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드디어 EBITDA 떼어낸 흑자.. 의미와 전망
2015년 컬리의 매출은 29.5억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컬리는 10년 만에 매출 2조 2000억원의 회사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영업손실도 함께 증가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영업손실이 무려 2334억원이었죠. 그나마 영업손실 증가율보다 매출 증가율이 더 높은 점이 위안이었으나, 2019년과 2021년에는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손실 증가율이 더 높았습니다. 매출과 영업손실이 동시에 증가하던 추세가 달라지기 시작한 시점은 2023년입니다. 2022년까지는 그래도 전년 대비 30.5% 성장했는데 2023년에는 전년도 대비 매출이 단 2%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기간에 영업손실은 38.5%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컬리는 2023년 12월에 사상 첫 월간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조 - 컬리의 첫 월간 EBITDA 흑자 달성, 어떻게 봐야 할까요?) 관련 기사에서도 언급되지만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법인세,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이익을 의미합니다. 즉, 에비타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지표입니다. 그러므로 EBITDA 흑자라는 것은 컬리가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벌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2024년도에는 2023년 대비 5.7% 성장했는데 영업손실은 무려 87.2% 감소하며 183억을 기록합니다. 동시에 컬리는 2024년에 처음으로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조 - 컬리, 지난해 처음 연간 에비타 흑자...적자 폭 크게 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