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왜 써본 적도 없는 브랜드를 열심히 추천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구매하지 않는 브랜드를 지인에게 추천한 적이 있나요? 지인과 대화를 하다가 면도기 구독 서비스 '와이즐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인은 창업스토리부터 제품을 만드는 과정, 마케팅, 브랜딩 활동에 이르기까지 꽤나 다양한 정보를 알고 있었는데요. 최근의 일이죠. 와이즐리가 자사 제품에 불만을 남겼던 고객들에게 신제품을 증정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고객의 후기가 날 것 그대로 인쇄된 패키지를 공개하기도 했죠. 절삭력이 좋지 못하다는 고객의 후기를 통해 제품을 개선하고 이를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 함으로써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참조 - 와이즐리는 어떻게 광고비 줄이고도 매출을 2배나 성장시켰나?) (참조 - CX 잘하기로 소문난 와이즐리가 고객을 대하는 법) 마침 면도기를 바꿔야 해서 제품이 괜찮으면 바꿀 요량으로 왜 추천하는지 물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구매해 본 적은 없지만 브랜드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지인이 와이즐리의 '핵심' 타겟은 아닐 것입니다. 여성이거든요. 본인은 구매하지 않지만 주변의 남성 지인들에게 와이즐리를 종종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지인은 왜 써본 적도 없는 브랜드를 추천하는 데에 열심일까요? 아니 그보다, 쓰지 않을 브랜드에 왜 그리 관심을 갖게 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