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카카오에는 세 가지가 없다
최근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로써 2년 연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신아 대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느 정도 선방했다는 것입니다. 잠깐 2년 전으로 돌아가면 카카오는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내적으로는 '회전문 인사'에 대한 비판과 잇단 대표이사 교체가 이뤄지면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었고요. *회전문 인사 김범수 창업자와 개인적인 인연을 가진 사람들을 중용하고 논란발생 시 마치 사람이 회전문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처럼 잠시 지인을 내보냈다가 중용하는 것을 비꼬는 말. 외적으로는 주가관리 실패와 문어발 경영에 대해 전국민적인 분노가 일어난 상태에서 김범수 창업자마저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았죠. 하지만 확실히 지금의 카카오는 그때의 카카오보단 나아보입니다. 어느 정도 인적쇄신이 이뤄졌으며 전국민적인 분노도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김범수 창업자 또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실적도 2025년 매출 8조990억원과 영업이익 7320억원을 거둠으로써 어느 정도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매출은 2024년과 비교해 3%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48% 증가했습니다. 2023년 147개에 이르렀던 계열사도 2025년 94개로 줄임으로써 '문어발 경영'이라는 비판에서 일정 부분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러면 이제 카카오는 대부분 숙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은 것일까요? 그렇진 않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