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비슷비슷하다? ‘하루조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새해를 맞이해 아마도 많은 분들이 새로운 다짐을 하셨을 듯합니다. 하지만 저는 작심삼일도 한두번이지, 더 이상 스스로에게 속지 않기로 했습니다. 귀차니즘에 특별한 계획도 세우지 않았고요. 대신 올해는 공부나 운동까지는 못해도 기록은 좀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챌린저스, 마인딩 같은 서비스가 있지만, 좀 더 쉽고 간편하게 내 일상을 기록하는 앱이 있지 않을까 찾아봤는데요. 그러다가 발견한 앱이 '하루조각'입니다. LG CNS에서 만든 하루조각은 마이데이터 사업의 결과물입니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 금융권을 떠들썩하게 한 아이템입니다. (참조 - 마이데이터 시대는 정말 온 것일까요?) 그전에도 각종 금융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핀테크 서비스가 있었죠? 보통 금융권 정보를 스크래핑해서 자기 서비스에 노출하는 형태인데요. 해당 금융사에서 언제든지 스크래퍼와 크롤러의 접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온전하지 않은 서비스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후 데이터 3법을 개정하면서 '마이데이터'라는 개념이 명확해졌고, 서비스가 임의로 특정 사이트를 스크래핑하거나 특정 키워드를 크롤링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는 제한됐습니다. 대신 데이터 주권을 가진 주체가 직접 각 업권에 흩어진 정보를 가져와 보여줄 것을 요구하도록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