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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쿠팡 정보유출 사태 후 DAU 단 2% 하락.. 탈팡족 수혜 입은 서비스가 과연 있을까?
쿠팡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건이 이슈화된 지 어느덧 약 두 달이 되었습니다. 337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되어 사실상 전국민이 관련된 만큼, 파장도 컸는데요. 유출도 유출이지만, 후속 대응에서도 논란이 생기며 사건은 잠잠해지지 않고 커지기만 했습니다. 이에 쿠팡과 직, 간접적으로 경쟁하는 기업들은 쿠팡에서 이탈하는 일명 '탈팡족'을 잡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쿠팡의 데이터를 보면, 이슈가 터지기 직전인 2025년 11월 5일 ~ 11월 11일의 평균 DAU와 2026년 1월 5일 ~ 1월 11일까지의 평균 DAU가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요. 11월 주차의 경우 평균 DAU가 15,839,750명이었는데 1월 주차의 경우 15,469,054명을 기록했습니다. 절대양으로 따지면 37만명이 준 것이기에 많으면 많다고 볼 수 있지만, 비율로 따지면 약 2%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아직까지는 유출 사건이 일 사용자에 미치는 영향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이번 이슈로 수혜를 입은 기업이 과연 있는 것인지,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모바일인덱스에서 제공하는 쿠팡과의 '동시 구매 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할 어플을 선정했습니다. 유출 사건이 이슈화되기 전인 2025년 10월을 기준으로 쿠팡과 동시 구매율이 최소 5% 이상인 앱 서비스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중에서 유통과 관련된 기업들을 살펴봤고 배달, 커피, 외식 서비스들은 제외했습니다. 또한 알리, 테무, 쉬인 등 C커머스 서비스는 동시 구매율이 5% 아래였지만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분석에 포함하였습니다. 정리하니 총 19개의 앱이 있었는데요. 데이터를 살펴보니, 수혜를 입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이 모두 존재했습니다. 비교 시점은 처음에 말씀드린 이슈가 터지기 직전인 2025년 11월 5일 ~ 11월 11일까지의 평균 DAU와 기사를 쓰는 시점에서 가장 최근 시점인 2026년 1월 5일 ~ 1월 11일까지의 평균 DAU입니다. 다만 내부 프로모션 등 활동으로 기준 시점에 DAU가 튄 것으로 보이는 서비스가 일부 존재하였는데요.
이주형 기자
8시간 전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기업 임원이 된 비결에 대한 답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새해를 맞아 아내와 추암으로 추억 여행을 다녀왔어요. 30년 전 아내와의 첫 여행지였죠. 당시 전 대학 3학년, 아내는 1학년이었어요. 농촌봉사활동에서 만나 사귄 지 몇 달 안 되었을 땝니다. 그 해 방영했던 '모래시계'라는 드라마로 유명해진 정동진을 거쳐 경포대까지 다녀올 계획이었어요. 여행 첫날 마산에서 출발해 밤늦게 동해 터미널에 내렸죠. 시내버스가 끊겨 배낭을 메고 1시간 넘게 밤길을 걸어 도착한 곳이 추암이었어요. 밤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해안가 민박집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면 하룻밤을 묵었어요. 그리고 30년 만에 다시 그곳을 찾았습니다. 아내와 흐릿한 기억을 서로 맞춰가며 30년 전 얘기를 밤새 나누었어요. 30년 만에 하는 회고였습니다. 새해가 되면 지난 한 해를 회고해 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한 해 계획을 세웁니다. 회고는 3가지를 되돌아봐요. 내가 실행한 일, 실행하지 못한 일, 그리고 감사한 일. 스마트폰 사진과 노션 캘린더, 그리고 다이어리를 뒤적거리며 1년 치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최철용
(주)오픈한 대표
14시간 전
핫했던 '엔젤리그'가 언젠가부터 안 보였던 이유
'엔젤리그'라는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2020년 3월에 시작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이었는데요. 사실 엔젤리그가 나오기 전에도 비상장주식을 살 수'는' 있었습니다. 거래단위가 수천에서 수억 단위라 저 같은 월급쟁이는 엄두를 내지 못했을 뿐.. ㅠㅠ 그러나 엔젤리그를 통한다면 여러 사람이 조합의 형태로 참여해 상장 전 스타트업의 주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단돈(은 아니지만) 몇십, 몇백만 원으로도 스타트업의 주주가 될 수 있는 서비스였죠. (참조 - '엔젤리그'는 비상장주식시장을 혁신할 수 있을까?) 당시 스타트업씬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엔젤리그에서 내놓은 클럽딜이 연이어 빠르게 마감될 정도였으니까요. 클럽딜 오픈하고 몇십 분 만에 마감된 적도 있었고요. 실제로 제 경험입니다만 한 유니콘의 클럽딜 신청에 성공해서 입금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세탁기 수리 기사님이 오셔서(TMI.......) 잠깐... 진짜 잠깐 응대하고 폰을 다시 보니 모든 게 끝나 있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당시 아웃스탠딩의 모회사였던 리디와(여전히 애정함) 대한민국 유니콘의 대표주자 컬리의 주식을 살 수 있었죠. 그로부터 4년 뒤 저는 컬리의 주주라는 이유만으로 편집장님의 명을 받들어 김포 주주총회로 향했고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되었고요.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아웃스탠딩의 주주총회 기사 시리즈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 주주총회 기사 모음) 그러니까 말이죠. 엔젤리그가 없었다면 저는 비상장 주식을 사지 못했을 테고, 그러면 주총 기사 시리즈도 나오지 않았을 테고, 그랬다면...그랬다면.. 저는!!!!!
맘카페에서 난리 난 현금영수증 누락 사태의 배경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맘카페에서 현금영수증 문제로 난리가 났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일부 아동브랜드에서 무더기로 현금영수증이 누락되었다는 이야기가 2025년 12월 내내 맘카페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6개 이상의 유명 브랜드가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고, 일부는 문제가 된 결제수단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하는데요. 일부 언론사와 맘카페에서는 탈세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사들이 사과문에서 '시스템 문제'를 얘기하면서 대부분의 브랜드사가 사용하고 있는 Cafe24도 계속 언급되는 상황이 되었죠. (참조 - "인스타로 옷 자주 샀는데, 현금영수증 해준 곳은 없네요") 이커머스 시스템을 15년 넘게 만들어가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여기서 지적되는 '시스템'이 과연 기술적인 시스템일까 아니면 업무하는 방식에 해당하는 업무 프로토콜 시스템일까 상당히 눈여겨보게 됩니다. (참조 - 맘카페에서 난리 난 아기옷 쇼핑몰들의 사과문) 문제가 된 것은 무통장입금 문제가 된 주문에는 '무통장입금'이라는 결제수단이 공통적으로 사용됐는데요. 맞습니다. 바로 현금을 사용했다는 것이죠. 당연한 말이지만 현금을 사용했기에 현금영수증 발행 대상이 됩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1일 전
AI심사역의 등장, "오히려 좋다"는 창업자들
"AI심사역에게 사번을 부여하고 임무를 줬습니다" (투자사 관계자) 그동안 스타트업 투자는 심사역 개인의 경험과 지식, 네트워크에 의존해왔습니다. 그래서 심사역에게 오랜 기간의 투자 경험, 큰 성과를 낸 투자 포트폴리오 혹은 창업 및 엑시트 이력 등이 중요했는데요. '학벌과 인맥 투자'라는 비판도 받았죠. 이 영역에 AI가 침투했습니다. 우리들에게 업무상 AI 활용은 일상인데요. 수백, 수천억이 오가는 벤처투자 업계에서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AI심사역을 고용했어요"라는 투자사들의 선언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실제 'AI심사역'을 쓰고 있다는 투자사들의 AI활용법을 들어봤습니다. 시간이 흘러 AI가 지금보다 더 발전하면 언젠가 인간 심사역을 대체할 수도 있을까요? 이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는데요. "적극적으로 AI를 도입하고 있다"부터 "AI는 심사역을 대체할 수 없다"는 투자사까지 의견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반대편에는 이를 바라보는 창업자들이 있습니다. 창업자들 역시 투자 유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었는데요. AI에게 투자 심사를 받는다면, 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투자사와 투자 유치 중인 창업자들이 AI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리했습니다. 투자사는 AI를 쓸까? AI의 진화는 심사역들의 업무 패턴에 변화를 일으켰는데요. 심사역들이 개별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자료 수집, 정리 및 분석 등에 AI를 활용하는 건 이미 흔한 일이 됐습니다.
2025년에 MAU가 확 감소한 서비스 TOP 30
지난 기사에서 2024년 대비 2025년에 MAU가 상승한 서비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참조 - 2025년에 MAU가 확 튄 서비스 TOP 30) 이번 기사에서는 2024년 대비 2025년에 MAU가 하락한 서비스를 살펴보았는데요. 상승의 경우, 2024년~2025년 동안 매월 1000위 안에 든 서비스를 기준으로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MAU 하락은 애당초 감소이기 때문에 1000위 밖으로 나가는 경우도 많아서 24개월 동안 1번이라도 1000위 안에 든 앱들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서비스 경쟁력을 잃은 경우도 있지만, 아예 중단되거나, 다른 앱과 통합한 케이스도 존재하기에 MAU가 많이 하락 순으로 나열하기보다는 특징별로 유형화해서 서술하였습니다. 분류 유형은 구조적 쇠퇴, 경쟁력 하락, 가성비 앱 등 5가지로 나누어보았습니다. 좀 더 직관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서비스들을 분류하긴 했지만, 개인의 판단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2024년 대비 2025년 MAU 변화와 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앱 스토어에 명시된 소개 문구 및 평점을 적었습니다. 개별적인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서술하였고, 유형만으로 설명이 충분한 앱들의 경우, 밑에 내용을 요약하여 작성하였습니다. 1. 구조적 쇠퇴 앱 첫번째 유형은 '구조적 쇠퇴'라고 정의했습니다. 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시장 자체가 쇠락하며 같이 영향을 받은 케이스를 의미하는데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대응을 잘하면 되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거시적 요인이 큰 경우라고 판단하여 따로 분류를 해보았습니다. (1) 발란 : 참 쉬운 럭셔리 쇼핑 앱 : 평점 = 4.7 발란의 2024년 평균 MAU는 25만명이었는데 2025년에 12.6만명으로 49% 하락했습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경기 위축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았습니다. 소비자의 구매력이 감소하니 수요 자체가 줄었고, 명품 브랜드가 아닌 중개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사람들에게 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발란은 기업회생에 들어가버렸죠. (참조 - '저무는 패션 플랫폼 시대'…재무건전성 비상에 회생 적신호) (2) PhotoWonder : Pro Beauty Editor : 평점 = 3.6 포토원더의 2024년 평균 MAU는 27만명이었는데 2025년에 15만명으로 44% 하락했습니다.
2025년에 1위와 2위가 뒤바뀐 22개 업종 살펴보기(앱 MAU 기준)
특정 업종에서 1위가 바뀐다는 것은 단순한 순위 변동이 아닙니다. 물론 시즌성 이벤트나 대형 프로모션, 이벤트에 따라 일시적으로 순위에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MAU(월간 활성 사용자) 기준 1위 교체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 달간 누가 더 자주, 더 꾸준히 앱을 사용했는가라는 이용자 행동의 누적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은 매년 사용자 선택이 변화도 드러난 결과를 앱 서비스 데이터로 살펴봤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앱 MAU 기준으로 2025년 1위가 뒤바뀐 22개 업종을 들여다봤습니다.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국내 AI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운영하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2) 2024년 12월과 2025년 12월의 MAU 데이터를 비교했습니다. (3) 2025년 12월에 1위에 오른 앱과 1위를 내어준 앱을 모두 표기했습니다. 1. 명품 패션 부문 : 발란 → 신세계V 2025년 12월, 명품 패션 분야에서는 '신세계V'가 '발란'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발란은 2025년 3월까지 1위를 유지하다가 같은 해 6월 신세계V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신세계V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럭셔리 쇼핑 플랫폼으로 기존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리브랜딩한 서비스입니다. 발란은 한때 머스트잇, 트렌비와 함께 소위 '머트발'로 불리던 3대 명품 플랫폼 중 한 곳이었죠. 하지만 유동성 문제를 겪던 발란은 2025년 3월, 기업회생을 신청했고요. 셀러 및 이용자가 빠지면서 1위 자리를 내어준 발란은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2. 해외직구 부문 : 알리익스프레스 → 테무
쇼핑 카트에서 결제.. 일본에 등장한 새로운 슈퍼마켓 TRIAL GO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 모두 20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풀리는 최고의 해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TRIAL GO(이하 트라이얼 고)'라고 하는 일본의 소형 슈퍼마켓 브랜드를 아시나요? 운영 기업 트라이얼홀딩스가 주로 큐슈 지역을 중심으로 저가격·고효율을 추구하며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곳이자 2025년 말 도쿄권역 진출을 계기로 닛케이신문사가 발표한 2026 히트예측 아이템 30 중 26위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참조 - 다국어 실시간 통역, 줄서기 스킵형 서비스.. 2026년 일본 히트예측 아이템) 트라이얼홀딩스가 현재 전개 중인 소매업은 2025년 7월 인수한 SEIYU(이하 세이유)를 제외하고 크게 메가센터, 슈퍼센터, smart, 소형점포 등 4가지 모델로 구분되는데 이 중에서 트라이얼 고는 소형점포 사업에 해당합니다. • 메가센터 : 2000평 이상 규모의 대형 TRIAL로 신선식품과 일용품, 가전, 의료품 등 거의 대부분의 생활 속 일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포 • 슈퍼센터 : 1200~1500평 이상 규모의 중형 TRIAL • smart : 약 450평 내외 면적의 비교적 소규모로, 셀프 계산대 기능을 갖춘 스마트 쇼핑 카트나 AI카메라, 인스토어 사이니지 등 최신 IT기술을 도입한 도심부 점포 • 소형점포 : 40~300평 정도로 상대적으로 콤팩트하지만, 취급 상품수는 3천~1.1만개 수준으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충실히 갖춘 TRIAL GO 트라이얼은 아직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큐슈를 넘어 일본 전국으로 확장 중이고 그 성장세만큼은 대단하기에 앞으로 일본의 대표 소매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점에서, 트라이얼홀딩스의 성장 전략과 트라이얼 고의 특징을 살펴보며 우리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트라이얼 고는 어떤 곳인가? 먼저 트라이얼 고가 어떤 곳인지부터 살펴보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일 전
루센트블록 예비인가 탈락사태.. 무엇이 문제일까
최근 스타트업씬을 뜨겁게 달구는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금융위 인가에 대한 것인데요. 한국거래소, 넥스트트레이드, 루센트블록 등이 각자 컨소시엄을 이뤄서 도전했으나 이중 한국거래소와 넥스트트레이드가 통과하고 루센트블록이 탈락했다는 소식이 들렸죠.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만.. 해당 건이 정례회의 안건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업계에선 기정사실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루센트블록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7년간 온갖 어려움 속에서 시장을 주도적으로 키워낸 당사자는 정작 인가에서 소외되고 말았고 지금까지 아무런 할동을 하지 않았던 한국거래소와 넥스트트레이드가 들어왔으니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는 것이죠. 이들은 금융계 기득권으로서 흔히 이야기하는 모피아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냐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허세영 대표는 언론과 접촉하고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여론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스타트업 유관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힘을 보탰으며 여러 업계 오피니언 리더와 스타트업 종사자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루센트블록측은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스타트업 죽이기'를 중단해달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필사적인 여론전은 근래 보기 드문 것이었습니다. 대체 어떤 일일까요? 루센트블록은 왜 이렇게 부당함을 느끼고 있을까요? 잠깐 히스토리를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조각투자는 특정 자산을 다수가 나눠서 소유하고 매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이스벤처스와 EO가 글로벌 펀드를 같이 만든 이유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베이스벤처스와 EO가 글로벌 벤처펀드를 함께 결성했습니다! 펀드의 규모는 50억원입니다. 펀드 명이 재밌었는데요. 애국자를 뜻하는 '패트리어트 펀드(Patriot Fund 1)'입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AI·소비재 등의 분야에서 창업 초기부터 미국 법인 설립 후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는 젊고 스마트한 창업 팀이 급증하고 있기에, 뛰어난 미국 법인에 조기 투자하고 글로벌 성장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펀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왜 하필 이 둘이 함께했을까요? 그리고 펀드 명은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요? (진짜 궁금했음..) 질문이 그치지 않아서 신윤호 베이스벤처스 대표와 김태용 EO 스튜디오 대표를 직접 만나 우다다다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2시간 동안 저에게 잡혀있었던 두 분...ㅋㅋㅋ 그 즐거웠던 대화를 공개합니다. 글로벌 벤처 펀드를 함께 만들기까지 Q 글로벌 벤처 펀드를 만들게 된 배경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물론 요즘 다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고 모두가 말하고 있지만... "20대때 대학생 창업자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접하게 됐고 리모트 워크가 되니까 시간 될 때마다 여행을 많이 다니며 다른 나라들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어떤지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지금 어떤 나라 어떤 대륙을 가도 모두 챗지피티 쓰고 클라우드도 있고 누구나 무언가를 만들어서 본인의 주변 혹은 사회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세상이 되었잖아요?" "그런데 어떤 나라에서는 창업을 활발히 하는데 어떤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어떤 꿈, 창업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미국, 중국, 이스라엘 정도 제외하고는 모두 '넌 망할 거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만 그러는게 아니라 유럽 국가들도 그래요" "창업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모두에게 주어진 게 인류 역사상 처음인데 왜 나라마다 문화마다 이렇게 태도가 다를까 이런 궁금증이 있었어요" "제가 투자를 받으며 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도 보고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도 많이 봤으니 이런 생태계가 나라마다 하나씩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여론조사보다 정확한 선거 예측 어떻게 가능했을까.. 칼시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2018년이었어요. 루아나 로페스 라라(Luana Lopes Lara)와 타렉 만수르(Tarek Mansour)는 뉴욕의 금융회사 파이브 링스 캐피털에서 함께 인턴을 하고 있었습니다. 둘은 MIT 동기생이에요. 레바논 출신의 만수르와 브라질 출신의 로페스 라라는 MIT 유학생 모임에서 서로를 알게 됐습니다. 만수르는 강의실 맨 앞줄에서 열심히 수업을 듣는 로페스 라라 옆에 앉아 함께 수업을 들었죠. 함께 인턴 생활을 하던 어느 날 회사에서의 긴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둘은 '예측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당시 대화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거래는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을 때 발생합니다. 사람들은 그 전망을 시장에 반영할 방법을 찾으려고 하죠. 투자자들이 선거 결과나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과 같은 외부 사건들을 투자 결정에 고려하는 이유입니다. 둘은 전통적인 금융 시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거래하는 대신 사건 발생 확률 자체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어요. 여기에는 만수르가 이전에 골드만 삭스에서 파생상품 인턴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고객들은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일어나면 이를 헤지(hedge) 할 수 있을지 문의했지만 금융회사들은 브렉시트를 직접적으로 헤지하는 대신 복잡하고 비싼 '대리' 파생 상품들을 섞어서 팔았어요.
김선우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사피엔스를 위한 가이드' 저자
3일 전
아크앤파트너스에게 밀착코칭을 받을 스타트업을 모집합니다 (~1월30일)
아크앤파트너스(Ark & Partners)는 최근 테크업계와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데요. 지난해 8월 경영권(지분 47%) 인수 3년 8개월만에 리멤버를 투자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으로 글로벌 3위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매각하며 그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시켰죠. 아크앤파트너스의 인수 직전인 2021년에 58억원에 그쳤던 리멤버의 매출은 2022년 156억원, 2023년 396억원, 2024년 684억원으로 급증했는데요. 매각이 이뤄진 지난해에는 1000억 매출에 근접했거나 이를 뛰어넘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수 이후 리멤버의 실적을 극적으로 개선시켰기에 3년 8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원금대비 2배 이상의 매각가로 성공적인 엑시트를 이뤄낼 수 있었죠. 아크앤파트너스는 현재도 여러 스타트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는데요. 2024년에 인수한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와 지난해 2대 주주로 등극한 AI 업스케일 스타트업 팀스파르타가 대표적입니다. 개별 벤처캐피탈이 주도적으로 투자하기에는 그 규모가 크지만 대형 사모펀드가 투자하기에는 아직 그 규모가 작은 '투자 공백지대'에 자리 잡은 기업에 투자한 뒤, 빠른 시일 안에 성장시켜 매각하는 '그로쓰 바이아웃' 전략이야말로 아크앤파트너스를 대표하는 전략인데요. 이에 대해 안성욱 아크앤파트너스 공동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VC(벤처캐피탈)가 투자를 통해 개별 기업에서 10배를 만들어내야 한다면, 전통적인 대형 PE(사모펀드)는 2배를 만드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VC와 PE, 그 사이에서 그로쓰 바이아웃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저희는 3배를 만들어내는 걸 목표로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경영권을 인수해 매각하는 바이아웃을 하기 위해서는 저희도 직접 회사 경영에 상당 부분 참여할 수밖에 없고요" (안성욱 아크앤파트너스 대표) 아크앤파트너스에게 1대 1 코칭받을 스타트업을 모집합니다! 새해가 시작되며 설립 6년차를 맞은 아크앤파트너스는 올해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데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완벽한 1대 1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Ark Growth Studio(아크 그로쓰 스튜디오)' 를 공식적으로 시작합니다. 아웃스탠딩 역시 미디어 파트너로서 이 프로그램의 운영과 PR(홍보) 업무를 지원하고요.
아웃스탠딩 광고상품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아웃스탠딩은 여러 광고 상품을 운영해 왔는데요. IT스타트업 업계에 소식을 전하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간 경험을 토대로 광고 효과를 높이고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광고 상품을 개편했습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명칭을 바꾸고 다양한 광고 채널을 선택할 수 있게 아래와 같이 상품을 구성했습니다. 광고 상품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스페셜 배너 광고 먼저 이번에 신설된 스페셜 배너 광고입니다. 스페셜 배너는 아웃스탠딩 PC와 모바일 최상단에 배너를 일주일간 고정 노출하는 형태입니다. 아웃스탠딩 방문자라면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00만원인데 출시 기념으로 당분간 150만원에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2) 뉴스레터 광고 아웃스탠딩은 평일 오후 7시에 그날 발행한 포스팅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이미지, 제목, 설명문을 넣고 링크로 연결하는 형식으로 기사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3년만에 흑자전환하는데.. 이재웅이 6년만에 쏘카 경영자로 복귀하는 이유
"어찌 되었든 저는 졌습니다" "타다 드라이버의 일자리도 못 지켰고, 투자자들의 믿음도 못 지켰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혁신의 꿈도 못 지켰습니다" "타다에 환호했던 170만 이용자들의 성원도 눈에 밟히고, 몇 대 안 되는 타다 어시스트 (장애인 등 교통약자용 타다 서비스)에 환호했던 교통약자들의 응원도 눈에 밟힙니다" "무엇보다도 미래가 눈에 밟힙니다. 제가 사회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탓이 큽니다" "저를 믿어주신 여러 투자자들, 드라이버들, 동료들에게 면목 없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는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이사직을 사임합니다" "이제는 다음 세대에게 문제 해결을 맡겨야 할 때입니다" "저도 온 힘을 다해 옆에서 돕겠습니다.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 2020년 3월) 2020년 3월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알리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던 글인데요. 당시 이재웅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 (일명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며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불법화된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직에서 물러났죠. 사퇴 이후로도 수년간 면허 없이 '불법 콜택시 영업'을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시달려야만 했죠. 1심과 2심, 대법원에서까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요. 쏘카의 최대주주인 그였지만 대표직 사퇴 이후 6년 동안 최소한 공식적으로는 경영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나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대신 소셜 임팩트 방식의 스타트업 투자와 후배 창업자·기업가 지원에 집중했습니다.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 네이버 때문일까
금융 대기업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샀다 금융 대기업이 시장 점유율 0.7%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미래에셋그룹'과 '코빗'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이 1000억원 초중반대로 코빗의 지분 약 92%를 확보한다고 전해졌습니다. 전통 금융으로 구분되는 대기업이 불확실성이 크다고 여겨졌던 가상자산 기업을 품겠다는 겁니다.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첫째, 코빗 기업가치는 적당할까요? 둘째, 금가분리 원칙 등 법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셋째, 미래에셋은 왜 지금 거래소를 인수했을까요? "주주 차원에서 진행되는 건이기 때문에 사실 여부, 진행 내용은 확인이 어렵습니다" (코빗 관계자)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미래에셋 관계자) 두 회사 모두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래에셋이 코빗을 인수하는 거래보다 미래에셋과 네이버의 관계가 달라진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업계 관계자) 이번 인수에서 네이버는 왜 계속 언급되는 걸까요? 의문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시장 점유율 0.7%' 코빗의 기업가치는 적당할까 이번 인수 소식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추정된 코빗의 기업가치에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DB] 코빗)
2025년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인수합병 사례 23곳
2025년에도 스타트업씬에서는 다양한 인수·합병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업계를 들썩였던 큰 거래 건은 물론 작은 규모의 거래 건도 많았죠.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인수합병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인수금액과 조건은 언론 보도와 전자공시시스템을 참고했습니다. 1. 더스윙, 리버스랩 인수 -인수금액: 130억원 -인수시점: 2025년 1월 국내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은 옐로우버스를 운영하는 통학차량 솔루션 기업 '리버스랩'을 인수했습니다. 인수금액은 약 130억원입니다. 더스윙은 리버스랩을 100% 자회사로 편입해 킥보드와 자전거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넘어 본격적으로 4륜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리버스랩이 운영하는 옐로우버스는 학원용 셔틀 버스의 노선 최적화 알고리즘과 실시간 위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 이동수단 제공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수 이후 옐로우버스는 1분기 만에 흑자 전환해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옐로우버스' 130억에 인수한 더스윙, 종합 모빌리티 기업 도약) (참조 - "이번에는 렌트카다" 더스윙, 렌탈 시장 출사표) 2. 스튜디오드래곤, 넥스트씬 인수 -인수금액: 160억원 -인수시점: 2025년 4월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영상 콘텐츠 제작사 넥스트씬을 인수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 3월, 넥스트씬 지분 19.98%를 취득한 바 있습니다. 첫 지분 투자 이후 3년 만에 잔여지분 8002주를 160억원에 취득하면서 넥스트씬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당시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한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오충환, 박신우 등이 소속된 넥스트씬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에 MAU가 확 튄 서비스 TOP 30
아웃스탠딩에서는 정기적으로 데이터 분석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2023년 대비 2024년에 MAU가 상승한 서비스를 살펴보았는데요. (참조 - 2024년에 MAU가 확 튄 서비스 TOP 30) 올해에도 2024년과 비교하여 2025년에 MAU가 확 상승한 서비스를 살펴봤습니다. 선정한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바일앱 리서치기관인 모바일인덱스의 자료를 기반으로 살펴보았습니다. 2024년~2025년 동안 MAU 순위가 상위 1000위 안에 꾸준히 든 앱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2024년, 2025년 24개월 간의 데이터가 상위 1000개에 한 번이라도 없는 경우도 분석대상에서 뺀 것이죠. 즉, MAU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더라도 아직 충분히 상위권에 올라오지 않은 서비스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2024년과 2025년을 비교해야 하므로 2025년에 신규 출시된 서비스는 제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전 기사와 마찬가지로 소비자의 관심이 실제로 늘며 MAU가 증가하게 된 서비스에 중점을 두기 위해 뷰어앱. 은행과 보험앱, 공공앱, 게임앱은 TOP 30 서비스 선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선정해 보니 이미 2025년 동안 많은 화제가 되어 당연히 포함될 것 같았던 서비스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서비스가 혼재되어 있었는데요. TOP 30에 어떤 서비스가 있으며 MAU 변화는 어땠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GPT 첫번째 앱 서비스는 'GPT'입니다. 따로 설명해 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생성형AI의 시대를 연 서비스인데요. 2024년 평균 MAU가 158만명이었는데, 2025년에 998만명으로 531% 성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킬러 콘텐츠의 등장인데요. 2025년 3월~4월에 한창 유행이었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제작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많이 유입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GPT의 다양한 활용성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죠. (참조 - 지브리 열풍에, '챗GPT' 사용자 천만 돌파…'그록'도 23만명 기록)
“리멤버, 팀스파르타 투자는 스타트업 코칭 프로그램에서 시작됐습니다” 안성욱 아크앤파트너스 대표 인터뷰
아크앤파트너스(Ark & Partners)는 최근 테크업계와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데요. 지난해 8월 경영권(지분 47%) 인수 3년 8개월만에 리멤버를 투자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으로 글로벌 3위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매각하며 그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시켰죠. 아크앤파트너스의 인수 직전인 2021년에 58억원에 그쳤던 리멤버의 매출은 2022년 156억원, 2023년 396억원, 2024년 684억원으로 급증했는데요. 매각이 이뤄진 지난해에는 1000억 매출에 근접했거나 이를 뛰어넘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수 이후 리멤버의 실적을 극적으로 개선시켰기에 3년 8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원금대비 2배 이상의 매각가로 성공적인 엑시트를 이뤄낼 수 있었죠. (참조 - 3년반만에 리멤버 매각해 2배 이상 수익.. 아크PE의 비결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아크앤파트너스는 현재도 여러 스타트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는데요. 2024년에 인수한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와 지난해 2대 주주로 등극한 AI 업스케일 스타트업 팀스파르타가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패션 편집삽 카시나에도 투자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중견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창신의 경영권도 인수했습니다. 개별 벤처캐피탈이 주도적으로 투자하기에는 그 규모가 크지만 대형 사모펀드가 투자하기에는 아직 그 규모가 작은 '투자 공백지대'에 자리 잡은 기업에 투자한 뒤, 빠른 시일 안에 성장시켜 매각하는 '그로쓰 바이아웃' 전략이야말로 아크앤파트너스를 대표하는 전략인데요. 이에 대해 안성욱 아크앤파트너스 공동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VC(벤처캐피탈)가 투자를 통해 개별 기업에서 10배를 만들어내야 한다면, 전통적인 대형 PE(사모펀드)는 2배를 만드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VC와 PE, 그 사이에서 그로쓰 바이아웃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저희는 3배를 만들어내는 걸 목표로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경영권을 인수해 매각하는 바이아웃을 하기 위해서는 저희도 직접 회사 경영에 상당 부분 참여할 수밖에 없고요" (안성욱 아크앤파트너스 대표) 아크앤파트너스에게 1대 1 코칭받을 스타트업을 모집합니다! 새해가 시작되며 설립 6년차를 맞은 아크앤파트너스는 올해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데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완벽한 1대 1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Ark Growth Studio(아크 그로쓰 스튜디오)' 를 공식적으로 시작합니다. 아웃스탠딩 역시 미디어 파트너로서 이 프로그램의 운영과 PR(홍보) 업무를 지원하고요.
패스트파이브는 상장 준비? 스파크플러스는 상장 무산? 확인해 봤습니다
최근 공유 오피스 업계 두 플레이어에 대한 뉴스들이 눈에 띕니다. 바로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인데요. 조금 더 자세히 풀어보자면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상장을 다시 준비한다는 기사가 스멀스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스파크플러스는 결국 상장을 철회하고 투자사들이 이탈한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2021년 SK스퀘어가 스파크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약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 바 있는데요. 2025년 말 그 투자금을 모두 상환했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다른 재무적 투자자들도 투자금 상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한때 공유오피스 시장이 핫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유 오피스의 대표 기업 위워크가 창업자의 부정적인 이슈로 이미지가 나빠진데 더해 경영 면에서도 파산 위기에 빠지면서 업계 전체에도 피해를 줬습니다. 또 거시적으로 봐도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공유오피스 시장의 플레이어들에 대한 주목도도 다소 낮아진 면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의 최근 실적과 상장 관련한 내용 등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2025년 실적은 돌아오는 2026년 3월 말 4월 초에 공시되며 그전까지는 2024년 실적이 확인 가능한 최신 실적입니다. 두 기업에 2025년 실적에 대해 가능한 선에서 공개해달라고 요청해 답변을 받긴 했지만 여러모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 점을 참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고요. 추후 실적이 공개된 이후 다시 한 번 더 다루겠습니다. 패스트파이브의 실적과 상장 계획에 대해 패스트파이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워크 스타일의 공유오피스 모델을 선보인 회사입니다. 거시적으로 사무실 이용 행태가 바뀌기 시작하고 창업열풍이 불었던 덕분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으며 상당 규모의 투자금 조성을 통해 규모 확장을 꾀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 창업 후 빠르게 수백억 매출을 내는 회사가 됐고 2022년에는 1000억원 매출을 넘겼습니다. 다만 2023년부터 성장세가 답보상태에 이릅니다. 수익성 면에서는 오랫동안 소폭의 적자를 내왔죠. 패스트파이브의 매출 구성은 크게는 공유오피스 운영 매출과 신사업 매출로 나눌 수 있는데요. 신사업 매출에는 파이브클라우드, 하이픈디자인, 크레딧 등이 포함됩니다.
기획과 테스트가 사라진 세상, 풀스택빌더(FSB)의 등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오랫동안 정해진 순서가 있었습니다. 기획하고, 설계하고,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출시합니다. 단계마다 전문 인력이 필요했습니다. 기획자가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고, QA가 버그를 잡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세스는 개발의 본질이 아니었습니다. 제약조건에 대한 대응이었습니다. 기획과 테스트가 필수였던 이유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서비스 하나 만드는 데 적게는 수십억, 많게는 백억 이상이 필요했습니다. 둘째,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MVP만 해도 수개월, 정식 출시는 1년 넘게 걸리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셋째, 한 번 만들면 고치기 어려웠습니다. 기술부채라는 말, 리팩토링을 해야 하느니 마느니 하는 논쟁이 개발자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넷째, 수많은 사람이 협업해야 했습니다. 양쪽에서 출발해서 중간에서 선로를 맞추는 기차 공사 같은 구조였습니다. 이 네 가지 제약조건 때문에 기획이 필요했습니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니까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했습니다. 돌이킬 수 없으니까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작업하니까 문서로 정리하고 공유해야 했습니다. 테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시 후 수정이 어려우니까 출시 전에 최대한 검증해야 했습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8일 전
사흘 만에 일단락된 업스테이지 표절 논란, 문과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드립니다
2026년 1월 1일, 업스테이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둘러싼 중국 모델 모방 의혹이 개발자 커뮤니티와 AI 업계를 달궜습니다. 이번 의혹을 제기한 쪽은 사이오닉AI의 고석현 대표였습니다. 고 대표는 중국 AI 스타트업 지푸AI(Zhipu AI)의 GLM 계열 모델과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00B(Solar Open 100B)를 비교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일부 파라미터가 지나치게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LLM에서 파라미터는 AI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조정하고 최적화 하는 숫자 값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모델이 훈련을 통해 배운 내용이 저장되는 곳입니다. 요리 레시피로 비유하면 '소금 약간, 설탕 1스푼, 간장 2스푼'처럼 각 재료의 양이 파라미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요리를 배울 때는 이 양을 잘 모르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최적의 양을 찾아가는 것처럼 AI 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델의 성능과 생성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자 동시에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됩니다. 솔라 오픈 100B에서 100B는 1000억 파라미터를 의미하는데요. 이 모델 안에 학습 가능한 숫자 값이 1000억개나 있다는 의미이고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더 복잡한 패턴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의혹은 더 큰 논쟁이 되어 퍼졌습니다. 솔라 오픈 100B가 정부 주도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된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업스테이지는 바로 다음 날인 1월 2일, 공개 검증회를 열고 의혹 제기에 대한 기술적 설명과 반박에 나섰습니다. 공개 검증회는 2시간 동안 진행이 됐고 제기됐던 의혹은 모두 해소되었는데요. 1월 3일, 고석현 대표가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며 논란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불과 사흘 사이에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검증되고, 정리된 셈입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도 이번 의혹 제기의 내용과 검증 과정에서 오간 핵심 쟁점, 업계 이해관계자의 견해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마트24와 쿠팡은 실패할 것이란 예측은 왜 빗나갔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안녕하세요. 거의 3년 만에 인사드립니다. 2019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아웃스탠딩에 기고했던 '편의점주' 봉달호입니다. 지금은 '직장인'으로 살고 있고요, 편의점은 배우자가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계산대 안에서 일하던 때가 어언 3년 전 일이 되었네요. 그래도 아내를 통해 편의점 소식은 종종 귀동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웃스탠딩 측으로부터 다시 연재를 제의받고,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썼던 글들을 이참에 다시 훑어보면서, '그땐 내가 참 어렸구나' 하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때론 쥐구멍에 숨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글도 있었는데, 5년쯤 뒤에 다시 이 글을 본다면, 또 비슷한 감정이 들겠지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그 무슨 평론가는 아니지만, 예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보니 '예상'이나 '예견'을 했던 내용들이 많더군요. 이렇게 될 것이다, 저렇게 될 것이다, 하는. 3년 지나, 때로 어떤 글은 거의 7년 지나, 그때 제가 예상했던 것들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맞은 것이 있고, 틀린 것도 있더군요.
봉달호
'매일 갑니다, 편의점' 저자
9일 전
스타트업 채용 생산성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나인하이어가 ‘무료 채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스타트업은 규모가 작은 만큼 잘못된 채용을 했을 경우, 회사가 겪어야 하는 리스크가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굉장히 클 수밖에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용 관리 솔루션' 도입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요. 첫번째 이유는 채용 관리 솔루션이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이자 가장 큰 요인은 아무래도 내부 자금이 부족한 만큼 구독 비용이 부담되었던 것인데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잡코리아의 채용 관리 서비스가 된 '나인하이어'가 지난 2025년 9월부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조 - 나인하이어 공식 홈페이지) 심지어 유료 플랜과 기능적 차이는 거의 없으며 단기간 무료 체험 느낌으로 1년 정도 형식적으로 하고 끝날 것이 아니라 따로 예정된 종료 기한 없이 다년간 무료 플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나인하이어의 고객사는 주요 HR 업계 기업인 리맴버, 잡플래닛을 포함하여 블라인드, APR, 빗썸, 중고나라 등 5000곳 이상인데요. 채용 관리 솔루션을 스타트업에서 도입하면 채용 성과는 물론 생산성 향상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왜 그동안 유료였던 나인하이어를 무료로 푼 것이며 유료 플랜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나인하이어를 운영하고 있는 잡코리아 ATS사업실의 리더 정승현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승현님! 나인하이어를 채용 관리 솔루션(ATS)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전문 용어여서 낯선 분들도 있어서 정확히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간단히 설명하면 기업 채용 담당자들이 업무를 할 때 필요한 모든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업에서 채용 관리 솔루션을 직접 구축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뿐더러,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도 해줘야 하는데요" "이를 원치 않은 분들은 구독 비용을 지불하고, 이미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제공하는 무료 플랜을 이용할 경우, 어떠한 추가 비용 없이 기업의 인재 채용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왜 19금 비즈니스는 산업이 되기 어려운가
얼마 전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글로벌 빅테크기업보다 직원 1인당 매출이 많은 회사가 존재한다는 내용의 아티클인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온리팬스입니다. 금융 분석업체 바차트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직원 1인당 500억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앞서 언급한 굴지의 회사들도 대개 10~20억원, 많아도 40~50억이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소수정예로 막대한 매출과 수익성을 창출한 셈이죠. 사실 온리팬스는 아웃스탠딩에서도 몇 차례 다룬 적이 있는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처음에는 개인 창작자를 위한 후원서비스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성인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서 성장한 인플루언서도 존재하지만 카디비, 벨라손, 아론카터 등 기존 유명인도 속속 계정을 열고 있죠.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합니다. 창작자가 콘텐츠를 올릴 수 있도록 서버와 결제 인프라를 지원하고 전체 거래액의 20%를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온리팬스의 거래액은 10조원 가량으로 알려졌는데요. 거래액을 전부 매출로 잡으면 무려 10조원에 이르고 수수료만 잡아도 2조원에 이릅니다. 직원수가 40~50명에 불과하니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비즈니스 자체만으론 매우 매력적인 셈이죠. 업계에선 19금 비즈니스의 전성기가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시대, 믿고 맡기는 리더가 위험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쿨한 리더라는 미덕의 이면 "저는 팀원들을 믿고 전권을 줍니다. 실무는 실무자가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요." 오랫동안 '좋은 리더십'의 조건 중 하나는 실무에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리더는 방향만 제시하고, 실행은 팀원에게 맡기는 것이 성숙한 리더십으로 여겨졌습니다. 꼬치꼬치 캐묻는 리더는 '마이크로매니저'로 분류되었고, 우리는 마이크로매니지먼트를 피해야 할 리더십이라고 배워왔죠. 자율과 임파워먼트(Empowerment)를 존중하며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리더가 더 세련되고 쿨해 보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진짜 문제는 '개입' 그 자체였을까요? 개입의 유무가 아니라, 개입이 이루어지는 방식이 아니었을까요? 요즘 현장에서 같은 말은 전혀 다르게 번역됩니다. "우리 팀장은 실무를 거의 몰라서, 결정도 잘 못 내려요." "평소에는 관심도 없다가, 문제 생기면 왜 그렇게 했냐고만 물어요." 팀장의 믿음이 팀원에게는 방치로, 때로는 리더십의 공백으로 읽히는 이 아이러니. 왜 생기는 걸까요? 비즈니스의 속도가 빨라지고, AI가 실무의 상당 부분을 대신 수행하는 지금, 맥락을 모른 채 "믿고 맡긴다"고 말하는 태도는 더 이상 신뢰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10일 전
연준 의장이 바뀌면, 에브리싱 랠리가 재현되지 않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26년 첫 에세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올 한 해 뜻하시는 것들 모두 이루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떡국 한 그릇씩 다들 드셨나요? 어렸을 때는 떡국 먹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40 중반이 꺾이고 나니 한 해 한 해 나이 먹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뭐랄까요… 어렸을 때보다 나이가 들면 시간이 훨씬 빨리 간다고 하죠.. 작은 곳에서도 증명이 되는데요, 초등학교 때 엄마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10정거장 정도를 갈 때는 시간이 그렇게 안 가서 지겨웠거든요.. 지금은 10정거장은 잠시 이런저런 생각하면 지나가는 정도입니다. 네.. 이런 작은 순간순간의 파편들이 모이고 모이면… 결국 나이 들었을 때의 시간 흐름이 훨씬 빠르다.. 라는 것을 증명하게 되지 않을까요. 2026년도 정말 빠르게 흘러갈 듯합니다. 올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목표를 잡고 부단히 달리는 것이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2026년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죠. 연준 의장 교체에 관련된 말씀을 드려봅니다. 연준 의장 후보로 세 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죠. 트럼프 행정부의 가신이라 할 수 있는 캐빈 해싯,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10일 전
'40대 인생상담' 오픈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입장불가)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구독자분들 대상으로 40대 인생상담방을 만들어봤습니다. *지금은 입장불가 기간으로 매달 첫 번째주 월요일 오픈합니다. 입장하기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40대가 가장 힘들고 걱정이 많은 시기라고 합니다. 아마도 가정, 직장, 사회에서 책임과 과제는 나날이 커져가는 반면에 몸과 마음은 예전과 같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현명하게 해당 시기를 보내야 하는데요. 오픈채팅방은 단순히 커리어를 넘어 자유롭게 일상의 이야기가 오가고 고민상담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희 오픈채팅방이 조금이나마 40대 굴곡을 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요즘 그리 핫하다는 아웃스탠딩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입장불가)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1~2년 전부터 고객접점 확대 차원으로 복수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예상보다 빠르게 활성화돼 참여자 주도로 스타트업씬에 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이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드립니다. 참고로 단톡방 입장은 분위기 관리를 위해 매달 첫 번째주에만 허용됩니다. *지금은 입장불가 기간으로 매달 첫 번째주 월요일 오픈합니다. 창업자방과 벤처투자자방의 경우 help@outstanding.kr로 명함을 담은 메일을 보내주시면 답장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구독자방 입장하기 아웃스탠딩 구독자분들을 위한 방입니다. 단체채팅방 중 첫 번째로 개설됐으며 다양한 주제에 관해 자유로운 논의가 오갑니다. (2) 창업자-대표방 입장하기 스타트업 창업자와 대표님들을 위한 방입니다. 참고로 여기는 설립취지에 맞춰 사전인증을 받은 분들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대표, 창업자 및 공동창업자) 참여의사가 있으시다면 명함을 help@outstanding.kr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확인 후 인증번호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벤트 공간 중개로 4년간 800% 성장.. 쉐어잇 박상준 대표 인터뷰
한때 체육인을 위한 학교 공간 중개로 유명했던 스쿨쉐어링 서비스를 아시나요? 스쿨쉐어링이 현재는 학교를 넘어 다양한 공간을 연결하는 쉐어잇이 되었으며 2025년 12월에 80억원 규모로 시리즈 C 투자를 받았습니다. (참조 - 대면 이벤트 공간 중개 플랫폼 쉐어잇…80억 규모 투자 유치) 삼삼엠투의 운영사 스페이스브이를 시작으로 단기 임대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쉐어잇'도 대표주자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쉐어잇'은 다년간 정말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매출의 경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54%, 2023년에는 60%, 2024년에는 57% 상승하며 매출 1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에는 약 1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으니 4년 만에 800% 넘게 성장한 것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까지는 매출이 상승할 때 적자도 함께 늘었지만 2023년에 적자 폭을 축소하더니 2024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죠. 플랫폼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모습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쉐어잇 박상준 대표를 만나 쉐어잇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그리는 미래는 무엇인지,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어보았습니다. (참조 - 쉐어잇 공식 홈페이지) 1. 창업 히스토리 Q1. 안녕하세요. 대표님! 인터뷰를 하면 꼭 여쭤보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왜 창업의 길을 선택하셨는지입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저는 글로벌 뷰티 회사 '로레알'에서 커리어를 시작해서 마케팅, 사업개발, 영업 등의 업무를 골고루 해보았습니다" "회사를 퇴사한 이유는 나의 노력 즉 인풋(Input)이 노력의 결과, 즉 아웃풋(Output)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희미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사내정치의 영역도 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이대로 회사생활을 계속하면 일 잘하는 팀장, 임원은 될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성장은 없어 보였습니다" "다른 회사에 가면 같은 문제가 반복되니 다른 방향을 찾았는데, 당시 '모바일'과 '플랫폼'이 올라오고 있어서 스타트업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제 노력이 결과로 너무나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위치여서 가끔 두렵지만, 후회는 전혀 없고 굉장히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2. 대표님이 창업을 결심한 이유를 잘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생각하셨을 텐데 왜 하필이면 '쉐어잇'이었나요? "쉐어잇은 2017년에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쉐어잇이 아니었습니다. '스쿨쉐어링'이라는 서비스로 시작했죠"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니 매번 운동 공간을 찾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운동 공간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어디인지 찾아보니 학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체육관, 축구장, 농구장 등 학교 안의 운동 공간을 사람들에게 연결하는 서비스 '스쿨쉐어링'을 만들었습니다" "체육인구는 늘어나는데, 체육 시설 인프라는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방과 후 놀고 있는 학교 시설을 활용하여 해결하고자 한 것입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학교가 핵심이었는데요"
F1 같은 AI를 다루는 법.. 0.001초 승부는 결국 '원팀'에서 갈립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매년 10월이면 도시 전체가 들썩입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때문이죠. 특히 이 레이스는 F1 역사상 최초로 도입된 야간 레이스로 유명합니다. 마리나 베이 시가지를 따라 펼쳐진 4.94km 서킷을 1500여 개의 조명등이 대낮처럼 밝히는 가운데, 시속 300km가 넘는 F1 머신들이 19개의 코너를 질주하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2025년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대회에서는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이 우승을 거머쥐었죠. 싱가포르는 좁은 시가지 코스 특성상 추월이 어렵고 한 번의 실수가 곧바로 벽과의 충돌로 이어지는 만큼, '집중력'과 '팀워크'가 그 어느 트랙보다 중요합니다. F1, 즉 포뮬러 원(Formula One)은 1950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레이싱 대회입니다. '포뮬러'는 '규정'이라는 뜻으로,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정한 최상급 규정에 따라 제작된 1인승 오픈휠(바퀴가 차체 밖으로 노출된) 머신으로 경주하는 스포츠죠. 현재 10개 팀, 20명의 드라이버가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전 세계 21개국을 순회하며 총 24번의 그랑프리(Grand Prix)를 치릅니다. F1 한 대를 만드는 데는 18개월이 걸리고, 팀 운영비는 연간 수천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엔진 하나 제작하는 데만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죠. 하지만 그 모든 투자는 단 하나의 목표, 바로 '0.001초'를 단축하기 위함입니다. 승부를 가르는 건 결국 그 찰나의 차이니까요. 2025년 이 F1을 소재로 만든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F1 더 무비'가 개봉되었습니다.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13일 전
새해 스타트업 활성화한다는데.. 정부 정책을 읽는 키워드 5가지
이번 기사에서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벤처 4대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담긴 내용들 중에서도 <아웃스탠딩>의 주독자층인 스타트업 창업자, 임직원, VC(벤처캐피탈)·AC(엑셀러레이터) 등 벤처투자업계 종사자들에게 밀접하게 영향을 미칠 만한 내용들만 따로 추려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탄핵 정국이란 특수한 상황 속에서 선출된 이번 정부는 인수위원회에 없이 곧바로 국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기에 이번에 발표된 '벤처 4대강국 종합대책'이야말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대한 이번 정부의 전략과 청사진을 제대로 선보이는 첫 번째 자리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71페이지에 달하는 발표자료에는 폭넓은 내용이 담겨있었는데요. 자료를 읽어보고 느낀 개인적인 소감은 '스타트업씬과 벤처투자업계가 그동안 요구해 왔던 사항들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이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났던 업계 종사자들에게 들었던 요구 사항들이 적지 않게 포함됐죠. 기성 언론들에서는 주로 'AI 벤처·스타트업 1만개, 유니콘·데카콘 50개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보도가 됐지만 업계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내용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연기금과 퇴직연금의 모태펀드 출자, 법정기금과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은 VC업계의 숙원 사항이었죠. 엑셀러레이터의 주목적 투자에 해당하는 초기 창업기업의 업력 기준을 5년(현재는 3년)으로까지 늘려달라는 요구는 AC업계의 가장 큰 염원이었고요. 스타트업 창업자와 임직원을 위한 개선책으로는 투자자들의 제3자 연대책임 제한 조항을 신기술 금융회사 및 조합으로까지 확장하고, 투자자들의 사전동의권 행사 방식을 기존의 만장일치 방식에서 라운드별 집합적 동의 방식으로 재편하고, 스톡옵션 시가 미만 발행한도를 20억원으로 늘리고, 동시에 클리프(최소재직기간)기간은 1년으로 단축하는 내용 등이 반영됐고요. 이번 대책에 담긴 내용들 중 당장 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만한 대책들을 각각 △초기 투자 활성화 △AI·딥테크 집중지원 △지방 스타트업 우대 △벤처투자 유동성 공급 대폭 확대 △스타트업 권한 강화, 이렇게 5가지 키워드로 분류해 봤는데요. 지금부터는 각각의 키워드별로 어떤 정책들이 펼쳐질 예정인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 중소벤처기업부 '벤처 4대강국 도약 종합대책')
2025년 문을 닫은 AI스타트업이 남긴 교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2025년 가장 핫한 키워드는 아무래도 인공지능(AI)이었습니다. 엔비디아, 오픈AI같이 AI 관련 기업이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AI 스타트업이 시드투자부터 수천억 단위 투자를 받으며 창업자, 그리고 빅테크발 투자자들의 AI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5년 한 해 아웃스탠딩에서 해외 스타트업을 소개할 때도 인공지능은 빠지지 않는 주제였네요. (참조 - 일본 스타트업 사카나 AI는 어떻게 창업 1년 만에 유니콘이 됐나) (참조 - AI시대 깃허브, 허깅페이스에 대해 알아보자) (참조 - 소규모 창업 시대를 가속하는 소규모 창업팀…커서 AI) (참조 - "실리콘밸리는 지적으로 게을러졌다"...페리오딕랩 이야기) 하지만 한편에서는 'AI 열풍이 과장됐다'는 경계심도 커졌습니다. 11월까지 엔비디아 주가가 파죽지세로 올라갔다가 'AI 버블' 논란이 거세지면서 주가가 푹 주저앉기도 했는데요. 엔비디아가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음에도 '이러다가 주가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사그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은 극단적인 규모로 과열된 후 급락하기 직전 최고치에 다다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15일 전
쓰레기 시장에서 3년 만에 매출 615% 성장.. '빼기' 고재성 대표 인터뷰
대형 폐기물 간편 처리 플랫폼 '빼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같다'에 대해 아시나요? 최근 쓰레기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대표 주자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조 - 빼기 공식 홈페이지) '같다'는 아웃스탠딩과 2021년 1월에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인터뷰에서 고재성 대표는 폐기물 시장의 높은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실적은 아무리 긍정적으로 보려고 해도 좋게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참조 - 폐기물 처리 시장은 왜 진입장벽이 높을까요?) 밝은 비전을 말하며 시작하지만 결국 대내, 대외적 어려움으로 인해 실패하는 많은 스타트업이 걷는 길을 답습하는 것 같았죠. 그런데 2024년에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233% 상승하며 41.5억원, 영업손실은 66% 축소하여 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시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매출 615% 성장한 것인데요. 게다가 한 해 반짝 성과가 아니라 2025년에도 고유방문자 수, 소비자 거래액 등 주요 지표가 우상향하고 있어서 2025년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같다'가 다년간의 어려움을 어떻게 뚫고 반전을 이룰 수 있었는지 같다의 현재와 미래는 어떻게 되는지 알기 위해. 고재성 대표와 약 4년 만에 재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1. 퇴사 후 창업을 선택한 이유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오랜만에 아웃스탠딩과 다시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됨에 따라 차근차근 문의드리고자 하는데요. 우선 왜 창업의 길로 뛰어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창업하기 전 저는 직장에서 말 그대로 경주마처럼 달렸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죽음'에 대한 강연을 보고, 제 가치관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오늘 당장 삶이 끝난다고 해도 어제까지의 삶이 의미 있었다고 느낄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겠다고 결심한 날, 다니던 회사를 바로 나왔습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이 '쓰레기'였습니다" "당시 저는 막 자취를 시작했는데 버리는 과정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뭐 쓰레기 버리는 것은 원래 불편하니까요" "이때 제가 새삼스럽게 놀랐던 점은 '불편한 게 당연하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물건을 사는 과정은 엄청 빠르고, 관련 정보도 많고, 클릭 몇 번으로 끝납니다" "그런데 물건을 버리려고 보면 뭔가 느리고, 정보도 별로 없고 과정도 편리하지 않았죠"
메타버스가 남긴 교훈.. 우리는 왜 모호한 말에 열광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0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기업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 (Meta)'로 바꾸며, 단순한 SNS 기업이 아니라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참조 - 페이스북, 사명 '메타'로 변경) 당시 메타는 VR 헤드셋(퀘스트 시리즈)과 가상공간 플랫폼(호라이즌 월드)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했고, 연차보고서와 IR 자료의 핵심 키워드는 온통 메타버스였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투자자들은 메타버스를 "포스트 인터넷",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IT 혁명"으로 받아들이며 기대감을 키워갔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뒤인 2025년, 메타는 메타버스 부문의 인력과 투자를 줄이고, 다시 한 번 AI를 중심으로 기업의 방향성을 재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참조 -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꾼 뒤 4년…메타버스 구조조정 수순 들어간 메타) 한때 혁신의 상징처럼 보였던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이제 '망한 기술'을 비유하는 말로까지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단지 "한때 유행했던 산업의 쇠락" 정도로만 볼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의미 있게 바라본다면 "인류가 새로운 기술·산업에 대한 서사를 어떻게 소비하고, 어디서부터 오해를 시작하는지"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믿었던 메타버스의 정의 당시 산업계, 정책 문서, 컨설팅 리포트 등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던 메타버스에는 몇 가지 핵심 조건이 있었습니다. 첫째, 서버가 꺼지지 않고 상시 가동되는 지속형 (persistent) 가상 세계일 것. 둘째, 다수 사용자가 각자의 아바타로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공유된 가상 공간일 것. 셋째, 그 안에서 디지털 재화가 생산·거래되는 자체 경제 시스템을 갖출 것. 넷째, VR·AR 등 실감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현실감과 몰입감을 제공할 것.
유지윤
라이징에스벤처스 투자본부 팀장
16일 전
왜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공개사과에 소극적인 걸까요
14년 전이었죠. 뉴스토마토 기자로 재직하던 시절, 당시 벤처업계에서 무섭게 떠올랐던 소셜커머스 회사들의 창업자를 초대해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방송진행은 전속 앵커가 봤고요. 섭외는 업계 출입기자인 제가 했는데요. 이때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참여를 했습니다. 방송을 마친 후 IT부서 데스크를 모시고 자연스럽게 식사자리를 가졌죠. 그는 스튜디오에서는 조심스러웠지만 사석에서는 달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중 한 가지 대화가 기억에 남는데요. 자신은 직원을 뽑거나 인재를 판단할 때 높은 IQ를 가진 사람보다도 높은 EQ를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 번째로 산업현장에서 큰 수요가 없습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높은 IQ를 가진 사람은 교수나 R&D센터 연구직 등 몇몇 직군을 제외하곤 꼭 필요로 하지 않죠. 두 번째로 나쁜 태도와 결합했을 때 조직에 큰 해악을 끼칠 수 있습니다. 비유를 들면 뱀이 독을 품은 격이 됩니다. 이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환율 흐름은 과거와는 궤가 다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12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2025년도 이제 떠나보낼 때가 된 듯하네요. 이렇게 연말이 되면 10년 전, 20년 전, 30년 전에는 무엇을 했었는지… 그때는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를 되돌아보곤 합니다. 2015년의 저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당시 미국과 유럽의 통화 정책 대분기를 보면서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그리고 2016년 시장은 얼마나 다이내믹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차 있던 기억이 납니다. 2005년에는 그야말로 철이 없던 젊은 시절이었죠. 신입 사원의 패기로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공부를 하고 뛰어다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95년에는 고등학생이었구요… 그때의 기억도 생생하게 나네요. 여러분들은 그때 무엇을 하고 있으셨을까요? 이렇게 연말이 되었을 때… 그때의 생각들을 한 번 되새겨보심도 좋을 듯합니다. 갑자기 과거 향수에 빠져 있다 보니 지금의 냉혹한 시장 현실을 잠시 망각한 듯합니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환율이죠. 달러원 환율 기준으로 1500원을 목전에 두고 시장과 외환 당국의 줄다리기가 더욱 강해지는 듯합니다.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지금의 환율 상승은 과거와는 다소 궤를 달리하는 면이 있습니다. 잠시 기사 몇 개 보시죠. (참조 - 경상수지 30개월 연속 흑자.. 10월 누적 기준 사상 최대치) (참조 - 미 연준, 기준금리 3.5~3.75%로 0.25%p 인하.. 한미금리차 좁혀져) (참조 - 11월 외환보유액 4300억 달러 돌파.. 6개월 연속 증가) (참조 - 외환보유액 4300억 달러 돌파, 3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 우선 한국의 경상 수지 흑자는 10개월 누적을 보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월과 12월에도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 매우 양호한바,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수출 기록 역시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17일 전
잡코리아의 잡플래닛 양수.. 사모펀드 대리전으로 읽어야 합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가 기업 리뷰 분야에 큰 강점을 갖고 있는 잡플래닛의 플랫폼 부문을 양수했는데요. 앞으로 잡코리아의 채용 서비스에 잡플래닛에 축적된 기업 리뷰, 연봉, 면접 후기 등의 기업정보가 전면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잡코리아측에서는 이번 양수의 목적에 대해 "구직자가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 전반의 정보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몇 달 전 세계 3위권의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EQT파트너스에 인수된 채용·HR 솔루션 리멤버의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잡코리아가 이번 양수를 단행한 것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경력직 이직 서비스의 양대 핵심 데이터 중 하나인 기업정보를 대거 강화함으로써 경력직 이직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분석이죠. 잡코리아 역시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 거점을 둔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지분의 90%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렇기에 자본시장에서는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잡코리아의 이번 잡플래닛 양수를 포트폴리오사의 매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모펀드 간의 경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잡코리아가 잡플래닛 플랫폼에 대한 양수를 단행한 배경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 효과, 잡코리아와 리멤버를 소유하고 있는 두 사모펀드 간의 경쟁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 서비스는 근로자와 사업체, 양측으로부터 극명하게 상반되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잡코리아의 인수 이후 리뷰 서비스는 어떻게 운영될 예정인지에 대해서도 다뤄봤습니다. 플랫폼 부문만 떼어내 샀습니다 잡코리아는 브레인커머스가 운영하는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의 서비스와 관련 인력을 양수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지난 12월 17일에 발표했는데요. 두 회사가 통째로 하나의 회사가 되는 인수·합병과는 달리 양수도 방식으로 이뤄진 거래였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잡코리아가 잡플래닛의 플랫폼 부문만 떼어내서 사 온 것이죠. 잡플래닛 플랫폼 부문을 제외한 인력파견업 등 브레인커머스의 기존 사업은 그대로 유지되고요.
다국어 실시간 통역, 줄서기 스킵형 서비스.. 2026년 일본 히트예측 아이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연말 닛케이신문사가 발표하는 차년도 히트상품 예측 랭킹. 이번에도 어김없이 2026년 시장을 조금 일찍 조망해 볼 수 있는 히트상품 베스트 30을 둘러보고자 합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1년 전 예측되었던 2025년 히트예측 베스트 30도 함께 리스팅 했으니 2026년 예측 아이템과 상호 비교해 보시면 조금 더 의미가 클 것 같습니다. 혹시 1년 전 예측 내용을 다시 살펴보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조 - 통화하는 느낌의 텍스트 앱, 먹으면서 단식할 수 있는 영양바.. 2025년 일본 히트예측 아이템 30) 그럼, 닛케이가 예측한 2026년도 히트예측 상품 중 주요 아이템에 대해 특징과 개요 등에 대해 30위부터 역순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6년 히트예측 21위~30위 (30위) 편의점 RV파크 가장 먼저 30위에 랭크된 아이템은 '편의점 RV파크'입니다. 이는 편의점 사업자 LAWSON(이하 로손), 일본RV협회, 그리고 글로리주식회사 3개사가 연계하여 2025년 7월 14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지바현 내 6곳의 로손 매장 주차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차박시설 실증실험을 일컫는 것입니다. (참조 - https://www.lawson.co.jp/company/news/detail/1507554_2504.html) 24시간 음식물과 다양한 생필품 구입이 가능하고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또 유인 매장이라는 점에서 긴급 상황 시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 편의점의 주차장을 차박 거점으로 활용해 캠퍼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안전하게 조성된 주차장에서 반려 동물 동반이나 차박 초보자도 부담없이 미니밴, 캠핑카 등 다양한 차종에 대응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 내 캠핑카 보유 대수는 2016년 10만 대를 돌파한 이후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만 대가 증가한 16.5만 대를 기록하는 등 캠핑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나, 차박을 허용하고 있는 장소는 턱없이 부족하고 특히 24시간 유인으로 영업되면서 화장실이나 쓰레기장이 잘 마련되어 있는 등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박지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일 전
지드래곤 소속사가 유니콘이라고?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유니콘에 등극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의 소속사로도 많이 알려진 스타트업이죠.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에서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1천억 원 이상의 프리 IPO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그 과정에서 1조 기업가치를 찍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번 프리 IPO 라운드에는 한국투자증권, 신한벤처투자, 엔베스터 등 국내 주요 기관과 대만 반도체 상장사 에이데이터, 홍콩 증시 상장사 스타플러스 레전드홀딩스 등 해외 자본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는데요. 아웃스탠딩에서는 정기적으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를 재무제표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역산하여 확인하는 기사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언론 플레이의 목적으로 종종 실제보다 높게 매체에 거론되는 경우가 있어 확인하기 위함인데요. (참조 - 국내 주요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 100 (2024년 버전)) 다만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경우 2025년 막바지 투자를 유치했고 이와 관련된 내용은 내년 2026년 4월 올라오는 감사보고서에 기재될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매체에 보도된 내용을 기준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지칭하겠습니다. 어쨌든 2019년에 설립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짧은 기간 내 빠르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기에 오늘은 이 기업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어떻게 시작했나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대해 살펴보려면 일단 최용호 창업자에 대해 알아봐야겠죠.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창업자니까요.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창업자 및 대표는 89년생입니다. 저서에 실린 소개들을 참고하면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10대에 혼자서 40여 개국을 여행한 후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집필한 경험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를 거의 다니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을 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대학생이던 23세에 프랑스 리옹에서 케이컬처라는 회사를 차려 한류잡지 케이웨이브(K-wave)를 발간해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한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번역해 수출한 바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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