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자전거 기업 Zoomo 인수.. 한번에 7개국 진출한 더스윙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더스윙이 최근 글로벌 전기 자전거 구독 기업 Zoomo(주모)를 인수했습니다. 호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호주, 미국, 캐나다, 7개국에서 배달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전기 자전거와 전기 모페드, 전기 카고를 구독 방식으로 제공하는 모빌리티 기업입니다. 지난해 기준 2361만달러(약 3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1만대 이상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130여명에 달합니다. 이번 인수는 더스윙이 주모의 기존 채무를 부담하는 방식 등으로 이뤄졌는데요. 더스윙이 주모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약 200억원에 달합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이처럼 전 세계 각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건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일인데요. 지난 10월 27일 서울 광화문 더스윙 본사에서 만난 김형산 대표는 주모 인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주모 인수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과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위해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교해 봤습니다" "주모를 인수하면 고객과 PMF(Product-Market Fit·제품 시장 적합성)가 너무 좋은 시장, 그리고 모빌리티 기업에 친화적인 정책 환경이라는 세 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더스윙이 단독으로 진출했을 때는 쉽게 얻을 수 없는 것들이죠" "주모를 인수한 뒤 저희가 고쳐야 하는 건 경영진과 현장 운영팀 사이의 단절, 제품과 부품을 비싸게 사 오는 공급망 관리의 허점, 방만한 조직 운영, 이 세 가지였습니다" "이 세 가지는 저희 스윙이 현재 갖고 있는 역량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했고, 이미 어느 정도는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수를 하면 저희 힘만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을 한번에 확보할 수 있는데, 문제점들은 충분히 고칠 수 있으니까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