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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검색결과
크리에이팁 대표가 15년간 회사 운영하면서 깨달은 글로벌 디지털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흔히 광고마케팅에서 재능의 영역인 크리에이티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이제 광고마케팅에서 중요한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마케팅을 하는 회사는 이 세 가지가 밸런스를 이뤄야 해요" (크리에이팁 공득일 대표) 낯선 곳에 발을 디디면 누구나 막막하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국 시장에서 아무리 탄탄한 업력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라도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를 만날 때는 갓 태어난 기업과 같은 막막함을 느낄 겁니다. 산업과 규모에 상관없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필수가 되고 있고요. 반대로 많은 해외 기업들도 우리나라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죠. 하지만 기업들은 글로벌 마케팅을 할 때 각 나라 미디어 환경이나, 소비자 성향이 달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곤 합니다. 15년차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기업 크리에이팁은 15년차 글로벌 디지털마케팅 기업인데요.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시장 마케팅을 지원하는 인바운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마케팅을 지원하는 아웃바운드, 한국 기업들의 한국 시장 마케팅 지원까지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 규모, 예산, 처한 상황 등에 따라 진행해야 할 마케팅 솔루션이 다릅니다" "크리에이팁은 온라인, 모바일을 넘어 '뉴미디어' 마케팅에 대해서 가장 빠르게 습득하고 기업 상황에 맞는 마케팅 솔루션을 기획, 제안, 실행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팁은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고요.
VC 심사역에 대한 오해와 본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님의 글입니다. 투자심사역은 투자할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심사보고서를 작성하여 투자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업무를 맡은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벤처캐피탈에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 발굴하고 심사하는 사람을 보통 VC 심사역이라고 부르죠. 아마 아웃스탠딩을 구독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벤처캐피탈과 VC 심사역에 대해 어느 정도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10여년 전을 돌아보면 하지만 대략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업계 사람 외에는 벤처캐피탈이나 VC 심사역에 대해 아는 분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벤처펀드 운용규모 3000억원을 넘는 대형 벤처캐피탈이 몇 곳 없었고, 업계에서 활동하는 VC 심사역도 총 300~400여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벤처캐피탈 업계는 비인기 스포츠 종목 경기처럼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설령 누군가 관심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VC 심사역들은 대부분 학교나 업계 인맥 위주로 끼리끼리 만나고 정보도 알음알음으로 공유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VC 심사역 인맥이 없으면 벤처캐피탈과 VC 심사역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신입 VC 심사역을 채용하는 과정도 지금에 비하면 상당히 폐쇄적이고 허술한 편이었습니다. 당시의 벤처캐피탈들은 신뢰할 만한 내외부 사람들의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만나보고 채용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소개팅 방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체계적인 투자인력 충원계획에 따라 후보자 공개모집과 상대평가 등의 공개적 경쟁절차를 진행하기보다는 벤처캐피탈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갖춘 사람이 추천되면 몇 번의 면접 후 채용을 하는 단순한 방식으로 VC 심사역이 된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제가 2010년에 VC 심사역이 되었을 때를 돌아보면, 저는 투자업무를 해보고 싶어 서 증권사나 사모펀드 등을 알아보고 있었고 마침 투자업계에 있는 선배 가 제게 벤처캐피탈 입사를 권유하여 큰 고민 없이 면접을 진행하고 일주일 후에 입사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인사관리 담당자분께 경쟁률이 어느 정도였는지 여쭤봤는데 외부 추천으로 면접 진행한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고 하여 신기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더 신기했던 케이스는 저보다 2주 먼저 입사한 동료였는데, 그는 VC 심사역들의 축구모임에 학교 선배 소개로 나와서 같이 공 차다가 입사 제의를 받았고 역시 큰 고민 없이 업계에 들어온 케이스였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23-05-30
국내 주요 IT벤처창업자 57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2023/05)
모든 업종을 막론하고 창업자에게 보유지분이란 개인을 넘어 회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왜냐면 의사결정력의 척도이자 지배구조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나름의 의미가 있고 리스크가 존재하죠. 그래서 상장사라면 의무적으로 창업자의 지분율 변화를 계속해서 공시해야 하고요. 그때마다 언론은 분석기사를 내놓곤 합니다. 기업가치와 비즈니스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은 유명 IT창업자의 보유지분을 살펴봄으로써 어떤 배경으로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됐으며 어떤 이슈를 안고 있는지 살펴볼까 하는데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총망라해 인지도와 회사규모를 고려해 60명의 창업자를 선정했고요. 자료는 2023년도에 올라온 2022년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상장사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 자료인 2023년 반기보고서 등을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만약 명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경우 합리적인 추론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공시기간인 2023년 4월 이후 투자를 받은 회사의 경우 정확한 지분율을 기재할 수 없어 추론을 이용한 점 미리 밝힙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 기사는 특정 주기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2023년 사업 보고서가 나온 후에도 빠르게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댓글과 기자의 공식메일(key@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3.73%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지분율은 회사의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지분 30%를 주고 나왔고 창업팀 멤버도 8명이나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성장 과정에서 법적분쟁에 휩싸이며 일부 지분을 포기해야 했으며 상장 전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격적으로 주식보상을 집행했습니다. 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한게임-서치솔루션과 합병을 하기도 했죠. 그리고 상장 후에는 사재마련 목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조금씩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대신 동업자 대부분이 회사를 나갔고요. 이해진 창업자는 지금까지 회사성장을 이끌었다고 인정받으며 대내외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때 이해진 창업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세간의 시선을 우려해 포기했습니다.
적자 스타트업 TOP20 (2022년)
적자 스타트업 20곳을 꼽아봤습니다 지난 4월 2022년 많은 비상장기업의 실적 및 재무 상태가 공시됐죠. 투자 혹한기를 맞아 무엇보다 흑자인지 적자인지 구분해서 기업을 판단하는 일이 많은데요. 많은 스타트업이 성장에서 수익성으로 기조를 바꿨습니다. 스타트업들이 제공하는 매출, 이익 전망치의 신뢰도가 낮아졌고요. 수익성을 통해 기업을 재평가하는 것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상장을 예정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적자 성장하던 기업이 갑자기 흑자를 낸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적자라고 해서 나쁜 기업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계획한 대로 투자 유치를 제때 받으면서 적자지만 잘 성장하는 곳도 있죠. 오늘은 업계 분위기를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적자 규모가 큰 스타트업 20곳을 뽑아봤는데요. 2021년과 비교하면 1위가 바뀌었고요. 새롭게 순위 내 진입한 회사도 있었습니다. (흑자 스타트업 20곳은 다음 편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참조 - 적자 스타트업, 흑자 스타트업 TOP20 (2021년)) 우선 기준을 말씀드리면, (1) 업력 20년 이하 기술 기반의 혁신 기업을 택했고요. (2) 이미 굉장한 규모를 이룸으로써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제외했습니다.
한때 토스와 비교됐던 뱅크샐러드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
매출 44억원, 영업손실 461억원. 2022년 뱅크샐러드가 받아든 성적표인데요. 뱅크샐러드는 이름값과 다르게 매출과 손익상태가 무척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감당할지 우려와 의문이 드는 수준인데요. 한때 토스와 비견될 만큼 기대를 모았던 뱅크샐러드의 성적표가 이토록 아쉬운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1. 수익 모델의 부재 많은 이들이 뱅크샐러드가 놓친 것으로 '정체성'을 꼽았습니다. 뱅크샐러드는 가계부와 자산관리 등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핀테크 기업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 또한 수익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뱅크샐러드 스스로 무슨 기업인지 감을 못 잡고 있는 거 같아요" "뱅크샐러드가 한창 잘나가던 시기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핀테크 기업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기업으로서 반짝거리기도 했고요. 본업으로 홍보할 때니 그럴 수밖에요" "가령, 적은 예산으로도 100만명 넘게 앱을 다운로드했다는 내용이 많이 보도됐죠" "2019년 이후 뱅크샐러드를 다룬 기사를 보면 무슨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인지 헷갈립니다" "다목적 기업인가에 대한 의문도 들고요. 정체성 형성이 잘되지 않았죠" "가령, 핀테크 기업이 왜 여전히 유전자 검사에 매달리고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이경민 아웃스탠딩 필자)
'챗GPT 시대', 오픈서베이에 위협이 아니라 큰 기회인 이유
오픈서베이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집해 분석하는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아웃스탠딩에서도 몇 차례 오픈서베이를 통해 설문조사 형식의 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었죠. 최근 한 미팅에서 오픈서베이에 대해 미처 몰랐던 사실을 몇가지 알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B2B SaaS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두번째. 이미 BEP를 달성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회사를 운영한지 꽤 됐다. 세번째. CEO를 포함해 COO, CPO 모두 여성이다. (세번째의 경우 '아니, 이런 걸로 놀랄 만한 시대는 이제 지나지 않았어?'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주변을 살펴보면 이런 사례는 결코 흔치않습니다. 특히나 데이터 / B2B SaaS 비즈니스 쪽에서는요) 미팅에서 처음 안 사실에 저는 몹시 놀랐고 동시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것은 기사각이다!!!! 그림이 너무 좋다, 이 말이야!!!!!!!!!!!!!!!!" "...그런 연유로 인터뷰를 요청드렸던 거랍니다...후후후..." "그..그렇군요" "예~ 심지어 인터뷰도 자주 안하셨더만요? 특히나 세 분이 함께 한 인터뷰는 이게 처음이죠?" "세 분의 간단한 커리어와 함께 어떻게 오픈서베이에 합류하셨는지 들으며 아이스 브레이킹을 해볼까요?" "스읍..저는 오픈서베이를 다닌 지 10년이 넘어서 합류한 시점은 기억도 나지 않는군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투자사.. '서터힐벤처스' 파헤쳐보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제이크박님의 기고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란 기업을 들어 보셨나요?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관리하는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는 2020년 9월 상장 당시 기업가치가 130조원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대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2010년 이후 설립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2022년에는 국내 시장에도 진출,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참조 - 적자 지속 스노우플레이크가 시총 100조 기업 된 이유) (참조 - 스노우플레이크 3년 만에 매출 12배 껑충) (참조 -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 설립…데이터 클라우드 사업 확장) 스노우플레이크 상장 당시 주목을 받은 벤처캐피탈이 있습니다. 상장 시점 무려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었던 벤처캐피탈 서터힐벤처스(Sutter Hill Ventures)입니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들도 웬만해서는 들어보지 못한 이름, 홈페이지에 오피스 주소만 적어 놓고 아무 정보도 없는 회사, 심지어 공식 언론 인터뷰조차 찾아볼 수 없는 벤처캐피탈,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 1962년 설립되어 오래된 역사를 가진 투자사, 바로 서터힐벤처스입니다. (참조 - 서터힐벤처스 홈페이지) 서터힐벤처스가 이렇게 스노우플레이크의 지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시드 단계부터 매 라운드 투자금을 늘리며 무려 8년에 걸쳐 회사에 꾸준히 투자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2012년 설립 당시의 시드라운드, 설립 후 6개월 만에 진행된 60억원(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는 서터힐벤처스가 유일하게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며 초기 지분을 독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상장까지 대규모 자금 유치를 진행하며 지분 희석이 꾸준히 이어졌음에도 불구, 8년 동안 상당한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단지 선견지명이 있어서 유망한 기업을 일찍 발굴한 것일까요?
제이크박
2023-05-17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TOP30 (2022년)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과제는 '성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많은 회사들이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한 다음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덩치를 키우는 데 몰입합니다. 만약 과제수행에 성공하면 지속적인 자원 유입이 이어져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나 반대로 과제수행에 실패하면 장기간 고난의 기간을 겪어야 하죠. 그렇다면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위 과제를 수행하는 회사가 어디일까요? 2022년 실적을 토대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30곳을 뽑아봤습니다. 다만 설명하기 앞서 몇 가지 기준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성장의 기준은 다 다를 것입니다. 실제 회사별로 나름의 최우선 KPI가 있겠죠. 그러나 여기서는.. 가장 객관적이고 본질적인 기준인 매출을 바로미터로 삼고자 하고요. 어느 정도 매출 규모를 이룬 비상장 스타트업을 선택해 이들의 2021년 매출과 2022년 매출을 비교하겠습니다. 출처는 전자공시사이트에 올라온 기업별 감사보고서와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에 올라온 보고서입니다. (참조 - 전자공시 시스템) (참조 -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 그리고 대기업 자회사라 하더라도 상장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 상장사라 하더라도 초기기업 혹은 혁신기업으로서 행보가 부각된다면 이 또한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양해말씀드리자면 국내의 전체 스타트업 수 자체가 워낙 많고 큰 성장을 이뤄낸 스타트업도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모두 다룰 수는 없기에 2021년도와 2022년도 매출 모두 어느 정도 규모를 이룬 기업들을 1차로 추렸고요. (2021년도 매출이 너무 작으면 거기서 1000배 성장을 했다고 해도 유의미한 성과로 분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전년 대비 올해 매출이 최소 두배수이상(100% 이상) 성장한 기업들 중에서 살펴볼 만한 곳을 주관적으로 추렸음을 말씀드립니다.
RSU, 국내 스타트업은 도입하기 어려운 이유
스타트업의 꽃은 스톡옵션이라고들 합니다. 직원이 현재가 불확실한 조직에 합류해 리스크를 감수하는 만큼, 미래의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장치인데요. 직원 입장에서는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며 성공 시 일반적인 성과급 이상의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에게 업무 동기를 부여하고, 일정 기간 동안 퇴사하지 않게 하는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스톡옵션의 자세한 개념에 대해서는 아래 아웃스탠딩 기사들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조 - 스타트업의 주식보상은 어떻게 이뤄질까) (참조 - 직장인이 스톡옵션으로 진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다만 몇 가지 한계도 있습니다. (1)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한 시기에 행사가격이 주가보다 높다면 의미가 없어지고요. (2) 결국 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자신의 돈을 어느 정도 투입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게다가 초기라면 모를까, 후기 단계로 가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높아지는 만큼 스톡옵션 행사가도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경우에는 더더욱 부여대상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3) 국내에서 스톡옵션은 전체 주식 수의 10%까지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벤처기업의 경우 50%까지 늘릴 수 있지만, 스톡옵션은 지분 희석과 연결되는 문제라 VC들도 민감해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만큼 한도를 늘리기 어렵고요. 현실적으로 투자계약서 상으로는 스톡옵션 한도 10~20% 선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또한 스톡옵션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점도 회사 측에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고요. (5) 최소 2년 이상의 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제약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요즘 많이들 관심을 갖는 게 바로 RSU입니다. RSU, 'Restricted Stock Unit'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고요.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3-05-11
13조원 자산가 김병주 회장이 투자할 때 생각한 것 5가지
이재용 회장 넘어선 김병주 회장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우리나라 자산가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2023년 한국 자산가 순위를 발표했는데요.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대한민국 자산가 순위 1위로 집계됐습니다" "그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포브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0조7400억원)이 2위에 올랐고요.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7조6500억원)이었습니다. 김 회장의 재산은 약 13조원 (9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5월 3일 원달러 환율 기준 김 회장은 사모펀드운용사(PE) MBK파트너스를 2005년에 설립했는데요. 현재 MBK파트너스의 순지분가치는 10조원이 넘습니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고요. 규모로 보면, 블랙스톤과 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세계 5대 사모펀드와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MBK파트너스가 창사 이후 2022년까지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건수는 총 31건입니다. 약 24조원(183억달러)에 달하죠.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는 신한라이프(옛 ING생명), 코웨이, 두산공작기계 등이 꼽힙니다. 투자 성공 사례가 쌓이면서 김 회장의 자산가치도 커졌습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지만, 투자 방식과 그의 철학에 관심을 두는 분도 많은데요. 김병주 회장은 어떤 생각으로 투자 시장에서 일해왔을까요? 그의 생각을 모아봤습니다. *김병주 회장의 인터뷰, 기사, 연례 주주 서한, 관련 자료 등을 종합해 재구성했습니다. 절대 투자하지 않을 곳을 정하세요
VC가 선호하거나 꺼리는 스타트업, 그리고 결국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특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님의 글입니다. 대격변을 맞은 벤처투자 시장 벤처업계 및 투자업계 뉴스를 관심 있게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의 금리 빅스텝을 시작으로 벤처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혹한기에 들어섰습니다. 벤처투자 선진국인 미국의 2022년 벤처투자 규모는 2021년에 비해서 무려 30% 이상 축소되었고, 심지어 40년 된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하기까지 하였죠. 국내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2년 벤처투자 규모가 6.8조원으로 전년도 7.7조원에 비해 10% 정도 빠졌다고 합니다. 비록 줄기는 했지만 2021년이 역대 최대 투자 규모였고 2022년은 역대 2번째라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 규모가 30~40%씩 감소한 미국, 이스라엘 등에 비해서는 그나마 위축 정도가 덜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거시경제의 초기 충격에 대해 선방했다는 것이지 곧 괜찮아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스타트업과 벤처투자 업계는 예전과는 다른 투자 셈법의 세상에 진입하였다고 봐야 합니다. 금리가 낮았던 시기에는 스타트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의 조달 비용이 매우 낮았습니다. 당시에는 기대수익률이 연 1~2%인 예금이나 3~5%의 채권보다 높기만 하면 되었고, 2010년대 모바일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선구적인 투자로 대박이 난 사례들을 모방한 벤처투자 패턴들이 5년 전부터 양산되었죠. 어떤 업종이든지 시장 잠재력이 있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재무실적이 미미하더라도 투자자들의 대기자금이 몰렸고 펀딩에 나설 때마다 높은 기업가치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투자 분위기가 수년간 계속되다 보니 스타트업 대표님들에게 있어서 돈은 제일 싼 자원처럼 인식되었고,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돈을 더 들이는 것이 제일 쉬운 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영자금이 다 떨어질 것 같으면 후속 투자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죠. 경영수완보다 펀딩의 한방이 더 크게 작용하던 시대였고, 투자자가 예산관리, 재무기획, 내부통제 같은 얘기를 꺼내는 것이 민망한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본격적으로 인상된 지금에 와서 보니 돈은 가장 비싼 자원이 되었고, 그때의 벤처투자 방식은 저금리 시대에서만 통하는 방식이었단 것을 다들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23-04-26
서울에 왔던 교환학생이 만든 ‘독토립’은 어떻게 프랑스 대표 스타트업이 됐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해외에서 지내면서 가장 힘들고 서러운 순간 중 하나가 아플 때입니다. 심리적인 이유도 있지만, 외국인 신분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여러모로 골치 아픕니다. 나라마다 다른 의료 시스템이 안 그래도 아픈 상황에서 더 피곤하게 하고, 뭣도 모르고 비용 폭탄을 맞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언어의 장벽을 겪기 마련입니다. 정확하게 진단받고 처방받으려면 먼저 분명하게 증상을 설명해야 하는데, 평소 잘 쓰지 않는 표현과 단어가 많습니다. 한국어로는 있으나 다른 언어와 호환되지 않는 표현도 많아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곤란하곤 합니다. 전문용어가 섞인 의사 선생님의 설명도 확실히 이해하기 어렵고요. 그래서 해외에서 살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최대한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스티브 아부 리제일리의 사업 아이디어는 이 경험에서 나왔습니다. 2011년, 리제일리는 교환학생으로 서울에 있었는데요. 하필이면 그때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갔지만, 의료 시스템이 다른 데다가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의사를 찾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한국인 룸메이트의 도움으로 프랑스어가 가능한 의사를 찾았습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3-04-24
2000억 투자 받고 역성장에 적자 확대한 뤼이드의 현주소
감사보고서가 올라오는 시즌입니다. 업계의 이목은 기업들이 지난 한 해 농사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잘했다면 어떻게 잘했고 못 했다면 무엇 때문에 못 했는지에 쏠려 있습니다. 이 국면에서 특히 눈길을 끈 스타트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AI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입니다. 뤼이드의 말 많은 2년 치 실적 뤼이드는 사실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이전부터 업계에서 적잖은 관심을 받던 회사였습니다. 회사가 처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7년 토익 학습앱인 '산타토익'을 출시하면서부터였는데요. 개인 맞춤 학습을 제공하고 모바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8년엔 국내 유료교육앱 중 매출 1위를 달성했고, 2019년엔 누적 유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니 나름대로 잠재력을 잘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뤼이드가 국내 주요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업계에 확실한 인상을 남긴 것은 2021년이었습니다. 회사는 비전펀드로부터 무려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약 2300억원(1억7500만달러)에 해당하는 거액이었습니다. 당시 뤼이드는 재무제표 기준 8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명실상부 교육 분야의 예비 유니콘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습니다. 적어도 지난 약 2년여 동안 뤼이드는 '앞날이 창창한 교육 분야 AI 스타트업'이라는 대세감을 잘 이어왔죠. 이번에 공개된 뤼이드의 실적에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웃했던 건 아마 이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최근 몇 년간 IT벤처업계 주요 M&A 사례 81개+@
최근 IT벤처업계에서 나타나는 흐름 중 하나는 인수합병(M&A) 사례의 폭발적 증가입니다. 그 배경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몇 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1) IT산업이 모바일 열풍에 힘입어 꾸준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2) 우버, 카카오, 디디추싱 등 전세계적으로 신생기업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3) 이것은 풍부한 유동성을 이끌었으며 높은 리스크 감수성을 뒷받침했죠. (4) 그리고 잠재적 매수자 또한 기존 대기업에서 국내외 대형 스타트업, 국내외 사모펀드 등으로 그 풀이 계속해서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좋은 매물도 없었거니와 나온다 하더라도 딜이 이뤄지기 어려웠는데요. 지금은 어느 정도 규모있는 기업이라면 필수 경영전략 중 하나로 인수합병을 생각하기 마련이고요. 심지어 수익성이 좋지 않은 대상이라 하더라도 장기적 관점 혹은 전략적 목적으로 접근하거나 여타 잠재적 인수자와 함께 비딩(입찰)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숫자상으로 엄청난 팽창이 이뤄졌는데요. 지난 7년간 M&A 사례를 모아보면 언론에 공개된 것만 해도 수백개에 이릅니다. 특히 2020~2021년에 급증하더니 2022년 들어 스타트업씬이 혹한기를 맞이하면서부터는 M&A 사례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데요. 자금 여유가 있는 스타트업들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스타트업들을 인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공개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으리라 예상할 수 있고요. 앞으로도 훨씬 다양한 형태의 M&A 사례가 등장하리라고 봅니다. 이에 주요 사례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기회를 가져볼까 하는데요. 사전에 몇 가지 기준을 공유드리겠습니다. (1) 자료의 수집기간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이며 진행완료된 딜만 대상으로 하고 현재 진행중인 딜은 제외했습니다. (2) 인수금액이 어느 정도 규모가 있거나 (약 100억원 이상) 의미부여가 가능한 곳 위주로 택했습니다. 다만 인수가가 비공개이거나 규모가 작더라도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M&A건도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은 맨 앞에서 별도로 언급한 다음 인수금액 규모 순으로 랭킹을 매기겠습니다.
롯데벤처스 대표가 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적절한 관계는?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꽤 인정받던 CVC였습니다. * CVC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대기업 그룹이 자회사로 VC를 만든 경우를 말합니다. 사실 CVC는 본질적으로 대기업 그룹의 일부이기 때문에 '스타트업 씬의 생리를 잘 모른다', '제대로 된 투자 활동을 하기는 어렵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은데요. 롯데 신동빈 회장이 '롯데를 망하게 할 기업을 찾으라'면서 사재를 털어 설립한 롯데벤처스 (구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초기부터 왕성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특히 설립 3년차였던 2018년에는 무려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롯데가 세 번째로 '스타트업 투자를 많이 하는 대기업'으로 꼽혔으며... 이후에도 5~6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트렌드 리포트 기준) 아무래도 롯데벤처스의 공이었으리라 짐작해 볼 수 있고요. 롯데벤처스의 배치 프로그램인 엘캠프는 2022년 말에는 64: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또한 핵심 멤버였던 김영덕 전 상무, 이종훈 전 상무가 각각 디캠프와 GS건설 CVC의 수장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참조 - CVC가 전략과 성과 모두 잡는 방법은?.. 엑스플로인베 이종훈 대표 인터뷰) (참조 - 디캠프-프론트원 신임 센터장에 김영덕 전 롯데액셀러레이터 상무) 최근에는 부정적인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 스타트업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롯데헬스케어의 알고케어 아이디어 탈취 논란에 연관된 건데요. 사실 이 사건에서 알고케어의 아이디어를 탈취한 것으로 지목된 당사자는 롯데헬스케어 뿐입니다. 기자 역시 취재 당시 복수의 취재원으로부터 롯데벤처스는 양사를 연결해 주는 역할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롯데벤처스 역시 롯데 그룹의 CVC 조직으로서 이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알고케어 사건과 관련해 롯데벤처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상당히 강해졌는데요.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3-03-30
소멸해가는 지방.. 일본에서 찾은 해법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인구감소와 대도시 이전 현상으로 점점 부각되고 있는 지방 소멸 가능성과 이에 따른 대안 마련 차원에서 등장한 '지방창생(地方創生)'이라는 표현을 여러분들도 접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는 지방 활성화(Regional Revitalization)라는 표현으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지방 과소화 현상은 진행되면 될수록 해당 지방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게 되면서 젊은층은 빠르게 사라지고 고령화가 가속되어 지역 경제의 쇠퇴와 빈곤율 증가로 이어지게 되고 점차 지역간 불균형이 극심해지다가 종국에는 지방 소멸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죠. 또 이 과정에서 대도시는 대도시대로 비효율이 가중되는 연쇄적인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 지방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날로 커지고 있는 곳 중 한 곳이 바로 이웃나라 일본입니다. 일본의 총 인구수는 2008년 1억280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1년 3월 1일 기준 1억2548만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미래 추정인구인데 2060년 8674만명, 2110년 4286만명으로 약 100년 이내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하게 될 거라고 전망되고 있죠. 또 앞서 살펴본 인구감소 문제만이 아닌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연령인구 비율 감소도 장래에 지역 주민의 생활이나 지역 경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극복이 매우 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지방 과소화는 동경 집중화로 이어지고 있고 2014년 이후 5년 연속 매년 10만명 이상이 동경권으로 전입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렇다 보니 일본 정부에서는 지방의 기존 산업을 강화하여 흐름을 만드는 것에 더해 오히려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냄으로써 지방으로의 유입을 이끌어내는 즉, 쇠퇴하는 지역을 되살리는 지역재생이 아닌 아예 새로운 지역 만들기를 비전으로 하는 지방창생이라는 키워드를 꺼내들게 된 것이죠. 2014년 제2차 아베 내각 당시 '거리·사람·일 창생법'이 의결 및 집행되었고 이때부터 지방창생이라는 표현이 널리 활용되며 일반인들에게도 인지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거리·사람·일 창생 종합전략' 및 '거리·사람·일 창생 장기비전'이라는 형태로 진화하여 현재 각 지자체들이 지방 활성화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가게 해주는 근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일본과 유사하게 저출산 고령화 및 지방 과소화 현상이 일어나며 미래를 암울하게 해주는 소식들이 종종 들려오는데 이웃나라에서 어떠한 노력으로 지방창생을 실현시키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면서 더 나은 사회를 꿈꾸어 보고자 합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3-03-15
극초기 창업가는 ChatGP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란경님의 기고입니다. 창업은 언제나 도전입니다. 특히 창업 아이템이 속한 시장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뛰어든 창업가는 더 도전적이고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위안 삼을만한 사실은 모든 창업가가 자신이 익숙한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하진 않는다는 겁니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해법을 발견했다면, 낯선 시장이더라도 기꺼이 뛰어드는 게 바로 창업가 정신이기도 하죠. 게다가 요즘은 낯선 시장에 들어가더라도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도와주는 도구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같은 키워드가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연말부터 ChatGPT로 세간이 아주 떠들썩합니다. 정말 다양한 chatGPT 활용 사례가 연일 쏟아지고 있죠. (참조 - "구글은 이제 끝났다".. 수능 문제 해설에 코드 리뷰까지 해주는 '챗GPT') chatGPT는 단순한 질문으로도 양질의 답변을 얻어낼 수 있어서 활용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아이디어 디벨롭, 시장 조사, 피드백 등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과정에 적극 활용하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 활용해보려는 분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할지 감이 잘 안 올 수도 있겠네요. 이번 글에선 극초기 창업가에게 chatGPT 활용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면 좋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hatGPT가 마법 같은 이유
김란경
2023-03-10
토스를 둘러싼 숱한 논란들, 무엇이 진실일까
최근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참조 - "동료에게 밉보였다고…" 토스 직원들 '줄퇴사', 왜?) (참조 - [단독] 토스, 대규모 개발팀 개편…권고사직 '칼바람' 논란도) 토스에 관한 의혹은 크게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1) 토스가 제대로 된 기준 없이 사실상 사직을 권고하고 있다. (2) 개인별 업무 성과를 측정하는 마땅한 인사 평가 시스템이 없다. 이 같은 의혹들은 왜 나오고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토스 권고사직 논란은 왜 일어난 걸까 최근 토스의 사내 개발팀인 인터널 트라이브 조직 개편 과정에서 총 6명이 퇴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토스 내에 권고사직에 대한 제대로 된 기준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죠. 이 같은 논란은 왜 나온 것일까요? "권고사직 과정에서 납득 가능하고 친절한 설명이 부족했을 거라 추측합니다" "토스가 팀원을 납득하게 하는데 친절한 조직은 아니었어요" "팀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누군가는 준비되지 않은 일에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 거죠" (토스 퇴사자 A씨) "토스는 지난 10년간 여러 일을 겪었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잖아요" "현재 인원이 약 2000명에 육박한데 이 정도면 중견을 넘어 대기업 급이죠"
위기에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회사,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까지 재택근무는 대세였습니다. 전면 재택근무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회사는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워크를 진행했죠. 얼마 전까지 지하철 곳곳에 채용공고가 붙었습니다. 기업들은 경쟁처럼 인건비를 상승시키며 인재 채용에 힘을 쏟았죠. 그런데, 어느 순간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사무실 근무로 돌아가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고, 재택근무는 실리콘밸리에서도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조 - 직원 연봉 1억에 재택근무 부러움 샀는데…꿈의 직장 파티 끝났다) (참조 - 아마존도 재택근무 축소 대열에 동참…1주일에 3일 이상 사무실 근무) 인건비 증가는 독이 되고 있으며 IT 대기업조차 채용을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조 - 카카오 채용 중단이 보여준 IT 기업의 혹독한 겨울나기) 환경이 이렇게 빠르게 변합니다. 예고된 경기 침체에 기업들은 빠르게 인력 감소와 비용 절감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들은 상황이 낫습니다.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대비하지 못한 기업들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겠죠. 기업도 사람과 같은 생명체입니다. 평상시 건강한 체질을 만들어 놔야 합니다. 삼성이 늘 위기 경영을 외치는 것도 그런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겠죠. 위기가 닥친 후 구조조정이 아닌, 평소에 건강하게 체질 개선을 해야 합니다. 건강한 기업을 유지하기 위한 체질 개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HR 관점에서 몇 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채용과 퇴직 관리를 통한 인재 밀도 높이기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3-03-09
요즘 떠오르는 성인교육 스타트업 10곳
최근 몇 년간 성인교육시장이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례없던 일인데요. 사실 교육은 학생의 전유물이었지 직장인에겐 통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취업을 하면 사수에게 혼나면서 실무를 배웁니다. 어느 정도 제 밥값을 하고 나서는 자기개발이나 연수를 통해 부족분을 보완하는 식이었죠.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것은 평생직장시대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직업과 직군의 이동이 자유롭지 않았고요. 산업적인 변화도 그렇게 빠르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교육의 모티베이션이 적었죠. 하지만 지금은 많은 면에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인간평균수명이 많이 길어진 반면 기업평균수명은 많이 줄었고요.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술이 나옵니다. 더 이상 회사는 구성원을 장기간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살부터 80살까지 일한다고 생각하고 정밀하면서도 유연하게 커리어 계획을 짜야 합니다. 아울러 이직은 물론 직군과 직업의 재선택, 창업 등 다양한 선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자기개발 수준을 넘어 수능준비 수준으로 공부함으로써 업무스킬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밥 아이거의 '창의성 되살리기', 디즈니 구원투수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월 디즈니의 2023년 첫 어닝콜이 있었습니다. 밥 아이거가 CEO로 복귀한 이후 첫 어닝콜이기도 했으며, 디즈니의 새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다양하게 발표됐습니다. (참조 - 디즈니 2023년 4분기 어닝콜 자료) 밥 아이거는 원래 은퇴했었습니다. 직원들뿐만 아니라 디즈니 팬들의 사랑과 박수를 듬뿍 받으며 멋지게 떠났죠. 그 뒤로 밥 체이팩이라는 인물이 CEO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둘 다 이름이 '밥'이라, 이 글에선 혼란을 피하기 위해 성으로만 작성하겠습니다) (참조 - 체이펙이 임기를 못 채우고 해임된 이유) 체이팩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구독자 수였습니다. 디즈니의 OTT 디즈니+, ESPN+, 훌루(Hulu)의 구독자 수를 합치면 넷플릭스보다 많아, '디즈니 OTT, 세계 1위 달성!'이라는 헤드라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문제는 수익성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2022년 3분기 실적발표를 보면 OTT부문 손실이 무려 15억달러, 약 1조 9480억원이었습니다. (참조 -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놀이공원이나 TV부문의 수익이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반대였죠. 아무리 디즈니+가 디즈니의 미래라고 해도,
신필수
2023-03-08
'제거의 힘'.. 워런 버핏에게 배우는 스타트업 경영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손종수님의 기고입니다. 두 개의 리스트 워런 버핏은 어느 날 그의 전용기를 모는 파일럿인 마이크 플린트에게 앞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경력 목표 25개를 적고 가장 중요한 상위 5개에 동그라미를 치도록 요청했습니다. 플린트가 상위 5개 목표를 정하자 버핏은 목록에 있는 나머지 20개 목표에 대해 어느 정도 중요한지 물었습니다. 플린트는 그 목표들도 여전히 중요하며 시간이 되면 달성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버핏은 20개의 목표를 가리키며 플린트에게 그건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버핏은 바로 그 20개의 목표가 상위 5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버핏은 플린트에게 상위 5개 목표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룰 때까지 20개의 목표는 어떻게든 멀리하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5개를 A 리스트라고 하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20개를 B 리스트라고 합니다. 버핏은 B 리스트(중요한 일)가 바로 A 리스트(가장 중요한 일)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라고 한 거죠. 버핏의 전기인 스노볼(앨리스 슈뢰더 저)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참조 - 스노볼)
손종수
브라운백 주식회사 CEO
2023-03-06
아직도 플로피디스크 쓰는 일본의 웹3 행보가 위협적인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일본의 웹3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1년 반 동안 암호화폐, 웹3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일본 소식은 전한 적이 거의 없는데요. 반년 전부터 굵직한 발표가 나오고 있어요. 작년 9월, 일본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스타(ASTAR)가 작년 50만 명 이상 구독자를 가진 닛케이 신문에 낸 전면광고인데요. (참조 - 아스타) 광고비는 아스타가 전액 부담하고 취지에 찬성하는 기업들은 로고를 함께 실어달라 요청했고요. 총 329개 사가 동참했어요. 그 속에는 일본 최대 UFJ은행, 일본 IT 대기업 GMO 등 보수적인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내용은 "'Japan as No.1 Again'" "과거 이 나라의 대명사는 '넘버원'이었다" "일본이 세계를 이끌던 시절. 그것은 먼 과거 이야기일까? 아니다. 지금 이 나라에 기회가 다시 오고 있다. 우리는 아주 강하게 그렇게 생각한다" "Web3. 더 열린 사회를 만들면서, 모든 개인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하는 혁명이다"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3-03
'치킨집 수렴의 법칙' 창업으로 깰 수 없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중년의 벤처 vs 청년의 스타트업 '스타트업'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한국만 해도 드라마 '스타트업'이나 '유니콘'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다들 젊고 똑똑하고 명문대 출신 아니면 천재들로 묘사되었죠. 게다가 유학파와 적당히 외국 물 먹은 직원들이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국적 불명의 언어로 대화하며 서로 영어 이름을 부르기도 하죠. 그런데 정작 진짜 외국인 직원은 보이지 않고 교포 출신만 있네요. 그런데 사실 더 공감하며 봤던 건 '미치지 않고서야'라는 드라마였습니다. 지방 공업도시 한 제조업체의 전문대 엔지니어 출신 중년 부장이 어쩌다가 스타트업을 떠밀리듯 창업하는 스토리였죠. 그런데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40세 이상 중년 차/부장님들이 창업하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IT 분야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하면 '벤처'라고 불리던 시절이었죠. 특히나 IMF 시절 대기업, 중소기업에서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 실력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라꾸라꾸'라 불리던 야전침대를 놓고 죽기 살기로 IT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내던 곳이 테헤란로였고 구로동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스타트업'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면서부터 마치 '창업=스타트업=힙한 분위기=청년 전용'이 된 느낌입니다. 이에 반해 가뜩이나 사회적으로 '라떼'와 '꼰대'라는 말에 주눅이 든 일반 중장년층에게 이 스타트업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영역이 돼버렸습니다. 일반 기업에 비해 스타트업 업계의 여성 창업 비율은 그래도 높은 편입니다만, 경력 단절 여성이나 중년 여성들에겐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의 취직이나 창업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에선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스타트업과 외국인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2023-02-21
요즘 잘나가는 회사들의 HR.. 원티드 HR콘퍼런스를 다녀와서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인사팀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인사팀은 입사할 때 1번, 퇴사할 때 1번 만난다고들 합니다. 기업의 대표나 리더가 입버릇처럼 '인사가 만사'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만 왠지 '뒷전'이라는 느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매 순간 성장을 증명해야만 비로소 생존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서 인사에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한편 이해는 가고요. 마케팅을 우선하든 인사를 우선하든 CEO의 선택이겠습니다 다만 조직문화가 중심이 되는 HR은 창업의 시작인 Day1부터 선택하지 않으면, 뒷전으로 두면 둘수록 투자효과가 떨어질 수 있음은 명심해야겠습니다. 지난 1월 27일(금)에 HR테크기업 '원티드'의 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린 'Wanted con. HR 2023 하이파이브'에 다녀왔습니다. (참조 - Wanted con.HR 2023 하이파이브) 1800장의 티켓이 금세 동나서 운영 방침을 조정하는 공지 메일이 수 차례 왔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던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모습을 드러내니 주최 측도 많이 당황한 모양입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3-02-15
디스코드는 왜 GAS 앱을 인수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디스코드가 소셜미디어 앱 가스(Gas)를 인수했습니다. 지난 1월 메신저 서비스 디스코드(Discord)는 SNS 앱 가스(GAS)를 인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참조 - WELCOMING GAS TO DISCORD) 이번 인수가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기 전에, 두 서비스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디스코드는 일명 '게이머들을 위한 슬랙'이라고 불리는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물론 게이머 전용이라고 하기엔 사용자층이 다양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게임할 때 특히 많이 사용되는 메신저입니다. 슬랙과 비슷한 기본 구조에 보이스챗, 커뮤니티 관리, 스트리밍 기능 등 게임에 특화된 여러 기능이 붙어 있습니다. GAS는 2022년 8월에 론칭한 익명 기반의 SNS입니다.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앱의 이름은 '칭찬, 지지와 격려를 줘 다른 사람의 자존감을 북돋아준다'는 의미의 슬랭인 '가스'에서 따온 것인데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위치 정보를 통해 내가 다니는 학교를 인증하면 익명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학교 2학년 남자아이 중 가장 잘생긴 아이는?' '옷을 제일 잘 입는 아이는?'처럼 10대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질문들이 나오고,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실제 이름이 객관식 보기로 나옵니다. 보기의 이름 중 한 명에게 투표하면, 어떤 친구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익명 기반의 인기투표'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또, '가장 못생긴 아이는?'같이 남을 흉보는 주제는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투표만 제공해 참여자들이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를 유도합니다.
신필수
2023-02-13
직원들의 '소속감' 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광현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재무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은 소속된 조직의 CA로 활동하면서 조금 특별한 한 해를 보냈는데요. CA는 '변화 관리자'를 뜻하는 'Change Agent'의 약자입니다. 조직문화 전담 부서와 별개로 각 단위조직에서 선발되어서, 소속 부서의 문화적인 개선 과제를 자발적으로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CA를 운영하면서 조직문화 개선에 있어 구성원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다수 기업들이 갖는 공통된 고민은 단연 '소속감'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 역시 어떻게 하면 직원들을 업무와 조직에 더 몰입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1년 동안 CA로서 진행했던 일들이 그렇게 대단하진 않았지만, 그저 조직의 케어와 인정을 바라는 개인이었던 제가 구성원의 몰입을 독려하는 입장이 되어보는 일은 '소속감'이라는 주제를 조금 더 관심있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 작은 경험과 더불어 구성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가져야 할 관점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인간관계에 관심이 적은 MZ세대? 팀장: 엠제트 특, 상사는 퇴근도 안 했는데 혼자 칼퇴함~ 팀원: 엑스세대 특, 퇴근 전에 꼭 일시킴… 팀장: 엠제트 특! 조직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음!
박광현
2023-02-08
목표 따로, 일 따로, 평가 따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목표 수립 시즌입니다. HR부서의 공지가 나옵니다. "공지사항 보시고 일정에 맞춰 목표 수립하세요" 주간 회의 시간입니다. 팀장님이 말합니다. "목표 수립 공지 보셨죠? 다들 알아서 늦지 않게 개인 목표 수립하세요" 오늘은 목표 수립 마감일입니다. 할 일은 여느 때처럼 많습니다. '의미도 없는데 매번 뭐 하는 건지… 평가 낮게 받으면 안 되니 달성 가능한 정도로 대충 잡아야겠다' 30분 정도 투자해 기계적으로 목표를 수립합니다. 목표 수립 공지 나오고 팀장이 목표 수립하라고 안내하고 대충 달성할 정도의 목표 수립하고… 많은 회사들의 연초 목표 수립 풍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어떠신가요? 어느 회사나 목표를 수립합니다. 방식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OKR 방식으로 목표를 수립하는 회사도 있을 테고 KPI 방식으로 목표를 수립하는 회사도 있겠죠. *OKR : 목표(Objective)와 핵심 결과(Key Results)의 약자. 측정 가능한 팀 목표를 설정하고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목표 설정 방법론. *KPI : Key Performance Indicator(핵심 성과 지표)는 조직이 달성하려는 성과목표가 얼마나 실현되었는지 파악하기 위하여 설정하는 핵심적 지표들을 가리킨다. 성과관리 업무를 오래 담당하다 보니 어떤 방식을 사용해 목표를 수립하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엔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목표 수립을 왜 하는 거지?' '목표 수립을 하지 않는다고 일을 안 하는 건 아니잖아?' '목표를 수립하고 일한다는 건 어떤 도움이 될까?' 목표 수립에 회의적인 직원들도 꽤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3-02-08
현지 창업 vs. 플립(flip).. 글로벌 진출 해법은 무엇인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은 다양하죠. 비즈니스의 종류나 스타트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글로벌 진출의 해법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글로벌 진출 방식을 열거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우선 센드버드, 스윗 등이 해서 주목 받은 플립(flip) 방식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국내 본사를 해외로 옮기는 법인 전환입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현지 창업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밖에 본사는 한국에 두고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는 방식도 있겠고요.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원격으로 현지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글로벌 진출의 한 방식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방식의 특징과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글로벌 진출을 시도해온 스타트업과 VC 업계를 취재해 알아봤습니다. 플립(flip)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주목 받은 플립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플립을 하는 이유나 장점은 다음과 같은데요. 우선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데 플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이어서 해외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플립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톱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는 미국 회사가 아니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 때문에 와이콤비네이터에 선정돼 플립을 하는 스타트업이 적지 않습니다.
창업자가 반복해서 읽으면 좋은 책 다섯 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손종수님의 기고입니다. 우리는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고공행진하던 환율은 갑자기 힘을 잃었는데, 이자율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고, 유럽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한편, 실내 마스크는 제한적 해제가 되고 엔데믹을 눈앞에 두고 있죠. 이런 시기에 리더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요?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대기업이 보유한 자산도, 글로벌 브랜드가 가진 인지도도 없습니다. 만약 지금 창업이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리더라면 그야말로 앞이 깜깜할지도 모릅니다. 어려울 때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만 이런 상황의 기본은 뭘까요? 저는 그게 창업자의 축적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량을 축적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지금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연초에, 불확실한 환경에, 뭘 해야 할지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걸 해도 붕붕 뜨는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오늘은 이런 리더가 맞이할 수 있는 방황의 시간을 축적의 시간으로 만들어드릴 만한 책 5권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초기 창업이나 큰 변화를 맞이하는 리더들의 상황을 고려해서 다음과 같은 주제로 선별했습니다. 1. 리더의 자기관리를 위해 2. 사업과 삶의 방향 설정 3.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4. 조직관리의 북극성 5. 실용적이면서 본질적인 커뮤니케이션 물론 같은 창업자인 저도 여러 번씩 읽은, 어려울 때마다 힘을 주는 명저들입니다. (편의상 작가 호칭은 생략합니다.) 1. 리더의 자기관리를 위해
손종수
브라운백 주식회사 CEO
2023-02-02
의약품 위탁생산, 더는 ‘헐값 외주’가 아닙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한슬님의 기고입니다. 사람들은 '제약-바이오산업'이라고 하면, 만화에 나오는 과학자 연구실 같은 최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먼저 떠올립니다. 실험기구 속에서 인체를 배양하고,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을 조합하여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는 이미지랄까요? 국내에서 이런 이미지가 더 강한 이유는 여러 이유로 '신약 개발'만 부각되고, 바이오테크(BT) 기업도 많아서이지 않나 싶은데요. 현실과는 잘 맞지 않습니다. 산업 나름의 특수성을 고려해도 제약산업은 기본적으로 '제조업'입니다. 아무리 신약을 잘 개발해서 효과 입증까지 해내도 환자는 실제로 생산된 약을 먹어야 하니까요. 그렇지만 의약품 생산은 비교적 최근까지 제약산업 각 부문 중에서 부가가치가 낮았습니다. 화학적으로 약을 합성하는 기술이 좋아지면서 기술 경쟁력이 다들 엇비슷해졌거든요. 여기에 세계화란 흐름까지 불어닥쳤습니다. 의약품도 다른 모든 제조업 분야처럼 헐값 외주가 가능한 개발도상국이 생산하게 됐죠. 의약품 제조의 '오프쇼어링(offshoring)'입니다. (참조 - 대량생산의 역사는 어떻게 중국으로 흘러들어갔나) 그런데 신약 개발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은 선진국, 의약품 제조라는 저부가가치 영역은 개도국이 하던 지금까지의 상황이 좀 바뀌게 되었습니다. '바이오의약품'의 등장 덕분입니다.
박한슬
2023-02-01
2022년, 프랑스 구직자들이 눈여겨본 스타트업 4곳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새해 첫 달이 벌써 끝나갑니다. 지난 글에선 2022년을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프랑스 스타트업계를 개괄해서 정리했는데요. (참조 - 힘을 얻은 프롭테크, 힘을 잃은 퀵 커머스.. 2022년 프랑스 스타트업 연말정산) 이번에는 많은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 낸 프랑스 업체들을 다룰까 합니다. 지난 9월 말, 링크드인에서 '급성장하는 프랑스 스타트업 10개사'라는 흥미로운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참조 - LinkedIn Top Startups 2022: les 10 pépites françaises en plein essor[프랑스어]) 반영된 지표는 크게 4가지입니다. 1) 직원 수 증감 2) 구직자 관심도 3) 기업과 피고용자의 상호작용 4) 인재를 끌어들이는 능력 스타트업 트렌드는 정말 빠르게 변하기에 이 순위가 약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유용할지 조금 의문스러울 수 있습니다. 차라리 지금까지 확보한 투자금, 수익률 등 객관적인 지표가 낫지 않나 싶으실 텐데요.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개인의 역량 발휘 내지 발전 여부에 더욱 민감한 구직자들이 어떤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였는지 살펴보면,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분석 및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해당 아티클에서 다룬 스타트업 중 눈에 띄는 4곳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와일(Swile) "Let's smile at work "라는 슬로건이 인상적인 '스와일'은 2016년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입니다. 주요 사업 분야는 '기업 경영'과 '디지털 마케팅'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조금 다릅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3-01-26
커리어도 스톡이 있고 플로우가 있습니다
경제용어로 '스톡(stock)'과 '플로우(flow)'란 말이 있습니다. 둘 다 가치를 표현합니다만 조금 개념이 다릅니다. 스톡은 일정 시점에서 '축적된' 가치를 말하고 플로우는 일정 시점에서 '흐르는' 가치를 말합니다. 각각 자산과 소득이 대표적인 케이스죠. 예를 들까요? A라는 직장인이 월급으로 매달 200만원을 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여기서 200만원은 플로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가 5년 만기로 매달 100만원씩 저축해 6000만원을 모았다면? 해당 예금상품은 스톡이 되겠죠. 그는 6000만원에 1억원 대출을 껴서 1억6000만원짜리 괜찮은 입지의 오피스텔을 샀습니다. 그러면 좀 더 좋은 스톡을 가지게 됩니다. 오피스텔은 예금상품과 다르게 일정 규모의 플로우를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가치상승의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실제 1억6000만원짜리 오피스텔은 2년 후 2억원으로 팔리며 1000만원의 대출이자를 제한 임대수익과 4000만원의 차익을 가져다줬습니다. 순식간에 그의 스톡은 2배가 됐습니다. 해당 직장인은 30년간 위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수십억원 규모의 스톡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각종 부동산과 증권 덕분에 가만히 있어도 임대료나 배당 및 이자로 매달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플로우를 법니다. 그의 임차인 중에서 B라는 억대연봉자가 있습니다.
면접에서 말 잘한 사람에게 밀리지 말고 '평판'으로 승부하세요.. '스펙터' 이야기
'이거 너무 구직자들에게 무서운 서비스 아닌가?' 제가 처음 '스펙터'를 알았을 때 했던 생각입니다. 스펙터는 2021년 1월 출시된 서비스인데요. 채용할 때 후보자의 평판을 검증하는 '레퍼런스 체크'를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서비스입니다. 레퍼런스 체크란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전화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는 것인데요. 스펙터를 쓰면 이 모든 과정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뤄집니다. 후보자는 예전 회사의 인사권자나 동료들에게 본인에 대한 업무 평판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고요. 이 후보자를 채용하려는 기업은 후보자의 동의 하에 평판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 진행될 때와는 달리 한번 작성된 평판 정보가 플랫폼에 쌓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고요. 한 사람에게 여러 번 평판 작성을 요청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평가받는 쪽인 구직자 입장에서는 평판 정보가 온라인에 계속 남는다는 게 조금 무서워지긴 합니다. 좋은 평판만 작성된다면 몰라도, 혹시라도 나쁜 평판이 작성된다면? 그 평판이 계속 '박제'된다면? 너무 기업 입장에서 만들어진 서비스 아닌가? 이런 의문들이 들기 딱 좋은데요.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3-01-17
한국 스타트업 멘토링엔 멘토가 없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은 지난 60년간 성장의 30년, 성취의 30년을 지나 이제 성숙의 30년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신태균 전 삼성 인재개발원 부원장)"는 인터뷰를 듣고 크게 공감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한국 벤처/벤처캐피탈/스타트업 업계도 1980년대에서 2000년까지 기초공사 20년,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양적 성장 20년을 이루었다면, 앞으로 20년은 질적 성장을 이루는 기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구 선진국이 백 년 넘게 걸려 이룬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를 단 반세기 만에 압축 성장으로 이뤄낸 저력을 감안하면, 실리콘밸리가 20세기 초부터 만들어온 선진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우리가 빠른 속도로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 생태계 참여자나 관계자들은 과연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누구도 답은 모르지만, 업계 참여자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면 작은 단서나 방향은 잡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20년 넘게 한국과 해외에서 벤처제품 수출입, 벤처 투자, 스타트업 자문, 벤처 빌딩 등을 해왔으니, 그간 직간접 겪은 경험을 함께 나누며 작은 제안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 일환으로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질적 변화나 다양성이 필요한 부분들을 다뤄보려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십여 년 전부터 스타트업 생태계에 등장해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쓰이는 '멘토링'과 '멘토', 더불어 '자문', '컨설팅', '코칭' 등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 장면 1. 정부지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한 초기 스타트업 '모아니면도'(가명)사 창업자 대표 '한길만'(가명)씨. 상당한 분량의 신청서 심사와 면접을 거친 끝에 드디어 지원업체로 선정되어, 오늘은 프로그램 중 하나인 '멘토링' 세션에 참석하는 날. 멘토단 프로필을 살펴보니 다들 대단한 학력과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다. 뭔가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나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상담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어,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멘토라는 분들이 돌아가며 강의를 하는데, 대부분 어디선가 들어본 얘기고 뭔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2023-01-16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생각하는 VC의 브랜딩은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초기 투자사 중에서도 평판이 좋은 곳으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하 '베이스') 실제로 취재원들에게 VC들에 대한 평을 물을 때마다 '요즘 잘하는 곳'으로 첫손에 꼽히곤 했던 투자사인데요. VC의 규모를 가늠하는 운용자산(AUM)은 2400억원 수준으로, 초기 투자사치고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 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 VC 업계에서 이 말을 쓸 경우, 운용하고 있는 펀드들의 총액을 모두 합친 것을 이르는 말로 쓰이고요. VC의 체급과 규모를 따질 때 가장 흔하게 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본래는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강준열 카카오 CSO가 만든 VC로 유명한 곳이고요. (참조 - 요즘 IT벤처업계에서 떠오르는 신생VC 10곳) (참조 - 티몬·카카오 키운 두 남자, 후배 스타트업 키운다) (참조 - 티몬 창업자·카카오 CSO 출신, 벤처 투자사 설립) 이채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VC이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 꾸준히 자신들의 생각을 담은 글이나 자신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요. 오로지 포트폴리오사를 돕는 직무의 풀타임 멤버들을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VC들에게 브랜딩이 화두라고는 하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위에 언급한 창업자들 말고도 베이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또 다른 키맨이 있는데요. 바로 신윤호 대표입니다.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3-01-12
OpenAI를 둘러싼 몇 가지 사실들
최근 ChatGPT가 화제를 모으면서 주목받는 회사가 있죠. 바로 ChatGPT를 만든 OpenAI입니다. 그간 OpenAI는 다양한 이유로 세간의 이목을 끌어왔습니다. 테슬라 CEO이자 헤비 트위터리안으로서 늘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일론 머스크가 가담한 프로젝트였고요. GPT 시리즈를 내놓을 때마다 빠르게 진보하는 기술력으로 테크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ChatGPT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후엔 35조9540억원(290억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 협상에 나서며 다시 한번 주목받기도 했죠. 이 시점에서 OpenAI라는 회사를 한 번 짚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OpenAI에 관한 이모저모를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정리해봤습니다. 1. OpenAI는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나? OpenAI는 2015년 12월11일 설립된 AI연구소이자 회사입니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OpenAI가 금전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지 않는 비영리집단을 표방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OpenAI가 비영리집단을 표방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OpenAI는 금전적인 의무로부터 자유롭게 인류 전체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AI를 발전시키고자 했습니다. OpenAI의 두 설립자인 와이콤비네이터의 전 CEO 샘 알트만과 일론 머스크는 OpenAI 설립 전부터 AI에 대해 오랜 기간 의견을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AI가 향후 인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공감하며 AI를 인류에 유익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요. 논의의 끝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의무가 없는 비영리 단체의 형태로 회사를 출범시키기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게된 것입니다.
창업자들의 미국 세금을 최대 30억이나 줄일 수 있다고?.. QSBS의 모든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성기원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스타트업 창업 후 크게 성공해 4년 만인 2021년 엑시트(Exit)에 성공한 나대박씨. 나대박씨는 주식매각을 통해 수백억의 큰돈을 벌게 됐는데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미국 국세청(IRS)으로부터 수십억의 어마어마한 금액의 세금고지서를 받게 됩니다. 나대박씨는 부랴부랴 미국 변호사와 CPA를 찾아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담을 받게 되는데요. .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됩니다. 주식의 보유기간이 5년이 넘었다면 적격 중소기업 주식(QSBS)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적격 중소기업 주식 (QSBS, Qualified Small Business Stock)이란 무엇일까요? 적격 중소기업 주식(QSBS) 혜택이란 해당 요건을 만족하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자들에게 부여되는 미국 세제 혜택 중 하나인데요. 쉽게 말해, 주식 매각 차익에 대해 면세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참조 - QSBS tax benefit)
성기원
2023-01-10
사장이 직원보다 많은 시대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볼까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사장님'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2021년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802만명, 법인사업자 117만명 합쳐 모두 920만명 가량 됩니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가 2840만명 가량 되니까 전체 일하는 사람 3명 중 1명이 사장님인 셈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특히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2001년에는 370만개에 불과했으니 그 숫자가 불과 20년 만에 2.5배 증가했다는 점인데요. 매년 150만개의 등록이 이뤄지고 90만개의 페업이 발생합니다. 이로써 매년 60만개 사업자가 증가하죠. 현재 증가속도를 유지하면 10년 안에 직원보다 사장님이 더 많아질 판국입니다. 물론 920만명 사업자 중 겹치는 케이스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1명이 다수의 사업등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공동창업과 초기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대표가 아니지만 유의미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고 미등록-미신고된 상태 혹은 실업 상태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 등 사업자로 잡히지 않지만 사업자로 봐야 하는 케이스를 고려하면 상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사장님이 빠르게 늘어나는 트렌드는 막을 수 없다고 보는데요. 이것은 기존 노동시장과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꿀 만한 사건입니다. 지금의 노사관계는 300년 전 산업혁명기에 정립됐습니다. 이때 열악한 노동환경과 보수, 빈부격차 등 온갖 문제점이 발생했는데요. 칼 마르크스는 저서 '공산당선언'을 통해 경제활동인구를 두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생산수단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자본가와 생산수단 밑에서 노동을 해야 하는 다수의 노동자.
2023년, 스타트업은 어떻게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할까요
먼저 새해인사 올립니다. 벌써 2022년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한해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부디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22년은 하락장의 해였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순식간에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이 폭락을 거듭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실적이나 성장성과 상관없이 지금까지 너무 기업가치가 많이 올랐고 유동성이 말랐다는 이유로 말이죠. 참 서글픈 일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규모 투자소식이 끊이지 않은 터라 여전히 우리 기억 속엔 설렘과 화려함이 남아있으니까요. 그렇다면 2023년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 한동안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쭉 이어지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게 맞겠죠. 어떻게 보면 금리인상이라는 게 유동성 과잉과 자산거품을 빼는 작업인데 지금 고통스럽다고 해서 중단해버리면 모든 게 허사가 될 테니까요. 그러다가 중순부턴 천천히 회복될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장담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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