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다윈의 VC 법칙.. '나 홀로 심사역' 전성시대 올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다윈의 VC 법칙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찰스 다윈의 이 유명한 말이 요즘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업계를 볼 때마다 제 머릿속에 맴돕니다. 한때 혁신의 최전선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던 VC 산업이 지금 거대한 지각변동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혁명 시대에 수공업자들이 증기기관이라는 새로운 기술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던 것처럼, 오늘날 VC들도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변화 앞에서 생존 전략을 다시 그려야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시장에 돈이 넘쳐나 너도나도 VC 펀드에 투자하려 경쟁하던 시절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유동성은 마르고, 투자금 회수는 점점 어려워지며, 그나마 남아있는 자금마저 AI 관련 기업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VC 비즈니스 모델은 여전히 유효할까요? 돈맥경화와 AI 블랙홀 요즘 글로벌 VC 업계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혹한기'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 넘쳐나는 돈이 VC를 통해 혁신적인 스타트업으로 흘러들어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3시간 전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곧 출시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요 플레이어들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데요. 스타트업은 대개 비상장 상태이기 때문에 공개된 정보도 많지 않고 그나마도 여러 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단편적 접근만 가능하거나 이른바 '카더라 통신'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웃스탠딩은 그동안 쌓아온 취재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트업의 실적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비교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스타트업 500여곳의 실적을 모은 전자책을 발간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해 스타트업 700여곳의 실적을 확인하고 56개 업종으로 나눠 분석했습니다. 5월 26일부터 판매할 예정인데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웃스탠딩
20시간 전
네이버의 최인혁 복귀 이슈.. 이해진 2기 의장 체제 노사관계의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최근 네이버는 최인혁 전 COO(최고운영책임자)의 복귀를 둘러싼 논란으로 시끄러운데요. 그를 얼마 전 신설된 테크비즈니스 부문의 대표로 임명한 사측의 결정에 노동조합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최인혁 대표는 COO 재임 당시였던 2021년에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맡고 있던 모든 직책(5개)에서 물러난 뒤 네이버를 떠났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최인혁 대표의 복귀에 대해 노조가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이유와 최 대표의 복귀가 어떤 과정을 통해 결정됐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IT업계와 노동계 일각에서 이번 이슈를 이해진 창업자의 의장직 복귀로 촉발된 사측과 노조측의 긴장감 고조라는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최인혁 대표가 3년만에 돌아왔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15일 CEO 직속 조직으로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초대 대표로 최인혁 전 COO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라 최 대표는 지난 19일부터 대표직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테크비즈니스 부문은 높은 성장성을 갖췄지만 그동안 네이버가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못 했던 인도, 스페인 지역으로의 진출을 전담하는 조직입니다. 이와 더불어 미래 먹거리인 헬스케어 분야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고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최인혁 전 COO를 초대 대표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네이버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 내정자는 네이버 창립 초기부터 개발 경영진으로 합류해 개발부터 서비스 운영, 비즈니스, 경영까지 제반 분야에서의 폭넓은 성공 경험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IT 기술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 강화, 서비스 운영 효율화, 경쟁력 있는 광고 상품 개발, 국내외 사업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력 확보 및 신규 사업 영역 발굴 등을 이끌며 회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 "이에 회사는 새로운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적인 도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 판단해 최인혁 대표를 영입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 이 설명처럼 최인혁 대표는 네이버의 창립 멤버이자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온 주역 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데요.
홍선표 기자
20시간 전
스타트업 창업, 너무 많은 게 문제 아닐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나 모임에는 항상 '투자'라는 주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는 창업자들에게 중요한 이슈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스타트업은 충분한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투자유치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정부자원에 의존해서 자금을 조달하게 됩니다. 초기 기업들을 포함하여 전체 스타트업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기업들은 10% 이내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최근에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은 기업들도 파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본다면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업들의 비율은 더 낮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략 5%정도의 기업들만이 유의미한 생존을 기록할 수 있고, 1% 이내의 기업들만이 높은 금액의 Exit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금융은 존재할 수 있는가 이런 낮은 생존 확률을 생각해 본다면 과연 스타트업을 위한 금융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저축을 하는 은행이 5% 생존확률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 과연 마음 높고 자금을 맡길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생각보다 매우 안전한 투자를 합니다. 기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갑갑할 수 있지만, 고객의 돈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운용을 해야 하는 금융기관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한 선택입니다. 그들은 적어도 보장된 수준의 이자를 돌려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은행은 그래서 당연하게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최정우
공인회계사
1일 전
주요 벤처캐피탈 20곳을 운용자산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2024년 말 버전)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벤처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1조9000억원으로 2021년 이후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러한 회복 흐름 속에서 각 벤처캐피탈의 운용 자산 규모(AUM) 또한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는데요. AUM은 단순한 투자액이 아닌 펀드레이징 역량과 투자 지속력을 보여주는 핵심 척도이기 때문이죠. 이번 기사에서는 2024년에 AUM 기준 상위 20개 VC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다만 몇 가지 기준을 미리 공유드립니다. (1) 운용액은 2024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2) VC 상장사가 바로미터로 삼는 더벨 리그테이블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3) 아울러 벤처펀드와 사모펀드의 기준이 점점 애매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벤처펀드와 사모펀드 합산액을 적용했습니다. 그렇다면 2024년 VC업계를 이끌었던 투자사는 어떤 곳들일지 살펴보고 2년 전과 비교해 이들의 총 운용 자산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알아봤습니다. 1. IMM인베스트먼트 벤처펀드 운용액: 1조7412억원 사모펀드 운용액: 6조1648억원 전체 운용액: 7조9060억원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에서 VC로 분류할 수 있는 회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2024년 AUM이 7조원을 넘었습니다. 이는 2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다른 VC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입니다. 벤처펀드 운용자금만 1조원을 훌쩍 넘었는데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벤처펀드 운용자금을 2조원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와이즐리 재무제표에 현금 339만원.. 괜찮은지 대표에게 물어봤습니다
고품질 저가 플랫폼을 표방하는 와이즐리는 아웃스탠딩에서 주기적으로 다루었던 스타트업입니다. (참조 - 유명 브랜드 다 베끼는 와이즐리 근황.. 효과와 리스크에 대하여) (참조 - 마진 안 남기고 물건 팔겠다는 와이즐리.. 돈은 어떻게 벌 생각인가?) (참조 -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와이즐리.. BEP를 맞추기까지) 면도기에서 출발해 식품,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와이즐리는 '가성비'를 핵심 정체성으로 합니다. 와이즐리가 초저가를 실현하기 위해 마케팅비를 줄이고, 유통과정을 최소화하는 행보를 했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더 나아가 와이즐리는 유명 브랜드의 힙한 상품을 카피하기도 했고, 카드 수수료를 제외하고 제품을 원가에 판매하겠다는 '제로마진 맴버십'을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맴버십 가입자는 2025년 2월 기준 10만명에 이른다고 하죠. 1달 회비가 2990원이니 1달마다 맴버십 수익이 약 3억원인 것입니다. 1년이면 36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죠. (참조 - "비슷한 성분인데 반값?" 쿠팡보다 싸고 '대박') 이렇게 다년간 초저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와이즐리의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2024년 매출이 477억원,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34.7억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단 339만원이다는 것인데요. 이에 관련 내용을 와이즐리에 문의함과 동시에, 2024년 실적에 대해서도 조명해보았습니다. 1. 와이즐리의 2024년 손익계산서 2024년 와이즐리 매출은 2023년 305억원에서 477억원으로 56%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꽤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20억원에서 35억원으로 69% 증가하며 적자 폭이 확대되었죠. 그 이유는 매출원가가 66% 증가하며 매출총이익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2022년 매출원가율이 65%였는데 2023년에 87%, 2024년에 92%로 올라갔습니다. 즉,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진 것이죠. 2024년에 매출원가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와이즐리 김동욱 대표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두가지 이유입니다. 매출액이 56% 성장했습니다. 또한 내부 여력을 품질과 가격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와이즐리 김동욱 대표)
원화 강세는 독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이제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아침 일찍 산책을 다녀왔는데요, 1시간 반 정도 걸었는데 땀이 나기 시작하네요. 옷을 얇게 입어도 땀이 날 정도면 이제 여름의 문턱 앞에 서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2025년도 어느새 5월이 꺾였죠. 한 해 한 해 시간이 흘러가는 게 참 빠르다는 느낌을 줍니다. 올해에는 무엇을 이루어야 할까.. 연초에 생각하셨던 것들이 아마 이제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하실 겁니다. 잊힐 만할 때 한 번 정도 짚고 넘어가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연초 썼던 일기를 다시 열어보면서 제대로 오고 있는 건가 싶은데요… 역쉬 방황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한번 정도 방향타를 다시 설정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달러원 환율이 5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죠. 하락한 폭도 이슈이지만 변동성도 정말 크다는 점이 이슈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4월 중순 달러원 환율은 1470원을 넘어서면서 연고점을 갱신했죠. 그런데요, 불과 2~3주 만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5월 첫 주 연휴 당시에는 1360원 선을 위협받았습니다. 불과 3주 만에 110원의 환율이 움직인 셈인데요, 110원이면 거의 연간 움직임에 필적하는 수준입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죠. 미중 관세 전쟁 90일 유예가 발표된 직후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달러당 1420원 선을 탈환했구요, 이후에 다시금 반락하면서 5월 17일 현재 1400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널을 뛰는 환율을 보면서 투자자들은 또 다른 걱정을 하기 시작했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일 전
디토닉, 데이터 플랫폼으로 연 매출 300억원 달성한 스타트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지난 몇 년간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IT를 넘어 전 산업에서 디지털라이징이 이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기술회사만이 디지털 데이터를 모으고 관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프라인 회사도 사내 모든 정보와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시장 흐름과 이해관계자 니즈에 맞춰 생산성 향상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위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텐데요. 온라인 보급이 PC와 모바일을 넘어 다양한 디바이스에 연결됨으로써 이른바 사물인터넷의 시대가 열렸고 데이터 저장 및 클라우드에 관해 인프라가 점점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차량은 이동과정에서 각종 시공간 데이터를 인식하고 처리하게 되는데요. 복수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차량 1대가 하루 수십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산할 전망입니다. 무려 중화질 영화 1만편에 해당하는 양이죠. 따라서 데이터 홍수시대에 어떻게 하면 데이터 처리를 효과적으로 할 것이냐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인데요. 오늘 소개할 기술회사 디토닉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신뢰하고 있는 홍보인의 소개로 전용주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공유드리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코딩을 했던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 "안녕하세요. 대표님, 반갑습니다. 아웃스탠딩의 최용식입니다"
'나만 잘살면 돼 병'이 만든 스타트업 IPO 흑역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에 IPO(기업공개)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회사의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팔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와 임직원이 보유한 주식도 시장에 팔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요. 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에게 IPO는 '우리도 어엿한 상장사'라는 느낌의 프라이드를 주는 트로피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모든 기업에 IPO는 중요한 의미인데, 스타트업에는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합니다. 스타트업은 성장과정에서 많은 지분을 신규 발행하거나 양도하면서 얻은 현금으로 사업을 성장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스타트업 투자자는 주식을 처분하여 재무적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합니다. 그 주식을 처분하는 방법은 주로 IPO 혹은 M&A인데, 대한민국에서는 M&A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IPO가 없다면 투자자가 Exit할 수단이 거의 없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IPO를 목표로 한다는 말이 크게 틀린 말은 아닌 것입니다. 창업자는 투자 받는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크고 작은 약속을 합니다. 그 약속은 당신들이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이지요. 그래서 보통 사업초반을 벗어난 시리즈B 이상의 투자계약서를 보면, 투자자의 Exit조건에 대한 조항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2030년까지 주당 10만원의 가치에 IPO 또는 M&A를 하지 못하면, xxx원을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xxx개의 주식을 더 나눠줘야 한다는 등의 투자자 보호 조항이 붙는 것이지요. 그래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가급적 약속한 기간 내에 괜찮은 가치로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목표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도 발생합니다.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상장을 하니 상장 직후 주가가 많이 떨어지는 상황 말입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3일 전
스타트업DB 대대적 업데이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개별 유망 스타트업 회사들의 사업 및 재무상태를 깊게 파악하는 '스타트업DB'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바로가기 (클릭하세요) 그간 틈틈히 최신소식을 반영한 가운데 5월부터 9월까지 대대적 업데이트에 나섭니다. 2024년 주요 지표를 포함하는 동시에 핵심 이슈에 대해 깊은 분석을 할 예정인데요. 참고로 저희가 현재 다루고 있는 기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111퍼센트, 11번가, LNP코스메틱, 고위드, 그린랩스, 난다(스타일난다) 넛지헬스케어(캐시워크), 네시삼십삼분 네이버제트(제페토), 네이버크림, 네이버클라우드, 뉴넥스(구 브랜디), 당근마켓, 더블유컨셉, 더스윙, 더핑크퐁컴퍼니, 데이원컴퍼니, 두나무, 딜리셔스(신상마켓), 라포랩스(퀸잇), 레진엔터테인먼트, 뤼이드, 리디, 리멤버앤컴퍼니, 마이리얼트립, 매스프레소(콴다), 머스트잇, 메가존, 무신사, 뮤직카우, 바로고, 바이포엠스튜디오, 발란, 백패커(아이디어스), 밸런스히어로, 뱅크샐러드,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번개장터, 베스핀글로벌, 베이글코드, 부릉(전 메쉬코리아), 블랭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빗썸코리아, 샌드박스네트워크, 생활공작소(런드리고) 스노우, 스마일게이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테이션3(다방), 스파크플러스, 스푼라디오, 아이지에이웍스, 안다르, 알스퀘어, 앨리스그룹, 야놀자, 에스더포뮬러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시원스쿨) 에스티유니타스, 에이블리, 에이피알(APR) 여기어때, 역전에프앤씨(역전할머니맥주) 오아시스(오아시스마켓), 와디즈 와이즐리, 왓챠,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원스토어, 위메프, 인성데이타(생각대로), 인플루엔셜(윌라), 정육각, 조아라, 지에프에프지, 직방, 카카오VX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컬리(마켓컬리), 케이뱅크, 코빗, 코스토리, 코인원, 콘텐츠웨이브(웨이브), 쿠캣, 퀄슨, 크몽, 클래스101, 클루커스, 키즈노트, 투믹스, 트레져헌터, 트렌비, 티몬, 패스트파이브, 펫프렌즈, 프레시지, 피네이션, 한국신용데이터, 휴넷 휴이노, 힐링페이퍼(강남언니) 등입니다.
아웃스탠딩 광고상품을 통해 회사소식을 알리세요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신규 수익모델로서 광고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독자님들께 공유드렸는데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한 끝에 마침내 관련 정책을 수립했습니다. 이를 독자님들께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1. 상품과 가격 뉴스레터 광고상품은 크게 '스폰서십'과 '스폰서십 플러스', '스폰서십 VIP',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먼저 스폰서십은 광고 포스팅이 아웃스탠딩 뉴스레터 본문 중 '스폰서십'이란 항목 아래 이미지, 제목, 설명문, 링크 형태로 노출되는 것입니다. 구독자 4만명에 발송되고요. 아웃스탠딩 포스팅과 동일한 디자인과 UI/UX로 배치되기에 위화감이 없습니다. *뉴스레터 광고 노출화면 (2) 그 다음 스폰서십 플러스는 좀 더 스폰서십보다 직접적인 효과를 모색하는데요. 앞서 언급한 뉴스레터에 추가로 아웃스탠딩 페이스북 페이지에 '스폰서십 플러스 포스팅'이란 표기 아래 노출작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캠페인 기간인 1주간 페이지 최상단에 고정시킴과 동시에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최소 수만명의 도달을 보장해드립니다.
아웃스탠딩 스폰서십 포스팅을 출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저희가 신규 수익모델로서 브랜디드 콘텐츠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독자님들께 공유드렸는데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한 끝에 마침내 관련 정책을 수립했습니다. 이를 독자님들께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모든 기업 및 기관은 시장과 대중을 향해 내보낼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중에서는 내용상으로나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내용을 담은 메세지도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노출할 것인지 고민일 텐데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수준높은 식자층을 대상으로 스토리와 퀄리티를 입힌다면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겠죠. 특히 혁신사업체의 경우 현장의 분위기와 외부의 시선 사이 괴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이를 좁힐 무언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웃스탠딩은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로서 매달 10~20만명이 업계 종사자가 방문하며 확고한 전문성과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요. 위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희와 함께 한다면 '아웃스탠딩 스폰서십 포스팅'이란 이름 아래 기업과 기관의 메시지를 투명한 협업구조 속에서 양질의 포스팅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합니다. (1) 좀 더 구체적으로는 명확히 콘텐츠형 광고임을 표기하고요. 특정 계정을 통해 퍼블리싱됩니다. (2) 브랜디드 콘텐츠인 만큼 광고주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합니다.
그룹구독으로 조직의 성장을 도모하세요 (30~50% 할인)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평소 기업, 단체, 기관, 학교, 재단으로부터 복수인원의 구독에 대한 문의를 받곤 하는데요. 그 수요와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구독 상품을 내놓는다는 사실을 공유드립니다. 그룹구독 페이지 바로가기 방식은 심플하게 필요인원만큼 멤버십 이용권 혹은 스타트업DB 멤버십 이용권을 연 단위 쿠폰 형태로 발급하는 것인데요. 이를 조직원과 공유해서 쓰시면 됩니다. 저희는 관리자에게 추가 카테고리를 제공해 구독자 및 2차 관리자 등록, 자동갱신 중지하기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해드립니다. (관련 기능 가이드라인) 그룹구독 상품은 대량구매인 만큼 파격적인 가격으로 쿠폰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5~50명은 30%, 50~100명은 40%, 100명 이상은 50% 할인가를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어떻게 하면 편의성 및 이용가치를 올릴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야흐로 변화의 시대입니다. 매일 새로운 개념이 나오고 있으며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여기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선? 최신 고급정보와 날카로운 인사이트가 필수입니다. 그 역할을 저희 아웃스탠딩이 해드리겠습니다. 그룹구독으로 개인의 성장을 넘어 조직의 성장을 도모하세요! 실리콘밸리 가장 위대한 경영자로 꼽히는 앤디 그로브 인텔 전 CEO는 조직원의 역량이 1%씩 늘어났을 때 회사는 엄청난 수준의 실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6개 빅테크의 대표, 임직원 연봉을 분석해봤습니다
'남들은 얼마나 받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항상 갖게 되는 궁금증인데요. 연봉이야말로 최소한 물질적으로는 누군가의 노동의 가치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죠. 지난번 기사에서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당근, 야놀자, 컬리, 오아시스, 에이피알, 이렇게 국내 주요 스타트업 7개사의 임직원 연봉에 대해서 다뤄봤는데요. (참조 - 7개 주요 스타트업의 대표, 임원, 직원 연봉을 분석해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네이버, 카카오, 쿠팡, NHN, 두나무, 빗썸, 이렇게 국내 주요 테크기업들의 임직원 연봉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등기·미등기 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 △회사별로 5억원 이상 급여를 받은 등기임원과 임직원의 상세 현황 △임원과 일반 직원들 사이의 임금 격차 수준에 대해서 다뤄봤습니다. 임원과 직원 사이의 실제적인 임금 차이를 정확히 보여드리기 위해 가급적 숫자가 많은 미등기 임원과 일반 직원의 임금을 비교해 봤습니다. 지난번 기사에 이번 기사까지 더함으로써 '네카라쿠배당토' 중 라인플러스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을 제외한 국내 주요 빅테크들의 임직원 연봉 정보를 모두 분석할 수 있었는데요. 일본 기업인 Z인터미디어트 글로벌 코퍼레이션이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는 라인플러스와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가 지분의 거의 100%를 보유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은 사업보고서 공시 의무가 없어 정확한 급여 정보를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인 만큼 임직원의 직책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사업보고서상의 직책을 활용해 소개합니다. 그럼 먼저 국내 IT업계의 맏형인 네이버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네이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네이버의 등기이사는 모두 3명인데요. (최수연, 채선주, 기타비상무이사 변대규. 2024년 12월말 기준) 2024년에 이 3명에게 지급된 보수총액은 35억77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는 11억9200만원이었습니다. 2025년 연임에 성공한 최수연 대표는 지난해 회사로부터 모두 19억6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는데요. 급여로는 7억원을, 상여금으로는 12억28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 한참 된 것 같은데 온다는 겨울은 오지 않고 오히려 봄날처럼 따뜻합니다. 일시적인 온기인지 이미 겨울이 지난 건지 헷갈리는 계절입니다. 한국 수출 하드캐리 반도체 지난 4월 한국 수출은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582억 1000만 달러로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을 견인한 건 단연코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116억 7000만 달러로 17.2%나 증가했습니다. 5월 들어 10일까지 한국 수출은 23.8% 급감했습니다. 노동절, 어린이날, 대체휴일이 이어지면서 조업일수가 5일로 줄어든 영향이 있었습니다. 품목 별로 살펴보면 승용차(-23.2%), 석유제품(-36.2%), 선박(-8.7%)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는데 반도체만 14%가 증가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출이 줄었는데 반도체만 증가하다보니 반도체 수출 비중은 26.6%로 8.8%p 증가했습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을 보더라도 주요 수출처인 중국(-20.1%), 미국(-30.4%), 베트남(-14.5%), 유럽(-38.1%) 모두 감소했습니다. 유독 대만만 14.2%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의 영향이지요. DDR5,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가격 상승세도 나타났습니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는 여전히 수요가 강합니다. DDR5 현물가는 1월 4.66달러에서 5.52달러로 18.5% 상승했습니다. 고정 가격 역시 2월부터 10개월 만에 상승하기 시작해 1월 3.75달러에서 4월 4.6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1년 내내 하락을 지속하던 PC, 모바일용 메모리도 12개월 만에 고정 가격이 반등했습니다. DDR4 8Gb 가격은 1.35달러에서 1.65달러로 22.2% 상승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리포트에서 "국내 디램 업체들의 DDR5 재고는 극히 적은 수준으로 고객사들의 선주문 수요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DDR4 가격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지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권순우
삼프로TV 취재팀장
5일 전
많이 벌었는데 배당은 감감무소식? 국내 주요 게임사 주주환원 비교
2024년 국내 게임업계는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서 분투한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신작 부재와 이용자 감소로 전반적인 트래픽이 줄었고요. 과금 구조에 대한 피로, 경기 침체에 따른 주 유료 이용자층의 이탈이 겹치며 대다수 게임사들의 실적은 정체 또는 후퇴했죠. 이런 게임사들의 실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결국 주주일 텐데요. 주가와 배당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살펴보면 실적과 배당이 반드시 비례하지도 않았습니다. 실적이 크게 늘었지만 배당하지 않은 회사도 있었고, 반대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배당을 감행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주요 상장 게임사 10곳과 크게 주목받았던 몇몇 기업을 중심으로 2024년 실적과 함께 배당 현황, 그리고 주주에게 약속한 환원책을 살펴봤습니다. *기업은 상장사의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매출 규모가 10위 안에 들지 않더라도 의미가 있는 곳은 간략하게 포함했습니다. *기업 소개 순서는 매출순입니다. 먼저, '실적이 좋아서' 혹은 '실적이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현금 배당을 한 기업을 알아봤습니다. 1. 넥슨 매출: 4462억엔(한화 약 4조9104억원) 손익: 1242억엔(한화 약 1조1157억원) 순이익: 1348억엔(한화 약 1조2116억원) 배당: 중간 7.5엔·기말 15엔(한화 약 202원) / 총액 186억2300만엔(한화 약 1785억원) 넥슨은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나누어 현금 배당을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주당 7.5엔을, 연말에는 이를 15엔으로 늘렸죠.
현역 병사 90%가 사용하는 앱.. 군돌이 지준우 대표 인터뷰
현역 병사 앱 1위인 군돌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일전에 아웃스탠딩에서 아래의 데이터 분석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참조 - 연령별로 유독 많이 사용한 앱은 무엇이 있을까?) (참조 - 성별로 유독 많이 사용한 앱은 무엇이 있을까?)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다양한 앱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그중 군인 관련 앱이 e-병무지갑, 국방모바일보안, 군돌이, 병무청으로 총 4개가 나왔습니다. 그중에서 국가가 만들지 않은 유일한 앱이 바로 '군돌이'였습니다. 군복무기간이 이전보다 감소했고 저출산으로 입영 가능 인구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군인 어플을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이례적이었는데요. 입대하기 전에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나 일단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군생활에 대한 관심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군인 시장은 많은 분들에게 완전히 잊힌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기회를 보았는지 주목해 보고자 했습니다. 이에 군인을 타겟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사업을 운영할 계획인지 등을 묻고자 군돌이 지준우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군돌이 지준우 대표입니다"
호실적 낸 무신사, 왜 갑자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나
최근 무신사가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몇몇 매체에 따르면 박준모 무신사 공동대표는 타운홀 미팅에서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했고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비상 경영 배경에는 올해 1분기 목표 거래액이 미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업계에서 꽤 화제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지난해 무신사는 상당한 호실적을 냈거든요. 매출 1조 2427억원에 영업이익 1028억을 냈죠. 처음으로 매출은 1조를 넘겼고요. 2023년 적자에서 다시 흑자 전환을 했을 뿐 아니라 과거 대비 상당히 늘어난 영업이익을 낸 겁니다. 재무제표상으로 봐도 여러모로 상황은 좋아 보입니다. 일단 현금성 자산만 6000억원이 넘게 있으니까요. 여러모로 상황이 좋은 회사가 선제적으로 비상 경영체제를 선택한다니 주변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무신사의 비상 경영체제 돌입에 대한 무신사,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회계 전문가, 무신사 내부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시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무신사의 비상 경영 키워드는 '기본에 집중' 무신사 측에 비상 경영체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했는데요. 일단 무신사의 비상 경영체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기본/본질에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바뀌는지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채용은 당분간 멈춥니다. (불가피한 케이스 혹은 S급 인재 영입은 제외) 불필요한 마케팅 등을 지양하고 꼭 필요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회사의 리소스를 집중합니다. 패션/브랜드 사업자로서 과도한 이용자 분석 대신 좋은 상품과 브랜드 확보에 주력합니다.
"저 심사위원이 이 스타트업을 평가할 수 있나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종종 심사위원 혹은 평가위원 활동을 합니다. 각종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을 심사하기도 하고, 정부 지원 사업에 응모한 스타트업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심사를 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쉽고 편한 평가가 있는가 하면 정말 모르겠고 어려운 내용들로 가득 찬 평가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홍보나 행사 대행, 운영 대행 용역을 위한 업체 선정 평가는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기술을 보고 기업들의 우열을 가려야 하는 경우 서서히 어려워집니다. 예전에 대기업에서 스핀오프하려는 이들을 평가한 적이 있었습니다. 반도체 공정과 관련한 기술을 설명하는 데 들으면서도 땀이 쭉쭉 흘렀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를 제외하고 상당수 심사위원이 VC들이었는데 그들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연구개발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평가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천차만별의 기술 아이템을 검토하고, 연구 성과가 제대로 나왔는지를 판단해 성공인 경우 사업 종료, 실패인 경우 사업비 환수를 하는 평가였습니다. 다른 심사위원들도 다들 곤혹스러워하고 있었는데 결국 심사위원장을 맡은 교수님께서 "시험성적서 제출했다면 합격시키고, 그렇지 않은 경우 모여서 논의합시다"라고 하셨습니다. 요새 창업한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 난이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자가 교수이거나 박사 학위를 가졌거나, 해당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우입니다. 사실 이들이 가장 그 분야의 장점과 단점, 기회와 위협 요소를 잘 압니다.
김진환
경기대 산학협력겸직교수
8일 전
이제 막 흑자 냈는데..국세청, 세무사회에 포위된 삼쩜삼의 생존 전략은?
2024년, 세금 환급 플랫폼을 운영하는 '삼쩜삼'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020년 첫 서비스를 출시한 후 4년 만의 성과죠. *삼쩜삼의 운영사는 자비스앤빌런즈이지만 기사에서는 더욱 익숙한 삼쩜삼으로 표기합니다. 매출은 862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스타트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거둔 흑자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고무적인 숫자 뒤에 적지 않은 우려의 시선도 뒤따르는데요. 바로 국세청이 내놓은 무료 세금환급 서비스 '원클릭', 그리고 한국세무사회의 지속적인 견제 때문입니다. 실제로 삼쩜삼은 지난해 IPO를 추진했다가 직역단체와의 갈등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미승인 판정을 받기도 했죠. 이를 보면 삼쩜삼의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맞물린 시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삼쩜삼의 실적 개선 흐름 및 첫 흑자 전환이 어떤 배경에서 나왔는지, 왜 여전히 불안한 시선이 따르는지, 그리고 삼쩜삼은 이에 대응해 어떤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지 들여다봤습니다. 삼쩜삼의 최근 4년 실적 우선 삼쩜삼의 그동안의 실적 흐름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삼쩜삼의 최근 4년의 매출과 영업손실 및 이익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1년 매출 311억원 / 영업이익 -14억원 2022년 매출 496억원 / 영업이익 -200억원 2023년 매출 507억원 / 영업이익 -111억원 2024년 매출 862억원 / 영업이익 102억원
플라자 합의 2.0의 가능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휴일이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5월 초에도 휴일이 몰려있구요, 6월에도 대선과 함께 현충일이 함께 끼워져있죠. 특히 10월로 가면 휴가 하루이틀 정도만 붙이면 거의 2주를 쉴 수 있는 황금연휴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나이가 들면, 그리고 직장에서 직급이 올라가면 휴일에 대한 선호도도 다소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네요. 여전히 휴일이 너무나 좋구요, 그런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밀려있는 책들도 읽고, 이렇게 기고도 하는 시간들이 더욱더 소중해지는 듯합니다. 가정의 달 5월의 맞이해서 가족분들과 보다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에세이 이어갑니다. 지난 연휴 동안 금융시장, 특히 아시아 외환 시장의 변화가 정말 극적이었죠. 당장 달러원 환율만 보더라도 지난 4월 중순 달러당 1480원 수준에서 큰 폭 하락하면서 연휴 중에는 1360원선이 위협을 받았습니다. 불과 3주 정도에 환율이 120원 움직인 건데요, 120원이면 연간 움직임에 맞먹습니다. 3주 만에 연간 움직임을 뽑아내는 가공할 변동성, 그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이번 환율의 하락, 즉 원화의 강세는 비단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었죠. 대만 달러나 위안화의 절상 폭도 상당했습니다. 원화, 위안화, 대만 달러 등의 아시아권 통화 강세, 이렇게 정리할 수 있죠. 아시아 통화의 강세, 그 반대편에는 달러화의 약세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2일 이른바 해방의 날 발표 이후 미국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불거지며 달러 약세가 현실화되었던 적이 있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9일 전
투자 혹한기, 성장이냐 손익이냐.. 유니콘 회사들의 경영난제
얼마 전 비상장회사들의 2025년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스타트업씬은 투자 혹한기와 경기불황의 이중고 속에서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시리즈B 이후 회사들은 지난 몇 년간 유동성이 좋은 시기에 과감한 투자와 확장에 몰입하면서 비용구조를 비대하게 구축한 바 있는데요. 이것은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왔죠. 실제 요즘 국내 대부분 스타트업 회사들은 완전자본잠식의 우려를 가지고 치열한 비용감축에 돌입한 상황인데요. 2~3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과연 얼마나 성과를 거뒀을까요? 업계 시선은 탑티어라 할 수 있는 유니콘회사들의 실적에 모아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들이 바로미터와 같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10개 주요 회사를 나열하고 딱 손익 부분만 떼서 2024년 실적을 2023년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두나무 : 6408억원 - > 1조1863억원 야놀자 : 26억원 -> 491억원 토스 : -2064억원 -> 907억원 컬리 : -1436억원 -> -183억원 당근마켓 : -91억원 -> 25억원 무신사 : -86억원 -> 1028억원 직방 : -407억원 -> -287억원 오늘의집 : -19억원 -> 5억원 리디 : -295억원 -> -129억원 한국신용데이터 : -290억원 -> -380억원 여기서 한국신용데이터를 제외한 모든 회사들의 손익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토스, 당근마켓, 오늘의집이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습니다. 토스는 모바일 증권서비스와 보험서비스가 높은 편의성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었습니다. 당근마켓은 국내 중고마켓 시장을 완전히 석권한 상태에서 광고 비즈니스 모델 또한 안착시키며 30% 가량 매출성장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의집은 기존 플랫폼 거래 수수료 외 상품판매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 고도화함으로써 20% 가량 매출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왜 한국은 휴대전화로 본인인증을 하고 있을까? (feat. SKT 사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4월 SKT 해킹 사태가 보도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해킹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만으로도 상당한 피해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가능성인데요. 이에 따라 유심 교체와 관련 조치에 대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으며 뉴스에서도 연일 후속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당장 직접적으로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 서비스에서 회원정보를 확인하거나 가입, 구매 등을 할 때 필요한 본인인증이 막혀버린 것이죠. 특히 휴대폰 본인인증은 회원 가입이나 결제 서비스 이용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보안이 중요한 금융이나 국가기관의 경우 로그인 수단으로도 활용됩니다. 간편인증이라고 불리는 민간인증서 시스템으로 대체 사용을 할 수 있는 곳들도 있다지만 가벼운 온라인 서비스는 오히려 휴대폰 본인인증만 제공하는 곳이 더 많죠.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드실 수도 있을 거예요. 우리는 왜 스마트폰으로 본인인증을 하게 되었을까요? 온라인 서비스기획 과정에서 휴대폰 본인인증을 채택하게 된 흐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던 시절 먼저 온라인 서비스 본인인증 역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만들 때 회원 등록과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10일 전
초유의 재상폐 위기에 처한 위믹스.. 위메이드는 왜 억울하다고 하는 걸까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이하 DAXA)가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유통하고 있는 가상화폐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 방침을 밝혔는데요. 거래지원 종료는 거래소들에서 해당 가상화폐를 더 이상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증권거래소의 상장 폐지와 동일한 조치죠. DAXA의 방침에 따라 오는 6월 2일부터는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이렇게 4개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거래할 수 없게 되는데요. 업비트에는 원래부터 위믹스가 상장돼 있지 않았기에 국내에서 원화로 위믹스를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막히게 됩니다. 이 같은 거래소들의 조치에 위메이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DAXA라는 사적 모임을 내세워 내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야합의 결과"라는 매우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거래소들의 일방적인 결정 과정과 비공개 기준은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거래소들의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할 예정입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이번 이슈에 특히나 더 큰 관심이 쏠리는 것은 위믹스에 대한 거래소들의 집단 상장폐지 조치가 이번이 두 번째이기 때문인데요. 2022년 11월에도 위믹스는 국내 주요 코인 거래소 4곳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동시에 상장폐지된 바 있습니다. 이 역시 DAXA의 결정에 따른 조치였죠. 이번 기사에서는 위믹스가 다시 한번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경위와, 상장폐지의 정당성, 적절성 여부를 둘러싼 위메이드와 거래소들 사이의 논쟁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2022년 첫 번째 상장폐지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됐었는지를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이번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전망해 보겠습니다.
구글이 SEO와 싸우던 시대에서.. AI업체들이 AEO와 싸우는 시대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상현님의 기고입니다. 마케팅을 해보신 분이라면 검색 엔진 최적화 (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를 한번쯤 사용하거나, 고민해 보셨을 거예요. 자기 웹사이트를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시켜 트래픽을 올리는 다양한 방법을 가리켜 SEO라고 하죠. SEO가 구글 검색과 함께 생겨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SEO는 구글이 등장하기 전부터 존재했습니다. X세대에나 익숙한 라이코스, 알타비스타, 웹크롤러가 초보적인 검색 기능을 하던 시절부터 사람들은 자기 웹사이트가 눈에 쉽게 띄게 하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방법을 발견한 사람들은 꽤 큰돈을 벌었다고 해요. 엄밀하게 말하면 그런 사람들이 일을 잘하는 바람에 구글의 등장이 환영을 받은 거였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가진 웹사이트보다 SEO를 잘하는 웹사이트가 상단에 올라온다는 건, 사용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정보를 찾기 힘들다는 뜻이니까요. 구글은 그렇게 혼란해진 웹 세상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가진 웹사이트를 최상단에 보여주는 페이지랭크(PageRank)라는 기술을 가지고 검색 시장을 평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SEO로 돈을 벌던 사람들이 구글의 알고리듬이 작동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구글과 SEO 업체들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죠. 구글과 SEO의 애증 관계 '구글이 SEO를 가르쳐 주는데 왜 싫어한다는 거지?'라고 의아해하시는 분도 있을 거예요. 맞습니다. 구글은 웹사이트가 자사의 검색 엔진에 쉽게 잡히는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참조 - 검색엔진 최적화(SEO) 기본 가이드)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13일 전
명암 엇갈린 코딩 교육 스타트업 4곳의 실적을 살펴보았습니다
과거 코딩 교육 스타트업으로 유명했던 4개 기업의 실적 및 현황을 보겠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시작된 팬데믹 시기에 개발자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개발자 몸값이 하늘을 모르고 치솟았으며, 직무와 상관없이 코딩을 배워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여러 코딩 교육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대표적으로 코드잇, 팀스파르타, 엘리스그룹, 코드스테이츠가 있습니다. 하지만 엔데믹에 접어들고,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며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자라고 무조건 높은 몸값을 받는 시대는 끝났으며 사람들은 코딩 공부보다 인공지능 공부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코딩 공부는 일반인 입장에서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인공지능 공부는 상대적으로 쉬울뿐더러 그 유용함을 쉽게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코딩 교육 스타트업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코딩이란 타이틀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실제로 업계 기업들을 살펴보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발맞춰 앞서 말씀드린 코드스테이츠, 엘리스그룹 등 4개의 기업이 현재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2024년 실적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관련하여 회사의 입장도 같이 들어보았습니다. 1. 코드잇 =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322% 상승, 영업적자 81% 축소 2024년에 코드잇은 매우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매출이 2023년 40.8억원에서 2024년 172억원으로 무려 322% 성장했습니다. 비록 영업손실을 보기는 했지만 2023년 영업적자 67억원에서, 2024년 12억원으로 약 81% 축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코드잇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의 B2C, B2B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B2G 모델로도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정부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의 정부사업에서 오는 매출 비중은 현재 약 75%입니다. (참조 - 코드잇, 올해 매출 전년비 4배↑...내년 IPO 도전) "내부적으로는 더 큰 성장을 목표했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내부 목표와 별개로 재무적으로 큰 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입니다" "작년 10월부터 매달 유의미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재무 계획이 조금 밀렸을 뿐 큰 틀에서는 순항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K-GAAP 기준 15억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2025년에는 2024년보다 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딩 교육을 연상케 하는 코드잇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코드잇은 창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항상 더 넓은 비전을 갖고 있었습니다" "개발 분야뿐만 아니라 AI, 생산성, 디자인,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영상/사진, 경제/금융 등 인접한 분야부터 하나씩 넓혀 나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자체 제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타사 대비 확장 속도가 더뎌 보일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투자를 점점 늘려나가는 중입니다"
모든 게 새로워진 스위치2에 담긴 닌텐도의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025년 4월 2일 일본의 게임기 제조 명가 '닌텐도(Nintendo)'가 전 세계 콘솔 게임 시장에서 빅 이벤트가 될 수 있는 'Nintendo Switch 2'의 상세 스펙과 출시일, 가격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신모델을 발표하면서 닌텐도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강조했는데요. "2가 되면서 모든 게 새로워졌습니다. 화면은 크고, 선명하고, 매끈하게. 새로운 조이콘은 마그네틱으로 바로 하나의 세트가 되거나 마우스도 됩니다" "강력해진 처리 속도나 그래픽 성능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놀이나 표현을 가능하게. 그리고 2이기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게임. Nintendo Switch의 게임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Nintendo Switch 2 발표는 닌텐도의 유튜브 공식 정보 채널인 'Nintendo Direct: Nintendo Switch 2'를 통해 4월 2일 오후 8시경부터 생방송 되었는데 일본 유튜브 역사상 최다 동시접속자 수인 329만명을 기록하며 일본인들의 엄청난 관심을 입증해 보였습니다. 일본인이 전달하는 영상 콘텐츠 채널의 일일 동시접속자 수 랭킹을 알려주는 일본의 '라이브 전달 랭킹' 사이트에 따르면, 발표 당일 최대 동시접속자 수 톱10 중 6개가 Nintendo Switch 2 발표를 다룬 채널이었고 그중 5개 채널이 닌텐도 지역별 채널이었기에 이 신제품 발표의 영향력이 어떠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죠. - 동접 1위(329만명) : Nintendo Japan - 동접 2위(140.9만명) : Nintendo America - 동접 3위(약 15.9만명) : Nintendo España - 동접 4위(약 12.5만명) : Nintendo France - 동접 5위(약 11.1만명) : Nintendo Deutschland 참고로 이 동시접속자 수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 내에서도 Nintendo Switch 2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나 트럼프2기 상호 관세 이슈로 인해 출시 시점과 가격 등에 변동성이 존재하고, 실제로 닌텐도는 미국 내 Nintendo Switch 2 예약 주문 접수를 당초 2025년 4월 9일부터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4월 10일 블룸버그(Bloomberg)는 닌텐도가 Nintendo Switch 2의 베트남 출하량 대부분을 미국 내 보관 시설로 옮기고 있고 그 양은 2025년 1월 38.3만대, 2월 70만대 등 총 100만대가 넘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Nintendo Gains Time to Prep Switch 2 Debut With Tariff Pause) 닌텐도는 미국 수출용 하드웨어 대부분을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제조 중으로 당시 언급되던 상호 관세 기준으로 보면 세 지역에서 출하된 제품에 대해 각각 145%, 46%, 49%라는 관세가 부과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14일 전
국내 주요 IT벤처창업자 60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2025년 5월)
모든 업종을 막론하고 창업자에게 보유지분이란 개인을 넘어 회사에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왜냐하면 의사결정력의 척도이자 지배구조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나름의 의미가 있고 리스크가 존재하죠. 그래서 상장사라면 의무적으로 창업자의 지분율 변화를 계속해서 공시해야 하고요. 그때마다 언론은 분석기사를 내놓곤 합니다. 기업가치와 비즈니스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웃스탠딩은 2022년부터 유명 IT 창업자의 보유지분을 살펴보며 어떤 배경으로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됐으며 어떤 이슈를 안고 있는지 살펴보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총망라해 인지도와 회사규모를 고려해 60명의 창업자를 선정해 각각의 지분율을 알아봤습니다. 자료는 2025년도에 올라온 2024년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참조했습니다. 만약 명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경우 아웃스탠딩의 스타트업DB, 언론 기사 등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추론해 설명했습니다. 또한 공시기간인 2025년 4월 이후 투자를 받은 회사의 경우 정확한 지분율을 기재할 수 없어 추론을 이용한 점 미리 밝힙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 기사는 특정 주기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2025년 사업 보고서가 나온 후에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댓글과 기자의 공식메일(seunga@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3.87%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지분율은 회사의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몇 년간 2~3%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사측에 지분 30%를 주고 나왔고 창업팀 멤버도 8명이나 됐기 때문입니다.
지하로 추락했을 때.. 해서는 안 될 것 2가지와 반드시 해야 할 것 1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대표님은 지금 지상에 있지 않나요?" 한 비즈니스 모임 술자리에서 A 대표가 물었어요. 처음 만난 사이지만 동종업계에 있다 보니 그 브랜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는 전해 들어서 알고 있었죠. '나는 지금 지상에 있나?' 잠시 고민을 하다가 대답했어요. "저도 난관들을 힘겹게 헤쳐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대화를 옆자리에서 듣고 있던 젊은 B 대표가 끼어들었어요. "저도 지하 생활 중인데. 다른 대표들님은 지금 지하 몇 층에 있나요?" 주제가 흥미로운지 옆자리에 참석자들도 관심을 보였어요. C 대표는 지하 1층이 바닥인 줄 알고 버텼는데, 지금은 지하 2층까지 떨어졌다고 씁쓸하게 얘기했어요. 대화가 너무 무거워지는 거 같아서 저는 지하 7층쯤 있는 거 같다고 농담을 던졌죠. 그랬더니 B 대표가 지하 7층까지 있으면 지상은 30층은 넘는 빌딩일 텐데, 스케일이 다르다면서 대화는 다시 우스갯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지하의 삶은 지하를 겪어본 사람만 압니다. 6개월 넘게 거래처에 대금 지불을 독촉당하고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경멸과 무시를 당해 봤거나,
최철용
(주)오픈한 대표
15일 전
지난해 287억원 적자 본 직방.. 1분기에는 흑자 전환한 배경
직방은 지난해 연결기준 1013억원의 매출과 2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은 전년보다 21.89%(284억원) 줄어들었고요. 영업손실액은 전년(-407억원) 대비 29.48%(120억원) 줄어들었습니다.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그와 동시에 영업손실폭도 함께 줄어들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분명 호실적과는 거리가 있는 성적표죠. 그렇긴 하지만 몇 가지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는데요.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직방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7억원으로 전년도(-285억원) 보다 41.4% 개선됐습니다. 매출이 상당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창출력은 뚜렷하게 개선됐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직방은 최근 지난 2025년 1분기에 분기 기준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지난해부터 시작된 영업손실 감소 추세가 영업이익 창출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직은 영입이익 액수가 유의미하게 크지는 않아 외부에 공개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지금부터는 직방이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록한 실적과 그 요인들에 대해 분석한 뒤 직방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내놓은 여러 방안들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매출에 대해 좀 더 세부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서비스 매출과 상품매출 모두 줄었습니다 직방의 매출은 크게 용역(서비스)매출과 상품매출로 나뉘는데요. 용역매출은 직방이 설립 이후부터 영위해 온 주력 비즈니스인 부동산 매물 광고 부문을 통해서 거두는 실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상품매출은 말 그대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벌어들이는 매출을 뜻하는데요.
미국 vs 중국 태양광 두더지 게임.. 끝이 보인다
기나긴 두더지 게임의 끝이 보입니다. 중국은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태양광 제품들을 쏟아내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을 붕괴시켰습니다. 미국은 자국 태양광 산업을 지키기 위해 무역 장벽을 높였습니다. 요즘은 무역 장벽을 높이는 일이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닙니다. 그런데 태양광 산업의 무역 전쟁은 무려 14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때도 아니고 오바마 대통령 때입니다. 중국은 동남아 국가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며 두더지 잡기 게임을 했는데, 이제 거의 끝이 보입니다. 기나긴 중국 태양광의 그늘 이제는 빛이 보인다 정말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온 한국 태양광 업체 한화솔루션, OCI홀딩스도 이제는 빛을 볼 수 있을지 짚어 보겠습니다. 태양광 산업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구성이 됩니다. 모든 영역에서 중국의 점유율을 압도적입니다. 폴리실리콘은 90%, 잉곳은 98%, 웨이퍼는 97%, 셀과 모듈은 82%가 중국 업체 차지입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은 태양광 업체들의 과잉 공급으로 이어졌고 전 세계 업체들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간략하게 역사를 살펴보시지요. 중국의 무지막지한 지원책 전 세계 태양광 회사 도산
권순우
삼프로TV 취재팀장
19일 전
구글이 AI 경쟁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구글의 제미나이 2.5 시리즈, 우수한 성능을 보이다. 구글은 지난 3월 25일에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를 공개했고, 몇 주 뒤인 4월 17일에는 경량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Gemini 2.5 Flash)를 공개했습니다. 두 모델 모두 추론(Reasoning, Thinking)을 지원하는 최신 구조의 LLM이며, 벤치마크 성능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내어 이목을 집중 받고 있습니다. 신형 모델이 더 좋은 성능을 기록하는 것은 특별한 사건은 아닙니다. 모델은 주요 벤치마크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습되기 때문에 (벤치마크 데이터를 직접 학습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새로운 모델은 더 높은 벤치마크 점수를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미나이 2.5 시리즈는 최고 수준(SOTA; State-of-The-Art)의 벤치마크 점수 달성과 함께 실사용자로부터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 모델 대비 실질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참조 - Gemini 2.5: Our most intelligent AI model) 추론, 많이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추론형 모델, 즉 Reasoning(오픈AI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 및 Thinking(구글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 모델은 최종 답변을 생성하기 전에 모델 스스로 답변을 도출하기 위한 중간 단계를 기록해 둡니다. 이러한 중간 기록 과정을 통해 모델은 생각을 단계별로 정리할 수 있게 되어 복잡한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 나가며 올바른 답변을 낼 수 있게 됩니다. 높은 성능을 내는 모델은 더 많은 추론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강병호
데이터 엔지니어
20일 전
뤼튼 '합격만 해도 2000만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뤼튼의 채용 합격 보상금 2000만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0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큰 화제를 모은 뤼튼이 인재 채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나, 유독 뤼튼이 많은 주목을 받은 이유는 '2000만원 채용 합격 보상금' 때문인데요. 4월 23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뤼튼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후 정규직 채용 절차를 통과하면 2000만원을 지급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최종 합격한 지원자가 입사를 안 하더라도, 보상금이 지급된다고 밝혀 더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참조 - 뤼튼테크놀로지스 채용 페이지) 인재채용을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급은 팬데믹 시기에 심심치 않게 나타났던 전략적 결정이었습니다. 보통 능력있는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입했죠. 예를 들어 당시 여기어때는 리드급 인사에게 연봉에 더해 입사 보너스 4000만원과 스톡옵션 6000만원 지급을 밝혔습니다. 또한 중고나라는 기본급 100%의 입사 보너스, 요기요는 직전 연봉의 50%의 입사 보너스, 리디는 경력 개발자에게 5000만원의 입사 보너스 지급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엔데믹 시기에 들어서며 개발자 채용붐이 끝나자 파격적인 채용 인센티브 지급 제도는 점차 사라져갔는데요. 물론 2024년 8월에 코인원이 백엔드 개발자 채용에 보너스 300만원 지급을 말했고, 2024년 11월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설비보전 직무에 조건부 입사 보너스 1500만원를 발표했지만, 이전보다 입사 보너스 지급이 줄어든 양상은 명확했습니다. 그 와중에 뤼튼이 개발자뿐만 아니라 마케터, 디자이너 등 직무에 관계없이 합격 보상금 지급을 말했고, 심지어 실제로 입사를 안해도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제도를 공표한 것인데요. 이에 '합격시 채용 합격 보상금 2000만원 지급' 정책을 실행한 이유에 대해 뤼튼에 문의하였습니다. 또한 동시에 스타트업계 개발자 1분, 스타트업계 전 대표 1분, 스타트업계 전 CTO 1분, 인사팀 관계자 1분 등 총 4분에게 뤼튼 2000만원 보상금 정책에 대한 생각도 함께 물어보았습니다. 이번 보상금은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지급이 되나 채용 보상금 지급에 익숙한 분들이 개발자이기 때문에 업계 개발자 및 관계자에게 집중적으로 문의했습니다. 1. 뤼튼이 채용 합격 보상금을 발표한 이유 업계 관계자들은 뤼튼이 채용 합격 보상금 정책을 시작한 이유를 회사 홍보 및 인재 채용의 관점에서 해석했습니다.
조직의 운명을 바꾸는 HR의 5가지 변화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말 그대로 '격변'입니다. AI는 이미 사람의 일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성장은 둔화되고, 인재 확보는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인원은 늘릴 수 없는데, 경쟁은 치열해지고, 성과는 더 높여야 합니다. 이제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최근 제가 아웃스탠딩에 기고한 글 대부분은 "조직 변화"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만큼 올해는 기업이 새로운 기준(New normal)에 적응해야 하는 변화의 원년이며, 변하지 않는 조직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중대한 전환점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기업 경영과 HR의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수 정예와 컴팩트 조직 ● 우수 인재 중심의 인재 밀도 전략 ● 고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키워드는 분명하지만, 결코 쉬운 과제들이 아닙니다.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죠. 전략을 명확히 하고, 방향을 정하고, 제도를 만들고, 지속적인 변화관리를 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 모든 중심에 HR이 있습니다. HR은 단순한 운영 부서가 아니라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 조직입니다. HR이 얼마나 정확히 미래를 읽고, 민감하게 대응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기업의 생존과 성장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금 시대에 필요한 HR의 5가지 변화 방향을 제시해보려 합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2일 전
크린토피아는 역대급 실적을 냈는데.. 세탁특공대와 런드리고는 왜 계속 고전할까
10년 전만 해도 동네마다 흔히 보이던 세탁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2만9500여곳이던 전국 세탁소가 2024년 1만9700여곳으로 감소했습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 비대면 소비 확산 등으로 시성비를 중요시하는 양상이 주 원인입니다. *시성비는 '시간 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세탁 시장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정KPMG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5조원이던 시장 규모는 2026년 6.6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또, 앞으로 2028년까지 세탁물 5벌 중 1벌은 온라인으로 맡겨질 것으로 예상하며 세탁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20%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참조 - 세탁 시장의 뉴 패러다임 주도하는 세탁 서비스 플랫폼) 전통적인 오프라인 세탁소는 줄고 비대면 세탁 플랫폼이 성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국내 세탁 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성적과 경영 전략에서도 드러났습니다. 특히 대형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 '크린토피아'의 2024년 깜짝 실적을 통해 이 같은 흐름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와 함께 비대면 세탁 플랫폼은 운영하는 두 대표 스타트업 '세탁특공대'와 '런드리고'의 2024년 성적표와 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 *세탁특공대와 런드리고 운영사는 각 '워시스왓'과 '의식주컴퍼니'지만 기사에서는 더욱 익숙한 서비스명으로 표기하겠습니다. 매출 190% 증가한 크린토피아 먼저 크린토피아의 실적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바이브코딩, 정말 개발의 미래일까.. 경험자들이 말하는 가능성과 한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바이브코딩.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보이는 단어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바이브(감, 흐름)에 나를 맡긴 채 인공지능에게 말로 코딩을 시키는 걸 바이브코딩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아니, 그야말로 '입코딩' 아닌가!" 네…ㅎㅎ 예전에는 우스갯소리로 '입코딩 한다'는 표현을 썼다면 이제는 반쯤 진담으로 입코딩을 하는 시대가 왔나 싶습니다. 이 표현을 꺼내든 사람은 오픈AI의 창립멤버이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팀을 이끌었던 안드레이 카파시였습니다. 2025년 2월 3일 그가 올린 트윗(X)이 AI를 에이전트로 활용하는 코딩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준 셈입니다. "바이브코딩(Vibe coding)이라 부를 만한 새로운 방식의 코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완전히 감(感)에 몸을 맡긴 채 코드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잊고서 코드를 짜고 프로그래밍을 하는 겁니다" "이런 방식이 가능해진 건 커서(Cursor)와 앤트로픽 모델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과 관련 제품들이 너무나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키보드를 거의 건드리지 않습니다. '사이드바 패딩을 절반으로 줄여줘' 같이 단순하고 귀찮은 요청은 그냥 말로 해버립니다" "에러 메시지가 떠도 에러가 뜬 부분을 그대로 (채팅창에) 복붙합니다. 그러면 (AI가) 알아서 대부분 해결해줍니다" "물론 LLM이 버그를 못 고칠 때도 있지만 그럴 땐 이것저것 계속 바꿔달라 하면서 언젠가(?) 해결돼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주말에 대충 개발해 만들어 보는 프로젝트에 이만하면 꽤 쓸 만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웃긴 일입니다. 웹앱이나 프로젝트를 만들고는 있는데 진짜 코딩을 하는 것 같지가 않거든요"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말하고, 실행하고 (AI가 제안한 내용에 따라) 복붙하는데도 웬만하면 잘 돌아간다는 게 말이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3일 전
미중 관세전쟁, 모두 패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날씨가 정말 좋네요. 주말마다 비가 와서 조금 우울했었는데, 간만에 맑은 주말을 맞이합니다. 다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각자의 방법이 있으실 겁니다. 저는 다른 건 없고, 책을 좋아하는데요. 모범생처럼 책 읽기로 스트레스를 푸는 게 아니구요, 산책을 좋아합니다 (아.. 재미없네요..) 오늘은 오전 일찍 일어나서 잠시 새벽 마켓 체크를 조금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밖으로 나와서 2시간 이상을 걸었네요. 청명한 바람이 불어서 시원은 한데, 햇살이 따사로우니 살짝 땀이 나는 날씨… 이럴 때 공원을 걸으면 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곤 합니다. 강하게 추천해드립니다. 날씨가 좋아지는 것과 궤를 같이하나요.. 금융 시장 분위기도 조금은 개선된 듯하네요. 트럼프는 관세 유예를 시사했구요, 미국 국채 시장에 퍼지던 혼란도 어느 정도는 가라앉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중국에 245%의 관세를 부과했던 트럼프였는데요, 여기서도 살짝 물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금 양국에 부과되어 있는 고율 관세는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발언하고 있죠. 그리고 트럼프 역시 3~4주 내에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중국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중국에서는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중국 역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닫을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중국의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이죠. 2010년대 두 자릿수 고속 성장을 하던 중국이었습니다. 그 성장의 양축에는 거대한 수출과 투자가 존재하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3일 전
네이버와 카카오의 과제는 조직 내 '고인 물' 퍼내기?
얼마 전 취재원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당면과제 중 하나는 '조직 내 고인 물 퍼내기'라는 것입니다. 최근 두 회사는 리더십의 세대교체를 추진하면서 강도 높은 쇄신작업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이를 대변하는 말인 듯 합니다. 아무래도 가장 상징적인 메시지는 1980년대생 인재가 조직 최상부에 우뚝 올라섰다는 것이죠. 네이버는 1981년생 최수연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연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가 처음 대표에 선임됐을 때 파격인사란 평가가 많았습니다. 일각에선 과연 조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활동을 돌이켜봤을 때 전반적으로 합격점이란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카카오의 경우 1982년생 홍민택 CPO가 핵심경영진으로 영입됐습니다. 그는 토스 프로덕트 매니저를 거쳐 토스뱅크 초대 은행장을 역임했습니다. 정신아 대표의 런닝메이트로서 글로벌 플랫폼의 공세에 직면한 '카카오톡 고도화'라는 미션을 부여받았는데요. 주력사업의 수장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두 회사에선 조직 중심축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트스트래핑과 벤처캐피털 사이 절묘한 균형.. '시드스트래핑'이 뜨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 업계 용어는 참으로 다이나믹합니다.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과 '벤처캐피털(VC) 펀딩'이라는 양극단 사이에서, 갑자기 '시드-스트래핑(Seed-Strapping)'이라는 절묘한 개념이 등장했고, 신화 속 유니콘 대신 현실적인 '낙타(Camel)'가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스타트업 생태계는 하나의 경로만을 제시하는 듯했습니다.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 A, B, C를 거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거나, 또는 실패하거나. 마치 정해진 운명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 익숙한 내러티브 속에서, 묵묵히 다른 길을 걷는 창업자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폭발적인 성장 신화와 지속 가능한 현실 사이에서, 또 투자자의 기대와 창업자의 자율성 사이에서 영리한 균형점을 찾아냈습니다. 이들은 '시드-스트래퍼(Seed-Strapper)'라고 불립니다. 시대는 변합니다. 과거에는 옳았던 방식이 지금은 통하지 않을 수 있고, 과거에는 외면받던 방식이 지금은 해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험 자본이 귀했던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VC 펀드 확보 자체가 경쟁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과 플랫폼이 세상을 뒤흔들고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던 2010년대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는 그야말로 '쩐의 전쟁'이 되었고, VC 투자 역시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세 번째 물결 앞에서, 시드-스트래핑은 그 어느 때보다 현실적이고 강력한 대안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자금 조달에는 크게 두 가지 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부트스트래핑입니다. 외부 투자 없이 오롯이 창업자 자신의 자금과 초기 수익으로 사업을 일궈 나가는 방식입니다. 완벽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지만, 성장은 더디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24일 전
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