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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검색결과
완전자본잠식에서 매출 322% 성장.. 코드잇은 어떻게 반전을 이뤘나
2024년에 에듀테크(EdTech) 스타트업 코드잇은 극적인 반전을 이루었습니다. 코드잇은 2021년에 매출 43억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실적이 곤두박질쳤는데요. 2022년에 매출 29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34% 하락했고, 영업적자는 40억원으로 290% 증가했습니다. 2023년에도 안 좋은 상황은 반복되었는데요. 매출은 40.8억원으로 다소 회복했지만 영업적자는 67억원으로 2022년 대비 68% 더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2023년에 완전자본잠식이 되었기에 더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아 보였죠. 그런데 2024년에 갑자기 매출이 322% 성장하며 17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12억원으로 81% 줄었습니다. 그리고 2025년에도 높은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심지어 그 규모도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코드잇은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5년에 98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 유치를 받았습니다. (참조 - 코드잇,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참조 - 코드잇, 98억 원 규모 Pre-IPO 투자 유치) 크게 흔들리던 코드잇이 2024년부터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며, 왜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코드잇의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는 코드잇 강영훈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대표님. 코드잇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코드잇은 교육과 HR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개인에게는 고품질 교육 콘텐츠와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기업에게는 효율적인 인재 채용 및 인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기반 인재 인프라(Talent Infrastructure) 기업입니다"
전설의 연쇄 창업자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는 지금 도망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씬에서 노정석 대표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블로그, 콘텐츠 솔루션 태터앤컴퍼니를 설립해 2005년 아시아 스타트업 최초로 구글에 인수됐고 이후 모바일 게임 데이터 분석 기업 파이브락스를 설립해 또 미국 기업에 매각했죠. 스타트업 씬의 구루, 창업의 신 등 화려한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인물입니다. 2020년부터 노정석 대표는 뷰티테크 기업 비팩토리를 설립해 여러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킵(KYYB)을 만들고 색조 브랜드로 유명한 아멜리를 인수해 AI 테크를 접목한 여러 시도를 이어가고 있죠. 저는 코스메틱 덕후..........까지는 아니지만 이전에 매거진 피처 에디터로 근무하며 워낙 많은 뷰티브랜드를 접해왔었고요. 요즘도 때마다 올리브영을 돌며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을 많이 사서 제 얼굴에 여러 시도도 과감히 해보는 편인데요.(ㅋㅋ) 아멜리 제품은 색조로 유명해 이전부터 계속 사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노정석 대표가 아멜리를 인수한 후 여러 시도를 해온 것을 지켜보고 있었고 최근에는 킵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하이알차저'도 내돈내산으로 사서 한 달 정도 써봤습니다. 그러고 난 뒤에 노정석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뷰티 관련해 잘 모르시는 독자님들이 꽤 있을 것 같지만 최대한 상세한 부가 설명을 써둘 테니 일단 열린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바라고요 ㅋㅋ 앞에서 언급했듯 노정석 대표는 뷰티에 AI를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외에도 AI와 관련한 여러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인터뷰는 비팩토리 외에도 프로젝트 관련한 이야기도 폭넓게 다룹니다. 혁신적 기초 제품을 만들다 일단은 킵(KYYB)의 하이알차저를 직접 산 고객으로서 사용 평을 들려드리며 인터뷰를 시작할까 하는데요. 참고로 한 달 정도 썼습니다. 꽤 비싼 제품인데 돈이 아깝다는 느낌은 안 들었어요. 사용감이 좋더라고요.
숨고, 137억 이익냈는데.. CEO 포함 C레벨 3인 전격 교체한 이유와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지난해 1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숨고가 얼마 전 전격적인 CEO(최고경영자) 교체를 단행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CSO와 CMO, 다른 두 명의 C레벨도 회사를 떠났습니다. 숨고(법인명 브레이브모바일)는 현재 사모펀드 운용사인 아크앤파트너스가 지분의 6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경영을 이끌고 있습니다. 리멤버 경영권을 인수한 지 3년반 만에 두 배 이상의 수익으로 엑시트에 성공하며 큰 존재감을 드러낸 운용사죠. 업계에서는 아크앤파트너스가 숨고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놀유니버스(구 야놀자 플랫폼)에서 글로벌 진출을 총괄하고, 한화그룹, 마스터카드, 맥킨지앤드컴퍼니를 두루 거친 비즈니스 전략과 신사업, M&A(인수합병) 전문가인 김강세 신임 CEO를 발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아크앤파트너스 경영진과 김강세 CEO를 직접 만나 이번 CEO 교체의 배경과 숨고가 그리는 청사진, 이를 실현하기 위한 미래 전략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야놀자 출신 CEO 전격 발탁했습니다 숨고는 지난 11월 18일 신임 CEO로 놀유니버스 CGO(최고글로벌사업총괄) 출신인 김강세 대표를 선임했는데요. 이로 인해 지난해 9월부터 숨고를 이끌어왔던 김태우 전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김 전 대표는 숨고 창업 8개월 시점부터 회사에 합류해 회사의 프로덕트 (제품·서비스)를 책임져온 건국공신이자, CPO 출신이죠. 아크앤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숨고 지분 약 60%를, 약 1200억원에 인수했는데요. 인수 이후 회사를 떠난 김로빈 창업자를 대신해 내부 출신인 김태우 CPO를 CEO로 승진시켰으나, 약 1년 만에 외부 인사를 CEO로 발탁했습니다. 이와 함께 CSO(최고전략책임자)와 CMO(최고마케팅책임자)도 전임 CEO와 함께 회사를 떠나게 됐는데요. 이 두 자리는 현재 공석으로 두고 있습니다. "CSO와 CMO직에 대한 선발은 신임 대표의 재량에 맡겼다"는 게 아크앤파트너스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적을 높인 스타트업 12곳
스타트업 성장에 있어서 인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스타트업은 충분한 자본이 없기 때문에 인건비가 부담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스타트업 입장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고용인원 증가를 최소한으로 억제하면서 기업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인건비를 정말 효율적으로 사용한 것이죠. 매출은 매출대로 올렸는데, 인재 채용은 안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영업비용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좋아지게 됩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것인데요. 이는 해당 기업들은 앞으로 유망할 기업이 될 확률이 높다는 뜻도 됩니다. 어려운 일을 현실화 했다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경영 능력, 인재 관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이에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혁신의숲을 통해 인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적을 높인 스타트업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2023년 대비 2024년에 고용인원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아진 기업들을 선정했으며 2010년대 중반 이전에 설립된 곳은 제외했습니다.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총 12개의 스타트업이 있었는데요. 이미 2024년에 유의미한 성과를 낸 만큼, MUV, 거래액 등 각종 보조 데이터들을 볼 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025년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 곳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해당 기업들이 어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좋은 실적을 거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1. 이엘일렉트릭 (참조 - 이엘일렉트릭 주요 데이터) 첫번째 스타트업은 2019년에 설립된 '이엘일렉트릭'입니다. 이엘일렉트릭의 매출은 2023년 821.9억원에서 2024년 1104억원으로 34%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23년 47.8억원에서 2024년 48.4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엘일렉트릭은 전력 케이블 생산 및 전기차 충전 플랫폼 운영 기업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2024년 호실적의 이유를 '전력케이블 시장 슈퍼 사이클과 신사업인 전기차 충전 시장의 성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조 - 이엘일렉트릭, 창립 6년만에 매출 1천억 돌파) 이엘일렉트릭 감사보고서를 보면 2023년 대비 2024년에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수수료 매출은 일부만 증가했습니다. 이에 전기차 충전 시장의 성장 보다는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전력케이블 수요가 증가한 것이 호실적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엘일렉트릭의 경우, 2024년도 대비 2025년에 거래성장률은 39%를 기록하고 있는데 전기차 충전 시장이 성장하며 나타난 결과로 추정됩니다. (참조 - 이엘일렉트릭 공식 홈페이지) 2. 와이플로우 (참조 - 와이플로우 주요 데이터) 두번째 스타트업은 2019년에 설립된 '와이플로우'입니다. 와이플로우의 매출은 2023년 408.6억원에서 2024년 632.4억원으로 약 55%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23년 20.7억원에서, 2024년 28.9억원으로 약 40% 증가했죠 청년농부들이 본래 사명이었던 와이플로우는 산지직송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농가살리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와이플로우가 제품을 매입해서 판매하는 만큼 많은 회원 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용자들이 많아지며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조 - 청년농부들 '농가살리기', 회원 수 200만 돌파 기록) 또한 2024년 9월 대비 2025년 9월에 소비자 거래액이 거의 2배 이상 성장하고 있어, 2025년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참조 - 와이플로우 공식 홈페이지) 3. 워로브라더스
"우리 방식대로 크고 싶어 투자금도 반환했어요!" 뷰티 마케팅 업계의 이단아 '새벽 네시'
새벽네시는 모비데이즈 출신 이은솔, 김경은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입니다 두 분 다 모비데이즈의 상장에 리더로서 상당한 기여를 했고 이후 뜻을 모아 창업했는데요. 글로벌 뷰티 시장을 겨냥한 인플루언서 시딩 서비스인 '티클(Tikcle)'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벽네시가 지난 10월 말에 개최했던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컨퍼런스를 갔다가 "앗...인터뷰해야겠다!"는 느낌을 파바박 받고 바로 요청을 드렸습니다. 뭐때문에 느낌을 파바박 받았냐면... 일단 컨퍼런스 분위기가 청중들이 진짜로 집중하는 느낌이었고 새벽네시 팀이 발표할 때 정보를 아낌없이 퍼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읽혔냐면... 어차피 글로벌 뷰티 시장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우리가 가진 정보들을 움켜잡고 숨길 이유가 없다, 그러니 아낌없이 공유해드린다, 같이 잘해보자는 메시지로 보였죠! 인터뷰 전에 사전 조사를 해보니 조용하지만 강하고 일 겁나 잘하는 팀으로 이미 명성이 꽤 있더군요. 그럼 새벽네시의 두 대표님과 즐거운 대화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모비데이즈 상장시키고 창업에 도전한 이유 Q. 두 분 대표님은 전 직장 모비데이즈에서 동료 사이였죠? "맞습니다" "저희 전 직장은 모비데이즈는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였고 상장이라는 마일스톤을 갖고 있었어요"
특례상장 4년 차에도 적자.. 루닛의 위기 얼마나 심각할까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을 둘러싼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루닛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암 진단 보조 솔루션, 환자 맞춤형 항암 치료 예측 솔루션을 개발하고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아웃스탠딩에서도 서범석 루닛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 적이 있었죠. (참조 - 누적 투자 1600억.. 루닛 대표가 유니콘 자신하는 이유) 이후 2022년 기술 특례로 상장까지 했는데요. 상장 4년 차인 루닛은 적자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또, 올해부터 본격 적용되는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요건이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법차손 요건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우가 최근 3년 동안 2회 이상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됩니다. 여기에 1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한 조기상환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유동성 위기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루닛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인데요. 정말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일지 궁금했습니다. 우선 루닛의 분기 및 사업보고서를 들여다봤고요. 다만, 회사 측에 사실 관계 및 대응안을 확인하려 연락했지만 답변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그동안 언론을 통해 밝힌 상황 및 전략을 함께 살펴보고 업계 회계사의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먼저, 루닛은 어떤 기업인지 알아봤습니다. 1세대 의료 AI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루닛은 2013년에 설립된 의료 AI 기업입니다. 카이스트 출신 창업자 6명이 모여서 창업했습니다. 패션 AI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2014년에 의료 AI로 피봇했고요. 본격적으로 엑스레이CT와 같은 의료 영상 분석에 집중하며 지금의 루닛에 이르렀습니다. 루닛은 2021년 프리IPO까지 누적으로 1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한때 기업가치 3.6조원이었던 트릿지가 위기에 빠진 이유
2022년 시리즈 D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조 6000억원을 평가받았던 유니콘 기업 트릿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참조 - 트릿지, 500억 투자유치 '몸값 3.6조'…농업계 첫 유니콘) 2024년 3월까지 고용인원 200명 이상을 유지했지만, 그 이후 인원 감축이 시작되더니 2025년 9월 기준 94명을 기록했습니다. 절반 이상이 퇴사를 한 것인데요. 블라인드를 보면 최근 임금 체불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소식이 들려오는 이유는 결국, 다년간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트릿지는 2021년에 2020년 대비 무려 1065% 성장하며, 매출 2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바로 다음 해인 2022년에는 291% 성장하며 매출 1038억원을 기록했죠. 하지만 트릿지의 고성장은 거기까지였습니다. 2022년, 2023년 연속으로 30%대의 역성장을 하여 2024년 기준 매출 420억원으로 쪼그라들었죠. 영업이익도 좋지 않았습니다. 2021년에 168억원, 2022년에 599억원의 적자를 보았습니다. 2023년에는 333억원, 2024년에는 238억원 적자였죠. 매출이 줄어듦에 따라, 적자도 줄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성적이죠.
적자 폭이 큰 해빗팩토리는 어떻게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을까.. 정윤호 대표 인터뷰
해빗팩토리는 최근 350억원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와 함께 해빗팩토리의 미국 사업이 순항 중이며 상반기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해빗팩토리는 3년 전인 2022년 아웃스탠딩과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참조 - "한국 보험과 미국 주담대는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해빗팩토리 인터뷰) 그때 언급한 청사진대로 혹은 그보다도 더 탁월한 성과를 내며 성장해 가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요. 오랜만에 인터뷰를 청하게 됐습니다! 투자를 유치한 이유 Q. 일단 투자 유치 축하드린다는 인사를 먼저 드려야겠습니다! 언제부터 IR을 도셨는지요? "올해 3월 정도부터 시작을 해서 실제로 10월에 끝났으니까 한 6개월, 7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작년에도 투자를 받으려고 미팅을 했는데 아시다시피 작년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올해 다시 투자 유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제트벤처캐피탈과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해 주셨고 산업은행, IBK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신규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제트벤처캐피탈은 야후랑 라인이 만든 CVC이다 보니 저희가 일본에서 보험 쪽으로 사업 확장하는 데 있어 여러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고 있어요" Q.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하셨는데 투자사들이 해빗팩토리의 어떤 점을 좋게 본 것일까요?
"시니어 레지던스, 초호화보다 데이터가 중요합니다".. 홈플릭스 서동원 의장 인터뷰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은 '시니어 레지던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24시간 상주하는 케어 인력?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 1998년 국내 최초의 도심형 시니어 타운 등장 이후 약 27년이 지난 지금, 상상하는 것처럼 시니어를 위한 거주 시설의 서비스는 더 다양해지고 인테리어는 한층 고급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표면만 바뀌었을 뿐 구조는 그대로'라고 얘기하는데요. 오래된 건설 시장에서 비롯된 인력 중심으로 돌아가는 운영 방식, 높은 개발 비용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이런 오래된 구조 자체를 바꿔 시니어 레지던스 산업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하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홈플릭스입니다.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기획부터 서비스 운영(헬스·웰스·텍스)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공간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다시 말해 입주민의 건강은 물론 자산과 세금까지 한 번에 케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홈플릭스가 전통적인 부동산 개발 구조를 넘어 쓰리톱 체제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홈플릭스 창업자 서동원 의장이 부동산 개발 및 공간 디자인을 총괄하고요. 각 IT 전문가와 재산·세무 전문가인 두 명의 대표이사가 각자의 전문 영역을 담당합니다. 이렇게 공간, IT, 금융이라는 세 중심축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헬스·웰스·텍스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 '아우름 시니어 레지던스'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홈플릭스가 만들어 갈 공간이 기존의 시니어 레지던스와 무엇이 다를지 서동원 의장을 만나 들어보았는데요.
AI기술, 인건비 절감 말고 매출 증대에 쓸 순 없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아웃스탠딩에 글을 올린 지가 2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총 32편의 글을 썼네요. 주로 스타트업의 세일즈와 사업개발, 성장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혹시 글 하단에 있는 제 소개글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B2B 세일즈 및 마케팅에서의 인공지능의 역할'을 주제로 기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학위를 받은 지 4년이 지났지만 이제야 제 학위 논문의 일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갑작스럽게 몇 년 지난 제 학위 논문을 들추게 된 배경은 "AI가 메가트렌드인 건 잘 알겠는데 그게 어떻게 기업의 매출이 도움이 되냐"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이 지금의 기업에 왜 중요한가?에 대해서는 논의가 꽤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AI기술의 효능은 더 똑똑하게, 더 빨리, 더 싸게입니다.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는 AI기술을 통해 보다 똑똑해진 공장을 의미합니다.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고, 유연한 생산이 가능하며, 품질이 향상됩니다.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을 통해 가동 중단과 불량 생산을 최소화하고, 높은 자동화율로 인해 인건비와 생산 원가를 줄여 결과적으로 기업의 이익 향상에 기여합니다. 수많은 IT SaaS 서비스 역시 AI 기술을 통한 비용절감에 기여합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AI 챗봇(Chat Bot)은 24시간 응대가 가능하여 결국 콜센터나 고객센터 인력의 인건비를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김진환
경기대 산학협력겸직교수
2025-11-12
성과관리는 왜 우리를 지치게 할까? 7가지 냉소의 이유와 3가지 신뢰의 해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성과관리는 오랫동안 조직의 필수 제도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가장 피로한 제도이자, 가장 변화가 필요한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성과평가 시즌이 다가오면 리더는 평가표에 매달리고, 구성원은 눈치를 봅니다. 모두가 이 제도의 문제를 알고 있지만, 새로운 해법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냉정히 보면, 문제는 제도 자체가 아닙니다. 성과관리가 '성장을 돕는 경험'이 아니라 '관리받는 경험'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조직이 제도를 고쳤지만 실패했습니다. 성과를 바꾸려면, 제도가 아니라 경험을 바꿔야 합니다. 딜로이트의 최근 조사는 이 질문에 대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무려 65%의 조직이 성과관리 혁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공을 거두는 조직은 단 6%에 불과했습니다. 59%포인트의 거대한 격차는 우리가 이 문제를 얼마나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이 59%의 실패를 만드는, '경험'을 망가뜨리는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요? 성과관리가 피로해진 7가지 이유부터 짚어보겠습니다. 1. 보상 과잉 - 목표가 '도전'이 아니라 '생존'이 되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5-11-11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지난 3년간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최근 법정에서 찍힌 사진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무척 야위고 초췌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몇달 전 얼굴은 더욱 좋지 않았고 그나마 요즘 나아진 것이라고 하네요. 실제 최근 3~4년의 시간은 김범수 창업자에게 인생을 살면서 역대 최악이라고 할 만큼 힘들었을 것입니다. 사태의 시작은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보유주식 고점매각에 따른 주가하락이었죠. 그 다음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생 및 독과점 논란에 휘말리면서 정치권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았습니다. 이어서 그룹의 몸집을 늘리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 됐죠. 핵폭탄은 카카오엔터에서 터졌습니다. SM을 무리하게 인수하려다가 주가조작 사태에 휘말린 것입니다. 해당 건으로 김범수 창업자는 여러 차례 조사를 받은 뒤 검찰로부터 무려 15년의 구형을 받았죠. 이밖에도 짜잘한 사건이야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 중에서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지시하거나 강하게 개입한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임원들이 의사결정을 내렸거나 사고를 친 것입니다. 잠깐 살펴볼까요? 당연히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상부의 허락을 받고 주식을 매도하진 않았겠죠.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 또한 비즈니스 모델과 정책을 짜는 과정에서 일일이 보고와 승인절차를 밟진 않았을 것입니다.
투자는 잘 받았는데.. HR SaaS 회사들은 왜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현재 국내 주요 HR SaaS 주요 스타트업은 (Human Resource, Software as a Service) 플렉스, 노버스메이, 레몬베이스, 자인원, 시프티, 샤플앤컴퍼니, 두들린, NHR를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유명 기업으로 월급날이 있으나 월급날은 2000년에 설립되어 업력이 오래된 기업입니다. 참고로 SaaS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서비스로, 기업이 관련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기능을 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HR SaaS 스타트업은 인사 관련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여 구독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주요 기업 중 모회사의 존재로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자인원(마이다스그룹), 시프티(스카이레이크), NHR(대학내일ES)을 제외하고 HR 솔루션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솔루션, 안전보건 관리 솔루션도 하는 노버스메이를 빼면 HR 서비스에 집중하는 스타트업은 현재 플렉스, 레몬베이스, 샤플앤컴퍼니, 두들린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주요 회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1) 플렉스 플렉스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채용부터 퇴직까지 걸친 HR 솔루션 전반을 모두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근태 관리, 전자계약서, 채용, 리뷰, 목표, 급여정산, 연말정산, 단체보험 등 방대한 영역을 직접 다루고 있죠. 플렉스는 2019년에 창립되었는데 5년만에 매출 205억원까지 성장했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막대한 영업적자를 보았는데요. 2022년 -167억원을 기록하며 고점을 찍었지만, 2023년에 -148억원, 2024년에 -160억원으로 여전히 많은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피치덱에 따르면 플렉스의 누적투자금은 약 595억원이죠. (참조 - 플렉스 공식 홈페이지) (2) 레몬베이스 레몬베이스는 인사영역 중 평가, 성과관리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평가 및 서베이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리더십 교육도 제공해 회사의 성과를 높이는 통합적인 접근을 하고자 하죠. 2020년에 설립된 레몬베이스는 4년만에 2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매출 이상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였죠. 2024년에는 46.9억원의 적자를 보았습니다. 피치덱에 따르면 레몬베이스의 누적투자금은 약 140억원입니다.
임금체불 사태를 겪은 밀당PT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최근 기자 메일로 한 스타트업에 대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제보자는 '투자로 약 7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2~3년 만에 직원 수를 50명에서 400명으로 공격적으로 늘렸던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급여와 퇴직금, 4대 보험료가 체납됐고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제보 속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회사는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였습니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는 AI 기반 1대1 온택트 퍼스널 티칭 서비스 '밀당 PT'를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하 본문에서는 업계에서 더 익숙한 명칭인 밀당PT로 표기하겠습니다. 2012년 설립 이후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맞춤형 학습 솔루션으로 성장했고 어댑티브 러닝 분야에서 AI 전환과 AIDT(Artificial Intelligence Digital Textbook·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사업까지 확장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던 곳입니다. *어댑티브 러닝은 학습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이 어디서 막히는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할 때 성취도가 높아지는지 등을 파악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밀당PT는 성장세를 기반으로 2023년까지 누적 투자금만 700억원을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 받기도 했습니다. 이랬던 밀당PT가 경영난을 겪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제보자는 정부에서 추진했던 디지털 교과서의 지위 격하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하며 무리한 인력 확장, 방대한 마케팅 비용 등도 문제였다고 전했는데요. 해당 제보를 바탕으로 밀당 PT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았고 박찬용 밀당PT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해를 돕기 위해 밀당 PT 서비스와 AIDT 사업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밀당PT와 AIDT 밀당PT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1대1 온택트 학습 코칭 서비스입니다. 학생이 AI 기반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하면 실제 온택트 선생님이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구조죠.
"손으로 땅짚고 헤엄치기?" vs. "인생에 천운은 1번뿐?".. 연쇄창업의 세계
흔히 일정 수준의 근무경험을 토대로 다른 회사로 이직한 사람을 경력자라 하죠. 일정 수준의 창업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회사를 차린 사람을 연쇄창업자라 합니다. 최근 들어 연쇄창업자의 숫자가 무척 늘었는데요. 그만큼 창업환경이 좋아졌고 벤처업계가 고도화됐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창업자가 회사 바깥으로 나와 재창업을 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웠습니다. 기본적으로 '한번 창업한 회사는 내 자식'이란 통념이 존재하던 시절이었고요. 엑시트 기회도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1번이라도 망하면 재기는커녕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일조차 어려웠죠. 무엇보다 사업은 또 하기 싫을 정도로 지긋지긋하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창업자가 재도전하는 경우가 꽤 많이 생겼습니다. 먼저 M&A 활성화로 회사를 매각한다면 충분한 레퍼런스와 자금을 갖추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젊다면 과거 이루지 못한 꿈을 다시 한 번 이루고자 하는 열망도 큽니다. 설사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보다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주곤 하죠. 여전히 사업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걸 상쇄할 만큼 동기유인과 반대급부도 충분합니다. 설사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더라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에너지와 열정을 쏟을 대상이 필요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들은 재도전에 나선 다음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김범수 재판의 새옹지마.. 카카오에 미친 부정적 혹은 긍정적 영향
"오랜 시간 꼼꼼히 자료를 챙겨봐 주시고 이와 같은 결론에 이르게 해주신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진 주가조작과 시세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범수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10월 21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됐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지난 21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는데요.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강호중 전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법인도 무죄 판결을 받았고요.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됨에 따라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2023년 3월) 이후 2년 8개월간 계속해서 이어지던 세간의 의혹과, 수사와 재판, 그리고 오너(Owner) 리스크라는 부담을 한결 덜게 됐습니다. 검찰이 항소할 것이 유력하게 예측되고, 재판은 결국 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1심 무죄 판결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죠. 그동안 내우외환에 시달려온 카카오에게는 오랜만에 찾아든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년 8개월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으로 카카오 그룹은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급격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힘들었던 점은 뼈아픕니다" "이를 만회하고 주어진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카카오 공식 입장문, 10월 21일) 카카오의 공식 입장문에 나와있는 것처럼 지난 2년 8개월 동안 지난하게 이어져 온 수사와 재판은 카카오그룹에 큰 상처를 남겼는데요. 1심 무죄 판결을 기뻐할 새도 없이, 김범수 창업자에는 그가 직접 해결해야만 하는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수백억 투자받은 스타트업들이 위기에 빠지는 이유.. 창업자들의 멘토 김항기 대표의 쓴소리
고위드는 최근 스타트업씬에서 큰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곳입니다. 일단 실적만 보면 2024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흑자전환했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투자자로서 많은 업적을 남긴 김항기 고위드 대표는 많은 스타트업 대표들 사이에서 멘토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웃스탠딩도 과거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김항기 고위드 창업자가 최근 삼프로와 아웃스탠딩이 함께 진행하는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 강연 프로그램의 6번째 연사로 섰습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과 삼프로TV가 함께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를 엽니다) (참조 - 온라인 과정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 강의와 질의응답의 메시지가 명확한 강의여서 그런지 청중들의 집중도와 열의가 유독 높았습니다! 이번에도 스타트업 씬에 몸담은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 궁금해하실 내용들을 추려 정리했습니다. 고위드가 미션을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고위드의 김항기라고 합니다" "토요일 엄청 귀한 시간 내주신 분들에게 어떤 말씀을 드릴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업이라는 게 돈하고 시간 걸고 최선 다하는 거니까 일단 우리 회사 설명도 드리고, 또 말미에는 최근 어려워진 회사들이 고위드와 많은 걸 같이 하시는데요" "저희가 금융을 제공하다보니 기업들의 힘든 시기에 같이 치유하고 다시 치고 올라갈 때 어떤 본질적인 질문을 해야 하는지 경험이 있어서 그걸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사업하기 전 애널리스트나 펀드 매니저, 해지펀드를 했는데요" "사업가는 내가 어느 아이디어를 세우고 그거를 매진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투자자는 남의 돈으로 투자하는 거잖아요"
이용자가 만든 콘텐츠로 돈을 벌지만 사회적 논란엔 책임지지 않는 나무위키?
최근 나무위키가 카카오 업데이트 사태에 휘말리면서 업계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사실 나무위키가 서비스로는 예전부터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비평의 대상 혹은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노이즈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사태의 시작은 홍민택 카카오 CPO 개인에 대한 문서에서 비롯됐습니다. 여기서 이용자들은 홍민택 CPO를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이런저런 비판적인 내용을 작성했는데요. 이중에선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블라인드 이용자가 홍 CPO의 리더십에 대한 문제를 삼는 글이 근거로 인용됐습니다. 예를 들면 내부 의견을 묵살하고 독불장군처럼 군다든지, 마치 낙하산 인사처럼 토스 출신 조직원을 중용한다든지, 상식과 한참 동떨어진 의사결정을 한다든지 등의 내용이죠. 이러한 내용은 모두 '홍민택' 문서 내 '2025년 카카오톡 대개편 관련 논란'이라는 하위 문서에 기재됐습니다. 이에 홍 CPO는 개인 변호사를 통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관련 내용은 대부분 명백한 허위 사실에 해당합니다" "위 문서를 작성한 작성자가 위와 같은 서술 근거로 제시한 자료는 외부 사이트(블라인드) 내 게시물 캡처가 전부이며 개인에 대한 비방을 통해 인격적 가치를 깎아내리고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려는 목적임이 명백합니다" 더 나아가 홍 CPO 측은 해당 문서가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불법정보이며 이를 게재한 행위도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나무위키에 문서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잠깐 비공개 처리됐는데요.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분쟁발생 시 당사자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차단 및 삭제 등의 조치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제공자는 30일 이내 임시조치를 취해야 하죠. 헌데 말이죠. 만약 당사자가 '문제가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면 임시조치는 해제됩니다.
극초기 스타트업 투자는 도대체 무엇을 보고 판단하는 건가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지윤님의 기고입니다. 필자는 초기 스타트업 위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같은 업계라고 해도 극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와 중·후기 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Growth 투자 VC는 일하는 방식이 생각보다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인지 Growth 단계 투자를 하는 VC들에게 "극초기 스타트업 투자는 도대체 무엇을 보고 판단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또 투자자뿐 아니라,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인 창업기업 대표님들도 "우리 같은 초기 단계 기업을 판단할 때 VC들이 투자를 결정하는 포인트가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극초기 스타트업 투자에서 VC들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는지, 그리고 성공적인 초기 투자 유치를 위해 스타트업이 갖춰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극초기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인을 설립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업 진행은 상당히 진척된 경우도 있고, 대기업·중견기업에서 분사해 독립한 경우도 있으니 단순히 업력을 기준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VC의 관점에서 극초기 스타트업은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제품)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거나, 개발되었더라도 매우 초기 단계로서 매출·이익·트랙레코드가 전무한 상태의 기업을 의미합니다. 이 단계의 스타트업은 사실 평가할 만한 기업가치가 없습니다. 매출과 이익이 없으니 PER(Price to Earnings Ratio), PSR(Price to Sales Ratio) 등의 상대가치평가 방식은 적용할 수 없고 (오히려 기업가치가 마이너스로 나올 수 있습니다), DCF(Discounted Cash Flow) 같은 절대가치 평가 방식은 미래 현금흐름 예측이 전적으로 가정에 의존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하려면 반드시 '기업가치'를 정해야 합니다. 투자할 금액과 기업가치, 그리고 그 비율인 지분율은 '투자'라는 행위가 성립하기 위해 사전에 결정되어야 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매출·이익·현금흐름이 없는 극초기 기업의 가치는 어떤 요소로 평가될까요? 1. 창업자(대표이사)
유지윤
라이징에스벤처스 투자본부 팀장
2025-10-20
토스 마피아? 토스를 거쳐간 스타트업 인사들을 알아봤습니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아무래도 카카오톡 업데이트일 것 같습니다. 아웃스탠딩 단톡방에서도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야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죠. 친구목록, 숏폼 탭 추가 등 업데이트 내용은 물론 업데이트를 주도한 조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가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단톡방에서 '토스 마피아'라는 흥미로운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페이팔 마피아'처럼 토스 출신 인력들이 생태계 전반으로 퍼져 영향력을 확장하는 모습을 의미하는데요. 한국 버전으로는 배민 출신의 창업자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배민 마피아'가 있습니다. 이번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를 총괄한 홍민택 카카오 CPO가 토스 출신이라는 점에서 시작해 업계에서 영향을 미치는 인물들을 지칭하며 나온 건데요. 단어가 등장한 배경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지만..(ㅎㅎ) 토스가 어느덧 설립 10년이 넘은 기업이기에 한때 토스에 몸담았던 인물들이 페이팔 마피아처럼 업계에 꽤 많이 퍼져 있을 것 같아 '토스 마피아'를 찾아보았습니다. 본래 'ㅇㅇㅇ 마피아'는 주로 창업자 네트워크를 의미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창업자는 물론 C레벨로 합류해 기업의 핵심 의사결정과 전략을 이끌고 있는 인물까지 포함했습니다. 먼저, 토스를 나와 본인의 사업을 시작한 창업가부터 알아보았습니다! (1) 최대한 많은 사례를 정리했지만 누락되거나 사실 관계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seunga@outstanding.kr로 알려주세요! (2) 창업자 그룹과 C레벨 그룹으로 나누어 각 인사들을 가나다순으로 소개합니다. 1. 안동건 모요 대표 - 토스 소속: 토스(비바리퍼블리카) - 재직 기간: 2020년 9월 ~ 2021년 9월 - 창업 서비스: 알뜰폰 요금제 추천 서비스 - 창업일: 2021년 9월 통신 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불신을 해결하고자 모요를 창업한 안동건 대표.
AI로 인한 변곡점의 시대, 스타트업과 투자자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가을이 되면 한국 스타트업 업계는 들썩입니다. 국내외 각종 데모데이, 스타트업 서밋... 9월부터 11월까지는 그야말로 '행사의 계절'입니다. 창업자들은 비슷해 보이는 여러 행사에 참여해 피칭을 하느라 정신이 없죠. 제가 사는 싱가포르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의 다양한 기관과 액셀러레이터들이 저마다의 프로그램을 들고나와 현지 투자자들 앞에서 데모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런 풍경이 벌써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행사가 끝나면? 조용합니다. 다음 행사 시즌까지. 이런 행사 무대 위에서 열정적인 발표를 마친 창업자는 손에 든 명함 더미를 뒤적이며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래서 누가 우리 제품을 살 건데?" 방금 전까지 "혁신적이다" "대단하다"며 박수를 보내던 투자자들은 이미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떴고, 명함을 교환했던 기업 담당자들은 "내부 검토 후 연락드리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지난 3개월, 아니 6개월을 이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피칭덱을 수십 번 고쳤고, 발표 연습을 밤새 했습니다. 멘토들의 조언을 받아 비즈니스 모델을 다듬고, 시장 규모를 계산하고, 경쟁사 분석을 했습니다. 이러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은 뒤로 밀렸습니다. "우리 제품을 써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되지?" "다음 달 매출은 어떻게 만들지?" "팀원들 월급은 언제까지 줄 수 있을까?"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2025-10-16
착한 리더십의 함정.. 왜 좋은 의도가 팀을 망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팀장님은 좋은 리더셨어요. 하지만...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인사 담당자로서 수많은 리더와 구성원을 만나지만, 유독 마음이 쓰이는 한 유형이 있습니다. 팀원의 생일까지 챙기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갈등이 생기면 혼자 감당해버리는 '착한 리더'입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착한 리더의 배려에 감동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은 활기를 잃고 성과는 제자리걸음을 반복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팀원들이 하나둘, 조용히 면담을 요청합니다. "팀장님은 정말 좋은 분이세요. 친절하고, 배려심도 크고, 힘든 일도 맡아서 하시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솔직히 이 팀에서 일하는 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선한 의도가 최악의 결과로 바뀌는 리더십의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순간입니다. 우리는 흔히 나쁜 리더를 탓하지만, 실제로 팀을 조용히 무너뜨리는 경우는 선의의 리더십일 때가 많습니다. 좋은 의도로 건넨 도움은 팀원의 생각할 기회를 앗아가고, 좋은 관계를 위한 배려는 공정한 기준을 무너뜨립니다. 그렇게 쌓인 작은 상호작용들이, 결국 팀원들에게 부정적인 '마이크로 경험'으로 남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착한 리더십이 왜 팀을 망치는 원인이 되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의의 축소 리더'는 어떻게 조직을 망치나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팀원들을 배려하는 착한 리더는 왜 현실에서 실패할까요? 착한 리더의 선한 의도가 어째서 핵심 인재의 퇴사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 걸까요?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5-10-14
왜 카카오쯤 되는 회사가 졸속 업데이트를 했을까
카카오가 논란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을 때 절대다수가 욕을 하긴 했습니다만 업계 한쪽에선 이해가 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특히 인터넷업계 실무자거나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랬을 텐데요. 사업이란 응당 돈을 버는 일이고 기업이란 수익을 내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빅테크기업 중에서 수익화 작업으로 욕을 먹지 않는 회사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비난은 과함을 넘어 가혹하다 싶을 정도인데요. 구글플레이 앱 평점 1점이란 초유의 사태가 나왔으니 말이죠. 일각에선 카카오의 대응과 움직임이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갔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설펐기 때문이죠. 카카오톡은 단순히 국민앱을 넘어 생활 인프라에 가까운 존재인데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데 앞서 일련의 베타테스트나 피드백 수렴을 진행하지 않고 바로 내놓아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부 설득작업도 빈약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인 전용 SNS인 블라인드에서 홍민택 CPO가 대다수가 반대했으나 토스 출신 조직원과 함께 일방적으로 프로젝트를 밀어부쳤다는 내용의 포스팅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죠. 업계에선 여기에 대해 100% 신뢰하긴 어려우나 어느 정도는 사실에 기반했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커뮤니케이션도 정교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엄청난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고나 이슈 해명이 없었습니다.
매출이 매년 2배씩 느는 아정당 김민기 대표의 동기부여 방법
아정당은 최근 스타트업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 중 하나입니다 아웃스탠딩도 과거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참조 - 아정당은 스타트업일까?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아정당의 김민기 창업자가 최근 삼프로와 아웃스탠딩이 함께 진행하는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 강연 프로그램의 네 번째 연사로 섰습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과 삼프로TV가 함께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를 엽니다) (참조 - 온라인 과정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 핫한 스타트업의 창업자가 강자로 선 만큼 강의에 대한 호응도 상당히 높았고 유독 길게 1시간 반 가까이 질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도 스타트업 씬에 몸담은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 궁금해하실 내용들을 추려 정리했습니다. 아정당은 어떻게 성장했나 "창업 스토리를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원래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퇴근 후에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뭘 할까 했어요" "아버지가 용달로 청과물 옮기고 이사도 하셨는데 중간에 수수료가 2~30%로 너무 높아서 고객은 고객대로 돈을 많이 내고 업체는 업체대로 돈을 못 버니까 그 구조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네이버 카페를 만들었는데 그게 좀 잘됐어요" "그게 아정당의 시작입니다"
지난 1년간 아웃스탠딩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기사 Top 20
역대급 긴 추석 휴가를 맞았습니다!! 변함없는 애정과 조언 주시는 독자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지난 추석부터 올해 추석까지 1년간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기사 20편을 모아봤습니다! 동료 기자들로부터 양해를 얻어 기사에 대한 추천 포인트며 뒷이야기도 써봤어요. ㅋㅋㅋ 길고 긴 연휴 편히 쉬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다가 한 번씩 쓰윽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_+ 1위 1위는 김견원 케어네이션 대표의 기고문입니다. (참조 - "자녀는 부모에게 돈을 쓸 때 계산을 합니다".. 시니어 헬스케어 비즈니스가 어려운 이유) 케어네이션은 오프라인 돌봄서비스를 디지털라이징하고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실무형 창업자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뷰를 확인할 수 있는 기사입니다. 2위 2위는 2025년 가장 화제성이 높았던 기사 중 하나죠. 설은서 프라이머 벤처 파트너와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참조 - 프라이머는 왜 20세 설은서 벤처 파트너를 영입했나) 노태준 프라이머 파트너와의 미팅에서 설은서 파트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인터뷰를 요청해 성사된 기사였는데요. 스타트업씬을 넘어 스레드와 여러 방송에서도 많이 언급되었던 인터뷰입니다. 3위 3위는 지난 2024년 사실상 문을 닫은 퍼블리의 10년 여정을 정리한 기사입니다. (참조 - 퍼블리의 10년 여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당시 SNS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었죠. 박소령 퍼블리 창업자는 사업체와 서비스를 매각하고 대표 자리를 물러난 이후 10년간의 이야기를 책으로 썼습니다.
열심히 일한 아버지는 왜 가난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수습기간 3개월은 보장해 주세요. 아직 2달도 안 되었는데 저를 평가하기엔 좀 이르지 않나요? 어떤 점이 개선되기를 바라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빠르게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적잖이 당황했어요. 설마 했는데 가장 원치 않던 시나리오로 흘러갔어요.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다소 가식적인 이유를 들어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을 거라고 알려줬는데 곤혹스러웠죠. "K씨는 업무도 열심히 하고 실력도 뛰어나지만 우리 회사의 일하는 문화와는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다른 직장을 알아볼 시간을 드리기 위해 좀 이르지만 미리 계약 종료될 거라는 점 말씀 드립니다." '해고 업무만 없으면 대표도 할 만한 직업'이라고 우리 회사 고문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어요. 해고나 계약만료 안내는 1순위로 전담 부서에 위임하고 싶은 일이죠. 아무리 사업 경력이 쌓여도 해고 통보는 언제나 어려워요. 인사팀에 일임하고 싶지만 중요한 보직이고 리더급이기에 제가 직접 설명을 하는 게 도리였죠. 구체적으로 자신이 개선해야 할 점을 알려달라는 말에 1달 반 동안 가슴에 품고 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업무 몰입도가 어떻고, 리더십이 어떻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어떻고 추상적인 이유를 들어서 표현을 완곡하게 하긴 했지만 요지는 그의 실력이 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K는 명문대를 나와서 2군데 회사에서 각각 10년씩 일한 인재였어요. 성실하고 원만한 성격에 이력서상으로는 완벽하게 우리가 찾던 리더였죠. 하지만 입사한 지 1달쯤 지나 제 판단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죠.
최철용
(주)오픈한 대표
2025-09-30
런칭 3개월 만에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파트너가 된 전통주 스타트업 '마타리'
마타리를 알게 된 건 ZD벤처스 김하경 대표와의 인터뷰에서였습니다 피투자사 이야기를 하다가 마타리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참조 - "스타트업은 힙합입니다!" 20대들이 만든 투자사 ZD벤처스 이야기) "마타리는 가장 한국스러운 멋을 극한의 럭셔리로 풀어내는 호스피탈리티 브랜드구요. 지금은 한국 술을 만들고 있어요" (제목에서는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전통주 스타트업'이라고 표현하였으나 마타리는 추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제목에서는 '전통주'라는 단어를 썼지만 마타리는 '우리 술' '한국 술'이란 단어를 지향한다고 하네요. 본문에서는 '우리 술'로 사용하겠습니다.) "저희가 (마타리에) 시드 단계의 단독 투자를 했습니다" "저희가 투자하고 나서 마타리는 밍글스에 입점을 했어요" "헐. 국내 유일의 미슐랭 3스타인 밍글스에요?!!" "네. 런칭한 지 3개월도 안 된 브랜드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 입점하는 사례는 전 세계를 뒤져봐도 거의 없거든요" "지금은 뭐 권숙수, 에빗, 온지음... 이런 하이엔드 레스토랑에 다 입점했어요. 되게 빠르게 브랜드 밸류를 인정받은 거죠" "제품을 일주일마다 내고 있는데 싼 가격이 아님에도 거의 몇 시간 안에 솔드아웃이 됩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예요"
런웨이 얼마 안 남았던 콴다, 투자유치로 회생할 수 있을까
콴다의 운영사 매스프레소는 다년간 정말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21년에 18.7억원이었던 매출이 2024년에 186.6억원으로 거의 10배 성장했죠. 하지만 빠른 성장을 위해 지불한 '대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막대한 영업손실을 지속적으로 보았죠. 물론 2022년에 당기순이익이 -388억원으로 최저점을 찍고 2023년에 -240억원, 2024년에 -162억원으로 축소하긴 했습니다. 많이 줄이긴 했으나, 2024년 기준 매출 186억원과 큰 차이가 없는 막대한 규모의 손실이었죠. 이에 매스프레소가 앞으로 지속가능한지 당연히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 기준 확인된 매스프레소의 누적투자금액은 1638억원입니다. 당기순이익이 확인되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이 1469억원입니다. 그러면 남은 투자금이 최대 169억원이라는 것인데요. 2025년에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면 2026년에 바로 부도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때마침 2025년 8월에 하이컨시가 300억원을 투자하며 매스프레소 최대 주주에 올라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참조 - '시대인재' 하이컨시, 틱톡 제치고 '매스프레소' 최대주주로) 급한 불은 끈 셈이지만, 지금과 같은 구조가 지속되면 결국 런웨이 시간을 몇 년 늘린 셈이 되는데요. 이에 매스프레소의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1. 매스프레소 매출 구조 매스프레소가 운영하는 콴다는 수학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과목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AI 문제풀이 공부 앱'입니다.
경력채용 시대에.. 카카오가 첫 신입공채에 나선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카카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그룹 단위 전 직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에서 진행한 100명 이상을 뽑는 공채이기에 취업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하게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채용 트렌드를 보면 이번 공개 채용 결정에 대해 '의문'이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신입을 뽑아 새롭게 가르치는 것보다 업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기에 특정 시기에 신입을 대량으로 뽑는 공채보다 필요할 때 수,상시로 경력직을 채용하는 트렌드가 보편화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참조 - 공채의 종말…중소→중견→대기업 '계단형 이직 시대') (참조 - 대기업 공개채용 줄고, 수시·상시 경력직 채용 늘어나) (참조 - 하반기 대기업 채용문 열렸지만⋯ 경력 선호에 갈 곳 잃은 '신입') 원래 공채를 하던 기업들도 공채를 없애는 추세인데 공채를 하지 않았던 카카오가 새삼스럽게 공채를 결정한 것입니다. 카카오 보도자료에서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AI 기술을 활용해 새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익숙한 일명 'AI 네이티브'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일찍부터 신기술에 노출된 청년세대야말로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죠. (참조 - 카카오, 창사 이래 첫 그룹 단위 전 직군 신입사원 공개 채용) 그런데 20대 경력자를 수상시로 뽑아도 카카오가 말하는 청년 AI 네이티브 인재를 확보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에 이번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이유를 보다 제대로 알기 위해 카카오에 연락하여 관련 입장을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두나무는 팔아야 했고 네이버는 사야 했던 이유
앞으로 네이버 안에서 스타트업을 비롯한 비상장회사 주식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인데요.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 네이버페이 (법인명 네이버파이낸셜)가 두나무가 운영 중인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전격 인수했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장외거래중개업 인허가를 신청한 뒤 라이선스 취득 이후 본격적인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네이버페이의 계획입니다. 네이버가 직접 라이선스를 갖추고 투자 중개 서비스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규제 울타리 밖에서 '연결'이라는 플랫폼의 역할에만 집중해 온 네이버가 직접 투자 중개업에 뛰어든 것에 대해 파격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네이버페이는 이미 지난 4월부터 7개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증권사의 모바일 웹트레이딩 시스템(WTS)으로 곧바로 이동하도록 하는 '간편주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는 코스피, 코스닥 등 상장주식에만 국한된 서비스였습니다. 네이버페이가 이번에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인수한 건 ①비즈니스 확장을 위해서는 중개 대상을 비상장 주식으로까지 넓혀야만 하는 네이버페이의 필요와 ②비상장 거래 서비스 인허가 취득을 확신할 수 없었던 두나무의 속사정 ③계속해서 서비스를 운영할 경우 두나무 주식 거래가 제한되는 문제 ④깊어져 가는 네이버와 두나무의 밀월관계라는 4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각각의 요인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네이버의 비상장 거래시장 진출이 전체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앞으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산정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또 스톡옵션으로 부여받은 주식을 현금화하는 경로가 넓어지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치는 내용입니다.
스타트업 스톡옵션, 이제 정말 휴지일까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팬데믹 시절에 스톡옵션(Stock Option)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포털 검색량을 알 수 있는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스톡옵션'을 살펴보면 2020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스톡옵션의 검색량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를 통해 '스톡옵션 + 스타트업'에 대한 네이버 뉴스 언급량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21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관련 기사가 많이 등장한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스톡옵션에 대한 관심이 언론으로 확장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2022년 하반기부터 스톡옵션에 대한 관심은 양 데이터 모두 눈에 띄게 하락했는데요. 그 이유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미국 금리 인상이 시작되며 투자 시장이 급변했기 때문입니다. 2021년 12월까지 제로 금리였으나 2022년 12월에 무려 4.5%까지 급격히 상승했죠. 이에 2022년 대비 2025년에 벤처투자가 3분의 1토막이 났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참조 - "투자 끊기고 상장 막혀"…창업 멈춘 청년들, 결국) 당연히 기업이 근로자에게 부여하는 스톡옵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스톡옵션을 유의미하게 행사하는 경우가 줄며 이제 스타트업 스톡옵션은 사실상 휴지 조각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나오기도 했죠. 게다가 최근 플렉스 스톡옵션이 이슈가 되며 스톡옵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기에 과거와 달리 현재 시점에서는 스타트업 스톡옵션을 어떻게 봐야할지 알아보고자 업계 전문가들에게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또한 들어가기에 앞서 전문가들의 발언에 대한 원활한 이해를 위해 스톡옵션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에 대해 정리하여 서술하였습니다. (참조 - 스톡옵션이 0원? 플렉스의 '사기 논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1. 스톡옵션이란 스톡옵션의 뜻은 주식매수선택권으로 임직원이 자사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해주는 옵션입니다.
회사는 좋다고 하면서, 직원들은 왜 퇴사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한 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우리 회사는 시장 수준에 맞춰 연봉도 올려주고, 직원들의 요청에 맞춰 재택근무도 도입했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퇴사자 인터뷰를 해보면, 다들 "회사는 정말 좋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수한 인재들이 하나둘씩 조용히 떠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낯설지 않은 이야기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리더와 HR 담당자들이 '좋은 제도와 복지가 있으면 인재는 당연히 남는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직원들은 제도에 반응하지 않고, 경험에 반응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의 총합이 회사에 대한 기억과 몰입을 결정합니다. 문제의 본질은 하드웨어로서의 제도가 아니라, 그 안에서 매일 반복되는 인간적인 경험이라는 소프트웨어에 있습니다. 직원을 떠나게도, 머물게도 만드는 진짜 작동 원리인 것이죠. 이번 글에서는 많은 기업이 놓치기 쉬운, '마이크로 경험'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제도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 피크엔드 법칙 '마이크로 경험'이란, 직원이 하루 동안 조직 내에서 겪는 작고 사소하지만 감정과 인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순간들을 의미합니다. 공식적인 제도나 프로세스와는 다른, 비공식적이고 인간적인 상호작용의 총합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순간들입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5-09-10
지드래곤 광고 효과 얼마나 봤을까?.. 이세영 대표가 말하는 뤼튼의 비밀
최근 스타트업씬에서 가장 핫한 곳을 꼽으라면 아마도 뤼튼을 꼽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세영 뤼튼 대표가 최근 삼프로와 아웃스탠딩이 함께 진행하는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 강연 프로그램의 첫 번째 연사로 섰습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과 삼프로TV가 함께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를 엽니다) (참조 - 온라인 과정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 그날 정말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강의가 끝난 뒤에도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질문이 계속 이어졌을 정도였습니다. 워낙 관심도가 높은 기업인만큼 스타트업씬에 몸담은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 궁금해하실 내용들을 추려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뤼튼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던 것 Q. 우리나라 사람들이 뤼튼을 얼마나 사용하나요? "현재 월 700만 명 정도 넘었습니다 챗GPT에 대항하면서 어느 정도 볼륨 있는 사용자 수를 가진 서비스를 가진 나라가 많이 없습니다" "또 이용 시간만큼은 뤼튼이 챗GPT를 앞서고 있는데요. 뤼튼의 이용자들은 월평균 300분 정도를 씁니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매일 쓰고 오래 쓰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죠" "IT기술의 대전환기 때마다 한국에는 독특하게 로컬 챔피언이라 불릴 만한 4~5000만명의 사용자를 가진 서비스들이 탄생했고 확장된 비즈니스 모델의 전개 방식도 비슷했는데요" "저희는 AI 시대 때도 그와 같은 회사가 나올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그것을 목표로 달리는 팀입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매출을 일부 발생시키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Q. 뤼튼이 창업 초기에 세웠던 가설 중 바뀌지 않았던 2가지는 무엇인가요?
스톡옵션으로 돈을 번 자와 벌지 못한 자
1. 스타트업씬 성장과 함께 늘어나는 스톡옵션 성공사례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 2015~2016년 쯤이었나요? 모 VC 대표님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회사가 스톡옵션을 많이 발행하나요? 이때 투자사로서 어떤 스탠스를 취하나요?" "그렇게 달가운 일은 아니죠. 저희로선 지분율 희석이 이뤄지니까요" "하지만 꼭 반대하진 않아요. 파이가 커지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어쨌든 임직원 사기가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작동되는 일이 적다는 측면에서도 부담을 갖지 않습니다" "다들 실제로 스톡옵션을 행사하나요? 그리고 부자가 된 사람이 있나요?" "포기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물론 부자가 된 사람이 없진 않아요" "하지만 사막의 낙타가 바늘구멍을 넘어가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죠" "(당시 막 상장했던) 카카오, 넷마블 등 극소수의 사례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났습니다. 얼마 전 유니콘 스타트업에서 7년 가량 일한 실장급 지인을 만났는데요. 그는 대형 IT회사에서 일하다가 합류하고 꽤 오랜 시간을 현재 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요즘 SK하이닉스에서 억대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해서 난리인데요"
3년반만에 리멤버 매각해 2배 이상 수익.. 아크PE의 비결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지난 8월 중순 전해진 아크앤파트너스의 리멤버앤컴퍼니 경영권 매각 소식은 스타트업씬과 벤처투자업계를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아크앤파트너스가 리멤버 지분 47%를 글로벌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이었죠. 매매 과정에서 인정된 기업가치는 5000억원대 중반이고요. 아크앤파트너스는 2021년 말에 리멤버의 지분 47%를 1100억원에 인수했는데요. 이때 평가된 리멤버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 중반이었죠. 이번 거래를 통해 아크앤파트너스는 투자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과 IRR(내부수익률) 기준 연 20%의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투자 3년 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였죠. 아크앤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사모펀드 운용사(PE)인 VIG파트너스 출신인 김성민 대표와 안성욱 대표가 2020년에 설립한 사모펀드인데요. 이 회사는 2021년 리멤버에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패션 편집샵 카시나(2022년),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2024년), IT 교육서비스 팀스파르타(2025년)에 연속적으로 투자하며 벤처투자업계에서 빠르게 세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숨고는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했고, 카시나와 팀스파르타에서는 2대 주주로서 창업자와 함께 사업 확장을 이끌어나가고 있죠. 리멤버는 이곳의 첫 번째 투자처이자 첫 번째 엑시트 사례이고요. 아크앤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리멤버는 고속 성장을 달성했는데요. 2021년 58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2024년에 684억원으로 12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이익은 2021년 92억원 영업손실에서 2024년 42억원 영업손실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죠. 지난 6월 리멤버는 월 20억원 이상의 현금성 상각전영업이익(Cash EBITDA)을 달성했는데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이번에 아크앤파트너스가 3년 8개월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리멤버의 인수부터 매각까지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성과 덕분이죠. 아크앤파트너스는 국내 투자업계에서는 드물게 그로쓰 바이아웃(Groth Buyout)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사모펀드인데요. 이 전략은 간단히 말씀드리면 개별 VC가 주도적으로 투자하기에는 그 규모가 크지만 대형 PE가 투자하기에는 아직 그 규모가 작은, 중간지대에 위치한 중견 스타트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실적을 개선시켜 매각하는 전략입니다. 리멤버, 카시나, 숨고, 팀스파르타 모두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들이고요. <아읏스탠딩>에서는 지난 8월 28일 박진우 아크앤파트너스 부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여전히 플랫폼 회의론이 존재하는 이유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벤처업계에서 이른바 유동성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영역은 플랫폼 스타트업입니다. 아무래도 그 이유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겠죠. (1)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큰 IT프로덕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고연봉 인재으로 구성된 개발팀을 운영해야 하고 (2) 제품출시 후에는 이용자 모객과 파트너사 모집을 위해서 상당 규모의 마케팅 활동을 집행해야 하고 (3) 플랫폼을 운영하는 과정에도 수많은 이해관계자에 대해 끊임없이 정산을 해줘야 합니다. 고로 투자자 입장에선 회수에 이르기까지 최소 수백억원의 비용을 집행해야 하는데요. 자칫 격한 시장경쟁에 휩싸이거나 수익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 이상의 자본을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원해줄 수 있었죠. 금리가 낮고 주식시장 상황이 좋았던 터라 그리 어렵지 않게 벤처펀드를 조성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그러기 어려운데요. 위와 같은 기조 변화로 최근 2~3년간 많은 회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OTT 플랫폼 왓챠는 공룡 사이에서 시장경쟁을 이기지 못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인테리어 플랫폼 어반베이스는 적절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폐업했습니다. 육가공 플랫폼 정육각 또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자회사 초록마을과 함께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으며 카카오가 엄청난 자본을 들여서 인수한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가 얼마 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승차공유 플랫폼 풀러스는 규제리스크 속에서 장기간 견디다가 마침내 문을 닫았고 명품 플랫폼 발란은 경영난을 겪다가 공개 매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배달대행 플랫폼 메쉬코리아는 자금소진을 이기지 못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했으며 극심한 사업 경쟁력 훼손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최근에는 세탁대행 플랫폼 런드리고, 농수산물 플랫폼 트릿지와 그린랩스가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오픈AI가 오픈웨이트 LLM을 낸 이유
오픈AI가 딥시크를 의식했다고? 최근 오픈AI가 3일 간격으로 두 개의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하나는 '오픈웨이트' 모델 gpt-oss, 다른 하나는 '폐쇄형' 모델 gpt-5입니다. 오픈웨이트란 완전한 오픈소스는 아니지만, AI가 학습 과정에서 얻은 수치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을 뜻하고, 폐쇄형은 정보가 완전히 비공개된 모델을 이릅니다. 당연히 성능은 폐쇄형인 gpt-5가 더 좋습니다. 오픈AI도 장사는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오픈AI는 왜 굳이 성능이 살짝 떨어지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따로 만들었을까요? 여기에 많은 이들이 오픈AI가 '딥시크'를 의식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습니다. (참조 - 딥시크 성공에…오픈AI도 '오픈 웨이트' AI 모델 공개) (참조 - 딥시크 성공에 신경 쓰였나…오픈AI '오픈 웨이트' AI 모델 공개) 딥시크라고 하면, 올해(2025년) 초 'DeepSeek-R1'이라는 LLM을 공개한 중국 스타트업입니다. R1은 GPT-o1에 준하는 성능을 낮은 비용으로 구현해, 오픈웨이트 생태계의 대표 주자로 급부상했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앱 다운로드가 곧바로 중지되어 기업 차원의 도입 사례가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몇 달 뒤 서비스가 재개되긴 했지만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였죠.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5-08-19
국가대표 AI 선발전에 이름을 올린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보았습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나라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 대규모의 사전 학습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에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Ex) GPT, 제미나이) (참조 -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 공모) 글로벌 AI 모델로의 종속을 막고 자체적인 AI 기술 발전 및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를 우리나라가 주도하자는 것인데요. 그래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정확한 의미는 관련 공고문에 따르면 '해외 모델 미세조정(파인튜닝) 등으로 개발한 파생형 모델이 아닌 모델의 설계부터 사전학습 과정 등을 수행한 국산 모델'입니다. 이번 8월 5일에 5개의 정예팀이 선발되었으며, 팀별 주관·참여기관이 발표되었습니다. 대기업, 대학교, 스타트업 등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참조 -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발표평가 결과, 5개 정예팀 선정) 정예팀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의미는 그만큼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요. 이에 이번 정예팀에 소속된 스타트업들만 보아서 최근 현황은 어떤지, 그들이 어떤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아서 살펴보았습니다. 일차적으로 해당 기업들에게 기업의 기술력, 컨소시엄에서 맡은 역할을 문의했고 회신 온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오지 않은 경우, 따로 조사를 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대기업, 대기업 계열사, 대학교, 2010년 이전 창설 기업을 제외하니 총 20개의 스타트업이 있었는데요. 2024년 매출이 높은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스타트업별 소속 컨소시엄을 정리하면 '트웰브랩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소속(1개)입니다. '에이아이웍스'와 '인터엑스'는 NC AI 소속(2개)이고, '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는 SK텔레콤 소속(3개)입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퓨리오사에이아이', '프렌들리에이아이', '슈퍼브에이아이'는 LG경영개발원 소속(4개)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전부 업스테이지 소속(10개)입니다. '업스테이지'를 포함하여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가 있습니다. (1) 데이원컴퍼니 - 설립연도 : 2013년 - 누적 투자금 : 약 953억원 - 2024년 매출 : 1276억원 - 2024년 영업이익 : -2.9억원 - 상장 여부 : 상장 - 소속 컨소시엄 : 업스테이지 첫번째 스타트업은 데이원컴퍼니입니다. 데이원컴퍼니는 성인 교육 콘텐츠 회사인데요. 교육업에 종사하며 쌓아온 교육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B2C·B2B 시장에서 다양한 교육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보다는 교육에 초점이 되어있는 만큼, 어째서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했는지 관련 배경 및 역할을 물어보았습니다. "참여 배경은 데이원컴퍼니의 선제적 AI 교육 경험과 관련 인프라에 있습니다" "AI 교육 콘텐츠 제작부터 기업 AI 역량 내재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AI 대회 프로젝트 실행 경험이 있습니다"
‘AI 국대 선발전’, 왜 게임사 NC는 붙었는데 카카오는 떨어졌을까?
정부가 '국가대표' 소버린 AI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이끌어나갈 5개 정예팀이 지난 4일 선정됐는데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정부 발표순)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이들 기업을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매 반기(6개월)마다 한 팀씩을 탈락시켜 최종적으로 2027년 상반기에 한국의 소버린 AI 2개 모델을 선정하고, 이 2개 모델에 대해서는 개발과 운영, 보급 측면에서 보다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번 선정 결과는 최소한 비(非)AI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다소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한국을 대표하는 빅테크이자 유력 후보로 여겨졌던 카카오 컨소시엄이 다섯 손가락 안에도 들지 못하고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중들에게는 게임사로만 인식되는 NC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요. 하지만 비(非)업계 종사자들의 이런 반응과는 달리 AI 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라는 반응인데요. 지금부터는 선정된 NC AI와 탈락한 카카오를 중심으로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선정 결과와 그 의의에 대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소버린 AI', '오픈소스', '확장'이 평가 기준입니다 먼저 정부가 이번에 이렇게 5개 기업을 선정한 기준에 대해서부터 살펴볼까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5개 컨소시엄의 공통점을 3가지로 요약했는데요. 첫째는 '소버린 AI'(자국 인공지능)입니다. '초기 단계부터(프롬 스크래치, From Scratch) 시작해 인공지능 기초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확보하고자 하는 소버린 AI의 본질을 지향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죠. 둘째는 '오픈소스'입니다. '자신들이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다른 기업 등이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을 제시했다'는 점을 공통점으로 들었습니다.
게임 체인저 AI, 초기 투자가들에게 절망일까? 희망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2011년 미국 초기투자 VC 중 하나인 NextView Ventures가 설립될 때, 그들은 흥미로운 비유를 사용했습니다. 바로 '맥주 산업'이었죠. 처음엔 동네마다 작은 양조장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레시피로 특색 있는 맥주를 만들었죠. 그러다 대형 맥주 회사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은 양극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엔 버드와이저 같은 거대 기업이, 다른 한쪽엔 크래프트 맥주를 만드는 소규모 양조장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VC 시장도 놀랍도록 비슷한 길을 걸었습니다. A16Z, General Catalyst, Sequoia 같은 '메가 펀드'들은 맥주 업계의 앤하이저부시와 같습니다. 모든 단계, 모든 지역,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상사 같은 존재가 되었죠. 반면 2008년부터 2015년 사이 우후죽순 생겨난 초기투자 VC와 AC(Accelerator)들은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과 같았습니다. 문제는 뭘까요? 크래프트 맥주가 너무 많아진 겁니다. 한국에만 해도 초기투자를 표방하는 VC가 100개가 넘고 AC는 400개가 넘습니다. 모두가 "우리는 창업자 친화적"이라고 말하지만, 창업자 입장에서 보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Y Combinator라는 '거대한 벽', 그리고 균열 AC의 원조격인 YC는 연간 500개 기업을 배출합니다. 배치당 125개 기업, 1년에 4번. 이는 일반적인 초기투자 VC 40개사가 1년간 투자하는 규모와 맞먹습니다. YC는 이제 하나의 인덱스 펀드나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 시장의 S&P 500 같은 거죠.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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