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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스타트업 이슈
광고에 604억 출혈경쟁.. 삼쩜삼과 토스인컴의 엇갈린 실적
604억원. 국내 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과 토스인컴이 2025년 한 해 동안 광고에 쓴 돈입니다. 사실 플랫폼 기업이 광고비를 많이 쓰는 건 낯설지 않은 일인데요. 눈여겨볼 포인트는 따로 있습니다. 결과가 달랐다는 것이죠. 토스인컴은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82% 성장했고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삼쩜삼은 2025년, 매출이 소폭 꺾였고 영업이익 약 67% 줄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두 회사가 택한 전략이 달랐기 때문인데요. 오늘 기사에서는 삼쩜삼과 토스인컴의 2025년 실적과 같은 시장의 두 회사가 선택한 각자 다른 전략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본업 흔들리는 삼쩜삼?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삼쩜삼입니다. 삼쩜삼은 2020년 5월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한 국민 앱으로 여전히 세금 환급 시장의 1위입니다. 2026년 4월 기준, - 누적 가입자 2450만명, - 신고환급액 2조원 돌파, - 경제활동 인구 83%가 사용 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고 있죠. 이런 삼쩜삼의 2025년 성적표는 어땠을까요? (1) 매출이 처음으로 꺾였습니다.
이승아 기자
5시간 전
업스테이지, 국민성장펀드로부터 투자 유치.. 몰아주기 특혜인가? AI 산업 진흥인가?
국내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가 벤처투자 시장 중심에 섰습니다. 최근 금융위 산하 국민성장펀드는 5600억원의 투자 안건을 승인했는데요. 해당 규모는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 씬에서 최대 규모라 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가 직접 투자하는 재원은 1000억원이며, 여기에 산업은행 300억원, 여타 민간 벤처펀드 4300억원을 합쳐 모두 5600억원이라 밝혔는데요. 보도자료를 보니 확정 여부에 대해 다소 모호하게 설명을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업스테이지 측에 문의하니 공적 자금은 표기된 수치에 부합하고, 여타 민간 벤처펀드 4300억원은 투자 유치 진행 중인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년 4월 업스테이지는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데요. 2차로 진행할 펀드레이징에서 2500억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둘이 합쳐 4300억원인 셈이죠. 참고로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첨단전략사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정책펀드인데요. 5년간 15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공공기금 75조원, 민간기금 75조원으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 대상 기업으로 리벨리온이 낙점됐고 두 번째 대상 기업으로 업스테이지가 선정된 것이죠. 현재 업스테이지의 몸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이번 시리즈C 투자에서 1조원을 넘으며 이른바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등극을 했고요.
다시 적자 전환한 오늘의집, 무거워진 성장 공식
손익분기점의 문턱에서 다시 돌아선 오늘의집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의 2025년 장부는 겉으로 보면 단순했습니다. 매출은 더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비용이 매출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한 적자 전환보다 더 중요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오늘의집은 더 이상 커뮤니티에 사람이 모이고, 그 위에서 상품 중개와 광고로 돈을 버는 회사에만 머물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집을 고치고, 자재를 움직이고, 물류센터를 키웠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을 만나기 위해 쇼룸을 열고, 직접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일부 시공의 품질과 사후관리까지 떠안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앱 안에서 가볍게 굴러가던 사업이 앱 밖으로 나오고 있는 셈입니다. 성장하려는 방향이 이전보다 더 무거운 사업으로 이동 중이었는데요. 2025년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오늘의집의 무거운 선택과 변화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매출은 커졌지만, 승부처가 바뀌었다 오늘의집의 2025년 매출은 3216억원이었습니다. 창사 이래 첫 3000억원 돌파였는데요. 2023년 2355억원, 2024년 2879억원에 이어 계속 성장했죠. 다만 속도는 달라졌습니다. 2024년 매출 성장률은 22%였는데요. 2025년은 11%였습니다. 회사 크기가 커지면서 성장률은 자연스럽게 내려올 수 있는데요. 중요한 건 매출이 나오고 있는 곳이죠.
매출 3대장, 적자 3대장.. 국내 대표 AI회사 9곳의 실적을 분석했습니다
아웃스탠딩은 작년에 국내 6개 대표 AI회사 실적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참조 - 국내 6개 대표 AI회사 실적분석 (업스테이지, 뤼튼, 보이저엑스, 스캐터랩, 라이너, 네오사피엔스)) 올해에도 국내 주요 인공지능 스타트업 실적을 모아 살펴보았습니다. '어떤 기업이 주요 AI 스타트업인지'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혁신의숲에서 2025년 기준 검색 순위 TOP 100을 확인하였고, 그중에서 인공지능 기업만 모아서 살펴보았습니다. 총 11개의 기업이 있었습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라이너, 트웰브랩스, 마키나락스, 업스테이지, 노타, 스캐터랩, 마크비전코리아, 엘박스, 보이저엑스, 커뮤트입니다. 이중에서 아직 실적이 확인 안 되는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로판AI'를 운영하는 커뮤트와 회계 기준연도가 달라 실적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인공지능 기반 지식재산권 보호 기업 '마크비전'을 이번 기사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또한 올해 아웃스탠딩에서 진행한 마크비전 대표 인터뷰에 따르면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되는 실적은 한국 지사의 매출과 이익으로 마크비전 전체 실적이 아니라고 하였죠. (참조 - "짝퉁 넘어 사칭, 불법 콘텐츠, 딥페이크까지 잡아요"..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 인터뷰) 나머지 9개 회사의 실적이 어떤지 정리하였으며 마지막에는 9개 회사의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합쳐서 종합적으로 AI 업계 현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매출 삼대장, 영업적자 삼대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1. 업스테이지 - 매출 : 78% 성장 - 영업손실 : 24% 감소 첫 번째 기업은 업스테이지입니다. 업스테이지는 국내 대표 LLM 스타트업인데요. 업스테이지는 2024년 매출 139억원에서 2025년 248억원으로 78% 성장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매출의 약 70%를 기술용역매출로 올리고 있습니다. 영업손실은 2024년 -402억원에서 2025년 -304억원으로 24% 줄였습니다. 2024년 대비 실적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조 단위' 기업가치에는 어울리지 않는 실적임은 분명했는데요.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 인수를 추진하고 있었는데, 5월 7일에 인수가 확정되었습니다. (참조 -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 최종 확정)
'스타트업의 늪' 농산물 유통에서 미스터아빠는 어떻게 흑자를 냈을까?
매출 1011억원 4년 연속 흑자 농산물 유통 스타트업 미스터아빠가 2025년에 기록한 실적입니다. 창업 5년만에 매출 1000억을 돌파했고요. 외형 성장은 물론 4년 연속 흑자를 유지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사례를 살펴보면 농산물 유통 산업에서 돈을 벌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재고 관리, 변화무쌍한 산지 시세 등 변동비를 예측하기 힘들 뿐더러 운반, 오프라인 인프라 등 비용 구조를 무겁게 하는 요인도 많죠. 이에 규모를 키우며 매출이 늘어도 이익을 남기기 쉽지 않습니다. *사업 모델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같은 산업에 있는 스타트업의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농업 플랫폼 그린랩스 2021년 매출 967억, 손익 -157억 2022년 매출 2807억, 손익 -1020억 2023년 매출 364억, 손익 -359억 2024년 매출 1022억, 손익 -109 2025년 매출 218억, 손익 -117억 글로벌 농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 2021년 매출 265억, 손익 -168억 2022년 매출 1038억, 손익 -599억 2023년 매출 1141억, 손익 -333억 2024년 매출 420억, 손익 -238억 이런 산업에서 미스터아빠는 같은 시기에 성장을 거듭했는데요. 어떤 전략이었을까요? 감사보고서에서 수치를 살펴보고 서준렬 미스터아빠 대표에게 숫자 이면의 전략도 함께 들어봤습니다. 먼저 미스터아빠가 어떤 회사인지부터 살펴봤습니다. 농산물 유통에서 시작 미스터아빠는 2020년 6월, 경상남도 창원에서 출발한 농식품 유통 스타트업입니다.
습관, 쇼핑, 자동차 구독.. 매출 86% 오른 챌린저스의 피벗 성과를 분석해 봤습니다
챌린저스의 운영사 화이트큐브의 매출이 급성장했습니다. 2024년에 매출 146.9억원이었는데 2025년 273.6억원을 기록하며, 86% 증가했습니다. 비록 영업이익은 2024년 15.8억원에서 2025년 3.5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인데요. 챌린저스는 습관 앱으로 유명했으나 2023년부터 뷰티 득템 앱으로 피벗하였습니다. 화이트큐브는 2022년까지 계속 적자를 보았으나, 피벗 이후에는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죠. 또한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약 97%에 이를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작년에 아웃스탠딩은 화이트큐브 최혁준 대표와 챌린저스가 피벗한 이유에 대하여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참조 - 습관앱에서 뷰티득템앱으로 피벗한 이유.. 챌린저스 대표 인터뷰) 당시 최혁준 대표는 '리텐션이 나올 수 있는 자기계발을 찾다가 외모 관리를 위해 화장품은 계속 산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화이트큐브는 챌린저스를 뷰티 득템 앱이 아닌 돈이 돌아오는 쇼핑 앱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때 말한 사업 확장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트큐브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고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고자, 회사에 문의를 진행하였는데요. 화이트큐브는 질의에 대해 자세하게 답변을 해주었고, 이를 통해 감사보고서에서 알 수 없었던 내용까지 상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화이트큐브 매출 분석 감사보고서 상 화이트큐브의 매출은 전부 서비스매출로 분류됩니다. 2025년 화이트큐브의 서비스매출은 대부분 챌린저스의 '제휴광고' 매출로 추정되는데요. 왜냐하면 2024년 기준 화이트큐브의 매출의 95%가 제휴광고였기 때문입니다.
"소규모 팀으로도 AAA 게임을 만들 수 있다"… 넥슨 내부를 흔드는 쇠더룬드 회장의 철학
3년 전부터 게임 업계에선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를 일컫는 이른바 '3N 시대'가 저물고 '넥슨의 독주 시대'가 열렸다는 이야기가 정론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 세 회사는 20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매출 2~3조 원 수준을 기록하며 비등비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때론 시장 트렌드나 일시적 영업 성과에 따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기도 했죠. 그러나 2020년 이후로 넥슨이 3조 원의 벽을 뛰어넘은 반면 나머지 회사가 정체기에 돌입하면서 완전히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강력한 IP를 가지고 있으나 라인업 다각화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불안정함을 깔고 갈 수밖에 없었죠. 넷마블은 라인업 다각화에는 성공했으나 강력한 IP를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강력한 한 방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죠. 반면 넥슨만이 두 가지 무기를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두 회사가 부진 속에서 체질 개선에 집중하는 사이 넥슨만 혼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거칠 것 없었던 넥슨에게도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일련의 부정적인 시그널은 리더십과 매니지먼트의 변화를 이끌었고요. 이같은 흐름은 조직원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체 부정적인 시그널이 무엇일까요? 바로 실적과 주가입니다. 먼저 매출 성장성이 점점 둔화되고 있습니다.
몸값 3조 넘은 리벨리온, 1200억 적자의 속사정
기업가치 3조원 돌파, 리벨리온의 기념식 "스타트업이 하는 일들은 다 반란입니다. 일어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AI 반도체는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 잘해낼 수 있는 무대라고 봅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5년 전 아웃스탠딩과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5년이 지난 2026년 4월 14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리벨리온 본사에 커다란 케이크가 놓였습니다. 기업가치 3조4000억원으로 투자 유치를 완료한 걸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이 열린 것인데요. 같은 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는 2025년 감사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영업손실 1205억원, 결손금 5999억원, 자본총계 마이너스 2373억원이라는 성적표가 찍혀 있었죠. 쉽게 말하면 돈을 벌지 못했으며,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는 뜻입니다. 이 두 장면을 보면, 반응이 둘로 갈립니다. "기술 스타트업이니까, 아직 괜찮다"는 쪽과 "적자에 자본잠식인데 상장을 한다고?"라는 쪽이 있죠. 둘 다 틀리지 않았는데요. 동시에 둘 다 절반만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 절반이 무엇인지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리벨리온의 장부가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투자의 관점에서 시장에서 확인해야 할 리스크는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이 두 갈래를 따라가면 "기술 스타트업이니까 괜찮다" 는 논리가 언제까지 유효한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매출은 괜찮은가 리벨리온의 매출은 3년 만에 12배가 됐습니다. 2023년 매출은 27억원이었습니다. 첫 번째 제품 매출이 잡히기 시작한 해였습니다.
토스 아직 상장도 안 했는데… 미국에 2배 ETF 문서부터 나온 이유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토스와 관련된 금융상품들이 등록됐습니다 (참조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사이트) 이 서류들은 당연히 토스가 올린 게 아닙니다. 미국의 투자 운용사들이 '토스 기반 상품을 만들겠다'고 먼저 ETF 상품을 만들고 그와 관련한 설명서 등의 서류를 올린 것이죠. 이미지로 보시는 서류들은 여러 미국 투자 자문사들이 자사의 ETF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SEC의 규정에 따라 등록하는 포괄적 성격의 투자설명서 및 등록신청서입니다. 즉, T-REX ETF 시리즈를 운용하는 여러 미국 투자 운용사가 토스를 담은 ETF를 기획했고, 이를 승인받고 출시하기 위해 법률 의견서를 포함한 관련 서류를 SEC에 먼저 제출한 것이죠. 토스가 미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수차례 보도된 바 있고 아웃스탠딩에서도 다루었는데요. (참조 - 토스의 한국·미국 복수상장 어떻게 가능할까.. 3가지 선택지를 살펴봤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토스의 이름이 거론된 이런 서류들이 업로드된 걸 보니 뭔가 실감이 나는 듯도 합니다. 모든 서류들을 살펴볼 수는 없으니 가장 최근인 2026년 4월 27일 올라온 서류 하나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 4월 27일에 올라온 투자 설명서 자료) 이 서류는 4월 27일에 올라온 문서로 일종의 투자 상품 설명서입니다. 문서의 첨부 목록에서 'T-REX 2X Long Viva Republica Daily Target ETF'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매출 31% 하락, 영업이익 55% 감소.. 월급쟁이부자들의 첫 역성장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년간 월급쟁이부자들(이하 월부)의 성장 추세는 정말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2019년 19억원, 2020년에 29억원 정도였던 매출이 2024년에 508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영업이익도 매출과 함께 성장하여 2024년 기준 284억원, 영업이익률은 무려 56%였죠. 끊임없이 성장하는 월부의 기세를 막을 수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2025년에 반전이 나타났습니다. 매출이 2024년 대비 31% 하락하여 3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5% 감소하며 126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에 2025년 월부의 영업이익률은 36% 정도 나왔죠. 물론 못한 수치라고 할 수 없으나. 그동안의 월부답지 못한 성적임은 분명합니다. 매출은 2023년, 영업이익은 2022년, 영업이익률은 2019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8년 3월에 설립되어, 공식적인 연간 실적이 2019년부터 나온 월부가 기록한 첫 역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과거에 비해 안 좋은 실적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월부에 문의하였는데요. 월부는 아웃스탠딩의 다양한 질의에 대해 상세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 답변 내용을 정리하였으며, 동시에 2026년에 반등을 하기 위한 월부의 노력 및 미래 전략도 함께 서술해 보았습니다. 1. 매출 분석
요즘 떠오르는 단어, AI네이티브란 무엇인가
업계에선 이런 말이 있습니다. 모든 대표이사의 소원은 가장 적은 인원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언뜻 보기엔 투자 대비 효율을 뜻하는 ROI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면 조직관리에 진절머리가 난 경영자의 고충이 담겨 있습니다.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선 사람이 필요한데요. 사람 때문에 너무나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니 가급적 적은 인원을 운영하고 싶은 것이고.. 설사 조직 규모를 확 줄여서 운영하더라도 여기에 맞춰 실적 목표를 낮추기보다는 여전히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이죠. 다시 말해 정석적인 경영 지향점이 아닌 욕심에 가까운 마인드라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이 커지면 커질수록 투입 자원 또한 커지기 마련일 텐데요. 심지어 한계생산비용이 제로(0)에 가깝다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조차 배포만 그러할 뿐 R&D, 마케팅, 운영, 세일즈, 대관 등 여전히 조직은 비대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꿈은 꿈에 불과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기술의 발전과 산업의 변화는 모든 대표이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스타그램이 거의 첫 사례인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현재 메타)은 2012년 4월, 사진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을 1조 4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는데요.
매출 5조원 돌파한 배민, 흔들리는 두 수익 기둥
음식 배달해 매출 5조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매출 5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미 포화 상태로 보이는 시장에서도 계속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는 거죠. 2020년 매출 1조 원 돌파 이후 5년 만에 달성한 결과인데요. 외형 지표만 보면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는데요. 세부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분위기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덩치는 커지는데 이익은 얇아지는 흐름이 2025년엔 또렷하게 찍혔죠. 이러한 결과는 배민의 수익을 지탱하던 두 기둥의 변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첫 번째 기둥은 본업인 음식배달 중개 수수료라는 수익원입니다. 두 번째 기둥은 그 위에 얹어 키워온 B마트, 광고, 서빙로봇 등 신사업 라인들입니다. 2025년에는 이 두 기둥이 처음으로 동시에 압박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대손상각비 급증, 자회사의 자본잠식,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까지 감사보고서에는 새로운 문장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쿠팡이츠가 서울 기준 배민을 제쳤다는 소식과 우아한형제들의 매각설까지 도는데요. 매출 5조원이라는 간판 뒤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첫 번째 기둥: 배달 중개 수수료와 외주용역비 3조원 우아한형제들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5조 28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22.2% 증가했죠. 직전 해 성장률 26.6%와 비교하면 속도가 살짝 느려졌지만 사상 최대치였습니다.
올웨이즈 운영사 레브잇, MAU 하락 속 흑자전환이 가능했던 이유
올웨이즈의 운영사 '레브잇'은 2025년 동안 화제가 된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참조 - 2025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스타트업 20곳) 방문자 수, 소비자 거래액 등 주요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측정되고 있었는데 흑자 전환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참조 - '올웨이즈' 앞세운 레브잇, 3개월 연속 흑자…2025년 1분기 실적 반전) (참조 - 올웨이즈 운영사 레브잇, 3분기 연속 영업익 달성…연간 흑자 눈앞) 마침내 2025년 레브잇의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레브잇은 2024년까지 매출이 급성장했습니다. 2022년에 매출이 36억원이었는데 2023년에 279억원, 2024년에 494억원이었죠. 그런데 2025년에는 매출 424억원으로 14% 줄어들었습니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에서 큰 반전이 있었는데요. 2023년과 2024년에 매년 약 3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봤는데 2025년에는 2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방문자 수, 소비자 거래액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레브잇이 어떻게 이런 반전을 이룰 수 있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관련 이유가 무엇으로 추정되는지 재무제표 및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기반으로 최대한 상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재무 분석 레브잇의 매출은 다섯 가지로 구분됩니다. 광고매출, 수수료매출, 콘텐츠매출, 상품매출, 기타매출인데요. 그중 핵심은 광고매출입니다. 2025년 기준 매출 비중이 70.7%이죠. 그 다음은 수수료 매출입니다. 비중이 24.6%로 2위이죠.
이해상충, 보호예수, 투명성.. 방시혁 사안이 말해주는 IPO의 본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안희철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하이브 방시혁 의장을 둘러싼 수사가 다시 크게 주목받고 있지요. 2026년 4월 21일 경찰은 하이브 상장 과정과 관련한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시혁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어요. 경찰은 약 1,900억원대 부당이득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고,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향후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요. 다만, 아직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고, 수사 단계의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는 객관성을 유지하며 이 사안을 통해 스타트업이 IPO(Initial Public Offering, 상장)를 하는 과정에서 무엇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즉, 지금이야말로 IPO가 무엇인지, 상장 과정에서 회사와 최대주주가 시장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다시 물어야 할 시점이지요. 하이브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결코 가벼운 이름이 아니에요. K-팝 산업의 성장과 세계화를 상징하는 기업이고, 방시혁 의장 역시 콘텐츠 산업에서 분명한 성과를 만든 경영자로 평가받아 왔어요. 그래서 이번 사안을 단순히 특정 인물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로만 소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요. 오히려 이런 상징적인 기업과 경영자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에, IPO라는 제도가 원래 무엇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지, IPO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이 지켜져야 하는지 더 차분하게 들여다보아야 해요. 좋은 기업이고 성공한 경영자라고 해서 상장 과정에서의 설명 책임이 결코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시장의 기대와 신뢰를 많이 받은 기업일수록 더 높은 투명성이 요구되지요. IPO는 흔히 자금 조달 절차라고 하지요. 그러나 이 단어만으로는 부족하지요. IPO는 회사를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 앞에 내놓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회사와 기존 주주는 "우리는 이제 주주나 이사 등 간의 사적 관계 속에서만 존재하는 회사가 아니라, 공개시장 앞에서 존재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IPO에서는 숫자만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안희철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
19일 전
프라이머가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터 투자 펀드를 만든 이유.. 권도균 대표, 노태준 파트너 인터뷰
프라이머가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터 기업가에게 투자하기 위한 전용 펀드를 결성했습니다 프라이머는 자타공인하는 투자의 명가죠. 크리에이터 투자에도 관심 많다는 걸 이렇게 저렇게 전해 듣긴 했었는데요. 크리에이터 투자에 특화된 펀드가 이제서야 나온 것도 좀 놀란 부분이고, 그 펀드를 만든 게 프라이머라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조코딩 AX 파트너스에 첫 번째 투자까지 진행했다는 뉴스를 보고 기민함에 손뼉을 치며 바로 프라이머 쪽에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노태준 프라이머 파트너와 나눈 유쾌하고 인사이트 넘치는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프라이머는 원래 크리에이터에게 관심 많았다 Q. 프라이머가 최근 국내 최초 크리에이터 투자조합을 만드셨는데요. 결성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네요. "사실은 프라이머 액셀러레이팅 안에서도 이미 2017년 11기에 '하플리'라고 한복 크리에이터도 투자를 했었고요" "중간중간에 많지는 않지만 크리에이터에게 투자했었어요" "유튜버를 기반으로 한, 팬덤 기반으로 한, 그런 크리에이터에 투자한 걸 보고 사람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죠" "프라이머는 항상 우리 일상생활 주변의 모든 영역이 좋은 사업의 기회라고 생각했고 그중 하나가 또 유튜버 중에서도 자기 팬덤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했기에 꾸준히 조금씩 투자해 왔어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뷰티 브랜드인 '밀크터치' 같은 경우에도 요즘에 밸류에이션 3000억원 정도 하는데 그곳도 처음에는 1세대 크리에이터랑 같이했던 브랜드죠" "저도 이제 크리에이터 투자조합 관련해 찾아보니 SaaS 아니면 MCN이나 이런 곳들에 많이 투자하는 펀드가 있긴 했지만, 크리에이터 기업가에게 이렇게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전례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신사임당 채널의 운영자이자 '비즈니스 PT'의 운영자인 주언규 대표님이랑도 얘기한 내용인데요" "메가스터디나 에듀윌 같은 이전 세대 교육회사들에 비해 최근 나오는 교육회사들이 압도적인 수익성을 가지고 있잖아요? 영업이익률도 높고요."
매출 뛴 강남언니·바비톡·여신티켓, 서로 다른 재무방정식
매출 급증한 미용의료 플랫폼 3사 2025년 한 해 동안 강남언니·바비톡·여신티켓의 매출이 모두 올랐습니다. 같은 업계, 같은 기간, 세 회사 모두 매출이 늘었다는 점에서 2025년은 꽤 괜찮은 해였던 셈인데요. 4월에 공시된 3사의 감사보고서를 넘겨보면, '매출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쓰여 있습니다. 한 회사는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거꾸로 42% 줄었고요. 또 다른 회사는 영업이익이 더 빨리 늘면서 한 해 동안 현금 140억원이 쌓였습니다. 또, 투자금 104억원을 받고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곳도 있었습니다. 공통점은 치열한 경쟁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인데요. 이들은 각기 다른 재무방정식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방정식을 읽기 위해 손익계산서뿐만 아니라 광고선전비,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 유치 방식, 배당 집행, 누적 결손금까지 꺼내봤습니다. 매출 성장 뒤에 2025년 미용의료 플랫폼들은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힐링페이퍼, 투자금을 받아 광고에 태운 해 첫 번째로 실적을 살펴볼 곳은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입니다. 2025년 힐링페이퍼의 한국 법인 매출은 752억원으로, 전년 530억원 대비 41.9% 성장했습니다. 업계 1위권 회사가 40% 넘게 성장한 건 의미가 있는데요. 시장이 커졌거나 개척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 '흑자 타이틀' 지킨 클래스101의 속사정
클래스101은 2024년, 첫 흑자로 생존을 증명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흑자 타이틀은 지켰는데요. 다만 매출은 줄었고 이익은 더 가파르게 감소했습니다. 공대선 클래스101 대표는 생존과 체질 개선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럼 클래스101의 체질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그 변화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다시 성장할 수 있을까요? 클래스101의 실적을 짚어봤고요. 2025년의 전략과 2026년의 비전을 들어봤습니다. '2년 연속 흑자'이지만 매출, 수익성 모두 꺾여 클래스101의 실적부터 살펴보았습니다. 클래스101의 2025년 매출은 약 282억원, 영업이익은 약 14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2억원이었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27억원, 영업이익은 약 25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16억원 감소했습니다. 증감률로 보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4%, 당기순이익은 88% 줄어든 셈입니다. 2년 연속 흑자라는 타이틀은 지켰지만 수익성은 눈에 띄게 꺾인 모습입니다. 2025년 클래스101의 숫자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크게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해봤습니다. (1) 외형이 꺾였습니다 가장 먼저, 매출입니다.
완전자본잠식, 7년째 적자 지속.. 트레바리의 입장을 확인해보았습니다
2015년에 시작된 국내 대표 독서모임 커뮤니티 스타트업 트레바리는 그동안 높은 상징성으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최근에는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와 하트시그널4 출신 인플루언서 김지영 씨와의 결혼 일상이 방송 프로그램에 공개되며 트레바리도 덩달아 많은 조명을 받았죠. 게다가 2030을 중심으로 독서하는 것을 멋지게 생각하는 '텍스트힙' 열풍이 불며, 독서 스타트업인 트레바리가 그 수혜를 볼 것이라고 각종 언론을 통해 전망되기도 했는데요. (참조 - 진화 중인 '텍스트힙' 트렌드) 얼마전 트레바리의 실적이 공개되었는데 2025년 기준 재무적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2024년에 자산 38.4억, 부채 35.9억원, 자본 2.4억원이었는데 2025년에 자산 36.4억원, 부채 37.9억원, 자본 -1.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트레바리는 2019년, 2020년에 투자를 받았지만 그 이후에는 추가 투자 유치 소식이 없었는데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적자를 보면서 내부 상황이 안 좋아진 것을 추정됩니다. 이에 트레바리의 다년간의 실적과 관련 데이터들을 자세히 확인하면서 트레바리의 상황을 살펴봤고 동시에 회사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트레바리의 성장과 위기, 그리고 재도약과 정체 오프라인 독서 모임을 운영하는 트레바리는 코로나 시기에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한창 성장하던 매출은 급감했고 영업적자는 확대되었죠.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의 트레바리 검색 데이터를 살펴보면 꾸준히 올라가던 검색량이 2020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21년에 검색량이 저점을 찍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트레바리에 대한 관심은 다시 높아졌고, 이에 발맞춰 매출이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래퍼가 아닌 스타트업 CEO로서 스윙스의 실패와 시행착오
래퍼 스윙스가 요즘 온라인에서 매우 핫한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기존 유튜브 채널을 버리고 새롭게 계정을 파서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방송인 딘딘과 함께 진행한 콘텐츠가 크게 바이럴되면서 100만 조회수를 넘겼습니다. 이른바 '돈까스 밈' 이후로 대중에게 본인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게 된 계기였죠. 그러다가 또 한 번 디스전에 휘말리게 됐는데요. 이것이 결정적으로 그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습니다. 스윙스는 3년 전 식케이라는 래퍼와 디스전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식케이가 먼저 스윙스에 대해 음악도 올드하고 온갖 정치질로 힙합씬을 좀먹는 사람이라 폄하했고요. 스윙스는 식케이에 대해 팝적인 음악으로 랩스타인 척 하는 가짜에 불과하다고 맞섰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평가는 반반이었는데요. 이후 식케이가 에픽하이의 히트곡 'LOVE, LOVE, LOVE'를 샘플링해서 굉장한 흥행성공을 이루고 'K-FLIP'이란 신규 앨범을 통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을 수상하면서 여론상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스윙스는 '업그레이드5'란 신규 앨범을 공개했으나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 최악의 결과물이란 혹평을 들었죠. 이어서 서동현이란 뮤지션이 'Industry Know'란 노래를 통해 스윙스를 공격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의 경영실패를 언급한 부분이 일종의 폭로로 연결되면서 굉장한 파급력을 일으켰습니다. 저작인접권을 아티스트 동의 없이 팔았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며 외제차를 사고 건물을 매입하는 등 온갖 보여주기식 행위로 회사를 망치게 했다는 것이죠.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 소속사 그 이상이 될 수 있을까
갤럭시코퍼레이션의 2025년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2025년도 매출은 약 2989억원으로 전년도인 2024년 약 415억원과 비교하면 약 7.2배 늘어난 것입니다. 2025년도 영업이익은 약 125억원으로 흑자전환을 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높다고 볼 수는 없으나 전년도인 2024년도에 약 18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선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 약 189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2025년 약 29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흑자전환하였습니다. 이러한 실적의 원인은 바로 대표 소속 아티스트인 지드래곤입니다. 지드래곤이 갤럭시코퍼레이션에 합류한 것은 2023년도의 일이나 제대로 음반을 내고 활동한 것은 2025년부터였죠. 지드래곤 영입 전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그저 독특한 방송 제작사였습니다 2024년의 매출만 살펴보아도 방송 매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죠.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한류 잡지의 시초인 케이웨이브(K-wave)를 발간한 최용호 창업자가 2019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케이웨이브의 성공으로 한국에 와서 KBS의 한류문화 종합 매거진인 'KBS 케이웨이브'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으나 잡지의 디지털 전환에 실패했고 결국 사업을 접은 경험이 있죠.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뉴스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2020년 엠넷과 함께 특수목적법인 ㈜페르소나유니버스를 공동 투자 및 설립하면서부터입니다. ㈜페르소나유니버스의 설립 목적은 대중적인 연예인들 부캐릭터의 세계관을 만들어 제2의 매니지먼트 활동을 지원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최초로 만든 연예인의 부캐릭터는 유명 래퍼 매드클라운의 부캐릭터인 마미손입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부캐라는 콘셉트로 예능도 만들었지만 잘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4곳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통해 국내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매출을 냈습니다. 1박2일, 뭉쳐야찬다, 마녀체력농구부, 심야괴담회, 미스터트롯2,3, 스트릿우먼파이터 시즌1, 피지컬100등 을 제작한 바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산 자와 망자의 IP를 모두 활용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생존모드 벗어난 탈잉.. 매출은 212억 역대 최대인데, 이익은 왜 줄었을까?
몇 년 전, 투자 시장이 얼어붙던 시기에 많은 스타트업의 매출은 줄고 손실은 커졌습니다. 외부 투자 유치마저 잇따라 무산되며 회사들의 런웨이는 빠르게 짧아졌죠. 대부분 스타트업에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꼬리표가 달렸습니다. '탈잉'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탈잉은 결국 살아남았고요. 2023년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최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본업을 잘 해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트렌드가 빠른 교육 콘텐츠 회사로서 B2C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흥행시킨 게 가장 주효했습니다" (김윤환 탈잉 대표) '매출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본업을 잘 해내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윤환 대표에게 탈잉의 2025년을 들어봤습니다. 한편, 매출은 사상 최대지만 수익성은 1년 전에 비해 둔화했는데요. 그 이유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뼈와 살을 바르는 느낌' 조직·비즈니스 개편 성공 매출 212억원, 45% 성장
10년 넘게 돈 못 벌던 스캐터랩.. '제타'로 매출 267억원 흑자전환
스타트업의 2025년 실적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가장 큰 놀라움을 안겨준 회사 중 한 곳은 역시 스캐터랩일 것입니다. 스캐터랩의 최근 5년간 실적을 보시면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2021년 매출 8억원, 영업 손실 47억원 2022년 매출 6억원, 영업손실 79억원 2023년 매출 10억원 영업손실 99억원 2024년 매출 51억원 영업손실 40억원 2025년 매출 267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네, 2024년 런칭한 AI 챗봇 플랫폼 '제타'가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결과입니다. 제타는 '잘 생겼지만 싸가지 없는 남자친구',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누나'와 같이 대화상대의 캐릭터를 정할 수 있고 마치 상황극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스캐터랩은 제타를 가리켜 AI 픽션 플랫폼이라고도 명명하고요. 일각에선 웹툰-웹소설에 양방향 소통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참조 - AI 캐릭터챗이 웹소설·웹툰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캐터랩은 오랫동안 돈을 못 버는 회사였습니다 2011년 창업한 이래 10년이 넘는 기간 사실상 유의미한 매출을 내지 못했죠. 연애 관련 정보 앱인 '연애의 과학', 명상 앱 '블림프' 등을 출시하긴 했으나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적자 전환, 풋옵션 소송 패소.. 남대광 블랭크 대표의 입장을 주총에서 확인해봤습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의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2024년에 매출 777억원이었는데 2025년에 719억원으로 7% 하락했습니다. 2020년에 1624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고점 대비 55% 매출이 감소한 거죠. 영업이익의 경우 2023년에 13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4년에 5억원으로 감소하였고 2025년에는 -64억원으로 적자 전환하였습니다. 매출 하락 추세에도 그나마 긍정적이였던 요소는 흑자를 보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2025년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심지어 이런 상황에서 남대광 대표는 수백억원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 휘말려 있었기에 블랭크는 2025년에 내외적으로 큰 악재에 놓여있었던 것인데요. (참조 - 부메랑이 된 풋옵션, 남대광 블랭크 대표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큰 규모의 적자를 보며 내부 자금도 소진되고 있었기에 앞으로 어떻게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웃스탠딩은 블랭크의 주주로서 2025년 주주총회에 참석하였는데요. 2025년 실적 약화의 배경, 앞으로의 비전, 풋옵션 이슈의 현황 등에 대해 남대광 대표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2025년 블랭크의 현황을 살펴보았으며, 2026년에 재도약을 꿈꾸는 남대광 대표의 이야기도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블랭크의 매출 및 비용 구조
2년 만에 매출 15배 키운 리클, 왜 기업회생까지 갔을까?
중고의류 수거 스타트업 '리클'을 기억하시나요? 입지 않는 옷을 문 앞에 내놓으면 수거해가고요. 상태가 괜찮은 옷에는 추가 보상을 해주면서 기존 헌옷 수거 시장과 다른 경험을 만든 곳입니다. 아웃스탠딩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죠. (참조 - 옷장 정리할 때 당근 대신 리클 쓰는 이유) 리클의 매출은 2년 만에 15배 넘게 성장했고요. 2025년에는 스케일업 팁스 선정, 번개장터 협업 등 대외 활동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리클이 지난 2025년 말 간이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간이기업회생은 채무액 50억원 이하 법인에 해당하는 절차입니다. 순항하고 있던 것으로 보였는데 왜 갑자기 회생을 신청했을까요? "회생까지 갈 일은 아니었어요" "정말 소액으로도 해결할 수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하나만 됐어도 하나만 좋은 방향으로 틀어졌어도 이렇게까지 안 됐을 텐데.." "모든 것들이 희한하게 다 안 됐어요" (양수빈 리클 대표) 회생 신청 이유에 대한 양수빈 대표의 첫 마디였습니다. 이어서 신청 배경을 들어보니 단순히 사업이 어려워진 것 뒤에 더 많은 이유가 있었는데요. 오늘 기사에서 하나씩 살펴보았습니다.
눈부신 자회사 성과에 힘입어 훨훨 난 비바리퍼블리카, 앞으로 관건은?
핀테크 서비스, 토스의 운영업체 비바리퍼블리카의 2025년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잠깐 사전설명을 하자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놀자, 두나무와 더불어 가장 기업가치가 큰 회사고요. 리스크를 감수하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벤처 방법론에 가장 충실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회사보다 정석적으로 실리콘밸리식 단계별 투자를 받으며 다수 국내외 투자사를 주주로 두고 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행보는 최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축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측정할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과 2년 전인 2023년만 하더라도 긍정론과 부정론이 반반이었습니다. 전국민적인 서비스를 가지고 있고 매년 빠른 매출성장을 이루긴 했으나 워낙 다양한 영역에 사업진출을 시도했고 대규모 적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결손금은 무려 1조원이었으며 차입금만 700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나름 상당한 리스크를 지고 있었죠. 그래서 앞으로 실적이 매우 중요했는데요. 2024년 매출 1조9500억원과 영업이익 900억원을 기록하면서 완전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요. 이듬해인 2025년 실적이 방금 나왔죠. 뚜겅을 열어보니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3300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크게 개선했습니다.
7년의 매몰비용을 96시간 만에 구출한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한 애널리스트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몇 년째 출시일이 미뤄지면서 신뢰감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년(2026년)에 나온다는 걸 믿어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25년 8월 13일, 펄어비스의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컨퍼런스콜)였습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약속했던 일정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 7년째 준비 중인 게임 '붉은사막'의 출시가 또 밀렸다는 말이었습니다. 2019년 첫 공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연기였습니다. 계속된 연기에 시장에선 '붉은 신기루'라고 불렸습니다. 그 사이 펄어비스의 재무는 점점 악화됐고요. 적자가 깊어졌는데요. 7개월 후인 2026년 3월 19일, 붉은사막 출시 하루 전날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 세계 게임 전문 매체들의 평가를 종합하는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비평가 점수가 공개됐습니다. 기대치보다 낮은 평가가 나오자 주가는 하루 만에 29.9%가 빠졌습니다. 출시일에는 여러 논란이 한꺼번에 터졌습니다. 주가는 더 떨어졌는데요.
3000억 대출·805억 코인 손실, 빗썸 실적의 이면
매출 올랐지만, 순이익 반토막 "매출이 잘 나오면 자연스럽게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5년 IPO를 추진 중입니다." (빗썸 이재원 대표, 2025년 주주총회에서) 1년 전 이재원 빗썸 대표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2024년 매출 4963억원, 영업이익 1307억원. 3년 연속 이어지던 적자를 끊고 흑자로 돌아선 해였습니다. 주주들 앞에서 상장(IPO)도 약속했죠. 1년이 지났는데요. 2026년 3월 31일, 빗썸의 사업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매출 6513억원, 영업이익 1635억원. 전년보다 모두 올랐는데요. 당기순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1619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매출은 31% 늘었는데, 손에 남은 돈은 왜 반토박이 난 셈입니다. 게다가 IPO는 2028년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이재원 대표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고도 연임됐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여전히 62조원짜리 오지급 사태를 수습하는 중입니다. 좋아 보이는 숫자 뒤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2025년 사업보고서를 한 장씩 들여다봤습니다. 번 돈의 81%가 비용으로
정육각 쓰러질 때 설로인은 웃었다... 적자 58% 줄이며 BEP에 근접한 비결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를 운영하는 설로인의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설로인의 매출은 2024년 556억원에서 2025년 682억원으로 23% 성장했습니다. 영업적자는 2024년 66억원에서 2025년 28억원으로 58% 축소하였습니다. 이에 영업이익률이 2023년 -29%, 2024년 -12%에서 2025년 -4%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bep)에 거의 도달했는데요. 설로인과 같이 축산 스타트업으로 유명했던 정육각은 2025년에 기업회생에 들어갔는데, 완전히 다른 성적표를 가져온 것입니다. (참조 - 정육각이 기업회생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이 추세를 2026년에도 유지한다면 BEP 달성 및 영업 흑자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설로인에 연락하여 2025년 호실적의 이유에 대해 매출, 판관비 측면에서 상세하게 문의하였습니다. 또한 2025년에 순간적으로 고용인원이 요동친 이유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함께 확인해 보았습니다. 2025년 설로인 매출 설로인의 매출항목은 정육매출과 상품매출로 구성됩니다. 각각 비중은 97.1%, 2.9%로 정육매출이 압도적인데요. 정육매출은 2024년 대비 2025년에 20% 성장했고 상품매출은 215% 성장하였습니다. 전체 원가율은 2025년 기준 72%입니다. 참고로 정육각의 경우, 설로인과 동일하게 제품매출과 상품매출로 한정하여 원가율을 계산하면 2023년에 88%, 2024년에 86%였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정육각의 제품매출 원가율은 87%, 상품매출 원가율은 81%입니다. 반면 설로인의 제품매출 원가율은 70% 초반이고, 상품매출 원가율은 50% 정도이죠. 둘 다 육류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으나, 설로인의 비즈니스 구조가 압도적으로 좋았던 것입니다. 참고로 2025년에 흑자전환을 한 컬리의 경우, 매출 원가율이 67%입니다.
대표님, 직원에게 사비로 보상해주지 마세요
얼마 전 스타트업씬에 흥미로운 뉴스 하나가 나왔습니다. 바로 토스의 운영업체이자 국내 최대 스타트업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창업자가 만우절 이벤트로 직원 10명을 추첨해 월세 및 대출이자 등 1년치 주거비를 사비로 지원한다는 소식인데요. 그는 원래 개인 명의의 집을 팔고 직원 100명에게 주거비 전액을 평생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이보다 수위를 낮춰서 보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사내에서 밈과 같은 행사입니다. 창업자가 직원에게 개인보상을 하되 만우절 농담을 빌려 내용을 부풀림으로써 흥미를 자아내는 것이죠. 그는 이전부터 비슷한 활동을 했는데요. 2022년에는 테슬라 차량 20대를 선물하겠다고 밝힌 뒤 10명에게 1년간 무상 대여했고 지난해에는 직원 100명에게 일본 오키나와 단체 여행을 지원했습니다. 이벤트 이면을 살펴보면 토스의 눈부신 성과와 이에 따른 창업자의 자산 증식을 들 수 있습니다. 2024년 비바리퍼블리카의 실적을 보면 장기간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으며 특히 지난해는 3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완전히 우량 금융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승건 대표 또한 회사지분 15%를 가지고 있는 터라 사실상 조단위 자산가가 됐는데요. 그가 소유한 에테르노 청담은 공시자가 325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승건 대표는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에 문제의식이 있었다"면서 "최근 자택이 공시지가 1위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도의 결심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승건 대표 외에도 많은 중소기업, 스타트업 창업자가 사비로 직원보상을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디어 커머스회사 블랭크의 남대광 창업자는 2018년 사비로 전 직원에게 전세 보증금을 1억원 한도에 무이자로 빌려줬습니다.
"이승건 대표님, 만우절 공약만 하지 마시고 주주총회도 좀 나오세요~"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공약이 여러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4월 1일 만우절 새벽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집을 팔아 직원 100명의 월세·대출 이자를 평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4월 1일 저녁 공개된 실제 내용은 '100명'이 '10명'으로, '평생'이 '1년'으로, '집을 팔아'는 '우선 사비로 지원, 앞으로 부동산 수익 환원 예정'으로 조금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갈립니다. 누군가에겐 절박한 이슈인 부동산 문제를 너무 가벼운 농담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고요. 비록 규모는 축소되었다고 하나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대표가 사비로 직원 10명의 주거비를 지원한다는 것은 극히 보기 드문 일이라 긍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사실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공약은 올해가 처음은 아닙니다.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이벤트가 본격적으로 화제가 된 것은 2022년부터였는데요. 2022년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테슬라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공지한 뒤, 실제로 사비를 들여 테슬라 모델S와 모델3 등 10대를 공수했고요. 이후 선발된 직원들에게 1년간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5년 4월 1일 만우절에는 계열사 직원 100명을 추첨해 해외 포상 여행을 보내겠다는 공지를 발표했었는데요. 실제로 이승건 대표가 사비를 털어 추첨된 직원 100명을 일본 오키나와로 2박 3일간 보내주며 만우절 공약을 지켰습니다. 이 대표는 100명의 항공비와 고급 리조트 숙박비 등 전액을 부담했다고 하네요. 위 내용만 쭉 봐도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공약이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며, 결코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고요. 그 규모가 점점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스타트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안희철님의 기고입니다. 그동안 회사에 여윳돈이 있으면 회사가 자기주식(자사주)을 매입해서 보유하고 있는 것은 꽤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나중에 임직원 보상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인수합병 시에 활용할 수도 있고, 대주주가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좋은 카드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2026년 3월 6일 시행된 3차 개정 상법은 이러한 오랜 관행에 분명한 제동을 걸었어요. 이제 회사가 취득한 자기주식은 원칙적으로 1년 안에 소각해야 하고, 계속 보유하거나 처분하려면 법이 정한 예외 사유에 해당해야 하고 또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갖춰야 해요. 이번 개정 상법은 상장회사뿐만 아니라 비상장회사까지 모두 적용된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에게 미치는 영향 역시 크다고 할 수 있어요. 물론 비상장회사인 스타트업이 자기주식을 보유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해야 하는 경우, 예컨대 투자자가 투자계약에 따라 회사에 대하여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여 회사가 불가피하게 자기주식을 취득하게 되거나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임직원 등을 위한 주식보상으로 사용하는 경우 (RSU 등으로 지급하는 경우)에는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법리와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요. 이번 개정 상법을 단순히 "자사주를 매입하면 소각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 하나가 생긴 것으로만 보면 본질을 놓치게 되어요. 예전에는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활용하는 구조가 비교적 널리 허용되었고, 그 과정에서 자기주식은 일종의 회사 자산처럼 취급되었지요. 그러나 이번 개정 상법은 자기주식을 일단 취득해 쌓아 두었다가 필요시에 꺼내 쓰는 자산이 아니라, 원칙적으로는 정리되어야 할 주식, 즉 발행되지 않은 주식으로 보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어요. 이번 상법 개정의 이유로서 주주 보호와 자본충실의 원칙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명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자기주식의 성격을 달리 해석하는 방향으로 개정이 이루어졌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자기주식을 둘러싼 오래된 이론적인 논쟁부터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자기주식은 아주 독특한 대상이에요.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다시 자기 돈으로 사들여 보유한다는 점에서는 자기주식은 분명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회사는 자기주식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자기 자신에게 배당을 할 수는 없어요.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자기주식이 자산인지, 아니면 미발행주식인지 논란이 되어 왔지요.
안희철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
2026-04-01
실적 꺾인 두나무, 주총에서 해명한 세 가지 모순
두나무의 세 가지 모순 "업계에서 저희보다 더 열심인 곳은 없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두나무 이석우 전 대표,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1년 전 두나무 이석우 당시 대표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2024년 영업이익은 1조 1863억원에 달했는데요. 자본준비금 3000억원까지 끌어다 주주들 손에 주당 8777원(배당금)의 돈을 쥐여줬죠. 질의응답은 1시간을 훌쩍 넘었지만 당시 분위기는 내내 훈훈했습니다. 1년이 지난 3월 31일 두나무 제14기 정기주주총회가 서울 서초구에서 열렸습니다. 김앤장 출신 변호사 오경석 대표가 이석우 전 대표의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두나무가 법적 리스크가 커지는 시기에 선택한 인물입니다. 오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총 의장에 서는 날이었죠. 주주들의 질문은 처음부터 날카로웠습니다. 두나무가 1년 사이에 많은 일들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실적은 꺾였습니다. 배당은 절반이 됐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은 3개월 미뤄졌습니다. 445억원짜리 해킹 사고가 터졌고, FIU(금융정보분석원)와 영업정지 소송 중이죠. 이번 주총에선 이 모든 이슈가 질문으로 쏟아졌습니다. 또, 재무제표에는 두나무의 입장과 조금 다른 숫자들이 눈에 걸렸습니다.
오픈마켓 비즈니스를 아무나 하면 안되는 이유
커머스업계 잊힌 플랫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동대문닷컴'인데요. 지금 잘나가는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나 에어블리의 선배격 회사죠. 장호 대표는 야구선수를 준비하다가 대학진학이 좌절된 후 바로 옷장사에 뛰어들었는데요. 동대문 의류공장에서 상품을 떼서 대구 동성로 보세가게에 공급하는 이른바 도매업으로 사업경험을 쌓았죠. 그는 패션 클러스터 동대문의 잠재력을 온라인으로 옮기자는 야심 찬 포부로 동대문 상인을 입점시킨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2003년 런칭한 동대문닷컴입니다. 한때 하루 방문자수가 수십만명에 연간 1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등 업계에서 소위 잘 나가는 사업체가 됐죠.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옥션, G마켓 다음의 오픈마켓으로 꼽히기도 했으며 동대문 상인 상당수가 입점을 했습니다. 그리고 동대문닷컴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직영-가맹 매장을 오픈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려고 했는데요. 요즘 성수의 각종 팝업스토어가 생각나죠? 여러 모로 행보가 선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3~4년도 채 되지 않아 몰락의 길을 걸었는데요. 업계에선 옥션, 지마켓에 이어 CJ, GS, SK 등 대기업이 속속 자체 종합몰을 열면서 자본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당시 후속주자들은 3인자 자리를 얻기 위해 피 튀기는 전쟁을 감당했는데요. 동대문닷컴은 점점 줄어드는 트래픽을 메꾸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마케팅을 벌였지만 결국 재무상태 악화를 겪고 말았죠. 창업자는 투자유치와 매각이란 두 카드를 손에 쥐고 상황을 저울질했는데요.
역대 최대 실적 낸 당근, 주총에서 확인한 '사라진 525억원'
당근마켓의 10주년 실적 "번 만큼 쓰겠습니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1년 전,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가 주주들에게 했던 말입니다. 적자를 내지 않으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었죠. 지난해 황 대표의 발언을 돌아보면, 당시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요. 해외 사업은 매출 성과를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대신 외형 확장보다 내실에 집중하며 건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당근은 그 약속을 지켰을까요? 3월 27일 금요일 아침, 당근마켓의 제11기 정기주주총회에 다녀왔습니다. 1년 만에 주주들 모인 자리에서 당근의 10주년(2025년)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근의 2025년 실적은 숫자만 놓고 보면 설립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주총 현장에서 배포된 사업보고서를 보다가 별도 재무제표와 연결 재무제표 간에 큰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당근 본체가 국내에서 번 영업이익(별도)과 자회사 실적을 합친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연결) 사이에 무려 525억원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자금은 1년 동안 어디로 흘러간 것일까요? 흔히 원인을 해외 사업 때문이라고 짐작하는데요. 그 이면에는 당근만의 수익 모델 고민과 생존 전략이 섞여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당근의 2025년 실적과 사라진 525억원의 행방, 그리고 상장(IPO)과 기업가치 하락을 둘러싼 경영진의 이야기를 주총 현장에서 듣고 왔습니다.
영업적자 94% 감축 어떻게 가능했나.. 토스페이먼츠 주총에서 나온 이야기
토스페이먼츠는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입니다. 2020년에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 사업부를 인수하며 설립되었는데요. 이전 아웃스탠딩 기사에서 사업부 인수 이유를 토스 관계자는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금융에서 사람들이 가장 자주 하는 행위는 송금, 조회, 결제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결제는 기존 PG사가 있는 가맹점이 1년 내에 다른 PG사로 바꾸는 비율이 3%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스는 LG유플러스의 PG사업을 사들임으로써 결제 인프라를 단숨에 확보하였습니다. 신규 진입하면 최소 5년 이상 걸릴 일이었죠" (토스 관계자) 이에 토스페이먼츠는 설립 이후 구매자에게 쉽고 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가맹점에게는 각종 사업 편의를 주는 결제솔루션을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는데요. 토스가 2024년 기준 1.95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가운데 토스페이먼츠는 819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토스의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영업적자가 226억원이어서 연결기준 흑자에 기여하지는 못했는데요. 그런데 2025년 6월에 올라온 언론 기사에서 1분기 기준 에비타 흑자가 언급되는 등 상당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었습니다. 토스페이먼츠의 주요 주주는 비바리퍼블리카 외에 중국 앤트그룹(지분율 36.8%)이 있었는데, 2026년 1월에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페이먼츠의 중국 앤트그룹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는 토스페이먼츠 주주총회에 가서 2025년 실적이 정확히 어떤지 확인하였으며 중국 앤트그룹 지분 전량 인수, IPO 등에 대한 토스페이먼츠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참조 -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 "애플페이 같은 제휴사 50곳으로 늘린다…토스 B2B 허브될 것") (참조 - 비바리퍼블리카, 중국 앤트그룹의 토스페이먼츠 지분 전량 인수) 2025년 토스페이먼츠 매출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은 2024년 8196억원에서 2025년 9251억원으로 12.9% 증가했습니다.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3.3% 증가했으니,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는데요.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은 PG전자결제, VAN서비스, 자금관리, 기타로 구성되는데요. 2025년 기준 PG전자결제 매출이 전체 매출의 96.1%를 차지합니다. VAN서비스 매출은 2.1%, 자금관리매출은 0.7%, 기타매출은 1% 정도이기 때문에 PG전자결제 매출이 곧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이라고 봐도 될 정도죠. PG전자결제 매출이 2024년 대비 2025년에 13.7% 상승하며 2025년 실적을 견인하였습니다. 관련하여 PG전자결제 매출이 증가한 이유를 묻는 질의에 토스페이먼츠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저희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SMB(Small and Medium Business, 중소형) 등 모든 가맹점 분들에게 편안한 결제를 제공할 수 있는 결제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형 가맹점 분들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시는 분들 등 안정적인 PG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중소형 가맹점 분들도 저희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혜택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거래액과 점유율이 늘고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었습니다" "즉,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지며 매출이 증가한 것이죠" (토스페이먼츠 관계자)
이제 초기 투자가 필요없는 시대가 됐다고요?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벤처캐피탈, 특히 초기 투자사의 역할이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인데요. 유명 벤처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꾸준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잠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에 대해 소개하자면 테크업계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는 스리랑카 출신의 캐나다 이민자로서 유년기 가난을 경험했으며 'Winamp'라는 음악 플레이어 스타트업과 대형 인터넷기업 AOL에서 일했습니다. 커리어 정점은 페이스북이었는데요. 그는 성장팀을 이끌며 페이스북이 수억명의 서비스로 거듭나는 데 기여했으나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차례 실패를 겪으며 거의 쫓겨나가듯이 퇴사합니다. 이후 소셜벤처란 VC를 설립해 슬랙, 야마, 그록, 박스 등에 투자하고 스팩(SPAC)을 통한 상장중개 비즈니스를 통해 수조원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죠. 그는 '올인 팟캐스트' 공동 진행자로서 해당 방송에서 상당히 급진적인 주장을 했는데요. AI로 인해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이 거의 0에 수렴하게 되면서 VC투자가 무의미해진다는 것입니다. 사실 창업팀이 초기 펀딩을 받는 이유는 서비스나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5~10억원의 돈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2010년대 가장 많이 나왔던 모바일앱만 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내기 위해선 프론트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서비스 및 DB개발자, 앱 개발자 등 적어도 4~5명의 개발자가 필요했습니다. 여기에 대표, 디자이너, 마케터, 백오피스를 포함하면 거의 10명에 이르는 팀이 갖춰집니다. 이들에게 400~500만원씩 월급을 주고 기타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1~2년 만에 초기 투자금 대부분이 소진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1~2명이 AI코딩을 통해 어렵지 않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며 각종 잔업도 AI에이전트를 통해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그의 주장은 최근이 아닌 2023년 말부터 일관되게 나온 것인데요.
"275억 역대 최대 매출, 트래픽에 비해 적은 거 아닌가요” 김유식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사실 결과를 가지고 원인을 분석하면 성공이든 실패든 수백 가지의 이유를 댈 수 있을 거예요" "이런 말씀 드리면 욕먹을 수 있겠지만…" "'경기회복으로 인한 광고시장의 부활'을 첫 번째 이유로 들 수는 있어도 광고시장의 부활을 포함해서 사업은 운이 7, 복이 3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큰 요인이라 물으시면 '운이 좋았다'가 되겠네요" "돌 맞을 소리일까요? ㅠㅠ"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 2025년 디시인사이드는 매출 275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수치죠. 김유식 대표(a.k.a 유식대장)에게 성과의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은 '운칠복삼(運七福三)'이었습니다. 광고시장이 부활하며 디시인사이드의 광고 실적도 살아나고 이것이 영업이익으로도 나타났다는 것인데요. 사실 광고시장의 반등은 기회가 맞지만 누구에게나 같은 결과를 가져다주진 않죠! 디시에는 그만한 트래픽과 이를 수익으로 바꿀 수 있는 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대표님.. 돌 맞을 걱정은 넣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 기사에서는 디시인사이드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던 기반인 트래픽 규모를 살펴봤고요. 이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유식 대표의 설명도 함께 들어봤습니다. 월간 방문 수 2.1억회 국내 웹사이트 5위 (1) 트래픽 규모 우선 전반적인 트래픽입니다.
"보너스만 2000억원" 12년 만에 청산한 '괴물 펀드' 해부
두나무 담은 '괴물 펀드' 2030억원을 맡겼더니 1조 2200억원이 돌아왔습니다. 원금의 6배입니다. 이 중 운용사가 챙긴 보너스, 정확하게 말하면 '성과보수'만 2187억원이고요. 처음 모았던 원금보다 보너스가 더 큽니다. 이 보너스의 상당 부분은 임직원에게 배분됐는데요. 그중 한 사람은 4년간 상여금 약 660억원을 받았습니다. 이 기록적인 성과를 냈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고성장기업투자조합'이 2026년 3월, 12년 만에 청산했습니다. 2014년, 2030억원으로 만들어진 이 펀드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기관들의 돈이 포함됐는데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약 60억원(추정)을 투자해 약 100배 수익을 거둔 것으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화려한 수익률 너머에는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일각에선 '전설의 펀드' '괴물 펀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두나무라는 한 건의 대박이 없었다면 이 펀드는 여전히 '전설'이 됐을까요. 이번 기사에선 이 펀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2030억원이 1조원이 됐습니다 2014년 3월, '에이티넘 고성장기업투자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때가 어떤 시기였느냐면요.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연간 신규 투자액이 약 1조 6000억원일 때였습니다. 지금(2025년 13.6조원)의 8분의 1도 안 되는 규모였던 거죠. 스타트업 투자사(VC)도 100개 남짓이었습니다. 이때 단일 펀드 2030억원은 꽤 큰 배였습니다.
토스의 한국·미국 복수상장 어떻게 가능할까.. 3가지 선택지를 살펴봤습니다
2024년 말에 미국 증시 상장 검토를 시작했던 토스가 최근 국내 증시 상장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4년에 토스가 방향성을 틀었을 때는 '토스가 국내 시장에서는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시각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불과 약 1년 6개월 뒤 토스가 미국 증시 상장 후 국내 증시에도 상장하는 방법을 다시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입니다. 이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관련 기사에서 토스 관계자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상황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유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주가가 상승하며 주식시장이 활발해진 점이 토스가 새로운 방향성을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참조 - '나스닥 직행'한다던 토스, 코스피 재검토설 왜 나오나) 국내 기업이 상장을 추진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한 국가에만 하기 때문에, 토스의 복수 상장 추진은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에 한 기업이 두 나라의 금융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어떤 방법으로 가능한 것인지를 보면서 토스가 검토할 수 있는 주요 선택지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주요 상장 방법 한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는 방법은 먼저 상장된 회사와 합병하여 우회 상장하는 방식 등 다양하나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미국에서 보통주 기업공개를 하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쿠팡이 있습니다. 다만 쿠팡은 2010년에 미국에서 시작되어, 한국 지사를 설립 후 운영하는 형태로 시작했습니다. 이에 지배 구조상 미국 본사가 한국 지사의 지분 100%를 소유했는데요. 그러므로 쿠팡의 경우를 한국 기업이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미국 회사가 한국 사업을 들고 상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 '플립(Flip)'을 많이 고려합니다. 미국에 법인을 새로 만든 다음에, 한국 본사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미국 법인을 모회사로 바꾸고, 한국 본사를 자회사로 바꾸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상장 주체는 미국 법인이 되며, 이를 통해 나스닥 등 미국 시장에 진입하게 됩니다. 실제로 네이버 웹툰이 플립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하였습니다.
왜 졸리비는 한국 F&B 브랜드를 연달아 사들이고 있는 걸까요?
샤브샤브 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가 매각됐다는 소식은 이제 모두 아실 것 같습니다. 인수자는 필리핀 프랜차이즈 기업 '졸리비 푸드 코퍼레이션(JFC, 이하 졸리비)'입니다. 필리핀 기업이지만 이제 국내에서도 낯선 이름은 아닙니다. 이미 여러 차례 국내 시장에 이름을 알렸기 때문이죠. 지난 2024년, 국내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를 인수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고요. 최종적으로는 무산됐지만 노랑통닭 인수를 추진하는 등 국내 외식 브랜드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이쯤 되면 '왜?'라는 의문이 드는데요. 오늘 기사에서는 졸리비는 어떤 기업이고 한국 브랜드를 인수한 이유, 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봤습니다. 졸리비 푸드 코퍼레이션, 동남아시아 1위 F&B 기업 가장 먼저 졸리비는 어떤 기업인지 살펴봤습니다. 졸리비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글로벌 F&B 기업입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 졸리비로 유명하죠 졸리비는 전 세계에 약 15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입니다. 이 졸리비를 포함해 전 세계에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미국 기반 버거 브랜드 '스매시 버거', 미슐랭 딤섬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팀호완', 글로벌 커피 체인 '커피빈',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먼맨커피로스터스' 버블티 브랜드 '밀크샤' 등이 있고요. 여기에 한국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와 샤브샤브 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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