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애플은 왜 '완전 자율주행 애플카'를 포기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애플이 자동차를 만든다는 건 이미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이 퍼져있는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참조 - Apple Car on track for 2026 release, under $100K price, custom chip, and no full self-driving at launch) 그런데 얼마 전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2026년으로 기존보다 1년 연기하고 완전자율주행은 포기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내용의 골자는 애플카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의 계획을 대폭 수정한다는 것입니다. 당초 애플의 목표는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레벨 5단계의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었는데요. 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겁니다. (참조 - 자율주행차,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나) 물론 자율주행기술을 완전 포기하는 것이 아닌 부분적으로 동작하는 수준으로의 변형이라고 봐야 할 듯합니다. 그 이유는 앞으로 출시될 애플카에 완전 자율주행이 탑재되는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는 작동하는 수준인 레벨3 수준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즉, 운전자들은 고속도로에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는 있지만 도심이나 기상 상황이 매우 나쁜 경우에는 직접 운전을 해야 합니다. 이 기술도 북미 지역에서 먼저 선보인 후에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에 있다고 합니다.
박천욱
2023-01-20
커리어도 스톡이 있고 플로우가 있습니다
경제용어로 '스톡(stock)'과 '플로우(flow)'란 말이 있습니다. 둘 다 가치를 표현합니다만 조금 개념이 다릅니다. 스톡은 일정 시점에서 '축적된' 가치를 말하고 플로우는 일정 시점에서 '흐르는' 가치를 말합니다. 각각 자산과 소득이 대표적인 케이스죠. 예를 들까요? A라는 직장인이 월급으로 매달 200만원을 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여기서 200만원은 플로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가 5년 만기로 매달 100만원씩 저축해 6000만원을 모았다면? 해당 예금상품은 스톡이 되겠죠. 그는 6000만원에 1억원 대출을 껴서 1억6000만원짜리 괜찮은 입지의 오피스텔을 샀습니다. 그러면 좀 더 좋은 스톡을 가지게 됩니다. 오피스텔은 예금상품과 다르게 일정 규모의 플로우를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가치상승의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실제 1억6000만원짜리 오피스텔은 2년 후 2억원으로 팔리며 1000만원의 대출이자를 제한 임대수익과 4000만원의 차익을 가져다줬습니다. 순식간에 그의 스톡은 2배가 됐습니다. 해당 직장인은 30년간 위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수십억원 규모의 스톡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각종 부동산과 증권 덕분에 가만히 있어도 임대료나 배당 및 이자로 매달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플로우를 법니다. 그의 임차인 중에서 B라는 억대연봉자가 있습니다.
하우스앱은 살아남기 위해 '숏폼'을 택했습니다
하우스앱은 더 이상 가구, 인테리어 분야가 아닙니다 가구, 인테리어 분야 앱 하면 떠오르는 앱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집'인데요. (시작부터 위험한 타사 언급..)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오늘의집의 평균 점유율은 89.165%입니다. (참조 - 1위와 2위의 차이가 압도적으로 큰 39개 업종 살펴보기(앱 MAU 기준)) 1위와 큰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2위 앱도 분명 있습니다. 바로 '하우스앱'이죠. 하지만 하우스앱은 더 이상 가구, 인테리어 분야에 속하지 않습니다. 2021년 6월 숏폼 리뷰 커머스로 재탄생했기 때문인데요. 성장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우스앱의 매출은 2021년 13억원에서 서비스 전환 이후 2022년 10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연 거래액은 2022년 1000억원을 넘어섰고 누적 가입자 수도 300만명을 돌파했고요. 하우스앱이 기업의 명운을 걸고 피보팅(사업 전환)한 결과였죠. 인테리어 앱에서 숏폼 커머스가 되기까지 하우스앱은 2021년 6월 피보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경쟁사에 비해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가구, 인테리어 분야를 어느 정도 키운 다음 매각을 하느냐 혹은 추가 투자를 유치하느냐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합니다.
"하루 알바도 경력이다".. 단기알바 채용의 A to Z 다루는 급구 이야기
"초기 투자 유치를 할 때 알바몬, 알바천국이 있는데 급구가 왜 필요하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문자메시지가 있는데, 카카오톡은 왜 필요했던 걸까요?" "원래 네비게이션이 있는데,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은 왜 비싼 값에 팔렸을까요?" "급구는 급구만의 강점을 가지고 이미 덩치 큰 플레이어가 있는 이 시장에서 버텨나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니더 신현식 대표) 자영업자들은 비정기 행사 준비 등 단기간 일할 인력을 '급구'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구인공고를 올리고 지원자와 연락해 출근 확정을 짓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요. 지원자가 업무에 적합한 인력인지 알기도 힘들죠. 한편, '긱 워커' 시대가 열리면서 틈날 때 비교적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단기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많아졌습니다. 니더는 부산에서 탄생한 스타트업인데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자영업자들과 늘어나는 긱 워커들의 니즈에 주목해서 단기 아르바이트 실시간 매칭 플랫폼 급구를 만들었습니다. 단기간 근무할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와 적합한 구직자를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 연결해주고요. 현재는 근태관리, 근로계약서 작성, 급여 송금, 원천징수 영수증 발급 등 채용 이후 프로세스까지 포괄하는 HR테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기존의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인 알바몬, 알바천국뿐만 아니라, 니더의 경쟁사라고 할 만한 스타트업들도 시장에서 몇몇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급구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합니다. 2022년 기준, 사업자 회원 수가 약 20만명, 활동 구직자 수는 약 70만명이고요.
씽씽의 추가 투자유치, 전동킥보드 시장에 봄이 돌아온다는 소식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환님의 기고입니다. 공유 모빌리티의 상징 전동킥보드 젊은 직장인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심지를 가로지르는 모습.. 불과 몇 년 사이에 꽤 익숙해진 풍경입니다. 전동킥보드가 한때 유행한 '세그웨이' 같은 개인 이동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빠르게 우리 일상에 전파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개념 하나가 더 추가됐습니다. 바로 '공유경제'입니다. 공유경제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협업 소비'로 효과적으로 재화를 이용하는 형태입니다.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가 보여줬듯이 자본주의 경제 질서의 기본인 재화를 '소유'에서 '공유'로 바꿨죠. 전동킥보드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이유도 모바일 앱으로 공유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마침 친환경, 탄소에너지 절감 취지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고요. 이런 공유경제 트렌드를 타고 우리나라에도 공유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등장했습니다. 공유 자전거는 주로 지자체에서 도입했고, 민간은 다양한 브랜드의 공유 전동킥보드를 시장에 내놨습니다. (참조 - 대만의 '유바이크'는 어떻게 수익이 나는 공공자전거가 됐을까요?)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은 2019년 이후 국내외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성장해왔는데요.
이승환
2023-01-20
스타트업 대표들도 하는 커뮤니티 '메모어', 어떤 곳일까?
직장인 중 절반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경험해 봤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참조 - 사이드 프로젝트 유경험자 48.5% "본업 외에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보려 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본업 말고도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자기계발도 놓치지 않는 '갓생'러가 늘 선망을 받습니다. 또한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작은 씨앗'을 심어 보기도 하는데요. 당연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가 번듯한 서비스로 자리잡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름대로 꾸준히 '찐팬'을 확보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바로 '메모어'라는 회고 모임인데요. 기본적으로 3개월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고요. 10명씩 조를 짜서 일주일 단위로 슬랙에 회고록을 올리는 모임입니다. 20만원의 보증금을 받으며, 회고록을 올리지 않거나 남의 회고에 일정 개수 이상의 댓글을 달지 않으면 보증금이 차감되고요. 다양한 형식의 모임을 운영하고 있어서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저는 일년 전 우연히 SNS를 통해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알수록 이 모임, 범상치 않았습니다. 매 기수마다 누구나 알 법한 스타트업의 대표님 등 '저 사람이 여기에?' 싶은 멤버를 종종 발견할 수 있었고요.
조혜리
2023-01-19
"CheatGPT 되면 어쩌나".. OpenAI를 둘러싼 몇 가지 논란들
OpenAI가 ChatGPT를 출시한지도 두 달이 다 돼갑니다. 그동안 ChatGPT의 성능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간단한 문서 작업부터 코딩까지 생각 보다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연일 증명되면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예상되는 해악이 만만치 않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아직은 구체적인 오남용 사례가 충분히 보고되지 않았지만, ChatGPT의 성능이나 활용 가능성을 고려하면 우려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건데요. 과연 ChatGPT 등 AI 서비스를 둘러싼 어떤 우려와 논쟁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CheatGPT 되면 어쩌나.. 염려하는 교육계 교육계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거나 과제를 할 때 스스로 학습하는 대신 ChatGPT 활용한다면 학습 효과가 크게 저하될 거라고 우려합니다. 일부 미국 학교들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뉴욕시 교육부는 학교 기기와 네트워크에서 OpenAI가 출시한 ChatGPT 사용을 금지한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간) 발표했습니다. (참조 - ChatGPT banned from New York City public schools' devices and networks) ChatGPT가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금지 이유였는데요. ChatGPT를 통해 빠르고 쉽게 정답을 얻을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판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 배양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ChatGPT는 정말 우리네 교육 현장에 위협이 될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IT 칼럼니스트인 조안나 스턴은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01biyMZjEo&t=333s
제품 없이 고객을 만나는 방법, '유저 인터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란경님의 기고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걸 만드세요(Make People want)" 미국의 유명한 엑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는 창업가에게 이 말을 반복해서 말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즉 니즈가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선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리가 만든 프로덕트를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런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이 바로 '유저(사용자) 인터뷰'입니다. 유저 인터뷰(User Interview)는 스타트업 혹은 예비창업자가 최소 한 번쯤은 꼭 거치게 되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리 서비스/제품을 이용할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과정'입니다. 이름처럼 '유저(이용자)'에 집중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유저 인터뷰의 가장 큰 목표 자체가 '유저를 이해하기'입니다. 유저를 잘 이해해야 그들의 니즈도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그들이 정말로 원하는 걸 만드는 길에 가까워질 수 있을 테니까요.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와 유저 인터뷰는 같은 개념 아닌가요?" 이 두 가지가 간혹 혼동해서 사용되므로 한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성 테스트는 제품 개선 목적으로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테스트입니다. 사용자를 현장으로 불러와서 어떤 과제나 단계를 수행하도록 합니다.
김란경
2023-01-19
지붕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닥터코퍼(Dr. Copper)'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동신님의 기고입니다. 살아오며 수백 번은 더 들어왔으며 여전히 접하고 있는 합금인 '청동', 하지만 우리가 정확히는 잘 모르고 있는 이 재료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청동은 동양과 서양에서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동양문화권에서 청동은 靑銅이라 칭하는데, 이는 푸를 청, 구리 동의 합성어입니다. 즉, '푸른 구리'라는 뜻이지요. 하지만 청동은 영어로 bronze인데요. 여기서는 '푸르다'라는 뜻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옥스포드-구글 언어자료에 따르면 bronze의 어원은 17세기 중반 이전 프랑스어 bronze, 라틴어 bronzo, 그리고 페르시아어 birinj에서 왔다고 합니다. 페르시아어 birinj는 현대영어 brass와 유사한 단어인데, 이는 황동인 놋쇠제품이나 금관악기를 이르는 말입니다. 푸르다라는 뜻보다는 노랗거나 황금색을 띄는 말이지요. 사실 황동의 영역으로 가면 완전 다른 물질이 되는 게, 청동은 구리(Cu)에 주석(Sn)을 첨가하여 만든 합금이고, 황동은 구리(Cu)에 아연(Zn)을 첨가하여 만든 합금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청동은 기원전 2~3000년경에 발달한 청동기시대부터 사용하였으며, 황동은 16세기 아연 원소가 발견된 이후부터 제조되었기 때문에 청동과 황동은 엄연히 다른 단어로 구분되어야 합니다. 올림픽을 주의 깊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올림픽에서 사용되는 동메달은 영어로 Copper medal이 아니라 Bronze medal로 부릅니다.
양동신
2023-01-19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시장 강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재명님의 기고입니다. 케어푸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케어푸드 시장이 2025년이면 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러한 케어푸드 시장의 급성장 배경에는 고령인구의 증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누구보다도 빠르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구 중 고령자 비중은 17.5%로 2025년이면 고령인구 비중이 20.6%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조 - 2022 고령자 통계) 고령화는 이전부터 계속해서 언급되던 문제입니다. 그러나 위기가 있다면 기회도 있는 것처럼 고령화 문제 속에서 새로운 기회의 영역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고령화 인구를 타깃으로 하는 실버산업인데요. 실버산업에는 많은 비즈니스가 존재하지만 그중 가장 핫한 것은 아마 건강관리의 기본인 식품 분야에 대한 케어푸드 시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케어푸드 성장 배경 지금 시대는 여느 때보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기 웰빙에서 시작된 건강 열풍은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을 거치며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케어푸드 시장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초기 케어푸드 시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먹거리 산업으로 시작됐습니다. 식품 섭취와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주 타깃이었죠. 그러나 지금은 모두가 알다시피 케어가 필요한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고령화친화식품과 환자용 식품을 넘어 산모식, 영유아식, 다이어트식까지 확대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식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성장 중인 케어푸드 시장 속 그리팅이란 존재
김재명
2023-01-19
네이버는 왜 해외 C2C에 목숨 걸까
"저는 지금 한국에 살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스페인에서 왈라팝을 사용합니다" "왈라팝에선 모든 종류의 제품을 사고팔 수 있는데요. 새 제품도 있지만 보통은 중고 제품입니다" "당근마켓처럼 채팅을 통해 제품, 가격 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제품을 구매한 후 판매자에 대해 평가하고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솔직히 당근마켓이랑 똑같다고 생각해요" (Gonzalo Sánchez Torres, 스페인어 원어민 강사, 왈라팝 4년 이용자) "저는 중고거래할 때 주로 쓰는데요. 안 쓰는 물건으로 돈도 벌지만 재활용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좋습니다" "당근마켓을 사용해 본 적은 없는데요. 다른 사람들한테 들은 이야기를 종합하면 왈라팝과 당근마켓은 꽤 비슷합니다" "가령, 왈라팝에서 필요한 물건을 검색하고 판매자와 채팅으로 이야기할 수 있죠"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거나 우체국 등으로 물건을 보낼 수 있습니다" "왈라팝에선 유럽연합의 다른 국가로도 물건을 보낼 수 있는데요" "스페인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물건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습니다" (Rebeca Arcega Hernando, 비즈니스 관리 업계 종사자, 왈라팝 2년 이용자) "네이버가 왈라팝에 투자한 이유는 무엇이라 보세요?" "왈라팝은 스페인에서 가장 큰 중고 거래 플랫폼인데요" "왈라팝이 수년에 걸쳐 크게 성장했기에 네이버에게 있어 안전한 투자처라 생각합니다" "왈라팝은 스페인의 우정(郵政) 공기업인 '코레오스(Correos)'와 계약을 맺어 멀리 떨어진 목적지로 제품을 보낼 수 있습니다"
1.2조 투자 유치한 카카오엔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조 단위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정확하게는 1조2000억원 규모이며 기업가치는 10조 5000억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각각 6000억원을 받았죠. 카카오엔터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452만3354주)를 이들이 인수하는 형태입니다. 사실 카카오엔터는 작년부터 프리IPO를 추진했습니다. 당시 목표한 기업가치는 18조원이었고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록자산운용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로부터 투자유치를 논의했지만 무산됐죠. 이후에 카카오엔터는 목표 기업가치를 10조원으로 낮추고 새 투자자를 찾았습니다. 주춤하는 시간이 길어지는가 싶었는데요. 이렇게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투자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김성수 대표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로 K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출을 견인토록 한다는 정부의 K컬처 성장 전략에 발맞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기대가 반영된 투자 이번 투자 유치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가지는데요. 무엇보다 국내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자금을 끌어오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번 투자는 역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 중 최대 규몹니다. 카카오엔터는 전형적인 내수 산업에서 벗어나야 한단 지적을 받아왔죠.
'게이미피케이션은 유사 도박행위'.. 금융 앱에 대한 경고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모 통신 그룹의 중장기 금융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 인생의 중장기 전략도 없는 판에 무슨 그룹의 금융전략인가 싶지만 거시경제 흐름과 국내 모바일 금융 판도를 살피며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산더미 같은 자료들을 보며 현안에 대한 고민을 강제당하는 중인데 금융감독원 런던사무소에서 발행한 리포트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국 FCA의 금융거래 앱 감독 현황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처음 봤을 때는 '아니 국내 자료만 봐도 숨이 막히는데 남의 나라 이야기까지 굳이 왜'란 생각만 들었습니다만, 보다 보니 '오호 이거 남의 이야기가 아닌데' 싶었습니다. 문제 제기가 꽤나 흥미로웠거든요. 요지는 "금융 앱들이 점점 게임처럼 되어가고 있다 보니, 사용자들에게 유사 도박행위처럼 될 수 있으니 규제해야 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딱 이것만 보면 영국도 만만치 않게 꼰대 문화인가 싶었지만,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이런 규제 주장이 나왔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은 좀 더 자세히 이 내용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1. 영국의 FCA는 어떤 곳? 'Financial Conduct Authority'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금융행위감독청'입니다. 우리나라는 금융위원회 산하에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 전반을 감독하는데, 영국은 크게 금융행위 감독청(FCA)과 건전성 감독청(PRA)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영업행위와 건전성을 구분하여 감독하는 게 국내와 다른 점입니다. 2. FCA에서 무슨 발표를 한 건가 22년 11월 21일, FCA는 자국 내 주식 트레이딩 앱 운영자들에게 '게임과 같은 요소가 포함된 기능이 소비자 이익에 반할 수 있으니 디자인을 재검토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FCA 홈페이지 가서 보니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연구까지 진행을 했더라고요.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3-01-18
TV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다가 5만원대에 해결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저희 집 TV는 2014년에 나온 스마트TV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집이 그렇듯이 IPTV도 인터넷과 연결되어 그냥 이용하고 있었죠. 그런데 저희 부부는 벌써 1년 넘게 이 환경을 바꿀까 심각하게 고민해왔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케이블채널을 포함한 IPTV는 전혀 안 보고 있고, 삼성의 스마트TV 자체 앱으로 넷플릭스와 유튜브만 쓰고 있는데요. 이조차도 한계가 느껴졌기 때문이죠. 8년 가까이 쓰다 보니 이제는 이 스마트TV에 설치되어 있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어플리케이션이 너무 노후했고, 언제부터인지 업데이트 지원이 되지 않아서, 잔 버그도 많고 화질도 별로니까요. 게다가 티빙이나 쿠팡플레이처럼 최신 앱도 지원되지도 않고 있고요. 하지만 바꾸기 망설여지는 건 TV 자체가 최고급 QHD는 아니지만 적당히 괜찮은 Full HD의 55인치이고 크게 고장 난 건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죠. 고물가 시대에 TV를 새로 사는 결정도 쉬운 일은 아니었고요. 아마도 요즘에 저회와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이렇게 고민하던 우리 부부에게 갑자기 떠오른 것이 있는데요. 바로 회사 회의실에서 몇 년 전에 사용하던 크롬캐스트와 애플TV 셋톱박스였습니다. 노트북 화면을 큰 TV 화면에 띄워놓고 함께 보기 위해서 사용했죠. 기억을 더듬어 보니 자취하던 후배 몇몇이 필수템이라고 했던 기억도 났는데요. 일단 지갑을 접고 검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선 주목받지 못한 크롬캐스트와 애플TV 너무나 오래된 서비스지만 사실 국내에서는 여러 이유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스마트TV 시장인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3-01-18
기프티콘 사고 팔 때 3대 중고거래 플랫폼 대신 니콘내콘 쓰는 이유
가벼운 답례나 기념일 선물 혹은 이벤트 리워드로 기프티콘을 주고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죠. 그런데 의외로 모든 기프티콘을 알뜰하게 쓰기란 힘든 일입니다. 기프티콘을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가 우리 집 주변에 없을 수도 있고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나 상품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런 상황에 기프티콘을 '중고거래'할 수 있는데요. 중고거래 플랫폼에 기프티콘을 원래 가격보다 조금 싸게 올려놓는 것입니다. 판매가 이루어진다면 판매자는 안 쓰는 기프티콘을 현금화해서 좋고 구매자는 필요한 기프티콘을 몇 백원이라도 싸게 살 수 있어 좋죠. 하지만 기존의 기프티콘 중고거래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우선 구매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기프티콘이 언제 올라올지 모르고요. 판매자 입장에서는 구매자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죠. 가장 큰 문제는 중고거래 사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기사용한 기프티콘을 판매하는 등 디지털 이미지로 이루어진 기프티콘은 사실 사기치기 너무나 좋은(?) 아이템이죠. 더블엔씨가 운영하는 니콘내콘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있는 국내 최초 기프티콘 중고거래용 플랫폼인데요. 성장세가 꽤 좋습니다. 2017년 서비스 출시 후 작년에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요. 2020년에 매출 100억원을 넘겼으며, 2021년에는 약 180억원 매출을 냈습니다.
면접에서 말 잘한 사람에게 밀리지 말고 '평판'으로 승부하세요.. '스펙터' 이야기
'이거 너무 구직자들에게 무서운 서비스 아닌가?' 제가 처음 '스펙터'를 알았을 때 했던 생각입니다. 스펙터는 2021년 1월 출시된 서비스인데요. 채용할 때 후보자의 평판을 검증하는 '레퍼런스 체크'를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서비스입니다. 레퍼런스 체크란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전화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는 것인데요. 스펙터를 쓰면 이 모든 과정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뤄집니다. 후보자는 예전 회사의 인사권자나 동료들에게 본인에 대한 업무 평판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고요. 이 후보자를 채용하려는 기업은 후보자의 동의 하에 평판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 진행될 때와는 달리 한번 작성된 평판 정보가 플랫폼에 쌓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고요. 한 사람에게 여러 번 평판 작성을 요청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평가받는 쪽인 구직자 입장에서는 평판 정보가 온라인에 계속 남는다는 게 조금 무서워지긴 합니다. 좋은 평판만 작성된다면 몰라도, 혹시라도 나쁜 평판이 작성된다면? 그 평판이 계속 '박제'된다면? 너무 기업 입장에서 만들어진 서비스 아닌가? 이런 의문들이 들기 딱 좋은데요.
조혜리
2023-01-17
한국 위스키 붐은 '김창수 씨'의 행보에 달렸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2022년 국내 주류계에는 두 명의 스타가 있었습니다. 전통주라는 장르를 힙하게 재해석하여 오픈런에 완판 행진까지 끌어낸 원소주(Won Soju)의 박재범! 그리고 김포에서 위스키를 만드는 '김창수' 씨입니다! "...??" "김창수란 사람이 누구길래 박재범과 나란히 할 수 있죠??" 물론 대중적인 파급력은 박재범과 원소주에 비할 수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는데 박재범(Jay Park)의 구독자는 324만명, 반면 김창수 씨, 아니 김창수 대표는 2만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김창수 대표가 만든 336병의 위스키는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지난해 4월 28일, 잠실 보틀벙커에서 출시한 첫 번째 '김창수 위스키'는 원소주 부럽지 않은 새벽 오픈런을 일으켰습니다. 첫 번째 구매자는 매장 앞에서 오픈 16시간 전, 그러니까 전날 밤부터 노숙하며 기다렸다고 합니다. 초도 물량은 그야말로 순삭됐습니다. 23만원짜리 위스키의 리셀 가격이 80만원, 100만원, 어떤 곳에서는 200만원을 넘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세상에.. 김창수 위스키의 가치와 맛이 정말 엄청난가 보군요??" 저는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만!
마시즘
2023-01-17
GFFG가 매번 성공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 이준범 대표 인터뷰
통상 외식업계를 가리켜 '레드오션'이라고 합니다.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브랜드가 뜨고 지는 시장이기 때문이죠. 이처럼 쉽지 않은 시장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파란을 일으킨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2015년 설립된 GFFG입니다. GFFG는 다운타우너(햄버거), 노티드(도넛), 호족반(퓨전 한식) 등 다양한 외식업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업체인데요. 푸디(foodie)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연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왔습니다. 2019년 연 매출 120억원을 기록한 이래 이듬해인 2020년엔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냈고요. 2021년엔 다시 700억원을 돌파, 지난해에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죠. GFFG는 자사 IP를 활용,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등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외식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VC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그렇다면 GFFG가 매번 성공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준범 GFFG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자타공인 버거 마니아 .. 외식업에 진출한 사연 "안녕하세요, 우선 회사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FOMO와 손실혐오.. 요즘 주가 변동성이 심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토끼해의 시작, 뜻깊게 보내고 계신가요? 1월 1일 날 세웠던 개인적인 목표들은 2주 정도 지나자 상당히 흐지부지해지는 듯합니다. 다행스럽게 구정이 다가오니… 다시 한번 목표들을 되새겨보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좀 많이 읽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2주가 지나도록 한 권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네요. 금융 시장 이슈가 워낙에 빠르게 바뀌다 보니 요즘은 뉴스 하나하나 대응하는 게 참 쉽지 않은 듯합니다. 그래도 구정을 지나서는 열심히 읽어보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하겠죠. 금융 시장이 빠르게 바뀐다는 핑계를 대고 있는데요, 실제 매크로 환경 변화가 참 드라마틱한 속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니, 실제 그런 환경 변화가 나타난다기보다는 특정 방향으로 빠르게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연초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면, 2주 차에는 고용 지표 중 임금 상승세가 다소 안정되고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 정도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물가는 안정되고 생각보다 경기 침체 우려도 크지 않을 것이며 금리는 이제 인하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까지 만들어내고 있죠. 금융 시장은 미래를 반영합니다. 미래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가 저변에 깔리게 되면서 약간이라도 긍정적인 흐름의 논리가 나타나게 되면 시장이 한꺼번에 달려들고 있죠. 바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그런 기대, 이게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FOMO와 손실혐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3-01-17
구글이 준비하는 인터넷 쿠키 이후의 시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쿠키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봅시다. 쿠키는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브라우저에 축적되는 흔적입니다. 내가 쇼핑몰에서 '코트'를 찾아보거나, 구글에서 '세탁기 추천 순위'라고 검색한 행위의 기록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죠. 쌓인 흔적은 내 장바구니에 담긴 물건을 저장하거나,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는 데 활용되곤 합니다. 쿠키는 30년 가까이 인터넷의 역사와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세상은 개인정보를 수익화하는 행위에 점점 민감해지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규제도 복합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GDPR 같은 개인정보 보호법이 가장 대표적이죠. *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은 2018년 5월부터 시행된 EU의 개인정보보호 법령으로 EU의 시민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 GDPR을 준수해야 합니다. 지난해엔 GDPR을 보완한 디지털서비스법이 유럽의회를 통과했으며,
신필수
2023-01-17
스타트업 대표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어떤 게 좋을까요?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Feat. 가지랩)
지난 주 월요일 스타트업 대표 220명의 스트레스 해소법과 건강관리법을 모은 기사를 냈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 업계 대표 220명의 스트레스 해소법과 건강관리 비결은?!)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기사는 꽤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커뮤니티 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으며 주변으로부터 '아웃스탠딩이니까 가능한 콘텐츠' 라는 과분한 칭찬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원망섞인 의견도 있었는데요. "기자님...이렇게 긴 기사를 언제 다 읽어요? 요약본 좀.." "지혜야...너 솔직히.. 플렉스(Flex)하려고 기사 쓴 거 아니냐?" "마지막에 짧게라도 해석을 좀 해주시지.." 후... 제 생각이 짧았지 뭐에욤... 그래서 전문가의 시선으로 이 거대한 데이터를 해석하고 실질적인 처방전을 내리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인터뷰이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눔(NOOM)의 한국지사 및 일본지사 대표를 역임한 후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을 창업한 김영인 가지랩 대표를 모셨습니다! (참조 - 네이버·카카오 투자받은 가지랩, 13억 규모 브릿지 투자 유치) 김영인 대표는 창업자인 동시에 의사로서 일주일에 한 번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실제로 만나 진료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타트업이 망해야 스타트업씬이 흥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2년. 당시 신생게임사였던 드래곤플라이는 당장 내일모레가 월급날인데 법인계좌 잔고에 몇십만원 밖에 없었습니다. 회사는 파격적이게도 FPS(1인칭슈팅)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회사로 출발했는데요. 생각보다 개발기간이 길어졌습니다. 먼저 창투사로부터 받은 5억원이 2년도 채 되지 않아 바닥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박철우 창업자의 주 업무는 매달 5000~6000만원의 조직원 월급을 메꾸는 일이 됐는데요. 처음에는 수중에 가진 돈을 모두 털어넣었습니다. 이 또한 바닥을 보이자 신용카드 돌려막기를 시도했습니다. 헌데 이 또한 한계를 보이자 어쩔 수 없이 임원들에게 급여를 주지 못하겠다고 양해를 구했고요. 매니저의 급여는 50%만 지급했습니다. 반면 직원들은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줬죠. 이때 박철우 창업자는 한강부지를 오가며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서비스 개발을 중단할 것인가, 말 것인가. 박철우 창업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아내를 설득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요. 이마저도 부족하자 본가 부모님집과 처가댁집을 차례로 담보로 잡고 1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만약 신작게임이 흥행에 실패하면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가족과 친지까지 함께 죽는 것이었죠. 그는 한달에 1~2번 퇴근하는 일상을 반복하고 매일 피말리는 심정으로 서비스 개발을 몰입한 끝에..
가트너 하이프 사이클로 살펴보는 2023년 데이터 업계 트렌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권정민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연말연시에는 많은 분들이 새해 계획을 세우는데요. 업무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미래를 어느 정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기는 항상 어렵습니다. 그래서 트렌드 파악 및 향후 전망을 살펴보고자 유명 리포트를 참고하는 모습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보 기술 연구 자문 기업 '가트너'에서 내놓는 트렌드 리포트는 여러 분야에서 널리 사용하는 리포트 중 하나인데요. 가트너 트렌드 리포트에서 가장 유명한 특징이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입니다. 하이프 사이클은 크게 ㅇ 기술 촉발(Technology Trigger) ㅇ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 (Peak of Inflated Expectation) ㅇ 환멸의 골짜기(Trough of Disillusionment) ㅇ 계몽의 경사(Slope of Enlightenment) ㅇ 생산성 안정(Plateau of Productivity) 다섯 단계로 나눠 기술의 성숙도를 표현하는 시각 도구입니다. 각 단계에 다음 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기술 주제를 놓아둔 그래프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각 기술의 새해 트렌드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죠. 보다 자세한 설명은 위키피디아 문서를 참고하세요. (참조 - Gartner hype cycle) 하이프 사이클은 각 단계에 배치한 뚜렷한 근거나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권정민
데이터 과학자
2023-01-16
한국 스타트업 멘토링엔 멘토가 없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은 지난 60년간 성장의 30년, 성취의 30년을 지나 이제 성숙의 30년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신태균 전 삼성 인재개발원 부원장)"는 인터뷰를 듣고 크게 공감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한국 벤처/벤처캐피탈/스타트업 업계도 1980년대에서 2000년까지 기초공사 20년,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양적 성장 20년을 이루었다면, 앞으로 20년은 질적 성장을 이루는 기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구 선진국이 백 년 넘게 걸려 이룬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를 단 반세기 만에 압축 성장으로 이뤄낸 저력을 감안하면, 실리콘밸리가 20세기 초부터 만들어온 선진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우리가 빠른 속도로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 생태계 참여자나 관계자들은 과연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누구도 답은 모르지만, 업계 참여자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면 작은 단서나 방향은 잡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20년 넘게 한국과 해외에서 벤처제품 수출입, 벤처 투자, 스타트업 자문, 벤처 빌딩 등을 해왔으니, 그간 직간접 겪은 경험을 함께 나누며 작은 제안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 일환으로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질적 변화나 다양성이 필요한 부분들을 다뤄보려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십여 년 전부터 스타트업 생태계에 등장해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쓰이는 '멘토링'과 '멘토', 더불어 '자문', '컨설팅', '코칭' 등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 장면 1. 정부지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한 초기 스타트업 '모아니면도'(가명)사 창업자 대표 '한길만'(가명)씨. 상당한 분량의 신청서 심사와 면접을 거친 끝에 드디어 지원업체로 선정되어, 오늘은 프로그램 중 하나인 '멘토링' 세션에 참석하는 날. 멘토단 프로필을 살펴보니 다들 대단한 학력과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다. 뭔가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나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상담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어,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멘토라는 분들이 돌아가며 강의를 하는데, 대부분 어디선가 들어본 얘기고 뭔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2023-01-16
슬램덩크 송태섭이 조직에서 인정받는 팀원인 이유
"나는 팀에서 꼭 필요한 존재일까? 팀에서 나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반복되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스스로 존재 가치를 물어보는 일이 생깁니다. 물론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거나, 그 능력을 끊임없이 인정받는 사람이라면 저런 질문을 할 일은 없을 텐데요.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동료들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고 있다면 많은 고민이 될 겁니다. 게다가 좋은 리더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콘텐츠는 많지만, 좋은 팀원이 되는 방법은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창업부터 시작한 게 아니라면 우리의 시작은 대부분 팀장보다 팀원인데요. 2023년 1월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팀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 연재를 시작한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인데요. 원작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대결인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담고 있고요. 원작 완결편이 나온 지 26년 만의 극장판이면서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감독까지 맡으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참조 - 마지막 경기 125분 통째 담았다…추억의 '슬램덩크' 스크린 부활) 흥미로운 점은 주인공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원작에선 강백호가 주인공이었지만 이번 극장판에선 송태섭으로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원작자이자 극장판 연출을 한 다케히코 이노우에 감독은 송태섭에 대한 애정을 지속해서 보였습니다. "송태섭은 만화를 연재할 당시에도 스토리를 더 그리고 싶은 캐릭터이기도 했습니다" (다케히코 이노우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독) 송태섭, 그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걸까요?
나이키, 스타벅스가 NFT와 운명의 단짝인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가 NFT 결합 실물 운동화 '크립토킥스 iRL'를 내놓았어요. (참조 - 크립토킥스 iRL) 이 운동화는 M2E(Move to Earn - 움직이면서 돈 벌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보상 내용은 미공개) 만9000켤레 한정 당첨자 대상 판매로, NFT를 먼저 구매하고 올해 6월 실물 운동화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나이키는 얼마 전 NFT 거래 플랫폼 닷스우시를 출시하기도 했죠. (참조 - 닷스우시) 스타벅스(이하 스벅)도 NFT 활용 고객 보상 프로그램 '오디세이 체험판'을 내놓았는데요. (참조 - 스타벅스 오디세이) (참조 - 수수료, Z세대, 중국.. 3가지 키워드로 본 스타벅스 NFT) 그동안 별을 모으면 등급별 혜택을 받을 수 있었잖아요. (그래서 스벅 = 별다방) 이제 '별' 대신 NFT를 받을 수 있어요. 수많은 기업이 NFT에 발을 내딛고 있지만 나이키와 스벅은 확실히 달라요. 그저 트렌드를 흉내 내는 1회성 NFT 발행이 아닌 '판깔기'를 하고 있거든요. (제대로 꽂힌 진심 행보) 두 브랜드의 지난 마케팅을 살펴보면 NFT 찐사랑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답니다. 절대 금사빠가 아니라는 것! 먼저 스벅. 나는 스벅 굿즈가 고프다 - 헝거 마케팅 왜, 배고플 때 쇼핑하지 말라고 하잖아요. 뭐든 사고 싶어진다고. 헝거 마케팅은 물건을 한정적으로 풀어 시장이 배고픈 상태를 만드는 거예요. 공급을 줄여 판매를 늘리는 방식!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1-13
전동화, 플랫폼과 함께 성큼 다가온 목적 맞춤형 차량 'PBV'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나만을 위한 맞춤형 자동차'라고 하면, 수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자동차부터 상상하기 마련입니다.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마이바흐는 물론이고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세계 유수의 고급차 회사 대부분이 주문 제작 옵션을 제공합니다. 그 범위는 무궁무진합니다. 시트는 물론이고, 소재와 자신만의 퍼스널 컬러를 조합해 내외장 색상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원오프' 모델이라고 해서 외형까지 오직 하나뿐인 차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갑자기 왠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생각하시겠네요.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맞춤형 자동차가 전기차 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리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목적에 최적화한 차량 'PBV' 'PBV'라는 용어를 어디에선가 들어봤을 수는 있어도 정확히 무엇인지 아는 분은 많지 않을 듯하네요. PBV는 Purpose Built Vehicle, 즉 '목적 맞춤형 차량'입니다. 기존 자동차를 기성복이라고 치면, PBV는 나에게 최적화한 맞춤복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앞에서 말한 슈퍼카와 똑같지 않나요?" 아닙니다. 개념이 조금 달라요. 슈퍼카나 최고급 차량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소재, 색상, 디자인을 고르는 수준입니다. PBV는 이런 '치장'보다 '기능'에 신경 쓴 맞춤형 차량입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3-01-13
컬리 상장 철회에 뒤따르는 질문 7가지
컬리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컬리는 2022년 8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2023년 2월까지 상장을 마무리해야 했는데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채로 지난 해를 넘겼어요. 그러다가 올해 1월 4일, 상장 철회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위 메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컬리가 상장을 철회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글로벌 경제상황이 워낙 안 좋아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고 프리 IPO 라운드 때 4조원이었던 컬리의 기업가치가 1조원 아래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죠. 비상장거래소에서 컬리의 기업가치는 현재 약 8000억원대입니다. 컬리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상장 철회는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컬리가 밝힌 대로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하기 위해서는 컬리 앞에 놓인 과제들이 어느 하나 녹록지 않은데요. 과연 컬리는 과제들을 해결하고 마침내, 성공적인 상장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컬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시나리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 외 컬리의 상장 철회와 관련해서 떠오르는 질문과 답변을 현직 이커머스 관계자, 회계사, VC 심사역 등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을 듣고 정리해봤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컬리 측 입장도 들어봤습니다. 컬리 상장 철회에 뒤따르는 질문 7가지 Q1: 왜 상장 철회 발표를 거의 막판까지 미뤘을까요?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지는 꽤 됐습니다.
시그널플래너가 영업 없이 보험 고민을 해결한 4가지 요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준성님의 기고입니다. 인슈어테크(InsureTech) 들어보셨나요?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IT 기술을 활용해 기존 보험 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인슈어테크 전 세계 시장규모는 연평균 48.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약 3조 1500억(25억 3000만달러)에서 2028년 약 75조 9200억(609억 8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참조 - 인슈어테크 시장 전망) 국내 시장의 경우에도 2028년에는 약 1조 628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슈어테크가 각광받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흥미로운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시그널플래너입니다. 시그널플래너는 올해 8년 차에 접어든 인슈어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2019년 내놓은 보험 앱 서비스인데요. 해빗팩토리는 2021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고, 지난해 300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유치에 나섰습니다. (참조 - 해빗팩토리, 300억 규모 시리즈C '돌입') 주목할 점은 영업 없이 보험 고민을 해결했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시그널플래너는 영업 없이 보험 고민을 해결했을까요?
김준성
2023-01-13
당근마켓은 부동산 직거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가게를 싸게 거의 반 토막 이하로 내놓아도 인수하겠다는 연락조차 없어요" "부동산에 가게를 내놓는 거보다 당근마켓에서 매물을 보겠다는 연락이 더 많이 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검색이 아니라 자동 노출되면 좋겠네요" (당근마켓 부동산 직거래 이용자 A씨) 부동산 거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구책으로 직거래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 직거래 건수는 4445건으로 전체 거래의 23.2%를 차지했는데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1년 이후 월간 비율로는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부동산을 매입할 때의 부담은 더욱 커졌고 이에 중개 수수료라도 아끼기 위해 부동산 직거래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직거래가 성장한 이유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의 해빙기가 오게 되면 앞으로 직거래 수요가 감소할까요?" "집값이 워낙 높아진 상황이기에 거래 수수료 부담도 상당한데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부동산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많기에 수요자나 공급자 입장에서도 직거래를 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직거래 시장은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큰 거죠"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도 2015년 11월부터 부동산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2021년 3월부터 개인 간 직거래임을 강조하기 위해 카테고리 이름을 부동산에서 부동산 직거래로 변경했습니다. 당근마켓 측에 문의해 보니 아직까지는 별다른 수익화 작업은 없고 서비스 고도화에 열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당근마켓이 부동산 직거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당근마켓, 부동산 직거래 어때요?
두둠은 왜 영상제작사의 포폴, 견적 정보를 무료로 공개했을까
홍보 영상 만들고 싶을 때, 괜찮은 영상제작사 어떻게 알아보시나요? "발품 팔아야죠. 제작사 협업 경험이 있는 지인에게 소개를 부탁합니다" "괜찮은 영상 찾아보고 해당 회사에 지인을 찾아 담당자 연결 부탁합니다" 영상 제작 시장은 이렇게 입소문과 지인소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기는 불편과 문제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Cq_XDXTDYf0 이건 토스씨엑스 기업 홍보 영상인데요. 이 영상의 제작 기간은 1개월, 제작비는 1500만원입니다. 제가 이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영상 제작사 매칭 플랫폼 두둠은 이런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두둠 운영사 지로의 이재석 황길환 공동대표는 영상제작 시장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창업에 나섰습니다. 두둠은 이런 정보를 오픈해두고 돈은 어떻게 벌고 있을까요? 업체들은 어떻게 모았으며 이들과의 관계는 좋을까요? 거래액은 얼마나 늘고 있을까요? 궁금한 점들이 계속 떠올라 이재석 황길환 공동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두둠을 기획한 이유 "반갑습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로 공동대표 이재석입니다" "반갑습니다. 공동대표 황길환입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생각하는 VC의 브랜딩은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초기 투자사 중에서도 평판이 좋은 곳으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하 '베이스') 실제로 취재원들에게 VC들에 대한 평을 물을 때마다 '요즘 잘하는 곳'으로 첫손에 꼽히곤 했던 투자사인데요. VC의 규모를 가늠하는 운용자산(AUM)은 2400억원 수준으로, 초기 투자사치고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 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 VC 업계에서 이 말을 쓸 경우, 운용하고 있는 펀드들의 총액을 모두 합친 것을 이르는 말로 쓰이고요. VC의 체급과 규모를 따질 때 가장 흔하게 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본래는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강준열 카카오 CSO가 만든 VC로 유명한 곳이고요. (참조 - 요즘 IT벤처업계에서 떠오르는 신생VC 10곳) (참조 - 티몬·카카오 키운 두 남자, 후배 스타트업 키운다) (참조 - 티몬 창업자·카카오 CSO 출신, 벤처 투자사 설립) 이채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VC이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 꾸준히 자신들의 생각을 담은 글이나 자신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요. 오로지 포트폴리오사를 돕는 직무의 풀타임 멤버들을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VC들에게 브랜딩이 화두라고는 하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위에 언급한 창업자들 말고도 베이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또 다른 키맨이 있는데요. 바로 신윤호 대표입니다.
조혜리
2023-01-12
우리는 애초에 타깃 광고를 허락하지 않았어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트위터의 유료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는데, 140자의 텍스트가 중심인 트위터가 쉽지 않은 유료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참조 - 머스크의 유료화 소동.. 트위터는 무엇을 파는 기업인가) 수익에 대한 불안감이죠. 그리고 그 불안은 온라인 광고 시장의 위축에서 시작됩니다. 트위터만큼이나 어수선한 메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역시 광고 매출의 감소에 있지요. 실제 트위터의 매출 중 90%는 온라인 광고에 집중되어 있는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시끌벅적한 상황에서 100대 주요 광고주 중 GM, 포드, 샤넬, 네슬레 등 50개 기업이 광고를 중단했는데, 이 기업들이 2020년부터 쏟아부은 광고 규모가 20억달러(약 2조5400억원) 수준입니다. 물론 이는 트위터나 광고 시장 자체의 문제보다는 트위터를 둘러싼 불안감이 광고 매체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린 점이 직접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는 편이 맞지요. 광고 플랫폼으로서 소셜미디어의 매력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2분기 광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습니다. 한때 10대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소셜미디어였던 스냅은 1년 새 광고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고,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전인 2분기 트위터의 광고 매출도 1/3이 날아갔습니다. 경기 침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영의 불안함 등의 이유도 있지만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3-01-12
테슬라가 라이다 없는 자율주행을 자신하는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정원님의 기고입니다. Lidar is doomed. 자율 주행 시장에서 일론머스크의 이 선언은 아주 유명합니다. (참조 - Anyone relying on lidar is doomed) 테슬라는 아주 오래 전부터 카메라만으로도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혀 왔습니다. 라이다라는 레이저를 이용한 장거리 진단 센서를 배제하고 카메라와 AI기술만으로 말이죠. 반면에 전통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은 3단계 이상의 자율 주행을 구현하려면 라이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SAE(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 주행 기술 성숙도를 0에서 5까지 산업표준 레벨로 구분했습니다. 레벨0에서~2는 시스템이 일부 주행을 수행하는 것으로 레벨0(비자동화)/레벨1(운전자보조)/ 레벨2(부분자동화)로 구분됩니다. 레벨3~5는 시스템이 전체 주행을 수행하는 것으로 레벨3(조건부자동화)/레벨4(고등자동화)/ 레벨5(완전자동화)로 분류됩니다. (참조 - SAE Levels of Driving Automation) 이처럼 자율 주행에 관련된 기술적인 논쟁은 라이다 진영과 카메라 진영으로 양분돼 있습니다. 완전 자율 주행에서 안전성을 위해서는 '카메라 + 라이다 + 레이더'를 함께 사용하는 중복성이 필수라는 의견과 그 반대 의견으로 말입니다. 실제 테슬라뿐만 아니라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도 2021년 7월, 뉴욕에서 카메라만으로 레벨 2와 3사이인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을 테스트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빌아이조차도 레벨4 이상을 위해선 다른 센서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과연 테슬라는 어떻게 라이다 없이 자율 주행을 자신할까요? 다른 메이커들이 테슬라보다 기술력이 낮아서 일까요. 자동차 회사 차량 개발자 입장에서 기술력과는 별개로 테슬라가 카메라ONLY를 주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배경에 대해 고찰해 보겠습니다. AI가 개입하면 사고 확률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자동차 회사에는 저마다 차를 평가하고, 다양한 운전 조건을 구현해 내 주시는 테스트 드라이버분들이 있습니다.
이정원
2023-01-12
혁신사업체가 비혁신사업으로 돈을 버는 이유
국내 최대 스타트업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가장 큰 매출원은 뭘까요. 바로 결제대행(PG) 수수료입니다.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무려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토스는 2020년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를 인수한 다음 자체 조직과 통합시킨 바 있는데요. 여기가 가장 큰 매출원인 셈입니다. PG비즈니스는 핀테크 분야에선 20년 전에 나온 모델이기에 조금 어색하게 보이는 게 사실이죠. 야놀자는 토스와 더불어 국내 최대 스타트업 중 하나입니다. 야놀자도 토스와 비슷하게 매출 중에서 IT비즈니스가 아닌 실내 인테리어 및 건축, 숙박비품 및 가구판매, 마케팅 대행 등 전통 비즈니스가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2019년만 하더라도 40%에 육박했죠. 야놀자는 성장과정에서 온라인 플랫폼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부가 비즈니스를 벌인 바 있습니다. 그러다가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2021년엔 그 비중이 20%로 떨어졌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작지 않습니다. 이처럼 대형 스타트업이 혁신 비즈니스나 본업보다는 비혁신 비즈니스나 부업으로 돈을 버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예컨대 국내 최대 프롭테크 스타트업 알스퀘어도 사무공간 검색 플랫폼을 통해 모객을 하되 실제 대부분의 매출은 공사 및 인테리어 대행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유바이크'는 어떻게 수익이 나는 공공자전거가 됐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자주 이용하시나요? 텅 빈 따릉이 거치대가 자주 보일 정도로 이용자가 증가했음을 최근 부쩍 체감하는데요. 그럼에도 따릉이는 여전히 적자입니다. 2019년 90억원, 2020년 99억원에 이어 작년에는 103억원으로 오히려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죠. 이에 따릉이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조 -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1500원대로↑… 따릉이도 2배 오른다) 사실 공유자전거 사업의 적자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겪는 문제입니다. 낮은 요금과 높은 유지 관리비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선 유니콘 기업으로 추앙받던 '오포(OFO)'가 2019년에 파산하면서 공유 자전거 비즈니스모델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참조 - 과잉 투자의 저주..중국 오포 '노란색 공유자전거'가 사라졌다) 따릉이의 모델인 프랑스 공유자전거 '벨리브(Vélib)'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2018년, 파리시가 시스템 구축 및 운영사 '제이씨데코(JCDecaux)'와 계약을 해지하자 관리 부실 및 운영 부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파리시는 결국 벨리브 운영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01-11
2022년 해외 광고 TOP10과 성공 포인트 5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매해 연말마다 그 해 가장 인상 깊었던 광고 리스트를 아웃스탠딩에 공개해 왔는데요. 이번에도 변함없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해외 광고 10편을 준비했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가 좋은 광고라기보다는 독자 여러분들의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영감이 될 수 있는 것을 엄선해 봤는데요. 여러 편의 광고들을 모아놓고 보니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요소들 또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총 5가지의 성공 요소들을 인사이트로 분류해 봤습니다. 그럼 과연 어떤 광고들이 있는지, 공통적 성공 요소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온/오프라인의 세계관, 어떻게 연결시킬까? 이제 단순히 재미있고 멋진 영상 한편 만들어서 고객에게 다가가기는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웃긴 영상, 슬픈 영상, 감동적인 영상이 넘쳐 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보니 웬만한 자극에는 무뎌진 까닭 아닐까요. 그사이 고객들의 눈높이는 높아만 가고 광고는 스킵해야 할 대상으로 치부되기 십상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좀 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너 아직도 솔로니?" 입을 막고 싶다면 이 기기에 주목 (McCain 사례) 대표적인 사례로 캐나다의 냉동 감자 제조 브랜드 '맥케인'을 소개하고 싶어요. 이제 곧 온 가족이 모이는 설날인데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1-11
일본 '기적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이 많이 팔리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일본의 최북단에 있는 홋카이도 하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장면들이나 주위 지인들의 여행 이야기 등으로 눈, 추위, 여행 등을 언급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런 홋카이도에 '기적의 편의점'이라고 불리는 작은 가게가 있다는 것을 들어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2014년 12월에 오픈한 '세이코마트(Seicomart) 쇼산베츠점'이 그곳인데요. 위 사진 속 풍경으로만 보면 여느 한적한 마을에 있는 편의점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은데 어떻게 '기적의 편의점'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함께 살펴보고, 2023년 새해를 다시 시작하는 데 있어서 우리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좋을지 잠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세이코마트는 어떤 곳? 먼저 세이코마트가 어떤 곳인지부터 간략히 알아보죠. 세이코마트는 '주식회사 세코마(Secoma)'가 1971년 8월 창업 후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1호 매장을 개장한 이래 현재까지 홋카이도 1082개 및 관동지역 95개 등 총 1177개 매장을 직영 중심(80% 이상)으로 운영하며 홋카이도 지역 주민 커버율 99.8%를 자랑하는 지역 편의점 브랜드입니다. 세코마는 창업 이래 쭉 유통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현재 원료생산·제조, 소매, 물류·서비스 사업까지 산하에 28개사를 두고 수직통합을 이루어낸 그룹사로 지속 성장을 추구하며 홋카이도 대표 브랜드 기업으로 그 가치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세코마가 운영하는 세이코마트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편의점 중 하나로 2010년 홋카이도 내에 1000호 매장을 개장하며 현재 홋카이도 내에서는 가장 많은 편의점 체인으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 2022년 11월말 기준으로 2만1342곳의 편의점 체인을 보유 중인 일본 최대 편의점 사업자. (세븐일레븐의 홋카이도 매장은 997곳)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3-01-11
네이버의 '도착보장'이 걱정되는 이유 3가지
네이버가 '도착보장'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주문한 상품의 도착일을 보장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도착보장이라는 태그를 붙인 상품을 구매하면 정확하게 언제 배송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죠. (참조 - 네이버 쇼핑, 내달 14일 '도착보장' 배송 개시…쿠팡 '로켓배송'과 전면전) 이 서비스는 이커머스 경쟁사인 쿠팡을 떠오르게 합니다. 네이버는 쿠팡과 비교당하며 배송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 때문에 물류 시스템 강화로 '쿠팡'과 정면 대결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네이버의 '도착보장'이 쿠팡의 '로켓배송'과 견줄 만한 서비스일까요? 이 서비스 때문에 쿠팡 이용자들이 네이버 쇼핑으로 넘어와 결제를 더 많이 하게 될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네이버의 도착보장이 어떤 서비스이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는지 정리했습니다. '도착보장'이란 무엇인가요? 도착보장은 말 그대로 상품이 도착하는 날을 보장해준다는 말입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요. 도착보장 상품은 별도의 태그를 달고 소비자에게 노출됩니다. 판매 상품들을 보면 2023년 1월 기준, 건강기능식품, 가공식품 등 일상 생필품(FMCG)이 주를 이룹니다.
회사를 떠났다가 복귀한 창업자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라우드 서경종 대표 인터뷰
창업자이자 대표가 일련의 사태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를 떠납니다. 이후 회사는 적자 수렁에 빠졌고, 한 주주는 다시 창업자의 복귀를 추진합니다. 복귀한 창업자는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사업 영역을 전면 개편합니다. 그리고 2년 뒤 그 회사는..?!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정의민 기자입니다. 이번 인터뷰 기사의 주인공은 (애플의 잡스.. 가 아니라) 라우드코퍼레이션 서경종 대표입니다. 서 대표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주목받았습니다. 선수 은퇴 이후 콩두컴퍼니를 창업하고 e스포츠 업계 사업가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른바 '그리핀 사태'가 불거지면서 서 대표는 회사를 떠나게 됐는데요. 일정 기간이 지나 대표직에 복귀했고, 2년여간 회사를 이끌었습니다. 지금의 라우드코퍼레이션은 어떤 모습일까요? 최근 라우드코퍼레이션은 사업 영역을 가다듬고 실적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했습니다. 동시에 과거 사태에 거론됐던 이들과 다시 손을 잡고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서경종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서경종 프로게이머가 창업을 결심한 이유 "라우드코퍼레이션의 전신 콩두컴퍼니의 창업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과거 10여 년간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어요"
1...44454647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