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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왓츠앱 창업자들의 '인연 혹은 악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월말 페이스북에 관한 책이 나왔습니다. ‘Facebook The Inside Story’라는 제목인데 아직 국내에는 번역이 안 된 듯합니다. 뉴스위크의 기자였고 지금은 와이어드의 편집자로 있는 스티븐 레비가 썼습니다. 2006년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저커버그는 물론 페이스북 안팎의 주요 인물들을 수차례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듣고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목도 ‘인사이드 스토리’죠. 지금까지 나온 페이스북에 관한 책 중 가장 방대하고 자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창업자의 승인을 받고 기업을 제집 드나들 듯이 취재해서 쓴 책들은 보통 기업을 독하게 비판하기 어려워집니다. 편의를 봐줬는데 뒤통수를 때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문제 많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부분은 조금 미흡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도 저커버그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보이더군요. 길기는 엄청 깁니다. 600페이지에 가깝습니다. 처음에는 들춰볼 엄두가 나지 않았죠. 그런데 워낙 집에만 있다 보니 (제가 사는 미국 워싱턴주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심심함에 못 이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정말 재미있더군요. 지금까지 알려진 얘기에 더해 알려지지 않은 얘기까지 페이스북의 내부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니까요. 저커버그가 매일 입고 다니는 회색 티셔츠가 유명 디자이너 부루넬로 쿠치넬리에게 주문한 325달러(약 40만원)짜리라는 사실을 포함해 말이죠.
김선우
2020-03-30
S급 창작자들은 어떻게 일과시간을 보냈을까
오늘은 '일하기'와 관련해 한 가지 흥미로운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역사 속 'S급 창작자'들은 어떻게 일과시간을 보냈을까요. 이들은 일반인보다 재능과 열정이 높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말이죠. 일하는 방식도 많이 다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게 다르지 않았으며 각양각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얼핏 생각하기로는 어떤 이들은 수도승의 삶을 연상케 하듯 극도로 규칙적인 생활을 했을 것 같습니다. 옙. 분명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마치 탕아를 보는 것처럼 술과 약물에 의지하는 삶을 살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남 눈치 보지 않고 충분히 쉬는, 이른바 '워라벨'을 누렸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존재했습니다.
코로나로 주목받는 자율주행차, 보급은 언제쯤 될까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로 생겨난 수요 쯔싱저(智行者)는 2015년에 설립됐으며 아마 중국에서 가장 일찍 자율주행차사업을 운영한 스타트업일 겁니다. 회사 초창기 때만 하더라도 투자를 받으려고 이곳 저곳 발표하러 다니면 많은 사람들이 그게 가능하냐며 비웃더라고요. 중국에서 자율주행차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6년 말 바이두 회장 리옌훙이 베이징 도로에서 직접 자율주행차를 시연하면서부터였죠. 쯔싱저의 창립멤버는 저를 포함해 석사, 박사과정에서 자율주행을 연구하던 친구들이고 자율주행의 미래를 확신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왜냐면 지난 100년간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게으름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자율주행의 발전도 이런 맥락이라 봤기 때문입니다. 쯔싱저의 비즈니스모델은 자율주행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업종에 접목시키는 것인데요.
36kr
2020-03-27
아프리카, 트위치, 스푼까지.. VVIP는 왜 돈을 던지나?
얼마 전 아웃스탠딩 근처 한 카페에서 한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최 기자, 난 말이야. 다른 인터넷 비즈니스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 쏘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 돼” “돈을 쓰나 안 쓰나 보는 콘텐츠는 다 똑같은데 왜 돈지랄을 하는 거야?” “그야 돈 쓰는 사람 마음이죠ㅋㅋ 정 궁금하면 대표님도 한번 써보세요^^” “그리고 그 방송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고생하는데 당연히 돈 낼 수 있죠” “거리에서 노래나 연주를 하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하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거죠” “그래. 100번 양보해서 1000원, 2000원 내는 건 그렇다 쳐. 그런데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씩 쓰는 건 도대체 무슨 영문이야?” “아…그건 말이죠!” 취향을 저격하는 재능과 노력에 열리는 지갑!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잠시 배경지식을 살펴보겠습니다. 과거에 비해 사람들이 ‘좋은 콘텐츠’에는 당연히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최준호
2020-03-27
YG엔터테인먼트는 다시 회생할 수 있을까?
얼마 전 빅뱅이 YG엔터테인먼트와 3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였죠. 버닝썬 게이트로 물의를 일으킨 후 군입대한 멤버 승리를 제외한 4인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단 내용이었고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버닝썬 게이트와 추후 이어진 논란들로 인한 양현석 형제의 사퇴를 이 기사에서 굳이 다시 다루진 않겠습니다) 포브스 등 국외 유력 경제지도 재계약 뉴스를 발빠르게 전했고, 중화권에서도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사실 재계약 설이 솔솔 흘러나오던 2019년 1월초부터 주식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평가는 이미 상향세를 보이고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YG가 과연 다시 회생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한 번 짚어보도록 하죠. 낙관 포인트 1. 빅뱅은 빅뱅이니까! 빅뱅과의 재계약에 시장이 반응한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빅뱅이 없었다면 대형기획사로서의 YG엔터테인먼트도 없었을테니까요. (참조 - YG엔터, 빅뱅 ‘군입대 리스크’에 깊어지는 고민) 스타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아이돌 그 이상의 예술가형 아이돌의 시초... 대한민국 최초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을 돌파했고, 한국연예인 최초로 포브스 셀럽 100인에 선정됐으며,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음원 1위를 단 한번도 놓쳐본 적 없는 자타공인 최고의 보이밴드입니다.
코로나가 앞당길 콜센터의 3가지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모두를 집에 가두면서 그동안 미처 보이지 않던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다양한 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 빠른 배송을 하려다 과로로 쓰러진 택배기사님의 모습이나 그동안 알면서도 잘 사용하지 않던 온라인 장보기 주문 다양한 면 등등. 막연히 생각하던 이커머스가 오프라인의 유통을 모두 대체하게 됐을 때를 미리보기하고 있는 듯하죠. 물론 나쁜 면이나 바꿔야 되는 점들도 드러났지요. 서울시에서 일어난 가장 대규모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장소는 다름 아닌 ‘콜센터’였는데요. 이커머스 사업체들 역시 너도나도 콜센터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콜센터 인원을 축소 운영하고 고혈압,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상담사들은 휴가를 보냈습니다. 콜센터는 많은 인원이 밀집되어 있고 끊임없이 말을 해야 하는 특성상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기도 어렵죠. 특히 이번 사태가 발생한 구로 콜센터 직원들은 다닥다닥 붙어있는 자리의 칸막이를 높여 달라는 요청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얘기해 콜센터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죠. 언론에서는 여러 사람이 한 군데 모여서 일하는 콜센터의 업무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콜센터의 운영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인 이커머스의 경우를 위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비용덩어리 콜센터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3-27
경력 채용시장 노리는 원티드-리멤버-블라인드 비교분석
한번 채용시장을 분류해보겠습니다. 크게 경력, 신입, 알바 채용이 있죠. 여기서 채용 형태로 나눠봅시다. 공고를 보고 후보자가 지원하는 공고 형태(인바운드 채용)와, 회사가 직접 찾아 제안하는 방식(역채용, 아웃바운드 채용)이 있습니다. 공고는 그물을 쳐놓고 기다리는 방식. 제안은 직접 작살을 들고 나가서 낚아오는 방식이죠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채용 포털 사람인, 잡코리아는 알바/신입 시장에서 공고형 채용을 도와줍니다.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익숙한 원티드, 로켓펀치도 이런 공고형 채용으로 시작했죠. 사람인, 잡코리아 같은 채용 포털은 지난 10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천억원에 달하는 연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참조 – '최대실적' 사람인·잡코리아 취업포털 '투톱 체제' 구축) 그렇다면… 경력 채용 시장은요?
코로나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할 몇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가 뒤숭숭한 요즘입니다. 처음에는 중국 안의 일인 줄로만 알았던 바이러스는 이제 어느 한 국가의 일이 아니게 되었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남미에까지 퍼져나가는 모양새입니다. 학교와 유치원은 개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많은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연장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소비와 생산이 끊어진 채로 3월 한 달이 다 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경제의 위기가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두 달 실적이 깎이고 생산이 감소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증시와 환율이 크게 요동치고 당장 다음 달을 걱정해야 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직원의 상당수를 무급휴직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수많은 질병이 있었고 유행병이 세계를 강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처럼 세계 경제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만큼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하고 집단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가 의료체계를 사실상 마비시키며 의료자원이 한계에 다다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손쓸 방법이 없어지는 무서운 상황이 우리에게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래 끊긴 부동산 시장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수도권 역시나 막대한 심리적 동요와 물리적인 제약들을 받고 있습니다.
'쉽고 빠르다'는 운동보조기구, 정말 효과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세경님의 기고입니다. SNS를 보다 보면 피드에 자주 나오는 제품광고가 있습니다. 뭉친 어깨를 풀어줬더니 목선이 가늘어졌다는 ‘저주파 마사지기’! 발가락에 끼우고 걷기만 했더니 자세가 바르게 교정되고 살이 빠져 체형도 바뀌었다는 ‘발가락링’! 종아리에 끼고 걸어 다니기만 했는데 다리가 매끈해졌다는 ‘요가링’! 피드나 검색어를 바탕으로 타겟설정된 광고이긴 하지만, 건강, 특히 바른 자세에 관심 있다면 한 번 쯤은 보셨을 겁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정말 단시간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요? 저주파 마사지기와 저주파 치료기는 신체에 저주파를 통전하여 자극을 주어 신경과 근육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용도로 사용하는 기기입니다. 근육이나 신경에 손상이 생기면, 우리 몸에 흐르는 생체 전기가 약하고 불안정해집니다. 그러면 크고 작은 통증이나 결림, 경직 같은 증상으로 이어지죠.
서세경
2020-03-25
원격진료의 종류와 한국의 문제는 무엇일까?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의 세상이 달라진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IT와 의료 산업이 접목된 원격진료, 원격의료의 필요성은 여러 국가와 기관에서 제기되고 있죠. 그런데 의료 분야에서는 작은 변화도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몇 차례 원격 의료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무산됐는데요. 한 발짝만 깊게 들어가면 원격의료는 의료민영화, 의약분업, 의료 수가 등 정치적,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가 함께 논의돼야 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원격 의료와 원격 진료 용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 ‘원격의료vs원격진료’ 용어도 해석도 입장따라 달라) 위 기사에 따르면 ‘원격의료’라고 하면 원거리에서 정보통신 기술로 상호 작용하며 의료 정보와 의료 서비스를 전달하는 모든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심장에 문제가 있는 분이 장착한 의료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수치를 체크해 의료기관에 전송하고 의료 기관에서 이를 관리한다면 ‘원격 의료’에 해당하겠죠.
최준호
2020-03-25
강력한 지원받는 네이버 자회사, 외부투자 유치하는 카카오 자회사
기업이 일정 수준으로 성장을 하면 자연스럽게 신사업을 모색하기 마련입니다. 왜냐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경쟁에서 밀리거나 그 자체로 사양화될 가능성이 있고요. 사내 유보자금과 경쟁력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면 회사가 한 단계 더 점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들 신사업과 관련해 TF 및 관련 조직을 만들기도 하고 자회사로 분사시키기도 하는데요. 국내 대표적인 IT기업이라 할 수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그렇습니다. 둘은 검색포털과 메시징서비스를 통해 거대 사업체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모멘텀을 찾고 있으며 지금은 여러 신사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네이버와 카카오쯤 되면 신사업도 본업을 능가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할 텐데요. 초창기 과감한 투자를 결심하고 장기간 대규모 적자를 감당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두 회사가 자회사를 지원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먼저 네이버의 경우 웬만하면 자회사 100% 지분을 가지고 장기간 화끈하게 밀어줍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라인, 캠프모바일, 스노우, 네이버웹툰, 코렐리아캐피탈을 들 수 있습니다.
투자 프로세스 이해하기 : 사전미팅, IR, 투심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이 적합한 투자자 후보를 만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원활한 투자유치 진행을 위해서는 먼저 투자사의 투자 프로세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죠.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투자사의 일반적인 투자 프로세스에 대해 알아보고 그중 '사전미팅과 IR', '투자심의위원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매쉬업엔젤스의 사례도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편에는 이어서 '계약체결과 납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일반적인 투자 프로세스 투자사의 일반적인 전체 투자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사별로 좀 더 간략한 절차를 따르거나 일부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 프로세스는 크게 ‘사전미팅과 IR’, ‘투자심의위원회’, ‘계약체결과 납입’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6단계의 중간 의사결정을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투자계약이 이루어집니다. (그래프에 빨간색 원으로 표시) ① 투자후보에 대한 서류검토를 통해 첫 미팅을 진행할지 결정 ② 몇 번의 사전 미팅을 통해 IR을 진행할 것인지를 결정 ③ 예비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에 올릴 것인지를 결정
이택경
2020-03-25
10대를 네이버로 끌어들이기 위한 서비스, ‘나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채반석님의 기고입니다. 한국 기업이 만든 앱 중 ‘국민앱’이라고 부를만한 것은 아무래도 카카오톡과 네이버겠죠. 하지만 대상을 젊은 층으로 한정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모바일 데이터분석 플랫폼 ‘앱애니’의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톡과 네이버는 10위권 안에도 못 들어옵니다. 10대들을 사로잡은 건 ‘트위치’나 ‘페이스북 메신저’ 같은 외국 서비스입니다. (참조 - 모바일에서 Z세대를 사로잡는 방법) 10대가 안 쓴다고 당장 위기가 찾아오는 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서비스의 미래에 구름이 낀 것 같은 느낌이 들죠. 가뜩이나 IT서비스는 언제 어떻게 세가 뒤집어질지 모르는 판이기도 하니까요. 둘 중에서도 네이버가 좀 더 ‘오래된 국산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보니 젊은층으로부터 외면받는다는 일종의 편견이 끼어있습니다. 네이버 앱의 순위가 낮긴 하지만, 10대를 아예 놓치고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유튜브에 밀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을 뿐, 밀레니얼을 타겟팅한 좋은 서비스가 꽤 있고, 성과도 나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브이라이브(VLIVE)’가 있습니다.
채반석
2020-03-24
불황 속에서 32년 연속 이익증가를 기록한 '일본의 이케아' 니토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본사를 둔, 홈퍼니싱 전문 기업 ‘니토리(Nitori)’를 아시나요? 잘 모르시는 분들도 여행이나 출장 등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니토리 간판을 한번쯤은 마주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니토리 아키오(Akio Nitori)’ 현 회장이 1967년 12월 ‘니타토리가구점(似鳥家具店)’을 창업, 1972년 3월 자본금 300만엔(약 3000만원) 규모의 주식회사로 변경 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니토리라는 사명은 사업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1978년 6월 ‘주식회사 니토리가구’를 거쳐 1986년 7월 지금의 ‘주식회사 니토리’로 변경되었죠. 이렇게 창업 후 50년이나 지난 니토리는 일본 산업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기업인데요. 이는 단순히 오래된 업력 때문만이 아니라, 지난 32년간 매년 매상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30년 동안 이어져 온 헤이세이(平成) 시대에 버블 붕괴로 인한 극심한 경제 불황이 닥쳐왔고, 그 긴 터널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며 많은 기업들이 사라졌거나 살아남았더라도 심각한 성장 정체를 겪는 모습이 일반적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니토리가 보여준 지속 성장은 단순한 우연 아니면 경이로움을 넘어, 하나의 교본으로서 모든 기업들이 한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 그 이상’이라는 짧은 캐치프레이즈로 상품의 가치와 만족을 주겠다는 니토리. 그럼, 이제 니토리가 어떤 기업인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0-03-24
요동치는 금융시장에 '통화 스와프' 체결이 주는 신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고 계셨던 분들이었다면 3월 중순은 정말 힘든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저 역시 매크로 마켓을 지난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오고 있었지만... 이런 정도의 급락 혹은 시장 충격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었기에 놀랍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렇지만 최악의 악재가 등장한 만큼 대응 역시 역대급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 위기의 수렁에서 글로벌 금융 시장을 구해낸 양적완화가 빠르게 재개되었구요. 금융 위기 당시 시장의 신용 경색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었던 주요한 정책들이 하나하나 다시금 적용되고 있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지난 20일 미국 Fed와 한국은행이 체결한 통화 스와프죠. 오늘은 이 통화 스와프에 대해 설명드리고 향후 시장 방향성에 대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통화 스와프란 무엇이고 왜 이런 국면에서 단행했던 것일까요.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지금 코로나 사태의 핵심은 바로 부채의 문제입니다. 아니 아니… 부채의 문제라기보다는 더 정확하게 달러 부채의 문제라고 할 수 있죠. 홍길동이 미국의 한 헤지펀드라고 가정합니다. 회사채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시중에는 돈이 펑펑 쏟아져서 대출 받기도 좋구요. 그리고 금리도 너무나 낮습니다. 회사채에 투자하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여기에 투자하려고 하는 거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3-24
제주에 뿌리내린 독립잡지 ‘씨위드’가 3년을 버텨낸 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호근님의 기고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으로부터 독립해 버텨내기는 정말 힘듭니다. 독립잡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독립잡지는 소규모 출판을 통해 주류 미디어가 다루지 않는 다양한 주제를 담는데요. 매해 열리는 북 페어에 참여하는 독립잡지가 600~700종이라고 합니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콘텐츠도 많이 늘어난거죠. 그런데 이들 중 절반가량이 1년 사이에 새로 창간한 잡지입니다. 바꿔말하자면, 사무실 임대기간 2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간한 잡지가 그만큼 많은 겁니다. ‘자본 독립’을 선언하고 태어났지만, 자본과 공간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기 일쑤죠. 문화예술 전문지 ‘씨위드(Seaweed)'는 2017년 제주도에서 창간했습니다.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들어 7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호근
2020-03-23
코로나가 상기시킨 성공의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전국적으로 ‘확찐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물며 이것저것 먹기만 하다 보니 체중이 확 찐 사람들이 늘어나는 중입니다. 이 시국에 그런 썰렁한 농담이나 하고 있을 때냐! 꾸짖는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죄송합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여유와 유머를 잃지 말자는 뜻으로 이번 포스팅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 말씀드린 대로, 여전히 편의점은 많이 어렵습니다. (참조 - 편의점 오픈 이래 매출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완전히 반 토막이 났고, 보름이 넘도록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편의점의 상황도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간 영세 자영업자들은 암울한 시련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벼랑 끝에 서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딱 걸린 모양이랄까요. 그러는 한편으로 이 시국에 “편의점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고 느낀다” 말하는 점주들도 있습니다. 다른 업종에 비해 편의점은 그나마 낙폭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웬만한 식당은 70~80%가량 손님이 줄었고, 아예 휴업을 선언한 점포도 많기 때문입니다.
봉달호
2020-03-23
세계 최고의 CEO 잭 웰치를 기념하며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미국 공업시대 마지막 레전드인 잭 웰치가 지난 3월 1일 8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잡스, 베조스, 저커버그 전엔 그야말로 '잭 웰치의 시대'였죠. 저는 1999년 상하이에서 열린 '포춘지' 행사장에 처음 잭 웰치를 만났는데요. 그때 그가 발표했던 내용 중 "나는 중국을 잘 모르지만 앞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 같다"고 한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글은 고인이 된 잭 웰치를 기념하며 그의 업적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위기 속 GE 회장에 취임 1960년 25세의 잭 웰치는 박사학위를 마치고 엔지니어 신분으로 GE에 취직하게 되는데요. 그때 그의 연봉은 1300만원(1.05만달러)밖에 안됐죠. 하지만 20년이 지난 뒤 그는 GE의 회장이 됐으며 또 20년이 지난 뒤 아직 전성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잭 웰치가 은퇴할 쯤 그는 '세계 최고의 CEO'로 불렸죠. 이후 그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GE 시절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샤오보
2020-03-20
식탁을 바꾸고 있는 10가지 푸드테크 사업
“그래도 먹는 장사!” 불황이든 호황이든 창업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건 역시 식품 사업입니다. 사람은 먹지 않고는 못 사니까요;; 벤처업계에서도 ‘푸드테크’란 이름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소비자, 생산자, 외식 사업자 등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눠 배달ㆍ맛집검색ㆍ간편식ㆍ전문몰 공유주방ㆍ외식솔루션ㆍ로봇, Ai 주문형 서비스ㆍ대체육ㆍ생산 및 도매 등 10가지 주요 사업을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큰 변화가 진행 중인 ‘배달’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죠? 2019년 배달의민족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5654억원(영업적자 364억원), 배민 앱의 거래액 규모는 무려 8조6000억원에 달했습니다. 배민이 처음 등장했을 때 국내 배달 시장이10조원이라고 했는데… 요기요나 전화 주문 시장 등을 감안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성장세라 할 수 있겠네요. 과거에도 배달음식은 식생활 전반에 스며들어 있었지만 현재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일주일에 1~2번은 주문하는 생필품이 됐죠. 이에 따라 배달 플랫폼 ‘메쉬코리아’나 음식 배달에 식료품까지 배달하는 새로운 시도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준호
2020-03-20
위워크, 타다에 이어 코로나까지.. 잇달아 터진 악재
안타깝고 안타깝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감염 피해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경제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금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어렵다고 한 발언에서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창업 생태계도 직격탄을 맞을 것 같습니다.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그러합니다. 첫 번째는 내수경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단순하게도 이동이 줄어들고 사람들이 생산과 소비를 매우 비효율적으로 하기 때문인데요.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국가들은 예상 경제성장률을 내리고 있으며 한국은행도 2020년 2%를 제시했으나 맞추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롯데쇼핑, 만도, 두산중공업, 현대로템, OCI 등 대기업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할 정도니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겠죠. 특히 오프라인 및 대면 기반 사업체의 경우 직접적으로 이용률 하락을 겪고 있는데요. 모바일 트래픽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숙박앱 야놀자와 여행앱 마이리얼트립은 2월 순방문자수가 전월 대비 30~40% 떨어졌습니다. (1) 야놀자
온라인 회의,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회의가 많아졌죠. 그런데… 온라인 회의 쉽지 않습니다. 일단 비언어적 소통이 어려우니까요. 서로 존재감이 덜 느껴지고요. 시간이 지나면 집중도도 쉽게 떨어지죠. 주변 사례를 들으니, 재택 근무는 물론이고, 특히 회의를 어려워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애자일컨설팅 김창준 대표가 올린 ‘온라인 회의 요결’ 이라는 영상을 봤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fKgitEaFmd0 오랫동안 온라인 회의를 해온 경험을 담아 아주 유용한 방법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참조 – 성장과 학습을 극대화하는 환경 설정법) 저도 직접 해봤는데, 확실히 얼굴만 보고 하는 회의보다 효과적이더라고요! 오늘 기사는 김창준 대표의 온라인 회의 노하우를 담아봤습니다.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김창준 대표의 요청으로, 해당 기사는 아웃스탠딩 비회원에게도 6개월간 무료 제공됩니다. 몰입을 높이는 온라인 회의 원칙 먼저, 뒤에 나올 구체적인 방법론 이전에 기본 원칙을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회의 몰입도를 높이려면 이 3가지가 중요합니다. 원칙 1. 발언 기회 늘리기 (참여도 높이기)
6조 규모의 전통 주얼리 시장을 혁신 중인 ‘비주얼’ 이야기!
‘비주얼’의 허세일 대표가 주얼리 테크 스타트업을 시작한 건 30년간 금은방을 운영해온 부모님 덕분이었습니다. "혁신의 가능성을 보셨나 보군요" "맞아요.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매장은 '캐스팅 업체'라고 해서요" "공장에 주문을 넣어 제품을 받으면 고객에게 전달하기도 하고" "전국 소매상 및 동네 금은방이 제품을 받아가기도 하는 꽤 규모있는 매장이었습니다" "사업을 구상하던 2013년 당시, 레진, 배민, 그리고 직방이 등장할 시기였는데요.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창업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었죠" (허세일 대표는 KT를 거쳐 IBM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음) "주얼리 시장에 IT 서비스가 전무해 일단 거기서 기회를 봤고요" "또 주얼리 시장이 꽤 크거든요. 5조 5천억에서 6조 사이 정도죠. 글로벌하게 따져봐도 작지 않아요"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10배 크고 중국이 5배, 일본이 2-3배 정도 큽니다" "국내 주얼리 시장을 살펴볼수록 혁신을 제대로만 한다면 3배 이상 클 것 같았어요" "현금으로 사면 10% 깎아주는 등 여전히 음지에서의 거래가 많아서 과소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봤어요. 이제는 투명화되어야 하는 시점이고요"
애플이 공개한 5시간19분28초 '원 테이크' 영상의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애플이 무려 5시간19분28초에 달하는 유튜브 영상을 하나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을 담은 영상입니다. 45개 홀을 돌며 588개의 전시 작품과 공연을 담아냈습니다. 영상 전체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일하는 동안 아이패드로 켜 두고 흘깃흘깃 보다 보니 꽤 재밌는 구석이 있습니다. Shot on iPhone은 애플이 꽤 오랫동안 이어온 캠페인이었죠. 한마디로 ‘아이폰으로 찍은 작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애플이 직접 찍은 것도 있지만 세계의 유명 작가들이 찍은 작품도 있고 전문가를 꿈꾸는 아마추어들이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제까지는 사진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동영상도 꽤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에르미타주 미술관 역시 동영상으로 박물관을 담아낸 영상이지요.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이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영상 소스는 4K이고, 영상 전체를 단 한 번도 자르지 않고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번의 녹화 버튼만 눌러서 담아냈습니다. 짐벌에 올려 자연스럽게 미술관 전체를 매끄럽게 돌아보는 게 아주 일품입니다. 또한 아이폰 카메라의 스마트 HDR 덕에 영상에서도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어지면서 색과 밝기 표현이 자연스러워진 것도 눈에 띕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0-03-19
불운을 딛고 성공하려면 기억하세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최근 심은경이 국내 배우로서는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죠. 아마 심은경의 오랜 팬들은 이 소식에 대한 감회가 남달랐을 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심은경은 아역배우 시절부터 청량한 이미지와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았고, 성인 배우로 성장한 이후에도 영화 '써니' '광해' '수상한 그녀'로 3연속 흥행 홈런을 쳤습니다만... 그 이후로부터 최근까지 긴 슬럼프에 빠진 듯 보였거든요. 스스로 코믹한 이미지에 부담을 느꼈고 이를 탈피하고자 진지한 역할들을 시도했지만 다소 아쉬운 작품 안목으로 계속 헛발질을 하는 듯 보였고요. 흥행에도 연이어 실패했죠. 심지어 국내 최근작인 '궁합'에서는 '연기로는 못 깐다'는 믿음까지 무너졌죠. 언론 시사회의 그 싸늘했던 분위기...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ㅠㅠ... '아까운 배우 하나 이렇게 사라지나' 하는 위기론이 계속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홀연히 일본으로 떠난 심은경은 일본 소속사와 정식 계약을 맺은 후 연극 무대에 오르며 차근차근 준비했고 영화에 캐스팅 된 후에는 일본어를 유창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실존 인물의 사소한 몸동작까지 익히며 연기에 임했고요.
회사 성장의 지름길, 프로젝트 관리도구 10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협업 툴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습니다. ‘잔디(Jandi)’는 가입문의가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네이버 ‘라인웍스’나 NHN ‘두레이’도 문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하네요.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업무용 협업 툴이 나와 있습니다. 국산 툴만 해도 토스랩의 잔디, 마드라스체크 ‘플로우’, 카카오 ‘아지트’ 등이 있죠. 그렇지만 협업에 딱 한 가지 툴만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저마다 집중한 기능이 있어서, 특정 기능을 이용할 때는 해당 툴을 사용하는 게 더 편리하고 효과적이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프로젝트 관리도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프로젝트 관리도구는 수십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정관리, 의사소통, 문서작성, 파일관리 등이죠. 도구 하나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클라우드로 연결되어 있어 팀원이 변경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할 수 있고요. 업무 진척도를 파악해 그래프를 생성하고 일정이나 우선순위 등을 파악해 얼마나 자원을 더 투여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기능이 있기도 합니다.
전시진
2020-03-18
알리페이의 변화.. 결제앱에서 생활앱으로!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3월 10일 앤트파이낸셜 신임 CEO 후샤오밍(胡晓明)은 '2020 알리페이 파트너대회'서 새로운 버전의 알리페이앱을 공개했습니다. 동시에 알리페이의 새로운 방향성도 선포했죠. "알리페이는 디지털라이프 오픈플랫폼을 지향하며 서비스업의 새로운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앤트파이낸셜 CEO 후샤오밍) 쉽게 얘기하자면 결제앱/핀테크앱에서 생활앱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슬로건이 '결제는 알리페이로(支付就用支付宝)'에서 '웰빙라이프는 알리페이에서(生活好,支付宝)'로 바뀔 때 예견된 것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변화 그럼 이번 업데이트에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윗 쪽 '서비스메뉴 탭(应用中心)'에 나열된 서비스가 더 많아진 점인데요.
36kr
2020-03-18
'콜라 전쟁'에서 지고도 코카콜라를 이긴 펩시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케일럽 브래덤 (Caleb Bradham)이라는 이름의 약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청량음료를 만드는 실험을 했죠. 그러다가 탄산수와 설탕, 바닐라, 기름, 콜라 너트 등을 섞은 검정색 음료를 만들었고 거기에 자기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름하여 ‘브래드의 드링크(Brad’s Drink)’. 이 음료는 얼마 안 돼 펩시콜라로 이름이 바뀝니다. 지금 펩시코로 불리는 기업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1898년의 일입니다. 하지만 펩시콜라는 만년 2등이었죠. 12년 먼저 1886년에 창업한 코카콜라라는 음료 때문입니다. 펩시콜라가 제대로 장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1904년에 코카콜라는 이미 1년에 100만 갤런(약 379만 리터)을 팔고 있었거든요. 펩시콜라는 코카콜라를 한 번 이겨보려고 별의별 수를 다 써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참조 - COKE VS. PEPSI: The Amazing Story Behind The Cola Wars) 그렇지만 언제나 2등인 업체는 운신의 폭이 넓은 법입니다. 무슨 수를 써도 1등을 꺾을 수가 없게 되면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기 마련이니까요. 영어로 흔히 ‘Think outside the box’라고 하죠. 창조적 혁신이 중요시되는 요즘의 기업 환경에선 매우 중요한 특징입니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펩시콜라가 콜라 전쟁에서 지고도 궁극적으로 코카콜라를 이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선우
2020-03-18
익숙한 듯 낯선 네덜란드 기업문화 적응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하난희님의 기고입니다. ‘해외취업'이라는 고난의 터널을 가까스로 탈출하자 진짜 현실이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쩌다 이민을 오게 됐지만, 저 역시 막연하게나마 ‘유럽 사회'에 환상이 있었는데요. 어딜 가든 현실은 녹록지 않고 유럽 또한 파라다이스만은 아니더군요. 5개월째 네덜란드 회사에 다니면서 느낀 이곳의 현실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달랐습니다. 출근길 기차는 사람들로 가득 차고, 회사에서는 갈등이 끊이질 않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주말이 간절합니다. 이렇게 익숙한 풍경이다 싶다가 갑자기 훅 밀려오는 낯선 순간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순간들이죠. 이제는 꽤나 익숙해진 그런 네덜란드의 기업문화를 되돌아봤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고양이가 아파서… 사유만 올리면 가능한 재택근무 제가 있는 이곳, 네덜란드는 다른 EU 국가들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3월 15일 네덜란드 정부는 4월 6일까지 교육기관, 식당, 운동시설을 폐쇄하고,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모두 취소시킨다고 밝혔습니다.
하난희
2020-03-17
프리미엄 멤버십, 쿠폰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오늘은 프리미엄 멤버십과 관련해 새로운 결제상품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쿠폰서비스입니다! 평소 복수의 멤버십을 구매하거나 지인 및 동료에게 멤버십을 선물하고 싶은데 관련 기능이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있었는데요. 드디어 구현하게 됐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프리미엄 결제 메뉴에서 관련 페이지에 들어가서 결제할 수 있는데요. 사용기간은 1년, 유효기간은 2년이며 1장, 2장, 5장, 10장 단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쿠폰 결제 페이지 (클릭해주세요) 구매한 다음 이메일과 결제내역에서 코드확인 후 등록페이지에서 등록하면 되고요. 지인 및 동료에게 공유해도 됩니다.
"70~80%는 본업에 쓰고 20~30%는 만약에 대비하세요"
얼마 전 TV에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영상을 봤습니다. '그 많던 야구선수는 어디로 갔을까'란 제목의 EBS 프로그램인데요. 영상은 유튜브로도 공개됐으니 시간 괜찮을 때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1편) https://www.youtube.com/watch?v=aQ0nalBGRsY (2편) https://www.youtube.com/watch?v=IpilW0ZQq8w (3편) https://www.youtube.com/watch?v=V2dCZ-8dzGM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2007년 대통령배 고교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광주일고 야구부 학생들의 근황을 알아봤는데요. 30~40명의 학생들 중에서 12년이 지난 지금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사람은 5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죠. 프로그램은 그 나머지 중 3명을 섭외해 선수 때 활동과 현재 모습을 다뤄봤는데요. 셋 다 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대학 야구팀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로나만으로는 이번 주식시장 하락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봄인 줄 알고 나갔는데... 정말 많이 춥네요. 진짜 입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나간 것이 다행힌 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추워서 마스크도 없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는 느낌까지 받았죠. 봄이라고 겨울 옷을 너무 빨리 정리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요.. 글로벌 금융 시장도 비슷한 듯합니다. 지금까지는 웬만한 시장 조정이 찾아오면 바로 Fed가 금리를 인하해주는 등 경기 부양책 등이 나와주면서 바로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어줬었죠. 이번에도 저가 매수의 기회인가.. 해서 들어갔다면.. 아마도 제대로 된서리를 맞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3월 13일 금요일의 시장은 정말 영화 “13일의 금요일”에 나와도 좋을 정도의 호러였답니다. 대단한 변동성, 스펙터클한 공포 장면, 그리고 전세계를 아우르는 스케일까지... 금융 위기 이후 간만에 만나보는 대단한 하락장이었죠. 오늘은 이런 하락장이 찾아온 이유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왜 이런 이례적인 하락장이 찾아온 것일까요. 코로나 19가 그렇게 무서운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과거에도 이런 비슷한 전염병은 분명히 존재했는데요.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3-17
당근마켓이 보여준 'UI저작권 침해' 모범 대응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7월, 당근마켓이 ‘유저 인터페이스(UI)’ 표절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출시된 라인의 중고마켓 앱 ‘겟잇’이 UI를 표절했다는 주장인데요. 앱 구성, 디자인, 홍보 설명문구까지 유사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참조 - 당근마켓, 네이버 라인 출시 앱 표절 의혹 제기) 이후 겟잇이 UI를 일부 변경했고, 당근마켓은 소송을 진행하지 않는 형태로 마무리됐는데요. 이 사건은 스타트업 업계에 잠재적인 지식재산권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리고 당근마켓의 대응은 사후약방문이긴 하지만 상당히 모범적이었습니다. 당근마켓 사례를 제대로 보려면 먼저 ‘디자인’과 ‘저작물’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UI는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나타나는 이미지, 디자인, 논리구조’ 전체를 의미합니다. 고객과 직접 만나는 부분이다 보니 서비스의 이미지를 좌우하기 때문에 저마다 특색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죠. 일반적으로 UI에는 3가지 지식재산권이 적용됩니다.
강정규
2020-03-16
미국 P2P금융사가 은행을 인수하는 이유
전 세계 핀테크 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가 있다면, 많은 핀테크 스타트업이 금융사 라이선스를 따고 있다는 겁니다. (참조 – 핀테크에 몰리는 전세계 벤처투자.. 이를 읽는 키워드 5개) 핀테크 회사들은 가계부, 송금, 환전 등 가벼운 기능을 주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다 고객 기반과 자본력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이제 예금, 대출, 투자 등 더 보수적인 금융 사업에 진출하려 하죠.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하거나, 소형 금융사를 인수하면서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얼마 전 있었습니다. 미국 1위 P2P 금융사인 렌딩클럽(Lending club)이, 인터넷은행 래디우스 뱅크를 인수한 겁니다. 인수 금액은 약 2200억원 (1억8500만 달러)로 알려졌습니다. 래디우스 뱅크는 무점포 인터넷 은행으로, 총자산은 1조4000억원입니다. 미국 은행 중 자산 순위 600위 정도입니다. 아주 작은 은행이죠. 4대 대형은행 총자산이 약 500조원, 카카오뱅크가 약 12조원, 저축은행 중 가장 큰 SBI가 7조원입니다. 1조4000억원이면 국내 은행하고 비교해봐도, 한참 작은 사이즈네요. 물론 렌딩 클럽의 기업가치가 약 1조원 정도이니, 더 큰 은행을 인수하긴 힘들었겠죠.
스탠 리를 ‘마블의 아버지’로 만든 3가지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스탠 리(Stan Lee). 초능력을 갖춘 주인공들이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슈퍼 히어로물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중에서도 마블 스튜디오에서 나온 영화의 팬이시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이름인데요. 스탠 리라는 이름은 낯설더라도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판타스틱4, 엑스맨 같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의 이름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이 캐릭터들은 모두 ‘마블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탠 리가 만들어낸 주인공들인데요. 그는 2차 세계대전 전인 1940년 만화 출판사에 취직한 걸 시작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2018년까지 약 80년의 시간 동안 계속해서 수많은 캐릭터들과 스토리를 만들어낸 작가입니다. 처음엔 만화로 시작했지만 세상의 흐름에 따라 그의 활동무대도 점차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게임 등 오늘날의 엔터테인먼트업계 전체로 넓어졌죠. 수많은 슈퍼히어로들을 창조한 그에겐 ‘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호메로스’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자신의 상상력으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타고난 이야기꾼 스탠 리가 이처럼 창작자로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3가지 비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 같은 그의 분신들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어쩌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그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마블 영화와 만화를 몇 번씩 챙겨보는 마니아분들이라고 해도 제가 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를 모두 알고 계신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스탠리 마틴 리버가 본명인 그가 스탠 리라는 필명을 쓴 건 그가 만화 작가‧편집자라는 자신의 직업을 창피하게 여겨서 자기가 만화업계에서 일한다는 걸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우선 그렇고요. 그가 만화 출판사에서 일한 지 20여년이 지났을 무렵 매일 같이 다른 회사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베껴야 하는 자신의 일에 신물이 나 회사를 때려치우려고 했었다는 사실도 잘 모르셨을 겁니다. 판타스틱4가 그가 회사에 사표를 내기 전에 ‘내가 쓰고 싶은 대로 한 번만 써보고 그만두자’라는 생각으로 만들어낸 캐릭터라는 사실도요.
블랭크는 어떤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을까?
미디어 커머스 ‘블랭크 코퍼레이션’ 신선한 컨셉의 상품과 우수한 SNS 콘텐츠 마케팅이 이 회사의 큰 장점인데요. (참조 - 블랭크 '완벽한 현재, 불확실한 미래') 마약베개, 가성비 남성로션, 필터 샤워기, 셀프 다운펌 등이 초기에 히트를 쳤고요. 최근에도 ‘자체 저울 여행가방’ ‘손잡이 탈부착 냄비’, ‘남성 언더웨어’ 등 히트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성과를 기록했죠. 2017년 : 매출 478억원, 영업이익 77억원 2018년 : 매출 1168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2019년 : 매출 1350억원(예상치) 2~3년 전에만 해도 블랭크 사업의 중심에는 분명 ‘신선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블랭크는 본격적으로 사업 영억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오픈한 공구 사이트 ‘제제’는 2만명의 가입자를 단시간에 모집했고요. 비슷한 시기에 블랭크가 만든 AR SNS(증강 현실 SNS)가 화제를 모았죠. 이쯤 되니 이 회사가 투자하고 있는 실험이 궁금해지더군요.
최준호
2020-03-13
'사스' 땐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나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춘절연휴가 지나고 주식시장이 개장한 첫 날(2월 3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7.7%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는 8.5%, 창업판은 6.9%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는데요. 중국 중앙은행이 주가폭락을 막기 위해 주식개장 전날인 2일에 역레포 방식을 통해 시중에 205조원(1조2000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투입하겠다 발표했음에도 말이죠. (참조 - '신종코로나 불안감'..중국 인민은행 1.2조위안 투입) 이날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엔 무려 3000여개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코로나19사태는 앞으로의 중국 주식시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사스 때 경험 중국은 2003년에 지금의 코로나19사태와 비슷한 규모의 감염병사태를 겪은 적 있습니다. 마침 최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2003년 사스사태가 경제에 미친 영향'이란 리포트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감염병사태 때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자세히 다뤘는데요. 이 보고서에 의하면 사스 때 자본시장의 반응은 세 단계를 거쳤다고 합니다.
우샤오보
2020-03-13
콘텐츠 창작자가 프리랜서로 밥벌이하는 방법
최근 몇 년간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급부상하면서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는데요. 이에 독립적인 콘텐츠 창작자를 희망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디어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까지 말이죠.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어딘가에 소속되거나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 때문일 텐데요. 실제로 프리랜서는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요. 상하관계에서 오는 감정소모도 매우 적습니다. 다만 문제는 밥벌이죠.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돈을 벌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은 콘텐츠 창작자가 프리랜서로 활동했을 때 얼마나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일까, 여기에 대한 주제를 다뤄볼까 하는데요.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창작자의 외주가는 과거 레퍼런스와 유명세에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천차만별인데요. 완전 초보라면 자립 자체가 어려운 반면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탑티어라면 부르는 게 값일 테니 생계에는 별다른 걱정이 없다고 봐야죠. 따라서 이번 포스팅은 콘텐츠 창작자가 흔히 말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거나 어느 정도는 입지가 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콘텐츠 마케팅 및 스폰서십
믿고 맡기는 아이 돌봄 서비스, 그 이상을 향해! '째깍악어'
"기자님. 워킹맘들이 무너지는 이유는 애 봐줄 사람이 없어서가 아녜요" "그럼요?" "사람은 어떻게든 구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애 봐주는 이모님이 갑자기 일주일간 자리를 비울 때" "아무도 예측못한 코로나로 인해 유치원이 갑자기 2주일간 문 닫을 때" "내일 출근 준비를 마친 밤 늦게 갑자기 아이가 끙끙 앓기 시작할 때" "예상치 못한 일로 당황스러운 와중에 주변 사람들은 '네가 돈 얼마 번다고 온 가족을 이렇게 고생시켜?' 라고 말하기 시작하고" "마음속에 '일을 계속하는 게 내 욕심인가?' "아이가 나때문에 불행해지는 건가?' 자괴감과 자책감이 스멀스멀 올라올때 워킹맘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업 주부에게도 육아는 힘들죠. 애들 유치원 가면 엄마들이 쉬나요? 청소하고 빨래하고 반찬 만들죠" "한달 한 번 찾아오는 생리통이 이달따라 유독 극심할 때 아이들이 엄마 사정 봐주나요?" "요 몇시간만 넘기면 어떻게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변엔 믿고 맡길 그 누구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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