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배민ㆍ요기요가 독과점 횡포를 부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딜리버리히어로(이하 요기요)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이하 배민)을 지난해 12월 인수했습니다. 이후 ‘독과점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는 크게 4가지입니다. 1) 수수료, 광고비 인상 및 가격 통제 “지금도 먹고살기 힘든데 수수료와 광고비가 더 올라가면 어쩌죠?” “소비자들은 싼 제품을 좋아하잖아요. 소상공인 보고 막 싸게 팔아라 그러면...” 2) 소비자 선택권 침해 “배민과 요기요가 합병하면 사실상 소비자들은 배달앱 선택권이 없어집니다” “소비자를 위해서라도 합병은 안되요!!!” 3) 배달 노동자 처우 문제 “우리는 로켓도, 총알도, 치타도 아닙니다. 배달 기사들 살기가 더 힘들겠네요” 4) 데이터 독점 이슈 “배달앱 빅데이터를 독점하고 있잖아요" "정보를 어떻게 축적하고 활용하는지, 공개 정보는 어느 수준인지 공정 거래 위원회가 살펴보겠습니다”
최준호
2020-07-17
중간관리자는 '양가감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살다 보면 모순이거나 충돌하는 두 세 가지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가령 한 동료가 나를 도와주면서 그 행동을 너무 자랑스러워하면, 고마운 동시에 괜히 꼴 보기 싫다고 생각할 때가 있죠. 의미 있지만 고생길이 뻔히 보이는 프로젝트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으면 어떤가요? 이런 제안을 받을 정도로 그동안 열심히 일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너무 일만 하는 사람으로 보이나 싶어서 불편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떤 대상이나 관계, 상황에서 상호 모순적이고 충돌하는 감정이 동시에 느껴지는 현상을 '양가감정(Ambivalence)'이라고 합니다. (참조 - 양가감정[상담학 사전]) 흔히 인간은 한순간에 하나의 감정만 갖는다고 여기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런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여러 감정이 혼재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고 내 마음속에 여러 감정이 있음을 인지하고 각각 돌볼 때도 거의 없습니다. 크게 느껴지는 한 감정만 신경 쓰다가 무시했던 다른 감정이 무의식중에 커져서 어느 순간 문제를 일으키곤 하죠. '관계에서 성숙한다'는 말은 본인과 상대방의 마음속에 여러 감정이 혼재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이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위아래로 치이는 중간관리자는 양가감정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다니엘
2020-07-17
"경제성장률은 낮고 기업가치는 높은데 어떻게 멀티플을 만드나요"
요즘 VC업계 고민 중 하나는 어떻게 멀티플(배수)을 만드냐에 대한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기본적으로 벤처캐피탈은 모험자본인데요. 유망 스타트업의 초기 단계에 리스크를 안고 투자해 나중에 이들이 수십배-수백배 성장했을 때 높은 수익률 내는 걸 목표로 합니다.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의 10개 중 5개가 망하고 3~4개가 목표 이하라도 나머지 1~2개가 펀드 손실액을 모두 만회할 수 있다는 대담함을 가지고 말이죠. (참조 - 한국의 VC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까) 이것은 은행사나 증권사 등 일반 금융권에서 할 수 없는 것인데요. 만약 그렇게 했을 때 무엇보다 값진 영광과 경력을 쌓았다고 볼 수 있죠. 벤처캐피탈 본연의 역할을 수행했으니까요. 그래서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탈에선 성공적인 포트폴리오에 대해 언제 얼마에 투자했는지 증명하는 문서를 사무실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기도 합니다. 국내에선 가장 모범적인 케이스가 본엔젤스가 배달의민족에 대해 초기 단계 3억원을 투자한 건인데요. 회사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되면서 1000배 가까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조 - ‘배달의민족’ 덕분에..본엔젤스 2990억, 네이버 1800억 벌었다) 대단한 성과죠. 그런데 말이죠.
프레시지가 5년만에 밀키트 국내 1위 브랜드가 된 비결은?
단어조차 생소했던 '밀키트' 산업, 국내에서 무섭게 성장 중입니다. 그 중심엔 '프레시지'가 있고요. 5년만에 생소한 시장을 주도적으로 키우며 사세를 확장했죠. 밀키트의 업계 직/간접 점유율은 약 70%에 달합니다. 1등 기업이죠. 이미 1000억원의 누적투자를 기록했고요. 잘나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퀄리티가 좋고 저렴한 제품을 잘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면 끓이는 정도의 수고만 들이면 감바스 알 히요가 완성된다고요! 맛도 그럴싸합니다" "버리는 식재료도 없고 똥손도 웬만한 맛을 낼 수 있어요! 식재료도 생각보다 고급이었죠" 프레시지 제품을 이용해본 동료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고 궁금증이 더해가던 차 프레시지 박영랑 상무를 만났습니다. 프레시지가 만들어지기까지 프레시지의 창업 멤버인 박영랑 상무이사는 첫 직장인 이랜드 입사 후 3년 반만에 상품기획 팀장을 맡을 정도로 열정과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런데 굳이 왜 험난한 스타트업... 그것도 이름조차 낯선 밀키트의 세계로 들어오신 거죠?!" "고등학생 때부터 사업가를 꿈꿨거든요"
요즘 에세이가 인기를 모으는 이유
버스에서 책을 읽다가 웃음이 터져버렸습니다. 마스크를 뚫고 새어 나오는 웃음소리를 막지 못했는데요. 고요한 버스의 적막을 깨뜨린 책은 김혼비 작가의 ‘아무튼, 술’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술을 마시지 않아서 이 책을 공감하지 못할 것 같았는데요. 연신 킥킥 거리며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참조 - 책 '아무튼, 술') 저는 책을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심하게) 빠른 편인데요. 최근 구입한 책들을 보니 에세이가 적지 않았습니다. 의식하고 산 것은 아닌데 어느새 책장에 쌓여있는 에세이가 늘어있었어요. 특히 구입한 독립서적 대부분이 시·에세이가 많더라고요. 분명 저뿐 만의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사실 에세이의 인기는 몇 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죠. 지난해 교보문고의 베스트셀러 1·2·3위가 모두 에세이였습니다. 1위는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 2위는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3위는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였습니다.
업의 본질을 생각한다 ③ 지방 대학의 반전 ‘긴키대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업의 본질을 생각한다' 3편은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일반 기업이 아닌 대학교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국내에서도 인구감소와 해외로의 유학 등으로 인해, 국내 대학들 간 학생 유치 경쟁은 보다 치열해지고 자연히 도태되어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많아졌죠.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최고의 고등 교육기관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상실한 채, 그저 취업을 위한 ‘양성소’ 내지는 영리만을 취하는 ‘기업’으로 변질된 느낌마저 들기도 하는데요. 일본의 한 지방대학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인지도와 신입생을 확대하며 주요 수도권 대학들과 경쟁해왔는지, 함께 둘러보면서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업의 본질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바다의 로또' 참치 2019년 1월 5일 일본 도요스 수산 시장의 새해 첫 경매에 등장한 참치가 3.336억엔(약 35억원)에 낙찰되며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무게는 무려 278kg에 달했는데 일본 참치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낙찰 주인공은 스시 체인점 ‘스시잔마이’ 대표 기무라 기요시 씨였습니다. 그는 매년 최고의 참치가 들어오면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데요. 낙찰 직후 수산시장 인근에 위치한 자신의 스시집 본점에서 공개 참치 해체쇼를 진행한 후 바로 스시로 만들어 판매합니다. 이때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맛을 보여줄 수 있도록 손님 1인당 1간으로 제한되는데요.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0-07-17
단순히 ‘탈 것'이라고 모빌리티를 정의해서는 안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차두원님의 기고입니다.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라는 단어를 요즘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 전동킥보드, 대중교통수단, 택시, 렌터카 등 다양한 탈 것들을 끊임없이 연결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카카오 모빌리티와 SK텔레콤 등이 택시와 카쉐어링을 위해 처음 만든 앱에 점점 다양한 모빌리티를 추가하고 모습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Maas는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에 비견되면서, 최근 모빌리티 업계가 선보이는 ‘통합서비스’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그랩’ 같은 경우는 ‘슈퍼앱’이라고도 불리며,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근본적으로 ‘모빌리티'란 무엇일까요? ‘모빌리티'가 무엇인지 합의되지 않아 발생하는 당혹스러운 상황들 모빌리티의 정의는 생각보다 찾기 쉽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학술적으로 혹은 업계에서 합의된 정의도 없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하는 중견기업, 대기업, MaaS를 준비하는 국토교통부나 서울시 관계자들과 이야기해봐도 “모빌리티의 정의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역으로 자주 받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보험회사도 마찬가지고요.
차두원
2020-07-16
22번의 부동산 규제 폭격,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7.10 대책으로 또 한 번의 '부동산 대책'이 나왔습니다. 수많은 규제가 나오고 새로운 법이 생겨나고 설왕설래가 이어지지만 현재까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그 과정이나 결과로 볼 때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KB국민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초 6억원에 못 미쳤던 서울 시내 아파트 중위가격은 2020년 7월 현재 9억원 선을 돌파하였으며, 지난 3년여간 무려 22번의 대책이 쏟아졌지만 집값을 안정화하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집을 가진 사람은 그 지위가 더욱 굳어졌고, 가지고 싶은 사람은 그 길이 더욱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즈음에서, 부동산 정책,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를 향해 가야 할지를 한번 돌아보고자 합니다. 이 모든 것의 서막, 2017년 8.2 대책 무엇이 출발점이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가장 시초가 되는 것은 2017년 8.2 대책이었다고 봅니다. 서울 시내 청약은 갑자기 가점제 100%가 되었고, 경쟁률이 100:1에 달하는 상황에서 최소한 60점에 육박하는 가점을 모아야만 당첨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는 '무주택 10년 이상을 유지하고, 부양가족이 2명 이상 있는' 40대 초중반 이상이어야 청약 당첨의 자격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듣똑라가 콘텐츠로 독자들과 소통하는 방법
듣똑라의 시작은 조금 특별합니다. 2015년 중앙일보에 ‘청춘리포트’라는 장기기획 코너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참여했던 기자들이 ‘청춘라디오’ 팟캐스트 방송을 제작했죠. 하지만 해당 기획은 기자들의 인사이동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일부 기자들이 토요일 출근해 ‘사이트 프로젝트’로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2017년 김효은 기자가 합류해 채윤경, 정선언 기자와 함께 방송 제작을 이어오다가 그해 말 서비스의 이름을 ‘듣똑라’로 변경했고요. 그러다 2019년에 이르러 듣똑라는 중앙일보의 정식 뉴스 서비스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현재는 중앙일보의 사내벤처팀으로 운영되고 있고요. 지난 1년 반 동안 듣똑라는 팟캐스트와 함께 뉴스레터, 각종 행사는 물론 유튜브 콘텐츠까지 제작하고 있는데요. 팟캐스트는 정식 론칭 두 달 만에 애플 팟캐스트 1위를 달성했고요. 유튜브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 지 약 4개월밖에 되지 않은 현재 구독자 2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죠. 다른 레거시 미디어의 뉴미디어팀과의 가장 큰 차이라면 Top-down(탑다운)이 아닌 Bottom-up(바텀업)으로 시작됐다는 점일 텐데요. 그래서인지 제작 일선에 있는 기자들이 자신을 내세워 애정을 담아 콘텐츠를 기획하는 모습입니다.
와디즈와 클101.. "지적하는 소비자가 있을 때 고치세요"
제 유튜브 검색창에 ‘와디즈’라고 치면 가장 먼저 사망여우TV라는 채널이 먼저 나옵니다. 이 채널은 소비자 입장에서 기업들을 비판하는 곳인데요. 이 중에선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한 곳들도 많습니다. 반면 이런 비난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와디즈의 유튜브 콘텐츠에는 댓글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대중의 참여와 확산에 기반하는 크라우드 펀딩 업체로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죠. 또 최근 제 페이스북 피드에는 “노트북만으로 월급 두 배 올리는 비법” “한 번의 노동으로 평생 먹고사는 자동화 수익을 만들어요” “초기 자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등 불법 투자 자문 리딩방이나 다단계 판매에서나 볼 수 있는 광고가 자주 올라왔습니다. 모두 클래스101이라는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이 실제로 홍보나 강의 제목에 쓰는 문구죠. 이 두 회사 모두 자금이 부족한 메이커, 크리에이터를 돕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선한 ‘사업 모델’로 출발한 회사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보이는 일부 사례에서는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최준호
2020-07-15
태양광에 IT 더해 400억원 매출! 솔라커넥트 이야기
"‘태양광 발전시장이 소규모 발전소 위주로 재편되는 중인데, 발전업자와 제조, 시공, 금융 서비스가 효율적으로 연결이 안 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발전 사업을 시작한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고, 어떤 장비나 시공사를 쓰고, 금융은 어떻게 하고, 이런 의사 결정을 도와드리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사업 단계별로 데이터를 쌓고 있거든요. (...) 태양광 전력 거래를 중개할 때 데이터 기반 예측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에너지라는 산업이 그렇게 확확 바뀔 수 있는 시장은 아니거든요. 정말 10년, 20년 주기로 길게 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의 대표주자죠. 약 10년 전 에너지 산업의 미래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떠올랐습니다. 한화, LG 같은 대기업들이 뛰어들었고요. 그러나 많은 부침을 겪은 산업이기도 합니다. 대기업도 무수히 실패했다는 태양광 산업에서, 급속도로 존재감을 키운 스타트업이 있으니, 바로 솔라커넥트입니다. 솔라커넥트는 2016년 시작해 창업 3년만에 매출 40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솔라커넥트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을까요? 앞으로 그리고 있는 비전은 무엇일까요? 솔라커넥트 공동창업자인 김태호 CPO를 만나 물어봤습니다.
샤오미보다 유명했던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몰락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화미(华米)OV'는 중국 4대 스마트폰 브랜드인 화웨이, 샤오미, OPPO, VIVO를 지칭하는 용어로 중국 IT업계서 널리 쓰이는 말입니다. IDC가 발표한 2019년 자료에 의하면 화미OV와 애플 다섯개 브랜드 출하량이 중국 전체의 93.5%를 차지한다죠. 2009년 메이주(魅族)라는 기업이 중국에서 첫 본토 브랜드 스마트폰을 발매한 이래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초기와는 크게 달라진 경쟁구도를 형성했는데요. 10년 전 지금의 '화미OV' 위상과 비슷했던 '중화쿠롄(中华酷联)' 중 화웨이를 빼곤 모두 몰락의 길로 들어섰죠. 또한 독특한 컨셉으로 한때 주목받았던 스마티잔(锤子)은 바이트댄스에 매각됐고 첫 중국산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메이주는 현재 부도위기에 몰려있습니다. (참조 - 스마티잔 - 중국 핸드폰 업계의 이단아) 샤오미보다 더 빨리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한때 더 유명했던 이 브랜드들은 어떻게 몰락하게 됐을까요? 이번 기사는 여기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중국산 브랜드의 1차 전성기 2006년 중국 MP3시장을 평정한 메이주는 핸드폰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합니다.
36kr
2020-07-15
요즘 편의점에 ‘모찌롤’이 많이 보이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편의점이 위치한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나흘간 영업을 정지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7월 2일 오전이었습니다. 전날 밤새 일하고 막 잠이 들려는 순간이었는데 점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입주사 직원 가운데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이 있어 곧 건물이 폐쇄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미 대책을 세워놨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움직였습니다. 편의점의 휴업 준비에 특별한 ‘매뉴얼’이랄 게 있겠습니까. 휴업 일수를 측정해보고, 그 기간 내에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모든 제품을 폐기 처분하는 일입니다. 도시락, 샌드위치, 샐러드, 삼각김밥, 우유, 과일, 빵, 소시지……. 그날 폐기한 총액을 헤아려 보니 판매가 기준으로 30만원이 넘더군요. 그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어떻게 하느냐? 당연히 버립니다. 그럼 버린 금액은 어떻게 하느냐? 당연히 점주의 손실입니다. 질문자는 ‘거참 안됐군’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하지만 오롯이 점주의 손실만은 아닙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마다 다른데, ‘폐기 지원’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봉달호
2020-07-15
한국에서 창업한 차민근 전 위워크코리아 대표와의 만남
얼마 전 링크드인에서 어떤 사람으로부터 메시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위워크코리아 전 대표 메튜 샴파인, 한국명으로는 차민근씨입니다. 조금 놀랐는데요. 왜냐면 그는 IT벤처업계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죠. 차민근씨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미국인인데요. 개발자 및 공동창업 경험을 가진 뒤 위워크 초기멤버로 합류했습니다. 여기서 전략, 사업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다가 2015년 아시아-호주 진출사업을 담당했고 2016년 한국지사 대표자리에 올랐죠. 그리고 2019년, 그와 비슷하게 배우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수현씨와 결혼함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행보를 두고 여러 가지 경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새로 창업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하겠다고 하네요. 현재 팀 빌딩과 서비스 개발을 마무리하고 사업 개시를 앞둔 단계인데요. 한국 IT벤처업계 종사자분들께 본인과 회사를 소개하고 싶다는군요.
'틱톡에게 희생당한 노래'를 아시나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유튜브의 신비로운 추천 알고리즘이 저를 한 영상으로 인도했습니다. 제목은 '틱톡에게 희생당한 노동요 24곡, 틱톡 노래 아니에요 팝송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Tfd4XBFhfMk 이 영상은 업로드 2주 만에 조회 수 37만을 넘어섰고, 댓글이 2700개 넘게 달렸는데요. 눈에 띄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틱톡 짜증나. 저작권 의식이라는 게 1도 없이 그냥 가져다 쓰잖아” “원래 유명한 가수, 노래인데 다 틱톡에서 뜬 거래. 만물틱톡설;;” '만물틱톡설'이라는 표현이 특이해서 바로 구글링을 해봤더니 인터넷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온 게시글이 나왔습니다. 내용은 유사했어요. 원래 유명한 팝송인데 맨날 "틱톡에 나온 그 노래"라고 하는 게 너무 짜증 난다는 거죠. 간간이 이런 댓글이 섞여 있었습니다. "나는 틱톡이 싫은데, 전 세계에서 인기라 더 짜증 나"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 'CG해주는남자'(이하 씨지남)가 최근 이런 영상을 올렸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07-14
경기와 금리의 관점에서 본 '부동산 광풍'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언론에서 가장 많이 했던 얘기가 미세먼지였던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못 살겠다라는 얘기가 많았구요. 더위도 더위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고생이 엄청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마스크 쓰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참.. 마스크 쓰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올해는 미세먼지가 아닌 새로운 난적.. 코로나 때문에 꼼짝 못 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쉬.. 여름이라 그런지 봄철에 마스크 쓰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덥고 힘드네요. 코를 살짝 내놓고 다니는 일도 많아지구요.. ㅎㅎ 그리고 신기한 건 미세먼지 얘기.. 쏙 들어갔죠? 중국의 공장이 잘 돌아가지 않아서 그런 건가요. 미세먼지라는 이슈가 이렇게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코로나가 미세먼지를 잡아먹었다는 말이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코로나도 문제지만 최근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들 얘기하는 주관심사가 부동산입니다. 집값이 너무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오르다 보니 집을 가진 사람들도 관심이 커지고 집이 없는 사람들도 집 얘기에 열을 올리게 되곤 하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7-14
공간창업을 하고 싶은데, 디자인 감각은 없다면? 유념할 사항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토란님의 기고입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에서 공간 디자인, 공간 창업 연습도 할 수 있다는 건 알겠어. 동물 캐릭터도 귀엽고 재미있어 보여서 한번 해 보고 싶은데 말이지” “섬 꾸미기가 너무 어려워 보여. 공부할 게 엄청 많더라??” “작은 공간을 만들어서 내 마음대로 운영할 생각에 신났다가, 생각보다 너무 큰 일이라는 걸 알고 좌절했을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소소하게 커피 내리고, 좋아하는 물건 팔고, 사람들과 모임을 하고 싶을 뿐인데, 갑자기 부동산 계약, 인테리어 공사 같은 걸 알아야 하니까 머리가 막 아프더라고” “부동산 공부는 꼭 해야 하는 게 맞아” “그런데 인테리어는 원하는 만큼만 하면 될 것 같은데? 모동숲에서 섬 꾸미는 것도 그렇고, 그냥 맘대로 해”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니까? 너는 건축 전공한 사람이고, 공간 디자인을 하니까 그렇지” “나는 내 방에 놓을 침대 하나 사기도 너무 어렵고 피곤했어” “A를 사려고 했더니 다른 가구와 안 어울리고, B는 크기가 안 맞아서 문이 안 열리고, C가 여러모로 괜찮은데 가격이 A의 3배야!” “공간 꾸미는 감각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잖아. 백화점에서 마네킹이 입은 옷을 그대로 사 오는 것처럼 할 수도 없고…” “디자인 감각이 없으면 공간 창업도 모동숲 게임도 어려운 것 같아 ㅠㅠ” “그럼 내가 최소한으로 있어 보이게 섬 꾸미는 법을 알려줄게!"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도 모든 공간을 다 꾸밀 필요는 없어. 너무 부담 갖지 마!”
토란
2020-07-13
오늘날 디즈니를 만든 밥 아이거, 그가 직장상사에게 배운 4가지 교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은 오늘날 미국 재계에서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로 꼽힙니다. 2005년부터 2020년 2월까지 15년 동안 디즈니의 CEO로 일하면서 과감한 인수합병과 공격적인 투자로 디즈니를 몰라보게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취임 이듬해인 2006년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 픽사를 74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엔 마블(40억달러)을, 2012년엔 루카스 필름 (스타워즈 제작사·40억달러)을, 그리고 2019년엔 영화사 21세기 폭스(713억달러)를 인수했죠. 이 같은 인수를 통해 디즈니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부터 시작해 ‘어벤저스’, ‘심슨네 가족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만든 수많은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들로 가득 찬 콘텐츠 제국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참조- ‘디즈니+’의 막강한 라인업을 M&A를 통해 만든 ‘좋은 사람’ 밥 아이거) 그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히어로들의 숫자만 늘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기존의 영화관 상영, TV 방송에서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는 걸 직감한 그는 2017년 8월 디즈니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2019년 11월 출시된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을 예고한 것이죠. 이 서비스는 출시 반년 만에 유료 가입자 5450만명을 기록하며 넷플릭스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밥 아이거는 뛰어난 경영능력만큼이나 겸손하고 따뜻한 인품으로도 유명한데요.
사무직에게 소식이 권장되는 이유.. 그리고 1일1식 후기
직장인 A씨는 20대 때 체중이 60~70kg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평소 60kg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저녁미팅이 많은 직업 특성상 가끔 60kg 후반까지 늘어났는데요. 그러면 음식섭취량을 조금 줄이고 운동을 병행해서 60kg 초반으로 낮췄죠. 5~6kg 정도의 감량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두달 가량 신경쓰면 금방 원상복구됐죠. 그는 10년간 위 작업을 몇번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30대에 접어들고 IT벤처업계로 이동을 하면서 일대 변화가 이뤄졌는데요. 일단 신체구조상 성장이 중단되면서 기초대사량이 많이 낮아지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 20대 때와 똑같이 먹어도 살이 찔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업무량이 폭증했는데요. 종종 주변에선 왜 그렇게까지 일해야 하냐고 나무라기도 했지만 A씨 속을 모르는 말이었죠. 그에게 주어진 업무를 모두 처리하자면 매일 야근을 해도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많이 일하되 중요한 업무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방치할 수 밖에 없었죠. 당연히 스트레스는 여기에 비례해서 올라갔고요.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나
최근 몇 년간 한국 벤처업계에서 유독 주목받은 사업영역이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커리어 성장 욕구와 지적 호기심, 건설적인 네트워킹을 표방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인데요. (참조 - 광장의 시대가 저물고, 커뮤니티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넓게는 세미나나 컨퍼런스도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일어나면 커뮤니티 비즈니스라 볼 수 있고요. 독립 책방에서 소소하게 진행하는 교양 강의, 토론도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커뮤니티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업적인 성과도 주목 받고 있는데요. 트레바리와 같이 대형 투자를 유치한 사업자도 탄생했으며, 코워킹 스페이스나 특정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사업자들도 다양한 커뮤니티 사업을 운영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커뮤니티 사업은 여행, 광고업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은 기약 없이 연기되고 모임을 가진다는 것 자체만으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하죠. 또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과거와 같은 오프라인 위주의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영위되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이에 따라 여러 곳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화에 방점이 찍혀있죠.
최준호
2020-07-11
스타가 쇼를 하고 인프라가 돈을 버는 전자상거래 시장
이미 큰 규모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면 '꿈의 시장'인 셈인데요. IT벤처업계에 하나 존재하긴 합니다. 바로 전자상거래 시장입니다. 어떻게 두 가지 모두가 가능할까. 기본적으로 역사가 오래된 데다가 최근 경영혁신과 기술발전에 힘입어 이용자 경험 및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누구나 몇번의 클릭만으로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접할 수 있으며 상세한 상품설명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어서 간단하게 결제작업을 마치면 다음날 혹은 다다음날 바로 상품이 배송되죠. 덕분에 요즘과 같은 불경기-저성장시대, 이미 100조원 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10~20%씩 성장하고 있고요. 마치 팩맨이 미로 속 점을 먹어치우듯이 기성 유통망을 하나하나 잠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누구나 노력하면 스타로 만들어주는 무대로 비유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겠죠. 거대하면서도 유망한 만큼 참여자가 많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대에는 스타만 있진 않습니다. 옆에는 수많은 연기자가 존재하고 이들을 받쳐주는 인프라와 스탭도 존재하죠.
요동치는 음원시장, 잠 못 드는 플랫폼
사람들이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은 계속 변해왔습니다. 카세트테이프나 CD 등의 앨범시대와 MP3시대를 거쳐 스트리밍 시대에 이르렀죠. 음원 소비하는 방식에 따라 음원의 제작, 유통 등 시장의 모습도 변해왔습니다. 가수들은 앨범을 12곡이 아닌 싱글로 발표하는 것이 대세가 됐고요. 음원 콘텐츠는 다른 콘텐츠 산업에 비해 유료 이용자 비율이 높은 편이라서요. 시장에 굵직한 플레이어들도 많은 편이고 변화에 민감하기도 하죠. (참조 - 콘텐츠 트렌드 리포트 2019) 국내 음원 콘텐츠 플랫폼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1위는 역시 멜론인데요. 지난해 말 멜론의 이용자 수는 682만여 명(아이지에이웍스 기준)으로 연초와 비교해 61만명이 감소했어요. 코리안클릭 발표 자료에 따르면 멜론의 점유율은 지난 3월 36.8%로 한때 60%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이죠. 2·3위인 지니(24.8%), 플로(17.3%) 등도 소폭 감소했고요.
코로나19 시대, 음료계는 이렇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95년 전통의 멕시코 맥주 ‘코로나’보다 유명해지는 데는 불과 반년도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가 가져온 공포나 일상의 변화가 큰데요. 떨어지는 낙엽에도 화들짝 놀라는 전 이제 사람들이 음료 대신 생존용 생수만 사서 집에서 생활하는, 음료적으로 본다면 굉장히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다행히 다들 집에서 달고나 커피를 잘 만들어 드시더라고요. (참조 - '달고나 커피' 코로나 시대 전세계인의 간식으로 발돋움) 그 사이 음료업계도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고자 많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동안 변화하고 있는 음료계의 이슈를 4가지로 압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새로운 것보단 익숙한 것 ‘1등’ 브랜드에 집중한다. 최근 몇 년동안 글로벌 음료 브랜드들의 관심사는 '새로움’과 ‘확장(인수)’이었습니다. 한동안 소비자들은 기존에 즐기던 브랜드가 아닌 보다 독특하거나 이야기가 있는 브랜드에 열광했습니다. 글로벌 음료 브랜드들은 기존 제품을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하거나 잘 나가는 신생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인수했습니다. ‘코카콜라'를 예로 보실까요?
마시즘
2020-07-09
'기획사 연습생 VS 인기 유튜버'.. 지금 가수로 뜨기 좋은 선택지는?!
가수가 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습니다! 가령 1971년 데뷔한 희대의 가왕 조용필은 미8군 기타리스트 겸 가수로 음악인생을 시작했고요. 1986년 데뷔한 김완선은 가수 인순이의 매니저였던 이모를 통해 댄서로 연예계에 입성했죠. 1992년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전까지의 가요계의 음악적 기반을 뒤흔들었다면, 가요계의 '육성 시스템'을 뒤흔든 건 SM엔터테인먼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연습생 시스템'을 가장 먼저 구축했고 H.O.T.라는 국민아이돌을 육성했으며 S.E.S, 신화, 보아 등 성공 역사를 이어갑니다. 이후 연습생 시스템을 도입한 기획사가 우후죽순 등장하며 바야흐로 '연예기획사 전성시대'가 열렸죠.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되던 기획사는 완연한 기업의 형태를 갖추고 연예인 매니지먼트는 물론 관련한 부가 사업도 운영하기 시작했고요. (물론 잘 되는 건 별개의 문제) 이후 인터넷의 발달과 유튜브와 각종 SNS등... 창작자가 잠재 고객과 소통가능한 창구가 무한대로 넓어짐에 따라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가수 활동 방정식'을 목도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한국이 개인 유튜버로는 최초로 1000만 구독자를 달성하며 다이아몬드 플레이 버튼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제이플라라던지...
'천정부지' 테크기업 주식 PER 어떻게 봐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의 대표적인 테크 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이 수십 배, 백 배에 달하면서 과연 적절한 평가인지 논란이 있습니다. 지나친 거품이라는 시각도 있고, 테크 기업 등 새로운 시대의 기업 가치를 기존의 방법으로 측정할 수 없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는데요. 오늘은 시대의 변화와 기업가치 평가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경험이 짧을수록 지금 겪고 있는 일이 전에 없이 진귀한 일인양 느껴집니다. 새 시대를 이끌어갈 변화에 열광하는 일은 늘상 있어왔습니다.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를 아시는지요? 미국 주식시장에서 60년대부터 70년대 초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50개의 주식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IBM, 맥도날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새 시대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기업들의 주가가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까지 급등하였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시장 평균을 두 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원래도 대형 우량주여서 높은 PER을 부여받던 종목들이, 이익이 성장하는 폭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PER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홍진채
2020-07-09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할 때 경계해야 할 4가지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6월 14일 숏비오플랫폼 콰이(快手)에서 라이브커머스 1인자라 불리는 신바(辛巴)의 라이브방송에서 특이한 장면이 하나 연출됐습니다. 신바가 경찰관 2명을 자신의 스튜디오에 부른 거였죠. 자신의 라이브에서 발생한 거래가 조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이날 라이브방송에서 신바는 무려 2100억원(12.5억위안)의 거래액을 발생시켰다고 발표했는데요. 경찰을 스튜디오에 부르기까지 했지만 여전히 이 숫자를 믿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라이브커머스는 현재 중국 커머스업계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입니다. 신바처럼 하룻밤 사이에 한번의 라이브로 억 단위의 거래를 기록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고요. (참조 -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대표하는 3대장) 라이브로 대박났다는 브랜드와 제품도 언론에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라이브커머스의 어두운 이면도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36kr가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를 취재, 분석해본 결과 크게 네가지 문제점이 보였습니다. 1. 조작된 데이터
36kr
2020-07-08
공유 배송으로 성장과 고객만족 모두 이룬 오늘회 이야기
혹시 ‘회’를 배달 음식처럼 주문해서 드셔보신 적이 있나요? 해산물, 수산물을 배달해 먹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배민이나 요기요 등을 통해 맛있는 회를 배달해 먹을 수 있고요. 2) 수산 시장 매장에 연락해 ‘퀵서비스’로 배송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두번째 방법을 많이 이용하시겠죠. 3) 정말 ‘마니아’라면 어촌, 항구의 선장님에게 부탁해 고속버스 짐칸에 횟감을 싣고 터미널에서 픽업하거나 퀵서비스로 받을 수도 있죠. 이 방법들은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3번은 맛은 보장되지만 구매 루트를 찾기가 힘들고, 고속버스 배송 비용과 퀵서비스 요금이 추가로 들고요. 수산 시장 가까운 곳이라면 5000원 정도의 퀵서비스 비용으로 싱싱한 횟감을 접할 수 있지만 멀어지면 배송비가 1만원을 넘어가죠. 반대로 1번 방식, 동네 매장 주문은 편리하지만 수산물 가격이 비싸집니다. 수산시장보다 동네 횟집이 비싼 건 상식이잖아요? 다른 식료품과 다르게 수산물은 운송 과정도 까다롭고, 신선도에 따라 가격이 크게 나죠.
최준호
2020-07-08
게임이 아니어도 레벨 시스템이 필요한 UX적인 이유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알림] 짜잔! 지역 전문가 레벨 5 달성!" 어디서 볼 수 있는 메시지일까요?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아닙니다. '구글맵'에서 나오는 알림입니다. '지도 서비스'에서 레벨업이라... 이걸 대체 왜 만든 걸까요? 사람들이 구글맵에서 '지하 3층 던전'을 검색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구글맵에만 레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사용하는 서비스를 한두개만 떠올려보세요. 쿠팡, 당근마켓, 쏘카, 배민... 각양각색의 레벨 시스템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쿠팡 리뷰 랭킹 400만등, 당근마켓 38.3도, 쏘카 레벨2, 배달의 민족 '고마운 분' 레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이미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서비스에서 조금씩 다른 형태의 레벨업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김광섭
2020-07-08
책을 팔아보면 보이는 '판매지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이커머스를 만들어온 것이 햇수로 10년째입니다. 종합몰에서 근무하면서 대부분의 카테고리 상품을 두루 다루어 봤는데요. ‘상품상세정보’를 만들 때는 보통 해당 카테고리의 특징을 기준으로 고객에게 중요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색조 화장품이라면 컬러 옵션을 컬러칩 형태로 보이도록 하거나, 상품평 후기를 통해서 중요 내용을 부각할 수 있겠죠. 의류라면 사이즈나 핏, 질감에 대한 후기를 더 눈에 잘 띄게 표시해주는 식이죠. 요즘 가구들의 경우에는 가상으로 3D 화면을 구현하여 360도 회전하며 노출하거나 실측 사이즈를 예측하게 해주는 AR 기술들을 활용하는 예들이 많이 나오죠. 보통 이렇게 ‘상품상세’는 뭔가 구매전환율을 높일 만한 정보를 주목도 있게 노출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를 위한 상품상세를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도서전문몰들의 상품상세에서요! 나름 독서력이 높다고 자부하는 직장인으로, 한때 겁 없이 사대는 책 때문에 책장에 틈이 없었습니다. 작년에 이사하면서 알라딘 중고매장에 판매한 책만 10여만원 어치였고, 판매도 되지 않아서 리어카 가득 싣고 고물상에 가져다준 것도 있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쌓아놓은 책이 너무 많아 우수수 떨어지는 통에 고생을 했지요. 이렇게 책을 잔뜩 사면서도 몰랐습니다. 입장이 바뀌기 전까지 말이죠. 최근에 저는 책을 한 권 출간했는데요. 1년 반의 고통 끝에 힘들게 책을 낸 것도 잠시, 책의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의 입장이 되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비스기획자의 입장에서 이 부분을 찬찬히 뜯어보게 되었습니다. 판매지수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YES24, 인터파크 도서의 상품상세에는 ‘판매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알라딘에는 세일즈포인트라는 지수가 있지요.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 책을 온라인에서 사면서 이런 포인트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셨나요? 보통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할 때는 매체 소개나 추천을 참고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7-08
마케터의 개인 뉴스레터 운영기 :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혜준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을 ‘뉴스레터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스팸으로 취급되며 사그라드는 듯했던 이메일마케팅이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뉴닉, 어피티 등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죠. (참조 - 정보과잉의 시대.. e메일 뉴스레터의 재발견) (참조 - 뉴스레터의 시대 '갑자기? 왜?') 뉴스레터는 기업만 발행하지 않습니다. 이제 뉴스레터는 '구독' 문화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업뿐만이 아닌 개인, 또는 그룹이 프로젝트 성으로 발행하기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잇는 콘텐츠 매체가 되었습니다. 실제 이메일 뉴스레터 솔루션 '스티비'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매월 스티비로 꾸준히 발송되는 뉴스레터만 1800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참조 - 금융시장이 궁금해? 나의 취향 구독해볼래요?) (참조 - 이메일 뉴스레터 솔루션 ‘스티비’, 시드 투자 유치) “기업이라면 브랜드마케팅, 홍보를 위해서 운영할 텐데... 개인은 어떤 뉴스레터를 발행하나요?”
김혜준
2020-07-07
정부가 돈을 풀면서 우려하는 '구축효과'란 무엇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7월입니다. 보통 7월 하면 바캉스의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올해만큼은 바캉스의 느낌은 전혀 받지 못하는 듯합니다. 아이들도 특별히 방학이라고 할 만한 게 없구요.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가는 게 가장 두려운 상황이다 보니 기분을 내기가 참 쉽지 않은 듯하네요. 어떻게든 코로나라는 재난이 빠르게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금 가져봅니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게 되면 당연히 경제 주체들에도 상당한 피해를 주게 될 겁니다. 질병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니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게 되죠. 그럼 기업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워낙에 크기 때문에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겠죠.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불안하니 투자를 한다는 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겁니다. 투자가 일어나지 않으면 그만큼 고용이 창출되지 않죠. 고용 창출이 되지 않으면 개인들의 소득이 늘지 않고 그만큼 소비도 위축되게 됩니다. 소비의 위축은 기업의 마진을 줄이면서 더욱 더 심각한 투자의 위축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이른바 코로나발 불확실성으로 인한 악순환이 현실화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는 것을 어느 정도라도 제어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경기 부양에 나서는 거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7-07
넷플릭스가 파 놓은 '경제적 해자', 충분히 깊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OTT’라는 바람은 강풍이 되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OTT 중에서도 대장격인 넷플릭스는 ‘코로나19’라는 바람과 결합하여 태풍으로 발전해 세상을 강타했죠. 주변에서 진짜 대박이라고 인정한 드라마만 간헐적으로 시청하는 저는 여태껏 넷플릭스를 유료결제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 ‘킹덤’과 ‘인간수업’으로 넷플릭스에게 항복 선언했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며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이렇게 정기구독자를 한 명 추가한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말 그대로 파죽지세입니다.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250조원(2059억달러)에 달합니다. 주식시장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여차하면 300조원 수준인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기세입니다. 그렇다 보니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해외업체가 잡아먹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진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국내 콘텐츠와 미디어 사업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할 정도니 말입니다. (참조 - ‘한국판 넷플릭스’ 탄생할까…정부 “국내 미디어시장, 10조원으로 키운다”) 이쯤 되면 회계사로서 궁금해집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0-07-06
실리콘밸리를 씹어먹고 있는 매체 ‘디인포메이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한동안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사실 뭐 여전히 그렇다고 해도 반박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주 천천히 유료 콘텐츠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죠. (참조 - 무료 콘텐츠 전성시대는 끝났다) 여러분이 지금 읽고 있는 아웃스탠딩은 프리미엄 연 구독료가 8만2800원입니다. 지식플랫폼을 지향하는 폴인은 15만3600원입니다. 디지털 구독에 성공한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는 초반 할인을 제외하면 1년에 약 200달러(약 24만원)에 구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1년에 399달러(약 48만원)를 내야 구독을 할 수 있는 매체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프리미엄도 1년에 17만4000원이면 볼 수 있는데 48만원이라뇨. 오늘 소개를 하려는 바로 그 매체는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라는 테크 기업을 다루는 매체입니다. 기자와 에디터는 모두 합쳐 24명(2020년 2월 현재)뿐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을 위주로 취재하지만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DC, 홍콩에도 사무실이 있죠. 도대체 누가 48만원씩이나 내고 볼까 했는데… 구독자가 2만 명이 넘습니다. 제프 베조스도 구독을 하고 있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도,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이자 월간지 ‘디 애틀란틱’을 소유하고 있는 로렌 파월 잡스도 구독합니다.
김선우
2020-07-06
아웃스탠딩이 사이트 개편을 진행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어느덧 봄을 지나 여름이 왔는데요. 내부적으로 한 가지 유의미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사이트 개편에 관한 것인데요. 취지는 서비스 편의성을 올리고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에 미리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속도향상 독자님들이 저희 서비스에 대해 주로 말씀하시는 이야기 중 하나는 페이지 업로드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여러 차례 개선작업을 진행했습니다만 근본적 문제점 때문에 체감효과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저희 사이트는 오픈 블로그 플랫폼인 워드프레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는데요. 이미 제작된 테마와 플러그인을 조합한 터라 최적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죠. 그래서 아예 프론트 페이지(노출 페이지)를 직접 코딩해서 새로 만들었고요. 기존 디자인과 UI/UX를 최대한 살리되 추후 서비스 고도화를 염두에 뒀습니다. 아울러 독자님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것을 배제하기로 했죠.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마켓플레이스 TOP 20
마켓플레이스란, ‘구매자-판매자를 연결하는 상거래 플랫폼’을 뜻합니다. 올해 초 유명 VC 안데르센 호로위츠에서 ‘마켓플레이스 100’이라는 흥미로운 자료를 공개했는데요. 비상장 스타트업 중 거래액 기준 상위 100개 마켓플레이스를 뽑았습니다. (참조 - The a16z Marketplace 100) 이 중에서도 전 ‘성장률 높은 마켓플레이스’ 리스트가 흥미로웠습니다. 새롭게 뜨고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어떤 곳인지 가늠해볼 수 있으니까요. ‘2019년 미국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마켓플레이스 상위 20개’를 정리했습니다. 데이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관련 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위. 아트시(Artsy) - 상품 / 서비스: 예술품 - 설립년도: 2009년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1200억원 (1억달러) - 거래액 순위: 87위
프랜차이즈로 인생 2막을 설계한다면!
이 글을 쓰는 기자의 나이는 올해 38입니다. 어느덧 마흔까지 1년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회사를 잘 다니는 친구도 있지만 퇴직을 생각하거나 어쩔 수 없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50, 60대 은퇴하신 분들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치킨집을 열기도 하죠. 요리나 인테리어 등 특별한 재능, 기술이 있어서 자기 브랜드로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프랜차이즈를 선택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듭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2017년 기준 GDP(국내 총생산)의 6.9%, 총매출액 119조 7000억원으로 엄청난 산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내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여러 프랜차이즈 본사가 불공정 거래, 갑질 등으로 이슈가 되면서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나쁜 인식이 쌓여 있어 불안감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기 전 어떤 부분을 꼭 짚어봐야 하고 성공의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프랜차이즈 플랫폼 ‘마이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김준용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프랜차이즈도 ‘분석’과 ‘발품’이 필수다 김준용 대표는 ‘마이 프랜차이즈’ 창업 전 알림장 서비스 키즈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최준호
2020-07-03
'아이템 마켓' 쿠팡의 웹사이트 사용성을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강령님의 기고입니다. 쿠팡은 로켓 배송과 원터치 결제 등으로 커머스 혁신을 일으키며, 오프라인 대형 마트와 겨룰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매출이 7조1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4.2% 증가한 수치인 동시에, 롯데마트(6조3306억원)를 처음으로 앞질렀죠. 오늘은 닐슨 노먼의 사용성 휴리스틱을 기준으로 쿠팡 웹사이트 사용성을 평가해보려고 합니다. 휴리스틱은 상세하게 리서치하기 힘든 상황에서 직관과 경험을 활용해 빠르게 결과를 예측하는 방법론입니다. (참조 –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휴리스틱’ 10가지) 지난 아티클에서는 애플 공식 웹사이트를 살펴봤는데요. (참조 - 애플의 철학이 담긴 공식홈페이지, 사용성은 어떨까요?) 쿠팡은 스스로를 ‘오픈 마켓’이 아닌 '아이템 마켓'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기존 오픈 마켓은 일반적으로 판매자 중심 큐레이션을 선보이죠. 쿠팡은 제품 단위 큐레이션으로 유저의 불필요한 클릭 수를 줄이는 등 보다 사용자에 집중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처럼 한 브랜드를 다루는 사이트가 아닌 다양한 브랜드가 집결해있는 커머셜 사이트라는 점을 감안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 시스템 상태의 가시성 첫 번째는 시스템 가시성입니다.
김강령
2020-07-03
트러블메이커 박진영이 '인성 리더십'의 상징이 되기까지
고백하자면... 박진영은 오랜 기간 제 애증의 대상이었습니다. 전 원더걸스의 팬이었거든요... 허허.. 차근차근 설명해보겠습니다. 사실 전 가수 박진영은 꽤나 좋아했습니다. 센세이셔널한 노래와 무대도 좋았고 지금봐도 과감한 의상 또한 제 취향...(뭐라고?) 그러나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은 조금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어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 표절의혹도 잦았고... (개인사는 여기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음? 박진영이 키워서 히트친 가수만 몇명인데?" "박지윤, 비, god,2AM, 2PM, 원더걸스, 미쓰에이, 갓세븐... 스트레이키즈....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 아냐?" "특히나 걸그룹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 장인이지! 트와이스, 잇지(ITZY), 그리고" "가장 최근의 오디션으로 구성한 일본의 걸그룹 니쥬(NiziU)까지 말야!" 네,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그만큼 실책도 많았죠. 여러 논란을 차치하고라도 잘못된 판단을 내렸던 과거 실책들을 짚어보면 JYP를 만나 추궁하고 싶은게 한두가지가 아니라고요!!!!!!!!!!!! (기자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국내에서 잘 나가던 원더걸스를 대체 왜 미국진출 시켜서 커리어 전성기를 갉아먹었는지!!!! (소녀시대가 반사이익을 얻었죠)
책보다 재미있는 북튜브, 민음사TV
소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채의식을 느끼게 하는 매체가 있습니다. 바로 ‘책’ 입니다. 독서는 운동·어학공부와 함께 새해 결심 리스트 단골손님인데요.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진 채로 스마트폰에 손을 뻗고야 말죠.. (참조 - 한국성인 평균독서량 연간 7.5권…2년전보다 1.9권 줄어) (참조 - 사라지는 책.. 위기의 작가 김영하, 책의 운명을 말하다) (참조 - 2019년 출판사 실적... “매출 늘었으나 일부 영업이익 줄어”) 출판사는 책 판매는 물론이고 변화하는 매체환경에 대한 대응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출판사가 만든 종이책 외의 콘텐츠가 관심을 받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죠. (참조 - 유튜브 뛰어든 출판사들 구독자 확보 뾰족수 없어 끙끙) 이런 가운데 최근 출판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채널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민음사TV’ 채널입니다. (참조 - 채널 '민음사TV')
실리콘밸리 M&A로 예측해보는 IT공룡들의 미래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교원님의 기고입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빅터 황과 그렉 호로윗은 ‘정글의 법칙’이란 책에서 실리콘밸리를 ‘열대우림’에 비유했습니다. 열대우림은 다양한 동식물이 울창한 생태계를 이룬 정글이죠. 그 다양성 안에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종은 사라지고 잘 적응한 종은 번성하며 생태계를 구성합니다. 이런 정글 같은 실리콘밸리 생태계에서 번성하는 비결 중 하나가 ‘인수합병’입니다. IT 기업은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굳이 자신이 개발하겠다며 오랜 시간을 투자하면 이미 늦죠. 지난해 기준 애플이 127조원, 구글 142조원, 아마존은 65조원으로 현금성 자산을 늘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60조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고요. 막대한 현금 보유액을 기반으로 ‘가팜’ 혹은 ‘빅테크’라고 불리는 IT 공룡들의 인수합병이 한창입니다. (참조 - “지금이 기회”· · ·실리콘밸리 IT 공룡들 M&A 질주) (참조 - "블랙스완 오나"…현금 쌓아둔 기업들) IT 공룡들이 어떤 미래 비전을 가지고 있나 인사이트를 얻어 보기 위해 요즘 인수한 회사들을 살펴봤습니다.
1...989910010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