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당뇨 아니고 1형당뇨예요".. 환자중심 질병관리체계 만드는 엄마 개발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배우 이영애가 형사로 이미지 변신을 한 '구경이' 드라마 1회 대사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돈 문제는 크게 없었던 것 같아. 애가 소아당뇨가 있어서 병원 오다닌거 빼면" "어떤 엄마가 소아당뇨 있는 애 집에 밀가루 과자를 사놓니? 생일 때 케이크도 못 먹게 하는데" 그리고 방송사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갑니다. "소아당뇨가 아니고 1형당뇨입니다" "소아당뇨는 소아만 가진 당뇨로 오해할 수 있고 1형당뇨는 비만과 연관성이 없는 질환임에도 소아당뇨라고 불리면서 나쁜 식습관, 운동부족 등 소아비만과 연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줍니다" "1형당뇨는 2형당뇨와 다른 자가면역질환으로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해 줘야 하고 건강을 위해 안 먹는 음식은 있지만 못 먹는 음식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1형 당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드라마에도 반영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회인 12회에 이런 자막이 반영됩니다. "구경이 1회에서 언급된 소아당뇨는 공식질환명인 1형당뇨로 정정합니다. 1형당뇨 아이가 밀가루 과자, 케이크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설정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의를 제기한 단체는 한국1형당뇨 환우회였습니다. 2012년 1형당뇨 진단을 받은 아들 소명이를 둔 엄마 김미영 대표가 환우회를 이끌고 있으며 환자와 가족을 포함해 회원이 약 8000명입니다. 1형당뇨 환자는 약 4만7000여명으로 추산됩니다. 1형당뇨는 어떤 특별한 유전적 이유나 식이습관 조절과는 관계없이 자가면역질환, 바이러스감염 등의 이유로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되면서 인슐린 분비가 아예 안 되는 병입니다. 아이에게도 발병해 '소아당뇨'라고 잘못 지칭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에서 발병합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당뇨는 2형당뇨입니다. 유전적 영향도 있고 40대 이후 중년기에 스트레스나 비만, 노화를 비롯한 다양한 후천적 이유로 인해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