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은 휴대전화로 본인인증을 하고 있을까? (feat. SKT 사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4월 SKT 해킹 사태가 보도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해킹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만으로도 상당한 피해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가능성인데요. 이에 따라 유심 교체와 관련 조치에 대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으며 뉴스에서도 연일 후속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당장 직접적으로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 서비스에서 회원정보를 확인하거나 가입, 구매 등을 할 때 필요한 본인인증이 막혀버린 것이죠. 특히 휴대폰 본인인증은 회원 가입이나 결제 서비스 이용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보안이 중요한 금융이나 국가기관의 경우 로그인 수단으로도 활용됩니다. 간편인증이라고 불리는 민간인증서 시스템으로 대체 사용을 할 수 있는 곳들도 있다지만 가벼운 온라인 서비스는 오히려 휴대폰 본인인증만 제공하는 곳이 더 많죠.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드실 수도 있을 거예요. 우리는 왜 스마트폰으로 본인인증을 하게 되었을까요? 온라인 서비스기획 과정에서 휴대폰 본인인증을 채택하게 된 흐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던 시절 먼저 온라인 서비스 본인인증 역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만들 때 회원 등록과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