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액 늘었다는데.. 벤처투자 혹한기 정말 끝난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세계 각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자금을 투입했고, 넘쳐나는 유동성 덕분에 한국 벤처투자 시장 또한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2022년 팬데믹이 종식되고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하던 무렵,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고, 때마침 우리나라 거래소는 상장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적자 구조를 개선하지 못하는 바이오 산업을 겨냥한 듯 기술특례상장 심사 기준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벤처투자 시장은 겨울을 맞이하게 됩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1~2년 안에 정상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겨울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며, 4년 가까이 지난 2025년 6월만 하더라도 "혹한기를 넘어 빙하기"라는 표현까지 사용될 정도로 벤처투자 시장의 겨울은 길고도 추웠습니다. (참조 - 벤처투자 혹한기 넘어 빙하기… 5월 신규 투자 74% 급감) 벤처투장 시장에 찾아온 봄? 하지만 드디어, 2025년 3분기를 기점으로 시장에 조금씩 온기가 돌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규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한 9.8조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벤처펀드 결성 측면에서도 2022년 이후 2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펀드 결성 실적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전년대비 17.3% 늘어난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참조 - 2025년 1~3분기 벤처투자 9.8조 돌파…팬데믹 이후 첫 분기 4조원 기록) 이제 정말 기나긴 혹한기가 끝나고 봄볕이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봄은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요? 이 회복세의 이면에는 어떤 구조적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지난 겨울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