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 100억원 투자 유치.. "딥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도약 이끌 것"
카카오, '다음' 떼어낸다.. 업스테이지와 매각 협상
파두 ‘허위 매출·공모가 부풀리기’ 혐의.. 경영진 3명 재판행
케어네이션, 간병 넘어 통합 돌봄 플랫폼으로.. 200만 다운로드 달성
카카오, ‘카나나-2’ 오픈소스 공개.. 추론·에이전트 기능 강화
당근 연말결산 공개.. 올해 중고거래 연결 1억 9000만건
신선식품 유통기한 연장 기술 '퓨어스페이스', 60억원 투자 유치
잡코리아, 잡플래닛 품었다.. 채용·기업리뷰 데이터 결합
자금난 겪던 '인터파크커머스' 끝내 파산.. 회생 신청 1년 4개월만
슈퍼브에이아이, 140억 프리 IPO 투자 유치.. 2026년 상장 목표
‘100억 시드’ 오픈리서치, 김일두 대표 도박 자금 유용 인정.. “피해 전액 변제할 것”
토스, 구인·구직 ‘토스알바’ 출시.. 생활밀착 서비스 확장
‘2025 혁신의숲 어워즈’ 성료.. 성장 데이터로 6개 스타트업 선정
무신사, 조만호·조남성 '투톱 체제' 전환.. C레벨 9개 책임경영 도입
지드래곤 품은 갤럭시코퍼레이션, 기업가치 1조원 유니콘 등극
'개인정보 유출' 쿠팡 박대준 대표 사임.. 美 쿠팡 Inc.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로
카카오톡, 3개월 만에 친구탭 복원.. 이용자 불만에 한발 물러섰다
니어스랩,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먹깨비' 신고로 공정위 조사 착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창업혁신공간 북동부권역 ‘데모데이’ 개최
AI 스타트업 1만개 육성?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12월 18일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명의가 아닌 "관계 부처 합동"의 이름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벤처 스타트업의 도전과 혁신이 "위기를 돌파할 최선의 성장동력"이라고 말한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고서는 4가지를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의 한계로 지적했습니다. 1. 딥테크 생태계가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의해 형성되고 있고 벤처/스타트업의 영역이 좁습니다. 2. 수도권 중심의 생태계로 인해 각 지역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3. 원하는 만큼 일하고 많이 벌어가는 문화가 부족해 탁월한 인재가 유입되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4. 세계 5대 벤처투자 강국이지만 장기투자 토대가 취약하고 해외자본 유치가 미약합니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빅테크를 육성하고 미래산업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습니다. AI 벤처/스타트업을 1만개 육성하고, 유니콘과 데카콘을 50개 만들어내 우리나라 투자시장과 창업생태계를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겠다는 방향을 정립했습니다. (참조 - 정부,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발표) 저는 56페이지에 이르는 보고서를 천천히 다 읽어보면서 정부가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잘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령 B2B에 특화된 유니콘과 데카콘이 나오면 그들이 곧 삼성, 현대, LG, SK이겠구나 싶습니다. 내수보다는 해외에서 성공한 벤처/스타트업도 다수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계획한 바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2025년 기업회생, 파산, 폐업 스타트업 20곳
2025년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성장보다 버티기가 더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한 해 동안 법원의 회생절차 문을 두드린 기업들 그리고 문을 닫은 스타트업들이 줄을 이었죠. 투자 환경의 급격한 변화, 확장을 전제로 짜인 비용 구조, 늦어진 수익화 전환 등.. 2021~2022년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 몸집을 키운 기업들이 환경이 바뀌자 버티지 못했습니다. 이에 오늘 기사에서는 2025년에 기업 회생 및 파산을 신청한 곳과 폐업으로 문을 닫은 스타트업을 알아봤습니다. *상반기만 해도 수십여곳의 스타트업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만큼 모두 소개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그중 스타트업 씬에서 많이 알려진 곳, 유의미한 투자를 유치한 곳을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회사는 회생 및 파산 신청일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기업 회생 및 파산을 신청한 스타트업을 살펴봤습니다. 1. 뮬라 - 서비스: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 - 분류: 기업회생 - 신청일: 2025년 1월 10일 - 누적투자금: 120억원 올해 가장 먼저 서울회생법원의 문을 두드린 곳은 '뮬라'였습니다. 뮬라는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를 운영하는 곳으로 2020년 젝시믹스, 안다르와 함께 국내 3대 애슬레저 브랜드로 불렸습니다. L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죠. 하지만 누적적자가 쌓이고 결국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뮬라가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만들지 못한 채 마케팅 등에만 많은 비용을 태운 것이 실패 요인으로 꼽힙니다. 비용 대비 성과가 나지 않은 것이죠. 뮬라는 지난 9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추진 허가를 받아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경영권 매각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은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방식 하지만 현재까지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퀀텀점프 전략은 바뀌어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2025년 12월 3일, 현대자동차의 송창현 첨단차량플랫폼(AVP) 본부 사장 겸 자회사 포티투닷(42dot) 대표가 사임했습니다. 이어서 12월 15일에는 양희원 연구개발(R&D) 본부 사장 또한 사임했습니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포티투닷이 주도해 왔고 현대차의 연구개발 본부는 포티투닷이 개발한 기초 기술을 양산 가능한 형태로 적용하는 역할을 맡았던 만큼, 이 두 조직의 리더십 사임은 현대차 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에 큰 방향성 전환이 일어날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현대차와 포티투닷은 2019년부터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포티투닷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담당했고, 2022년에는 현대차의 완전자회사로 인수됩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중요도를 고려한 현대차 그룹의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포티투닷은 현대차와의 조직 문화 차이를 이유로 합병되지는 않았습니다. 중요도가 높은 기술은 현대차 그룹을 주도하여 직접 개발하거나 자체 개발이 비효율적인 경우 외주사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현대차 그룹의 조직 문화였지만, 자율주행 기술은 예외적으로 프로젝트의 진행이 자회사인 포티투닷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본사에서 자체 연구 중이었던 자율주행 기술은 사실상 폐기되기도 했습니다. 조직 간 발생하는 마찰을 최소화하고자 포티투닷 대표 송창현은 이례적으로 현대차 첨단차량플랫폼 본부 사장을 겸임했고, 그의 측근인 양희원은 연구개발 본부 사장을 맡아 조직 간의 융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자회사가 본사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웠고, 이러한 구조가 확립되어가는 시점에서부터 현대차와 포티투닷 사이의 마찰은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자율주행, 두 가지 구조
아웃스탠딩 구독자방 정원을 2000명으로 확장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2~3년 전부터 고객접점 확대 차원으로 복수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예상보다 빠르게 활성화돼 참여자 주도로 스타트업씬에 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이중 가장 활성화된 곳이 구독자방입니다. 시범적으로 여기 정원을 1500명에서 2000명으로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비밀번호 o1234) 입장하기 (클릭하세요)
"당신의 노후를 삽니다".. 병원에서 늙어가는 사회의 대안이 시니어 하우스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견원님의 기고입니다. 올여름 KBS '추적60분'에서 '노후를 분양합니다 - 실버타운이라는 허상'을 방영했습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실버타운에 관심 있던 지인들, 장기요양기관 관계자들, 투자자들까지 여기저기서 연락이 쏟아졌습니다. "이거 진짜야?" "우리 부모님도 실버타운 알아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 "이 시장에 투자해도 되는 거냐?" 이번 KBS 보도만이 아닙니다. 2024년 MBC는 '폐허된 초호화 실버타운?!'을 현장 취재했고, SBS 8뉴스도 '"상위 1%만"160억 걷더니 폐허로 남은 초호화 실버타운'이라는 제목으로 문제를 조명했습니다. 실버타운(시니어 하우스) 문제는 더 이상 특정 방송사의 일회성 이슈가 아니라 전국 여러 지역에서 반복되고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봐야 합니다. 저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환자와 그들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 (간병, 동행, 산후돌봄, 아이돌봄, 가사돌봄 등)를 제공하는 케어메이트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 외에도 다양한 정부 R&D 과제와 돌봄 관련 간담회에 참여하면서, 헬스케어 시장에서 민과 관이 각각 어떤 방식으로 환자와 가족을 도울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는 데이터와 사례들은 늘 비슷한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수천만~수억 보증금, 매달 수백만원의 관리비가 노후의 정답일까?" 이 글은 그동안 이 질문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보고 듣고 고민해 온 내용을 차분하게 풀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저는 다양한 돌봄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해당사자입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습니다. 이 글은 특정 기업이나 상품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노후는 어느 건물에 들어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얼마나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가의 문제"라는 근본적인 관점을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실리콘밸리 VC 이안 팍을 이해하는 키워드.. 어그로와 언더독
이안 팍(Ian Park)은 현재 국내 스타트업씬에서 가장 핫한 투자자입니다 이안 팍은 바로 직전까지 사제파트너스의 파트너로서 (최근 퇴사했으며 이후 행보는 뒤에 나옵니다.) 실리콘밸리에 적을 둔 투자자이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흐름을 가장 빠르고 맥락 있게 전하는 테크 미디어 '주간 실리콘밸리'의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날카롭고 때로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스타트업씬에 전달하며 인물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고 있지만 그만큼 화제성이나 영향력 면에서는 압도적으로 큰 업계의 신성이라 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이안 팍의 주간실리콘밸리를 열심히 챙겨 읽고 있고요. SNS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여러 실험적 시도에 대해서도 호의적으로 보아 왔습니다. 최근 이안 팍의 거취가 바뀌며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참고로 인터뷰가 무척 깁니다. 제 인터뷰 기사가 보통 길지만 그중에서도 발군입니다. (죄송해용...) 인터뷰이의 발언과 의도가 곡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편집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대신 아주 흥미로울 것임을 보장합니다. 오랜 시간 인터뷰 하면서도 그보다 더 긴 시간을 들여 쓰면서도 저는 정말 정말 재미있었거든요+_+ (손목은 아작이 났다고 합니다...) 그러니 화장실 먼저 다녀오시고 길고 즐거운 여정을 함께 떠나보자구요!! 이안 팍은 누구인가 Q. 아웃스탠딩은 지면의 제한이 없으니까 이안 님이 투자자가 되기 전 이야기부터 다뤄보고자 합니다. 일단 한국에서 고등학교 나오시고 군대까지 가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대학하고 대학원 어디 나오셨죠?
인터넷을 성인물이 키웠다면 AI는 캐릭터챗이 키운다?
지난 3년간 IT업계에서 가장 큰 기술트렌드는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대규모 투자가 계속해서 들어가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의문이 있습니다. 과연 돈이 되겠냐는 것이죠. 아마도 이것은 큰 압박으로 작용할 텐데요. 지금 당장은 뭔가 보이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 뭔가 나온다는 시그널링이라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금맥'을 찾아야 하죠. 그래야 이른바 '골드러시' 붐이 일어나면서 대거 노동자가 몰리고 청바지 상인이 등장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과 술집도 생기고 시간이 지나 마을이 도시로 변모하겠죠. 하지만! 아직까진 국내 AI회사들은 투자금 규모를 고려했을 때 실적이 썩 좋진 않았습니다. 아마 당사자 입장에선 난감할 텐데요. 그러다가 최근 들어 최초의 금맥이라 볼 수 있는 킬러서비스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바로 캐릭터챗입니다. 그 중심에는 '제타'의 스캐터랩과 '크랙'의 뤼튼이 있는데요. 최근 두 회사는 트렌드 주역으로서 빠르게 매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먼저 스캐터랩은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거뒀으며 올해는 매출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업이익률은 20%에 육박합니다. 뤼튼의 경우 크랙으로만 하루 평균 1억원씩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월 30억원 매출에 도달했습니다.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에 안내드린 대로 아웃스탠딩과 삼프로TV가 함께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 강연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강사 전원이 창업자라는 것인데요. 실제 강의를 시작하고 나니 수강생분들도 대부분 창업자였습니다. 창업자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강사분들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는 자리가 됐습니다. 특히 1시간 넘게 이어지곤 하는 질의 응답 시간에는 수준 높은 질문과 상세한 답변으로 밀도 높은 대화가 오갔습니다. 이런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진행돼 일정 때문에 신청하지 못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아웃스탠딩이 스타트업 500여곳의 실적을 분석한 전자책을 발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올해는 한층 업그레드해 700곳이 넘는 스타트업의 실적을 분석했습니다. 56개로 업종을 나눠 어떤 분야가 잘되고 있는지, 고전하는 분야는 어딘지 살펴보았습니다. 또 베스트 플레이어와 주목할 만한 플레이어를 선정해 눈여겨봐야 할 스타트업을 뽑았습니다. 총론에서는 스타트업 업계의 흐름 중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을 짚어보았습니다.
아웃스탠딩 광고상품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아웃스탠딩은 여러 광고 상품을 운영해 왔는데요. IT스타트업 업계에 소식을 전하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간 경험을 토대로 광고 효과를 높이고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광고 상품을 개편했습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명칭을 바꾸고 다양한 광고 채널을 선택할 수 있게 아래와 같이 상품을 구성했습니다. 광고 상품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스페셜 배너 광고 먼저 이번에 신설된 스페셜 배너 광고입니다. 스페셜 배너는 아웃스탠딩 PC와 모바일 최상단에 배너를 일주일간 고정 노출하는 형태입니다. 아웃스탠딩 방문자라면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00만원인데 출시 기념으로 당분간 150만원에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2) 뉴스레터 광고 아웃스탠딩은 평일 오후 7시에 그날 발행한 포스팅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이미지, 제목, 설명문을 넣고 링크로 연결하는 형식으로 기사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아웃스탠딩 장기이용권 최대 52%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한 가지 흥미로운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30개월 장기이용권을 약 30% 할인가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입니다. 이것은 프리미엄 멤버십과 프리미엄 멤버십 플러스 모두 적용되는데요.
서울대기술지주는 어떻게 리벨리온에 5번 투자할 수 있었을까?.. 목승환 대표 인터뷰
"아무것도 없었던 저희를 가장 먼저 알아봐 주시고, 지금껏 계속해서 저희를 믿어주신 서울대기술지주와 목승환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지금껏 다섯 번의 투자 라운드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투자사입니다" "만약 서울대기술지주와 목 대표님이 없었다면 지금의 리벨리온은 없었을 겁니다" "저희가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던 몇 년 전 팁스(TIPS) 선정을 위해 직접 장표를 만들어 발표에 나서주셨던 목 대표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지난 12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벤처 미래비전 포럼' 행사에 대담자로 참석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본격적인 대담에 앞서 한 투자기관과 투자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요. 회사의 첫 번째 투자자인 서울대기술지주와 이를 이끄는 목승환 대표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2020년, 그해 9월에 갓 설립된 리벨리온에 수억원의 시드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카카오벤처스, 지유투자와 함께 공동으로 20여억원을 투자했죠. 이를 포함해 지금껏 이뤄진 다섯 차례의 투자 라운드에 모두 참여해 약 50억원가량을 투자했습니다. 극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엑셀러레이터(AC)가 이처럼 시드 투자 이후 수차례의 팔로우온 투자에 나서는 건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일이죠. 또한 투자 규모 자체도 엑셀러레이터가 운용하는 웬만한 펀드의 전체 투자금액과 맞먹는 금액이고요. 운용자산(AUM) 1200억원 규모의 서울대기술지주는 리벨리온을 비롯해 트래블월렛, 루센트블록, 어썸레이, 브리즘, 퓨어스페이스 같은 유명 스타트업들의 초기 투자자인데요. 200여곳의 스타트업을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습니다. 서울대기술지주가 초기에 투자했던 기업 중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넘어선 회사의 수는 30여곳에 달하고요.
"당신이 없어도 일이 잘 돌아가게 만든 후, 당신은 그만두었으면 좋겠어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사외 이사는 이제 그만해도 될 거 같아. 그동안 고마웠어." 제가 제 발등을 찍었어요. 내심 '그만둬서 다행이다' 싶었지만 어쨌든 자의는 아니었으니까요. 잘린 거죠. 그것도 제 스스로. 몇 달 전에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하는 아는 형의 회사에서 디지털 마케팅 관련해서 조언이 필요하다고 해서 사외 이사를 맡게 되었어요. 일 안 하고 등기만 필요한 사외 이사 자리 어디 없냐고 그 형에게 농담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계기가 되었죠. 이 형이 신사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더 잘하고 싶다며 저에게 일하는 사외이사 역할을 제안했어요. 저는 제 비즈니스만으로도 충분히 바빠서 실무까지 챙길 엄두가 안 났지만, 처음 두세 달만 봐주면 그 뒤로는 신경 안 써도 될 거라는 말에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사외이사를 통해 배울 점도 많을 거 같았고요. 처음 두세 달은 실무자들과 미팅도 자주 가지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죠. 하지만 몇 달 지나다 보니 내부 마케팅팀으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생기더라고요. 말로 정답을 얘기해 주는 것과 실제 실무자가 그 문제를 직접 실행해서 푸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는 건 다들 잘 아시잖아요. 이 회사의 신사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이슈가 있었는데 내부 마케팅팀 역량으로는 풀기 어려워 보였어요. 이런 걸 잘 해결하는 마케팅 대행사 대표를 잘 알고 있어서 문제 해결을 부탁했죠. 실력 있는 친구라서 금방 그 문제를 해결하더라고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외 이사를 그만하면 어떻겠냐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 대행사 대표를 통하면 저보다 더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을 거예요.
컴업 2025에서 찾은 미래가 기대되는 스타트업 11곳
2025년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국내 대표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이 열렸습니다. (참조 - 컴업 공식 홈페이지) 무려 350곳이 넘는 스타트업이 이번 컴업 2025에 참여했는데요. (참조 - "AI 혁신 주역은 스타트업"…'역대최대' 46개국 몰린 창업 대축제) 수많은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페스티벌인 만큼, 아웃스탠딩도 행사 기간에 방문하였고,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행사 기간에 배포한 자료를 확인하고 참여 기업들의 홍보 부스를 방문하면서, 어떤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으며, 또한 실제로 성과까지 이어진 스타트업은 어디인지 볼 수 있었는데요. 관련 기업들을 소개드리면 구독자분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는 컴업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중 2023년 대비 2024년에 좋은 실적을 기록한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총 11개의 기업이 있었는데요. 매출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9억원부터 243억원까지 천차만별이었지만, 모두 2023년 대비 급성장하거나 흑자 전환을 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이 어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적이 어떻게 상승했는지 정리하였습니다. 참고로 설명 순서는 2024년 기준 매출 순입니다. 1. 포트로직스 첫번째 스타트업은 2021년에 설립된 포트로직스입니다. 포트로직스는 물류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인데요. 기업의 수출입 업무를 위한 통합 관리 시스템 'TOM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출, 수입을 할 때마다 신경 쓸 사항이 많은데 TOMS를 활용하면 커뮤니케이션 채널, 내외부 문서, 물류 데이터가 분산되지 않고 통합 관리되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죠. 포트로직스의 2023년 매출은 58억원, 영업적자 8.1억원이었는데 2024년에 영업적자는 21억원으로 늘었지만 매출이 243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SaaS 사업자인 만큼 서비스 이용 고객사가 늘어남에 따라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투자로 인해 인건비가 늘어나서 적자 폭은 확대된 것으로 보이죠. (참조 - 포트로직스 공식 홈페이지) 2. 태그바이 컴퍼니 두번째 스타트업은 2016년에 설립된 태그바이 컴퍼니입니다. 태그바이 컴퍼니는 콘텐츠 커머스 전문 기업입니다. 캠페인 운영에 필요한 인플루언서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브랜드 홍보를 위한 체험단 모집 및 운영,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각종 툴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태그바이 컴퍼니의 2023년 매출은 15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이었는데요. 2024년의 경우,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비슷했지만 매출은 229억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태그바이컴퍼니는 인플루언서 기반 비즈니스를 마케팅, 커머스, SaaS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기에 회사를 통한 캠페인이 늘며 매출이 전반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광고선전비도 함께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매출에 비해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의심하지 않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상현님의 기고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켜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겠다는 꿈같은 목표를 갖고 스페이스X를 세웠습니다. 그 목표를 과연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 목표 향한 재정적 사다리는 갈수록 튼튼해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꾸준히 성장해서 올해 15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내년 주식상장(IPO)을 예고했습니다. 1~1.5조 달러의 기업 가치를 예상하고 있죠. 2년 전 추정 기업 가치의 10배 가까운 액수입니다. (참조 - SpaceX reportedly planning 2026 IPO with $1.5T valuation target) 스페이스X는 정말로 그만한 가치를 갖고 있을까요?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실리콘밸리의 기업이 가진 가치를 이야기할 때 농담처럼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더 커질 수 있지만 지구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지구상의 모든 기업들은 궁극적으로 지구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우주로 나가지 않는 한 더 커질 수 없다는 얘기죠. 물론 기업의 고객이 될 만한 외계인이 없으니 농담에 불과하지만, 한정된 고객이 아닌, '한정된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지구가 가진 한계는 분명합니다. 인류가 가진 경제학적 문제는 궁극적으로 한정된 자원에서 나옵니다. 경제학이라는 것 자체가 이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니까요. 따라서 스페이스X가 노리는 것이 인류의 새로운 거주지이든, 광물자원이든 지구에 제한된 자원의 한계를 풀어준다면,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겠죠. 기술 기업이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그 기술이 '있으면 좋은' 단계를 지나 '없어서는 안 되는' 기술로 등극할 때입니다.
이번 무신사 조직 개편의 핵심은 조만호 창업자의 '완벽한 복귀'입니다
지난 12월 12일 무신사는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을 발표했는데요. 회사 조직을 실제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사업실행 조직'(커머스, 브랜드, 글로벌, 테크)과 백오피스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 조직'으로 양분한 뒤 조만호 창업자·대표가 사업실행 조직을 직접 이끄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사업지원 조직의 수장으로는 최고인사책임자(CHRO)인 조남성 대표를 승진시켰고요. 지난해 3월부터 조만호 대표와 함께 무신사의 각자대표를 맡아온 박준모 대표는 고문으로 한걸음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4월 조만호 창업자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1년 9개월여 만에 이뤄진 후속 조치인데요. 당시 조만호 대표와 함께 3자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던 두 명의 대표 중 한문일 전 대표는 이미 회사를 떠났고, 박준모 대표도 사실상 무신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준모 대표는 그동안 글로벌 사업과 프로덕트, 테크 분야의 경험을 기반으로 팀무신사 내에 안정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과업을 완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대표는 당분간 무신사를 자문하며 개인적인 다음 도전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무신사 관계자) 이번 조치를 통해 회사의 창업자이자 회사 지분의 52.7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조만호 대표는 경영에 대한 그립(Grip)감을 한층 강화했는데요. 자본시장과 테크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정체된 IPO(증시상장) 과정에 속도감을 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창업자가 직접 비즈니스 전반을 이끌면서 증시상장에 필요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는 뜻이죠. 무신사의 이번 인사·조직 개편 목적은 크게 3가지 키워드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조만호 창업자 친정(親征) 체제의 강화 △책임과 권한 강화를 통한 신상필벌의 조직문화 확립 △글로벌 진출을 통한 IPO 동력 강화라는 관점으로 이번 개편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조만호 창업자가 직접 비즈니스 이끕니다
설립 5년 차 비마이프렌즈가 상장사 드림어스를 인수한 이유
비마이프렌즈는 크리에이터·아티스트·IP의 팬 커뮤니티 운영을 돕는 팬 비즈니스를 위한 SaaS 스타트업입니다! 과거 아웃스탠딩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비마이프렌즈가 SK스웨어의 자회사이자 상장사인 드림어스 컴퍼니를 인수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처음 뉴스를 보고 든 솔직한 생각은 '아닛, 이런 모험을?'이었는데요.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를 만나 비마이프렌즈가 그리는 큰 그림이 뭔지 듣고 왔습니다!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설명 드립니다. 비마이프렌즈(Be My Friends)는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전문 기업입니다. 크리에이터·아티스트·브랜드가 팬들과 직접 연결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비마이프렌즈가 개발한 팬덤 비즈니스 토털 솔루션으로는 비스테이지(b.stage)가 있습니다. (참조 - 위버스 핵심인력이 창업하고 CJ가 224억원 투자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 오늘의 인터뷰이인 서우석 대표는 2022년 1월 비마이프렌즈의 공동대표로 합류했습니다. 이전에는 하이브의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 초대대표로 재직하며 위버스 및 위버스 샵의 출시와 운영에 지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2022년 4월 비마이프렌즈는 이기영 전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습니다. 당시 이기영 대표는 비스테이지 및 비마이프렌즈의 전략·파트너십 확대를 이끌기로 했습니다.
혁신의숲이 뽑은 2025년 눈에 띄게 성장한 스타트업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혁신의숲은 2022년부터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과 창업가들을 응원하기 위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혁신의숲 어워즈가 진행되었는데요. 5월에 1차 후보 50개사, 10월에 2차 후보 50개사를 발표하였는데 마침내 2025년 12월 11일에 총 6개 부문의 최종 수상기업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상기업은 아타드, 플레어랩스, 지로, 루멘테라, 스페이스브이, 가제트코리아인데요. 이 6개의 기업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스타트업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정량적 데이터 지표 성장률과 시장영향력 및 업계 평판을 고려한 정성적 평가를 종합하여 수상기업을 선정하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단기 임대 플랫폼 삼삼엠투를 운영하는 '스페이스브이'나, 해외여행 때 많이 활용하는 eSIM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제트코리아'는 빠른 성장세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나머지 기업도 현재는 다소 규모나 인지도는 낮을지언정 다양한 지표를 기반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스페이스브이, 가제트코리아를 포함한 6개 기업이 어떤 회사이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아타드 (기술혁신상) (참조 - 아타드 주요 데이터 확인하기) 첫번째 기업은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아타드'입니다. 기술혁신상은 직원 수가 30명 이하이고, TIPS 선정된 초기 기업 중 기술력과 사업성 등이 우수한 기업에게 주는 상입니다. 2023년에 설립된 아타드는 AI 멀티 클라우드 자율운용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기업이 가진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인공지능을 통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동시에 관련 데이터들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죠. 24시간 AI 통합 관리 및 실시간 제어로 생산성은 높이고 AI 비용 예측 및 최적화로 비용을 절감하는 등 클라우드 효율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아타드의 경우 팁스로 선정된 것은 물론, 기술신용평가(TCB) TI3 등급을 받고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도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타드의 2024년 매출은 4.9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2025년에 매출 55억원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픈리서치 김일두 대표 투자금 유용 파문.. 1년간 무슨 일이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지난 12월 11일, AI 스타트업 오픈리서치의 김일두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은 스타트업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카카오브레인 최연소 대표 출신으로 창업 2개월 만에 10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AI 유망주'로 주목받던 그가 도박 의혹을 인정한 것입니다. "2024년 4월 라스베이거스 출장 중 처음 카지노를 접했습니다. 해당 경험 이후에는 단 한번의 접근도 없었으나, 주로 올해 일시적인 흥미와 개인적인 불안정함속에서 다시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장기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던 차에 불법 카지노를 통한 큰 당첨은 잠시라도 고통을 잊게 했고, 판단력을 잃게 했습니다" 김 대표는 사과문에서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개인 자금을 도박에 사용했다며 손실을 메우기 위해 사채까지 빌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자금 압박을 해결하고자 더 많은 돈을 빌렸고 이를 위해 거짓말을 일삼았다"며 "매출 기반으로 성실하게 변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김 대표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박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사태가 커지자 결국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오픈리서치는 2024년 7월 설립되어 이제 막 1년 남짓한 신생 기업인데요. 그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법률 전문가, VC 업계 종사자 등 이해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먼저, 오픈리서치의 시작과 1년 동안 어떤 주목을 받았는지 시간순으로 살펴봤습니다. 1년간의 흥망성쇠: (1) 화려한 출발 오픈리서치를 설립한 김일두 대표의 이력은 화려했습니다. 2012년 카카오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7년 동안 AI 관련 서비스 연구 및 개발 경험을 쌓고 2018년부터 카카오의 AI 연구전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3년 뒤인 2021년 카카오브레인의 최연소 대표(당시 나이 33세)로 선임되어 큰 화제가 됐었죠. 이후 거대언어모델(LLM) '코(Ko)GPT', 인물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모델 '카라(Kara)' 등 굵직한 AI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습니다. 그러다 2024년 7월,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 출신 개발자들과 함께 오픈리서치를 창업했습니다.
'40대 인생상담' 오픈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현재 입장불가)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구독자분들 대상으로 40대 인생상담방을 만들어봤습니다. 입장하기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40대가 가장 힘들고 걱정이 많은 시기라고 합니다. 아마도 가정, 직장, 사회에서 책임과 과제는 나날이 커져가는 반면에 몸과 마음은 예전과 같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현명하게 해당 시기를 보내야 하는데요. 오픈채팅방은 단순히 커리어를 넘어 자유롭게 일상의 이야기가 오가고 고민상담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희 오픈채팅방이 조금이나마 40대 굴곡을 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시범적으로 개설하는 것인만큼 입장은 내일까지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aaS는 결국 대부분 사라질 것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소프트웨어 시장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뉩니다. 맞춤형 납품 시장과 범용 소프트웨어 시장입니다. 물론 이분법적으로 딱 나뉘는 것은 아닙니다. 스펙트럼으로 존재합니다. 한쪽 끝에는 완전한 커스텀 외주가 있고, 다른 쪽 끝에는 완전한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 대기업 그룹사가 공유하는 SI 개발사 같은 형태도 있고, 반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솔루션도 있습니다. SaaS는 이 스펙트럼에서 범용 소프트웨어 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산업 전체가 하나의 전제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표준화가 맞춤화보다 효율적이다"라는 전제입니다.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면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설계하고,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유지보수해야 합니다. 각 단계마다 전문 인력이 필요합니다.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대기업조차 모든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 회사가 공통으로 쓸 수 있는 범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나눠 쓰는 방식이 등장했습니다. 개발 비용을 수천, 수만 고객이 분담하니 개별 회사로서는 단가가 극적으로 낮아집니다. 설계와 관리에 들어가는 오버헤드도 SaaS 회사가 대신 감당합니다.
SK텔레콤에 이어 쿠팡, 넷마블, 업비트까지.. 계속 해킹대란이 발생하는 이유
올해 IT업계 핫이슈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해킹대란인데요. 보안사고는 지금까지 늘 있었지만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단순히 일반 서비스도 아니고 전국민을 상대하는 대기업 혹은 대형 서비스가 잇달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을 겪은 것입니다. 첫 번째 해킹대란은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정보유출사고였습니다. 누군가 외부 인터넷과 연결된 시스템 관리망의 서버에 침투해 악성코드를 심어놓았고 여기서 확보한 정보를 기반으로 다른 여러 서버에 들어간 것입니다. 피해자 규모는 2300만명에 이르는데요.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과 같은 기본 가입자 정보는 물론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식별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특히 이동통신망 접속과 본인인증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유심(USIM) 인증키(Ki)도 유출됐습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인 과징금 1348억91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해킹대란은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쿠팡은 처음 4500개의 고객정보 유출사실을 파악했으나 후속 조사결과 피해 규모가 3370만개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한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유출자는 회사 인증 시스템 개발자로서 퇴사 후에도 폐기하거나 갱신하지 않은 이른바 '장기유효 서명키'를 이용해 약 5개월 동안 고객계정 정보에 무단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박대준 쿠팡 대표가 경질되고 김범석 창업자가 청문회 대상자로 올라가는 등 강력한 책임론에 휩싸이게 됐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국내 탑티어급 게임사 중 하나로 꼽히는 넷마블 또한 3000만개가 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겪었습니다. 참고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비밀번호 등입니다.
2026년 주목해야 할 금융시장 이슈 4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보통 연말이 되면 금융 시장 분위기도 차분해지고 내년을 준비하는 모습이 뚜렷해지는데요. 올해는 미쳐버린 환율 때문인지, 혹은 뛰어오른 금리 때문인지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환율의 변동성이 언제쯤 안정될지를 묻는 질문부터 예상 외로 높게 뛰어오른 금리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를 묻는 질문까지.. 얘기들이 많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다.. 라는 말씀이 되는 건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정책과 각국의 동상이몽… 그리고 조금 바뀌어가는 중국과 일본의 행보까지.. 워낙 뉴스가 많은 만큼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금융 시장의 떨림은 상당할 듯한데요… 하루이틀 이어진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담담히 지금의 시장을 받아들이시죠. H4L라는 말이 있죠. 과거보다 높은 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되리라는 의미를 담은 Higher For Longer의 약자입니다. 환율도, 금리도… 이런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구요… 마찬가지로 금융 시장의 고변동성 역시 구조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내년 금융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를 몇 가지 짚어보도록 하죠. 우선 트럼프 관세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 이게 1분기에는 매우 중요할 듯합니다. 여기서 대법원이 겨냥하는 점은 상호 관세인데요. 과세의 권한은 엄연히 의회에 있는데 정부가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점이 논점이 되죠.
창업 5년만에 상장 추진하는 업스테이지, 너무 서두르는 걸까?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공식적으로 IPO(기업공개) 채비에 나섰는데요. 설립 5년 만입니다. 테크업계에서 각광받는 스타트업이라는 점과 최근의 AI 열풍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빠르게 IPO 준비에 나선 건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 이유와 최근 실적, 사업 현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는데요. 상장 업무를 전담하는 주관사를 선정하는 일은 증시상장을 위한 첫걸음이죠. 순조롭게 진행되면 주관사 선정으로부터 1년 이내에 증시에 상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증권업계와 일부 언론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상장 과정에서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요. 업스테이지가 지난 8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7000억원대의 몸값과 AI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수요, 동종 기업의 최근 상장 사례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몸값이라는 논리죠. 업스테이지는 지난 8월 아마존웹서비스,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등의 글로벌 빅테크와 산업은행, SK네트웍스, 인터베스트, KB증권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투자자들이 매입한 전환우선주 가격을 역산해서 산출한 업스테이지의 기업가치는 74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업스테이지측에서는 업계의 전망에 대해서 선을 긋고 있는데요. '이제 막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한 바 없다'는 설명입니다. "최근에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맞지만 그 외의 세부적인 사항들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상장은 언제 할지, 상장을 한다고 하면 코스피에 할지, 코스닥에 할지,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얼마로 책정할지 등은 아직 전혀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젠슨 황이 한국 PC방에 감사하다고 말했던 사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의 가치는 4.4조 달러에 달합니다. 한국 돈으로 6480조원가량 됩니다.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현 CEO인 젠슨 황은 엔비디아 주식의 약 3.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액으로는 225조원가량 됩니다. 젠슨 황은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여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정의선 현대차그룹 그룹 회장과 이른바 "깐부치킨 회동"을 성사시키며 한국인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국민에게 좋은 소식을 발표하겠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에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GPU 26만개를 우선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물건을 납품하는 일이 뭐 그리 생색낼 일인가 싶어집니다. 그러나 지금 엔비디아의 AI반도체는 원한다고 살 수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엔비디아 제품은 AI학습용 칩 시장에서 8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말 그대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AI 경쟁 열풍 속에 엔비디아의 제품을 빠르게 확보하는 일은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전략적 활동으로 간주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토록 세계적인 인물인 젠슨 황이 한때 우리나라 용산전자상가에서 열심히 영업을 했던 것은 알고 계십니까? 잠시 시선을 1990년대 말로 돌려 보겠습니다. 1996~1997년 사이에 엔비디아는 그래픽 카드 NV1과 NV2를 잇따라 출시했지만 잇따른 실패를 맛봤습니다. 이로 인해 1998년에 들어서면서 현금이 급격히 고갈되었고 1998년 4분기 즈음에는 부도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국세청에 가로막힌 삼쩜삼, 돌파구는 생활 경제?
2025년 하반기, 세무 도움 서비스 삼쩜삼 운영사인 자비스앤빌런즈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쩜삼의 운영사는 자비스앤빌런즈이지만 기사에서는 더욱 익숙한 삼쩜삼으로 표기합니다. 우선 지난 9월, 김범섭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생활밀착 경제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며 조직을 다시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최고글로벌전략책임자(CGO)로 물러난 지 10개월 만입니다. 이후 11월에는 연달아 두 건의 굵직한 M&A를 발표했습니다. 전자제품 유통 플랫폼 '테스트벨리'와 AI 기반 전자제품 거래 서비스 '퀵셀'을 운영하는 '비엘큐'를 인수했고요. 실손보험 대리청구 서비스인 '리턴즈'를 운영하는 인슈어테크(보험정보기술) 기업 '마이크로프로텍트'를 인수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변화의 조짐은 몇 달 전부터 있었습니다. 지난 5월, 아웃스탠딩은 삼쩜삼이 첫 흑자 전환 후 국세청과 한국세무사회의 견제를 돌파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다룬 바 있습니다. (1) 유료 서비스 고도화, (2) 앱테크 및 신사업 발굴, (3) 글로벌 확장 이 중 두 번째 전략인 '신사업 발굴'과 관련해 삼쩜삼은 당시 이렇게 밝혔습니다. "기존 세금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신사업을 발굴하며 투트랙으로 가기 위해서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영역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시장 내 M&A 물건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2025년 하반기, 실제로 신사업 발굴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인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2025년 하반기, '신사업 발굴 전략'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경제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삼쩜삼의 배경과 의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삼쩜삼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는 이유
자신보다 몸집이 큰 곳을 인수한 스타트업의 성적표
최근 아웃스탠딩에서 라포랩스의 SK스토아 인수 추진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참조 - 매출 711억 라포랩스가 매출 3023억 SK스토아를 인수하고자 하는 이유) 해당 이슈는 크게 세가지 포인트에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첫번째로는 자신보다 큰 기업이라는 점이었고, 두번째는 상대적으로 비인지인 스타트업이 유명 대기업의 계열사를 인수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아무래도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공격적으로 M&A를 하는 것에 대한 우려였죠.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는 인수 당시에 회사보다 규모가 크거나, 국내외 대기업과 관련된 곳을 인수했던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을 모아서 보았습니다. 선정한 스타트업은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런드리고의 운영사 의식주컴퍼니, 캐시노트의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 그리고 직방과 정육각으로 총 5개였습니다. 참고로 의식주컴퍼니의 경우 규모 면에서 애매한 부분은 있으나, 업계 인지도 및 공격적인 확장 측면에서 맥락이 비슷하여 이번 기사에서 포함하였습니다. 해당 스타트업들이 언제 어떤 기업을 인수했으며, 그리고 현재 현황은 어떤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비바리퍼블리카 비바리퍼블리카는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 사업부를 2020년 8월경에 인수하였습니다. (참조 - 토스컨소, LG유플 PG사업부 인수완료) 거래 가격은 약 3650억원이었는데요. 기업 내부 사업부인 만큼 자세한 매출은 알 수 없지만 관련 기사에 따르면 약 4000억원 정도였습니다. (참조 - 흥행 부진 LG유플러스 PG사업 매각, 인력 이동 문제도 뇌관) 그리고 2019년 기준 비바리퍼블리카 매출이 1187억원이었죠. 자신보다 큰 조직을, 당시 매출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산 것입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인수를 통해 자체 전자결제 시스템을 확보하였고, 해당 LG유플러스 사업부는 현재 토스페이먼츠가 되었습니다. 2020년 중순에 거래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인수로 인한 매출은 2021년부터 온전히 반영되었습니다. 인수 이후에도 비바리퍼블리카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24년 기준 약 2조를 기록했는데요.
유니콘 전 단계 스타트업들이 지금 유독 어렵습니다
최근 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도유망한 젊은 창업자를 만났습니다 힘든 시기에도 계속 사세를 확장해 왔고 투자도 잘 유치한 스타트업의 창업자인데요. 나름의 고민이 깊어 보였으나 그만큼 혜안도 커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와 나눴던 대화 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안 힘든 스타트업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중에서도 기업가치 1조원을 찍기 전 단계의 스타트업들이 지금 가장 상황이 안 좋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굳이 숫자로 표현하자면 3000억원에서 7000억원 사이의 기업가치를 가진 스타트업들 말이죠. 사실 수천억의 기업가치를 찍었다면 분명히 성공적으로 커온 스타트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느냐의 멈춰있느냐 혹은 후퇴하느냐 여부일 텐데요. 수많은 스타트업을 다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죠. 소위 '유니콘 전 단계'에 해당하면서 인지도가 제법 높은 스타트업들 10곳의 상황들을 쭉 훑어봤습니다. 유니콘 전 단계 스타트업 10곳은 호황기에 얼마나 투자받았나 유니콘 전 단계 스타트업 10곳의 투자 내역을 보면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호황기라 불리는 2010년대 후반부터 2022년 말까지 수백억, 수천억의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를 빠르고 가파르게 올렸다는 것입니다. 직접 확인해 볼까요? 아래 투자 유치 내역은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시리즈별이 아니라 연도별로 구분해 총액을 적은 것입니다. 아래의 투자 내역은 스타트업 호황기에 투자받은 내역이며 전체 투자 내역은 아닙니다.
일상의 기업가 시대.. 저 명함이 날아갔을 때, 나는 무엇으로 남을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가 최근 종영되었습니다만, 그에 대한 세간의 이야기는 여전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40~50대 직장인들은 "벌써 희망퇴직 대상이 된 내 모습 같다"며 울컥했다는 반응이 많고, 한 경제지는 이 드라마를 두고 희망퇴직 대상이 된 40대와 불황·AI·정년연장에 가로막힌 청년 세대가 한 화면에서 부딪히는 풍경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서울 자가 + 대기업 부장' 조합은 인생 방패막이처럼 여겨졌습니다. 이 정도면 부모님께 죄송하지 않고, 친구들 만나도 기 죽지 않고, 아이들 대학 등록금도 어떻게든 되는 삶. 그런데 김 부장이 좌천 통보를 받는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동시에 멈칫했을 겁니다. "저 명함이 날아갔을 때, 나는 무엇으로 남을 수 있을까." 사실 저는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부터 스타트업과 창업, 커리어에 대한 글을 써왔습니다. 그때만 해도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 "어떤 아이템을 선택할 것인가"가 핵심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질문 자체를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직업 마인드로 살아남을 것인가." 이 글은 창업자만을 위한 얘기가 아닙니다.
스타트업의 실패인가? 폰지 사기인가? 파트타임스터디 사태를 들여다봤습니다
수험생과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공부하면 돈을 돌려주는 앱'으로 인기를 모았던 '파트타임스터디'가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서비스는 파산 공지 직전까지도 정상 운영됐고 보증금 입금과 출금 모두 가능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서비스에 접속해서 공지를 통해 파산 소식을 접한 후에야 보증금을 인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혼란이 더욱 클 수밖에 없었는데요.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수천 명에 이르고요. 특히 피해자 대부분이 10~20대 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입니다. 피해자들이 개설한 오픈채팅방에는 2000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모여서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파산을 결정한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을 묻기 위해 파트타임스터디 운영사 스터디워크에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전문가와 스터디워크의 재무상태와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바탕으로 폰지 사기 의혹 대해서 살펴봤고요. 이번 사태 피해자 중 한 명에게 서비스 종료까지의 상황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스터디워크는 어떤 회사이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는지 짚어봤습니다. 스터디워크는 어떤 회사인가 스터디워크는 안준영 대표가 2022년에 설립한 에듀테크 스타트업니다. 파트타임스터디라는 학습 동기부여 앱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용자가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맡긴 뒤 정해진 공부 시간을 달성하면 보증금과 추가 상금을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어렵다는 점을 파고든 서비스였죠. 앱의 핵심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AI 공부 인증 시스템이었습니다. 공부 장면을 촬영하면 AI 비전 기술로 이용자가 책을 펴고 있는지, 졸고 있는지, 자리를 비웠는지 등을 식별해 내어 실제 공부 시간만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멈춰 있었던 5년, 멀어진 미래.. 포티투닷 송창현 체제가 남긴 현대차의 진짜 손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종은님의 기고입니다. 송창현 사장이 결국 현대차그룹과 포티투닷을 떠났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자진 사임이지만, 지난 5년의 흐름을 돌아보면 이 결정이 피할 수 없는 결론에 가까웠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기술 리더십의 부재, 전략적 판단의 반복적 실패, 책임 구조의 붕괴, 그리고 실행 없는 구호까지. 이 모든 것의 총합이 오늘 우리가 마주한 현대차의 기술 공백을 만들었습니다. 코드42(포티투닷의 전신) 투자로 시작된 정의선 회장과 송창현의 파트너십은 애초에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고,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단순한 시행착오 수준이 아니라 구조적 관리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방향만 있었고 방법은 없었고, 구호만 있었고 결과는 없었습니다. 그 사이 현대차의 미래 전략은 5년 동안 사실상 멈춰 있었고, 글로벌 기술 격차는 더 이상 설명으로도 가릴 수 없을 만큼 벌어졌습니다. 사임이라는 이름의 결론, 그리고 숨겨져 있던 맥락들 송창현의 사임은 겉으로 보기엔 조용했습니다. 내부 이메일 한 통으로 알려졌고, 공식 발표도 절제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지난 5년 동안 쥐고 있었던 역할의 무게를 생각하면, 이 퇴장은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사실상 '전략의 종료'에 가깝습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플랫폼 아키텍처를 동시에 맡아왔기 때문입니다. 그가 떠난 자리엔 설명되지 않은 질문들이 남아 있습니다. 왜 지금인가, 무엇이 이 결정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는가, 그리고 이 사임이 현대차의 다음 5년에 어떤 영향을 남길 것인가.
쿠팡 정보유출과 카카오톡 개편은 '굿하트의 법칙'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한동안 프로덕트 업계를 흔들어왔던 키워드는 "데이터 기반 기획"이었습니다. 데이터 기반 기획이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선 방향을 찾고 그 데이터에서 KPI가 되는 목표 수치를 세워서 조직에서 해야 할 일을 찾아내자는 것인데요. PM/PO 직무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SQL 관련 자격증을 고민할 만큼 데이터 분석은 중요한 직무 트렌드로 여겨졌습니다. 서비스가 많이 발전한 기업의 조직은 복잡하고 사일로도 많습니다. 때문에 수치적인 일치는 기업 리더십과 각 프로덕트 조직이 정확하게 정렬(alignment)됐다고 인식하기 좋은 도구였죠. 한동안 이야기가 많이 되었던 '북극성 지표'를 중심으로 여러 프로덕트팀들은 자신들이 개선해야 할 지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활동을 했으니까요. 이러한 기업 운영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스타트업은 빠른 성장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장만을 향해 달려온 과도한 지표주의는 조금씩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비판에 인용되는 이론은 바로 영국의 경제학자 찰스 굿하트가 제시한 개념인 '굿하트의 법칙(Goodhart's Law)'입니다. 요즘 몇몇 기업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보면 굿하트의 법칙이 떠오릅니다. "측정 기준이 목표가 되면 더 이상 좋은 측정 기준이 아니다" ("When a measure becomes a target, it ceases to be a good measure") 굿하트의 법칙은 바로 이 격언에서 출발하는데요.
김범석 창업자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은 쿠팡의 시작이자 특징이었습니다
얼마 전 사상 초유의 해킹사태가 또 발생했습니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에서 무려 3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여파가 굉장한데요. 지난 1년간 SK텔레콤을 비롯해 KT, LG유플러스, 예스24, 롯데카드 등 수많은 기업이 해킹을 당한 상황에서 또 한번 대형사고가 터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쿠팡은 전국민이 쓰는 서비스로서 타 기업 대비 높은 관여도를 가지고 있기도 하죠. 뜨거운 여론은 책임론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직접 나와 국민에게 사죄하고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죠. 국회는 박대준 쿠팡 대표를 불러 대규모 해킹사태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는데요. 여기선 왜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범석 의장은 보이지 않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제기가 나왔습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그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며 한국 법인의 대표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소통할 뿐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올해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는데요. 이이서 본인은 한국 법인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문제해결과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만.. 당연히 사람들의 눈과 귀는 후자보단 전자에 집중됐습니다. 왜냐면 비판의 소재로서 다룰 만하기 때문입니다. (1) 널리 알려진 것처럼 쿠팡의 모회사는 미국 소재의 법인이며 상장 또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했습니다. (2) 그리고 김범석 창업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2021년 한국 법인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이사회 의장으로서 해외진출 및 미래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 지난 몇 년간 쿠팡과 관련된 이슈가 터져나올 때마다 여러 차례 국감 출석요구를 받았으나 나오지 않았죠.
A급 인재의 역설.. 왜 유능한 사람이 팀의 성장을 막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AI 시대, 기업 경영의 핵심 화두는 단연 '인재 밀도(Talent Density)'입니다. 소수 정예의 핵심 인재가 만드는 생산성이 곧 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 이 흐름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많은 리더가 치명적인 착시에 빠집니다. 핵심 인재와 유독한 고성과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한 명쯤 있습니다. 일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A급 인재. 결과는 좋고, 숫자는 훌륭하며, 그의 실력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람이 있는 팀은 늘 지쳐 있습니다. 회의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사소한 협업에도 갈등이 발생하며, 유망했던 후배들은 성장하지 못하고 조용히 입을 닫습니다. 팀의 공기가 서서히 무거워지는 것이죠. 리더들은 고민합니다. "숫자는 잘 나오는데, 팀 분위기는 왜 이럴까?" "대체할 사람이 없으니 어쩔 수 없잖아?" "프로젝트가 급하니 일단은 넘어가야지…" 이 딜레마에는 경영진이 보기 어려운 위험한 신호가 숨어 있습니다. 겉으로는 성과가 좋아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관계의 부채가 빠르게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야놀자의 1등공신 김종윤·배보찬 CEO 전격 교체.. IPO 지체 때문일까?
트래블 테크기업 야놀자가 회사의 최고위 핵심 CEO직 세 자리를 일거에 교체했는데요. 플랫폼 사업체인 놀유니버스, B2B IT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야놀자클라우드, 지주사인 야놀자홀딩스의 대표를 모두 동시에 교체했습니다. 이 세 자리는 창업자인 이수진 총괄대표 바로 밑에서 회사의 경영을 실제로 이끌고, 책임지는 보직이죠. 조직의 분위기 쇄신과 성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CEO를 교체하는 건 정기적으로 있는 일이지만, 이처럼 최고위 CEO직을 동시에 교체하는 건 흔하지는 않은 일입니다. 특히 야놀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이 같은 인사가 단행된 배경에 더욱더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요. 자본시장과 테크업계 일각에서는 야놀자의 이번 CEO 교체를 IPO(증시상장)와 연관해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데요. 회사의 최우선 과제이지만 몇 년간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IPO 과정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의 핵심 수장들을 교체했다는 시선이죠. 이번 기사에서는 새롭게 야놀자를 이끌게 된 신임 CEO 3인의 이력과 함께 야놀자가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 배경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합류한 인사들로 CEO 교체했습니다 야놀자는 지난 3일 회사 주요 부문 CEO의 교체 사실을 발표했는데요. 이준영 야놀자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야놀자클라우드)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컨슈머 플랫폼(놀유니버스) 부문 대표로는 이철웅 놀유니버스 CMO(최고마케팅책임자)를 임명했고요. 지주사인 코퍼레이션 부문(야놀자홀딩스) 대표로는 그룹 CIO인 최찬석 대표를 선임했습니다. 새로운 CEO가 선임됨에 따라 기존 대표들은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됐는데요. 야놀자클라우드와 야놀자홀딩스를 이끌어온 김종윤 전 대표와 배보찬 전 놀유니버스 대표는 그룹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금 실리콘밸리는 지적으로 게으르다".. 시드투자만으로 화제가 된 페리오딕랩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투자 유치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낳은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페리오딕랩(Periodic Labs)입니다. (참조 - Periodic Labs) 이 회사는 시드 투자로 무려 3억달러, 한화로 약 4000억원을 얻었습니다. 기업 가치가 10조달러(약 1조 3000억원)이라는 보도로 세간에 화제가 됐죠. 이제 막 시작하는 초기 스타트업이 (설령 딥테크 스타트업이라 해도) 이만큼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건 이례적이긴 합니다.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 엔비디아, 제프 베조스, 에릭 슈미트(구글 전 CEO) 등 투자에 참여한 간판들도 상당히 화려합니다. 도대체 이 스타트업이 무엇을 목표로 삼고 있기에 이렇게 빵빵한 투자를 받은 걸까요? 이들은 'AI 과학자'가 운영하는 '자율적으로 굴러가는 실험실'을 만드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페리오딕랩을 만든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험'을 중심에 두는 인공지능 연구소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페리오딕랩 공동창업자 : 리암 페투스) "물리학과 화학을 동시에 다루는 프런티어 인공지능 연구소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형언어모델(LLM)과 시뮬레이션 기술, 그리고 실제 실험이 맞물려 순환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실험에서 데이터를 얻고 시뮬레이션과 LLM이 그걸 해석해서 다시 새로운 실험을 이어가는 식입니다." "AI가 사람처럼 가설을 세우고 실험으로 검증하며 학습하는 겁니다." (페리오딕랩 공동창업자 : 에킨 부쿡)
완전자본잠식에서 매출 322% 성장.. 코드잇은 어떻게 반전을 이뤘나
2024년에 에듀테크(EdTech) 스타트업 코드잇은 극적인 반전을 이루었습니다. 코드잇은 2021년에 매출 43억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실적이 곤두박질쳤는데요. 2022년에 매출 29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34% 하락했고, 영업적자는 40억원으로 290% 증가했습니다. 2023년에도 안 좋은 상황은 반복되었는데요. 매출은 40.8억원으로 다소 회복했지만 영업적자는 67억원으로 2022년 대비 68% 더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2023년에 완전자본잠식이 되었기에 더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아 보였죠. 그런데 2024년에 갑자기 매출이 322% 성장하며 17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12억원으로 81% 줄었습니다. 그리고 2025년에도 높은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심지어 그 규모도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코드잇은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5년에 98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 유치를 받았습니다. (참조 - 코드잇,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참조 - 코드잇, 98억 원 규모 Pre-IPO 투자 유치) 크게 흔들리던 코드잇이 2024년부터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며, 왜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코드잇의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는 코드잇 강영훈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대표님. 코드잇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코드잇은 교육과 HR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개인에게는 고품질 교육 콘텐츠와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기업에게는 효율적인 인재 채용 및 인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기반 인재 인프라(Talent Infrastructure) 기업입니다"
챗봇 위주 AI 사용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흥미로운 기사를 봤습니다. 한국이 ChatGPT 매출 세계 2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열정적으로 사용하는 나라가 된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참조 - 국내 챗GPT 매출 3000억...미국 이어 전 세계 2위) 무엇보다도 강사로서, AI 사업을 하는 사업가로서 사람들이 AI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마 검색 대용으로 쓰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콘텐츠 생성용으로 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번역이나 요약에 쓰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코딩 보조로 쓰는 개발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AI를 잘 쓰는 법은 무엇일까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유행했고 지금도 유효합니다. 최근에는 컨텍스트 엔지니어링까지 개념이 확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결론은 조금 다릅니다. AI를 가장 잘 쓰는 핵심은 바이브 코딩(AI를 활용한 코딩)을 배우는 것입니다. 코드와 결합할 때 AI의 잠재력이 폭발합니다. 바이브 코딩 혁명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AI는 코드와 결합할 때 진정한 잠재력이 폭발한다는 것. 둘째, AI 덕분에 코딩 자체가 매우 쉬워졌다는 것입니다. 챗봇 위주 AI 사용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마치 은행 창구처럼 우리가 직접 가서 하나하나 명령해야 합니다.
미국 상장 추진하는 야놀자, 토스, 무신사.. 해외 실적을 비교해 봤습니다
야놀자,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등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들이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죠. 이들 3개 기업은 모두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현재 IPO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코스피가 아닌 미국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와 같은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기에 자본시장과 테크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최근 들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해외 증시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는데요. 해외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외 국가에서도 유의미한 매출을 거두는 모습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는 얼마 전에 발표된 야놀자, 토스, 무신사 3개 기업의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바탕으로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 현황과 IPO 준비 과정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야놀자, 해외 매출비중 23%에 달합니다 야놀자는 국내 테크 스타트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인데요. 회사의 주력 사업 부문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야놀자클라우드)이 애초부터 해외 여행·숙박 사업자들을 주된 고객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죠.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에서는 여행·숙박 상품의 판매 채널과 호텔, 여행사, 항공사 등에 거래·구독·데이터 솔루션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숙박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객실을 여행사 등에 판매하는 것을 중개하는 △트랜잭션 솔루션. 호텔, 여행사 등의 운영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클라우드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여행객 등 고객들로부터 수집한 여러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분석·가공한 뒤 이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구성해 사업체들에 판매하는 △데이터 솔루션 부문으로 나눠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주된 고객층은 해외에 자리 잡고 있고, 매출 역시 해외 발생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아티스트 마인드를 버렸더니 매출이 20배 늘었습니다'.. 지금 가장 돈 잘 버는 MCN 글로우업리즈 이야기
권기준 글로우업리즈 대표는 '권기동'이란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유튜버이자 사업가입니다 유튜브 채널 '채널주인 부재중'을 구독자수 117만명의 대형채널로 키웠고요. (영상 엄청 재밌는데 인터뷰 다 읽고 보세요...) 크리에이터들을 키워내는 엔터(MCN) 사업에 커머스까지 결합한 사업체인 글로우업리즈로까지 성장시켰습니다. 성장세도 상당합니다. 2022년 매출 10억원 영업손실 2억원, 2023년 매출 44억원 영업이익 5억원, 2024년 매출 188억원, 영업이익 37억원, 2025년 매출 225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예상) 오랜만에 보는 정석 J커브네요. 영업이익율은 또 무슨 일이야...? 권기준 대표를 한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터지기 직전 흐름을 타기 시작한 과거의 에이피알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인터뷰 요청을 했고 성수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117만 유튜버가 되기까지 Q. 대표님이 정말 유명 인사시던데 인터뷰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동안 인터뷰를 잘 안 하려고 했어요. 안 드러나려고 되게 노력했죠" Q. 혹시 조용한 부자가 꿈이신가요? "그런 건 아니고요. ㅎㅎ 인터뷰하면 돈 얘기를 해야 되니까요. 제가 그동안 돈 얘기를 최대한 안 했거든요. 돈이 많지도 않았지만.." Q. 인터뷰 질문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돈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오는데요.. 괜찮을까요?

