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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포스팅
밀레니얼 세대의 '몰입 동기'를 높이는 4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누구? ‘밀레니얼’이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1980년대 초반에서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새로운 천년을 열어 간다는 의미로 이들을 밀레니얼 세대(Y세대)라 부르고 있죠. 요즘 밀레니얼이라는 키워드는 기업에서 가장 핫한 이슈입니다.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 ‘90년생이 온다’ 등 관련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도대체 왜 지금 밀레니얼 세대가 이슈가 되는 걸까요? 직장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점과 맞물려 직장 내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은 계속 높아지는 상황인데요. 참고로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는 무려 73%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통적 제조업을 제외하면 아마 많은 기업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텐데요. 특히 테크 기업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구성원이 밀레니얼 세대인 경우가 많죠.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19-05-07
쿠팡의 성장과 적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쿠팡입니다. 통상 재무제표는 기업의 상태를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엔 자료를 열심히 뜯어봐도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데요. 이유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 공시된 정보는 쿠팡, 그 자체가 아닌 한국 자회사의 정보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만 사업을 하고 있으니 많은 정보를 반영하긴 하지만 완전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최근 몇 년간 거액의 투자유치는 한국 자회사가 아닌 미국 본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즉 본사가 자본금을 가지고 있고 자회사가 필요할 때마다 돈을 채워넣는 식이죠. 두 번째, 포텐셜과 리스크 모두 거의 비등한 수준으로 압도적입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정말 대단한데 어떤 측면에서 보면 정말 우려스럽죠. 세 번째, 쿠팡의 행보는 워낙 파격적이라 과거 국내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듭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다시 말해 케이스스터디로 미래를 가늠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손정의가 '료마'를 인생의 롤모델로 삼은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을 비롯한 수많은 일본인들이 사카모토 료마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835년 일본 남서부에 자리 잡은 도사 번(오늘날의 고치 현)에서 하급 무사의 아들로 태어난 료마는 메이지유신 직전인 1867년 자객들의 칼을 맞고 숨을 거둡니다. 서른셋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건데요. 그가 검술 수련을 위해 난생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에도(지금의 도쿄)로 향했던 건 1853년입니다. 그리고 14년 뒤 그는 교토에서 숨을 거둡니다.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체 무슨 일을 해냈길래 그는 오늘날과 같은 명성을 얻게 된 걸까요? ‘최초의 일본인’이라는 호칭과 함께 말이죠. 손정의를 매료시킨 인물 제가 처음 사카모토 료마라는 인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건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아웃스탠딩>에 처음 기고한 글이 ‘손정의가 사업 초기 사업을 급성장시킨 전략’을 다룬 글이었는데요. (참조 – 창업자 손정의가 사업을 급성장시킨 3가지 전략) 이 글을 준비하기 위해 손정의에 대한 여러 자료를 읽어봤습니다. 그가 중앙일보에 직접 기고했던 20건의 글도 읽었고요. 그에 대해서 다룬 책도 여러 권 읽어봤습니다. 그가 국내 언론과 했던 인터뷰 기사들은 물론이고요.
10대 모바일 플랫폼 경쟁상황 총정리
인터넷 서비스 기업 간 경쟁은 플랫폼 간 전쟁으로 볼 수 있습니다. 1등 사업자가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플랫폼 영역도 있지만 계속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분야도 많죠. 아웃스탠딩은 지난 2015년 국내 서비스와 해외 서비스의 한국 내 플랫폼 경쟁 상황을 정리한 적이 있는데요. (참조 - 국내파 VS 해외파..물러서면 죽는 IT 서비스 전면전) 4년여가 지난 지금 시장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다만 지금 다시 기사를 읽어보니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진행되는 현실에서 서비스의 국적을 따져서 기사를 쓰는 건 ‘억지 소지'가 많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국적 불문 플랫폼별 서비스 경쟁 상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 기사는 오픈서베이, 코리안클릭, IGAW, 와이즈앱 등의 공개 자료 및 기사 작성용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는데요. 모든 분야를 한 가지 기준으로 정리해놓은 자료는 없어 각 분야의 경쟁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자료들을 인용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1.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닐슨코리안클릭의 지난해 12월 자료에 따르면 사용자 TOP 3 SNS 앱은 밴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순입니다. 하지만 위 그래프에도 잘나와 있듯이 페이스북의 이용시간이 압도적으로 높아 실질적인 1위는 '페이스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현업의 마케터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봐도 아직은 '돈을 쓴 만큼 결과가 나오는 플랫폼'이라는 평이 나오더군요.
최준호
2019-05-02
모바일 방송국, 메이크어스는 요즘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나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메이크어스입니다. 메이크어스는 지난 몇 년간 모바일 방송국을 표방하며 가장 핫한 뉴미디어 회사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요즘 들어선 소식이 좀 뜸한 감이 있습니다. 음.. 왜그럴까. 어느덧 7년차 회사가 됐고 조직 내부적으로도 외부활동 및 홍보보단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일 텐데요. 미디어업계에선 샌드박스네트워크나 블랭크코퍼레이션 등 뉴페이스의 부각과 급변하는 플랫폼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나 궁금한 분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감사보고서를 펴봤고요. 메이크어스 경영진과도 미팅을 가졌는데요. 지난해 메이크어스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5년 : 매출 24억원, 영업손실 76억원 2016년 : 매출 88억원, 영업손실 102억원 2017년 : 매출 127억원, 영업손실 53억원 2018년 : 매출 147억원, 영업손실 54억원 실적에 대한 분석을 언급하기 앞서 회계기준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하는데요. 통상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는 경우 연결 제무재표라고 해서 그룹 전체 실적을 포괄하는 재무제표를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마윈을 꼰대로 만든 '996 논란 글'을 번역해봤습니다
중국 최대 IT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비단 기업경영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대중앞에서 연설하는 능력도 대단한데요. 그가 각종 행사에서 연설한 내용은 '마윈어록'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창업자,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고 중국에서는 '마선생님'으로 불리기도 하죠. 그러던 그가 최근엔 '꼰대'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사건의 발단이 그가 최근 '996'에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힌 연설문을 공개한 것입니다. *996이란 아침 9시 출근, 저녁 9시 퇴근, 일주일에 6일 근무하는 제도를 가리킴. 2016년, 58퉁청(58同城)이란 회사가 '996'을 전사적으로 시행한다고 했다가 중국 언론에 공개되면서 처음으로 전 사회적인 이슈가 됐었죠. 지금은 중국 IT기업의 야근문화를 통칭하는 개념이자 신조어로 등극했습니다. 살인적인 업무량과 합당하지 않은 보상으로 네티즌과 중국 관영언론이 996을 비난하는 가운데 마윈은 996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죠. 그래서 저도 바로 원문을 읽어봤는데요. 이번 기사에는 논란이 된 마윈의 996 관련 글 2편을 모두 번역해 공유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윈의 발언 및 포스팅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마윈, 알리바바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996은 축복입니다(1편)
이제 마켓컬리는 슈퍼스타 대접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첫 번째 주인공을 누구로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가장 핫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택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마켓컬리를 택했습니다. 지난해 마켓컬리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5년 : 매출 29억원, 영업손실 53억원 2016년 : 매출 173억원, 영업손실 88억원 2017년 : 매출 465억원, 영업손실 173억원 2018년 : 매출 1571억원, 영업손실 336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먼저 매출의 폭발적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요. 그 속도가 굉장히 가파르기 때문에 퍼센트(%)를 적용하기엔 무의미합니다. 거의 연평균 3~4배씩 매출이 올라가고 있죠. IT벤처업계에서 매출 1000억원 넘는 사업자는 손에 꼽을 정도니 이미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고요. 성장세 또한 업계 최고니 '슈퍼스타'란 칭호를 받아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켓컬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심플합니다. 양질의 신선식품을 사입해서 파는 것입니다.
취미 공유 플랫폼으로 120억 투자받았다!..요즘 핫한 클래스101
얼마 전 IT벤처업계는 하나의 대규모 투자 소식으로 들썩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창업한 지 1년 만에 120억원의 대형투자를 유치한 온라인 취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습니다. 언론이 주목했던 또 하나의 포인트는 클래스101이 울산과학기술(UNIST)의 학생창업기업이라는 점이었는데요. 2030 사이에서 클래스101 힙한 거야 진작 알고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저도 하나 들으려고 했거든요. ‘홈레코딩: 작사, 작곡부터 싱글발매까지’ 강의요. (안물안궁) 강의는 동영상으로 듣고 준비물까지 보내주니 얼마나 편합니까? 네, 물론 혁신적이죠! '그렇긴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렇게나 주목하다니?! 와우!!!! 어메이징!!!' 이런 마음을 가지고 기자는 서울스퀘어 13층 클래스101의 본사로 향했습니다. 입구 들어서자마자 눈이 시원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전동 퀵보드를 타고 달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직원 분. 매트리스에 배를 깔고 엎드려 삼삼오오 회의하는 분들. (이 세상 힙이 아니다) 어찌나 활기차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던지 하마터면 하이파이브 할 뻔했습니다.
'밤토끼' 잡았는데, 왜 웹툰의 병은 낫지 않는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밤토끼’는 이미 작년에 잡혔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았다던 희대의 웹툰 도둑이었죠. 밤토끼를 잡은 과정을 보면 어쩐지 어린 시절 읽었던 ‘별주부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별주부전은 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육지로 토끼를 잡으러 간 자라의 이야기지요. 웹툰도 그랬습니다. 수익이 줄어들고 모두가 밤토끼를 잡아야 병이 낫는다고 했습니다. 밤토끼가 잡히기 1년 전인 2017년에는 웹툰 밤토끼를 잡지 못하면 몇 년 내에 죽는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참조 – 불법복제, 지금 못 막으면 1~2년 후 웹툰산업은 망한다) 2018년 5월, 저작권협회는 별주부가 되었습니다. 웹툰을 살리기 위해서는 별주부가 육지에 올라가야 하듯 해외서버에서 존재하는 밤토끼를 잡아낼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해외 저작권 침해 사이트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집중단속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도 불법사이트가 발견되면 즉시 차단을 했지만 기존의 사이트 차단 방식은 막혀도 금방 손쉽게 다른 서버에 복구해내는 통에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https://’로 시작되는 보안 프로토콜 사용 시 제대로 막을 수가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미 이를 다 파악한 불법 사이트들은 보안 프로토콜로 사이트를 운영하는 식이었죠. 시범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여 긴급대응이 필요한 사이트는 방통위의 심의를 통해서 DNS서버를 통신사업자(ISP)가 아예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4-23
배민 출신 IT전문가들이 공유주방 연 이유...고스트키친
지금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경제에서 가장 핫한 단어... ‘공유’ (이 공유말고…)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점점 핫해지고 있는 ‘공유주방’이란 플랫폼에 대해서 아웃스탠딩도 앞서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공유주방이 아직 낯선 이들을 위한 안내서) 올해만 30여곳이 넘는 공유주방이 강남권에 주로 설립될 예정이고 이중엔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의 클라우드 키친도 포함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공유주방 스타트업 고스트키친이 21억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죠.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ES 인베스터, 슈미트, 패스트파이브가 참여했고요. 공유주방 스타트업으로서는 첫 기관 투자 유치입니다. 고스트키친의 최정이 대표는 2017년 5월부터 밥투정, 도쿄밥상, 도쿄카레, 난나나 파스타 등 외식 브랜드를 직접 개발해 배달음식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는데요. 공유주방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최정이 대표의 스타트업 경력은 19년입니다. 그 모든 시작은 그가 카이스트 대학원생이던 2000년도.
2018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100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하고요.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회사에 파란색과 빨간색 체크를 했습니다. 스타트업의 가장 큰 목표는 뭘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유의미한 성장을 한 회사는 파란색으로, 그렇지 않은 회사는 빨간색으로 표시했는데요. 조만간 10~20건의 후속기사를 내놓음으로써 회사별 분위기를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간단히 살펴볼까요? 1. 오픈마켓 (5개) 먼저 오픈마켓쪽입니다. 쿠팡은 국내 IT벤처업계 역사상 가장 높은 벨류에이션을 지닌 회사로서 앞으로 향방을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한데요. 어마어마한 적자 속에서도 60% 이상 성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는 그 포스(기세)에 밀리고 말았는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요. 티몬과 위메프는 애매한 수준의 성장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요즘 J커브를 그리는 성형앱, 강남언니의 인기비결은?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란 말이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비즈니스를 의미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음식배달 사업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배민, 부동산 중개사무소와 전월세 이용자를 이어주는 직방, 호텔/모텔과 투숙객을 이어주는 야놀자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O2O계 빅3'라 불리며 눈부신 사업성과를 토대로 굉장한 기업가치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추가로 다른 분야에서 대규모 디지털 마켓플레이스가 나올 수 있을까.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가 의료, 다시 말해 헬스케어라 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에 한정해서 봐도 관련 시장이 2020년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는데요. 이걸 보고 여러 스타트업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의사와 환자를 효과적으로 매칭시켜주면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이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구야 당연하고 여러 모로 온라인상 낙후된 부분이 많은 만큼 그 유망성은 분명 굉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시장을 보면 여러 플레이어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케어랩스(굿닥+바비톡)와 닥프렌즈, 비브로스(똑닥) 등이 존재하는 가운데 최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는 회사가 하나 있으니.. 바로 강남언니의 운영업체 힐링페이퍼입니다!
‘넷플릭스_볼_거_없어_병’의 기원을 찾아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주말 밤이면 어김이 없습니다. 이 상황입니다. 잠들긴 아쉬운 마음에 페이지를 이리저리 넘겨 보지만 막상 클릭하게 되는 것은 없습니다. 1분짜리 짤만 유심히 쳐다보다가 이내 다시 목록을 휘리릭 넘겨버리기를 반복하고 있죠. 맞습니다. 저는 병에 걸렸습니다. 바로 요즘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넷플릭스_볼_거_없어_병 (Netflix_Nothing_to_see_Syndrome)'입니다. 그와의 시작은 ‘무료’였습니다. 한 달 무료기간에 다들 재밌다는 시즌 3개의 ‘굿플레이스’로 시작했습니다. 한 회가 20분 정도라 정신없이 보니 다 봤더라고요. ‘킹덤’도 보고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도 봤어요. 한국 드라마도 꽤 올라와 있어서 ‘뷰티인사이드’도 정주행을 다 했지요. 넷플릭스는 정주행을 해도, 시즌 종료 느낌없이 휙하고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서 나도 모르게 신나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새로운 영상을 보기 어려워지는 순간이 와버렸습니다. 영상을 보는 시간보다 넷플릭스의 까만 배경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더 길어져 버렸어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4-08
'열정에기름붓기'는 어떻게 트래픽 반등에 성공했을까
페이스북은 모바일 스타트업에게 매우 효율적인 콘텐츠 유통공간이었습니다. 혁신적인 뉴스피드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했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단위의 연결을 도와줬습니다. 게다가 지인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만큼 포스팅 하나하나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았습니다. 이것은 전 연령대의 열광적 참여로 이어졌죠. 덕분에 모바일 스타트업은 새로운 생태계 안에서 트래픽을 일으키고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분위기가 나빠졌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중요한 사실은 핫함이 떨어졌고 이용자 참여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죠. 이로 인해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커머스회사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다들 대안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인 '열정에기름붓기(이하 열기)'도 그랬습니다. 대학생이었던 창업자 두 사람은 페이스북이 막 성장하던 시기 의기투합해 청춘과 자기개발에 관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했고 짧은 시간 안에 수십만명의 구독자수를 확보했죠. 한때는 국내 가장 영향력 강한 페이지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엄청 잘 나갔는데요.
앤디 그로브의 'A급 인재를 뽑는 면접방법'
관리자의 역할은 일정 자원으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는 것인데요.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A급 인재'를 유치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사업모델이 좋고 업무 프로세스가 뛰어나다고 해도 결국 사람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맨파워에 의존하는 IT벤처기업이라면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을까요. 적절한 연봉과 복리후생은 기본인 것 같고요. 여기에 추가로 고도의 면접기술이 있어야 능력이 있는 사람, 훌륭한 업무수행이 가능한 사람, 태도가 좋은 사람, 조직과 핏이 맞는 사람, 장기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수 있겠죠.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왔던 것은 앤디 그로브 인텔 전 회장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경영자로 꼽히며 무수히 많은 경영어록을 남긴 바 있는데요. 그의 경영저서인 <High Output Management> 중 면접에 관한 내용을 인용 및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체 면접시간의 80%는 지원자의 말을 듣는 데 써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적극적인 경청자가 돼야 합니다"
한 우물 ‘요기요’ VS 수평 확장 ‘배민’
최근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달의민족) 딜리버리 히어로 코리아(이하 요기요)가 지난해 성과와 매출 등을 발표했습니다. 배민의 경우 총 거래액이 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도 1519억원에서 2722억원으로 늘었네요. 요기요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모회사가 해외 상장사라 자세한 매출, 주문 수는 공개하지는 못했지만 2019년 3월 기준 요기요를 통한 주문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하네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현재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배민 6 : 요기요∙배달통 4 정도로 추측됩니다. 또 최근 발표로 1인 가족, 혼밥족들의 배달 주문이 크게 늘고 있는 트렌드도 알 수 있었는데요. 2018년에 요기요에서 2017년 대비 1인분 주문이 38% 증가했다면 2018년 대비 2019년은 1,2월은 53% 더 증가하면서 전체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 중인 두 회사는 '배달주문앱'이라는 핵심 제품은 같지만 서비스 운영 및 확장 전략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담니다. 친근한 브랜딩 VS 소비자 혜택
최준호
2019-04-02
창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편부터 연재되는 본론은 제가 ‘다음’에서 경험한 것 일부와, ‘다음’을 떠나 2008년 하반기부터 2019년 현재까지 약 12년간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고 투자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연재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에는 제 스스로도 한번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스타트업과 관련된 예전 제 강의, 블로그, SNS 글들도 참조하였는데, 그중 참고하실 만한 부분은 별도로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편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하여, 창업은 꼭 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창업의 동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연재에 들어가기 전에 - 제 글은 다소 주관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제 경험에 기반하여 정리한 내용이다 보니, 가급적 객관적으로 정리하려고 노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관적인 측면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 세상일은 교과서와 달리 정답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제 글도 결코 정답이 아니며, 제 글이 공감되거나 혹은 글을 통해 영감을 얻거나 참고할 점을 찾는다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냥 제 글을 무시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경우에 맞는 적절한 해답은 스스로 찾으셔야 합니다. - 글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지과학에서는 지식을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이 가능한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과 자전거 탈 때 넘어지지 않게 중심 잡는 법과 같은 언어로 표현이 불가능한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으로 나눕니다.
이택경
2019-03-27
왜 구글은 지금 이 시점에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내놓았을까
https://youtu.be/hl-Y1QVhmcM (지난 19일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구글 기조연설 영상, 출처=유튜브) 인간의 본질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공감가는 건 요한 하위징아가 말했던 '놀이하는 인간(호모 루덴스)'이 아닌가 싶은데요. 인간의 모든 행동이 놀이에서 비롯됐고, 여기서 나오는 자유로운 상상력은 학문, 예술 발전의 원천이라고 보죠. 스포츠도 놀이의 산물인데요. 역사적으로 누군가와 시합하고, 다른 사람의 경기를 구경하며, 이를 관람할 경기장을 만드는 일은 인류의 오래된 놀이였습니다. 이는 현재 게임, e스포츠로도 발전했고요. 지난 19일 구글이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서 발표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 콘셉트서도 이같은 고찰이 엿보였습니다. 스타디아 소개 영상서 나온 멘틉니다. "태초부터 게임은 우리를 함께 모이게 했습니다" "선수들과 관중을 위한 경기장, 장소를 마련했죠" "영광, 비극, 정상, 공동체, 라이벌, 놀라움 등 모든 스펙터클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아마존이 일하고 조직을 관리하는 방법!
요즘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책이 하나 있습니다.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한인 출신 개발자인 박정준씨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약 12년간의 근무경험을 토대로 회사 조직문화 및 업무방식을 상세히 공유해주는데요. 저는 이 책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저자가 유년기-청소년기를 우리나라에서 보낸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냐면 한국정서를 기반으로 사안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풀어어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그 연장선상에서 전세계 가장 기업가치 높은 회사인 아마존의 성장과정을 직접 지켜봤다는 점입니다. 요게 핵심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아마존은 최고의 전자상거래 회사, 아니 최고의 IT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 이면에는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조직관리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일 텐데요. 실제 저서도 여기에 꽤 많은 분량을 할당하고 있죠. 그래서 이와 관련해 인상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인용하는 형태로 포스팅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어데스크와 절약정신
광장의 시대는 저물고, 커뮤니티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담은 의미심장한 포스팅을 자신의 계정에 올렸는데요. https://www.facebook.com/notes/mark-zuckerberg/a-privacy-focused-vision-for-social-networking/10156700570096634/ 장문의 글이었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이젠 모두를 위한 광장이 아니라, 각자를 위한 거실로 페이스북의 전반적인 운영 기조를 바꾸겠다는 것이고, (참조 - 페이스북 "'광장’에서 ‘거실’로") 좀 더 자세히 풀면, 그동안 수행해온 개방된 형태의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보다는... 개인 정보 보호에 무게를 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데, 앞으로는 좀 더 힘을 싣겠다고 선언을 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참조 - ‘콘텐츠 공유’에서 ‘개인교류’로 초점 전환) 이로 인해, 그동안 페이스북의 성장을 이끈 뉴스피드보다는 지금부터는 메신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꽤나 지배적인 상황인데요.
윤성원
2019-03-14
'원피스'를 보며 생각한 창업자가 최고의 동료를 찾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에서 수십 년째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오다 에이이치로의 만화 <원피스>. 주인공 ‘루피’가 살던 마을을 떠나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 멋진 동료들을 모으고 위대한 항로를 정복해 ‘해적왕’의 꿈에 다가가는 것이 이 만화의 핵심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원피스>에서 루피가 겪는 모험들은 스타트업의 로망과 무척 닮아있기도 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믿음직한 동료들,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팀 문화, 모험을 한 번 끝낼 때마다 얻는 보상과 명성은 물론 위대한 항로라는 명확한 비전을 향해 함께 다가가는…… 분명 만화적인 과장이 있고 해적질이라는 게 범법이라는 차이 정도는 있지만 아무튼 한 명의 창업자로서 루피를 봤을 때 여러모로 가슴이 두근댄다는 건 별 수 없는 모양입니다. 해적이 아니라면 갱단은 어떨까요? 실제로 마약을 밀매하는 갱단을 심도 있게 조사했던 어떤 경영학 교수는 갱들이 구성한 조직구조가 얼마나 정교한지 이를 기업 경영자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한 회사를 창업해 경영하는 것과 해적단이나 갱단을 운영하는 건 어떤 공통점이 있는 걸까요? 여러 가지를 들 수도 있겠지만 저는 무엇보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고 싶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나의 이 기막힌 아이디어만 있으면 회사를 성공시키는 것은 일도 아니야’ 같은 것들이죠. 물론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아이디어들이 세상을 뒤엎을 만큼 위대한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리뷰
2019-03-08
가장 성공한 MCN! 샌드박스 네트워크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 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 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 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 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회사는 국내 MCN(Multi Channel Network) 업계의 선두주자 '샌드박스 네트워크'입니다. 지난 2014 ~ 2015년. 국내 벤처 업계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MCN 사업 모델은 기본적으로 다수의 영상 기반 크리에이터들을 모아서 유튜브 중심의 영상 송출 채널 연결, 저작권 관리 등을 진행하는 형태였습니다. 한국보다 먼저 등장한 미국의 MCN들이 '다수의 크리에이터'를 확보한 것만으로도 사업성을 인정받아 큰 가치로 벤처 투자를 받거나 대형 콘텐츠 기업에 인수되기도 했죠. (참조 - 잘 나가는 미국 MCN TOP 6) 하지만 국내에서는 미국식 모델이 잘 작동하지 않았는데요. 기본적으로 유튜브 기반의 광고 모델의 수익성이 미국보다 낮고 언어적인 한계로 미국, 유럽권의 유튜버 크리에이터보다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도 문제가 많았죠. 이후 국내 MCN들은 중국 플랫폼으로의 진출, 자체 콘텐츠 제작 등 나름대로 활로를 마련하려 했으나 일부 뷰티 크리에이터 기반 MCN 외에는 생존조차 어려운 회사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 샌드박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TBT 외 3사에게 250억원을 투자받는 등
최준호
2019-03-06
일본 최대 패션커머스 기업 ZOZO의 마에자와 유사쿠, 그는 누구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전세계에 불고 있는 창업 열기와 더불어 성공한 기업인의 경우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 되어 크게 주목받곤 합니다. 특히 큰 재산을 물려받거나 복권에 당첨되는 식의 행운을 등에 업고 성공한 경우가 아니라 자수성가 한 인물이라면 그 성공의 가치와 무게는 이루 표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일본을 대표하는 자수성가의 아이콘이자 늘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데요. 바로 일본 최대 패션커머스 기업 ZOZO의 마에자와 유사쿠(Yusaku Maezawa) CEO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트위터 리트윗 신기록 경신 트위터 팔로워수 478만여명을 거느린 마에자와 CEO는 평소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을 즐기는데요. 2019년 1월 5일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기며 새해부터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ZOZOTOWN 봄맞이 세일, 역대 최고 속도로 거래액 100억엔 돌파! 평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 개인적으로 100명에게 100만엔씩 총 1억엔의 세뱃돈을 현금으로 선물하겠습니다. 참여 방법은 저를 팔로우하신 후 이 트윗을 RT만 하시면 됩니다. 기간은 1/7까지. 당첨된 분들께는 제가 직접 DM하겠습니다!” 이 트윗은 490만명 이상이 리트윗에 참여하며 올린 지 하루만에 일본 트위터 리트윗 기록을, 이틀만에 전세계 트위터 리트윗 기록을 경신하였죠. (참고로 이전까지 전세계 리트윗 최고 기록은 355만) 약속대로 1월 7일까지 리트윗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00명을 뽑아 8일 DM을 보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조만간 두번째 이벤트에 대한 뜻도 밝혔는데요. 같은 날 바로 1억엔을 어떻게 선물하면 좋을지 두번째 이벤트에 대한 의견을 트위터로 모았고, 18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2-25
샤오미 신제품 발표, 눈길을 끌었던 다섯 가지 포인트
지난 2월 20일, 국내서는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가성비로 유명한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가 '샤오미 9' 신제품 발표회를 했는데요. 중국에서 스마트폰 1위 기업은 화웨이일지 몰라도 발표회 만큼은 샤오미 것이 가장 인기 있습니다. 샤오미 레이쥔 회장은 스티브 잡스를 따라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발표회에서 스티브 잡스 옷차림을 따라하고 제품의 특장점과 제품 철학을 표현하는 방식도 비슷하죠. 샤오미가 초창기 때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이유도 이런 '스티브 잡스'식의 발표회 때문이었죠. 저도 '미펀(米粉)' 중 한 사람으로 항상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를 챙겨보는데요. 제품의 상세한 스펙이나 기능은 국내서도 많은 블로거들이 훨씬 잘 다루기에 이번 기사는 저의 눈길을 끌었던 마케팅 포인트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샤오미가 선택한 왕훙 '왕훙 마케팅' - 국내서도 잘 알려진 중국의 마케팅 방식인데요. 중국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이용하는 일반적인 마케팅 수단이 됐죠. 샤오미의 왕훙 마케팅은 왕훙을 이용해 라이브를 하거나 그들의 포맷으로 광고 콘텐츠를 만든 것이 아니라 고퀄의 '제대로 된' 광고를 만들었죠. 샤오미는 개성이 뚜렷한 왕훙들을 선택해 그들의 입을 빌어 샤오미 철학을 전달했는데요. 이 광고들은 발표회 시작 전 다른 제품 광고와 함께 방영됐습니다. 어떤 왕훙을 썼고 그들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한번 볼까요.
콘텐츠가 아니라, 소속감을 파세요!
지난해 대한민국을 가장 강타한 미디어 플랫폼이, '유튜브'였다는 데에는 아마 큰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요. (참조 - '갓튜브' 대항할 자가 없다) (참조 - 갓튜브 시대···"성인 94.2%, 유튜브 이용 경험") (참조 - IPTV·유튜브 약진) 올해도 파장이 정치권으로 옮겨가는 등 그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조 - 홍카콜라 vs 알릴레오…’팀워크’과 ‘개인기’의 싸움) (참조 - 현역 국회의원 70% 운영 중…정치권 '유튜브 열풍' 이유는?) 그래서인지 요즘 사석에선... "유튜버 한 번 해보세요~"라는 농담이 마치 덕담처럼 사용되고 있는데요. 최근들어 제 주변를 살펴보면 취미 삼아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하는 사람도 꽤 많이 늘었습니다. (참조 - 간호사부터 변호사까지… 직장인 브이로그 전성시대) 그렇다면 말이죠! 이쯤에서 드는 의문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윤성원
2019-02-15
카카오의 2019년…수많은 IF에 직면하다
지난 주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2018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2조 416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기록했으나 신사업에 대한 투자, 인력 확보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무려 56% 하락한 73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단순히 영업 이익이 악화됐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대기업이 된 카카오가 아직도 벤처스럽게 경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거니까요" 상장사들이 연간 실적을 발표할 때는 언제나 앞으로의 계획도 발표하는데요. 이번에 카카오는 여러 신사업 전망이나 실시 시기, 기대 효과 등에 대해서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카풀 서비스 갈등, 대형 M&A(인수합병) 등 지난 몇 년간 카카오만큼 이슈가 많은 대한민국 기업도 없었는데요. 과연 2019년 카카오의 모습은 어떨까요? 1) 핵심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2) 주력 수익원인 콘텐츠 사업 그리고 3) 신사업인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커머스 등으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톡, 광고 대폭 확대된다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카카오톡의 광고 사업 확대라고 생각합니다.
최준호
2019-02-14
제가 네이버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 이유
네이버의 2018년 실적!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년대비 20%가량의 매출 성장이 있었지만... 영업 이익은 다소 감소했습니다. (참조 - 네이버, 지난해 매출 5조 달성…투자 기조 탓에 영업이익 20% '감소') 그리고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동영상 소비 과정에서 흐름이 끊이지 않도록 네이버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나갈 예정입니다” “동영상 생산을 활성화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유튜브에 거의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동영상 서비스를 전폭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참조 - 유튜브 추격 나선 네이버, 창작자 진입문턱 낮추고 수익배분 늘린다) 지난해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다고 공언한 듀얼앱 또한, 최근 공개됐습니다.
윤성원
2019-02-13
트레바리, 50억원 투자유치..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얼마 전 IT벤처업계 종사자들의 SNS 타임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한 것은 독서클럽 트레바리의 투자소식이었습니다. 잠깐 트레바리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다음 출신의 청년창업자인 윤수영 대표가 과거 대학시절 경험을 살려 만든 서비스입니다. 이용자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 클럽에 참여해 매달 특정 책에 관한 독후감 작성한 다음 오프라인 장소에서 멤버들과 토론을 할 수 있는데요. 회사측은 토론공간과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요. 기본적으로는 자발적인 모임생성을 권유하나 때론 클럽장이라고 해서 특정 업종 전문가 및 유명인사를 모임의 리더로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참가비가 무척 세다는 것. 일반 모임은 시즌(4개월) 기준으로 19만원이고요. 클럽장이 있는 모임은 같은 기준으로 29만원입니다. 물론 책과 음료수, 별도의 네트워킹 비용은 별도! 대체 누가 돈을 내고 독서모임을 하나 싶습니다만 현재 시즌당 4000명 넘는 사람이 이용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업계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여기저기서 투자제안을 받기도 했죠. 윤수영 대표는 성급하게 자본조달을 한다면 성장압박 탓에 서비스 디테일을 챙기지 못할 것으로 보고 딜을 자꾸 미뤘는데요. 드디어 재무 파트너를 선정했습니다. 그 대상은! IT벤처업계 명문VC라 불리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와 스타 벤처캐피탈리스트 박지웅 대표의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나는 어떻게 창업자가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매쉬업엔젤스의 대표파트너인 이택경입니다. 예전부터 스타트업 관련된 책 출판이나 정기 연재 글 요청들이 있었지만, 시간 많이 뺏겨 본업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과 (특히 책 출판의 경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이미 체험하였기에) 이미 아시는 내용도 많을 텐데 제가 글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두 가지 우려로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웃스탠딩에서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셨고, 또 글을 통해서는 강의 형태에 비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에 이번에 기획 연재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창업자와 투자자를 모두 경험해 본 입장에서, 그리고 초기투자자의 입장에서 투자와 스타트업 관련해 경험하고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다음’을 창업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뒤 ‘다음’이 성장하고 다시 ‘다음’을 떠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와의 첫 인연, 게임과 프로그래밍의 세계로 저와 컴퓨터와의 인연은 중학교 3학년 때인 1984년 봄에 시작됐습니다. 우연히 종로 교보문고에서 ‘컴퓨터학습 3월호’를 보게 됐는데, 컴퓨터보다는 그 당시 제가 즐겨했던 일본 남코(Namco)사에서 제작한 게임 ‘제비우스’를 다룬 특집기사 ‘제비우스 천만점 돌파’에 눈이 번쩍 뜨여 잡지를 충동적으로 사게 됐습니다. ‘제보다는 젯밥’에 관심을 보인 전형적인 경우인데, 돌이켜보면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인연인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엔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컴퓨터에 빠지게 됐고 꿈도 명확하게 ‘프로그래머’로 바뀌게 되었죠.
이택경
2019-02-13
모두에게 좋은 회사는 없어요. 각자에게 맞는 회사가 있을 뿐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인재 채용에 나서면서... (참조 - 잘나가는 ICT스타트업 '뜻밖의 구인난') (참조 - 토스, 파격적 인센티브 정책 시행..그 의미는?) 요즘 들어 저에게 특정 회사나 스타트업 이직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늘었는데요. 그럴 때면... 제가 특정 회사의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다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와 관련되어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서... 보통은 블라인드나 잡플래닛 등의 서비스를 참고하라고 말합니다. (참조 - 함께 만드는 프리미엄 기업정보, <잡플래닛>) (참조 - 블라인드는 회사 문제를 찾아 주는 서비스입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직장인 입장에선 이런 서비스들에 올라온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좋은 의견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 마련인데요. ^^ ;; 그러면 입사 지원을 해야 하는지부터 망설여지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런 분들이 조금이나마 참고하시면 어떨까 싶은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윤성원
2019-02-01
네이버의 2019년...그다지 기대가 안됩니다
예상대로 네이버가 연매출 5조원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지난해 네이버 매출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5조5869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영업이익은 투자 확대로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94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실적 변화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죠. 2014년 : 매출 2조7584억원, 영업이익 7581억원 2015년 : 매출 3조2539억원, 영업이익 8302억원 2016년 : 매출 4조226억원, 영업이익 1조1020억원 2017년 : 매출 4조6785억원, 영업이익 1조1792억원 2018년 : 매출 5조 5869억원, 영업이익은 9425억원 네이버는 2019년에도 전체 매출 기준 10% 초반대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회사 규모를 생각해볼 때 기존 사업을 정말 잘하고 있다는 거죠. 다만 국내 최대의 IT서비스 기업으로써 내 삶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 측면에서는…. 적어도 제가 네이버를 취재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지루한 연간 실적발표였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무언가’가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반면 해외 시장에서 라인은 핀테크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31일 진행된 네이버와 라인의 실적 발표 자료, 컨퍼런스 콜에서의 질의 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각 부문별로 매출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국내 사업 1) 검색 광고(비즈니스 플랫폼)
최준호
2019-01-31
창업자 손정의가 사업을 급성장시킨 3가지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글입니다. 20세기 중반에 태어난 사람 중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창업자만큼 극적인 삶을 산 사람도 드물 겁니다. 1957년 일본 사가현(賢) 도스시(市)에 있는 무허가 판잣집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나 돼지에게 먹일 음식 찌꺼기를 나르던 리어카 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소년이 60여년 뒤 재산 219억 달러(약 28조8000억 원)의 일본 최고 부호가 됐으니까요. (포브스, 2018년 조사 기준) (참조 - 손정의 회장, 2년 연속 일본 최고부호) 그가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2017년 거둔 매출은 9조 1587억 엔, 우리 돈으로 100조 원이 넘습니다.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애플 등과 함께 설립해 전 세계 유망 기업들에 투자하는 비전펀드가 굴리는 투자금은 1000억 달러, 약 110조 원에 달합니다. 그만큼 대단한 인물이기에 뉴스 기사 등 그에 대해서 다룬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2000년에 창업한 지 1년밖에 안 된 알리바바의 사장 마윈을 만나 6분 만에 2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열여섯 살의 나이에 결핵에 걸려 쓰러졌던 아버지를 뒤로 하고 홀로 미국 유학길에 떠났다’ ‘닷컴 버블 당시 주가가 100분의 1로 떨어졌지만 여섯 시간의 주주총회 끝에 결국 주주들을 감동시켰다’ 이런 에피소드들을 읽으면 손정의가 어떤 사람이고, 그가 어떤 방식으로 성공가도를 달여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페북으로 흥했던 미디어들이 다 어려움을 겪고 있네요 ㅠ
지난주 뉴미디어 업계엔 암울한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는데요. 2017년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했던 버즈피드가 또 한 번의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소식과 함께.... (참조 - BuzzFeed has started its layoffs, but it’s also talking about a merger) (참조 - BuzzFeed Staff Unload on CEO Jonah Peretti After Massive Layoffs: You Make ‘Same Mistakes Over and Over’) 허핑턴포스트를 소유하고 있는 버라이즌 미디어 그룹 또한 800여 명를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죠. (참조 - Buzzfeed and Huffpost owner cut jobs after losing out to tech giants) 그리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https://twitter.com/realDonaldTrump/status/1089276069872570369?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089276069872570369&ref_url=https%3A%2F%2Fthehill.com%2Fhomenews%2Fmedia%2F427119-trump-rips-buzzfeed-and-huffpost-amid-layoffs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두 매체를 직접 언급하며 디스(?)하기도 했는데요. ㅠ.ㅠ 물론 지금까지 뉴미디어 사업자들에게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보면 페북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많은 무료 미디어들이 하나같이 다 시린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참조 - 앞으로 힘들어진 저널리즘의 미래) (참조 - 페북에 살고, 페북에 죽는 뉴미디어) 그래서 오늘은 이에 대해 한 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ㅠ.ㅠ
윤성원
2019-01-30
"샛별배송 말고 그거"…내돈 18만원 쓰고 체험한 마켓컬리 리뷰
별로 안 궁금하시겠지만 제 온라인 장보기 채널은 크게 세가집니다. 롯데마트, 마켓컬리, 쿠팡인데요. (이마트도 자주 썼지만 지금은 뜸하고요, 쿠팡에선 견과류, 세제, 치약 등 생필품을, G마켓에선 화장품과 옷, 가방을 삽니다) 한 채널에 정착, 그곳만 고집키보다 여러 채널서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즐기는 걸 선호합니다. 더 큰 이유는 직업병인데요. 전 아웃스탠딩서 일하기 전 유통 출입기자였기 때문에 다채로운 채널 이용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홈쇼핑, 전자상거래 등 회사별 앱을 다 깔아놓고 이용했는데요. 제 소비성향에 잘 맞는 채널을 확인한 결과, 장보기 채널을 지금 수준으로 추렸습니다. 오늘은 이 가운데 힙한 장보기 채널로 꼽히는 '마켓컬리' 이용경험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롯데마트, 쿠팡과 비교했을 때 제 마켓컬리 이용경험은 짧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반년간 이용했고, 2만원 상품권 이용을 포함해 이곳에서 총 8번 장을 봤고요.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가 중국 최대 플랫폼을 기획하는 논리
지난 1월 9일 중국 최대 소셜 서비스인 위챗의 연례행사 '위챗 오픈클래스 (微信公开课)'가 광저우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위챗의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를 설명하고 새로운 업데이트와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인데요. 지난 해 위챗 오픈클래스에서 위챗 미니 프로그램을 발표했었죠. (참조 - 위챗 장샤오룽이 밝힌 위챗의 미래) 이 행사에는 많은 위챗 고위급 담당자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는데 이 중에서도 '위챗의 아버지' 장샤오룽(张小龙)의 발표가 단연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위챗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명실공히 중국 최대의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을 만들고 이끌어온 장샤오룽 역시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로 불리죠. 특히 올해 발표에서 장샤오룽은 거의 4시간을 들여 위챗의 성장과정과 위챗을 기획한 의도와 기획 논리 등을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그 핵심 내용을 정리, 번역해도 내용이 너무 많아 두 편으로 나눠서 공유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기사는 먼저 장샤오룽이 위챗 플랫폼을 기획한 전반 논리에 대한 내용을 담았고요. 다음 기사는 공중호, 모멘트, 미니 프로그램 등 주요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샤오룽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장샤오룽, 위챗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제품/서비스를 정의하는 논리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위챗은 다른 제품보다 뛰어나고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이하다는 점은 위챗 서비스에 대한 칭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토스, 파격적 인센티브 정책 시행..그 의미는?
얼마 전 토스가 임직원 대상으로 일련의 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그 수준이 상당히 파격적이라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했는데요. *정확한 회사명은 비바리퍼블리카지만 인지도상 널리 알려진 토스로 지칭하겠습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먼저 사내 임직원 연봉을 50%씩 일괄적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토스는 업계에서 그렇게 짜게 주지 않는 회사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계기로 웬만한 대기업 못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그리고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주식선택매수권) 5000주를 일괄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3. 앞으로 들어올 직원에게도 전체 인원이 300명 될 때까지 순차적으로 스톡옵션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연봉의 경우 바로 체감이 되지만 스톡옵션의 경우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을 텐데요. 여기서 잠깐 토스 임직원 입장에서 스톡옵션으로 누릴 수 있는 경제적 혜택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의 주식보상은 어떻게 이뤄질까) 스톡옵션은 다들 아시다시피 조건부로 회사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지금 티몬이 직면한 네 가지 위협
지난해 11월이었죠. 쿠팡이 2조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지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전자상거래 시장 내 상당한 변화를 예상했습니다. (참조 - 왜 소프트뱅크는 쿠팡에 2조2000억원을 투자했을까) 현재 업계 가장 큰 이슈는 아무리 성장성과 유망성을 감안하더라도 시장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입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회사만 해도 쿠팡 외 티몬, 위메프, 11번가, 인터파크, 지마켓, 옥션, 신세계, 롯데, GS, 네이버, 카카오 등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생이 쭉 유지되고 있는 것은 각 사업자의 역량이 엇비슷해 나름의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쿠팡의 급부상이 균형상태에 균열을 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의 조정은 불가피하며 참여자들이 크게 긴장할 것으로 봅니다. (참조 - 전자상거래 시장, 치열한 경쟁 속 원탑은 언제쯤 나올까) 특히 주목하는 곳은 티몬이죠. 앞서 언급한 회사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중대한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인데요. 그것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먼저 실적압박
두루마리 TV가 휩쓸고, 부스도 안 차린 애플이 훔친 CES 2019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 2019가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8~11일 미국 라스베가스서 4일간 열렸는데요. 올해는 LG전자의 두루마리 TV를 중심으로 전통 가전인 TV 존재감이 눈에 띄었습니다. 구글, 아마존은 CES에 힘빼지 않는 듯 하나. 자사 인공지능(AI) 비서를 탑재한 하드웨어를 공격적으로 선봬며 '제품 혁신의 주역은 나야 나' 라고 웅변했습니다. 행사서 부스도 안 차린 애플은 삼성, LG, 소니 등 타사에 플랫폼, 프로토콜 개방을 통해 'CES를 훔쳤다'는 반응을 얻었고요. 화제성을 중심으로 올해의 CES 제품, 올해의 CES 기업, 올해의 CES 기술, 기타 이슈를 짚었습니다. 'TV는 살아있다'…올해의 제품 LG 롤러블 TV 그간 TV와 디스플레이는 CES의 '꽃'이지만 뜨거운 이슈가 있는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올해는 '구관이 명관'임을 실감케 한 제품이 있었죠. '두루마리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입니다. https://youtu.be/cgOyWgKl7XY 알다시피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활용, 화면을 구부리게 쉽게 만들었습니다. 쓰지 않을 땐 화면을 말아 직사각형 하단 본체 안에 넣을 수 있고요.
창업 3년 만에 아기띠로 연매출 150억원.. 경단녀들의 반란!
임이랑 대표가 2010년 대학원을 다니고 있을 때입니다. 당시에는 반값할인으로 대표되는 소셜커머스 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겼는데요. 임이랑 대표는 티몬을 자주 방문했고 서비스 성장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 된 인턴공고!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는데.. 헐.. 여기서 무려 7년이나 근무할 줄은 몰랐단 말이죠! 그러면 임이랑 대표가 티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나 한번 물어볼까요? "주로 마케팅 일을 했어요" "실시간 딜 추천서비스 '티몬나우' 런칭에 참여했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트래픽 기부를 진행했으며 업계 최초로 자체 기획상품(PB)을 만들기도 했죠" "당시 직장생활을 돌아본다면요?" "흠.. 일단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던 게 좋았고요" "회사가 급성장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 정말 짜릿하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왜 김정주 회장은 넥슨을 팔려는 걸까
얼마 전 게임업계 빅뉴스가 하나 나왔습니다. 국내 최대 게임사라 할 수 있는 넥슨의 김정주 회장이 회사매각을 결심했다는 것! 관련 소식을 최초로 보도한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를 요약해보겠습니다. 1. 김정주 회장은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지분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2. 매각주관사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이며 조만간 예비바이어(구매자)로부터 입찰을 시작합니다. 3. NXC는 넥슨의 지분 절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유모차 제작회사 스토케와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4. 넥슨의 현 시가총액이 13조원 가량이니 NXC의 기업가치는 계열사 합쳐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선 과연 진짜인가 궁금해하는 동시에 과연 그 배경이 무엇인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마침 오늘 NXC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정주입니다" "저는 25년 전 창업해 사회의 도움과 직원들의 헌신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평소 회사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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