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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리더십
'주 52시간제' 전면 시행.. 생각해 봐야 할 5가지 이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경제 섹션의 기사들을 보면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되는 쟁점으로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결정 관련 내용이 빠지지 않습니다. 특히 2021년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된 최저임금은 재계와 노동계가 모두 만족하지 않는 합의안이라며 서로 가만있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요. (참조 - 내년 최저임금 5.1% 오른 9,160원…노사 모두 반발) 지난 7월 1일 시행되기 시작한 5인 이상 사업장에서의 주 52시간 근무제는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작은 스타트업과 영세 상인들에게 직격탄이라는 주장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참조 - 19세에 대박 '스타 창업자'…왜 '52시간제' 반기 들었나) 주 52시간 근무제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300인 이상 기업에 도입되기 시작해 2019년 7월부터는 특례 업종을 제외한 21개 업종에 모두 적용됐는데요. 2020년 1월 50인 이상 사업장에 도입, 2021년 7월 1일부턴 5~49인 규모 사업장에도 적용되며 사실상 전면 적용이 시작됐습니다. 돌아보면 벌써 3년이나 됐습니다. 주 52시간제 도입과 동시에 여러 고민과 대안들이 마련되었고, 인사관리 측면에서도 각종 법/규제 준수를 위한 상당한 노력이 진행되어 왔죠. 이에 발맞춰 국내에 근무 시간을 관리해 주는 소프트웨어가 봇물처럼 개발되어 시장에서 유통됐고요.
최현수
2021-07-28
나는 리더가 될 상인가? 리더십 잠재력 체크리스트 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리더가 되고 싶으신가요? 실무자로 계속 일하기를 바라시나요? 급격한 변화, 유연한 근무 환경, 불확실성, MZ 세대 등장, 코로나까지.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이 과거에 비해 힘들어지면서,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적어지고 있다는 걸 체감합니다. 과거라면 누구나 원했던 리더 포지션을 제안했을 때 거부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우려를 표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직급이 올라가고 나이가 많다고 리더를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팀원보다 나이가 적고 직급이 낮은 팀장도 여럿 있거든요. 중요한 건 적재적소의 인재 배치와 육성입니다.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 사람을 발굴하거나 영입하여, 차세대 후보군을 갖추고 육성해 나가는 시스템이 필요하죠. 최근에는 Two Track 경력개발 경로를 운영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리더 포지션에 적합한 사람은 매니저 경로로, 실무자에 적합한 사람은 전문가 경로로 승진해 나가는 거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리더 자리를 맡았을 경우 피해가 막심합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1-07-12
원하는 하루를 살아가는 힘, 루틴을 관리하는 세 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옥민송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세 편에 걸쳐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습관화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는데요. 오늘은 방법 대신 '왜 사람들이 루틴을 만들고 지켜 가려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무슨 일이든 이유가 명확해야 할 의지도 생기잖아요?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지속하는 법은 이미 많이 이야기했으니, 루틴을 관리하려고 하는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루틴이 있으면 좋다는데 대체 왜 좋다는지 모르는 분, 루틴 관리 시작해야지 해야지 생각하지만 첫 단추를 끼우지 못하신 분들을 위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1. 목표 달성 : 목표를 이루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어서 루틴 관리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목표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삶의 소명부터 자아실현, 건강관리 등 비교적 오랜 기간 꾸준히 추구하는 목표에서 시험 준비나 다이어트처럼 짧은 시간 안에 달성해야 하는 목표도 있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루틴으로 만들고 꾸준히 지켜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애플의 전 CEO이자 공동 창립자 스티브 잡스입니다. 잡스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루틴이 있었습니다.
옥민송
2021-07-08
입사 전 따져봐야 할 기업문화와 성격별 '케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성격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조직 문화나 업무 성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회사나 직무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말이죠. 개인의 특성과 기업문화, 직무 특성 간에 일정 수준 '케미'가 존재하는 겁니다. 기업문화나 업무 특성을 미리 알아둔다고 개인이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 대신 입사나 이직을 결정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심사숙고하거나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해볼 수는 있겠죠. 유형자산 의존도와 사업 형태에 따라 회사의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해봤습니다. (당연히 회사나 조직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각 유형에 따라 개인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성격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형자산 중심 B2B 기업 이 분류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업종은 산업재 제조업, 건설 같은 인프라 사업입니다. 공장과 설비에 의존하고, 납기나 품질에 매우 예민해서 군대문화를 가진 곳이 아직 많습니다. 사무직 중심의 본사와 지방 공장 간에 문화 격차가 큰 기업도 많고요. 엄격한 상명하복 문화에 근무 강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경력이 오래된 인력이 많아서 남성중심적, 꼰대스러운 문화도 많고, 튀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다니엘
2021-07-05
MZ세대 직장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네이버나 카카오를 비롯한 국내 여러 대기업과 IT, 커머스, 게임사로 이어지는 굵직한 기업들에서 임금, 보너스뿐 아니라 조직문화, 인사제도 등과 관련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SK하이닉스 한 직원이 사내에 글을 올렸죠. 보너스 지급 로직과 규모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알려 달라고요. 한 직원의 목소리가 트리거가 되어 급기야 그룹 회장이 이에 응답했고 최고경영자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참조 -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성과급 논쟁') 이후 삼성 사내 게시판에도 항의성 게시글이 연달아 올라오는 일이 일어났고,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동료 평가, 보너스 규모, 기본급 인상 등 크고 작은 인사 문제에 의장이 직접 나서 응답한 후에야 분위기가 진정됐습니다. (참조 - "정당한 성과급을 달라"…경영진 떨게 하는 MZ세대 아우성) (참조 - 성과급 불만, 현대차로 확산 "SK 회장은 연봉 반납했는데...") 특히 두 IT 공룡들은 주식 보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지만, 이 마저도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참조 - "보상은 임원에게 몰빵, 책임은 직원에게 몰빵"...카카오 스톡옵션 논란) (참조 - [기업직썰]카카오 직원 리뷰…"왜 임원에만 연봉 몰아주나")
최현수
2021-07-01
그 누구도 아닌, 이효리의 자존감 수업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잘하고 싶은데 잘 안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주변 사람들을 보면 다 잘 나가는데, 나만 항상 부족한 사람 같아" "연애도 힘들어. 나 같은 사람을 누가 만나겠어?" 누구나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는 일이 잘 안 풀릴 수 있고요. 인간관계로 고민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자책할 때도 있죠. 자존감이 떨어지는 순간입니다. 저는 그럴 때 이효리를 봅니다. 이효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슈퍼스타였습니다. 사실 영향력으로 보면 지금도 슈퍼스타입니다. 2020년 '싹쓰리', '환불원정대'로 '이효리는 이효리다'라는 걸 다시 보여줬죠. (참조 - 환불원정대에서 배우는 '프로들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여전히 이효리 말 한마디의 파워는 강하고요. 심지어 제주 살이, 채식주의, 요가 등 생활 하나하나도 파급력이 큽니다. 특히 이효리는 자존감 높기로 소문났죠.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등 예능에서 했던 말들이 자존감 어록으로 SNS를 뒤덮던 때도 있었습니다. 어떤 말들이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 마음이 힘든 사람들을 위로했을까요? 그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부족함을 드러내기 자존감이 높다는 건 어떤 뜻일까요? 사전적으로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의 척도를 말합니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믿는 마음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신입을 뽑지 않는 이유
이제 대학을 갓 졸업한 A씨는 갈 곳이 없습니다. 열심히 일할 곳을 찾아보지만 A씨를 받아주는 곳이 없기 때문이죠. 인턴 경험조차 없기 때문일까요. 늘 서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십니다. 대학교 4년, 열심히 공부만 하면 취업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 신입을 받아주는 곳은 없습니다. "진짜 요즘에 너무 경력직들만 뽑으니까 이 친구들이 갈 데가 없어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일자리 상황에 대한 청년세대 인식 조사'에서 "기업이 경력직을 선호해서" 구직이 힘들다는 청년의 비율이 47%로 가장 많았는데요. (참조 - '경력자 우대' 없다는데…취준생 47% "경력만 선호", 왜?) 실제로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30개사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력직을 신입보다 우선 채용"한다는 기업이 53.3%나 됐습니다. 신입 위주로 채용한다는 기업은 11.2%에 불과해 채용 시장에서 '경력직 선호' 트렌드가 뚜렷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조 - 기업 절반, "신입보다 경력직 우선 채용한다!") 특히나 스타트업이 신입을 뽑지 않기로 유명한데요. 원티드나 로켓펀치만 봐도 신입 공고와 경력 공고의 개수가 확연히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고요. 신입 공고에도 '관련 업종 경험자 우대'라는 조건이 기재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엔 신입으로 들어가야 경력직이 될 수 있는데.. 어디서도 뽑아주지 않는다면 신입은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요. 신입을 뽑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돈 안 들이고 베낄 수 있는 아마존의 5가지 제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종종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경영자 또는 인사담당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데요. 여러 사례들에 대해 공유하고 얘기를 하면 자주 나오는 반응이 있습니다. "대기업이니까 그렇죠. 우리 회사는 그럴 만한 여력이 안 돼요" "그건 아마존이나 구글이니까 가능한 거죠." 그런데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저희 회사의 인사 제도나 복지에 대해 말씀드려도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우리 회사에 도입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왜 이런 반응을 보일까요? 맞습니다. 돈이죠. 새로운 제도나 복지를 도입하려면 비용이 많이 발생할 거라는 선입견이 먼저 드는 겁니다. 정말 그럴까요?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좋은 제도와 복지를 도입할 수 있거든요. 금전적 보상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무형의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워라밸이 지켜지는 기업을 좋아하고, 일하면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중시한다든가 말이죠.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1-06-09
평범한 직장인을 위한 '기업문화' 적응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이직에 성공해 새 기업에 출근하게 된 평범한 직장인 A씨. A씨가 적응해야 할 여러 요소 중 하나로 '기업문화'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기업문화 적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기업문화를 최대한 간략하게 분류해보겠습니다. 저는 앞선 글에서 '기업문화는 사업모델이나 산업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경영진의 개인적인 특성도 반영되고요. (참조 - 기업문화, 어떻게 형성됐고 왜 바꾸기 힘들까요?) 이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업의 지향점과 경쟁 강도에 따라 ㅇ 성과(성장/혁신)를 우선 추구하느냐 ㅇ 안정을 지향하느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넷플릭스, 토스 등이 대표적인 성과지향형 기업입니다. 연봉을 많이 주는 대신 업무 강도가 굉장히 높죠. 그래서 많은 직원들이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참조 - 창업자의 '외향성'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다니엘
2021-06-08
스타트업 CEO가 처음인 이들이 '리더십' 만드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조직에는 어디나 리더가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사람을 모을 수 있지만, 하나의 뜻으로 이끌어가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초기 스타트업에서 비전을 세우고 할 일을 정하고 필요한 자원을 조달하는 일들은 대부분 정해진 리더가 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그 리더를 CEO라고 부르고요. 특히 초기 스타트업의 운명은 이 CEO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초기 스타트업은 어느 조직보다도 허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몇 가지 아이디어, 혹은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하지 않은 자금을 활용해 사업을 만들어야 하고, 인력 구성도 초기에는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기 스타트업의 CEO들은 혼자서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또 이렇게 중요한 스타트업의 CEO는 대부분 CEO로서의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를 나와서 바로 창업을 한 경우도 그렇고 대기업이나 큰 조직에서 경험을 쌓은 뒤 창업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CEO까지 올라가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에 스타트업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많은 스타트업 CEO들은 CEO가 처음인 분들일 수밖에 없는데요.
최정우
공인회계사
2021-06-01
“혹시 번아웃..?” 불안한 직장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에세이 5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혜준님의 기고입니다. 번아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닙니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문제 현상으로 분류할 정도로, 건강 상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되고, 일과 삶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번아웃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많아졌습니다. 지난 4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업무동향지표에 따르면, 글로벌 번아웃 지표는 39%입니다. 한국은 58%를 기록했죠. (참조 - '코로나 번아웃' 가장 심한 한국…10명 중 6명 "지친다") 번아웃은 특히 직장인에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회사 갈 생각만 하면 숨이 턱턱 막히고, 눈물까지 나요" "평소에는 1시간이면 할 업무를 몇 시간째 붙들 정도로 효율성이 떨어졌어요" 여러분도 이런 증상을 한 번쯤은 겪지 않았나요? 저 또한 올 초 번아웃을 세게 겪으면서 모든 게 귀찮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고요. '나만 이런가', '다들 잘하고 있는데 나만 힘든가?' 이런 생각으로 우울해졌을 때, 책이 저를 도와줬습니다. 어떤 때는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요.
김혜준
2021-05-28
'직원 추천 채용'이 효율적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취업 전쟁'이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지가 언제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매년 취업난은 더욱 심해지고, 고용 양극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좋은 직업, 좋은 직장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은 넘쳐나는 반면 기업은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우수한 인재를 찾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이기도 하죠. 오늘은 인재를 찾는 아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마 모두 다 한 번쯤 들어봤지만, 쉽사리 써먹어 보지 못한 방식. 직원 추천제(Employee Referral)입니다. 내부추천제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내부 직원들이 추천하는 사람을 선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죠. 구직자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회사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IT 자이언트들은 직원 추천을 통해야만 제대로 된 면접(Main Round Interview)에 참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른 수많은 기업들도 입사지원 마지막 단계에서 혹시 자사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기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회사들이 활용하는 직원추천제에 대해 깊숙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특히 주로 해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확실하면서도 효과적인 인재 소싱 채널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현수
2021-05-21
유재석 어록으로 살펴보는 데뷔 30년차 롱런 비결
최애는 최애고 유재석은 유재석입니다 연예계 생활 30년 동안 안티팬 하나 없고 'O느님'이란 타이틀을 탄생케 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국민 MC 유재석입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유재석 팬클럽은 대한민국 전체가 아닐까 싶은데요! '너 최애가 누구야?'라고 물었을 때 '유재석'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하지만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그램들을 꽤나 많이 보고, 유재석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팬클럽에 가입하진 않는데, 누가 유재석 욕하면 전투력이 상승하는! 그런 사람들은 많죠. 유재석은 안티카페 없는 걸로 유명합니다. 탈탈 털면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없다는데 그의 선한 인품은 안티카페마저 팬카페로 변신시켰습니다. 사실 이 카페도 유재석이 싫어서 만든 게 아니라, '최초'의 타이틀을 위해 팬이 만들었다고 하죠. 유재석은 이제 '유느님'이라고 불리며 하나의 '신(?)'이 됐고요. 사람들은 유재석과 동시대에 태어난 걸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람이 이렇게 완벽할 수 있나?' 싶은데요. 공감, 겸손, 성실, 미담 등 유재석을 표현하는 많은 단어들이 있죠.
기업문화, 어떻게 형성됐고 왜 바꾸기 힘들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기업은 개개인이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수많은 도전으로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기업문화는 개인의 커리어 경로를 바꿀 정도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반해 대응 방법이 마땅찮죠. 직장인은 기업이라는 곳의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할까요? 우선 기업문화가 무엇이며 어떤 요인에 따라 형성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신문 기사 속 기업과 현실 기업의 차이 IT대기업 개발자 초봉이 6천만원이란 소식은 최근 몇 달 직장인 사이에서 크게 회자된 주제 중 하나입니다. 사실 이 기업들은 이미 주 4일 근무나 전면 재택근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등 좋은 기업문화로 자주 언급되어 왔습니다. (참조 - "초봉 6천,입사 보너스 5천"..개발자 모시기 경쟁 불붙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허탈함과 함께 새삼 자기 회사에 짜증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직장인 2천만명 중 개발자는 몇십만명에 불과합니다. 급여생활자의 80% 이상은 언론에 화려나게 나오는 유명 기업이나 복지 좋은 대기업이 아니라 열악한 중소기업 종사자입니다. 대기업이나 유명 기업 안에서도 혜택에서 배제되기 쉬운 비정규직이 전체 직원의 30%가 넘습니다. 즉, 직장인의 90%에게 초봉 6천만원, 주 4일근무, 전면재택근무, 수평적 조직 등은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다니엘
2021-05-03
소니 부활을 이끈 CEO의 한마디 "모르니까 가르쳐 주세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전 CEO의 흥미로운 글이 최근 일본 잡지에 실렸더군요. 지난 4월30일자 비즈니스 격주간지 ‘프레지던트’에 그가 직접 쓴 것이었습니다. 메인 제목이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배울수록 자신의 무지는 드러낼 수 있다 (学ぶほどに自分の無知はさらけ出せる)'였습니다. 이해가 될 듯 말 듯 하죠? 이렇게 이해해 보시면 어떨까요? ‘자신의 무지를 드러낼 자신이 없다면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입니다. 아무튼 잡지 편집자가 제목으로 뽑은 것을 보면, 히라이 전 CEO의 글 가운데 핵심 문구였나 봅니다. 소니가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내던 2012년에 CEO 겸 사장에 올라 구조조정와 사업재편을 성공시킨 그가 회사를 살려낸 비결이 이 한마디에 전부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직원 상당수가 “소니는 끝났다”고 자포자기하던 상황에서, CEO라고 강압적으로 지시한 게 아니라, 직원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끔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 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가 오히려 배움을 구하고, 직원 전체가 ‘원 소니(One Sony)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부활의 큰 요인이었다고 히라이 전 CEO는 말했습니다. 히라이 전 CEO는 1960년생으로 1984년 CBS소니(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에 입사, 2006년 마흔여섯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사장이 됐고요. 2012년 소니 CEO 겸 사장이 돼 소니 부활 플랜을 주도했습니다. 2018년에 회장직으로 물러났고, 2019년부터는 소니 시니어어드바이저라는 직함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가 소니를 책임지게 됐던 2012년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주력이었던 전자제품의 매출·수익이 급감하면서 회사 전체가 위기에 휩싸였죠. 2012년부터 심각해진 적자 폭은 2013년에 연간 1000억엔(약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히라이 CEO는 게임·음악·영화 등 콘텐츠 쪽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하드웨어(전자제품·게임기)와 소프트웨어(게임·음악·영화)의 융합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최원석
2021-05-03
내가 설마 실업(급여)자가 될 줄은 몰랐다
일주일, 그래 일주일만 기다리면 된다. 고지가 눈앞이라고 생각, 했었다. 일주일 후 계약서를 다시 쓰는 날이 오면 수습기자 딱지도 떼고 조금 더 자유로워지리라. 동기들은 벌써부터 성화였다. 코로나19가 끝나야 '기자실'로 출근을 할 텐데 '아쉽다'라든가. 스자실(스타벅스+기자실)이 대세라는 등의 이야기로 우리는 고단한 수습 생활을 견디곤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역대 최악의 청년실업률. 사방이 고통으로 아우성이었다. 1년 남짓한 준비 끝에 들어간 첫 직장을 고작 8개월 만에 나왔다. 그것도 코로나 시국에. 후회할 틈도 없이 다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몇 개월 만에 '운이 좋게' 취업. 그리고 다시 수습기자 생활의 시작. 이 이야기는 수습기자 전환을 일주일 앞둔 어느 날의 이야기다. 수습 생활이 끝나고 나면 최저임금에 가까운 지금의 월급보다는 지갑 사정이 나아질 테고 엄마 봄옷 정도는 한 벌 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던 찰나였다. 따르릉. 국장의 전화였다. 기사 마감과 금요일 퇴근 직전에 호출이라니. 불안보단 의문이 앞섰다. '할 말이 있으면 사무실에서 하면 되지. 왜 굳이 (바쁜데) 불러내지..?' '10평도 되지 않는 사무실에 따로 이야기할 만한 공간도 없긴 하다만..' 서둘러 옷을 입고 나서자 동기들은 '영문을 모르겠다'라는 표정으로 나를 봤다. 무슨 일이냐는 입모양에 국장님 '호출'이라고 작게 입을 벙긋거린 뒤 밖으로 향했다.
미운 짓을 해도 밉지 않을 남자. 장항준 어록 열전
미운 짓을 해도 밉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쉼 없이 깐족대는데 밉지 않고 구차한 척 하며 웃음을 주지만 초라해보이지 않는 사람. 누군가의 남편이라는 타이틀이 오히려 '좋다'고 웃으며 답하는 사람. 바로 영화감독 장항준입니다. 장항준 감독은 별명부터 다른 감독들과는 다릅니다. 봉준호 감독의 별명은 '봉테일' 박찬욱 감독은 '깐느박' 으로 주로 영화나 필모그래피와 관련된 별명을 자랑하는데요. 장항준 감독의 별명은 세상에서 가장 웃긴 영화감독부터 신이 내린 꿀팔자까지 독특한 별명을 지녔습니다. 예능에서 과거 '진상'이었던 시절을 고백해도 결코 '밉상'으로 보이지는 않는 사람. 장항준 감독이 왜 '밉지 않은'지 그의 어록을 통해 알아보시죠. 1.아내와 경쟁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아내 덕에 편하게 살아서 좋지?" 장항준 감독의 아내는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김은희씨입니다. 오랫동안 김은희 작가가 '장항준 아내'로 불렸다면 이젠 장항준 감독이 '김은희 남편'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시그널로 큰 성공을 거두고 나서부터 장 감독의 인생은 '기-승-전-김은희'로 이어지는데요.
혁신기업들이 '최고 인재'를 찾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로 산업지형이 송두리째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성과 창출 공식도 완전히 뒤바뀌고 있고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전통적인 자동차회사 1 ~ 4위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높아졌습니다.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하며 100조원 가치의 기업으로 시장에 자리매김하기도 했죠. 모두 전통 기업들에겐 충격일 텐데요. (참조 - 테슬라 5% 급등, 시총 세계 9대 자동차사 합한 것보다 많아) (참조 - “쿠팡, 공모가 최상단 넘은 35달러로 확정… 기업가치 68조원”) 우리나라 경제도 제조업 중심의 전통 대기업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시장과 인재의 기대를 한몸에 얻고 매일같이 언론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들은 '네카라쿠배당토'라는 혁신기업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네카라쿠배당토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토스 저도 동의합니다. 아이폰 없는 일상, 구글 없는 검색 넷플릭스 없는 주말, 배민 없는 저녁식사, 토스 없는 계좌이체, 런드리고 없는 세탁, 와글와글 없는 반려생활 등등.. 이제 일상의 편리와 재미를 주는 서비스에 새로운 이름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디지털과 AI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편의와 효능감을 제공하는 국내외 혁신 기업들. 그렇다면 이들이 창업 후 죽음의 계곡을 넘어 거대한 디지털 어택커(Digital Attacker)가 될 수 있었던 핵심 성공 요인은 뭘까요?
최현수
2021-04-20
취약성을 공유하는 리더가 잘나가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영화 '스포트라이트'에서 이런 장면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기자가 하나의 아이템을 취재 중이었는데 편집장이 새로운 아이템을 가져옵니다. 열심히 취재하고 있는 기사 대신 새로운 걸 다시 취재하라니? 기자는 당연히 반대했고 논의 과정에서 편집장은 말합니다. "좋아요. 당신이 맞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내가 맞는지도 한번 봐줄래요?” 기자는 돌아가서 곰곰이 생각합니다. 편집장의 말이 옳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새로운 아이템을 취재합니다. 결국 편집장의 말이 맞았고 기자는 특종을 터뜨립니다. 만약 편집장이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니 생각은 됐고, 이거나 빨리 취재해와!” 상사의 지시이기에 기자는 마지못해 응했을 겁니다. 그러나 불만을 갖고 취재 과정에 충실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었겠죠. 특종이 나오기도 힘들었을 거구요. 최근 등장하는 리더십 키워드 중 하나가 ‘취약성'입니다. 리더가 취약성을 드러낼 때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협업이 잘되며 팀워크가 좋아진다는 겁니다. 얼핏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리더가 부족함을 드러내는데 왜 사람들이 더 잘 따르고 성과가 좋아지는 걸까요? 두려움이 지배하는 조직 저는 군대에서 행정반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행정반 최고 간부는 매우 엄격하고 무서운 사람이었는데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잘못할 경우 엄청난 질책을 받았습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1-04-12
오너리스크 없는 재벌총수, 구본무 경영철학 6가지
"앞으로 다음 대통령이 돈 좀 내라고 하면 다 들어주실 거예요?" (하태경 국회의원) "국회에서 입법으로 막아주십시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2016년 12월, 국정농단 의혹으로 재벌 총수들이 청문회장에 모여 앉았습니다. 국회의원들의 공격적인 질의 속에서도 구본무 회장은 유독 돋보였습니다. 그 누구보다 당당한 태도로 소신껏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https://youtu.be/bOMUO2gIYNA 구본무 회장은 2018년 숙환으로 별세하기 전까지 1995년부터 LG그룹을 이끌었습니다. 럭키금성에서 'LG'로 그룹명이 바뀐 후 첫 번째 회장입니다. 1995년 취임 후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내수기업이었던 LG를 연 매출 160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고요. 그의 임기 동안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90개였던 해외 법인은 290개, 10만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22만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기업 회장들은 항상 상반된 평가를 받습니다. 구본무 회장 역시 그렇습니다. 그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존재합니다.
김태호PD의 콘텐츠 지향적 사고법
"머릿속에 온통 '뭘 하면 재밌을까?'라는 생각만 있는 것 같아요" (코미디언 조세호) "'홍철아, 너는 뭐가 재밌어?' 라고 입을 떼거든요" "그게 일하는 것 같지 않고 놀이가 돼요" (방송인 노홍철) "김태호PD는 천재예요, 진짜" (가수 제시) 대한민국 최고의 PD가 누구냐고 물으면 두 사람이 나옵니다. 나영석PD와 김태호PD, 이 두 사람은 대한민국 예능 콘텐츠의 역사를 쓰고 있죠. 하지만 두 PD의 색깔은 완전히 다릅니다. (참조 - 나영석PD가 성공하는 아이디어를 얻는 법) "나영석PD가 빌 게이츠라면 김태호PD는 스티브 잡스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나영석PD가 어떤 체계를 만들어서 그걸 잘 굴러가게 하려고 한다면, 김태호 PD는 뭔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합니다" (작가 허지웅)
아마존, 구글, 애플이 말하는 '리더의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리더십 홍수의 시대입니다.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리더십이 쏟아져 나온 지도 한참 됐죠. 제가 기억하는 가장 유명하면서도 오래된 리더십 중 하나는 단연 2002년 월드컵을 불태웠던 히딩크의 리더십입니다. 당시 새로운 방식의 선수 지도, 출전 선수 선발 등으로 많은 파장을 일으켰지만 결국 월드컵 4강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죠. 그리고 그에게 붙여진 리더십의 이름은 '코칭리더십', '서번트리더십' 등이었습니다. *코칭리더십 코치가 자신이 지도하는 사람에게 내재된 잠재능력을 스스로 발견하고 개발, 활용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서번트리더십 부하에게 목표를 공유해 성장하도록 하면서 리더와 부하 간의 신뢰를 형성해 궁극적으로 조직성과를 달성하는 것. 사실 이런 리더십의 종류를 말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카리스마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진성 리더십, 공유 리더십 등등.. 요즘도 서점 한 편을 들여다보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각종 리더십 도서들을 볼 수 있죠. 이유가 있습니다. ‘리더’라는 단어가 기업의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기 때문인데요
최현수
2021-03-25
퍼거슨이 맨유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경영 전략 4가지
"잡스가 곧 애플이라면, 퍼거슨은 곧 맨유다" (데이빗 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CEO)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27년간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맨유에서 1498경기를 지휘했고요. 그중 894경기를 이겼습니다. 이후에도 아직 트레블을 달성한 잉글랜드 축구팀은 없습니다. “퍼거슨은 전 세계 모든 감독들의 보스입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 "2001년부터 2006년까지 150골을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하에서 기록했습니다. 이는 특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루드 판 니스텔루이, 전 맨유 공격수) 그가 우승 경력만으로 이러한 평가를 받는 건 아닙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그가 쓴 전략들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고요. 축구 감독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리더들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인데요. “일개 클럽이 아니라 리그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는 게 목표입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그는 맨유라는 팀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세계 정상에 올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맨유에서 감독 이상의 역할을 했습니다. 축구팀을 넘어 맨유라는 구단 전체를 하나의 기업처럼 바꿨기 때문입니다. 경력직만 가득한 조직의 위기 퍼거슨은 1986년 맨유에 부임했습니다. 당시 맨유 상황은 처참했는데요. 2부 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취업한 개발자들과 연봉을 공유하면서 벌어진 일
"매출은 매년 2배씩 성장했고요. 소득 공유 금액은 2020년에만 3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드스테이츠 김인기 대표) '코드스테이츠'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코드스테이츠는 국내 최초 IT 기업 연계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서비스인데요.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거나 전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요. 이와 함께 국내 170여개 기업에 채용까지 연계해 줍니다. 또, 교육비를 후불로 낼 수 있는 '소득 공유' 제도를 업계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2018년부터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요. 사람에 투자하는 '소득공유' 모델의 매출 규모만 2019년 대비 30배 커졌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는데요. 최근 해시드, 스트롱벤처스로부터 25억원을 추가 유치했습니다. 확보한 총투자금은 40억원입니다. 이런 가파른 성장의 비결이 무엇인지, 소득공유는 원활하게 되고 있는지, 김인기 대표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돈 없이 공부하고 취업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여기가 돈 없이 공부하고 취업까지 할 수 있다는 곳인가요..?" "하하, 맞습니다. 저는 코드스테이츠를 '휴먼 캐피털'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전통적 기업이 직원들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법
변화는 위기일까요? 기술(Tech)이 발달하고 산업이 변화할 때 기업이 직면하는 위기는 여러 가지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일수록 변화가 위기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덩치가 큰 조직을 바꾸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죠. 변화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직원 간 기술 격차'는 커집니다. '기술 격차'는 회사에서 필요한 기술(Skill)과 직원들의 역량 사이에 차이를 말합니다. 지금 기업에 필요한 기술은 A, B인데 직원들은 과거에 익힌 X, Y만 보유할 때 이러한 격차가 생깁니다. 문제는 이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요. 이를 좁히는 것 역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IBM 연구에 따르면 2014년 한 기업이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시간은 3일이었는데요. 2018년에는 36일의 교육이 필요해졌다고 합니다. 같은 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노동자의 70%는 현재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숙달하지 못했다고 여겼습니다. 점점 기존의 기술이 쓸모없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요?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CEO들이 디지털화, 자동화로 인해 직원 4분의 1 이상을 재교육하거나 교체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직원들을 '재교육'하거나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소한다는 건데요. "일자리가 사라지는 시대에 직원 재교육은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연봉'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이 시작되자 마자, SK하이닉스의 성과급 논란이 핫 이슈였습니다. 한 직원의 성과급 관련 공개 게시물이 회장의 연봉 반납, 대표이사의 해명으로 이어졌을 뿐 아니라, 다른 회사로 까지 옮겨 붙었기 때문이죠. (참조 - 입사 4년차가 날린 성과급 돌직구…"해법은 소통") (참조 - SK그룹 성과급 논란 확산…하이닉스 이어 이번엔 SKT) (참조 - "최고 실적인데 이게 뭐야"…네이버도 성과급 갖고 싸운다) 사실 직장인에게 연봉은..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의 성장과 인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개개인의 역량과 가치가 노골적이면서도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결과물이니까요. 하지만 연봉과 성과급 같은 보상 정보는 민감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 영역이라, 이를 쉽사리 알아보거나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쉬쉬하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미국의 글라스 도어(glassdoor)나 한국의 잡플래닛(jobplanet) 같은 사이트들이 등장해 연봉과 성과급 정보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크레딧잡(Kredit job)이라는 앱은 한 기업의 평균 연봉을 가장 객관적으로 알게 해주는 도구가 되고 있는데요. 국민연금 신고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의 연봉을 역산해 기업별 평균 연봉을 손쉽게 검색 및 확인할 수 있게 해줬죠. 이에 궁금하실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기업이 어떻게 구성원의 연봉을 정하고 인재 확보와 유지의 핵심 전략으로 활용하는지, 글로벌 기업의 사례와 함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현수
2021-02-18
잘나가는 창업자의 올챙이 시절.. 12명의 고생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내공을 쌓기 위해선 부단히 피땀을 흘리며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이는 창업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입니다. 뉴스나 포털에는 '잘나가는 회사를 일군 성공한 창업자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대부분은 화려함 뒤에 감춰진 눈물겨운 고생 스토리가 있습니다. 특히 아무것도 갖춘 게 없는 창업 초기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스타트업씬을 취재하는 저는 대표님들의 고생담을 자주 듣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아 지금 성과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구나' '이 정도 각오는 있어야 창업이라는 가시밭길을 걸어갈 수 있겠구나'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잘나가는 창업자들의 뉴비 시절 고생담 12개를 들고 왔는데요. 이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업에 임했는지 등을 엿보고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1.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 강남 밤거리에서 전단지 줍던 청년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이끈 김봉진 의장에겐 '유니콘 기업의 수장' 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지난해 12월 우아한 형제들을 4조75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이미 전설적인 창업자로 자리매김했죠. 하지만 오늘의 배민을 만들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월드클래스 아버지' 손웅정의 인재 육성법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절대 월드클래스 아닙니다" 영국 프로축구팀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는 영상의 댓글들입니다. 이러한 댓글은 그의 영상 혹은 기사마다 꼭 등장합니다. "가슴이 '웅정'해진다" "'제작자'피셜 월드클래스 아님" 무슨 뜻일까요? 이는 모두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을 지칭하는 말들입니다. 선수의 활약에 그의 아버지를 언급하는 건 특별한 일입니다. 물론 운동선수의 부모가 많은 희생을 해야 한다는 건 익히 알려졌죠. 하지만 국내 스포츠 역사상 이토록 선수의 아버지가 주목받는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그의 '특별한 인재 육성법' 때문입니다. 손웅정 감독은 아들 손흥민을 중학생이 될 때까지 직접 훈련을 도왔습니다. 프로선수가 된 지금도 손흥민은 아버지와 함께했던 훈련을 이어가고 있죠. 손웅정 감독의 육성법은 영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손흥민은 매 경기가 끝나면 그의 코치이자 친구이자 스승이라고 부르는 남자와 함께 경기를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그 남자는 포체티노 감독이 아니라 바로 그의 아버지 손웅정씨입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톰 콜로모세 기자)
창업에 불리한 '예민함',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앞서 네 편에 걸쳐 창업자와 성격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 다룰 성격은 '정서적 예민성'입니다. 정서적 예민성은 불안함, 분노, 우울함을 많이 느끼며 외부 상황에 감정기복이 쉽게 생기는 성격을 뜻하는데요. 유불리가 뒤섞여 있는 다른 성격과 달리 창업에 상당히 불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표가 높으면 창업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다 보니 오랜 기간 집중해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만들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셈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예민한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예민한 성격이 창업할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불리할까요? 예민하지만 창업을 잘 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정서적 예민성이란? "저 사람.. 좀 예민해요" 여러분은 본인 혹은 타인의 어떤 모습이나 태도를 보고 이렇게 느끼시나요? 성격심리 분야에서 정서적 예민성이라는 항목을 정리하면서 고려한 요소는 다음 6가지 항목입니다. 첫 번째, '불안'입니다.
다니엘
2021-02-02
코로나 시대, 기업의 '성과관리'는 어떻게 바뀔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힘찬 2021년이 시작됐지만 코로나는 여전합니다. 일상을 송두리째 바꿨죠. 집콕이 새로운 일상이 됐습니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점. 본격적인 디지털 라이프의 시작입니다. 50~60대도 온라인 쇼핑을 즐기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하고 있죠. 이러한 변화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서비스 출시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즉각적 개선과정까지. 기업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디지털 혁신이 만들어지고, 남들보다 빠르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이 더욱 더 중요해지는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에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팀즈, 줌, 슬랙 등 해외 협업 툴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국내서도 카카오와 네이버가 각각 네이버웍스와 카카오워크를 출시했죠. 디지털로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곧 기업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바뀌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구성원들이 일하고 생각하는 방식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요.
최현수
2021-01-21
"사람 좋으면 사업하기 어렵다"는 말, 사실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세 편에 걸쳐 성격의 5대 요인(성실성, 외향성, 개방성, 친화성, 예민성) 중 성실성, 외향성, 개방성이 창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습니다. 짧게 요약해보자면, 높은 성실성과 개방성은 창업에 유리한 성격입니다. 강한 외향성은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본인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가 과도해서 사업이 휘청거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성실성이 낮다면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추도록 직장 생활을 먼저 해보면서 창업을 고민하는 게 좋고요. 개방적이지 않은 성격이라면 성실함으로 승부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선택해야 조금이라도 유리합니다. 크게 성공한 창업가들을 보면 높은 성실성과 개방성, 낮은 외향성의 조합이 많은 편입니다. (참조 - 창업자의 과도한 '성실함'은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참조 - 창업자의 '외향성'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참조 - 아이디어 넘치는 그 창업가,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이제 네 번째 요소인 '친화성'과 창업 성공 확률을 살펴보겠습니다. 친화성과 창업 성공의 상관관계 이런 이야기,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람 좋으면 사업하기 어려워요"
다니엘
2021-01-08
팩트폭행하는 서장훈의 현실직시론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 다 뻥이에요" 서장훈이 한 방송에서 말입니다. 당시 ‘욜로’, ‘인생을 즐겨라’ 등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던 삶’이 트렌드처럼 여겨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지금이야 ‘파이어족’이 등장하고 부동산, 주식 등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 확산하고 있죠. 그때는 아니었습니다. (참조 - 조기 은퇴의 꿈…'욜로' 가고 '파이어족' 인기) 그래서 서장훈의 발언은 당시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즐겨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합니다. 치열하고 지독하게 열심히 살아야 원하는 성취를 할 수 있다고 말하니까요. 어쩌면 당연한 말이지만, 그가 우리나라 최고의 농구선수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https://youtu.be/FBs8yDH9wfo 지금은 방송인으로 유명하지만 서장훈은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 중 한 명입니다. 서장훈은 2번의 정규리그 MVP와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1번의 플레이오프 MVP와 올스타전 MVP, 8번의 베스트 5 선정 등 우리나라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불릴 만 합니다. 통산 1만3231득점과 5235개의 리바운드라는 기록은 가히 압도적 1위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통산 득점은 거의 불멸의 기록처럼 여겨집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을 통해 많은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조언합니다. 그가 던지는 팩트폭행이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죠.
잡스와 180도 다른 방법으로 애플을 키운 팀쿡
"뭐라고?! 팀 쿡이 애플의 새 CEO라고?!" '애플의 아버지'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약 한 달 전이었습니다. 애플의 새로운 CEO로 선임된 팀 쿡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기대'보다는 '우려'에 가까웠죠. 잡스는 기존 질서를 깨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무서운 추진력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는데요. 팀 쿡에게서는 그런 '잡스다움'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우선, 쿡은 개발자도 디자이너도 아닌 물류 전문가였는데요. 쉽게 말해, 제때 부품을 조달해 제품으로 만들고 재고가 쌓이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수요를 맞추는 역할입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이긴 하지만 '혁신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기업의 수장 노릇을 하기에 적합하냐는 것이 당시의 분위기였죠.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팀 쿡 체제 아래 애플은 '폭풍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합니다. 사실 애플 정도 규모의 기업이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요. 한 분기에 단 몇 퍼센트라도 성장하려면 매출은 수백억 달러씩 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어려운 걸 팀 쿡의 애플이 해냅니다. 우선 2018년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1조달러를 돌파했고요. 올해 8월에는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하면서 불과 2년 만에 2배가 올랐습니다! 자신이 세운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운 셈이죠. 또 2018년 애플의 보유 현금은 2010년 이래 약 4배 증가한 2672억달러에 육박했는데요.
아이디어 넘치는 그 창업가,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창업은 성공 확률이 정말 낮은 도전입니다. 그래서 많은 창업자가 검증된, 즉 안전한 사업 모델을 선택하죠. 식당이나 편의점 같은 자영업이 아닌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라 해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말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실행하기 너무나 어렵습니다. 유행하는 어떤 아이템을 보고 "나도 하겠다"면서 조금 변형하거나 살을 덧붙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가령 4~5년 전에는 빅데이터가 대세였고, 그다음엔 여기저기서 AR/VR을 하겠다더니, 최근 2~3년은 블록체인과 펫 케어, O2O가 휩쓸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간혹 '참 재미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창업자가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늘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만, 이렇게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창업자는 확실히 눈에 띕니다. 빅파이브 성격 검사에서는 이렇게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기질'을 '개방성'이라고 부릅니다. 정확히는 'Openness to experience'로 새로운 경험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심리적 유연성'에 대한 평가항목인데요. 낯설고 모르는 것을 잘 포용하는 사람이 아무래도 남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릴 확률도 높은 편이라서, 그 가능성을 의미하는 지표로도 사용이 됩니다. 개방성 그 자체는 성실성과 달리 성공 가능성과 직접 연결되진 않습니다. (참조 - The Traits Entrepreneurs Need To Succeed)
다니엘
2020-12-04
"경영은 원맨쇼가 아닙니다".. 서정진 회장의 조언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 널리 알려진 스포츠 격언인데요. 선수 시절엔 최고의 기량을 뽐내던 이들이 감독 등 지도자의 위치에 가면, 저조한 성적을 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문제는 주로 이들이 너무 잘난 데서 발생합니다. 우선 선수 시절 자신이 뽐냈던 탁월한 기량에 못 미치는 선수들을 이해하지 못하고요. 또 선수들을 이끄는 방식도 미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역사상 최고의 농구 선수라고 불리는 마이클 조던은 선수 시절 독선적인 플레이로 유명했습니다. 오죽하면 노마크 상태인 동료에게 패스를 하면 관중석에서 박수가 나올 정도였다네요. 그런데도 기량이 워낙 출중해 늘 승리를 거머쥐었는데요. 최고의 선수였던 그는 은퇴 후 최악의 리더가 되고 맙니다. 그가 NBA 구단 샬롯 호네츠의 구단주가 된 이후, 샬롯은 나락의 길을 걸었는데요. 독불장군이던 선수 시절처럼 구단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한국에도 '조던의 우'를 범했던 경영자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샐러리맨 출신으로 자수성가의 아이콘이 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인데요.
전 세계인의 마음을 뒤흔든 졸업식 축사자 10인
"늘 갈망하라, 늘 우직하게" (Stay hungry, stay foolish) 정말 유명한 문장입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로 전한 말이죠.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사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스스로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라" (스티브 잡스) 그의 이야기는 당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줬고요. 지금까지 회자됩니다. 역사에 남을 졸업식 축사죠. 해외 학교들은 작가, 기업인,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업적을 이룬 사람들을 졸업식 축사자로 초대합니다. 일종의 졸업 문화인데요. 아웃스탠딩에서도 큰 감동을 준 졸업식 축사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배우 로버트 드니로의 2015년 뉴욕대학교 예술대학 졸업식 축사입니다. (참조 -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은 *됐습니다!") 이 축사 역시 마음에 담을 만한 이야기인데요. 일독을 권합니다. 이러한 유명인들의 졸업식 축사는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립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인생의 나침반이 되기도 합니다. 저 역시 동기부여가 필요하거나 인생의 항로를 고민할 때 유명인의 졸업식 축사를 찾아보곤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전 세계인의 마음을 뒤흔든 졸업식 축사를 꼽아 봤습니다. 앞서 언급한 스티브 잡스와 로버트 드니로의 축사는 제외했습니다.
점점 복잡해지는 인사관리.. '자버'로 해결하세요!
스타트업은 개발, 홍보, 투자, CS 등 여러 분야의 업무를 적은 인원이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람을 채용하고 계약하고 관리하는 일은 스타트업의 큰 고민거리죠.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로계약서를 쓰면서도 제대로 쓴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고 합니다. 가까운 지인이 근로계약서 한 장을 보여주면서 물었습니다. "새로 뽑은 아르바이트생 근로계약서 써야 하는데, 이게 근로기준법에 맞는 거야?" "이 아르바이트생은 주 3일을 일하고 저 아르바이트생은 주 2일을 일하는데 주휴수당은 어떻게 다른 거야?" 결국 그는 노무사와 상담해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는 규모가 일정 수준 커지더라도 인사담당자를 따로 둘 수 없다면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죠. 법이 계속 바뀌고 근무환경과 계약의 형태가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영업,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이 겪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바로 인사관리 솔루션 '자버'입니다. 자버는 채용, 근로계약, 급여 관리, 퇴사 등 인사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사 관련 서비스들이 많지만 '전자 근로계약'에 집중한 서비스는 자버가 유일합니다. 2018년 시작한 자버는 최근 급성장했습니다. 2019년 1000여 개였던 고객사는 2020년 9월 기준 1만6872개로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략적으로 시장에 접근하여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인데요. 이러한 서비스를 만든 '자버'의 이동욱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자버의 창업 이야기
아마존의 상징 '6페이지 문서', 어떻게 쓰는지 들여다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혜림님의 기고입니다. 아마존에서 승진하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이 있습니다. '글쓰기' 역량입니다. 아마존에서는 각종 발표를 할 때, 파워포인트나 키노트 같은 프레젠테이션 툴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대신 6페이지 문서를 작성한 뒤, 회의 참가자에게 인쇄해서 나눠주죠. (물론 원격근무자는 파일로 봅니다.) 회의를 주재한 팀장이 1시간 기준 20~25분 동안 문서에 기반해 구두로 발표합니다. 회의 참여자(관련 팀장, 임원 등)는 발표를 들으며 질문이나 수정사항을 적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참여자들에게 신랄한 피드백을 받습니다. 회의가 보통 이렇게 진행되다 보니, 문서 완성도가 높아야 합니다. 팀장급은 아마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문서 작성에 공들일 수밖에 없죠. 여기까지는 국내에도 많이 소개된 이야기입니다. 아마존 회의방식을 예시로, 문서 기반 발표와 회의가 더 좋은 이유를 나열한 아티클도 많습니다. 아마존처럼 프레젠테이션 도구 대신 문서로 회의하자는 회사도 생겼습니다. "엣헴, 우리 회사도 한 번 도입해볼까" 싶은 거죠.
장혜림
2020-11-18
박재범의 리더십이 섹시한 이유 4가지
리더를 이상하리만치 사랑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나의 현재보다 미래를 봐줬고 그 모습에서 나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았다" (Ph-1) "장난 반 진담 반으로, 그 사람은 내 종교가 기독교면 예수님, 불교면 부처님 같은 존재" (식케이) 다소 과하게 느껴지는 표현들인데요. 종교의 교주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이 말하고 있는 사람은 국내 최정상 힙합레이블 'AOMG'와 요즘 가장 핫한 레이블 '하이어뮤직'의 수장 '박재범'입니다. Ph-1과 식케이는 박재범이 만든 힙합레이블의 소속 아티스트들인데요. 박재범에 대한 신뢰가 대단합니다. 박재범은 2013년 8월 AOMG를 설립하고 수장으로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죠. 2017년 6월 글로벌 힙합레이블인 하이어뮤직을 설립하면서 해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 직장과 비교하자면 박재범은 두 개 회사의 사장님입니다. 두 회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고도의 창의성을 요구하는 집단입니다. 이러한 집단에서는 자율성과 리더에 대한 신뢰를 끌어낼 수 있는 조금 특별한 리더십이 필요한데요. 박재범에게는 구성원을 이끄는 특별한 리더십이 있습니다. 그 리더십의 비밀은 아티스트들이 박재범을 언급한 언론인터뷰와 방송에서 한 발언에 나타나 있습니다.
팀원에서 팀장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알아야 할 7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실리콘밸리는 팀장들의 리더십 격전지입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빅 테크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고 수많은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어 채용 시장의 파이가 크고 고용 유연성이 강합니다. 우수 인재들은 언제든지 이직할 준비를 하고 있고 경력을 쌓으면서 여러 기업을 옮겨 다니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기업들은 인재 전쟁(talent war)을 하고 있습니다. 인재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 중 하나가 리더십입니다. 우수 인재는 탁월한 리더 밑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 하죠. 실리콘밸리 팀장들은 리더십을 배우고 향상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직원들은 회사가 아닌 상사를 떠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 줄리 주오도 그중 한 명입니다.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녀는 2006년 당시 신생 스타트업이었던 페이스북에 인턴 사원으로 합류했습니다. 대부분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그러하듯 그녀에게도 빠르게 매니저의 기회가 왔습니다. 입사 3년 만에 팀장이 된 그녀는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겪으며 팀장 수업을 받았습니다. 페이스북이 초고속 성장하면서 소규모 팀의 팀장에서 수십 개의 팀을 이끄는 페이스북 디자인 부문 부사장까지 승진하게 됩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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