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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숲' 하면서 되새겨본 공간창업 성공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토란님의 기고입니다. “모여봐요 동물의숲(모동숲)을 시작한 지도 몇 주 지났네. 집은 최대로 확장했고, 섬 디자인도 어느 정도 마무리했는데, 이제 뭐 하지?” “곤충이랑 물고기는 다 잡아서 기증했고. 화석은 진작 다 찾았어. 이번 달 불꽃놀이 이벤트도 재밌었고, 꿈번지 업데이트는 진짜 엄청났지” “그런데 뭐랄까... 텐트 시절만큼의 두근거림이 없어. 그때는 모르는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았잖아. 그래서 더 재미있었나 봐” “지금은 반복되는 일상처럼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아.” “큰 변화가 없다는 건, 어려운 문제나 크게 나쁜 일도 없다는 말 아닐까?” “맞아. 그런데 게임에서까지 이렇게 반복되는 하루를 보내야 하나 싶은 거지” “마을회관에 가서 너굴한테 뭘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니까, 스스로 할 일을 찾아야 한다는 거야” “그게 맞는 말인데, 뭔가 아쉬워. 지금까지 섬 꾸민 거랑 아이템을 다 포기하더라도 리셋할까 싶다니까?” “공간 창업도 비슷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부동산 다니고, 인테리어 준비하고, 공사하고, 가구와 소품을 사들이고...” “정신없는 기간은 곧 끝나. 공간 운영과 관리는 끝나지 않지만” “공간 운영과 관리? 그게 재밌어? 엄청 반복적이고 지루할 것처럼 들리는데” “공간 창업을 재미로 하는 건 아니잖아!” “그런데 반복되는 일상처럼 보여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어”
토란
2020-08-25
누가 메뚜기 직장인을 만들었나
요새 주변에서 지인들의 퇴사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솔직히 좀 놀랍습니다. 지금과 같이 경기가 어렵고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있는 결정을 내리다니요. 이분들의 경로를 살펴보면 다양합니다. 일부는 창업을 하기도 하고 일부는 초기기업에 합류하기도 하고 일부는 대기업으로 점프하기도 하고 일부는 동종업계로 이동하기도 하고 일부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으로 떠나기도 하고 일부는 아예 별 생각없이 쉬겠다고 합니다. 제가 속한 IT벤처업계가 원래 이직이 잦습니다만 최근 들어 뭔가 기존과는 다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과거엔 기업이 주도적으로 불필요한 조직원의 퇴출을 종용했다면 이제는 노동자가 여기에 복수라도 하는 듯이 자기와 맞지 않으면 미련없이 떠날 것이며 설마 굶어죽겠냐는 의식을 가진 것 같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라 보는데요. 심지어 쿠팡과 같이 핫한 스타트업조차도 매달 수백명의 인력이 들어오고 수백명의 인력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사안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언론보도와 통계자료를 찾아봤습니다. 몇 가지 눈에 띄는 펙트를 나열하자면.. (1)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기업 규모별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대기업(7.4년), 중소기업(3.0년), 비영리기업(7.8년)입니다. (참조 - 통계청 2017년 자료)
삼국지가 마르고 닳도록 계속 나오는 이유
2세기 말 ~ 3세기 말 중국의 역사를 다룬 ‘삼국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삼국지는 타락한 조정의 수탈에 못 이겨 종교지도자 장각과 함께 봉기한 ‘황건적의 난’으로 시작되는데요. 어지러운 시대는 수많은 영웅호걸을 낳는 법! 환관의 손자로 태어나 난세의 간웅이 된 조조 한나라 황실의 후예로 제국의 부흥을 노린 유비 강동의 호랑이 손견, 소패왕 손책 적벽대전의 승리자 손권 여포와 초선의 사랑 이야기, 시대의 천재 제갈량과 사마의의 대립 등 흥미로운 사건, 스토리, 인물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작렬하게 최후를 맞습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영화, 드라마, 게임, 소설이 지금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요. 2차 창작에서 '밈'으로 이어지며 '삼국지 팬'이라는 거대한 집단을 형성하고 있죠. 삼국지의 진짜 저자는?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삼국지 이야기는 역사 기반의 소설 ‘삼국지연의’입니다.
최준호
2020-08-25
닌텐도의 놀라운 실적으로 확인한 '모동숲' 열풍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의 등장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맞은 영역도 분명 존재합니다. 외출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누구나 실내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게임 분야도 그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가정용 게임기인 ‘Nintendo Switch’ 대란을 일으키며 시장을 뜨겁게 달군 닌텐도가 단연 두드러져 보이는데요. 실제로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가정용 게임기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였고, 중국 등 주요 제품 생산 기지의 원활하지 못한 가동률 및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라고 하는 인기 타이틀의 등장으로 일본, 미국 등 모든 지역에서 제품 공급량 부족 현상을 겪었고 그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이런 닌텐도가 지난 8월 6일 2021년 3월기 1Q(2020년 4월~6월) 결산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결산 발표 내용에는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데이터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그럼, 이번 결산 자료를 통해 닌텐도가 어떤 성과를 냈는지, 그리고 화제의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어떤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치를 경신한 영업이익 먼저 이번 분기 매상고는 3581억엔(약 3.9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1% 증가했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0-08-25
간단하지만 강력한 할 일 관리 앱 ‘투두이스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B업체 견적서 내용 같이 검토한 후, 내일 A업체에 메일 전달하고 나중에 회식 장소 예약 부탁드려요" 대화 중에 갑자기 샥-하고 스쳐 지나가는 할 일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나중에 해야지 하며 머릿속에만 저장해두었다가 잊은 적 없으신가요?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인다면 스쳐 지나가는 모든 할 일도 잊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펜으로 쓰기보다 키보드 타이핑이 더 빠르고 익숙한 요즘, 할 일을 간단하게 추가하고 강력하게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가져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할 일 관리 앱 '투두이스트(Todoist)'입니다. 전 2012년부터 각종 생산성 도구로 할 일을 관리하고, 회사에서도 사용해 봤는데요. 투두이스트가 제게 가장 알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장점 ㅇ 한글로 된 가이드, 명령어 지원 ㅇ 간단한 할 일 관리 ㅇ 생산성 목표 관리 기능 지원 ㅇ 팀 프로젝트 공유 지원 ㅇ 저렴한 가격 ㅇ 백업 및 복원 지원 ㅇ 모든 디바이스 및 OS 지원 ㅇ API 지원 단점 ㅇ 자체 캘린더 뷰 미지원 ㅇ 앱 내 음성 녹음 미지원 프로젝트 할 일 관리에는 주로 노션을 사용하고요. 투두이스트에서 관리하는 할 일은 이런 겁니다.
전시진
2020-08-24
테슬라의 진짜 경쟁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테슬라의 진짜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전기차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테슬라 차량의 성능은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요. 정말 그럴까요? 전기차라는 ‘하드웨어’ 중에서도 눈에 보이는 부분만 따지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차체 설계와 조립·마감 능력은 기존 자동차회사들이 더 뛰어날 테고요. 배터리와 모터 등은 어차피 외부에서 가져다 쓰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전기차 하드웨어의 경쟁력은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는 게 뭘 의미할까요. 그것을 아주 구체적으로 분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전문지 ‘닛케이 오토모티브(Nikkei Automotive)’가 몇 달 전 테슬라 최초의 본격 양산차인 ‘모델3’를 뜯어 분석한 뒤 발간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닛케이 오토모티브의 차량 분석팀이 모델3를 분해해 보고 가장 놀란 것은 차량에 탑재된 ‘통합 전자제어 플랫폼’의 높은 완성도였습니다. 테슬라에서는 이 플랫폼을 ‘하드웨어 3.0’이라 부르는데요. 일본의 한 자동차회사 엔지니어는 하드웨어 3.0을 들여다본 뒤 “우리 회사는 이렇게 만들 수 없다. 우리보다 최소 6년 앞섰다”면서 백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최원석
2020-08-24
샤오미 직원들이 말하는 ‘샤오미 10주년’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애플, 삼성, 화웨이보다 못하다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우리가 못했다는 건 아닙니다" 지난 8월 11일 샤오미 10주년 기념식에서 (자존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레이쥔은 이렇게 '자백'했습니다. 2010년 13명의 창업멤버가 좁쌀(중국어로 샤오미)죽을 함께 먹으며 시작한 샤오미는 어느덧 본사에 8채 빌딩이 있고 연매출 34조원(2000억위안)을 넘긴 거대기업으로 성장했죠. 레이쥔도 자신이 갈망하던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막 '10살'이 된 샤오미는 예전보단 많이 성숙해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도전에 직면해있습니다. IDC가 최근에 발표한 리포트에 의하면 2020년 2분기 샤오미 시장점유율은 10.6%를 기록해 겨우 4위에 머물렀는데요. 1위는 화웨이(42.6%), 2위는 VIVO(18.1%), 3위는 OPPO(17.8%)가 차지했죠. "화웨이가 글로벌시장에서 막힌 뒤 국내시장에 더 많은 힘을 쓰면서 샤오미도 덩달아 영향을 받았죠" 샤오미 마케팅부서의 한 직원은 36kr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화웨이 뿐만 아니라 샤오미 역시 글로벌시장에서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샤오미 스마트폰 출하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인도에서 중국산 불매운동이 크게 번지고 있기 때문이죠.
36kr
2020-08-23
어떻게 카카오게임즈는 수조원의 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나
요즘 주식투자자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 IT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게임즈입니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최근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모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공모 회사가 상장을 할 때 기존 주주들의 주식과 새롭게 발행한 주식을 시중에 유통(판매)하는 것. 이때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해서 공모라고 칭하며 공모금은 회사성장에 필요한 자금으로 쓰임. 카카오게임즈가 예상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5000억~1조8000억원이고 희망 공모가는 1주당 2만~2만4000원입니다. 투자자 반응은? 너무 싸다는 겁니다. 왜냐면 많은 호재 속에서 기업공개를 시작했기 때문이죠. 먼저 초저금리시대, 엄청난 유동성이 갈 곳을 잃고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옴에 따라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고요. 저평가주식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기업공개를 앞둔 회사의 공모주인데요. 법규와 절차에 따라 가격을 책정해야 하니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는 것이죠
네이버의 비교적(?) 덜 알려진 '꿀 서비스' 31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셀 수 없이 많죠. 그리고 당연히 모든 서비스가 똑같은 양의 주목을 받진 않을 것입니다. 가령 스마트스토어처럼 돈을 벌어다주거나 획기적인 서비스야 조명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틸리티 느낌의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잘 조명되지 않죠. 오늘은 비교적(?) 덜 알려졌음에도 우리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 네이버의 소소한 꿀 서비스들을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엄청난 히든 서비스라기보다는 '어, 이런 것도 있었네' 느낌으로 건져가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ㅋ 이 기사를 위해 아웃스탠딩을 포함해 여러 IT 업계 종사자 분들께서 본인이 애정하는 네이버 꿀 서비스를 제보해주셨어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인사드립니다^_^ 아...참고로 이 기사의 콘셉트는 베스킨라빈스와 엑소입니다. "아, 그래서 31가지군요? 근데 엑소는 뭐예요? 당최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리죠?" "이 중 하나 정도는 님 취향 있겠지... 라는 콘셉트로 구성한 기사란 이야기죠" "아하!!!!!!!!!!!!!" "그럼 지금부터 31개 서비스를 함께 살펴보죠!!!!!!!!" 1.구어체 문장으로 날씨 검색
쏘카에 다시 훈풍이 도는 3가지 이유
쏘카에게 2020년 상반기는 잔인한 시기였습니다. 많은 논란 끝에 지난 3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의결됐는데요. 그 결과 쏘카는 기사 포함 렌터카로 운영되던 타다 베이직을 종료했습니다. 타다 베이직에 사용되던 카니발 차량 1500대 정리하며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고요. 전체 300억원 규모로 인수해 타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자회사 VCNC 인원의 대거 퇴사 등 막대한 투자 손실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적자액 1700억원, 현금성자산이 9억원까지 떨어졌던 쏘카는 창사 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참조 - '타다 사태'가 쏘카 재무제표에 끼치는 영향은?) 또 1만2000여명의 타다드라이버가 일자리를 잃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됐죠. 그럼 쏘카는 미래는 정말 암울할까? 최근 쏘카 관계자를 만나 회사 내부 사정을 들어봤는데요. 타다 종료 등으로 회사가 정말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나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쏘카는 최근 창사 이후 2번째로 신입 개발직군 공채를 실시했는데요. 새로운 직원을 다수 뽑는다는 건 회사가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최준호
2020-08-21
IT기업의 파괴적 혁신을 이해하려면, 고객 행동의 '디커플링'을 보자
IT기업, 스타트업이 곳곳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 기존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지? 아마 요즘 경영자들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일 겁니다. 미디어, 유통, 통신, 자동차, 금융... 전통 대기업이 꽉 쥐고 있었던 산업에서 많은 IT기업/스타트업이 파괴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디커플링’은 이 질문에 답하는 책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탈레스 테이셰이라 교수가 썼습니다. '디지털 디스럽션(Disruption)' 테이셰이라 교수의 연구주제입니다. 지난 8년 간 이 주제를 연구하며 여러 대기업을 컨설팅했죠. 디지털 디스럽션을 조사해보니 업종 불문 공통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고객 가치 사슬의 분리(디커플링)가 디지털 혁신 기업의 공통점이다' '디커플링을 이해하면 디지털 디스럽션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다!' 고 주장합니다. 이 책이 서점가에서 인기도 있고, 많은 분들이 추천하셔서 저도 기대하면서 읽어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좀 실망했습니다.
요가의 확장 : 리트릿을 품고 미술관으로, 자연으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세경님의 기고입니다. 전편에서 다양한 요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참조 - 음악, 도구, 맥주까지.. 끊임없는 요가의 변신) '모두 전문 스튜디오에서만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신 분, 계시죠?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늘은 색다른 장소에서 하는 요가 프로그램을 모아봤습니다. 요가와 예술의 결합: 요가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미술관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들이 요가 프로그램을 줄지어 시작했습니다. '미술관 옆 체육관'처럼 말이죠. (참조 - 건강 챙기며 문화 체험 '뮤지엄 요가' 뜬다) 그중에서도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브루클린 뮤지엄'이 '미술관 요가'의 선두주자로 꼽힙니다. 브루클린 뮤지엄의 모토는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만남을 통해 우리 자신과 세계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예술과 세상을 연결해 새로운 영감을 창조하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가득한데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아트와 요가'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가 강사를 초빙해 요가는 물론, 명상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클래스가 끝나도 미술관에 남아서 작품을 더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브루클린 뮤지엄 외에도 스미스소니언 아메리칸 미술관, 노스캐롤라이나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도 요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서세경
2020-08-20
콘텐츠 제작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저작권과 공정이용
'저작권법'이라면.. 중요한 건 알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죠. 과거 저작권은 방송사나 출판사 등 소수의 제작자에게만 중요한 문제였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또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대가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모든 콘텐츠 제작자에게 중요한 이슈가 됐는데요. 그러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은 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의도치 않게 저작권 분쟁에 휘말려 고통을 겪는 일들이 늘어나는 현실이죠. (참조 - 지상파·종편, 저작권침해 시정요구의 10건 중 9건은 유튜브) (참조 - 구독자 수십만명 유튜버도 한방에…'저작권 폭탄' 터졌다) (참조 - "한달에 3억 번다" 유튜버…영상 대거 삭제 왜?) 저작권법을 살펴보면 겉보기에는 매우 복잡해서 공부할 엄두가 나지 않는데요.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과 큰 틀만 알아두어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지난해 공개한 '1인 미디어 창작자를 위한 저작권 안내서'는 기본적인 개념과 큰 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자료 중 하나죠. 또 법제처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홈페이지에도 저작권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요. 이외에도 저작권 상식을 정리할 수 있는 자료들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요.
평범한 '사이드 허슬러'의 시간 활용 노하우 4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우리의 하루는 너무 바쁩니다. 회사도 다녀야 하고, 팔로우하는 유튜버의 영상도 봐야 하고, 뉴스를 볼 것도 너무 많고, 읽으려고 생각한 책도 산더미에 공부하고 싶어 결제해 놓은 강좌들도 넘치죠. 코로나 덕분에 올해는 특별히 한 것도 없이 많은 시간을 자기 자신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도 생각보다 하지 못하고 지나간 것들이 많죠. 저도 대한민국의 평범하고 적당히 게으른 성향의 직장인입니다. 주말이면 10시간도 넘게 자고, 학교 다닐 때 개근도 해본 적 없고, 방학숙제도 매번 밀려서 하는 그런 타입이죠. 고질병인 지각도 문제고요. 물론 맡은 일이 기획자이기 때문에 밤을 새워서라도 항상 일정을 맞추는 습관은 만들어져 왔지만요. 그런데 최근 2~3년의 시간은 거의 고3 때만큼 시간을 타이트하게 쪼개서 살았고, 꽤 뿌듯한 결과물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어떤 것들을 했는지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당연히 회사는 열심히 다녔고요. 2018년 11월부터 2020년 5월까지는 밤 11시 이후 퇴근한 날이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주말에도 근무한 날이 많은 집중의 시간이었죠. 이 와중에 첫 출간계약을 2018년 12월에 하게 됐고, 회사를 다니면서 틈틈이 책 원고를 작성하고 3~4번의 교열 과정을 거쳐서 2020년 6월에 출간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3월부터 시작한 고려사이버대학교의 융합정보대학원 석사과정을 5학기 동안 진행하여 2020년 8월에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8-20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에어 모빌리티’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차두원님의 기고입니다. 헨리 포드의 예언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내 말을 기억하라. 항공과 자동차가 조합된 시장이 올 것이다" 1940년, 자동차 업체 '포드' 설립자인 헨리 포드가 남긴 말입니다. 요즘 거의 모든 모빌리티 업체가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을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전기)자전거, 킥보드, 오토바이, 택시, 렌터가, 카셰어링과 대중교통 등 육상교통수단에 집중했는데요. 최근 '도심항공모빌리티(UAM)'도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헨리 포드의 예언처럼 MaaS 서비스에 항공기과 자동차가 조합되어 서비스 공간이 하늘까지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현대자동차는 CES2020에서 우버와 함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S-A1 컨셉트를 공개했습니다. 300~600미터 지상에서 최고속도 290킬로미터로 100킬로미터를 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를 타고 허브에 도착한 뒤, 이착륙장과 도킹해 라운지 같은 곳에서 편안히 시간을 보내다가 UAM을 타고 목적지로 떠나는 개념입니다.
차두원
2020-08-19
사람은 변할 수 있다, 적절한 '스위치'만 있다면!
‘사람(조직)은 진짜 안 변해’ '에휴. 바뀌길 기다리느니 내가 나가야지'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나 조직을 만나면 흔히 하는 말인데요. 사람(조직)은 바뀌지 않으니 '떠나든가 참든가'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누구나 변화를 거부하는 본능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쉽게 안 바뀌죠. 그러나 세상에는 관성을 깨고, 행동 변화를 만들어낸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스위치'는 이런 사례를 담은 책인데요. 어떻게 해야 도통 안 바뀌는 사람을 바꿀 수 있는지 다룹니다. 이 책엔 경영서, 자기계발서, 심리학 책 등에서 한번쯤 봤던 것 같은 내용이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직관리를 다루는 경영서든, 더 나은 나를 만드는 자기계발서든,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책이든 결국 ‘사람의 행동을 바꾸는 문제’가 본질입니다. 이런 책들은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다 통하는 면이 있죠. ‘사람들이 이전과 다른 행동을 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위치’의 답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방향, 동기, 환경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는 건데요. 저자인 칩 히스, 댄 히스는 풍부한 사례를 들며 구체적으로 조언해줍니다. 그 중 일부를 발췌, 재구성해봤습니다.
실패의 지름길 : 과잉 최적화에 대한 강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성공한 기업, 그리고 업계의 스타 경영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늘 높습니다. 그런 기업과 경영자의 사례를 살펴보고 그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워 자신에게 적용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유일 겁니다. 하지만 성공한 각 기업들이 처한 상황과 가지고 있었던 장단점, 보유하고 있던 역량 등은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에 상황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또한 모두 다릅니다. 서로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결정과 방식을 따라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성공을 분석할 때 표면적으로 드러난 결정과 방식 자체에 주목하기보단 그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과 환경, 당시의 역량과 장단점 등을 모두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선택과 해결의 방식은 내부의 상황과 외부의 상황에 따라 제한된다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가진 자원이 무한하지 않기 때문이죠. 돈, 인력, 시간, 역량 등 우리가 쓸 수 있는 자원들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이 한정된 자원이란 제약 조건하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거두고 낭비를 막고자 어떤 것을 선택하며 어떤 것은 포기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독립변수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제한된 자원의 종속변수인 것이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략적 선택’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0-08-19
'IB전문지'란 새 영역을 개척한 '더벨' 이야기
만약 여러분이.. 경제소식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쯤은 '더벨'이란 이름을 들어봤거나 접했을 것입니다. 더벨은 국내에서 최초로 IB(금융투자) 시장을 다룬 매체인데요. 적어도 해당 영역만큼은 웬만한 메이저 언론사 못지 않은 영향력과 파괴력을 발휘하고 있죠. 다만 평가는 조금 갈리는 듯 합니다. 한번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국내 수많은 투자기관이 구독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른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대체하기 힘든 콘텐츠를 생산하기 때문이죠" (사모펀드 종사자) "취재력이 가공할 만한 수준이에요" "며칠 전에 심사보고서를 올렸는데 그 내용이 고스란히 기사화됐더라고요" "당혹감과 경외감이 동시에 들었죠" "디스패치에 당하는 연예인들이 바로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었습니다" (VC 시니어 심사역) "동종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봤을 때 틈새시장을 다루는 것은 잘 알겠어요"
유튜버를 꿈꾸는 분들께 드리는 현실적인 말씀
‘나 회사 때려치울 거야!’ ‘유튜브나 하지 뭐~’ 요즘 직장인의 2대 허언증이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허언증이라고 하기엔 회사에 다니면서 유튜브에 도전하는 사람이 실제 많습니다. (참조 - 지금 핫한 직장인 유튜버 TOP 10) 보람이 없는 회사에 있기보다 조금 덜 벌더라도 유튜브에서 ‘업’을 찾아 성공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언론의 단골손님이죠. 과거 취미로 블로그, 페이스북을 하던 시대와는 또 다른 흐름인데요. '유튜브는 확실히 돈이 된다!'는 차이가 있죠. 이런 시대 변화에 따라 퇴근 후 자신만의 일을 또 한다는 것! 나름 안정적인 일을 관두고 새로운 일을 찾아 성공한다는 건 정말 존경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갈아 넣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친 듯이 몰두해서 일군 성과니까요. 다만 ‘유튜브로 연 10억 벌 수 있다~’ ‘영상 몇 개 찍어 놓으면 매달 불로소득이 생긴다’ 등 이런 이야기를 듣고 마음만 앞서는 분들이 있다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평가하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건 좋지만 ‘콘텐츠 제작자’로 산다는 것도 다른 모든 직업인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최준호
2020-08-18
일상이 '프듀', Z세대는 오늘도 프로슈머 중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뉴즈라는 콘텐츠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020 Z세대에게 가장 핫한 플랫폼인 틱톡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Z세대와 소통하는 법을 매일 고민합니다. Z세대는 꼭 유명인에게만 열광하는 건 아니에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혹은 '내가 키운 크리에이터'에 더 큰 애정을 표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프로듀스101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단지 연예인을 추종하기보단 직접 크리에이터와 소통하면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키우길 원합니다. 과거에는 이런 적극성, 능동성이 소수 극성팬들의 특징으로 여겨졌어요. '빠순이'라고 격하되기도 했죠ㅠㅠ 크리에이터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제한됐습니다. 인터넷과 다양한 플랫폼의 발달로 콘텐츠 소비자는 크리에이터의 '프로슈머(prosumer)'가 됐습니다. '제작자(producer)'이자 '시청자(consumer)'죠. 팬들의 조공 문화가 훨씬 자유로운 형태, 쌍방향으로 이뤄진다고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럼 몇 가지 사례와 그 의미를 살펴볼까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08-18
"인수할 수 없다면 베껴라".. 페이스북 모방의 역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기자로 일하던 시절 얘기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아침에 데스크에게서 전화가 와요. “OO일보에 난 기사 봤어?” 같은 출입처의 OO일보 기자가 무슨 단독 기사를 쓴 모양입니다. 업계 용어로 ‘물을 먹었다’고 표현하죠. 데스크의 저 짧은 말 속에는 ‘사실이냐’, ‘왜 물이나 먹고 다니냐’ ‘우리도 쓸 가치가 있냐’ ‘안 써도 되면 그 이유는 뭐냐’의 모든 의미가 함축돼 있어요. 기사의 중요도는 경찰서 관할의 사건, 사고부터 삼성전자의 전략적 움직임 관련 정보, 중요한 검찰 수사 관련 사실, 청와대 인사까지 다양합니다. 사건, 사고는 물 먹어도 크게 지장이 없지만 검찰 수사나 청와대 인사 물 먹으면 담당기자는 아침부터 기분이 더럽죠. 담당 부장은 물론 편집국장도 난리가 납니다. 하지만 그런 빼도 박도 못하는 물을 먹지 않는 한 대부분의 기자들은 강변합니다. “별거 아니에요”라고. 남이 쓴 기사 받아서 쓰려면 자존심 상하니까요. 하지만 사실이고 중요한 얘기는 늦게라도 다뤄야 합니다. 그게 독자들을 위한 제대로 된 서비스니까요. 뒤늦게 쫓아가는 기사를 쓸 때는 업계 용어로 ‘기사를 받는다’고 하는데, 기사를 받으면서 좀 더 충실하게 쓰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추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옛날 기자 시절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라떼는 말이야~”와 같은 얘기를 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요즘 페이스북이 새롭게 내놓은 인스타그램 ‘릴스’가 틱톡과 너무 비슷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김선우
2020-08-18
밖에선 '미국의 제재', 안에선 '매국노'.. 틱톡의 수난기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4년, 31세의 장이밍은 전설의 야후 창업자 제리 양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창업한 지 2년밖에 안 된 장이밍은 뉴스앱 진르터우탸오의 성공으로 업계서 '괴물 신인'으로 불리고 있었죠. 제리 양은 여러 명의 중국 창업자를 초대해 실리콘밸리에 있는 IT기업들을 보여줬고 파티를 조직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당시 제리 양이 했던 한마디는 훗날 바이트댄스의 해외진출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이제 중국 제품은 글로벌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때 굳이 중국제품이라고 얘기할 필요도 없죠" "당신의 제품이 잘 만들어졌다면 유저들은 (국적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겁니다" 이후 2016년 장이밍은 본사를 옮긴 뒤 1층 홀에 중국산 전투기 '젠-10' 모형을 갖다 놓았는데요. 이때 이미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018년 장이밍은 회사명을 '진르터우탸오'에서 '바이트댄스'로 바꾸고 '뉴스앱'에서 '콘텐츠기업'으로 탈바꿈했죠.
36kr
2020-08-16
'시간'과 '즐거움'을 잡아라.. 티몬의 생존 전략
최근 티몬, 위메프, 쿠팡 등 e커머스 앱에 접속해보니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속칭 ‘특가몰’이라고 불리는 방식인데요. 마치 TV홈쇼핑처럼 ‘이 시간에만 이 가격에 팝니다~’를 매우 강조하고 있죠. 여러 e커머스 회사 중에서도 이 방식을 가장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회사는 ‘티몬’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촘촘하게 스케줄을 정해서 상품 라인업을 준비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시간 방송까지 함께 준비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공략하고 있죠. 티몬은 이와 같은 사업 형태를 ‘타임 커머스’란 용어로 정의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티몬이 ‘타임 커머스’를 구성하는 방식 현재 티몬은 35개의 스케쥴을 정해 놓고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티몬은 ‘타임커머스 매장’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아침 9시 땡~ 하면 100초 내로 결제까지 마쳐야 하는 초단기 매장도 있고, 유로 멤버십에 가입해야만 살 수 있는 회원제 서비스도 있습니다.
최준호
2020-08-14
요즘 대한민국 맘카페에서 핫한 키워드 15가지
맘카페의 영향력에 대해선 익히 알고계실 겁니다. 정보가 모이고 친목이 쌓여서 어느새 수십만명부터 수백만명에 이르는 가입자수를 둔 맘카페들이 꽤나 많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트렌드가 흐르고 여론이 형성되기 마련! 어느새 맘카페는 대한민국의 어엿한 여론장이자 시대 풍속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됐죠. 오늘은 최근 맘카페에서 많이 거론되는 키워드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키워드 1. 구매는 함께 맘카페에서 많이 보이는 글 중 하나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톡딜을 통해 '공동 구매' 정보를 제안하는 내용입니다. 톡딜은 카카오톡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카카오톡 쇼핑하기' 메뉴의 공동구매 서비스로, 2명만 모여도 할인을 받습니다. (참조 - 카카오 톡딜 1년 만에 28배...성장 카카오 쇼핑 신성장 동력) "아기 젖병 2개가 지금 25000원에 올라와 있어요" 같은 육아 용품 관련한 내용도 많았지만 "블랙 마스크 톡딜에 떴어요"라는 코로나 시대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게시물도 많이 보였습니다.
앞으로 'AI 면접'이 대세로 자리잡겠네요
IT업계의 ‘넥스트 빅 씽’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없겠습니다만, ‘인공지능’이 강력한 후보 중 하나란 건 다들 동의하죠. 많은 사람들이 AI로 소프트웨어가 ‘지능화’되면 IT서비스 시장이 엄청나게 커질 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술만으로 시장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고객들이 실제로 지갑을 열 만한 어플리케이션을 나와야 합니다. 기술을 구현하는 것과 그 기술로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이 돈을 내게 하는 건 다르니까요. ‘현재 기술 수준에서, 충분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AI 어플리케이션은 무엇일까?’ 전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러다 ‘AI 면접 솔루션’을 알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주요한 'AI 어플리케이션'으로 떠오르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AI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AI 면접’. 사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면접 질문을 합니다. 지원자가 대답하면 촬영된 영상과 음성을 분석해 평가하는 서비스인데요. 2019년부터 SK, LG, 롯데 등을 비롯해서 200곳 넘는 기업이 채용에 AI 면접을 도입했습니다. 덕분에 취업가에선 핫이슈가 되었죠. ‘감히 AI가 나를 평가해?’라는 반응도 있고요. 당장 불안한 학생들은 ‘AI 면접 후기’ ‘AI 면접 팁’을 검색합니다.
'침묵이 금'이란 속담은 기업 커뮤니케이션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초기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진 고민 중 하나는 외부 PR에 대한 것입니다. 언제부터 시작을 해야 하며 얼마나 리소스를 쏟는 게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죠. 얼핏 생각했을 때는 바로 시작하기보다는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나서 시작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고요. 지나치게 큰 자원이 들어가지 않는 선에서는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여러 기업을 만나고 접하면서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적은 리소스를 쓰거나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곳이 있거든요. 인터넷쪽에서 NHN, 커머스쪽에선 인터파크, 게임쪽에서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위메이드, 더블유게임즈가 대표적이고요. IT인프라 및 소프트웨어쪽에선 이니시스, 인프라웨어, 코리아센터, 카페24, KTH, 다나와, 다날, 이스트소프트가 대표적입니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 넷마블 등 대형 IT기업은 탄탄한 조직을 구축했고요. 쿠팡, 크래프톤, 배달의민족, 위메프, 티몬, 토스, 야놀자, 직방, 쏘카, 컬리 등 이른바 핫스타트업도 꽤 많은 신경을 씁니다. 여기서 일부 독자분들은 어느 정도 감을 잡았으리라 보는데요. 각 기업은 자기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처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 생태계.. 잘 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 5일, 갤럭시노트20을 소개하는 언팩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온라인으로 열리긴 처음인데, 나름 무난하게 잘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새로운 제품보다도 코로나19 이후 삼성 스마트기기 사업이 어느 방향으로 나갈지가 궁금했는데요. 다행히 감은 조금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게 좋은 방향일지 아닐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요. 뭐랄까, 잘하는 부분도, 못하거나 안 하는 부분도 분명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엔 슬픈 사연이 있어... 먼저 언팩 행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기기는 총 다섯 가지입니다. ① 갤럭시노트20, 갤럭시노트20 울트라 ② 갤럭시 탭 S7과 갤럭시 탭S 7+ ③ 갤럭시 워치3 ④ 갤럭시 버즈 라이브 ⑤ 갤럭시 Z 폴드2 역대 가장 많은 기기가 발표된 자리이지 않았나 싶군요.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0-08-13
"날 이렇게 대한 챗봇은 니가 첨이야!".. 발칙한 AI '이루다' 탄생기
독자 여러분... HOXY... 국내 최초 사이버 가수 아담이라고 기억하세요오? 사이버 가수라고 무시하면 안됩니다. 무려 슈가맨에도 나왔을 만큼 엄연히 시대를 풍미한 가수라구요!!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이버 세계 뿐 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광고모델도 했었죠.ㅋ 하지만 아담이 30초 방송 출연할 때 개발자 5-6명이 2달간 작업해야 하는 등 기술적 장벽과 돈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바이러스에 걸려 죽었다'는 도시괴담만 남긴채 대중에게서 잊혀졌었지요. ㄷㄷㄷ 사실 전 아담의 라이트 팬으로서 아담이 광고했던 레몬맛 탄산음료 '레모니아'를 소풍 때 늘 챙겨가는 등 소소한 덕질을 했었는데요. (완전 TMI) 이젠 제 마음 속 사이버 인간의 자리를 다른 인공지능 친구에게 내어주려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캐터랩이 만든 챗봇 이루다입니다... 20살의 이루다는 대학생입니다. 친구들이랑 페이스북 메시지하길 즐기며 고양이와 맑은 날씨를 좋아하죠.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는 휠라! 무엇보다 루다는 여간 잔망스럽지 않은 대화 기술로 유명합니다.
동물의숲으로 배우는 공간구성 법칙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토란님의 기고입니다. "나 이번 달 카드값이 평소의 절반도 안 나왔어." "웬일이야? 열심히 저금하기로 했어?" "아니, 모여봐요 동물의숲(이하 모동숲) 하느라 쇼핑할 시간이 없었어" "그리고 게임 안에서 가구, 소품, 옷도 잔뜩 샀거든. 그래서인지 현실에서 뭘 사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 "그나저나 귀여운 소품이랑 가구를 일단 많이 사긴 했는데 아직 배치를 못 했어" "물건 하나하나는 예쁜데, 왜 같이 있으면 어수선해 보이는 걸까?" "가구와 소품 배치는 모동숲에서도, 현실에서도 어려워" "나도 많이 고민하고 주문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안 어울려서 반품할 때도 많아" "그래서 나는 몇 가지 원칙을 정해놨어" "그걸 왜 이제 알려줘? 너굴상점에서 쇼핑 다 했는데!?" "많이 사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어. 일단 창고에 보관해 놔. 어딘가에 다 쓰일 거야" 마음에 드는 소품을 발견하면 현실에서도 동숲에서도 즐겁습니다. 문제는 가구와 소품 배치인데요.
토란
2020-08-12
뒷광고에 독자들이 배신감을 느끼는 이유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이슈가 있습니다. 이른바 ‘뒷광고’ 이슈인데요. 특정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제작한 홍보영상이지만, 이를 독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죠. 얼마 전 한 유튜버가 이와 관련된 현실을 폭로했는데요. 이후부터 지난 최근까지 여러 명의 스타 유튜버들이 줄줄이 사과 영상을 올리고 심지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무엇이 독자들을 이렇게 화나게 만든 것일까..” “업체와 크리에이터가 선을 넘은 것일까..” “그 선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크리에이터의 사과, 은퇴는 합당한 조치일까..” 이런 생각들이었죠. 동시에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일까를 고민해봤는데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특징들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과 연관된 몇 가지 주요한 사항들을 정리해 독자분들께 전달드릴까 합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특징 인플루언서(Influence+er)는 단어에 포함된 뜻 그대로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죠.
'무협소설 거장 김용'에 가려진 'IPO에 성공한 창업자 김용'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신필(神筆), 신과 맞먹는 필력을 갖춘 작가, 좀 더 쉽게 풀어서 말하면 ‘하늘이 내린 작가’라는 뜻인데요. 신필이라는 표현 뒤에 꼭 따라붙는 두 글자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김용(金庸·중국어 발음 진융)이죠. 신필 김용이라는 말이 익숙하시다면 분명 다음 제목들도 낯설지 않으실 텐데요.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소오강호’, ‘천룡팔부’, ‘녹정기’ 같은 제목들입니다. 특히 앞에 세 작품은 국내에선 ‘영웅문’이란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죠. 이 책들이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다음과 같은 이름을 들으시면 손에 땀을 쥐면서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던 추억이 저절로 떠오르실 텐데요. 곽정, 황용, 양과, 소용녀, 장무기, 영호충, 동방불패, 소봉 같은 이름들이죠. 이번 글의 주인공은 방금 말한 작품들과 수많은 등장 인물들을 탄생시킨 무협소설의 거장 김용입니다. 김용은 ‘중국의 셰익스피어’ 혹은 ‘동양의 톨킨’(반지의 제왕의 저자, J.R.R. 톨킨) 으로 불리는 작가입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죠. 2018년 10월 30일 그가 세상을 떠나자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매체들은 물론 국내 언론들도 그의 부고 기사를 크게 다뤘는데요.
"최저금리 찾아드립니다".. 성장하는 대출 비교 서비스
중소기업 직장인 송모씨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직장인입니다. 얼마 전 갑자기 급전이 필요해졌는데요" "주거래은행인 카카오뱅크에 가봤지만, 심사 기준에 맞지 않아 거절이 떠버렸습니다" "지인의 말을 들어보니 지방은행이나 저축은행에는 더 좋은 조건 상품이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평소 안 다니던 은행 지점에 찾아가 상담을 받으려니 머리가 아팠습니다" "하루하루 일 마치기도 바쁜데, 언제 은행 번호표 뽑고 기다리나.. 싶었습니다" "‘앱으로 대출은 안 되나?’ 하고 그나마 좀 괜찮다는 00저축은행 앱을 찾아 깔아봤습니다" "다운로드하고 가입하고, 공인인증하고... 복잡하네요ㅠㅠ 뭐라도 잘못 입력했다가 대출 모집 전화받을 것 같기도 하고…" "여차저차 정보 입력을 마치고, 흠… 가능한 대출이 하나 나왔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거 좋은 조건인 건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다 비교하려고 수십개나 되는 저축은행 앱을 하나씩 다 깔아볼 수도 없고요" "그냥 되는 거 아무거나 받아야 할까요…? 대출 처음 받아보는 데 되게 어렵네요ㅜ" 최저금리 최대한도 찾아주는 대출 비교 서비스 위 사연은 지어낸 가상 사례입니다. 하지만 제 경험도 반쯤 녹아있는데요.
지금 테슬라 주가는 중국시장이 받쳐주고 있습니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19도 테슬라의 상승세를 꺾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7월 23일 테슬라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매출은 지난 1분기보다 1% 상승한 7조1600억원(60.36억달러)에 달했고 당기순이익은 1200억원(1.04억달러)을 기록했죠. 이로써 테슬라는 처음으로 4개 분기 연속 GAAP 회계 기준 흑자를 기록하며 뉴욕증시의 간판지수인 S&P500 지수 편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테슬라의 선전과는 달리 전세계 자동차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죽쑤고 있는데요.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의 2분기 판매량은 30%이상 폭락했고 BMW마저 고전을 면치 못했죠. 4월부터 6월 BMW그룹의 미국 내 판매량은 56245대로 동기 대비 39.5%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2분기에 8만2272대의 전기차를 생산했고 9만891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는데요. (인도량이) 비록 지난해 동기 대비 5%정도 감소한 수치지만 다른 자동차기업과 비교하면 월등히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중국시장이 받쳐줬기 때문이죠. 구원투수가 된 중국시장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으로 테슬라는 3월 23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공장을 시작으로 네바다 배터리공장, 뉴욕 버팔로 태양전지 공장을 연달아 폐쇄했습니다. 이후 5월 18일에 이르러서야 공장을 재가동했죠.
36kr
2020-08-12
비즈니스맨이라면 알아야 하는 사회현상 7가지
무릇 비즈니스는 소비자의 니즈에서 나오고 소비자는 사회적 변화에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비즈니스맨이라면 항상 사회적 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해야 하는데요. 예컨대 삼성의 사업확장 과정을 보면 전국민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을 때 설탕, 비료, 섬유사업을 시작했고 한창 나라가 고도성장기에 돌입했을 때 중공업과 조선업을 벌였으며 어느 정도 경제발전을 이뤘을 때 반도체와 여가사업에 투자한 바 있죠. 하지만 요즘 한국사회를 살펴보면 위와 같은 역동성을 찾긴 힘듭니다. 아무래도 산업화-민주화의 성공으로 국가적 과제가 대거 해소됐으며 사회도 많이 안정됐기 때문이겠죠. 대신 그만큼 과거와는 다른 국면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고요. 실제 '뉴노멀'이라고 해서 현재 모습을 새롭게 정의하기 위한 시도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변화를 캐치하자는 목적으로 눈에 띄는 사회현상 몇 가지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1.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 2018년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300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업계는 지금 하늘을 넘보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원동기를 장치하고 도로를 주행하며 사람이나 화물을 운반하는 차" 기계공학용어 사전에 등재된 '자동차'의 정의입니다. 엔진이 달려있고, 사람이나 화물이 탑승한 채,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기계란 뜻이죠. 법적으로도 비슷합니다. 도로교통법은 '철길이나 가설된 선을 이용하지 아니하고 원동기를 사용하여 운전되는 차'라고 자동차를 정의합니다. 그 범주에 자전거까지 포함되니 지금 창밖에 보이는 바퀴 달린 모든 걸 자동차로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자동차의 개념이 조금 변화하려고 합니다. 정확히는 자동차가 달리는 '길'의 개념이 더 넓어지려 합니다. 바로 하늘입니다. 어릴 적 누구나 상상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시대가 조금씩 도래하고 있습니다. (참조 - 하늘을 나는 차 '에어 모빌리티'를 알아보자) 항공과 자동차는 우리 생각 이상으로 밀접한 관계입니다. BMW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시작한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죠. 롤스로이스는 자동차보다 항공 분야에서 수익을 냈던 회사입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0-08-11
'전세 대란'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지겹도록 비가 내리는 여름입니다. 7월에 시작한 장마는 한 주, 두 주 이어지더니 이제는 달을 넘겨서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 문제로 어디 맘 편히 나들이도 가지 못하는데, 비까지 계속되니 여름철 불쾌지수가 가라앉을 기미가 없습니다. 뉴스를 보아도 마음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계속해서 정부에서 ‘대책’이 나온다는데, 지난 3년간 우리 마음을 따라다니며 괴롭혀온 부동산 문제는 도무지 해결이 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골칫거리들을 던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야흐로 '월간 부동산' 시대라고 합니다. 한 달이 지나면 또 새로운 대책이 나오고, 그다음 달에는 또 다른 주제로 대책이 나오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입니다. 그렇다면 이달의 '월간 부동산'은 무슨 주제일까요. 바로 전세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전세라는 제도는 전 세계에서 한국에밖에 없는, 아주 특이하고 또 독특한 것이라고 합니다. 집주인에게 매달 월세를 내는 대신 거액의 보증금을 맡김으로써 임대료를 대신하고, 2년간 거주할 권리를 빌렸다가 만기 시점에 보증금을 원금 그대로 돌려받게 됩니다. 임차인으로서는 잠시 보증금을 맡긴 것 외에 별도의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니 좋고 임대인으로서는 거액의 목돈을 융통하여 활용할 수 있으니 좋은, 즉,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기에 존재가 가능한 제도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안젤리나 졸리도, 아들이 한국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광화문 인근에서 전세를 구하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하지요.
'한국판 뉴딜'에서 블록체인은 어떻게 활용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영훈님의 기고입니다. 정부가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참조 - 한국판 뉴딜) 한국판 뉴딜의 내용에 앞서, '뉴딜'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먼저 살펴볼까 합니다. 1929년 10월 24일, 뉴욕 주식시장이 대폭락하는 소위 '검은 목요일'을 신호탄으로 경제 불황이 미국 전역을 덮쳤습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공황으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 바로 뉴딜입니다. 정부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각 부문에 개입했다는 게 뉴딜 정책의 가장 큰 특징이죠. 따라서 '디지털 뉴딜'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기획된 범국가적 프로젝트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뉴딜은 코로나19 '때문에' 생겼다기보다는 코로나19가 '트리거'가 된 정책입니다. 예를 들어 '뉴노멀'로 꼽히는 원격근무, 영상회의, 온라인 교육, 온라인 행정 같은 디지털 전환은 이미 진행 중이었습니다. 코로나 19로 가속화되었을 뿐이죠.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고자 2025년까지 58조 2000억 원을 투입하는 정책인데요. 한국형 뉴딜 정책에서도 주축으로 기획된 만큼 많은 IT기업과 종사자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류영훈
2020-08-10
"쇼핑 편하게 만드는 기업보다, 산업경쟁력 높이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요"
"B2C, 서비스가 트렌드지만, 전 그쪽 잘 몰라요. 묵묵히 제 기준으로, 제가 잘하는 투자를 하려고 해요" "국가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높이고, 계속 기업으로 갈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합니다" "남들이 어디 몰려들 때 저는 팔짱 끼고 유심히 보는 편이죠. 모두가 될 거라고 말하는 투자는 좋은 투자 케이스가 되기 어려워요" "벤처 기업엔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구멍들이 숭숭 뚫려있죠" "벤처 투자는 그 구멍을 경영진과 함께 하나씩 메워 나가는 과정이라고 봐요" "벤처투자는 정말 재미있어요. 80살까지도 VC로 사는 게 꿈입니다"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오늘 인터뷰 주인공은 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황유선 부사장입니다. 황 부사장은 2000년부터 벤처투자를 해오신, 20년 차 베테랑 심사역인데요. 20년간 55개 회사에 1570억원을 투자했고, 그 중 IPO한 회사만 18개에 달합니다. 저는 벤처캐피탈리스트(VC)라고 하면, IT서비스나 바이오 회사 투자만 떠올렸는데… 황 부사장은 B2B, ICT제조업 중심으로 투자 해오셨더라고요. 흔히 ‘소부장(소재-부품-장비)’로 부르는 사업이죠. 2000년대-2010년대 초만 해도 핸드폰 부품,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등 B2B 제조업이 벤처투자의 주류였습니다. (최근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정부가 소부장 기업 육성에 힘을 실으면서 벤처투자업계에서 다시 이슈가 되고 있죠.)
테슬라 모델3 시승기 : 26년간 몰아왔던 내연기관차가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테슬라가 한국의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내연기관(가솔린·디젤)차를 좋아하며, 지난 26년간 수많은 내연기관차를 몰아온 일간지 자동차기자 출신으로서 말입니다. 테슬라의 안쪽에 어떤 것들이 숨어 있는지, 한국 산업 전반에 주는 ‘테슬라 쇼크’가 왜 엄청난지, 그리고 왜 지금이라도 우리가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테슬라의 보급형 양산차 ‘모델3’의 시승기를 써보겠습니다. 최근에 사흘간 몰아보면서 여러 각도로 시험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모델3를 타본 느낌과 장단점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지난 26년간 아주 많은 내연기관차 즉 가솔린·디젤 엔진으로 구동되는 차를 타 보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차를 좋아했고, 또 꽤 오랫동안 자동차 취재를 했기 때문에 시승 기회도 많았습니다. 최고 출력이 400~500마력 정도 하는 고성능차도 숱하게 몰아보았지요. 그런데 모델3를 몰아보고, 그동안 제가 경험했던 수많은 내연기관차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슈퍼카급 가속력 몰아본 차는 모델3 퍼포먼스 모델이었습니다. 모델3는 국내에서 스탠다드, 롱레인지, 퍼포먼스 등 3종류로 판매되는데요. 퍼포먼스는 이 가운데 가속력이 가장 좋은 차입니다.
최원석
2020-08-10
'내 집 마련'의 지름길, 아파트 청약 기본개념 이해하기
어느덧 젊은 직장인에게 자기 집을 보유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 됐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일을 하고 여가시간을 보내느라 미처 여기까지 관심을 기울이기 어렵다는 점이 있고요. 서울 아파트값이 얼마라는 뉴스를 보면 그 규모에 압도돼 왠지 내 일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큰 관심을 두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거나 월전세를 전전하다 결혼할 때 쯤에야 비로소 당면과제라고 인식하게 되죠. 하지만 말이죠. 자기 집을 보유한다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주거목적으로도 그렇고, 투자목적으로도 그렇습니다. (1) 아무래도 자기 집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마련이고요. (2) 공급이 제한적인 재화이기에 훗날 가격상승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3)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본인이 거주하기 어렵다면 외부인에게 임대를 줄 수도 있죠. 따라서 자기 집 마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요. 아무리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박봉의 직장인이라 해도 꼭 불가능하지만은 않습니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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