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왜 자꾸 폐업할까?
2024년 2곳의 스타트업이 문을 닫았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바로 명품 커머스 플랫폼인 '캐치패션'의 운영사인 스마일 벤처스와, 3D 인테리어 플랫폼 기업인 '어반베이스'입니다. 두 기업은 스타트업 씬에서도 제법 많은 투자를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아웃스탠딩에서도 취재한 바 있습니다. 이 두 스타트업의 공통점은 바로 한화 그룹이 투자했다는 것인데요. 한화 그룹은 대기업들 중에서도 오래 전부터 스타트업에 꽤 열심히 투자해 왔던 대기업으로 손꼽히죠. 그런 한화그룹이 투자한 스타트업 중 2곳이나 사실상 폐업한 것입니다. 그 자세한 내역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그게 다였던, 캐치패션 캐치패션은 2017년에 설립한 명품 커머스 및 유통사 입점 플랫폼입니다. 이우창 창업자는 펜실베니아 대학교에 들어가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했고 뉴욕과 영국에서 일했습니다. 영국에서 유통 관련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영국에 본사를 둔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의 온라인 시장에서 빠르게 크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후 한국에 들어온 뒤에는 한화갤러리아에서 온라인 신사업TF 팀장으로 약 2년간 일하다 창업했습니다. 막 창업한 캐치패션에 시드투자를 투자한 곳은 이우창 창업자의 전 직장인 한화갤러리아와 티몬입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 당시 25억원을 투자해 캐치패션의 지분 17.69%를 보유했습니다. 캐치패션은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의 후발주자였으나,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