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일본 소비트렌드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성장 정체에 직면하여 불경기가 지속되고 소비력이 낮아져 내수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과거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다 버블이 꺼진 후 깊은 수렁에 빠져 오랜 기간 동안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특히 2019년 말 등장한 코로나 여파로 불확실성이 더 높아지다 보니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지난 1년간 소비지출은 전년대비 더욱 감소했죠. 아마도 동경 중심의 토지와 주식 정도가 그나마 일본에서 성장해 온 유일한 소비 시장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2020년 후반부터 오히려 버블론이 거론될 만큼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수요가 높아지는 제품도 있고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더 나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영역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바로 고가 제품 시장이 그러한데요. 분명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생산과 소비의 밸류 체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울 텐데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니, 최근 일본에서 감지되고 있는 시장 흐름을 함께 살펴보며 그 특징을 고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잘나가는 캠핑카 우선 일본에서는 매년 캠핑카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