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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의욕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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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아키텍트'로 엿보는 공공서비스의 민영화 이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혁님의 기고입니다.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면 가장 먼저 '심시티'가 떠오릅니다. 도시를 키우고 화려하게 운영하기가 무척 즐겁죠. 하지만 세상에 밝고 아름다운 운영만 존재하진 않습니다. 어둠의 영역도 결국엔 현대사회의 시스템으로 돌아가거든요. 대표적인 사례가 교도소입니다. 범죄자 격리 및 교화가 목적인 이 공간은 '생산' 측면에선 쓸모없지만, 치안 유지에 꼭 필요한 시설로 여겨집니다. 이런 교도소의 건설과 운영 또한 일련의 시스템하에 작동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교도소 운영의 메커니즘도 게임이라는 형식으로 넘어올 수 있죠. 그 대표적인 사례가 오늘 이야기할 게임, '프리즌 아키텍트' 입니다. '교도소 운영'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다루는 경영 시뮬레이션 2015년에 정식 출시한 프리즌 아키텍트는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그 대상이 '교도소'입니다. 도시, 철도, 교통망과 유통 같은 일반적인 경제활동을 다룬 기존의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과 크게 차이 나는 부분입니다.
이경혁
8시간 전
과거 네이버는 어떻게 규제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었나
요즘 IT벤처업계에서의 핫이슈 중 하나는 카카오에 대한 비판여론입니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최근 몇 년간 뛰어난 사업성과와 함께 존재감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때 시가총액이 네이버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이변을 일으켰고요. 다양한 영역에서 신사업을 밀도있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전국민이 체감할 만큼 말이죠. 지금 당장 생각하더라도 간편결제(카카오페이),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 콜택시(카카오모빌리티), 음원(멜론), 게임(카카오게임즈), 스크린골프(카카오VX), 웹툰 및 웹소설(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쇼핑(카카오커머스), 이모티콘 등이 있으며 어느덧 자회사가 100개를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역작용으로 규제리스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대규모 트래픽을 지닌 서비스의 경우 수익화를 진행하거나 정책변경을 추진할 때 항상 독과점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죠. 자연스럽게 비판보도도 끊이지 않는 상황! 때마침 국감시즌이 다가오면서 회사 주요 관계자가 상임위 증인으로 채택됐는데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정무위와 산자위에 출석을 요구받았고요.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행안위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과방위에 출석을 요구받았습니다. 카카오는 무척 당황하면서도 대응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현재 카카오가 직면한 이슈와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미리 겪은 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는 2011~2013년 그야말로 십자포화를 맞았는데요.
"콘텐츠가 UX보다 우선" 일본 1등잡지의 디지털 시대 생존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영향력이 줄어들기는커녕 더 커지는 잡지가 있습니다. 일본의 특종 전문 시사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입니다. 일본 시사주간지 중 최대 발행부수와 영향력을 자랑합니다. 1등 비결은 '특종'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정치·기업인도 비리 의혹을 다룬 특종을 터뜨려 사퇴시키는 것으로 유명하고요. 연예인 불륜 특종에서도 따라올 상대가 없을 정도입니다. 일본잡지협회에 따르면 슈칸분슌의 주당 평균 발행부수는 2021년 1~3월 기준 52만부였습니다. 주당 70만부를 발행했던 1990년대 중반의 최전성기보다는 줄었지만, 쇠퇴일로인 다른 종이잡지들에 비하면 놀랄 만한 성적입니다. '잡지왕국' 일본도 1995년을 정점으로 20여년간 종이잡지 판매는 80% 가까이 줄었거든요. '분슌 온라인'의 순항 창간된 지 65년이나 된 이 올드 미디어가 또 대단한 것은 최근 일본 잡지업계의 디지털화와 디지털 기반 수익화에서 독보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슈칸분슌의 온라인 사이트 '분슌 온라인'의 방문자 급증입니다. (참조 - https://bunshun.jp/) 일본 ABC 협회에 따르면 분슌 온라인은 2020년 7~9월에 평균 월간 PV(페이지뷰) 3억 2151만을 기록, 잡지사가 운영하는 미디어 가운데 1위에 처음 올랐습니다. 사이트 개설 불과 4년 만에 일본 출판업계 최대의 인터넷 미디어가 된 것이죠. 하지만 PV가 늘어난다고 전성기 종이잡지 매출을 능가하긴 어렵습니다.
최원석
16시간 전
마켓컬리 CCO에게 물었다.. "큐레이션 맛집 컬리, 결국 오픈마켓하나요?"
최근 마켓컬리가 PG사를 인수했고 오픈마켓을 준비한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또 마켓컬리는 이전부터 꾸준히 비식품 분야의 카테고리를 늘려왔는데요. 최근엔 항공권과 호텔숙박권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두고 GMV를 키우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무수히 들려왔는데요. 기자는 마켓컬리 서비스가 시작된 초기부터 애용해왔으며 지금도 애용하고 있는 고객인데요. 관련해 기사도 몇 번 썼죠. 그래서 이 상황을 남일 같지 않은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참조 - 내부 알바로 입덕, 3년간 90번 장본 기자의 '마켓컬리 전 상서') (참조 - 마켓컬리가 연어회, 튤립, 스피커를 같이 파는 이유...MD팀 인터뷰) 다들 아시다시피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트렌드를 이끌었으나, 그보다도 더 중요한 사실은 '큐레이션 커머스'의 신기원을 연 이커머스 기업이라는 것 아니겠어요?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비싼 것 같지만 컬리의 큐레이션을 거친 질좋은 제품을 믿고 사는' 고객들 덕분에 지금의 마켓컬리가 가능했죠.
정지혜 기자
16시간 전
중국 정부는 왜 사교육과 게임을 강력하게 규제하기 시작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어느 날, 정부가 사교육과 게임 중독이 심각해졌다면서 새로운 정책을 내놓습니다. "'교과과정 연계 사교육'을 타도하고자 메가스터디, 해커스를 비롯한 교육 기업은 당장 비영리기관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더 강력한 게임 셧다운제도 도입하겠습니다. 앞으로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금, 토, 일요일에 1시간씩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심각성을 공감한다지만, 이 전례 없는 극단적인 조치에 교육/게임 산업 이해당사자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청소년까지 당황할 겁니다. 4050세대라면 1980년대 그분의 정책이 자연스레 떠오를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놀랍게도 이 두 가지 모두 중국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교육과 게임 등에 왜 이렇게 강경한 조치를 취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정책 시행 배경 및 이해 관계자들의 향후 방향, 반대로 부흥하리라 예상되는 산업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상 사교육을 금지한 속사정 중국 정부가 지난 7월 24일, '의무교육 단계 학생들의 숙제 부담과 사교육 부담 경감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며 K12(초중고 12학년)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사교육 시장은 억제시키고 공교육은 정상화하는 쌍방 전략이라서 '쌍감 정책(双减政策)'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참조 - 의무교육 단계 학생들의 숙제 부담과 사교육 부담 경감에 관한 의견[중국어]) 이제 공교육기관에서는 우열을 가리는 시험 등이 금지되고, 수업의 질 향상에 주력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과도한 숙제로 고통받지 않도록 숙제에 걸리는 시간까지 못 박았습니다.
김마야
1일 전
온라인에서 구매한 명품은 왜 더 저렴할까.. 머스트잇 조용민 대표 인터뷰
병행수입=가품? 같은 반에 좋아하는 친구가 생긴 A군. 급식비에 학원비까지 모았지만 브랜드 패딩을 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A군은 온라인에서 패딩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오 싸다.. 병행수입.. 정품 맞다고?" A군은 배송 온 패딩을 입어보곤 신이 났습니다. 매장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으니까요. "야 이거 짭(가품)이네" 등교 날. A군의 옷을 유심히 살펴보던 친구가 브랜드 택(상표 꼬리표)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 전까지는요. 그것도 A군이 좋아하는 친구 앞에서요. "입었다고 환불도 안 해주고.. 용돈도 다 썼는데.." "아오, 내가 다시는 '병행수입'으로 사나 봐라"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A군은 다짐합니다. A군의 이야기를 듣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병행수입 제품은 가품일 위험성이 클까요?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저와 같은 궁금증을 지닌 사람이 꽤 많더라고요. 그래서 특별히 전문가를 모셔봤습니다. 머스트잇의 조용민 대표입니다. 명품과 당신을 잇(IT)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 머스트잇은 명품 전문 이커머스입니다. 약 7700여명의 판매자가 입점해 1300여개 명품 브랜드의 상품 200만여개를 판매하고 있죠. 머스트잇의 누적 거래액은 올해 7월 기준 8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앞서 5월에는 기업 가치 2300억원을 인정받아 130억원의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죠.
5세대 150여년.. 가족기업의 정점을 찍은 '타바스코 소스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피자를 주문하면 항상 딸려오는 핫소스. 그중에서도 타바스코 소스는 핫소스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어지간한 미국식 음식점을 방문하면 테이블 위에 빠지지 않고 있는 것이 바로 타바스코 소스죠. 이런 타바스코 소스가 탄생한 게 1868년이니 올해로 무려 153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죠. 현재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매년 2억5000만달러(약 290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으니 그야말로 세계를 정복한 핫소스라고 할 만합니다. 전통의 가족기업 이 타바스코 핫소스를 만드는 기업은 매킬레니(McIlhenny. Co.)로 창업주인 에드먼드 매킬레니가 설립한 이후로 그의 후손들이 운영하는 전형적인 가족기업입니다. 규모가 커진 기업들이 흔히 하는 주식시장 상장 없이 철저히 가족기업으로 남았고, 지분 또한 에드먼드 매킬레니의 후손들이 전부 보유하고 있는 거죠. 심지어 이 기업은 90년대 중반에 P&G 출신의 빈스 피어스라는 사람을 CEO로 임명했던 것을 제외하면 기업의 경영 또한 가문 사람들에게만 맡겨온 특이한 이력을 자랑합니다. 이 때문에 매킬레니는 매우 이례적인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통하는 글로벌 상품을 보유하고도 비상장 기업에, 지분을 모두 가문이 보유하는 가족기업이며, 단 한 번의 예외를 제외하곤 경영 또한 가족들이 이끌어가는 기업이란 점에서 말이죠.
김영준
1일 전
신규 유료서비스 '기업DB'를 오픈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새로운 유료서비스인 '기업DB'를 출시함에 따라 관련 사실을 공유드립니다. 기업DB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아웃스탠딩이 다루는 혁신기업의 비즈니스 및 재무현황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기업DB 페이지 바로가기 회사소개, 최근 5년간 실적, 매출 비중과 비즈니스 모델, 손익구조, 재무상태, 투자유치 현황, 대주주 및 지배구조, 기업가치, 시장 및 경쟁상황, 제품 및 브랜드, 창업자 및 대표이사, 계열사, 이슈 및 논란, 강점과 약점, 신사업 및 성장동력 등! 크게 15가지 항목을 토대로 A부터 Z까지 각종 핵심정보를 다루죠. 그리고 페이지 초반부, 평가 및 평점을 통해 시각적으로 요약상태를 보여줍니다. *평점기준 (1) 매출성장 매출이 2~3배 이상 성장했다면 4~5점을, 일정 수준의 증가가 이뤄졌다면 3~4점을, 보합권에 있거나 역성장했다면 2~3점을, 급감했다면 1~2점을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저효과를 감안했습니다. 만약 이미 일정 규모를 이룬 상태에서 고성장했다면 좀 더 높게 평가했고 초기 단계 혹은 작은 규모인 상태에서 고성장했다면 좀 더 낮게 평가했습니다.
다중접속 상품이 그룹구독 상품으로 재편됩니다 (30~50% 할인)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 구독상품의 일부 정책변경이 이뤄짐에 따라 관련 안을 공유드립니다. 아웃스탠딩은 프리미엄 멤버십을 개인 상품과 다중접속 상품, 크게 두 가지로 운영을 했는데요. 여기서 다중접속 상품의 경우 동시접속을 최대 10명까지 지원합니다. 해당 상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기업, 단체, 기관, 재단 등에서 다수 인원이 아웃스탠딩을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관련 문의와 요청인원의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요. 현재 다중동접 상품만으로는 해당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댓글, 뉴스레터, 커뮤니티 등 다양한 아웃스탠딩 기능을 사용하는 데 제한이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고민해본 결과! 다중접속 상품을 그룹구독 상품으로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그룹구독 페이지 바로가기 그 방식은 심플하게 필요인원만큼 프리미엄 멤버십 혹은 프리미엄 플러스 멤버십을 연 단위 쿠폰 형태로 발급하는 것인데요. 이를 조직원과 공유해서 쓰시면 됩니다.
뇌 질환 극복의 길 비추는 '뇌비게이션' 스타트업, 뉴로핏 이야기
자기 뇌를 보신 분 있나요? 물론 없겠죠..? 몸 바깥에 상처나 피부 질환이 생겼다고 해봅시다. 질환 부위를 소독하거나 약을 바를 겁니다. 환부가 보이기 때문에 상태를 확인하면서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고 향후 치료 효과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에 질환이 생겼다면 어떨까요? 질환의 경중을 떠나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위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죠. 그래서 우리는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거나 MRI영상을 찍습니다.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뇌는 특정 영역이 비정상적으로 위축되거나 활성화되는 구조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의사는 환자의 뇌 MRI영상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많은 부분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진단을 내립니다. 하지만 뇌 구조는 매우 복잡한 데다 사람마다 뇌 모양이 조금씩 달라요. 때문에 뇌 MRI영상으로도 미세한 위축이나 퇴화는 정확하게 알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실제 뇌를 꺼내서 보는 것처럼 환자의 뇌 구조 정보를 세밀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면, 뇌 질환 진단과 치료 효과 분석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겠죠. 뉴로핏은 뇌 MRI영상에서 뇌 구조 정보를 추출하고 3차원 모델링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인데요. 뉴로핏 세그엔진(Neurophet SegEngine)이라는 이 핵심 기술은 뇌 영역을 딥러닝 기반으로
돈과 정보가 몰리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경준님의 기고입니다. 전 세계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두말할 필요 없이 뉴욕 월스트리트(Wall Street)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거래소인 뉴욕 증권거래소와 전 세계 벤처기업의 상장 무대인 나스닥이 모두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세계 최고의 투자자는 어디에 살까요? 투자자들이 뉴욕에 몰리는 이유는 소위 고급정보와 투자기회를 더 빨리 그리고 지속적으로 얻기 위함일 것이고 그렇다면 세계 최고의 투자자는 뉴욕에 사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겁니다. 그런데 큰 논쟁 없이 이 시대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평가받는 워런 버핏은 뉴욕에 살지 않고 뉴욕에서 무려 2000km 떨어져 있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부터냐구요? 그가 독자적으로 투자회사를 설립한 26세 때부터입니다. 1930년생이니 1956년부터 무려 65년 동안 오마하를 떠나지 않았는데도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가 수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있는 날이면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인파가 이 작은 도시로 운집하기까지 합니다. 이것은 어쩌면 논리와 상식을 벗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워런 버핏이 뉴욕을 떠나 오마하에 정착했던 1956년에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워런 버핏의 일대기를 다룬 책 '스노볼(The Snow Ball)'에도 이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양경준
4일 전
‘사업구조 분석’으로 이익이 나는 시점을 예측해봅시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이익'과 '성장'이 스타트업에게 주는 의미 새로운 전략으로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몇 가지 변한 인식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이익'입니다. 과거에는 많은 기업이 신사업을 기획할 때, 언제쯤 손익분기점에 도달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치밀하게 숫자를 관리하고요. 그 사업이 실현 가능한지 검토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평가'라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면 실행 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죠. 타당성의 근거는 대부분 투자금 대비 예측 가능한 이익입니다. 많은 사업이 엑셀로 정리된 숫자 위에서 이익을 검증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검증은 '숫자상의 검토'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정해진 가정과 기준에 맞춰 차분하게 정리된 숫자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기엔 한계가 있죠. 그나마 과거는 지금처럼 변화가 빠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몇 년간의 변화를 안정적으로 예측하고, 그에 맞춰 계획을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최정우
5일 전
핀테크 앱은 왜 ‘짠테크’ 이벤트에 나섰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사회초년생 때,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다 똑같으시겠죠? 그래서 월급을 받으면 열심히 모았죠. 농업적 근면성으로 열심히 모으면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모인 돈이 불어나질 않습니다...? 어렵사리 목돈 1000만원을 만들어서 은행에 고이 모셔두더라도 이자는 겨우 2% 남짓입니다. 20만원이네요. 그나마 세전입니다. 세금 떼면 한 달에 10000원 좀 더 버는 거네요. 옛날 아버지 어머니 시절에는 은행에만 넣어두어도 이자가 막 10%, 20% 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또르르) 헉.. 찾아보니 30% 시절도 있었네요... (참조 - 이자 30% 시절 아십니까…'한강의 기적' 저물자 고금리 시대도 '굿바이') 그래서 다들 대투자 시대를 외치면서 주식, 부동산, 코인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만, 잘 되세요?
길진세
5일 전
'밸류체인 빅뱅'의 퍼즐을 맞춘 카카오엔터, 과연 CJ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콘텐츠업계 빅뉴스가 하나 나왔습니다. 카카오그룹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멜론 사업부와의 합병을 결정했는데요. 이때 회사측은 '밸류체인의 빅뱅'을 완성시켰다는 자평을 내놓았습니다. 저는 위 표현에서 임팩트를 느꼈는데요. 회사의 비전과 방향을 압축적으로 요약하는 말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벨류체인의 빅뱅이란 콘텐츠업계의 가치사슬 대부분을 소유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원천소스 확보에서 이용자 전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높은 수준으로 구현 가능해지죠. 비유를 들자면 생태계 일부가 아닌 생태계 전부를 가진 것입니다. 카카오엔터는 멜론과의 합병에서 앞서 웹툰-웹소설업체인 카카오페이지와 방송-연예기획사인 카카오M을 합병시켰고요. 이후 다수 전략투자, 인수합병을 통해 끊임없이 몸집을 키운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말 본사 IR자료를 통해 현재 모습을 1장의 도표로 표현했는데요. 이것을 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우리라 봅니다. 위 도표를 요약하자면.. (1) 카카오엔터는 크게 13개의 국내외 대형 콘텐츠 플랫폼을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블의 멀티버스 부럽잖은 'API 유니버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온라인 업계에서는 굉장히 익숙해진 용어인데요. 아웃스탠딩 정지혜 기자님이 인터뷰했던 가수 중에 API에서 이름을 따온 걸그룹이 있을 정도로, 너무나 자주 접하는 단어입니다. (참조 - 노션도 주목한 세계 최초의 걸그룹 스타트업, 'API' 이야기) 실제로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거나 사용할 때 API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전 기고에서 API를 쓰지 않고 넷플릭스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API에 대해서 설명한 적이 있는데요. (참조 - API 없이도 넷플릭스의 어깨에 올라탄 서비스들) API를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실전화에 비유해서 설명했습니다. API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시스템이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UI까지 제공해주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방식입니다. 무려 1970년대에 등장한 이후 웹서비스가 생겨나면서부터 Web-API는 계속해서 그 쓰임새가 진화해 왔는데요. 모바일 서비스 환경으로 넘어가면서 이제는 API-Driven Development라는 개념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업계에서 일한 10년 사이에도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API의 비중은 계속 커졌습니다. 개발환경뿐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도 중요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API를 온라인 서비스에서 사용해온 방식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API가 보여주는 '느슨하면서도 탄탄한 유대'가 마치 현대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웹 2.0 시대와 API 본격적으로 웹에서 API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웹 2.0'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을 때부터였는데요.
이미준
5일 전
리벨리온은 어떻게 시제품도 없이 200억 투자를 받았을까
시제품도 없이 200억원 투자를 받은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AI 반도체를 만드는 '리벨리온'입니다. 리벨리온은 창업 1년 만에 시드 투자 55억원, 프리A 투자 145억원으로 무려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놀라운 건 아직 시제품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는 겁니다. (참조 -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145억 원 프리A 투자 유치) 물론 AI 반도체는 정말 유망한 분야입니다. AI 반도체는 AI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해낼 수 있는 고성능의 칩인데요. AI 기술의 사용도가 높아지는 만큼 그 기술을 구현하는 데에 필요한 하드웨어의 수요도 당연히 높아지겠죠.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2030년에는 무려 139조원 이상(1179억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참조 -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하지만 몇 가지 궁금증이 들었는데요. 하나, 스타트업이 반도체를 만들 수 있나? 가벼운 몸집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타트업이 대충 생각해도 막대한 인프라가 필요할 반도체를 만들어 팔 수 있나, 궁금했는데요. 반도체 시장 생태계의 구조를 알고 그 의문이 풀렸습니다. 리벨리온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가 아니라, '설계'만 하는 회사입니다. 물론 둘 다 하는 회사도 있지만.. 리벨리온처럼 반도체 '설계'만 하는 회사는 '팹리스'라고 부르고요. 반도체를 '생산'하기만 하는 회사는 '파운드리'라고 부릅니다. 대만의 TSMC가 파운드리 업계 1위이고요, 삼성전자에도 파운드리 부문이 있죠.
일본 시총 2위, 영업이익률 50%대, 평균연간급여 1위.. '키엔스'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대표적인 지식기반 산업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기업도 아니면서 영업이익률이 50%대에 이르는 일본기업 '키엔스(KEYENCE)'를 아시나요? (참조 - https://www.keyence.co.jp/) 키엔스는 공장 자동화(FA)를 위한 센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계측제어기기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제조기업입니다. * FA : Factory Automation 그런데 지난 8월 24일 국내 미디어에서 소니그룹을 제치고 일본 내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고 키엔스를 소개하면서 국내에서도 이슈가 된 느낌입니다. (참조 - 소니도 제쳤다…'日 시총 2위' 키엔스 비결은) 아마도 B2B 비즈니스가 메인이라 키엔스가 국내 일반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이런 키엔스가 어떤 기업이고 어떻게 놀라운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는지 그 비결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가총액 2위 쟁탈전 먼저 앞서 언급한 기사가 나온 시점의 일본기업 시가총액 순위에 대해 간략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2021년 8월 24일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실제로 압도적 1위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키엔스는 약 15.98조엔(약 170조원)으로 2위에 랭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은 기사 제목처럼 키엔스의 시가총액이 이날 처음으로 소니를 제쳤거나 2위에 등극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일본 기업들의 시가총액 경쟁은 넘사벽인 도요타자동차를 제외하고 2위 쟁탈전이 생각보다 치열하게 전개되어 왔는데요. 특히 소프트뱅크그룹, 소니그룹과 함께 키엔스는 2위권을 형성하며 오랫동안 이들과 경쟁해 왔죠.
금동우
5일 전
현대차는 이제 ‘패스트 팔로워’에서 벗어나 ‘팬’을 만들려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현대자동차'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대한민국 산업 발전사와 함께한 회사죠!" "포니,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 히트친 '국민차'급 모델이 많아요" "그랜저, 다이너스티, 에쿠스, 제네시스.. 성공의 상징인 고급차들도 있고요" 다 맞는 이야기인데요. 지금까지의 현대차를 생각해보면 힙하거나 트렌디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셨을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보다는 폭스바겐, 포드, 토요타 같은 이미지가 훨씬 강한 회사였습니다. 대중을 위한 무난무난한 자동차랄까요? 현대차가 한창 성장을 거듭하던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의 인식은 더욱 밋밋했습니다. 일본이나 미국산보다 품질은 떨어지되 싸고 보증기간이 길어서 사는 차 정도였죠. 한인 교포가 애국심 하나로 산다는 인식이 팽배했던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전직 현대차 임원을 만나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이분 말이 정말 딱 맞습니다. "엘란트라가 유럽에 갓 진출했을 때, '3류 회사가 만든 2류 자동차'라고 미디어에서 평가하더군요"
박홍준
11일 전
와인업계의 넷플릭스, 비비노(Vivino)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인후님의 기고입니다. 어수룩한 옷차림으로 가게 이곳저곳을 살피는 방문객에게 말끔한 복장을 한 직원이 말을 건넵니다. "고객님, 찾으시는 와인이 있으실까요?" "아뇨, 딱히 찾는 건 없어요. 그런데 와인 종류가 너무 많아서 무엇이 좋을지 고민이 되네요" 지금 이곳은 핸드폰이나 TV를 파는 전자기기 매장이 아닙니다. 적게는 수십 개, 많게는 수백 개의 와인이 진열된 '와인샵'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와인은 더 이상 소수의 취향 또는 낯선 술이 아닙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와인 시장의 저변이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새로운 문화로 정착한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의 영향이 큽니다. 저녁 약속이 줄어들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집에서 마시기에 독한 소주나 칼로리가 높은 맥주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선택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이 수입 주류 1위였던 맥주를 제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와인 수입액은 전년보다 27.3% 증가한 3억3000만 달러(약 3843억원)로 2억2700만 달러로 줄어든 맥주를 가볍게 제쳤습니다. 올해 역시도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폭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액은 2억3688만 달러(2735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0% 증가했습니다.
조인후
11일 전
P2P 금융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 피플펀드 인터뷰
P2P금융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P2P는 불특정다수로부터 돈을 모아 중간 수준의 신용을 가진 이들에게 대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2010년대 중반 대안 금융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았죠. 하지만 부실 리스크나 투자금을 받고 폐업하는 이른바 '먹튀' 논란도 동시에 존재했습니다. 주목은 받았지만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2019년 11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을 제정했습니다. 좀처럼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던 P2P금융을 관리, 감독하며 제도권 안으로 불러들인 거죠. 온투법은 지난해인 2020년 8월27일부터 시행됐고요. 법이 시행됨에 따라 P2P업체들은 금융위에 등록한 후에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10일 드디어 피플펀드, 렌딧, 8퍼센트 3개사가 온투법에 따른 P2P금융 업체로 처음 이름을 올리게 됐죠. P2P금융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좀 더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나오고요. 이에 따라 시장도 활성화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명절을 맞은 편의점의 흥겨움과 슬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9년간 제가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판매한 숱한 상품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상품은 양초입니다. 처음 편의점을 오픈하고 초도 상품으로 양초가 들어왔을 때, 그냥 돌려보낼까 했습니다. '대체 이걸 누가 산다고 본사에서 보냈을까?' 했거든요. 누가 편의점을 운영하든 대부분 점주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고, 그게 맞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픈하고 한 달쯤 지났을 때, 양초를 찾는 손님이 생겼습니다. 그날 저희 편의점이 위치한 건물이 정전이 되었거든요. 요즘엔 정전이 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지만, 새로 생긴 건물인지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근처 식당 점장이 찾아와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요'라는 뉘앙스로 양초가 있느냐고 묻더군요. 있다고 했더니 반가우면서도 놀라는 표정이더군요. 아무튼 덕분에 악성 재고가 될 것이라 걱정했던 양초를 한 번에 모두 팔았습니다. 손님에게 "고맙다"는 말까지 들으면서요. 편의점에 양초가 안 팔릴 것 같지만 의외로 팔립니다. 언제 팔릴까요? 주로 제사 때 팔립니다. 양초는 인터넷으로 주문하기 애매하고, 어디서 파는지 잘 모르고, 상비하는 가정도 많지 않지요. 제삿날 갑자기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혹시나' 하는 생각에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것인데, 물론 이런 일은 '아주 간혹' 있는 일입니다. 편의점 점주로서도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상황입니다.
봉달호
11일 전
네이버가 문피아를 인수한 3가지 이유
네이버가 문피아를 인수했습니다. 지난 9월 10일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이 국내 대표 웹소설 업체인 '문피아'의 지분 36.08%를 1082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로 어제인 9월 16일에는 182만 61주를 605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도합 56.26%의 지분을 1687억원에 인수한 겁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도 문피아의 지분 28%를 약 850억원에 확보해 네이버에 이어 2대 주주가 됐습니다. 문피아는 진작부터 네이버 뿐 아니라 카카오와 CJENM 등 빅 플레이어들이 인수하기 위해 기싸움을 벌였던 곳이죠. 인수전 초반부터 지금까지 네이버는 문피아를 인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고 일단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렇다면 네이버는 왜 이렇게 시종일관 인수전에 적극적이었을까요? 3가지로 이유를 정리해봅니다. 1. IP의 시대가 진짜로 열렸다 많이 아시다시피 웹툰, 웹소설 시장은 최근 대도약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시그널은 국내 웹툰과 웹소설이 해외 시장의 장벽을 뚫었다는 겁니다.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일본 웹툰 서비스 픽코마의 성장세가 2020년부터 가파르게 오르더니 2021년 1분기에는 국내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라인의 일본 웹툰 플랫폼인 '라인망가'도 픽코마와 엎치락 뒤치락 하며 1,2위를 다투고 있고요.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잘 안될 이유
"디즈니플러스가 우리나라에서 잘 될까요? 이미 다 본 콘텐츠뿐인데요" "무슨 말씀이세요? 서운하네요? 마블, 스타워즈, 엑스맨,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한 번에 볼 수 있다고요!" 과연 디즈니플러스는 한국에서 잘될까요? 디즈니플러스가 우리나라에 상륙합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를 우리나라에 11월 런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대만, 홍콩 등 8개국에서 11월 중순 디즈니플러스를 선보입니다" (밥 차펙,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단 하나의 OTT서비스로 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생각만 해도 신이 나는걸?" 드디어 타노스를 집에서 볼 수 있겠네요. 일단 디즈니플러스의 강력한 기운으로 이미 저는 끌려가고 있습니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팬인 저는 이미 결제할 카드를 꺼내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참에 넷플릭스 구독을 해지하고 디즈니플러스로 환승해볼까요? 저는 몇 번이나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려고 했다는 걸 다른 기사에서 밝힌 적이 있는데요. (참조 -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참조 - 월 구독서비스가 고객의 해지를 막는 방법) 이번에 디즈니플러스가 들어오면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할 수 있을까요?
AI는 '빅데이터(Big Data)'보다 '굿데이터(Good Data)'를 좋아합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복님의 기고입니다. AI에도 김나박이가 있다? 우리는 흔히 한 분야에서 입지전적인 공로를 세웠거나 선구자격인 지위를 가진 이들을 묶어, '4대 천왕'이라 부릅니다. 가요계 4대 천왕에는 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가 있고, 예능 MC계 4대 천왕에는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이경규가 있다고 하죠. 그런데, 혹시 인공지능에도 4대 천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제프리 힌튼, 얀 르쿤, 요수아 벤지오, 그리고 앤드류 응. 이렇게 4명을 묶어 인공지능 4대 천왕이라고들 부르는데요. 한 명씩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제프리 힌튼은, 현대 인공지능의 초석을 다진 "딥러닝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인공지능이 그야말로 도시 전설 혹은 신기루 취급을 받던 1980년대부터 인공신경망 연구에 몰두해, 딥러닝이란 개념을 창시해냈습니다. 그의 제자였던 얀 르쿤은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딥러닝의 한 갈래인 컨볼루셔널 뉴럴 네트워크 (Convolution Neural Network), CNN이란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페이스북의 AI 연구를 이끌고 있다고 하죠. 요수아 벤지오 역시 제프리 힌튼의 뒤를 이어 딥러닝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개발한 선구자적 인물입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앞의 두 사람과 함께 2018년 "컴퓨터 사이언스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을 공동 수상합니다.
이진복
12일 전
'구두계약'도 꼭 지키게 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태용님의 기고입니다. A씨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Z 플립3'가 끌립니다. 하지만 하필 올해 초에 '갤럭시S 21'을 구매해서 휴대폰을 또 살 수는 없는 상황이죠. 그러던 중, 얼마 전에 폰을 잃어버려서 중고로 사야겠다는 친구 B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됐습니다. "B야. 혹시 내가 쓰는 S21을 살 생각 없어? 올해 초에 사서 깨끗하거든" "가격만 맞으면?" "15만원 어때?" "콜!" 두 사람은 다음 날 2시에 강남역에서 만나 휴대폰과 현금을 주고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A는 당근마켓에도 S21 판매글을 올린 상태였습니다. 그날 저녁, S21을 20만원에 구매하겠다는 C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5만원이나 더 벌 수 있다는 생각에 A는 당장 나가 C에게 S21을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강남역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야! 왜 안 나왔냐? S21 거래하기로 했잖아!" "내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어ㅎㅎ" "..(어이없음)"
양태용
12일 전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인수.. 조건과 배경은?
얼마 전 콘텐츠업계에서 흥미로운 딜이 하나 나왔습니다. KT그룹의 지니뮤직이 밀리의서재를 인수했다는 것인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지니뮤직은 멜론 다음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지닌 음원 스트리밍 업체고요.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서비스를 거의 처음으로 시도한 장본인입니다. 지니뮤직은 어떠한 조건으로 밀리의서재를 인수하게 된 걸까요. 지니뮤직은 상장사인 터라 의무적으로 중대 경영사안에 대해 공시를 해야 하는데요. 이로 인해 대부분의 정보가 오픈됐습니다. 취재기자 입장에선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ㅎㅎ 몇 가지 핵심내용을 추려보면.. (1) 인수방식은 기존 주주들의 구주를 364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새롭게 신주를 발행해 100억원 규모로 매입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면 총 38.6%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됩니다. (2) 이를 토대로 밀리의서재의 벨류에이션을 역산하자면 1200억원입니다. (3) 2019년 가장 최근 이뤄진 투자가 기업가치 600억원으로 이뤄졌으니 2배 가량의 몸값상승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 정도면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4) 구주매매는 서영택 대표를 포함해 다수 엔젤 및 전략-재무투자자가 참여했는데요. (5) 이들 모두 주식을 전부 파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그 이유는 이번 딜에서 3년 후 밀리의서재가 상장하는 조건을 넣은 터라 더 큰 회수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영택 대표는 기업공개가 끝나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고요.
3개 스타트업 동시에 키웁니다.. 컴퍼니빌더 퓨쳐라 이야기
음악과 공연, 서브컬처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10년 가까이 내한 공연, 인디레이블, 페스티벌 기획을 했고요. 2004년쯤에도 쿨~한 EDM 디제잉 파티를 엽니다. 그때 공연장 뒤편에서 파티를 즐기다가 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던 다른 한 남자를 만나죠. 캐릭터가 독특해 '만찢남' 같은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좋은 의미라고 합니다ㅎㅎ). 음악과 공연, 서브컬처를 사랑하는 이 남자는 만찢남에게 용기 내서 말을 걸었고요. 이를 계기로 둘은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가 됩니다. 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던 만찢남은 전 올라웍스 창업자이자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의 류중희 대표였습니다. (참조 - 벤처기업 올라웍스, 인텔에 매각) EDM 디제잉 파티를 연 남자는 마이뮤직테이스트 전 공동창업자였으며, 현재 컴퍼니빌딩 회사 '퓨쳐라'를 운영하는 신우섭 대표고요. 마이뮤직테이스트는 기획사나 아티스트가 공연 일정을 정하는 것이 아닌, 팬들의 요청으로 공연이 열리도록 만드는 '역발상' 모델로 엔터 업계에 새로운 공연 문화를 제시했던 스타트업인데요. (참조 - [#Let's 스타트업] 마이뮤직테이스트 "팬 요청 데이터 반영해 가수 섭외하죠") (참조 - 코로나 절벽을 출구 전략으로 승화, 마이뮤직테이스트의 접근법은?)
네이버 크림은 왜 80억원을 주고 '나이키매니아'를 인수했을까
네이버 '크림'이 뭔데? 2020년은 리셀 플랫폼의 해였습니다. 네이버는 3월에 '크림'을 내놓았고 6월엔 무신사가 '솔드아웃'을 선보였죠. 크림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한정판 제품 거래 플랫폼입니다. 2020년 11월 분사를 결정해 올해 1월 독립법인이 됐죠. (참조 - 네이버, '크림' 통해 리셀 시장 지배 플랫폼 노린다) 크림은 올해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참조 -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200억원 투자 유치) 모바일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크림의 월간순이용자(MAU)는 45만명으로 집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5월 기준 월간이용자수가 8만600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한 것이죠. 2020년 5월 이용자 수는 11만을 기록했지만 올해 5월 기준 7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무려 7배 이상 성장을 이어온 셈이죠. 크림은 MZ세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웠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크림의 주 이용자 층은 2030세대인데요. 전체 이용자의 74.57%를 차지합니다. 크림은 출시 이후 매월 전월대비 평균 121%의 높은 거래 성장률을 기록하며 출시 후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27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크림은 개인과 개인 간의 스니커즈 거래를 상품 중개자로서 판매 상품을 보증하고 검수를 거쳐 '합격 상품'을 골라내는 역할을 합니다. 크림에선 한정판이나 희소가치가 높은 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데요.
당근마켓은 언제 돈을 벌까?.. 김재현 대표 인터뷰
요즘 당근마켓 사용하는 분들 많죠? 저도 안 쓰는 물건을 팔거나 필요한 물건을 중고로 살 때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몇 년 전만 해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던 서비스였는데요. 이제는 주간 이용자 수가 1000만명 이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등 '국민 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당근마켓과 관련해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전해지기도 했죠. 바로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는 것인데요. 이제 당근마켓이 받은 누적 투자금은 총 2270억원이 됐고요.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아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막대한 투자를 받은 만큼 당근마켓이 앞으로 어떻게 수익을 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 당근마켓은 유저 수나 명성에 비하면 돈을 잘 벌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지난해 당근마켓 매출은 약 120억원으로 알려졌죠. 당근마켓의 수익화 방안에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는 아무래도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당근마켓 매출의 대부분은 지역광고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 지역광고 말고는 매출 기여도가 높은 서비스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은 당근마켓이 본격적으로 수익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기 어려운 단계고요. 막대한 유저 수와 투자금을 바탕으로 향후에 다양한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입니다.
명품 브랜드도 한때는 1인 기업이었습니다
모든 명품 브랜드의 이름은 한때 한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루이 비통은 여행 짐을 잘 싸기로 유명한 나머지 황후에게 '패커'로 고용된 가방점 직원이었고요. 구찌오 구찌는 호텔 벨보이로 일하다 고급 가죽 제품에 제대로 꽂혀버린 소년이었죠. 가브리엘 샤넬은 언젠가의 성공을 꿈꾸며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였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대학생 시절 읽었던 책 한 권 덕분인데요. 당시 저는 명품 브랜드들을 그저 '비싼 옷 파는 회사'라고만 생각하며 왠지 모를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패션 브랜드의 역사 정도는 알아두고 싶어서 책을 한 권 찾아 읽었는데요. 그 책을 읽고 나니 명품 브랜드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책에 묘사된 명품 브랜드의 창업자들은 그저 좋은 옷과 가방을 만들고 싶어 하는 열정 넘치는 디자이너였거든요. 덕분에 지금의 저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같은 이름을 들으면 열심히 옷을 재단하고 가방을 꿰맸을 젊은 청년들을 상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웃스탠딩 독자분들께도 이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강민지 작가의 '패션의 탄생'인데요. 참고로 만화책입니다! (참조 - 패션의 탄생) 이 책은 명품 브랜드 총 26개의 탄생과 성장을 다루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브랜드들의 이야기 5편을 짧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에르메스'는 왜 가방을 만들었을까 티에리 에르메스가 프랑스에 가게를 열던 19세기 초는 말과 마차의 시대였습니다.
초기 스타트업 대표들이 꼭 알아야 할 주주 커뮤니케이션 팁 3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우리가 보통 스타트업을 창업한다고 하면, 그 형태는 높은 확률로 '주식회사'인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타트업의 구조상 '주주' 라는 대상이 반드시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지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을 일컫죠. 그런데 스타트업들은 아이디어나 기술 외에 자본이나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돈뿐만 아니라 시간, 능력 등 다양한 가치를 리워드 없이 제공하는 팀원들이 존재하게 될 수밖에 없고요. 그들에게 그 대가로 미래에 더 큰 가치가 될 수 있는 '주식'을 주면서 그들을 '주주'로 모시는 경우가 많죠. 뿐만 아니라 초기에 시장검증을 해나가는 자본이 없다 보니 투자자들의 투자를 통해 자본을 수혈받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굉장히 많다기 보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스타트업은 주주의 출자로 이루어진 '주식회사' 형태를 띠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즉, 스타트업에는 거의 높은 확률로 '주주'가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들뿐만 아니라 주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내부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는 꼭 강제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한다거나 특정 안건은 법적으로 누군가의 동의를 받아야만 처리할 수 있다는 제한사항이 없죠. 그렇지만 주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다소 다릅니다. 주주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보유한 주식의 수만큼 의사결정권 (의결권)이나 배당에 대한 권한 등 다양한 권한을 갖게 되며, 상법 상 반드시 주주의 동의를 받고 처리해야 하는 안건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좋은 회사를 만들어가는 측면을 떠나서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초기 창업가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그 기준과 방법을 꼼꼼하게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은 이런 측면에서 초기 스타트업대표님들이 간과하기 쉬운 주주들 그리고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팁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어떤 부분은 주주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항이 있을 수 있고, 어떤 경우는 투자 계약상 의무사항으로 규정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부분은 누구도 의무적으로 시킨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도 있습니다.
이진열
13일 전
변동성 때문에 힘들다면, 세상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변동성이 심해서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사실 변동성은 심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의 VIX지수입니다.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지요. * VIX (Volatility Index) 시카고 선물옵션거래소(CBOE)가 발표하는 S&P500에 대한 변동성 지수. 향후 30일간 S&P500 지수가 얼마나 움직일지에 대한 시장 전망치를 보여준다. 주가가 급락하거나 불안하게 움직일수록 수치가 올라 '공포 지수'로 불린다. 변동성이 심해서 힘들다는 말은, 어쩌면 그냥 '힘들다'라는 표현에 무언가를 덧붙인 말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왜 힘든 걸까요? 작년과 올해의 시장의 색깔은 완연히 다릅니다. 오르는 종목의 성격도 다르고, 오르는 주식들의 성격이 바뀌는 주기도 짧아졌습니다. 즉, 작년에 통했던 방식이 올해는 통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언택트(콩글리쉬지만), 반도체, 배터리 등 장기 성장이 전망되는 굵직한 테마를 붙잡고 열심히 공부한 다음 그 종목들을 쥐고 버티면 이기는 시장이었지요. 올해는 다릅니다. 철강, 화학, 해운 등 경기민감주와 목재, 제지 등 소형 소재주, 의류주, 게임주, 심지어 우선주까지 급등했습니다. 그리고 그 급등은 오래가지 않고 상승분을 상당히 내뱉었습니다. 작년의 방식으로 이 시장에 대응하려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홍진채
13일 전
인플레이션시대 한계 비용 제로 산업에 주목하자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물건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투입되는 최소한의 비용을 한계 비용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추가적인 비용이 없이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무한대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할 수 있다면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시대에도 생산성의 극대화로 매출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데요. 과연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할 수 있는지? 어떤 산업이 이에 속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생산성 향상이 필요해진 이유 먼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화폐의 양은 무한하게 늘어날 수 있는데 반해 물건을 만드는 원자재는 유한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가격은 무한정 상승하게 되고 생산자가 제품을 만들어도 비싼 가격으로 인해서 소비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두가 저렴한 비용에 물건을 사용할 수 있기를 꿈꿔왔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생산성 향상이라는 방법으로 개선해 왔습니다. 생산성 향상의 발전 단계 첫 번째 단계는 양적 생산성의 향상입니다.
박천욱
14일 전
네이버, 카카오, 쿠팡의 주가하락..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요즘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대형 인터넷 상장사들의 주가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뉴스가 포털사이트와 주식 커뮤니티를 가득 채우는 동시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들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공행진을 거듭한 바 있는 터라 상당한 임팩트를 주는 듯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카오입니다. 9월 초를 기점으로 시가총액의 20~30%가 빠졌을 만큼 낙하속도도 빠르고 임팩트도 큽니다. 네이버도 여기에 영향을 받는 듯 비슷한 시기 10~20% 가량 빠지며 일련의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고요.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또한 입성 당시 몸값이 100조원에 이르렀으나 이후 꾸준히 쪼그라들면서 지금은 60조원까지 줄어든 상태입니다.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죠. (참조 - "네이버 카카오 주가 더 떨어지나요?"...200만 개미들 비명소리 커졌다) 그렇다면 어떠한 이유로 인터넷 빅3의 주가하락이 발생한 걸까요. 언론보도를 보면 해석의 초점이 주로 규제에 관해 맞춰졌는데요. 특히 금융위가 인터넷 플랫폼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금융상품를 광고 아닌 중개로 봤다는 사실이 거론됩니다. 여기에 따르면 네이버나 카카오는 금융상품 광고를 내리든가 관련 업 라이센스를 획득해야 하는데요. 이로 인해 영업에 제한이 생긴다는 것이죠. (참조 - 네이버·카카오에 칼 빼든 금융위…"신속한 시정 없을 시 엄정 대응")
'액티비티'가 여행의 목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다영님의 기고입니다. '투어 & 액티비티'는 최근 여행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카테고리입니다. 지금까지는 여행사가 교통, 숙박, 관광 코스를 묶어 하나의 상품으로 제공했는데요. 교통과 숙박을 따로 예약하는 자유여행이 대세가 되자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문화와 레저 등 다양한 활동을 아우르는 '액티비티'가 주목받기 시작한 겁니다. 액티비티가 중요해진 보다 결정적인 계기는 'MZ세대의 대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시장 최대 소비자로 부상한 이들은 기존의 '장소' 중심 관광보다 '경험' 중심 여행을 선호합니다. 덕분에 액티비티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업계도 이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여행 커뮤니티 서비스 '트립 어드바이저'는 2014년에 액티비티 플랫폼 '비아터'를 인수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에어비앤비도 이에 뒤질세라 2016년에 '체험(experience)' 카테고리를 신설했죠. 액티비티는 MZ 세대의 경험 지향적인 소비 트렌드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김다영
14일 전
캐치패션은 왜 경쟁사를 형사고발했어요?
"경쟁사들의 행위는 도를 넘었습니다" (캐치패션 대표) '캐치패션' 운영사 스마일벤처스가 21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380억원입니다. (참조 - 온라인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 210억 규모 투자 유치) 캐치패션은 온라인 명품 전문 플랫폼인데요. 캐치패션은 350만종의 전 세계 공식 명품을 비교·검색할 수 있는 메타서치 에그리게이터(Aggregator) 역할을 하고 있죠. 국내 명품 플랫폼 중 유일하게 병행 수입과 구매 대행 없이 브랜드 및 브랜드 공식 유통사와 파트너십으로 공식 상품만 판매한다는 걸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그리고 최근 큰 이슈가 터졌죠. 캐치패션이 경쟁사를 고발한 겁니다. (참조 - 캐치패션, 경쟁 플랫폼 형사고발) 투자 유치와 함께 경쟁사에게 고발장을 내민 캐치패션 이우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플랫폼 런칭에 2년이 걸린 이유 "안녕하세요. 대표님. 인터뷰하기로 약속한 뒤에 경쟁사들을 고발하셨더라고요" "이 기사를 읽는 분들도 고발에 관심이 클 것 같은데요" "그 이야기는 뒤에 하기로 하고요. 우선 캐치패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ㅎㅎ 스마일벤처스는 2017년 말에 설립했고요" "2019년 출시한 '캐치패션'이라는 글로벌 명품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시장의 메타서치 에그리게이터라고 할 수 있죠" "메타서치 에그리게이터라고 하면 숙박에는 '익스피디아', '야놀자',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 등이 있죠" "각 분야마다 메타서치 에그리게이터들이 있잖아요"
찌르레기 떼, 자율주행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 19일 테슬라의 신기술 이벤트 'AI 데이(AI Day)'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 성과가 공개됐습니다. 천재 과학자 안드레이 카파시 등이 나와 테슬라가 차량에 탑재한 8개 카메라의 수집 영상만으로 어떻게 자율주행AI를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흥미진진한 정보를 전해 주었고요. 자사 슈퍼컴퓨터의 AI 학습용으로 쓸 독자개발 프로세서(D1)를 공개한 것도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행사 전체를 보고 나서 생각이 좀 복잡해지더군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따라서 실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최대 강점이라면, 다른 회사들보다 일반 운전자들이 타는 차량에서 자율주행에 근접한 운행 정보를 손쉽게 대량으로 수집할 수 있다는 점일 텐데요. 이런 대량의 실전 데이터를 슈퍼컴퓨터에 넣어 AI를 학습시킴으로써, 완전한 자율주행에 근접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AI데이의 설명을 통해 테슬라에도 아직 미해결의 많은 문제가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수작업,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법론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말입니다. 업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여겨지는 테슬라의 방식, 즉 외부에서 제공하는 정밀지도, 차량 간 혹은 차량·인프라 간 통신을 사용하지 않고 차량 자체의 컴퓨터비전과 AI 알고리즘만으로 완전 자율주행에 도달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찌르레기 떼의 비행 여기에 대해 하나의 의문점 또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기사가 있는데요. 최근 미국 전자산업 전문지 'EE타임스(Electronic Engineering Times)'에 실린 내용입니다. (참조 - 'Self-driving is hard'?! No Duh, Elon)
최원석
14일 전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암호화폐 거래소 '옥석 가리기'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9월 24일 특정금융정보법 (이하 특금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금융위와 정치권, 관련 업계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9월 24일로 예정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한 연장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요. 정치권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줄폐업을 막기 위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특금법 개정안을 잇달아 발의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특금법 개정안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기한 문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규제의 시작,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과 실물 자산의 대체 투자처로 각광을 받으면서 최근 일일 거래액이 수십조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들의 난립, 보안과 인프라 투자 부족으로 인한 잦은 서버 다운과 암호화폐 탈취, 연이은 거래소 해킹 사건 등 투자자들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의 제도화와 암호화폐 거래소 감독, 감시를 위한 법제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죠. 20년 12월 14일,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부과 내용을 담은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고요. 해당 법령은 21년 3월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합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고객의 예치금을 분리 보관 (2) 실명계좌 발급을 통한 금융거래 의무화 (3)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류경석
15일 전
'반지의 제왕' 톨킨은 어떻게 세계관을 완성했나
혹시 그거 아시나요? '반지의 제왕'은 톨킨 세계관의 만분의 일에 불과하다는 걸요. (동공지진) 2001년부터 개봉되어 메가 히트를 쳤던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은 다들 아실 겁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입니다. 지금 우리가 '판타지' 하면 떠올리는 요정, 난쟁이, 마법사, 오크 등의 이미지를 정립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말 그대로 '판타지의 고전'입니다. 사실 또 다른 세계를 묘사한다는 게, 촘촘한 세계관 없이는 어려운 일인데요. '반지의 제왕'은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종족에게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있을 정도로 치밀하고 방대한 세계관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 세계관이 또 '반지의 제왕' 한 작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거죠. 톨킨은 생전에 '톨킨 세계관'에 속하는 소설을 두 작품 출간했습니다. '호빗'과 '반지의 제왕'이고요, 둘 다 영화로 만들어졌죠. 그리고 톨킨 사후에 그의 원고를 편집해 출간된 '실마릴리온'이 있는데요. 이 실마릴리온은 그야말로 톨킨 세계관의 '역사서' 같은 책입니다. (정말 역사서 문체입니다.. 재미없어요) 이 외에도 톨킨 세계관에 속하는 작품이 더 있긴 한데요, 이 기사에서는 과감히 생략하고 '호빗',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만 다루겠습니다.
두번 거절한 투자사 마음 돌린 '셀러허브'의 필살기는?
셀러허브는 온라인 판매 통합관리 플랫폼입니다. 셀러허브에 가입해 상품을 등록하면 국내 20여 개 오픈마켓 등의 쇼핑몰에 일일이 가입할 필요 없이 상품 판매 및 노출이 가능한 서비스죠. 월 서비스 이용료가 5만5000원이며 연동되는 쇼핑몰의 수와 종류에 따라 제각각 다른 비율의 수수료를 내는 구조입니다. (월 매출 50만원 이하 판매자는 이용료 면제. 신규가입시 3개월 이용료 면제) 올해 3월 누적거래액 2000억을 돌파했고요. 셀러허브와 함께하는 입점사는 8월 기준 3만1천 곳입니다. 올해는 약 1500억원 정도의 거래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금 특이하게도 셀러허브의 추연진 대표는 창업자도 대주주도 아닙니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의 이기하 대표가 '프라브 코리아'란 회사를 인수해 '레이틀리 코리아'로 회사명을 바꿨고, 그 회사가 지금의 '셀러허브'의 전신입니다. (참조 - 한국 디자이너를 세계로!? 패션 O2O 레이틀리 이야기) 추연진 대표는 CTO로 합류했었는데요. (직전에는 링크샵스의 CTO였습니다.) 이기하 대표의 제안을 수락하며 셀러허브의 대표가 됐습니다. 그게 2016년 5월의 일입니다. 추연진 대표는 미국에서 재포스, 홈디포 등 상당한 규모의 이커머스 기업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하며 미국식 이커머스에 대한 경험을 풍부하게 쌓아왔습니다만... 여긴...한국이잖아요? ^_ㅠ?? (A.K.A. 이커머스의 격전지) 피와 땀과 눈물의 시간이 약 5년간 이어졌습니다. 투자를 유치하기 원했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2번이나 거절을 당한 것도 이 시기의 일입니다. (참조 - 주요 벤처캐피탈 20곳을 운용자산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그리고 2021년 셀러허브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리드로 B라운드 1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됩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크릿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 참여) 누적 투자금은 249억원이고요. 이번 170억원의 투자금으로 드롭쉬핑 회사인 '온채널'을 인수했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전해듣고 궁금해졌습니다 "에이트넘인베스트먼트를 어떻게 설득했길래 삼고초려만에 투자를 리드하게 한거지?" "이전 라운드보다 확연히 큰 금액을 투자받았는데, 물론 드롭쉬핑 회사 인수를 염두에 두고 라운드를 돌았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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