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쳐야 할 앱이 거꾸로 증식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이미 18개의 앱 군단(!)을 운영하는 모 은행의 고위관계자께서 "앞으로 더 많은 앱을 선보이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하셨습니다. "뭐?? 지금도 많은데 더 만든다고?" "아니 하나만이라도 똑바로 좀 만들라고요!" 사용자들은 대차게 반발하는 분위기지만, 고위관계자가 당찬 포부를 쩌렁쩌렁 밝히셨기에 멀티 앱 기조는 흔들림이 없을 듯합니다. “AI(?)를 필두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앱을 만들겠습니드아아!!!” (참조 - 은행 앱 하나로 묶는 추세에... 국민銀 18개로 쪼개는 '역발상' 왜?) 사실, 이렇게 많은 앱이 '고객 맞춤'이라는 깃발 아래 증식하는 건, 비단 한 은행에만 국한된 일도 아닙니다. 상당수의 여타 시중은행도 10개가 넘는 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과거 모 통신사에서는 앱 100개를 만드는 '천하제일 앱 대회'(!)를 공공연하게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조차 지난 9월, 미래 콘텐츠 사업을 육성하겠다며 ㅇ 2022년까지(?) ㅇ 한국형 넷플릭스(?) ㅇ 5개(?)를 만든다는 NASA 달 탐사 비슷한 계획을 내놨습니다. (참조 - 정부 "2년내 한국판 넷플릭스 5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