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과 하이퍼커넥트의 엑시트가 주는 메시지 5개
최근 IT벤처업계에서 대규모 엑시트 사례가 두 차례 등장했습니다. *엑시트 주식매매에 의한 투자금 회수를 뜻합니다. 상장 혹은 인수합병(M&A)를 통해 이뤄집니다. 그 주인공은 배달의민족과 하이퍼커넥트인데요.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딜 규모 및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1) 배달의민족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다만 자회사 편입 형태가 아닌 주식교환을 통한 회사합병인데요. 이로써 배달의민족은 딜리버리히어로와 통합돼 실질적으로 독일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를 얻었죠. 기업가치는 4조7500억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당시 딜리버리히어로의 시가총액은 12~13조원 수준을 형성한 바 있으니 양측 벨류에이션 비율은 1대 2.5 정도 되겠네요. 합의는 2019년 말에 이뤄졌습니다만 공정위 승인절차에 따라 최종작업은 2020년 초 마무리됐습니다. (2) 하이퍼커넥트 이 또한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방식은 현금과 주식교환 비중이 반반. 인수사인 매치그룹은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외부에서 돈을 끌어올 계획이라고 하니 굉장히 적극적인 스탠스임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