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에브리타임은 어떻게 대학생 필수앱이 됐을까?.. 김한이 대표 인터뷰
에브리타임을 아시나요? 대학 시간표 관리, 강의 계획표 확인 학점 계산, 강의 평가, 커뮤니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데요. 대학생이라면, 혹은 얼마 전까지 대학생이었다면 에브리타임을 모르실 수 없을 겁니다. 에브리타임은 한 대학생이 자신이 쓰려고 만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 공유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우리 학교도 만들어주세요' 요구가 이어졌고, 이용자가 모이자 본격 창업에 나선 건데요. 알바로 모은 돈과 병역특례 퇴직금으로 시작한 회사는 지금까지 투자유치 없이, 적자 없이 차근차근 성장했고요. 어느덧 전국 대학생 대부분이 사용하는 대학 필수 앱 운영사가 됐습니다. 물론 에브리타임을 둘러싼 논란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개 익명 커뮤니티 서비스가 각종 부적절한 발언들을 양산하고 있단 지적이죠. 에브리타임 운영진은 어떻게 서비스를 성장시켰을까요? 투자유치 없이 회사를 키워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커뮤니티 서비스의 필요를 무엇이라 설명할까요?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 김한이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에브리타임의 시작 "처음 에브리타임을 기획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당시 상황을 설명 부탁드려요" "처음 프로그램을 만든 건 제가 대학생이던 2009년 여름이었어요"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4가지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란경님의 기고입니다. 창업은 시장에서 원하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아 나가는 여정입니다. 여러 스타트업의 빛나는 성공담에는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늘 뒤따라옵니다. 그만큼 끊임없이 실패하고 도전하지 않고선 시장의 반응을 얻어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창업팀이 사업 아이템을 변경하는 모습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축적해온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봇하기도 하지만, 아예 새로운 아이템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창업했다면,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는 상황이 왔을 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죠. 새로운 아이템을 탐색하는 상황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함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방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관찰하며 기회를 포착한다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을 겪는지, 혹은 열광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관찰'은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거리로 나가서 사람들이 어떤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는지 관찰해보세요.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열정적으로 말하는지 귀 기울여봐도 좋습니다.
김란경
2022-10-13
"헬스케어 한 영역에만 투자하면 리스크 관리 어떻게 해요?".. DHP 최윤섭 대표 인터뷰
디지털헬스케어에 관심 있는 사람 중에 이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듯합니다. 바로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의 최윤섭 대표 이야기인데요. 강연, 집필, 자문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디지털헬스케어를 국내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는 전문가 중 한 명입니다. 최윤섭 대표는 2016년, 다른 창업 멤버들과 함께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를 창업했습니다. 혁신적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본인의 전문성,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디지털헬스케어의 미래를 열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DHP를 창업했다고 하는데요. 오직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투자사는 현재 DHP가 유일합니다 최윤섭 대표처럼 최적의 커리어를 가진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고 하더라도 스타트업 투자는 순조롭게, 늘 기대했던 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을 텐데요. 디지털헬스케어 전문투자사 DHP는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에서 다른 투자사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최윤섭 대표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전문투자사는 뭐가 좋을까? "안녕하세요 대표님, DHP와 같은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투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디지털헬스케어뿐만 아니라, 모든 첨단 분야에는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투자사 혹은 투자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딜을 소싱하는 것부터 많은 스타트업 중 옥석을 가려내고 투자한 이후에 함께 성장하는 모든 과정에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사의 전문성이 많은 역할을 합니다" "미국에는 록헬스(Rock Health)나 스타트업헬스(Startup Health)와 같은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보통 심사역 개인의 역량에 기반해서 어떤 분야 투자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죠" "저는 헬스케어 분야 투자가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국내 클라우드 업계를 술렁이게 한 CSAP 완화 논란
"정부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완화를 추진할 경우 최대 수혜자는 아마존, MS, 구글, 오라클이 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들 기업은 실제 (국내)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4일이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장에선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개편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오고 갔습니다. CSAP(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보안성을 평가-인증하는 제도인데요. 정부가 이를 완화하겠다고 하면서 국감장의 뜨거운감자로 떠오른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CSAP 개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CSAP란 정확히 무엇이며 CSAP 개편에 업계-정치권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와 그 함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CSAP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담겼나 앞서 언급했듯 CSAP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보안 인증 제도로, 2016년 처음 도입됐습니다.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이용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서비스를 선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아래 4개 유형)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CSAP를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합니다. 현재 CSAP 운영은 과기정통부가, 평가-인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하고 있죠. 그동안 CSAP는 아마존(AWS), MS(AZURE), 알리바바, 텐센트 등 외산 클라우드의 국내 공공시장 진출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스타트업을 경영하며 실감한 피터 드러커의 7가지 지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손종수님의 기고입니다. 현대사회는 기술과 지식의 시대라고 합니다. 실제로 디지털 혁명은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죠. 하지만 저는 진정한 변화는 경영에서 일어났다고 봅니다. 라이트 형제가 없는 살림에 온갖 사람들의 반대를 이겨내며 간신히 비행기를 띄우기 9일 전, 당시 과학상을 휩쓴 유명한 과학자였던 새뮤얼 랭글리는 미 국방성의 지원과 각종 언론과 단체의 주목을 받으며 17년간 노력 끝에 시험비행에 나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지식과 기술, 재정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처참하게 실패했고 자전거 장수였던 라이트형제는 단 4년 만의 노력으로 직접 비행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합니다. 둘의 차이는 기술과 지식이 아니었습니다. 지식을 조합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에 있었습니다. 아이폰 출시 당시의 기술도 대부분 개발된 지 10년 이상 된 것이었고, 애플은 다른 스마트폰 회사와 달리 기술 간 조합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경영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Management)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조합하고,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학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뿐 아니라 모든 조직에서 필요하죠. 경영이란 학문을 체계화한 것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이민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입니다. 그는 경영학에 큰 공헌을 세운 사람입니다.
손종수
브라운백 주식회사 CEO
2022-10-13
아이폰14 마케팅 vs. 삼성의 애플 저격 마케팅, 승자는 누가 될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아이폰14 출시 광고 애플은 지난 9월 8일, 아이폰 14를 공개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신제품 공개 전까지 철통 보안을 유지했는데요. 애플 내부에서도 관련된 소수의 직원들을 제외하고서는 완벽히 보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어차피 세상에 다 알려질 정보인데, 애플이 이토록 애를 쓰는 건 아마도 사전에 김이 빠지는 걸 미연에 방지하고 싶어서 일 거예요. "짜잔~! 놀랐지?!"라고 말하고 싶을 테니까요. 아마도 이러한 전통은 스티브 잡스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때부터 전통처럼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잡스가 서류봉투에서 맥북에어를 꺼낼 때의 놀라움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앱등이'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이벤트가 주는 쏠쏠한 즐거움이 분명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번 발표 또한 그럼 즐거움이 있었을까요? 놀랄만한 혁신성이 과연 있었냔 말이죠. 저는 지난 아이폰 13 출시 때도 아웃스탠딩에 관련 내용의 글을 썼는데요. (참조 - 아이폰13 마케팅, 뭐가 그리 다를까요?) 사실 그때도 신제품의 혁신성은 논란거리였습니다. AP는 더 빨라지고 시네마틱 모드 덕분에 자유롭게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었지만, 사실 그 지점에서 모두들 '와우'를 외칠 수는 없었거든요. 그렇다면 이제 막 출시된 아이폰 14는 어떨까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액션 모드 촬영이 과연 혁신성을 돋보이게 할 만한 요소였을까요? 솔직히 '와우'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의견에 힘을 싣기라도 하려는 걸까요. 고 스티브 잡스의 딸인 이브 잡스가, 아이폰 14를 디스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10-12
미국의 배민, 도어대시는 왜 배달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효선님의 기고입니다. 도어대시가 배달 카테고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참조 - 도어대시, 미국 음식 배달 시장 독점)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시장 중 하나는 음식 배달 시장일 겁니다.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인 도어대시는 특히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2020년부터 점유율을 늘리기 시작해 2021년에는 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사였던 우버이츠, 그럽허브와의 격차를 확실히 벌렸죠. 2018년 400만명이었던 이용자 수는 2022년에는 2500만명까지 증가했습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69%까지 늘었는데요.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도어대시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배달 카테고리를 넓힌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음식 배달에서 비식품 배달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것인데요. 서비스 확장을 위한 대규모 제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두 가지 소식이 있었습니다. 먼저, 페이스북과의 제휴 대형 쇼핑몰과의 파트너십입니다. 두 가지 뉴스 모두 의외였는데요. 전혀 다른 비식품 영역과의 제휴였기 때문이죠.
김효선
서비스 기획자
2022-10-12
이디야에서 파는 주먹밥, 왜 편의점엔 없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이디야 커피숍에서 삼각김밥을 판 지는 1년 정도 되었는데, 저는 최근에야 SNS를 통해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관련 업계 종사자치고는 대단히 무딘 거지요. 이다야에서 현재 서비스하는 삼각김밥 상품은 두 종류입니다. 매콤 로제 구운주먹밥과 까르보나라 구운주먹밥. 둘 다 '구운 주먹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모양은 삼각형이고요. '삼각김밥'이라고 하면 편의점과 겹치는 이미지가 있으니 '주먹밥'이라 한 것 같고, 그냥 주먹밥이면 편의점과 승부가 안 되니 '구운 주먹밥'으로 특화한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아이템이니까요. 그런데 과연 편의점은 구운 삼각김밥을 만들 수 없어 팔지 않는 것인가? 그것이 오늘 소개할 대목입니다. 곧장 먹어보러 갔습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겠지만 제 입맛엔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구운' 삼각김밥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은 들었습니다. '구웠다'기 보다는 '볶았다'에 가까웠다고 할까요. 그런 점을 더 좋게 여길 수도 있겠습니다. 아는 분들이 많겠지만, 사실 구운 주먹밥은 일본에서 가져온 아이템입니다.
봉달호
2022-10-12
케어링 대표가 300억원을 투자받고도 우울한 이유
"이 사업은 하면 할수록 우울증이 커집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 케어링이 300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예비 유니콘'에 등극했는데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예비 사회적 기업 중 최초로 예비유니콘에 등극한 사례입니다. 케어링은 2019년 설립되어 요양산업에 디지털 전환을 접목해 성장한 기업인데요. 매출을 보면, 2019년 3000만원, 2020년 20억, 2021년 110억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아직 적자 상태고요. 2022년 목표는 300억입니다. 케어링은 전국 방문요양센터 중 가장 많은 5000명 이상의 어르신(방문요양 수급자)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니어 시장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평가는 많이 나오지만, 실제 시니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은 많지 않는데요. 요양 시장만 보면 2020년 기준, 12조원 규모입니다 그러나 시장을 이끄는 사업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죠. 그만큼 시장 내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케어링의 성장은 눈에 띄는데요. 과연 케어링은 시니어 시장의 어떤 문제를 포착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면서 성장하고 있을까요? 김태성 대표를 만나 이야기 들었습니다. 기존 요양 시장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프랑스 스타트업 업계의 새 동력, 그린테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기후 위기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수도권에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교통이 마비됐을 뿐만 아니라 안타까운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남부 지역은 물 부족을 호소하는 상반된 상황이었죠. 매년 찾아오는 태풍 또한, 그 위력이 갈수록 강해지면서 희생과 피해가 커지는 추세입니다. (참조 - 100년 만의 폭우, 경제적 의미) 한국에 폭우가 내리고 며칠 뒤, 프랑스 파리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일부 지하철역 출구엔 계곡물 흐르듯 진흙탕물이 쏟아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남프랑스는 장기화된 가뭄에 따른 수량 부족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보르도를 중심으로 한 지롱댕 지역은 장기간 이어지는 역대급 산불로 고통받고 있죠. 이렇게 한 쪽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데, 다른 쪽에서는 가뭄에 시달리는 상황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다시 한번 위기의 순간을 목도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프랑스 스타트업 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프랑스 스타트업 지원 정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프렌치 테크'는 매년 좋은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 120곳을 선정한 '프렌치 테크 120'을 발표합니다. 그 안에서도 더 돋보이는 업체 40곳을 '넥스트40'으로 선정해서 언론 홍보 및 행정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2021년, 프렌치 테크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2-10-11
"내가 짱이지" "이래도 될까".. 초기단계 스타트업 창업자의 속마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형산님의 기고입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이직러이자 SWING의 대표이사 김형산이라고 합니다. 월급을 받으며 다닐 때는 직장에서 고민이 있어도 일상생활에서는 잊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창업자들은 고민을 거의 24시간 (꿈에서조차!) 하는 것 같습니다. 퇴근을 해도, 휴가를 가도, 운동을 하고 있어도 고민이 되기 때문에 퇴근도 휴가도 운동도 그냥 거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창업자들은 월급도 자기가 정하고, 일도 자기 맘대로 정하고, 아직 현금은 아니지만 장부상으로 자산가치가 높은 경우도 있는데, 뭐가 그렇게 고민이 될까요? 남들에게는 얘기 못하는, 특히 투자를 받았다면 더욱 다른 사람에게는 말 못 할 고민들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직접 겪거나 가까운 지인들에게 들은 얘기들인데요. 쓰려고 보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치는 마음이네요. (물론 수많은 경우가 있고 제 직간접 경험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니, 일반화하기보다는 솔직한 사례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이에 쓴 아이디어만으로 시드투자를 받은 초보 창업자의 속마음 (1) "드디어 투자를 받았다. 와, 세상에 진짜 이 돈을 준단 말이야?" 창업자라고 해서 늘 사업모델에 대해 자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정말 100% 된다고 믿는다면 정신 나간 사람이거나 정말 매우 희귀한 비전가형 창업자겠죠. 어찌 됐든 혼을 담아 최선을 다해 이 산업과 사업모델, 그리고 팀의 장점에 대해 적은 뒤 무언가에 홀린 듯 투자 피칭을 하고 투자를 받습니다. 막상 난생처음 보는 투자금이 통장에 들어오고 나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의욕이 마구 생깁니다.
김형산
2022-10-11
최근 몇 년간 IT벤처업계 주요 M&A 사례 72개
최근 IT벤처업계에서 나타나는 흐름 중 하나는 인수합병(M&A) 사례의 폭발적 증가입니다. 사실 5년 전만 하더라도 관련 소식은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듯 나왔는데요. 요새 들어 급증하는 추세죠. 그 배경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몇 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1) IT산업이 모바일 열풍에 힘입어 꾸준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2) 우버, 카카오, 디디추싱 등 전세계적으로 신생기업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3) 이것은 풍부한 유동성을 이끌었으며 높은 리스크 감수성을 뒷받침했죠. (4) 그리고 잠재적 매수자 또한 기존 대기업에서 국내외 대형 스타트업, 국내외 사모펀드 등으로 그 풀이 계속해서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좋은 매물도 없었거니와 나온다 하더라도 딜이 이뤄지기 어려웠는데요. 지금은 어느 정도 규모있는 기업이라면 필수 경영전략 중 하나로 인수합병을 생각하기 마련이고요. 심지어 수익성이 좋지 않은 대상이라 하더라도 장기적 관점 혹은 전략적 목적으로 접근하거나 여타 잠재적 인수자와 함께 비딩(입찰)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숫자상으로 엄청난 팽창이 이뤄졌는데요. 지난 7년간 M&A 사례를 모아보면 언론에 공개된 것만 해도 수백개에 이릅니다. 특히 2020~2021년에 급증하더니 2022년 들어 스타트업씬이 혹한기를 맞이하면서부터는 M&A 사례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데요. 자금 여유가 있는 스타트업들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스타트업들을 인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국내 스타트업 M&A는 90건이 넘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한 사례였습니다. 아마 공개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으리라 예상할 수 있고요. 앞으로도 훨씬 다양한 형태의 M&A 사례가 등장하리라고 봅니다. 이에 주요 사례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기회를 가져볼까 하는데요.
아웃스탠딩 기자-편집에디터의 연락처 및 소개문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평소 기사화 및 인터뷰 요청, 혹은 기고 제안을 목적으로 기자-편집에디터와 연락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 수 있겠냐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희가 about us 페이지에서 멤버들의 이메일 연락처를 오픈하긴 했으나 노출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정식으로 아웃스탠딩 기자-편집에디터를 한분 한분 소개해보는 기회를 가져볼까 합니다. 저희 멤버들의 실력과 인품은 모두 검증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각자 전문영역과 활동영역이 다르니 취향과 니즈에 맞게 연락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 언급순서는 가나다순이고요. 대표 포트폴리오는 최근 기사 중에서 인기기사에 올라갔던 것을 위주로 삼겠습니다. 류호성 편집장 이메일 : rhs@outstanding.kr SNS : https://www.facebook.com/hoseong.ryu.56 주로 비즈니스 전략, 조직문화, 케이스스터디에 대한 기고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웃스탠딩의 외부기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화시킨 장본인이며 전체 콘텐츠를 편집 및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 이메일 : mj.lee@outstanding.kr SNS : https://www.facebook.com/mjleeoutstanding 작성기사 : https://outstanding.kr/author/mj_lee 주로 혁신기술, B2B 비즈니스, Saas, 커리어 성장, 클라우드, 인공지능, 업계 이슈정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있으며 심층적인 분석과 논리적인 설명이 훌륭합니다. 이성봉 기자 이메일 : bong@outstanding.kr SNS : https://www.facebook.com/bongoutstanding 작성기사 : https://outstanding.kr/author/bong 주로 트렌디한 사업모델 소개, 핀테크, 동영상OTT, 푸드테크, 서비스 및 콘텐츠 리뷰, 업계 이슈정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웃스탠딩
2022-10-07
게임도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 제가 운영하는 게임웹진 '게임제너레이션'에서 제1회 '게임비평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NHN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한 이후 거의 20여년 만에 열린 공식 게임비평 공모 행사입니다. (참조 - 게임제너레이션) '무슨 오락에 비평이 가능하냐'라고 묻는 분이 계실 듯하군요. 이미 1970년대에 비평가 롤랑 바르트는 텔레비전 광고부터 일일 드라마, 프로레슬링, 심지어 아이들의 장난감까지 비평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그 가능성과 의미를 다들 잘 알기에 이번 공모전도 응모작이 90건을 넘기는 등 나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게임은 대중매체의 일원으로 자리잡았을 뿐만 아니라 얼마 전 문예진흥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공식적으로 '예술'의 범주에 들어왔습니다. 게임비평 또한 예전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될 겁니다. 물론 게임비평이 아직 우리에겐 그리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게임비평의 의미와 어떻게 게임비평을 잘 쓸 수 있을지, 게임비평공모전 주최 측 입장에서 정리해봤습니다. '비평'이란 무엇일까요? 비평이라.. 언뜻 있어 보이면서 어려운 무언가를 가리키는 듯한데요. 생각보다 폭넓게 쓰이는 용어입니다.
이경혁
게임제너레이션 편집장
2022-10-07
당근마켓이 갖고 싶던 네이버는 포쉬마크를 택했습니다
네이버가 미국 개인간거래(C2C) 패션 플랫폼인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수가는 약 2조3441억원(16억달러)인데요. *네이버는 16억달러를 2022년 9월 30일 기준 KEB하나은행 고시 최초 매매 기준율인 1달러=1434.80원을 적용해 환산한 금액으로 향후 변동 가능하다고 공시함. 네이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인터넷 기업의 인수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포쉬마크는 어떤 기업일까 포쉬마크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결합된 미국의 대표적인 개인간거래(C2C) 플랫폼입니다. 2011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202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포쉬마크에서는 당근마켓처럼 지역별 게시물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용자는 미국 우편번호 격인 집코드(ZIP code) 단위로 지역별 피드 및 팔로잉 구성이 가능합니다. 인스타그램처럼 특정 인플루언서나 판매자의 게시물을 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도 볼 수 있죠. *앱 내에서 유명해진 판매자들은 포셔(Posher)라고 불리는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합니다. 앱 내에서 '포쉬파티'라는 라이브 비디오 포맷의 가상 쇼핑 이벤트 기능도 제공 중이고요. 이커머스와 커뮤니티 기능이 합쳐지면서 MZ 세대의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포쉬마크의 80%는 MZ 세대고 이용자의 일평균 사용시간도 25분에 달하죠. 누적 가입자 수는 8000만명이고 월 활성 이용자(MAU)는 4000만명으로 이중 활성 구매자가 8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충성 고객이 많습니다. 이번 인수를 두고 많은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포쉬마크 인수 발표 후 주가가 8% 넘게 급락하면서 관심만큼 우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펫프렌즈-어바웃펫-핏펫 3사를 통해 본 국내 펫커머스 시장의 흥미로운 점 4가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라고 합니다. '펫팸족'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반려동물에게 쓰는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예요. 몇 년 전 일찌감치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성을 알아보고 이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2012년 설립된 어바웃펫(구 펫츠비)과 2015년 설립된 펫프렌즈입니다. 그리고 2017년 설립된 핏펫도 있습니다. 이 세 스타트업은 모두 반려동물용품 쇼핑몰을 운영하는 펫커머스 플랫폼이고요. 대부분의 매출이 이 쇼핑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펫커머스 시장의 3강이라 볼 수 있죠. 매출, 사용자 수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펫프렌즈가 압도적인 1등 플레이어입니다. 어바웃펫과 핏펫은 2,3등을 다투고 있는데 아직 지표가 크게 차이나진 않아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핏펫의 월간 사용자 수가 더 많았는데요. 매출은 어바웃펫이 앞섰습니다. (참조 - '펫프렌즈' 뭐길래? 반려인 22만명이 사용했다) 이 세 스타트업은 모두 펫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지만 서비스 세부 내용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각자 차별화 전략을 갈고 닦고 있죠. 이 3자 구도를 살펴보니 몇 가지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있었는데요.
브랜드들이 틱톡에 뛰어들려는 이유, 광고 형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Rocket Ship Growth" 미국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는 'data.ai 2022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서 틱톡의 기세를 로켓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2021년 전 세계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애플리케이션이자 전년 대비 성장률이 75%에 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참조 - The State of Mobile in 2022) 틱톡이 MZ세대 사이에서 대세라는 사실이야 근래에 몇 번이나 나온 이야기라서 크게 새로운 소식은 아닙니다. (참조 - 틱톡은 향후 2년의 성과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틱톡이 최근 4년간 소셜미디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인게이지먼트(참여율)를 기록했다'라는 대목입니다. 2020년 틱톡이 세웠던 기록을 깨면서까지 말입니다. 인게이지먼트가 높다.. 무슨 뜻일까요? 소셜미디어 에이전시의 역할은 클라이언트인 브랜드와 플랫폼을 연결하는 겁니다. 브랜드가 지불한 비용만큼 '유효한 콘텐츠'를 기획 - 제작 - 유통해야 합니다. 따라서 플랫폼이 얼마나 유효한 미디어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겠죠? 그 지수를 개념화한 것이 바로 '인게이지먼트(Engagement)'입니다.
김용태
2022-10-06
무료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도서관,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안물안궁이지만, 저는 '왜 지금 핀테크인가'라는 책을 공저한 적이 있고 '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라는 회사생활 에세이를 작년에 출간한 나름 작가입니다. (혼자 말하고 혼자 부끄러워하는 중) 다들 아닌척해도, 책이 출판되고 나면 무심한 듯하지만 신경이 쓰입니다. 두 번째 책은 출간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후기가 올라오면 모니터링하면서 제가 몰랐던 점을 알게 되었는데, 의외로 전국의 도서관을 통해 유통되는 책이 상당히 많다는 점, 전자책 유통은 나름의 복잡한 계약 관계 때문에 플랫폼을 탄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생활의 팁(!?)도 알았는데요. 출판 강국인 우리나라는 도서관도 잘 되어 있지만, 전자도서관도 잘 되어 있어서 많은 신간을 공짜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잡지도 공짜로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 저도 IT에 밝다고 생각했지만 유튜브나 웹툰에 빠져 사느라 모르고 살았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현재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갤럭시 폴드3라서 강제로라도 책에 좀 관심을 가지려 하는데요. 오늘은 이런 이야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무료 전자도서관, 알고 계셨나요? 무료 전자도서관은 말 그대로, 무료로 전자책을 빌려주는 곳입니다. 저는 존재 자체를 모르고 살다가, 동네 도서관 오픈시간을 확인하러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전자도서관의 일반적인 사용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원가입 -> 정회원인증 (없는 곳도 있음) -> PC나 스마트폰 뷰어 앱 설치 -> 전자책 대출 여러분이 살고 계신 지자체의 도서관은 거의 다 전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을 겁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2-10-06
"나 말고 남들이 원하는 걸 만드세요".. 뒤끝 대표가 두 번 망하고 깨달은 것
온라인 게임 개발자는 크게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클라이언트 개발자고 다른 하나는 서버 개발자입니다. 클라이언트 개발자는 캐릭터나 효과 등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듭니다. 서버 개발자는 좀 다릅니다. 게임 내 정보, 이를테면 로그인이나 랭킹, 우편함, 푸시 알림 같이 '보이지 않는 데이터'를 어떻게 주고받을지 관리합니다. 문제는 서버개발팀을 운영할 수 있는 중대형 게임제작사가 아닌 인디개발사는 전담 서버 개발자를 두는 등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 점을 파고든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게임 서버를 SaaS 형태로 제공하는 에이에프아이입니다. 회사는 서버 개발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1명 이하인 게임 제작사를 타깃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개발한 서비스인 '뒤끝'을 사용하면 소규모 게임사도 양질의 서버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서비스할 수 있죠. 2018년에 처음 출시한 '뒤끝'은 올해 10월 기준 3000곳에 육박하는 고객사를 확보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처음부터 팔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았던 건 아니었습니다. 2013년 처음 창업한 이래, 회사는 두 차례 크게 실패했고 개발 외주로 연명해야 했습니다. 오늘은 '뒤끝' 개발사 에이에프아이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회사가 어떻게 실패 끝에 팔리는 아이템을 찾게 됐는지, 뒤끝을 운영하며 마주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권오현 대표를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데이터 도둑'이라 욕 먹고 접은 첫 번째 서비스 "대표님 안녕하세요"
115만원.. 애플워치 울트라도 명품 시계로 봐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애플의 새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울트라가 출시됐습니다. 울트라는 M1 칩에서 애플이 처음 쓰기 시작한 수식어로 가장 최고 위치에 있는 전문가용 제품을 뜻하는 수식어지요. 애초에 애플워치의 고급형 모델이 나온다는 소문과 함께 '애플워치 프로' 따위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실제 나온 제품은 울트라였지요. 제품을 보고 나니 어느 정도 납득은 됩니다. 전문가, 프로페셔널 같은 인상보다는 극한의 상황에서 견딜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목표인 것이죠. 그래서 심해에서 쓰는 '다이브 컴퓨터'나 철인 3종 경기, 험한 산악등반 등 우리가 일상에서 잘 겪지 않는 상황이 중심에 있습니다. '애플워치를 잘 쓰고 있으니 이번에는 고급 모델을 살 테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겁니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글쎄요?'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49mm의 큰 시계를 즐겨 차는 분들에게는 디자인적으로도 좋습니다. 저는 너무 크고 무거운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일단 티타늄 소재를 써서 기존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훨씬 단단하면서도 가볍습니다. 네,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크기만 어색하지 않다면 편하게 찰 수 있습니다. 밴드는 각 스포츠의 특성에 맞춰서 디자인했기 때문에 이를 일상에 쓰기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2-10-06
빗썸은 누구 겁니까?
빗썸 주인은 누구일까요? "빗썸 지배구조 속에는 수많은 투자자가 숨어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최근 우리나라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배우 박민영이 '빗썸 회장'이라고 불리는 강모 씨와 열애 중이라는 보도 때문입니다. (참조 - "그는 빗썸 회장으로 불린다"…박민영, 수상한 재력가와 비밀열애) 보도에 따르면, 강 씨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갖고 다니고요. 친동생인 강지연 대표를 앞세워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강지연 대표는 이니셜,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의 대표이사이며, 빗썸코리아, 빗썸홀딩스의 사내이사입니다. 즉, 이들이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하여 사실상 빗썸을 소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빗썸은 2014년 1월 설립 이래 '회장'이라는 직함을 둔 적이 없습니다" "언론보도에 언급된 강모 씨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빗썸의 거래소 및 플랫폼 운영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빗썸코리아 경영진의 책임 하에 운영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빗썸 관계자) 빗썸 측은 강 씨와 관련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는데요. 이러한 의혹은 빗썸의 복잡한 지배구조와 불분명한 실소유주 문제에서 비롯된 겁니다. 빗썸의 지배구조 개선은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는데요.
1:1 미팅, 그냥 하지 마세요.. 성장하는 조직을 위한 5가지 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백승엽님의 기고입니다. '1:1 미팅'이라는 말은 이제 IT 스타트업 업계에서 신선한 단어가 아닙니다. 그 정도로 많은 기업들, 리더들이 앞을 다투어 시행하는 일종의 유행이 되었죠. 하지만 그냥 1:1 미팅을 진행한다고 해서 조직이 가진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누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어떤 1:1 미팅이 될지는 천차만별이고 그것이 조직에 도움이 될지 또한 미지수입니다. 다시 말해 1:1 미팅의 시행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1:1 미팅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1:1 미팅만이 구성원들에게는 안전감을 주고 조직을 성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의 리더들이 그러하듯 저 역시도 현재 속한 '원티드랩'에서 처음 리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리더들이 그러하듯 처음 맡겨진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리더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책도 많이 읽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조언도 구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고,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제 리더십이라는 단어가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는 수준까지는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리더로서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부분이 1:1(원온원) 미팅이었습니다.
백승엽
2022-10-05
국내 주요 IT벤처창업자 60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모든 업종을 막론하고 창업자에게 보유지분이란 개인을 넘어 회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왜냐면 의사결정력의 척도이자 지배구조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나름의 의미가 있고 리스크가 존재하죠. 그래서 상장사라면 의무적으로 창업자의 지분율 변화를 계속해서 공시해야 하고요. 그때마다 언론은 분석기사를 내놓곤 합니다. 기업가치와 비즈니스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은 유명 IT창업자의 보유지분을 살펴봄으로써 어떤 배경으로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됐으며 어떤 이슈를 안고 있는지 살펴볼까 하는데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총망라해 인지도와 회사규모를 고려해 60명의 창업자를 선정했고요. 자료는 2022년도에 올라온 2021년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상장사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 자료인 2022년 반기보고서 등을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만약 명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경우 합리적인 추론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공시기간인 2022년 4월 이후 투자를 받은 회사의 경우(ex. 토스, 뱅크샐러드 등) 정확한 지분율을 기재할 수 없어 추론을 이용한 점 미리 밝힙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 기사는 특정 주기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2022년 사업 보고서가 나온 후에도 빠르게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댓글과 기자의 공식메일(jjh@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3.73%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지분율은 회사의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지분 30%를 주고 나왔고 창업팀 멤버도 8명이나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성장 과정에서 법적분쟁에 휩싸이며 일부 지분을 포기해야 했으며 상장 전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격적으로 주식보상을 집행했습니다. 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한게임-서치솔루션과 합병을 하기도 했죠. 그리고 상장 후에는 사재마련 목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조금씩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대신 동업자 대부분이 회사를 나갔고요. 이해진 창업자는 지금까지 회사성장을 이끌었다고 인정받으며 대내외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때 이해진 창업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을 따라갈 수 없을 때 벌어지는 일.. 영국의 교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10월의 첫 주입니다. 올해 10월은 휴일이 많아서 좋은데요, 휴일이 많은 것은 좋지만 2022년 한 해 역시 너무 빨리 끝나가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올해의 마지막 분기가 시작되는 거잖아요. 약간 숙연해지는 기분을 더욱 Calm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먼 발치 공원에서 보이는 단풍들입니다. 이제 가을로 접어들게 되나요. 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계절이 순환하는 모습이 참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고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아쉬운 마음이 더욱 깊어지는 듯합니다. 넋두리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금융 시장의 혼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6~7월에 걸쳐서 강한 반등장이 나왔지만 그런 반등장은 지속되지 못했죠. 잭슨홀 연설에서, 그리고 9월 FOMC에서 더욱 강인한 어조로 말하는 연준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더더욱 얼어붙었구요, 이런 충격이 계속해서 시장에 밀려들고 있습니다. 설마 그 정도까지 금리를 올리겠어… 라는 다소 연준은 우습게보던 생각들은 현재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죠. 연말까지 4.5%로 연준의 기준금리를 인상될 것으로 보이구요, 내년 상반기까지 5%를 바라보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중간 중간의 금융 시장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물가 상황에 따라서 변할 가능성도 있지만 적어도 현재까지의 연준 스탠스를 본다면 이 정도 레벨까지도 시장이 각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 속도가 예사롭지 않죠. 상승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이렇게 높은 물가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겠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국가들이 이런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를 따라가기가 참 어렵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예를 들어볼까요.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2-10-05
런웨이 3개월 남기고 투자유치 실패한 스푼라디오가 살아난 방법
스푼라디오 최혁재 대표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가진 창업자 중 한 명입니다.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휴대폰 배터리 서비스로 창업했다가 실패, 이후 다시 기획한 서비스가 '스푼'이었습니다. 회사는 2020년까지 3년 연속 매출 3배씩 증가, 누적 670억원 투자금 유치 등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클럽하우스'의 등장으로 오디오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기는 너무 빠르고 차갑게 식어버렸고 동시에 투자 시장 분위기도 악화했습니다. 스푼라디오는 직격탄을 맞았죠. 지난 6월 스푼라디오 최혁재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회사가 위기를 맞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으며, 이후 실적을 조금씩 개선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해 상황은 얼마나 심각했던 걸까?!" "런웨이를 3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어떻게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을까?!?!" *런웨이(run-way) : 스타트업이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을 일컫는 말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 인터뷰를 요청했는데요. 몇 달이 지나 드디어 인터뷰가 성사됐고요! 스푼라디오의 성장과 위기, 회복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대표님께 직접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스푼라디오의 시작과 성장 "대표님, 반갑습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푼라디오 최혁재 대표입니다"
쓰는 사람만 쓰는 '알뜰교통카드',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지갑은 얇기만 한데 무섭게 치솟는 물가 때문일까요? 최근 생필품을 제외한 물건은 사지도 소비하지도 않는 날을 늘려가는 일명 '무지출 챌린지'가 인기입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소비 절약, 무지출 챌린지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죠. (참조 - 어차피 나갈 돈이라면 좀 더 현명하게, '짠테크' 방법 7가지) 저도 잊었던(?) 절약 습관에 다시 불을 붙이고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절약 관련 콘텐츠를 보다가 알게된 '알뜰교통카드'도 그중 하나입니다. 처음 들어본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국토교통부 주관하에 2019년부터 시행 중인 대국민 지원 서비스입니다. 만 19세 이상 국민에게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이용 전후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로 적립한 뒤 페이백해줍니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적립받을 수 있고요. 카드사 추가할인 혜택을 포함하면 교통비가 최대 30% 절감됩니다. 처음엔 수도권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2년 7월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현재 이용자가 40만명에 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접 이용하기까지 허들이 높은 편이란 평가도 함께 받는 것 같습니다. 직접 관련 카드를 발급은 뒤, 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받아서 등록까지 직접 해야 하거든요.
노효정
2022-10-04
2022년 9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스타트업 씬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소식은 역시 투자 유치 소식입니다. 최근 벤처투자 업계가 전반적인 침체기에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지난 한 달 동안에도 스타트업들의 신규 투자 유치 소식이 이어졌죠. 이 소식들, 모아 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하셨을 텐데요. 그래서 아웃스탠딩에서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소식을 모아서 정리해 보려 합니다! 우선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사에는 해당되지 않으나, 만약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의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월 이전에 투자를 유치했더라도 해당 월에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면 집계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투자 정황이 보도되었더라도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2)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만 투자 유치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 구주 인수, 벤처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3) 집계 대상 기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이는 아웃스탠딩의 '국내 스타트업 기업가치 순위' 기사에서 설정한 기준과 동일합니다. (참조 - 국내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100 정리 (2022년 버전)) -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 상장하거나 매각된 경우는 초기 기업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제외했습니다. - 대기업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단, 스핀오프(분사)된 회사나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의 경우 지배구조상 자율성이 보장되고 비즈니스 행보에 스타트업 요소가 많다면 포함하겠습니다. - 업력이 20년 이상이면 제외했습니다. 다만 최근 화제성이 아주 특별할 정도로 부각되는 회사라면 예외적으로 포함하겠습니다. 혹 빠진 건이 있다고 생각되거나 기사에 피드백을 주고 싶다면 꼭 제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조혜리
2022-10-04
폐업 직전까지 갔던 핸디즈, 고객에게 피봇 당한(?) 사연
스타트업씬엔 다양한 피봇 스토리가 있죠. 실패를 딛고 피봇에 성공한 스타트업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최근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핸디즈의 사연도 그중 하나입니다. 핸디즈는 처음에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대상으로 청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 사업을 하다가 폐업 직전까지 간 바 있는데요. 수년 전 피봇을 통해 생활숙박시설 위탁 운영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최근 실적을 보면 매출이 27억원(2020), 110억원(2021)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요. 올해는 연 매출 3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니 프로덕트-마켓-핏을 제대로 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활숙박시설 위탁 운영'이라는 게 도무지 뭔지 잘 감이 오지 않죠. 아니, 그보다 처음에 했던 O2O 비즈니스가 왜 망했는지 궁금해집니다. 정승호 핸디즈 대표를 만나 어떤 사연인지 물어봤습니다. 월 수익 1500만원 내던 에어비앤비 호스트, 창업에 나서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핸디즈 정승호 대표라고 합니다" "생활숙박시설 위탁 운영이라는 비즈니스로 순항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창업 초반 핸디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죠" "창업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언젠가 세상은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곽한영님의 기고입니다. 이미지와 스토리 제가 박사 학위 논문을 쓰던 시절 논문을 준비하던 다른 친구들과 자주 하던 잡담 주제 중에 '어떤 성이 가장 박사다운가?'라는 엉뚱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논문이 통과되어 학위를 받으면 각자의 성을 붙여서 '김 박사, 이 박사'로 불릴 텐데 경우에 따라 이게 멋지게 혹은 어색하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연배가 오래된 사람들이라면 '김 박사'라고 하는 순간 태권브이를 떠올릴 것이고 '이 박사'는 나름 무난했는데 '이박사 디스코'가 나오면서 약간 재밌는 느낌으로 바뀐 듯하고 '안 박사'는 언제까지나 박사가 아닌 느낌이고 '박 박사'는 학위 후에 바닥을 박박 기면서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저의 경우는 '곽 박사'인데 발음이 너무 세서 아무래도 별로인 쪽으로 분류되었고 만장일치로 가장 멋진 케이스는 '설 박사'로 모아졌습니다. 발음도 좋고 뭔가 깊이감도 느껴지구요. 우연인지 몰라도 실제 제 주변에 있던 설 박사는 동기들 중 가장 먼저 교수에 임용되기도 했습니다. 다 웃자고 하는 농담입니다만 이런 '이미지'가 사람을 판단하는데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같습니다. 얼마 전 돌아가신 '이어령 교수님' 같은 경우는 이름만 들어도 지적인 향기가 막 나지 않나요?
곽한영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2022-10-04
앰플리튜드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지유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필드 하남 1003대 가는 중" 티맵에서는 내 주변 핫플레이스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지금' 탭에서 실시간 인기 행선지 순위를 보면, 지금 이 시각, 이곳에서 사람들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인데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바로 '목적지 설정 데이터'를 활용한 것입니다. 가장 많은 이용자가 설정한 목적지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인기가 많은 관광지나 명소를 찾거나 이동 전에 교통 혼잡도를 가늠할 수 있죠. 이렇게 사용자들이 실시간 정보를 검색하고, 검색을 위해 수많은 앱을 사용할 때, 동시에 기업에서는 사용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 모든 데이터를 기록하고 저장합니다. 많은 기업에서는 데이터 분석 환경을 갖추기 위해 적합한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 데이터를 적재하고,
한지유
2022-09-30
엔비디아는 어떻게 인텔보다 높은 시장가치를 갖게 되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엔비디아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게임을 즐겨하거나 IT 제품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겠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일 것 같은데요. 낮은 인지도와는 달리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는 글로벌 기업들 중에서 무려 18위에 오를만큼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29위) 인텔(95위)보다 높은 순위이고요. 반도체 업계에서 엔비디아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 기업은 TSMC(13위)가 유일합니다. 엔비디아의 현재 매출을 놓고 보면 이런 높은 평가가 어떻게 가능한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엔비디아의 매출은 삼성전자나 인텔, TSMC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재의 성적표인 매출 수준에서는 상위권이 아니지만 미래의 가치 척도인 시가총액에서는 상위권인 점을 다시 곱씹어 생각해 보면, 엔비디아는 다른 반도체 기업보다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이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어떻게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비디아의 창업과 창업주 엔비디아는 1993년 1월 미국에서 세워진 반도체 설계 회사로 본사는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입니다.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은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설계하는 소프트웨어로 각각의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엔비디아는 반도체 회사이기는 하지만 직접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고 반도체를 설계하고 판매만 담당하는 팹리스 회사입니다.
박천욱
2022-09-30
전성기, 폐업 위기 그리고 재기..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 부활기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2000년대 초반 스킨푸드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성유리의 청순발랄한 미모와 함께 화장품을 숟가락으로 푹 떠먹는 듯한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이 광고는 공전의 히트를 쳤고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카피는 일종의 유행어가 되며, 지금도 명카피로 불리고 있죠. 무엇보다 이때부터 스킨푸드는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컨셉과 함께 대중의 머릿속에 확실하게 각인되었어요. 미샤, 더페이스샵과 더불어 1세대 로드숍 화장품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스킨푸드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면 스킨푸드만큼 극적인 사업적 굴곡을 겪은 화장품 브랜드도 몇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매출 1800억원대, 업계 매출 3위의 황금기를 누리다가 어마어마한 영업손실이 쌓이고 폐업 위기를 겪었고요. 올 상반기에는 9년 만에 다시 흑자전환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화장품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더 눈에 띄는 성과죠.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스킨푸드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요?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폐업 위기까지 겪었던 스킨푸드가 9년만에 재기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1세대 로드숍 3강, 스킨푸드의 전성기 스킨푸드의 전신은 1957년 설립된 피어리스화장품인데요. 피어리스화장품은 한때 잘 나가다가 IMF 시절 부도가 났어요. 그리고 피어리스화장품 조중민 전 회장의 장남인 조윤호 대표가 피어리스를 2004년 스킨푸드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넷플릭스가 광고 파트너로 구글이 아닌 MS를 택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전 세계에 OTT 시대를 연 주인공 넷플릭스가 올해 4월, 광고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필요한 광고 기술과 영업에 대한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를 선정했습니다. 이번 글은 넷플릭스가 구글과 같은 디지털 광고 끝판왕을 놔두고 왜 MS와 손을 잡았는지 살펴보는 글입니다. 넷플리스 공동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2017년 인터뷰에서 "광고가 붙은 비디오 콘텐츠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굉장히 잘하고 있고, 우리는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 콘텐츠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에도 광고 요금제에 대한 질문은 계속 이어졌지만 넷플릭스는 한결같이 광고 요금제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죠. 하지만 올해 2분기 들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구독자 수가 더 늘지 않고,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다른 OTT들이 성장하면서 넷플릭스를 위협했죠. 결정적으로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넷플릭스는 지난날의 발언을 철회, 광고 요금제를 준비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명분으로요. (참조 - Netflix to introduce ad-supported plans) 디지털 광고의 복잡성 소비자 입장에서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별로 복잡할 것이 없습니다. '기본 요금제에 비해 돈을 덜 내는 대신 광고를 봐야 한다'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각자가 자신의 주머니 사정에 맞춰 요금제를 선택하면 그만입니다. 다만 광고를 보여주는 입장에서는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신필수
2022-09-29
스타트업 씬이 늘 잘난 친구들에 의해 돌아가는 건 아니거든요.. 뾰족한 엑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
랭글리 박사가 아닌 라이트 형제에게 투자하려는 사람. 이번 인터뷰이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새뮤얼 랭글리 박사와 라이트 형제는 모두 1903년 동력 비행을 시도한 이들입니다. 랭글리 박사는 당시 유명한 과학자이자 발명가로,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대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비행에 실패하고 말았고요. 반면, 얼마 뒤에 동네 사람 몇 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는 역사에 '최초의 비행기 발명가'로 남았습니다. 지금은 모두 라이트 형제만 기억하지만, 당시 라이트 형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자전거 가게 운영자에 불과했습니다. 그럼에도 끊임없는 시도와 열정으로 촉망받던 학자보다 일찍 비행에 성공한 건데요. 외적인 타이틀보다 그 사람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건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저 역시... 당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큰 금액의 투자를 유치하고, 유명 대학이나 기업 출신의 창업자가 만든 스타트업에만 관심을 보여 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터뷰가 끝난 뒤에는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대체 어떤 회사를 만나고 온 거냐고요?
조혜리
2022-09-29
심상치 않은 위스키 열풍.. 업계 양대산맥을 알아보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동신님의 기고입니다. 위스키 수출입무역통계 숫자가 심상치 않습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 수입금액은 약 8000만달러(약 1138억원)로 같은 기간 작년 수입금액인 약 5200만달러(약 739억원) 대비 54%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 극명해지는데, 2020년 상반기 수입한 스카치 위스키 수입금액 총액은 2400만달러(약 341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3배 이상 오른 규모입니다. 연도별 스카치 위스키 수입금액을 보면 사실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가뿐히 상회하고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스카치 위스키 수입시장은 2018년까지 1억달러(약 1423억원)이 채 안 되던 시장이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7800만달러까지 줄어들었던 시장이었으나, 올해는 1.5억달러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상황은 스카치뿐만 아니라 버본 위스키(Bourbon Whiskey)도 다르지 않습니다. * 스카치 위스키의 경우 철자를 Whisky로 하지만, 버본 위스키의 경우 Whiskey가 일반적입니다. 이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철자법이 상이한 탓인데요, 증류장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종종 존재합니다. 스카치에 비해 시장규모가 작은 버본의 경우, 이미 8월까지의 통계가 작년 전체 수입규모를 압도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동신
2022-09-29
토스도 위기? 정말인지 알아봤습니다
최근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스타트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참조 - 오늘회 '전직원 권고사직'...커지는 스타트업 '적자 성장' 우려) (참조 - 스타트업 10곳 중 6곳 "작년보다 경영 어려워") 핀테크 기업도 예외는 아닌데요. 대표 주자인 토스의 위기론도 다시금 불거지고 있습니다. (참조 -핀테크 업계 "한 달 버틸 돈만 남아"…토스마저 단기차입금 쓴다) 토스가 위기가 아니냐는 우려는 크게 3가지로 이유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기대보다 낮은 투자금과 기업가치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총 5300억원 규모의 시리즈G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애초 기대 금액인 1조원의 절반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참조 - "토스도 별 수 없다".. 목표치 1조 절반인 5300억 투자유치 마무리) 스타트업 관련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결과가 아니냐는 평가입니다. 기업 가치는 9조1000억원으로 산정됐는데요. 토스의 기업가치가 장외시장에서 20조원으로 인정받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목표에 한참 미달한 기업 가치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2) 차입금(빌린 돈) 증가 토스의 2022년 1~6월까지 차입금은 6136억원입니다. 2021년 1~12월 차입금은 3333억원이었는데요. 더 짧은 기간에, 2배 가까이 더 많은 빚을 지게 된 겁니다.
국내 루틴관리 앱이 해외에서 잘되는 이유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뮤즈를 기다리지 말라. 대신 뮤즈가 몇 시까지 오면 되는지 알려줘라.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일해야 영감이 찾아올 것이라는 얘기죠.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매일 오후 12시까지 원고지 20매 분량을 쓰는 루틴을 지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글이 잘 써질 때도 더 많은 분량을 쓰지 않고 정해진 루틴을 유지한다고 해요. 프로의 위치에 선 유명인 중에는 루틴의 힘을 믿고 행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상을 자동화함으로써 더 많은 영감과 자유를 얻고자 하는 것이죠. (참조 - 기쁨도 독이 된다.. 프로들이 루틴을 지키는 이유) (참조 - 원하는 하루를 살아가는 힘, 루틴을 관리하는 세 가지 이유) 최근에는 자기 계발에 관심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갓생' 살기의 일환으로 루틴 관리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효율적으로 루틴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도 여럿 생겼습니다. 몇 가지 루틴관리 서비스 중에 루티너리라는 앱이 있는데요. 마케팅이나 광고 없이 2022년 6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15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년밖에 안 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 주목할 만한 성과죠. 독특한 점은 해외 사용자가 80%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약 200여개 국가에서 루티너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남양유업, LG생활건강의 선택이 말해주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고대로부터 바다는 가까운 지역 간의 무역을 연결시켜주는 공간이었습니다. 말이나 낙타로 한 번에 물건을 들고 나르는 것은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죠. 단봉낙타는 보통 50kg을 지고 하루 10시간 동안 35-40km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만약 1톤 정도의 화물을 이동하려면 낙타 20마리가 필요한 거죠. 게다가 이 낙타들을 중간중간 계속 먹여야 합니다. 그걸로도 엄청난 비용이 들었죠. 화물운송에 장점을 가진 노새도 이 점에선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육상운송은 비용이 많이 들었던 거죠. 반면 배를 타고 운송을 한다면 작은 배라도 한 번에 톤 단위의 화물을 싣고 운송하는 게 가능합니다. 거기다 바람만 잘 맞으면 갔다가 돌아오는 게 가능하고요.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고대로부터 바다를 중심으로 많은 교역이 이뤄졌죠. 하지만 바다와 바다는 어디까지나 구분된 공간이었습니다. 즉, 지중해에선 지중해끼리의 교역이, 북해와 발트해는 그 내에서의 교역이, 아라비아해에선 아라비아해에서 교역이 이뤄지는 식이었죠. 바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교역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바다의 경계를 넘어 바다를 연결한 국가는 바로 포르투갈이었죠. 발견과 항해의 시대로 유명한 15세기와 16세기의 대항해시대를 연 국가로도 유명합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2-09-28
'노' 브랜드 시대, 브랜딩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당당치킨' 드셔 보셨나요? 당당치킨은 홈플러스가 자체 브랜드(이하, PB) 상품으로 만든 저가치킨인데요. 고물가와 최근 유명 프랜차이즈의 치킨값 인상과 맞물려 출시 후 50여일 동안 46만 마리가 팔렸다고 합니다. (참조 - 반값치킨 이어 생수보다 싼 '커피') 치맥 한 번씩 하고 싶을 때마다, 치킨 한 마리가 이렇게 비쌀 일인가 싶어 좀 더 값이 저렴한 브랜드들로 돌아선 지 오래인데요. 특히 배달을 시킬 땐 추가로 돈을 내야 하니 부담이 더하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엔 치킨뿐 아니라 탕수육이나 커피 등도 유통사들이 공략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참조 - 반값 치킨에 이어 '반값 탕수육' 열풍) 사실 이런 현상은 소비자에겐 반길 일이죠. 하지만 내가 만약 BBQ나 교촌의 마케터이거나 프랜차이즈 점장이라면, 또는 커피숍이나 중국집을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마냥 반가울 수 있을까요?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9-27
유튜브로 수익 창출하는 5가지 방법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나도 언젠가 유튜브 채널 운영해야지!' 많은 분이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 바로 유튜브의 수익성이 좋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직장을 다니며 혼자서도 운영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구독자만 모인다면 매월 따박따박 수익이 날 수 있거든요. 게다가 내가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도 돈을 벌 수 있는 '패시브 인컴'이 될 수 있으니 금상첨화죠. 사실 그런 생각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하는 것 같아요. 이제 웬만한 기업들은 유튜브 채널 하나쯤은 필수로 갖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순히 우리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채널을 운영하며 돈까지 벌 수 있다면? 상상만으로 웃음이 나오네요. 이른바 돈 버는 마케팅을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 채널이든 기업 채널이든, 어떤 관점에서 호기심을 가졌던 모두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 5가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그 5가지 방법을 통해 과연 나는 어떤 수익을 만들 수 있을지 가늠해 보시고 유튜브 생태계에 한 발짝 더 다가가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유튜브 운영을 통해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유튜브 플랫폼 내부에서 만들어 내는 수익과 플랫폼 외부에서 만들어낸 수익이죠. 그럼 먼저 플랫폼 내부에서 만드는 수익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유튜브 광고 대표적인 게 바로 유튜브 광고입니다. 우리가 유튜브를 시청할 때, 5초 후에 스킵이 가능하다며 갑자기 뜨는 광고들 모두 익숙하시죠?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9-27
1...42434445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