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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 주부'가 만든 비대면 골프 레슨 서비스 '챗슨'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글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고 계시거나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팀, 혹은 대표님들이 개발자 없이 PMF (Product Market Fit)를 검증해보는 방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참조 - 외부 필자 이진열님 페이지) 이렇게 여러 방법을 소개한 이유는 개발자의 몸값이 너무 높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 직접 개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분들은 극히 드물죠. 최근 코딩 교육이 열풍이라곤 하지만 직접 코딩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고요. 창업을 위해 코딩 교육을 받고 시작한다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참조 - 초봉 9000만원…韓 'S급 개발자' 모셔가는 구글·페북) 이렇게 반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개발이 필요한 창업을 해야 해?" 사실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꼭 무언가를 개발해야만 창업이라고 이야기할 순 없고, 실제로 성공한 스타트업 중에 초기에 웹사이트나 모바일 서비스 개발 없이 오프라인 기반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거나,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형태의 창업을 하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통상 스타트업은 적은 자원을 가지고 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하거나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뜻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을 기술을 이용해 효율화하기도 하고 기술을 통해 기존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내기도 하다 보니,
이진열
2021-05-20
센드버드는 어떻게 국내 최초 B2B 유니콘이 됐을까?
드디어 국내에서도 B2B 유니콘이 나왔습니다. 챗API 제작 회사인 센드버드는 지난 4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B2B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센드버드 전에도 국내엔 쿠팡, 야놀자, 우아한형제들 등 10개가 넘는 유니콘이 존재했지만! 모두 B2C 기업이었습니다. 왜 이제까지 B2B 유니콘이 탄생하지 못했던 걸까요. 저는 취재를 하면서 '국내에서 B2B 솔루션 비즈니스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아직의 시장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시장 성숙도도 다소 낮다는 취지의 의견이죠. 그렇다면 센드버드는 다들 어렵다는 B2B 시장에서 어떻게 유니콘에 등극할 수 있었을까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최근 센드버드가 국내 B2B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센드버드가 가야 할 먼 길에서 나름 의미 있는 마일스톤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고객과 팀원들에게 한층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소식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고 마냥 기뻐할 건 아니고 높아진 기대치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센드버드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센드버드는 챗 API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기업이 만드는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 들어갈 채팅, 음성, 영상 통화, 고객 문의 응대 기능을 제공하죠" "저희 제품은 코딩 단 몇 줄만으로 앱에 붙여서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앱의 디자인 및 UI에 맞춰서 쉽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 구성요소부터" "코딩 없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백엔드 매니징 툴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우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매출, 사용자 수 등 센드버드의 최근 실적 추이도 궁금해지네요" "채팅 플랫폼의 가장 직관적인 지표는 월간 사용자 수(MAU)인데요" "2021년 4월 기준으로 1억 6000만명 이상입니다" "참고로 2019년 5월 시리즈B 펀딩 때 MAU는 4000만명이었어요. 불과 2년 만에 4배 넘게 늘어난 거죠"
기업이 링크드인을 활용하는 법 (feat. 소소한 운영 꿀팁)
너 혹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링크드인 프로필을 정성스레 업데이트하면 직장 상사나 동료들의 오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링크드인=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 업데이트=이직준비가 공식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이런 인식은 조금 구닥다리가 되었다고 할까요? 최근 몇 년새 우리나라에서도 링크드인이 구인구직을 넘어선 비즈니스 SNS로 조용히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죠. 개인브랜딩이 조직의 목표에도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고요. 물론 아직까지는 페이스북이 비즈니스용 SNS로서도 더 널리 사용되는 모양새긴 합니다. 이른바 'MZ세대'들은 페이스북을 많이 떠났는데요. 업계 인사들은 여전히 페이스북에서 활발히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서로 친구추가를 하면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면 멀미가 밀려오지 않나요? 페이스북에서는 대부분 사용자들이 일상 콘텐츠와 비즈니스 콘텐츠를 혼재해서 올립니다. 페이스북 '고인물'들이 하루에도 수백개씩 생산하는 콘텐츠들을 보면서 '정보 과식'상태가 되기도 하고요. 이렇게 페이스북에 피로도가 커진 사용자들이 링크드인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보다 콘텐츠 폭발력은 작지만 조금 더 정제된 비즈니스 콘텐츠와 알짜 인맥형성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링크드인은 미국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전세계적으로 보면 한국 사용자 수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만...
공부를 잘하면 일도 잘할 것이라는 착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2003년 12월이었어요. 미국 프로농구 리그(NBA) 스타 선수 출신 아이제아 토마스가 뉴욕 닉스 구단의 사장이 됐습니다. 토마스는 곧바로 닉스의 리빌딩을 시작했어요. 그의 리빌딩에는 명확한 비전이 있었습니다. 무조건 득점을 많이 올리는 선수를 모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경기당 평균 득점이 높은 선수를 데려왔습니다. 토마스의 논리는 간단하고 명확합니다. 득점력이 좋은 선수만 모아 놓으면 경기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거죠. 농구 경기는 점수를 많이 내는 팀이 이기는 거니까요. 다행인지 (또는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전통 있는 구단 뉴욕 닉스는 그 비전을 감당할 자금이 있었습니다. 닉스는 NBA에서 경기당 평균 득점이 가장 높은 팀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이론과 달랐습니다. 닉스는 4년 연속 5할을 밑도는 성적을 냈어요. 66%의 게임을 패했죠.
김선우
2021-05-17
카카오 vs. 네이버, 어디가 더 잘나갈지 재무제표로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0년, 대한민국 경제구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 양상을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곳, 바로 주식시장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21년 5월과 딱 10년 전 이달의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위를 뽑아봤습니다. 10년 전 리스트에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3개,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입니다. 나머지 기업의 변화를 살펴보면 조선(현대중공업), 철강(포스코), 금융(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의 자리가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와 IT플랫폼(네이버, 카카오) 기업으로 대체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화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국가적인 산업의 대세가 많이 바뀌지 않았나요? 이와 같은 현상은 2020년을 직격한 코로나19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 주식시장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여러 기업이 엄청난 등락을 보였지만, 그중 가장 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기업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참조 - 미국은 MAGA, 중국은 BAT, 한국은 NKC (네이버-카카오-쿠팡)) (참조 - 요즘 판세가 카카오와 네이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이유) 두 기업의 3년 주가 그래프를 한 번 보시죠.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5-14
1000억 적자 '스노우'... 이번에도 '엄빠 카드찬스' 쓸 수 있을까?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지난해 약 1000억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스노우사가 영업손실을 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2018년에는 609억원, 2019년에도 8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죠. 적자회사 스노우사가 계속해서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었던 것은 네이버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2018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약 2700억원을 스노우사에 조달했습니다. 2020년 들어서 스노우사는 네이버파이낸셜로부터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했고요. 나름의 논리는 명확했습니다. 당장의 수익을 노리지 않고 핫하고 신선한 서비스를 만드는데 주력, 글로벌한 사용자를 최대한 확보한 다음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었죠. 실제로 스노우사가 내놓았던 다수의 서비스들이 확실히 엣지있었고 젊었으며 일부 서비스는 글로벌하게 흥행도 크게 했었습니다만...!! 적자폭이 줄어들기는 커녕 마침내 1000억을 넘겼다는 것은 그냥 보아넘길 시그널은 아닙니다. 스노우사의 2020년은 어땠나
유재석 어록으로 살펴보는 데뷔 30년차 롱런 비결
최애는 최애고 유재석은 유재석입니다 연예계 생활 30년 동안 안티팬 하나 없고 'O느님'이란 타이틀을 탄생케 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국민 MC 유재석입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유재석 팬클럽은 대한민국 전체가 아닐까 싶은데요! '너 최애가 누구야?'라고 물었을 때 '유재석'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하지만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그램들을 꽤나 많이 보고, 유재석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팬클럽에 가입하진 않는데, 누가 유재석 욕하면 전투력이 상승하는! 그런 사람들은 많죠. 유재석은 안티카페 없는 걸로 유명합니다. 탈탈 털면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없다는데 그의 선한 인품은 안티카페마저 팬카페로 변신시켰습니다. 사실 이 카페도 유재석이 싫어서 만든 게 아니라, '최초'의 타이틀을 위해 팬이 만들었다고 하죠. 유재석은 이제 '유느님'이라고 불리며 하나의 '신(?)'이 됐고요. 사람들은 유재석과 동시대에 태어난 걸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람이 이렇게 완벽할 수 있나?' 싶은데요. 공감, 겸손, 성실, 미담 등 유재석을 표현하는 많은 단어들이 있죠.
연 10배 성장 비결부터 '아이템 표절' 논란까지.. 킥보드 업체 '스윙' 이야기
요즘 공유킥보드 타는 분들 많으시죠. 한 1년 반~2년 전까지만 해도 공유킥보드는 가끔 보이는 '신기한 탈 것'이었는데요. 요즘엔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만 돌리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킥보드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수도권 및 지방으로 커버리지도 넓어지고 있죠! 갑자기 커지고 있는 시장인 만큼 이런 저런 이슈도 많습니다. 요금제를 둘러싼 불꽃 튀는 경쟁은 말할 것도 없고 인도 주행부터 헬멧 착용, 주차 문제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상당하죠. 이렇게 정신없는 시장에서 매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킥보드 업체가 있는데요. 바로 하얀색 바탕에 얼룩말 같은 무늬가 트레이드 마크인 '더스윙(이하 스윙)'입니다. 스윙의 매출은 매년 10배씩 성장하고 있고요, 운영 킥보드 대수는 벌써 3만대를 바라보고 있죠. 최근엔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스윙은 이 치열하고 리스크 넘치는 시장에서 어떻게 고속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김형산 스윙 대표를 만나 물어봤습니다. 아! 그리고 성장 비결 말고 한 가지 더 물어본 게 있습니다. 김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 시절, 자신이 투자 심사 중이던 모 킥보드 업체의 사업 모델을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데요. 이른바 '아이템 베끼기' 논란에 대한 그의 입장도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국내 애드테크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 대열에 들어선 회사, 몰로코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한 당시..!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유저가 모여들고는 있었지만 돈을 잘 버는 플랫폼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유튜브 웹에 광고 배너를 올려놓는 수준이었고 물론 광고 트래픽도 많지 않았죠. 이후 광고 매출이 2배로 늘어난 계기라면 머신러닝 기반의 비디오 수익성 예측 시스템인 '추천 광고' 알고리즘 기술이 적용된 것을 꼽을 수 있는데요. 유튜브의 추천광고, 추천영상 기술을 만든 장본인이 안익진 개발자, 지금의 몰로코 대표입니다. 유튜브 추천동영상을 개발했던 그가 몰로코라는 애드테크 회사를 창업한 것이죠. 몰로코는 글로벌한 성장을 거두며 비교적 빠른 기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최근 투자유치에선 10억달러 이상 가치를 인정받아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이란 타이틀을 달기도 했죠. (참조 - 몰로코,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저는 안익진 대표님을 직접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찾아가 봤는데요. 몰로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몰로코의 창업스토리' 직접 확인해보시죠! 구글 개발자가 창업한 이유 "안녕하세요. 대표님, 반갑습니다. 간략하게 본인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몰로코 대표 안익진입니다" "창업 이전에 저는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병원진료도 받을 수 있다고?".. 원격의료 플랫폼 '솔닥'
요즘 카카오톡이 아니라 카카오'모듬'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무, 쇼핑, 배달,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대부분을 카카오톡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에서 이용할 수 없던 매우 중요한 서비스가 있는데요. 바로 의료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대면진료, 원격의료가 허용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의료행위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상황을 바꿔놨죠.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한시적으로 원격진료를 허용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활성화된 원격진료의 가능성을 눈여겨보던 기업들이 한시적 허용을 기회삼아 다양한 실험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카카오톡에서도 비대면진료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카카오톡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건 아니고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편의성을 활용해서 원격진료를 통한 온라인 처방, 헬스케어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신생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솔직한닥터(이하 솔닥) 서비스를 운영하는 아이케어닥터입니다. 솔닥은 카카오톡만으로 진료와 처방전 발급, 약품 수령까지 논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매일 쓰는 메신저로 비대면 진료를 받으면 편리하긴 할 것 같긴 한데 과연 매끄럽게 진행이 될까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뿐?.. 알트코인 TOP 10을 알아보자
광풍. 미친 듯이 사납게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 암호화폐는 열풍을 넘어 '광풍'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300조원(약 2조달러)을 돌파하기도 했죠. 현재 암호화폐는 크게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다른 여러 코인의 가치를 측정하고 교환하는 기축통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축통화 국제간 결제나 금융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화폐를 뜻함. 예전에는 영국의 파운드가 사용됐고 20세기 이후에는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역할을 수행하는 셈입니다. 알트코인들이 생겨난 이유는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기능을 개선한 새로운 코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수많은 대안 코인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알트코인'인 거죠. 비트코인의 소스가 공개돼 있기에 새로운 이름의 코인을 만드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9년 비트코인을 개발한 후 소스 코드를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덕분에 누구든지 비트코인의 소스 코드를 읽어보고 일부 기능을 개선해 새로운 이름을 지닌 코인을 개발할 수 있는거죠. 시가총액 기준 알트코인 TOP10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함께 알아보시죠. 1.이더리움(ETH) 출시연도: 2014년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한줄정리: 알트코인의 대표주자
홍보자료 끝판왕 ‘인포그래픽’, 어렵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황조은님의 기고입니다. '인포그래픽'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기다란 사각형에 큼지막한 숫자가 각종 그래프, 아이콘, 도형과 함께 빼곡히 나열된 이미지부터 생각나시나요?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류부터 세련된 디자인을 완료하기까지 복잡한 작업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인포그래픽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친숙한 정보전달수단 중 하나입니다. 첫걸음마를 떼고 'ㄱ'이 그려진 카드로 한글 자음과 모음을 배웠고요. 초등학교 교과서를 펼쳐 보면 과학/수학 원리를 이해시키기 위한 형형색색의 그림이 가득합니다.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 지도, 운동기구 사용법 설명서 등 일상 곳곳에도 인포그래픽이 함께하고 있죠. 회사 홍보에 효과가 가장 좋은 수단을 뽑아달라는 주문이 들어오면, 저는 단연 인포그래픽을 고릅니다. 직접 진행했던 사례를 소개할게요. 바야흐로 2019년 10월, '강남언니'에 입사한 저는 내부 데이터를 이리저리 살피며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과가 많은데, 어떻게 세상에 알리면 좋을까?" 마침 연말이 다가오던 시기기에 1년 동안의 서비스 성과가 정리된 인포그래픽을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황조은
2021-05-07
미국 증시 상장한 국내 기업들의 '상장폐지 잔혹사'
다들 아시다시피 최근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는 뉴스로 업계가 연일 들썩였습니다. 그에 따라 다른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을 예측하는 뉴스들도 연이어 나오는 상황인데요. 아시다시피 쿠팡 이전에도 미국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의 수는 여럿 있었습니다. 다만 그 중에서 이렇다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상장폐지된 사례가 대다수인데요. 특히나 나스닥의 경우 게임사 '그라비티'만이 유일한 생존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조 - 제2의 전성기 맞이한 그라비티...너무 높은 ‘라그’ 의존도는 문제) 오늘은 미국 증시(뉴욕증권거래소 /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 회사 중 상장폐지된 주요사례들을 묶어서 살펴볼까 합니다. 1. 두루넷 ■ 두루넷은 어떤 기업인가? 한국에서도 1990년대 중반부터 광대역 통신기술인 '초고속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두루넷은 그 시작을 알린 기업입니다.
'데이팅 앱의 발전사'를 알아봤습니다 (20개사 분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성공궤도에 오른 스타트업들은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잠재된 인간의 욕구를 찾아내고 충족시켰다는 점입니다. 스타트업들이 이 욕구를 어떻게 탐색하고, 집중하고, 구현했는지 분석하다 보면 분야와 무관하게 공통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번엔 인간의 근원적 욕구와 연관된 분야 가운데 '데이팅 시장'을 분석해봤습니다. 전세계적으로 2018년 8조원에서 2026년에는 11조 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 특히 '온라인 데이팅 시장'인데요. 국내에서는 2018년 기준, 20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경쟁자도 참 많습니다. 국내 데이팅 앱만 해도 200개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참조 - 내 짝을 찾아라 … 데이팅앱 1위 틴더·아만다) '아니, 그냥 사람들 연결해주는 게 다 아냐? 뭐가 이렇게 많은 거야?' 라고 많이들 생각하실 것 같아서 데이팅 앱을 전격 분석해봤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등록된 것만 100개사였는데요. 이 중 데이팅 앱 시장의 발전흐름을 잘 보여주는 20개 사를 선정해 분석했습니다.
이수현
2021-05-07
86세 최고령 프로그래머의 가르침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노코드(No-code)’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곤 합니다. 이는 표현 그대로 코딩을 하지 않고 앱을 개발하는 방식을 의미하는데요. 다양한 산업에 IT가 접목되기 시작하며 절대적 프로그래머 수가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타 직군 대비 임금/복지 등 대우가 좋아지면서 비전공자들도 프로그래머를 꿈꾸며 전직을 하는 모습도 이제는 일반화되었죠. 단순 메뉴 선택이나 드래그 앤 드롭 등 비교적 간단한 작업을 통해 누구나 복잡한 코딩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들도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개발자들의 성지인 GitHub의 창업자 ‘크리스 완스트라스(Chris Wanstrath)’는 GitHub Universe 2017 키노트에서 코딩의 미래는 노코드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다가올 커다란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노코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세일즈포스닷컴 재팬이 지난 2월 말부터 자사 블로그를 통해 시리즈로 제공해 온 노코드 관련 콘텐츠에서 마침 반가운 얼굴을 마주했는데요. 오늘은 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무엇보다 현재 이분은 고령이시기에 더 늦어지기 전인 지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되면 좋겠고 많은 영감을 얻어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와카미야 마사코, 그녀를 아시나요? 소개하고 싶은 분은 바로 1935년 4월 19일 태생으로 얼마 전 만 86세가 되신 일본의 ‘와카미야 마사코(Masako Wakamiya)’ 씨입니다.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미츠비시 은행 (現 미츠비시 UFJ 은행)에 취직했지만 돈을 세는 일이나 주판을 싫어하여 입사 초기에는 일 잘하는 주목받는 직원이 아니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1-05-06
'실리콘밸리 기업문화'는 어떨까 (출근길, 회식, 차별 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준님의 기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와이파이가 되는 통근 버스를 타고 버스에서 이메일 체크와 간단한 업무를 처리합니다. 회사에 도착해 베이글이나 시리얼로 아침 식사를 하고 간단히 오늘 주식 시장은 어떤지 확인한 후 오전 10시쯤이 되면 팀 멤버들과 15 ~ 30분 정도 스탠드업 미팅을 하고 한두 시간 후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점심 식사를 여유롭게 하며 회사 주변을 간단하게 산책하거나 회사 아케이드에서 게임을 한 후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미팅과 일을 하고 다시 통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죠. 혹시 유튜브에서 이러한 실리콘밸리의 기업 문화를 보신 적 있으신 가요? 혹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서로 다른 피부색을 가진 팀원들과 수평적인 구조에서 일을 하며 회사에 대한 기여도를 공평하게 보상받는다는 글.
이승준
2021-05-06
치킨은 죄가 없다.. 나를 살찌게 한 범인은 '인슐린'
"그렇게 많이 먹고 덜 움직이니까 살이 찌지!" 살쪘을 때 혹시 이런 말 들어보신 분 있나요? 이 무례한 발언에 어떻게든 받아쳐주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틀린 말 없다(?)는 생각에 급의기소침해지진 않았나요..? 누군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스스로 '많이 먹고 덜 움직여서 살이 쪘다' 라고 생각하곤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 발언의 기저에는 이런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 = 자제력 없는 식생활 충분히 운동하지 않는 것 = 나태 특별한 병이 있지 않은 한 개인의 의지력 부족에 비만의 원인이 있다고 보는 거죠. 물론 살다보면 며칠 밤 고칼로리의 족발대자보쌈 로제떡볶이를 시켜먹을 때도 있고 운동을 등한시할 때도 있죠. 하지만 폭식도 자제하고 부지런히 운동도 했는데 기대만큼 살이 빠지지 않았던 경험도 분명 있지 않으셨나요? 더 최악인 것은 이른바 요요현상 어느 정도 체중감량에 성공해도 다시 원래 몸무게 혹은 그 이상으로 돌아오는 경험입니다. 우리가 더 강한 의지력으로 덜 먹고 더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덴마크 다이어트니, 황제다이어트니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우리는 다이어트에 고통받고 있고요. 전세계적으로도 비만인구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우리 조직 핵심인재 퇴사 막는 법
바야흐로 인재전쟁의 시대입니다! 개발자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파격대우를 제안하며 인재를 영입하려는 기업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근데요. 아무리 엄청난 인재를 뽑아도 그 인재를 방어하지 못하면 솔까말 다 헛수고 아닙니까? 인재를 잘 데려오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건 핵심인재와 조직이 좋은 관계를 맺고 일정기간 이상 함께 발전하며 시너지를 내는 것이잖아요? 물론 이건 난이도가 너무 높은 과업입니다. 그.래.서!! 업계의 핫한 커리어 명의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님을 다시 모셨습니다. (참조 - 물경력, 이직 실패, 경력 공백.. 노답 커리어 심폐소생술 10) 프롤로그: 핵심인재랑 능력자는 달라!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 업력 7년차 PO 나핵인 씨를 소개합니다. 스타트업 '유니콘'에 입사한지 3년 됐네요. 나핵인 씨는 입사 초기부터 남달랐습니다. 받는 돈에 따라 일하는 게 아니라 언제나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이니 제대로 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일해왔던 나핵인 씨...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필요에 따라 야근도 하고 주말근무도 했습니다 사비를 들여 업무에 필요한 수업도 들었죠. 이 모든 것을 기꺼이 스스로 했습니다. 그러나 단지 이것만으로는 '유니콘'의 멤버들 중 절반 이상이 나핵인 씨를 조직 내 핵심인재로 꼽는 이유를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유니콘은 엄청 잘 나가는 회사라서 열정 넘치는 능력자들이 많거든요. 나핵인 씨를 유니콘의 핵심인재라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바로 '나무 아닌 숲을 보고 일하는 태도'입니다. 일단 나핵인 씨는 협업의 중요성을 압니다. 본인의 일만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동료들과의 협업에도 능숙하며 늘 기꺼이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소니 부활을 이끈 CEO의 한마디 "모르니까 가르쳐 주세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전 CEO의 흥미로운 글이 최근 일본 잡지에 실렸더군요. 지난 4월30일자 비즈니스 격주간지 ‘프레지던트’에 그가 직접 쓴 것이었습니다. 메인 제목이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배울수록 자신의 무지는 드러낼 수 있다 (学ぶほどに自分の無知はさらけ出せる)'였습니다. 이해가 될 듯 말 듯 하죠? 이렇게 이해해 보시면 어떨까요? ‘자신의 무지를 드러낼 자신이 없다면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입니다. 아무튼 잡지 편집자가 제목으로 뽑은 것을 보면, 히라이 전 CEO의 글 가운데 핵심 문구였나 봅니다. 소니가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내던 2012년에 CEO 겸 사장에 올라 구조조정와 사업재편을 성공시킨 그가 회사를 살려낸 비결이 이 한마디에 전부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직원 상당수가 “소니는 끝났다”고 자포자기하던 상황에서, CEO라고 강압적으로 지시한 게 아니라, 직원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끔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 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가 오히려 배움을 구하고, 직원 전체가 ‘원 소니(One Sony)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부활의 큰 요인이었다고 히라이 전 CEO는 말했습니다. 히라이 전 CEO는 1960년생으로 1984년 CBS소니(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에 입사, 2006년 마흔여섯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사장이 됐고요. 2012년 소니 CEO 겸 사장이 돼 소니 부활 플랜을 주도했습니다. 2018년에 회장직으로 물러났고, 2019년부터는 소니 시니어어드바이저라는 직함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가 소니를 책임지게 됐던 2012년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주력이었던 전자제품의 매출·수익이 급감하면서 회사 전체가 위기에 휩싸였죠. 2012년부터 심각해진 적자 폭은 2013년에 연간 1000억엔(약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히라이 CEO는 게임·음악·영화 등 콘텐츠 쪽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하드웨어(전자제품·게임기)와 소프트웨어(게임·음악·영화)의 융합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최원석
2021-05-03
왓챠의 마케팅이 매번 '터지는' 이유
왓챠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김혜정 이사는 손꼽히는 마케팅 전문가로, 초대박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제일기획을 시작으로 IBM을 거쳐 스타트업 씬으로 건너온 이후 야놀자 브랜드 마케팅 실장시절의 대표작부터 한 번 살펴보자면요... 10억뷰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초특가 정신 캠페인 광고,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2020 놀력과 29초 영화제까지.... 손대는 족족 성공했다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후 김혜정 전 브랜드 실장은 왓챠로 건너가 마케팅 이사직을 맡게됩니다. 그리고 이전과 확연히 구별될 정도로 엣지있는 마케팅 프로젝트로 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대체 왓챠의 마케팅에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요? 그리고 대중이 왓챠의 마케팅을 가리켜 남다르다고 인식하기까지 그 뒷단에는 어떤 노력이 있었을까요? 그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왓챠의 김혜정 마케팅 이사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스타트업 마케팅은 대기업과 어떻게 다른가 "오늘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에 이사님의 경력과 과거 인터뷰를 쭉 훑어보고 왔는데요" "제일기획을 거쳐 IBM에서도 규모가 큰 B2B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대 기업에서 스타트업씬으로, 또 B2B 마케팅에서 B2C 마케팅으로 넘어오신 셈인데요. 어떤 차이점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2020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0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160여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몇 가지 기준에 맞춰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1) 이에 따라 매출순으로 정렬하되 (2) 성장 규모에 따라 비교란에 추가로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면 '크게 성장', 일정 수준의 성장을 했다면 '상당폭 성장', 미미하게 성장을 했다면 '소폭 성장', 별로 다르지 않았다면 '큰 변동없음', 미미하게 하락을 했다면 '소폭 하락', 일정 수준의 하락을 했다면 '상당폭 하락', 눈에 띄는 하락을 했다면 '크게 하락'. 이런 식으로 말이죠. (3) 그리고 손익 상태를 수익성으로 표기해 위와 비슷하게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4) 특별한 변화가 보이는 기업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각각 파랑색, 빨강색 볼드체 표기를 했습니다. 파랑색은 긍정적인 의미, (크게 성장을 했거나, 크게 이익을 냈거나) 빨강색은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크게 역성장을 했거나, 크게 손실을 냈거나) (5) 그리고 성장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손실을 냈거나 기저효과가 있으면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매출 100억원, B회사가 매출 50억원이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카카오-지그재그 합병.. 과연 윈-윈(win-win) 될까?
최근 패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소식이 하나 있었죠. 바로 카카오와 지그재그의 인수합병 건입니다. 처음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진 건 이달 초였는데요. 얼마 후인 지난 14일 카카오가 공시를 통해 이를 공식화됐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그재그의 운영사인 크로키닷컴을 분할합병 방식으로 인수하는데요. 자회사인 카카오 커머스 지분의 약 20%에 해당하는 스타일 부문을 인적분할 해 지그재그와 합병하는 방식입니다. 합병 작업을 완료한 후엔 신설 법인이 출범하고요. 이 신설 법인은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입니다. 분할 기일 7월 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신설 법인명은 '카카오Z'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죠. (카카오 측에 확인해보니 확정된 이름은 아니라는군요) 업계에서는 카카오 커머스 스타일 부문의 밸류에이션이 근소한 차이로 지그재그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각 사가 합병을 진행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번 합병으로 이 둘은 윈-윈(win-win)할 수 있을까요? 또 패션 이커머스 업계엔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까요? 우선 카카오에 '커머스 사업'이 갖는 의미를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카카오는 몇 년 전부터 커머스 사업을 강화해왔는데요.
"비트코인 시즌2 종료 예정입니다"
"비트코인 시즌2 서비스종료 예정안내" "비트코인 시즌2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코인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 떠도는 글귀) 지난주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그러자 '비트코인 시즌2, 종료'라는 우스갯소리가 돌았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짤들이 퍼졌습니다. 2017년에 이어 2021년, 4년 만에 가상화폐 광풍이 불었는데요. 그들은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를 시즌1, 2020년 말부터 현재까지를 시즌2로 부릅니다. 두 시즌 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하고, 많은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된 시기죠. 시즌1은 대폭락으로 끝났습니다. 2017년 12월 1000만원을 넘긴 비트코인 가격은 2018년 1월 6일까지 2888만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열흘 뒤 약 60% 폭락했습니다. 한 달 후인 2월 6일에는 600만원대로 떨어집니다. 반의 반 토막이 난 셈이죠. 그 후로 2019년부터는 1000만원 선에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던 2020년 11월 말, 다시 2000만원을 돌파합니다. 4년 만입니다. 그리고 2021년 4월 13일, 8000만원을 넘깁니다.
"공부 너무 많이 해서 문제" 카이스트 총장이 된 '큰 괴짜'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와 공학기술 개발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는 데 이견이 있으신 분들은 거의 없으실 텐데요. 조직의 설립 목적 자체가 그렇습니다. 카이스트는 1971년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발전’이라는 목표에 따라 국내 최초의 이공계 특수대학원으로 설립됐습니다. 미국 국제개발처가 제공한 차관, 즉 외국에서 빌려온 돈을 투자해 설립한 학교였는데요. 당시 미국 국제개발처의 타당성 조사단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프레드릭 터만 박사는 카이스트의 30년 뒤의 모습에 대해서 ‘국제적인 명망을 가진 이공계 교육 기관으로 성장해 학계의 본보기가 되는 학교’, ‘한국인의 생활 수준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터만 박사의 예견은 이미 현실이 됐죠. 총장이 된 괴짜 교수 그리고 2021년 3월, 앞으로 4년간 카이스트를 이끌 새로운 선장으로 이광형 총장이 취임했는데요. 이광형 총장은 취임식 자리에서부터 파격적인 발언으로 과학기술계와 교육계를 놀라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카이스트의 문제점은 학생들이 공부를 너무 많이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전공 공부 시간을 10% 줄이고 그 시간에 인성과 리더십을 교육하겠습니다” “성적 우수상 외에 질문왕, 도전왕, 독서왕, 봉사왕을 총장상으로 제정하겠습니다” “연구실 하나가 벤처 하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부작용이 생길 정도로 창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성공 가능성이 80%가 넘는 연구 과제에는 연구비를 지원하지 않겠습니다” 그가 취임식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했던 말인데요.
'쉬운 길은 피해가는' 스티븐 연의 여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영화 ‘미나리’의 주연 배우 스티븐 연의 한국 이름은 연상엽입니다. 그는 어떻게 스티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을까요? 그의 아버지는 한국의 건축가였습니다. 한번은 미국 미네소타 주에 출장을 갔는데 너무도 넓은 땅을 보고 이민을 결정했다고 해요. 스티븐 연이 4살 때 일입니다. 그의 가족은 캐나다의 시골인 사스캐치원 주에 살다가 미국의 미시간 주에 정착했습니다. 그런 스티븐 연의 가족이 미국에서 처음 만난 의사의 이름이 스티븐이였여요. 스티븐 연의 부모님은 아직 미국 이름이 없던 상엽에게 스티븐이라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그만큼 그가 의사가 되기를 바랐다는 얘기일 거예요. 하지만 스티븐 연은 의사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일단 생물학 과목을 들은 뒤 형편없는 성적을 부모님에게 보여줬죠. 대학에 들어가서는 즉흥 연극과 코미디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촌을 동원해 설득을 하려 했죠. 하루는 사촌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집안 어른들이 걱정이 많으셔. 나보고 너에게 전화해서 의사가 되라고 설득해 보래"
김선우
2021-04-27
내가 설마 실업(급여)자가 될 줄은 몰랐다
일주일, 그래 일주일만 기다리면 된다. 고지가 눈앞이라고 생각, 했었다. 일주일 후 계약서를 다시 쓰는 날이 오면 수습기자 딱지도 떼고 조금 더 자유로워지리라. 동기들은 벌써부터 성화였다. 코로나19가 끝나야 '기자실'로 출근을 할 텐데 '아쉽다'라든가. 스자실(스타벅스+기자실)이 대세라는 등의 이야기로 우리는 고단한 수습 생활을 견디곤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역대 최악의 청년실업률. 사방이 고통으로 아우성이었다. 1년 남짓한 준비 끝에 들어간 첫 직장을 고작 8개월 만에 나왔다. 그것도 코로나 시국에. 후회할 틈도 없이 다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몇 개월 만에 '운이 좋게' 취업. 그리고 다시 수습기자 생활의 시작. 이 이야기는 수습기자 전환을 일주일 앞둔 어느 날의 이야기다. 수습 생활이 끝나고 나면 최저임금에 가까운 지금의 월급보다는 지갑 사정이 나아질 테고 엄마 봄옷 정도는 한 벌 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던 찰나였다. 따르릉. 국장의 전화였다. 기사 마감과 금요일 퇴근 직전에 호출이라니. 불안보단 의문이 앞섰다. '할 말이 있으면 사무실에서 하면 되지. 왜 굳이 (바쁜데) 불러내지..?' '10평도 되지 않는 사무실에 따로 이야기할 만한 공간도 없긴 하다만..' 서둘러 옷을 입고 나서자 동기들은 '영문을 모르겠다'라는 표정으로 나를 봤다. 무슨 일이냐는 입모양에 국장님 '호출'이라고 작게 입을 벙긋거린 뒤 밖으로 향했다.
바로 지금 무신사 앱의 뒷단에서 일어나는 일
무신사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한 '(패션)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입니다. 수식어가 많죠? 하지만 그 어느 하나 뺄 게 없습니다. 무신사를 지금의 무신사로 있게 한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를 유저의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건 바로 무신사 앱입니다. 옷 살 거 없어도 랭킹이랑 리뷰랑 최근 패션 트렌드 보러 하루에도 몇 번씩 들른다는 무신사앱, 그 뒷단에선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그걸 알아보려고 무신사 앱의 뒷단을 책임지는 분들을 인터뷰이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앉으신 순서대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무신사 서비스기획본부의 검색 상품 프로덕트 팀장을 맡은 박소영입니다" "무신사 서비스기획본부에서 전시 콘텐츠 프로덕트 팀장을 맡은 이은규입니다" "무신사 개발1본부에서 검색 개발 팀장을 맡은 김성겸입니다" 광고 없는 트루 랭킹 "'무신사 앱'하면 바로 떠오르는 가장 상징적인 기능이라면 역시 랭킹인 것 같아요" "상품, 브랜드, 검색어 랭킹으로 나뉘어 있고 상품랭킹은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한 데이터를 제공해주어 현재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기 용이하죠.
미운 짓을 해도 밉지 않을 남자. 장항준 어록 열전
미운 짓을 해도 밉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쉼 없이 깐족대는데 밉지 않고 구차한 척 하며 웃음을 주지만 초라해보이지 않는 사람. 누군가의 남편이라는 타이틀이 오히려 '좋다'고 웃으며 답하는 사람. 바로 영화감독 장항준입니다. 장항준 감독은 별명부터 다른 감독들과는 다릅니다. 봉준호 감독의 별명은 '봉테일' 박찬욱 감독은 '깐느박' 으로 주로 영화나 필모그래피와 관련된 별명을 자랑하는데요. 장항준 감독의 별명은 세상에서 가장 웃긴 영화감독부터 신이 내린 꿀팔자까지 독특한 별명을 지녔습니다. 예능에서 과거 '진상'이었던 시절을 고백해도 결코 '밉상'으로 보이지는 않는 사람. 장항준 감독이 왜 '밉지 않은'지 그의 어록을 통해 알아보시죠. 1.아내와 경쟁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아내 덕에 편하게 살아서 좋지?" 장항준 감독의 아내는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김은희씨입니다. 오랫동안 김은희 작가가 '장항준 아내'로 불렸다면 이젠 장항준 감독이 '김은희 남편'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시그널로 큰 성공을 거두고 나서부터 장 감독의 인생은 '기-승-전-김은희'로 이어지는데요.
비누회사 '동구밭'의 성장이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 2가지
발달장애인은 왜 오래 일하지 못할까? 한 대학생은 이 문제를 해결코자 동아리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요. 좀처럼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집니다. 창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을 직접 고용,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그 청년은 결국 그 회사를 연 매출 100억을 바라보는 수준의 회사로 성장시킵니다. 발달장애인 수십명과 함께 말이죠. 이 이야기의 주인공, 바로 동구밭 노순호 대표 이야깁니다. 제가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건 2가지 키워드 때문이었습니다. '발달장애인 고용' '지난해 매출 60억' 그런데 인터뷰를 통해 느낀 이 회사가 던지는 시사점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독자분들과 공유하고자 대표님과의 대화를 정리해봤습니다. 농업교육으로 시작한 동구밭 "대표님, 반갑습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구밭의 성장스토리가 궁금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동구밭 노순호 대표입니다" "동구밭에 대한 궁금한 점들 다 물어봐주세요ㅎㅎ"
'우아한형제들' 재무제표를 보며 생각해본 기업의 성장과 성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지금은 4월, 비상장기업들의 실적공시 시즌입니다. 저는 이맘때가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들어갑니다. 스타트업 업계에 있다보니, 이름있는 스타트업들의 실적과 성장방향을 살펴보는 게 무척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의 현황과 미래의 방향성을 간단한 글로 정리해서 SNS에 올립니다. 거기서 눌러주시는 따봉 맛에 취해 더더욱 이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 눈에 들어온 회사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기업, '우아한형제들'입니다. 배민이 우리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인 데다가 국내 스타트업 1세대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한 곳이라서,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지켜봤는데요. 그 성장세가 놀랍습니다. (참조 - 우아한형제들, 매출 1조 돌파.. 배달의민족 연간 거래액 15조 규모) 하지만 조금 마음에 걸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성장'입니다. 이렇게 쭉 늘어난 매출 막대가 진짜 성장일까요? 기업 성장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렇게 시작된 의문은 '기업의 성공은 무엇일까?'라는 주제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우아한형제들의 재무제표를 놓고, 스타트업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4-19
무신사와 아모레퍼시픽이 PICK했다! 지금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 '유어네임히얼'
'유어네임히얼'의 김민정 대표는 잘나가는 패션 에디터였습니다. 매거진 에디터는 중학생때부터 품어온 꿈이었기에 매사 파이팅 넘치게 일했고 승진도 비교적 빠른 편이었습니다. 원래 일손이 빠르기도 했지만 연차가 오르고 디렉터가 되면서 마감때를 제외하곤 여유시간이 생겼다는데요. 늘 옷에 관심이 많았던 김대표가 '스커트'라는 창업 아이템에 꽂힌 게 바로 이 시기입니다. "스커트가 제대로 잘 입으면 정말 날씬하게 보이는 최적의 아이템이거든요?" "그런데 한국에는 날씬해 보이는 스커트가 많이 없어서 해외 출장 가면 많이 사와서 입었어요" "그러다보니 국내에서 내가 스커트를 만들어 팔아도 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에 망하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내가 입고 다닐 수 있는 스커트를 딱 두 종류만 만들어서 팔기 시작했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만드는 '프리오더' 시스템으로 시작하니 자금도 크게 들어갈 게 없었거든요" (김민정 유어네임히얼 대표) "오옹... 그럼 회사에는 비밀로 하고 사업을 진행하셨던건가요?" "어...인사팀만 모르고 다 알았어요 ㅋㅋㅋ 선,후배 에디터 분들이 사서 입어주시고 피드백도 날카롭게 많이 전해주셨고요. 나중엔 편집장님까지 주문하셨어요" "제가 머메이드 스커트를 잘 늘어나는 스판 소재로 만들었는데 선배들이 '미쳤다...대박...아이디어 좋다'고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특히 선배들이 칭찬해 준게 스커트만 파는 전략이었는데요" "패션 브랜드가 워낙 쏟아져 나오니 차별점을 두려고 한 선택이었는데 잘 먹혔죠" "훈훈한 이야기군요"
'파이어족'의 시대 월급의 가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동신님의 기고입니다. '파이어족'의 시대 최근 자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다 보니 본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보다 부동산이나 주식, 가상화폐 등에 투자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회사 내에서 직급과 자산의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예컨대 대리 과장 등 하위 직급자들이 24평 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부장 임원 등 고위 직급자들은 48평 아파트에 사는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최근 몇 년간만 놓고 본다면, 하위 직급자들 중에 리스크를 짊어지고 부동산이나 테슬라, 비트코인 등에 투자한 분들은 상당한 자산 상승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이러한 리스크를 회피하여 투자와는 전혀 상관없이 일만 하며 살아가던 일부 고위 직급자들은 오히려 '벼락 거지'라는 신조어에 해당하게 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본업에서 성과를 내 회사에서 진급하는 것을 목표로 두기보다는, 오히려 단기간에 자산 가치를 끌어올려 이른바 '파이어(FIRE)족'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 파이어(FIRE)족 : 경제적 독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은퇴(Retire Early)의 첫 글자를 딴 신조어. (참조 - ‘파이어족’ 진짜 있네… “투자로 35억 벌어 29살에 퇴사했어요”) 물론 이로 인해 좋아진 부분도 있습니다. 예전처럼 회사 진급에 다들 목숨 걸지 않기 때문에 부당한 일에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기도 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기도 합니다. 본업의 가치 하지만 생애주기 관점에서 보자면 여전히 본업의 가치는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양동신
2021-04-14
코딩교육 광풍, 5년 후의 이야기
얼마 전 서점에 갔다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베스트 아동만화 매대에 뭔가 이질적인 단어가 보이는 겁니다. 코딩과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드론과 플라잉카..? 요즘 아이들은 이 기술들을 어렸을 때부터 학습만화로 접하고 자란다니!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라떼의 아동학습만화^^;;; 몇 년 전부터 코딩교육 열풍 아니 광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코딩교육 열풍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에서부터 시작되었죠. 인력 부족 문제는 현재까지 개발자 품귀현상으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미국, 북유럽 등 비교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잘 대응하고 있는 선진국들은 이런 인재 수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 것일까요? 살펴봤더니 이런 국가들은 오래 전부터 코딩 조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더란 말입니다. 일론 머스크도 10대 때부터 코딩을 시작했다고 하죠. 이를 모범사례로 삼아 우리도 비교적 어렸을 때부터 코딩 교육을 실시해서 소프트웨어 활용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보자는 움직임이 형성되었습니다.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죠. 정부는 2015년 개정교육과정을 통해 초, 중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코딩교육 포함한 소프트웨어(SW)교육을 실시하는 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데 대해서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출시 이틀 만에 '수요폭발' 아사히 생맥주캔의 비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맥주 제조사 아사히(ASAHI BREWERIES)가 야심 차게 선보인 캔맥주 신상품 '아사히슈퍼드라이 생맥주캔’ (이하 생맥주캔)을 들어보셨나요? 지난 2021년 4월 6일 화요일부터 일본 전국 주요 편의점에서 발매되기 시작했는데요.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여느 캔맥주와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신상품은 발매 2일 만에 1개월분이 넘는 주문이 몰려들어와 상품 공급량을 맞출 수 없게 되면서 출하 자체가 일시 정지되는 헤프닝을 일으킨 주인공입니다. 즉, 발매와 함께 크게 이슈가 되었지만 지금 당장은 시장에서 만나볼 수 없는 귀한 물건(?)이 되어버린 것인데요. 4월 8일 오후 아사히 측에서는 현재 출하 재개 시기는 불투명하나 당초 편의점에서의 선행 발매 이후 4월 20일부터 일반 소매점 등에서도 발매하려던 계획을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발표했죠. 따라서 다행히 4월 안에는 다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상품이길래 이렇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인지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인과 맥주 문화 더운 여름날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는 오랫동안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명실공히 주류 강국인 일본의 생맥주는 부드러운 목 넘김과 식감을 살려주는 크리미한 거품 맛이 일품이라 할 수 있죠. 덥고 습한 지리적 특성으로 일본인들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로 인한 갈증으로 빨리 지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쉽게 마실 수 있는 주류로 생맥주가 생활 깊이 침투해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예전부터 직장인들이 퇴근하다 길거리 뒷골목의 작은 선술집에서 혼자 생맥주 한잔 들이키고 들어가는 혼맥문화도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1-04-13
취약성을 공유하는 리더가 잘나가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영화 '스포트라이트'에서 이런 장면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기자가 하나의 아이템을 취재 중이었는데 편집장이 새로운 아이템을 가져옵니다. 열심히 취재하고 있는 기사 대신 새로운 걸 다시 취재하라니? 기자는 당연히 반대했고 논의 과정에서 편집장은 말합니다. "좋아요. 당신이 맞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내가 맞는지도 한번 봐줄래요?” 기자는 돌아가서 곰곰이 생각합니다. 편집장의 말이 옳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새로운 아이템을 취재합니다. 결국 편집장의 말이 맞았고 기자는 특종을 터뜨립니다. 만약 편집장이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니 생각은 됐고, 이거나 빨리 취재해와!” 상사의 지시이기에 기자는 마지못해 응했을 겁니다. 그러나 불만을 갖고 취재 과정에 충실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었겠죠. 특종이 나오기도 힘들었을 거구요. 최근 등장하는 리더십 키워드 중 하나가 ‘취약성'입니다. 리더가 취약성을 드러낼 때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협업이 잘되며 팀워크가 좋아진다는 겁니다. 얼핏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리더가 부족함을 드러내는데 왜 사람들이 더 잘 따르고 성과가 좋아지는 걸까요? 두려움이 지배하는 조직 저는 군대에서 행정반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행정반 최고 간부는 매우 엄격하고 무서운 사람이었는데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잘못할 경우 엄청난 질책을 받았습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1-04-12
현지화에 성공한 'K푸드 스타트업'의 문제해결방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K푸드, 요즘 참 핫합니다. BTS의 뜨거운 인기로 K팝이 미국 인기 쇼프로그램 SNL (Saturday Night Live)에 나오고, K뷰티 제품의 영향력도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에이, 그래봤자 얼마나 영향력이 있겠어' 라고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8조2240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년 7조6352억원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가 1971년 처음 공식 발표된 이래 역대 최고치라고 합니다. 특히 시장별로 보면 미국에선 38%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미국이 13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한국의 2위 수출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참조 - K-푸드 수출 8조원 돌파…코로나19 뚫고 역대 최고치) 아니..!! 한국 식품이 미국에서 그렇게 잘 팔린다고? 나도 이 참에 아마존에 입점이나 해볼까?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만 진정하시고요. 미국에서 성공한 K푸드는 단순히 한국 음식을 수출하는 것이 아닌 K푸드의 미국 '현지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수현
2021-04-09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이직을 고민할 때 많이 나오는 얘기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대기업 공채로 입사해 9년 8개월, 그러니까 1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반년 전쯤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는데요. 최근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비교하는 일도 많아지고, 또 대기업에 다니면서 스타트업 이직을 진지하고 고민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도 스케일이 커지면서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직군의 사람이 필요해졌고, 당연히 경험의 수혈이 필요하기도 하고, 신입보다는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기도 하면서 대기업 직원들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대기업을 오래 다니다 보면 대기업 특유의 감성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그러나 보니 고민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관련 질문을 꽤나 받게 됩니다. 얼마 전에도 한 후배가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상담해왔습니다. 그 과정을 겪어본 자로서 대기업 경력직 출신들이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생각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들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그 회사, 안 망하고 오래갈 수 있을까요? 제가 고민을 상담하던 후배의 첫 번째 질문이 이거였어요. 스타트업에 막상 갔는데 금방 망할까봐 걱정하는 것이죠.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이직을 고민하면 으레 선배나 팀장님들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는 합니다. ‘까딱하면 망하기 쉽다’고 말이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04-08
'실리콘밸리' 생활이 궁금하다면? (연봉, 집값 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준님의 기고입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실리콘밸리도 10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연봉과 같은 가계수입은 물론 생활비 그리고 집값 등에 변화가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실리콘밸리에서의 생활을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수입(보너스 + 401K) 십년 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첫 직장이었던 스타트업에서의 제 연봉은 7만5000불이었습니다. 우리 돈으로 8000 ~ 9000만원이죠. 당시 세후 월 수입은 대략 500 ~ 600만원(5000불 정도)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현재 이곳 물가를 고려한다면 이 수입은 생활하기 힘든 수준인데요.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대기업에서도 8만5000~9만불(현 기준 대략 1억원) 정도 주던 시대였으니 경력이 없던 첫 직장인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액수였습니다. 또 당시에는 미국에서 경력을 쌓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연봉 협상에 높은 비중을 두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후 여러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의 이직을 통해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2021년. 제 연봉은 대략 4배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수입이 적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득세 및 재산세 등과 같은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세금과 집값, 생활비 등을 고려해 따져본다면 생각만큼 그렇게 풍족하지도 않습니다.
이승준
2021-04-08
100만 유튜버 김시선은 콘텐츠 기획을 어떻게 할까?
100만명이 선택한 콘텐츠 기획자를 만났습니다. 이 사람이 소개하면 OTT플랫폼의 영화, 드라마 순위가 바뀝니다. 바로 구독자 18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시선'입니다.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CF 등 모든 영상을 소개하고 분석하는 유튜브 채널인데요. 그의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드라마 '방법'은 종영 후임에도 김시선이 소개하자 네이버 월간 다운로드 순위에서 9위에 올랐고요. 그가 '꼭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면 넷플릭스 콘텐츠 국내 순위가 움직이기도 합니다. (참조 - 이 남자가 소개하면 넷플릭스 순위가 바뀐다) OTT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영화, 드라마가 넘쳐나는 시대인데요. 갈수록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김시선'은 길라잡이가 됩니다. 실제 그의 콘텐츠를 보면 그 영화와 드라마가 보고 싶어집니다. 영화, 드라마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은 많습니다. 하지만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소수입니다. 그는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영상을 구성하고 내레이션 대본을 쓰는데요. 그의 콘텐츠는 180만명에게 선택받았고요. 조회수는 6억회 이상 되었습니다. 그의 콘텐츠 기획법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요? 그가 콘텐츠를 어떻게 기획하고 만드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공유창고 모델이 100억원을 투자 받은 이유
'다락'이 100억원을 투자 받았습니다. 다락은 세컨신드롬이 운영하는 공유창고 서비스인데요. KTB네트워크, 카카오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받았습니다. 세컨신드롬은 이번 시리즈B 투자를 유치로 누적 투자액 13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참조 - 공유창고 '다락' 세컨신드롬, 100억 유치) "팬데믹으로 초래된 주거생활의 변화는 주거형태에서도 구조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있어요" "부동산과 IT기술을 연결하는 O2O 물류보관 서비스로 주거생활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세컨신드롬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KTB네트워크 김창규 부사장) 세컨신드롬의 다락은 서울 도심 18곳에 의류부터 대형 이삿짐까지 다양한 규모의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입지가 좋지만 지하 공간처럼 활용도가 떨어지는 건물 내 공간을 싸게 빌려 창고로 바꾸고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비즈니스입니다. 해외에서는 크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일명 '셀프 스토리지'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셀프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42조원이 넘고요. 일본은 같은 해 약 7800억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시장 규모는 연 100억원 미만입니다. 개념조차 생소한데요. 공유창고 '다락'은 이 시장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 비즈니스가 걸음마 단계인 만큼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요. 세컨신드롬 홍우태 대표를 만나 궁금증을 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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