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닛이 ‘여왕벌 전략’으로 인도에서 1.2억명 이용자 모을 수 있었던 3가지 비결
어피닛(구 밸런스 히어로)은 국내 스타트업씬에서 독특한 포지션을 갖고 있는 회사인데요. 한국에서 한국인들이, 한국 자본을 바탕으로 창업한 회사이지만 돈은 거의 100% 인도 현지에서 벌어들이고 있죠. 2014년에 설립된 어피닛은 인도에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트루밸런스'를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어피닛은 지난해 1691억원의 매출과 4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더욱 빠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만 1123억원의 매출과 2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니까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79.4% 급증했죠. 회사측에 따르면 12년 동안의 누적 거래액 (대출액, 상품판매액 등 포함)은 3조2000억원에 달하고요. 모두 다 인도에서 거둔 실적이죠.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8월에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도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현재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와 실적의 스타트업이라면 업계에서 상당히 큰 관심을 받을만한데요. 하지만 어피닛을 향한 조명은 그 성과와 체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처럼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인도 현지에서 일반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 크레딧(소액 대출)과 보험 등의 금융상품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터라, 한국인들은 일상에서 접할 일이 없는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한국 인구보다 많은 1억2000만명(다운로드 수 기준)의 이용자를 확보한 서비스이지만, 한국 기업이 어떻게 인도에서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죠. 인도에서 100% 돈 버는 한국 핀테크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어피닛의 성장 비결을 세 가지로 나눠서 분석해 보려고 하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