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찾아온 주가 급락, 성장과 금리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늦가을 단풍 여행은 많이들 다녀오셨나요? 멀리는 못 가고 경기도 권역에 있는 몇 개 사찰에 갔었는데요,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여주 신륵사를 방문했는데요, 오래된 사찰도 인상 깊었지만 한강을 따라서 걷는 운치와 경치가 사람의 마음을 많이 편하게 하더군요. 주식 시장 때문에 매우 힘들었던 한 주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단풍 구경이라도 하면서 마음을 한 번 힐링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힐링의 장소 찾기, 이번 주말에 바로 해보시죠. 지난주 한국 주식 시장이 큰 폭 하락했죠. 지난 7월의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식 시장의 급락장을 연상케 하는 강한 하락세였습니다. 어느새 지난 7월 말에 기록했던 전저점 수준인 5500선에 바짝 다가붙을 정도의 큰 폭 하락이었구요, 반등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던 투자자들의 힘을 쭉 빼놓은 임팩트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하락장을 보면서 한 가지 조마조마했던 것은 환율의 움직임이었죠. 지난 7월 주식 시장의 급락 국면에서는 주가가 급락했지만 환율의 급락을 동반했습니다. 이례적인 케이스죠.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 보통 달러원 환율은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로 인해서 상승세를 보이곤 하는데, 지난 7~8월에 걸쳐서 환율은 1560원에서 1330원까지 순식간에 230원이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의 하락은 적어도 7월의 급락이 어떤 금융 시스템 붕괴로 인한 위기의 가능성을 시사하지는 않음을 의미하죠. 특정 섹터, 특히 반도체 섹터 및 AI 인프라에 대한 과도했던 기대가 되돌려지면서 나타나는 하락 정도로 이해를 해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난주의 하락 막바지 국면에서는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가 동반되었죠. 주가 하락과 환율의 급등이 동반될 경우, 금융 시스템 위기의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겁니다. 다행스럽게도 하루 정도 환율이 상승한 이후에 다시 고개를 숙였구요, 아직 시스템 위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