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사태가 금융시장에서 갖는 세 가지 함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주말을 맞아 집 앞 중앙공원을 잠시 거닐고 왔습니다. 낙엽이 많이 쌓인 것이 지난해 가을에 봤던 그 풍경이 그대로 펼쳐집니다. 이제 10월도 거의 끝을 잡고 있는데요, 가을도 거의 끝나가고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이 된 듯합니다. 2023년도 마무리에 들어간다는 얘기가 되죠. 올해 초 마음속에 품었던 생각들, 계획들 모두 뜻하신대로 이어가고 있으신가요? 항상 이맘 때 즈음 되면 후회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해나갈 수 있다면, 그게 유종의 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두 달여 남은 2023년, 의미 있는 갈무리를 하실 수 있도록 조금 더 달려보시죠. 뜻깊은 2023년이 되어줘야 하는데, 마켓 분위기는 그게 아닌 듯합니다. 2021년, 2022년, 2023년에 걸쳐서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죠. 2020년 하반기에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0.5% 수준까지 내려갔었는데요, 그랬던 금리가 2021년 1.8%, 2022년 4.3%, 2023년 5.0%까지 계속해서 밀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간다는 얘기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채권 투자를 한 사람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의미죠. 실제 2000년 이후 계속되는 금리의 하락 국면에서 채권 투자에서 재미를 봐왔던 투자자들은 30~40여년 만에 맞이하고 있는 채권 시장의 불황을 맞아 매우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채권 시장이 힘들어지면 금리가 올라 있다는 얘기인데, 올라버린 금리가 다른 금융 자산들과 실물 경제에 압박을 가하고 있죠. 그리고 이 기저에는 인플레이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거의 끝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올해 상반기였는데요, 지금은 그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