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버틴 조각투자 스타트업, 왜 서로 다른 칼을 갈았나
4년 동안 멈춰버린 시장 4년 전 조각투자 시장이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많은 사람은 이 시장이 끝났다고 봤습니다. 당시 시장에 있던 스타트업들은 순식간에 폐업 위기로 몰렸습니다. 기존 사업도 그대로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조각투자 상품을 증권으로 판단하면서부터인데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사업의 규칙이 하루아침에 달라진 것과 같았습니다. 기존 상품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했죠. 게다가 세부 기준이 몇 년에 걸쳐 바뀌었습니다. 사업자들은 새 기준이 나올 때마다 상품과 회사 구조를 다시 손봐야 했습니다. 게다가 거래할 플랫폼도 문제가 생겼고요. 점점 투자자들의 관심도 줄었는데요. 그 사이 실적은 점점 나빠졌죠. 펀블은 결국 파산했고, 카사는 기존 플랫폼 운영을 종료했습니다. 뮤직카우와 열매컴퍼니, 스탁키퍼, 바이셀스탠다드, 루센트블록 등은 시장에 겨우 남았습니다. 4년을 버틴 회사들은 그 시간을 기다리기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구제했는데요. 그리고 2026년, 멈췄던 시장이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관련 법이 통과됐고요. 2027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새 장외거래시장 (토큰증권 거래소)도 준비되고 있는데요. 다시 열리는 시장은 4년 전 그 시장과 같지 않습니다. 이 시장의 스타트업들이 지난 4년 동안 무엇을 잃고 무엇을 만들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잘나가던 조각투자는 왜 멈췄을까 시장을 멈춰 세운 것은 투자자의 관심 부족이 아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