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비아의 독주체제를 흔드려는 신규 AI칩 플레이어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시작은 'ILSVRC'란 이미지 인식대회입니다. 여기서 제프리 힌턴 교수의 연구팀이 만든 '알렉스넷'이란 딥러닝 모델이 우승했는데요. 당시 연구팀은 해당 모델을 엔비디아 GPU로 훈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엔비디아의 GPU는 처음부터 인공지능을 위해 만든 칩이 아닙니다. 원래는 게임 화면을 그리기 위해 만든 칩입니다. 화면의 수백만 픽셀을 동시에 계산하기 위해 수천개 연산유닛을 병렬로 돌리는 식으로 구동되죠. 그런데 이것이 AI모델의 주 작업, 다시 말해 숫자를 더하고 곱하는 계산을 독립적으로 하는 것과 딱 맞아떨어집니다. 이때부터 GPU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요. 점차 다양한 형태의 AI모델이 등장하고 CHAT GPT 등장 이후 LLM의 시대가 열리면서 성장세는 더욱 힘을 받게 됐습니다. 게다가 일찍이 엔비디아는 GPU를 잘 구동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CUDA를 내놓았고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탄탄한 리더십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AI반도체시장을 독점하는 동시에 전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으로 거듭난 비결이죠. 하지만 최근 들어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AI반도체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고 많은 플레이어가 시장진입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은 예전과 다르게 철저히 분업화됐다는 점을 언급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