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와 출산율의 상관관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국가적 문제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것 중 하나는 '인구절벽' 문제인데요.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2021년 출산율이 1.3명이었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보다도 적은 0.81명을 보이고 있죠. 명백하게 줄어들고 있는 중이죠. 출산율은 15세에서 49세 사이의 가임여성 1명당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이야기하니까, 남녀 수를 대략 같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20명이 다음 세대에는 8명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출산율이 이렇게 낮은 이유는 뭘까요? 이미 많은 언론에서 출산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 여러 지적과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출산율에 대한 오래된 통념 중 하나로 고학력이거나 일하는 여성일수록 출산을 기피한다는 게 있습니다. 이미 이 가설은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 여러 면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에서 2022년 4월에 공개한 '출산율 경제학의 새로운 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조사해 보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한 국가에서 출산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조 - The Economics of Fertility: A New Era) 여성의 교육 수준 역시 출산율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