보다 많이 모은 남자. 일기나 가계부는 안 써도 마신 음료는 기록하는 남자. 술 한 잔에 1시간 동안 역사를 풀어놓을 음료계의 투머치토커 '마시즘'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바로 '책'입니다. 읽기 좋아해서 서점 여행을 다니고, 큐레이션 서점을 차린 적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품인 '음료'라는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책을 모으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시즘'이 탄생했죠. 오늘은 오랜만에 옛 직업으로 돌아가 독자 유형에 맞춰서 음료와 관련된 책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알쓸신잡형 독자를 위한 재미있고 유익한 지식백과 때가 언젠데 책이냐고요? 검색만 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이긴 합니다. 다만 정보가 너무 많은 나머지 가끔은 어떤 말이 옳은지 몰라서 지뢰찾기 게임을 하는 기분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알고 싶은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 소중합니다. 그래서 무언가 마시면서 지식도 뽐낼 수 있는 책을 모았습니다. 어렵지 않고, 흥미로울 만큼 알려주는 녀석들로 말이죠.
마시즘
2021-05-25
제품은 좋은데 못 파는 사람들이 놓치는 4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진민우님의 기고입니다. 이커머스 컨설팅을 진행하며 고객사를 100개 넘게 경험하다 보면 여러 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매출을 늘려 달라는 사람, 매출을 늘려줬더니 이제 스스로 하겠다는 사람, 스스로 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맡기는 사람, 묵묵히 기다려주는 사람, 성과를 위해 계속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실행하는 사람 등 정말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안타까운 유형이 있습니다. 제품은 매력적이지만 이를 이커머스 환경에 맞게 전개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제품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일이 매우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이런 상황을 마주할 때는 가끔씩 사명감 같은 감정이 치솟아 오릅니다. 이러한 유형의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커머스 관점이자 기초체력입니다. 스포츠 선수들이 각자의 종목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기 전 가장 먼저 닦는 것이 체력입니다. 이커머스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남들과는 다르게 그리고 독보적으로 팔아내려면 기초체력이 필요합니다. 처음 이커머스에 발을 내딛는 사람 대부분이 이러한 기초체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이들에게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뭐가 중요해?'라는 질문과 함께 본인만의 고집을 피우는 순간 일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커머스 기초체력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이것을 장착하는 것이 우리 비즈니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마 이번 글은 위와 같은 의구심을 가진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진민우
2021-05-25
'2차 모빌리티 혁명'이 1차보다 느린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모빌리티 혁명이 빨리 오기 어려운 이유는 혁명의 기반이 될 '디바이스'가 아직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혁명이란 말에 걸맞은 사회·산업적 변화가 오려면, 우선 디바이스의 양적인 보급이 선행돼야 하는 거죠. 1차 모빌리티 혁명 100여년 전 인간의 이동수단이 말과 마차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로 바뀌던 시절을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1900년과 1913년 뉴욕의 맨해튼 거리 풍경 사진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지요. 불과 10여년 만에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디바이스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당시에 가장 많이 생산된 차량인 포드 '모델T'의 보급 속도를 살펴보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모델T는 1908년에 처음 생산됐는데요. 이듬해인 1909년 1만대 생산에 도달했는데, 불과 5년 뒤인 1914년엔 연간 생산량이 20배로 늘어 20만대가 됩니다. 그리고 1923년이 되면 모델T의 연간 생산량은 무려 200만대에 달하게 되죠. 모델T 단일 차종으로 말입니다. 현재 한국 차량 가운데 한 해에 가장 많이 생산되는 차량인 현대자동차 투싼이 연간 25만대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자입니다. 보급이 많이 됐다는 것은 생산을 많이 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쉽게 살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모델T의 가격은 1910년 당시 기준 900달러에서 1916년 340달러로 떨어졌습니다. 대량생산에 따라 품질은 더 좋아졌지만, 가격은 거의 3분의 1이 된 거죠. 이런 식으로 100년 전 내연기관 자동차의 보급은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됐고, 그 결과 순식간에 자동차가 마차를 대신해 거리를 점령하게 됐습니다.
최원석
2021-05-25
"의도가 없었더라도.. 더 예민해져야 할 때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뜨거웠던 이슈 가운데 하나! GS25의 포스터 논란인데요. 문제의 발단은 바로 손 모양이었습니다. 해당 손 모양이 극단적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손 모양과 흡사하다는 것이 내용이었죠. 물론 GS25는 해당 커뮤니티와 아무 관련이 없고 의도성 또한 없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1차 수정된 포스터를 공개했죠. 그러나 이번에는 구석에 있는 마크가 특정 대학교의 여성주의 학회 로고와 비슷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습니다. 다시 2차 수정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자 이번에는 기념주화에 손가락 모양을 숨겨뒀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참조 - 메갈 연상? 남혐 논란에 삭제된 GS25 포스터 뜯어보니) (참조 - 이번엔 '기념주화' 논란에…GS리테일 "허위사실 적극 대응") 물론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는데요.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요? 개발자가 이스터에그를 숨겨두듯 디자이너가 진짜로 그 모든 걸 심어 놨던 걸까요? *이스터에그(Easter egg)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에 재미로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 여러모로 이슈가 커지는 걸 보며, 저도 동종업계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적지 않게 당황했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5-25
구매 결정 방해 요인을 꼼꼼히 제거한 '지그재그' 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패션이 커머스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커머스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수요와 규모의 성장도 예상되지만, 아직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인데요. 이런 분위기의 중심에는 요즘 MZ세대에게 가장 핫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가 있습니다. 지그재그는 온라인 쇼핑몰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모바일 패션 앱입니다. 사용자가 체형 정보와 취향을 설정하면 맞춤형 상품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추천 기능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죠. 지난 3월에는 소호몰 자체 상품을 밤 9시까지 주문하면 쿠팡 '로켓배송'처럼 다음 날 받을 수 있는 '제트온리(Z-Only)'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한 달 만에 사용자로부터 서비스 만족도 97%를 기록했습니다. (참조 - 카카오가 품은 지그재그..'Z-온리' 각광) 최근에는 배우 윤여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 서비스 호감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안팎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그재그의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을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태 안내 시스템이 현재 수행 중인 작업에 대해 사용자에게 잘 전달하고 있는지, 지그재그의 '회원가입'부터 살펴볼까요?
노효정
2021-05-24
국민은행의 앱 통합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이런 포부를 밝혔습니다.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으로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 매년 하는 뻔한 인사말이었지만 업계의 반응은 조금 달랐습니다. 금융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슈퍼앱 구축이 중점 실행 전략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용자들의 원성을 자아냈던 멀티앱 전략에서 모든 앱을 하나로 통합하는 슈퍼앱으로 180도 방향 전환을 천명한 국민은행. 국민은행의 갑작스런 방향 전환에는 어떤 뒷배경이 있는 걸까요? 국민은행 앱은 왜 여러 개일까? 최근 금융권의 화두는 단연 통합앱이었습니다. 기업은행의 아이원뱅크 (2015년 6월), 신한은행의 쏠 (2018년 2월), 우리은행의 우리원뱅킹 (2019년 8월), 하나은행의 NEW하나1Q (2020년 8월)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흩어져 있던 앱 기능을 한데 모아 통합앱을 출시했습니다. 슈퍼앱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세를 벗어나 혼자 고고하게 멀티앱 전략을 구사하는 은행이 하나 있었습니다.
류경석
2021-05-24
집이나 목돈이 필요할 때 유용한 청년 지원 정책 13가지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여길 주목하세요!!! 저는 얼마 전 처음으로 서울살이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집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직방, 다방, 네이버 부동산 할 거 없이 다 뒤져봤지만 제 눈에 차는 집은 없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제 눈에 차는 집엔 '살 수'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비쌌기 때문이죠. 지방에만 살았던 저는 비로소 '서울 집값'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매달 약 70만원의 월세를 감당하긴 겁이 났습니다. 줄줄 새는 돈 같아서 너무 아깝게 느껴졌어요. 열심히 일해서 번 돈 다 집세로 내보내면 도대체 난 언제쯤 부자가 될 수 있나 생각했죠. 열심히 검색창을 두드리다 다행히 저 같은 청년들을 위한 여러 제도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집값 부담을 덜어주는 대출 정책과 주거 정책, 목돈 마련을 도와주는 청년 통장을 정리해봤습니다! 청년의 기준은 제도별로 조금씩 다른데요. 보통 무주택자면서 결혼하지 않은 만 19세~39세가 해당됩니다! 먼저 청년들을 위한 전세자금대출입니다!
소소하지만 놓치면 억울한 '일상 속 재테크 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종종 핀테크 강의를 하는데 하다가 보면 청중의 눈이 감길 때가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불결제니 P2P대출이니 하는 건 업계에 있는 사람들이나 재미있지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는 시사교양(?)처럼 느껴질 테니까요. 저도 자동차를 타지만 차 엔진 내부 부품까지 알 필요 없는.. 그런 느낌인데요. 주의가 산만해 질때마다 재테크 이야기를 양념삼아 해 드리면 주무시기 직전의 눈이 번쩍 뜨이고, 안 하던 필기를 하시는 분들이 생기는 등 놀라운 효과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글들에 이어 생활 속 전반에서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재테크 팁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참조 - '통신요금' 줄이는 짠테크 꿀팁 5가지) (참조 - '신용카드 혜택' 챙기는 꿀팁 4가지) 1. 통장 쪼개기에 연연하지 마세요 몇 년 전 재테크 서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4개의 통장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참조 - 개정판 | 4개의 통장 - 리디북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5-24
1등이 되는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햄버거에서의 맥도날드, 커피에서의 스타벅스, 스포츠 어패럴에서의 나이키 등등. 글로벌 브랜드가 아닌 국내 시장으로 한정해 보아도 해당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수없이 많죠. 라면에서의 농심, 만두에서의 비비고 등이 그러하죠. 이런 1등 브랜드들을 보면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1위가 된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브랜드들이 1등이 된 이유로 '상품이 훌륭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하곤 합니다. 누구나 납득할 만한 설명이고 실제로 사실이긴 합니다만 충분한 설명은 아닙니다. 최고의 상품이 시장에서 1위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87년에 탄생한 고향만두는 2013년에 비비고 만두가 등장할 때까지 26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과연 그 26년 동안 고향만두에 비견할 만한 상품이 단 하나라도 없었을까요? 고향만두만큼 훌륭한 상품이 있다면 고향만두와 비슷한 점유율을 차지했어야죠. 또 익숙함은 어떨까요? 행동경제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익숙할수록 그 익숙한 대상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끼치죠. 바로 실제 상품의 질적 수준과는 관계없이 익숙하기만 하면 다른 것보다 더 높은 호감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하는 소비는 대부분 관성적입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1-05-24
왜 플랫폼들은 '내 장사(PB)'에 열을 올릴까?
중개만 하던 플랫폼들이 '내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바로 자체 브랜드, PB 상품을 만들어 판매에 나선 것이죠. 쿠팡은 지난 2017년부터 곰곰(식품), 탐사(생활용품), 코멧(홈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상품을 내놓았는데요. 최근 1년 동안의 행보를 보면 본격적으로 PB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초 1000여개 수준이었던 PB 상품 개수를 올해 초 3000여개로 대폭 늘렸고요. (참조 - 이커머스도 '가성비甲' PB에 빠졌다) 지난해 7월엔 아예 PB를 전담하는 기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PB 전문 자회사 CPLB를 설립했죠. 대표이사 자리엔 아마존 출신 전문가를 앉혔습니다. PB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건 쿠팡뿐만이 아닙니다. 무신사는 지난 2017년경부터 '무신사 스탠다드'(일명 무탠다드)라는 PB 브랜드를 키워왔습니다. 현재는 '위클리웨어'라는 자회사가 무신사 스탠다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데요.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달에는 홍대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만큼 공을 들이고 있죠.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 "개발자가 부족? 좋은 개발자가 없는 것"
"요즘 개발자가 부족하단 이야기 정말 많이 들려오죠" "사실 눈을 낮추면 개발자를 금방 찾을 수는 있어요" "좋은 개발자 찾기가 힘든 것이죠" "저는 자기 문제를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사람이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해요" "서비스 런칭 해본 개발자와 안 해본 개발자는 천지 차이란 말도 있죠" "개발자가 되고 싶은 분이라면, 개발 직군 인력난의 수혜를 입으려면 '좋은 개발자'가 되어야 합니다" "개발자 수요는 아직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았어요" "현재 개발자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회사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IT업계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는 개발자 수요가 더 늘어날 거라고 생각해요"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 스파르타 코딩클럽은 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로 출발해 빠르게 성장하던 중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이후 온라인 강의로의 전환에 성공! 올해 100억 매출을 바라볼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투자도 받지 않고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킨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팀스파르타의 창업자인 이범규 대표님을 찾아가 봤는데요. 팀스파르타의 창업기와 함께 개발자 인력난, 개발 영역의 미래 등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이슈에 대한 대표님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범규 대표와의 대화를 여러분들에게 공유드릴까합니다. 팀스파르타 창업기
카카오엔터는 미국에 상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벌인 사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본 사건은 2021년 5월 1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한 건입니다. 타파스는 북미 최초의 웹툰, 웹소설 플랫폼이고요. 래디쉬는 웹소설 플랫폼인데요. '웹소설계 넷플릭스'로 불립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또 한 번 진화하는 계기를 맞았습니다"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1년 뒤 카카오엔터의 한국과 미국 상장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두 회사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한국 혹은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플랫폼 인수부터 주식 상장 의견까지. 어떻게 여기까지 흘러온 걸까요? 본 사건에 대해 더 깊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 개요: 지분 변화 지분 변화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부 언론은 카카오엔터가 이번 거래에서 타파스를 6000억원, 래디쉬를 5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액수는 이번 거래에 성사된 액수가 아니고요. 밸류에이션을 말하는 겁니다.
클럽하우스, 포모증후군 그리고 불안사회
클럽하우스 망했나(?) 올해 초 가입 초대장이 온라인 중고 장터에서 거래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던 클럽하우스가 시들하다는 소식입니다. 네이버 트렌드를 통해 확인한 클럽하우스의 네이버 검색 지수는 2월 1일 '1'에서 2월 8일 최대치인 '100'으로 치솟았습니다. 3월 8일 다시 '1'로 내려앉더니 4월 14일 이후로는 '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한때 차세대 SNS로 부상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열풍이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클럽하우스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외국의 유명인들 덕분이었죠. 초대장이 있어야만 가입할 수 있는 데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같은 유명인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고 하니 사람들은 앞다투어 클럽하우스에 가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외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셈이죠. 덕분에 클럽하우스는 2020년 4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1년도 안 된 시점에 1000만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으면서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클럽하우스 앱 다운로드 수는 2월 960만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클럽하우스 앱이 애플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용으로만 제한된 데다 사용자층이 주로 30~50대로 이뤄진 탓에 젊은 'Z세대'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클럽하우스 이용자 130만명의 개인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가 해커 포럼에 유출되는 사태까지 겹쳐지면서 클럽하우스의 인기는 더욱 떨어졌습니다. 결국 클럽하우스 앱 다운로드 수는 3월 270만, 4월 90만으로 급감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뒤늦게 구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버전을 내놓았지만 유명인들의 탈퇴가 잇따르면서 평범한 음성 채팅방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가 '한 달 천하'로 그칠 것인가 우려가 나오던 찰나 클럽하우스는 4월 기업가치 4조4000억원(40억달러)로 평가되는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미디어커머스는 어떻게 영업 수단이 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커머스에서 부각되는 콘텐츠의 중요성 2017년 12월, 뉴발란스는 '480 레전더리 팩'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뉴발란스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였던 993 모델의 오마주 제품으로, 뉴발란스 국내 유통사인 이랜드에서도 기대와 긴장이 높았던 제품이었습니다. (참조 - 모던과 클래식이 만나다. 뉴발란스 W480) 그러나 이 제품은 출시일로부터 열흘간 뉴발란스 오프라인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 몰에서는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은 티몬에서만 판매했습니다. 이에 더해 출시 기념 가격 할인과 티몬 적립금까지 제공되었습니다. 양사간 영업과 마케팅 조건으로 브랜드의 온, 오프라인 공식 판매처를 비롯한 그 외 모든 채널에서는 티몬의 독점 런칭 후 열흘이 지난 뒤부터 판매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티몬 MD는 뉴발란스 같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대형 브랜드와 어떻게 그런 영업 조건을 성사시킬 수 있었을까요? 이 배경에는 양사의 영업과 마케팅을 콘텐츠로 이어주는 미디어커머스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업 현장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매개로 미디어커머스가 돌아가는지 플랫폼과 입점사 사이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써 보겠습니다. 라이프 매니징, 라이프 스타일링 소매 유통업 시장이 성숙하고 치열해질수록 콘텐츠가 중요한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경향은 이커머스에서 더욱 거셉니다. 이커머스는 그 접점 자체가 인터랙티브한 온라인 환경, 즉 미디어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모바일로 빨려 들어간 이 시대에는 스마트폰이라는 모바일 미디어가 곧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커머스를 한 곳에 집결시킨 접점이 되었고요. 물론 아무리 모바일 커머스의 시대라 해도 콘텐츠의 영향력이 온라인 쇼핑의 모든 상황에서 힘을 발휘하진 않습니다. 커머스에서 콘텐츠가 유독 더 힘을 발휘하는 분야가 있지요. 바로 '라이프 스타일링' 영역의 소비입니다.
김현수
2021-05-21
'직원 추천 채용'이 효율적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취업 전쟁'이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지가 언제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매년 취업난은 더욱 심해지고, 고용 양극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좋은 직업, 좋은 직장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은 넘쳐나는 반면 기업은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우수한 인재를 찾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이기도 하죠. 오늘은 인재를 찾는 아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마 모두 다 한 번쯤 들어봤지만, 쉽사리 써먹어 보지 못한 방식. 직원 추천제(Employee Referral)입니다. 내부추천제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내부 직원들이 추천하는 사람을 선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죠. 구직자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회사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IT 자이언트들은 직원 추천을 통해야만 제대로 된 면접(Main Round Interview)에 참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른 수많은 기업들도 입사지원 마지막 단계에서 혹시 자사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기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회사들이 활용하는 직원추천제에 대해 깊숙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특히 주로 해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확실하면서도 효과적인 인재 소싱 채널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현수
2021-05-21
자율주행 상용화가 쉽지 않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자동차 업계의 미래는 '자율주행'과 '전동화'입니다. 너무나 당연할 정도로 잘 알려진 이야기죠. 특히 전동화는 근래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신생 업체들이 주도하던 이 시장에 폭스바겐, 토요타,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존 브랜드들이 한층 공격적인 자세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움직임은 2015년에 본격화됐습니다. 테슬라가 '모델 X'를 출시하며 태동하던 시기인 동시에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로 환경 규제가 한층 깐깐해졌기 때문이죠. (참조 - 소비자도 돌아섰다.."10년 후 디젤차 보기 어려워져") 여기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에 많은 국가들이 동참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내놓으면서 전동화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에 전동화 연구에 7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폭스바겐은 2021년 들어 여기에 18조원을 증액한 96조원을 쓰겠다고 재차 발표했습니다. 2025년까지 전기차를 연 100만대 생산하겠다는 목표치 또한 150만대로 상향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죠. GM의 행보도 주목할만합니다. 미국 내 수익의 40% 이상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SUV와 픽업트럭에서 발생하지만, 2030년까지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자율주행입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1-05-20
재테크를 도와주는 경제 유튜브 채널 10선
요즘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MONEY죠. 그 어느 때보다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올해 1월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죠. (참조 - [속보] 코스피 종가 첫 3000 돌파…3031.68로 마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상장법인 투자자 수가 920만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1년 사이 300만명이 늘어난 셈이고요. (참고 - 주식투자 열풍, 주식콘텐츠 훈풍) 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지난해 연간 수준보다 많은 50조원으로 밝혀졌어요. (참고 - 올해도 '동학개미' 열풍 이어져…개인 주식 50조 순매수) 교보문고에 따르면 재테크, 금융 서적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86% 정도 증가했고요. (참고 - 주식·암호화폐, 올 서점가 '점령')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과 '주식' 관련 상담도 전월 대비 20% 정도 증가했다고 해요. (참고 - '동학개미' 재테크 열풍에…2월 '유사투자자문·주식' 소비) 연일 쏟아지는 재테크 관련 정보에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인을 만나도 주식과 코인 얘기가 빠지질 않더라고요. 뉴스는 물론이고 방송, 서점가 등도 모두 할 거 없이 '부자 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경제 공부를 위해 유튜브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참고 - 힐링 보단 재테크.. ‘부자 되는’ 콘텐츠 인기)
"야, 너두 잘나가는 웹소설 작가 될 수 있어"
회사에서 과도한 업무량에 갑질에 매일 치이는 김대리.. 알고보니 통장에 인세로 몇억씩 꽂히는 대박 웹소설 작가라면? "뭐야, 마법소녀 변신물도 아니고.." "그게 소설이네" 이런 반응이 많겠죠. 하지만 이건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해를 품은 달','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집필한 정은궐 작가는 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작가로 유명한데요. 두 작품만으로 한해 몇억씩 인세를 받으면서도 본업을 유지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은궐 작가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얘기가 SNS를 타고 퍼져나가자 사람들의 반응은 이러했죠. "나 같았으면 내가 그 작가라고 벌써 동네에 현수막 걸었다ㅎㅎ" "부업으로 쓰던 소설이 그 정도로 대박났으면 나는 회사 때려쳤어" "난 그래도 안정적으로 회사 다닐래. 고객사 갑질 따위 영감의 불쏘시개일뿐^^" 창작의 고통 이런 건 나중에 생각하고 많은 직장인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을 법합니다. ㅎㅎ '해를 품은 달','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대박 친지도 벌써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요. 그 동안 웹소설 시장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이루었습니다. 이 두 작품도 '로망띠끄'라는 로맨스 장르 중심 웹소설 플랫폼에 연재되던 작품이었는데요. 그 당시만 해도 '웹소설'이라는 단어조차 제대로 자리잡지 않아 '장르소설'이라고만 불렸죠.
공매도로 돈을 버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5월이 되었고, 말 많던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었습니다. 공매도가 선진 기법이다, 아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등등 공매도의 정당성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 아주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이야기에서는, 그간의 공매도 논란에서는 별로 다루어지지 않은, '공매도가 좋은 투자 전략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를 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종목에 공매도를 하는지, 그리고 개인투자자에게도 공매도를 할 수 있는 길을 더 확대해주겠다고 하니 한 명의 투자자로서 공매도라는 선택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공매도로 돈 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훨씬 더 어렵습니다. 실제로 공매도를 해보고 이 점을 피부로 느낀 분이라면 이 글을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공매도가 무엇인지 모를 분들도 많을 테니, 공매도의 구조에 대해서 먼저 간략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0. 공매도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를 한다 함은, 주식을 사고, 이후에 팔아서 손익을 확정하는 행위입니다. 매수단가가 먼저 고정되고, 매도단가가 이후에 결정됩니다. 매도단가 대비 매수단가가 낮으면 돈을 버는 것이지요. (기타 수수료와 세금도 감안해야 합니다만.) 공매도는 여기서 순서가 반대라고 보면 됩니다. 우선 주식을 팝니다. 매도단가가 먼저 결정됩니다. 이후에 주식을 사서 매수단가를 확정 짓습니다. 매도단가 대비 매수단가가 낮으면 돈을 버는 구조는 동일합니다. 다만 순서가 반대일 뿐이지요. 근데, 없는 주식을 어떻게 파냐고요?
홍진채
2021-05-20
'문과 출신 주부'가 만든 비대면 골프 레슨 서비스 '챗슨'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글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고 계시거나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팀, 혹은 대표님들이 개발자 없이 PMF (Product Market Fit)를 검증해보는 방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참조 - 외부 필자 이진열님 페이지) 이렇게 여러 방법을 소개한 이유는 개발자의 몸값이 너무 높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 직접 개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분들은 극히 드물죠. 최근 코딩 교육이 열풍이라곤 하지만 직접 코딩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고요. 창업을 위해 코딩 교육을 받고 시작한다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참조 - 초봉 9000만원…韓 'S급 개발자' 모셔가는 구글·페북) 이렇게 반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개발이 필요한 창업을 해야 해?" 사실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꼭 무언가를 개발해야만 창업이라고 이야기할 순 없고, 실제로 성공한 스타트업 중에 초기에 웹사이트나 모바일 서비스 개발 없이 오프라인 기반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거나,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형태의 창업을 하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통상 스타트업은 적은 자원을 가지고 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하거나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뜻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을 기술을 이용해 효율화하기도 하고 기술을 통해 기존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내기도 하다 보니,
이진열
2021-05-20
센드버드는 어떻게 국내 최초 B2B 유니콘이 됐을까?
드디어 국내에서도 B2B 유니콘이 나왔습니다. 챗API 제작 회사인 센드버드는 지난 4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B2B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센드버드 전에도 국내엔 쿠팡, 야놀자, 우아한형제들 등 10개가 넘는 유니콘이 존재했지만! 모두 B2C 기업이었습니다. 왜 이제까지 B2B 유니콘이 탄생하지 못했던 걸까요. 저는 취재를 하면서 '국내에서 B2B 솔루션 비즈니스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아직의 시장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시장 성숙도도 다소 낮다는 취지의 의견이죠. 그렇다면 센드버드는 다들 어렵다는 B2B 시장에서 어떻게 유니콘에 등극할 수 있었을까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최근 센드버드가 국내 B2B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센드버드가 가야 할 먼 길에서 나름 의미 있는 마일스톤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고객과 팀원들에게 한층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소식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고 마냥 기뻐할 건 아니고 높아진 기대치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센드버드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센드버드는 챗 API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기업이 만드는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 들어갈 채팅, 음성, 영상 통화, 고객 문의 응대 기능을 제공하죠" "저희 제품은 코딩 단 몇 줄만으로 앱에 붙여서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앱의 디자인 및 UI에 맞춰서 쉽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 구성요소부터" "코딩 없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백엔드 매니징 툴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우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매출, 사용자 수 등 센드버드의 최근 실적 추이도 궁금해지네요" "채팅 플랫폼의 가장 직관적인 지표는 월간 사용자 수(MAU)인데요" "2021년 4월 기준으로 1억 6000만명 이상입니다" "참고로 2019년 5월 시리즈B 펀딩 때 MAU는 4000만명이었어요. 불과 2년 만에 4배 넘게 늘어난 거죠"
인화(人和)의 LG, 화(禍)를 입다?
봉준호 감독의 별명이 '봉테일'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요. LG 이야기하려다 말고 왜 뜬금없이 영화 이야기냐고요? 영화 '기생충'에서 작중 인물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에도 봉 감독의 디테일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초반부 기우와 기정 남매는 화장실에서 와이파이를 잡기 위해 애쓰는데요. 남매가 사용하는 휴대폰이 바로 LG의 G3입니다. G3는 2014년 상반기 출시된 모델로 영화의 작중 배경인 2018년 6월을 기준으로도 4년 전 모델입니다. 박 대표 가족은 당시 최신폰인 아이폰X를 쓰고 기택네 가족은 LG 구형 폰을 쓰고 있습니다. 빈부격차와 계층 갈등 구조를 다루는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네 가족의 휴대폰이 모두 LG폰이라는 사실. LG폰의 위상이 어디쯤인지를 드러내는 단적인 요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LG폰 10년 사용자인 저도 씁쓸하네요..) LG전자는 올해 4월 이사회를 열고 7월 31일 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23분기 연속 영업적자 끝에 스마트폰 사업을 접게 된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 와인은 뜨고 위스키는 지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명욱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여러 변화를 가져왔죠? 대표적으로 거대한 메가상권의 권위가 무너졌습니다. 흥미롭게도 코로나가 소외된 주택 상권을 살리기도 한 것이죠. 코로나는 집에서 슬리퍼를 신고 갈만한 가까운 곳을 의미하는 '슬세권'을 탄생시켰습니다. 로코노미(Local Economy)의 도약입니다. * 로코노미 지역과 동네의 합성어로, 동네상권을 의미한다. 이제는 거대한 자본의 흐름에 기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 상권 자체로 밸런스 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이해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많이 도약한 곳이 정육점입니다. 집 가까이에서 가장 쉽게 고기를 살 수 있는 곳이죠. 외식을 기피하고 집밥을 추구하는 문화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소고기였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도 늘 소고기 사 먹을까, 외식할까 선택의 기로에 서 있죠. 외식을 대신하는 술, 그것이 바로 와인 그렇다면 주류 시장은 어떨까요? 외식을 대신하는 대표적인 집밥 메뉴가 소고기라면, 술은 와인입니다.
명욱
2021-05-18
AI가 커머스 짝퉁 상품을 제거할 수 있을까?
마크비전이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와이콤비네이터(YC)는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로 꼽힙니다.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트위치, 코인베이스 등 다수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을 발굴해 냈죠. (참조 - 마크비전, 와이콤비네이터 등에서 36억 시드 투자 유치) (참조 -와이콤비네이터 창업자 폴 그레이엄의 뼈 때리는 스타트업 조언) 마크비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금 투자 및 성장전략 자문 지원은 물론 Y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 이인섭 대표가 창업한 마크비전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위조상품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랄프로렌코리아, 라코스테, 삼양식품, 레진코믹스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매출은 월 200%씩 증가하고 있고요. "시장의 기회, 돈이 되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창업자와 '핏(fit)'이 잘 맞는 사업이 있습니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 YC로부터 투자 유치와 가파른 성장의 비결은 무엇인지, 그 '핏'이 무엇인지 이인섭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를 설득한 전략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대표님.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최근 와이콤비네이터(YC)에서 시드 투자했어요. 이 소식이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요" "마크비전의 어떤 요소가 YC에게 매력적이었을까요?" "몇 가지 요소가 있을 텐데요. 첫 번째는 매출로 증명된 거 같아요" "YC에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많이 투자 유치를 신청하는데요" "그래서 매출이 제로(0)인 경우가 많아요. 거의 아이디어 단계니까요" "그에 반해 마크비전은 8개월 차인데 매출이 매달 2배씩 오르고 있어요" "B2B 서비스가 그렇게 빨리 성장하는 일이 많지 않다 보니까 YC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보신 거 같아요"
왜 Fed는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아침에 출근을 할 때 커피 한 잔을 사서 사무실에 들어갑니다. 겨울 내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그 추운 날씨를 견뎠죠. 3~4월이 되어도 몸에서 열이 나지 않기에 계속해서 따뜻한 커피를 사곤 했는데요, 지난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아이스를 샀습니다. 그날 오후 날씨는 여름을 방불케 하더군요. 서울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했으니까요. 잠시 덥고 마는 걸까요, 아니면 앞을 계속해서 더워질까요? 누구나 알고 있죠. 여름이 다가올 테니까요, 자연의 섭리이니까요, 지금의 더위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질 겁니다. 갑자기 화악 더워지면서 향후 찾아올 더위 걱정을 했던 것처럼 지난 한 주 글로벌 금융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슈가 있었죠.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죠. 4%를 넘어선 소비자물가지수를 바라보면서 시장은 이런 생각을 하는 듯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찾아왔구나... 라구요. 그런데요, 인플레이션의 급등을 바라보는 Fed는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죠.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라구요. 지난해 Fed의 돈 풀기에 힘입어 코로나의 파고 속에서 벗어났던 시장이지만 이번만큼은 급등한 인플레이션 앞에서 Fed의 코멘트를 믿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자, 여기까지 정리하죠. 지난 4월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올랐구요, 시장은 깜짝 놀랐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1-05-18
‘같은 듯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과 원작소설 5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혜준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OTT 서비스의 활성화가 침체 상태였던 출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 왓챠 등으로 영상 콘텐츠를 접한 시청자들이 원작까지 찾아보면서 또 다른 소비가 발생한 것이죠. 넷플릭스 대표 흥행작 '기묘한 이야기'의 프리퀄 단행본 국내 출간을 담당한 하지순 '나무옆의자' 편집주간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난 시청자들이 작품에 깊게 빠져 '덕후'가 되면 책까지 산다"고 밝혔습니다. (참조 - "넷플릭스 보고 책 샀어요"… 드라마 덕후가 소설 독자가 된다) 저 또한 재미있는 작품을 보고 나면 원작도 찾아보곤 합니다. 영화/드라마화되면서 각색된 부분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텍스트만의 구체적인 묘사가 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기도 하죠. 오늘은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과 원작 소설 5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더 원' - 존 마스 ㅇ 넷플릭스 : 드라마 '더 원' ㅇ 징르 : 범죄, 스릴러, SF "유전자만 있으면 완벽한 짝을 찾을 수 있다. 획기적인 매칭 서비스를 기획한 DNA 연구자. 그 덕분에 수많은 이가 사랑을 시작한다. 그리고 수없는 거짓의 씨가 뿌려진다" 머리카락 한 올, 침 한 방울만 있으면 인종,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자신의 완벽한 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랑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획기적인 서비스 '더 원'. 창립자이자 CEO '리베카'는 전 세계의 환호를 받고, 더 원의 주가는 나날이 고공행진하죠.
김혜준
2021-05-17
기업이 링크드인을 활용하는 법 (feat. 소소한 운영 꿀팁)
너 혹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링크드인 프로필을 정성스레 업데이트하면 직장 상사나 동료들의 오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링크드인=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 업데이트=이직준비가 공식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이런 인식은 조금 구닥다리가 되었다고 할까요? 최근 몇 년새 우리나라에서도 링크드인이 구인구직을 넘어선 비즈니스 SNS로 조용히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죠. 개인브랜딩이 조직의 목표에도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고요. 물론 아직까지는 페이스북이 비즈니스용 SNS로서도 더 널리 사용되는 모양새긴 합니다. 이른바 'MZ세대'들은 페이스북을 많이 떠났는데요. 업계 인사들은 여전히 페이스북에서 활발히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서로 친구추가를 하면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면 멀미가 밀려오지 않나요? 페이스북에서는 대부분 사용자들이 일상 콘텐츠와 비즈니스 콘텐츠를 혼재해서 올립니다. 페이스북 '고인물'들이 하루에도 수백개씩 생산하는 콘텐츠들을 보면서 '정보 과식'상태가 되기도 하고요. 이렇게 페이스북에 피로도가 커진 사용자들이 링크드인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보다 콘텐츠 폭발력은 작지만 조금 더 정제된 비즈니스 콘텐츠와 알짜 인맥형성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링크드인은 미국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전세계적으로 보면 한국 사용자 수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만...
유니콘 시대.. '스타트업 가치평가' 하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2000년대 초반에 있었던 벤처붐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과거 벤처붐 시절 많은 회사들이 일어났고 또 사라져갔죠. 투자자들에게서 많은 돈을 모으기도 했고, 현재와 같은 모험자본을 활용한 투자가 한국에서 막 시작되던 때였기 때문에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큰 돈을 벌었던 사업가와 투자자들도 많았고, 조용히 사라져간 회사와 투자자들도 많았죠. 모두가 성장과 하락을 겪으며 경험치를 쌓아갔습니다. 현재 저희가 살아가고 있는 '스타트업의 시대'는 그때 얻은 경험치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데요. 투자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들도 생겨났고,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펀드를 만들어 스타트업에 투자 혹은 지원을 하는 일도 꽤 체계적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새로운 시대에는 또 새로운 이슈들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저는 과거 벤처붐 시대와 현재 스타트업 시대 가장 큰 차이점이 '유니콘의 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니콘 등장의 의미? '가치평가'의 시대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1-05-17
취업 포트폴리오, 그거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 건데?
작년 이맘때였죠. 야심 차게 떠났던 교환학생은 코로나19(나쁜놈!) 때문에 강제로 막을 내리고 말았고요. 저는 다시 평범한 대학교 4학년이 됐습니다. 유럽에서 대학교 4학년과 대한민국에서 4학년은 아주 차이가 크더군요. 공부라는 족쇄를 벗어 던지고 자유로운 유럽 여행을 꿈꿨던 영혼은 하루아침에 취준생(취업준비생)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뭐가 그리 급했던지 저는 7학기 만에 졸업학점을 다 채운 상태였어요. 계획했던 교환학생이 날아가 버리고 나니 제 앞엔 졸업과 취업만이 있었습니다. 채용 앱을 깔고, 취업 카페에 가입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채용 공고를 찾기 시작했어요. 저는 언론과 영상을 전공했는데요. 미디어, 콘텐츠를 키워드로 일자리를 찾다 보니 뜻밖의 장애물을 만나게 됐습니다. 바로 '포트폴리오'입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저의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더군요. '이력서, 자소서 말고 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지..' 막막했습니다. 최근 포트폴리오 제출을 필수로 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저와 같은 고민하시는 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직무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마케팅, 미디어, 디자인 분야는 포트폴리오가 거의 필수인 것 같고요.
공부를 잘하면 일도 잘할 것이라는 착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2003년 12월이었어요. 미국 프로농구 리그(NBA) 스타 선수 출신 아이제아 토마스가 뉴욕 닉스 구단의 사장이 됐습니다. 토마스는 곧바로 닉스의 리빌딩을 시작했어요. 그의 리빌딩에는 명확한 비전이 있었습니다. 무조건 득점을 많이 올리는 선수를 모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경기당 평균 득점이 높은 선수를 데려왔습니다. 토마스의 논리는 간단하고 명확합니다. 득점력이 좋은 선수만 모아 놓으면 경기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거죠. 농구 경기는 점수를 많이 내는 팀이 이기는 거니까요. 다행인지 (또는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전통 있는 구단 뉴욕 닉스는 그 비전을 감당할 자금이 있었습니다. 닉스는 NBA에서 경기당 평균 득점이 가장 높은 팀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이론과 달랐습니다. 닉스는 4년 연속 5할을 밑도는 성적을 냈어요. 66%의 게임을 패했죠.
김선우
2021-05-17
아웃스탠딩이 서비스 운영자와 취재기자를 공개모집합니다! (~6/4, 신입가능)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새로운 멤버를 찾고자 공개모집 포스팅을 공유드립니다" "먼저 채용절차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하고요" "리쿠르팅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보 비대칭과 공감대 불일치 해소를 위해 우리가 어떤 분을 원하고 있으며 아웃스탠딩은 어떤 회사인지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채용절차 이번에는 서비스 운영자 1분, 취재기자 1분을 모시려고 하는데요. 먼저 서비스 운영자의 역할은 서비스 주요 지표에 대한 관리 및 보고-분석, 고객응대, 개선건의, 기타 행정업무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신입부터 경력을 가진 분까지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단, 신입이라면 스타트업 업무방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하고요. 경력을 가진 분이라면 스타트업 혹은 언론사에서 2년 이상 유관업무를 해보신 분이었으면 합니다. 취재기자는 IT산업 혹은 IT유관산업 내에서 경제, 경영, 자기개발 등 각종 비즈니스 이슈를 독창적으로 취재하고 해석할 수 있는 분입니다. 미디어나 출판, 플랫폼회사에서 3년 이상 취재 및 편집업무를 해봤다면 가장 좋겠습니다만.. 이를 대신할 경험과 역량이 있어도 좋습니다. 지원방법은 다음 페이지를 통해 채용절차를 밟아주시면 됩니다. 종료됐습니다! 경력자는 2번 경력사항 포트폴리오란에 과거 결과물(참여 프로젝트 및 작성기사)을 간단히 정리해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저는 사무실 출근보다 재택근무가 더 좋습니다"
"재택 근무는 어떤 장점도 없습니다" "대면 접촉 없는 근무 방식은 글로벌 기업인 우리에게 부정적 영향밖에 없어요" "새로운 발상을 떠올리려면 구성원끼리 토론을 해야 하는데 재택근무를 하면 모이기가 어렵죠" "코로나19가 끝나도 주 5일 가운데 4일은 회사에서 일하고, 하루 정도만 재택 근무를 하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대다수 기업들이 이 정도선에서 재택근무를 권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재택근무는) 뉴노멀이 아닙니다. 가능한 빨리 고쳐야 하는 일탈이죠" "혁신적이고 협력적인 양성 문화를 가진 우리 기업체에 이상적이지도 새롭지도 않습니다" "나는 개인 간의 연결을 크게 신뢰해요" "코로나19가 디지털 기술 도입 촉진과 은행의 효율적인 업무 방법을 조성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대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겁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코로나 시대가 길어지면서 재택근무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가의 내용이 다소 엇갈립니다. 앞서 살펴 본 두명의 CEO는 재택근무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죠. 이외에도 재택근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CEO들이 있습니다.
카카오 vs. 네이버, 어디가 더 잘나갈지 재무제표로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0년, 대한민국 경제구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 양상을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곳, 바로 주식시장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21년 5월과 딱 10년 전 이달의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위를 뽑아봤습니다. 10년 전 리스트에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3개,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입니다. 나머지 기업의 변화를 살펴보면 조선(현대중공업), 철강(포스코), 금융(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의 자리가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와 IT플랫폼(네이버, 카카오) 기업으로 대체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화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국가적인 산업의 대세가 많이 바뀌지 않았나요? 이와 같은 현상은 2020년을 직격한 코로나19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 주식시장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여러 기업이 엄청난 등락을 보였지만, 그중 가장 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기업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참조 - 미국은 MAGA, 중국은 BAT, 한국은 NKC (네이버-카카오-쿠팡)) (참조 - 요즘 판세가 카카오와 네이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이유) 두 기업의 3년 주가 그래프를 한 번 보시죠.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5-14
1000억 적자 '스노우'... 이번에도 '엄빠 카드찬스' 쓸 수 있을까?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지난해 약 1000억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스노우사가 영업손실을 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2018년에는 609억원, 2019년에도 8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죠. 적자회사 스노우사가 계속해서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었던 것은 네이버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2018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약 2700억원을 스노우사에 조달했습니다. 2020년 들어서 스노우사는 네이버파이낸셜로부터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했고요. 나름의 논리는 명확했습니다. 당장의 수익을 노리지 않고 핫하고 신선한 서비스를 만드는데 주력, 글로벌한 사용자를 최대한 확보한 다음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었죠. 실제로 스노우사가 내놓았던 다수의 서비스들이 확실히 엣지있었고 젊었으며 일부 서비스는 글로벌하게 흥행도 크게 했었습니다만...!! 적자폭이 줄어들기는 커녕 마침내 1000억을 넘겼다는 것은 그냥 보아넘길 시그널은 아닙니다. 스노우사의 2020년은 어땠나
버그 잡는 사람?.. 품질을 보증하는 'QA' 직군에 대한 기대와 오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아영님의 기고입니다. QA. 누군가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이자 영역인데요. QA는 Quality Assurance, 즉 품질 보증을 뜻합니다. 도메인, 산업 등에 관계없이 품질은 제품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인데요. 제품의 특성에 따라 품질이 서비스에 대한 인상과 충성도를 좌우하는 만큼 구매력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품질의 보증을 위해 현업에서 주야장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바로 QAE (Quality Assurance Engineer), 뭉뚱그려 QA라고 부릅니다. 개발자 직군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참조 - "개발자라고 다 같은 개발자가 아닙니다" (다양한 직무 이해하기)) 품질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있는 만큼 QA 직군을 둘러싸고도 기대와 오해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항간의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1. QA는 단순 테스터다? 가장 많이 접했던 오해와 편견이 아닐까 싶은데요. "QA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아니냐, 단순 테스터와 뭐가 다르냐, 버그만 잡지"
김아영
2021-05-14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제하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암호화폐 거래가 다시 활발해진 와중에 정부발 폭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4월 22일, 한국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 은성수 위원장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입니다" "저희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로 취급 업소 등록을 받는데,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가 없습니다" "9월까지 등록이 안 되면 200여개의 가상화폐거래소가 다 폐쇄될 수 (있습니다)" (참조 - 은성수 "가상화폐 투자 보호못해…거래소 대거 폐쇄 가능")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등 충격파가 있었죠. 앞으로 코인 거래소가 정말 '불법'이 되는 걸까요? 만약 된다면,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자산은 어떻게 될까요? 여기에는 한국의 '포지티브 금융규제'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즉, 금융당국이 허가한 금융 투자만이 허용되는 법적 규제 문제입니다.
강정규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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